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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치료 해주겠다. 전문의 세팅할게”…남현희 고모부에도 접근

    “암치료 해주겠다. 전문의 세팅할게”…남현희 고모부에도 접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측이 전 연인이었던 전청조씨(27)씨의 사기 행각을 추가 폭로했다. 12일 MBN에 따르면 전씨가 남씨 친척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 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전씨는 남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 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씨의 고종사촌에게 접근했다. 지난 2월 주고받은 음성파일에 따르면 남씨는 “병원장님이 직접 움직여 주신다고 했으니 당일날 저희가 다 참가할 거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다른 대형 병원과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의 개인 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전씨는 “○○병원에 제 개인 병실이 있다. 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주실 수 있다. 또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설치)은 해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속였던 전씨는 자신의 치료를 위해 국내에 없는 고가의 치료 기기와 항암 치료제를 들여왔다며 이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원 정도 한다. 이거는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는,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거”라고 설명했다. 남씨 측은 전씨와 고종사촌이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최근에서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남현희 2건 연루”…전청조,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 17건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고소·고발장 17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전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게 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는 23명, 피해 규모는 28억원이다. 지난 10일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남씨의 사기 공범 의혹도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남씨가 공동 피소된 건수는 총 2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현희에 대한 사기공범 혐의를 포함해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8일 전씨와의 대질 신문을 진행하는 등 남씨에 대한 조사를 13시간가량 진행했다.
  • 친부모 신용카드 등 흥청망청 아들·며느리 실형

    친부모 신용카드 등 흥청망청 아들·며느리 실형

    부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흥청망청 사용하고 연금보험까지 부정 수령한 아들과 며느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 최치봉)은 사문서위조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 부부에게 징역 2년과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A씨 친부모는 2019년 7월 아들에게 보험계약을 해지 하라며 신분증과 공인인증서를 넘겼다. 그러나 A씨는 부모의 신분증 공인인증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카드를 발급받아 흥청망청 쓴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론으로 약 1년 간 29회 걸쳐 6540만원을 대출 받아 사용하고 편의점 등에서 신용카드로 1500여 회에 걸쳐 약 9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9월~2020년 7월에는 보험사 4곳에서 부친의 연금보험을 담보로 1억 1500만원이 넘는 돈도 대출받고 여기에 해약해 환급된 3800여만원까지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며느리인 B씨는 배우자인 A씨와 함께 시어머니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차량 할부계약을 체결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판사는 “A씨 부부가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상당부분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에 참작할 수 있다”면서도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양형에 참작된다”고 판시했다.
  •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금융당국 수장들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단의 회동이 임박하면서 이날 나올 상생 보따리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적어도 앞서 하나금융, 신한금융의 1000억원대 상생안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지주 관계자는 “1000억원 정도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 “차라리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알아서 잘해보라’는 식이라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6일 또는 7일 상생안을 내놓을 예정이었던 KB금융이 발표를 보류한 것도 이런 기류 때문으로 전해졌다. 우리, NH농협금융그룹도 서둘러 대책을 공개하기보다는 정부 요구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각서는 각 금융지주가 코로나19 이후 벌어들인 이자 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나 출연 형태로 내놓는 안도 거론된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갈아타기)해주거나 일부를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금융지원 등에 쓰자는 아이디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가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은행권도 그런 비슷한 형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은행권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출연 또는 기부하는 규모를 증액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권은 2012∼2025년 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관련해 설립·운영 지원금(1750억원)과 펀드 출연금(6700억원)을 내놨고,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에 취약계층 대출과 보증 재원으로서 약 7000억원을 이미 출연했거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20여개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금융지원과는 별개로 2019년 1조 10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 2021년 1조 617억원, 2022년 1조 2380억원 등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은행 등은 고금리 시대에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 원금이나 이자 상환을 연장 또는 유예해주거나 일정 부분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분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은 재정 정책으로 이뤄져야 한다. 재정으로 지원할 일의 상당 부분을 왜 금융 사기업에 떠넘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男 “목에 통낙지 걸려 손으로 빼냈지만”경찰 ‘사고사’ 처리유족 시신 화장, ‘직접’ 증거 사라져 ‘캄보디아 만삭 아내’·‘여수 금오도 선착장 아내’ 살해 혐의를 받던 남편들이 혐의를 벗고 각각 95억원과 12억원의 보험료를 타는 재판이 잇따른다. 교도소와 돈더미 사이 담을 걷다 거금을 받는 일이 잦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10여년 전 이른바 ‘산낙지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도 보험살인 의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진실규명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1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김모(당시 31세)씨와 윤모(당시 22세)씨가 1년간 연인관계로 지내다 헤어진 뒤 다시 만난지 두 달도 안 된 2010년 4월에 발생했다. 김씨는 4월 19일 오전 4시 20분쯤 묵고 있던 모텔 프런트에 객실 전화로 “여자친구가 낙지를 먹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다급히 전하면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텔 종업원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1층으로 내려온 김씨와 함께 7층 객실로 올라갔다. 윤씨는 객실 출입구 쪽에 쓰러져 있었고 2m 정도 떨어진 객실 안쪽에는 술잔, 잘려진 낙지가 담긴 일회용 그릇, 통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는 검은 비닐봉지, 작은 수건이 있었다. 쓰러진 윤씨 옆에는 큰 수건과 함께 통낙지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A씨는 김씨에게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옮기자”고 했고, 김씨는 윤씨를 둘러업고 맨발로 계단을 내려가 병원 쪽으로 뛰었다. 신고한 지 10분 만에 119구조대원을 만나 윤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오전 5시가 좀 넘어 윤씨의 여동생과 자기 형에게 “윤씨의 목에 낙지가 걸려 숨을 못 쉰다”라고 연달아 알렸다. 윤씨는 자가호흡을 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16일 만인 5월 5일 질식사로 사망했다. 딸 이름 보험 2억 드러나자 재수사 요청사망 2년 만에 ‘남자 친구’ 구속 김씨와 윤씨는 사고 하루 전인 18일 만나 영종도를 다녀오고 영화를 본 뒤 이 모텔을 예약하고 오후 11시 20분부터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둘은 ‘지는 사람이 술 먹는 게임’을 했다. 윤씨는 만취했다. 이튿날까지 술을 계속하다 오전 3시쯤 편의점에서 추가로 소주 2병·맥주 1병과 횟집에서 낙지 4마리를 사 모텔로 함께 들어갔다. 2마리는 토막을 쳤고, 2마리는 산 채로 바닷물이 담긴 비닐봉지에 넣었다. 김씨는 윤씨의 가족 등에게 “윤씨가 살아 있는 통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내가 손가락으로 빼냈으나 숨을 못 쉬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사망 당일 윤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변사자(윤씨)의 기도가 약 10분가량 막혀 숨을 쉬지 못하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사망했다. 타살 점이 없어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함’이란 의견을 적었다. 경찰은 사고사로 종결 처리했다. 윤씨 가족은 경찰 수사와 김씨의 ‘산낙지 사고’ 주장을 믿고 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했다.묻히는 듯했던 사건은 김씨가 윤씨 명의로 든 보험금 2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고 연락이 끊기자 윤씨 가족이 “딸이 김씨에게 살해된 것 같다”고 사망 5개월 만에 재수사를 요구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심 무기징역↔2심·대법원 ‘무죄’ 검경 조사결과 윤씨 명의의 보험은 사망 한 달 전쯤 보험설계사인 김씨의 고모를 통해 가입했다. 보험금 수령자는 법정상속인에서 사망 보름 전쯤 김씨로 바뀌어 있었다. 김씨는 윤씨에게 “암보험을 들어주겠다. 우선 혼인신고라도 하자”고 했고, 윤씨는 못 이겨 “보험만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모에게 “센 사망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고모는 동료를 통해 매달 13만원을 내는 윤씨 명의의 보험을 가입해줬다. 윤씨는 김씨가 건넨 가입서류에 자필 서명했다. 그의 가족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수익자 변경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윤씨 스스로 원했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윤씨가 병원에 옮겨진지 이틀 만에 통장을 개설한 뒤 보험료를 2차례 납부했고, 사망 1주일 후쯤 보험금을 청구했다. 같은해 7월 23일 이 계좌로 보험금 2억원을 송금받은 김씨는 빚을 갚고 전세금을 지급한 뒤 또다른 애인 B(당시 26세)씨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며 대부분 탕진했다. 김씨는 2008년 3월부터 여성 C(당시 27세)씨와 연인관계로 지내면서 이듬해 2월 윤씨와 만나기 시작했다. 윤씨와 교제한지 1년 후인 2010년 2월부터 B씨를 새로 사귀었다. 이즈음 김씨와 윤씨는 헤어졌지만 얼마 안 가 예전 관계로 회복됐다. 김씨는 B씨 등 애인을 사귀면서 “돈이 나올 곳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윤씨가 사경을 헤매는데도 B씨와 만나고 그의 가족과 등산도 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 인천지검 형사4부는 2012년 4월 김씨를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가 사망한지 2년 만이다. 검찰은 산낙지가 아니라 김씨가 윤씨의 입과 코를 수건 등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 모두 무죄가 선고됐고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남친이 코·입 막아”↔“저항 흔적 없다”“낙지 커 해물탕용”↔“머리 45㎜, 입에 가능”프런트 연락 “시간끌기”↔“구호조치” 재판은 ‘중범죄는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전제가 같았지만 ‘산낙지 질식사’와 ‘김씨의 살해’에 대한 증거능력, 즉 얼마나 명확히 진상규명할 수 있느냐를 놓고 치열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2012년 10월 “산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 쳐 현장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숨진 윤씨의 표정도 평온했다”며 “이는 김씨가 만취한 윤씨를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기 때문이고, 흔적이 남지 않은 것은 수건 등 부드러운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2심을 진행한 서울고법은 이듬해 4월 “여러 정황을 보면 윤씨의 의식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 김씨의 살해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갑자기 질식됐다고 반드시 강한 몸부림이 있을 수 없고, 의식을 잃으면 표정이 펴져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통낙지를 먹을 수 있느냐에 대해 1심은 “김씨가 구입한 통낙지는 해물탕용으로 쓰는 큰 것이어서 통째로 먹을 수 없는 크기이고, 두 마리 다 먹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게다가 윤씨는 치아우식증으로 양 어금니의 저작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평소에도 잘 안 먹던 낙지를 먹었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손가락으로 윤씨 입에서 낙지를 빼냈다고 주장하지만 법의학자의 증언처럼 음식물을 밀어 내리는 연하작용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심은 “당시 낙지의 머리는 너비가 43.6~48.3㎜로 무심코 입에 넣으면 머리와 다리 모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낙지 빨판이 입안에 붙어 있거나 기도 위쪽에 걸렸다면 손가락이 인후두부까지 닿기 때문에 꺼낼 수도 있다. 윤씨가 호흡곤란에 본능적으로 뱉어내 버렸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신고 부분을 놓고 1심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데도 모텔 종업원에게 연락해 119에 신고를 부탁한 것은 윤씨가 사망할 때까지 시간을 끌면서 목격자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2심은 “윤씨가 16일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가 신속히 구호조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재판부는 “애인의 신뢰와 애정을 이용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고 무기징역을, 2심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라며 “김씨의 범행 수법이 거의 완벽해 제2·3의 동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범죄가 사라지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사형을 구형했었다. 2심 후 윤씨의 아버지는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잔인하게 죽어야 했던 우리 딸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무죄 판결을 비판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3년 9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데 김씨가 신속한 구조조치를 했다고 단정한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김씨가 윤씨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는 증명 정도가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도 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씨는 절도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11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1100만원에 판 뒤 6개월 후 이 차를 담보로 빚을 얻기 위해 판매했던 벤츠를 구입자 몰래 훔친 혐의 때문이다.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애인인 B·C씨 등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돈을 빌려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검찰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데 증원이 어려우면 중대사건 전담 검사·경찰을 둬 정밀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판사도 미국처럼 수사판사를 두면 현실감이 좋아져서 보험살인과 같은 중대 사건의 진실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파트 위주 정책에 뿔난 비(非)아파트 임대인들 규제 완화 촉구

    아파트 위주 정책에 뿔난 비(非)아파트 임대인들 규제 완화 촉구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생숙) 등 비(非)아파트 임대인들이 총연맹을 결성,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전국레지던스연합회, 전국오피스텔협의회, 전국임대인연합회 3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전국 비아파트 총연맹’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정부의 과도한 인위적 개입이 비아파트 주거시장의 비정상화를 가져왔다며 ‘주거시장 안정화 촉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총연맹은 아파트에만 모든 정책이 집중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비아파트와 관련된 정책들이 뒷순위가 되는 것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밝혔다. 총연맹은 “9·26 부동산대책만 해도 아파트 공급만을 위한 대책일 뿐, 비아파트 시장의 수급 상황이나 임대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이에 따라 비아파트 시장은 임대인과 임차인, 정부 모두가 고통을 받는 만큼, 정부는 총체적 주거 행정 실패를 인정하고 전폭적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연맹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가입 기준을 150%(공시가격 150%·전세가율 100%)에서 126%(공시가격 140%·전세가율 90%)로 낮춘 것에 사실상 반시장주의적인 규제라고 규탄했다. 총연맹은 “현재 전세 보증보험 가입 기준은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과도하게 낮다”며 “이에 따라 임대인은 강제적으로 정부가 마련한 낮은 기준으로 다음 임차인을 구해야 하고 기존 보증금과 새로운 보증금 간 차액만큼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보증금 반환을 위해 임대인이 선택할 방안을 다양화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총연맹은 “소위 ‘집을 팔아서’라도 보증금을 돌려주고 싶어도 각종 규제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역전세 사태로 인한 임차인 구제를 위해 전향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임대인에 대한 임차인의 대출 승계, 임대인의 주택담보대출 요건 완화, 임대인의 주택 매각 시 과태료와 세금 추징 면제 등을 제시했다. 비아파트 주택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오피스텔에 대한 고율의 취득세(4.6%) 완화와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총연맹은 “임차인들이 불안한 임대가 아닌 주거 사다리로서 비아파트 주택을 매입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전세사기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청약 시 무주택자 기준을 주택 면적으로 적용, 주택은 60㎡, 준주택의 경우 85㎡ 미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생숙의 주거 불법화 규제 개선도 촉구했다. 총연맹은 “사인간의 계약문제라고 치부해버리지 말고 굵직한 메이저 시공사와 시행사가 주거시설이라고 홍보해서 판매하는 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 신도시 한복판에 1600실짜리 숙박시설 허가를 내준 점 등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지향적인 규제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 현황은 깜깜이”

    김태수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 현황은 깜깜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은 하고 있으면서도, 전세사기 가해 임대인의 경우 법에 조사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현황조차 파악할 수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 조속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열린 서울시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태수 의원은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가해자 현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서울시 주택정책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서울시에는 총 2466건의 전세사기 피해 신청을 받아서 2239건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227건은 서울시에서 조사 중이며, 국토교통부에서 심의 완료되어 가결된 건수가 1421건, 부결된 건수가 262건으로 나타났다. 9월 말까지 서울시내 자치구별 전세사기 피해 접수 건수는 총 2466건으로 이 중 강서구가 60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악구 373건, 금천구 199건 순으로 전세피해가 서남권에 집중됐으며, 특히 화곡동은 407건으로 접수 건수 2위인 관악구 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 의원은 피해 신청 건수가 많은 자치구의 경우 신속한 처리에 한계가 있으므로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연령대별로는 접수된 2466명의 평균 연령은 36.4세로 나타나고 있고, 30대가 136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20대가 459명으로 20~30대가 1822명으로 73.9%나 차지하는 등 4명 중 3명은 청년층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청년층이 전세사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상황에 대하여 서울시에서 특별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2239건의 신청접수로부터 조사완료까지 평균 소요기간이 22.4일 걸리는 것으로 나오고 있으며, 최단 하루 만에 조사완료된 것부터 최장 30일 소요된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소요기간이 20일을 초과하는 경우가 1663건으로 74.3%나 차지하고 있는데 전세사기 피해를 신청하는 분들은 하루하루가 애가 타고 다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서 조사기간을 보다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서울시에 주문했다.한편 국토교통부에서 심의가 완료된 1683건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신청한 날로부터 피해자결정일까지는 평균 52.5일이 소요되고, 최단 21일 만에 결정된 것부터 최장 110일이 소요된 것까지 나타나고 있었다. 김 의원은 72.9%가 60일 이내, 즉 4건 중 3건 정도는 본인이 신청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전세피해 가부가 결정되고 있으나, 2개월이 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최대 4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빠른 심의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심의 결과 1421건이 가결, 즉 피해자로 결정되고 262건이 부결되었는데, 부결 사유 중 ‘임대인의 사기의도 미비’가 121건에 4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특별법 제정 당시부터 ‘사기 의도’ 파악이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대로 현실화했다며, 서울시가 특별법으로도 피해구제를 못 하는 분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제3조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으로 ①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 ② 임대차 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경우(2억원 범위 내 조정 가능) ③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④ 임대인이 임차보증금 반환채무를 이행하지 아니할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등 4가지가 있다.김 의원은 3번과 4번 요건을 보면 해당 전세사기 피해 세대 임대인은 다수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어 주택임대등록사업자일 가능성이 높고 애당초 보증금을 안 갚을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므로, 서울시에 ▲해당 피해 세대 임대인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여부 ▲해당 세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여부 ▲해당 세대에 대한 임대인의 취득세 감면액과 최근 3년간 재산세 감면액 자료를 요구하였다. 전세사기 피해 신청 시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니 서울시가 임대인 인적사항은 파악하고 있을 것이고, 등록임대사업자 등록은 자치구에 신청하고, 임대사업자의 보증보험 가입 여부는 2020년 8월부터 의무화됨에 따라 실태조사 등을 통해 파악되어 있을 것이며 취득세와 재산세도 시세 및 구세이므로 파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자료를 요청한 것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해당 전세사기 피해 세대 임대인을 조사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자료가 없다고 제출했다.김 의원은 해당 임대인의 인적사항이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면 온갖 혜택은 받으면서 보증금 반환이라는 기본적인 책임도 지지 않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황 자료를 요구했는데 자료가 없다는 게 황당할 따름이라고 했다. 결국 전세사기 피해자는 있는데 피해를 준 임대인이 얼마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지,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얼마나 받았는지 기본적인 현황조차 알 수 없으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세대의 임대인이 피해를 줘 놓고도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앞으로도 계속 받을 수도 있는 맹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전세사기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기본적인 현황 데이터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세사기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며, 법에 근거가 없어서 파악이 불가하다면 이러한 부분을 서울시가 정부에 적극 건의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데는 제도나 현실이 전세사기를 못 쫓아가는데 그 원인이 있는데 사후약방문식 피해자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서울시와 정부가 근본 원인을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텔레그램에 ‘당일 500% 수익 보장’…151억 뜯어낸 일당 적발

    텔레그램에 ‘당일 500% 수익 보장’…151억 뜯어낸 일당 적발

    6개 조직 일당 49명 체포·24명 구속텔레그램서 대포통장·돈세탁 등 역할 나눠피해액 최대 4억 넘어…금융업 종사자도 피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실제 존재하는 투자전문업체를 사칭해 투자금 명목으로 253명에게 151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6개 조직의 총책급 6명을 포함해 49명을 검거해 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중 24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투자전문업체를 사칭해 이른바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초대한 뒤 가짜 가상자산 투자사이트로 유도했다. 해외 운영, 피해자 유인, 기망, 법인통장 공급, 자금세탁, 인출 등 역할을 나눠 맡은 이들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우선 허위 수익과 투자 성공사례를 홍보하면서 “가상자산 마진거래 리딩을 통해 당일 500% 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바람잡이, 투자전문가 역할을 하는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을 설득한 이후 가짜 투자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이후 3~5배 수익이 난 화면을 보여주면서 ‘돈을 인출하려면 세금과 수수료 등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이렇게 돈을 가로챈 이후에는 피해자들을 강제로 대화방과 투자사이트에서 탈퇴시켰다. 경찰은 이들이 가짜 투자사이트를 만든 이후 30여 차례 이름을 바꿔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들은 200만원에서 4억 3000만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 종사자, 보험설계사 등도 이들의 사기에 넘어갔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필리핀 현지 카지노 환전상을 통해 환치기, 상품권 매매 등의 방식으로 세탁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이 최근 민생범죄 투자사기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가상자산, 주식, 선물 등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행위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간호조무사 두고 “유명 연예인 담당한 전문의”…72회 성형수술 사무장병원 적발

    간호조무사 두고 “유명 연예인 담당한 전문의”…72회 성형수술 사무장병원 적발

    간호조무사를 “유명 연예인을 담당했던 의사”로 속이고 무면허 성형 수술을 한 사무장 병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거짓 홍보에 속아 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영구장애를 입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사무장 병원 대표인 5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무면허 수술을 한 간호조무사 B씨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1년 10월 13일 경남 양산 한 의원으로부터 의사 면허를 대여받아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고, 환자 305명을 모집해 무허가 성형 수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간호조무사인 B씨를 “강남에서 유명 연예인을 수술한 경험이 많은 성형전문의”로 홍보해 눈, 코 성형, 지방제거술 등 72차례에 걸쳐 무면허 성형 수술을 했다. 환자 중 4명은 성형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영구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환자들이 성형 비용을 실비 보험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수·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을 만들어낸 혐의도 받는다. 환자들은 이 허위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1인당 평균 300만원, 총 10억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의 사무장 병원에 면허를 대여한 의사 3명, 환자를 소개해준 브로커 7명, 보험금을 받은 환자 305명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가 의사 면허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실제 진료 사실과 다른 서류를 이용해 보험금을 받으면, 사기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환자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단독] “성형외과 차릴 테니 투자해 달라”… 의사인 척 7억 가로채

    [단독] “성형외과 차릴 테니 투자해 달라”… 의사인 척 7억 가로채

    비의료인이 의료인 바지사장 둬메뚜기형 사무장병원 운영 반복의사는 요양급여 부정수급 도와檢, 분산된 사건 6건 병합해 해결 검찰이 경기 남부 일대에서 병원을 짓겠다고 속이거나 ‘메뚜기형 사무장병원’을 열었다가 금세 닫는 방식으로 7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브로커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일당 중에는 의료법인 이사장과 의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뚜기형 사무장병원은 비의료인이 면허를 가진 의료인을 ‘바지사장’으로 앉힌 뒤 단기간 개·폐업을 반복하며 투자금을 편취하는 형태를 말한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유옥근)는 지난달 30일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브로커 A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공범인 의사 B씨와 병원 개설 컨설턴트 C씨, 의료법인 이사장 D씨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경찰이 2021년부터 수사했으나 여러 지역에서 분산돼 발생한 탓에 처리하지 못한 사건 6건을 검찰이 한데 묶어 재판에 넘긴 것이다. A씨 등은 2021년 4월쯤부터 서로 공모해 “가톨릭대 의대 나온 성형외과 의사인데 병원을 개설하려고 하니 투자해 달라”는 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총 7억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가짜 의사 신분증으로 병원장 행세를 하며 명함까지 파고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한다. 또 A씨는 실제로 의사 B씨를 고용해 소규모 의원을 차린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40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렇게 3개월~1년 주기로 사무장병원을 임시 운영하거나 병원 개설도 하지 않고 건물주 및 분양대행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제외한 의사 등 나머지 공범은 피해자를 속이거나 요양급여를 부정 수령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7월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재배당·병합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이 경기 남부 일대 전반에 걸쳐 있고 특히 A씨가 조사에 불응하는 등 실체 파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세 불명의 후두부종으로 진술할 수 없다”며 총 30차례 이상 검찰 조사를 연기하거나 불응했다. A씨는 혐의를 일체 부인하면서 “피해 금품을 병원 개설 용도에 맞게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A씨 계좌 내역을 분석해 추궁했고, 결국 A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사팀이 A씨 등을 기소한 직후 직접 격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성형외과 의산데 병원 개설 투자해달라”…메뚜기병원 일당 기소

    [단독] “성형외과 의산데 병원 개설 투자해달라”…메뚜기병원 일당 기소

    검찰이 경기 남부 일대에서 병원을 짓겠다고 속이거나 ‘메뚜기형 사무장병원’을 문 열었다가 금새 닫는 방식으로 7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브로커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일당 중엔 의료법인 이사장과 의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뚜기형 사무장병원은 비의료인이 면허를 가진 의료인을 ‘바지사장’으로 앉힌 뒤 단기간 개·폐업을 반복하며 투자금을 편취하는 형태를 말한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유옥근)는 지난달 30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브로커 A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공범인 의사 B씨와 병원 개설 컨설턴트 C씨, 의료법인 이사장 D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이 지난 2021년부터 수사했으나 여러 지역에서 분산돼 발생한 탓에 처리하지 못한 사건 6건을 검찰이 한데 묶어 재판에 넘긴 것이다. A씨 등은 2021년 4월쯤부터 서로 공모해 “가톨릭대 의대 나온 성형외과 의사인데 병원을 개설하려고 하니 투자해달라”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총 7억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가짜 의사 신분증을 가지고 병원장 행세를 하며 명함까지 파고 다니며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한다. 또 A씨는 실제로 의사 B씨를 고용해 소규모 의원을 차린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40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렇게 3개월~1년 주기로 사무장병원을 임시 운영하거나 병원 개설도 하지 않고 건물주 및 분양대행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제외한 의사 등 나머지 공범은 피해자를 속이거나 요양급여를 부정 수령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7월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재배당 및 병합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이 경기 남부 일대 전반에 걸쳐 있고, 특히 A씨가 조사에 불응하는 등 실체 파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세 불명의 후두부종으로 진술할 수 없다”며 총 30차례 이상 검찰 조사를 연기하거나 불응했다. A씨는 혐의를 일체 부인하면서 “피해 금품을 병원 개설 용도에 맞게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A씨 계좌 내역을 분석해 추궁했고, 결국 A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사팀이 A씨 등을 기소한 직후 직접 격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담당한 손재용(변호사시험 3회) 수원지검 검사는 “악질적인 사기범에 관한 사건들을 병합해 전체 사기 범행 구조를 파악하고 엄단했다”며 “앞으로도 사무장병원 사범을 단속해 국민 건강 및 안전을 보호하고, 재정 누수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 유아인, 父·누나 명의까지 도용했다…수면제 1100여정 불법 매수

    유아인, 父·누나 명의까지 도용했다…수면제 1100여정 불법 매수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아버지와 누나 명의까지 도용해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유씨를 기소하면서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대마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유씨의 공소장에는 이러한 혐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유씨는 타인 명의로 처방받은 스틸녹스·자낙스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매수한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스틸녹스은 남용·의존성 문제로 최대 4주 간격으로 1일 1정만 처방하게 돼 있는데, 자신의 아버지·누나 등 6명 명의로 약을 처방받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인에게 누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며 ‘누나인 것처럼 행세해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는 취지로 대리 처방을 부탁했고, 자신이 직접 의사에게 부친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며 ‘수면제를 처방해 주면 전달하겠다’고 거짓말하는 등 수법을 썼다. 또 검찰은 유씨가 9ℓ가 넘는 양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적시했다. 유씨가 2020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14개 의원에서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9635.7㎖, 미다졸람 567㎎, 케타민 11.5㎖, 레미마졸람 200㎎ 등을 투약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공소장에는 유씨가 올해 1월 미국 여행에서 일행과 대마를 흡연하는 모습을 유튜버 A씨에게 들키자 ‘공범’으로 만들려고 한 정황도 담겼다. 유씨는 올해 2월 마약 혐의가 언론에 보도되자 지인들과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휴대전화를 다 지우라”며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유씨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이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이기 때문에 기소 이후 처음으로 유씨가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전세시장 불안정 추세 지속…공공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임종국 서울시의원 “전세시장 불안정 추세 지속…공공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지난해 8월 이후 서울에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가 4814건에 이르렀다. 금액으로는 1조 2404억원에 달했다. 건당 평균 금액은 2억 5766만원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8월부터 발표하고 있는 임대차 보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임대차 보증사고는 전국적으로 1만 7330건, 사고금액은 3조 8692억원이다. 이 중 1만 5892건, 3조 5806억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건수 기준으로 전체의 27.8%, 금액을 기준으로는 32.1%에 해당하는 보증사고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임대차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전세사기는 지난해 7월, 분양대행업자와 무자본 갭투자자 등이 계획적으로 신축 빌라 같은 다세대 주택에 취득가보다 큰 금액의 전세금을 설정한 뒤 세입자에게 임대해 깡통 전세를 양산한 세 모녀 사건 재판으로 세간의 시선을 끈 이후 수도권 곳곳에서 유사 사례가 우후죽순 터져 나왔다. 이에 따라 주택정책실은 1월 6일과 2월 2일 두차례에 걸쳐 전월세 종합지원센터 운영, 민간 플랫폼을 통한 시장정보 제공, 피해가구 대출상환 및 이자지원 연장, 법적대응 무이자 지원 등 금융·법률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및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도시계획국이 1월 10일과 4월 24일, 부동산중개사무소 지도·점검 실시, 전세사기 엄정대응, 전월세 종합지원센터를 통한 공인중개사 상담 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월별 임대차 보증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8월 511건에서 12월 820건으로 증가하고 올해 2월 1121건으로 처음 1천건을 넘은 이후 지속해 증가세를 보인다. 연초 국토부와 서울시가 앞다퉈 예방·근절대책을 발표했지만 임대차 보증사고는 8월 들어 2266건으로 월 2000건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는 서울시도 별반 다르지 않다. 3분기 보증사고 금액이 4087억원으로 월평균 1362억원의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전세사기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따르는 이유다.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은 “정부와 서울시가 연이어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시장 불안은 누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전세대출, 보증보험 등 공공지원 제도가 갭투자, 전세사기 피해를 키운 만큼 더 이상 전세사기, 깡통전세를 사적인 계약관계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공공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임대차 보증사고 금액을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가 3566억원으로 현격히 크고 양천구 1140억원, 구로구 1101억원, 금천구 10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 피싱 등 사이버사고 보상보험 출시[서울상생금융대상]

    피싱 등 사이버사고 보상보험 출시[서울상생금융대상]

    삼성화재는 날로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서 디지털 취약 계층을 보호할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출시한 공로로 서울상생금융대상 손해보험협회장상(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출시한 이 상품은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인형 보상보험이다. 삼성화재는 특히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26일 이 상품에 가입하는 만 60세 이상 고객에게 보험료 30%를 인하하는 혜택을 주기로 결정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상품은 피싱 또는 해킹 등 금융사기를 당했을 경우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보장’을 제공한다. 인터넷 거래로 산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물건을 받는 등의 피해는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보상’을 통해 대비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위험은 ‘온라인 활동 중 배상책임 및 법률비용’ 담보를 통해 보장한다. 보장 한도는 각각 200만원이다. 삼성화재 측은 “하나의 상품으로 다양한 온라인상의 위험에 쉽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 어려울수록 함께… 상생금융 ‘엄지척’[서울상생금융대상]

    어려울수록 함께… 상생금융 ‘엄지척’[서울상생금융대상]

    코로나19 팬데믹을 버텨 낸 한국 경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에 고통받고 있다. 치솟은 대출 원리금에 신음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해 급전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서민들, 고물가와 취업난에 빚으로 버티는 청년 등은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다.이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금융권의 손길이 이어지며 여느 때보다도 ‘상생 금융’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취약 차주를 위한 각종 금융 지원은 물론 저출산·고령화, 주거안정, 환경 등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금융에서 찾아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서울신문은 국민 금융서비스의 발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공헌한 금융기관을 표창하기 위해 올해 ‘서울상생금융대상’을 제정하고 3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 번째 시상식을 열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이 후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재 금융위 상임위원,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해 수상단체 대표자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 부담 완화를 비롯해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금융상품 운영,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각종 사회공헌 사업까지 금융회사들의 다양한 상생금융 노력을 돌아보고 격려했다.
  • 노인 보고도 가속페달 밟아 숨지게 한 40대女…보험금 노렸다

    노인 보고도 가속페달 밟아 숨지게 한 40대女…보험금 노렸다

    보험금 목적으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고령의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는 살인·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2·여)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씨는 지난 2020년 9월 11일 전북 군산시 한 도로에서 길을 걷던 피해자 A(당시 76·여)씨를 시속 42㎞의 속도로 들이받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김씨는 이 사고로 치료비와 형사 합의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 1억 76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받았다. 김씨의 고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해 5월에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361만원을 취득했다. 여러 보험상품에 중복으로 가입한 김씨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22건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봤다. 반면 김씨는 재판에서 “앞을 잘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김씨가 고의성을 가지고 사고를 냈다고 판단했다. 사고 직전 계속 가속했고 차를 멈추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걷던 방향으로 자동차의 진행 방향이 꺾였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액의 보험금을 수령할 욕심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의 정도가 중대해질 가능성이 높고 기대여명이 얼마 남지 않아 유족들과 쉽게 합의에 이를 것이 기대되는 고령인 피해자를 골라 범행했다”며 “보험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살인죄의 미필적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전세사기 당해도 도움 받을 수 없는 ‘근생빌라’ 아직도 활개

    전세사기 당해도 도움 받을 수 없는 ‘근생빌라’ 아직도 활개

    전세사기를 당해도 정부로 부터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근생빌라’가 전국적으로 3년간 4303채 적발된 가운데, 임대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매물로 나와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근생빌라는 상가나 사무실 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을 주거용 시설로 개조한 불법주택이다. 상가로 임대가 수월한 1~2층은 근생시설로 사용하고, 임대가 어려운 3~5층은 원룸 투룸 등 주거시설로 바꾸는 형태가 많다. 허가받은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임의변경했기 때문에 불법주택에 해당한다. 건축법상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은 최대 4층(다가구 주택은 3층), 바닥 면적 합계는 660㎡를 넘을 수 없다. 반면 근생 시설은 용도에 따라 면적 제한을 피할 수 있고 층수도 높이 올릴 수 있어 역세권이나 대학가 근처에 많다. 주차공간 역시 적어도 돼 임대인 부담이 적다. 다세대 주택은 1세대당 최소 0.5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필요하지만 근생시설은 200㎡당 1대(서울시 132㎡당 1대)꼴로 주차공간을 만들면 된다.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임대인이 근생빌라 여러 채를 소유해도 다주택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반면, 근생 빌라는 법적으로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세입자가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전세보증보험에도 가입할 수 없어 요즘 처럼 ‘깡통전세’가 기승할 때 보증금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런데도 근생빌라 또는 근생 원룸 등은 숙대 등 대학가 근처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검색하면 쉽게 매물로 나와 있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점포 내고 영업중인 공인중개사 이용해야 피해 적어 이런 근생주택은 불법이기 때문에 개업을 한 공인중개사들은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체인점 형 중개플랫폼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단순 중개인들에 의해 취급된다. 따라서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해당 지역에서 점포를 내고 오랫동안 영업중인 개업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이화여대 대학원생 이모(25)씨는 지난 해 5월쯤 한 중개플랫폼 관계자를 통해 숙대역 근처에 한 근생빌라를 월세로 빌렸다. 정식 허가를 받은 일반 원룸과 똑같았으나 ‘근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약해지를 요구 했으나 중개플랫폼 측은 계약금 50만원을 돌려 줄 수 없다며 막무가내 였다. 건물주에게도 연락했으나 마찬가지였다.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상가 부분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근생빌라’가 전국적으로 4303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1.6%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01건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고, 경기 940건, 인천 569건, 경남 162건, 부산 123건 순이었다. 이들 근생빌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3269건, 부과 금액은 200억6303만원이었다. 1건당 평균 614만원꼴이다. 한준호 의원은 “근생빌라라는 사실을 모른 채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선의의 근생빌라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구제책을 마련해 특별법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입원 또 입원... 5년간 보험금 2억 6300만원 타낸 A씨 결국 [보따리]

    입원 또 입원... 5년간 보험금 2억 6300만원 타낸 A씨 결국 [보따리]

    60대 여성 A씨는 5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보험금 2억 6346만 1912원을 타냈다. A씨가 본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5월이었다. 그는 2007년 7월까지 6개 보험사 8개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 첫 보험 가입 후 3개월 뒤 A씨는 처음 입원했다. 그는 2005년 8월 자전거 연습을 하다가 다쳤다면서 27일 입원했다. 5개월여 뒤인 2006년 1월에는 버스에서 내리다가 발을 삐끗했다면서 19일, 같은 해 7월에는 목욕탕에서 미끄러졌다면서 2개 병원에서 54일 입원했다. 2007년 1월 또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다면서 4개 병원에서 109일 입원했다. 6개 보험사 8개 상품 가입을 마무리한 뒤부터 A씨는 더 자주, 오래 입원했다. 그는 2007년 8월 도봉산 하산길에 미끄러져 다쳤다고 하면서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가며 경추염좌, 요추부염좌, 경추간판탈출증, 추간수핵팽륜증 등으로 입원했고 우측견봉쇄골관절 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받았다. 2009년 11월 A씨는 냉탕에서 아쿠아에어로빅을 하다가 다쳤다. 이번에도 그는 2012년 6월까지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가며 요추부신경근병증, 양측 족관절 건초염, 좌측슬관절 슬개골 연골 손상 , 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입원하고 무릎, 왼발 등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007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총 803일 입원하고 5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입원급여금 등으로 2억 63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았다. 검찰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A씨)은 여러 번의 수술과 현기증 등으로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상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수령한 것”이라면서 “보험금 청구행위가 사기죄의 기망행위에 해당하거나 피고인에게 편취범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거는 A씨에게 불리했다. 신용카드 사용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입원 기간 중 병원 밖에서 식사, 쇼핑하고 택시를 탔다. 병원을 벗어난 장소에서 통화한 기록도 여럿 발견됐다. 병원 측의 만류에도 무단 외출한 기록이 발견됐으며, 의사가 입원할 필요 없다고 하자 다른 곳이 아프다며 2개월간 입원한 기록, 수술 직후 입원 상태에서 병원 근처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는 기록 등도 나왔다. 경과가 호전돼 퇴원하고도 집 근처 소규모 병원으로 옮겨 108일을 입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입원 중에도 A씨는 외래진료 등을 이유로 자주 외출했다. 그게 입원 중 받은 치료는 대부분 링거 또는 진통제 투여, 물리치료 등 입원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보존적 치료였다. A씨의 사고는 대부분 목격자가 없었다. 공공기관에 신고되지도 않은 사고였다. A씨의 사고 경위는 보험사에 신청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A씨는 주된 입원 이유였던 추간팔 탈충증 등은 사실 퇴행성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볼 여지가 컸다. A씨는 현기증, 혈압 문제로 자주 쓰러진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정작 입원 기간 수십 차례 외출하고 멀쩡하게 걸어다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에 따르면 A씨의 적정 입원 일수는 86일에 불과했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해 법원은 “피고인이 형식상으로는 각 병원에 입원 수속을 밟고 치료를 받았다 할지라도 그 치료의 실질은 대부분 통원치료에 해당한다. 피고인은 지병에 뚜렷한 증세의 변화가 없음에도 보험금을 최대한 지급받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입·퇴원을 반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A씨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점, A씨의 보험 사기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해 선량한 보험 피해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점, 장기간에 걸쳐 입원하면서 큰 돈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징역 1년 형에 처했다.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국내 금융정책·감독·인허가 총괄… 작지만 강한 ‘엘리트 사령탑’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내 금융정책·감독·인허가 총괄… 작지만 강한 ‘엘리트 사령탑’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을 총괄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 기능을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금융 관련 법률의 제·개정권에서부터 금융회사 감독규정 제·개정권, 인허가 등까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가계부채 관리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직원 수가 330명으로 다른 부처와 비교해서 규모가 작지만 금융 엘리트 부처로 통한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임명 전부터 주목받았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예일대 석·박사 출신으로 금융과 거시정책 전문가로 오랜 기간 학계에서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부위원장 취임 이후에는 이론을 현실 세계에 접목시키며 행정가로 변신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산업 글로벌화 등 금융시장의 굵직한 이슈들을 추진했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형 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도 김 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해 성사시킨 정책 중 하나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권대영 상임위원은 금융위의 꽃이라 불리는 ‘금정(금융정책) 라인’을 거쳐 상임위원에 올랐다. 300여명에 이르는 금융위 조직에서도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부서가 바로 금융정책과이다.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 금정과장, 금정국장을 지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상임위원이 된 후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지난 6월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등 각종 위기 때마다 사실상 대책반장 역할을 했다. 특유의 언론 감각과 탁월한 브리핑 실력으로 지난해 말 금융위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브리퍼’ 상을 받기도 했다. 김용재 상임위원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법률 전문가이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거쳤다. 증권법 등 각종 제도를 법제화할 때 일조했다. 최근 금융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내부통제 시스템 제도 개선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논리적이고 차분한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정각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은 금융위 최고의 ‘자본시장 정책통’으로 꼽힌다. 자산운용과장, 자본시장정책관을 지냈다. 자본시장정책관 당시 국내 최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꼽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수습했다. 금융정보분석원장 재임 당시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의 신고 의무를 담은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안착시키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 등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이 원장을 두고 삼국지의 장비를 빗대 ‘금융위의 장비’라고 칭할 정도다. 자본시장조사단장과 자본시장국장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은행과장 재직 시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마련해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아버지’로 불린다.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통한다. 금융위가 여전히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들이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몇 없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평시에도 금융현안과 정책 공부를 놓지 않는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사무처장으로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경제 난제에서 해결책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보좌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고성 한 번 지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후배들로부터 온화하고 따듯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금융위에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정무 감각까지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이를 모두 겸비한 사람이 바로 이동훈 대변인이다. 금융위의 전반적인 정책을 파악하고 있고 해당 정책이나 발표, 인사 등이 정치·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을 내다보는 시야가 넓다. 이 때문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윗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유머감각과 소탈한 성격으로 공무원 조직뿐만 아니라 금융권까지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과 금정과장을 거쳤다. 김동환 기획조정관은 금융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기획조정관은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날아오는 화살을 잘 막아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역대 보험과장 중에서 목소리가 큰 보험업계와 소통을 가장 잘한 과장으로 꼽힌다. 제4세대 실손보험상품을 도입하고 자동차보험 등 주요 보험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으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규율체계를 수립하고 제도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했다. 이형주 금융정책국장은 금융정책 정통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권 상임위원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금정과 주무서기관·금정과장·금정국장)을 달성한 세 번째 인물이다. 행정고시(재경직) 39회 수석으로 금융위에서도 ‘엘리트 중 엘리트’로 꼽힌다. 평소에도 독서량이 많고 관심 분야가 넓은 학구파다. 엄격하고 정도를 따르는 공무원이다.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은 은행과장과 보험과장을 모두 역임한 재원이다. 금융위에서 은행과와 보험과를 두루 경험한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초대 전자금융과장으로 2012년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지연인출제도를 시행했다. 일처리에 사심이 없어 위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고민 끝에 결정한 정책은 밀어붙이는 ‘열혈남아’로 통한다. 박민우 자본시장국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미국 코넬대 로스쿨에서 수학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 홍콩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법리에 밝고 꼼꼼하다는 평이다. 금융혁신기획단장을 맡았을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최한 암호화폐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해박한 법리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상대국조차 감탄을 자아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윤영은 구조개선정책관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고 세계은행(WB)에서 근무하는 등 국제 감각을 갖췄다. 중소금융과장 당시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를 도입했다. 겉은 쌀쌀맞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은 ‘츤데레’ 스타일이라는 평이다. 신진창 금융산업국장을 두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작은 거인’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체구는 작지만 아이디어가 많고 정책 추진도 빈틈없이 잘해낸다는 의미에서다. 보험업계와 의료계 간 첨예한 대립 속에 14년 만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 업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상사로 후배 공무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전요섭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하반기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으로서 200여개 암호화폐 사업자가 난립하던 혼란한 시장 상황 속에서 신고 업무를 맡아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구조개선과장 당시에는 16년간 정부 소유였던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성공시키는 등 굵직한 업무를 수행했다. 안창국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은 ‘소통맨’으로 통한다.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그에 대해 “업계, 시장 흐름을 가장 빠르게 캐치해서 정책에 반영한다”고 평가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자본시장통합법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제정하는 데 일조했다.
  • 눈덩이처럼 커진 ‘수원 전세사기’…경기도 특사경, 구원투수될까

    눈덩이처럼 커진 ‘수원 전세사기’…경기도 특사경, 구원투수될까

    경기도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사기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뛰어든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경기도와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임대인인 정모씨 일가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수원 전세사기’ 관련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에는 총 408건(지난 13일 기준)의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에는 이날 기준 134건의 고소장이 제출됐다. 고소장에 명시된 전세보증금 피해금액은 현재까지 190여억원에 달하며 지역별로는 수원이 160여억원, 화성이 20여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피해 규모가 커지자 경기도는 지난 11일 산하조직인 특사경을 투입해 전세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사경은 일반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임대인 등의 전세사기 의혹 수사에서 한계점을 갖고 있다. 지자체 조직인 특사경이 사기 혐의를 직접 입증해내기 어렵다보니 그동안의 전세사기 관련 활동은 주로 공인중개사의 관련법 위반 단속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임대인의 전세사기 징후를 발견해 수사기관에 알리는 식의 ‘사전 조치’는 부재한다. 공인중개사의 이중계약서 작성, 중개수수료 초과 수수, 보증보험 미갱신, (기 발생)전세사기 가담 의심 등 특사경 단속 실적은 피해가 발생한 이후의 단속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관할 지자체인 경기도와 수원시(오는 19일 예정)가 각각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데, 피해 세대가 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 안내 등 피해 발생 이후의 후속 조처만 지원한다. 앞서 중앙정부가 했듯이 지방정부도 임대인 등이 사기를 계획하는 단계에서 이를 감지해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대목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의심사례를 11개월간 조사·분석해 신고가격 거짓신고 등의 혐의가 있는 316건을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전세사기 의심자 및 관련자 970명을 수사의뢰하는 실적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도 특사경 관계자는 “임대인 등의 사기 혐의를 입증해내기 어려워 (특사경은)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관련법 위반 행위를 주로 적발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조사 과정에서 임대인 전세사기 의심 정황이 발견된다면 경찰 등에 수사의뢰도 하겠다”고 말했다.
  • 아들 수술비로 10억 빌려 간 女…알고 보니 입원도 안 했다

    아들 수술비로 10억 빌려 간 女…알고 보니 입원도 안 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아들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허위로 글을 올린 뒤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10억여원을 편취한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채팅 앱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아들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 5일 채팅 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아이 수술비가 필요하니 200만원을 빌려달라. 나중에 아이 보험금이 나오면 갚겠다”고 거짓말해 총 405만원을 받아냈다. 같은 해 10월 18일에는 채팅 앱에 ‘아들 병원비로 300만원을 빌려줄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를 보고 연락한 또 다른 피해자에게 “300만원을 빌려주면 3달 안으로 갚겠다”고 거짓말해 총 104차례에 걸쳐 7억 3500여만원을 송금받았다. 지난해에도 다른 피해자에게 “아들이 뇌전증을 앓고 있어 많이 아프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병원비가 없다”고 속여 71차례에 걸쳐 3억 60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A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180여차례에 걸쳐 1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 그러나 당시 A씨의 아들을 실제로 입원하지 않았다. A씨는 “일을 해서 갚겠다”는 등의 말을 했지만, 그에게는 수천만원의 채무만 있고 수입은 없어 빌린 돈을 갚을 능력도 없었다. A씨는 동종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개인 채무만 수천만원에 이르러 빌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며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했으며 범행 경위,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보상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다고 볼 만한 사정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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