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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라기에 믿었는데 준다던 보험금 다 안 줘”

    “삼성이라기에 믿었는데 준다던 보험금 다 안 줘”

    “나 같은 농부가 뭘 알겠나. 삼성이라기에 믿었다. 18년 전 가난할 때 국민연금보다 돈을 더 많이 준다기에 보험료가 3배 비싼 삼성생명의 ‘장수축하연금보험’에 가입했다. 못 먹고 못 입더라도 노후를 생각해 이 보험만큼은 지켰다. 하지만 국민연금 급여보다 적은 것은 고사하고 준다는 보험금도 다 안 줘 화병에 걸릴 지경이다.” 전남 구례군에 사는 류재경(농업인·61)씨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가슴을 탁탁 쳤다. 그를 만난 날은 마침 대통령 선거가 한창 치러지던 지난 19일이었다. 고금리 시대에 판매됐던 저축연금보험이 저금리 시대로 진입하면서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당초 약속했던 추가 보험금(가산·증액연금)이 지급되지 않아서다. 추가 보험금은 1992년 당시 연 10%대였던 정기예금 이율이 연금 지급시기까지 비슷하게 유지돼야 지급이 가능하다. 정기예금 이율이 연 3~4%로 떨어진 지금 정기예금으로 운용 수익을 내는 상품 구조상 추가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부족한 셈이다. 이 때문에 보험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본 ‘억울한 고객’들이 속출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장수축하연금보험만 하더라도 상품 설명서를 보면 보험료(한달 기준 9만 8400원) 납입 기간이 끝난 2008년부터 기본연금과 증액·가산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돼 있다. 1년차에 기본연금은 120만원이지만 추가 보험료까지 더하면 165만원으로 뛴다. 이어 6회차(150만원, 236만원), 11회차(180만원, 324만원), 16회차(180만원, 371만원), 21회차(180만원, 422만원), 26회차(180만원, 479만원)로 갈수록 추가 보험금은 꾸준히 불어난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실제 지급된 보험금은 연간 120만원을 약간 웃돌았다. 올해만 해도 상품 설명서에는 238만원을 지급한다고 돼 있지만 삼성생명이 실제 지급한 금액은 144만원에 불과했다. 문제는 억울한 가입자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보험사가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율변동시 증액·가산연금 등은 변동될 수 있다’고 명기한 상품설명서 약관을 들어 소비자 과실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측은 “정기예금 이율이 당시보다 많이 떨어져 추가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면서 “현재 지급되는 기본연금도 7.5% 금리가 적용돼 보험사 입장에서도 역마진이 나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류씨는 “상품설명서에 깨알같이 작게 적혀 있는 설명을 어떻게 일일이 다 읽어보느냐.”면서 “설사 읽어본다고 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워 보험설계사의 말을 믿고 가입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해 했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박사는 “앞으로 일본처럼 금리가 제로금리가 되면 연 4%에 가입한 보험상품의 지급액도 더 내려갈 수 있다.”면서 “고객들이 꼼꼼히 약관을 따져보고 가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보험사들도 약관만 내세우지 말고 구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반값등록금·전세자금 지원 등 복지공약 실현 손꼽아 기다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실천을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증질환자,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비정규직, 전세입주자 등 박 당선자의 복지 및 노동분야 공약이행을 기다리는 유권자들의 속내를 들어봤다. 사건팀 종합 zone4@seoul.co.kr “보험급여 100% 지급·비급여 보장 확대돼야” 신현민(58·난치병 환자) 15년째 희귀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신현민(58)씨에게 박 당선인은 희망이다. 연 매출 30억~40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체 사장님이던 신씨는 1997년 발병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는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정은 곤두박질쳤다. 병을 앓는 동안 중학생이던 딸은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는 서른 살 직장인이 됐고, 가정주부였던 아내는 하루 몇 만원을 받는 식당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아들은 등록금을 번다. 다발성 경화증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138개 희귀난치병 질환에 포함돼 환자부담은 10%로 낮은 편이다. 매달 20만원이 든다. 하지만 질환의 진행을 검사, 판독하기 위해 필수적인 혈액·소변검사, MRI촬영 등은 보험급여에서 제외돼 있어 환자 부담이 여전하다. 신씨는 “미용목적이 아니라 치료의 일환인 필수적인 항목들이 보험지원에서 빠져있다.”면서 “박 당선인은 약속대로 보험급여를 100%까지 지급하고, 장기적으로는 비급여부분까지도 보장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이뤄졌으면” 박민혁(20·대학생) 대학교 1학년 박민혁(20)씨는 대학교 합격을 통보받은 뒤부터 등록금벌이에 뛰어들었다. 반나절 동안 비좁은 편의점 카운터를 지켰다. 시급은 고작 4600원. 온종일 편의점을 지키고 하루 4만원을 손에 쥐었다. 등록금은커녕 대출이자 내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장학금을 놓칠까 봐 카운터에서 책과 씨름하며 전전긍긍했다. 박씨는 “이미 누나 세 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부모님께 다시 손 벌리는 건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내년 군입대 예정인 박씨는 “대출받은 학자금이 있는데 박 당선인 공약 중에 ‘군 복무 기간 중 대출이자 면제’ 공약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론 걱정도 있다. 그는 “국가 장학금을 소득분위별로 확충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것 같은데 지급기준이 불명확하다.”면서 “주변 친구들을 보면 가난해도 장학금을 못받는 친구가 있는 반면 장학금을 받아 옷과 신발을 사는 애들도 있으니 정확한 기준으로 나눴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면폐지는 우리가족 희망” 한성권(42·인천공항 공사 비정규직) 인천공항 공사에서 전기시설 등을 관리하는 한성권(42)씨는 인천공항공사 소속이 아닌 비정규직 용역 근로자다. 한씨가 속한 업체는 공항공사와 3년마다 용역 재계약을 맺는다. 계약에 실패하면 한씨는 언제든 해직될 수 있다. 아내와 13살, 15살짜리 두 아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그에게는 끔찍한 시나리오. 중소기업 비정규직보다는 처우가 나은 편이라고 위안하지만, 연·월차 등 복지제도에 있어서는 당연히 정규직보다 혜택이 덜하다. 한씨 같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인천공항에만 3000명 있다. 대부분 용역직원 등 간접고용 형태로 일한다. 박 당선인은 “국가·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2015년까지 상시업무에 대한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비정규직 꼬리표 때문에 늘 가슴 졸여야 했던 한씨 같은 근로자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한씨는 “비정규직 문제가 대표적인 노동 현안인 만큼 박 당선인이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주길 빈다.”고 말했다.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기대… 주거불안 없어야” 이선우(31·전세입주자) 직장인 이선우(31)씨는 3년 전 결혼하면서 서울 성북구 정릉에 1억 3000만원짜리 전세아파트에 입주했다. 1억원을 대출받아 다달이 50만원씩 대출이자 갚는 것도 빠듯했는데, 지난해 8월 아기가 태어나면서 맞벌이 이씨 부부 대신 양육을 맡은 부모님께 매달 130만원을 드리게 돼 부담이 더 커졌다. 설상가상, 아파트 계약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이 전세가격을 5000만원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고민하던 이씨는 경기도 의정부의 1억 5000만원짜리 전세로 이사했다. 이씨는 박 당선인이 주거안정 대책으로 내놓은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 공약은 전세금 마련이 어려운 세입자들 대신 집주인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세입자가 대출이자를 부담하는 제도다. 이씨는 “신혼부부들이 주거불안 없이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눈덩이 빚에 허덕… 채무액 50% 감면 학수고대” 최○○(52·신용불량자) 서울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는 최모(52·여)씨는 상담사자격증과 학위를 따느라 1억원이 넘는 빚을 졌다. 학자금 대출 3000만원과 마이너스 통장 6000만원. 호기롭게 심리상담소를 열었지만, 올해 초부터 급격히 상담 요청고객이 떨어졌다. 눈 깜짝할 사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을 넘어 카드론에까지 손을 벌리는 전형적인 빚쟁이의 길을 밟았다. 최씨의 텅빈 마음에 박 당선인의 공약이 파고들었다. 박 당선인은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해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장기상환 대출로 전환한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최씨는 “일반 채무자의 채무액 50%를 감면해주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1인당 전환할 수 있는 최대금액이 1000만원인 점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인연금 2배 인상·일자리 많이 늘어났으면” 윤정금(71·독거노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대주택에서 5년째 혼자 살아온 윤정금(71·여)씨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한다. 과일장사부터 시작해서 청소일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살아왔는데 허리 디스크 때문에 7년 전 동사무소 미화일을 그만뒀다. “노인연금을 2배 가까이 올려준다는 공약을 보고 박 당선인을 찍었다.”는 윤씨는 “돈이 늘면 노인 혼자 사는 살림살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공약을 꼭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돈을 쥐여주는 것 말고도 노인 일자리를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윤씨는 “당선인이 노인 일자리에 신경을 써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당연히 계속 일하고 싶다.”면서 “물론 노인들에 앞서 젊은 사람들이 마음 편히 먹고살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 4대 중증질환 재정 “1兆5000억” vs “3兆6000억” 다른 셈법

    4대 중증질환 재정 “1兆5000억” vs “3兆6000억” 다른 셈법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전날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매개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죘다. 자료와 수치를 활용한 ‘사실 검증’을 통해 상대 진영을 압박했다. 특히 여야는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등을 놓고 이날까지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4대 중증질환 보장에 3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는 문 후보의 발언과 관련, “모두 8조 4000억원이 드는데 공단 부담금이 6조 4000억원이고 비급여 진료비가 1조 5000억원”이라면서 “비급여 진료비를 지원하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모르고 3조 6000억원만 외워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박 후보의 “암 부문만 가지고 1조 5000억원이 들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건강관리보험공단 자료를 인용한 뒤 “암 부문만 1조 5000억원이 드는 게 맞다. 4대 질환을 모두 합치면 3조 6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토론 당시 문 후보가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드시겠다는 거죠.”라고 묻고, 박 후보가 “네.”라고 답한 부분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측은 “새누리당 공약집에는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들겠다는 내용은 없다.”고, 새누리당 측은 “박 후보 공약집에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을 만들어 선행학습을 금지하고 처벌을 명문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각각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또 문 후보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에 대해 “피의자”라고 언급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피의자는 수사기관이 범죄 혐의를 두는 사람을 뜻한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고발함에 따라 ‘피고발인’ 신분이 됐고, 본인이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 민주당을 고발했기 때문에 ‘고발인’ 신분도 갖고 있다.”면서 “김씨를 피의자라고 한 것은 중대한 인격 침해”라면서 문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문 후보가 토론에서 “대학등록금의 3배에 달하는 자립형사립고도 있다.”고 한 발언도 문제를 삼았다. 현재 대학등록금은 사립대의 경우 연평균 730여만원, 국립대는 480여만원이다. 가장 비싼 자사고 등록금은 국립대의 1.2배, 사립대의 0.7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은 “정확한 표현은 ‘일반고의 3배’인 자사고가 있다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문 후보의 나로호 발사 실패, 고리 원전 1호기 수명 연장 등과 관련한 언급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정권의 과학기술 정책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나로호 발사가 모두 실패한 일이다. 러시아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도 기술 이전조차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2004년 10월 참여정부 시절이며, 2006년 11월 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다수를 차지했던 국회에서 문제가 된 조항들이 포함된 비준안이 통과됐다.”고 반박했다. 또 문 후보는 “고리 원전 1호기도 30㎞ 반경 내에 320만명이 살고 있다. 설계수명이 만료되면 일단 가동을 끝내는 게 옳지 않은가.”라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고리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은 참여정부 때인 2007년 2월 7일 이뤄졌다.”고 바로잡았다. 반대로 민주당도 박 후보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후보가 토론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과학기술부를 폐지하는 것에 저는 찬성하지 않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여야가 찬성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과기부 폐지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에는 박 후보를 포함해 130명이 공동 발의하고, 표결에서도 박 후보는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시 민주당은 반대 의사를 표시했으나,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지가 강해 과기부 폐지가 결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영남대 이사 추천 문제에 대해 “영남대 이사도 그만뒀고 이사 추천도 제가 개인적으로 한 게 아니라 대한변협이나 의사협회에 좋은 분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추천하고 나서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영남대 이사회는 박 후보에게 재단이사 복귀와 재단이사 추천을 요청했고, 박 후보는 재단이사 복귀는 사양했지만 이사 7명 중 4명을 추천했다.”면서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박 후보가 SNS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 “(민주당 측이) 선거사무실로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 70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활동했다는 것이 일본 TV에도 나오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제89조에 따라 설치된 민주당 중앙당사로 합법적인 정당 사무소”라면서 “명박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카드사 은퇴고객 잡기 경쟁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은퇴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노년층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카드를 설계하는 한편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국민연금공단과 제휴해 신분증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담은 ‘국민연금증카드’를 지난해부터 발급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지하철 무임승차 카드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이 카드만 있으면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철도요금 30~50% 할인과 종합 건강관리서비스 등도 이 카드로 가능하여 신분증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고궁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 한달 연금수령액이 10만원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하나SK카드도 최근 ‘하나SK행복디자인카드’를 출시하며 고령층 잡기에 나섰다. 이 카드는 대학병원 등 노년층이 주로 찾는 의료기관에서 전월 사용금액에 따라 최대 10%(월 1만원 한도)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형마트 등 필수 생활밀착 업종 3곳에서 통합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2개월간 누적 사용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고 1만원 이상 10개월간 꾸준히 사용했다면 ‘종합건강검진권’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골든라이프카드’는 상해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가 특징이다.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시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하고 골절 시엔 2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단, 상해보험 만기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동안 결제금액이 월 1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병원 가맹점 이용 때는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특화 상품 외에도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동응답전화나 인터넷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해 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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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 ◇승진△중앙전파관리소장 이정구◇전보△국제기구담당관 이상훈 ■농림수산식품부 ◇승진△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김선영◇전보△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축산물안전부장 김남수△〃 식물검역부장 홍성재△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김응본△재해보험팀장 전한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최이규△대통령실 전출 김정욱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이인기 ■국토해양부 △물류시설정보과장 남영우△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박상운<인천해양항만청>△항만개발과장 이규용△항만정비〃 송주민△경인해양사무소장 류중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정책자문국장 신은숙△정책연구위원 김운식△운영지원담당관 고영훈△정책연구위원 이세종◇과장△자문건의 김안나△중앙지역 신용운△중부지역 동승철△남부지역 백찬종△해외지역 안진용◇서기관△중부지역과 김종진△남부지역과 문왕배 ■코레일 △홍보문화실장 장진복△수송조정〃 강해신△부산경남본부장 최덕률△연구원장 엄승호◇철도차량정비단장△수도권 박승언△부산 봉만길◇사무소장△오송고속철도시설 남진우△오송고속철도전기 김덕수◇처장△광역수송 이원순△물류시설 김명열△일반차량 김완주△시설계획 곽영기△선로관리 강태구△토목시설 구자안△정보통신 최경일△교통사업 조중기 ■대한지적공사 △감사 송귀근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단장 심재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승진△녹색생활본부장 조규수◇전보△환경인증본부장 김만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창의경영기획 김종대△선진경영관리 황춘식 ■이투데이 △세종시 취재본부장 신동민△광고국장 임영재△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 소장 손동영 ■KDB대우증권 ◇임원승진△지주시너지추진실장 홍진우<본부장>△경기지역 김기권△고객자산운용 조규학△채권파생영업 김강수△유가증권운용 오종현◇신임 <본부장>△PBS 이경하△강북지역 안성환◇전보△Sales사업부문대표 및 법인영업본부장 마득락△강서지역본부장 김현종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 파블로 로쏘 ■삼성전자 ◇경영임원△부사장 강경훈 길영준 김석필 박종서 백남육 서병삼 엄영훈 이상철 이선우 이영우 이영희 전성호 정금용 정은승 정재륜 조현탁 지완구 팀백스터△전무 권영노 김상무 김완표 김용회 김의탁 김태성 김환(마케팅) 류인 류택원 박영규 박용기 박은수 박창신 상재호 심원환 오방원 윤승로 윤철운 이경식 이규필 이병식 이상수 이종진 이준수 임선홍 장시호 장인성 장재수 전용성(중국) 정수연 정진동 정태경 조용철 조호석 최구연 최규상 최철 최홍섭 황성수△상무 가네코 강성일 강윤석 강현석 고희권 권태훈 김개연 김기용 김도현(이미징) 김방룡 김병주(IT) 김승규 김윤수 김은중 김종근 김종두 김종민 김현철 김형남 김호진 까를로 나운천 남길준 노세권 노형훈 두영수 마틴 맹경무 문석준 박광채 박덕규 박동수(서남아) 박범주 박석민 박시훈 박종태 박찬우 박철용 방현우 서영혁 서응교 손명식 손종록 송태호 스틴지아노 신성우 신수철 안준언 안진 양동성 에벨레 오창민 오치오 유영훈 유우석 윤여봉 윤재호 윤태양 이기호 이덕상 이동용 이람 이문철 이민규 이상길 이상재 이성민 이승구 이승범 이재룡 이재영 이정주 이종오 이철희 이헌 이홍빈 장문석 장성대 장창구 장헌석 전용병 전일환 정광명 정명호 정사율 제현웅 조국환 조성로 조성수 조용휘 조인하 조장호 조재식 주창훈 지현기 진연기 케빈리 폴브래넌 피터반헤케 홍인국◇연구임원△부사장 김병환 김희덕 노태문 송현명 어길수△전무 강사윤 김정한 박영수 박재홍 이상윤 장덕현 장동훈(무선개발) 전재호 정순문 최승철 황정욱△상무 간우영 강석희 강정석 곽지영 권상덕 권재욱 권창기 김경아 김동섭 김석원 김요정 김용구 김정기 김정식 김종선 김지화 김창정 김태진 김한수 류제형 문승도 박성용 박종애 박태성 백일섭 서해규 선경일 신상엽 신왕철 신현석 안병진 유미영 유준영 유현상 유호선 이기수 이기형 이남규 이동기 이문희 이시화 이준화 이진언 임정규 임준서 장동섭 정규환 정선태 정해주 조수진 조용덕 조창현 주재훈 최경록 최성호(DMC硏) 허창완 홍유진 홍종서◇전문임원△부사장 강기중 이현동 장동훈(무선디자인)△전무 강윤제 이인정△상무 김경훈 김준한 양문식 이영태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임원△부사장 박용환 이선용 최승하△전무 권영찬 김종성 윤재민 이응상 이정영 전현구△상무 김원호 선호 안중현 이동구 정백래 정일혁 최봉수 최원우 한흥국◇연구임원△전무 곽진오 신동호△상무 송기덕 유봉현 이기용 이백운 이주형 이청 ■삼성SDI ◇경영임원△부사장 김영식 박제승△전무 김전득 안재호 조우섭△상무 김용태 김원호 김창국 류양식 배민수 윤기권 이지열 이형노 한기호 ■삼성전기 ◇경영임원△부사장 홍사관△전무 곽병헌 노승환 신영환△상무 박영진 배종민 서달식 신익현 안성희 이선규 정보윤 조기식◇연구임원△상무 김남흥 김상혁 박일웅 정대영 정재우 최흥균 ■삼성코닝정밀소재 ◇경영임원△전무 남신우△상무 김택천 임상재 조장원◇연구임원△상무 문형수 ■삼성SDS ◇경영임원△부사장 박경정△전무 윤심 장화진 조기형△상무 강대익 김동관 김병진 김홍완 노영주 서병교 서재일 이완호 최우형 최재섭◇연구임원△상무 정재군 ■삼성중공업 ◇경영임원△부사장 김정국 이재원△전무 김학빈 손태욱 우종삼△상무 배재혁 안갑준 안평근 이성웅 전홍식 최병삼◇연구임원△부사장 김철년△전무 김세환△상무 고두영 서용석 신동원 ■삼성테크윈 ◇경영임원△전무 조영태△상무 김인덕 김정봉 신중교 윤창수 임봉규 정진학◇연구임원△상무 손영창 엄영구 ■삼성토탈 ◇경영임원△상무 강동균 박진수 윤춘석 천문경◇연구임원△전무 박준려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상무 전웅기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전무 최동배△상무 김철규 이기열 ■삼성BP화학 ◇경영임원△상무 김성효 ■삼성생명 ◇경영임원△부사장 곽홍주△전무 전영묵 황정호△상무 김용배 방진학 손수용 심광석 이길호 이순배 이창욱 최광모 최성호◇전문임원△전무 인채권 ■삼성화재 ◇경영임원△부사장 황해선△상무 김선택 김정기 문장섭 박경국 손을식 이상봉 이재덕 조정배 최승일 ■삼성카드 ◇경영임원△상무 고영수 김홍일 문제해 신동훈◇전문임원△상무 최재영 ■삼성증권 ◇경영임원△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삼성벤처투자 ◇경영임원△상무 김정호 최영진 ■삼성물산 ◇경영임원△전무 김광일△상무 배영민 홍순택 ■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전무 김기정 김재환△상무 양정욱 이철웅 장성근 장영준 ■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부사장 이석호 이영호△전무 권오선 김영찬 장일환 조욱희△상무 김규덕 김봉주 김상영 김상홍 김진호 남명식 노기범 박상욱 박중민 이성하 정용직 최영훈 허영우 허재정 홍운하 홍진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부사장 강성영 최현대△전무 서효원 안정일 이상원 최성안 최영근△상무 김일현 김종필 남궁홍 문덕규 박래진 송창현 이호현 이흥재 조현 최종석 최창영 하태환◇연구임원△상무 노희권 허필민 ■제일모직 ◇경영임원△부사장 이승구△전무 김재흥 박철규 정세찬△상무 김용웅 박재철 박태균 오세우 오시연 최진환 최훈◇연구임원△상무 은종혁 장복남 전환승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부사장 김동환△전무 정찬범△상무 문지태 박성원 송영기 최봉묵◇전문임원△상무 박재인 ■호텔신라 ◇경영임원△전무 박세권△상무 김영훈 ■제일기획 ◇경영임원△부사장 유정근△상무 구승회 김대영 라성찬 박창수 박철영 배완룡 손광섭 정선우 ■에스원 ◇경영임원△전무 김종인△상무 김성민 배상만 정창문 최윤길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전무 임상모◇연구임원△전무 김재윤 정권택△상무 김종년 ■삼성인력개발원 ◇경영임원△전무 조원민△상무 임태조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상무 정완영 ■삼성자산운용 ◇임원승진△법인마케팅본부장(상무) 김경우 ■삼성증권 ◇임원승진△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김주황 심재만 심재은
  • [대선 정책 검증] (4) 경제민주화

    [대선 정책 검증] (4) 경제민주화

    경제민주화 화두는 이번 18대 대선에서 여야 유력 후보들에게 ‘금과옥조’의 조항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경제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여야 후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대선 공약 첫머리에 경제민주화를 제시했다. 경제 위기의 파고를 헤쳐 나가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해진 반면 경제 성장의 과실은 대기업과 일부 부유층에 집중되고 공정한 경쟁 기반도 무너졌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경제민주화 공약을 실현 가능성과 참신성, 정책 효과 등으로 나눠 평가했을 때 실현 가능성 면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참신성·정책 효과 면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였다. 박 후보의 공약은 주로 공정 거래와 대기업의 부당 행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교적 종합적으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경제민주화를 하면서도 기업 투자 위축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경제민주화 핵심인 재벌 지배구조 개혁에 대해서는 ‘대기업 집단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친다’는 식으로 언급해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 후보는 대기업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선 과감히 메스를 들이대고 중소기업, 서민은 대폭 지원한다는 점에서 ‘과감하다’와 ‘포퓰리즘 측면이 있다’로 평가가 엇갈렸다. 재벌 개혁에서는 신규 순환출자 금지는 물론 출자총액제한제 재도입, 지주회사의 부채 비율 상한 축소 등 강력한 기준을 내걸었다. 중소상공부, 금융소비자 보호 전담 독립 기구 신설 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4일 두 후보 공약에 대해 “국내 경제의 글로벌화와 산업 경쟁력을 감안하지 않은 지나친 경제민주화 논의는 모래성 쌓기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겉으로는 좋아 보이나 외부 경제 충격이 올 때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자생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공정 거래 질서 확립과 이른바 ‘국민정서법’의 작동은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실현 가능성 실현 가능성에서는 박 후보의 공약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았다. 문 후보가 중소기업 보호와 재벌 개혁, 금융민주화, 노동민주화 등 전 분야에서 비교적 강도 높은 개혁안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현실 여건을 고려해 순환출자는 신규분만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강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 해소에 치중했다. 공정거래위 전속고발권 폐지 등은 호평을 받았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구조 개혁보다 행위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 공정성 강화, 단기 문제 해결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서 “근본 개혁보다는 현재 패러다임 유지에 그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법 체계나 기득권을 크게 침해하지 않아 법적 저항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산 분리는 다른 분야의 공약과 대비할 때 강도가 센 편이라 반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후보의 골목상권 정책 가운데 원자재 가격·납품단가 연동제, 이익공유제 등은 대기업 저항이 거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회계 정보에 대한 비밀 보장 제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순환출자 해소 문제는 삼성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소송처럼 법적 분쟁을 잇달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 교수는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유도할 수 있지만 실행을 위한 장치들이 더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순환출자분 3년 내 해소’ 등은 경제성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신성 박 후보의 정책은 대체로 과거 참여정부나 민주당에서 먼저 언급한 정책들을 따라가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적 약자 보호 정책은 대부분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별 정책별로 참신한 대목들은 눈에 띈다.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화물운송기사 등 특수고용직 보호를 위해 노동조합 설립이 가능하게 한 부분 등은 보수 정당 후보로서는 참신한 내용이라고 평가받았다. 납품단가 협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단가조정협의권을 부여한 방안도 마찬가지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 전반에 대해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해당 행위 금지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시장 자율 규제 시스템에 권한을 줬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문 후보는 경제양극화의 근본 대책인 금융 민주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며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특히 금융감독 체계 혁신은 검증에 참여한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후하게 평가했다. 금융소비자 전담기구 독립, 금융계열사의 불공정 거래 행위 규제 등은 문제 인식을 정확히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발상도 새롭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 권리를 찾아주겠다는 정책 의도는 저축은행 사태 등에 비춰 주목받았다. 중소기업 분야에선 정부의 무조건적 자금 지원이 아니라 신용중재센터, 지역 재투자법 등 간접 지원을 통해 신용경색을 해결토록 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김진욱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소상공부 신설, 중소기업 청년 취업자에 대한 사회보험료 감면 등의 혜택 부여와 지역 단위 공공기술인력지원센터 설립 등이 신선하다.”고 밝혔다. ●정책 효과 정책 효과 면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할 때 문 후보의 공약이 다소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의 재벌 개혁 정책에 대해선 “실현 가능성은 높지만 개혁 의지가 부족해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중평이 나왔다. 현 정부에서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거나 대기업 등 기득권 세력이 수용 가능한 분야에 대해서만 대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금산 분리 강화가 꼽혔다. 대기업의 변형된 금융산업 지배력을 규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단기협상권 부여 역시 구속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됐다. 다만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액주주의 독립적 사외이사 선임이나 집중·전자투표제, 다중대표소송제 등은 기업 지배 구조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사전 경고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의 정책 가운데 기존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의 부채 비율 하향 등은 실행되면 파급력이 크지만 재벌의 경제력 집중 억제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순환출자 금지 대상이 되는 기업집단이 많지 않은 데다 회피 수단도 얼마든지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지주회사의 금산 분리 엄격 적용, 개별 회사의 지배 구조 기준 강화, 총수의 편법 경영권 승계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재벌 개혁 정책이 빛을 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런 이유로 정책 실행 과정에서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는 처방도 제시됐다. 중소기업·서민 중심 정책이 경제를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오 교수는 “근로자의 경영 참여 등은 강성노조가 많은 한국 여건을 감안하면 기업 존립을 위협하는 정책으로 비쳐 기업의 해외 탈출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미진한 점 박 후보의 공약에서는 금융산업 개혁이나 조세·재정 개혁안에 대한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벌 개혁 면에서도 순환출자의 단계적 폐지를 비롯해 더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하 교수는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하되 기존분을 모두 인정하는 것은 여러 합당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너무 봐준다’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장기간에 걸친 단계적 해소, 의결권 제한 등 보완적 수단도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경제민주화의 한 축인 금융 정책이 사실상 빠져 있다.”면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개혁의 부작용과 재원에 대한 대안 제시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중소기업, 서민경제 등의 분야에서 사회 전반의 활력을 이끌어낼 구체적 전략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예컨대 재벌 개혁으로 경제력 집중 문제가 해소된 이후 이를 대체할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육성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양쪽 후보 모두 ‘일자리 창출’을 외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 후보는 창조 경제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문 후보는 중소기업 지원을 각각 내세웠지만 모두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정책검증단 명단]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변호사), 김진욱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이달 車보험 만기시네요”… 어떻게 알았지?

    직장인 김모(43)씨는 최근 손해보험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에 이골이 났다. 12월 중순쯤 만기가 도래하는 자동차보험을 자신의 회사로 옮기라는 전화 때문이다. 다른 보험사가 자신의 자동차보험 만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었다. 한 보험설계사는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다른 보험사 고객의 만기일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고객의 개인 정보가 손보사들 사이에 아무런 제재 없이 공유되는 셈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하지만 손보사들의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 고객의 보험 정보를 활용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업무 외적으로도 사용해 대책이 필요하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등 이용자 등록을 한 보험사 직원은 보험개발원의 온라인을 통해 타사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시기, 만기 일자, 사고 기록 등 보험료 산정에 필요한 정보들이 공개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객이 자동차보험을 다른 회사로 옮길 경우 보험료 할인·할증을 확인하기 위해선 이전 회사의 보험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손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을 통해 타사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업무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설계사들이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를 알아야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타사 고객 보험 정보를 확인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하면 업무 속도가 느려져 고객들이 불편해할 게 뻔하다.”면서 “만기 정보를 이용한 적극적 마케팅은 고객에게 만기를 환기할 수 있는 등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 공개 시점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박사는 “손보사들이 보험 만기 시점이 도래하지 않은 고객들에게까지 전화 홍보를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갱신 시점 한 달 이내에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에코 세대 72% “재무설계 해본적 없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 세대’(1979~1985년생) 10명 가운데 7명은 삶의 목표에 맞는 자금계획을 세워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29일 내놓은 ‘에코 세대의 라이프 금융플랜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에코 세대 가구주 1008명을 조사한 결과, 69.4%가 생애 주기별 재무설계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천에 옮긴 사람은 드물었다. 응답자의 71.8%가 자금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4.1%는 앞으로도 계획을 세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붐의 메아리라는 뜻에서 에코 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전체 인구의 10.6%를 차지한다. 약 510만명이다. 에코 세대는 자금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이유로 ‘보유자금이 너무 적어서’(5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보를 찾기 힘들다’(22.0%)거나 ‘전문가 조언을 받기 어렵다’(20.20%)는 이유도 많았다. 이들은 금융자산의 대부분(81.4%)을 예·적금과 보험 등의 안전형 금융자산에 넣어 위험 회피 성향을 드러냈다. 본격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종잣돈은 5000만원 이상이지만 이 액수를 이미 마련했거나 가까운 장래에 마련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3%에 불과했다. 종잣돈을 마련하는 방법(복수 응답 가능)은 ‘급여를 모은다’(80.5%)가 가장 많았다. ‘부모에게 지원받거나 상속받겠다’는 응답도 23.2%였다. 에코 세대의 평균 부채는 1인당 3521만원이었다. 주로 주택담보대출(24.0%)을 받고 있었다. 연구센터는 본격적인 100세 시대를 맞아 에코 세대가 체계적 재무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첫 세대임에도 지나친 안정형 투자로 자금계획의 실효성이 낮고 부채관리도 주먹구구라고 지적했다. 황원경 선임연구위원은 “예·적금 위주에서 수익을 낼 만한 자산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하) 사업다각화, 약인가 독인가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하) 사업다각화, 약인가 독인가

    2007년 11월 5일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19만 7000원이었다. 5년 뒤인 29일 종가는 3만 500원이다. 고점 대비 85%나 급락했다. 미래에셋그룹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한 지표다. 한때 ‘시중자금 블랙홀’로 불렸던 미래에셋이지만 공모펀드 설정액은 3년여 만에 반 토막 났다. 사람마저 줄줄이 떠나고 있다. 일선 직원은 물론 창업 공신까지 미래에셋에 등을 돌린다. ‘미래 없는 미래에셋’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핵심인 금융업 성적이 신통치 않자 골프·부동산사업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반응은 엇갈린다. 미래에셋의 가장 큰 시련은 우선 실적 부진이다. 1999년 설립 이후 꾸준히 이익을 늘려 왔던 미래에셋증권은 2007년(회계연도 기준, 2007년 4월~2008년 3월) 3700억원을 정점으로 영업이익이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 2008년 1918억원으로 떨어졌다가 다음 해 반등(2068억원)하는 듯싶더니 지난해 다시 1535억원으로 떨어졌다. ‘인사이트 펀드’에 발목 잡힌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영업이익이 2008년(회계연도 기준) 2303억원에서 지난해 795억원으로 급감했다. 펀드 수익률도 과거의 ‘영화’를 등진 지 오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 펀드 1년 평균 수익률은 3.60%다. 국내 주요 40개 운용사 가운데 24위다. 업계 평균(7.56%)에도 한참 못 미친다. 인력 이탈도 심각하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설계사는 올 3월 말 7104명에서 7월 6676명으로 넉 달 사이 428명이나 줄었다. 증권(44명)·자산운용(32명)·보험(25명) 등 계열사 직원도 최근 1년 사이 100명 넘게 빠져나갔다. 미래에셋 측은 “자연스러운 이동”이라고 해명하지만 “공식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도 아닌데 설계사와 직원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이탈하는 것은 드문 현상”이라고 업계는 말한다. 최근 구재상·윤진홍·강창희 전 부회장 등 박현주 그룹 회장과 뜻을 같이했던 창업 공신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특히 한때 40%밖에 남지 않았던 인사이트 펀드의 원금을 70%까지 회복시켜 놓았던 구 전 부회장의 사퇴에 그룹 내부에서도 적잖이 충격받은 모습이다. 그룹 측은 한사코 부인하지만 박 회장과의 갈등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퇴직한 보험설계사들이 “퇴사 후 환수해 간 수당을 돌려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까지 제기해 그룹 분위기는 더욱 침통하다. 미래에셋은 최근 골프장, 호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강원 홍천에 836억원을 투자해 총 27홀 규모의 퍼블릭 ‘블루 마운틴GC’를 건설 중이다. 서울 광화문에 지하 6층, 지상 26층 규모로 320여개의 객실을 갖춘 6성급 호텔도 지을 계획이다. 얼마 전에는 와인 사업에까지 손대려다가 여론을 의식해 포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매우 위험하다.”면서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영업에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본업인 브로커리지(주식 중개)나 자산관리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어려워 당분간 미래에셋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민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대로 떨어져 수수료 수익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그룹이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들은 일시적인 타개책일 뿐”이라면서 “결국은 브로커리지 수익 제고 등 증권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터넷 전용 생명보험상품 첫선

    인터넷 전용 보험상품이 첫선을 보였다. 보험설계사 수수료와 점포비 등이 절약돼 기존 보험상품보다 최대 30% 싸다. KDB생명은 28일 인터넷으로 가입 신청을 모두 끝낼 수 있는 어린이보험, 정기보험, 암보험을 출시했다. 인터넷 어린이보험은 월 보험료가 1만 7100원(태아 기준·30세 만기)이며 질병진단과 화상, 골절 보상 등 어린이에게 필요한 보장 37가지를 제공한다. 정기보험은 사망 시 1억원, 고도장해 시 2억원을 주고 암보험은 암 진단 시 최고 1억원, 암 사망 시 5000만원을 각각 보장해준다. 조재홍 KDB생명 사장은 “인터넷 구매와 합리적 소비성향이 강한 2030세대에게는 적은 보험료로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보험이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KDB생명이 업계 최초로 인터넷 전용 상품을 내놓은 것은 KDB산업은행이 최근 다이렉트 뱅킹으로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중)구멍 뚫린 미래에셋그룹 내부통제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중)구멍 뚫린 미래에셋그룹 내부통제

    # 사례 1 인천 남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등산을 다녀오다 발을 헛디뎌 다쳤다. 삼성·동부 등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장해보험금을 지급해 줬지만 유독 미래에셋생명보험만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넘어진 정도로는 큰 충격이 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의사의 장해 진단 기록까지 제출했지만 헛수고였다. # 사례 2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김모씨도 얼마 전 미래에셋생명을 찾았다가 분을 삭이지 못했다. “7년 후 170% 정도 이자를 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가입했는데 막상 만기환급금을 찾으려 하자 이자는커녕 원금도 못 받는다는 통보를 받아서다. 시중금리와 연동돼 있어 이율이 낮아질 수 있고 초기에 사업비가 많이 빠진다는 사실을 보험설계사가 설명해 주지 않은 탓이었다. 중재를 거쳐 원금(1260만원)만 간신히 건진 김씨는 “제대로 설명을 들었다면 차라리 적금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에는 올 들어서만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한 이런 민원이 19건이나 접수됐다. 미래에셋그룹의 내부통제 및 관리가 허술해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험금을 제때 주지 않거나 꿀꺽하는가 하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행태도 여전하다. 파생상품에 한도가 넘는 위험한 투자를 하거나 비밀번호 관리 소홀 등으로 금융당국의 제재까지 받았다. 시장에서는 “급속한 외형 성장과 성과주의를 추구해 온 부작용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임직원의 잦은 이직 등 내홍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선 영업현장에서는 이런 ‘성공 뒤의 그늘’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27일 서울 중구의 미래에셋증권 지점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보았다. 창구에서는 대뜸 연금펀드를 추천했다. 상품 안내서에는 온통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관리하는 펀드뿐이었다. 다른 운용사 상품은 없냐고 묻자 아무렇지도 않게 “있지만 팸플릿은 소개하지 않는다.”고 대꾸했다. 금융 당국의 일감 몰아주기 자제 당부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50% 룰’(계열사 펀드를 50% 이상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규정)은 미래에셋에서는 ‘딴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연금 자산의 96.9%(4조 8361억원)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다. 생보사 가운데 계열사 위탁 비중이 가장 높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자금을 위험자산에 투자할 때 순자산을 넘기면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겨 지난 26일 금감원의 제재를 받았다. 한 고객에게 선박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4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당한 상태다. 대주단의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5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 집단소송도 걸려 있다.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실명 확인조차 소홀히 해 지난 7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고객이 계좌를 개설한 일이 없는데도 미래에셋증권이 제3자에게 통장을 만들어준 것이다. 고객이 안중에 없기는 미래에셋생명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6일 규정에 맞지도 않는 이유로 트집을 잡아 계약을 해지한 뒤 보험금 1억 9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비밀번호를 1년 이상 똑같이 사용하는 ‘보안 불감증’도 드러냈다. 결국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받고, 임직원 5명은 견책 등의 제재를 받았다. 그런데도 정보 공개엔 인색하다. 투자자 A씨는 2007년 10월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주식형 투자신탁1호(Class-A)에 지난 6월까지 총 1억여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이 반토막 나자 수수료 부과 현황을 요청했다. 하지만 몇 차례의 독촉 끝에 어렵사리 받은 자료엔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 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다.’는 위압적인 문구와 함께 620만원가량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가 든 펀드의 수익률은 현재 -49.42%다. 미래에셋 측은 “펀드 수수료는 판매사가 아닌 제3의 기관인 사무수탁사에서 펀드별로 징수하기 때문에 정확히 산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해명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미래에셋이 영업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치다 보니 기본적인 정보 제공이나 내외부 통제 시스템 관리에는 소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팔순에도 팔팔한 재무설계사 영업비밀은?

    팔순에도 팔팔한 재무설계사 영업비밀은?

    “팔순이지만 아직도 현역이랍니다.” 27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장기 근속을 한 재무설계사 9명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본사로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 가운데 주인공은 강남지역단 도곡지역 소속의 김유수(79)씨. 회사 내 최고령자·최장기 근속이라는 기록을 가진 김씨는 서울 동대문·남대문 시장 등을 돌면서 보험 영업을 하는 재무설계사다. 김씨는 40세이던 1973년부터 한화생명(옛 대한생명) 설계사로 활동해 왔다.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만도 2000건이 넘는다. 올 들어서도 매달 3건 이상의 계약을 유치하고 있다. 김씨는 “보청기나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최대 장점은 성실함이다. 단 하루도 결근이나 지각을 하지 않았다. 성실함 덕분에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수십년 전 인연을 맺은 고객들의 증손자, 증손녀까지 4대째 보험을 관리하고 있을 정도다. 김씨는 “고객과의 신용을 지키는 것,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 즐겁게 출근하는 것, 이 세 가지가 40년 영업의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프리즘] “즉시연금 과세·카파라치로 생존권 위협”

    보험·카드 모집인들이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에 뿔났다. 26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 대표, 보험설계사들은 27일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저축성보험의 중도인출 및 즉시연금 수령에 과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는 중산 서민층의 노후 보장을 위태롭게 하고, 45만 보험모집종사자의 생존권을 박탈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철회해 달라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올 상반기(회계연도 기준) 28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원(4.3%) 줄었다.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보험 계약도 월평균 257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만원(2.2%) 감소했다. 반면 설계사 수는 지난 3월 말 37만 7000명에서 9월 말 39만 1000명으로 1만 4000명(3.8%)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설계사들을 위협하는 한 요인이다.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비중은 이미 25%를 넘어섰다. 교보생명 등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 생보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생보사도 온라인 판매에 가세하고 있다. 카드 모집인들은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카파라치’(카드+파파라치) 제도가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 소원 제기 절차에 착수했다. 카파라치는 길거리 카드 발급 등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카드설계사협의회 관계자는 “카드 발급은 길거리든 사무실이든 모집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발급심사를 거쳤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라 정면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 등 단체 행동도 검토 중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CEO 칼럼] 달변보다 위대한 경청의 힘/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CEO 칼럼] 달변보다 위대한 경청의 힘/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누가 대통령에 선출되든 지금처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 서로 이야기가 겉돌거나 같은 입장만 되풀이할 때 ‘말이 안 통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는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가 안 되어서다. 소통을 잘하려면 말을 잘해야 하는데, 말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잘 들어야 한다. 가족이든 친구든 선후배든 살면서 호감을 가졌던 사람들을 떠올려 보라. 말을 잘한 사람보다는 잘 들어준 사람이 대부분이다. 경청(傾聽)은 글자 그대로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다. 경청은 모든 인간관계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이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자신이 늘 옳다고 믿는 독불장군형 리더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조직을 병들게 한다. 이런 리더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시되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다. 결국 구성원들은 시간이 갈수록 침묵하게 되고 창의성이 죽은 조직으로 전락한다. 리더는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다듬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경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가 경청하면 더 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조직원은 아낌없는 몰입과 헌신으로 답한다. 고객과의 관계 역시 다르지 않다. 고객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이에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선물한다. 성공한 상품은 고객의 사소한 불만과 문제의식에서 시작했고, 처절하게 실패한 상품은 과거의 성공에서 기대 고객의 이야기를 듣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업들도 경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객과의 소통방식도 과거 광고를 통한 일방적인 말하기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야기를 듣는 쪽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얼마 전 미국 포브스지에서 향후 유망직업 10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최고경청책임자(CLO·Chief Listening Officer)였다. CLO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이 부상하면서 새로 생긴 직업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의 얘기를 듣는 업무를 총괄한다. 이제는 고객의 목소리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보험업계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상위 1%의 설계사들을 조사했더니 절반 이상이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이라는 결과가 있다. 흔히 영업사원은 외향적이고 말솜씨가 좋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우수한 실적을 내는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협상 테이블에서 아무리 상대방의 논리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해도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희대의 플레이보이 ‘카사노바’의 최고 유혹의 기술은 바로 경청이었다. 화려한 언변을 뽐내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그는 남성우월주의 시대에서 고통받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줬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은 1년간 공부를 마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경청의 가장 큰 적은 욕심과 자만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보니 상대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열 번 말할 게 있다면 여덟 번은 듣고 말은 두 번만 하는 절제가 필요하다. 자신을 낮춰야만 경청할 수 있고 타인의 경험과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탈무드에서는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는 뜻으로 신이 인간에게 두 개의 귀와 한 개의 입을 줬다고 말한다. 공자는 60세가 돼야 경청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사람이 태어나 말을 하는 데는 2년이면 되지만, 듣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그만큼 듣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충분히 노력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Weekend inside-금융소비자보호처 민원센터 가보니] 후순위채 피해·늑장 보험금·대출사기…줄잇는 서민의 ‘울분’

    [Weekend inside-금융소비자보호처 민원센터 가보니] 후순위채 피해·늑장 보험금·대출사기…줄잇는 서민의 ‘울분’

    금융감독 체계 개편 논의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금융소비자 보호기구’의 독립 여부다. 금융감독원 아래에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아예 별도의 전담 기구로 만들자는 주장과 지금 이대로가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민원센터를 잇따라 찾았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감원 1층. 경기 분당에서 왔다는 60대 부부가 힘없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부부는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2006년 D증권사를 통해 토마토1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을 샀는데 구제받을 길이 없어 막막하다고 했다. 파산으로 이미 저축은행의 인가가 취소돼 금감원의 조정도 받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금소처를 찾았다는 부부는 “아이들 학비까지 아껴 1500여만원을 모았는데 모조리 날리게 생겼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딱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주부 A씨도 “증권사들이 후순위채를 팔 때, 기업이 파산하면 다른 채권자들의 빚을 모두 갚은 뒤에나 상환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품’이라는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A씨는 “다른 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점만 강조했다.”면서 “정부가 허가를 내주고 세금까지 받는 저축은행이 망할 리 없다며 판매를 유도해놓고 이제 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으라고 하니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는 중에도 민원창구의 전화기는 쉼 없이 울려댔다. 경기도에 산다는 40대 남성 B씨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 오는 모 캐피털사의 대출 권유 전화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B씨는 “금감원에 처음 민원을 내고 나서 얼마 안 돼 해당 캐피털사에서 모든 영업조직의 유선 전화를 없애기로 했다는 공문을 보내 왔길래 안심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또다시 ‘대출 스토킹’이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회사 영업 직원이 전화번호만 바꿔 하루에도 수십통씩 ‘대출받으라’는 전화를 걸어 온다는 것이다. 공문은 꼼수에 불과했다며 B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보험사의 늑장 보험금 지급도 ‘단골 민원’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 10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한 C씨는 최근 범인을 직접 잡아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계속 미뤄 센터를 찾았다. 가해자는 처음엔 딱 잡아떼다가 블랙박스 영상을 들이대자 마지못해 사고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가해자의 보험사는 “C씨가 일부 파손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한다.”며 보험금 지급을 미뤘다. D씨도 보험사가 3일 안에 상해보험금을 주기로 해 놓고 퇴원한 지금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온라인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이때 흥분한 남성의 목소리가 갑자기 날아들었다. 분을 삭이지 못하는 50대 남성 E씨의 사연은 이랬다. 2010년 2월 저축성 보험이라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보험상품 2건에 가입해 꼬박꼬박 돈을 내 왔는데 최근에 알고 보니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종신보험이더라는 것이다. E씨는 “그래 놓고는 보험 가입 설계서조차 보내주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이런 식으로 고객을 속일 수가 있느냐.”며 가슴을 쳤다. 대출 사기 덫에 걸린 사회 초년생도 전화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취직한 지 얼마 안 돼 회사 인사부에서 “본인 확인과 월급통장 발급에 필요하다.”며 주민등록 등·초본, 신분증, 휴대전화, 신규 통장, 보안카드를 제출하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다가 수백만원의 대출금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는 하소연이었다. 사기당한 사실을 알아챘을 때는 이미 자신의 이름으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도주한 뒤였다. 금감원의 ‘통장 대여자 처벌 강화’ 조치에 따라 이 남성은 향후 금융 거래에서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 자칫 형사 처벌까지 받게 될 수 있어 상담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센터를 나오는데 한쪽 구석에 60대 여성이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2년 전 저축은행 후순위채에 1억여원을 투자했다가 저축은행이 퇴출되는 바람에 아직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F씨였다. 길거리에 버려진 냉장고를 주워 쓰며 알뜰히 모은 돈을 조금 더 불려 보려다가 ‘노후’가 날아갔다며 울먹였다. 밤 11시, F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자식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니 실명이나 사진이 나가면 안 된다는 읍소였다. 전화를 끊기 전 F씨가 말했다. “돈을 떼이고도 우리는 이렇게 죄인처럼 살아요.”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보험금 타려고… 60대女, 40대 내연남 입양후 살해

    수억원의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수면제와 연탄가스를 이용해 양아들이자 내연남인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여성과 아들 내외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양에 사는 윤모(64·여)씨와 친아들 박모(38)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박씨의 아내 이모(35)씨와 보험설계사 유모(5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2년 골프장에서 처음 만나 같은 집에 살던 채모(42)씨와 내연관계를 맺어 오던 중 이웃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해 채씨를 양자로 입양했다. 그러나 채씨가 술을 마시면 주사가 심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자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아들 내외를 끌어들였다. 윤씨는 2010년 2월 10일 새벽 아들 내외와 서울·경기·강원 지역에서 구입한 수면제를 홍삼즙에 타 채씨에게 먹여 잠들게 한 뒤 거실 연탄난로 덮개를 열고 외출해 채씨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검 결과 채씨의 몸에서는 1회 복용량의 80배가 넘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윤씨는 범행 한 달 전 채씨가 사망할 경우 4억 3000만원을 자신이 받는 조건으로 생명보험 3개에 가입하는 등 2002년부터 채씨 명의로 12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 등은 범행 후 6억 7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경찰이 채씨 사망에 의심을 품고 수사에 들어가자 미수에 그쳤다. 이에 대해 윤씨는 경찰에서 “재테크 목적으로 보험에 들었으며 친아들 부부 명의로도 20여개 보험에 가입해 매달 500여만원의 보험료를 내 왔다.”며 2010년 2월부터 살해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안양 동안경찰서는 채씨가 숨지자 윤씨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직접적인 연관 사실을 밝히지 못해 사건은 미제로 처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양자를 살해한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5월 재수사에 들어가 윤씨 아들 부부의 알리바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공시지가 기준 40억여원짜리 5층 상가 건물의 소유주로, 매달 받는 임대료 900여만원 가운데 500여만원은 보험료로, 300만~400만원은 윤씨와 아들 부부의 카드값 등으로 지출해 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제18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한화생명 ‘콕콕라이프 론칭’편

    [제18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한화생명 ‘콕콕라이프 론칭’편

    보험의 영역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보험은 단순히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더욱 능동적인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콕콕Life’는 한화생명(전 대한생명)이 이러한 보험의 변화에 발맞춰 준비한 재무설계 브랜드입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한화생명의 대표적인 서비스로서 콕콕Life는 재무설계를 넘어 고객의 인생과 함께하려는 한화생명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콕콕Life의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재무설계 서비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습니다. 때문에 누구나 재무설계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콕콕 짚어주는 인생설계’라는 메시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기존의 보험광고와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자기관리에 투철한 국민투수 이미지의 박찬호가 한화생명의 광고에 등장해 랩을 선보인다면?’ 이러한 엉뚱한 상상은 광고에 재미를 더했고 소비자들이 자신의 미래와 재무설계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콕콕Life처럼 항상 고객들과 함께 생각할 것이며 그들의 든든하고 행복한 내일을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화생명의 내일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유머러스한 랩으로 소비자관심 유도해”’ 작품설명 한화생명은 콕콕Life를 통해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한컴은 그 중요성을 잘 알기에 콕콕Life라는 브랜드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우선 소비자들이 재무설계 서비스 자체에 관심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때문에 그들이 재무설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콕콕 짚어주는 인생설계’라는 메시지를 만들었고 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콕콕Life의 브랜드 네임을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슬로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메시지라 할지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국민투수 박찬호가 등장해 랩을 한다는 재미있는 설정을 더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도록 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새로운 이름과 함께 더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컴은 한화생명의 파트너로서 그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한컴 현재덕 제작2팀 CD
  • [생각나눔 NEWS] 휴대전화보험 판매는 누가

    비싼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소비자들은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는 보험업법상 보험을 팔 수 있는 자격이 없다. 금융감독원은 이 보험은 사실상 부가서비스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18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법상 보험설계사 등 유자격자만 보험을 팔 수 있거나 가입을 권유할 수 있다. 통신사 대리점을 통한 보험 판매는 보험업법 위반이다. 문제의 핵심은 휴대전화보험 구조에 있다. 휴대전화보험은 단체보험이다. 통신사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통신사가 이를 고객들에게 재판매하는 구조다. 즉 고객은 통신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대전화보험은 휴대전화 분실이나 파손 등을 통신사가 보상해 주는 부가서비스 개념”이라면서 “보험사와 통신사 간 업무 협약‘을 맺고 이 부가서비스 비용이 과다하게 나올 때 보상받기 위해 통신사들이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측은 휴대전화보험을 ‘보험’으로 봐야 할지 ‘서비스’로 봐야 할지 구분이 모호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측은 고객이 보험료를 내고 있는 만큼 보험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통 단체보험은 보험 혜택을 받는 ‘피보험자’들이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드는 회사단체보험이 그 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폰·스마트세이프’ 휴대전화보험을 선택한 가입자들은 월 1900~5000원을 내고 있다. KT의 ‘올레폰안심플랜’을 선택하면 월 1900~4700원, LG유플러스의 ‘폰케어플러스’를 고르면 월 1900~3400원을 내야 한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차장은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험료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서비스가 될 수 있냐.”면서 “금감원이 휴대전화보험 민원을 받고 있는 만큼 통신서비스라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차장은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들이 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 없이 팔아 불완전 판매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대리점의 휴대전화보험 판매를 금지하고 통신사들은 고객들이 휴대전화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사에 연결시켜 주는 역할만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전화보험 가입자 수는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436만명에서 2011 회계연도 874만명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휴대전화보험 피해 민원은 2010년 178건에서 2011년 792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만도 1296건이 접수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朴 “대기업 신규 순환출자 금지”… ‘반쪽짜리’ 재벌개혁 도마위

    朴 “대기업 신규 순환출자 금지”… ‘반쪽짜리’ 재벌개혁 도마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6일 내놓은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 ‘공정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 재벌 개혁에 대한 재계 반발 등을 감안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후퇴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앞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1호 공약’으로 대규모 기업집단법 제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벌의 경제력 남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각종 개혁안을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대규모 기업집단법 제정 자체를 공약에서 제외했다. 재벌 개혁의 핵심인 기업 지배 구조 개선과 관련해 박 후보는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제안한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은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사업영역을 침해하는 계열사를 신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열사 편입심사제’, 재벌 총수의 사익 편취 행위가 드러나면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도록 강제 명령하는 ‘지분조정명령제’ 등도 빠졌다. 박 후보의 재벌 개혁이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사유재산 침해 논란을 부를 수 있고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박 후보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한도 축소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 ▲독립적 사외이사 선임 시스템 구축 등을 내걸었다. 재벌 총수에 대한 처벌 역시 김 위원장의 제안보다 수위가 낮아졌다. 당초 김 위원장은 ▲주요 경제사범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업무상 횡령 등에 대한 집행유예 금지 ▲재벌 총수 사면권 제한 등 ‘3중 처벌 장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참여재판 의무화는 인권 침해 등의 우려를 감안해 최종 공약에 반영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대신 불공정 행위 규제와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김 위원장의 제안은 대부분 수용했다. 우선 불공정 행위 규제와 관련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불러왔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감사원과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도 고발권을 갖도록 했다. 또 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피해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기업이 자발적으로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하면 소송 없이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소비자 피해구제 명령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화물운전자 등 특수고용직 권익 보호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실효성 강화 ▲대형유통업체 골목상권 진입 규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험설계사 “근로자로 인정해달라”

    보험설계사들의 고용형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을 법적 ’근로자’로 인정할 것이냐가 핵심이다. 보험설계사들은 현재 법적으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로 개인사업자다. 보험사와 설계사의 관계는 위탁계약이다. 설계사들은 회사가 이 특수한 관계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보험 상품에 대해 고객과 분쟁이 생기면 보험사들이 책임을 설계사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직원처럼 관리받지만 산업재해보험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보험사들은 다른 입장이다. 설계사는 근로기준법이 아니더라도 보험업법이나 공정거래법 등으로 보호받고 있어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우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설계사, 학습지교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및 근로자성 인정을 핵심으로 하는 ‘근로기준법과 산재보험법 등 법률 개정안’을 지난 7월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설계사는 근로자 지위를 갖게 된다. 설계사의 고용 안전성이 강해지고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으며 산재보험에도 들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권익보호 공약은 보험사와 설계사 간 위탁계약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 때문에 나왔다. 보험 상품이 불완전 판매로 계약이 해지되면 설계사들이 판매 수수료를 환급하는 등 주된 책임을 졌다. ‘전속 설계사’(한 보험사의 상품만 파는 설계사)는 출퇴근을 관리받고 실적 압박에 시달린다. 보험설계사협회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보험사와 설계사의 관계는 위탁 계약 형태라기 보다는 강자와 약자 관계로 보는 게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속 설계사만은 적어도 법적 근로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사들은 설계사들이 업권 내 이직이 자유롭고 완전경쟁체제인 보험산업 특성상 보험사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우는 발생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을 근로자로 인정할 경우 보험사의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해 설계사 구조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설계사 노조가 생기면 직원 노조와 맞서는 등 보험사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는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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