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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완전독립 시급하다

    ■세계감사원장회의 계기 위상점검. “4년 임기이지만 외부의 어떤 간섭없이 15년째 일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서울총회에서 헤다 폰 베델 독일 감사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감사원의 진정한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INTOSAI 총회에서 행정 선진국의 감사기구 운영방안을 지켜본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상범(韓相範)동국대 교수는 8일 “현행 감사원 조직의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정치적으로 연관돼 있는 사안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은언제나 감사대상에서 빠지거나 겉핥기식 감사를 받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말했다. 한 교수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수서사건,김영삼 대통령때의 한보비리사건 등에서 보듯 감사원이 능동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에는 현재의 위상이 턱없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년 임기로 중임제인 현 체계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자리가 바뀌어 일관되고 소신있는 감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행정 선진국이 12년 및4∼5년 단위의 연임,종신직 등 독립성을 갖춘 반면 우리감사원은 4년으로 50년 역사상 중임한 경우가 단 한번밖에없다.한 교수는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회 위원(차관급)의임용시 인사청문회를 제안했다. 강경근(姜京根)숭실대 교수는 감사원의 독립과 관련한 법률적 독소조항의 개선을 제안했다.현행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기밀 사항에 대한 감사에 대해 국무총리가 소명을 하면 감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강 교수는 이와 관련,“이회창 감사원장때 율곡비리 특감이 이규정에 의해 시작되지 못할 뻔했다”면서 “독소조항을 삭제하거나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처 공직자도 “건강보험특감 결과 등 최근 몇 건의 굵직한 감사를 보면 정무직인 장관 등 책임자는 빠져나가고 실무자급만 징계를 하는 모순된 구조가 돼있다”면서 “이는 곧 감사원의 독립된 감사체계가 제대로안돼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외국 감사원은. 국가최고감사기구는 미국·오스트리아는 입법부에,일본·독일·프랑스 등은 완전 독립돼 있다.우리나라는 입법부·집행부·독립형 등 세 분야의 장점을 원용했으나 집행부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선진 행정이 자리잡은 미국을 보면 의회 소속인 회계감사원(GAO)과 각 행정기관에 설치된 감찰관으로 이원화돼 있다.GAO는 연방정부의 예산집행을 점검하고 감찰관은 소속기관의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에 나선다. GAO는 필요한 경우행정기관의 감찰관을 감사한다.감찰관은 연방정부 산하행정기관의 비리를 막기 위해 기관의 자체 감사기구를 폐지하고 만든 것이다.감찰관은 소속 기관장으로부터 독립돼있고,계좌조사도 할 수 있다. 프랑스는 좀 특이하다.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헌법기관으로독립돼 있다.정년은 68세로 종신직에 가깝다.검사관 이상은 법관의 신분과 같은 것이 특징이다.단 검사관이 직접감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갖고 재판을 한다. 독일은 입법·사법·행정부로부터 완전 독립돼 있는 케이스.정년(65세)은프랑스와 같이 종신직으로 볼 수 있다.임명은 행정부 제청으로 의회에서 비밀투표로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임명을 거부할 수 없다. 감사 결과를 근거로 예산편성 과정에 개입,예산삭감을 권고하는 막강한 힘을 가졌다. 유럽연합(EU) 투자은행에 대한 투자예산이 감사원의 의견에 따라 전액 삭감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직무감찰은 감찰부에서,회계검사는 심계서(審計署)에서 한다.부정부패가 심한 편이어서 감사기구의 권한이매우 강하다. 두 기관의 장은 전국인민대표회의 인준을 거쳐 국가주석이 임명한다.그러나 군 기관에 대해서는 감찰 및 회계검사권한이 불가능하다. 정기홍기자. ■감사원 변천사. 감사원의 현 조직 및 역할체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때인지난 63년 3월에 기본틀이 갖춰졌다.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감사원법을 제정,회계검사를 하던 심계원(審計院)과 감찰담당인 감찰위원회를 통합한 것이다. 70년대에는 두번에 걸쳐 소폭 개정했다.70년 말에는 9명의 감사위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7명으로 줄였고,감사원의 시정요구에대한 조치결과를 대상기관이 통보토록 규정했다.73년 1월에는 정부가 임원을 임명한 단체에 회계검사를 하도록 했다.감사원이 파면을 요구한 건에 대해서는 재심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95년 1월에는 관련 규정이 대폭 개정됐다.감사원 조직 및 인사·예산에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언적’ 규정을 두었다.이때 감사교육기관을 감사교육원(1급)으로 승격시키고 복수 차장제(1,2차장)를 도입했다.감사청구를 행정소송의 사전절차로 규정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문제사안에 대해 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방만한 예산집행 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방담당국(7국)을 한개 더 늘려지금에 이르고 있다.
  • 여야 정책이슈 해법/ 3대현안 ‘솔로몬의 지혜’없나

    올 정기국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건강보험 재정 통합-분리,교원정년 연장,방송법 개정 논란 등이 정치권과 관가의 3대 정책이슈가 되고 있다.한나라당이 7일 이와 관련한 당론을 확정하는 등 내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나름대로손익계산에 바쁘다.그러나 건강보험과 교원정년 등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을 떠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본다. ●건보재정 통합. 한나라당이 건강보험재정의 지역·직장간 분리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나서자 정치권 및 정부,건강보험 전문가들은 당혹해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통합이 예정돼 있었던 것에 맞춰 재정운영추계 및 인력운용을 준비해왔는데 통합이 백지화되면 커다란 혼란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전문가들은 “통합·분리 모두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년 1월까지는 2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통합이냐,분리냐 논쟁보다는 예정대로 일단 통합정책이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보건복지부 직원들은 “정치권에서 분리든,통합이든 빨리 결정을 내달라”고 말하고 있다. 김연명 중앙대교수(사회복지학과)는 “건보재정문제는 국가 백년대계라 할 수 있다.당장 내년부터 재정을 분리한다면 그에 따른 행정관리체제와 전산시스템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사회적 비용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한나라당이 임금근로자와 사용자간 편을 갈라계층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은 계층간 화합할 수 있는 정책제시가 아쉽다”고 말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깨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원래 지역통합,직장조직통합,지역·직장완전통합 등 3단계통합을 주장했으면서 이제 와 다시 이를 백지화한다는 것은 당리당략이라고밖에 볼수 없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대책도 재정통합을 전제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만약 통합이 백지화되면 재정문제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도 “만약 내년에 예정대로 재정이 통합된다 해도 재정은 지역과 직장간 구분계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재정은 분리된다고 봐도 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새삼스럽게 분리를 주장하고 나선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원길(金元吉) 복지부장관은 “정치권의 결정에 따르겠지만내년초 시행을 앞두고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통합이냐 분리냐가 빨리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방송법 개정.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대통령이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3명을 추천하는 제도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 방송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려고 했으나 이견이 생겨 우물거리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국회의석 비율에 의한 방송위원회구성에 합의했으나 한나라당에서 “갑작스럽게 개정할 경우 반발이 예상되니 대통령 권한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정도로하자”고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에 자민련 측은 “차기대권을 의식한 소리”라면서 “절대그 같은 개정안에 동조할 수 없다”면서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있다. 한나라당 전경훈 문화관광담당 수석전문위원은 “정부 입김으로부터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 방식에 변화를 줘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방향이 제시될지는 아직 고민중이다”면서 “자민련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위원회 김창현 법제부장은 “국회 의석비율로 상임위원을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이탈리아 한 나라뿐이다”면서 “정부 기관 구성이 변동이 심한 국회의석 비율에 의해움직이는 것은 불안정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의 정승재 정책국장은 “방송위원회가 있는나라는 전세계에 7개뿐이며 그 중 우리 나라가 방송에 대한 정부 입김이 가장 강하다”면서 “의석비율에 의한 방송위원회 구성은 방송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교원정년 연장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최근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합의한 데 대해 대다수 학부모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의 박인옥 부회장은 “한 살 늘린다고 교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느냐.60세 이상 교사들은 대부분 관리직이며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교사는 드물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국민 정서는 오히려 정년을 더 줄이자는 것“이라면서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교육공무원들이 더 ‘철밥통’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관계자는 “학부모로서는 옛날 사고방식의 고지식한 고령 교사들이 못마땅한 게 사실”이라면서“제대로 시행해보지도 않고 다시 정년을 늘리면 더 혼란 스럽기만 할 것”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손모씨(39·은평구 녹번동)는 “정치권이 교원단체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냐”면서 “교원들의 표를 의식해 정년을 연장한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교원 정년연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극심한 교원 부족사태 해결과 땅에 떨어진 교원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1년이라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석근 한국교총 대변인은 “정년이 1세 연장되면 1,500여명의 교원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중초교사’를 임용하는 무리수 대신 경륜있는 교사를 활용하는 것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1살 연장’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이 잘못됐다고 시인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원칙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조심스러웠다. 이경희 대변인은 “나이든 교사를 퇴출하는 것보다 교사가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풍토조성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정치권이 다른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미적거리면서 정년 연장은 서두르는 것은 교육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태도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전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최고상

    전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가 2일 제1회 보험범죄방지 유공자상 시상식에서 최고상(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보험범죄방지 유공자상은 손해보험협회가 금융감독원·경찰청·생명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올해 처음 제정했다.보험범죄적발 및 검거에 기여한 수사경찰과 보험업계 조사요원 등을대상으로 상을 준다. 전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조직폭력배 삼남백화점파 등 보험사기단 47개파 106명을 검거한 공로로 최우수 수사기관으로선정됐다.경찰청 마약지능과 김병한 경위는 최우수 수사경찰로 뽑혔다.수상자에게는 선진국 견학의 특전이 주어진다. 박현갑기자 eagledo@
  • 모성보호법/ 대체인력 확보안되면 ‘눈총 휴직’

    11월1일 시행되는 모성보호 3법의 의미는 모성보호 비용을 최초로 사회가 분담토록 함으로써 출산과 육아 문제를여성개인 혹은 한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인식의대전환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제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공백을 메워줄 대체인력 확보 등 후속대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공조건은. [대체인력 확보가 관건] 행정자치부 사이트를 비롯,여성사이트에서는 모성보호법 시행을 선뜻 반기지 못하는 여성들의 속내를 쉽게 읽어낼 수 있다.출산을 석달 앞둔 한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눈치가 너무 보인다.출산 휴가 전에 다른 곳으로 전출시킨다는 말도 한다.과연 출산휴가를 갔다와서 현재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동료들이 ‘네가 출산휴가 가면 나만 죽게 생겼다’고 말해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토로한 글도 있다.공무원들이 이렇다면 사기업에서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지난 9월 한국노총의 조합원 대상조사에 의하면 ‘현재 직장의 조직구성,담당업무 등을 고려할 때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설문에 대부분(79.8%)이 ‘아니오’라고 답했다.‘상사나 동료들의 눈치때문에’라는 답이 20%나 차지해 휴가의 유급화만큼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대한 대체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퇴직공무원과 채용후보자·비상근인력이 휴직자의 업무를대신하는 것과 업무부담이 늘어난 동료공무원에 대한 보상방안, 두가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자부측은 “퇴직자나 임용대기자 등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는 원칙론만을 밝혔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남자가 늘고있는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중앙행정기관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 공무원은 99년 8명에서 2000년에는 23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하는 경우’로제한됐던 육아휴직이 ‘모든 남녀근로자’로 확대됨으로써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육아가 여성의 몫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몫이란 의식전환도 한몫하고있지만 여기에는 “아내가 직장에 복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라는 것이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택하는 더 큰 이유다. 허남주기자 yukyung@. ■모성보호법 문답풀이-외벌이 남편도 휴직 가능. [출산전후 휴가일수와 급여는 어떻게 달라지나] 종전 출산전후 60일에서 산후 45일을 명시한 90일로 확대됐다.출산예정일이 맞지 않아 산후 45일 이상 휴가가 필요하면 연장할수 있지만 연장분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30일의추가 휴가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과 일반 재정에서 지급해 사업주의 부담을 없앴다.급여는 최저임금 이상 135만원까지다. [산전후휴가를 나눠쓸 수 있나] 나눠 쓸 수 없다.90일간의휴가기간에는 법정공휴일,약정휴일도 포함된다. [근로자가 60일만 쓰겠다고 할 때는] 근로자의 희망여부에상관없이 90일을 줘야한다.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부인이 근로자가 아니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나] 남성의 경우 종전에는 부인이 근로자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이 가능했지만 1일부터는 전업주부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다. [육아휴직의 조건과 급여는] 생후 1년 미만의 신생아(입양포함)가 있고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하며 고용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했을 때 가능하다.최대 12개월동안월 20만원이 지급된다.여성의 경우 산전후 휴가를 제외한 10.5개월치 급여가 최대다. [10월부터 육아휴직 중인데 사용자가 2년간 휴직을 허가해줬다. 급여를 받을 수 있나]11월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사람만 지급하며 1년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 [육아휴직을 나눠쓸 수 있나] 배우자의 사망,부상,질병,장애 및 이혼 등의 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부부가 근로자인 경우 휴가 기간동안 교대하거나 나눠쓸 수 있다. [육아휴직을 갖다와도 원래 자리에 복직할 수 있나] 휴직기간중 해고가 금지되고 휴직 종료후 휴직전 직무로 복귀시킬 의무조항이 신설됐다. [임산부와 남편이 동시에 쉴 수 있나] 임산부는 육아휴직과 별도로 산후 45일의 산전후휴가가 보장되므로 남편이 육아휴직을 낸다면 이 기간동안 부부가 같이 아이를 돌볼 수있다. [급여 신청은 어떻게] 육아휴직급여신청서와 휴가확인서를관할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내면 지정한 계좌로보내준다.매월 신청이 원칙이지만 휴가 종료후 6개월 이내에 한꺼번에 신청할 수도 있다. [1일부터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연장, 휴일 근로를 시킬 수있나] 임산부는 본인의 청구와 노동부장관의 인가 없이는금지된다.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본인이 신청하고노동부 장관이 인가할 때 1일 2시간,주 6시간,연 150시간내에 가능하다.나머지 18세 이상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와 똑같이 연장,휴일근로를 할 수 있다. [사업주의 성희롱도 처벌할 수 있나] 종전에는 사업주에게예방교육 의무만 있었지만 앞으로 성희롱을 한 사업주에게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은 현행 자녀가 만1세이하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만3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을넘기지 못한다.또 현재는 육아휴직을 했을 경우 이후 호봉산정시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했지만 100% 인정하도록 했다. 국·공립 교원의 경우에는 자녀가 만3세 이하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기본 1년에 2년을 더 연장해 최고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참고. 류길상기자 ukelvin@.
  • 방송법등 입장차 여전/ 여야 3개법안 개정 격돌 예고

    여야가 앞으로 한달여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주요 법안 처리를 놓고 다시 뜨거운 논쟁을 벌일 전망이다.10·25재보선 이후 국회 과반의석에 거의 육박한 한나라당은 현여권이 주요 개혁작업으로 마무리를 지었거나 추진 중인건강보험 재정통합·방송개혁·교원정년문제 등에 대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중요 법안에대해선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수성(守成)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2차 추경안=한나라당은 인천공항 부지매입비 40억원과중소기업 수출지원비 등 경기진작 효과가 크지 않거나 다른 예산과 중복되는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부심의 결과,최대 3,400억원 정도를 삭감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민주당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추경안 재원을 국채 발행이나 세금 추가징수 등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 아니고,예산 불용액으로 편성하는 만큼 정부안대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법=한나라당은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9명을 전원 국회에서 의석수에 따라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자민련과 협의 중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방송위에 대한 정치적 외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대통령,국회의장,국회 문광위에서 방송위원을 각 3인씩 추천하는 현행 법안의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특검제=‘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선 국정조사-후 특검제’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의 의혹에 대한 조속한 해소를 위해 특검제를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또 특별검사 인선방식,조사기간,조사범위에 있어서도 여야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통합=한나라당은 지난 26일 직장·지역 보험 재정 통합을 전면 백지화하는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로 넘겼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히려 합쳐진 조직을 다시 분리하고,고갈된 직장의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고 반대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하원 1,000억弗 경기부양책 통과

    미 경제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가운데 미 하원이 24일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통과시켰다. 공화당 주도의 세금감면책은 찬성 216,반대214로 간신히 통과됐다.민주당은 대기업에 대한 혜택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대신 테러공격으로 일자리를 잃은사람에 대한 실업수당이나 의료복지비를 늘릴 것을 주장했다.상원은 정부지출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 7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검토중이어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부양책이 최종 조율되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예상이다. 하원의 부양책은 2002년에만 995억달러의 세금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세액공제를 받더라도 기업이 최소한의 세금을 내야 하는 현행 ‘최저세’ 제도를 폐지했다.대기업의경우 1986년까지 소급적용,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컴퓨터 등 영업장비 구입을 비용으로 처리토록 해 기업의 과세혜택 폭을 크게 넓혔다. 27%인 현 소득세율을 25%로,장기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20%에서 18%로 각각 낮췄다.지난 여름 세금환불 대상에서 제외된 저임금근로자에게 이번에 최고 600달러까지세금을 되돌려 주도록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의 소규모 인쇄공장을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들이 성탄절 시즌에 맞춰 지출을늘리고 기업에 대한 감세효과가 투자를 촉진시키도록 감세안은 최대한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료로 활용될 ‘베이지 보고서’를 공개했다.12개 지역 중앙은행의 경제상황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테러관련 비상식품이나 방독면과 같은 보안장비,보험 등을 제외하곤 전 품목에 걸쳐 소비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항공,호텔,관광,건설,자동차 등 대부분의 산업과미 전역에서 생산 주문이 줄고 있으며 실업자 수는 더욱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부양책에도 불구,경기가 전환되는 시점은 내년에서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11월 6일 올들어10번째의 금리인하를 단행,현 2.5%인 단기금리를 2%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뉴욕의 민간 경기동향조사기업인 콘퍼런스 보드는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1%,내년 0.9%로2년 연속 경기둔화를 점쳤다.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를 뒤엎는 전망이다. 실업률은 연말 4.8%에서 내년 초에 6%를 넘고 투자도 2년연속 3∼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공직 3고’…관가 복지부동 실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伏地不動),심지어 복지안동(伏地眼動) 행태가 극심하다.인사로비와 정치권에 줄대기,정보누설,뇌물수수,지시사항 불이행 등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들도 내년 선거를 의식한 시책을 펴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과천청사의 한 부처에서는 ‘백 없으면 보직받기도 힘들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인사의 왜곡현상이 심각하다.과장급 인사에서 외부의 압력을 동원하는 일이 다반사가 돼버려 후배들이 고참과장들을 제치고 주요과장 보직을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과장은 “백이 없으면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라며 “최근 외부의 백을 동원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에 파견나갔던 공무원들이 청와대 근무경력과지인들을 통해 선배를 제치고 주요보직을 차지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경찰서의 ‘김홍일(金弘一)의원 동향보고문건’과 최근 불거진 ‘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록 유출,문일섭 전 국방차관의 ‘FX기종사업 기밀유출’ 사건 등이대표적이다. 정보관련 국가기관들의 정보유출도 심각해 중앙부처,전국시·도,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벌인 보안조사 내용도 밖으로 새나갔다. 또 공직기강 차원에서 청와대가 장·차관들의 업무태도뿐만 아니라 주민여론,여자관계,술버릇 등 개인 사생활에 대해 사정자료를 수집한다는 내용도 유출됐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나 당에서 주요정책 회의를 하면서아무리 입조심을 당부해도 내용이 다 새나가 대책회의를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개탄했다. 한 지자체의 경우 방사성 핵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싸고 상가번영회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찬·반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해당자치단체장들은 중재역할을 포기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다른 지자체는 환경시설 빅딜계획을 세워놓고도 업무지연으로 아직까지 추진을 못하고 있다. 한 중견공무원 김모씨는 “종전 같으면 단체장이나 부단체장 등이 각종 민원해결과 현안사업 추진 등을 위해 닦달했지만 요즘에는 내년 선거를 의식,아예 간섭을 안 한다”고 말했다. 경북 B시장은 최근 공무원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리기가 겁난다고 했다.지시를 해도 통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뭐라고 질책이라도 할라치면 다른 부서로 발령을 내달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다”며 느슨해진 공직사회 분위기를 한탄했다.K시 종합건설본부 정모씨(40·6급)는 1년6개월 동안 공사와 관련, 무려 10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그는 공사업체로부터 뇌물을 상납받기 위해 차명계좌까지개설해놓고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의 모 과장이 최근 사표를 낸 것도 뇌물수수 때문이었다. 유진상 박록삼기자 jsr@. ■공무원이 보는 해법“공무원, 정치중립 제도적장치 필요”. 최근 일부 공무원의 줄대기 및 정보유출에 대해 대다수공무원들은 “공직자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공직사회를 흔드는 일을 삼가야 한다며 정치권 책임론도 제기했다. 모 부처 차관급 인사는 정치권 줄대기와 관련,“무언가부족하고 자신없는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심정으로 줄대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공직자들이 줄대기에 앞장선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직자들은 언제든지 ‘공무’라는 본연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정지표의 큰 틀 속에서 행정의 대상이자 고객인 국민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흔들리지 않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모 국장은 “일련의 정치분위기에 편승한 일부공직자들이 경솔한 언행을 해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있다”며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를 걱정했다.그는 “정책자료 유출,직무태만 등 보신주의적 행태는 국정업무 추진에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정권말기에 공직자들이 중요한 정책결정을 미루는 등 복지부동하는 것은 국민들의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행정자치부 사무관은 “정치권에서는 정보가 필요하고 일부공무원은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서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자제를 해야 한다”고말했다. 국무조정실 과장은 “정치권 줄대기 등의 행태는 이번에만 문제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직업관료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는 게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진념부총리의 질타 “노는 사람 나가라”. 공무원들의 ‘좌장(座長)’인 진념 경제부총리는 가끔 공무원들을 질타하면서 공직사회의 큰 방향을 제시한다.때로는 정치권을 비난하는 얘기도 서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대한 공직사회의 시각도 반영한다. 진 부총리는 지난 17일 강연에서 “일하지 않는 공무원은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부 공무원의 일감을 위해 업무가 있고, 일감 확보를 위해 조직이 있다면 도대체 왜 그런 조직이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공평한 관리자로서 중립적 입장에 있어야 하며,나머지는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게 진 부총리의 ‘경제공무원론’이다.일부 부처에서 밥그릇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관 경력만 10년째인 그가 공직사회를 질타하자 공무원들은 “혹시 우리 부처를 겨냥한 게 아니냐”며긴장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 8월에도 중견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강연에서 TV사극을 빗대 정치권에 쓴소리를 퍼부었다.그는“100여년 전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대립처럼 당리당략적인대립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현재 같은 정치행태가되풀이되는 한 리더십을 갖고 경제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지역갈등과 정치갈등이 앞으로 5년 동안 계속되면 우리 경제의 기반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각계의견/ 중앙인사위 권한 강화를.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은 “대통령단임제에서 정권말기 레임덕 현상은 불가피한 것인데 이를 당파적 입장에서악용하면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워진다”면서 “특정정당이차기정권을 미끼로 위협적 분위기를 조성해 공무원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국민여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정치인이나 공무원이 있다면 언론이 가차없이 비판해 공직자의 중립성을 중시하는사회적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는 고시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윤리성,사명감,리더십등 공무원으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검증하지 않고 성적만으로 5급 공무원으로 뽑아 이 나라의 관리자로 키우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일신의 영달이 아닌 국민에 봉사하려는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남궁근(南宮根)교수는 “줄대기를목적으로 특정정당 등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은 공무원들이 자기업무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관직인사에 권력기관이 입김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차단하고 공무원은 실적에 의해 보상받도록 할 때 정권누수 현상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徐永福) 사무처장은 “정치적중립을 지키려면 행정부의 인사권이 독립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면서 “중앙인사위원회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제언. ***공정한 평가시스템 급선무. 정치적인 변화의 시기에도 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직무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직업공무원 제도를 확립시키는 것이 급선무다.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눈치보기와 줄서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를 할 경우 크게 책임을 묻는 풍토도 사라져야 한다.공과에 대한 평가는 엄격해야겠지만 책임만을 강조한다면 공무원들은 더욱 몸을 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그에 따른 보상이나 승진,문제가 생겼을 경우 합리적인 책임을 묻는 평가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 나아가 개방형 임용제의 확대가 필요하다.‘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의 의견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할바람직한 부분도 많다.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직위는 불가피하겠지만 이사관급 정도까지는 외부에서 공채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또한 정부와 민간의 인력 상호교류가 필요하고 나아가 낮은 직급에도 개방형 임용제를적극도입할 필요가 있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 ***간부배출 고시제도 개선을. 공무원들이 정권 초·중반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모습과는 달리 내년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정권의 향방에 신경을 쓰며 눈치보는 일처리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문건유출이나 복지안동 등의 문제는 일부공무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하지만 공직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들이 갖는 부정적 인식은 적지 않다. 이런 문제들은 현정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어느 정권이든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권력누수 현상은 빈도와 강도가잦고 세졌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무원 사회가 정치와의 연관성을 없애야 한다.정치적 중립을 통한 공직사회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일관되고 소신있는 정책을입안하고 추진해야 한다. 직급중심의 승진체계가 갖는 문제를 해결하고 직위분류를통해 해당직급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행정업무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런 부분이 해결됐을 때 개방형 임용제나 성과평가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또한 현장성과 전문성중심이 아닌 정해진 과목의 시험을 통해 간부공무원을 배출하는 현행 고시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박재율 자치연대 사무처장.
  • 信保 99년 40억 사기피해

    정부출연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어음 사기단에 40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이 과정에 신보의 고위임원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수산물 유통업체 사장 S씨 등 융통어음을 남발하는 어음보험 사기단 20여명을 적발해 서울지검에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주범으로 알려진 S씨는수산물 유통업체 10여개를 세운 뒤 실제 거래를 하지 않았는데도 매출이 일어난 것처럼 서류를 꾸며 99년 신보로부터 대출보증 및 어음보험을 받았으며, 어음을 금융기관에서 할인받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S씨와 보증 과정에 개입한 신보 전 지점장 O씨 등은 검찰수사의뢰 전 잠적했다. 한편 이들이 보증·보험을 받는 과정에 신보의 고위임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하이닉스 채권행사 3개월간 동결키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4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해 3개월간 채권행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또 하이닉스반도체의 자금·구조조정 등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를 추진키로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날 오후 외환은행 본사에서 제1차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이같이 결정했다.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 등 채무재조정에 앞서 구조조정법에 따라 실사기간을 감안,내년 1월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시키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가는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8개 채권은행 외에 투신사·보험·증권 등 지난달 28일까지 채권액을 신고한 104개 금융기관으로 이뤄졌다.채권단은 협의회에서 운영위원회를 구성,공동관리·자금지원 등 실무를 협의회로부터 위임받아 집행하도록 했다.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이에 앞서 미국 테러사태로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데다 D램 생산업체가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반도체 평균단가(64메가D램 환산가격)를 내년 상반기 1달러,내년 하반기 1달러50센트로 하향조정했다.채권단은 이를 근거로 이달중 2차 협의회를 열어 전체 및 채권금융기관별 신규자금 지원규모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회사채를 신규발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지난달 25일까지 104개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신고를 받은 결과 전체 금융권 부채규모가 8조6,439억7,1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행정 국감메모

    ◆철도청에서 운영중인 객차 1,672대 가운데 13.2%인 221대가 내구 연한을 넘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24일 철도청에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새마을호는 113대의 객차 모두 내구연한을 넘지 않았지만 무궁화호는 991대 가운데 70대,통일호는 254대 가운데 90대가 연한을 초과했다”면서내구연한 초과차량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군 범죄는 총 5,431건으로 이 중2,184건이 군 검찰에 의해 기소(기소율 49%)됐다. 국방부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군 범죄중 폭력 및 상해가 전체의 32%인 1,75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교통 관련 범죄 1,619건(29%) ▲군무이탈 732건(13.4%) ▲절도·강도 234건 ▲항명(집총거부) 200건 ▲사기·횡령·배임 167건 등이었다. 신분별로는 사병이 3,339명으로 가장 많았다.부사관 1,323명,장교 545명,군무원 209명,기타 15명 등의 순이었다. ◆산재 전문의료기관들이 상습적으로 진료비를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인상의원에게 제출한 ‘산재보험 진료비 과다 청구 상위 20위 병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동안 매년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기관은 광명성애병원,현대병원,중앙길병원,두손성형외과의원,울산대학교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인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산재의료관리원 동해병원 등도 3년동안 진료비를 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과다 청구금액은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 6억9,000여만원,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 6억4,000여만원,산재의료원동해병원 4억6,000여만원 등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들어 직·간접 투자로 4,000억원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2조2,018억원을 주식에 직접 투자해 지난 20일 현재 전체의 18.5%인 2,947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또 지난 7월4일부터 SK투신운용 등 13개 자산운용기관에 6,000억원을 위탁투자해 15.4%인 925억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공단측은 지난해에도 2,000억원을 위탁투자해 42%인 800여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 美 테러전쟁/ 경제침체 확산 우려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여파가 세계 증시를 걷잡을 수 없이 무너뜨리고 있다.뉴욕증시가 재개장된 17일만 해도 아시아와 유럽 등의 증시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다우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동반추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뉴욕증시] 21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56.09포인트(3.06%) 하락한 8,120.61을 기록,8,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한때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나스닥종합지수도 한때 73.21포인트(4.98%) 빠진 1,397.72포인트를기록,이날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9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일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월가의 분석가들은 “테러공격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그린스펀 의장조차 모두가 예상하는 말만 하고 있다”며 “시장이과도하게 팔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당분간 반등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노스웨스트 항공이 21일 1만명의 감원을 발표하는 등 항공산업을 필두로 한 대량해고와 주가하락에 따른 부(富)의 감소,전쟁과 추가테러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은 주택부문에까지 미쳐 8월 중 신규주택건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신뢰도 크게 위축돼 전미소매업연맹(NRF)은 4·4분기 매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에서 2.2%로 낮췄다.민간조사기업인 컨퍼런스보드가 21일 750가구를조사,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이번 테러로 미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세계증시] 유럽의 항공·보험산업이 타격을 입은데다 유가마저 올라 급락세를 보였다.20일 런던증시의 FTSE지수는 3.5% 하락,97년 5월7일 이후 4년만의 최저치인 4,557을 기록했다.파리증시의 CAC40지수와 프랑크푸르트의 DAX30지수도 151포인트,20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60%에 이르는 중남미도 예외가아니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 지수가4.6% 떨어지면서 국가위험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IPC지수도 3.31% 하락했다. [대책] 미국경제의 회복이 관건이다.부시 행정부가 추가적인 세금환불 등 총 1,800억달러의 감세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으나 재정적자를 전제로 하기때문에 규모에는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FRB가 10월 2일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며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를 열어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국제금융체제 강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동시다발 테러/ 월드트레이드 센터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뉴욕 맨해튼 남쪽의 금융가에 있는빌딩. 1960년대 뉴욕과 뉴저지주의 무역이 점점 더 국제화되면서 사기업과 정부기관의 편리한 업무를 위하여 건설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93년 2월 26일 낮(현지시간) 지하 2층주차장에서 대형폭탄이 터지면서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졌던 테러가 분쟁지역이 아닌 미국 최대도시 한복판에서 자행될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알렸다.당시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쳤다.요르단 국적의 팔레스타인 테러분자 소행으로 재산피해는 3억달러. 모두 일곱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본인계 건축가미놀 야마사키가 설계,지난 73년 완성됐다. 갖가지 거래소와 금융기관,기업 등 1,200여 단체가 입주해있다. 사무실과 상가 공간만도 92만9,000㎡에 이르는 매머드급 건물. 입주 인원만도 5만명이다. 110층짜리 빌딩으로높이 420m. 110층에는 맨해튼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평소 하루 관광객이 8만명에 이른다. 이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13만명에 달한다. 세계무역센터는 당초 뉴욕·뉴저지주 항만청이 소유하고있었으나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부동산업체 ‘실버스타인 프로퍼티스’와 ‘웨스트필드 아메리카’ 등과 32억달러를 받고 99년간 건물을 장기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건물에는 한국의 LG증권,LG보험,대한투자금융,동원현대 그룹 계열사 뉴욕지사, 경기도등 일부 지자체 사무소가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고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경제 국감메모

    ◆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부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동아 건설과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계획은 턱없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또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주가조작’을 방치했다는 것이다.권의원은 “해양부가 제출한 동아건설 해저보물선 인양 승인서류인 ‘매장물발굴 승인서(99년 10월5일)’에 따르면 동아건설이 추진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추정가액은 50억원 정도인데도 동아건설은 이를 1만배 이상 부풀려 50조원대의 보물선 인양소문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5일 당시 315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한달 후인 올해 1월4일에는 3,256원으로 10배 이상 폭등,결국 소액투자자들만 큰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 해양수산부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해양부 및 산하기관에 설치된 위원회 15개가운데 10개 위원회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회의를 전혀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오염방제대책위원회및 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도선안전심의회 등 7개 위원회는지난해에도 회의개최 실적이 전무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20개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은 2조1,220억원으로 파악됐다.현금서비스 수수료가 1조452억원으로 49.2%를 차지했으며 카드론 이자가 1,525억원,신용카드관련 기타수수료가 9,243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조흥은행이 4,000억원으로 1위였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손보사가 보험계약 조작 등으로적발한 보험사기 건수는 4,726건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으로 지급된 314억원에 대해서는 환수 또는 사전에적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보험사기 건수는 97년 1,951건,98년 2,684건,99년 3,876건 등으로 연평균 47%씩 늘어나고있다. ◆ 금융감독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1,280개 신협조합 가운데 부실화 정도가 심각한조기경보 대상은 지난해 3월 제도 도입 이후 모두 333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 가운데 174개 조합에 대해 검사 및 조사를 벌여 15개 조합을 파산시키고 5개를 경영관리,154개를 경영정상화 대상 조합으로 선정,관리인을선임했다.또 지난 5년간 신협 임직원의 고객예금 횡령,타인명의 대출,부당대출,공금횡령 등 비리사건은 모두 43건(1,179억원)이었다.
  • “健保 올 1,262억 부족”

    정부의 건강보험 안정화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목표액보다 올 연말까지 약 1,262억원이 미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의 김홍신 의원(한나라당)은 10일 보건복지부 국감 질의자료를 통해 지난 5월말 발표됐던 복지부 재정대책에 포함됐던 ▲약제비 적정성 평가(130억원) ▲급여 및심사기준 합리화(200억원) ▲5인 미만 사업장 직장 편입(200억원) ▲참조가격제(210억원) ▲보험약가 인하(293억원) 등의 개별 조치들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해 당초 목표에 포함됐던 1,183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금융권 차입 이자부담 209억원 ▲급여확대에 따른 추가 재정부담 20억원 등 대책발표 당시 재정추계에 산입하지 않았던 추가부담액이 229억원이나 발생,재정절감목표액 대비 부족분이 모두 1,2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9·7 개각/ 부처반응

    ‘9·7’개각이 보각(補閣)수준에 그치자 관가는 대체로차분했다.장관이 바뀐 부처가 예상됐던 곳이라는 점도 한요인이었다.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해서는 대체로 ‘기대반,우려반’의 분위기다.장관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않았다. ◆통일부= 외교 경험이 풍부한 관료출신의 홍순영(洪淳瑛)주중대사가 임명된 데 대해 환영하는 모습.학자나 정치인출신보다 호흡을 맞추기가 수월한데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아 남북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데 적임인 것으로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부문에 줄곧 참여해 온 만큼 누구보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환영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홍 장관이 네번째 외교부 장관 출신 통일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볼멘 소리도 나온다. ◆농림부=직원들은 한갑수(韓甲洙) 전임장관이 광우병파동·가뭄 등 고비때마다 무난하게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경질’소식에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러나 신임김동태(金東泰)장관이 지난 77년 장덕진(張德鎭)농수산부장관 이후24년만에 처음으로 차관출신이 장관에 올랐다는 점에서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노동부= 유용태(劉容泰) 신임 노동장관을 맞는 직원들의표정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유 장관이 일선 노동사무소장과 근로기준국장 등을 지낸데다 현역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란 점에서 산적한 현안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한 직원은 “환노위원장 출신인 만큼 국회관계 등에서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러나 김호진(金浩鎭) 전 장관이 취임 1년 1개월만에 물러난데 대해 “그동안 현장위주의 행정으로 신노사문화를 확산시키고 현 정부의 개혁적인 노동정책을 뒷받침해 왔다”며 아쉬워했다. ◆해양수산부= 노무현(盧武鉉)·정우택(鄭宇澤) 전 장관에이어 다시 정치인 출신인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이 장관으로 낙점된데 대해 실망하는 모습이었다.막판까지 ‘유임설’이 나돌았던 정 전장관이 5개월여밖에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높았다. 그러나 신임 장관이 해양부의 해양정책자문위원을맡는등 ‘바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에 무난하게정책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진경호 오일만 김성수기자 jade@. ■건교부 “장관 너무 단명”. 안정남(安正男)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7일 오후 6시15분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럽게 생소한 분야를 맡게 됐다”면서 “항공안전등급 회복과 서민 주거 안정에 역점을 두고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 직원들은 그러나 안정남 국세청장의 장관 부임에대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역대 국세청장 출신의 장관들이 건설·교통행정의 특수성을 전혀 모르고 부임해 주요 현안 파악에만 상당 시간을 소모했고,관계부처와 당정협의 과정에서도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건교부 직원들의한결같은 반응이다.역대 국세청장 출신 건교부 장관으로는추경석(秋敬錫)·이건춘(李建春) 전 장관에 이어 안 신임장관이 3번째다.교통부와 합쳐지기 전인 건설부 시절까지 포함하면 고재일(高在一),이낙선(李洛善),서영택(徐榮澤) 전장관 등 6명으로 늘어난다. 건교부한 직원은 “국세청장 출신이 장관으로 부임할 때마다 건설·교통행정이 2∼3년씩 후퇴했다”면서 “안 장관이 이전 장관들과 다를 것이라고 믿는 직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게다가 안 신임장관은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언론사 탈세조사를 주도한 까닭에 앞으로는 안 장관과건교부가 일부 언론사와 야당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는우려가 팽배하다. 또 다른 직원은 “오장섭(吳長燮) 전 장관이 취임 5개월도채우지 못한채 도중하차 한데다 후임인 김용채(金鎔采) 장관마저 16일만에 물러나는 바람에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떨어졌다”면서 “장관이 이렇게 자주 바뀌는 마당에 업무의 연속성은 고사하고 시급한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 ■김용채 전장관 16일 급여 328만원. 건설교통부가 취임한지 16일만에 낙마한 김용채(金鎔采)전 장관의 급여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한달도 채우지못하고 퇴임하기는 김 전 장관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취임,만 16일간 재직했다.건교부 장관의 급여는 수당 등을 포함해 월 628만원 정도다.근무일수만 놓고 보면 김 전 장관은 328만원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실제 받게 될 돈은 250만원 선이 될것으로 보인다.328만원 가운데 8·9월 기여금 68만1,320원과 의료보험료 10만980원 등 78만여원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2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역대 가장 낮은 급여를받은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검찰 公자금비리 집중단속

    검찰이 유관기관과 대책협의회를 구성,공적자금 및 공공기금 비리사범 적발과 자금환수에 나선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柳昌宗)는 2일 명동성(明東星)수사기획관을 책임자로 하고 국세청,감사원,예금보험공사,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공적자금 실무대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연말까지 경제비리사범을 엄단키로 했다.이는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음에도 개인재산을 빼돌리는 등 비리가 적지 않아 검찰 등 사정기관이 포함된 종합추적반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대책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중수1과는 국세청과 예금보험공사,중수2과는 감사원과 자산관리공사,3과는 공정위와 신용보증기금을 전담해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일선 지검·지청 특별수사 검사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일부터 사흘동안 회계업무 교육도 시킬 예정이다.또회계,증권,컴퓨터,세무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중수부 산하 특별수사지원과의 인력도 활용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외국서 사고위장 보험금 5억6,000만원 챙겨

    해외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것처럼 속여 국내 보험사로부터 6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 3명이 경찰에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위장사고로 보험금을 타낸 최모씨(39)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공모한 보험설계사 김모씨(38)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박모씨(38)를 수배했다. 최씨는 김씨와 짜고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자신의 엄지와검지를 잘라 국내 7개 보험사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챙겼으며,달아난 박씨는 친구인 최씨가 알려준 방법으로 지난6월 태국에서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잘라 보험사로부터 2억6,00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 각종기금 사업비 방만한 집행 막게 복권 발행 억제

    기획예산처는 기금에서 재원마련을 위해 신규로 복권을 발행하는 것은 가급적 억제키로 했다.또 예산과 기금간의 사업중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사기금간 협의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각종 기금의 운영은 대체로 개선되고 있지만 중복투자 등문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처는 28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2000년 기금운용 평가결과와 대책’을 발표했다. ◆개선된 점=축산발전기금은 축산물 수급안정 부문을 축산발전기금에서 전담해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과의 역할분담을 강화했다.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은 채소수급안정지원사업 등을 신설해 기금의 기본목적인 가격안정사업에 대한 재원배분을 확대했다.국민주택기금은 중형주택 신규사업지원을 축소하고 소형주택 건설자금지원을 늘렸다. 문예진흥기금은 종전에는 우선순위 기준없이 다수에게 소액씩 쪼개서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진흥,문화복지,예술기반 조성,국제문화교류 순으로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미흡한 점=근로복지진흥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은 실업대책사업을 중복 추진했다.정보화촉진기금과 과학기술진흥기금,문화산업진흥기금은 정보화 관련기금을 중복해서 지원했다. 정보화촉진기금은 연구개발 계정과 일반계정간에 자금이동을 지나칠 정도로 엄격히 제한했다.또 정보화촉진기금과 농지관리기금,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축산발전기금은 우체국과농협에 운용자금을 대부분 예치해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복권발행 문제=특히 일부 기금은 복권이나 부담금을 새로 만들어 손쉽게 재원을 조달하는 등 방만한 사업비 집행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과학기술진흥기금은 기술개발복권을,근로복지진흥기금은복지복권을,국민주택기금은 주택복권을 각각 발행하고 있다.국민체육진흥기금은 월드컵복권과 체육복권을,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은 중소기업복권을 발행하고 있다. 기금평가단장인 김중수(金仲秀) 경희대교수는 “기금들이복권을 발행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소득 역(逆)진제로 재원을 조성한다는 문제에다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평가는=현재 61개 기금중 폐지될 예정인 기금 등을 제외한57개 기금을 실사(實査)해 평가했다.6개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분야별로 방위산업육성기금,문화예술진흥기금,고용복지기금,국민연금기금,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원자력연구개발기금 등은 개선이 많이 이뤄진 기금으로 선정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적자금 회수 부진 검찰이 수사 나서라”

    부실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율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일부 기업인들이 회사를 부실화시켜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해놓고 개인재산을 따로 빼돌린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권을 가진 사정기관까지 포함된 종합추적반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와 관련,감사원의 고위관계자는 27일 “최근 검찰 당국자와 공적자금의 철저한 회수를 위한 한시적 수사기구 설립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부가 IMF경제위기 이후 금융권 구조조정 등에 투입한공적자금은 현재까지 137조6,000억원.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이중 34조2,000억원이 회수돼 회수율이 24. 8%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닉스반도체 부실채권 매입에 추가 공적자금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회수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한다.경제 전문가들은 “부실기업에 대해끝까지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공적자금 투입-회수 불능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李東傑)연구위원은 “특단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금융감독기관과 사정당국이 합동으로 300여명 안팎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한시적인 독립 추적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금자보호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에 부실기업 조사전담 부서인 ‘조사3부’가 설치돼 50여명의 요원이 활동중이지만 공식 수사권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검찰도 공적자금 관련 비리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를벌이고 있으나 종합적인 추적이 안되는 실정이다. 예금보험공사의 관계자는 “금융기관 부실을 초래한 채무기업들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는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대우와 ㈜고합 등 2개 기업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실적으로 기업에 대한 조사는 한계가 많다”면서 “기업의 통폐합과 담당직원의 퇴직 등으로 서류가 없고 협조도 잘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감사원의 한관계자는 “감사원에서도 정부 당국과 예보·자산공사 등금융감독기관에 대한 감사만 할 뿐 ‘기업이 얼마나 잘못했느냐’에 대한 접근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관련기관 반응/ 독립수사기구 설립 “글쎄요”

    재정경제부와 검찰 등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공식 수사기구를 만드는데 대해 대체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검찰은 그러나 합동단속반 편성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는 27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 조사를 위한 별도의 수사기구 구성에 반대했다. 예보가 올해부터 부실기업조사에 있어 검찰·국세청·경찰관계자 8명을 파견받아 수사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구축하고있는 마당에 수사기구를 따로 구성해 ‘조사’에서 ‘수사’차원으로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예보는 부실기업 조사과정에서 명백한 잘못이 드러나면민사상 책임을 물론 고발까지 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공적자금을 허비하거나 가로챈 금융기관 임직원및 기업주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함께 가족들까지 자금을추적, 은닉재산을 찾아 환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있다. 대검 관계자는 “서울지검 형사9부를 금융사범 전담수사부로 지정,공적자금 관련 비리를 집중수사토록 하고 있으며 각 지검·지청에 설치된 반부패특별수사부에서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예금보험공사·국세청·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과 합동단속반을 편성,공적자금 비리사범의 적발 및 은닉재산 추적 등에 공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장택동 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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