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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실비보험 어떻게 달라지나

    의료실비보험이란 민간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자가 지출한 의료비의 일정부분을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질병 상해 재해 사고 등으로 인해 가입자가 부담해야 할 검사비, 통원비, 입원수술비, 약제비 등을 즉시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릴 만큼 해마다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필수보험으로 각광받고 있다. 내년부터 의료실비보험 정책과 운영이 변한다. 정부당국이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저렴한 단독 실손 상품 출시, 본인부담비율 확대, 보험료 및 보장내용 변경주기 단축 등의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보험가입자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경내용으로는 현재 3년 혹은 5년에 한번 오르는 보험료 갱신기간이 1년 주기로 바뀐다. 보험료가 한꺼번에 많이 인상되는 것에 대한 가입자 불만이 커짐에 따라 의료실비보험의 갱신주기를 단축한 것이다. 본인부담금 비율 10%인 기존 상품에 20%인 상품이 추가됐다. 그간 의료비 지출이 적어 보험혜택도 크지 않았던 가입자에게 유리해진 것이다. 또 내년부터 월 1만~2만원대 단독 실손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의료실비보험은 실손뿐 아니라 특약, 사망보장 등이 통합된 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보험료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내년 3월부터 실손 단독상품 출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가입자들은 실손 단독상품 형태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실손 보험금중 65% 이상을 차지하는 비급여 부분에 대한 보험금지급 심사기준도 강화된다. 비급여 청구내용 심사와 서식 표준화방안을 통해 그간 다소 체계가 부실했던 비급여 의료비 관리시스템이 정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료 인상의 주원인으로 지적돼온 비급여 의료비가 잘 관리된다면 보험사의 손해율이 낮아져 궁극적으로는 보험료 상승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실비보험 개정안은 올해와 내년초를 준비기간으로 두고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아직 가입전이라면 기존 규정과 새로운 규정을 잘 숙지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가입시기를 늦출수록,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입조건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현재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회사 대부분이 의료실비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본인의 현실을 잘 분석해 가장 적합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의료실비보험 상품의 비교는 의료실비보험비교사이트(www.insucham.com)를 활용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시판중인 상품간의 특장점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전문가와 실시간 무료상담도 가능하다. 인터넷뉴스팀
  • 농협생명, 대출금리 상한제 도입

    NH농협생명이 보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대출금리 상한제를 도입했다. 빚을 갚기 어려운 최저 신용등급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일반 신용대출의 대출금리를 14% 이하로 묶기로 하고 지난 7일부터 고객에 적용하고 있다. 연체 최고금리도 기존 17%에서 15%로 낮췄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서민의 가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상 보험사들의 신용대출 연체 이율은 평균 20%가 넘는다. 때문에 수많은 고객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연체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가 되기도 한다. 농협생명은 이달부터 약관대출 금리도 내렸다. 약관대출이란 보험 해약 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금리는 기존 6.1%에서 5.9%로,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기존 5.0%에서 4.8%로 0.2% 포인트씩 낮췄다. 알리안츠생명도 오는 18일부터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기존 13.5%에서 10.5%로 크게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한화·교보·신한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와 삼성·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은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약관대출 최고 금리 또한 10% 선에 달한다. 이들 보험사는 최근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으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4%대에 불과해 경영 위기로 대출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인다. 그러나 보험업계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을 넘는 순익을 거둔 만큼 신용대출 연체이율 등을 낮춰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인수가격 2조 4000억 안팎” “배당금·이자 합하면 더 올라”

    “인수가격 2조 4000억 안팎” “배당금·이자 합하면 더 올라”

    ‘이번에는 진짜?’ 얀 호멘 ING그룹 회장이 이달 말 방한한다. 날짜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25~26일쯤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에 ING생명 한국법인을 파는 계약서에 드디어 ‘도장’을 찍는다는 얘기다. 곧 나올 듯하던 인수 발표가 계속 지연돼 온 터라 반신반의하는 시선도 있지만 11월로 넘어가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라 양측 모두 이달 내 마무리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인수전을 둘러싸고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다. 8대 궁금증을 짚어 본다. 가장 말이 많은 대목은 인수가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10일 “2조 5000억원이니, 2조 7000억원이니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인수가격은 2조 5000억원을 넘지 않는다.”고 전했다. 2조 4000억원 안팎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또 다른 소식통은 “ING그룹 측이 ING생명의 올해 배당금과 계약 체결 이후 잔금에 대한 이자를 요구하고 있어 이 돈을 모두 합치면 실제 인수가격은 훨씬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협상 관계자는 “ING 측이 잔금 이자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집 판 사람이 계약금과 잔금 수령 사이 기간의 이자를 받는 것 봤느냐.”면서 “M&A에서도 잔금 이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수가격을 올리려는 ING 측의 꼼수라는 것이다. 배당금 지불 문제도 KB로서는 고민거리다. ING그룹은 KB지주 지분 5.02%를 가진 3대 주주이다. ING가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 100억 유로를 갚기 위해 ‘KB지분’을 볼모로 배당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설사 이런 가욋돈을 지급하지 않더라도 ‘적정 인수가격’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2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해도 지난해 ING생명의 순익이 241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익률(자기자본이익률)은 10%에 불과하다. 외환은행(순익 1조 7245억원) 지분 51%를 3조 9156억원에 인수한 하나금융의 수익률이 2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싸게 샀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국민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배당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던 계획도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KB 측은 “웅진 사태 때문에 이런저런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인수대금 마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고가 인수’ 논란은 ‘타이밍’ 논란과도 이어진다. 국내외 할 것 없이 보험업계가 장기 저금리로 역마진 비상이 걸린 현 시점에서 굳이 2조원 이상을 들여 인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 ING생명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남성 설계사들이 대거 이탈해 인수 매력도 반감된 만큼 좀 더 기다리면 싼값에 인수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ING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 변액연금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NG가 최저 수익 80%를 보장한 상품을 판 데다 (매각을 앞두고) 계약 밀어내기를 했다는 의혹도 있어 (인수 뒤) KB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NG생명 노조가 강성으로 꼽히는 점도 KB에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KB 측은 “그룹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3%로 쏠림이 너무 심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라도 보험사 인수가 꼭 필요하다.”면서 “보험사들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실제 주가는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저축성 보험 위주인 KB생명과 보장성 보험이 많은 ING생명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외이사들도 인수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인수가격 등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명하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ING생명 인수가 성사되면 어윤대 KB지주 회장의 사실상 첫 M&A 결실이 된다. 굵직한 ‘한 건’을 내놓기 위해 어 회장이 다소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인수전에 별 문제가 없는지 이례적으로 사전 점검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은 “인수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 부담 등 건전성 영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변액보험 수익률, 삼성생명 ‘최고’ KB생명 ‘꼴찌’

    최근 1년간 변액보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KB생명이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 대비 펀드 수수료는 대한생명이, 보험료 대비 계약 체결 비용(사업비 중 일부)은 교보생명이 가장 높았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생명보험사 변액연금의 지난 1년간 펀드 수익률은 KB생명의 ‘KB Star 변액연금보험’과 ‘KB챔피언 변액연금보험Ⅱ’가 1.18%로 가장 낮았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파워밸런스 변액연금보험’(1.56%)과 동부생명의 ‘The First 변액연금보험’(2.56%)도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 수수료 대한생명 제일 비싸 삼성생명의 ‘무배당 삼성에이스 변액연금보험 기본형’은 19.31%로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변액연금은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노후에 연금 방식으로 돌려받는 상품을 말한다. 각 보험사들마다 사업비 내역이 투명하지 않고 실수익률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생보협회는 지난 5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익률 비교 공시를 올리고 있다. ●계약체결 비용은 교보가 높아 보험료 대비 계약 체결 비용(7년 이내 기준)이 가장 비싼 상품은 교보생명의 ‘무배당 교보우리아이 변액연금보험’으로 6.84%에 이르렀다. KB생명의 ‘KB Star 변액연금보험’과 신한생명의 ‘신한변액연금보험Ⅱ’도 6.82%나 됐다. ING생명의 ‘무배당 ING스마트 변액연금보험 1·2종’은 4.62%로 가장 저렴했다. 적립금 대비 펀드 수수료는 대한생명의 ‘무배당 행복&파워 변액연금보험’과 ‘무배당 행복&V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이 1.17%로 가장 비쌌다. 미래에셋생명의 ‘순수변액연금보험 1207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는 0.2%로 가장 양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설계사 4명중 1명 5060

    보험설계사 4명중 1명 5060

    #사례 1 전직 베테랑 경찰 수사관인 한상철(86)씨는 1985년 LIG손해보험(옛 LG화재)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59세였다. 오랜 수사 경험을 살려 보험 사기도 적발해냈다. 30대 공장 근로자가 사고로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며 2억 5000만원을 타가기 직전 부상이 그리 깊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도 그였다. 덕분에 보험금은 23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후 매출실적 1% 상당의 우수사원에게 지급되는 상을 15회나 받았다. 지금도 그는 호남보상센터 종신형 고문으로 재직하며 교통사고 현장에 나가 사고 관련 상담을 직접 한다. 연봉만 3억원이 훌쩍 넘는다. 그는 “고객과의 약속에 늦을까봐 지금도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고 대중교통만 이용한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사례 2 삼성화재 우리비전지점 조창연(60) 팀장은 46세의 나이에 보험설계사 일에 뛰어들었다. 전자회사 영업직원으로 잔뼈가 굵었던 그는 퇴직 후 제2의 직업으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정년이 따로 없는 데다 학군사관후보생(ROTC) 등 기존 인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자본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어 늦은 나이에 설계사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험설계사들이 고령화되고 있다. 5060(50~60대) 설계사 비중이 6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평균 연령도 같은 기간 2.4세나 높아졌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가 설계사 연령대와 평균 나이를 2년 주기 회계연도(3월 말)로 조사한 결과 50~60대 설계사 비율은 2006년 14%, 2008년 17%, 2010년 20%, 2012년 2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40대 비율은 2006년 35%에서 2012년 26%로 감소했다. 평균 연령은 2006년 41.8세, 2008년 42.5세, 2010년 42.9세, 2012년 44.2세로 올라갔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인맥을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50대 이상의 퇴직자와 자녀 학원비 등 부수입을 필요로 하는 주부들의 유입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보험계약자 관련정보관리 일원화 재추진

    보험업계의 해묵은 논란인 계약자 관련 정보의 관리 주체를 ‘보험정보관리원’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보험업법을 개정해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한 보험정보를 보험정보관리원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보험정보관리원은 보험료율 산출·검증 기관인 보험개발원을 확대 개편해 만들어진다. 생명·손해보험, 공제사업의 실손보험 정보를 모아 관리하고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심사평가원 등 공적 보험기관과의 협조 창구가 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이들 정보의 수집·관리 기능을 보험정보관리원에 넘겨줘야 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제프리즘] ‘수익 비상’에 틈새시장 공략하는 보험업계

    저금리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저조하자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손해율(보험금 지급액을 보험료 수입액으로 나눈 값)이 높은 상품이라도 고객의 수요에 맞춰 상품을 개조해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암·치아·간병인·치매 보험 등이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3일 암을 다섯번까지 보장해 주는 ‘100세 메디케어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23일까지 거래일 21일 동안 5400건(판매액 3억 7000만원)이 팔렸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재발암을 보장하는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을 출시했다. 8월까지의 판매액은 64억 3900만원. 한달 평균 5억 8500만원씩 팔린 셈이다. 오랫동안 보험업계의 ‘효자’ 역할을 했던 암 보장 상품은 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일부 상품은 아예 판매가 중지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 상품은 손해율이 높아 절판되기까지 했지만 최근 보장한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리모델링해 다시 내놓는 추세”라고 전했다. 예컨대 전립선암 등 소액암은 보험금 지급액이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보험료는 큰 차이가 없다. 민원이 많아 대표적인 골칫거리 상품이었던 치아보험도 다양해지고 있다. 판매할 때 상품 설명을 정확히 해 불완전 판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14일 보철·충전치료 등 치과치료를 보장하는 ‘The 하얀미소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그린손해보험도 ‘이가튼튼 치아보험’을 내놓았다. 메리츠보험은 지난 10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간병인 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저가 정책으로 고객을 유인하기도 한다. 손해보험사들은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손해율 관리와 틈새시장을 동시에 노린 포석이다. 삼성화재의 블랙박스 설치 보험은 보험료를 4% 할인해 준다. 요일제와 마일리지 특약을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최대 16%까지 아낄 수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무배당 연금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4월 무배당 연금보험 판매를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에도 허용한 금융감독당국의 조치에 이어서다. 그동안 손해보험사의 무배당연금보험 출시가 저조한 것은 무배당은 유배당보다 계약자 이익이 적은 만큼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해약환급금을 높이라는 감독당국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월납 보험료의 200%까지를 설계사 수수료 등 신계약비로 쓰는 안을 제안했다. 보통 월납 보험료의 300%까지를 신계약비로 쓴다. 설계사 수당이 줄어들지만 적극적 판매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90주년을 맞아 회사 수익보다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차원에서 상품을 출시했다. 무배당 연금상품은 다른 연금 상품과 마찬가지로 연 400만원까지 소득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배당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배당 상품보다 사업비가 적어 유배당보다 수익률이 높다. 예를 들어 35세 보험 가입자가 월 30만원씩 20년을 납입했을 경우 유배당 연금은 연 1065만원이지만 무배당 연금은 연 1162만원으로 97만원이 더 많다. 연금을 25년간 받는다면 총 2425만원의 차이가 난다. 메리츠화재는 무배당 연금이 노후에 부족한 공적연금을 보충, 재정 위험이 큰 고령화 시기를 좀 더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보험사도 서류 조작 ‘소변 바꿔치기’까지

    은행들이 대출서류를 조작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대형보험사가 고객 서류를 임의 변경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히 보험 가입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할 때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고객의 소변까지 바꿔치기한 정황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고객 A씨는 자신의 보험계약 13건의 서명이 위조됐다고 최근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교보생명은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10건은 설계사가 가입자 서명을 대신한 것으로 인정하고 계약을 해지한 뒤 환급금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3건은 ‘A씨 본인 서명이 아니다’는 감정 결과에도 환급을 결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민원을 취소하라고 압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1월 보험계약서의 서명이 위조된 사실을 알고 보험사 측에 따졌으나 여태껏 해결되지 않아 민원을 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판단하기 애매한 사항이 있어 환급처리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서명을 대신한 보험설계사는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 고객이 받는 니코틴 검사에서 A씨의 소변까지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바꿔 놓았다. 보통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A씨에게 “더 싼 값에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다.”면서 비흡연자의 소변을 병원에 제출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사안은 개인사업자 성격을 지닌 일부 설계사의 잘못된 행동일 뿐, 은행원이 대출서류를 조작한 것과는 다르다.”면서 “설계사가 속인 것이어서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교보생명 측에 구체적인 사실조회를 요구하는 한편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대 취업문 갈수록 좁아진다

    20대 취업문 갈수록 좁아진다

    20대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29세 취업자 수는 1년 새 16만 5000명이나 줄었다.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 역시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36만명 선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485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규모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 취업자 수가 49만명이나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올 8월에 비가 잦았던 점 등 날씨가 안 좋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1만 8000명, 60세 이상이 19만 2000명, 30대가 4만 2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3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8000명 줄었다. 인구 증감을 감안하더라도 8만 8000명 감소했다. 20~24세 취업자 수는 늘어났지만 주된 취업 연령층인 25~29세는 6.6% 줄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가 안 좋아지면 기업이 고용 규모를 줄이고 근로자들은 이직을 안 하려고 해 첫 취업이 어려워진다.”면서 “취업자들이 질 좋은 직장에 대한 의지 때문에 취업 준비 기간을 길게 잡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8월 취업 준비자는 56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정책 지원이 증가하면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8월보다 9만 2000명(7.0%) 늘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은 각각 4만 1000명(5.7%), 3만 6000명(4.2%) 감소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쌍둥이 태아보험 가입 쉬워집니다

    쌍둥이 태아보험 가입 쉬워집니다

    쌍둥이도 다음 달부터 태아보험(출생 전후 질병이나 사고비용 등을 보상해 주는 보험) 가입이 쉬워진다. 가입대상에 제한을 두지 못하도록 태아보험 약관이 고쳐지기 때문이다. ‘쌍둥이 차별’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아 일부 보험사는 제약을 없앴으나 삼성생명 등 상당수 보험사들은 아직도 쌍둥이나 인공수정 태아에 대해서는 태아보험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과 쌍둥이 출산이 늘어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다. ●가입대상 제한 해제 10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태아보험 약관 개정안이 10월 1일 시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태아보험에 관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많아 올해 초부터 약관 개정을 추진해 왔다.”면서 “불합리한 조항을 고친 새 약관을 보험사들이 따르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 약관의 핵심은 가입대상 제한 해제다. 지금은 태아가 쌍둥이 등 두 명 이상의 다태아일 경우 한 아이에 대해서만 태아보험 가입을 받아주거나 아예 받아주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부생명,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은 아예 쌍둥이 고객을 거절하고 있다. 가입을 받아주는 보험사도 ‘인공수정이 아닐 것’ ‘태아 몸무게가 2.5㎏ 이상일 것’ 등 심사조건을 까다롭게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다둥이 부모들은 보험사들이 시대 흐름을 외면한 채 수익성만 좇는다고 비판해 왔다. 다태아 신생아 수는 2005년 9459명에서 지난해 1만 3852명으로 46%나 급증했다. 의료기술 발달로 인공수정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다태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 약관은 인공수정에 의한 다태아 차별도 시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금은 보험 가입 뒤 인공수정 쌍둥이라고 신고하면 보상을 일부 안 해준다. 보험료를 꼬박꼬박 납입하고도 보상은 전부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인공수정 다태아 차별도 시정 약관은 일종의 ‘신사협정’이어서 보험사들이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쌍둥이나 인공수정 태아는 단태아에 비해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다른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무작정 (태아보험 가입을) 받아주면 손해율이 올라갈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손해율이 올라가면 전반적인 보험료가 올라가 단태아 가입자들이 불리해질 수 있다.”면서도 “금융당국이 약관 개정안을 내놓은 만큼 (보험사들이)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횡령·배임땐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 박탈”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9일 배임·횡령 시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을 ‘경제민주화 4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모임 소속 이이재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관련법 개정안을 10일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 대상 법률은 보험업법·저축은행법·여신전문금융업법·자본시장법 등이다. 이 법률들의 대주주 자격 요건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규정을 적용해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재벌 총수들이 횡령·배임을 저지르면 금융 계열사 지분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법안은 증권·보험·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1~2년마다 주기적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도록 했다. 이 의원은 “부도덕한 자본가는 금융업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진입했더라도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다만 헌법상 소급입법 금지 원칙에 따라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종전의 횡령·배임 사건에 대해서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재벌총수 집행유예 차단, 일감몰아주기 금지,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을 1∼3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M5·모닝 자차 보험료 오를 듯

    SM5·모닝 자차 보험료 오를 듯

    SM5나 모닝 등의 차량을 소유한 고객은 이달에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자기차량 손해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반면 K5나 K7, 신형 그랜저 등을 가진 고객들은 자차 보험료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자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차량 모델별 등급’이 1년 사이에 바뀌었기 때문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올 3분기에 적용되는 차량 모델별 등급을 평가한 결과, 266종의 국산 차종 중 53종의 등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려갔다. 이들 차종은 보험료가 평균 7%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31종은 등급이 올라가 보험료가 약 5% 내려갈 확률이 높다. 차량 모델별 등급은 총 21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자차 보험료를 측정할 때 기준이 된다.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싸고 낮을수록 보험료가 비싸다. 차종별로 사고 발생률이 다르고 똑같은 사고가 나도 수리비 지출이 다르기 때문에 차종별로 등급을 매겨 보험료에 적용하는 것이다.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차량 등급이 1등급 낮아지면 자차 보험료는 약 5% 오른다. 국산차 자차 보험료 평균인 31만원을 기준으로 1만 5500원 정도가 상승하는 셈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모닝, 포르테(하이브리드), 라세티, 액티언, QM5, NEWEF쏘나타, SM7, 뉴체어맨, 싼타페 등이 1등급씩 하락했다. 자차 보험료의 5% 인상 요인이다. 2등급 하락한 차종은 쎄라토, 뉴SM3, SM5, 뉴SM5(신형), 그랜저XG 등이다. 라쎄티(프리미어)는 4등급이나 하락해 자차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5, K7, 투싼ix, 에쿠스(신형), 올뉴SM7 등은 지난해보다 2등급 올라 보험료의 10% 정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쏘울, 뉴아반테XD, 아반떼(신형, 하이브리드), SM3, 스포티지, YF쏘나타, K5(3000㏄ 이하) 등은 1등급 상승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차량 등급이 자차 보험료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등급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차 보험료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여서 실제 보험료 변동분은 운전자들의 사고 경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딸 낳으면 보험료 환급” 고지 안한 보험사

    [경제 블로그] “딸 낳으면 보험료 환급” 고지 안한 보험사

    올해 3월 딸을 낳은 김모(31)씨는 요즘 생각할수록 보험사가 괘씸하다. 얼마 전에야 딸을 낳으면 태아보험 보험료를 돌려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태아보험은 임신부들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드는 보험이다. 아기의 선천적 이상이나 저체중으로 인한 인큐베이터 비용, 출생 후 질병 사고 등을 보장해준다. 통상 남자 아이의 사고 확률이 더 높아 보험료가 더 비싸다. 그런데 임신 중에는 법적으로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없어 상대적으로 비싼 남아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해야만 한다. 대신,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그 차액만큼 보험사가 돌려주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아는 고객들은 많지 않다. 보험사들도 이 같은 사실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환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김씨는 보험사에 가족등록부 1부를 팩스로 보내고 나서야 2만원의 보험료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에 이어 하나HSBC생명도 뒤늦게 태아보험료 환급에 가세했다. 태아보험을 해지한 고객이라도 딸을 낳았다면 보험료 차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부당한 태아보험 환급 시스템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비난 여론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감사원이 지난 7월 실시한 보험사 감독실태 검사에 따르면 보험사가 태아보험료를 돌려주지 않아 피해를 본 계약자는 약 17만 7000명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86억원에 이르렀다. 상품설명서에 남·여아 보험료 차이에 대해 설명한 생명보험사는 14개사로 전체 생보사의 21%에 불과했다. 손해보험사도 10개사(40%)만 명시했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그러니 소비자들이 환급 관련 내용을 알 수 있겠느냐.”면서 “보험사들이 (자사 태아보험 가입고객) 신생아의 성별을 확인해 보험료 차액을 적극 돌려주거나 고객들에게 사전 안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프리즘] ‘묻지마 폭행’ 자화상?… 강력범죄보험 가입 700만명 육박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강력범죄보험(강력범죄피해보장특약)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왕따보험’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우울한 단면을 반영하는 씁쓸한 세태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강력범죄보험의 가입 건수는 올 6월 유효계약 기준으로 삼성화재 81만 2721건, 현대해상 127만 3592건, LIG손해보험 77만건, 동부화재 114만 1047건, 메리츠화재가 149만 7022건이다. 상위 5개사의 가입자 수만 약 550만명이다. 군소 보험사까지 합치면 가입자 수가 69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강력범죄보험은 고객이 살인, 폭행 등을 당했을 때 100만~3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가입비는 30~300원 수준이다. 통합보험,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주로 끼워 파는 특약 형태다. 가입비가 저렴하고 특약 형태라 가입 사실 자체를 잊고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 보니 무심코 지나쳤던 강력범죄특약의 보상 범위를 묻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1~2개의 보험에는 가입해 있는 만큼 보험증서를 잘 살펴보면 태풍이나 강력범죄 피해에 보상받을 수 있는 특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풍으로 아파트 등의 유리창이 깨졌을 경우 ‘풍수재특약’에 가입해 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건물이나 가재도구 등의 손상과 긴급 피난 비용도 보상해준다. ‘학원폭력피해보장특약’은 왕따나 학교 폭력 등에 대해 1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해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車보험도 개성시대

    ‘붕어빵’ 일색이었던 자동차 보험이 다양해지고 있다. 할인 폭을 높이기 위해 자동갱신특약이 출시되는 등 고객 취향에 맞게 세분화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두 차례 자동 갱신하는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2% 가까이 할인해 주는 상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른바 ‘자동갱신특약’ 보험이다. 메리츠화재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첫선을 보이는 상품(M-basket)에 이 특약을 넣을 방침이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자동차보험은 의무 가입 사항으로 일부 특약만 변경됐을 뿐 상품 자체는 단순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보험설계사에게 가입했던 자동차 보험보다는 온라인이나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하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이 대세로 바뀌었다. 2011회계연도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고객 중 36.3%가 온라인으로 가입했다. 30대는 45.3%나 된다. 운전을 덜 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도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가입 100만건을 돌파했다. 손해보험업계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올 연말까지 200만건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무배당 연금보험도 나온다. 메리츠화재가 취급하는 상품이다. 무배당 연금보험은 배당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유배당보다 10% 저렴하다.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가 전에도 시도했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포기했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50년간 농어촌 오지서 우체부 역할 이젠 필요없다고 내치지 말았으면…”

    “50년간 농어촌 오지서 우체부 역할 이젠 필요없다고 내치지 말았으면…”

    “지난 50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우정사업을 돕기 위해 산간 오지에서 우체부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이제 필요없다고 내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병천(60) 별정우체국중앙회장은 별정우체국 출범 50주년 기념식(1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연수원)을 앞두고 31일 할 말이 많은 듯한 모습이었으나 말을 아꼈다. 1961년 8월 정부의 ‘1면 1우체국’ 정책에 따라 민간인 신분에서 우체국 건물을 제공하고 소수의 직원들을 고용해 묵묵히 우편 배달 등을 해 온 게 별정우체국장들이다. 현재 우정사업본부 산하 전체 우체국 2751곳 중 766곳(28%)이 별정우체국이다. 그러나 열악한 임금 구조, 구조조정 압력 등이 오지의 우체부들을 힘들게 한다. →생소한 별정우체국은 어떤 제도인가. -1960년대 근대화 시기에 정부가 관리할 수 없는 산간 오지에서 지역 인사들이 법령에 따라 만들어 우편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반세기를 하루같이 주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 우편과 금융, 보험업무 등은 우정본부의 직영 우체국과 차이가 없다. →그동안의 성과와 사연은. -중앙회 설립 당시인 1980년에 2만여명이던 직원이 지금 5000여명으로 줄었다.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들은 이미 오지와 낙도 주민들과 한몸처럼 생활하고 있다. 전국 단위 조직이기 때문에 한때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는 중요한 표밭이고 민심의 가늠자이기도 했다. 솔직히 그때는 우체국장의 인기가 좋았다. 시대가 흐르니 지금은 찬밥이다. →구체적인 애로 사항은. -낡은 우체국 시설을 개·보수할 때 민간인 우체국장이 사재를 털어 애쓰는 점, 한국통신 분리·집배원 광역화 등 우정업무 관련 정부의 조치, 직원들이 실수만 하면 무슨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몰아붙이는 점 등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나랏일을 하는데 공무원만큼이라도 소모성 비용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 →정부의 경영 합리화 방안에 대한 견해는. -정부는 별정우체국 경영 합리화를 적자 구조 개선에 두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 오지의 경우 가구 수가 적고 넓게 분포돼 있어 배달 거리가 도시보다 훨씬 길다. 공공성을 인정해 달라. →별정우체국의 자구책과 비전은. -쌀, 배, 사과, 곰취, 김 등 지역 특산품을 우편 주문 상품 계약업체로 묶어서 우편요금만 받고 도시 지역으로 배송하고 있다. 품질이 좋고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수익 사업을 통해 우체부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 도시 별정우체국 설립도 추진해보겠다. 선출직인 중앙회장이 더 열심히 뛰겠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과잉진료 꼼꼼 심사·2만원대 단독상품 출시

    과잉진료 꼼꼼 심사·2만원대 단독상품 출시

    ‘보험료 폭탄’ 논란을 빚었던 실손의료보험이 대폭 손질된다. 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이었던 과잉진료에 대한 심사가 강화된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1만~2만원대의 단독 실손보험 출시도 의무화된다. <서울신문 8월 22일 자 1, 6면> 10%대였던 자기부담금(의료비 중 소비자 부담 몫)을 20%대로 올리는 대신 보험료는 저렴하게 책정하는 상품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보험업법 등 관련법을 고쳐 이르면 내년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실손보험은 치료비를 실비로 전액 보장해주는 민간 의료보험이다, 공적 의료보험인 건강보험만으로는 치료비를 모두 부담할 수 없어 해마다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 3월 말 현재 2563만명(중복가입자 포함)이 가입했다. 2001년 첫선을 보인 이래 10여년 만에 국민 2명 중 1명이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가입할 때만 싸게 팔고, 보험을 갱신할 때는 보험료를 대폭 올려 ‘보험료 폭탄’이라는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비급여 진료비(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 심사를 강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과잉진료에 따른 의료비(보험금) 지급 증가가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어서다. 앞으로는 보험사들이 병원의 과잉진료가 의심되면 심사위탁대행기관(보험개발원)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심사를 의뢰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우선 검토하고 심평원에 의뢰, 과잉진료가 맞다고 판단되면 보험사에 심사결과를 통보한다. 보험사들이 과잉진료를 간접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핵심 쟁점이었던 비급여 진료비의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과잉진료 억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의료비 항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세부 진료 내역서의 기재방식도 표준화된다. 지금은 병원마다 진료 내역서의 틀이 달라 어떤 의료 행위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확인이 쉬워지면 과잉진료가 어느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대다.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진다. 지금은 실손보험을 다른 보험 상품에 ‘특약’ 형태로 얹어 가입하려면 보험료를 7만~8만원 내야 했다. 또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싶어도 보험 전체를 해지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실손보험에만 따로 가입할 수 있도록 단독 상품을 보험사가 의무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가 1만~2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 갱신 주기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보험료는 통상 갱신주기가 길수록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이를 단축해 보험료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단독상품이 출시되고 갱신주기도 짧아지면 고객이 여러 상품을 비교 분석한 뒤,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도 수월해진다. 자기부담금 수준도 10% 또는 20%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자기부담금이 늘어나면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다. 보장내용도 일정기간마다 바꿀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변경이 일절 안 된다. 예컨대 일정수입이 없는 60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보장범위를 축소하되 보험료는 싼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상승 폭이 업계 평균보다 일정 범위를 초과할 경우 사전 신고하는 제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 개선을 틈타 ‘좋은 상품이 곧 사라진다.’는 이른바 절판 마케팅도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사 ‘VIP서비스’ 실태도 들여다본다

    금융감독당국이 은행 부문의 우량고객(VIP) 마케팅 실태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를 보험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불황에도 부유층에게 각종 금융혜택과 서비스를 몰아줘 일반 고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행태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보험업계는 일부 우량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9일 “은행에 대한 VIP 마케팅 실태조사에 착수한 만큼 보험사도 예외일 순 없다.”면서 “보험사들의 VIP 마케팅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험사들이 우량 고객들에게 과도한 혜택을 제공했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은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VIP에 대한 서비스가 이익 기여도에 비해 합당한지, 과당경쟁으로 인해 보험사의 손해로 이어지지는 않는지 등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보험사들의 VIP 마케팅이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고액 자산가들에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는 ‘퍼주기식’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라 VIP가 더 우수하고 안정적 시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우량 고객들을 문화 행사에 초대하거나 부자들의 절대 관심사인 절세와 상속 등을 포함한 종합 재무관리 서비스는 기본이다. 건강검진 서비스, 장례용품 지원에서 후계자 프로젝트를 통한 ‘가문 관리’까지 진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VIP 고객들을 위한 8개 FP센터에서 종합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초부유층(VVIP)을 대상으로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열고 종합 자산·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한 가문의 자산(동산·부동산) 관리는 물론 가업 승계, 합법적 절세 계획 수립, 자녀 교육까지 관리를 해준다. 대한생명은 VIP 고객에게 장례 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매년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VIP 고객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상담을 해주는 7개 FA센터를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재무관리를 제공하는 ‘VIP 멤버십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의 현황 파악 움직임에 대해 보험업계는 당황스럽지만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량 고객을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해 재무설계를 해주는 것은 보답 차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라면서 “은행이나 카드사에 비해 우량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정부, 태풍피해 가계·중기 지원

    금융 당국을 비롯한 정부 기관들이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가계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28일 “은행, 보험, 정책금융 등에서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낙과(果)를 전량 수매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우선 태풍 피해자에게 보험금 납부를 유예할 방침이다. 또 보험계약 약관대출의 원리금 상환을 미뤄 주는 지원책(최장 12개월)을 보험업계와 협의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에는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 상환 요구를 자제하고 원리금 납부를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태풍 피해가 큰 중소기업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특별보증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서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태풍 볼라벤으로 배 농가 낙과 피해가 크다.”면서 “가공용으로 낙과를 전량 수매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태풍 피해 농경지는 과수 2087㏊, 벼 853㏊ 등 2994㏊다. 서 장관은 또 추석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여러 과일 품목을 소량으로 묶은 과일 세트를 공급해 제수 구입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양진·이성원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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