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 사기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강아지들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분양시장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바바 반가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지검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9
  • 홍업씨 공소장 요지

    1. 피고인 김성환과 유진걸은 99년 4월 서울 역삼동 일식집에서 성원건설회장 전윤수로부터 ‘김홍업 회장에게 부탁하여 신속히 화의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활동비로 즉석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000장 3억원,같은 해 8월 같은 곳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만장 10억원 합계 13억원을 받았다.피고인 김홍업은 김성환과 유진걸로부터 화의인가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한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다음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을 통하여 채권자인 대한종금 청산인 이○○(예금보험공사 직원)에게 화의안에 신속히 동의해 달라고 청탁했다. 2. 2000년 12월 서울 역삼동 ○○호텔에서 공소외 이거성은 당시 무역금융사기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를 피하여 해외도피중이던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으로부터 ‘김홍업 회장에게 부탁하여 구속되지 않고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김성환에게 전달했다.김성환은 서울 역삼동 김홍업의 개인사무실에서 선처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하고 김홍업은 김성환에게 친분이 있는 검찰 간부들을 통하여 선처 가능성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이거성은 같은 해 12월 중순 위 ○○호텔 주차장에서 이재관의 매제로부터 활동경비 명목으로 현금 2억 5000만원,2001년 5월 같은 곳에서 이재관의 부하직원으로부터 이재관이 불구속기소된데 대한 사례비로 현금 5억원을 받는 등 7억 5000만원을 수수했다. 3. 피고인 김홍업은 2000년 1월 전윤수로부터 성원건설이 대한종금 및 채권은행단에 대한 부채를 지속적으로 탕감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서울 논현동 일식집에서 위 이형택,전윤수,김성환 등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 이형택으로 하여금 대한종금 파산관재인인 위 이○○을 데리고 오도록 한 뒤 부채를 감면해 주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김홍업은 그 사례비로 전윤수로부터 2000년 9월 5000만원,2001년 1월 3000만원,2001년 9월 3000만원,2002년 2월경 3000만원 등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4. 김홍업은 2000년 2월 개인 사무실에서 친분이 두터운 S판지㈜ 부사장 유○○으로부터 ‘훈격이 높은 모범납세자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활동비로 1억원이 입금된 차명예금통장을 받았다. 5. 김홍업은 2000년 6월 서울 서초동 룸살롱에서 당시 대한주택공사 사장 오○○으로부터 ‘공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부하직원들로부터 8000만원을 갹출하여 비자금으로 사용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사정기관에서 내사를 받게 되어 억울하니 선처받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그뒤 성명불상의 청와대 비서관에게 처리 결과를 알아본 후,같은 해 9월 개인 사무실에서 김성환으로부터 오○○이 사례비 명목으로 피고인에게 전달해 달라고 맡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00장 2000만원을 전달받았다. 6. 2000년 11월 초순 서울 반포1동 ○○피자 사무실에서 김성환은 위 회사 대표이사 정○○으로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특별세무조사를 하고 있으니 김홍업 회장에게 부탁하여 선처받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홍업에게 보고했다.김홍업은 친분이 있는 국세청 간부에게 청탁하여 주기로 한 다음,김성환은 경비로 차명계좌로 1억 7000만원을 송금받았다. 7. 2001년 6월 서울 역삼동 김성환의 개인 사무실에서,김성환은 평창종합건설㈜ 전무 김○○으로부터 ‘신용보증기금 간부들에게 부탁하여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는데 필요한 신용보증서를 신속히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김홍업에게 보고했다.김홍업은 룸살롱 ○○에서 김성환과 함께 대출심사업무를 관장하는 신용보증기금 전무 손용문과의 술자리를 마련하여 신용보증서를 신속히 발급하도록 청탁,같은 해 7월말 신용보증서가 발급되자,김성환은 김○○으로부터 사례비로 평창종합건설㈜ 발행의 액면금 1억원권 약속어음 1장을 받았다. 8. 김홍업은 98년 7월 서울 역삼동 개인사무실에서 알고 지내던 ㈜금강고려화학 부사장으로부터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주영이 ㈜금강고려화학회장 정상영을 통하여 활동비 명목으로 제공한 10억원을 10만원권 헌 수표로 증여받았다.그러나 3개월 안에 증여세 과세표준신고를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서울 홍은동 벽산아파트 피고인의 집 베란다에 있는 창고 안에 10억원을 숨기고 그 앞에 가구를 쌓아놓아 은닉했다가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김병호로 하여금 16개의 차명계좌에 분산 입금시킨 뒤 각 차명계좌 개설자 명의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교환하여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여세 2억 4000만원을 포탈했다.98년 3월부터 2000년 2월까지 15회에 걸쳐 정주영 등으로부터 22억원을 증여받았고 98년도분 증여세 2억 5000만원, 99년도분 증여세 1억 4000만원, 2000년도분 증여세 1억 9000만원을 포탈했다.
  • 美 CEO 재무제표 서명 의무화

    [뉴욕 연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잇따른 대기업 회계부정 스캔들로 실추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EC는 지난해 매출이 12억달러를 넘은 947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최근 재무제표 수치가 정확하다는 점을 보증하는 서약서에 반드시 서명토록 의무화했다. 해당 기업들은 경영진이 직접 서명한 최근 재무제표를 다음달 14일까지 SEC에 제출해야 한다.자신이 직접 서명한 재무제표상의 수치가 추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되면 당사자들은 민사상 책임은 물론 위증죄로 처벌을 받을수 있다.SEC가 형사기소까지 할 수 없어 법무부에 관련 기업의 범법사실을 정기적으로 통보,기소토록 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들은 최근 재무제표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앞으로 2∼3주 동안 재무제표 수정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SEC는 또 앞으로 모든 주식회사의 고위 임원들에게 재무제표의 정확성을 담보토록 하는 규정을 제정키로 했다.지금은 SEC에 제출하는 모든 재무제표에 고위 임원들이 일일이 서명토록 하는 회사는 거의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회사를 대표해 서명하는 것일 뿐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변호사들의 설명이다. SEC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의 엔론에서 최근 장거리통신업체 월드컴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회계부정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감독 부실’로 도마에 올랐던 부시 행정부가 더욱 강경한 조치도 불사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SEC의 조사관 출신인 테오도어 손드 변호사는 “다음 단계에서는 SEC가 본보기로 몇몇 CEO를 골라 위증죄로 대배심에 세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들은 CEO나 CFO가 서명한 재무제표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이들이 위증 혐의로 형사소추될 상황에 처할 경우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이들 기업은 보통 임원 배상책임보험에 들어있으나 형법상 사기행위에 해당되면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재경부-금감위 ‘궁합’ 안맞나, 현안 싸고 불협화음

    금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주식의 손절매 규제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이견을 빚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정책표류를 막으려면 두 기관의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 뿐 아니라 필요할 때 정책조율을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벤처기업 코스닥 등록요건= 금감위는 28일 ‘벤처기업 코스닥등록 규정 개정안’을 정례회의 안건에 올리려다 보류했다. 재경부가 뒤늦게 제동을 걸어서다.금감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벤처기업도 부채비율·자본잠식 여부 등 일정 재무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재경부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들어 반대한다. ◇손절매 규제= 재경부는 최근 주가폭락의 주범으로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의 손절매를 지목하고 규제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위는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각 회사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손절매 제도는 규제할 사항이 아니라고 반대했다.결국 지난 27일 발표된 증시안정대책에는 “필요할 때 손절매 제도의 보완 검토”라는 양측의 두리뭉실한 절충안이 들어갔다. ◇보험업법 개정= 재경부는 보험신상품 심사권한을 금감원에서 보험개발원으로 넘기자고 주장한다.규제 완화 차원에서다. 그러나 금감원은 보험사 사장단이 이사회 멤버인 보험개발원에 상품심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맞선다.15%나 되는 보험상품 불량률을 근거로 들이민다.다음달 11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서울은행 처리= 지난 27일 마감한 서울은행 인수제안서(LOI) 접수결과,국내업체중에는 기업컨소시엄인 동원과 하나·조흥·외환 은행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일부만 골라 실사기회를 줄 예정인데 재경부는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금감위는 우량은행과의 합병 방안을 각각 선호한다.두 부처의 최대 관심사가 공적자금 회수와 금융구조조정 마무리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월드컴 ‘후폭풍’ 어디까지/美기업 회계관행 ‘대수술’불가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월드컴의 회계부정으로 미기업관행에 대한 대대적 수술은 불가피해졌다. 26일 미국 증시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의구심을 표명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제2,제3의 월드컴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며 일주일 이내에 월드컴의 파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월드컴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주가는 요동치고 텔레콤 관련 기업들은 ‘불똥’을 맞고 있다.한마디로 월드컴 ‘후폭풍’이 불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이날 금리 현상유지 결정이나 27일 예상치를 뛰어넘은 1·4분기 국민총생산(GDP)성장률 확정치 발표는 월드컴의 충격에 빛이 바랬다. ◇확대되는 수사=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6일 뉴욕법원에 월드컴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회계 관련서류가 파기되지 않고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임금 지불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다.하비 피트 SEC위원장은 1000개 대기업 경영진에 재무상태를 점검하라고 긴급지시한 뒤 누구도 조사대상의 예외가 될수 없다고 경고했다. 뉴욕주 검찰은 월드컴과 증권 분석가들의 유착관계에 초점을 맞춰 수사에 들어갔다.시티그룹 계열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 증권의 잭 그러브먼이 첫번째 대상으로 지목됐다.그러브먼은 지난 4월까지 월드컴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표시했다가 38억달러의 비용 누락이 알려지기 하루 전날인 24일 ‘시장수익률 하회’로 조정했다.그는 월드컴의 회계부정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다른 월드컴 분석가들도 검찰의 예봉을 피할 수는 없다. 월드컴의 본사가 있는 미시시피주의 검찰총장은 대내외 감사와 관련한 모든 서류를 보존하라고 지시했다.2001년부터 월드컴을 감사한 외부회계 법인 아서 앤더슨뿐 아니라 내부감사 법인으로 지정된 KPMG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졌다. 서방 선진국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 기업의 책임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며 SEC에 수사 지시를 내린 뒤 터무니없는 관행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법무부도 월드컴의 전·현직 경영진과 이사회,회계법인,증권사 분석가 등에 대한 범죄 차원의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번지는 파장= 무엇보다 미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투자기업인 아바타의 찰스 화이트 회장은 “게임(회계관행)이 공정하다고 믿지 않으면 사람들은 경기(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90년대 신경제의 붐을 타고 급성장한 기술주들의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는 누구도 믿지 않게 됐다. 월드컴이 파산하면 금융기관의 타격도 심각하다.월드컴의 부채 320억달러 가운데 채권을 뺀 은행권의 대출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JP모건 체이스은행과 시티그룹이 가장 많은 최고 2억 6500만달러씩의 대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소형 은행이나 보험사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보여,금융권의 연쇄 부실화도 우려된다. 월드컴과 거래한 정보통신기업들의 주식은 큰 피해를 봤다.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월드컴이 주요 고객 20위에도 들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19.8%나 떨어졌다.노르텔 네트워크도 8.7% 하락했다.금융기관들은 정보통신업체에 대한 신규대출을 꺼리고만기가 돌아온 대출을 회수할 움직임까지 보여 첨단기업들의 자금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잇따르는 부정= 엔론의 회계 조작,타이코 회장의 탈세,생명공학회사인 임클론의 내부자 거래,케이블 회사인 아델피아와 월드컴의 회계부정에 이어 새로운 비리가 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회계관행 문제로 현재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파산한 K마트와 글로벌 크로싱,퀘스트 커뮤니케이션,제록스 등 10여개.월드컴이 그동안 SEC로부터 조사를 받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기 하루 전에 부정을 실토한 것처럼 다른 기업들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인식이다.전문가들은 경영진들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다 생긴 병폐라며 투명한 회계관행이 정착되고 불신감이 걷히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빛바랜 발표=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만장일치로 연방기금 금리를 1.75%로 유지시켰다.경기가 살아나고 있으나 회복의 강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미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간에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시장은 연내 금리인상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월드컴에 대한 논평은 없었으나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월드컴 사태로 금융시장에 위기가 초래할 가능성이 닥치면 FRB가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미 상무부는 27일 1·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를 6.1%로 발표했다.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5.6%를 뛰어넘는 수치로 99년 4·4분기(8.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지난달 상무부는 GDP 성장률을 5.6%로 수정발표한 바 있다.이번 발표는 최종치로 실제 예상치보다 작은 수입액이 반영됐다. mip@
  • 신앙촌 개발비리 대통령 처조카 2명 소환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1일 대통령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중)씨를 소환,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산업으로부터 부도어음 저가매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57·구속)씨가 이형택씨를접촉하는 과정에 검찰 고위간부 K씨가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경위를캐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K씨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아 김씨와 이형택씨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형택씨 사촌동생 이세작(李世作) 변호사도 이날 오후 소환,경위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K씨가 김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했다는 첩보의 진위 여부도 조사중이다.검찰은 이형택씨의 금품수수와 관련,김씨가 지난해 1월 이형택씨를 예보 사무실에서 만나 신한종금이 보유중이던 91억원 상당의 부도 어음을 기양측이 싸게 매입할수 있도록 청탁하고,같은 해 5월 김씨를 통해 기양측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진술및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의 뇌물지급 내역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전 상무 이교식씨를 소환,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내역표의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내역표의 일시 및 금액 등이 회사의 자금 출납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수뢰 의혹이 제기된 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을 다음주 초부터 차례로 불러 수뢰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병량(46)씨가 항소심재판에서 선처받도록 해주겠다며 1억 3000만원을 받는 등 이 회사 부회장 연훈(50)씨로부터 재판 선처와 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광수씨를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검찰수사 남은 과제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홍업씨가 고교 동기 김성환씨,대학 동기 유진걸씨,대학 후배 이거성씨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이 기업인들부터 돈을 받는 데 도움을 준 부분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그러나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직접 청탁과 함께 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져 “대가성 있는 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던 홍업씨의 변명은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 먼저 99년 8월 S건설의 화의 인가와 관련,유진걸씨와 김성환씨가 이 회사 회장 전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뒤 이 사실을 이야기하자 홍업씨는 예금보험공사 간부를 통해 S건설의 주채권자인 D종금의 청산인 이모(예금보험공사 직원)씨에게 ‘화의안에 신속히 동의해달라.’고 청탁했다.전씨는 이어 다음해 1월에는 홍업씨를 찾아가 “화의 조건을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 부채를 탕감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고,홍업씨는 다시 청산인 이씨에게 청탁을 해준 뒤 4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1억 4000만원을 직접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무역금융 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내사 무마와 함께 이거성씨에게 7억 5000만원을 건넸을 때에도 홍업씨는 김성환씨에게 “선처가 가능한지 알아보라.”고 지시하는 등 도움을 줬다. 특히 홍업씨는 최측근이었던 김성환씨가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2000년 11월 김성환씨가 대형 음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에게 “국세청 간부 등에게 청탁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해 6월 김성환씨가 평창종건으로부터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 발급과 관련,1억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가 신용보증기금 관계자에게 청탁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측근들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직접 상대했다.2000년 2월에는 홍업씨의 친구인 S판지 부사장 유모씨로부터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세청에 부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이 담긴 차명통장과 도장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8000만원의 로비자금을 운용한 혐의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를 받고 있던 당시 대한주택공사 사장 오시덕씨로부터 내사 중단 청탁을 받았고,내사가 종결된 뒤 오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본인이 직접 받은 2억 6000만원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고 측근들의 금품수수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면서“다만 이재관씨 관련 부분과 측근들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검찰수사 남은 과제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거대한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먼저 홍업씨가 직접 또는 측근들과 함께 청탁을 받은 뒤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가려내야 한다.구속영장에 따르면 홍업씨의 혐의와 관련이 있는 기관은 검찰,청와대 민정수석실,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등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들 기관에 실제 청탁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앞으로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혀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특히 홍업씨와 측근들이 검찰 수사·내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건이 여러건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의 칼날이 검찰 내부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1200억원대의 무역금융 사기 혐의로 서울지검 외사부의 수사를 받았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불구속 기소되는 과정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98년 7월 수원지검이 수사했던 M주택 비리사건과 지난해 5월 울산지검이 내사를 벌였던 평창종건의 뇌물공여 의혹 사건에 홍업씨나 김성환씨가 개입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홍업씨가 자금세탁한 것으로 드러난 28억원의 출처와 사용처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홍업씨가 측근들이나 업체로부터 받은 자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 돈 가운데 지난 97년 대선자금 잔여금이나 다른 국가기관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장택동기자
  • 박만 수사기획관 문답 “”청탁기관 진술 엇갈려””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지은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21일 “홍업씨는 김성환씨 등 측근들이 이권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청탁을 하거나 청탁이 성사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업씨가 혐의를 인정하나.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과 관련된 부분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업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든지 사후 부탁을 했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S건설 화의인가 청탁 대상 기관은. 공적자금이 걸린 문제니까 예금보험공사가 주된 대상이었다.홍업씨는 D종금 청산인 이모씨에게 S건설 화의에 동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홍업씨가 이형택 전 예보 전무에게도 청탁했나. 좀더 조사해봐야 한다. ●실제로 청탁을 한 기관과 대상자는. 관련자 진술이 조금 어긋나고 있다.앞으로 집중적인 수사를 할 부분이다. ●어떤 식으로 홍업씨에게 청탁이 이뤄졌나. 예를 들면 김성환씨가 “누가 용돈을 가져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하면 홍업씨가 “네가 알아봐라.”하는 식이었다. ●홍업씨 자금세탁 출처 등은 밝혀냈나. 일단 48시간 내에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급했다.기소 전까지 보강수사를 통해 차차 밝혀질 것이다. 장택동기자
  • 개정 보험업법내용·의미/ 소비자 보험선택권 크게 확대

    16일 발표된 보험업법 개정안의 큰 방향은 소비자 권익의 확대다.시장상황은 날로 바뀌고 있는데도 법은 1977년 이후 사실상 그대로여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의무보험 피해 전액 보상= 개정안은 자동차배상책임보험·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화물배상책임보험 등 13가지 ‘의무보험’과 자동차종합보험 등 14개 보험에 대해 보험사가 망하더라도 피해를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지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파산·청산 보험회사 가입자에 대해 5000만원까지만 예금보험공사가 보험금을 지급한다.그러나 앞으로는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손해보험협회가 회원사에게 돈을 분담시키는 형태로 거둬 지급한다. 그러나 “우리 고객이 맡긴 돈을 망한 회사 고객의 배상에 쓴다는 것은 넌센스”라는 한 손보사 관계자의 말처럼 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또 보험사가 충분한 설명없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신상품으로 계약했을 경우에도 이를 무효화할 수 있는 권리가 가입자에게 부여된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 보험사의 보험료와 보장내용 등이 보험개발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교 공시된다.소비자들이 손쉽게 저렴하고 혜택이 많은 상품을 고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공시대상은 자동차보험처럼 비교가 쉬운 것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된다.불성실하게 공시한 보험사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문다. 또 모든 보험이 아닌 일부종목만을 다루는 보험사의 설립자본금이 현행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낮아진다.인터넷 등 통신판매 전문보험사의 자본금 요건은 최소 25억원까지 내려간다.경쟁이 심화돼 보험료가 싸지고 상품선택권이 늘어나는 장점이있지만 업계의 불안정성이나 금융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사기 처벌은 강화= 사고를 일부러 내거나 나지도 않은 사고를 거짓으로 꾸미는 일 등에 대한 처벌은 오히려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조사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금감원에 허위 가입자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개인 병력(病歷)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재정경제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은 “이번 법 개정으로 가입자 보호는 대폭 강화되는 반면 부실 보험사의 구조조정은 한층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또다른 ‘권력형 비리’ 조짐/신앙촌 재개발 수사 전망

    95년부터 시작된 신앙촌 재개발 사업은 경기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일대 10만평에 아파트 550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시중에는 사업 이득이 1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소문까지 도는 대단위 사업이다.이 때문에 사업권을 두고 기양은 세경진흥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주민들까지 양분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이 과정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씨와 여권실세 P씨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되고 있다. ●로비 의혹= 97년 IMF 외환위기로 기양과 세경진흥 모두 부도를 맞았다.그러나 기양은 회사 이름을 기양건설산업으로 바꾼 뒤 세경진흥 등의 부도채권을 모두 인수,사업권을 확보했다. 기양측은 534억원의 부도어음을 149억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했다.기양은 이 과정에서 채권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19억여원을 뿌린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말 관련자들이 구속됐다.이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다.그러나 전 기양 상무 이모씨가 기양의 로비 대상에 이형택씨를 비롯,검찰·경찰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폭로하고 나섬에 따라 사건은 다시 불거졌다. 기양측은 이 전 상무의 폭로 등이 사업권을 다시 빼앗기 위한 세경진흥측의 음모라고 반박하고 있다.세경진흥 회장 김모씨가 ‘범박동 대통령’으로까지 불리는 신앙촌 토박이인 또 다른 김모씨를 통해 기양측을 끊임없이 협박해 왔고 그 배경에는 여권실세 P씨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두 김씨는 2000년 신앙촌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사기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수사 전망= 검찰은 우선 기양측의 로비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세경진흥측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신앙촌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검찰 관계자는 “어느 한쪽만 수사하면 공권력이 이권싸움에 휘둘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양쪽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회장 연모씨의 역할을 밝혀내야 한다.연씨는 재개발 사업에 참가한 경험이 많고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연씨가 기양에 영입된 것은 2000년 4월로 당시에는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 제기로 사업이 지지부진할 때였다.연씨가 부회장으로 영입되면서 맡은 역할과 활동 범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 세경진흥 김 회장 역시 정·관계에 발이 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지난 95년 서울 한남동 단국대 부지 재개발 사업에도 개입,수백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앙촌 재개발 사업에서는 주민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범박동 3인방’ 김·서·강모씨를 배후 조종하고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결국 신앙촌 사건은 수사에 따라서는 또 하나의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예보공사 보유 부실채권 자산관리公 4조원대 인수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4조원대의 부실채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간다.자산관리공사는 12일 예보 산하 정리금융공사가 보유한 대우 채권 등 4조 4000억원 어치의 부실채권을 인수하기로 하고,14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5개월간의 실사기간을 거쳐 매입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나 현재 총 73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업종별 월드컵 특수 명암, 가전·통신’웃고’…관광·항공’울고’

    지구촌 축제인 한·일 월드컵이 9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조별리그 성적에서출전국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월드컵 특수(特需)에서도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가전·이동통신·식음료 등 업종은 월드컵 기간에 줄곧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관광·숙박업·유흥주점 등은 때아닌 한파로 고전하고 있다.경제적 파급효과를 중간 점검한다. ●희희낙락 가전업계= 월드컵 경기를 더욱 크고 생생한 TV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심리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됐다.특히 한국팀이 월드컵 개막이전 열린 평가전에서 선전,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가전특수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디지털TV 전체판매량이 5만대,이달 판매예상치가 5만5000대로 4월 판매량(2만 8000대)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PDP-TV 판매가 4월보다 2.5배,프로젝션TV는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LG전자도 PDP-TV가 70%,프로젝션TV는 120%,브라운관 TV가 2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이후 연일 폭주하는 주문에 밀려 오후 10시까지 잔업근무와 토요일 근무를 통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심지어 납기를 맞추기 위해 30여명으로 ‘월드컵 출고반’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했다. ●뜻밖의 대박 이동통신= 16강 진출 등을 내건 현금마케팅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후원이 연일 상한가다. 단말기 보조금 중단으로 줄어든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씩,최대 30만원을 1만3명에게 나눠주는 행사로 월 평균 200억원 가량의 통화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행사기간에 43만8000명의 신규가입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SK는 이번 행사에 7억 5000만원의 보험료만 냈다.또한 붉은악마의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8만장 나눠주는데 2억여원을 들였지만 티셔츠에 새겨진 011의 광고효과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KTF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2억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행사 참가자가 2만 2000명에 달해 KTF는 이들로부터 월평균 8억원의 통화료 수입을 얻게 됐다. 공식후원사인 KT는 경기장 펜스에 표시된 자사브랜드가경기마다 최소 15분씩 TV화면에 노출돼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증해소 식음료업계= 음료업계와 생수업계도 쏠쏠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5월부터 9월 초사이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야외응원 열기가 불을 뿜으면서 생수의 하루판매량이 소형 PET병(500㎖)기준으로 100만병이상 늘었다.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도 판매량이 50%가량 늘었다.히딩크 감독이 폴란드전 승리후 마시는 장면이 방영된 파워에이드 ‘골드피버’는 다음날부터 이마트 등 할인점 판매량이 10∼15%가량 증가했다. ●울상 관광업계= 관광업계는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호텔의 객실예약이 지난해 동기보다 10∼20% 줄었다.일본 관광객이 30%이상 준 대신 이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관광객이 예상보다 3만∼4만명이 적은 6만∼7만명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일노선 탑승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53%선에 그쳤다.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예년 수준(51.6∼63.8%)을 유지했으나 국제선은 57.5∼69.9%로 예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행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사실상 포기했다.FIFA의 지나친 규제로 경기장 입장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이렇다할 월드컵 마케팅조차 펼쳐보지 못한데다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준 탓이다. ●소비패턴 맞추는 유통업계= 백화점,할인점 등은 쇼핑시간대가 경기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폐점 및 반짝세일 시간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덕분에 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그넷 영등포점은 지난 4일 한국팀이 폴란드에 승리한 날 밤늦게 몰려든 고객 때문에 밤 11시의 폐점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일부 할인점은 저녁 시간에 맞췄던 반짝세일을 월드컵경기 시작전인 오후 3∼4시쯤으로 앞당겼다. 룸살롱과 고급 단란주점도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와 영화·연극 등 공연업계도 월드컵 기간내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제효과=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조 5000억원의 지출을 통해 5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5만명의 고용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1승으로 모두 14조 3000억원의 직·간접효과를 기대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경기장 펜스광고로 최대 100억달러어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대표팀의 선전은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무형의 파급효과로 꼽힌다. 산업팀 종합
  • 월드컵 경품이벤트 효과 만점

    ‘월드컵 경품 이벤트로 대박이 터졌다.’ 2002 한·일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소비자에게 경품의 행운이,기업에게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생색도 내고 실속도 챙기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소비자들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상금이나 제품을 추가로 받게돼 반기고 있다.서로 남는 장사인 셈이다. ●이동통신업체,꿩먹고 알먹고=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달 애니콜 단말기를 구입해 011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톱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이들 고객중 1만3명을 뽑아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인당 10만원씩,최고 30만원을 지급한다.한국팀이 모두 3골을 넣으면 지급되는 상금은 30억90만원이다. 이번 행사기간에 25만명의 고객이 애니콜 단말기로 011에 가입했다.이들이 향후월 1만원씩만 통화료를 내도 한달에 매출만 25억원이 늘어난다.장기적으로 엄청난 이득이다. KTF도 지단달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1골차로 이기면 8만원,2골차로 이기면 16만원,16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16만원을 지급해 1인당 최고 32만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신규 가입고객은 2만 2000여명.KTF의 가입자당 월매출이 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고객으로 인한 월매출 증가는 이번 행사의 보험료로 지급한 5억원의 두배에 가깝다.한달이면 본전을 뽑고 남는다. ●가전업체,최고 270% 판매증가= LG전자는 지난달 HD급 플라톤TV를 산 고객들에게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21인치 TV를 보너스로 한대 더 주는 ‘따라오는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했다.이 행사동안 LG전자는 HD급 플라톤TV를 평소보다 270% 가량 더 판매했다. ●잠재고객도 확보한 유통업체=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상품 구입 금액의 50%를 돌려주는 ‘월드컵 첫 승 기념’ 행사를 열어 248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평일 매출 22억원을 감안할 때,무려 6배 가량이 늘었다.고객수도 이틀 동안 10만여명으로 평소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도 구매 고객들에게 수십만원대의 적립금을 돌려주는 행사를 열어 평일보다 10∼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월드컵 기간에 고객들에게 제공한 경품규모는 모두 1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경품에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매출 신장세에 따른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 [일본에선] 선수들 전자오락하며 피로 풀어

    ■日 대표팀 이모저모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시에서 합숙훈련 중인 일본대표팀은 4일의 벨기에전을 앞두고 막바지 체력 조절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연습을 재개,오전과 오후 2차례 트레이닝을 포함해 공격 전술 등을 점검했다. 오전에는 주로 근육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1시간30분 정도 땀을 흘린 뒤 오후에는 그라운드에서 2시간 가량 세트 플레이,공수전환 훈련 등을 실시했다. 개인 연습은 거의 없다.연습 중간중간 틈이 나면 선수들끼리 당구나 탁구를 치든가 전자 오락을 하는 등 정신적 피로를 풀고 있다. 피로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태이지만 이제부터는 서서히 훈련의 밀도를 낮춰가면서 몸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해가는 상태. 미드 필더 이나모토 준이치(稻本潤一·22)는 “한 차례 피로를 최고조로 만드는것이 트루시에 감독의 훈련 방법”이라면서 “우리들은 확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벨기에전을 앞둔 일본팀은 벨기에팀 경기를 비디오 테이프로 연구한다든가 미팅을 갖는 등의 책상 위 훈련은 하지 않고 실제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연습에서는 높고 견고한 벨기에 수비를 의식한 공격 전개를 반복하고 있다.즉,공격 때 재빨리 볼을 중앙으로 밀어넣어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23명의 전사 중에는 일본팀이 첫 출전한 1998년 프랑스대회 때와는 달리 2회 연속 출전 선수는 물론 해외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도 많아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있다. 수비수 하토리 도시히로(服部年宏·28)는 “슬슬 기어를 올리고 싶다.”면서 “개막이 되면 자연히 컨디션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팀 공격의 중핵으로서 복통으로 치료를 받았던 오노 신지(小野伸二·22)는 지난 29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정식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별도의 개인훈련을 받았다. 오노의 상태에 대해서 이나모토는 “건강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벨기에전 출전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수비수 미야모토 쓰네야스(宮本恒靖·25)는 30일 열린 시즈오카 산업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볼을 다투다 안면에 충격을 받아 정밀진단한 결과,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축구협회는 “코뼈 보호대를 할 경우 2일부터 연습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본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지는 트루시에 감독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marry01@ ■동경신문에서/ 카메룬팀 니가타 이동… 100여명 환송 ●카메룬팀 니가타로=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무라(中津江村)에 캠프를 차렸던 카메룬 대표팀이 31일 1주일간에 걸친 캠프를 마치고 아일랜드와 첫 경기가 치러질니가타(新潟)로 이동했다. 도로에는 주민들이 카메룬 깃발을 들고 나와 이들의 선전을 기원했고,선수들은 정들었던 이곳 마을 주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오전 6시 캠프장에서 선수들을 도와온 자원봉사자들은 프랑스어로 쓴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또 이들을 배웅하려고 이른 아침인데도 주민 100여명이 캠프장과 도로에 나와 이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한 주민은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린 기분”이라고 섭섭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관전객의 조속한 입장 당부=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1일부터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관전객에게 9가지 항목의 협력을 당부했다. JAWOC는 경기 개시 3시간 전에 개장하는 만큼 가급적 빨리 경기장에 와서 입장 절차를 밟고 원활한 입장을 위해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또 긴 우산이나 깃대,폭죽 등 위험물은 물론 병이나 캔 등의 반입도 금지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JAWOC는 입장권의 배부 지연과 관련,삿포로(札幌) 돔에서 열리는 1일의 독일 대 사우디아라비아전 입장권을 삿포로 시내 한 호텔에서 직접 구입자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외국 관광객 자해 당하면 메이지시대 ‘행려법' 적용 “월드컵을 보러 온 외국인이 병이라도 난다면?” 개최지인 사이타마(埼玉),시즈오카(靜岡)현 등 7개 자치단체는 보험증이 없는 외국인 관전객들이 재해를 당하거나 병이 날 경우 메이지(明治)시대에 제정된 ‘행려법’으로 대응키로 결정했다. 훌리건 폭동이나 경기장에서의 사고 등에 대비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어 지자체들이 궁여지책 끝에 100년도 더 된 옛날 법을 쓰기로 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각 개최지의 의사회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자 “개최지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상담할 문제”라고 손을 놓았다. 사이타마현은 일단 외국인 환자가 발생하면 소속 대사관에 의료비 지불을 요구하고 지불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행려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타마현측은 “외국으로부터 오는 관전객에 적용시킬 수 있는 법은 행려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삿포로(札幌)시는 “행려법의 대상을 관전자로 확대해석해 적용하면 세금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지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행려법 적용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지자체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축구냐 야구냐' 인기 경쟁 후끈 [오사카·도쿄 김현 객원기자] 월드컵 개막과 함께 일본에서는 또 하나의 보이지않는 전투가 벌어졌다.월드컵과 프로야구의 인기 전쟁이다. 지난 1985년 우승 이후 부진을 겪다 현재 일본 센트럴 리그 수위에 오른 간사이(關西)지방의 인기구단 한신(阪神) 타이거스의 호시노 센이치(星野仙一·전 주니치드래곤스 감독).그는 월드컵 개막 이틀 전인 29일 이렇게 호령했다.“지금부터 한신이 연승이라도 해서 월드컵을 휙 날려버릴까.” 일본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요미우리(讀賣) 자이언츠와 한신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위 다툼은 오랜만에 프로야구 팬들에게 야구 보는 재미를 한껏 선사해주고 있다.31일 현재 한신과 요미우리는 불과 0.5게임차로 한신이 박빙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한신 팬은 일본 야구팬 가운데 가장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하다.지난달 29,30일 연속으로 효고(兵庫)현 한신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열린 한신 대 요코하마(橫濱)베이스타스 경기에는 요코하마쪽 스탠드는 드문드문 빈 자리가 눈에 띄었으나 한신쪽 스탠드는 팬들로 가득 찼다. 오사카(大阪) 출신의 한신 팬인 시로니타 도쿠코(白新田十久子·29·여·회사원)는 “월드컵에서 일본팀이 어느 나라 팀과 대전하는지조차 모른다.”면서 “월드컵 일본팀 경기와 한신경기 입장권 두 장이 있다면 당연히 한신 경기를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이 우승이라도 한다면 간사이 주민의 소비욕구를 자극,경제효과만도 1000억엔에 이를 것이라는 일본종합연구소 예측도 있다.오사카의 한신 백화점 관계자는 “4월의 한신 응원용품 매상이 지난해의 5.5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와 월드컵의 열풍.경제효과로 치면 어느 쪽이 위력이 있을까. 오사카에 본사를 둔 다이와(大和)은행 종합연구소의 구니사다 고이치(國定浩一)사장은 “월드컵은 관광수입 등 일과성이 짙다.소비의욕을 자극하고 지속시키는 것은 일본 사회에 뿌리를 깊이 내린 ‘한신 효과’”라고 단언한다. 이제 월드컵은 시작됐고,1일부터는 일본에서도 아르헨티나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가시마(鹿嶋)구장에서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그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경우, 월드컵의 판정승이었다.일본-크로아티아전의 시청률이 60.9%를 기록한 반면 역대 프로야구 최고 시청률은 1994년 요미우리와 주니치전의 48.8%였다. 월드컵의 열기는 한신·요미우리의 프로야구 인기를 누를 수 있을 것인가.일본 열도의 월드컵 경기장 바깥에서 펼쳐질 또 하나의 싸움도 주목해 볼 만하다. kruntep68@hotmail.com
  • 경제 뉴스라인

    ◆ ㈜한화는 한·일 월드컵대회를 기념,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2회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호주, 일본,중국,이탈리아 등 6개국의연화(煙火)팀이 참가한다. ◆ 현대상선은 해상근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월드컵주요경기를 문자로 선박까지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오는 27일부터 각국 선수단 동정과 주요팀 전력분석결과 등을 담은 자체 ‘월드컵 뉴스’를 제작,하루 한차례 선박에 전송키로 했다.외항선박에서는 국내 방송을 보고듣는 게 불가능한데다 인터넷 역시 느린 속도 때문에 활용하기가 어렵다. ◆ STX조선은 최근 이탈리아 다미코사로부터 4만 5600t급유화제품 운반선 4척(옵션분 2척 포함)을 1억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수주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높이 19.1m의 크기에 최대 운항속도가 14.7노트이며 오는 2004년 하반기 인도한다. ◆동양화재는 의료비는 물론 간병·장례비까지 보장해주는무배당 종합실버상품‘장기간병 효(孝) 지킴이 보험’을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납입 보험료의 일정금액을 ‘효도자금’으로 환급해주는 점이 특징.중년용(중년건강플랜)과노년용(노후간병플랜) 2종류가 있다.1566-7711.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를 열어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주식을 모집한 삼진정보통신·국민신용정보·와이즈소프트·태광뉴텍 등 4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의했다.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주식을 판 삼진정보통신 대표이사에게도 과징금을 매겼다. ◆신한증권은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에 이우근(李祐根·60) 전무를 선임했다.이 신임사장은 평북 출신으로 신한은행 상무를 지냈다.신한캐피탈도 이날 주총을열어 이동걸(李東傑) 전 신한은행 상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영등포, 관악구

    ■영등포 - 기술자·약사 “클린 구정” 대결 ‘기술자와 약사의 한판승부’ 현직 구청장이 수뢰 혐의로 구속된 무주공산(無主空山) 영등포구는 한나라당 김용일(65) 후보와 민주당 정진원(65) 후보간의 접전이 예측을 불허한다. 초대와 2대가 수뢰 혐의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것을 의식,두 후보 모두 ‘클린 구정’ 구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낸 구청장 2명이 도중하차해 구정이 엉망”이라면서 “50년동안 건설기술자로 전국의 건설 현장을 누빈 부지런함으로 서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듣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민족통일 영등포협의회장,민방위교육 강사 등 24년간 지역에서 통일관련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주민들의 강력한 권유로 출마하게 됐다는 그는 기업을 운영하며 터득한 경영마인드와 3대 시의원을 지낸 행정경험으로 ‘깨끗하고 책임있는 구’를 만들어 추락한 영등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여성의 구정참여 확대,첨단벤처단지 조성,여의도 관광벨트 조성 등을 공약했다. 약사인 정 후보는“지역의 정서는 깨끗하면서도 행정능력을 갖춘 인물을 바란다.”면서 오랜 지역 활동과 행정경험,기업체 CEO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그는 “주민에게 봉사할 더없는 기회여서 출마했고 어느 정도 재산도 있는 만큼 급여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겠다.”며 ‘함께 나누는 구’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의회 의장,영등포문화원장,서울시와 영등포구 자문위원등 행정 경험도 많은 그는 행정예고제 시행,도시형 첨단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조덕현기자 hyoun@ ■관악구/ 전-현직·CEO출신 3파전 관악구는 CEO(최고경영자)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와 전 구청장이었던 무소속 후보가 현직 구청장에게 양공을 펴는 3파전 구도다. 민주당 후보인 김희철(54) 구청장은 임기동안 구축한 ‘성실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최대의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임기중 무려 48회에 달하는 우수지자체 표창과 42억여원에 달하는 지자체 포상금 등 구정 성과를 앞세워 부동의 표심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신림 11동에 행정타운 조성,저소득 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관악산을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소로 가꾸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재룡(59) 후보는 “기업의 창의성과 서비스정신을 공직사회에 접목하겠다.”며 CEO 출신임을 강조한다. 증권사 사장 등 공·사기업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자유치를 통해 다양한 구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교육의 질적개선,재개발을 통한 주택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의 진진형(68) 후보는 “민선 1기 당시 못다 이룬 지역개발계획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재기의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 ‘경선불복’이란 악재에도 출사표를 던진 것은 “왕성한지역개발을 동경하는 주민들의 기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타운을 건설하고 상업지역을 확대해 무역·벤처·금융·보험 등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보험사기 이점을 주의하라

    보험을 타내려는 사기단이 설치고 있다.자동차를 살 때보험사기에 연루된 차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선량한시민이 사기꾼들의 꾐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험금 튀기기=지난해 김모(23·유흥업소 종업원)씨는서울시내에서 친구가 몰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가다 승용차를 들이받아 7개월간 입원했다.보행이 불편할 정도인 정신장해등급 4급 진단이 예상돼 김씨는 3개 보험사에서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변호사 사무장인 브로커 A씨로부터 “장해등급을올리면 보험금을 10배나 더 받아낼 수 있다.”는 말에 김씨 가족은 A와 함께 장해등급 조작에 들어갔다.병원을 서울에서 경기도의 모 종합병원으로 옮긴 김씨는 의사질문에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했다.결국 김씨는 정신장해+등급 2급 진단서를 발급받아 3개 보험사에서 5억원의 보험금을받았다. ▲허위도난 신고=차를 도둑맞았다고 거짓 신고한 뒤 도난보험금을 타내는 경우.그리고 차를 처분한다.도난 보험금은 차량가액의 100%선. 전문차량 절도조직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도난이나 완전히 불에 타 보험금이 지급된 차량의 차대번호,차량제작증,번호판 등을 위·변조해 새로 등록한 뒤 국내·외에 판다. ▲고의적인 사고=위장교통사고 모집책인 S씨는 “위장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택시기사,자동차 정비업체 직원,전직 변호사 사무장 등 28명을 모았다. 그리고 가·피해자의 역할을 분담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충돌하거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급정거해 들이받는 등의 모두 11차례에 걸친 사고조작으로 1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보험금이 200만∼300만원대인 소액사고는 보험사가 심층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7월부터 집중조사=금감원은 이런 사기혐의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거나 넘길 예정이다.또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보험사기를 집중조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피의사실 공표 공익 부합땐 손해배상 책임 지울수없다”

    국가수사기관이 피의사실을 공표했더라도 ‘급박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면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李鍾贊)는 13일 “경찰이 언론사기자들에게 잘못된 피의사실을 공표,범죄자로 낙인찍히는등 명예가 심각히 훼손당했다.”며 조모(47)씨 등 2명이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결과적으로 피고 소속 경찰관들이 언론사 기자들에게 발표한 원고들의 혐의는 사실과 다른것으로 드러났으나 사건 당시에는 경찰관들도 원고들의 혐의 사실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고,피의사실 공표 역시 사회적 대책 강구를 위한 여론 형성 등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위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학원강사 출신 조씨 등은 지난 98년 4월 폐기물 업체를운영하던 C사 대표 장모(63)씨가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못하자 반년 동안 장씨를 괴롭힌 끝에 4개의 생명보험에강제로 가입시킨 뒤 자살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그러나 조씨 등은 2000년 3월 자살 강요 부분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 (1)마구잡이 사용이 낭패 부른다

    서울시 공무원인 김모(32)씨의 하루일과는 생활정보지를 뒤지는 일에서 시작된다.카드대금 결제일에 맞춰 속칭 ‘카드깡’으로 연체된 카드대금을 대납해 줄 사채업자를 구하기위해서다.그는 틈나는 대로 전당포를 기웃거리는 버릇까지생겼다. 그의 비극은 2년 전 카드사의 집요한 권유로 무심코 발급받은 신용카드 한 장에서 비롯됐다.1500만원이었던 빚이 지금은 7500여만원으로 불었다.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으려고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돌려막기’를 하다보니 그의 지갑에는 어느덧 8장의 신용카드가 쌓였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월 150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갚기란 불가능했다.김씨는 요즘 공무는 제쳐둔 채 하루종일 돈을 구하러 뛰어다닌다.연체사실이 알려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될까봐 동료들에게 도움도 청하지 못한다.아내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씨는 ‘해결사’까지 동원한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한때 자살도 생각했고,영화에서 본 것처럼 ‘은행털이’도 생각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원 진모(34)씨는 카드빚으로 인해 아내를 형사고발해야 할 지경에 놓였다.진씨의 아내 최모(35)씨는 지난해 4월 남편 명의로 신용카드 2장을 몰래 발급받아 3200만원을 끌어썼다가 최근 남편에게 발각됐다.최씨는 남편에게 “이혼하겠다.”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기고 가출해버렸다.연체금을 대신 갚지 않으려면 아내를 고발해야 한다는 카드사의 충고에 진씨는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진씨는 “카드빚 3200만원 때문에 이혼하는 것도 모자라 아내를 고발까지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나중에 자식들이알면 나를 어떻게 보겠느냐.”며 아내와 카드사를 원망했다. 박모(23·여·서울 논현동)씨는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낮에는 의류판매원,밤에는 보도방을 통해 테이블당 8만원씩 받는 룸살롱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빚이 늘어나자 팁을 많이 받는 ‘쇼’와 ‘2차’도 마다하지 않는다. 1년전만 해도 박씨는 서울의 대학에 다니는 미술학도였다.박씨가 이처럼 나락에 빠져든 것은 카드빚 때문이었다.박씨는 지난해 3월 학교 앞 가판대에서경품을 제공한다는 말에솔깃해 신용카드 1장을 만들었다.카드가 생기자 평소 사고싶었던 옷과 화장품,구두 등을 마음껏 구입했다.다음달 날아든 카드대금은 무려 400여만원.며칠간 고민하던 박씨는 또다시 카드를 만들어 ‘돌려막기’를 시도했고,빚은 5개월만에1000만원을 넘어섰다. 한순간 요술방망이처럼 느껴졌던 카드가 악몽이 돼 버린 것이다.고민을 거듭하던 박씨는 어느날 ‘월수입 300만원 보장’이라는 생활정보지의 광고를 보고 무작정 직업소개소를 찾아갔다.“눈 딱 감고 한달만 일하면 쉽게 1000만원을 벌 수있다.”는 소개업자의 꼬임에 빠져 접대부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선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카드빚을갚은 뒤 일을 하면서 그 돈을 갚기로 했지만 서너달이 지나자 선이자와 옷값,화장품값,소개료 등이 합쳐져 처음 빌린 1000만원에 500여만원이 더 붙어 있었다.예정된 수순대로 박씨는 경기도의 한 윤락업소로 팔려 갔고 그곳에서 1500만원을 빌려 지난번 업소의 빚을 갚았다.이런 식으로 윤락업소 3곳을 전전했지만빚은 오히려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천신만고 끝에 윤락업소를 탈출했지만 ‘이미 망가졌다.’는 자포자기 심정에 얼마전부터 또다시 접대부의길을 찾아나섰다.박씨는 매일 아침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학교에 간다고 거짓 전화를 한 뒤 자취방을 힘없이 나선다. 카드빚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어린이 유괴,동반 자살,강도,살인 등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7)교수는 “카드빚으로 인해신용불량자가 되면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자칫하면 극단적인 범죄로까지 내닫게 된다.”면서 “관계당국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카드 소지자들이 ‘빚은 내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히는 것’이란 생각부터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 교수는 또 “어린시절부터 계획성있는 생활습관과 자제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20대 남녀2人 패가망신 사례 ◆20대 여성=“카드를 쓰고 사채를 얻은 것이 이렇게 인생을 망칠 줄 몰랐습니다.” 지난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K씨(27·여·광주시 북구)는 사채를 막기 위해카드빚을 내고 이를 갚기 위해 다방업주를 상대로 이른바 ‘탕치기’를 상습적으로 해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에서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피아노 강습을 하면서 평범한 사회인으로 활동했다.그러던중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돈을 더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병원비라도 보태려고 서울에 왔으나 막상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그는 ‘신분증만 있으면 대출해 준다.’는 신문광고만 믿고 사채업자에게 100만원을 빌렸다.당시 손에 쥔 돈은 선이자 명목으로 20만원을 뗀 80만원이었다.이자도 열흘만에 20만원씩 불어났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그는 광주와 보성 등지의 다방에 취직했다. 선불금으로 200만∼300만원씩 받았으나 빚갚기에 급급했다.길거리에서 카드사의 권유로 카드를 몇개 갖게 되고 카드 빚을 또다른 카드로 막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1년새 빚은 2500여만원으로 늘었다.카드 빚과 사채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해 11월 전북 김제의 모다방 업주(30)에게 종업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이고 선불금 300만원을 받은 뒤 달아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2700만원을 가로채는 ‘탕치기’ 전과자로 전락했다. ◆대학생=인천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G씨(26·3학년)는 신용카드를 3개 갖고 있다.한도액은 모두 2800만원.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초 복학했을 때만 해도 신용카드는 하나로 한도액도 28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총학생회 일을 맡으면서 카드를 2개 더 발급받았다. 공무에 비례해 개인 씀씀이도 덩달아 커졌다.처음 식사비에서 점차 유흥비·쇼핑비 등으로 카드 사용영역은 확대되어갔다.월 20만원이던 개인용 카드사용액이 50만∼60만원으로늘었다.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로 버는 월 30만원으로는 카드대금을 감당할 수없자 A카드사로부터 현금서비스를 받아 B카드사 빚을 갚는‘돌려막기’에도 능숙해져 갔다.카드사가 사용한도액을 마구 늘려 주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금리로 연체를3번이나 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괴물”이라며 카드를 마구 쓴 일에 대해 후회했다. 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기자 kimhj@ ■본인 확인않고 멋대로 발급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에는 금감원의 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네티즌의 글이 많이 떴다.당시 금감원은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업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늘 욕만 먹던 금감원이 칭찬을 받은 건 이례적이었다.금융이용자들이 카드업계의 영업행태에 대해 그만큼 불만이 많았다는 방증이었다. [무자격자에게 발급] 카드사가 신청인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발급한 경우다.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사람이나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줬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지난 3월 전체 25곳의 카드사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본인여부 확인을 제대로 하지않고 995명에게 멋대로 발급해준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삼성카드가 무자격자 292명에게 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LG는 265명,국민·외환은 152명씩,다이너스카드는 36명이었다. [멋대로 정보유출] 카드회원의 신용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회원의 서면동의없이 제멋대로 업무제휴를 맺은 보험사 등에 제공했다가 681건이 적발됐다.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비씨·국민·현대카드가 이같은 탈법행위로 적발됐고,지난 3월에는 삼성·LG카드가 추가로 적발됐다. [감독당국도 무섭지 않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도 우습게 봤다.지난해 12월 검사결과,카드업계를 대표하는 삼성·LG카드사는 업무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상습적으로 늦게 제출해 대표이사가 각서를 내야했다. [신용불량자 110만명 양산] 카드업계의 무분별한 영업행태는 신용불량자 숫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해 12월말 104만여명이던 카드 신용불량자는 지난 3월말에는 6만 5400여명(6.3%)이 증가한 110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 신규 카드회원 모집 및 발급업무를 정지받은 회사의 신용불량자등록이 많았다.LG카드가 지난해 말에비해 3만 6940명이 증가했고,삼성은 2만 8459명,외환은 2만5450명,국민은 2만 4988명이 각각 늘었다.대부분 전업카드사의 미성년자 신용불량자 수가 줄었는데 LG카드는 1145명에서 1389명으로 오히려 244명이나 증가했다. 박현갑기자 ■올바른 카드 사용법 신용카드는 ‘잘쓰면 약,못쓰면 독’이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써라. 신용카드 사용액은 대출금이나다름없어 소득수준에 맞게 써야 한다.과다한 쇼핑,증권투자등 건전하지 못한 소비나 투기목적으로 카드에 손대는 것은위험하다. ◇쓰지 않는 카드는 과감히 없애라.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폐기하는 게 좋다. 남의 권유로 마지못해 카드를 여러 장 만들었더라도 지갑에는 꼭 사용해야 할 1∼2장만 넣어두는 것이 좋다. ◇카드연체시 사채업자를 찾지말라. 카드대금이 연체됐을 때 이를 갚기 위해 연체대납업체나 사채업자를 찾아선 안된다.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이 되나 나중에 갚으면 신용불량에서 풀린다.고리의 사채업자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부른다. ◇현금서비스를 자제하라. 현금서비스를 지나치게 받으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하면 비싼 수수료·이자도 부담하게 된다.오는 7월1일부터는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도 은행연합회가 집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신용에 더욱신경써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카드발급 여부를 확인하라. 자녀가 잠시 아르바이트하면서 정식 직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카드를 발급받거나,카드사가 자녀의 소득 등을 따지지 않고 발급해주기도 한다. 신용정보업자에게 소액의 수수료를 주면 자녀들이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울 땐 부모나 금감원에 연락하라. 미성년자 등 사회경험이 적은 사람은 신용카드 연체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부모나 소비자보호단체,금감원 등과 상의해 해결책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분실·도난카드는 쓰지 마라. 분실 또는 도난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부당한 채권추심은 신고하라. 카드사가 연체대금을 빨리갚으라고 전화로 독촉하거나,가족 등을 협박하면 내용을 녹취해여신전문금융업협회나 금감원에 신고하라.당국이 카드사에 적절한 조치를 내려준다. ◇카드는 빌려주지 말라. 신용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맡겨서는 안된다. ◇상호 확인해야. 신용카드 결제 서명시 매출전표상의 상호와 실제 상호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전표와 실제 상호가 다를 경우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물품대금이 청구되는 수가 있다.국세청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고/ “카드사 수익금 떼내 범죄예방에 투자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연쇄 강도살인사건의 범인들은 한결같이 ‘카드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신용카드와 범죄 사이에는 어떤관계가 있을까? 신용카드가 없었다면 이들은 범행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카드빚 문제가 없었더라도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 신용카드는 능력범위를 벗어난 소비를 가능케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범죄의 유혹’을 불러일으킨다.범죄의유혹에 넘어가는 젊은이들을 다른 젊은이들과 비교해 보면 “남들처럼 입고 먹고 놀고 쓰고 싶으나 그럴 능력이 없다.”는상황에서 이들에게는 ‘법과 윤리’가 전혀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다.또 이들에게는 피해자의고통과 충격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며,“나는 잘못이 없는데 사회가 불공평하고 썩어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는강한 반사회적 심리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신용카드가 없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빚을얻었거나 그 이전에 물욕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애정결핍과 가정 불화 등으로 인한 정서 장애가 욕구 불만,감정조절 능력 부족 및 학습 부진,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이어져법과 규칙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심리상태에 놓여 있다.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이 아닌 남과 사회 전체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일종의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물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범죄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면 현대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회가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부,명예,권력’ 등을 얻지 못하더라도 부모 등 모범적인 주위사람과의 관계를통해 법과 규범을 지키며 나름의 자제력을 발휘하며 생활한다.반면 범죄자들은 모범적인 사람들보다는 불량한 선배나또래들과의 접촉에 경도돼 속임수와 폭력,절취 등 일탈적인방법과 습관에 보다 빨리 익숙해진다.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범죄다. 따라서 살인범들이 내세우는 ‘카드빚’은 스스로에 대한변명이자,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으며 스스로 꾸며낸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카드가 주어지더라도 성장 환경이나 교육 등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지만 사리분별이나 경제력이없는 청소년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 결과,100만명 이상의 신용 불량자를 양산한 신용카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최근 발생한 연쇄강도살인사건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희생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뼈아픈 교훈을 느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업계는 현금탈취와는 달리 ‘비밀번호’를알아내기 위해 고문 등 보다 잔혹한 범죄방식을 부추긴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범죄예방에 사용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업계의자성과 자정 노력을 기대해 본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 분당 파크뷰 특혜의혹-일부 공직자 부인명의 분양/검찰수사 왜 더딘가…

    배우자 등의 명의로 분당 ‘백궁·정자지구’의 파크뷰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받은 국정원 간부,군 장성,부장판사 등 고위 공직자 4명의 분양 과정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분양받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름이 분양자 명단에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한결같이 특혜분양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이 ‘탄원서’에서 특혜분양을 받았다고 주장한 130명에 포함되는지는 검증해 봐야 할 부분이다. ●고위 공직자 분양 확인= 현재까지 파크뷰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국정원 고위 간부(1급) J씨,3성(星)장군 K씨,서울지역 부장판사(차관급) O씨,금융기관 최고위 간부 L씨 등 4명이다.이들중 J씨와 K씨는 배우자 명의로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주변의 권유로 직접 제값을 다 주고,분양받았을 뿐 특혜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가시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들 외에 아직 분양권을 보유하고있는 공직자가 더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사정기관 쪽에선 당시 국정원이 130여명의 특혜분양자 가운데 30여명과 연락을 취해계약을 해지했다는 얘기가 나왔다.100여명은 아직도 분양권을 갖고 있다는 것.해지한 사람 중에는 모 부처 차관급및 1급 인사,다른 부처의 차관 및 차관보,국장급 인사,전현직 의원 5명,현직 검찰 중간 간부 L씨 등 10여명의 법조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부인과 딸 명의로 분양받았다가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남 지역에서는 특정지역,특정고교 출신들이 집중적으로 분양받았고,고위층 친인척인 K씨의 지인 및 검찰 고위간부,지방언론사 간부 등도 특혜 분양 대열에 끼여있다는 설이 파다했다.한나라당 전 의원 P씨,연예인 N·S·H·K씨 등 특정 계층의 인사들이 대거 분양받은 점도 이상하다. 이와 관련,청약 추첨 방식으로 분양된 로열층 510가구 가운데 134가구가 계약 직전(청약 신청 마감후 1주일 이내)분양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분이 고위층 인사들에게 특혜 분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수사 전망= 거론된 고위 공직자들이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은 과정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특혜 분양으로 확인되면 검찰 수사의 핵심은 특혜를 받은 이들이 업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밝혀내는것이다.업체측에서 ‘보험용’으로 특혜를 제공했을 여지도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이와 관련,검찰 고위간부는 “(특혜분양의) 범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수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검찰수사 왜 더딘가… 분당 파크뷰의 특혜분양 명단에 판·검사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는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 주장이 나오면서 ‘백궁·정자 의혹’과 관련된 그동안 검찰수사가 수개월째 답보상태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니냐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쯤 꼬리를 문 백궁·정자지구 파크뷰의 특혜시비는 주거와 상가가 별동으로 지어지는 해괴한 주상복합아파트의 형태로까지 이어지면서 용도변경과 특혜분양,용적률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다. 특히 파크뷰 특혜분양과 관련해서는 당시 공무원과 일부언론사 기자 등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시공사측이 적극적으로 나서 부인했고 결국 검찰의 수사착수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건 채 의혹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 특혜분양에 판·검사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시민단체들은 “수사 진척이 전혀 없었던 이유를 이제는 좀 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시민모임 관계자는 “지난해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기관 직원들이 파크뷰 시공자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분당S골프연습장에서 무료로 골프를 치곤했다는 주민제보도 접수됐다.”며 “이때부터 수사기관 직원들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은 파크뷰 특혜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주민들이 제기한 용도변경 등과 관련된 비리제보에 건설업체와 일부 관계공무원들을 몇차례 소환 조사한 뒤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사건을 종결했다.여론조사 의혹이나 정치권 유착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침묵했다. 그러나 검찰은 백궁·정자지구 관련 의혹이 꼬리를 물자지난해 11월 재차 수사에 착수,지금껏 ‘수사중’이란 팻말만 내걸고 있다. 성남시민모임 이재명 변호사는 “당시부터 수사기관 직원들이 개입됐다는 제보와 의혹이 나와 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치자금 조달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특별검사제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설] 부실기업인 배상책임 추궁 옳다

    회사돈을 마치 개인돈처럼 쓴 부실기업 대주주 등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는 끝이 없는 것 같다.예금보험공사는 진도,보성인터내셔널,SKM 등 3개 부실기업의 사주 및 전·현직 임직원 93명에게 모두 1조 3945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위조한 컨테이너 검사증을 통해금융기관으로부터 거액을 빌리는 무역금융사기를 한 기업도 있었고,불법으로 외화를 유출한 기업도 있었다.회사에 근무하지도 않는 장인과 자녀,운전기사들의 월급을 받은 부도덕한 대주주도 있었다.어떻게 하면 회사돈을 빼 먹을 수 있을까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듯했으니,회사가 부실해진 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기업의 부실은 은행 부실로 이어지게 마련이다.외환위기이후 정부는 부실해진 은행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그 구멍을 메워왔다.결과적으로 부도덕한 대주주와 부실한 기업 탓에 국민들의 부담만 늘어난 셈이어서 부실에 책임있는 관련자들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물론 예보의발표에 대해 해당 기업과 대주주,전·현직 임직원중에는“사실과 다른 게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지만,결과적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만든 부실기업인들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는 부실기업에 대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관련자들의 책임을 추궁하되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 부실기업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과는 별개로,공적자금 관리와 운영을 제대로 해서 국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과거의 잘못을 따져서 책임을 묻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공적자금이 더 이상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정부는 27%에불과한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여 국민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