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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특수부장검사 회의””공자금·벤처기업 비리 엄벌””

    대검은 14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전국의 특수부장 검사 20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각종 공적자금 및 공공기금의 손실을 유발하는 비리와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침해 사범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 임직원의 횡령·불법대출·금품수수 등 공적 자금의 투입을 유발하는 비리 ▲퇴출 금융기관 대주주 및 부실기업 임직원의 재산은닉 ▲분식회계 등 경영실적 조작에 의한 대출 사기 ▲허위 자료로 생계형 창업 자금과 주택신용보증기금을 대출받는 행위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한 소송 사기 등을 추적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영 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벤처기업의 첨단기술 도용 ▲기밀을 빼내 유사 벤처기업 창업 ▲위장 벤처기업으로 조세·금융상 우대제 악용 ▲주가조작▲중소기업 창업진흥자금 등 정책 자금 대출 비리 등을 엄단하기로 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감사원과 국세청 등 관련 기관과 협조 체제를 갖춰 일선 지검·지청의 반부패 특별수사부의 단속 역량을 총 동원할 계획이다. 또 분기별로특수부장검사 회의를 정례화해 국민 경제를좀먹는 비리와 고질적인 부패 분야를 집중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공직 비리 등 부정부패 사범을 집중 단속한 결과,아파트 사업 승인과 관련해 뇌물을받은 심재덕(沈載德) 수원시장 등 1,660명을 적발해 7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투자 선도 대형증권사 육성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올해 핵심업무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상시체제로 전환하는데 있다.또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하며,보험사기 방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상시 금융·기업 구조조정=자금지원없이 정상영업이 어려운 금융회사는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을 적용,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부실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산출,적기시정조치의 대상이되고 자산·부채실사 결과,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때에만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금융회사의 부실이 급속도로 진행됐던 점을 고려해 부실금융기관 지정제도를 활용,금감위나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기관으로 판정하면 곧바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다. 이달중 금융회사별로 상시평가시스템을 제대로 운용하는지 점검한다.‘채권금융회사 상설협의회’를 설치,상시 기업 구조조정을 꾀하도록 했다.?수수료율 현실화 금융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공과금 수납대행수수료 등 각종수수료를 현실화한다.수수료율을 현실화할 경우,해당금융기관이나 행정기관이 전기·음용수 등 이용료에 대한 원가계산때 수수료비용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부담가중이 예상된다. ●보험사기 방지대책=보험사기는 보험사의 경영파탄 뿐만아니라 보험료 인상을 통해 보험가입자에게 경제적 희생을 강요한다.보험개발원이 정보를 모으고 보험사기 여부를검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민간자율기구로서 보험사기 방지·조사를 전담하는 보험사기전담기구 설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대형증권사 육성=투자은행 기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증권사를 육성한다.합병 등을 통해 대형증권사로 변신할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증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의뢰,상반기중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기업의 해외증시 진출을 돕기 위해 각종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해외진출시 국내시장의 상장을 폐지하는 요건이까다로운 점을 고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미니밴 “경제성 최고” 인기

    경제성은 미니밴이 최고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량유지비가 적게 들고 각종 세금혜택이 많은 미니밴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 10인승 이하 승합차는 승용차로 분류돼 등록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테라칸 싼타페 트라제XG,기아자동차의 카니발 카렌스 카스타,대우자동차의 레조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자동차세 감면제도.올 하반기부터 3년 이상된 승용차는 최고 50%까지 세금감면을 받게 된다.특히 올해부터 자가용 차량에 한해서는 연간 1만8,000원의 면허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기검사기간도 연장된다.기존에는 미니밴 차량 구입후 5년까지는 1년마다,5년후에는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최초에는 4년후,그뒤에는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으면 된다.한번에 4만원 이상드는 검사비용이 그만큼 절감된다. 승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혜택도 생겼다.지금까지 승합차는 업무용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2종 승용차로분류돼 업무용 이외에도 가족에 한정해 선택가입 등이 가능하다.운전경력과 무사고경력에 따른 보험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의 미니밴은 휘발유·LPG(천연석유가스)등 두 종류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디젤형미니밴이 잇따라 출시돼 연료비절감이 차량구입의 중요한기준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트라제 XG에 이어 11월에는 싼타페에 2,000㏄급 디젤엔진을 적용했다.지난 2월 출시된 대형 SUV(테라칸)도 디젤·휘발유용 두종류가 나왔다. 기아차의 카니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디젤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다만 대우차의 레조,기아차의 카렌스 카스타 등은 아직 LPG용으로만 출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 유령병원 차려 허위진료 6억 챙긴 의사 구속영장

    대구지검 형사3부 윤영묵 검사는 4일 유령의원을 개설,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보험급여를 허위 청구한 혐의(사기)로 경북 경산시 모병원 대표 최모(36·의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경산시 중방동 자신의 병원 건물에 직원과 사무실도 없는 S의원 간판을 내걸고 자신의 병원에 온 환자가 S의원에 온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허위 기록하거나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는 진료명세서를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보험급여를 허위 청구, 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허위청구한 보험급여의 건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99년 4월 개업한 이후 최근까지 청구한 3만3,000여건에 대해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 醫保부당청구 의·약사 22명 적발

    의사와 약사·한의사 등이 진료기록을 가짜로 작성,의료보험금을 불법으로 타내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3일 의료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아낸 의사 10명,한의사 3명,약사 8명,병원 사무장 1명 등 22명을 적발해 이중 부산 금정구 구서동 D정형외과 원장 김모씨(37)등 4명에 대해 사기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부산 해운대구 좌동 K한의원장 박모씨(38·여)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96년 10월부터 99년 말까지 3만8,500여차례에걸쳐 진료일수 등을 속이는 수법으로 관련 서류를 허위로꾸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1억2,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이 의료보험 급여를 부당하게 받아내기 위해 동원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진료일수 증일=환자들이 병원을 찾은 날짜를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고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실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진료일수를 2∼3일씩 늘리는 수법으로1만4,300여차례에 걸쳐 8,3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의약품 허위증량 및 대체=B약국 등 8개 약국은 내방 환자에게 저가약을 조제해준 뒤 고가약으로 속여 청구하는수법으로 2,900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병의원·약국 29곳 14억 부당청구

    유령환자를 만들어 내거나 진료행위를 조작,이중으로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급여를 부당청구했거나 조사를 거부한 병·의원,약국 등 국민건강보험 요양기관이 무더기로적발돼 형사고발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현지실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를 허위로 청구한 16곳(의원 13곳,병원·치과의원·한의원 각 1곳)과 실사를 고의적으로 기피한 13곳(병원 1곳,의원·약국 각 6곳) 등 요양기관 29곳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부터 고발당한 병·의원 및약국 관계자를 소환,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키로했다. 복지부는 고발 요양기관 가운데 실사를 끝낸 16개 기관에대해서는 73일에서 248일까지 보험업무 정지처분을 내리고,부당 청구금 14억9,200여만원을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S병원(경북 경산시 중방동) 최모 대표는 병원이 있는 건물에 ‘S의원’이라는 간판을 내건 뒤 내원 사실과 진료내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8억여원의 급여비를 허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같은 부당 청구액은 이 병원이 지난 99년 4월부터 작년말까지 청구한 전체 보험급여(14억3,000만원)의 55%에 이른다. 또 서울 개포동 K내과는 과거에 내원했던 환자들의 인적사항을 이용,허위 질병명으로 4,900명의 유령환자를 만들어 9,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역삼동 H치과의원은 비급여 진료로 환자 본인 부담금을 모두 챙긴 뒤 다시 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등의 진료를 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밖에 경기 고양시 C모 내과 등 부당청구 혐의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부한 13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90일간의 업무정지 처분과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진료비 부당청구 병원 폐쇄””

    앞으로 진료비를 부당청구하는 ‘악성 의료기관’에 대해 폐원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21세기 경영인클럽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허위 부당청구는 부당청구가 아니라 사기행위다.이는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강력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논란을 빚고 있는 목적세 신설 발언과 관련,“보험료 수입만으로는 보험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힘들다는 판단 아래 담배·술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의료기관·약국의 세원을 목적세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여건이 성숙되면 목적세 신설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주사제 사용 빈도가 높은 항생제,해열진통소염제,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호흡기관용 약제 등 4가지 유형에 대한 세부 심사지침을 마련,이 지침에 위반되는 급여비 청구에 대해서는 청구금을 전액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혀 의사협회와 갈등을 빚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처방기록 조작 허위청구 약사 영장

    서울 북부경찰서는 28일 처방 기록을 조작해 보험료를 타낸 서울 수유동 P약국 약사 홍모씨(56)에 대해 사기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지난해 8월부터 두달 동안 일반인은 물론,사망자와해외이주자, 군입대자 등 656명에 대한 조제 기록을 허위로꾸며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70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있다. 홍씨는 의약분업 이전에는 처방전 없이도 약을 조제할 수있었던데다 조제 이후 2년 안에만 보험공단에 보험료를 청구하면 된다는 점을 악용,의약분업 이전에 약을 조제해 준것처럼 속여 뒤늦게 보험료를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의사-환자 ‘사기 共生’…41명 구속·입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6일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거액의 진료비를 받아낸 서울 강북의 K의원 원장 엄모씨(66)와 원무과장 김모씨(42)를 허위진단서 작성 및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동네의 H의원 원장 최모씨(38)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K의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챙긴 주부 조모씨(44) 등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43·여) 등 20명을불구속 입건했다.또 주부 김모씨(43) 등 15명을 수배했다. 엄씨는 지난 99년 6월30일 원하는 대로 진단서를 써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조씨에게 전치 4주의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 명목으로 110여만원을 청구하는 등 최근까지 환자 33명의 진료 내역을 멋대로 꾸며 114차례에 걸쳐 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조씨 등은 상해보험에 가입해 허위진단서를 K생명 등 13개 보험회사에 제출,190여회에 걸쳐 3억5,000여만원을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송하기자
  • 김복지 귀국즉시 현안파악 착수

    영국방문 중 임명통보를 받고 22일 오후5시 급거 귀국,과천 정부청사로 직행한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은 상견례를 겸한 간부회의를 소집하고,바로 현안 파악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기자회견 김장관은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통합은 개혁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의약분업 및 보험통합 원점 재검토’ 주장 등의 논란을 해소하고,의약분업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장관은 이어 “현재의 건강보험 재정위기는 의료보험시행 초기부터 누적돼온 재정적자 요인들이 의약분업을 계기로 한꺼번에 불거진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근본적 해결책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크게 밑그림을 그리고 이번 위기를 계기로 당해 연도 보험료 수입으로 보험공단 운영이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또 “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올해 4조원 적자 추계는 지난 1∼2월의 보험수지현황을 근거로 산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자 추계치가 정확한지부터 확인,차근차근 대책을 만들어가겠다”고덧붙였다. ■간부회의 장석준(張錫準) 차관으로부터 간부들을 소개받은 김장관은 자신을 당에서는 ‘비주류’라고 부른다고 농담을 한 뒤 “이 자리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없다. 기죽지 말고 신나게 일하자”는 등 격의없는 말로 경직된분위기를 풀어 나갔다.최근 사기가 저하된 간부들을 배려하려는 뜻이 엿보였다.김장관은 “옳은 방향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정치인 출신이 관료 출신보다 책임을 잘 지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미에 “업무보고를 할 때 항상 정책 추진에 있어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장관의 과제 정부대책은 ‘재정지출 억제’에 초점을맞추고 있다.이는 의사와 약사,제약회사의 수입 감소로 나타난다.특히 진료수가 인하가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의사들의 반발을 어느 선에서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보험료 인상에 대한 국민 및 시민단체의 이해를 구하는 것도어려운 사안이다. 이와함께 4월 임시국회에서 약사법개정안을 처리하는 문제도 여야간 논란을 감안할때 쉽지 않다.약사법개정안 처리가 지연될수록 ‘의약분업 정착’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보 부당청구 年 6,000억 넘어””

    의료보험 급여의 허위·부당청구로 보험재정이 줄줄 새고있다. 여기에 수가인상으로 자동차사고 환자,산재 환자,의료보호 환자의 진료비가 덩달아 올라 공급자인 의료기관의수입은 크게 증가하는 반면,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복지전문가들은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부당·허위 심사 청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 진료비 청구를 5% 안팎까지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진료비를1% 삭감하면 연간 1,200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최대 6,000억원의 재정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진료비·약제비 삭감률은 99년1.38%,지난해 1.07%에서 의약분업 실시후인 최근에는 0.7%대로 급속히 떨어졌다.미국의 경우는 10%대에 이른다. 이와 관련,부산경찰청은 지난 96년부터 99년말까지 진료명세서를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으로 본인부담금과 의료보험급여를 과다 청구해 받아낸 병원 10곳,한의원 6곳,약국11곳을 사기혐의로 입건,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근로복지공단,보험연합회 등에 따르면 의약분업 시행 과정상의 수가인상으로 국민보험공단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 이외에 의료보호,산재보험,자동차보험에서 진료비로 지출되는 돈이 연간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산재보험에서 1,200억원,의료보호환자 4,800억원,자동차보험 870여억원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의보파탄이 산재 및자동차보험도 부실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강동형·부산 이기철기자 yunbin@
  • 預保, 대우·고합 조사 착수

    예금보험공사는 20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부실 을 초래한 ㈜대우와 ㈜고합 등 2개 부실채무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예보는 19일 예금자보험법에 따라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첫 조사대상 기업으로 이들 2개 기업을 선 정했다.관계자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장치혁 고합그 룹 회장 등이 관련됐는지도 조사한다”면서 “조사기간은 정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점 조사대상은 채권금융기관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대출 받은 행위,분식결산을 통한 금융사기,계열사 등을 통한 횡 령·배임행위 등이다.예보는 조사후 부실책임이 있는 전· 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조사에는 50명의 예보 조사요원과 검찰·경찰청·국세청 ·예보 직원 22명이 투입된다. 대우는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약 9조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중 1조6,000억원이 상환 불가능한 부실채무로 집 계됐다.고합의 부실채무는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다시 부는 이민바람/ (하)전문가에 들어본 성공법

    “서두르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하라.편법 이민은 반드시 실패한다.” 이민 열풍에 편승한 ‘이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운데 이민 전문가들은 꼼꼼한 준비와 정도(正道)를 지키는것이 이민사기의 덫에 걸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해외에 정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무작정 이민에 나서거나 브로커를 통한 편법 입국은 ‘이민 사기꾼’들의 손아귀에 놀아날수밖에 없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외교통상부 김경근(金慶根)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최근 이민알선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급행료 등 많은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직업을택했다가 취업 이민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소개했다.김 국장은 “이민 허가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1∼2년 동안 어학교육,현지 공관을 통한 교육,취업 등의 정보를수집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민알선업체들이 등록하려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만큼 알선업체의 실수로 피해를 입더라도 어느 정도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이민 알선업체인 장경호(張景鎬) 캐나다이주컨설팅 대표이사는 “급행료를 주면 수속기간을 단축시켜주겠다든지,독립이민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독립이민을 권장하는 등 감언이설을 일삼는 업체는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민설명회를 통해 각 업체가 제시하는 수수료 등을 꼼꼼히비교한 뒤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민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는 식으로 의뢰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이민비자를 받고 출국하기까지 단계별로 수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수시로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이삿짐 운송업체인 범양익스프레스 차주영(車柱映·40) 대표이사도 “최근 엉터리 해외 이삿짐업체에게 사기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3개 업체 이상의 가격표를 비교한 뒤 비용이 터무니없이 싸거나 비싸면 피해야 한다”고충고했다. 정진호(鄭振豪·39) 제일해외이주공사 실장은 “이민에 성공하려면 해당국가의 언어를 철저하게 익혀야 한다”면서“언어의 뒷받침없이 조급하게 사업을 하려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공 이민의 조건으로 ‘언어 습득’을 꼽았다. 정 실장은 이어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초기 자금을준비하되 1년 정도는 현지 실정을 파악하는데 투자하는 것이좋다”면서 “이민의 최고 목표로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설정할 경우 자녀들의 교육은 성공할지 몰라도 정작 본인의 삶은황폐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 홍원상기자 youngtan@. * 시행착오 줄이려면. 이민은 ‘장밋빛 환상’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도전’이다.처음 2∼3년간은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인터넷의 이민정보나 이민알선단체 상담,‘선배이민자’들의 조언 등을 참고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최근 기승을 부리는 이민 사기의 덫도 피할 수 있다. 정보를 가장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이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이민’을 검색하면 이민생활의경험을 담은 수백개의 개인 홈페이지와 각국 대사관,이민알선업체의 홈페이지,현지 생활정보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이민전문 정보검색 사이트로는 코리안타운(www.koreantown. com)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캐나다 에드몬스터에서 생활하는 이민자의개인 홈페이지(myhome.hananet/~ymgil)에 접속하면 이민자들의 경험담과 취업,의료보험,교외활동,학교생활 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호주이민정보를 제공하는 ‘호주길따라’(hojukiltara.com)와 ‘뉴질랜드 정보’(kuownz.com),‘미국 가는 길’(gousa.co.kr) 등에도 이민준비와 취업,집 구하기,교육 등 각종 정보가 많다.게시판을 통해 무료로 자문을 구할 수도 있다. 주한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사관 등 각국 대사관에 접속하면 비자발급 업무소개와 함께 해당 국가의 유용한사이트들이 링크돼 있다. 이민을 알선,대행하는 업체와 상담할 경우에는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안전하다. 조현석기자 hyun68@. *이민 성공 10계명. 1.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2.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조깅 또는 테니스 등)을 하면서체력을 단련해야 한다. 3.영어를 적극적으로배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4.현지인 이웃을 잘 사귈 수 있도록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한다. 5.사업을 하려면 도착하자마자 시작하는 것보다 2∼3년 정도영어를 배우고 시장성을 본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직업을구할 때도 직업학교에서 배운 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어느 도시에 정착하느냐가 중요하다.경험이 풍부한 이민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7.자녀에게 ‘NO’를 가르쳐라.안되는 것은 분명히 안된다는사실을 주지시켜라. 이민생활은 자칫 아이를 방만하게 할 수있다. 8.자세를 낮춰야 생존할 수 있다. 9.한국에서 누렸던 지위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과거를 잊으라. 10.항상 각 방면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들어라.예를 들어세탁업을 하려거든 10년 이상 유경험자의 말을 경청한 뒤 시작하라. * 서울시내 중·고생 3,700여명 조기유학·이민으로 학교자퇴. 지난해 조기유학과 이민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서울시내중·고교생은 총 3,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일선 중학교 353개,고교279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조기유학·이민을 떠난 학생수를 조사한 결과 중학생 1,801명(남992명, 여 809명),고교생 1,906명(남 1,039명,여 867명) 등3,70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전체 중학생 37만4,000여명 중 0.5%,고교생 45만3,000여명 중 0.4%에 해당하는 수치로,99년도의 1,828명(중 1,094명,고 734명)과 98년도의 1,732명(중 1,069명,고 1,732명)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에 조기유학 여부를 밝히지 않고 떠나는학생이 적지 않아 전체적인 숫자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0여명이 조기유학·이민을 떠난 서울 강남구 K고교김모 교장은 “한 반에 평균 1∼2명 정도씩은 유학을 갔다”면서 “이들 중 80% 가량이 학교 적응을 못해 해외로 떠나는도피성 유학”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부실기업 내주 본격 조사

    다음주부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지 않아 손실을 입힌 부실 기업과 기업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본격화된다. 정부는 부실기업 조사 절차 등을 담은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이 5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되는 대로 예금보험공사에 부실기업 조사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예보는 부실기업 조사 전담 직원 50명을 투입하고,전직 국세청·수사기관 직원등 10여명을 특채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4일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으로부터기업별 채무현황을 파악,이중 여신규모 등 여러 기준에 따라대상 기업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현재 조사대상 기업 선정 기준과 조사방법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이번주중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주말에 구체적인 조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등 금융기관 연체금리 ‘고리채’

    은행·카드·보험사의 연체금리가 연 18∼29%로 지나치게높아 금융기관들이 연체대출자를 상대로 고리채 장사를 하고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들어 일반 대출금리와 시장실세금리가 대폭 낮아지고 있지만 과거 고금리 시대에 높게 책정된 연체금리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특히 은행권의 연체금리는 연 18∼19%로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은행간 담합 의혹도 받고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중 연체금리의 적정성 및 담합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지나치게 높은 연체금리 금융기관들은 올들어 예금·대출금리를 앞다퉈 내린 반면 연체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다.은행의 연체금리는 연 18∼19%로 지난 99년 이후 2년여 동안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9∼10%에 달하는 등 조달금리가높아 연체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지만 최근 조달금리가 3∼6%포인트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연체금리도 함께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카드사는 은행보다 최고 10%포인트 높은 연 27∼29%의높은 연체금리를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고리채라는 비난이높다. 삼성·LG·국민·외환·다이너스카드가 연 29%를, 동양카드가 연 28.56%,BC카드가 연 27%다.미국 아멕스카드의 연 23. 99%, 시티카드의 연 24.49%에 비해 최고 4.5%포인트나 높은수준이다. ◆공정위,조사착수 이달 중 외부기관을 선정해 연체금리의산정근거를 토대로 현재의 금리가 적정한지를 조사한다. 공정위가 올초 국내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결과,은행은 연 19%,보험사는 연18%,카드론은 연 28%로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에 관계없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담보유무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하반기쯤 조사결과 발표 높은 연체금리가 금융기관간의 담합에 의한 것인지,정부의 금융정책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2∼3개월의 조사기간을 거쳐 하반기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의 연체금리가 부당하다고 판단되면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하방안을 마련하고,분야별로 시정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비싼 약 처방땐 보험급여 삭감

    지나치게 비싼 약을 처방해 보험재정에 손해를 입힌 의사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심사 과정에서 진료비를 삭감당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의약분업 시행 이후 의료기관의 고가 약처방이 급증함에 따라 보험재정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심사평가원의 평가를 강화해 오는 15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건강보험법 43조에 ‘요양기관이 보험급여를 청구하면 그 적정성을 심사해 급여를 가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복지부는 이를 위해 심사평가원과 함께 지난해 8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의 약재비 청구 내역들을 정밀 분석해 동일 효능의 싼 약이 있는데도 고가 약이 처방된 사례들을분류,심사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심사평가원은 의약분업 이후 한 의료기관이 간질환 환자에게 투여된 주사제 비용으로 1억5,000만원을 청구했으나 적절한 평가기준이 없어 삭감하지 못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의약분업 시행 6개월…실태와 문제점

    의약 분업이 실시된 지 6개월이 지났다.그러나 내부는 요지경 속이다.의약분업의 실태와 대책,전문가 의견을 알아본다. 회사원 K씨(40·서울 강서구)는 감기에 걸린 아들을 인근병원에 데려갔다.의사 B씨의 간단한 처치가 끝나자 간호사가 처방전을 건네주며 인근 약국을 안내해 준다.약국에서 처방전을 내놓자 곧바로 준비해둔 약을 꺼내줬다.이 정도는 고전적인 담합행태다.날이 갈수록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가 지능화하고,과감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서는 아예 병원에서 팩스를 보내주면 약국에서 병원으로 약을 배달까지 한다.병원 직원이 복약지도를 하기도 한다. 가짜 처방과 가짜 조제도 이뤄지고 있다.보건복지부에서는병원 업무가 끝난 뒤 병원측에서 허위로 작성한 처방전을 약국에 건네주고 있다.의료기관과 약국이 거짓 환자를 만들어보험급여를 부당하게 청구하기 위해서다. 병원에서 고가약을 처방하지만 병원의 묵인 아래 담합약국에서 저가약으로 조제를 해 폭리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여기에 브로커가 개입,약국을 차려주고 권리금을받기도 한다. 담합의사는 간단한 소화제도 약사의 대체조제 요구를 묵살한다.서울 영등포의 모병원 의사는 이같은 수법으로 동생이운영하는 약국과 담합,특정 위장약을 4억원 어치나 팔았다. 약국을 먼저 들렀다가 병원을 찾는 웃지 못할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의약분업 이전 ‘관절염 전문치료약국’으로 이름이 높았던 서울의 모 약국은 아예 의사를 고용하기도 했다. 이와는 반대로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은 직접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담합 행위는 아니지만 약국의 불법 대체조제와 임의조제,병원의 원내조제 등 탈법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법을 악용해 약국이 먼저 들어서고 약국을 분할,병원을 차리는 담합행위도 생겨나고 있다.약국은 병원 근처에 들어가면 개설허가를 안해주지만,병원에 대해서는 근거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편법 및 탈법 행위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먼저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의약분업 실시이후 하루에 250건을 청구하는 의원이 생겨났다.1∼2분의 진료시간으로 의료의 질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보험재정을 축내고 있다.의약분업 실시 이전 병원과 약국의 월평균 급여청구액은 7,000여억원에서 1조원을 넘어섰다. 리베이트 관행도 여전하다.최근 1,000명의 의사가 제약회사로부터 약을 쓰는 조건으로 대가(랜딩비)를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제약회사에서 로비를 받은 의사는 담합약국과 연계,새로운 약으로 처방을 한다.이는 동네 약국의 존립자체를 위협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인근에 병·의원이 없는동네약국은 가까스로 인근 병원들의 약을 준비했다 하더리도 수시로 바뀌는 처방전 때문에 약 구입비가 늘어나고 재고량만 쌓이고 있다. 여기에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의약분업 시행 6개월…복지부 대책. 복지부는 나름대로 다양한 대책들을 준비 또는 시행하고 있지만 불법행위가 다양화·지능화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담합 방지=약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병원과 전용복도를 설치한 약국은 모두 ‘법정 담합약국’으로 간주,폐쇄할 방침이다. ‘행위별 담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1차적으로 전국의 유명한 병원과 약국이 대상이다.이들중 상당수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을 많이 사용,국민 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는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의사가 약사를 고용하고,약사가 의사를 고용한 형태여서 의사와 약사를 모두 처벌할 방침이다. 또 연내에 제약회사와 도매상의 공동출자로 의약품 물류센터를 설치,모든 의약품은 물류센터를 거치도록 유통 시스템을 현대화할 방침이다.물류센터가 구축되면 병원이나 약국에서 사용한 의약품의 대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이 병원이나약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제약회사 등에 지급하게 된다.의약품 거래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의약품 오남용,담합행위를 막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사제·항생제= 주사제의 오남용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본다.의약분업 전 57%이던 것이 55% 수준으로 효과가 미흡하지만 주사제 처방료와 조제료를 없애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주사제를 기준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주사제 사용률을 연차적으로 30%까지 낮추겠다는것이다. 이와 함께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국민들이 주사제가 국민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항생제도 심사기준을 강화하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재정=진료비나 약제비를 과다 또는 허위로 청구할 경우 해당 의사나 약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페널티를 주는 방안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사제에 대한 처방료와 조제료 삭감방침,건강보험공단 운영경비 절감,의약품 금여수가 10∼15% 인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연간 1조원 가량의 낭비요인을 줄인다는 각오다. 강동형기자. *의약분업 시행 6개월…전문가 의견.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을 막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전통적 방법이지만 소비자단체의 감시가 있어야 한다.또 정부에서 단속을 하는 것 이외에 의료계나 약사회 스스로 자정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주민신고 포상제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시민단체가 시민운동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부도 끊임없는 제도보완과 단속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 해소할수 있을 것이다.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적자 누적이 의약분업의 원인이라고는할 수 없다.원가보전 차원에서 처방료와 조제료를 인상한 측면이 있다.그동안 국민들이 약국에서 직접 돈을 내고 약을지어 먹었다.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제도권으로 들어와 보험급여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민들도 이러한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가던 것이 보험에서 나간다는 의미에서 보험료 인상 등 재정건실화에 협조해야 한다. 불필요한 재정을 줄이기 위해 우선 심사평가원이 가지고 있는 보험급여의 적정성평가 기능을 십분발휘해야 한다.그래야만 과잉·부당청구 등을 막을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진료비의 행위별 수가제를 포괄수가제로 바꾸는 등 지불제도 개편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 김창엽교수
  • 감사원 본관 리모델링 51억 들여 9월말 완료

    감사원 본관 건물이 이달 말 개·보수에 들어가 새롭게 단장된다.지하 2층 지상 8층의 본관은 지은 지 30년이 지나 콘크리트 부식,냉·난방설비 미비 등으로 업무를 보는 데 큰불편을 겪어 왔다.공사는 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월 말에끝난다. 감사원은 공사기간 중 신관 및 별관과 함께 인근 교원징계재심위원회 건물과 경복궁 옆 구 보험감독원 건물 등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최대선(崔大善) 관리계장은 “신축계획도 가졌으나 서울의스카이라인과 사업비 절약을 고려,보수를 하기로 했다”고말했다.당초 인근 건물 등을 빌리기로 했으나 8억여원의 임대료 등이 부담이 돼 계획을 바꿨다. 감사원은 지난 연말 7국 신설 등으로 조직이 늘어나면서 감사교육원으로 쓰던 별관의 개·보수를 마쳤다. 정기홍기자 hong@
  • 의·약사 ‘의보 블랙리스트’ 만든다

    국민건강보험 급여를 부당청구했다가 적발되는 의사와 약사는 ‘블랙 리스트’에 올라가 처벌 내용과 수법 등이 계속해서 따라다닌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의약분업 시행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보험급여 부당청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부당청구로 적발된 의·약사 명단을 영구보존 기록으로 관리,페널티를 주기로했다고 밝혔다.‘블랙리스트’에 한번만 올라도 의사와 약사는 향후 의료기관을 옮기거나 약국을 변경 개설해도 기록이계속 남게돼 보험급여 청구시 정밀심사 대상이 된다. 또 적발된 의료기관과 약국을 실사할 경우 실사기간을 현재의 3∼6개월에서 최장 3년으로 늘리고,부당청구금 전액을 환수하는 한편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당청구로 적발돼도 과거에는 기관명과 처분 내용만 기록으로 남아 사후 관리에 허점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한번 부당청구로 적발되는 의사와 약사는 관련 기록이 따라 다녀 평생 동안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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