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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잔혹한 일본 고래잡이 기밀영상 공개…호주서 5년 싸움 결과

    [영상] 잔혹한 일본 고래잡이 기밀영상 공개…호주서 5년 싸움 결과

    환경단체 ‘시 셰퍼드’ 입수…“호주, 대일관계 우려 공개 거부” 호주의 고래 보호구역에서 일본 포경선이 작살로 밍크 고래를 잡는 적나라한 모습의 영상이 5년간의 싸움 끝에 공개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08년 촬영된 이 영상이 공개될 경우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할 것을 우려해 거듭된 요구에도 공개를 거부해왔다.해양환경 보존단체인 시 셰퍼드(Sea Shepherd)는 28일 일본 포경선이 잔혹하게 고래를 잡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세관 관계자들이 촬영한 이 영상에는 포경선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작살이 발사돼 고래를 정확하게 맞추고, 살점이 찢긴 고래에서 피가 나오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시 셰퍼드 측은 2012년부터 정보공개법을 바탕으로 이 영상 입수에 나섰고, 5년간의 긴 싸움 끝에 손에 넣었다. 호주 정부 측은 이 영상이 공개되면 일본과의 관계에 해가 될 것이라며 계속 비밀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시 셰퍼드 측은 외교상의 이익 때문에 밀렵자 편을 들기보다는 고래 보호와 함께 매년 이뤄지는 고래 학살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호주인들의 입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맞서 왔다. 결국, 최근 호주 정보공개원회가 이민부에 영상 공개 명령을 내리면서 싸움은 끝이 났다. 시 셰퍼드 호주지부 책임자인 제프 한센은 “이 영상은 아주 멋지고 위풍당당한 동물에 대한 지독한 무자비함과 잔혹함, 그리고 무의미한 죽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작살에 맞은 고래는 오랜 시간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주재 일본대사관 측은 자신들의 고래 연구 프로그램이 “국제포경규제협약(ICRW)을 준수하며 수행되고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일본은 연구 목적을 앞세워 향후 12년간 약 4천 마리의 고래를 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업 포경을 재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시 세퍼드 측은 현재 호주 정부를 향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일본을 제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잔인한 고래 사냥 영상은 여기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섬에 몰려드는 북극곰…다툼에 수백 마리 죽어

    러시아 섬에 몰려드는 북극곰…다툼에 수백 마리 죽어

    올 9월 동부 러시아 북극 랭겔 섬 방문 관광객들은 산 기슭에서 약 200마리의 북극곰이 산등성이를 배회하고 있는 것을 보며 마치 해변에서 얼음덩이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AFP 최근 보도에 따르면 랭겔 섬 자연보호구역 알렉산더 그루데브 소장은 “그것은 완전히 독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곰들은 해안가에 쓸려 내려온 죽은 고래 꼬리에 둥지를 틀었고, 가까운 곳에서 쉬고 있었다. 많은 북극곰들은 두 마리의 부모 곰이 각각 4마리의 아기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포함해 많은 북극곰 가족들이 먹이에 몰려 있었다. 북극의 기후변화는 북극곰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얼음 지역이 줄어듬을 뜻하고, 육지를 빼앗긴 곰들은 결국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위험에 처해 있다. 북동쪽에 있는 러시아의 추크카 섬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은 바다표범이 물개를 사냥하기 위해 육지를 떠날 때까지 북극 곰들이 쉬고 있는 곳이다. 알렉산더 그루데브 소장은 “이곳은 북극 전체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과 가장 높은 밀도를 가진 종들의 동물들 출산 센터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고래는 북극곰에게 진정한 선물이며 성인 고래는 이 지역 곰들이 몇 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먹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구진인 에릭 레거는 “얼음 상태를 바꾸는 것은 또한 그곳에 몰려드는 곰들의 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올 가을 관측된 곰의 수는 589 마리로 추산되었는데 이는 평년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북극에 약 2만 6000마리의 북극곰이 있으며, 얼음 손실로 인한 장기적으로 감소될 우려가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바다에 있는 북극곰의 수가 ‘생산적이고 건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극곰들이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목축이던 사자의 굴욕 순간

    목축이던 사자의 굴욕 순간

    밀림의 왕 사자의 굴욕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1분 2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은 마사이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방문한 한 관광객이 촬영한 것으로, 목을 축이러 물웅덩이를 찾은 수사자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사자는 물을 마시고 난 후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 당황해 한다. 사자는 결국 물웅덩이에 몸을 적시고 만다. 영상을 촬영한 관광객은 “사자가 물을 마시고 난 후 매우 어리둥절해 보였다”면서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습이 우스웠다”고 말했다. 사진·영상=Maasai mara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쿨존 특화 안전한 강동

    스쿨존 특화 안전한 강동

    서울 강동구가 성내초등학교 주변에 ‘스쿨존 보행 안심 특화거리’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강동구는 학교 주변 500m 구간의 이면도로에 눈에 잘 띄는 디자인과 색깔을 입혔고, 학교 담장 곳곳에 꽃에 대한 이미지와 설명을 담은 조형물을 배치했다. 이 거리를 친근하고 동심이 가득한 거리로 바꾸고, 차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평소에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길인데 보도와 차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좁은 도로라 항상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시작했고, 마무리 짓는 데 6개월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총 1억원이 투입됐다. 성내초 주변은 오전 8~9시에 시간제 차량통행제한도 시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 교체 및 폐쇄회로(CC)TV 설치사업’, ‘옐로카펫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어린이를 보호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통 약자에 대한 안전망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거대 인도악어와 친족처럼 지내는 구마티족

    거대 인도악어와 친족처럼 지내는 구마티족

    거대한 인도악어와 친족처럼 지내는 원주민이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원주민 보호구역인 노던 주 아넘랜드에서 구마티족 남성이 거대한 인도악어에게 먹이를 주며 함께 노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욜릉구(Yolngu) 언어를 사용하는 구마티족은 호주 토착 원주민으로 악어를 그들의 친족과 보호신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악어로 태어났으며 죽은 뒤에도 자신들의 영혼은 다시 악어가 된다고 믿는다. 영상에는 바와카의 한 해변에서 디마(Dima)란 남성이 그의 애완 동물 악어인 나이키(Nike)를 물밖으로 불러내 물고기 먹이를 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유튜브 채널 웰컴 투 컨트리(Welcome To Country)는 영상과 함께 “당신이 애완견이나 고양이와 놀 수 있는 것처럼 해당 남성도 악어 나이키와 함께 놀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접한 노던 주 공원 야생동물위원회 최고 야생동물 레인저 토미 니콜스(Tommy Nichols )는 “야생 악어는 극단적으로 예측할 수 없고 길들여질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행위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니콜스는 “악어가 여러분들 주변에서 몇 차례 친절한 행동을 하더라도 야생동물임을 꼭 명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인도악어는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로도 불리며 길이 7m, 무게 1.3톤까지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파충류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elcome To Countr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별별영상] 자동차 타이어 펑크낸 사자

    [별별영상] 자동차 타이어 펑크낸 사자

    사자가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내는 오싹한 순간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장면은 70여마리의 사자들이 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해리스미스 글렌개리프 자연보호구역에서 최근 촬영됐다. 영상 속 수사자 한 마리는 타이어를 이빨로 물어뜯는다. 곧이어 ‘피융’ 하는 소리와 함께 타이어에서는 바람이 빠지고, 사자는 깜짝 놀라 달아난다.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은 “안 돼.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탄식한다. 사진·영상=RM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스쿨존 ‘제한속도 30㎞’ 있으나 마나… 10대 중 7대가 과속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스쿨존 ‘제한속도 30㎞’ 있으나 마나… 10대 중 7대가 과속

    (5) 교통사고 공화국, 빅데이터로 읽다 “엄마가 데리러 갈 때까지 학교에 가만히 있어. 학교 앞은 차가 쌩쌩 다녀서 위험하니까.” 초등학교 1학년생 딸의 등·하굣길을 직접 챙기는 권모(38·서울 서초구)씨는 딸에게 매일 이런 당부를 하고 있다. 학교 앞이 ‘스쿨존’(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권씨는 “스쿨존 제한속도가 시속 30㎞로 정해져 있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이 거의 없고, 주정차 단속도 구에서 기분 내킬 때 가끔 하는 것 같다”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안심하고 자녀를 혼자 학교로 보내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 등에 설치된 ‘스쿨존’에서 운전자들의 과속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차량 10대 중 7대가 제한속도(시속 30㎞ 이하)를 초과해 운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초등학생 하교 시간인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서울 서초구 신동초교 앞 도로를 지나는 차량 100대를 대상으로 속도를 체크한 결과 제한 속도를 준수한 차량은 28대에 불과했다. 72대는 모두 시속 30㎞를 초과했다. 제한 속도의 두 배가 넘는 시속 60㎞를 초과한 차량도 적지 않았다. 서초구 신동초교 앞에서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 옆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간 한 오토바이는 ‘시속 59㎞’를 기록했다. 학생이 도로 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갔다면 인명 사고가 났을 법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뒤따라 지나간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의 속력은 ‘시속 46㎞’였다. 학교 앞 곳곳에 ‘제한속도 시속 30㎞’를 의미하는 표지판이 붙어 있거나 세워져 있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차량들은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과속 방지턱에서 잠시 속도를 줄였지만 넘자마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운전석 높이가 초등 저학년생의 키(130㎝)보다 높은 대형 승합차들이 스쿨존에서 어김없이 가속페달을 밟는 장면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스쿨존에서는 시동을 건 상태로 차량을 잠깐 세워 놓는 것도 허용되지 않지만 현실은 이와 달랐다. 불법 주정차는 예삿일처럼 이뤄지고 있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학생들이 언제 돌발적으로 달려 나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도로교통법상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학교 및 유치원 정문으로부터 300m 이내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설정해 안전표지판·속도측정기·신호기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차량의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고 운행 속도를 30㎞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에 1만 6456곳이 지정돼 있다. 스쿨존 구간에서 제한 속도를 위반하면 초과 속도에 따라 승용차는 7만~13만원(승합차 7만~1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정차 위반 시 과태료도 8만원(승합차 9만원)으로 일반도로(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보다 약 2배 더 비싸다. 그런데도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15일 광주 북구의 한 초교 앞 편도 1차선 도로에서 1학년 조모(7)양이 엄마를 찾아 헤매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사망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에서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생 배모(10)군이 스쿨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 4년간 스쿨존에서 2000여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2059명이 다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 297건, 부산 200건 순이었다.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분석한 ‘지자체별 교통사고 유형’<서울신문 2017년 10월 23일자 1면>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14세 이하 어린이 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상황이 이런데도 현행 스쿨존에 대한 지자체의 운영·관리는 상당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스쿨존 1만 6456곳 가운데 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332곳(2%)에 불과했다. 지난 1일 서울시는 기존 보호구역 시설 개선 계획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교통안전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예산 여력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미비한 부분에 대해 지자체들은 “자체 예산과 인력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구 관계자는 “예산은 늘 부족하고 스쿨존 전담 인원이 아예 없는 지자체가 많아 소홀히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자체에서는 행정적인 지원만 할 뿐 실질적인 단속은 경찰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관리와 단속 책임을 경찰에 떠넘기는 것에 대해 경찰도 난감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경찰도 마찬가지로 예산난과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 교통계 조사관은 “스쿨존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해야 하지만 인력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특별 단속기간에만 집중 단속하고 있다”면서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 수를 더 늘려 단속을 더 철저히 해야 하는데, 장비가 워낙 고가라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이영준·박재홍·문경근·박기석·이하영 기자
  •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환경보호구역(옛 학교정화구역)에 접대부를 고용해 영업을 할수 있는 유흥주점이 들어서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16일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달 심의를 벌여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했다. 제천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 3월 관내 한 유치원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흥주점 입점을 승인했다. 이 위원회는 올들어 단란주점 3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도 막지 않았다. 영동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올해 유흥주점 1곳과 단란주점 1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을 허용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절대보호구역과 상대보호구역으로 나뉘는데, 이들이 들어서는 곳은 상대보호구역이다. 학교 출입문에서 직선으로 50m까지인 절대보호구역은 유해시설이 들어서는게 원천금지되지만, 학교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200m 가운데 절대보호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대보호구역으로 구분돼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유해시설 입점이 가능해진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는 15명 정도로 구성된다. 전체 위원 가운데 50% 이상이 학부모들인 학교운영위원장이고 나머지는 교육청과 군청 공무원, 경찰,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유해시설이 위원회를 통과하려면 위원 과반수가 출석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교육환경보호에 앞장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 인근에서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영업을 허용하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심의과정에서 반대여론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회위원회는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여부를 심의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10명이 모두 찬성의견을 냈다. 음성교육청 관계자는 “단란주점에서 유흥주점으로 업종을 바꾸는 경우였고, 지역경제 등을 생각해 위원들이 반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위원회 결정 사항은 교육청이 바꿀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원들의 명단이 유출되면서 심의 과정에서 업주들의 부탁이나 협박 등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숙애 도의원은 “회의록을 보니 위원들이 건물주 걱정을 하고,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도 유흥주점 입점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은 성매매가 이뤄질수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유흥업소의 보호구역 영업을 허용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업구역이라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할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데 불허한 위원회도 많다”며 “학교환경위생 위원회가 유흥업소를 위한 위원회로 전락한 이유를 분석하기위해 위원들의 직업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충북도교육청 전경 이숙애 충북도의원
  • 잠자는 바닷새 사냥하는 코코넛크랩…진짜 ‘정글의 법칙’

    잠자는 바닷새 사냥하는 코코넛크랩…진짜 ‘정글의 법칙’

    게와 같은 갑각류의 지능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높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코코넛크랩’으로 더 많이 알려진 야자집게가 바닷새 한 마리를 지능적으로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관련 연구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 인도양 차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야자집게 한 마리가 체계적으로 바닷새를 추적해 죽이고 잡아먹는 사냥 과정을 담은 연구자료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야자집게는 나무를 슬금슬금 기어 올라가더니 그 위에 둥지를 틀고 잠을 자던 바닷새에게 접근한다. 잠시 뒤 야자집게는 사자보다 무는 힘이 강력하다고 밝혀진 거대한 집게발을 사용해 잔인하게 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자다가 봉변을 당한 바닷새는 날개가 부러져 그만 나무 밑으로 힘없이 떨어지고 만다. 이어 야자집게는 서둘러 나무 밑으로 내려와 새를 쫓으며 남은 날개마저 부러뜨린다. 잠시 뒤 새가 기진맥진해 바닥에 널브러지자 다른 야자집게 5마리가 더 나타나 사냥에 동참한다. 야자집게에 관한 놀랍고도 새로운 장면을 보여주는 이 영상을 직접 촬영한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마크 라이드레 연구원은 “정말로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이제 그는 이런 사냥 방식이 해당 섬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야자집게들의 사냥 습성을 탐구하기 위해 이들이 잠을 자는 굴속에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야자집게는 몸길이 약 13~40㎝, 몸무게 4~17㎏ 정도의 몸집을 갖고 있다. 라이드레 연구원은 이런 거대한 게들이 바닷새와 같이 커다란 척추동물을 적극적으로 사냥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 게가 섬의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시했다. 특히 라이드레 연구원이 주목한 차고스 제도는 지구에서 가장 큰 해양 보호구역 중 하나로 환경이 깨끗해 많은 야자집게가 서식하고 있어 연구하는 데 이상적이다. 사진=야자집게보호재단/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늘나는 티라노사우루스?…포효하는 찌르레기떼

    마치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이하 티렉스)가 하늘에 떠있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북서부 랭커셔의 마틴 미어 자연보호구역 하늘 위를 장식한 환상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티렉스가 포효하는듯 위압감을 주는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아닌 수많은 찌르레기떼다. 이들은 낮에는 수십km를 날며 먹이를 찾고, 저녁이면 떼를 지어 둥지가 있는 지역으로 모여든다. 물론 찌르레기들이 하늘에 '예술작품'을 만들기위해 이같은 모습으로 떼지어 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찌르레기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이유는 천적인 매 등의 공격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생존 방식이다.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 측은 "찌르레기들은 떼지어 다니면서 천적으로부터 서로가 서로를 보호한다"면서 "이같은 멋진 장면을 만들기위해 10만 마리 정도의 찌르레기들이 동원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멸종이란 이런 것…지구상 단 한 마리 남은 동물 근황

    멸종이란 이런 것…지구상 단 한 마리 남은 동물 근황

    생명체의 멸종을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그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짧은 글과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케냐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북부흰코뿔소 ‘수단’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마리만 남은 수컷 북부흰코뿔소로, 올해 44살이다. 암컷 북부흰코뿔소 2마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새끼를 낳지 못해 멸종 직전에 놓여있다. 최근 공개된 이미지는 미국의 생물학자인 다니엘 슈나이더가 케냐를 방문한 뒤 수단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슈나이더는 “멸종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다면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 수컷 북부흰코뿔소를 보면 된다”고 적었다. 사진 속 수단은 보호구역 내 우리에서 힘없이 주저앉아있는 모습이다. 이 게시물은 3만 6000회 이상 리트윗 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케냐 정부는 전 세계에 단 3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의 개체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44살인 수단마저 숨지면 이 종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암컷 ‘파투’와 파투의 딸 ‘나진’이 인공수정을 통해 새끼를 낳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수단의 나이가 너무 많이 생식능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 측은 북부흰코뿔소 멸종을 막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데 드는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여기에는 북부흰코뿔소의 사촌 격인 남부흰코뿔소 암컷의 자궁을 이용하는 체외수정 및 대리모 비용 및 이 방법이 실패했을 때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비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현재 수단은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에서 24시간 밀착 보호를 받고 있다. 북부흰코뿔소의 기대수명은 40~50세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월북하려 한 60대 징역형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월북하려 한 60대 징역형

    중동부 전선 최전방 강원지역에서 2차례 월북을 시도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국가보안법 위반(잠입·탈출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박씨의 치료 감호는 기각했다. 법원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 29일과 이튿날인 30일 오전 6시쯤 양구군 동면 최전방 부대 인근 군사전술도로에서 북한으로 탈출하기 위해 철책을 넘으려고 하는 등 2차례 월북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아무런 허가 없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출입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 무작정 북으로 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침입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입북 시 북한의 체제 선전 등에 이용될 수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과대망상과 피해망상 등이 심한 상태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보호관찰 중 약물치료 등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기대되는 점 등으로 볼 때 검찰의 치료 감호 청구는 가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스토랑 ‘관상용’ 곰 2마리…학대, 굶주림에서 구조돼

    레스토랑 ‘관상용’ 곰 2마리…학대, 굶주림에서 구조돼

    좁은 우리에 갇혀서 만찬을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이들이 떠나면 남은 음식을 주워 먹으며 주린 배를 채워야 했던 곰들이 자유를 되찾았다. 서남아시아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 인근에 있는 한 레스토랑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면서 창 밖으로 곰들을 관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마치 사파리 공원처럼 편안하게 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단위의 고객이 특히 많았다. 하지만 즐거워하는 사람들과 달리, 곰들은 최악의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다. ‘미샤’, ‘다샤’라는 이름의 이 곰들은 무려 10년간 차가운 철창에 갇혀 레스토랑 손님들이 남긴 음식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려야 했다. 사람들이 즐겁게, 배부르게 먹는 모습을 허기가 진 상태에서 애처롭게 바라봐야만 했다. 게다가 철장은 비좁았고 두 곰은 철장에서 나오려고 스스로 부딪히거나 매달리는 행동을 쉬지 않았다. 미샤와 다샤가 잔뜩 굶주린 채 갇힌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은 레스토랑을 방문했던 동물보호단체 및 몇몇 손님에 의해 알려졌고 결국 전 세계에서 이 곰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최근 영국 동물보호단체 및 현지의 야생동물 보호단체가 힘을 합쳐 구조 작업에 나섰다. 검사 결과 두 마리 모두 심각한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고 있었고, 철창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외상도 있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측은 구조 당시 철장 내부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공개했는데, 더럽고 좁은 철장 내부에 놀라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였다. 동물보호단체는 곰들이 흥분하지 않도록 진정제를 놓은 뒤 조심스럽게 철창 내부에서 꺼냈고, 곧바로 보호구역으로 이송했다. 난생 처음 자유를 되찾은 이들은 여생을 이 보호구역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거 소련 국가였던 아르메니아에는 곰을 포획해 기르는 전통이 있었으며, 이 전통이 변질되면서 한낱 구경거리로 전락해 학대당하는 곰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성희 서울시의원 “우이동 캠핑장, 공익에 부합하는 대안 찾아야”

    이성희 서울시의원 “우이동 캠핑장, 공익에 부합하는 대안 찾아야”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2)은 강북구 우이동 316번지 일대 캠핑장 조성을 전면재검토 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1월 ‘행복4구(도봉·성북·강북·노원구) 플랜’의 연계 사업으로 우이동 316번지 일대에 89억 원을 들여 12,787㎡ 규모의 캠핑장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깊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캠핑장 조성은 자연훼손과 혈세 낭비라는 두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다. 캠핑장 조성 면적은 당초 계획 12,787㎡에서 9,591㎡로 줄어든다. 국립공원 수용지와 보전가치가 높은 참나무림 주변 비오톱(1등급, 약 2,191㎡)을 제외해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화시설, 주차장, 관리동, 화장실 등 까지 조성되면 실제 면적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텐트를 칠 공간이다. 현재 산자락을 끼고 조성된 캠핑장을 보면 노원구에 조성된 초안산캠핑장(24,938㎡, 캠핑면 54면)과 중랑캠핑숲(37,200㎡, 캠핑면 47면)은 텐트 1면당 461㎡ ~ 791㎡를 차지하는데 비해 우이동 캠핑장(9,591㎡, 54면)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반캠핑장뿐만 아니라 오토캠핑장까지 계획하고 있어 공간 부족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런데도 캠핑장 조성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희 위원장은 “초안산 캠핑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이동 캠핑장은 54면이 아닌 20면이 적정하다”면서 “20면의 캠핑장을 운영하기 위해 100억에 가까운 예산을 소요한다는 것은 결국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성하고자 하는 면적가운데 현재 유치권 행사중인 곳, 맹지가 되는 곳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는 어떤지에 시와 구청은 귀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분개했고, “우이동 캠핑장은 국립공원 보호구역과 보호 가치가 높은 비오톱 1등급이 맞닿아 있어 자연훼손에 따른 비난 여론이 예상된다”면서 “자연에 대한 보호가 선행되지 않은 채 보여주기식 개발을 추진한다면 결국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고 공익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바로 옆 동네인 도봉구는 2021년 창동에 들어설 대중음악복합공간인 서울아레나를 통해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명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서울아레나는 신정부 100대 과제로도 선정이 되어, 삼성 코엑스보다 큰 규모로 대한민국 국민 뿐 아니라 한류를 찾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관광객들이 와서 보고, 즐기고, 맛보고, 쇼핑까지 도봉구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서울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계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그러나 조성하고자 하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경전철 개통으로 북한산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교통의 발달로 상권이 형성되어 도시가 확장 가능한 역세권으로 기대가 되는 곳이다”고 지적하고 “캠핑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머물기만 하고 소비는 일어나기 힘든, 오히려 쓰레기만 난무하게 될 캠핑촌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말로만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외부에서 와서 머물며 함께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발전적인 사업 구상하지 못하는 서울시와 강북구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 교통 안전區 어린이 통학 안심區

    [현장 행정] 영등포 교통 안전區 어린이 통학 안심區

    조길형 구청장 ‘학교 앞 車사고 예방’ 현장점검“수고가 많습니다. 폐쇄회로(CC)TV 잘 나오고 있습니까.”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당서초등학교 앞.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학교 앞 전봇대에 마련된 비상벨을 누르자 구 통합관제센터 직원과 바로 연결됐다. 센터에서 24시간 대기 중인 모니터 관제요원은 조 구청장의 물음에 “CCTV는 아주 잘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응답했다. CCTV 옆에 설치된 과속경보 시스템은 지나가는 차량의 속도를 바로 표시해 주며 운전자의 과속 본능을 억제했다. 이 기기들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앞에서 차량들이 제한속도(시속 30㎞)를 넘겨 과속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조 구청장은 “불법 주정차 차량은 운전자 시야에서 아이들을 가려 사고를 일으킨다. CCTV로 지속적인 감시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구(區)로 도약하고 있다. 2010년 사망자 수(1명), 중상자 수(23명), 경상자 수(29명) 등 모든 어린이 교통사고 지표가 서울시 평균(사망자 수 0.4명, 중상자 수 17.4명, 경상자 수 24.1명)보다 높았지만 지금은 CCTV 설치, 과속경보 시스템 확충,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을 통해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사망자 수 0명, 중상자 수 9명, 경상자 수 21명을 기록했다. CCTV는 어린이보호구역 73곳에 139대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116대는 조 구청장이 2010년 취임한 이후 적극적으로 설치한 것들이다. 과속경보 시스템도 지역 내 초등학교 앞에 14대가 설치돼 있는데 올해 9대를 추가한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표지 및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과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당서초교에 재학 중인 송예준(1학년)군의 어머니 안미진(37)씨는 “아이가 아직은 저학년이라 통학길이 이래저래 많이 신경쓰였는데, 학교 주위에 CCTV와 교통안전시설이 많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모든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설치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교통사고에 더 취약한 어린이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트레킹 여행 중 떠돌이 수탉 구조한 여성

    트레킹 여행 중 떠돌이 수탉 구조한 여성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수탉이 뜻밖의 인연을 만나 숲속에서 구조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헤더 볼린트(31)역시 자신이 수탉을 구조할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사연에 따르면, 볼린트는 몇 달 전 일을 그만두고 평생의 꿈이었던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 코스로 도보여행을 떠났다. 동물 보호단체 더휴메인리그(The Humane League)의 활동가였던 그녀는 동물 보호 기금 마련 행사를 이유로 하이킹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온전히 자신을 위해 길을 나섰다. 지난 10일 아침 9시경, 그녀는 미국 메인주 중부에서 조지아주 북부까지 3300㎞에 걸쳐 뻗어있는 산책로 중 약 1808㎞를 완주했다. 메릴랜드주와 펜실베이아 주의 경계선인 메이슨 딕슨에 다다랐을때 범상치 않은 생김새의 수탉을 만났다. 그녀는 “수탉 한마리가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며 당시를 묘사했다. 수탉은 산책로 주위에서 서성거렸고, 볼린트는 통나무 위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수탉을 지켜봤다. 자기 발로 이 길을 벗어날지 혹시 다른 사람이 데려가지는 않을지 기다렸지만 어느 쪽도 해당되지 않았다. 그녀는 수탉이 속한 농장이나 시설과 관련된 증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꽤 오랫동안 걸으며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소용 없었다. 이미 사람 손길이 탄 수탉을 야생동물이 나타나는 지역에 내버려두면 안될 것 같아 그녀는 수탉을 품고 길을 나서기로 결심했다.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녀의 천성이 발휘됐고 그녀는 수탉에게 ‘에디’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볼린트는 24시간 넘게 에디를 데리고 펜실베니아에서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약 67㎞를 여행했다. 그녀는 매 시간마다 가던 길을 멈춰 에디가 곤충이나 식물같은 식량을 찾고 물을 마실 수 있게 했다. 볼린트의 텐트 안에서 함께 밤을 지새기도 했다. 다음날 정오 웨스트 버지니아주 하퍼스 페리에 다다른 볼린트는 포플러 스프링(Poplar Spring) 동물 보호구역에 에디를 부탁했다. 그 곳은 이미 많은 수탉들로 가득찬 상태였지만 에디의 구조가 너무도 기적적이라 선뜻 그녀의 뜻을 받아들였다. 에디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중이다. 건강격리기간이 끝나면 다른 닭들과 교류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다. 아직 1000㎞ 이상을 더 가야하는 볼린트는 에디의 깃털 중 하나를 기념으로 간직하고서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몇 달 간의 남은 여정동안 또 어려움에 처한 동물과 우연히 마주친다면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짝짓기 방해한 동족과 혈투 벌인 수사자, 결국

    짝짓기 방해한 동족과 혈투 벌인 수사자, 결국

    수사자 두 마리가 암사자를 두고 맹렬히 싸우는 순간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상은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낮잠을 자던 수사자에게 암사자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가 애정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또 다른 수사자 한 마리가 암사자에게 접근했고, 순간 두 수사자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다. 영상은 나중에 나타난 수사자가 암사자를 차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사진·영상=Maasai mara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남구, LED 표지판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시설 확충

    강남구, LED 표지판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시설 확충

    서울 강남구는 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대폭 확충했다고 15일 밝혔다.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안전표지 67개,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 7대, 횡단보도 앞 ‘옐로카펫’ 2곳 등을 새로 설치했거나 이달 내로 할 예정이다. 구는 2015년부터 기존 교통안전표지판을 태양광 축전 LED 표지판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5년에는 37개, 지난해에는 25개를 교체했다. 이번에 7개가 설치된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운행차량의 현재 속도를 보여줘 운전자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구는 이달 안으로 대도·양전·구룡·자곡·언주·압구정·신구초등학교 인근 보호구역에 이를 설치한다. 옐로카펫은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앞 신호대기 공간에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칠한 노면 시설이다. 운전자가 멀리서 노란색을 보고 보행자를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구는 지난달 구룡·언주초등학교 인근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다는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집행할 것입니다.”조억동(61)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증진·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토박이인 조 시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등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취임 초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하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획기적인 교육투자 지원 등 친환경 명품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 12년째 시장으로 재임하며 광주시를 수도권 최고 중소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광주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는데.  -시는 지난달 5일 2017년 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증가,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다.  →민선 6기 7대 분야 56건 공약 중 38건이 완료됐는데.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7대 분야, 56개 공약을 준비했다. 민선 6기 3년차를 맞은 현재는 60%에 이르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고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에는 대부분의 공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교통시스템 구축과 역세권 신도시 개발, 사회안전망 구축, 교육 분야 등은 민선 6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강선의 개통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시기를 같이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광주역 인근 47만 5545㎡ 일대에 상업·업무·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혁신거점도시의 조성과 역과 시청 사이에 위치한 경안1지구와 송정지구 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은 잘되고 있나.  -인재 양성은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로 시 세입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07년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 이후 현재까지 840억여원을 지역 내 48개 초·중·고교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경비는 91억원으로 첫해 대비 53%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립유치원부터 중학교 전 학년에 걸친 무상급식과 안정적 급식지원을 위한 급식설비 설치 사업에 19개교 3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년간 일자리 2만여개를 어떻게 만들었나.  -우리 시는 매월 1회 권역별로 열리는 채용행사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2014년 5653명, 2015년 7022명, 2016년 8044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8500명 취업을 목표로 세웠으며 7월 말 현재 4270명이 민간 기업에 입사했다. 2018년까지 취업자 수를 18만 1200명까지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청 2층 로비에서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대규모 물류단지, 패션아웃렛이 완공되면 9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만 2000명이 입주하는 태전지구 등 교통·인프라 대책은.  -태전지구는 2019년 말까지 2만 2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태전지구 교통 대책으로 태전지구 입주 시기인 이달 말까지 담안교 하부 교량을 신설하고 직리천변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태전1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고산지구 내부도로 조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내∼태전지구 순환버스 노선 3대를 신설키로 했으며 32번(광주시내∼잠실역, 2대 증차)과 32-1번(오포금호APT∼모란역, 1대 증차) 버스를 증차하고 1005번 버스와 660번 버스가 태전지구를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 가구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쌍령1지구 1425가구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가구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복 규제해결이 선결 과제인데.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도에서 공개한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곳이 광주다. 시 전체는 팔당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 6개의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곳도 있다. 팔당특별대책지역 권역이면 하수처리구역 외에서는 거주지가 제한되고 면적 800㎡ 이상 건물을 짓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곳곳이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는 물론 공동주택조차 짓기 쉽지 않다. 이처럼 2중·3중 심지어 6중 규제 탓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유입되지 못하고 영세 공장만 난립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곤지암 프레시푸드·한울·학동·방도 등 총 4곳의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산업단지 입지를 제한하는 환경부의 방침 탓에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산단 입지 규제인 환경부 고시를 개정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에 우리 지역의 실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직접 소통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살충제 달걀’이 경기 광주에서 처음 나왔는데.  -‘살충제 달걀’이 광주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우리 시는 식품안전 긴급 특별 대책을 세우고 시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에는 현재 6개 농장에서 6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지난 8월 16일 전체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 이번에 검사를 마친 광주시 6개 농장은 모두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로, 1년에 1회 이상 항생제, 살충제 검사 등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긴급 검사에서도 최초 발생 농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회 추가 검사를 했으며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경기도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달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와는 별도로 4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224개 식품 제조, 가공,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검출 달걀이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한때 격무와 일에 지쳐 기가 소실돼 고생했다. 한동안 술을 끊고 운동을 했다. 주로 걷기운동을 한다. 주위의 우려와 격려로 모두 회복됐다. 9개월 정도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인 7대 분야 56개 공약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 뛸 것이다. 민선 4기·5기·6기 시장으로서 인구 35만명·예산 1조원의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우뚝 선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넓은 고을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스쿨존 과속 단속 장치 설치 2.0% 불과

    스쿨존 과속 단속 장치 설치 2.0% 불과

    어린이 보호를 위한 스쿨존에 자동차 과속 단속 장비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의 스쿨존 1만 6456곳 가운데 과속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332곳(2.0%)에 불과했다. 스쿨존은 학교나 유치원 정문에서 300m까지 설치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구역 내에서는 자동차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고 운행속도는 시속 30㎞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쿨존에 설치된 무인단속 장비 설치율은 제주가 5.1%가 가장 높았고 인천(4.6%), 부산·울산(각 3.5%) 등이 뒤를 이었다. 과속단속 장비가 마련됐지만 제한속도가 높게 설정된 곳도 많았다. 장비가 설치된 스쿨존 332곳 가운데 제한속도가 시속 30㎞인 곳은 3분의 1수준인 108곳(32.5%)에 불과했다. 반면에 시속 50㎞ 이상인 곳은 총 205곳(61.7%)에 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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