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 설계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저임금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공개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멸종위기종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장관회의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41
  • ‘조폭 보험사기단’ 25억챙겨

    전북 익산지역 6개파 조직폭력배가 낀 전국 최대 규모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익산경찰서는 19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 25억 3000만원을 가로챈 보험사기단 277명을 적발,61명을 구속하고 17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송모(26)씨 등 41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적발된 277명은 조직폭력배가 72명으로 가장 많고 자동차 공업사 직원 19명, 자영업 18명, 회사원이 13명 등이다. 이들 중에는 병원사무장이나 구급차기사, 보험설계사 등도 포함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8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익산과 군산·김제 지역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국내 28개 보험사들로부터 304차례에 걸쳐 모두 25억 3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방통행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마주 오는 역주행 차량과 부딪히거나 사고를 낸 뒤 자동차에 타고 있지 않았던 사람 끼워넣기, 급정거와 급차선 변경으로 뒤따라 오는 차량의 추돌사고 유발, 입원일수 늘리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0년 6월에는 구속된 최모씨와 공업사 직원, 보험설계사 등이 공모해 어린자녀들까지 장기보험에 가입하고 군산시 임피중 앞길에서 차량 3대로 고의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켜 5178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30) 너무나 한국적인 외국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30) 너무나 한국적인 외국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참 많이 웃었다. 영어 인터뷰에 대한 부담은 그가 한국말을 한국사람보다 더 잘한다고 귀띔받았을 때 이미 떨쳐 버렸지만 이 정도로까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게 될 줄은 예상 못했다. 우리 나이로 57세. 하지만 연방 터지는 웃음이 안 그래도 젊어뵈는 얼굴에서 나이를 열살쯤 더 덜어낸다. 가장 한국적인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라는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옛 도자기와 고가구의 훈기가 가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지난 34년간 한국, 그리고 한국인과 맺어온 삶과 경영 얘기를 들어봤다. ●평화봉사단으로 시작한 34년 인연 -1995년 10월 초 김포공항에서 바라본 가을하늘은 잉크처럼 파랬고, 가을공기는 더없이 상쾌했다.17년 만에 찾아온 세번째 한국근무. 첫번째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두번째는 사회 초년병으로, 이번에는 보험회사 임원. 서울 거리는 80∼90년대 급성장으로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어른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젊은이들의 마음씨나 콩비지·순두부의 깊은 맛은 예전 그대로였다. 그로부터 또다시 만 9년이 흐른 지금, 한국과의 인연은 내 나이의 3분의2를 채워가고 있다. -뉴욕 시러큐스대(생리학)를 졸업하고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이던 71년, 우연찮게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 자원하게 됐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게 ‘코리아’와 인연의 시작이었다. 대개 영어 가르치는 일이 맡겨졌던 다른 봉사단 친구들과 달리 나는 대학전공 때문에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 배치됐다. 각지의 보건소를 돌며 결핵 예방과 치료, 의료장비 이용교육을 하는 일이었다. 생소한 나라였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도는 동안 애정과 호기심이 싹터갔다.“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말투와 음식, 생활방식이 다를 수가 있을까.”북한산 정상에서의 점심요리, 시골 다방마담과의 커피 한잔, 야간 통행금지로 고생했던 에피소드 등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청년시절의 추억이다. -당시 나는 서울 연희동에서 하숙을 했는데 하숙집 아줌마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당시 예뻐했던 아줌마의 서너살짜리 아들이 지금 우리 회사의 프로영업조직(FSR)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현재 ‘100만달러 원탁회의’(MDRT·실적 높은 설계사들의 전세계 모임) 회원이다. -73년 평화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가 외환은행 뉴욕지점에 잠깐 있다가 이듬해 다시 한국으로 나왔다. 미국 기계부품회사의 바이어로 부산 사상공업단지에서 일했는데, 퇴근 후 해운대에서 수영을 하고 먹었던 막걸리와 홍합의 맛은 절대로 못 잊을 것 같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은 79년. 부산에서 알게 된 외환은행 지점장의 제의로 외환은행 뉴욕지점에 재입사했다. 자산운용을 담당했는데 당시 급성장하던 수출한국의 최일선이자 무역결제가 집중됐던 이곳은 나에게 금융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주었다. 근무 17년째인 95년, 한국에서 일할 임원을 뽑고 있던 메트라이프 본사에 지원서를 냈다. 보험인으로서 출발점이었다. ●“세종대왕은 정말 대단한 양반” -많은 사람들이 내 한국말 실력에 놀라곤 한다. 이미 결혼식 주례도 몇차례 섰다. 사실 이건 순전히 한국말이 가진 매력 때문이다.‘살갑다’‘아침햇살’‘보듬다’ 같은 말을 보라. 은근한 정과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가. 한글은 과학적이기도 하다. 정말 세종대왕은 대단한 양반인 것 같다. -도자기는 내 생활의 일부다. 나이 들수록 더 도자기에 미쳐가는 것 같다. 한국 도자기의 단순함과 편안함은 중국·일본 도자기가 절대로 범접할 수 없는 맛을 지녔다. 도자기 동호회인 ‘문월회’에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천, 강진, 여주 등의 도요지는 물론이고 중국내 고구려 유적지에도 다녀왔다. 특히 도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은 한국의 역사를 배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도자기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가구다. 도자기는 반닫이 같은 것이 뒷받침돼야 제격이다.(사무실 곳곳에 놓인 도자기와 고가구를 가리키며)내 개인 소장품들이다. 한남동 작은 아파트에 더 이상 놓을 데가 없어 사무실로 들고 나왔다. 이제 그만 도자기 사는 걸 자제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다. 옛날 한국사람들은 정말로 작품에 혼을 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정작 한국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박물관에 들어가도 사람이 없다. 내년에 새 국립박물관이 완성되면 그때는 많이들 가려나. 서울 가회동 등 일부지역을 빼놓고는 한옥이 거의 사라져 버린 것도 비슷하다. 서양에서는 옛 건물들을 이렇게 무분별하게 없애지 않는다. 발전도 중요하지만 장구한 역사를 너무 쉽게 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깅도 빼놓을 수 없는 취미다. 지금도 동호회원들과 매주 문산, 오산 등 서울근교를 찾아다니며 조깅을 한다. 보통 5㎞쯤을 뛰는데 그러는 동안 그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 뛰고 나면 맥주를 한잔씩 하는데, 사실 이 맛에 뛴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미국에 가면 열흘 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상 지나면 김치 생각에 통 식사를 못한다. 다행히 고향집이 있는 뉴저지에 한국식당이 많다. 제일 먼저 찾는게 곰탕과 김치다. 지금도 점심식사때 직원들과 회사 맞은 편 먹자골목을 답사하듯 돌아다닌다. 얼마전에는 사내 맥주파티 자리에서 “백김치는 너무 싱거워서 고들빼기 김치가 더 좋다.”고 했더니 직원들이 “사장님 전생은 한국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나로서는 유쾌할 따름이다. 한국음식은 대개 건강식품이다. 콩비지, 삼계탕, 비빔밥, 쌈밥,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 같이 맛도 좋지만 몸에도 좋은 음식들이 널려 있다. 홍어회, 곱창은 물론이고 사철탕까지 먹어 봤다. 어차피 세상 한번 사는 건데 어떤 음식이 어떤 맛인지는 느껴봐야 하지 않겠나. -회사에서 석달에 한번씩 맥주파티를 연다. 신입사원 신고식도 하고 장기자랑도 한다. 한잔씩 서로 따라주며 마시다 보면 금세 친해진다. 젊었을 때 소주 두병은 가볍게 마셨던 술 실력이다. 내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 아이디어나 개선사항, 불만이 있으면 말하라는 것이다. 나는 ‘예스맨’을 굉장히 싫어한다.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시대는 지났다. 영어실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을 때에도 내 방으로 오라고 한다. 직원에게는 물론이고 나에게도 도움되는 일이다. ●“미래에 대한 최고의 투자는 교육” -97∼98년 외환위기는 한국도 그렇지만 나로서도 난생 처음 겪는 고통이었다. 당시 우리 회사는 튼튼한 채권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불안할 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최악의 사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의 피말랐던 경험 때문에 지금도 우리 회사는 위험한 채권에 절대 손을 안 대는, 철저한 안전위주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 -교육이야말로 미래에 대한 최고의 투자다. 미국 본사 외에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현지법인간에도 긴밀하게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대주주가 미국회사다 보니 영어실력도 중요하다. 회사에서 매주 3∼4회 아침·점심으로 영어교육을 시킨다. 또 모든 업무교육이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우리의 노하우가 집적된 자산이어서 외부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비밀에 부쳐져 있다. 종합자산관리사(AFPK),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업무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비용도 회사가 부담한다. 우리 회사의 합격률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다. -한국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급하다. 항상 ‘빨리빨리’다. 다들 성공하고 싶어하지만 일정한 선을 넘어서면 개인도 기업도 넘어지게 된다. 지금의 대규모 신용불량 사태가 이를 잘 보여주지 않는가. 자기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분수에 맞게 살지 않으면 큰코 다치게 된다는 것을 사랑하는 한국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솔로몬 사장은 누구 스튜어트 솔로몬(56)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2001년 6월 취임 이후 줄곧 ‘한국적 영업’을 강조해 왔다. 이는 메트라이프라는 글로벌기업을 국내에 빠르게 연착륙시킨 원동력이 됐다. 물론 솔로몬 사장 자신이 한국문화와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미국 최대 생보사(보유계약고 기준)인 메트라이프의 한국내 자회사.1989년 코오롱-메트생명으로 출발했으나 98년 코오롱그룹 지분을 모두 사들여 지금의 경영체제가 됐다. 이듬해인 9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냈고, 그 사이 전국 지점 수는 40개에서 94개로 늘었다. 업계 최초로 보험금 청구당일 지급을 시행했고,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교육투자로 올해 변액보험 판매자격 시험에서 업계 평균(37%)의 두배인 74%의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메트라이프는 SK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장점유율 4%대로 국내 생보업계 4위를 다투게 된다. 지난 8월에도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을 인수하는 등 확장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윤리를 기반으로 고객·직원·주주 등 3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직원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일해주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국감초점] “방카슈랑스 확대 재고” 한목소리

    12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2단계 방카슈랑스 실시가 실업자 양산,보험업계 붕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정부측은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뒤 일정대로 추진할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은 재경위 국감에서 “방카슈랑스 시행 이후 은행계 보험사의 판매실적은 2300%나 증가한 반면 중소형 보험사는 20%가 감소했다.”면서 “내년 4월부터 2단계 보장성보험 판매가 허용되면 설계사의 대량실업이 불가피하므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이혜훈 의원도 ”방카슈랑스 도입 후 설계사의 대량실업(30∼70%)이 초래된 외국 사례와 같이 국내에서도 2단계가 시행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량실업이 예상된다.”고 거들었다.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생명보험업계는 방카슈랑스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대될 경우 내년에는 은행이 전체 보장성보험 판매의 42%를 차지하고 3년 후에는 52%까지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내년에는 국내 생보사 10개 중 절반이 부실화하고 3년 후에는 6개사가 경영난을 겪게 돼 결국 보험업계 전체의 도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지난 1년간 방카슈랑스 1단계 시행에서 보여준 은행의 시장 잠식을 고려할 때 2단계가 시행될 경우 2006년까지 보험종사자의 38%인 7만명의 축소가 불가피하며 2007년엔 1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금감위 국감에서 “방카슈랑스 도입 초기 은행들은 보험료가 15% 정도 낮아진다고 강조했으나 인하효과가 전혀 없었다.”면서 “방카슈랑스를 시행한 은행들은 사업비를 보험사에 넘기거나 막대한 수수료를 강요하고,기업고객 등에 대출상품과 끼워 파는 ‘신종 꺾기’ 등 부작용만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방카슈랑스의) 문제점을 검토해 기왕 예정된 방카슈랑스 2∼3단계를 저항없이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당초 발표한 일정에 대해 문제점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2단계 방카슈랑스의 강행을 시사했다.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달 말 방카슈랑스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11월쯤 2단계 시행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인취업 경기침체 ‘직격탄’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하이서울 실버취업박람회’가 21∼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서울상공회의소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의대,월드번역통역,삼성화재,LG화재,간병인 파견회사 메디엔젤,택배회사 실버퀵 등 250∼3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모집인원은 모의환자,번역사,보험설계사,간병인,택배사원 등 모두 3400여명이다.노인 광고모델 5명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주정차 단속 교통서포터스와 서울지하철 지킴이,시설관리공단 지하상가 경비인력,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공동주택 경비·청소인력 등 공공부문 일자리만 해도 1700여개에 이른다.각 자치구에서도 공공부문의 노인일자리 약 2000개를 확보해놓고 주인을 기다린다.특히 중랑구의 망우공원 가꾸기 사업,강서구의 실버수호천사단,양천구의 환경지킴이 중구의 노인 학교순찰대 등도 눈에 띈다. 교통서포터스는 55세 이상 60세 이하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315명을 채용하며,교육과정을 거쳐 내년초 불법주정차 단속 보조원에 배치된다. 지하철역에서 부정 무임승차자를 적발하고 질서유지를 맡는 지하철 지킴이는 60세 이상 노인 204명을 뽑는다.하루 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한다. 이밖에 25개 자치구에서도 환경지킴이,공원지킴이,공원가꾸기 등 자치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형 일자리 1000여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55세 이상 장노년층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오후 5시 주민등록증과 이력서,사진을 지참해 박람회장으로 나오면 된다. 실버취업박람회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 2860명,하반기 3737명,올 상반기 4532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얻었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불황 때문에,시는 이번에 4000명선으로 목표를 낮춰잡았다.참여 업체도 상반기 394개에서 이번에는 마감일인 20일까지 300개를 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홍기 노인복지과장은 “경제난 속에서도 지금까지 공공부문 참여 확대로 버텨왔다.”면서 “하지만 한계에 부딛힌 데다 민간분야에서까지 상반기 채용인력조차 소화하지 못한 곳이 더러 있어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eoul.go.kr)나 고령자취업알선센터(www.noinjob.or.kr),전화 (02)979-6817∼9.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보험들겠다며 설계사 유인 살해

    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보험을 들겠다고 유인해 여자 보험설계사 등 2명을 살해,암매장한 이모(36)씨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8월27일 오후 11시쯤 목포시 하당지구 한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보험 설계사 박모(33)씨에게 접근,보험을 들어주겠다며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 야산까지 유인해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들은 살해한 박씨의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키 위해 평소 안면이 있는 택시기사 송모(40)씨에게 현금 인출을 부탁했다. 송씨가 같은 달 29일 무안군 청계면 한 금융기관에서 197만원을 인출해 건네자,뒤탈을 우려해 송씨도 영암군 삼호면 대불산단내 공터로 유인해 30일 새벽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송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들이 돈을 펑펑 쓰고 있다는 제보로 지난 4일 모두 검거됐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아이디어·인재 얻고 홍보 톡톡히” 기업 공모전 갈수록 활기

    불황기를 맞아 아이디어와 인재,기업홍보 등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두는 공모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단이란 점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도 높다. ●어떤 공모전 있나 기업마다 대부분 한두 개씩의 공모전을 갖고 있다.올들어 새로 공모전을 만든 기업도 있다. 쌍용건설은 올들어 처음으로 대학생 대상 리모델링 공모전을 열었다.자사가 선점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의 경쟁력을 쌓기 위한 것이다.또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목적도 있다.김석준 회장이 직접 참석해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을 했다. 주택공사는 공모전이 3개나 된다.매년 3월에 여는 대학생 조명설계 공모전과 6∼8월에 여는 대학생 대상 주택건축대전이 효과를 거두자 지난해에는 광고 관련 대학생 공모전을 신설했다.현대건설은 새 브랜드를 공모할 예정이다.현행 홈타운 브랜드를 버리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것이다. ●입상자 입사시 우대 보통 공모전에는 한 건당 1억원에서 5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비용은 적게 들지만 효과는 크다.아이디어는 물론 기업을 대학생이나 일반에 알리는 것은 물론,인재 확보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매년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타이어 디자인 공모전(올해 4회)을 열어 상을 탄 대학생에게는 입사시 가점을 준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직접 활용할 수는 없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높이 살 만하다.”면서 “입사시 혜택을 부여,인재확보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쌍용건설도 리모델링시 상을 탄 대학생을 입사시 우대해준다. 브랜드 공모의 효과도 만만찮다.참여율이 높을 뿐 아니라 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판촉효과 활용 자동차 업계의 공모전은 대부분 신차 마케팅과 연관된다.경품으로 차를 주거나 시승회를 통해 차를 공짜로 태워주는 식이다. 기아차는 매번 신차 출시에 앞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인을 상대로 차명 공모전을 실시한다.예컨대 지난달 출시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스포티지’의 이름도 회사측이 몇 개의 이름을 제시하고 네티즌에게 인터넷 투표를 맡겨 낙점된 것.전체 4000여명이 응모했으며,그 중 19명은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 상품을 받았다. 쌍용차도 지난 5월 다목적 차량(MPV)인 로디우스(2700㏄)를 출시하면서 롯데백화점 10개 지점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차량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벌였다. GM대우는 1000명을 뽑아 1년간 경차 마티즈(800㏄)부터 중형차 매그너스(2500㏄)까지 이 회사의 전 차종을 무료로 태워주는 ‘1000명 시승 평가단’을 운영 중이다.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지원자를 뽑았는데,총 120만여명이 공모에 참여했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현대자동차도 공모전을 벌인다.최근 출시한 쏘나타 등 자사 차량 1000대를 오는 추석연휴에 무상으로 빌려준다.3∼1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고객 1000명을 추첨,추석연휴에 쏘나타(400명),트라제XG(300명),스타렉스(200명),테라칸(100명) 등을 자동차 종합보험,유류비와 함께 제공한다. 김성곤 주현진기자 sunggone@seoul.co.kr
  • ‘방카슈랑스 혈투’ 2라운드

    ‘방카슈랑스 혈투’ 2라운드

    내년 4월로 예정된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의 시행 여부를 놓고 은행업계와 보험업계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은행쪽은 예정대로 실시할 것을,보험업계는 시기를 늦출 것을 주장한다.여기에 더해 재정경제부와 감독당국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2단계 방카슈랑스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방카슈랑스는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를 합쳐 놓은 말.보험사들이 만든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행원들이 판매를 하는 것이다.보험사는 대리점이나 생활설계사 외에 은행을 새로운 판매채널로 확보할 수 있고,은행은 대신 팔아준 대가로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지난해 9월 1단계로 연금보험·저축성보험의 은행판매가 시작됐고 내년 4월에는 2단계로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으로 상품 종류가 확대된다.2007년 4월부터는 단체(기업 등)를 포함,모든 보험상품에 방카슈랑스가 허용된다.2000년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방안이 확정됐다. ●보험 “지금 시행하면 업계 고사” 양쪽의 갈등은 보험업계가 2단계 방카슈랑스를 도저히 못하겠다고 반발하면서 시작됐다.보험업계는 “연금보험 등에 국한됐던 1단계와 달리 자동차보험 등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모든 상품으로 은행판매의 범위가 확대되는 2단계는 타격의 강도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한다.1단계 시행 이후 은행의 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던 것도 이유다.생보업계는 방카슈랑스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대되면 내년에는 은행이 전체 보장성 보험판매의 42%를 차지하고 3년 후에는 52%까지 잠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험업계는 당초 취지와 달리 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 등 혜택은 돌아간 게 없고 고객에 대한 정보제공 부족 등으로 피해만 키웠다고도 주장한다.생보업계는 계약해지 등 ‘불완전 판매’의 비중이 보험설계사가 판 상품에서는 2.8%에 불과하지만 은행판매분에서는 8.4%에 이른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운다.고용문제도 쟁점이다.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은행창구 판매가 허용되면 전체 판매실적 중 35%를 은행이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한다.설계사와 대리점 조직이 와해돼 대량실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은행 “새로운 미래 수익원,놓칠 수 없다” 은행 역시 한치도 양보할 기세가 아니다.예대마진(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데다 이미 법으로 시행이 확정된 ‘큰 떡’을 놓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이 얻는 수익은 크다.한 시중은행의 올 2분기 예대마진은 3.75%포인트였지만 보험상품 판매를 통한 모집 수수료는 4.72%에 달했다.은행측은 ▲보험료가 내려가지 않는 것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꺼리기 때문이며 ▲은행 판매분의 해지율이 높은 것은 보험담당 행원을 점포당 2명까지만 둘 수 있게 한 당국의 규제가 원인이고 ▲설계사들의 실직 증가는 인터넷보험 확산 등으로 이미 불가피해진 일이라고 주장한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자체 구조조정과 과당경쟁 자제 등 근본적인 해법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가 2단계 시행을 목전에 둔 지금에 와서 우는 소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당국도 생각 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0일 보험업계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재경부와 협의해 (시행시기를 늦출지 여부를)검토하겠다.”고 말했다.보험업계는 반색을 했다.그러나 법령 제·개정권을 쥔 재경부는 연기 논의 자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이미 시행일자까지 확정돼 있는 것을 연기했을 때 예상되는 국제 신인도 하락 등을 우려한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미 국내외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 왔을 뿐 아니라 방카슈랑스를 연기한다고 해도 보험업계의 경영이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반면 금감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은행에 수익성을 보강해주자는 게 당초 방카슈랑스 도입취지 중 하나였다.”면서 “지금은 보험과 은행간 경영사정이 역전된 만큼 방카슈랑스를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확정급여형·확정기여형

    ●확정급여형 사용자가 운용관리기관(보험사·은행 등)의 상품을 통해 근로자 개개인의 퇴직금을 적립해 관리하는 것으로,향후 근로자가 받을 연금액이 미리 확정되는 형태다.반면 사용자의 적립부담은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변동되는 퇴직연금제다.임금인상률과 기금운용 수익률 등 연금액 산정요인이 변할 경우에는 위험을 사업주가 부담해야 된다.따라서 경영상태가 안정적인 기업과 대기업에 적합하다.근로자가 받을 연금급여는 일시금 기준으로 현행 퇴직금과 같은 금액으로 맞춰진다.연금은 일시금을 규약에 따라 종신 또는 5년 이상 일정기간 분할해서 받게 된다. ●확정기여형 사용자가 임금총액의 12분의1 이상을 노사가 선정한 금융기관의 근로자 개인별 계좌에 적립하면 근로자는 금융기관의 상품을 스스로 선정,적립금을 운용하고 이에 따라 연금을 받는 퇴직연금제도다.사용자의 부담금은 사전에 확정되는 반면,근로자의 연금급여는 적립금 운용수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경영이 불안정한 기업과 자체 퇴직연금제도를 설계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유리하다.연금급여는 규약이 정하는 바에 따라 5년 이상 분할지급하며,일시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근로자 개인명의로 적립돼 기업이 도산돼도 수급권이 100% 보장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여학생 30명 성폭행 50대 회사원 영장

    초·중학교 여학생 등 10대 수십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5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3일 상습적으로 초·중학교 여학생 30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윤모(53·보험설계사·전남 담양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과 6범인 윤씨는 지난해 12월13일 오후 2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A(11)양을 흉기로 위협,인근 공터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초등학생 20여명 등 10대 여학생 30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인적이 드문 공사장이나 주택가 등에서 길을 가던 여학생들을 유인,흉기로 위협하고 빈집이나 공터에서 강제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이는가 하면 승용차에 흉기와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한 여벌의 옷,카메라,운동복 등을 싣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부서 관내에서 9건의 초·중학교 여학생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범죄 발생 예상지역인 공터 등에서 10여일간 잠복근무 끝에 윤씨를 검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개인파산시대] ③파산, 그 이후

    [개인파산시대] ③파산, 그 이후

    파산자들은 파산 그 뒤,어떻게 살고 있을까.파산법의 취지대로라면 이들은 거듭 태어나 사회의 일원으로 재생의 길을 걷고 있어야 한다.외환위기로 한국의 개인파산이 본격화된 1999년 파산선고를 받은 505명 중 주소지가 확인된 30명을 찾아내,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는 3명의 지난 5년간 궤적을 추적했다.상당수는 주소지에 살고 있지 않거나 일부는 사망하기까지 했다. #사례1 가족 도움으로 악몽 극복 한명원(가명·45)씨는 파산의 고통에서 벗어난 사례다.이제 동창회도 참석하고 여행도 갈 정도의 여유를 찾았다.현재 그의 한달 수입은 350만원이다. 한씨는 1997년 의류업체 이사로 재직하다 대표이사의 보증을 서 파산했다.환율이 2∼3배나 뛰면서 수입의류를 취급하던 회사는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가 났다.당시 시가 2억 5000만원짜리 한씨의 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갔다. 99년 8월 파산을 신청했고,이듬해 보증채무에 대한 완전면책을,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일부 면책을 받았다.빈털터리로 부인,두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그는 막막했다.중·고생이었던 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돈을 꾸어 20평대 아파트 월세를 얻었다.한씨는 “아버지가 무너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만큼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부인도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했다. 의류 수입과 무역에 해박한 한씨는 닥치는 대로 일을 찾았다.파트타임에서 일용직,건설자재 영업,의류회사 땡처리까지 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파산한 지 3년 만인 2003년 1월,‘전공과목’인 의류 수입업체 간부로 재취업했다.의류업계에 네트워크가 살아 있었고,‘신용’을 잃지 않은 덕분이었다. 한씨는 “면책이 되어도 당장 먹고 살아야 한다.그렇다면 해답은 한가지이다.눈높이를 낮추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혼자 힘으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가족이 무너지지 않고 믿어줬기 때문에 재기가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포자기하지 않고 어려우면 주변에 솔직히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숨으려고 들면 주변에서도 도와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아직도 잊을 만하면 은행,신용정보업체에서 독촉 전화가 걸려와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면서 “‘빚’으로 이르게 된 파산은 삶의 ‘빛’을 찾게 해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사례2 면책받고도 신불자 딱지는 남아 지난 97년 회사 공금 1000만원을 잃어버린 홍윤희(가명·32·여)씨는 자신의 카드로 빈 공금을 메워넣었다.그 와중에 윌슨병이라는 신경계통의 희귀병 진단까지 받았다.병원비까지 얹혀져 빚은 5000만원으로 늘었다. 택시기사를 하는 아버지(62)가 2년간 1000만원가량을 갚았지만 가혹한 추심에 시달려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입원한 상태에서 법정에 출석했던 홍씨는 “판사도 딱했던지 ‘이제 빚은 다 없어졌으니 몸이나 좀 추슬러라.’고 걱정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면책을 받은 뒤에도 채권추심은 계속됐다.독촉 우편물이 날아오고 사람들이 찾아왔다.한 카드사는 면책을 받았다고 하자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면책이 되면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어야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인터넷에서 조회하면 신용불량자로 나온다.분명 법을 어긴 것이지만 금융기관의 신용체크는 공공연히 이어진다. 홍씨는 장애 2급을 판정받았다.생활보호대상자가 됐으나 병원비를 대기도 힘이 든다.당연히 카드를 만들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아버지의 빚도 조금씩 늘고 있다.이들 부녀는 요즘 다시 파산으로 법원을 찾게 될까 두렵기만 하다. #사례3 면책 못받아 위장이혼의 길로 조상희(가명·33·여)씨는 99년 파산한 후에도 5500만원의 채무를 가진 신용불량자이다. 사채업자로부터 카드깡을 했다는 이유로 면책이 거부됐기 때문이다.조씨는 지난 5년 동안 집 전화번호를 4차례,개인 휴대전화번호는 3차례 바꿔 사는 ‘도망자’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신문사 사원,상장업체의 비서,유통업체 근무 등 고교졸업 후 15년을 일하고 있지만 늘 가슴 졸이며 사는 삶이다.가족에게 피해를 줄까봐 남편과 ‘위장이혼’을 했다.빚이 정리되면 다시 재결합할 계획이었지만 면책이 거부되면서 그 기대는 산산조각났다. 아이(6)는 이혼상태에서 학교를 보낼 처지가 됐다.법원에서 받은 것은 면책이 거부됐다는 통지서 한 장.당시 재심이나 이의신청 절차 안내도 없었다.조씨는 파산의 고통만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조씨는 “적금 하나 부을 수 없고 내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미래니 꿈이니 내게는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카드사는 최근 조씨를 고소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3군데 카드빚은 갚았지만 아직 8군데가 남았다.카드사가 조씨에 대한 주민등록 직권말소까지 신청했다.매달 10만원씩이라도 갚겠다고 애원했지만 카드사는 분할 상환도 거절했다.조씨는 “아이 엄마인데 왜 떳떳하게 살고 싶지 않겠어요.카드사는 돈 벌어서 갚으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조금의 양보도 해주지 않고 더 나이 먹기 전에 둘째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이혼 상태에서 그것도 어렵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부용화가 준 부적의 힘으로 초원은 꽃을 보고도 예전과는 달리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정수는 정식으로 청혼을 하고 초원은 여기까지라며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한편 초원의 침구정리를 하던 시애는 초원이 베개 속에 넣어둔 부적을 발견하고는 태워버린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구식 웰빙 바람을 소개한다.웰빙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조우 주’가 진행하는 TV프로그램인데,고급스러운 서구형 라이프 스타일이 베이징 시민들에게 그대로 전수된다.베이징에서만 200만명의 시청자가 있고 이들은 시간,돈에 여유 있는 기혼여성들이라는데….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메트로폴리탄의 프리마돈나였던 김수정이 2년 전 돌연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이번 그녀의 과제는 한국 성악계와 오페라 발전에 일조를 하는 것이다.한국 성악계와 자신의 음악 발전을 위해,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그녀의 음악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수원 농수로에서 처참한 상태의 여자 시체가 발견된다.피해자는 보험설계사.남편의 실종신고에 따라 처음 경찰서에 알려졌다.사건은 시체의 상태와 정황으로 인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연관되어지고 형사들은 사건을 조사한다.서서히 용의자의 존재가 드러나는데….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10분) 음치로 소문난 서민정이 ‘노래만들기’코너에 등장한다.술자리에서는 친구하기로 한 신동엽과 박수홍이 다음날 술만 깨면 어색한 존댓말을 하는 이유,연탄재를 무기로 싸움도 했다는 박수홍의 고백,학교 다닐 때 뒷산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는 린의 고백 등을 털어놓는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0분) 명규의 누나 은혜는 정신지체 장애인이다.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동사무소 직원의 소개로 단기 보호시설인 보람의 집에서 살고 있다.시험 공부한다고 책상 앞에 앉은 명규.하지만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다며 떼를 쓰는 명화의 방해는 끝이 없고 할머니는 공부하는 명규가 기특하기만 하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영실을 의심한 진국은 영실이 숨긴 서류를 찾기 위해 안방을 뒤지다 덕배에게 들킨다.민섭은 병원에 입원시켰던 아이가 갈 곳이 없다는 딱한 사연에 아이를 식당에 데려가 밥을 먹이고 집으로 데려온다.사고를 당한 재민은 금세 깨어나고 울부짖던 지혜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 전농동 뉴타운 ‘교육단지’로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 일대 27만 3000여평이 오는 2012년까지 교육 중심의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김병일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은 28일 이같은 개발구상안을 밝히면서 “대상지의 56%가 이미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고 청량리 부도심과도 인접해 주민들의 개발욕구가 매우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부지 반경 3㎞ 이내에 있는 서울시립대·경희대·외국어대·한양대·한국예술종합학교·고려대 등 대학과 연계한 교육단지로 만들기 위해 중심부에 특수목적고나 외국계 고교를 유치한다. 또 전농·답십리초와 동대문중 등 기존 3개 초·중학교를 복합화하고 담장을 허물어 24시간 개방하면서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스쿨파크’를 조성한다. 인근에는 국제교육문화센터를 지어 전자학습(e-learning) 등을 제공하고,금융·보험업·유선방송 등 지역 중심의 산업을 가꾼다는 구상이다. 천호대로 이면 황물시장에 있는 200여개 철물 및 건축자재 상가와 신답역 주변 140여개 골동품 상가도 살려나간다.황물시장 일대에는 건축자재·인테리어 디자인·고미술 및 고가구의 수집·전시ㆍ판매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하우징 데코(Housing Deco)거리’가 들어선다. 특이한 것은 청계천에서 사가정길을 통해 배봉산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한 도시설계에 있다.초속 2∼3m의 남서풍과 북서풍 통로를 고려해 스쿨파크에 공기를 통과시키는 공기댐을 조성한다. 청계천과 청량리 민자역사,뉴타운 일대를 잇는 길이 3㎞,폭 30m의 지역순환 가로공원(Blue-Walk)도 생겨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등이 갖춰진다.뉴타운 개발이 끝나면 총 1만 3600가구가 공급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간편하게 식사나 식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넘어,쇼핑을 즐기면서 이국적이고 색다른 세계 식문화도 맛보는 장(場)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식품매장에 국내 최대인 1100여평 규모의 ‘푸드코트’를 오픈했다.스낵코너·델리(테이크아웃)코너·와인숍 부문으로 구성된 이 푸드코트는 한식·양식 등 국내외 60여개 다양한 브랜드의 갖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푸드코트가 5000∼6000원,델리상품이 1000원부터 2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국적 식문화 맛보는 장으로 변신중 이성홍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본점 식품매장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1만 8000여명으로 푸드코트 확장·오픈 전보다 소비자수는 3000여명,매출액은 15% 이상 늘어났다.”며 “푸드코트는 단순히 먹을거리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헬펀푸드’ 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독특한 코너는 영국 왕실이 선택한 명품브랜드인 ‘헤로즈’상품 매장.홍차를 비롯한 각종 차와 베이커리,식기 등 주방용품,잼류 등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라운지도 마련돼 있다.프랑스 와인을 포함,칠레·헝가리·호주·남아공 등 제3세계 와인까지 판매하는 와인숍,뷔페식 철판요리 전문인 ‘몽고스칸’ 코너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자리서 국내외 60여개 브랜드 선보여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민경(21·여·대학생·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먹고 싶은 고기나 채소를 직접 그릇에 담아가면 주방장이 국수와 소스 등을 섞어 즉석에서 볶아주는 것이 흥미롭다.”며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테이크아웃 개념의 델리존을 구성한 데 이어,‘웰빙 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식품매장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입 과일·친환경 농산물·건강식품 구성을 크게 늘린 덕분에 강남점이 개점 3년만에 강남상권 1위로 올라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25평 규모의 웰빙하우스는 비타민·허브 및 아로마용품,보디용품,친환경세제,유기농 가공식품 등 웰빙상품 1000여가지를 내놓았다.‘고메홈 한식 약선요리’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약선요리를 연구한 박희자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이 코너는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죽류·반찬류·전류·김치류·요리류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변비 등에 좋은 검은깨를 갈아 9가지 약재와 함께 만든 ‘구선왕도고 흑임자죽’이 6500원,동맥경화·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결명자 황태구이’(100g)가 5000원,두통·불면증·우울증에 치료효과가 있는 ‘조구등 메추리 호두초’ 3500원 등이 대표적. ●고급화·다양화해야 경쟁력 앞서 궁중음식점 코너인 ‘지미재’,일본 전통 케이크를 판매하는 ‘에구치’ 등은 명인이 만든 명품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인간문화재 황혜성씨가 운영하는 ‘지미재’는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바탕으로 한 정통 요리 등 모두 100여가지 최고의 한식을 판매한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식품매장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맛과 취향이 다양한 강남 상권의 경우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고품격 호텔식 델리숍을 대폭 강화하는 등 ‘유럽풍 고품격 식품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천호점이 최근 리뉴얼을 통해 ‘아모제’,‘꼬치구이’,‘가마보코’,즉석 치즈케이크 등 델리상품을 대폭 강화했다.압구정동 본점은 부분 리뉴얼로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을 과감히 축소하고,대신 유기농 가공식품 등을 보강하고 스낵가를 고급스럽게 재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가격은 푸드코트 5000∼6000원,델리코너가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이다. 8월 공사를 마무리할 무역센터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델리상품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장경주 현대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 테이크아웃 식품을 비롯해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이를 위한 판매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웰빙 베이커리 스페셜코너 오픈 애경백화점은 23일 구로점 웰빙 베이커리 매장인 ‘르꼬르동 블루’에서는 웰빙 스페셜 코너를 오픈한다.효모와 호밀로 자연 발효시킨 팽드캉파뉴·녹차식빵·허브바게트·허브식빵 등 20여종의 웰빙 베이커리를 내놓는다.가격은 식빵류 3000원,바게트류 2500원선이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양식코너에 치킨샐러드·해초비빔밥 등 이색 식품을 판매한다.가격은 4000∼4500원.금천점은 회전초밥대를 설치,연어·우럭·광어·새우 등과 같은 다양한 초밥을 판매함으로써 빙빙 돌아가는 회전대에서 초밥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값은 1000∼2500원선.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23일 오후 7시 옥상공원에서 밸리댄스를 즉석에서 보고 배우는 ‘밸리댄스 타임’ 행사를 갖는다.24일 오후 2∼6시 1층 정문 공연장에서는 힙합댄스와 칵테일댄스 강좌인 ‘피버 클래스’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강남점·미아점·인천점에서 ‘악동 가필드와 함께’라는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동안 백화점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매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1m짜리 대형 가필드 인형(1명),애니메이션 가필드 시사회 가족권(10명),소형 가필드 인형(50명)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오는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리뉴얼 공사를 실시한다.하지만 식품매장은 23일까지만 휴무하고 24일부터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이 기간동안 불편한 점을 감안,식품매장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상품권을 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30∼31일 5층 이벤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도미노 쌓기 대회’를 연다.6∼10세의 자녀가 포함된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하며,기간은 29일까지.접수 장소는 6층 문화센터이며,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마일리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캐시서비스’를 실시한다.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5000포인트(5000원) 이상돼야 해당 금액의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것과는 달리,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해 준다.다만 3000포인트 이상이라야 가능하며,그 이상이면 10포인트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 전국 30개 매장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최고 30만원(그랜저 XG 신차 기준)이나 싸게 설계된 할인형 자동자보험으로, 전화(1566-0015)나 홈페이지(www.homeplus.co.kr)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50평에서 150평 규모로 확장했다.문구팬시 코너와 독서대,구연동화용 청음기 설치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저자와 만남,도서전시회,북클럽 등 소프트웨어 측면도 보강했다.각종 도서류를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LG마트는 23·26·29·30·31일과 8월 3·6·9·13일 저녁 8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하면 마일리지 보너스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준다.특히 이달은 마일리지에 대해 일정 포인트 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간편하게 식사나 식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넘어,쇼핑을 즐기면서 이국적이고 색다른 세계 식문화도 맛보는 장(場)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식품매장에 국내 최대인 1100여평 규모의 ‘푸드코트’를 오픈했다.스낵코너·델리(테이크아웃)코너·와인숍 부문으로 구성된 이 푸드코트는 한식·양식 등 국내외 60여개 다양한 브랜드의 갖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푸드코트가 5000∼6000원,델리상품이 1000원부터 2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국적 식문화 맛보는 장으로 변신중 이성홍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본점 식품매장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1만 8000여명으로 푸드코트 확장·오픈 전보다 소비자수는 3000여명,매출액은 15% 이상 늘어났다.”며 “푸드코트는 단순히 먹을거리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헬펀푸드’ 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독특한 코너는 영국 왕실이 선택한 명품브랜드인 ‘헤로즈’상품 매장.홍차를 비롯한 각종 차와 베이커리,식기 등 주방용품,잼류 등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라운지도 마련돼 있다.프랑스 와인을 포함,칠레·헝가리·호주·남아공 등 제3세계 와인까지 판매하는 와인숍,뷔페식 철판요리 전문인 ‘몽고스칸’ 코너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자리서 국내외 60여개 브랜드 선보여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민경(21·여·대학생·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먹고 싶은 고기나 채소를 직접 그릇에 담아가면 주방장이 국수와 소스 등을 섞어 즉석에서 볶아주는 것이 흥미롭다.”며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테이크아웃 개념의 델리존을 구성한 데 이어,‘웰빙 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식품매장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입 과일·친환경 농산물·건강식품 구성을 크게 늘린 덕분에 강남점이 개점 3년만에 강남상권 1위로 올라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25평 규모의 웰빙하우스는 비타민·허브 및 아로마용품,보디용품,친환경세제,유기농 가공식품 등 웰빙상품 1000여가지를 내놓았다.‘고메홈 한식 약선요리’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약선요리를 연구한 박희자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이 코너는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죽류·반찬류·전류·김치류·요리류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변비 등에 좋은 검은깨를 갈아 9가지 약재와 함께 만든 ‘구선왕도고 흑임자죽’이 6500원,동맥경화·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결명자 황태구이’(100g)가 5000원,두통·불면증·우울증에 치료효과가 있는 ‘조구등 메추리 호두초’ 3500원 등이 대표적. ●고급화·다양화해야 경쟁력 앞서 궁중음식점 코너인 ‘지미재’,일본 전통 케이크를 판매하는 ‘에구치’ 등은 명인이 만든 명품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인간문화재 황혜성씨가 운영하는 ‘지미재’는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바탕으로 한 정통 요리 등 모두 100여가지 최고의 한식을 판매한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식품매장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맛과 취향이 다양한 강남 상권의 경우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고품격 호텔식 델리숍을 대폭 강화하는 등 ‘유럽풍 고품격 식품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천호점이 최근 리뉴얼을 통해 ‘아모제’,‘꼬치구이’,‘가마보코’,즉석 치즈케이크 등 델리상품을 대폭 강화했다.압구정동 본점은 부분 리뉴얼로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을 과감히 축소하고,대신 유기농 가공식품 등을 보강하고 스낵가를 고급스럽게 재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가격은 푸드코트 5000∼6000원,델리코너가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이다. 8월 공사를 마무리할 무역센터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델리상품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장경주 현대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 테이크아웃 식품을 비롯해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이를 위한 판매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웰빙 베이커리 스페셜코너 오픈 애경백화점은 23일 구로점 웰빙 베이커리 매장인 ‘르꼬르동 블루’에서는 웰빙 스페셜 코너를 오픈한다.효모와 호밀로 자연 발효시킨 팽드캉파뉴·녹차식빵·허브바게트·허브식빵 등 20여종의 웰빙 베이커리를 내놓는다.가격은 식빵류 3000원,바게트류 2500원선이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양식코너에 치킨샐러드·해초비빔밥 등 이색 식품을 판매한다.가격은 4000∼4500원.금천점은 회전초밥대를 설치,연어·우럭·광어·새우 등과 같은 다양한 초밥을 판매함으로써 빙빙 돌아가는 회전대에서 초밥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값은 1000∼2500원선.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23일 오후 7시 옥상공원에서 밸리댄스를 즉석에서 보고 배우는 ‘밸리댄스 타임’ 행사를 갖는다.24일 오후 2∼6시 1층 정문 공연장에서는 힙합댄스와 칵테일댄스 강좌인 ‘피버 클래스’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강남점·미아점·인천점에서 ‘악동 가필드와 함께’라는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동안 백화점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매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1m짜리 대형 가필드 인형(1명),애니메이션 가필드 시사회 가족권(10명),소형 가필드 인형(50명)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오는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리뉴얼 공사를 실시한다.하지만 식품매장은 23일까지만 휴무하고 24일부터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이 기간동안 불편한 점을 감안,식품매장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상품권을 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30∼31일 5층 이벤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도미노 쌓기 대회’를 연다.6∼10세의 자녀가 포함된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하며,기간은 29일까지.접수 장소는 6층 문화센터이며,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마일리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캐시서비스’를 실시한다.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5000포인트(5000원) 이상돼야 해당 금액의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것과는 달리,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해 준다.다만 3000포인트 이상이라야 가능하며,그 이상이면 10포인트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 전국 30개 매장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최고 30만원(그랜저 XG 신차 기준)이나 싸게 설계된 할인형 자동자보험으로, 전화(1566-0015)나 홈페이지(www.homeplus.co.kr)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50평에서 150평 규모로 확장했다.문구팬시 코너와 독서대,구연동화용 청음기 설치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저자와 만남,도서전시회,북클럽 등 소프트웨어 측면도 보강했다.각종 도서류를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LG마트는 23·26·29·30·31일과 8월 3·6·9·13일 저녁 8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하면 마일리지 보너스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준다.특히 이달은 마일리지에 대해 일정 포인트 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 [20일TV 하이라이트]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목으로 철사 감아 끊기,목젖으로 철근 구부리기 등 남자들도 하기 힘든 묘기 같은 무술을 하는 여자 차력사 수희씨를 만나보자.아무리 어려운 단어라도 척척 읽고,해석까지.특별한 교육 없이도 생후 6개월부터 스스로 알파벳을 익혔다는 영어신동 현진이의 실력이 공개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서방세계로부터 일반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채워넣은 ‘더티 밤’을 밀매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트랜스니스티리아’를 찾아간다.전문가들은 옛날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넣은 ‘더티 밤’을 제조했다고 의심하고,이렇게 생산된 무기가 해외로 팔려 나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정수웅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를 들여다본다.그에게 있어 이데올로기 문제,근대화,전쟁 등은 다큐멘터리의 흥미있는 소재다.지난 한 세기를 정리하고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타임캡슐에 넣어 후손에게 전할 만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정수웅 감독을 만나본다. ●리얼스토리 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2004년 1월 포천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여중생 살인사건’과 연이어 발생한 ‘보험 설계사 살인사건’으로 인해 포천 사람들은 살인의 공포에 시달린다.포천경찰서에서는 여중생 살인사건과 보험 설계사 살인사건을 한데 묶어 수사를 펼치고 사건의 내막이 차차 밝혀진다. ●소풍가는 여자(SBS 오후 8시50분) 쏘냐가 결혼할 거라고 말하자 속이 상한 병태는 밖으로 나가 버린다.삼겹살을 사온 병태는 평생 먹게 해줄테니 결혼 할 생각을 말라고 충고한다.평생이라는 말에 송이는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병태는 오해 하지 말라며 법적으로만 부부가 돼도 불법체류는 피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0분) 어머니는 딸들에게 계속 전화를 걸고 막내딸 영아씨는 자다말고 새벽에 달려온다.힘들다고 하소연해봤자 어머니는 막무가내.곧이어 도착한 둘째딸 황일씨와 번갈아 어머니의 휠체어를 민다.둘째딸은 촉촉하게 젖은 어머니의 눈가를 보며 속내를 알 수 없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지혜와 재민은 각자의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편지를 보낸다.지혜와 재민의 가출을 알게 된 선자는 기절을 한다.진국과 희수의 결혼을 틈타 그동안 꾸며 오던 음모를 진행하기로 하고,가압류해 놓은 진국의 땅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 풀어줘야 한다고 덕배를 설득한다.
  • ‘대한민국 유머강사 1호’ 김진배 원장

    “요즘 ‘성실과 충성’의 가치가 사라지면서 ‘유머’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여론조사에서도 유머가 ‘능력있는 사람’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지요.” 국내 유머강사 1호로 잘 알려진 김진배(46) 유머개발원장.올해로 유머를 전도한 지 꼭 10년째다.‘유머’라는 단일 주제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1000여회 강의를 했다. 요즘 기업체에서 붐이 일고 있는 ‘유머경영’ 또한 그의 발품에서 비롯됐다.그동안 펴낸 유머책자만 10권.최근엔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를 발간했다.이쯤되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DJ 유머감각은 90점 그에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유머수준을 우선 물었다.그러자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가장 우수하단다.예를 들어 DJ는 자신 흉내를 내던 개그맨 심현섭을 두고 “나한테 로열티 한번 내지 않고 과일 상자 하나 안보내더라.”고 조크했다.또 사형선고를 받았던 1980년,아내가 ‘김대중을 살려달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르겠다.’고 기도하는 것을 보고 가장 섭섭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고 소개했다.DJ는 나이와 건강정도에 비해 준비된 유머를 구사한다고 했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솔직하고 즉흥적인 유머를 구사한다.그러다보면 꼬투리잡히는 경우가 적지않다.점수따지면 100점만점에 70점 정도로 DJ(90점)에 크게 못미친다. “유머가 풍부한 사람은 언제나 삶에 열정이 넘치고 위기의 상황을 단박에 역전시킬 수 있는 여유와 배짱이 있지요.때문에 치열한 경쟁에서 절반은 이기고 들어갑니다.” 그는 유머가 부족한 사람들도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유머형 인간으로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는 대리운전,호텔보이,가난한 고학생 등 한때는 밑바닥 인생을 박박 기며 살았다.우울하고 순탄치 못한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고 유머를 배우기 시작했단다.수소문을 통해 유머의 대가라는 사람들을 만났고 실용적인 유머 활용기법을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유머강사 1호’라는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답답한 마음 풀어보려 배운 유머 “대학에서 어떤 교수는 유머감각이 풍부해 자신의 지식을 100% 전달합니다.반면 어떤 교수는 너무 지루하게 말해 불과 5%만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지요.그 낭비되는 것들을,교수봉급·학생 등록금·미래 사회적 활동 등을 적용해 금액으로 환산했더니 학생 1인당 하루 10만원,1년 3000만원이 손해라는 생각에 이르더군요.” 더위를 식힐 만한 그의 에피소드 한 토막.얼마전 ‘보험설계사’들을 위한 강의를 하던 중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다.그가 다시 강의실에 들어서자 모두들 킥킥대며 웃었다.알고봤더니 휴대용 무선 마이크를 안끄고 볼 일을 봐 ‘쉬아소리’가 그대로 생중계됐던 것. 서울 출신인 그는 인창고를 나와 건국대 축산학과 재학중 동아리활동 때 팬터마임을 배웠다.이때 좌중들의 웃는 쾌감에 매료됐고 다른 사람이 진출하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오늘부터 당장 직장이든 가정이든 ‘유머데이’‘칭찬데이’‘웃음데이’ 등 일일 이벤트를 정해보십시오.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 올 순익 1000억 목표

    동부화재 김순환(金順煥·57) 사장은 30일 “매출을 늘리기보다는 수익을 높이는 경영으로 올해 1000억원의 순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사장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손해율을 낮추고 사업비 지출을 줄이는 등 이익중심 경영전략을 펼 것”이라면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47억원(220.7%) 늘어난 10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동부화재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손보업계 3위 회사다. 그는 최근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다른 손보사와 설계사,대리점 등 기존 구도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소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지만 아직 판매시기와 방법 등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카슈랑스와 생명보험·손해보험 교차판매 등으로 손보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고유가,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과 내수부진,가격경쟁 심화 등 내부요인이 겹쳐 어려움이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4월 도입되는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와 관련,“손보사들이 모두 연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단 시행이 결정이 돼 있는 만큼 자동차보험 계약시스템을 손보업계 공동으로 개발해 은행에 제공키로 하는 등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부산 동래고와 고려대 수학과를 나온 김 사장은 1972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이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몸담아온 삼성 출신의 대표적 금융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産災보험 적용대상 확대 추진

    연말까지 산재보험 적용 대상을 골프장 캐디,보험설계사 등 특수근로자까지 확대하는 등 산재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된다. 노동부는 9일 산재보험제도 발전방향을 추진하기 위한 ‘산재보험제도 발전위원회(위원장 신수식·고려대 교수)’를 구성,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산재보험제도는 지난 1964년 도입된 이래 2000년 7월 종업원 1명 이상 사업장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하지만 적용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있는 데다 산재 인정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장관 자문기구로 출범되는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와 노동연구원·근로복지공단이 공동참여,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위원회는 산재보험 적용 대상을 골프장 캐디와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레미콘 운송기사 등 특수형태 근로자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 합리적인 제도개선책 등을 논의하게 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 (6) 공무원만 유리?

    ‘150만원 vs 17만원’ 안티 국민연금에서 촉발된 ‘불똥’이 공무원연금으로 튀고 있다.내는 돈에 비해 받는 돈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시샘이다. 공무원연금은 현재 95만명이 가입해 있다.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은 18만명,월평균 연금액은 150만원이다. 국민연금은 가입자 1700만명을 돌파했다.수급자는 지난 4월말 기준 126만명.월평균 연금액(노령연금 기준)은 16만 8760원이다.받는 돈만 따지면 공무원연금이 9배나 많은 셈이다. “공무원연금은 보험료를 낼 때는 기본급에서 내고,받을 때는 통상 임금에서 받는다.9급 3호봉 공무원을 예로 들면 기본급 67만원에서 보험료 17%를 낸다.그나마 절반(8.5%)은 국가가 내준다.반면 받을 때는 실수령액 150만원(식비포함)에서 76%를 받는다.공무원들은 안정된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은 확실하게 해놓고,국민들에게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한다.”(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 홈페이지 게시판) 공무원이 만들었으니 오죽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설계했겠느냐는 얘기가 나돌 만하다.지난해 여름 파업을 벌였던 철도청노조는 공사로 전환돼도 공무원연금에 계속 남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을 정도다.이들은 공무원연금에서 국민연금으로 옮기면 최대 1억원 이상 손해를 본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보다 유리하게 설계된 것은 사실이다.공무원연금은 33년을 완전히 채웠을 때 소득의 76%를 받는 데 비해 국민연금은 40년을 다 부어도 60%를 받는 게 전부다. 연금액 산정기준도 공무원연금이 훨씬 유리하다.임금이 가장 높은 시기인 ‘퇴직 전 3년 평균 소득’이 기준이다.반면 국민연금은 전 가입기간 평균소득으로 연금을 산정한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단순비교해서는 안 된다.우선 공무원연금은 퇴직금이 따로 없이 연금 속에 포함돼 있다.내는 돈도 국민연금(월소득의 9%)에 비해 공무원연금(월소득의 17%)이 훨씬 많다.또 국민연금은 한 달만 가입해도 장애연금이나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공무원연금에는 장애연금이 아예 없다.유족연금도 20년이 넘어야 탈 수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만,공무원연금은 퇴직 후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두 제도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비정규 4600명 공무원 전환

    정부가 19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3만여명을 공무원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자 재계는 향후 민간부문 비정규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은 고유가,중국 쇼크,미국의 금리인상설 등으로 우리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공공부문이야 정규직 전환이나 처우개선에 드는 비용을 국고로 처리하면 되지만 기업은 무슨 돈으로 그 많은 부담을 지겠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경총 관계자도 “세금으로 운영되지 않는 민간기업에는 정규직화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와 노동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대한상의는 “공공부문에서의 이같은 조치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우리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기업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부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아웃소싱 확대 등을 통해 그룹내 1만명(보험설계사를 포함할 경우 5만 5000여명)에 육박하는 비정규직 수를 줄여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만여명의 비정규직을 둔 현대차그룹 등 자동차업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노동의 유연성이 경직되고,생산성 저하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노·사·정간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올해 비정규직인 학교 영양사와 도서관 사서 등 4600여명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고,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등 2만 7000여명을 상용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번 대책으로 연간 16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이 중 교육부문은 조리보조원 등의 처우개선에 퇴직금과 유급휴가 보전분을 제외한 고정연봉 증액분만 고려하더라도 1495억원이나 소요된다.또한 근로복지공단 계약직의 정규직화에 81억원,상시위탁집배원 증원에 40억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문 처우개선도 올해 575억원에서 매년 230억원씩 늘려 2008년부터 1495억원을 투입하는 등 5년에 걸친 단계적 실시를 통해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당장 올해 필요한 예산의 경우 부처별로 항목간 예산 이·전용을 통해 해결하고,내년부터는 국회에 예산안 상정시 소요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유진상 이종락 박은호기자 jsr@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