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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수협공제 차세대 공정 정보시스템 구축완료

    SK C&C, 수협공제 차세대 공정 정보시스템 구축완료

    SK C&C는 수협중앙회가 발주한 ‘수협중앙회 차세대 공제 전산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수협중앙회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예산, 비용, 계리준비금 등 각종 정보자원의 통합운영 관리체계 확립으로 업무전반에 걸친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마련하게 됐다.수협은 또 신속한 고객정보자원 활용 및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협보험의 경쟁력 제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 C&C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약 19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수협의 계약인수 및 유지관리, 공제금 관리 등 보험 핵심업무 처리는 물론 고객요구에 따른 신규 복합금융 보험상품을 설계해 적시에 제공하는 상품 룰(Rule)시스템을 개발했다.또한 수당산출 시스템, 인수심사 시스템, 공제료 계산 시스템, 가입설계 시스템 등의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업무처리 동선 및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룰(Rule)기반 업무시스템 도입과 영업지원시스템 및 수협의 특화 상품인 양식보험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이에 앞서 SK C&C와 수협중앙회는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수협중앙회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수협공제 차세대 종료보고회’를 갖고 수행결과보고 및 공로패 수여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 종료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SK C&C 정철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보험업계 최고의 IT 서비스 시스템을 성공리에 구축함으로써 수협이 전문 보험사로서의 사업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이를 계기로 SKC&C가 수협중앙회의 미래발전을 위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SK C&C는 지난해 국내 최대규모의 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투자증권 차세대 시스템과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대한민국 금융 IT서비스 리더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사진=SK C&C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금융권 CEO 첫 5연임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금융권 CEO 첫 5연임

    박종원(66) 코리안리 사장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처음으로 5연임에 성공했다. 코리안리는 29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박종원 사장의 재선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박 사장의 연임은 오는 6월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박 사장이 고삐를 쥔 이후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던 회사의 매출액은 1998년 1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 2000억원으로 4배가량 늘었다. 순이익도 1963년부터 1998년까지 연평균 23억원이었다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8.9% 늘어난 78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도 4조 2588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성장했다. 박 사장은 “철학이 같은 오너가 든든하게 뒷받침해 줘 오늘의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해외 영업 비중을 절반 정도로 높여 세계 5위권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이날 자료를 내고 “올해 순이익은 1000억원, 수재 보험료는 4조 8000억원으로 재보험업계 세계 10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천안함 희생자 오늘 장례식] 천안함 사망자 보험금 즉시 지급

    보험사들이 천안함 침몰 사망자에 대해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고 피해자에 대해 보험료 납입 유예 혜택 등을 주기로 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천안함 사망자에 대해서는 재해 입증 서류 등 청구서류를 간소화하고 사고 조사 과정 없이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삼성생명은 신청 즉시 보험금을 주기 위해 가입 내역을 사전에 파악한 결과 사망자 46명 가운데 사망 보험금 지급 대상자가 11명, 보험금은 9억 700만원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또 피해자의 보험 계약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고, 보험계약 대출도 연말까지 이자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대한생명, 신한생명도 신청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계약 건수 5건, 지급 예상 보험금이 5억원이고 신한생명은 계약 3건에 지급 보험금은 약 1억 2000만원이다. 생명보험협회는 희생자 가족들이 보험금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현재 각 회원사를 대상으로 가입 내역과 예상 보험금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농협·보험법 이달 국회통과 희박

    농협법 등 보험관련 쟁점법안을 두고 여야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의 4월 국회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기존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법 개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보험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보험 설립 방안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과 보험영업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은 이달 국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농협법 개정안은 농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정부·여당의 개정안 졸속 처리에 반대한다.”면서 성명을 내고 반발해 논의에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급물살을 타던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절차도 막판 급제동이 걸렸다. 국회 정무위는 지난 2월 보험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후 이달 국회 내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키려 했으나 최근 ‘스폰서 검사’에 대한 특검 문제가 떠올라 상임위 소위원회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 보험업계는 농협법 및 보험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자 은근히 기뻐하는 눈치다. 기존 보험업체들은 농협법 개정안이 농협의 보험업 진출 때 특혜를 주도록 설계돼 문제가 있다며 법 통과를 반대해왔다.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중복계약 확인 의무화, 광고 준수사항 규정 등 보험 영업을 제한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부담스럽게 여겨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법 및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시간을 두고 논의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농협법 개정안의 조기통과를 기대했던 농협은 난감해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식품위 위원이 6월 새로 구성되기 때문에 농협법 개정안이 장기표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생명 상장 부동자금 물꼬 틀까

    삼성생명 상장 부동자금 물꼬 틀까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삼성생명 상장이 시중 자금흐름과 환율 움직임 등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갈 데 없는 돈을 흡수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가뜩이나 하락압력이 강한 원·달러 환율을 더욱 끌어내려 달갑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6위의 ‘공룡’으로 증시에 등장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주당 11만원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이 4조 8881억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10조원가량의 돈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삼성생명은 단박에 시가총액 6위로 뛰어오르는 매머드급이라 청약 전후로 청약자금 마련을 위해 기관, 외국인, 개인 모두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바꾸며 증시 자금의 이동 물살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청약을 노린 자금 중 상당 규모는 원래로 돌아가겠지만 펀드 환매에 집중하는 개인 자금이 삼성생명 상장을 계기로 하반기 이후부터 증시에 유입되는 등 일부는 증시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매가 계속되고 있는 펀드시장에 코스피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나 MSCI 선진지수 관련 펀드, 삼성그룹주펀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막대한 시중자금을 흡수하면 향후 증시 유동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른 주식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주식시장의 전체 수급 여건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규모 달러 유입이 환율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실물경제는 물론 증시 자체에도 부담을 줄수 있다. 이번에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4443만 7420주의 40%로 26일 종가(1104.1원) 기준 17억 7000만달러가 한꺼번에 국내에 들어온다. 삼성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삼성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볼 때 외국인이 전체 물량을 배정 받을 확률이 크다. 이미 시장에서는 대규모 환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은 주식배정이 확정된 후 환전을 할 텐데 결국 다음달 5~7일 3일간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넘쳐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생명의 청약일은 다음달 3~4일, 대금 납부일은 7일이다. 시장은 물론 금융당국도 가파른 환율 하락을 예상하며 경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7억달러에 이르는 돈이 단기간에 풀린다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에서는 1000원대 중반까지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이미 국내에 들어온 해외자금과 신규로 들어올 자금이 각각 달러를 환전하면 환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이 올지 면밀히 계산 중”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실제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전망 등을 함부로 할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영규 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오바마 - 월가 금융개혁 ‘카운터 펀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개혁법안을 놓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가 및 보수진영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최근 터진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피소 등으로 금융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마지막 방점을 찍은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월가의 중심에서 대형은행 최고경영진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금융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명문사학 쿠퍼 유니언 대학에서 상원에서 논의를 앞둔 금융개혁 법안 처리의 당위성을 지적하며, 월가를 몰아세웠다. 이 자리에는 사기혐의로 피소된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최고영영자(CEO)를 비롯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가를 대표하는 대형은행 CEO들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금융개혁법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2년 전 심각한 경기침체를 불러왔던 것과 같은 금융붕괴의 고통을 또다시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지금 이 시기를 놓친다면 나는 물론이고 미국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를 앞두고 보험업계를 강하게 몰아세웠던 것을 연상시킨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한 금융개혁법안의 토대 위에 상원 입법과정에서는 ‘대마불사’ 관행을 종식시키는 것을 포함해 대형은행의 규모 제한 및 투기적 위험투자 규제를 골자로 한 이른바 ‘볼커 룰’ 도입, 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 확보, 소비자 금융보호 확대 등을 반영해야 한다며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 때와는 달리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민주당이 내놓은 금융개혁법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건강보험 개혁법안 때보다는 상황이 나아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반면 금융개혁법안 처리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금융계와 보수 진영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형 금융기관들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 날로 심화되는 국제경쟁에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반대 논리를 펴고 있다. 업계를 대변하는 미 상공회의소는 뉴욕에서 발행되는 일간지들에 실은 전면 광고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말을 인용, “월가를 때려눕히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이득이 될지 모르지만, 올바른 해결을 가로막는 것이라면 아무런 이득도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도 “오바마 대통령이 개혁을 주창하지만 문제의 핵심인 국책금융기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마디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오히려 근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개혁을 해결한 데 이어 금융개혁까지 여세를 몰아갈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설레는 봄… 미팅·맞선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설레는 봄… 미팅·맞선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봄바람에 마음까지 살랑이는 요즘 같은 계절엔 주말이 더 허하고 외로운 이들이 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거리를 오가는 연인들을 보면서 맑은 날씨와 활짝 핀 꽃들을 원망하는 솔로들도 적지 않다. 불경기에도 각종 결혼정보업체와 미팅업체들은 늘어나고, 20·30대의 새해소망에 ‘사랑’이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연애는 젊은 남녀의 주된 관심사다. 소개팅, 미팅, 헌팅, 번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면 무작정 덤비고 보는 열혈남부터 못이기는 척 선자리에 나가는 골드미스까지 솔로 탈출에 나선 싱글들의 다양한 ‘미팅 에피소드’를 들어본다. ●소개팅 단골화제는 경제력 서울에서 입시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현정(30·여)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부모가 억지로 권해 선을 봤는데 남성이 간단한 인사만 한 뒤 대뜸 “연봉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기 때문. 넉넉할 정도는 아니지만 혼자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그는 처음 본 남성의 ‘대담한’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 김씨는 새초롬한 표정으로 “그럼 그쪽은 얼마나 되는데요?”라고 되물었지만, 남성은 대꾸도 하지 않고 “집은 아파트인가요? 자가인가요? 전세인가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맞선남이 “혼자 일해서 돈 모으기 어려운 세상인데 그래도 맞벌이는 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라고 말했고, 이에 기겁한 김씨는 인사도 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김씨는 “아무리 삭막한 세상이라고 해도 첫만남에 돈 문제부터 조목조목 따지듯 거론하는 남성과는 더 이상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부모님의 성화로 만남이 급했던 이상훈(32)씨는 최근 친구들에게 사정해 한가한 주말 소개팅에 나가게 됐다. 서울 인사동의 한정식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는 친구가 데리고 온 여성의 미모에 넋을 잃었다. 갖은 성심을 다해 여성의 비위를 맞추고 유머로 분위기를 띄우자 둘 사이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음주를 곁들여 대화가 무르익자 화제는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옮겨갔다. 여성은 “남자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솔직히 자동차나 집이 없는 사람과는 결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씨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중소기업 직원이 입사 2년차에 당장 집을 사기란 쉽지 않을 터였다. 순간 심한 피로감이 몰려왔고, 이씨는 여성과 몇마디 더 나눈 뒤 연락처도 알리지 않고 헤어졌다. 그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부모님의 재촉도 부담스러운데 반드시 집을 구해야 결혼할 수 있다는 말에 맞선이나 소개팅에 나설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소심하면 백전백패 회사원 이성희(29·여)씨는 최근 만난 남성의 소극적인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 잘생긴 외모에 옷차림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지만 말이 거의 없는 데다 무슨 말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심지어 이마에 진땀 흐르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이씨의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활달한 성격에 술자리도 즐기는 편이었지만, 이 남성은 도무지 입을 떼지 않아 자리가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억지로 이씨가 직접 나서 영화를 보고 술자리도 가졌지만 30분에 서너마디 꺼내는 과묵함에 두 손을 들었다.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차라리 친구를 불러내 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워낙 인상이 좋아 연락처까지 받았지만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았다. 만남을 주선한 친구에게 묻자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왜 연락을 하지 않는지 나도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이씨는 “요새는 활달한 남자가 훨씬 더 많다고 하던데 이번엔 심한 소심남을 만나 솔직히 너무 피곤했다.”면서 “어떤 여자가 소심하고 소극적인 남성을 좋아하겠느냐.”고 말했다. 대학원생 최정호(31)씨는 평소 숫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남중, 남고를 나온 최씨는 평소 남자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쾌활하고 말도 잘하지만 여자 앞에만 나서면 말을 잃는다. 화학을 전공해 여자 친구들과 어울릴 일도 많지 않았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최씨는 농구 동아리에서 인기가 좋지만 그마저도 여자는 거의 없는 곳이다. 술도 좋아하고 담배도 많이 피워 주변에 남자 친구들뿐이다. 최씨는 “성격 탓인지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소개팅도 매번 거절했다.”면서 “남자는 그렇지 않은데 여자랑 단둘이 만나는 건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소개팅을 한 최씨는 떨리는 마음에 술만 마셔 소개팅을 망쳤다. 처음에는 ‘맥주 한 잔’만 하자던 것이 2차, 3차까지 이어졌던 것. 상대 여자가 싫은 소리 없이 따라와 좋아하는 줄 알았던 것이 실수였다. 그러나 소개팅 다음날 최씨는 주선자의 따가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첫 만남에서 술을 그렇게 먹이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여자가 항의를 했다더군요. 사람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그렇게 힘든 줄은 몰랐어요.” 최씨는 지난해 첫 소개팅 이후 다시는 소개팅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남성이여~ 적극적으로 나서라 기자출신으로 홍보업계에서 일하는 김민주(29)씨는 자칭 ‘열혈남’, 타칭 ‘헌팅남’으로 불린다. 한때 그는 회사, 학교의 지인들과 동료들에게서 이성을 소개받느라 주말 48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친구들과 길을 가다가 거리에서 헌팅도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일단 시도하면 확률이 절반이다. 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확률이 제로”라며 적극적인 연애관을 밝혔다. 하지만 그도 맘에 드는 제 짝을 만난 뒤 모든 연애생활을 청산했다. 넉달 전 서울 강남역에서 앳된 외모의 여성에게 다가가 연락처를 묻고 만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벼운 헌팅에서 시작된 만남은 곧 진지한 관계로 발전했고 김씨는 이 여성과 조만간 결혼할 계획이다. 3년 전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침울해 있던 이정민(29·여)씨. 당시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지 얼마 안 돼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집에 있지 말고 명동으로 나오라는 친구 연락에 나와 보니 ‘급 소개팅’ 자리였다. 이씨는 “그때만 해도 미리 말해 주지 않은 것에 기분이 나빠 친구에게 화를 냈다.”면서 “시험에도 떨어지고 초라한 마당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다. 상대 남자는 쾌활한 성격이었다. 이씨를 포함한 일행 4명은 밥도 먹고, 볼링도 하고, 경기 팔당댐으로 드라이브도 갔다. 이씨도 오래간만에 우울함을 벗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지만 상대방 남자에게 호감은 가지 않았다. 이씨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 그러나 재밌게 놀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됐고, 그러고도 4명이서 여러번을 더 만나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며 어울렸다. 그러기를 3개월, 이씨는 결국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와 사귀게 됐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나도 모르게 정이 들었어요. 지금도 사이좋게 잘 만나고 있답니다.” ●나이와 외모는 영원한 핸디캡? 보험업계에서 7년째 근무하는 홍신영(36·여)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골드미스’다. 긴 생머리에 우윳빛 피부, 연봉 6000만원까지 흠잡을 데 없지만 한 가지 걸림돌은 나이. 지난해만 해도 그 흔한 ‘결혼 타박’ 없던 부모님들이 올해 들어 슬슬 걱정하는 눈치라 홍씨는 권유에 못 이기는 척 맞선 자리에 나갔다. 하지만 나이 때문에 선을 보러 간 자리에서 마음만 크게 상하고 돌아왔다. 42세의 자영업을 하는 상대 남성이 말끝마다 ‘나이도 있는데 결혼 안 하고 뭐했냐. 나이가 많은데 결혼하자마자 애를 가져야 하지 않냐.’며 심기를 긁었기 때문. 홍씨는 차 한잔을 먹은 뒤 정중히 저녁을 사양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결혼을 위한 결혼’보다는 지금껏 그랬듯이 내 인생을 소신있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씨는 와인 동호회, 등산 등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면서 주말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원 김은혜(27·여)씨는 키가 168㎝로 큰 편이다. 평소에는 굽이 9㎝가 넘는 일명 ‘킬힐’을 신지만 소개팅을 나갈 때는 항상 굽이 낮은 ‘플랫슈즈’만 신는다. 지난해 초겨울 소개팅을 나갔다가 민망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친구로부터 간만에 소개팅 제안을 받은 김씨는 부푼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 소개팅을 위해 평소에 잘 입지 않는 원피스도 따로 구매했다. 그날도 8㎝ 굽이 있는 구두를 신었다. 약속 장소인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기다리다가 멀리서 한 남자가 걸어 오는 것이 보였지만 ‘설마’ 했다. 키도 160㎝ 수준인 데다 얼굴도 앳되어 ‘고등학생’처럼 보였다. 아뿔싸, 그 남자가 김씨의 상대였다. 밥을 먹으러, 차를 마시러 거닐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김씨와 남자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봤다. 남자의 키가 김씨의 어깨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김씨는 “당시에 ‘루저 발언’ 논란이 있을 때라 괜히 남자 키 운운하면 ‘루저녀’로 매도될까봐 겁이 났다.”면서 “이후로 소개팅할 때마다 플랫슈즈만 신는 것이 버릇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남자는 경계대상 1호 영화 ‘접속’을 잊지 못해 온라인에서 이상형을 만나는 환상에 젖었던 김모(29·여)씨는 최근 끔찍한 악몽을 겪었다. 채팅으로 급격하게 가까워진 동갑내기 회사원 이모씨와 기분 좋은 첫만남을 가졌지만 곧 이씨의 야누스 같은 얼굴에 격분하고 말았다. 술이 몇 잔 돌고 취기가 오르자 이씨가 갑자기 “오늘 하루 같이 있고 싶다.”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했다. 김씨가 뿌리치자 갑자기 돌변한 이씨는 “온라인으로 만나는 게 다 그런 거 아니냐.”며 되레 화를 내고 나가버렸다. 김씨는 그날 이후 다시는 채팅 사이트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는 “두 달이나 안부를 주고받고 문자로 애정을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나를 쉬운 여흥상대로 여겼다는 게 너무 불쾌하고 속상하다.”면서 “다시 남자를 믿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민경 정현용 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유가족·생존자에 보험금 조기지급

    금융업계가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자에 대해 보험금 지급 및 채무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보험사 등과 함께 경기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 현장지원반을 파견해 상속인 조회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금융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험업계는 통상 3~10일가량 걸리던 사망자 보험금 지급 시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또 청구서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실종자 가족에게는 일단 보험금의 50% 정도를 우선 지급한다. 은행권도 사망·실종자 본인과 직계가족의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사망·실종자 직계가족이 생활안정 관련 대출을 받으면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보험료 카드결제 제외 부적절”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보험료 카드결제 제외 부적절”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이 보험업계의 보험료 카드결제 제외 움직임에 대해 반대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결제방식의 편의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신용카드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제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여전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카드 결제 제외 대상으로 증권,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예·적금 등으로 규정돼 있다. 보험업계는 장기 보험상품은 저축성 보험료 비중이 높아서 예·적금처럼 카드결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카드업계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최근 은행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할부금융사와 신용카드사 위주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은행까지 가세한다면 출혈경쟁 때문에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은행은 기업 및 개인에게 투자 및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기능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 6일 회원사 총회에서 제9대 여신금융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경남 거창 출생으로 경동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22회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감독정책 2국장, 공보관, 기획행정실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농협법 이달중 국회통과 어려울 듯

    농협법 이달중 국회통과 어려울 듯

    농협법 개정안의 이달 중 국회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농협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 분리를 골자로 하는 법률 개정안을 놓고 야당에서 신중론이 나오는 데다 농협보험 설립에 대한 보험업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등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의 농협법 개정안 졸속심사 및 개악 의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식품위 안에 농협개혁특위를 구성하고 농식품위가 정부 지원과 관련된 농협 자산실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민주당) 농식품위원장은 또 민주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보험업계의 반발이 있고 보험을 관장하는 부처 및 위원회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농협법 개정안의 조기 처리를 원한다면 관계부처간 의견 조정을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야당의 반발이 나오면서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키려던 농식품위의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야당이 기존 입장을 바꿔 갑자기 여당의 법안 처리 방식을 문제삼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 득실을 따져보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보험업계는 농협법 개정안 처리의 연기 가능성이 커지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농협의 보험 진출이 아니라 농협이 보험업법 규제를 받지 않고 시장에 나오는 것”이라면서 “(국회 처리가 늦춰져)시간을 벌게 되면 정무위와 농식품위 의원들을 상대로 충분히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책진단] 농협법 4월국회 통과할까

    [정책진단] 농협법 4월국회 통과할까

    신용(금융부문)과 경제(유통부문) 사업을 지주회사 형태로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여야는 농림수산식품위 법안심사소위 일정에 합의했다. 2월 임시국회에 제출된 이후 논의 한 번 못해 본 농협법 개정안이 비로소 ‘링’ 위에 올려진 셈이다. ●“정부-농협, 쟁점 대부분 풀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망은 어두웠다. 6월 지방선거와 맞물린 데다 쟁점에 대한 이견이 커서 4월에도 국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4월을 넘길 경우 18대 국회 후반기로 접어드는 5월30일부터는 상임위를 새로 구성하기 때문에 기약 없이 표류할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와 농식품위의 복수 관계자는 “바깥에 알려진 것과 달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져 4월 국회에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이낙연(민주당)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만나 오는 13~14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기로 합의했다. 농식품위 관계자는 “농협법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해관계가 다를 게 없다.”면서 “후반기 원 구성 이후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위만 통과된다면 정무위 등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진(한나라당)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은 지난달 상임위에서 “현재 거의 모든 쟁점이 해소된 상태”라면서 “그동안 물밑에서 농협중앙회와 조합, 농민단체, 정부 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농식품위 관계자는 “조합의 공제사업을 보험으로 전환하는 문제만 빼고 나머지는 합의됐다.”면서 “농식품부와 금융위가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이전에 정부와 농협이 100m 정도 떨어져 있었다면 지금은 한가운데에서 많이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부와 농협은 ‘진도’를 알리기 꺼린다. 협상이 남은 상태에서 섣불리 자신들의 패를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등의 반발도 살펴야 한다. 다만 4월 통과 의지는 확고하다. 김경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국회 일정 때문에 4월을 넘어서게 되면 입법이 어려워진다.”면서 “농협도 가능한 한 빨리 처리되기를 원하고 있어 국회 통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쟁점별 진도 어디까지 나갔나 최대 쟁점은 농협 공제사업의 보험사 전환과 부족자본금 지원 문제다. 농협 공제는 지금까지 일반 보험대리점과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했는데 정부안대로 조합을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으로 간주하면 방카슈랑스 룰(은행·증권사가 보험상품을 팔 때 특정회사의 상품을 25% 이하로 판매하고 전담직원은 2명 이내로 하며, 점포 외 모집행위를 금지한다는 규칙)을 적용받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은행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으로 인정하되 조합은 일반 보험대리점으로 남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앙회가 대의원(조합장)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지역조합에 피해가 간다면 농협법 개정의 근본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명분도 있다. 이와 관련, 이계진 위원장은 “조합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반발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부족자본금 지원 문제도 남아 있다. 농협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면 9조 6000억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3조 6000억원은 자구노력을 통해 조달할 테니 6조원을 정부가 조건 없이 출연할 것을 법안에 명시해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정부는 반환을 전제로 한 출자 형식이어야 하고, 규모는 자산실사 이후에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6조원을 출연 방식으로 지원해 달라는 요구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사업 분리로 떠안는 세금에 대해 특례를 주는 문제는 절충의 여지가 있다. 농협에서는 사업분리 과정에서 취득세와 등록세 등으로 1조 2000억원, 사업 분리 후 해마다 400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가 부담하는 만큼 감면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농식품부도 공감한다. 다만 농협이 요구하듯 농협법 개정과 동시에 세법을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LH공사가 세금폭탄 맞는 것을 보면서 ‘당연히 해주겠지’란 생각은 곤란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도 “(조특법 개정) 의지를 조금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액션’이 있다면 농협도 물러설 여지가 있는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책진단] 중앙회장 권한 축소… 비리소지 차단

    “전국 각지에 있는 농협이 힘이 센지, 내가 힘이 센지 모르겠다.”(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농협 간부라는 사람들이 농민은 다 죽어가는데 정치한다고 왔다갔다하고 이권에나 개입하고 있다.”(2008년 이명박 대통령) ●직선회장 3명 모두 비리 연루 1988년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시행 이후 선출된 세 명의 전직 중앙회장 모두 비리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비리나 방만 경영의 사례가 불거졌다. 문민정부 이후 역대 정권마다 농협개혁을 외친 까닭이다. 양상은 비슷했다. 중앙회장의 비리가 드러나고, 대통령이 질타하면, 중앙회는 반성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부처는 개혁안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작만 요란했지 마무리가 안 됐다. 지역조합 1183개, 조합원 244만명의 ‘공룡 조직’ 농협의 위상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2008년 말 이명박 대통령은 “농민을 위해 일해야 할 농협이 금융사업에서 몇조원씩 벌어 사고나 친다.”고 비난했다. 이른바 3단계(지배구조 개선-사업구조 개선-경제사업 활성화) 개혁의 시작이다. ●지배구조·사업구조·경제사업 활성화 개혁의 첫 라운드는 지난해 6월 공포된 농협법 개정안으로 일단락됐다. 뼈대는 중앙회장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이다. 4년 임기를 유지하되 연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선출도 총회에서 직접 뽑던 방식에서 대의원들의 간선제로 바꿨다. 선거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과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다. 중앙회 임원에 대한 인사추천권은 회장 손을 떠났다. 대신 이사회에 인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해 각종 인사를 결정하도록 했다. 2단계는 현재 진행중인 ‘신(신용)·경(경제) 분리’, 즉 사업구조 개편이다. 전선이 다층적인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금융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렸다. 농식품부와 농협 역시 첨예하게 맞섰다. 농협 내부에서도 중앙회와 조합의 이해가 엇갈렸다. 농민단체들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밥그릇을 걱정하는 보험업계도 저지에 나섰다. 진통 끝에 지난해 10월 농식품부가 입법예고안을 내놓았다. 농협보험을 설립하되 방카슈랑스 룰 적용을 10년 유예하기로 했다. 회원조합에는 금융대리점이 아닌 일반 보험대리점 지위를 부여해 방카슈랑스 룰 적용을 배제했다. ●방카슈랑스룰 유예기간 대립 하지만 보험업계가 “지나친 특혜”라며 들고 일어섰다. 부처간 이견이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관회의(12월3일)는 농협보험 부분을 빼놓고 법안을 처리했다. 농협보험 설립이 백지화됐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12월15일 국무회의에서 방카슈랑스 룰을 5년 유예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대신 농협은행은 물론 회원조합에도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입법예고일 현재 판매 중인 공제상품에 상응하는 상품만 팔 수 있도록 했다. 농협이 공제사업에서 보험업으로 전환하면서 새로 진출할 수 있게 된 자동차보험, 변액보험 등은 앞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고, 퇴직연금보험은 5년이 지나고서 팔 수 있도록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험가입때 꼭 자필 서명을

    ‘생명보험에 들 때는 반드시 서명을 하세요.’ 지난 2월 대법원이 피보험자의 서명이나 서면 동의가 없는 생명보험 계약은 나중에 보험금을 내고 계약을 인정하는 절차를 밟았더라도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보험업계 주변에서 하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명을 하지 않아 보험금을 받지 못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관계자는 “계약 체결시 피보험자에게 직접 서명했는지 확인하고 그러지 않았을 경우는 계약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서명을 해 둬야 한다는 게 금융감독당국의 설명이다. 계약자들은 지금이라도 자필서명 확인서와 보험보장 확인서 등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지급 약속을 받아둬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만약 지금까지 자필 서명을 안 한 피보험자들이 있다면 가까운 보험사를 방문해 보험증서를 재발급 받거나 확인서를 요청하면 된다.”면서 “외국에 거주하더라도 보험회사에 문의해 확인서를 보내달라고 하거나 귀국할 때 자필서명을 하겠다는 의사 표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새달 9일 전기차 보험 출시

    다음달 중순이면 전기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전기차 자동차보험료율을 받아 다음달 9일부터 전기차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도로가 제한된 데다 배기량으로 차종을 구분할 수 없는 등 기존 차와 다른 점이 많아서 보험료율 등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요일제 자동차보험료 새달부터 8.7% 할인

    다음달부터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9%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전화로 가입한 보험을 철회하는 기간은 청약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로 늘어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평일 하루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는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평균 8.7% 깎아주는 상품을 다음달 1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테면 연간 보험료가 50만원인 차의 보험료는 45만 6500원으로 내려간다. 보험개발원이 자동차 운행기록을 확인하는 기계장치(OBD)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중 인증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OBD를 통해 요일제 운행을 연 3회 넘게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보험료를 깎아 준다. 운행을 하지 않기로 약정한 날에 사고를 내도 보험금은 지급되지만 보험료는 특별 할증된다.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이 개정돼 보험약관은 청약하는 시점에 나눠 주게 된다.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판매로 가입한 보험의 청약 철회 기간은 청약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로 확대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상해·화재 등 보험료 새달 내린다

    상해·화재 등 보험료 새달 내린다

    상해보험과 화재보험, 해상보험 등 일반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다음달부터 대부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달 초 일반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8.3% 인하하는 내용이 담긴 참조순보험료율을 손해보험사에 통보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 손해율을 반영, 보험료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난해 손보사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손해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보험료율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참조순보험료율은 보험개발원이 매년 3월 보험 종목 및 위험별 특성에 따라 산출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업체에 통보하는 것으로, 손보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실제 보험료율을 계산해 4월부터 적용하게 된다. 이번에 보험개발원이 통보한 참조순보험료율 인하폭은 기술보험 -10.7%, 도난보험 -19.2%, 상해보험 -10.2%, 종합보험 -2.6%, 손해배상책임보험 -2.3%, 해상보험 -6.8%, 화재보험 -10.8% 등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화재보험과 풍수해보험, 해상보험, 기술보험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으며 책임보험은 변경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기술, 도난, 상해, 책임, 해상, 화재 등 대부분 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인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LIG손보는 주택화재보험은 보험료를 인하할 예정이지만 공장과 일반은 아직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 또 해상보험과 상해보험은 조정하되 풍수해, 기술, 책임, 종합, 도난 보험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전 부문에서 보험개발원 참조요율과 같은 폭으로 손볼 예정이다. 롯데손보와 그린손보, 흥국화재도 거의 모든 상품의 보험료를 내릴 계획이다. AXA손보는 상해보험을 10%가량 내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기업 퇴직연금 계열사 몰아주기 논란

    대기업들이 같은 그룹 내 금융 계열사를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공정거래법 위반 시비가 일고 있다. 부당지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계열 금융회사에 퇴직연금 운용을 맡긴 대기업 계열사들의 퇴직연금 계약금은 1조 9450억원에 이른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13개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1조 5000억원 규모의 퇴직금 운용 계약을 맺었다. 삼성화재도 같은 달 삼성중공업 등 5개 계열사에서 1270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유치했다. 동부생명은 지난해 4월 동부화재의 퇴직금 14억원을 위탁받았고 소속 근로자 퇴직금 14억원은 반대로 동부화재에 위탁했다. 현대차그룹 소속인 HMC투자증권도 지난 1월 그룹이 출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카네스와 퇴직연금 계약을 했다. 해당 금융회사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사들이 막대한 규모의 퇴직금을 전부 계열 금융사에서 운용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한 몰아주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업계의 이런 행태가 법에 어긋나는 것인지 검토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퇴직연금을 둘러싼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사실관계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입법도 추진되고 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최근 계열사간 퇴직연금 위탁을 제한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같은 계열 금융사와 퇴직연금 계약을 할 때 총 퇴직연금 운용 규모의 50%를 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도 계열사 부당지원에 대해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운용 규모까지 통제하는 것은 보험업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보험사 저축·연금 공시이율 한달만에 0.1~0.2%P 내려

    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상품과 연금상품의 공시이율을 한달 만에 소폭 내렸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3월 저축성 보험과 연금의 공시이율을 전월에 비해 0.1∼0.2%포인트 내렸다. 삼성생명은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을 연 5.1%에서 연 5.0%로, 대한생명은 연 5.2%에서 연 5.1%로, 교보생명은 연 5.2%에서 연 5.0%로 낮췄다. 알리안츠생명은 저축성과 연금 상품의 이율을 각각 연 5.1%에서 연 5.0%로 0.1%포인트씩 내렸고 AIA생명도 두 종류 상품의 이율을 연 4.9%에서 연 4.8%로 0.1%포인트씩 인하했다. 대형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저축성과 연금 이율을 각각 0.1%포인트씩 내렸다. 현대해상은 저축성 이율이 연 5.5%,연금은 연 5.4%이고, 동부화재는 저축성과 연금이 각각 연 5.4%와 연 5.3%이다. 롯데손보는 저축성과 연금 이율을 연 5.4%와 연 5.1%로 각각 0.1%포인트씩 낮췄고 그린손보는 저축성 이율만 연 5.5%로 0.2%포인트 인하했다. 흥국화재는 연금 이율을 연 5.2%로 0.2%포인트 떨어뜨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융분쟁 3회이상 판매원 영업제한

    금융회사의 상품 부실판매에 따른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금융회사 직원의 영업 활동을 제한하고 회사별 분쟁 발생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 판매로 3차례 이상 분쟁을 유발한 보험 설계사와 펀드 판매 직원 등의 현황을 관리하는 ‘분쟁이력 관리시스템’을 2·4분기 중 도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은 2만 8988건으로 전년보다 37.9% 늘었다. 보험업이 2만 1542건으로 46.9%, 은행·중소서민 금융업이 5574건으로 7.2%, 금융투자업이 1872건으로 61% 증가했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고객 100만명 당 80건으로 단위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고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활동계좌 100만건 당 409건), 보험업계서는 PCA생명(보유계약 100만건 당 618건)이었다. 금감원이 회사별 분쟁 발생 현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억대 고소득 설계사 손보↑ 생보↓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설계사가 손해보험에서는 크게 늘어난 반면 생명보험에서는 줄었다. 지난해 실손보험이 폭발적으로 판매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억대 수입 설계사 수는 2270명으로 전년의 1343명보다 69.0%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1006명으로 전년보다 87.0%나 뛰었고 동부화재가 269명으로 120.5%, LIG손보는 205명으로 69.4%, 현대해상은 220명으로 34.1%, 메리츠화재는 104명으로 48.6% 늘었다. 롯데손보도 58명으로 75.6%, 흥국화재는 233명으로 53.3% 많아졌다. 이 가운데 3억원 이상을 받는 설계사도 지난해 23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개인대리점 중에는 억대 수입을 올린 곳의 숫자가 2만 970곳으로 전년에 비해 14.6% 증가했다. 손보 설계사들이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은 실손보험의 판매 신장 덕분이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보장 한도를 낮추기 앞서 각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절판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 설계사들은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변액보험 인기가 시들했던 탓에 실적이 신통치 못하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억대 수입 설계사 수가 662명에서 315명으로, 동양생명도 480명에서 264명으로, ING생명은 1497명에서 609명으로 절반 안팎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생보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설계사 숫자가 1만여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사와 설계사간의 갈등만 빈번해져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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