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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은 재테크 수업 중?’ 성과급과 스톡옵션으로 한 해 많게는 수십억원씩 벌어들이는 은행장들은 재테크를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행장들은 월급의 일정액을 간접 투자상품에 꼬박꼬박 불입하는가 하면, 꼭 필요한 신용카드만 갖고 다니는 등 ‘서민’의 재테크 방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일 쏟아지는 자기 은행의 투자상품에 직접 가입해 수익률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꼭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도 한두 개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재테크로 크게 ‘재미’를 본 행장은 드물다. 한 시중은행장은 “신상품이 워낙 많아 행장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공부하는 심정으로 되도록이면 많은 상품에 가입해 보는 게 은행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12일 6개 시중은행장들을 상대로 재테크 e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별히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최동수 조흥은행장을 제외한 5명의 행장이 서민과 다름없이 예·적금이나 각종 간접투자 상품에 꼬박꼬박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자신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반면,2명은 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상의해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등 재테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자신이 직접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재테크를 PB에게 맡기고 있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웨커 행장만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을 뿐, 나머지 행장들은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간접투자 상품을 통해 돈을 굴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든 행장들이 부동산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상훈 행장은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투자상품에 종류별로 1∼2개씩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종열 행장은 “고정금리 예금과 간접투자 상품의 비중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가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주식 10종목, 간접투자상품 10개, 예금 10개, 보험 3개에 가입하는 등 왕성한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다. 황영기 행장은 간접투자상품 4개, 보험 3개, 예금 3개에 가입했다. 강정원 행장도 예금 5개, 간접투자상품 3개, 보험 1개에 매월 일정액을 납입하고 있다. ‘월수입의 얼마를 저축하느냐.’는 질문에 강정원 행장이 25%, 황영기 행장이 30%를 저축한다고 밝혔다. 신상훈 행장은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만 답했다. 김종열 행장은 “성과급과 같은 목돈이 나오면 반드시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는 2장, 지갑속 현금은 최소한으로 웨커 행장은 외국인 전용카드를 포함,3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행장들은 개인용 1장, 법인용 1장씩만 사용하고 있다.‘지갑에 현금을 얼마나 넣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웨커 행장은 10만원, 황영기 행장은 50만원, 최동수 행장은 7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나머지 행장들은 “최소한만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별히 큰 수익을 올린 재테크 기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행장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황영기 행장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웨커 행장은 우량가치주에 장기 투자해 ‘재미’를 봤다고 답했다. 신한은행장은 “일부 자산은 금 실물에 투자하는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나은행장은 “확정금리이면서 위험이 없고, 예금보다 금리가 유리한 후순위채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이밖에 KB리더스정기예금(국민은행), 사랑의 약속예금(조흥은행), 예스레저피아 예적금(외환은행), 주가연동펀드(ELF·우리은행) 등을 꼭 추천하고 싶은 상품으로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 (2)지분·경영권 ‘교통정리’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 (2)지분·경영권 ‘교통정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경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두산그룹이 형제간 분쟁에 휩싸이는 등 재계 일각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친족간 지분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잡음없는 형제경영은 박인천 창업주 회장이 생전에 그룹경영 원칙을 세우고,2세들이 이를 충실히 따른데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2세들의 지분 분배와 관련해 ▲여러 사람이 관여하면 분란이 생기기 쉬우므로 남자들에게만 상속하고 ▲4자(5남 가운데 4남 종구씨를 제외한 성용·정구·삼구·찬구씨)합의 경영 형태로 형제간 합의아래 회장을 선임하고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4자 합의가 최우선이지만 합의가 안되면 다수결 원칙에 따르고 그래도 결정나지 않으면 가장 손윗사람이 결정권을 갖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동생에게 물려주겠다” 1984년 그룹 총수에 취임한 고 박성용 명예회장은 평소에도 입버릇처럼 “동생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며 형제경영 실천의지를 보였다. 박 명예회장의 말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는 실제로 65세가 되던 1996년 그룹창사 50주년을 맞아 동생 정구 회장에게 ‘대권’을 물려줬다. 이후 정구 회장이 65세이던 2002년 폐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뜨자 3남인 삼구 현 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결국 그룹의 두 형제는 65세에 동생에게 회장직을 물려주는 전통이 우연히 만들어진 셈이다. 올해 한국 나이로 61세인 삼구 회장이 65세가 되는 2009년에 회장직을 4남인 찬구(58)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에게 넘겨줄지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룹 관계자들은 박 회장이 동생 찬구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이양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10대 기업으로 키워내 성용 명예회장은 박인천 창업회장의 49재를 지낸 1984년 8월3일 제2대 그룹 회장으로 조용히 취임했다. 선친이 타계한 지 얼마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성격대로 요란한 취임행사나 이미지 구축을 위한 경영전략 발표도 일절 갖지 않았다. 서강대 교수로 재직했던 박 명예회장은 일찍부터 그룹 경영을 자문해 왔다. 그러다가 1973년 10월 부친의 ‘명령’에 따라 교단을 떠나 금호실업 사장으로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시작했다. 이후 1979년 10월 그룹 부회장을 거쳐 10년만에 그룹 총수를 맡게 된 것이다. 성용 회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경영이론에 밝은 ‘총수’였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버클리대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당시 3회 이상 논문 게재시 노벨상 수상도 가능하다던 세계적인 논문 권위지인 ‘인터내셔널 이코노믹 리뷰’에 두 차례에 걸쳐 논문이 실리는 등 미국에서 계량경제학자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벌였다. 그러다가 박정희 대통령 당시 해외 고급두뇌 유치정책에 따라 1968년 귀국행 보따리를 쌌다. 성용 회장은 부친의 권유로 정부에 몸담게 된다. 창업주 회장이 버스조합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요금인상 문제로 당시 알고 지내던 이후락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학렬 경제수석을 만나 성용 회장을 소개했고 그 자리에서 비서관으로 채용케 했다. 그는 대통령 경제비서관, 부총리 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하다 1971년 평소 원해 왔던 학계로 다시 옮겼다. 서강대 교수로 재직하며 부총리를 지낸 남덕우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등과 함께 경제학계의 탄탄한 학맥인 ‘서강학파’를 형성했다. 이 때 교단에서 만난 제자들을 회사에 입사시키기도 했다. 박상환 금호생명 부사장 등이 박 명예회장의 ‘애제자’들이다. 이러한 박 명예회장의 독특한 경력은 당시 재계의 2세 경영인 중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런 ‘아웃사이더’로서의 삶이 오히려 그룹을 경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는 광범위한 인맥들을 형성했다. 그러나 박 명예회장이 취임한 1984년 그룹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1980년 초 일어난 삼양타이어 분리파동과 때마침 불어닥친 경기불황의 여파 때문이었다. 그는 경제이론의 대가로서 현실 경영인으로서는 결심하기 힘든 단안을 내린다. 한보철강의 전신인 극동철강과 금호섬유를 매각하고, 삼양타이어와 금호실업을 통합해 상호를 ㈜금호로 바꿨다. 흑자기업인 광주고속은 금호건설을 합병했고, 금호화학과 한국합성고무를 합쳐 금호석유화학으로 재탄생시켰다. 취임 당시 9개사인 계열사를 4개로 줄이고, 비주력부문을 과감히 매각하는 등 경영내실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 석유화학분야를 그룹 주력 업종으로 성장시켰다. 당시에는 ‘구조조정’이라는 말 대신 ‘합리화’라는 표현을 썼다. 박 명예회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한국경제의 최대 화두였던 구조조정의 선구자인 셈이다. 박 명예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을 출범시키면서 취임 당시 69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1995년 4조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금호아시아나를 국내 10대 그룹 반열에 올려놓았다. ●두 세발 먼저 앞서간 이상적인 경영인 박 명예회장은 현실에 치우치기보다는 이상적인 경영관을 실현하려고 애썼다. 지금은 누구나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가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고, 집앞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회사의 성공을 예견했다.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는 “명예회장님이 1990년대 초반에 이미 인터넷을 능수능란하게 다뤄 임원들에게 이메일로 지시사항을 보내놓고 답신 시간을 일일이 확인하셨다.”면서 “어떤 전자서류는 새벽 2,3시에도 결재하셨다.”고 회고했다. 박 명예회장의 이상적인 경영스타일은 음악, 미술 등 문화사업으로 이어졌다.1990년 금호 현악4중주단을 창단하고, 고가의 세계적인 명품 고악기를 사들여 한국을 빛낼 가능성이 높은 연주자에게 무상으로 대여해줬다. 비수익사업에 힘을 쏟는 박 명예회장의 경영스타일에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그는 “우리 기업도 미국의 카네기재단이나 일본의 소니그룹처럼 사회문화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당장은 돈이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박 명예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 1998년 예술의전당 이사장과 2002년 통영 국제음악제 이사장을 맡는 등 문화·예술 사업에 전념했다. 199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2년에는 기업메세나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박 명예회장의 예술사랑 덕분에 지난 5월 장례식에서는 예술인들이 그의 죽음을 누구보다 더 애통해 했다. 박 명예회장의 친구인 이승윤 전 부총리는 “박 회장은 단순히 선친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2세 기업인이 아니라 전문지식을 지닌 뛰어난 전문경영인이었다.”고 회고했다. ●발로 뛰는 경영인 박 명예회장은 1993년부터 동생 고 박정구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명예회장은 “미국 CEO들은 환갑만 지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며 동생에게 총수직을 맡아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형의 요구를 고사하던 정구 회장은 1996년 그룹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 박 명예회장이 “65세에 회장직을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히자 회장직에 올랐다. 순조로운 경영권 이양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는지는 몰라도 정구 회장의 형에 대한 예우는 남달랐다. 성용 명예회장은 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문화·예술 사업 등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곧잘 제기했다. 수요와 공급 원칙에 철저히 따르는 동생 정구 회장으로선 형의 제안이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하시죠.”라며 무조건 따랐다. 그러나 정구 회장은 형과는 사뭇 다른 경영스타일을 보였다. 경제 이론을 중요시했던 형과 달리 본능적인 감각과 불도저식 추진력을 발휘하는 현장중심의 경영방식을 택했다. 이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자마자 22세에 광주여객 영업과장으로 회사에 몸 담으며 철저히 경영수업을 받아온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정구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아주생명을 인수, 금호생명으로 변경해 보험업에 진출했다. 강원 설악과 전남 화순, 경남 충무, 제주 남원에 잇달아 콘도를 개장, 미래의 유망분야인 관광·레저사업 부문을 확대했다. 정구 회장이 재임때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중국 진출이었다. 항공·타이어·고속버스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했다. 정구 회장의 불도저식 경영은 1997년 이후 IMF 위기에서도 발휘됐다. 계열사간 합병·지분매각·청산 등을 통해 한계사업과 비주력사업부문을 과감히 접었다.1997년 당시 32개였던 계열사를 2001년 15개로 축소했다. 자본유치,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97년 말 966%에 달했던 그룹 부채비율을 2001년 말 360%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대부분의 그룹 임직원들은 3대 정구 회장이 풍부한 경험과 의리를 앞세우며 선 굵은 경영을 펼쳤던 경영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폭탄주’를 즐기던 정구 회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IMF 파고를 넘었지만 2002년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아버지를 쏙 빼닮은 셋째아들 정구 회장에 이어 4대 회장에 취임한 삼구 회장은 5남3녀중에서도 아버지 박인천 회장을 가장 닮은 아들로 꼽힌다. 수리에 밝고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 것이 젊어 ‘영원한 39(삼구)세’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높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해 한번 결정하면 물러서지 않는 원칙론자이기도 하다. 이런 그의 성격은 그룹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내는 업적을 이뤄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약관 22세의 나이에 한국합성고무를 차릴 정도로 경영인으로서의 ‘끼’를 발휘했다. 그룹 총수이면서도 재무·관리·세무회계 등에 정통해 그룹의 세세한 재무상태까지도 훤히 꿰고 있다. 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은 “회장님이 업무면에서는 섬세하고 치밀해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지만 형님들을 모시거나 동생들을 보살피는 데는 넓은 포용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형들을 생각하는 박 회장의 정성은 극진했다.2004년 박성용 명예회장이 세계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독일의 몽블랑 문화재단으로부터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자 밤 11시에 형에게 달려가 깜짝 축하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 웬만한 주요 행사에는 바로 아래 동생인 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을 반드시 동행토록 해 사소한 의사결정때도 동생의 의견을 듣는다. 삼구 회장은 잔정이 많다는 게 그룹 임직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1998년 당시 아시아나 사장이던 삼구 회장은 IMF를 맞아 전년도 입사자들이 1년간 무급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는 행사장에서 5분간 말을 잇지 못하고 계속 눈물만 흘린 사실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그룹 제2의 중흥기 맞아 2002년 9월2일에 4대 회장에 취임한 삼구 회장은 IMF 이후 2004년까지 4조 9961억원의 구조조정 실적을 이뤄내는 자구노력으로 기업을 회생시켰다. 이 구조조정 기간에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직원 감축없이 그룹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4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8조 5447억원, 경상이익 8140억원을 달성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항공·고속 등 운수분야와 타이어, 석유화학 계열, 관광·레저, 금융 등의 기존 사업분야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물류·레저사업을 상호 연계,2010년까지 재계 5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뒤에서 묵묵히 보좌하는 4남 4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통계학과를 졸업해 수치에 밝고 경제의 맥을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혹시 형인 삼구 회장에게 누가될까봐 뒤에서 묵묵히 돕고 있다. 전공을 살려 회사내의 재무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 왔다. 찬구 부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는 비전경영실의 사장을 겸직하며 그룹에서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 사안들을 일일이 챙겼다. 그는 유연한 조직체계 및 관리체계를 구축해 금호석유화학을 합성고무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세계 4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문 CEO 아시아나항공 박찬법(60) 사장은 2001년 1월 대표이사직에 취임해 대규모 흑자 전환, 세계 최대의 항공제휴망인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등의 성과를 올렸다.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 금호타이어 오세철(58) 사장은 1974년 금호타이어 입사 후 연구·생산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이다.‘현장중시’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신훈(60) 사장은 지난 2002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2004년 상장사 중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이뤄냈다.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이원태(60) 사장은 그룹내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로 통한다.1993년부터 금호아시아나의 중국사업 전진기지인 북경대표처에서 근무하며 타이어, 항공, 고속 등 그룹의 중국 진출을 이끌었다. 금호석유화학 김흥기(59) 사장은 1973년 금호석유화학의 전신인 한국합성고무에 입사한 뒤 재무담당임원을 두루 거친 그룹내 재무전문가다. 금호피앤비화학 류명렬(59) 사장은 비상경영을 통한 획기적인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흑자로 전환시켰다. 금호폴리켐 기옥(56) 사장은 재무통으로 금호타이어 경리부에서 출발해 회장부속실 근무중 아시아나항공 설립과 함께 직원 1호로 발탁되기도 했다. 금호미쓰이화학 김성기(61) 사장은 오랜 기간 미국 법인과 금호 미국 현지법인에서 수출·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미국 전문가다. 금호렌터카 김성산(59) 사장은 1960년 광주고속에 입사하여 40년간 장기근속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산증인이다. 금호페이퍼텍 이삼섭(55) 사장은 종합무역상사인 금호실업에 입사, 금호건설을 거친 후 비전경영실부사장을 지냈다. 타이어, 항공, 고속, 건설, 화학 등 그룹 전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아시아나IDT 박근식(59) 사장은 IT출신이 아니지만 2003년부터 그룹 IT전문회사인 아시아나IDT대표를 맡고 있다. 사이버대학 IT관련 학과에 다니는 노력 끝에 전문가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복합물류 김종호(57) 사장은 외국어에 능통해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등 타이어 해외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인천공항에너지 류병률(59)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서울지점장과 여객담당 임원 등 영업에서만 10년이상 근무한 영업통이다. 금호생명 박병욱(58) 사장은 한양대에서 ‘회사 시책이 보험설계사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에 능한 수재형 CEO다. 금호종금 이기수(56) 사장은 30여년간 경리·자금분야에서 실무와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시아나CC 김창규(52) 대표이사 상무는 금호산업 레저사업부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그룹 전략경영본부 오남수(57) 사장은 현재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고 있는 그룹 전략경영본부의 실무 총괄 책임자다.1997년 시작한 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에 줄곧 몸담아 왔다. 재계에서 손꼽히는 와인 애호가 및 전문가로 최근에는 ‘어너더 와인, 어너더 테이스트(Another Wine,Another Taste)’란 제목의 와인 가이드 포켓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jrlee@seoul.co.kr ■ 재벌 혼맥의 허브… 삼성·LG등 사돈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와 2세인 5남3녀는 자식들의 혼사에 각별히 신경써 화려한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가(家)는 2,3세들의 혼인을 통해 삼성,LG, 대우, 대상그룹과 사돈을 맺는 등 ‘재벌가 혼맥의 허브’로 부상했다. 박 창업주 회장의 장남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은 아들 재영(35)씨를 구자훈 LG화재 회장 3녀인 문정(30)씨와 결혼시켰다. 재영씨의 장인인 구자훈(58) 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손밑 동생 철회(75년 작고)씨의 3남이다. 박 명예회장과 구 회장이 자식들의 혼사로 인해 ‘사돈’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가의 장손인 재영씨의 처고모부인 박용훈(63)씨는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이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두산그룹과도 혼맥으로 연결돼 재계 명문가의 위상을 이어갔다. 박 부회장은 박우병 전 두산산업 사장의 장남이다. 2남 정구 회장의 장녀 은형(35)씨도 김우중 전 회장의 차남 김선협(36·포천아도니스CC 사장)씨와 혼인해 일가를 이뤘다. 금호아시아나가의 혼맥은 뭐니뭐니해도 3녀 현주(52)씨를 통해 빛을 발한다. 현주씨는 임창욱(56) 대상그룹 명예회장에게 시집갔다. 또 큰 딸인 임세령(28)씨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37) 삼성전자 상무와 결혼시켰다. 세령씨와 이재용 상무간의 결혼은 호남 집안인 금호아시아나가와 대상그룹, 영남집안인 삼성가가 사돈을 맺었다는 점에서 재계의 화제가 됐다. 또한 ‘미원-미풍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그룹이 혼맥으로 합쳐졌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세령씨는 시어머니인 홍라희(60) 여사가 보광그룹의 장녀여서 홍석현(52) 전 중앙일보 회장과 홍석규(49) 보광그룹 회장을 시외삼촌으로 모시고 있다. 특히 박현주씨는 금호아시아나가가 남자들에게만 지분을 상속한다는 대원칙을 고수해 친정에서는 경영참가가 원천 봉쇄됐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하고 있다. 박씨는 대상그룹 계열인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대표로 활발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어 9월13일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등기임원에 선임될 예정이다. 옥중에 있는 남편 대신 시댁의 회사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jrlee@seoul.co.kr ■ 3대째 이어지는 원칙금호아시아나그룹의 철저한 동등지분 원칙이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장자승계 원칙이 일반적인 다른 그룹과 달리 창업 2세 가구별로 똑같은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고 박성용 명예회장 등 금호 경영에 참여한 4형제는 공교롭게도 아들을 1명씩 두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4일 고 박 명예회장이 보유해온 계열사 지분 전량을 장남인 재영(35)씨가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박성용-정구-삼구-찬구로 이어져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형제경영 체제가 3세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분구조는 특이하다.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을 기준으로 창업 2∼3세들의 지분구조가 9.24%로 똑같다.2세 경영인 중 회사 경영과 무관한 5남 종구(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씨를 빼고는 4명의 형제가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다. 2세들이 작고하면 이 지분은 고스란히 3세 경영인들에게 상속돼 지분구조를 둘러싼 분란이 생길 틈이 없다. 재영씨는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보통주 136만 2512주와 우선주 8만 3251주, 금호산업의 보통주 35만 5000주, 금호종합금융의 보통주 3만 9070주, 금호페이퍼텍의 보통주 2585주와 우선주 4만 1087주를 받았다. 이로써 재영씨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9.24%를 소유하게 됐다.2002년 작고한 정구 회장의 장남 철완(27)씨도 부친 지분 9.24%를 그대로 상속받았다. 이로써 사촌지간인 재영씨와 철완씨는 나란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주주로 떠올랐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최대 주주는 자사주 19.8%를 보유한 금호석유화학이고 재영, 철완씨는 2대 주주가 된 것이다. 이들은 금호산업과 금호종합금융의 지분도 똑같이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 지분은 42.49%를 보유한 금호석유화학이 최대 주주로 있으며 재영, 철완씨가 1.87%씩 갖고 있다. 두 사람은 금호종합금융의 지분도 1%씩 보유했다. 이처럼 철저한 동등지분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창업 2세 형제들이 그룹 지분을 똑같이 나눠 갖고 형제경영을 하는 것처럼 3세도 이같은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에서다. 금호아시아나가(家) 3세들의 경영참여 시점도 관심거리다. 재영씨는 미국 LA에서 경영과는 동떨어진 영화 공부를 하고 있고, 철완씨는 국내에 있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계자는 “재영씨와 철완씨가 지분 승계로 대주주가 됐지만 당분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클릭 이슈] ‘백수보험’ 집단승소 파장

    고금리 저축성 보험상품인 ‘백수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확정배당금 청구사건에서 법원이 가입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보험사들은 판결 다음날인 9일 즉시 항소의사를 밝혔다. 보험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에는 새로 소송을 내겠다는 전화가 하루 동안 2500통이 넘게 쏟아졌다. ●“한 재판부 판단일 뿐”“나도 소송하겠다” 피고인 삼성생명은 “백수보험을 판매한 6개 보험사의 상품내용이 같은데, 다른 4개 보험사는 재판에서 이겼다.”면서 “항소를 해서 다른 재판부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이들은 항소심에서 “배당금이 없어지게 된 것은 정기예금 이율의 변화 때문이며, 이는 보험사 책임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반박할 계획이다. ‘보소연’ 조연행 사무국장은 “이번 판결로 백수보험 소송의 물꼬가 트였다.”면서 “승소 가능성이 있는지 저울질하며 다른 소송의 추이를 보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울중앙지법에 제기된 배당금 청구사건의 공동소송 원고는 700명이며, 사건은 12개 재판부에 배당돼 있다. 이 가운데 4건은 가입자들이 패소했고, 나머지 소송은 계류 중이다. 다음달 28일에는 교보생명을 상대로 한 소송결과가 나온다. 잠재적으로 소송을 낼 수 있는 보험 가입자수는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추산 통계치는 없다. ●“보험사 팸플릿 문제 있었다” 새 발견 그동안 백수보험 가입자들은 “보험 설계사들이 생활자금이라고 부르는 별도 보험금 외에 배당금 1000만원 정도를 연금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며 가입하라고 했는데, 보험사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보험사는 “약관과 규정 등에 정해진 대로 계산을 해서 배당금이 사라진 것에 대해 보험사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서왔다. 보험설계사가 확정배당금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은 가입을 권유한 보험설계사와 연락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보험설계사가 증인으로 나서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수보험 가입자는 “보험설계사가 증언이라도 해주면, 회사는 설계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구상금 청구소송을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공동소송에서 원고들은 보험사의 약관 등에서 문제를 찾았다. 이들은 “확정배당금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설명이 없거나, 그럴 가능성에 대한 설명도 알아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보험사의 실책이 인정됐기 때문에 이 판결이 확정되면 가입자들은 자신의 무과실을 증명할 필요 없이 소송을 낼 수 있게 된다. ●업계부담 어느 정도? 가입자 승소 판결이 내려졌지만, 보험사의 입장이 도외시되지는 않았다. 가입자들은 보험설계사들이 당초 광고한 대로 1년에 1000여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험사가 종신까지 지급할 배당금은 현재 지급되고 있는 생활자금과 비슷한 수준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생활자금은 확정배당금 외에 보험사가 55,60세부터 10년간 지급키로 한 보험금이다. 보통 납부한 보험료 총액의 10% 정도이다. 판결이 확정되더라도 당초 수조원을 물 수 있다는 보험업계의 우려에 비해 상황이 나아진 셈이다. 원고측 강형구 변호사는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에 몰리는 사람을 유인하기 위해 백수보험을 개발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보험사들은 상당한 수준의 보험료를 끌어들였을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실책을 가입자에게 알리지조차 않은 보험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과장 보험광고…뒷짐진 당국

    과장 보험광고…뒷짐진 당국

    일부 보험사의 과장된 상품광고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보험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인 듯 선전하지만 속 내용을 들추면 보험사의 잇속만을 위한 상품이 대부분이다. 금융감독당국의 허술한 감시 속에 가입자들이 뒤늦게 해약을 해도 피해는 고스란히 가입자 몫으로 남는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A 손해보험사는 ‘입원 첫날부터 매일 6만원씩 현금을 지급한다.’고 광고하며 상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병원비 걱정은 일절 하지 않아도 될 듯한 표현이어서 가입자들이 부쩍 늘었다. 또 ‘20세부터 60세까지 보험료가 동일하다.’고 밝혀 노년층일수록 보험료가 비싸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하지만 이 상품이 주로 보장하는 질병비, 장기치료비위로금, 골절·장기 및 뇌손상 등은 원래 나이별 보험요율의 차이가 없어 다른 상해보험 상품도 보험료가 나이와 상관없이 똑같다. 정작 나이에 따라 차이가 큰 항목은 사망보험금인데, 이는 선택형으로 묶어두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외국계 B생명의 ‘다보장의료보험’도 ‘한국질병분류표’에 수록된 수천종의 질병을 모두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는 손으로 꼽을 정도의 질병만 보장한다. 질병분류표에는 당뇨병만 해도 심각성 등에 따라 수십가지를 열거하고 있지만 이 상품은 당뇨병 한 가지만 보장을 하면서도 마치 이같은 합병 증세를 모두 보장하듯 광고한다. 또 병원의 ‘확정 진단’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질병은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암 등 단 3종류이다. 나머지 질병은 수술을 받거나 병원에 입원해야 수술비 등이 나오는데, 이런 사실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리지 않고 있다. C생명은 다이렉트 건강보험을 판매하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보험료를 100% 돌려준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환급률은 30∼40%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요 질병은 보험료를 따로 더 내는 특약으로 묶어 두었기 때문에 주요 질병을 빼면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료는 절반도 안된다는 지적이다.D화재의 환급형 자동차보험도 계약기간에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준다고 하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료의 8%에 해당하는 특약비를 더 내야 한다. 결국 환급액은 2%에 불과하고 사고가 나면 특약비만큼 보험료만 더 내는 꼴이다. ●손보가입 2년만에 해약률 44.1% 과장 광고를 하는 보험상품들은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사업비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사업비는 설계사의 수당, 광고비 등에 드는 판매관리 비용을 말한다. 따라서 사업비가 많이 들면 아무래도 보험료가 높게 마련이다.B생명 ‘다보장의료보험’의 사업비는 보험료의 40∼47%선으로 30% 안팎인 다른 유사 상품보다 높다. 보험료를 월 1만원씩 낸다면 이 가운데 사업비로 4000∼4700원이 빠져 나간다. 국내 23개 생보사의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사업비는 5조 3483억원으로 전년(4조 7102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눈속임 판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입자들이 피해를 감수하고 보험을 해약하는 일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이달초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생보사의 유지율은 58.4%로 전년에 비해 4.2%포인트 줄었다. 손보사도 55.9%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도 되기 전에 해약하는 비율이 41.6∼44.1%에 이른다는 얘기다. ●제재 받은 광고 1건도 없어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6월 자체적으로 광고심의위원회를 신설, 모든 상품 광고에 대해 사전심의를 받도록 했다. 허위·과장 광고가 드러나면 보험사에 벌금 5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광고문에선 ‘위험이 없는∼’‘∼보장된’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변액보험뿐만 아니라 상해보험, 건강보험, 다이렉트 보험 등에도 과장 광고가 난무하고 있지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도 지난해부터 보험 광고에 대한 사후심의를 하고 있으나 단 1건도 제재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 전문가들은 과장·허위 광고를 근절하기 위해선 금감원이 보험관련 공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약관과 광고문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항 등 가입자에 불리한 조항을 유리한 조항과 같은 크기로 다루고 ▲보험계약을 한 이후 약관을 보내지 말고 계약전에 제시하도록 바꾸며 ▲계약을 할 때 설계사의 상품설명을 녹취록으로 남겨 보험사와 가입자가 나눠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보험은 판매하는 물건이 아니라 소비자와 계약을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은 쌍방이 공유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이 관심을 기울여 규정을 손질하면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들, 퇴직연금 ‘속앓이’

    은행들, 퇴직연금 ‘속앓이’

    오는 12월부터 본격 도입되는 퇴직연금 제도를 앞두고 은행들의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제도 시행이 코앞에 닥쳤지만 퇴직연금을 취급할 전문인력이 없는 데다 기업과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은 퇴직할 때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는 게 아니라 매년 생기는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해 은퇴한 뒤에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사적연금제도다. 직장을 옮기더라도 퇴직금 계좌는 계속 유지돼 완전히 은퇴하기 전까지 퇴직금을 꾸준히 모으고, 이를 다양하게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지금도 퇴직금을 사외에 적립하는 방법으로 은행·증권사의 퇴직신탁과 보험사의 퇴직보험이 있지만 올해 12월부터는 퇴직신탁과 퇴직보험의 신규가입이 중지되고,2010년에는 퇴직연금으로 모두 통합된다. ●퇴직연금 전문가가 없다 현재 퇴직금의 사외적립 시장 규모는 2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보험사의 퇴직보험이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퇴직신탁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은행들은 퇴직연금을 계기로 보험사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빼앗으려 하고 있고, 보험사는 필사적인 ‘수성(守城)’에 나설 태세다. 더구나 2010년이면 사외에 적립되는 퇴직금이 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로서는 초반 기선 제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퇴직연금을 취급할 전문가가 없는 은행들로서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퇴직연금을 비롯해 퇴직금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법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별도의 전문인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기업체 및 종업원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퇴직연금을 설계하고 판매할 전문인력의 요건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은행들은 누가 퇴직연금을 취급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상품을 준비하는 셈이다. 한편 보험사는 퇴직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사후 책임까지 지는 ‘보험계리인’이 있어 기초적인 인력풀은 갖춘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곧 퇴직연금 관리자를 뽑는 자격시험이 생기고, 전문 ‘연금계리인’도 나오겠지만 그 이전에는 기업담당 직원들이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기업이 선뜻 자격증도 없는 은행원에게 퇴직금을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 사이에서는 예비 연금계리인 쟁탈전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차장급 전문인력을 영입했고, 외환은행도 보험계리인을 과장급으로 스카우트했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계리인들에게 은행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도 아직은 잠잠 퇴직연금에 대한 기업과 근로자들의 시큰둥한 반응도 은행으로서는 고민이다. 특히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기업에 주는 각종 세제혜택 등이 아직 완비되지 않아 사업주들은 굳이 가입을 서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이 24일 발표한 221개 기업의 퇴직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퇴직연금제를 1∼2년 안에 도입하겠다고 응답한 곳은 24%에 불과했다. 또 조사 대상 담당자 중 31%만이 퇴직연금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무르익지 않자 시중은행들은 기업담당 직원을 해당 기업에 보내 퇴직연금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고, 제도 도입시 자기 은행에 퇴직금을 맡겨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재벌 계열의 대형 보험사가 같은 계열의 대기업 퇴직금을 대거 확보하고 있어 진입이 만만치 않다.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태스크포스팀(TFT) 관계자는 “각각의 기업에 맞는 퇴직연금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산시스템과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고, 노사간 쟁점화 등을 통해 분위기도 형성돼야 한다.”면서 “제도 도입과 동시에 엄청난 시장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펀드 우리은행은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주식형펀드’를 지난 1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적립식펀드는 체계적인 금융 및 경제교육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부터 펀드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성인이 된 뒤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유년시절부터 장기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리 쥬니어펀드관(woori.naver.com)’ 전용 채널을 이용해 펀드 관련 퀴즈진행, 생활경제수기 공모, 경제도서 독후감대회 등 눈높이 경제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만 5세에서 19세까지의 가입 자녀에게는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5만원이다. ●대한생명 예술의전당과 공동 문화마케팅 최근 기업과 문화단체의 공동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대한생명은 예술의 전당을 잡았다. 이는 일반 관객과 함께 보험 가입자들도 격조 높은 공연예술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을 뜻한다. 기획공연 ‘팝스콘서트’와 ‘11시 콘서트’를 후원하면서 일정한 날을 잡아 각 지점에서 추천받은 우수 가입자들을 공연에 초청할 예정이다. 특히 ‘11시 콘서트’는 오전 11시에 막이 오르는 공연으로 집안 일에 지친 주부들을 위해 꾸며진 특별한 무대다. 지방 거주 가입자를 위한 ‘아름다운 친구 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23일 예술의전당 김용배 사장과 조인식을 갖고 “고객에 대한 문화서비스와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NG생명 무배당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 저축과 투자, 보장을 한꺼번에 움켜쥘 수 있는 미래형 보험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의 특징은 가입자의 요구에 따라 변화의 폭이 크다는 점. 우선 ▲보험료 납입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보험으로 해약환급금의 50% 안에서 12회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약속된 월 보험료가 있어도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더 많이, 여유가 없으면 더 적게 낼 수 있다. 중간에 납입금을 인출했다가 다시 넣을 수도 있다. ▲가입한 지 6개월 이후부터 연 12회까지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다.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주식형, 성장형, 채권형, 혼합형 등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최저사망금 보장과 세제 혜택은 기본. 투자 실력을 인정받는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에서 펀드를 운용한다. ●업 앤드 다운 ELS 혼합투자신탁 9호 조흥은행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준지수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신한 BNPP투신의 ‘Up&Down ELS 혼합투자신탁 9호’를 오는 26일까지 판매한다. 최소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개인, 법인에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만기는 1년이다. 모집한도는 300억원이다. 신탁재산은 장외파생상품에 10% 이하, 채권에 30% 이상, 유동성자산에 70% 이하로 운용된다. 만기 때 주가변동에 상관없이 연 2%의 수익률을 기본적으로 주며, 지수 상승 때에는 최고 연 10.25%의 수익률이, 하락 때에도 최고 연 6%의 수익률이 지급되는 양방향 지수연동 상품이다.
  • 조선 최고 번화가 다시 북적

    조선 최고 번화가 다시 북적

    조선시대 한양에서 가장 큰 다리였던 서울 광통교(廣通橋)가 95년만에 복원돼 서울의 명소로 탄생됐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광통교에 대해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3년 8월부터 시작한 광통교 복원공사를 2년만에 마치고 23일 복원 기념행사를 가졌다. 광통교는 1910년 종로∼남대문 전차선로 복선화공사로 도로 밑에 묻힌지 95년, 청계천 복개공사 이후 47년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다. 제원은 길이 12.3m, 너비 14.4m, 높이 3.8m이다. 길이가 청계천 폭 17m보다 짧아 무교동쪽 4m 남짓을 다른 데서 옮겨온 돌로 덧댔다. 평소 청계천에 물이 흐르지 않는 종로쪽으로 복원해 시민들이 하천으로 내려가 다리 밑을 구경할 수 있다. 광통교는 조선시대 경복궁∼육조거리∼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성 내 남북대로의 일부로 주변에 시전상가가 즐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던 곳이었다. 다리는 원래 흙으로 만들었으나 1410년 큰 비로 유실된 뒤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터의 돌을 사용해 석교로 재축조했다. 왕조의 무덤에 쓴 돌을 일반 건축물에 다시 쓰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당시 태조가 계모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때 돌을 많이 사용, 구한말 이전 시중에 설치한 다리로서는 유일하게 난간이 있다. 19세기 말부터 훼손되기 시작해 일제하 1899년 종로∼남대문 구간에 전차노선이 신설되면서 광통교 동편에 전차선로가 놓이게 되었다. 이어 1910년 이 노선을 복선화하면서 광통교 위로 전차가 통행하게 되었고, 이때 다리 위에 약 1m 정도의 콘크리트를 붓고 선로를 설치함으로써 사실상 도로 밑에 묻히게 됐다. 1958년부터 본격적인 청계천 복개공사가 시작되면서 광통교 난간은 창경궁으로 옮져지고 다리 본체는 그대로 도로 밑에 묻힌 채 방치돼 왔다. 한때 복원 위치와 방법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원래 위치에서 상류 155m 지점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으로 이전 복원했다. 해체·이전비 12억원, 복원설계 5억원, 복원공사 42억원 등 총 59억원이 쓰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변액보험 기능상실 우려

    변액보험 기능상실 우려

    외국계와 일부 국내 보험사들이 최근 증시 호조에 편승, 변액보험의 주식투자 비중을 최고 95%까지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가상승이 계속되면 상관없겠지만,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보험 기능보다는 펀드 수익률만 강조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의 펀드 구성에서 외국계의 주식투자 비중이 국내 보험사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인 알리안츠·PCA·뉴욕·하나 생명은 보험료를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최고 90%에 이르도록 펀드를 설정했다.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만 주식투자 비중을 각각 50%,70%로 규정했다. ●후발주자, 주식투자 매달려 국내사 중에는 흥국생명(95%)과 금호생명(80%)의 주식투자 비중이 외국계에 못지않았다. 반면 삼성(50%)·교보(50%)·대한(30%) 등 이른바 생보업계 ‘빅3’ 보험사들은 주식투자와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적은 채권투자를 적절하게 혼합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교보·대한·푸르덴셜·메트라이프 등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5개 보험사들은 비교적 국내 변액보험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한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주식투자에 쏟아붓고 있는 보험사들은 후발주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6월 보험업계에 뛰어든 미래에셋생명은 전 임직원이 오는 10월에 치러질 제5회 변액보험 판매관리사 시험에 응시해 판매 자격을 갖도록 했다. 미래에셋은 주식성장형 변액유니버셜 보험의 주식투자 비중을 90%로 정하고, 이 보험의 판매 비중을 전체 보험상품의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미국계인 AIG생명은 이달초 “3년 안에 외국계 생보사 중에서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하고 변액유니버셜보험 판매에 들어갔다. 가장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면서도 선두에 오르는 동력으로 변액보험을 선택한 셈이다. ●쏟아붓고도 수익률 저조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에 집착하는 이유는 변액보험은 월 보험료가 최고 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액보험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 높은 투자 수익률을 앞세우면 보다 손쉽게 가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알리안츠(13.49%)·메트라이프(11.34%) 등 외국계들은 6개월 펀드운용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하지만 주식투자 비중이 높다고 해서 모두 괜찮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외국계인 PCA생명(-1.91%)은 주식투자 비중이 90%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원금 손실을 가져왔다. 뉴욕생명(1.53%)도 주식에 90%나 투자했지만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국내 생보사들보다 초라한 성적을 냈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은 주식과 채권투자를 병행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했음에도 각각 4.18%,4.55%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수익률이 떨어져도 최소 사망보험금은 보장되지만 보험금이나 환급금의 규모가 줄고, 보험금 지급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익률 등에 속단은 금물 변액보험은 가입한 지 10년쯤 지나야 환급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10년 동안 증시는 수없이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몇 개월치의 수익률만 믿고 무턱대고 가입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또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명목 등으로 20∼30%를 제외한 나머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제시하는 투자수익률에 비해 실제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주식과 채권투자를 병행한다는 뜻의 ‘혼합형’ 상품이라도 보험사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이 최소 30%에서 최고 90%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품명만 보고 속단해선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턱없는 수익률이나 상품명에 매달리지 말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운용수익을 낼 수 있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험사들은 보험가입 설계서에 비용 총괄표를 공시하고 합리적인 투자수익률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운전자 할증 강화 대비를

    운전자 할증 강화 대비를

    자동차보험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발생때 부담하는 보험료 할증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하 경쟁을 서두르고 있다. 하반기에 자동차보험을 재계약하는 운전자라면 여러가지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계적 누적 할증에 대비해야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대략 1500만대나 된다. 연간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1400만건이어서 통계로만 따지면 운전자 대부분이 1년에 한번 정도는 사고를 내는 꼴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은 보험료 할증 체계를 사고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변경안을 모색중이다. 즉 사고가 1회 발생하면 기존 보험료의 10%,2회째부터는 20%,3회째부터는 30%까지 할증되는 방식이다. 사고를 많이 내면 그만큼 불이익을 봐야 한다는 취지다. 지금은 사고 보상액에 따라 할증률을 적용해 최고 200%까지 할증을 하되 50만원 미만의 물적사고는 할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두배 이상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무면허·음주·뺑소니 등 강력범죄 교통사고에만 10%를 적용할 뿐 나머지 신호위반 사고 등에 대해서는 5% 안팎의 할증만 적용한다. 따라서 사고건수 할증 체계에서는 웬만하게 큰 사고가 아니라면 자비로 사고비용을 처리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변경안은 보험소비자연맹 등의 반발에 부딪쳐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도입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동부화재는 사고없이 보험계약을 마쳤을 때 안전운전 축하금을 최고 60만원까지 주는 ‘유니버셜브라보 운전자보험’을 최근 내놓았다. ●보험료 인하는 잠시 혜택 더불어 하반기에는 자동차 정비수가의 인상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의 동반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인상 범위는 최대 4.38%로 추산된다. 반면 일부 보험사들은 거꾸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료 인상 시기에 고객 확충을 염두에 둔 튀는 판매전술이다. 동부화재는 지난 1일부터 가입자 연령 21∼25세와 50대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하는 대신에 주 고객층인 30대의 보험료를 인하했다. 또 1인 한정특약과 부부한정 특약에 대한 보험료도 인하했다. 그러나 가족한정과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특약은 인상했다. 동양화재는 지난달 25일부터 23세 이하와 34세,47세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1∼4% 정도 인상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에 대해선 1∼6% 정도 인하했다. 다음다이렉트도 지난 1일부터 30세 미만 가입자와 다인승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2% 정도 내렸다. 그러나 여기에는 맹점이 하나 있다.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다음 달쯤부터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혜택을 길어야 두달쯤 누릴 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인하 사실에 귀가 솔깃해 덜컥 보험사를 바꾸면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특약 활용이 절약의 길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인하의 혜택을 누리려면 자신의 사정에 꼭 맞는 보험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동차보험 설계사에게 꼼꼼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도 설계사들은 극심한 자동차보험 판매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귀찮게 여기지 못할 것이다. 또 보험 재계약을 앞둔 운전자라면 자동차 보험료가 필요 이상으로 높게 산정되지는 않았는지 따져보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만약 과다 산정됐다면 더 낸 보험료는 보험사 청구를 통해 손쉽게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경력이 길수록 보험료는 싸진다. 군대나 법인사업체, 국가기관 등에서 운전한 경력이 1년 이상이라면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중형차를 모는 35세 남성이 보험에 처음 가입하면 연 보험료가 85만원쯤 되지만 군 운전병 경력을 통지하면 69만원으로 약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자동차보험 재가입 요령으로 ▲보험료 비교견적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라 ▲새로 생긴 특약을 빈틈없이 확인하라 ▲자차담보 보험료가 부담되면 자차담보를 그대로 둔 채 일부담보를 통해 보험료를 줄여라 ▲에어백과 네비게이션의 장착은 보험료 인하로 이어진다는 점을 충고했다. 특히 자동차가 2대 이상이라면 동일 증권으로 묶으라고 조언했다. 증권이 다르다면 사고 때 10% 보험료 할증이 각각의 증권에 붙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변액보험 ‘눈속임 판매’ 여전

    변액보험 ‘눈속임 판매’ 여전

    보험에 투자 기능을 덧붙여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보험이 마치 고수익을 보장하는 펀드인 것처럼 과장 선전되는 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기관의 엄포에도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주가상승에 편승, 최근 소비자를 한층 더 우롱하는 무차별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A보험사의 설계사 공유정보 인터넷 사이트에는 ‘고객이 약관대출을 받아 변액유니버설보험에 가입하도록 권유해도 (대출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이 글에는 약관대출 금리가 연 6.2%지만 변액보험 투자수익률은 10%,15%,20% 등이라고 간주하고 수익차를 비교하는 표가 포함돼 있다. 연평균 수익률이 20%라면 대출받아 7년 만기 상품에 가입했을 때 984만원,25년 상품에는 28억 3921만원까지 각각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계사들은 이를 근거로 가입자에게 불필요한 대출을 권유하며 변액보험의 수익성이 높은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이전에도 일부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을 판매하며 ‘일종의 펀드라 기존의 생명보험 등을 해약하고 새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고 거짓 선전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시정통고를 받았다. 기존 보험을 해약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이번엔 해약이 필요없이 기존 보험을 담보로 높은 금리의 보험대출을 받도록 하는 판매술이 등장한 것이다. 또다른 외국계 B사도 비슷한 홍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이 연 20%씩 수익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충고했다. 변액보험은 대부분 주식이 아니라 투자 위험이 낮은 채권에 투자된다. 따라서 연 환산수익률이 10%를 넘는 상품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대부분 손해를 봤다. 지난달 알리안츠생명의 ‘프라임변액종신혼합형 1호’가 연 환산 수익률 4.81%로 최고 수익을 올렸다. 수익률을 월 평균으로 따지면 1.0%도 넘지 못하지만 운용수수료는 보험료의 0.6%를 뗀다. 설계사들이 변액보험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변액보험의 판매수당이 월 보험료의 8∼9배나 되기 때문이다. 매월 보험료를 50만원씩 내는 고객을 유치했다면 수당을 400만∼450만원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달 잘 팔리던 변액보험 판매를 돌연 중단했다. 투자환급액의 비중을 낮추고 보험 본연의 사망보험금을 두배 올린 변액종신보험을 새로 내놓았다. 국민·우리은행 등도 나중에 분쟁의 여지가 있는 변액보험의 판매 중단을 검토하며 보험사에 상품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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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1급) 전보△기술실 기술개발전담처장 李康載 건축설계처장 石達淳 전기설계처장 柳承均△품질안전실 안전기술처장 金鶴煥△고속철도건설본부 건축처장 蔡泓洛△시스템사업본부 신호제어처장 李明熙△일반철도건설본부 건축처장 金興泳△수도권지역본부 건설1처장 林永錄△경영혁신단 경영혁신사무국장 金東勳◇부장(2급) 전보△기술실 기술개발전담처 기준부장 李玄晶 토목설계1부장 權寧喆 건축설계1부장 柳東鎬 건축설계2부장 尹水萬△시설안전부장 鄭風煥 열차운영안전부장 金承寧△총무인사처 인사부장 李仁宅△시설처 시스템관리부장 李丙泰△일반철도건설본부 건축부장 崔喆基 공사3부장 李泰均 남북철도사업단 민자사업부장 金榮澈 전기부장 申繁澈△고속철도건설본부 공사1부장 具東林 공사2부장 朴成基△신호제어처 열차제어부장 柳根洙△경영혁신사무국 고객만족경영팀장 金在奎△수도권지역본부 건설지원처 관리부장 李郁盛 재산관리부장 權寧三 건설1처 토목궤도부장 朴秉玉 건설2처 신호통신부장 金璿國△영남지역본부 건설1처 전기부장 田潤培△호남지역본부 건설처 전기부장 金殷泰△충청지역본부 건축부장 金相鶴 전기부장 金到遠 용지부장 申秀容 경영혁신단 경영혁신팀 金榮坤◇파견△한국철도기술연구원 朴炳殷 朴贊弘 柳喆永■ 그린화재해상보험 ◇신임 (이사)△준법감시인 崔鎬圭 ◇승진 (부장)△법인영업1 林貞默△정보시스템 李晩根△서부지점장 黃南圭△제주〃 柳時喆 ◇전보 △법인영업 3·4 담당 河憲國△마케팅부장 구발△경영관리〃 呂政勳△신채널사업〃 金京洙△강북지점장 金鎭植■ 언론중재위원회 ◇승진 △조정심의본부장 吳光鍵△운영본부 예산회계팀장 李美炅△조정심의본부 조정1팀 차장 류석창△〃 조정2팀 차장 崔永勳△〃 심의팀 차장 安伯洙△광주사무소장 鄭熙星△전북〃 趙南泰◇전보 △조정심의본부 심의팀장 權五勤△운영본부 기획혁신팀장 沈榮珍△〃 총무팀장 姜賢錫△〃 기획혁신팀 차장 趙晙元△〃 예산회계팀 차장 李秀鐘△전문위원 李辰淑△부산사무소장 呂運奎△대구〃 余鐘國△경남〃 孫禎培■ 메트로신문 ◇승진 (이사)△편집국장 金龍泰△광고마케팅국장 金鍾鶴■ 제일은행△업무개선지원본부장(상무) 趙正彬 ■ 한국조세연구원 △연구1팀장 朴寄白△연구2〃 崔濬旭△혁신전략〃 李根奉△기획조정〃 成周錫△관리운영〃 裵賢昊△재정분석센터장 직무대리 朴炯秀■ KTF ◇팀장(부장급) 전보△경영지원부문 구매전략팀장 姜榮吉△수도권네트워크본부 강원시설팀장 孔振亨△신사업부문 뮤직사업팀장 廉力△신사업부문 도시락팀장 金河春△신사업부문 콘텐츠관리팀장 吳光振△KTF 인도네시아 법인장 金武謙
  • 환급형 車보험 ‘빛좋은 개살구’

    환급형 車보험 ‘빛좋은 개살구’

    보험 계약기간에 교통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형’ 자동차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보험에 가입하려면 별도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하고, 추가 부담액에 비해 환급금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어 보험분쟁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사고에 10% 환급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신동아화재의 환급형 자동차보험인 ‘카네이션보험’이 최근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판매력을 강화하면서 최근 3개월 동안 5만여건의 실적을 올렸다. 이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상품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도 순식간에 20%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환급형 보험은 1년 동안 무사고를 유지하면 그동안 낸 보험료의 10%를 가입자에게 되돌려준다. 신동아화재는 “이 상품은 온라인 보험이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보다 15% 싼 데다 10% 환급금도 받을 수 있어 총 25%가 저렴한 상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손보업계 선두업체인 삼성화재도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의 상품인가를 마치고 올해 안에 환급형인 ‘애니카1(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1계좌에서 20계좌까지 선택함으로써 환급금을 보험료의 1%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LG화재도 보험료율 검증을 마치고 오는 9월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동양화재도 올해 안에 줄줄이 환급형 자동차보험을 내놓을 계획이다. ●알고 보면 2%에 불과 보험사들이 환급형 상품개발에 목을 매는 이유는 자동차보험의 특성상 1년 단위로 신규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3년 이상의 장기보험은 만기 이전에 해약하면 보험료 손실이 커 보험사를 쉽게 바꾸지 못하지만 자동차보험은 다른 회사의 상품과 비교해 조건이 조금만 괜찮아도 가입자들이 금세 몰리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환급형 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료의 8%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특약료’로 따로 물어야 한다. 신동아화재 카네이션보험은 환급특약 비율로 평균 8.3%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연 보험료가 100만원이라면 언뜻 무사고 때 10만원을 돌려받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미 8만 3000원을 부담했기 때문에 결국 보험료 납입액의 1.7%인 1만 7000원만 돌려받는 셈이다. 삼성화재가 내놓을 신상품도 20계좌를 가입했다면 16만원을 더 내고 나중에 20만원을 받을 수 있을 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보험계약을 할 때 가입자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무조건 25% 싼 상품이라고 말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굳이 속 내용을 알릴 이유도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10월에 소비자 민원 우려 금감원의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등 일반보험(3년 이하 보장보험)은 일정한 범위의 보험료 외에 어떤 비용도 추가로 받을 수 없고, 보험금 외에 어떤 보상금도 덤으로 줄 수 없도록 했다. 치료비 등과 같이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할 손해보험이 자칫 업체들의 과잉경쟁 때문에 부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 조항에서 장기보험은 예외로 했다. 이같은 규정 때문에 환급형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보험+장기보험’의 구조로 설계됐다. 즉, 환급특약료는 별도의 장기보험에 가입하면서 내는 추가 보험료이고, 나중에 받을 환급금은 이 장기보험상품의 보험금이다. 보험규정을 교묘하게 이용한 파생상품인 셈이다. 첫 환급형 보험이 출시된 지 1년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사고 환급금에 대한 소비자의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10월 이후에 단순히 10%를 돌려받거나 25% 싼 줄만 알았던 무사고 가입자들이 보험료의 2% 정도만 받고 나면 불만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금 퍼주는 민자도로사업] “공공사업보다 시공·설계 뛰어나”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투자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민자도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재정부족과 공공부문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자유치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법인·부가세 면제 통행료 낮춰야 한국개발연구원 전건호 공공투자센터팀장은 “지난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SOC에 대한 정부예산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따라서 민간투자사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김명수 교수는 “민간투자사업은 SOC 건설 및 운영, 관리과정에서 정부가 부담해야 할 다양한 위험들을 민간부문에 분산 또는 이전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민간투자사업은 인프라 서비스 공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부의 실패를 보완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연구원 윤하중 연구위원은 “민자사업은 적기에 필요한 시설을 적소에 건설한다. 또 설계와 시공 측면에서도 공공사업보다 더 우수하다.”며 민간투자제도 활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자도로의 통행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건설산업연구원 백성준 책임연구원은 “민자도로에도 법인세와 부가세 면제 등 재정 도로와 사업조건이 동일할 경우 통행료는 현재보다 크게 저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또 “민자도로 건설 초기에 발생하는 부작용이나 문제점만 보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자도로를 건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운영주체 바꿔 보조금 줄일수도 운영주체를 변경해 보조금을 줄이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구 범안로의 경우 운영 주체가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에서 맥쿼리은행과 교보·대한·삼성 등 3개 보험사로 구성된 대구순환도로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운영보조금이 90%에서 79.8%로 낮춰졌다.대구시는 앞으로 18년간 부담할 보조금을 1020억원 절감하게 됐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 법무부 ◇3급승진 △서울보호관찰소장 李晳煥◇별정2급 임용△서울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韓相文◇별정3급△부산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李宗萬◇별정4급△대구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沈鍾燮△광주보호관찰심사위원회〃安秉鈺△대전보호관찰심사위원회〃成貞模■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 △국토정책국 국토정책과장 崔炳洙△ 〃 입지계획과장 朴明植△복합도시기획단 신도시개발과장 金泰鎬△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林成安◇서기관급 전보△국책사업기획단 고속철도과 金相錫■ 보건복지부 ◇부이사관 △OECD아시아사회정책센터 파견 李榮浩 ◇서기관△OECD아시아사회정책센터 파견 韓益熙 △건강증진국 건강정책과장 崔成洛 △오송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과장) 崔英豪 △노인요양보장추진단 노인요양보장제도설계팀 업무지원 李基日 △명예퇴직 예정 金東丞 △국립망향의동산관리소장 徐信一 △국립김해검역소장 文進雄 ◇사무관△사회복지정책실 사회정책총괄과 趙剛熙 △보건정책국 보건의료정책과 업무지원 金正鉉 △보건정책국 공공보건정책과 鄭皓元 △연금보험국 보험정책과 梁春錫 △연금보험국 보험관리과 金文植 △기획예산처 파견(행정사무관) 李行哲 ■ MBC △디지털뉴스룸TF팀장 成慶燮■ 대신증권 △염창동지점장 鄭奇東 ■ 신한신용정보(주) △대표이사 李判岩
  • 잿빛서울 벽화단장 때깔낸다

    잿빛서울 벽화단장 때깔낸다

    ‘벽화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에서 낡은 담장에 수준 높은 벽화를 그려넣어 보는 이를 즐겁게 하고 있다. 낡은 콘크리트가 잿빛 헌옷을 벗고 ‘벽화’라는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곳은 건축현장,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학교, 공공시설물 등 다양하다. 재건축 공사현장의 펜스서 아이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서민들의 주거지에는 격조높은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이곳저곳을 물들였던 벽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공공미술로서의 벽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여느 시민사회단체와 마찬가지로 재정난은 만성화된 지 오래다. 화실만을 고집하는 미술계의 관행, 대중과 살아 숨쉬는 미술의 인식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힘겹게 버텨나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공미술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관련 법의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시민들도 미술 작업에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의 손에 의해 지역 사회가 무지갯빛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재건축이 한창인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2단지재건축 동쪽 현장. 공사장 펜스에 화가 한 명이 뙤약볕을 받으며 회화에 열중하고 있다. 스케치에 붓이 닿자 어깨동무를 한 채 활짝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재건축단지 펜스에 주민 그려져 잠실 재건축단지 펜스에 벽화가 등장한 것은 2년 전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격’이 달라졌다. 송파구민들이 높이 4.5m 길이 5.2㎞의 2·시영단지 펜스 벽화의 주인공이 됐다. 모두 3억 7000여만원이 들었다. 벽화의 주제는 ‘송파의 어제와 오늘, 내일’.▲황포돛배, 배틀, 송파장터 등 과거의 모습을 담은 북쪽은 어제 ▲주민들이 등장하는 동쪽은 오늘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서쪽은 내일을 뜻한다. 잠실대로와 붙은 남쪽은 현정화 등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모습과 올림픽공원에서 인라인·자전거 등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벽화의 정수는 동쪽이다. 어머니와 아이들, 자매, 친구들 등 60여명의 송파구민들이 등장했다. 지난달 26·27일 석촌호수에서 신청받은 주인공들이다. 재건축이 끝나는 2007년까지 벽화 속에서 ‘제2의 삶’을 살아간다. 이번 벽화 작업을 기획·감리하는 홈디자인 최기필(36) 대표는 “건설사의 홍보판으로 전락한 펜스에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그려 지역과 미술이 만나는 공공성을 드러내려했다.”면서 “주민들이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에 와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2단지 옆 5단지 주민 서미경(29·여)씨도 “삭막하고 으슥한 재건축 단지 펜스에 주민의 얼굴이 그려져 분위기가 따뜻하게 바뀌었다.”고 흐뭇해했다. 잠실 시영단지 남쪽에도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벽화가 등장한다.200여명의 주민들이 삼국시대 백제 사람으로 분장해 한성백제문화제 행렬도를 재현한 모습이다. 송파구 외에 다른 자치구들도 벽화를 통해 분위기를 내고 있다. 용산구는 서계동 청파어린이공원 담장에 동물과 나무를 담은 벽화를 그렸다. 숙명여대 회화과 학생들이 자원 봉사했다. 광진구는 중곡빗물펌프장을, 마포구는 동교동 윗잔다리 공원을 벽화로 꾸몄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와 미술이 만난 공공미술로서의 벽화도 등장하고 있다. 작가와 주민의 구분이 없다.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벽화 작업의 모든 단계에 참여한다. 대상지는 강남 등 부촌(富村)이 아닌 경제적으로 소외된 지역이 대부분이다. 주변 환경이 열악한 탓에 평소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던 주민들에게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주민이 작가로 참여하는 벽화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는 임옥상미술연구소와 공공미술프리즘이다. 대표적인 민중화가인 임옥상씨가 만든 임옥상미술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삭막한 학교를 벽화로 다시 꾸미는 ‘꿈꾸는 별이 뜨는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가리봉2동 영일초교, 인천 석남3동 천마초교 등의 안쪽 담장과 식당 벽, 건물 벽에 다양한 모습의 벽화를 그렸다. 올해는 인천 남구 남인천중·고, 문학초교, 선화여상, 인천기공 등의 학교를 벽화로 꾸미기로 했다. 공공미술프리즘은 지난 2003년 11월에 만들어진 단체다. 상근자 4명에 자원활동가 30여명 정도로 규모와 역사는 짧지만 여느 단체 못지 않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벽화는 두 번 제작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벽면에 ‘나의 그림이 있는 벽화 그리기’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 학생들과 함께 시멘트의 일종인 피그먼트 바탕에 타일조각 등을 이용해 꽃, 나무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그해 9월에는 가리봉2동 영일초교 바깥 벽면에 나뭇잎·새 등 초교 학생들의 작품을 벽화로 담은 ‘걷고싶은 문화마을 가꾸기’ 프로젝트를 열었다. 한달 가까이 주민·학생들과 작업한 결실이다. 올해에는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족구장 바닥을 벽화로 꾸미는 ‘동네와 일터에 우리가 만든 족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일산가구공단에 이어 탄현동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족구장에 화사한 꽃 모양 등의 벽화를 그려넣었다. 군포시 한세대 족구단 전용구장 등에도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공공예술프리즘 김상필(36) 기획실장은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스포츠와 미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면서 “앞으로도 미술과 대중과의 다리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대중들은 프린트된 작품들만 접합니다. 삶의 영역에서의 벽화, 더 나아가 도시계획 단계에서 미술적인 관점이 적용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공공미술프리즘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공공미술로써의 벽화에 매진하고 있는 단체다. 유다희(29·여) 대표는 다른 상근자들과 함께 2003년 11월 공공미술프리즘의 산파가 됐다. 유 대표가 공공미술을 접한 것은 지난 2003년. 전북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미술교육과에 입학했을 때였다. 대학 시절까지만 해도 그림만 그리던 ‘모범생’이었다. 그러나 대중과 동떨어지고 학벌 위주로만 굴러가는 미술계를 피부로 접하게 됐다. 이런 구조가 왜 생겨났으며,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싹트기 시작했다. 유 대표는 “그림만 그리는 것은 사회의 부조리를 없애거나 배고픈 사람들을 돕는 데 아무 힘도 없었다.”면서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다가 공공미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공공미술프리즘은 대중과 작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함께 하는 사람들도 은행원, 보험설계사, 입시준비생 등 비전문가가 많다. 이들의 고민은 단순히 대중에게 미술을 보여주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평소에 붓 한번 잡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생활 환경을 스스로 변화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벽화 작업보다도 시민들과 어떻게 미술 현장에서 함께 할 것인가 등을 푸는 게 더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미술적인 혜택을 받으며 살 수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미술 작가들이 골방에서 나와 사회로의 ‘침윤’을 계속 시도해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유 대표는 “현재의 입시 체제에서 행정가나 건축가가 되면 미술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삭막한 도시를 만들게 된다.”면서 “건축과 미술 등이 함께 도시계획에 개입해야 인간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미술프리즘은 올해부터 활동을 체계화했다. 시민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우리가 만드는 우리 마을’, 안산 사할린마을, 나눔의 집 등 소외된 이들의 공간을 꾸미는 ‘더 넓게 세상 보기’, 공공미술 교육 프로그램인 ‘오늘은 미술로 놀아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긴 호흡의 자세로 대중이 미술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미술로서의 벽화는? 사실 공공미술과 벽화는 직접적인 공통분모가 없다. 그러나 대중을 위한, 대중의 참여에 의한 미술이라는 공공미술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미술 장르가 벽화이다. 공공미술을 지향하는 단체들이 벽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공공미술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반부터다. 미국 연방정부는 1930년대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예술가들에게 벽화나 조각 등을 의뢰했다. 이때까지의 공공미술은 ‘공공에 있는 미술’이라는 창작자 중심의 개념이었다. 정작 ‘공공미술(Public Art)’이란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지난 1967년에 와서다. 영국 학자 존 월렛의 ‘도시 속의 미술’이라는 책에서 등장했다. 세계를 휩쓴 ‘68혁명’ 발발 전해였다. 월렛의 공공미술의 개념은 기존 관공서가 발주하는 미술품이 화상, 평론가 등 소수 전문가들의 기준에 의해 선택되고, 이를 대중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을 담고 있었다. 공공미술은 ‘대중과 소통하는 미술’이어야 한다는, 창작이 아닌 수용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공공미술에서 중요한 개념은 ‘개입’이다. 미술작품이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닌 사회적 비판과 미술적인 비전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말이다. 동시에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들이 작가들과 함께 만드는 벽화 작업은 참여민주주의가 미술에 적용된 공공미술의 좋은 사례다. 장승·성황당의 돌탑 등 주민이 작가였던 우리 전통미술이 창작자 중심인 서구 미술보다 공공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국에 공공미술의 개념이 도입된 것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둔 84년부터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세우는 건축주에게 건축비의 0.7%에 해당하는 비용의 미술작품을 설치하게 하는 건축물 미술장식제도가 시행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만든 5600여점의 미술품 가운데 조각이 4000여점이나 된다. 거기다 대중과의 소통은 커녕 담합과 부실이 횡행하면서 ‘공공공해’라는 비난까지 일었다. 이에 문화관광부는 건축비 일부를 공공미술기금으로 내거나 지자체장에게 설치 대행을 의뢰하고, 문화부 산하에 공공미술 정책과 작품의 기획·심사를 담당하는 공공미술진흥위원회를 두는 내용의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D의 훈수-바캉스 방수용품] 어~, 휴대전화 물에 빠져도 끄떡없네

    [MD의 훈수-바캉스 방수용품] 어~, 휴대전화 물에 빠져도 끄떡없네

    자 이제 신나는 여름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캉스다. 아이들은 산과 바다로, 직장인들은 휴양지나 해외여행 등 일상을 탈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즐거운 바캉스를 떠나서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 고가의 제품을 물에 빠뜨리기라도 한다면…. 이러한 상황을 안전하게 지켜줄 다양한 방수용품들이 있다.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더 싸고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제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즐거운 바캉스로 남을 수 있는 ‘방수 안심보험’에 들어보자. ●‘디카´ 신경쓰이면 차라리 수중카메라 어떨까? 피서지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필수 아이템이다. 귀여운 아이들의 물놀이, 해변의 산책, 저 멀리 보이는 고깃배 등 모든 기억을 담으려면 사진촬영은 필수. 하지만 자칫 피사체에 정신을 빼앗긴 순간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물장난으로 고가의 상품이 물속으로 풍덩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할 깜찍한 디자인과 간편한 기능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코닥 뉴맥스 스포츠 1회용 수중카메라는 수중 15m까지 방수 가능하며 27장의 고감도 필름이 내장돼 있다.1만 3900원. 중국 시엠마케팅의 크레이브 수중카메라 역시 수중 15m 방수 기능에 필름 27장이 들어 있다. 코닥의 1회용과 달리 필름을 바꿀 수 있어 반영구적이다. 플래시가 내장돼 흐린날이나 물속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와 방수용 케이스를 분리할 수 있어 평상시 일반 수동 카메라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1만 2800∼1만 6800원. ●소나기에도 눅눅해지지 않는 매트 1만원대 텐트나 돗자리는 배수가 잘 되지만, 소나기라도 몰아치면 습기가 바닥에서부터 차온다. 준비가 부족하면 한여름밤 축축한 바닥에서 오들오들 떨며 자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이럴 때에 대비해 방수 매트를 준비해 보자.1만원대로 저렴하고, 다양한 디자인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 케이제이지엘에스의 햄토리 방수돗자리는 전면에 햄토리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태피터 원단에 PVC코팅을 하여 방수, 방습효과가 뛰어나며 돌부리 등에 찢어지지 않는다. 사이즈는 1450×1850㎜ 두께 4㎜이고, 가격은 1만 2800원. 한국 야호컴의 특대 레저용 엠보싱매트는 사이즈 1400×2000㎜, 두께 10㎜로 습기 걱정이 없다. 방수와 방습기능이 완벽하며, 두께 덕에 보온도 가능하다.1만 7800원. ●‘물막이 케이스´ 하나면 고가품도 안전 방수 케이스를 싸구려 비닐봉지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방수 케이스도 유명 브랜드가 있다. 쿠아팩은 영국에서 개발된 세계적인 특허품 아쿠아클립(Aquaclip)으로 카메라, 휴대전화, 무전기,PDA, 캠코더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카메라를 보관할 수 있는 9만원대 상품에서부터 여권, 지갑 등을 보호하는 1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초우량 렌즈 창을 통해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수심 5m까지 100% 방수가 된다. 코비코에서 나온 휴대전화 전용 방수팩도 인기가 높다. 폴더형 휴대전화에 맞도록 디자인됐다. 전화를 넣은 상태에서도 바로 통화할 수 있다.3500원. ●밤길·정전때 유용한 플래시 4950원 이외에도 캠핑 중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수용품들이 있다. 깜깜한 밤에 필요한 ‘방수 플래시’는 서울삼강조명공업의 방수 라이트가 유명하다. 완전 방수 손전등으로 2중 방수 오링 구조를 갖췄다. 회전식 잠금 점등방식으로 수중에서도 사용 가능하다.4950원. 야외에서 뜨거운 햇볕도 막아주고 장대비에도 끄떡없는 ‘다용도 천막’도 필수. 휴대용 3M 캐노피 천막은 고강도 32㎜ 강화 철제 프레임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합리적인 설계로 설치가 쉽다. 사이즈는 3.0m(가로)×3.0m(폭)×1.9m(높이) 6만 5900원. 비올 때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우의’도 편리하다. 한국 아이원에서 나온 프라이데이 다용도 ‘판초우의’는 나일론 100% 원단을 사용해 완벽하게 방수된다. 모서리에 고리가 달려 있어 야외에서는 그늘막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1만 7500원. 운동화나 구두를 신었을 때 신발이 물에 젖게 되는 걸 피하려면 신발 방수 스프레이를 준비하도록. 일본 방수보호제는 투명 스프레이 타입으로 가볍게 흔들어 신발에 분사하고 솔로 가볍게 문지르면 방수효과가 하루 정도 지속된다.60㎖ 4900원. G마켓 심명근
  • 철도시설공단등 8곳 작년 경영 1위

    철도시설공단등 8곳 작년 경영 1위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수출보험공사 등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별정우체국연합회, 한국노동교육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등은 경영실적이 극도로 나빴다. 기획예산처는 29일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최초로 87개 정부 산하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87개 산하기관을 8개 유형별로 분류한 뒤 순위를 매겼다. 건설·시설관리 유형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위를 차지했다. 검사·검증유형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위, 한국소방검정공사가 최하위(11위)를 기록했으며 금융·수익유형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위, 별정우체국연합회가 최하위였다. 이밖에 유형별 1위는 ▲문화·국민생활 유형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산업진흥유형 에너지관리공단 ▲연수·교육훈련 유형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연구개발지원 유형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연·기금운용 유형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신 설계 기법을 도입해 사업비 1630억원을 줄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진단절차를 표준화해 연간 에너지사용량을 9.6%가량 줄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유형별 최상위 기관의 평균은 79.41점인 데 비해 최하위기관 평균은 55.00점으로 24.41점이나 차이가 났다. 기관들의 전체 평균점수는 68.05점이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유형별 최고기관의 경우 직원은 기준월봉의 185%, 기관장은 88%의 성과급을 받는다. 그러나 최저기관은 직원 101%, 기관장 21%만 받게 됐다. 예산처는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주무부처가 기관표창, 유공자 표창 등을 하도록 했으며,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해임 또는 해임건의, 기관경고, 경영개선계획제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들은 평가기준의 형평성에 문제를 삼았다. 하위권으로 평가된 한 기관 관계자는 “같은 유형이라고 하더라도 1만여명이 넘는 조직과 100여명의 조직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상대해야 하는 고객수가 많으면 민원처리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씨줄날줄] 性 노동자/우득정 논설위원

    성매매 여성들이 범법자가 아니라 집창촌에서 일하는 엄연한 노동자라며 오는 29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성매매방지법에 대항할 계획이라고 한다.1987년 민주화항쟁 이전까지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조차 사용하기를 꺼렸던 ‘노동자’가 갑자기 대단한 벼슬이라도 된 것일까? 교수와 공무원들이 노동자임을 자임하고, 특수고용직이라고 일컬어지는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레미콘 기사 등이 노동자의 신분을 인정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투쟁하는 것을 보면 ‘노동자’ 지위에는 특별한 권리가 있음이 분명하다. 현행 법률에서 노동자는 두 가지로 규정돼 있다. 먼저 근로기준법(14조)은 ‘근로자라 함은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또 산업재해보상보험법(4조 2항)은 적용 노동자를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에 준용한다고 돼 있다. 근로기준법과 산재법의 노동자는 동일한 셈이다. 반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2조 1항)은 ‘노동자라 함은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급료, 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에 의해 생활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근로기준법과 산재법은 ‘근로종속관계’를, 노동조합법은 ‘경제적 이해 종속관계’를 근거로 노동자 여부를 판단한다. 이러한 이유로 실업자나 아르바이트생, 비전속 연예인, 건설일용공 등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도 노조를 결성하거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이해 종속관계가 분명치 않다는 이유로 합법성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특수고용직들은 ‘노동 3권’을 인정받기 위해 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법으로 노동3권이 인정된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를 외치는 것은 바로 산재 보호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매매 여성들의 ‘성 노동자’ 주장은 어떻게 봐야 할까. 현행법상 성매매 자체가 불법인 이상 노동관계법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 업주의 사주를 받았느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다. 일부 서구 국가처럼 세금을 납부하는 합법적인 ‘성매매 사업자’로 인정받으려면 성 제공자를 불법으로 규정한 법규부터 바꿔야 한다. 대법원은 1996년 유흥업소의 접대부는 노동자가 아니라는 판례를 남겼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생명 ‘삼성플러스종신보험’

    ‘삼성플러스종신보험´은 보험료 때문에 종신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20·30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종신보험의 기본보장(주보험)에 정기특약이 고정으로 부가돼 저렴한 보험료로 평생 기본보장을 받는다. 활동기에는 고액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정기특약은 주보험의 보험료 납입기간 중에 특약계약이 만기되더라도 연장할 수 있으며 별도 심사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보장받는다. 가입연령은 만 15~65세며 가입금액은 기본계약의 경우 1000만~5000만원, 고정 부가되는 정기특약은 2500만~4억 9000만원이다. 정기특약을 자동갱신형으로 할 경우 특약의 보험기간은 10·15·20년 만기로 해야 하며, 자동갱신 전후의 보험계약조건은 동일하다.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화재 ‘무배당 삼성Super보험’

    ‘무배당 삼성슈퍼(Super)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통합보험이다. 상해, 질병, 화재, 재물, 배상책임, 자동차보험을 하나로 통합·관리한다. 보험료 납입을 일원화함으로써 중복 보장으로 인한 낭비를 줄이고 체계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피보험자 범위를 본인과 배우자, 자녀, 부모, 처부모 등 가족 구성원 전원으로 확대했다. 상해·질병관련 담보 25종, 자동차관련 담보 17종, 화재·배상책임관련 담보 11종 등 총 53개의 보장성 담보로 구성됐다. 보험계약기간 중에도 생활변화에 따라 매년 보장내용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화재보험의 경우 보험가입금액 내에서 실손 전액을 보상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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