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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CFP시험 합격자 최다 배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실시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시험에서 국내 증권사로는 가장 많은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9일 밝혔다.CFP는 금융자산관리에 대한 최고 단계 자격증으로 투자, 보험, 세무, 부동산, 상속 등에 대한 최고 전문가에게 부여된다.
  • 우체국·농협등 판매 ‘유사보험’ 가입 주의

    우체국·농협등 판매 ‘유사보험’ 가입 주의

    울산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1990년 신용협동조합에서 판매한 순수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 만 65세 이전에 사망하면 보험금 2000만원이 나오는 상품이다. 김씨는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11년째 불입하다 2002년 간경화로 사망했다. 당시 부인은 가출했고, 자녀들은 아버지의 보험가입 사실을 몰라 누구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다. 보험료는 2003년까지 14회 더 자동으로 빠져나갔다. 가출한 부인이 올 1월 돌아와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금청구 소멸시효인 ‘사망후 2년6개월’이 지나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다. ●농협공제 판매액 업계 4위 7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만약 김씨가 일반 보험사의 보장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금 청구 기한이 지났어도 그동안의 납입 실적 등을 감안해 유족들이 보험금의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우체국,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하는 ‘공제 상품’이 보험으로 잘못 알고 있는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공제 상품은 보험과 똑같은 기능을 하지만 엄밀히 보면 합법적인 유사보험일 뿐이다. 지난해 34개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81조 7561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줄었다. 반면 5대 유사보험 사업자의 판매액은 13조 3283억원으로 0.86% 감소한 데 그쳤다. 농협공제는 보험업계 4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유사보험이 그만큼 장사를 잘 한 이유는 보험료가 덤핑에 가깝게 싸기 때문이다. 농협공제는 행정자치부, 서울시, 경찰청 등 7개 정부기관의 단체 보험을 독차지했다. 설계사 운영비, 상품개발비 등이 들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가 30% 정도 싸다. ●가입 전 약관 잘 살펴야 하지만 일반 보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품개발에서 판매까지 정기·수시 검사를 받는 데 반해 유사보험은 이같은 제어장치도 전혀 없다. 따라서 보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도 안된다. 외국에서도 공제사업이 보험판매를 직접 하지 못하도록 했고, 자회사를 통한 판매도 대상을 조합원으로 제한했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유사보험은 분쟁이 발생하기 쉽지만 해결 방법이 법적 소송밖에 없다.”면서 “가입 전에 보험금 지급규정 등 약관을 잘 살피고 분쟁이 생기면 해당 기관의 민원 창구를 통해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스톱’ 통합보험이 뜬다

    ‘원스톱’ 통합보험이 뜬다

    월 보험료가 조금 부담되더라도 한번 가입으로 모든 보장을 책임지고 해결해주는 보험은 없을까. 생활 패턴이 다양해지고 웰빙 바람이 불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해 관심을 끄는 상품이 ‘통합보험’이다. 보험사 직원 최모(40)씨는 최근 기가 막히는 일을 겪었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초기암 진단까지 받았다. 어머니는 또다른 보험사 2곳에 상해보험과 암보험을 가입해둔 상태지만, 보험금을 받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상해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각종 증명서를 떼어 제출했지만 보험심사 담당자는 사고 경위를 설명하는 최씨를 마치 범죄인 다루듯 했다. 암 보험금은 제대로 받지도 못했다. 고령인 어머니는 수술 대신에 주사제 치료를 받았으나 가입한 암보험은 진단비·입원비·수술비를 제외한 치료비는 지급하지 않는 상품이었다.1회에 수백만원씩 하는 치료비를 고스란히 현금으로 물었다. 최씨는 “보험사에 다니면서도 이제야 여러 장의 보험증서가 큰 도움이 못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씨와 같은 경우에 알맞은 상품이 바로 통합보험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통합보험은 2003년 말 출시된 이후 1년5개월만인 지난 4월 말까지 33만 7988건,2043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삼성화재 18만 4000건(1180억원), 동부화재 8만 3524건(593억원),LG화재 2만 8101건(40억원), 현대해상 2만 4311건(123억원), 동양화재 1만 7102건(105억원), 신동아화재 950건(2억원) 등이다. 통합보험은 전체 45개 보험사 가운데 손해보험사 6곳에 이어 최근 생명보험사 2곳(대한·교보 생명)이 판매에 가세했다. 통합보험은 한 장의 보험증서로 상해·자동차·운전자·질병·화재·암·어린이 보험 등 거의 모든 보험 종류를 망라해 책임지는 상품이다. 자신이 필요한 보장 항목을 지정해 최고 80여개의 항목까지 늘릴 수 있다. 가입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 부모 등이 모두 혜택을 받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요즘엔 ‘유니버설’기능까지 갖췄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보험료를 추가로 내 적립하고, 급한 일이 생기면 중도에 인출할 수도 있다. 보험료를 미처 내지 못하면 적립금에서 빠져나간다. 생활환경에 따라 특정한 보장 범위를 추가로 가감할 수도 있다. 젊은 시절엔 상해나 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받다가 아이가 생기면 어린이보험을 강화하는 식이다. 통합보험은 이처럼 편리한 점이 있는 대신 월 보험료는 20만원 이상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편이다. 그러나 잘 따지면 결코 비싸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자녀 의료비를 보장 항목에 넣으면 월 5000원만 추가 부담하면 되지만 별도로 보험에 가입하면 최소 3만∼4만원이 든다. 보험상품마다 겹치는 사업비(설계사 운영비용) 등이 제외되기 때문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S보험 관계자는 “고객 관리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고액·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자는 안정된 매출을 보장하는 평생 고객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통합보험과 같은 고액·고보장 상품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 상품들을 저가·중가·고가로 나눈 뒤 보험료를 한꺼번에 많이 내는 고객에게는 걸맞은 우대를 해준다는 전략이다. 전체 고객의 10%인 VIP(우대) 고객이 전체 매출의 40%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통합보험 가입자의 경우 주치의와 담당 간호사가 정기 건강검진을 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2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수고객 10만명(VIP 5000명, 우수 9만 5000명)을 추려 차별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고객 이상은 렌터카를 최고 75%, 콘도 등 레저비용을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모기지론 금리도 0.2%포인트 할인받는다.LG화재도 상위 10%에 해당되는 VIP·골드·우대 고객에게는 서류제출 대행, 의료진 방문, 우대금리 혜택 등을 주고 있다. 동양화재도 오는 7월부터 우수고객을 선정,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합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도 많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통합보험은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중도 해지하고 새로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지에 따른 손실 등을 잘 따져야 한다.”면서 “보장 항목이 많은 만큼 불필요한 항목을 가려 가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엉터리 보험금’ 주의

    ‘엉터리 보험금’ 주의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엉터리로 산정해 약속된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갖가지 보험상품들이 쏟아지고 판매망이 다양해지면서 보험금을 산정할 때 보험사 직원들이 실수 또는 고의로 잘못 산정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복잡한 약관 때문에 잘못 처리된지도 모르기 십상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납득할 수 없는 거절이유 23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생명보험 상품에 가입한 유모(31)씨는 병원에서 간암 판정을 받고 수술하지 않는 치료법인 ‘색전술 시술’과 ‘고주파 수술’을 받았다. 유씨는 간암이 보험금 지급 대상이라는 사실만 알고 수술비 지급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보험상품 약관의 수술분류표에서 수술은 ‘출혈이 있는 시술 작업‘등으로 명시돼 있으나 “고주파 수술은 출혈이 없는 수술이기 때문에 입원비는 지급해도 수술비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유씨가 소비자 민원을 제기해 확인한 결과, 고주파 수술은 약관의 수술분류표에서 ‘첨단 의료기법에 의한 수술’로 해석된다는 사실을 알고 보험금을 다시 신청해 수술비를 받았다. 약관을 자세하게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험금 심사담당자도 잘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녀 이름으로 어린이보험에 든 박모(30·여)씨는 자녀가 자라면서 장애아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2급 정신지체장애 판정을 받고 보험금을 신청했으나 끝내 거절당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자녀가 태어났을 때 얼마간 미숙아 인큐베이터에서 지냈다는 사실을 보험에 가입할 당시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보험사는 인큐베이터가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간주하고, 박씨가 이를 속인 것으로 몰아세웠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도저히 구제조차 신청할 수도 없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이 거부되기 때문에 안타까운 피해자들이 제법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기간 짧은 상품 주의 보험소비자연맹에는 보험금 산정을 둘러싼 민원이 늘고 있다. 하루 1∼2개 꼴로 접수돼 보험의 다른 분야에 대한 민원보다 많다. 민원은 피해자가 보험금 산정이 미심쩍어 시민단체를 찾아 제기하는 예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보험사의 말만 믿고 그대로 따르는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기간이 긴 생명보험보다 기간이 짧거나 일회성인 손해보험 상품 등에서 피해가 더 많다. 건설노무직인 가입자가 도로에서 보수공사를 하다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으나 유족들이 미처 잘 몰라 별도의 교통사고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자 보험사가 이를 일반재해 사망사고로 처리한 예도 있다. 이런 경우 보험금은 교통사고 사망보험금의 절반에 불과하다. 보험사 직원이 사고 현장을 방문, 사망 경위 등을 확인했으나 유족들에게 경찰이 발급하는 교통사고증명서 제출을 안내하지 않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 ●과당경쟁이 부실 서비스 원인 보험금 엉터리 산정이 늘고 있는 원인은 보험사 직원과 설계사들이 챙겨야 하는 보험상품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인라인스케이트보험, 군인보험, 커피보험 등도 생겼다. 보험료가 수천원에서 수만원선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가입하는 상품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판매망이 인터넷,TV홈쇼핑, 전화판매 등으로 다양한 보험상품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 상품들은 약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월 9900원’ 등 보험료가 싸다는 점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종신보험 등 장기보험의 경우 전문 설계사들이 따로 회사에서 상품교육을 받지만 아르바이트 콜센터 상담원들이 상품을 안내하는 경우도 잦다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정과 관련된 피해는 가입자 자신이 피해를 봤는지도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보호센터 등을 통해 사전·사후에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는 국번없이 1322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왕 영광은 이웃돕기 덕분이죠”

    “이웃들에게 전한 덕(德)이 제게 복(福)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보험설계사 장순애(사진 가운데·48·종로 FP지점)씨는 13일 열린 대한생명의 ‘2005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여왕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연도대상은 각 보험사들이 해마다 부문별로 우수한 설계사들을 선정, 시상을 하고 위로하는 행사다. 장씨가 받은 여왕상은 대한생명 3만여명의 설계사들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올렸을 때 주는 상이다. 장씨는 한해(2004년 4월∼2005년 3월) 동안 40억원의 매출(수입보험료)을 올렸다.8년째 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장씨는 이번이 4번째 수상이다.2년에 한번 꼴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장씨의 성공은 재테크 상담에 대한 숨은 노력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빚어냈다. 장씨는 옛 상업은행에서 20년동안 근무했다. 고객들의 금융자산을 본인의 재산처럼 아껴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2월 명예퇴직을 했다. 퇴직 3일 만에 대한생명에 입사, 남대문시장에서 주로 영업활동을 했다. 상인들과 똑같이 새벽 1시부터 시장을 돌며 얼굴을 익혔고, 나중엔 아예 시장 안에 작은 사무실을 얻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1시 시장으로 나가 오전 6시에 퇴근했다. 오전 7시엔 다시 회사에 출근했다. 장씨는 “하루에 만나는 고객만 100여명”이라면서 “집에 돌아와 오후 8시면 잠을 청했다.”고 말했다. 퇴직금이 없는 상인들에게 장기연금 등을 권하며 든든한 상담사가 되었다. 장씨는 충북 청원의 장애인 복지시설 ‘소망의 집’ 등을 돌보고 있다. 매년 수입의 10분의1인 4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놓는다. 일요일엔 봉사활동도 한다. 올해 상금을 포함,4차례 받은 상금 8000만원을 모두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장씨는 “처음엔 설계사가 단순히 보험 판매원이라고 여겨 힘들었는데, 어느날 ‘고객의 미래를 설계해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더니 일이 잘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ove & Wedding] 김진하(31·메트라이프생명 FSR) 김선영(34·MK TREND 상품기획팀장)

    [Love & Wedding] 김진하(31·메트라이프생명 FSR) 김선영(34·MK TREND 상품기획팀장)

    지난 2004년 8월27일 금요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섬유센터 지하의 한정식 집. 나의 마음 속에 한 천사가 찾아왔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임이었기에 내 삶의 운명적 만남이 있으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우리의 만남이 조금 색다른 이유를 설명하자면,‘나의 천사’는 한양대 경영대학원 졸업생으로 총동문회 집행부 임원이고, 나는 경영대학원 재학생 원우회 임원으로 활동해 두 집행부의 상견례를 통해 만남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39기와 49기 10기수, 그러니깐 5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있기에 학교생활을 한번도 같이 해 본 적도 없었고,‘여자 세살 위’라는 나이 차는 나로서는 극복이 가능했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극복하기 힘든 나이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리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그렇다…. 우린 요즘 트렌드라고까지 얘기하는 그 유명한 연상 연하 커플이다. 보통의 연인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는 올 2월 말까지는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다. 보통 연인들의 데이트 날짜를 계산해 보았을 때 대략 3년 정도 연애하고 있는 연인들의 만남 일수와 비슷했다. 이러한 결과로 우리는 2005년 5월17일 화요일 저녁 7시에 결혼식을 올린다. 만남에서부터 결혼까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주려는 모습 속에서 불협화음을 내지 않고, 우리는 ‘메이저 코드’로 밝고 맑은 화음을 내면서 아름다운 연주를 진행 중이다. 총 동문회 선녀와 원우회 선남의 만남이 이상적이라며 우리를 사랑의 끈으로 묶어주신 총동문회 선배님께서도 매우 흐뭇해하신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우리를 낳아주신 양가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두 사람이 바늘과 실처럼 붙어 다닐 수 있게 해주신 총동문회 선배님들과 원우회원님들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 패션 상품 기획자와 외국계 보험설계사 개성이 넘치는 우리 두 사람, 그런데도 너무나 찰떡궁합인 우리 두 사람…. 우리 두 사람의 앞날에 언제나 축복이 가득하도록 기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보험금 받기 ‘하늘의 별따기’

    직장인 주모(45)씨는 건강보험을 해약하고 CI(치명적 질병)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 부담이 월 8만원에서 월 35만원으로 껑충 뛰었지만, 병원 치료가 끝나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보다 질병이 확인되는 순간 치료비 등을 최고 1억원까지 미리 지급받는 CI보험의 장점 때문이다. 주씨는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의사로부터 뇌출혈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후에도 꼼짝 못하는 위중한 상태여서 보험금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약관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뇌출혈의 조건이 ‘거미막하 출혈, 뇌내출혈뇌경색의 발생으로 뇌혈액 순환의 급격한 차단이 생겨서 영구적으로 언어장애, 운동실조, 마비가 동시에 나타나며 장해등급분류에서 정한 수시 간호를 평생받아야 한다.’고 매우 정교하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일과성 허혈발작, 뇌종양 합병증에 의한 외출혈 및 안동맥의 폐색’ 등 일반적인 증상의 뇌출혈은 모두 제외돼 있는 것이다. 주씨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자 보험사는 3차례에 걸쳐 보험금의 30%,40%,50% 등을 지급하겠다는 합의안을 잇따라 제시했다. 주씨가 합의를 끝내 거절하자 보험사는 언제 결론이 날 지 모르는 채무부존재 관련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CI보험은 ‘보험금을 제대로 받는 일이 죽는 일보다 어려운 보험’으로 간주된다.CI보험의 약관에서 급성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으로 혈액공급이 감소되고, 가슴통증이 있으며 심근조직의 괴사가 일어나‘등으로 규정돼 있으며, 조건들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협심증과 심전도검사 및 MRI검사를 통해 판정된 급성심근경색증은 보장 범위에서 제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년 6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CI보험은 기존의 건강보험이나 암보험보다 보장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생명보험 3개사가 2년 3개월동안 거둬들인 초회 보험료만 203만건,2606억원에 달한다. CI보험은 약관이 까다로운 만큼 도입 초기엔 전문 자격증을 지닌 설계사만이 취급했으나, 인기를 끌면서 무자격 설계사들이 복잡한 약관에 대해 설명도 하지 않고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복잡한 약관을 미리 살피지 않고 가입한 것은 소비자의 실수로 억울해도 보상받기 어렵다.”면서 “설계사의 말만 믿지 말고 설명서와 약관을 가입자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토종보험사, 외국계 잡았다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토종 보험사들이 시행 초기에 강세를 보이던 외국계 보험사들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토종 보험사들은 지난 2003년 9월 방카슈랑스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는 선진국형 판매방식에 당황하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서 꾸준히 바닥을 다지는 판매전략을 구사해 외국계를 따돌렸다. 오는 7월부터는 은행 등 보험사 이외 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이 확대되는 2단계 방카슈랑스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장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토종이 외국계 밀어내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 기간중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개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 판매를 통해 총 42만 1869건,1006억 3100만원의 초회보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후 고객들이 처음 낸 보험료 수입으로, 보험상품의 시장점유율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최고 실적을 거둔 곳은 167억 74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교보생명으로 전체 시장의 16.7%를 차지했다. 교보는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2003년 9월∼2004년 7월)에는 삼성생명,AIG생명에 이어 3위(13.8%)에 그쳤었다. 교보에 이어 대한생명이 시장점유율 14.3%로 전년보다 4단계 뛰어 2위에 올랐고, 신한금융지주와 프랑스 카디프생명의 합작사인 SH&C는 11.5%로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답게 9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전년에 10위(3.0%)에 머물렀던 흥국생명도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4위로 껑충 뛰었다.KB생명은 방카슈랑스 최대 판매처(전체의 21.5%)인 국민은행을 등에 업고 5위(10.0%)에 올랐다. 2003년엔 AIG생명이 2위,ING생명이 8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권 안에 2개의 외국계가 있었으나 이번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토종 마케팅으로 승부 토종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만 해도 잘 짜여져 있던 설계사 조직만 믿고 은행들과는 달리 새 판매망을 확보하는 데 소홀히 했다. 반면 상품은 우수하지만 판매망이 취약한 외국계들은 국내외 은행을 가리지 않고 제휴를 맺었다.AIG생명은 무려 11개 은행과 재빨리 제휴해 방카슈랑스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1단계 시행에서 판매가 허용된 변액보험 등 저축성 보험과 연금보험은 장기상품으로, 법인고객 등의 신뢰가 두터운 외국계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방카슈랑스와 인터넷 등 새로운 판매망 확충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과 방카슈랑스 판매에 제휴함으로써 12개 시중·지방은행과 손을 잡았다. 또 12개 증권사와 63개 상호저축은행과도 제휴를 했다. 새로 도입된 ‘BA(방카슈랑스 어드바이저)’제도도 주효했다. 마케팅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BA들은 은행을 돌며 은행원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 기법과 고객과의 대화 요령 등을 교육했다. 이는 보험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은행원들에게 다른 보험사의 상품을 제치고 자신이 보다 잘 아는 보험상품을 은행 고객에게 소개하도록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흥국생명도 지난달 30일까지 13개 은행과 제휴했다. ●재반격에 나선 외국계 오는 7월부터 은행에서 상해·건강·암보험(만기환급형 제외)까지 판매가 허용되는 방카슈랑스 2단계가 시행되면 토종 보험사들이 시행 3차 연도까지 우위를 지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상해·건강·암보험시장은 대체로 토종사들이 우위에 있지만 이들 상품의 상당수가 만기환급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외국계들은 원금을 돌려주지 않는 대신에 보험금의 적용 범위를 철저히 지키고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계들도 제휴사를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달 신한은행과 제휴해 제휴사를 5개로 늘렸다.ING는 국내 프로축구 경기를, 뉴욕생명은 오페라 공연을 각각 후원했다. 덕분에 지난 3월 한달동안 잠정 집계된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에서 메트라이프(1위),ING(3위),AIG(6위) 등 외국계 3개사가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국내 보험사 관계자는 “외국계가 국내 보험사를 뒤따라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만큼 이번엔 거꾸로 국내 보험사들이 외국계보다 뛰어난 신상품을 개발해 정면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온라인보험 연중무휴 약관대출 ‘눈에띄네’

    온라인보험 연중무휴 약관대출 ‘눈에띄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험대리점이나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오프라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15% 이상 싼 영향이 가장 크다. 온라인 보험 가입자는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30대 이하 젊은 세대가 대부분이다. ●클릭 몇번으로 OK 온라인 보험은 자동차보험 시장에 교보자보·다음다이렉트·교원나라 등 3개 순수 온라인 보험사가 진출, 돌풍을 일으키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뒤따라 기존 보험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시장 규모가 부쩍 커졌다. 자동차보험은 물론 암보험,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 생명보험과 상해보험, 여행자보험, 화재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의 상당수가 온라인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일부 보험사는 온라인 보험과 판매 경쟁을 해야 하는 설계사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일부러 상품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매출이 500억원에 달했다.920억원 규모의 약관대출 실적을 거두었고, 정보제공 등 1000만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온라인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연중 무휴로 약관 대출도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자필 서명도 가능하고 보험금 보상청구도 이메일 등으로 접수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온라인 보험으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1만 5000여명에 이르는 설계사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해 홍보를 중단했다. 온라인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점은 비슷하다. 홈페이지에서 청약서를 찾아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직업, 건강상태, 보험료 이체계좌 등을 입력한다.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금융결제원의 전자인증서로 청약서 자필서명을 대신하면 가입 절차가 끝난다. 보험사는 이렇게 접수된 청약서의 개인병력기록 등을 살펴 보험가입이 적합한지 여부를 가린다. 보험증권은 이메일 등을 통해 발송된다. 가입하기 전에 홈페이지의 상품관련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자동차보험에서 종신보험까지 온라인 보험 가운데 가장 치열하게 판매경쟁을 하는 곳은 자동차보험 시장이다. 그동안 온라인 영업을 미루던 그린화재가 다음달에, 쌍용화재가 6월에 온라인 보험 업무를 시작한다. 동양화재도 올 하반기에 시스템을 가동한다. 중·소형 보험사들이 가세하자 이미 온라인 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보험사들도 영업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별도의 온라인 판매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할인점 ‘홈플러스’와 제휴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동부화재는 판매 제휴선을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 보험사인 교보자보는 48세 이상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개발, 차별화에 나섰다. 다음다이렉트는 운전자 가족까지 보장하는 특약을 최근 출시했다. 다음다이렉트는 인터넷경매사이트 옥션과 업무제휴를 한 데 이어 GS이숍, 롯데닷컴, 신세계몰 등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지금은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도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투자상품인 만큼 전문설계사와의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오프라인 채널만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전화가입 보험도 인기 인터넷뿐만 아니라 전화로 가입하는 텔레마케팅(TM) 상품 가입자도 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료가 10%쯤 저렴하고 가입하기도 편리하다. 전화 상담원으로부터 상품정보 등을 듣고 상담원이 묻는 대로 인적사항 등을 대답하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인적사항 등은 자동녹음돼 본인 인증용으로 쓰인다. 자료는 팩스나 우편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보험보다 자유로운 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가입할 때 병력기록 등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전화가입 보험은 기록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남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무슨 보험에 가입했는지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마약女 ‘엽기 패륜’

    마약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남편 두 명과 어머니, 오빠 등 가족들을 실명시키고 집에 불을 지르는 등의 수법으로 6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20대 여인이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주부 엄모(29)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과 존속중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엄씨는 2000년 5월 남편 이모(당시 26세)씨의 눈을 날카로운 핀으로 찔러 상처를 내 실명하게 한 뒤 4차례에 걸쳐 이씨의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붓고 흉기로 배를 찔렀다. 엄씨는 2002년 2월 이씨가 후유증으로 숨지자 보험금 2억 8000여만원을 타냈다. ●남편 2명 잇따라 같은 방법으로 살해 엄씨는 4개월 뒤 임모(31)씨와 재혼해 같은 수법으로 오른쪽 눈을 멀게 했으며, 임씨도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2003년 1월 보험금 3900여만원을 수령했다. 엄씨는 이어 2003년 7월 같은 수법으로 친어머니 김모(55)씨, 같은 해 11월에는 친오빠(31)를 실명케 했다. 특히 친오빠가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링거호스에 기관지확장제를 주입, 심장발작을 유발하기도 했으며 올 1월에는 집에 불을 질러 실명한 오빠와 동생(27)에게 화상을 입혔다. 이를 통해 가족 명의로 들어 있던 보험료 2억 7100여만원을 챙겼다. ●보험금 노리고 친가족들에까지 범행 집에 불을 내 갈 곳이 없어진 엄씨는 이전에 파출부로 고용했던 강모(46·여)씨 집에서 생활했으나 지난 2월 이곳에도 불을 질러 강씨 남편(51)을 숨지게 하고, 강씨와 딸(24)을 다치게 했다. 엄씨는 강씨 집 방화과정에서 입은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 B병원에 입원했으며 이곳에서도 불을 내려고 비상계단에 석유를 뿌렸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그러나 엄씨는 두 번째 남편 임씨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이 아프다는 이유로 구속수사를 면했고, 지난 1일 아들이 숨진 뒤에는 장례를 핑계로 경찰 수사를 피했다. 하지만 엄씨는 장례 중인 지난 3일 아들과 같은 중환자실에 있던 교통사고 환자를 문병 온 전모(24·여)씨에게 다이어트 알약이라고 속여 수면제를 먹인 뒤 역시 오른쪽 눈을 찔러 실명하게 했다. 경찰은 “누나 근처에만 가면 가족들이 다친다.”는 엄씨 동생의 진술을 확보, 엄씨의 행적을 추적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엄씨의 남편들이 이미 오래 전에 사망해 엄씨 범행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단 살인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 “딸 사고사 이후 마약에 손대” 경찰은 엄씨가 2000년 2월 첫 남편 이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사고로 숨지자 마약에 손을 대게 됐고,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엄씨는 딸이 사망한 직후 우울증과 불면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딸을 화장한 뒤에는 불만 보면 “딸이 뛰어오는 모습이 보인다.”며 방화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엄씨가 9개월간 보험설계사로 일한 적이 있고 범행 전 첫 남편 이씨에게 한달 만에 4개의 보험을 들도록 권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핀으로 안구를 살짝 건드리면 염증이 퍼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 등 보험과 의학관련 지식을 범행에 악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엄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엄씨에게 마약을 건네준 공급책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위험보장과 투자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가입유치 경쟁으로 허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보다 못한 금융감독당국이 변액보험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가입자 120만명 22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직장인 김모(33)씨는 TV홈쇼핑에서 매월 100만원씩 60세까지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하면 나중에 위험이 닥쳤을 때 보험금을 받고 주식투자 등을 통해 연 9.5%의 투자수익도 보장받는다는 광고를 보고 보험에 가입했다. 광고에서는 남자 33세의 투자 적립금을 계산하면 10억 8340만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월 100만원을 60세까지 꼬박 모아도 3억 2400만원에 불과한데,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면 3배 이상의 목돈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변액종신·변액유니버셜·변액연금·변액CI(치명적질병보험) 등 변액보험 수입료는 1조 8678억원으로 전년(6746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입자도 120만명이 넘었다.4종류의 변액보험중 변액유니버셜의 인기가 가장 높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이 투자수익 등으로 변동되는 보험이고, 유니버셜보험은 보험료를 사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보험이다. ●불가능한 수익률과 각종 수수료 그러나 이를 따져보면 기대와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수익률이 연 9.5%씩 20년 이상을 유지하면 나중에 받는 환급률이 334%나 된다. 여자라면 원금의 419%를 받는다. 수익률 보장 광고는 불법판매에 속한다. 보험소비자연맹은 “그처럼 폭발적인 수익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일정 기간동안 보험료의 20∼25%를 설계사 수당 등을 위한 사업비로 뗀다. 나머지 75∼80%만 투자된다는 의미다. 여기다 수수료격인 최저 사망보장 비용으로 0.05%를 빼고, 매일 투자액의 0.8%(채권형)∼1.0%(주식형)가량 펀드운용 수수료를 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보험료를 중도에 인출하면 2000∼5000원의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 월 보험료 액수를 변경하면 0.8%의 감액 비용이 든다. 매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하지만 이 경우 책임준비금에서 계속 감액되기 때문에 나중에 그동안의 적립금이 ‘0원’이 될 수도 있다.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5000만원 한도의 예금자보호도 받지 못한다. ●사업비 낮추고 판매자격 강화 금융감독원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상품과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총 보험료의 800∼900%에서 700% 이하로 낮추도록 보험사에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17개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변액보험 자격증이 있는 보험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판매규정을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하기로 했다.‘24개월 의무납입’ 등 유니버셜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개별약관의 내용을 소비자에게 분명히 고지하도록 했다. 사업비 비중이 낮아져 보험료가 줄더라도 이는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될 뿐, 기존 가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잠정적인 판매중단 등을 통해 상품을 정비하고 판매교육을 강화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주 변호사는 “자산운용전문가를 확보하고 판매자격제도를 더 강화해야 하며, 보험설명서는 계약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바꾸고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사 독립대리점 ‘전성시대’

    국내 보험사들이 혹독한 구조조정 한파를 겪고 있다. 반면 보험상품 전문 판매법인인 독립대리점들은 나날이 덩치가 커지고 있어 대조적이다.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질 좋은 금융상품만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기류 변화다. ●부장급 대거퇴직… 현장인력 보강 대한생명은 지난달 본사 직원 450여명을 명예퇴직시키는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현장 영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다. 부장급이 중심인 명예퇴직 대상자들은 퇴직금 외에 20개월치의 위로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경험이 있는 남은 간부들도 영업소장 등 현장에 배치했다. 사장-전무-본부장인 의사결정구조도 전무총괄제를 폐지하고 사장-본부장으로 단순화했다. 본부장도 8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 동양생명도 지난달 말까지 부장, 차장급 희망퇴직자를 모집,5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장급은 7000만원의 위로금이, 차장급은 순차적으로 기본급 24개월치를 각각 지급받을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부장급을 대상으로 독립대리점과 유사한 AM(에이전시 마케팅) 점포장 공모를 실시,20여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퇴사후 삼성생명의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비전속 대리점을 차렸다. ●전략·지식·경험 중시 지난 1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흥국생명과 현대해상 등은 강제해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시장의 빠른 변화를 무시한다.”고 불만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경영악화의 책임을 사원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방카슈랑스 등 새 영업 방식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오히려 임직원 수를 늘리고 있다. 전체 23개 생보사의 임직원수는 지난 1월말 2만 6126명으로 2002년 1월에 비해 9.9% 감소했다. 하지만 11개 외국계 생보사는 4467명으로 12.8% 늘었다. 보험사들은 소속 임직원이나 설계사를 줄이면서도 은행원 출신 퇴직자에게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보험영업이 단순한 보험상품 판매에서 펀드투자, 자산운용 등으로 넓어지면서 은행원 출신의 전문지식과 근무 경험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 밀착형 영업 먹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자유롭게 취급할 수 있는 독립대리점(GA)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더욱 번창하고 있다. 독립대리점은 외국계 보험사 등을 다니던 컨설턴트 등이 독립해 만든 선진국형 보험판매 전문법인. 현재 15개 법인이 성업중이다. 국내 독립대리점 1호인 KFG는 지난 2001년 설립 당시 직원이 15명이었으나 4년만에 27개 지점,830명으로 늘었다. 매출액도 11억원에서 지난해 14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2003년에 각각 50명,20명으로 시작한 TFC와 K-리치도 8개 지점 180명,4개 지점 100명으로 영업력을 확장했다. 독립대리점은 소비자의 보험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보험사가 판매망을 독립대리점에 아웃소싱함으로써 비용감소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FG 최덕상 공동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금융상품의 슈퍼마켓’을 표방하는 GA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분단의 비극과 고단한 현실 그속에 녹아든 ‘삶의 비애’

    이념의 가치가 표백돼 버린 상실의 시대. 아직도 그 이념의 문제를 화두로 붙들고 있는 작가가 우리 곁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소설집 ‘모란시장 여자’(창비 펴냄)를 내놓은 중견작가 정도상(45)은 그 몇 안 되는 글꾼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일상으로만 침잠해 들어가는 소설 쓰기의 유행에서 저만치 비켜선 작가는, 목을 길게 빼고 상처 입은 현실 구석구석에 연민의 눈길을 보낸다. ●‘개잡는 여자’의 눈에 비친 끔찍한 일상 원색적인 어감이 적나라한 현실 발언 같아서 애써 톤을 낮춘 것일까. 첫 작품이자 표제작인 단편 ‘개잡는 여자’는 한결 순화된 언어로 바뀌었다. 주인공은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를 잡아 팔아 생계를 잇는 여인 미자. 날마다 수십 마리의 개를 죽이며 그악스럽게 사는 여자의 하루는 신산하기 짝이 없다. 어린 아들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고, 외도 끝에 딴 여자에게서 아이까지 얻은 남편은 이혼을 요구해 오고, 아버지는 허구한 날 누구인지도 모를 젊은 여자의 사진만 들여다본다. 비켜갈 수 없는 고단한 현실과 마무리되지 못한 분단비극을 균형감 있게 섞었다는 게 이번 소설집의 특징이다.‘개잡는 여자’에서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북에 두고 온 첫 부인을 못 잊어 기억을 묶어 놓고 산다면,‘그토록 긴 세월은’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어머니는 죽었다 깨어나기를 세 번이나 거듭하더니 아들에게 북에 살아 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알리고서야 비로소 죽음을 맞는다. 이 두 작품에서는 분단과 이념의 잔영이 걸쭉한 필치, 때론 희극적 서사를 빌려 소설에 투사됐다. ●장기수 아들과 어머니의 사랑 이와는 달리 정색하고 읽게 되는 작품이 단편 ‘부용산’이다. 간첩 혐의로 감옥에 갇힌 장기수 아들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편지가 기둥 서사. 그러나 모자의 극적인 상봉, 곧 이은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는 주인공 아들의 시선을 통해 이 작품의 주제의식은 어느 결에 ‘불멸의 사랑’ 쪽으로 부쩍 몸집을 불린다. ●수렁에 빠진 자본주의 사회 고발 수렁에 빠진 자본주의 사회를 액면 그대로 고발하는 작품도 있다. 아들의 병역비리를 무마시키려 검사에게 성상납을 하는 대기업 이사(‘오늘도 무사히’),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험설계사로 나섰다가 카드빚에 몰려 죽음을 결심하는 여자(‘달빛의 끝’)는 낭떠러지로 떨어진 자본사회를 통찰케 한다. 작가는 지난해 연작소설 ‘실상사’를 펴내기 이전, 그러니까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이번 책에 묶었다. 스러진 이념의 가치를 “낡은 집”이라고 표현했듯이 작가는 새 소설을 통해 불멸은 곧 재앙이며, 시대 흐름이든 이념이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함을 에둘러 주장한다. 소설가 방현석은 “불멸은 재앙임을, 거름이 썩어 가며 새로운 생명을 길러내듯 우리 삶도 부패하고 소멸하면서 비로소 새로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 평했다. 작가는 1987년 광주항쟁소설집 ‘일어서는 땅’에 단편소설 ‘십오방 이야기’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변액보험·적립식펀드…‘묻지마 가입’ 주의보

    변액보험·적립식펀드…‘묻지마 가입’ 주의보

    최근 증권시장 호조로 변액보험, 적립식펀드 등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속아 가입하는 상품이 보험인지, 펀드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묻지마 가입’에 대해 경계령이 떨어졌다. ●보험인지, 펀드인지 헷갈려 29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자영업자 김모(33)씨는 A생명보험사 설계사로부터 “1년 전에 가입한 종신보험, 저축보험 등을 해약하고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는 매월 100만원씩 내는 변액보험에 새로 가입했다. 김씨는 “100만원씩 60세까지 납입하면 최고 연 9.5%의 투자수익률을 적용받아 적립금이 10억 8000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보험사의 상품안내장에도 ‘수익률 7.5% 보장’‘사망보험금 3억원 보장’‘연금전환시 매년 1265만원 보장’ 등이 적혀 있었다. 그는 “지금 주식투자를 하면 큰 돈을 벌기는 하는데 직접 투자하면 위험하니까 보험을 겸한 고수익 펀드에 가입하라.”는 말에 속고 말았다. 김씨는 그러나 해약한 종신보험 등은 거의 원금을 되찾을 수 없고, 변액보험은 펀드가 아니고 보험이기 때문에 사업비 등을 떼고 나면 월 70만원만 주식 등에 투자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특히 보험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확정적으로 보장할 수 없고, 반대로 보험이면서도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해약하려니까 몇개월 동안 불입한 보험료를 사실상 한푼도 건질 수 없었다. ●10조원대 인기에도 함정 금융계에 따르면 보험사의 변액보험과 은행, 증권사 등이 판매하는 적립식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변액보험의 자산규모는 2조원대, 적립식펀드의 수탁고는 10조원대를 넘었다. 변액보험에는 매월 2000억원의 신규자금이 몰리고 적립식펀드 가입자는 120만명을 넘었다. 변액보험은 매월 보험료의 일정액을 떼어 주식 등에 투자해 올리는 수익을 나중에 지급될 보험금에 얹어 주거나 만기환급금으로 가입자에게 돌려준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일정한 불입액을 주식 등에 투자해 가입자의 수익금을 불리는 상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우선 변액보험은 가입기간동안 월 보험료에서 설계사 수당, 보험사 직원의 급여 등 사업비 20∼25%를 우선 뗀다. 여기에 투자운용 수수료 0.3∼1.0%를 더 뗀다. 보험료가 월 100만원이라면 10%의 높은 수익률을 올려도 7만 5000∼8만원에서 운용수수료를 제외한 돈이 수익금이다. 변액보험은 보험이면서도 수익증권, 해외펀드와 함께 간접투자자산업법의 실적배당상품으로 묶여 원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익률을 확정해 광고할 수 없게 돼 있다. 이는 수익증권의 일종인 적립식펀드도 마찬가지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투자기간의 수익률 관리를 본인이 하면서 최적의 환매시점을 찾아야 한다. 그대로 둔다고 적금처럼 무작정 돈이 불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투자수익률이나 투자금의 1.5∼3.0%에 이르는 수수료가 펀드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가입할 때 각별한 주의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무리한 수익률 예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간접투자상품의 광고문안은 자산운용협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으나 112개 변액보험 상품 가운데 이를 지키는 상품은 1개도 없다. 지난해에 다른 종류의 수익증권이나 해외펀드 670건이 심의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적립식펀드를 취급하는 은행, 증권사 등 68곳과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등 17곳에 공문을 보내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판매자의 허위광고 등) 행위에 대한 주의사항을 환기시켰다. 보험소비자단체들도 피해 사례 수집과 실태파악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와 변액보험 판매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으며 원금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수익률을 확정형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사의 자율 노력을 지켜본 뒤 전면적인 시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대 최병규 교수는 “자칫 문제가 되면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충분히 공시를 해야 하며, 유럽처럼 원금보장형 변액보험 등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보료 최고30% 오른다

    생보료 최고30% 오른다

    생명보험에 가입할 생각이 있다면 이달 안에 서둘러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보험사에 따라 빠른 곳은 오는 29일부터 생명보험료를 많게는 30%나 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은 기존 가입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얼마나 오르나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와 외국계를 망라한 전 생명보험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예정이율을 0.5∼1.0%포인트씩 낮추기로 결정했다. 예정이율이란 가입자에게 지급될 보험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말한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보험사의 보험료 운용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보험료는 낮아지고, 반대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보험료 부담은 늘어난다. 생보업계는 보험관리 비용 증가와 경영난 등을 이유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예정이율이 1%포인트 인하되면 가입자의 나이와 보험료 납입기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월 보험료가 종신보험 20∼30%, 건강보험 20∼25%, 암보험 25∼30% 등으로 오르게 된다. 만 30세 남자가 사망보험금이 1억원인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현재 월 13만 9000원인 보험료가 다음달부터는 4만 1000원(29%) 늘어나 18만원을 내야 한다. 납입기간이 20년이라면 총 984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험료 인상일은 회사별로 오는 29,30,31일 등으로 달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지혜롭게 대처하자 보험컨설팅업체 인스밸리(www.insvally.com)에 따르면 보험 해약은 당분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예정이율이 계속 인하되는 추세기 때문에 과거 높은 예정이율을 적용받았던 보험계약을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기존 가입자들은 보험료 인상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보험료를 몇달동안 내지 못해 보험금 혜택이 정지된 사람이라면 보험료를 다시 납부해 보험금 혜택을 살려두는 게 좋다. 또 이번 기회에 기존에 가입한 보험상품들을 조목조목 따져 보면서 보험혜택이 중복되지 않았는지, 납입기간은 적정한지 확인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요즘에는 인스밸리 등 인터넷보험컨설팅들이 가입 진단을 무료로 해준다. 새로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한꺼번에 여러가지 보험을 드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럴 경우에는 종신·연금보험 등 보험료 인상 폭이 큰 상품부터 먼저 가입하고 나중에 암보험 등 저렴한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장금리와 예정이율이 계속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변동이율형보다 확정이율형 상품이 낫다. ●이런 점에 주의하자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들이 4월 이전에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판매경쟁을 하면서 일부에서 과당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 사는 박모씨는 Z보험사 소속 ‘아줌마 설계사’의 부탁을 받고 월 130만원짜리 5년형 적금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 설계사는 “보험증권은 나중에 전해주겠다.”고 박씨를 안심시킨 뒤 박씨가 선택한 적금보험을 권유 수당이 많은 보장성보험으로 멋대로 바꾸었다. 박씨로부터 받은 첫회 보험료 130만원을 자신의 월간 실적을 감안해 80만원,50만원씩 2개월치로 나눠 회사에 입금시켰다. 박씨가 2개월째부터 보험료 납입이 어렵다고 하자 또다시 멋대로 박씨 명의로 ‘카드깡’ 대출(275만원)을 받아 일부는 보험료를 내고 나머지는 유용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보험설계사가 하는 설명중에서 다음과 같은 말은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서명만 해라. 알아서 해준다.▲건강 이상을 보험사에 알리지 말라.2년이 지나면 무조건 보장이 된다.▲더 좋은 상품이 나왔으니 해약하고 다시 들자.▲적금식 투자형 상품이다.▲보험료는 나한테 보내라.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온라인 自保, 오프보다 싸지만은 않다

    온라인 自保, 오프보다 싸지만은 않다

    경기불황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험료가 기존 보험사보다 최고 38%까지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도 없지 않다. 운전자의 나이, 운전경력, 차종 등 가입조건에 따라 온라인 보험료가 결코 싸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나에게 꼭 맞는 보험을 고르는 게 보험료를 절약하는 지름길이란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3년 만에 20배 성장 30대 중반의 회사원 김모씨는 자동차보험의 1년 계약이 만료된 뒤 직장동료의 권유로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보험에 가입했다.2003년식 1500㏄ 승용차를 갖고 있는 그의 연간 보험료(대물 1억원, 부부한정특약 포함)는 42만원. 종전 보험사보다 보험료가 6만원(13%)이나 줄어 깜짝 놀랐다. 2001년 국내에 온라인 보험을 처음 도입한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5790억원에 달했다.2001년 263억원에 비하면 3년만에 2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보험시장의 47.7%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보험사는 교보자보, 교원자동차보험, 다음다이렉트 등 전문업체만 3곳이다. 그러나 LG화재를 제외한 13개 기존 보험사들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해 사실상 온라인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선택폭이 넓은 편이다.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 보험의 점유율은 2001년(이하 회계연도) 0.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0%까지 높아졌다. 올 1월에는 이미 8.6%를 넘었다. 온라인은 보험관리자가 따로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 신고처리, 계약변경, 보험료 비교 등을 모두 본인이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입자의 70% 이상이 30∼40대 운전자다. ●운전경력 3년 이상이면 온라인이 싸지 않아 온라인 보험이 오프라인보다 보험료가 싼 이유는 설계사, 대리점 등 중간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보험사들은 고객과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아 오프라인보다 평균 15%, 최고 38%까지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함정도 있다. 보험료 가입서비스 업체인 인슈넷이 온라인 K보험사와 오프라인 10개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온라인 보험사보다 오프라인이 싼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의 나이 등 보험가입 조건의 모든 가능한 조합은 5040개. 이 가운데 오프라인 보험사의 보험료가 더 낮은 사례는 55%인 2808개나 됐다.26세 미만의 운전자의 경우 대부분 오프라인이 더 싸다. 운전경력 3년 미만의 운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가 없었다.3년 이상도 오프라인의 보험료가 저렴했다. 다만 30∼40대 소형차량 운전자의 보험료는 온라인이 훨씬 낮았다. ●온라인, 텔레마케터 비용과 광고비 부담 적지 않다 설계사의 인건비 등이 들지 않는데, 왜 온라인의 보험료는 생각보다 싸지 않을까. 온라인 보험사도 설계사 대신에 보험가입을 권유하고 처리하는 텔레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속성상 광고비의 부담이 크다. 텔레마케터는 보험사 소속의 계약직 직원들로, 급여가 기본급과 실적급으로 구성된다. 기존 보험사의 상당수 설계사들은 대리사업자 개념으로 순수 실적급만 받는다. 따라서 온라인 보험사에는 설계사, 대리점 운영비용이 없다는 말은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셈이다. 지난해 각 보험사 광고비 책정액은 기존 보험사인 H사가 100억원,L사가 80억원이었던 반면 온라인 보험사인 K사는 80억원,G사는 24억원이었다. 그러나 H사는 연간 1조 1000억원,L사는 9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온라인 K사의 매출은 20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의 매출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최근 온라인의 거센 공세에 맞서 기존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각종 특약을 신설함으로써 온라인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인 저렴한 보험료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따질수록 보험료는 내려간다 연초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보험사의 가격파괴 경쟁이 뜨겁다. 보험료 인하는 물론 각종 특약(특별약관)을 신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특약이 무려 232개에 달한다. LG화재, 동부화재 등이 ‘30세 이상 한정운전특약’을 신설했다.30세 이상에게는 보험료를 예전보다 5% 깎아주는 특약이다. 쌍용화재는 레저용 차량을 소유한 30∼40대 운전자의 보험료를 낮췄다. 운전자를 부부로 한정하면 기존의 가족한정특약보다 보험료를 14% 줄일 수 있다. 차량에 ABS나 네비게이터 등을 장착하면 보험료를 2∼3% 깎아준다. 신동아화재는 매월 보험료에 1∼2%를 더 부담하면 무사고 운전자에 한해 불입한 보험료의 10%를 보상금으로 되돌려 준다. 보험료뿐만 아니라 보험금에 대한 특약도 있다. 삼성화재의 ‘결혼비용담보특약’은 가입자가 결혼식날 교통사고를 당해 결혼식이 취소되면 위로금으로 500만원을 준다. 대한화재의 ‘태아사산위로금특약’은 가입자의 교통사고로 4개월 이상의 태아가 사산하면 최고 500만원의 위로금을 준다.LG화재는 안전벨트를 착용했는데도 사망하면 1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안전벨트 추가보상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LG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는 자신들의 가장 싼 조건의 보험료를 오프라인의 가장 비싼 조건의 보험료와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자보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의 장점이 없다면 왜 오프라인들도 온라인의 병행판촉을 서두르고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섬마을 사람들의 무더기 보험사기

    섬마을의 33가구 주민 200여명과 보험설계사, 병·의원 등이 관련된 70억원대 신종 보험사기사건이 터졌다. 보험설계사들은 보험약관을 잘 아는 점을 이용해 순진한 섬 주민들을 범죄에 끌어들였다. 의사들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보험가입 환자의 진료기록을 조작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금을 챙기는 등 우리 사회의 심각한 죄의식 마비의 한 단면을 드러냈다.3살짜리 어린이와 80세가 넘은 노인 등 3대가 보험사기에 이용되고, 범죄수법도 집단적이고 대담해 충격적이다.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관련자의 80%는 특정 섬 주민들이다. 이렇게 한 마을 주민이 집단으로 보험범죄에 관련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구나 범죄에 가담한 섬마을 사람들 중 일부는 생활보호 대상자로 드러났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쉽게 범죄에 빠져든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생계형·가족형 보험범죄가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어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한다. 특정지역의 수십 가구가 무더기로 보험사기에 연루됐는 데도 이를 쉽게 포착하지 못한 것은 보험사와 보험사간, 보험사와 건보공단간 정보교환망이 미흡한 탓이다. 특히 보험가입자와 병원이 마음먹고 결탁하면 보험사는 보험가입자가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하더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병원 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는 보험범죄 발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경찰의 지적대로 ‘보험범죄특별방지법’이라도 만들어 보험범죄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생계형 보험범죄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대책도 시급하다.
  • [사회플러스] 의사·가입자 짜고 65억 보험사기

    의사와 보험설계사, 보험가입자 등이 공모해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 149명이 경찰에 적발돼 이 가운데 35명이 구속됐다. 특히 보험설계사들은 3세부터 80세까지의 일가족 및 친인척 등을 23개 보험사에 가입시킨 뒤 전남 목포지역 8개 병·의원과 결탁, 각종 검사 대장을 허위로 작성해 모두 65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24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진료기록 조작 및 허위 입원사실 확인서를 발급,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요양급여비용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모 병원장 김모(38)씨 등 목포 지역 병원장 2명과 간호과장 1명을 구속했다.
  • 2단계 방카슈랑스 3년 연기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던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의 시행시기가 상품별로 최장 3년 연기됐다. 영업력 위축 등을 우려한 보험업계의 강한 반발과 보험설계사들의 무더기 실업 가능성 등이 감안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2단계 방카슈랑스 허용대상인 ▲순수보장성 제3보험(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중간성격) ▲환급형 제3보험 ▲일반 보장성 보험 ▲개인 자동차보험 중 만기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 제3보험 상품만 예정대로 올 4월부터 은행판매가 허용된다. 환급형 제3보험은 내년 10월로, 일반 보장성 보험과 개인 자동차보험은 2008년 4월로 각각 시행이 연기됐다. 당정은 “상품구조가 단순하고 보험설계사 등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종목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큰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 김준석기자 windsea@seoul.co.kr
  • [결혼이야기]최명철(45·보석감정사)·김순옥(37·삼성생명 보험설계사)

    [결혼이야기]최명철(45·보석감정사)·김순옥(37·삼성생명 보험설계사)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라 했던가. 만남의 점들이 수없이 이어진 생의 여정 속에서 나 또한 하나의 점을 찍었으니 내 인생의 새로운 획을 긋는 인연의 매듭을 만들었다. 2002년 투병 중이던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당시 큰아이가 초등학생, 작은아이가 겨우 놀이방 다닐 나이였다. 아내를 보낸 후, 큰아이는 눈에 띄게 말수가 줄었고 친구들을 단 한번도 집에 데리고 오지 않았다. 소중한 보물로 여겼던 아이들을 생각해 나는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학업으로 오랫동안 외국에 살아서인가, 나는 외국과는 많이 다른 한국적인 정서에 당황했다. 재혼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외국에 비해 한국에서는 자녀가 몇명인지, 심지어 딸, 아들까지 따지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두어번 실패를 겪었다. 재혼하기 힘들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며 다시 희망을 갖기로 했다. 이번에는 그냥 막연하게 ‘좋은 여자’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상대에 대해 생각해봤다.‘자기 자식을 키워본 사람이 남의 자식도 제 자식처럼 품겠구나.’ 네살배기 딸을 둔 쾌활한 성격의 여성과 만났다. 첫 만남이 있던 5월의 어느 날. 우린 처음 만난 사람이 아니라 낡은 사진첩 속에 있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았다. 그녀의 집이 가까워지자 용기를 내어 말했다.“내일도 만날 수 있을까요?”그녀는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생긋 웃더니 “내일은 우리 아이들과 같이 만나봐요.”라고 대답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둘만의 데이트가 아니라 우리의 데이트는 늘 다섯 명이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의 마찰도 있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큰아이는 재혼을 반대했고, 예비 새엄마와의 만남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석달에 걸친 데이트는 진짜 가족으로 살기 위한 예행 연습이었다. 비싼 레스토랑보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된장찌개를 끓여먹고, 놀이공원보다는 동네 뒷산에 올라가 함께 줄넘기를 하고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그녀는 부둥켜안고 우는 일이 벌어졌다. 큰아이의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계속 겉돌던 큰아이가 생일 초대장을 그녀에게 내밀었다.“저, 친구들 불러서 생일파티해도 돼요?”라며 아이는 울먹였다. 그동안 친구들이 자신이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봐 집에 부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도, 나도 안타까움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우리는 한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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