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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논란’ 변액연금 알고 들어야 혼란 없어요

    ‘수익률 논란’ 변액연금 알고 들어야 혼란 없어요

    회사원 김모(31)씨는 2년 전 가입한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을 최근 확인해 보고 충격을 받았다. 누적수익률이 2.23%에 불과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고작 1% 남짓이다. 계약 해지를 고민하던 김씨는 해지환급금을 보고 생각을 접었다. 매달 15만원씩 300만원을 부었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원금의 60%인 180만원뿐이었다. 그는 “연 4~8% 수익이 나온다는 보험 설계사 설명만 대충 듣고 가입했던 게 후회된다.”면서 “큰 손해를 보고 해약할 수도 없으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최근 김씨처럼 변액연금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 4일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변액연금 실효수익률 때문이다. 금소연은 생명보험사가 파는 60개 변액연금 가운데 54개의 실제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인 3.19%에 못 미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변액연금에 가입한 뒤 10년 후 해약하면 46개 상품 중 18개는 원금도 못 찾는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변액연금은 가장 복잡한 금융상품 중 하나다.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구성하고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장기간 투자 성과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이자를 많이 주는 적금에 들거나 카드를 만드는 것처럼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변액연금에 가입할 때 신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입한 후에도 적극적인 투자 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지켜야 한다. 생명보험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변액연금 가입자가 지켜야 할 5계명을 정리했다. 변액연금에 가입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투자성향을 진단하는 것이다. 연금보험에는 시중금리(보통 3년 만기 채권수익률)만큼의 수익을 내는 공시이율형 연금과 주식 및 채권 펀드 투자에 따라 수익을 내는 변액연금이 있다. 원금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공시이율형 연금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변액연금은 원금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기대하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보험 가입 기간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지 않고 그전에 해약한다면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각종 초기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가입 후 10년까지는 보험사가 사업비 명목으로 매월 납입 보험료의 11~13%를 떼 간다. 사망보장금 등의 월 대체보험료도 제외하면 실제 낸 보험료의 80% 정도만 펀드에 투자되는 것이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꾸준히 내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연금으로 받거나 계약을 해지해도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때부터는 사업비도 보험료의 6~7% 수준으로 낮아진다. 따라서 장기간 유지할 수 없다면 변액연금에 가입하지 말아야 한다. 20~30대 젊은 직장인이라면 멀리 바라보고 변액연금에 가입하는 게 좋고, 은퇴를 코앞에 둔 장년층이라면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가입을 삼가야 한다. 변액연금이라고 해서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변액보험에는 최저연금적립액보증(GMAB) 기능이 있다. 주가가 폭락해서 변액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연금 개시 시점(보통 15년 이상)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납입한 보험료, 즉 원금은 보장해준다. 노후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변액연금에 가입했다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관리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변액연금의 주요 기능인 펀드 자동재배분 및 이동을 활용하면 된다. 자동재배분 기능은 주식형과 채권형의 비중을 정해두면 6~12개월 단위로 평가금액이 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과 채권형에 각각 50%씩 투자한다고 설정했다면, 주가가 올라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60%로 늘어난 경우, 채권형으로 10%를 떼어 옮겨준다. 펀드 이동기능은 수익률을 지키는데 유용하다. 3~4년 동안 쌓은 금액이 많아지면 이를 안전한 채권형으로 옮긴 뒤 새로 적립하는 보험료는 주식형에 넣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원칙적으로 변액보험은 1년에 12번 펀드 투자 비중을 바꿀 수 있다. 4번까지는 수수료가 없고 이후부터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액연금이 장기상품이므로 1년에 수차례 펀드를 이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주가의 흐름이 크게 움직이는 3~5년 단위로 관리해주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변액연금 계약상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소 6개월마다 수익률과 해지환급률을 체크하도록 한다. 공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언제든지 홈페이지에서 계약 현황을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다면 콜센터 또는 가입했던 보험 설계사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선거일에도 출근… 허울뿐인 투표권” 직장인들 분통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선거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하루를 쉬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라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선거일에 근무하는 회사를 신고해 달라고 나서자 해당 직장인의 가족이나 친구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트위터에서는 선거일에 근무하는 회사를 고발하자는 운동까지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신고가 접수된 회사로부터는 즉각 시정 약속을 받아 내고 있지만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은 투표권을 보장하는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그나마도 어려운 실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가 근로시간 중 선거권이나 기타 공민권 행사 등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경우 사용자가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못마땅해하면서도 회사에 알려질까 두려워 신고조차 못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등이 대신 신고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인천에서 산업기계를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은 선거일인 11일 평소처럼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7시30분에 퇴근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가 직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직장에서 먼 곳에 투표소가 있거나 정해진 출근 시간 전에 출근하는 관행 때문에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정을 안 손모(29·여)씨는 이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를 대신해 10일 민주노총에 신고했고, 민주노총은 즉각 이 회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의 항의에 회사 측은 ‘투표에 자유롭게 참여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내는 한편 직원들이 이해했다고 확인하는 서명까지 받았다. 인터넷에서도 자기 회사를 신고해 달라는 네티즌, 연인이나 가족 대신 신고하겠다는 네티즌들이 줄을 이었다. 트위터에서는 ‘선거날 근무하는 회사 고발운동’이 번지면서 선거 당일 근무를 강요하는 회사를 고발하고 항의하자는 글이 잇따라 올랐다. 정치평론가 서영석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 당일 종일 근무를 한다는 병원의 대표번호와 함께 “징역 2년 이하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입니다. 항의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 hdh****는 “오늘도 근무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직장인들 제보 바랍니다. 바로 항의전화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직원들의 투표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회사에 대해 제보를 받아 고용노동부에 고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특수고용직. 택배기사나 퀵서비스기사, 보험설계사 등은 회사에서 선거일 근무를 강요해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점이다. 이들은 노동자가 아니라 사업주 형태로 회사와 계약을 맺은 특수고용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른 아침 출근해 물건을 배달해야 하고, 정산을 마친 늦은 밤에 퇴근하는 택배기사들은 투표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택배기사는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려 “4년에 한 번 있는 총선인데 국경일이 아니라서 투표권도 없이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임시공휴일인 선거일을 법정 유급공휴일로 바꿔 일하는 사람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수고용직도 투표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아·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고운맘카드 경품 5만원” 신한카드 불법영업

    “고운맘카드 필요하신 분, 신한카드 설계사한테 만들면 현금 5만원 바로 드려요.” 회원수가 17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카페 ‘레몬테라스’와 ‘맘스홀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글이다. 고운맘카드는 정부의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을 받는 데 필요한 전용 카드다. 지난 1일부터 지원금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르면서 신청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일부 모집인들이 ‘현금 5만원+알파(목욕통, 거즈손수건 등 육아용 사은품)’를 내걸며 불법 영업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르면 고운맘카드는 본인 또는 가족대리인이 전담 금융기관(KB국민카드, 신한카드)에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우편이나 팩스를 통해서는 신청할 수 없다. 하지만 모집인들은 팩스로 신분증 사본과 신청서를 받고 있다. 사은품 지급도 불법이다. 건강보험관리공단은 이 같은 과열 마케팅에 대해 신한카드사 측에 구두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10일 “자체 전수조사 결과 불법 모집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오는 13일부터 모집인을 통한 고운맘카드 신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노후대비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10개 중 9개는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수익률도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수령액이 많게는 40%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으로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수는 247만여명이며, 연간 납입 보험료는 10조원에 달한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의뢰해 조사한 ‘K-컨슈머리포트 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와 은행이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 60개 중 54개(90%)의 연평균 실효수익률이 물가상승률 3.1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의 상품 44개 중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보험은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4.06%)와 교보100세시대Ⅱ(3.92%), PCA생명의 PCA파워리턴과 PCA퓨처솔루션(각 3.55%) 등 4개에 불과했다. 은행 판매(방카슈랑스) 상품 16개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교보First우리아이(4.28%)와 교보First100세시대(4.22%) 등 2개가 물가상승률을 넘었다. 반면 ING생명의 스마트업인베스트(0.22%)와 녹십자생명의 그린라이프(0.42%), 대한생명의 플러스UP(0.52%) 등은 수익률이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금융사 집계 방식과 달리 소비자가 실제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수익률 격차는 연금 수령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매달 20만원씩 10년간 2400만원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교보우리아이에 납입할 경우 3375만원이 적립되는 반면, 가장 낮은 스마트업인베스트에 납입할 경우 적립액은 2454만원으로 원금과 큰 차이가 없다. 1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뒤 받는 연간 연금액은 교보우리아이 408만원, 스마트업인베스트 296만원으로 112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소연은 수익률 외에도 계약체결비용과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공제되는 비용이 적고 해약환급금액이 많으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는 시장상황이나 변액연금이 채택한 펀드의 종류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변액연금과 펀드의 3년 수익률(가중 평균)을 비교한 결과 채권형·주식형·주식혼합형에서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1년 수익률은 변액연금과 펀드가 각각 -8.42%, -7.98%였고, 3년 수익률은 각각 54.86%, 63.47%로 8.61%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변액연금보험 각 상품의 수익률과 구매가이드 등 정보는 ‘K 컨슈머리포트’(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클릭] ●변액연금보험 펀드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민간보험상품. 일반적인 연금보험상품과 달리 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진다는 특징 때문에 ‘변액’이라고 불리며, 원금이 보장된다.
  • 인간 본성 ‘귀차니즘’ 경제학 공식 통할까

    인간 본성 ‘귀차니즘’ 경제학 공식 통할까

    최신 경제·경영 이론에 흥미있다면 ‘넛지’(Nudge), ‘휴리스틱’(Heuristic),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같은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통해 인간 한계에 대한 재미있는 통찰을 전달해준다. 기름값을 예로 들 수 있다. 기름값이 치솟자 한때 정부는 ‘으름장’을 놨다. 장관이란 사람이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니 기름값 원가 내역을 직접 검증해 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쉽게 말해 원가를 분석해 보고 정유사 사장들 불러다 ‘조인트 좀 까겠다’는 얘긴데, 이 정권이 시대가 변한 줄 모르는 구닥다리라 힐난받는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조금 세련된 방식으로는 ‘넛지’를 꼽을 수 있다. 욱해서 남의 집 장부를 들춰 보는 건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니 그 대신 팔꿈치로 쿡쿡 찔러 살살 꾀어내 보자는 것이다.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소비자의 비교 선택이 기름값을 싸게 하리라는 복음이다. 자, 그럼 이제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주유소로 몰려갔던가. 하여 교활한 거대 정유사들은 마침내 소비자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가.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았다. 이 기사를 읽는 당신도 지난 1년간 주유소에서 쓴 카드 결제 내역을 꺼내 기억을 되살려보라. 그때그때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 거기까지 가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한 뒤 최적의 주유소를 골라 갔던 것이 몇 번이나 되는가. 아마 대개는 동네, 회사 혹은 자주 다니는 도로가에서 비교적 싸다고 인식되거나 혹은 화끈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주유소에 가지 않았던가. 뭐 이 정도면 됐지, 생각하지 않았던가. 넛지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이런 게을러터진 소비자를 봤나!’<서울신문 3월 2일 자 1면 ‘더 뛰고 더 비싼 서울 기름값, 공범은 소비자’> 하는 한탄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모든 정보를 취합, 분석한 뒤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대개는 적당하게 타협한다. 인간은 누구나 ‘인지적 편안함’을 추구하는 휴리스틱한, 그러니까 상식적인 수준의 어림짐작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쉽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일일이 하나하나 다 따져 가며 살기에 우리는 너무 게! 으! 르! 다! 동시에 귀! 찮! 다! 바꿔 말해 경제학이 수많은 공식과 모델을 만들어내는 토대로 쓰는 ‘무차별적 개인’과 ‘완전경쟁시장에서의 수요·공급곡선’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똑같이 이기적이고 똑같이 합리적이면서 비슷한 선호를 지닌 개인 따윈 없고,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나 전광석화처럼 직장을 갈아치우고 가격 대비 성능을 순식간에 계산해 내면서 상품을 선택하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작게는 펀드·보험처럼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각종 금융상품 설계와 뭐가 뭔지 도통 모를 각종 요금 체계가 바로 사람들의 이런 점을 파고드는 것이고, 크게는 합리적인 개인이 이기적 선택으로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경제학의 전제가 허황된 소리라는 것이다. 이쯤이면 1970년대 ‘휴리스틱’ 개념을 만들어낸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꼽히며 동시에 심리학자임에도 2002년 왜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김영사 펴냄)은 저자가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대중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바로 경제학으로 돌진하진 않는다. 나 스스로가 ‘나’라고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의식하고 추론하는 자아’, 즉 ‘리즈닝 셀프’(Reasoning Self)라는 것이 얼마나 허술한지 세밀히 짚어 나간다. 점화효과(Priming Effect), 틀짓기(Framing Effect),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가용성 폭포(Availability Cascade), 매몰비용 오류(Sunk-cost Fallacy) 같은 심리학 용어들이 흥미로운 실험 결과와 함께 자세히 설명돼 있다. 저자 말마따나 사실 이런 내용은 인생 경험이 풍부한 “동네 할머니들”이 다 아는 것들이다. 끝내 아니라고 버티는 이들은 경제학자다. 4장 ‘선택’(Choices)에서부터는 경제학을 슬슬 입에 올리기 시작한다. 1970년대 초 어느 경제학자의 논문에서 “경제이론의 행위 주체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이며 취향에 변화가 없다.”는 구절을 읽고서는 “동료 경제학자가 내 연구실 바로 옆 건물에 있었는데 나는 우리의 지식 세계가 그처럼 심오한 차이를 갖고 있다는 걸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대목, 그 뒤 5년간 연구를 거쳐 내놓은 논문 ‘전망이론-위험상황에서의 의사결정 분석’을 심리학 학술지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계량경제학 학술지인 ‘이코노메트리카’에 발표했고 이 논문이 자기 논문 가운데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고 있다는 얘기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자유’와 ‘시장’이 지닌 강력한 상징성 때문인지 본격적으로 비판에 나서진 않는다. 주류 경제학과 행동경제학 간 논쟁을 직접적으로 다룬다거나 시카고학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다든가 하지 않는다. 심리학 그 자체에만 치중한다. 베스트셀러 ‘넛지’(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펴냄)를 통해 행동경제학을 널리 알린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장기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결정들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제도가 이끌어주는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의 입장을 옹호한다.”고만 언급한다. 탈러가 일명 넛지팀으로 불리는 영국 정부의 행동통찰팀 자문관에 선임된 것을 두고도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것이 전반적인 정치 분야에 두루 매력적이라는 점”이라면서 “넛지는 건전한 심리학”이라고만 해뒀다. 경제학적인 구체적 정책 처방보다 심리학자로서 휴리스틱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더 방점을 찍는 태도로 읽힌다. 원제는 ‘싱킹 패스트 앤드 슬로’(Thinking fast and slow). 빨리 생각하는 것은 직관을, 느리게 생각하는 것은 이성을 뜻한다. 이성은 꽤 똑똑하고 쓸만하지만 행동이 굼뜬 게으름뱅이인 데다 쉽게 피로해지는 허약 체질이다. 정책 설계에는 인간에 대한 이런 이해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성과 논리만 갖추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곱씹어볼 화두다. 2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 예술인 증명은 각자? 산재 적용은? 복지기금은?

    상을 차린 쪽에서는 첫술에 배부를 리는 없다고 말한다. 정작 숟가락을 들 이들은 간에 기별도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인디뮤지션 달빛요정과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등 젊은 예술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기라도 하듯 예술인복지법이 지난해 11월 17일 제정됐다. 예술인의 지위를 법으로 규정하고 특정 직종의 복지를 다룬 법을 만든 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데 법을 통과시키는 데 급급했던 터라 좀처럼 실체가 잡히지 않는다. ●자격증명·산재보험 규정 안갯속 법은 예술인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창작, 실연, 기술지원 등의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자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증명할 방법은 대통령령으로 밀어놓았다. 문화예술에 대한 자격증은 따로 없다. 결국 고용관계를 증명하거나 신춘문예나 각종 콩쿠르 입상경력, 각종 기금 수혜 이력, 납세 실적, 공식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발표한 창작물 등으로 예술가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얘기다. 산업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예술인의 범위도 안갯속이다. 법이 통과될 당시에는 공연·영상 분야에 종사하는 5만 7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제도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상은 천차만별이다. 산재보험은 원칙적으로 보험료를 사업주가 부담한다. 캐디와 학습지 교사, 레미콘 기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5월부터 택배 기사와 퀵서비스 기사도 포함)에 한해 사업주와 노동자가 비용을 반반씩 부담할 수 있다. 문화예술인도 특수고용직과 같은 잣대를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고용주가 불명확하거나 도급·출연계약 등 고용관계가 복잡하고 단절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용부와 함께 최근 연극과 드라마 분야의 고용관계 실태조사를 마쳤다. 산재보험 가입과 더불어 법안의 핵심인 예술인복지기금 설치도 겨우 첫삽만 뜬 상태다. 예술인복지법에 따르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설립해 ▲예술인의 직업안정·고용창출 및 직업전환 지원 ▲원로 예술인의 생활안정 지원 등 취약예술계층의 복지 지원 ▲개인 창작예술인의 복지 증진 지원 ▲예술인의 복지 및 근로 실태의 조사·연구 ▲예술인 복지금고의 관리·운영 등 핵심 사업들을 위임할 태세다. 현재로서는 재원 조달을 오롯이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관련 예산은 10억원뿐. 그나마 1억원은 재단설립을 위한 연구용역비다. ●복지재단 설립도 첫삽만 뜨고 무관심 문화부 관계자는 “의미가 큰 법안이지만 실질적인 지원책이 빠졌다는 지적도 알고 있다. 오는 11월 시행을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게 사실이다. 시행령에 예술인을 어떻게 정의하고 산재보험 적용 대상을 어떤 식으로 결정하든 불만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복지재단의 정관을 만드는 작업과 중장기적인 재원조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결국 관건은 예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광주시청은 지금 패닉상태

    광주시청은 지금 패닉상태

    “부끄럽습니다. 요즘 친구나 가족들 앞에서 고개 들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연일 터져 나오는 ‘직원 구속 사태’를 지켜봐야 하는 광주시의 한 50대 공무원의 하소연이다. 그는 “애들과 TV 앞에 앉기가 겁난다.”며 “최근 고교생 아들이 ‘아빠는 괜찮으냐’고 물었을 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루 지나면 고위 공직자 1~2명이 구속됐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시청은 공황 상태다. 시민들 역시 실타래처럼 엉킨 비리 사슬이 드러날 때마다 충격 속으로 빠져든다. ●검찰, 수사확대 가능성 시사 광주시가 지난해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으로 발주한 총인(T/P)저감시설에 대한 비리가 드러나면서 관련 공직자와 교수, 건설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검은 14일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기술직렬 서기관급(4급) 4명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했다. 사무관 2명도 구속 또는 조사 중이다. 심사위원이었던 전남대, 목포대 등의 교수 3명과 건설업체 관계자 5명 등도 사법 처리됐다. 이들은 입찰을 앞둔 지난해 3월쯤 4개 건설사 컨소시엄으로부터 1000만~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사법 처리된 공무원은 모두 6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캘수록 관련자 수가 늘고 있다.”며 “모두 30여명을 조사 중이거나 기소할 예정”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단일 사건으로 이처럼 공무원이 대거 구속된 것은 광주시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이 사건은 지난해 초 광주시의 982억원 규모 ‘총인처리시설’ 발주를 앞두고 참여 업체 간 과열 경쟁이 펼쳐지면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모 공무원이 모 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기까지 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가 공사 수주에 영항을 미칠 수 있는 공무원과 건설업체 관계자 간 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 검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턴키입찰방식 개선 필요 입찰에는 이 공사를 수주한 D사를 비롯해 H, K, 또 다른 K사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해당 건설사 임직원은 명단이 공개된 16명의 심사위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에 열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현재 절반가량이 구속됐다. 심사위원 A씨는 3개 회사로부터 1000만~2000만원을 받는 등 여러 위원이 수주에 성공한 업체만이 아닌 다른 업체로부터도 비슷한 액수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차기 공사 수주’를 대비해 보험용이고 이를 받은 공무원 등은 ‘다음에 보자’는 식인 셈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공무원, 교수 등과 건설업체 간 검은 거래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주로 대형 공사에 적용하는 턴키 방식 입찰에 대한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총인처리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총인의 허용치를 현재 2에서 0.3으로 낮추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3월 D산업이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된 뒤 최근 착공해 오는 5월 준공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與 “복지재원 5년간 89조원 조달… 추가증세 없이 마련”

    與 “복지재원 5년간 89조원 조달… 추가증세 없이 마련”

    새누리당은 14일 4·11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재원조달 계획’을 돋보이게 하려 애썼다. 총선용으로 급조된 선심성 공약과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을 비켜 가려는 시도로 여겨진다. 동시에 ‘증세 없는 재원 조달’에 초점을 맞췄다. 주식양도차익 과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 조정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교부금 재원을 포함해 총 89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는 2013년 16조 3000억원, 2014년 17조 1000억원, 2015년 17조 9000억원, 2016년 18조 5000억원, 2017년 19조 3000억원의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2월 5년간 164조 7000억원이 추가 투입되는 보편적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재원 조달 원칙으로 ▲나랏빚을 내지 않는 재원 대책 ▲지방재정 부담 충분히 감안 ▲세출절감과 세입확대 비율 6대4 등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총 89조원의 재원에서 총선 공약 실현을 위한 추가 소요 재원은 75조 3000억원으로 13조 7000억원의 여유 재원을 남겼다. 지방재정의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때 여유재원 13조 7000억원으로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또 추가 증세 없이 과세되지 않던 소득에 대한 세원을 넓히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세출 절감과 세입 확대 비율이 민주당은 4대6인 반면 우리 당은 5.5대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 권고 기준인 6대4에 대체로 근접했다.”고 밝혔다. 당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 등을 내세웠다. 일반 유가증권의 시장지분율이 3% 이상 또는 보유가치 100억원 이상의 대주주에게 매겨지던 주식양도차익과세 대상을 2% 이상 또는 7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도 지분율 5% 이상 또는 보유가치 50억원 이상에서 3.5% 이상 또는 35억원 이상으로 과세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도 현행 400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인하해 2015년까지 2000만원으로 내린다.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증권거래세도 0.001% 부과한다.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최저한 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14%에서 15%로 높이고, 각종 비과세·감면 혜택도 1%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건강보험 손질로 13조 7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과 2013년 정부의 순수재량지출 기준 6.4%(연간 10조원)를 절감해 총 48조 8000억원의 세출을 절감하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이날 발표한 공약 가운데 재원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보육’ 분야였다. 새누리당은 0~5세 양육수당 전 계층 지원 등 보육 분야에 전체 예산의 37%인 28조 2000억원을 책정했다. 이어 서민 주거와 근로자·장애인 지원 등 ‘일자리 및 기타 복지’(17조 3000억원), 고교 무상교육과 인성교육 강화 등 ‘교육’(15조 8000억원), 중증질환 부담 대폭 경감 등 ‘의료’(14조원) 등의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제시한 무상보육 예산 규모는 12조 8000억원, 전체의 8%로 가장 규모가 작았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일자리·주거복지·취약계층지원’으로 80조 5000억원, 전체의 절반 수준인 49%이다. 한편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세입을 늘리고 세출은 줄이겠다.’는 새누리당의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 “새누리당이 세입을 줄이기 위해 주식양도차익 과세, 비과세·감면 대상 축소 등의 방안을 내세우고 있는데 현 정부 출범 초기의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면서 “집권 여당의 정책 기조가 변하게 된 데 대한 반성이나 설명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당정협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내놓는 여당의 정책은 실현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작년 방카슈랑스 판매 18조원

    지난해 은행과 증권사 등이 보험을 판매해서 얻은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보험료 수익이 전년보다 15.3% 늘어난 18조 2087억원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방카슈랑스를 통해 새 계약 성립 뒤 낸 첫 보험료(초회보험료)는 7조 3534억원으로 전년(2010년)보다 1조 5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생명보험사 초회보험료의 41.6%가 방카슈랑스를 통한 것이었다. 보험설계사가 25.5%, 임직원이 25.2%를 차지해 생명보험 판매의 절반을 방카슈랑스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시작된 방카슈랑스 제도를 통해 현재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122개의 금융기관이 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삼성, 대한, 교보 등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를 통한 초회보험료가 전년(2010년)보다 46.4% 증가한 1조 5216억원에 이른다. 손해보험사도 삼성, LIG, 현대, 동부와 같은 대형사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은 많이 증가했으나 중소형사의 실적은 오히려 줄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카디프생명은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99.94%, 미래에셋생명 90.57%, 우리아비바생명 89.6% 등으로 영업망이 부족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의존 비율은 절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이 출범하면서 보험회사들이 농협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 계약을 맺으려는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시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삼성, 대한, 교보, LIG 등 대형 보험사 10곳과 제휴 계약을 맺고 있다. 농협은행은 “한 보험사 상품은 25%까지만 파는 ‘방카룰’만 지키면 문제 될 것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가 된 현대라이프(옛 녹십자생명),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된 하나HSBC생명 등도 방카슈랑스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은 방카슈랑스를 통해 지난해 7734억원의 짭짤한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은행이 대출을 미끼로 보험을 판매하는 속칭 ‘꺾기’가 수수료 수익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보험 분쟁’ 지원하는 보험상품 나왔다

    ‘보험 분쟁’ 지원하는 보험상품 나왔다

     강원 강릉에 사는 김주윤(58)씨는 최근 무릎 관절과 손가락 마디의 통증으로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약제 처방비를 포함해 40만원의 의료비를 지출했다. 김씨는 1년 전 가입했던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에서는 한방병원, 한의원의 보신용 투약 비용은 보상되지 않는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지난 2011년 상반기 동안 이루어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보험상담 중 3건당 1건은 보험금 지급 지연, 지급 거부 피해 상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같은 피해자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법적인 공방이 불가피하다면 과연 보험금을 안 주기로 작정한 보험회사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분쟁은 587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1년 상반기에만 21%나 증가했다(2011년 금감원 상반기 통계). 한해 접수된 2만 8988건의 금융분쟁 중 1656건에서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손보사가 제기한 소송이 무려 93.4%이고 생보사가 73.3%를 차지했다(2010년 금감원 통계). 대형 보험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험 분쟁 전담팀을 따로 두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가 일반 보험 가입자에게 합의 종용, 보험금 지급지연, 거절 및 법적 공방시 개인은 대형 보험사를 상대로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처럼 대형 보험사를 상대로 한 각종 보험분쟁이 늘어나면서 법률비용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법률비용보험이란 개인이 매달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납부하면 일상생활에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 변호사를 이용하는 법률 서비스와 비용을 지원해 주는 보험이다. 법률 상담비, 변호사 수임료, 인지대, 감정 비용 등 모든 법률 비용이 지원될 뿐만 아니라, 향후 법적 분쟁 시 변호사를 통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신석우(43)씨는 최근 허리를 다쳤지만 심각하게 병원비를 걱정하지는 않았다. 1년 전 보험설계사의 권유로 각기 다른 보험상품 4개를 가입한 뒤 빠짐없이 보험료를 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리치료 후 보험금을 청구하자 막상 보험회사는 신씨가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고도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보험금 지급은 고사하고 일방적으로 해지까지 통보해 왔다.  이후 신씨는 즉시 법률비용보험을 통해 전문 변호사의 방문 상담을 요청했다. 변호사는 보험업법 및 보험약관을 면밀히 확인한 뒤 다수 보험 가입을 고지의무위반으로 적용해 보험을 해지시킬 수 있는 규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이는 명백히 보험회사에서 고지의무위반을 확대 적용했다는 변호사의 법률적 약관해석을 근거로 해당 보험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변호사의 향후 조치 내용을 통보받은 보험사는 보상 담당자를 보내 사과를 했고, 정상적으로 보험금을 전액 지급했다. 일부 담보 조정은 양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보험 계약을 정상적으로 유지했음은 물론이다. 이는 당시 소송을 심각하게 고려하던 보험가입자가 법률비용보험을 통해 쉽게 사건을 해결한 경우이다.  법률비용보험은 이미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의 경우 국민의 50%가 가입한 생활 기본 보험이다. 몸이 아플 때를 대비한 의료보험이 있듯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을 때를 대비한 법률비용보험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익숙하다. 한국 사회가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각종 소송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법률비용보험제도가 법적 분쟁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DAS법률비용보험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보험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막상 보험을 들 때 보험 보장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느낀다.”라면서 ”법률비용보험을 통한 법률 서비스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보험 보장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 바뀐 환경… 노후 준비 투자 이렇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 바뀐 환경… 노후 준비 투자 이렇게

    ‘더 일찍 저축하고,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 은퇴하라.’ 은퇴 준비에 대한 유명한 격언이다. 하지만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 은퇴하는 것은 자신의 뜻대로 하기 힘들다. 결국 상황에 맞게 저축과 투자를 통해 은퇴자금을 늘리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금융위기로 인해 금리 및 주가 예상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 수익을 얻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미래설계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노후 위해 은퇴 연기가 최선이지만… 6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3종의 노후연금을 마련한 이들은 4.7%에 불과했고 3종 모두 마련하지 못한 이들은 절반이 넘는 55.8%에 달했다. 2개를 마련한 이들은 29.9%였고, 1개를 마련한 경우는 9.6%였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의 경우 3종 노후연금을 한 가지도 마련하지 못한 비율이 57.4%로 더욱 높았다. 베이비붐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은 3172만 6000원으로 전체 평균(3369만 2000원)보다 적다. 게다가 은퇴 후 지출 규모는 경조사비 등으로 예상보다 늘어난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은퇴 전에 예상하는 노후지출은 월 218만원이지만 실제 은퇴자의 지출은 월 312만원에 달했다. 월 평균 86만원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노후를 위해 은퇴를 연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한다. 자산 3억원을 가진 A씨가 55세에 은퇴할 경우, 월 생활비를 200만원을 쓰고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한다면 70세에 자금 3억원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 반면 재취업에 성공해 65세까지 일을 하면서 월 300만원을 버는 B씨는 84세까지 월 200만원씩 생활비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재취업을 하기 힘들다. 금융 투자로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는 미래설계를 위한 투자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금리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연금 등 미래설계 상품들의 예상 수익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평생 5%의 금리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과 3%로 설계하는 것은 20년간 복리로 계산할 때 무려 85% 차이가 난다. 실제 시중은행들의 퇴직연금 중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사용자가 적립금을 운용하는 상품)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0.78~1.19% 수준에 그쳤다. 대부분 퇴직연금 상품이 3~4% 안팎의 은행 정기예금보다도 못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 소장은 “주식시장 역시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명목경제성장률(약 7%) 수준으로 주가 상승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관성에 따른 미래 설계는 실패 확률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뒤바뀐 환경에 맞게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예금이나 채권의 비중을 줄이라고 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해 물가연동채권에는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물가연동채권은 9년 4개월로 투자기간은 길지만 예상 이율은 연 5.28%로 예금이자보다 높다. 중도 환매가 가능하고 원금 상승분 전액이 비과세다.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기투자채권이지만 최근 동양증권은 일부 소비자들이 투자 2개월 만에 약 20∼30%의 고수익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금형 보험 분산 가입 서두르고… 글로벌위기로 환율 등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해외주식투자는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럼에도 브라질 국채는 아직도 부자들의 단골 투자 상품이라면서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브라질 국채는 연 9%의 예상 이익과 비과세가 매력이다. 하지만 원·헤알 환율이 하락하거나 한국·브라질 간 조세협약이 바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집 줄이고 현금 늘리는 것이 유리 또 국민 연금 및 건강 보험 등 사회안전망의 불신이 높아지는 점을 들어 보험 가입을 서두르라고 했다. 연금 상품은 주식형, 채권형, 보험형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해서 가입하기를 권했다. 베이비부머의 경우 집은 있는데 돈이 없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큰 집 한채를 껴안고 있는 것보다 작은 집으로 줄이고 현금을 늘리는 것이 은퇴소득을 만드는 데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틈새시장을 노려보는 것도 저금리 시대의 노후자금 마련 대책으로 추천했다. ELS는 원금 또는 최저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10%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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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 ◇승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장 용홍택△경북도 부교육감 박준△경기도교육청 기획관리실장 김영곤△창원대 사무국장 이경희 ■외교통상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우상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 서광현 ■농림수산식품부 ◇승진 △어업자원관 정복철△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영남검역검사소장 김종철 ■중소기업청 ◇승진 △소상공인정책국 소상공인정책과 이상창△기술혁신국 기술개발과 황영호△경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김성태◇전보△소상공인정책국 사업조정TF팀 정원탁△인천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전용운△경기북부사무소장 박숭구 ■우정사업본부 ◇승진 △총무과 박래구△감사담당관실 송경호△노사협력팀 조대찬△소포사업팀 박기섭△금융총괄과 강연중△보험기획과 최무열△보험사업과 박영권△서울지방우정청 금융영업실장 김재평△경인지방우정청 감사관 박노직△부산지방우정청 인력계획과장 이주수△〃 금융영업실장 서동수△충청지방우정청 금융영업실장 유재은△전남지방우정청 우정계획과장 박승상△경북지방우정청 금융영업실장 박성호△우정사업조달사무소 설계과장 용정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김정렬△기획조정실 정보화운영담당관 김승호△문화체육관광국 관광과장 이희준△균형발전국 DMZ정책과장 이성근△의회사무처 예산정책담당관 조선행△보건복지국 식품안전과장 박정란△축산산림국 축산정책과장 이종갑△〃 동물방역위생과장 서상교△문화체육관광국 문화산업과장 도현선△보건복지국 무한돌봄센터장 최진원△복지여성실 보건위생담당관 박상목△대변인실 뉴미디어담당관 이창수△축산산림국 공원녹지과장 김창배 ■경북도 △여성정책관 박동희 ■한국광해관리공단 ◇승진 △광해기술연구소장 심연식<파트장>△기획예산 조정구△홍보전산 강희종△광해계약 박성빈△정책지원 박정필 ■근로복지공단 ◇본부장 <승진>△기획조정본부장 오세위△산재심사실장 윤길자<전보>△산재보험연구센터 신태식△부산지역본부장 오선균△경인〃 원정수△광주〃 노병섭△대전〃 이재덕 ■한국연구재단 △원자력단장 정범진 ■한국예탁결제원 ◇승진 <부장>△파생서비스부 최홍주△증권예탁부 김종술△IT서비스부 임형국◇전보·파견 <부장>△신사업추진부 박철영△재무회계부 김석재△광주지원장 김광렬△권리관리부 남송우△리스크관리부 김영민△KSD나눔재단 수석조사역 강보선△감사부 조보행△부산지원 정해근△홍보부 박용유△비즈니스지원부 김형주 ■기초기술연구회 ◇실장 △경영관리 장문영△재정사업 최재광△정책기획 석재진△성과평가 이성우△대외협력 송재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 김경종 ■한국전력기술 ◇기획마케팅본부 △경영기획처장(경영선진화추진반장 겸임) 장진영△인력자원실장 김병은△외주구매〃 김학철△플랜트사업관리〃 유홍재△사옥이전추진반장 허순길◇원자력본부△원자력기술그룹장 임병우△원자력안전설계센터장 박흥규◇플랜트본부△EPC BG장 김호기△기계배관기술그룹장 최종석△토목건축기술〃 김종관△환경기술·신재생〃 박병원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 온라인국제판에디터 류재훈△출판미디어국 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디터 이인우 ■CBS △감사팀장(국장) 김갑수△미디어본부 편성국장 오준석△〃 보도국장 김진오△영동방송본부장 이길형 ■외환은행 ◇영업본부장 △강동 진성오△강서 이종욱△서남 최동숙△강남기업 박용철△강동기업 김상견△강서기업 정경선△중앙기업 유운기△경기남부 이상식△대구경북 김창태△대기업1 조영걸△대기업2 오창한◇하나금융지주 파견△리스크담당 임원/본부 안병현 ■아시아신탁 ◇승진 △신탁사업3본부 상무대우 변문수 ■이화여대 △부속이화·금란고등학교장 이종경 ■아주대 △중앙도서관장 송용진△과학영재교육원장 남석현△성폭력상담센터장 강경란△수원발전연구〃 김흥식 ■광동제약 △전무이사 이인재 ■아주캐피탈 ◇임원대행 △개인금융담당 유창규◇승진 <부장>△경인센터 채병식△강남지점 이중헌△부천지점 김영선△중고차금융지점(강서) 이기수△심사팀 김정섭△인재육성팀 김대중
  • 농협금융, 출발부터 광폭 행보

    NH농협금융이 새 출발에 맞춰 파격적인 혜택의 신상품과 대규모 경품을 내놓았다. 경품 금액만 총 10억원에 이르는 데다 은행과 보험 고객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어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NH농협은행(www.nonghyup.com)은 ‘행복채움 하트 예·적금’, ‘행복채움 내집사랑 모기지론’, ‘행복채움 농식품기업 성공대출’ 등 신규 여·수신 상품을 2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하트 예·적금은 헌혈·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경력이 있거나 다자녀 가구, 부모 공양 세대 등에게 항목별로 0.5%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4.58% 이자를 준다. 다른 은행들의 특판예금 이자가 최고 4.2~4.3%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내집사랑 모기지론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율을 섞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집값 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하락기에는 변동금리가 유리한 점을 감안해 대출 고객의 ‘이자 위험’을 줄여주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최저 대출 금리도 은행권 최저 수준인 4.48%다. 대출과 예금을 연계시킨 전략도 눈에 띈다. 내집사랑 모기지론을 받은 고객이 이 대출의 상환을 목적으로 내집사랑 예금에 가입하면 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대출 기업에는 연계 예금 가입 시 이자를 3% 포인트 더 준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3월 한 달 동안 월 10만원 이상 적립식 방카슈랑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 2012명을 추첨해 스마트TV, 노트북컴퓨터 등을 준다. 대출 1억원, 외환 10만 달러 이상 신규 거래한 기업 350곳에 기프트카드(30만원)를 주고, ‘채움 공직자 우대통장’에 가입한 고객 654명에게 한우 교환권을 주는 등 기업 및 공무원 고객 유치에도 열성이다. 대규모 경품과 이벤트를 곁들인 ‘새 출발 행복 페스티발’ 행사도 연다. 농협금융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TV와 농협쌀 10㎏ 등을 준다.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퀴즈를 풀면 원하는 직장으로 간식을 배달해 주는 간식 배달 이벤트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저소득층 근로장려금 110만명 혜택받는다

    올해부터 일하는 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EITC) 지급액과 수혜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국세청이 대상자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최상로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29일 “근로장려세제 지급 요건이 대폭 완화돼 대상자가 지난해 67만명에서 11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지급액도 12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근로장려금은 부양가족 기준으로 지급액이 차등 지급된다. 종전에는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고, 부부합산 연소득이 1700만원 미만인 가구에 최대 120만원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 부양자녀가 없어도 근로장려금 신청이 가능하다. 총소득 기준 금액은 자녀 수에 따라 1300만~2500만원으로 폭이 확대됐다. 소득 수준이 맞으면 보험설계사와 방문판매원도 올해부터 근로장려세제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재산요건은 전년도 6월 1일 기준으로 가족 모두 무주택이거나 기준시가 6000만원 이하 소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재산 합계액이 1억원 미만일 때 해당된다. 국세청은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자녀 나이가 18세 이상인 50대 이상 저소득 노년 부부가 대거 대상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세청은 4월 중 근로장려금 신청 안내 대상을 선정,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대상자가 5월에 신청하면 국세청은 적정 여부를 심사해 근로장려금을 9월 30일 이전에 지급한다. 사업자(기업)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보험모집인 및 방문판매원 사업소득 지급명세서를 오는 12일까지 홈택스(hometax.go.kr)에 전자제출하거나 담당 세무서에 내야 한다. 사업자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근로장려세제 홈페이지(eitc.go.kr) 신고센터나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 미제출신고에 사업자를 신고할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생, 전문직용 종신보험 판매

    대한생명(korealife.com)은 고소득 전문직을 위한 ‘V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을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가장이 불의의 질병이나 사고로 경제력을 잃었을 때 유가족의 생활비, 상속재원, 은퇴자금을 보장하는 통합보험이다. 보험대상자의 유고시 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 이외에 정기적으로 생활자금을 제공하는 소득보장형(1종)과 사망시점에 따라 보험금이 최고 300%까지 체증되는 상속설계형(2종) 중 선택할 수 있다.
  • 제2 금융권도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

    제2 금융권도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

    앞으로는 상호금융·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총대출 한도를 낮추고 대출 자격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옥죄자 2금융권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보완 조치다. 하지만 1, 2 금융권에서 내몰린 저소득층이 사채시장 등으로 내몰리는 또 다른 풍선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29일 내놓은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6·29 조치로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대출 수요는 2금융권으로 넘어갔다. 보험, 상호금융기관,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등 제2금융권의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402조 3000억원으로 은행권(455조 9000억원)과 비슷해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농·수협 및 산림조합과 같은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80%로 설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신협의 예대율은 71.1%였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69.4%, 66.8%였다. 예대율을 규제하면 앞으로 2년간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의 대출은 3109억원이 줄게 된다. 또 일시상환과 거치식 및 다중채무자 대출을 고위험 대출로 규정하고, 고위험 대출이 과다한 조합에 대해서는 충당금 적립 기준을 높이면서 중점 검사와 감독을 벌이기로 했다. 비조합원에 대한 대출 문턱도 높였다. 단위농협과 수협 조합원이 아닌 사람에 대한 대출 한도를 2015년부터 연간 신규대출 총액의 3분의1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협은 3928억원, 수협은 3219억원 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사의 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규제도 은행 수준으로 강화된다. 앞으로 설계사는 보험판매 과정에서 대출을 알선할 수 없다. 보험사도 전단지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출을 권유할 수 없다. 가계대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도 정상의 경우 0.75%에서 1%로 상향 조정된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상호금융과 보험사에 규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 대출을 억제하면 또 다른 풍선효과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가계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대해 정 국장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10조원 규모로 지난해 증가율은 높았지만 규모만 따지면 큰 영향이 없어 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며 “서민들의 대출 수요는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우대금융 지원을 강화해 흡수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에서 받은 고금리대출을 저리 은행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의 지원 규모는 연간 2600억원대에서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서민들이 전세자금을 빌릴 때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 제2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을 은행 전세자금대출로 바꿔주는 특례보증도 27일부터 시행된다. 오피스텔 거주자와 노인복지주택 전세거주자도 주택금융공사가 전세자금보증을 신규로 지원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고]

    ●조덕현(전 서울신문 기자·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씨 부친상 20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3)610-5981 ●최용관(세무사·전 광주지방국세청장)달순(변호사)달우(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달업(사업)씨 모친상 진영(아이리움안과병원장)영아(광주지검 검사)씨 조모상 20일 여수 여천전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1)691-4451 ●서주석(이리중 교사)홍석(백현설계사무소)해정(연세재활의학과 원장)씨 부친상 김기혁(통일부 과장)씨 장인상 19일 전북 익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63)851-9444 ●박승호(전 도봉구의회 의장)씨 별세 정필(이트레이드증권 이사)창서(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정수(미국 UCLA 교수)씨 시부상 정연수(연수당한의원 원장)박재욱(미국 토목공학설계 엔지니어)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5 ●윤성표(삼성전자 상무)씨 모친상 심동보(현대중공업 상무)씨 장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홍원식(영풍건설산업 총괄사업본부장)미령(한국노인복지진흥재단 회장)씨 부친상 서승남(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이영진(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조휘율(제천영상의학과 원장)이동진(육군 준장)한성(한성미피부과 원장)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94 ●조한영(솔로몬투자증권 전산부장)씨 장모상 2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2650-2742 ●홍성남(우크라이나 파견 육군 무관)성동(자일럼워터솔루션코리아 차장)도영(YTN 강릉지국 중계감독)씨 부친상 20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10-6556-1082 ●이인택(신영아이씨 대표이사)의택(대전대 경영대학장)선숙(휴앤리메디칼 대표이사)씨 모친상 오영재(고려대 행정대학원장)씨 장모상 19일 충남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10-3411-2335 ●윤태현(전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씨 장인상 19일 대구 드림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53)476-4446 ●김종수(한겨레신문 사진기자)씨 별세 정희경(전 여성신문 기자)씨 남편상 19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30분 (031)781-7628 ●이종근(전 한양대 공과대학장)씨 별세 성영(미국 거주)규영(사업)무영(전 한국무역보험공사 본부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58-5951 ●박찬기(신성택시 상무)씨 모친상 선희(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차장)씨 조모상 20일 전북 익산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63)851-9444 ●김계동(계림메디텍 대표이사)익동(계림메디텍 부사장)씨 부친상 박재용(경북대 의대 교수)박명규(머젠스 부사장)김정성(사업)최인용(20사단 중령)씨 장인상 19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961-9412 ●박창욱(대일전선 회장)씨 별세 권준(대일전선 사장)씨 부친상 유수택(대일전선 이사)최병천(하경 전무)씨 장인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16 ●배장수(경향신문 선임기자)성수(신영 이사)현수(우원개발 차장)씨 부친상 김호년(타이어프로 대표)씨 장인상 20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22일 오전 4시 30분 (02)483-3320
  • 빅매치 역효과 판단… 孫 “더 많이 만나고 편하게 다가갈 것”

    빅매치 역효과 판단… 孫 “더 많이 만나고 편하게 다가갈 것”

    오는 4월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벌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맞설 후보로 ‘손수조(27·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단순히 손씨를 문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내세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다. 거물급 정치인을 맞세우는 ‘빅매치’ 대신 손씨로 대표되는 지역밀착형 인사를 통해 ‘미스매치’(부조화) 구도를 만들겠다는 새누리당의 부산·경남(PK) 지역 선거전략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20일 부산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하기에 앞서 사상의 선거 전략을 이같이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선거판을 키울 경우 패배 후유증 등 역효과가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홍준표·정몽준 전 대표나 김세연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같은 이름값 높은 기성 정치인의 출마는 검토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지역밀착형 인사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의미 있는 패배가 돼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한때 이 지역 대학 총장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의 최연소 공천 신청자인 손씨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 손씨는 이곳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으며 손씨의 부모는 각각 트럭 운전기사와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대표적 부산 토박이다. 손씨는 또 공식 선거비용인 1억 2000만원의 4분의1 수준인 3000만원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매일 자신의 블로그에 ‘선거 가계부’를 쓰고 있다. 손씨는 이날 면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문 상임고문)이 바위라면 저는 계란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이라면서도 “문 상임고문과 저의 차별성은 ‘지역성’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씨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당내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유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 정치꾼들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일꾼 또는 전문가를 포진시켜야 승산이 있다.”면서 “그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지금은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한·중·일 3국의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나라별로 공무원의 개념과 채용 제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직에 우수한 민간 출신 경력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채용을 통한 공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각국의 인사 채용 정책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지난달 말 처음 합격생을 배출한 한국의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직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해 중동 지역 건설사,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등 93명을 5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특채’라는 이름으로 각 부처가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경력경쟁채용을 더욱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기존 학위 및 자격증 위주 선발 제도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근무 경력까지 평가하기 위해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한 중국과 일본 정부 대표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고위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을 오직 시험으로만 채용하는 중국 측 대표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펑중바오 중국공무원고시채용사 부이사는 “민간인 채용은 우리도 배우고 싶은 분야”라면서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민간 경력자를 추천하거나 선발 과정에서 관여할 가능성, 지원자의 업무 수행 평가 방식 등을 물었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시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차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2차 서류전형에서 지원 자격 등을 평가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위원과 면접 위원에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을 더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야스히로 지바 일본 인재국 심의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새 공무원 채용제도를 소개했다. 현재 1·2·3종 시험은 폐지되고 종합직과 일반직 시험, 경력직 채용 시험 등으로 재편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야스히로 심의관은 “시험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 대학 졸업자 수준, 고졸자 등 응시대상이 나뉘며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종합직 대학원 졸업자 시험의 경우 30세 미만에게만 기회를 주는 등 시험마다 연령 제한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자가 졸업 직후 곧바로 중앙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중국의 채용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려는 대졸자는 우선 기초지방단체의 말단 관료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촌관’(村官)제도를 두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59억 보험금 눈멀어… 설계사 냉동차에 가둬 살해

    159억원대 보험금을 타내려고 보험설계사를 살해하고 자신이 고용한 직원 3명도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보험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3일 진모(26)씨 등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주범 염모(38)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지난 8일 오전 “나 하나만 없어지면 모두가 편안하다.”는 말을 가족에게 남기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염씨는 진씨와 진씨의 고등학교 동창생 등 3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달 26일 남양주에서 보험설계사 김모(38)씨를 납치해 냉동탑차에 태워 질식으로 숨지게 한 뒤 전북 익산 시내 운동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염씨는 지난해 11월 김씨에게 100억원짜리 보험증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뒤 김씨만 없애면 보험금을 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진씨 등과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염씨는 특히 2010년 8월 보험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서울 강남에 유통업체를 설립한 뒤 직원 3명을 채용해 4대 보험 대신 이들 명의로 59억원 상당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염씨는 김씨를 살해한 날 직원들에게 “보험을 해약했으니 배당금을 500만원씩 주겠다.”고 속여 각각의 장소로 유인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들은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아 화를 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염씨가 고생한다며 준 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세가 나타나 이상한 생각이 들어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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