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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정리해고 칼바람에도… 취업자 6%나 늘었다고?

    퇴직한 주식 단타족까지 ‘금융업’ 분류 車·조선 실업자 귀향도 농림어업 포함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2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9개월째 10만명대 이하인 ‘고용 참사’ 상황에서도 금융·보험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각각 6%대, 4%대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금융업의 경우 모바일 거래 이용자 증가 등으로 금융사들이 영업점과 직원을 줄이는 상황인데 오히려 통계에 잡히는 일자리는 늘어난 것이다. 농림어업도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그동안 일자리가 꾸준히 줄었는데 갑자기 지난해 5월부터 취업자 수가 반등하는 역설적 상황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에서 이 같은 ‘일자리 미스터리’의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정부 내에서는 금융·보험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가 통계 작성 방법 등에서 오는 ‘착시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금융권에서 정리해고 등이 많은데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이 이상해 들여다보는 중”이라면서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해고 또는 퇴직한 사람들이 ‘주식 단타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금융·보험업 취업자로 분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고용동향’은 조사원이 직접 집을 찾아가 취업 여부와 직종 등을 물어보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대부분 출근한 실제 취업자가 아닌 집에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예를 들어 은행 등에서 퇴직한 남편이 주식 단타족이 됐는데 아내가 고용동향 조사에서는 ‘금융업’으로 체크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계청은 “증권을 비롯해 선물, 경마, 경륜 등의 투자활동을 하는 사람은 아예 취업자로 보지 않는다”면서 “통계작성 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도 이 같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침체에 빠진 자동차와 조선 등이 주력 산업인 지역에서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 농사를 돕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가족들이 실업자라고 표시하는 대신 농림어업에 체크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 산업이 침체에 빠진 경북과 경남, 전북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 3분기 전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만 2000명 늘었는데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2만 5000명, 전북에서 1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전국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5만 7000명 증가했는데 경북이 3만 4000명, 경남이 2만 7000명, 전북이 1만 3000명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은 일주일에 1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만 취업자에 포함시킨다”면서 “집에서 쉬는 실업자가 농림어업 취업자 수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위대한 변혁’이라는 제목으로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 개막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대형 전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낙마한 고위 관료들의 자필 반성문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5일 전시회 개막일에는 시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 6명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검열 정책을 강화했던 루웨이(58) 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의 반성문이 화제다. 루 전 주임은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은 저커버그의 자리에 앉고 정작 의자 주인은 공손하게 서 있는 사진으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루는 자필 반성문을 통해 “내가 느끼는 고통은 심장에 다다랐고, 내가 느끼는 죄책감은 숨길 곳이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며 “나의 회한은 내 심장을 갈가리 찢어놓았다”고 절절하게 고백했다. 루의 반성문은 중국의 반푸패 정책 성과 게시물 가운데 하나로 전시됐다. 중국 보험업계를 총감독해온 샹쥔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리타이황 장시성 전 부성장, 왕싼윈 전 간쑤성 서기 등의 참회록과 함께 공개됐다.루는 “나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일과 삶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공산당의 원칙을 벗어나고 도덕규율의 선을 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나의 실수는 당에 엄청난 해악과 수치를 끼쳤으며 나의 삶은 아내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며 “우리는 자주 다투었고 어느 날 절망한 아내는 ‘나는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조만간 당이 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의 말은 현실이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제 서른 살이 된 아들에게도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지 못했으며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지난 2월 공직과 당직을 박탈당한 루는 지난 10월 3200만 위안(약 5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자백했으며 아직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루의 낙마 이후에도 중국의 인터넷 검열정책은 더욱 강화되어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개인 계정까지 당국의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9800개 이상의 위챗 개인 계정 및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인터넷 판공실의 처벌을 받았다. 처벌 기준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잘못된 정보 또는 소문을 퍼뜨린다는 것 등이었다. ‘위대한 변혁’ 전시는 경제, 기술, 환경,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난 40년간 중국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으며 16일 하루에만 관람객 3만 1000명이 찾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문 닫는 지점들… 은행 일자리 2년간 6500개 사라졌다

    문 닫는 지점들… 은행 일자리 2년간 6500개 사라졌다

    금융거래 온라인·모바일 중심 급속 전환 정규직 8.1% 줄고 무기계약직 되레 늘어 “규제 줄여 새 사업 개척·일자리 창출해야”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금융권이 일제히 동참의 뜻을 밝혔지만 정작 국내 시중·지방은행들이 지점 수를 줄이면서 최근 2년 동안 65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거래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이 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 시스템을 통해 시중은행 6곳과 지방은행 6곳 등 12곳의 고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16년 6월 8만 3555명이던 은행권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7만 7090명으로 2년 사이 7.7%(6465명) 쪼그라들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정규직은 같은 기간 8만 109명에서 7만 3583명으로 8.1%(6526명)나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반면 무기계약직은 2907명에서 2954명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144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 1616명, 우리은행 925명, 신한은행 667명 등의 순으로 임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정년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 등을 활용해 직원수를 줄여 왔다. 업계에선 일자리 감소가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것인 만큼 감소 추세 자체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은행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 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2016년 6월 5296개였던 시중·지방은행의 지점·출장소가 지난 6월 기준 4910개로 7.2%(386개)가 문을 닫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고용을 독려하는 만큼 일시적으로는 직원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금융이 다른 사업 영역을 찾아갈 수 있게 규제를 열어 주는 것이 금융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사들의 전체 임직원(설계사 제외) 수도 2만 1734명에서 2만 631명으로 5.0%(1103명) 줄어들었다. 생보업계 임직원은 2013년 2만 4479명에서 2014년 2만 2463명, 2015년 2만 1710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험사 직원수가 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동차보험료 연내 3%가량 오를 듯

    자동차보험료 연내 3%가량 오를 듯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가 3%가량 오를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화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를 3% 올리는 방안에 대해 검증을 의뢰했다. 자동차보험 업계 6위인 메리츠화재는 약 100만건(시장 점유율 5%)의 자동차보험을 확보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보사 ‘빅4’도 기본보험료율을 올리기 위한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빅4가 계획하고 있는 인상률도 3% 안팎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메리츠화재의 검증에 이어 빅4가 보험료 인상 작업에 시동을 걸면 중소형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려는 이유는 지난 10월 들어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90%를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빅4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90.4% 등으로 모두 90%를 웃돌았다. 손익분기점인 적정손해율은 77~80%로 알려져 있다.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의 연간 적자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 당국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무조건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적자 누적을 방치하면 보험금 지급 분쟁이나 불량물건 인수 거절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작지 않아서다. 문제는 인상률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최소 1.8%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를 보고받았다. 금융 당국은 이를 근거로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각종 특약 등 과당 경쟁으로 제 살 깎아먹기를 해놓고 기본보험료를 올려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보험개발원의 분석이 최저임금과 정비요금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분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적자를 면하기 위해선 인상률이 더 커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초 5%대 인상을 요구하던 손보업계는 최근 금융 당국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인상폭을 3% 안밖으로 조정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도 1.8%보다는 인상폭이 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인상폭을 최대한 낮추려 할 것”이라면서 “결국 메리츠화재와 빅4가 추진하고 있는 3%대가 (금융 당국이) 수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국 파워볼 7700억원 당첨자 2명 중 1명은 50대 싱글맘

    미국 파워볼 7700억원 당첨자 2명 중 1명은 50대 싱글맘

    당첨금이 약 7700억원에 이르는 미국 파워볼 복권의 행운의 주인공 중 1명은 50대 싱글맘으로 밝혀졌다. 미국 아이오와주 레드필드의 작은 마을에 사는 레린느 웨스트(51)는 지난달 27일 추첨이 이뤄진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최대 6억 8800만 달러(약 7720억원)인 당첨금의 절반을 받게 됐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트는 일시불로 당첨금을 받는 쪽을 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1억 9810만 달러(2222억원)을 받게 됐다. 웨스트는 당첨자가 2명인 것으로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첫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뉴욕주에서 나온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웨스트는 당첨 복권을 복권위원회에 제출한 뒤 “아무도 내 당첨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서 “다들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권을 살 만한 돈이 생기면 일주일에 2차례 사는 등 복권 당첨에 대한 꿈을 오랫동안 가져왔다. 그러나 웨스트는 하마터면 귀하디 귀한 복권을 잃어버려 당첨 여부조차 모를 뻔했다. 웨스트는 지난달 27일 추첨이 이뤄진 사상 최고액 수준의 파워볼 복권 당첨자 2명 중 1명이 아이오와에서 나왔다는 말을 주변에서 듣고 추첨 전날 산 복권을 찾았다. 그러나 분명히 구입했던 복권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웨스트는 자신이 복권을 사고 난 뒤의 기억을 더듬은 끝에 자신의 자매에게 픽업 트럭 안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복권을 산 뒤 함께 그 차에 탔기 때문이었다. 복권은 차량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웨스트는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무사히 거머쥘 수 있게 됐다. 그는 “여러분들은 당첨되는 순간 책임감과 함께 자신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웨스트는 10대 때 옥수수밭과 콩밭에서 일하는 등 “매우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면서 당첨금의 일부를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싱글맘으로 보험업게에서 일하면서 딸 3명을 키워냈다. 지금은 손주만 6명을 둔 할머니이기도 하다. 이번 파워볼 당첨자 2명은 2억 9220만분의 1 확률로 당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르면 새달부터 단체 실손보험→개인 전환 가능

    이르면 새달부터 단체 실손보험→개인 전환 가능

    5년간 200만원 이하 보험금 땐 무심사이르면 다음달부터 실손보험 중복 가입은 물론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계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4일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일반실손보험과 단체실손보험의 전환 및 중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최근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실손보험은 크게 개인실손과 단체실손으로 나뉘는데 이 중 단체실손은 직장을 통해 가입하기 때문에 사전 심사가 없는 대신 소속된 기간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퇴직 후 개인실손에 신규 가입하려고 하면 높은 연령과 치료 이력 등을 이유로 거절돼 무보험 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연계 제도의 핵심은 단체실손 보장이 중단되는 퇴직자가 심사 없이 개인실손으로 갈아타게 하는 것이다. 다만 금융 당국은 무심사 전환 대상자를 직전 5년 동안 보험금을 200만원 이하로 수령하고, 암·고혈압 등 10대 중대 질병 이력이 5년 동안 없는 가입자로 한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체실손 가입자 중 5년 동안 200만원 이하를 수령한 비율이 97%로 대부분 무심사 대상자”라면서 “기존 개인실손 가입자와의 형평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10대 중대 질병 발병 내역까지 감안하면 무심사 전환자 비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개인·단체실손에 모두 가입한 소비자가 우선 개인실손을 일시 중단한 뒤 퇴직 후 무심사로 다시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제도도 도입된다. 보험료를 이중으로 부담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개인·단체실손 중복 가입자는 11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체실손의 보장 한도와 범위가 불충분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입 사항을 충분히 살펴보고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有人 드론 시험비행 이르면 새달부터 가능

    이르면 12월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이를 먼저 허용하고 필요할 경우 나중에 규제하는 방식이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 기술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일가 홍콩 고급주택 8채 사들여… 935억원 재산 은닉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일가 홍콩 고급주택 8채 사들여… 935억원 재산 은닉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전·현직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의 가족들이 홍콩에 고급주택을 포함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0일 홍콩 빈과일보(果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의 큰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이복 생질녀 장옌난(張燕南)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워 홍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홍콩의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베이(淺水灣)에 있는 4층짜리 단독주택이다. 2009년 1억 5000만 홍콩달러(약 218억원)에 사들인 이 주택은 홍콩 부동산가격 급등에 힘입어 100%나 치솟아 시가가 3억 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9년 만에 무려 1억 50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풍광이 수려하고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고급주택은 시 주석 일가가 홍콩에 들를 때마다 머무르곤 한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부동산은 리펄스베이 고급주택을 비롯해 모두 여덟 채에 이른다. 이 여덟 채의 시가를 합치면 모두 6억 4400만 홍콩달러(약 935억원)로 추산된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오른 직후인 2012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이 치차오차오와 덩자구이(鄧家貴) 부부의 재산이 엄청나다는 폭로가 나오자 반부패를 주도해 온 시 주석은 큰 정치적 부담감을 느꼈다. 이에 시 주석의 어머니 치신(齊心)은 가족회의를 열고 “시 주석과의 관계를 이용해 어떠한 사업 활동이나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이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긁어모았다. 블룸버그는 치차오차오 부부가 희토류와 휴대전화 사업 분야에서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조세회피자 리스트인 ‘파나마 페이퍼’에는 덩자구이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후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의 권력 가도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과 광산을 중심으로 10개 회사에 투자했던 자산을 내다 판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는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 주석의 월급은 1만 위안(약 164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영향력이 가족을 위해 가져온 ‘치부(致富) 효과’는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홍콩 부동산 투자는 시 주석 일가에 그치지 않는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栗潛心)도 2013년 1억 1000만 홍콩달러의 고급주택을 사들여 남편 차이화보(蔡華波)와 함께 살고 있다. 공산당 서열 4위의 왕양(汪洋)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주석의 딸 왕시사(汪溪沙)도 2010년 36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홍콩 주택 2채를 사들였다. 홍콩 거주증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2년 뒤 그중 한 채를 처분해 222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5촌 조카인 후이스(胡翼時)는 일찍 재테크에 눈 떠 홍콩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홍콩 거주증을 취득한 그는 2009년 홍콩의 고급주택 등을 464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그 시세가 7600만 홍콩달러에 달해 64%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후이스가 주주로 있는 부동산 회사는 2013년 은행 대출을 받아 홍콩 도심의 호텔을 4억 88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가 올해 8억 1000만 홍콩달러에 되팔았다. 5년 만에 무려 3억 2200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대학을 다니지 않고 상하이시 국제관광직업기술학교를 졸업한 후이스는 2001년 상하이훙이(鴻翼)광고공사를 설립한 뒤 이듬해 양광(陽光)위성방송과 광고계약을 따내 그해 자산을 600여만 위안으로 불려 종잣돈을 마련했다. 단순히 학력만을 놓고 보면 그가 광고업계에 발붙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빈과일보는 지적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정협 주석 일가는 홍콩 부동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그의 부인 린여우팡(林幼芳)과 딸 자장(賈薔)은 일찍부터 ‘린칭’(林靑)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3년 385만 홍콩달러에 사들인 고급주택을 2001년 되팔아 153만 홍콩달러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10여년이 지난 2016년에도 3778만 홍콩달러를 주고 사들인 주택이 현재 5860만 위안을 호가하고 있어 55%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자칭린 전 정협 주석의 외손녀 리쯔단(李紫丹)은 홍콩 부동산 업계의 ‘큰손’으로 불린다. 2015년 당시 나이 24살이던 그녀는 무려 3억 8700만 홍콩달러짜리 고급주택을 사들였다. 이 주택 구매 당시 담보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져 홍콩 부동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장가오리(張高麗) 전 국무원 상무부총리의 딸 장샤오옌(張曉燕)은 홍콩 기업가 리셴이(李賢義) 신이(信義)유리 회장의 아들 리성발(李聖潑)과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홍콩과 중국 본토 두 곳에서 사업을 벌인 이 부부와 그 일가는 홍콩에서 무려 20채가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주택의 평가액이 8억 57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민 총리’로 불려 온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일가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2년 10월 기업 공시와 감독 당국의 기록 등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1992~2012년 20년 동안 그의 어머니, 아들과 딸, 동생, 처남 등의 명의로 등록된 자산이 최소 27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원 전 총리가 권력 핵심에 있던 이 기간에 그의 일가 재산이 크게 늘었다며 투자처는 은행과 귀금속, 리조트, 통신회사, 인프라 프로젝트, 부동산 등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1992년부터 공산당중앙서기처 서기, 국무원 부총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리로 재직했다. 원 전 총리는 당시 “권력을 이용해 사욕을 채운 적이 없다”는 공개 편지를 보내 NYT의 부정축재 보도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위와 아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총리의 딸 원루춘(溫如春)이 2006~2008년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에서 컨설팅비로 받은 180만 달러의 입금처가 남편 류춘항(劉春航)의 페이퍼컴퍼니인 풀마크 컨설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금융학 박사 출신인 류춘항은 중국은행보험업관리감독위원회 통계부 주임과 연구국장으로 재직하며 인민은행장 물망에도 오른 금융계 거물이다. 중국 최고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로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사평론가 류샤오(劉紹)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더는 홍콩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 않게 됐다”며 “지금은 투자 방향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보험가입시 ‘유사상품 비교 설명’ 요구하세요”

    독립보험대리점 ‘불완전 판매’ 여전 보험協 홈피서 공시 내용 확인도 중요 한 보험 판매대리점 소속 설계사 6명은 경과기간별 해지환급률을 실제보다 부풀린 허위 보험 안내자료를 임의로 사용해 지난 5월 업무정지와 함께 140만~86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지점장이 가입설계서를 조작한 이후 소속 설계사 5명이 허위 자료를 들고 모집에 나섰고, 대리점만 믿은 소비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대리점 소속 설계사 8명은 보험상품이 금리연동형 상품임에도 3.75%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상품설명서에 자필서명을 받지 않다가 역시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독립보험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가 끊이지 않자 24일 ‘GA를 통한 보험가입시 유의사항’을 내놨다. 우선 GA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설계사들이 주는 가입설계서, 상품설명서가 실제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의 심사를 받은 자료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대리점이 내용을 가공해 안내자료를 자체 제작하더라도, 보험사 심사를 거쳐 받은 관리번호를 쓰도록 돼있어 소비자도 충분히 허위 자료를 걸러낼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GA가 여러 보험상품을 한꺼번에 소개하는 과정에서 표현상 왜곡이 일어나거나 ‘무조건’ 등 단정적인 말을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심사를 거치지 않은 자체 자료는 거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상품비교설명제도’도 소비자가 알아야 할 것 중 하나다. 보험업 감독 규정을 보면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의 대형 GA는 소비자가 가입하려는 상품과 관련해 최소 3개 이상의 동종·유사 상품을 비교 설명해야한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소비자가 많고, 비교를 하더라도 요식 행위에 그치는 실정이다. 보험영업검사실 조정석 팀장은 “상품 비교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단 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교 항목은 보험금 및 지급사유, 보험기간, 보험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 해지환급금 등이다. 설계사가 기존 보험을 재설계해 준다거나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는 이른바 ‘승환계약’을 권유할 때에는 보험 가입 시 제공되는 ‘비교안내 확인서’를 살펴봐야 한다. 대개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은데, 이는 위험보험료와 설계사 몫인 수수료를 뺀 뒤 해지환급금을 주기 때문이다. 공식 등록된 GA인지를 알아보려면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공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특히 대형 대리점은 불완전판매 비율뿐 아니라 계약유지율, 청약철회건수도 공개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낙연 “경찰버스, 수소버스로 교체 제안”

    이낙연 “경찰버스, 수소버스로 교체 제안”

    외국인 관광안내업 최소 자본 2000만원 86개 업종 105건 ‘창업규제 혁신안’ 확정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이른바 ‘닭장차’라고 불리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해 가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기차 이용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도 더 활발히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며 “얼마 전 대통령께서 파리에서 시승한 수소차도 우리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수소버스로 교체하면) 도심의 미세먼지도 줄이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여 수소차 내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수소차 시대로 질주하는 해외 시장에 우리 기업의 수출을 늘리려면 국내 수요도 그것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조정실에 11월 중 수소차·전기차의 확산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관광안내업이나 펫보험과 치한보험 등 소액·단기보험업 창업이 가능하도록 86개 업종 105건의 ‘창업규제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외국인 개인 관광객을 안내하는 사업을 하려면 단체관광객 안내 사업과 동일하게 일반여행업으로 등록해야 했다. 자본금은 최소 1억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국인 대상 소규모 관광안내업을 신설했다. 이에 필요한 자본금이나 시설 요건을 200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소액이나 단기보험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보험을 판매하는 업종을 차릴 때도 생명이나 질병 등을 다루는 일반보험업으로 허가를 받아야 했다. 자본금은 최소 50억원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보험업법을 개정해 소액·단기보험업에 대한 별도의 허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펫보험, 억울한 성추행 누명을 썼을 때를 대비한 치한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보험업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리는 “창업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경제의 생명력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회적 가치 창출 고민하다 ‘디지털 우체국’ 개발했죠”

    “사회적 가치 창출 고민하다 ‘디지털 우체국’ 개발했죠”

    실손보험금 청구 키오스크·앱 개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방법 찾고 있어 보이스피싱 분석 프로젝트에도 참여“기업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실손보험 빠른청구’ 사업도 서류를 불필요하게 주고받으며 발생하는 사회적 비효율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자부합니다.” 김동헌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비자와 회사를 연결하는 ‘디지털 우체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중에서도 보험시장에 도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입자는 물론 행정 업무를 줄일 수 있는 병원과 보험사의 만족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최근 보험업계 이슈 중 하나인 실손보험 간편청구 영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다. 대형 병원 위주로 속속 선보이고 있는 보험금 청구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는 물론 가입자들이 어디서든 청구 서류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폰 앱 개발도 그의 손을 거쳤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앤넷이 운용 중인 키오스크·앱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가입자가 하루 평균 200여명에 이른다. 간편청구 사업이 처음부터 평탄하진 않았다. 2013년 병원에서 보험사로 바로 서류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지만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으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의료법은 의료기관이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진료기록을 내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직접 전송 버튼을 누르게 하고, 지앤넷 전산망을 병원과 보험사 사이에 둬 전자문서 정거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구조를 바꿨다”며 “2016년 8월에야 정부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사회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그의 독특한 이력과도 관계가 깊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은행에 입사했지만 1년 만에 그만 두고 1984년 IBM에 입사했다. 김 대표는 “틀에 짜여진 생활에 회의를 느꼈고 무엇보다 컴퓨터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며 “IBM에서 20년 가까이 음성인식 설계를 연구한 뒤 2000년 8월 창업 후 처음 시도한 것이 통신·카드사과 함께 음성인식 ARS를 구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12년 편의점에서 남는 거스름돈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사랑의 동전’ 사업도 했다.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지 않고 자신의 기부계좌에 넣는 플랫폼 개발에 눈을 돌린 것이다. 그는 “돈을 벌기보다는 소액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려고 한 일”이라면서 “소비자는 쓰임새가 적은 동전을 기부해서 좋고 정부는 동전 발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2016년에는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목소리를 분석한 프로젝트 ‘그 놈 목소리’에도 참여했다.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우체국’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실손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단보험으로 간편청구 범위를 늘리는 것이 1차 과제”라며 “서류 처리가 더 빈번한 은행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 소비자 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생보사 빅4 ‘대표 팩스’ 없어…고객들 실손 보험금 청구 불편

    생보사 빅4 ‘대표 팩스’ 없어…고객들 실손 보험금 청구 불편

    가입자 편의 무시… 청구 포기 유도 의심 모든 손보사들은 팩스 대표번호 운영 빅4 외 생보사도 대표번호 홈피 공개번거로운 청구방식이 실손보험 미청구율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4곳은 서류 접수를 위한 대표 팩스번호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소비자 중 상당수가 팩스를 통한 보험 청구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보험사가 가입자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은 가입자가 콜센터에 전화를 건 뒤 팩스번호를 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를 팩스로 보낼 때마다 콜센터에 팩스번호를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대표번호 서비스를 중단했고 삼성·흥국생명은 그보다 앞서 팩스 대표번호를 없애고 개별 번호 체제로 옮겨갔다. 안모(31·여)씨는 “관련 서류가 많으면 스마트폰보다도 팩스가 편할 때가 있는데 콜센터를 한번 거치는 것 자체가 번거로운 일”이라면서 “대표번호를 둔 곳은 팩스만 보내면 수신확인 문자가 오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다”고 전했다. 해당 생명보험사의 팩스 청구 절차는 대다수 보험사들이 대표번호를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해 봐도 이례적이다.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모든 손해보험사들은 대표번호가 있고 생명보험사 중에서도 4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표번호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접수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번호를 부여하다 보면 가입자가 번호를 잘못 파악해 서류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는 사례도 있다”면서 “대형 보험사들이 많은 서류를 분류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가입자 편의와는 반대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보험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팩스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비율은 22.1%로, 이메일·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른바 ‘간편청구’ 비율 22.4%와 비슷하다. 이와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감 기간 “보험금 청구 포기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업계 담합이 의심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보험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팩스가 쏟아지는 것보다 개별 번호를 부여하는 것이 보안성에서 훨씬 우수하다”며 “청구 포기율을 높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최고 지도부 일가의 재테크 방법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최고 지도부 일가의 재테크 방법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전·현직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가족들이 홍콩에 고급주택을 포함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의 큰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이복 생질녀 장옌난(張燕南)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워 홍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홍콩의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베이(Repulse Bay·淺水灣)에 있는 4층짜리 단독주택이다. 2009년 1억 5000만 홍콩달러(약 217억원)에 사들인 이 주택은 홍콩 부동산가격 급등에 힘입어 100%나 치솟아 시가가 3억 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9년 만에 무려 1억 50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풍광이 수려하고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 고급주택은 시 주석 일가가 홍콩에 들를 때마다 머무르곤 한다고 빈과일보가 전했다.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부동산은 리펄스 베이 고급주택을 비롯해 모두 여덟채에 이른다. 이 여덟채의 시가를 합치면 모두 6억 4400만 홍콩달러로 추산된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오른 직후인 2012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이 치차오차오와 덩자구이(鄧家貴) 부부의 재산이 엄청나다는 폭로가 나오자 반부패를 주도해온 시 주석은 큰 정치적 부담감을 느꼈다. 이에 시 주석의 어머니 치신(齊心)은 가족회의를 열고 “시 주석과의 관계를 이용해 어떠한 사업 활동이나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이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긁어 모았다. 블룸버그는 치차오차오 부부가 희토류와 휴대전화 사업 분야에서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조세 회피자 리스트인 ‘파나마 페이퍼’에는 덩자구이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후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의 권력가도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과 광산을 중심으로 10개 회사에 투자했던 자산을 내다판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는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의 월급은 1만 위안(약 164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영향력이 가족을 위해 가져온 ‘치부(致富) 효과’는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부동산 투자는 시 주석 일가에 그치지 않는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栗潛心)도 2013년 1억 1000만 홍콩달러의 고급주택을 홍콩에서 사들여 남편 차이화보(蔡華波)와 함께 살고 있다. 공산당 서열 4위의 왕양(汪洋)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주석의 딸 왕시사(汪溪沙)도 2010년 36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홍콩 주택 2채를 사들였다. 홍콩 거주증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2년 뒤 그중 한 채를 처분해 222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주석의 오촌조카인 후이스(胡翼時)는 일찍 재테크에 눈 떠 홍콩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홍콩 거주증을 취득하는 그는 2009년 홍콩의 고급주택 등을 464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그 시세가 7600만 홍콩달러에 달해 64%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후이스가 주주로 있는 부동산 회사는 2013년 은행 대출을 받아 홍콩 도심의 호텔을 4억 88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가 올해 8억 1000만 홍콩달러에 되팔았다. 5년 만에 무려 3억 2200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대학을 다니지 않고 상하이시 국제관광직업기술학교를 졸업한 후이스는 2001년 상하이훙이(鴻翼)광고공사를 설립한 뒤 이듬해 양광(陽光)위성방송과 광고계약을 따내 그해 자산을 600여만 위안으로 불려 종잣돈을 마련했다. 단순히 학력만을 놓고 보면 그가 광고업계에 발붙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빈과일보가 지적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정협 주석의 일가는 홍콩 부동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그의 아내 린여우팡(林幼芳)과 딸 자장(賈薔)은 일찍부터 ‘린칭’(林靑)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3년 385만 홍콩달러에 사들인 고급주택을 2001년 되팔아 153만 홍콩달러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10여년이 지난 2016년에도 주택 3778만 홍콩달러를 주고 사들인 주택이 현재 5860만 위안을 호가하고 있어 55%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자칭린 전 정협 주석의 외손녀 리쯔단(李紫丹)은 홍콩 부동산업계의 ‘큰 손’으로 불린다. 2015년 당시 나이 24살이던 그녀는 무려 3억 8700만 홍콩달러짜리 홍콩의 고급주택을 사들였다. 이 주택 구매 당시 담보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져 홍콩 부동산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장가오리(張高麗) 전 부총리의 딸 장샤오옌(張曉燕)은 홍콩 기업가 리셴이(李賢義) 신이(信義)유리 회장의 아들 리성발(李聖潑)과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홍콩과 중국 본토 두 곳에서 사업을 벌인 이들 부부와 그 일가는 홍콩에서 무려 20채가 넘는 주택을 보유해 이들 주택의 평가액이 8억 57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민 총리’로 불려온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일가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2년 10월 기업 공시와 감독 당국의 기록 등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1992~2012년 20년 동안 그의 어머니, 아들과 딸, 동생, 처남 등의 명의로 등록된 자산이 최소 27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원 전 총리가 권력 핵심에 있던 이 기간에 그의 일가 재산이 크게 늘었다며 투자처는 은행과 귀금속, 리조트, 통신회사, 인프라 프로젝트, 부동산 등 실로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NYT가 전했다. 그는 1992년부터 공산당중앙서기처 서기, 국무원 부총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리로 재직했다. 원 전 총리는 당시 “권력을 이용해 사욕을 채운 적이 없다”는 공개 편지를 보내 NYT의 부정축재 보도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위와 아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총리의 딸 원루춘(溫如春)이 2006~2008년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에서 컨설팅비로 받은 180만 달러의 입금처가 남편 류춘항(劉春航의 페이퍼컴퍼니인 풀마크 컨설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금융학박사 출신인 류춘항은 중국은행보험업관리감독위원회 통계부 주임과 연구국장으로 재직하며 인민은행장 물망에도 오른 금융계 거물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로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사평론가 류샤오(劉紹)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더는 홍콩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 않게 됐다”며 “지금은 투자 방향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예금보호 한도 올려 뱅크런 가능성 낮춰야”

    “예금보호 한도 올려 뱅크런 가능성 낮춰야”

    저축銀 사태 때 비보호예금 인출자 3배 한도 18년 묶여…“소득 는 만큼 인상을” “예금보험료 국민 부담” 금융위 부정적18년째 묶여 있는 예금보험 한도(5000만원)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금보험 제도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 차단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한도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다만 금융 당국은 소비자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이다. 10일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연구센터가 내놓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불거진 2011년 1월 13~20일 부산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 중 돈을 인출한 비율은 14.7%였다. 5000만원 이하 예금자 인출 비율(5.0%)과 비교하면 비보호 예금의 인출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예금보험제도가 금융 안전망 기능을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된 것은 처음이다. 당시는 저축은행 부실이 본격화됐을 때로 2011년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 달 뒤에는 부산저축은행까지 영업 정지 사태가 빚어졌다. 보호 예금은 전체 예금액 중 4.5%만 인출된 반면 비보호 예금은 8.7%가 빠져나갔다. 김명원 부연구위원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삼화저축은행의 영업 정지 후 부산저축은행에서도 예금 인출 사태가 나타난 것은 뱅크런의 전염 효과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위기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가 인출을 억제한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이 공개한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결과에 따르면 KDI는 “은행과 보험업계에 한해 2001년 5000만원으로 정해진 보호 한도를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1년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은 2.14배 증가했지만 한도가 고정되면서 은행 예금액 중 보호 비중은 33.2%에서 25.9%로 떨어졌기 때문 이다. 다만 KDI는 저축은행에 대해선 건전성 감독이 필요한 만큼 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도 인상의 칼자루를 쥔 금융위원회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도를 높이면 금융기관이 내는 예금 보험료가 인상돼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고 대규모 예금 이동에 따른 혼란도 빚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보호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자칫 예금이 한 업권에 쏠리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포스코·LG·한화생명 등 3곳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에 성금

    주요 기업들이 사망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강진·쓰나미 피해에 잇달아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포스코그룹은 피해 복구 성금으로 50만 달러(약 5억 65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가 30만 달러,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10만 달러, 포스코대우 및 포스코건설 각각 5만 달러 등이다. 기부금 출연은 회사마다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사태의 긴급성을 감안해 이사들의 사전 동의를 받고 정기 이사회에서 사후 승인을 받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쓰나미 피해 복구 때 30만 달러, 지난 8월 롬복섬 지진 당시 13만 달러를 전달하는 등 현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LG도 구호 성금 30만 달러(약 3억 3900만원)를 지원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갑작스런 재해를 입은 현지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LG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현지 법인을 통해 복구 지원 활동을 했다. 한화생명은 10만 달러(약 1억 1300만원)를 내놨다. 지원금은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정부와 협의한 뒤 피해 복구에 쓰인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 3개 본부 16개 팀이 활동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실손보험료 내년 6~12% 오를 듯

    실손보험료 내년 6~12% 오를 듯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1년 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1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초 보험업계는 누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실손 보험료를 한 차례 동결한 바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낮은 122.9%로 집계됐다. 손해율이란 지불된 보험금(발생손해액)을 받은 보험료(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100%를 넘기면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6월 말 기준 발생손해액은 4조 2676억원, 위험보험료는 3조 4723억원이다. 특히 가입자의 자기부담금이 없는 표준화 전 실손보험(2009년 9월 이전 가입) 손해율이 133.9%로 가장 높았다. 1년 전보다도 0.1% 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에겐 알짜배기 상품이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인 셈이다. 자기부담금을 10% 이상 설정하도록 의무화한 표준화 실손보험(2009년 9월 이후 가입) 손해율도 119.6%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7% 포인트 올랐다. 3대 비급여 보장을 특약으로 따로 들어야 하는 신실손보험(2017년 4월 이후 가입)은 보험금 청구 건수가 적어 손해율이 77.0%에 그쳤으나, 지난해 상반기 29.4%보다는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공·사보험 정책협의회에서 금융위는 선택진료 폐지, 상급 병실 급여화 등 건강보험 보장 강화로 6.15%의 실손 보험료 감소 요인이 있지만, 이는 전체 보험료 인상폭을 완화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은 8~12%, 표준화 실손보험은 6~12%가량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생각나눔] “심평원 서류 중개로 비용 절감” “의료계 추가 부담 확대”

    [생각나눔] “심평원 서류 중개로 비용 절감” “의료계 추가 부담 확대”

    ‘병원→심평원→보험사’ 순으로 전자화 현 청구 방법 제각각… 참여 병원도 적어 의료계 “민간 보험사 일 떠넘기기” 반발 심평원 ‘비급여 심사’ 사전작업 의심도‘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 66%가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번거로운 보험금 청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정작 의료계는 의료 소비자와 민간 보험사 사이의 사적 업무를 공적 의료기관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보호와 의료계 부담 확대라는 이해충돌 상황에서 절충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최근 실손보험금을 전산을 통해 자동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의료기관과 보험사 사이에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끼워 넣어 서류 중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만 하면 ‘의료기관→심평원→보험사’ 등의 순으로 전자화된 서류가 자동 전달돼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실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치료비는 가입자의 개입이나 요구가 없어도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직접 자료를 보내 보험사로부터 의료비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물론 지금도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사나 민간 업체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금을 간편청구할 수 있다. 문제는 청구 방법이 제각각이고 참여 병원도 적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의원은 “각 병원이 다수의 보험사와 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심평원의 공공망을 거칠 경우 비용도 아낄 수 있고 보안성도 뛰어나다”면서 “의료기관 신설, 폐업 등에 따른 관리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건강·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은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간편청구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방적으로 의료기관에 짐을 지우는 방식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사는 “민간 보험사와 관련된 업무를 의료기관이 대신해 줄 이유가 없다”면서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분쟁에도 의료기관이 휘말릴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사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의 경제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민간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심평원에 전송 업무를 위탁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심평원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개정안이 의료계를 자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사들의 수입원 중 하나인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표준화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심평원이 실손보험 중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곧 비급여 의료비 심사를 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문제로만 여기기에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간편청구는 비급여 항목을 통일해야 하는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의료계 반발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30일부터 보험사 대출도 DSR 적용

    30일부터 보험사 대출도 DSR 적용

    이달 30일부터 보험회사에서 대출 여신심사를 받을 때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권에 DSR을 도입해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DSR은 연소득에서 개인이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종류의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자동차할부금 등 모든 가계 대출이 포함된다. 현재 금융권은 고(高)DSR 기준을 100%로 운용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이 한 해 동안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과 새로 받을 대출 원리금 합이 4000만원이면 DSR은 80%가 돼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전 금융업권에 DSR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3월에는 은행, 7월에는 상호금융(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에 DSR 시범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보험업권 DSR 적용대상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종류의 가계대출이다. 하지만 새희망홀씨나 바꿔드림론 같은 서민금융상품,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중도금·이주비대출 등은 예외로 했다. 보험계약대출, 유가증권담보대출 등 담보가치가 확실한 상품의 경우 신규대출 취급시 DSR이 적용되지 않으며 다른 대출을 위한 DSR 산정시 부채 계산에서도 제외된다. 금융위는 획일적 규제비율을 제시하지 않고 보험회사가 여신심사의 모든 과정에 DSR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내년 상반기부터는 보험회사별로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 중 고DSR 대출이 일정비율 이하가 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어려울수록 노력… 성실함은 기본”

    “어려울수록 노력… 성실함은 기본”

    보험업계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드물지 않게 들린다. 그만큼 뜻이 있으면 도전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며 공식적인 정년이 없기 때문이다. 중세 유럽 원탁의 기사처럼 생명보험업계에도 성공의 본보기인 원탁의 멤버들이 있다. 바로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백만달러원탁회의)다. MDRT는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인정받은 업계 고소득 설계사들의 모임으로, 설계사들에게는 꿈이자 명예의 전당으로 여겨진다.현재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이하 LP)의 MDRT 종신회원 수는 21.9%(134명)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푸르덴셜생명은 LP의 전문성과 경쟁력 높이기 위해 선후배 간의 업무 스킬을 공유하는 멘토링 시스템과 나눔 세션, MDRT 달성을 장려하고 있다. 이런 지원을 안고 10회 이상의 MDRT 자격을 달성한 5인이 있다. 바로 신성호·김국정·백찬현·이영일·김태호 LP다. 보험 영업 업계에서 오랫동안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나 마음가짐이 있나요. -김태호 : 목표를 위한 선택과 집중, 이에 따른 생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MDRT에는 비결이 없습니다. 목표에 따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하는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스스로를 관리하면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생활이 돼야 합니다. -김국정 : 물론 고비는 늘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 역시 진부하지만 정답이지요. 씨앗을 뿌려두고 가꾸다 보면 언젠가는 싹이 나와 자라서 열매를 맺습니다. 언제 싹이 나와 얼마나 기다리느냐의 차이일 뿐 씨앗이 없어지는 건 아닌 것처럼, 노력이 성과로 돌아오는 시기가 개인마다 다를 뿐입니다. -백찬현 : 기준점이 있어야 그다음 목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목표에 따라 사고와 활동의 범위를 정하고, 그에 따른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쌓여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키울 수 있죠. →소위 능력대로 살아남는 보험 영업에서 오랫동안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이영일 : 선배의 권유로 사내 MDRT 협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선후배들과 함께하면서 마음의 짐과 고민을 풀어놓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멘토링을 통해 목표는 얼만큼의 숫자를 달성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신성호 : MDRT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열정과 분위기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세계연차총회에 가면 해외에는 70~80대에도 현직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MDRT 자격을 달성하는 선배들이 꽤 많습니다. 보장을 전달하면서 보람과 감동의 노년기를 보낸다는 이야기에 감동이 컸습니다. -백찬현 : 보험 영업은 팔고 나면 끝나는 게 아닙니다. 고객이 그 보험의 보장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고객의 삶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죠. 또 고객이 떠난 뒤 보장을 전달하는 순간부터는 그 가족의 삶에 들어가게 되는 거라 생각하면 쉽게 떠날 수 없습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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