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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테크] 20대는 실손보험, 30대 연금보험, 40ㆍ50대 간병보험

    [머니테크] 20대는 실손보험, 30대 연금보험, 40ㆍ50대 간병보험

    ‘유리지갑’으로 불리는 공무원들은 노후에 대비해 “어떤 보험에 가입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한두 번씩 한다. 보험은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안전망이기 때문에 나이대별로 ‘가장 우선 가입해야 할’ 상품 종류를 보험업계로부터 들어봤다. 보험은 ‘해약하면 밑지는 장사’라는 점을 꼭 인식해야 한다.#20대, 젊을 때 실손보험 가입 유리 20대라면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실제 낸 의료비 중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젊을 때 가입하면 보험료도 높지 않기 때문에 신입 공무원이라면 기본적으로 들기를 ‘강추’한다. 최근 정부가 건강보험의 비급여를 급여로 바꿔 실손보험 무용론도 나오지만, 오히려 실손보험이 저렴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새 상품을 눈여겨봐야 한다. #30대, 비과세·종신보험 눈여겨봐야 재무설계를 기초로 한 보험 가입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가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실직, 질병 등으로 수입이 끊겼을 때를 대비해 가족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우선 노후를 대비해 가입하는 저축성 연금보험을 눈여겨볼 수 있다. 복리의 힘으로 은퇴자금을 만들 수 있어 30대 초반이 가입 적령기다.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 또는 세액공제 등의 추가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특정 나이 이후 종신으로 받거나 일정한 기간에 해마다 일정 금액을 받는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도 있다. 최근엔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생전에 연금 등 생활비를 받아 쓸 수 있는 신(新)종신보험도 다양하다. 단 보상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고 오랫동안 부어야 하는데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이 인기다.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까지만 보장을 받기에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40·50대, 의료·간병비 대비 추천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질병에 관한 위험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은 간병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만큼 가족을 위해서라도 가입을 생각해 볼 만하다. 노인성 질환 탓에 의료비나 간병비 등이 많아질 것을 대비한 보험이다. 아예 간병인을 지원해 주는 보험도 있다. 만일 실손의료보험이 없다면 50~75세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있다. 물론 보험료가 비싸고 가입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목돈을 적립해 나가는 형식이 아닌 ‘즉시연금’은 가입 직후부터 연금을 개시하는 상품이다. 수령하는 연금에 세금을 떼지 않는 비과세의 한도는 1억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삼성화재, 작년 수입보험료 538억원…현지 손보사 지분 20% 인수

    베트남 보험업계는 아직까진 걸음마 단계다. 2016년 베트남 전체 생명보험 규모는 21억 달러, 손해보험은 16억 달러 정도다. 하지만 손보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보험업계가 베트남에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화재는 1995년 호찌민 사무소 개소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02년 베트남 국영 재보험사인 ‘비나 Re’와 함께 절반씩 투자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삼성 비나’를 설립했다. 이후 지분율을 75%까지 끌어올리면서 운영권도 강화했다. 이에 2011년에는 매출 기준으로 외자계 손보사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 말 수입보험료 538억원, 세전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세계적인 보험사 전문 신용평가기관 AM 베스트사로부터 4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엔 베트남 손보사 PJICO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PJICO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7%로, 베트남 전체 손보사 중 5위에 해당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베트남은 1억명 인구 중 60%가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20~45세인 데다 개인소득 증가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보험 수요가 크다”며 “베트남 법인과 지분을 가진 PJICO와의 협업을 통해 함께 성과를 올리면서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슈 포커스] 자율주행차 사고·의료 로봇 오진 땐 누구 책임?

    [이슈 포커스] 자율주행차 사고·의료 로봇 오진 땐 누구 책임?

    지난해 3월 이세돌의 4차 대국은 인공지능(AI)인 ‘알파고’에게 거둔 인간의 마지막 승리였다. 그후 알파고는 세계 1위 커제를 연이어 물리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런 알파고의 연승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0월 개발된 신형 ‘알파고 제로’는 72시간 만에 알파고를 물리쳤다.의료부터 산업까지 AI의 빠른 발전에 거는 기대감은 높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기술의 속도에 비해 일상과 사회 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의도, 고민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거나 로봇이 진단한 병명이 틀리면 운전사나 의사의 책임일까, 차량이나 로봇을 제작한 기업의 책임일까.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이 지난 4월 진행한 인식조사(1000명) 결과, 시민들은 AI가 초래할 위험도를 38.4점(0점=매우 위험, 100점=매우 안전)으로 판단했다. AI를 위협적인 요소로 본 것이다. 또 대처가 필요한 부분을 묻자 ‘인공지능 오류로 인한 인간공격·교통사고’(48.6%)가, 2위인 ‘인간의 일자리 대체’(33.7%)보다 월등히 많았다. 유명인사들도 잇따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안전한 AI를 만들 확률이 단 5~10%뿐”이라고 예측했다.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도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의 강연에서 “AI가 인류 문명사를 종결지을 수 있고 이런 위험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 미래의 문제라거나 기우라는 반박도 있지만 이미 여러 곳에서 위험 요소들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회전을 하던 구글 자율주행차가 배수로를 보호하는 모래주머니를 피하려다 뒤따라오던 버스와 충돌했고, 3개월 후에는 시속 110㎞로 자율주행하던 테슬라가 하늘과 흰색 트레일러를 구분하지 못하고 트레일러와 충돌해 탑승자가 사망했다. 구글은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했지만, 테슬라 사고에 대해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운전자 실수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자율주행차를 원인으로 발표하는 등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보고서 ‘인공지능 혁신 토대 마련을 위한 책임법제 진단 및 정책 제언’에 따르면 최근 선진국들은 탑승자보다 제조업체에 사고 책임을 묻고 있다. 미국은 시스템 결함에 의한 사고는 자동차 제조사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영국은 탑승자들이 수동과 자율주행 모두 보상하는 차 보험에 가입하돌록 할 계획이다. 국내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삼성화재와 현대화재도 자율주행차용 보험을 선보였다”며 “하지만 교통사고 인명피해에 대한 형사 책임은 AI에게 지울 수 없으니 제조업자, 운행자, 차량 보유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쇼핑 주문 오류의 책임 소재도 논란거리다. 올해 1월 “알렉사 나에게 인형의 집을 선물해줘”라는 뉴스의 클로징 멘트를 사용자의 명령으로 인식한 많은 AI스피커(아마존 에코)가 실제 주문을 넣었다. 이 사안에 대해 아마존은 취소·환불 조치했지만 향후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대응할 경우, AI의 오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AI 스피커가 음성 검색 지배력을 이용해 자사 서비스에 혜택을 줄 경우 불공정거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 감사제도 등의 대안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AI 의료기기가 환자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도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의사는 증상, 치료법, 예상 위험 등을 환자에게 최대한 설명해야 하는데, AI 알고리즘이나 동작 실패 등은 애초부터 설명하기가 어렵다. 또 의료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진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 우선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왓슨 포 온콜로지’(암 진단용) 같은 AI가 의료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환자에게 서비스 개념으로 운영하라는 의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AI 의료기기가 확산되면 책임 소재 공방은 불가피하다. 이외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서 경비 로봇이 생후 16개월 된 아이를 공격해 찰과상을 입힌 사례처럼 오류에 의한 공격에 대해 로봇, 제조업체, 사용자 등에게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KISTEP 부연구위원은 “AI 기술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책임법제’를 설계하기 위해 우리도 범국가적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파산 전 보험가입…30억원 한도 보상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파산 전 보험가입…30억원 한도 보상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 피해로 파산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유빗이 사고 18일 전에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가상화폐 거래 및 보험 업계에 따르면 유빗은 지난 1일 DB손해보험의 사이버종합보험에 30억원 규모로 가입했다. 사이버종합보험은 데이터 손해 또는 도난, 정보유지 위반 배상책임, 개인정보 침해 피해, 사이버 협박, 네트워크 보안 배상책임 등 사이버 관련 8가지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유빗은 이 중에서 정보유지 위반 배상책임, 개인정보 침해 피해, 네트워크 보안 배상책임 등 5가지 위험을 보장받는다. 보험료는 2억 5000만원 수준이며 보험 가입기간은 1년이다. DB손해보험은 해킹 피해로 결론날 경우 유빗에 보험금을 30억원 줘야 한다. 하지만 60% 이상을 재보험사에 출재해 실제 부담할 금액은 1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보험금이 피해금액보다 적어 투자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알려진 피해금액은 172억원으로 사이버종합보험으로 지급되는 최대 보험금 30억원의 5배 이상이다. 게다가 실제 보험금 지급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돼 해킹 피해가 발생, ‘보험 사기’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DB손해보험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보험금을 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이 올 4월 당한 해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보험업계는 가상화폐거래소의 투자자 보호장치가 미흡한 만큼 보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 위험 관련 보험에 가입된 거래소는 유빗을 비롯해 빗썸, 코인원 등 3곳이다. 빗썸은 현대해상의 사이버종합보험과 흥국화재의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에, 코인원은 현대해상의 개인정보 배상책임보험에 각각 가입돼 있다. 보상 한도는 각 30억원이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투자자 손실 규모가 커 보상 한도를 늘리고 거래소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추진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 끝내 무산

    금감원 “내년 하반기 재논의” 금융감독원이 추진한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 방안이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간 입장 차이로 끝내 무산됐다. 금감원은 카드 수수료율을 재산정하는 내년 하반기에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는 최근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 방안을 자문위 권고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해당 방안의 추진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자문위는 양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8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수수료율 수준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고객이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로 결제금액의 2.2∼2.3%를 카드업계에 내고 있다. 보험업계는 카드결제를 확대하려면 수수료율을 1%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최대 인하 여력이 0.2∼0.3% 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카드 결제를 허용하는 보험료 액수 한도를 설정하거나 보험 유지 기간별로 수수료율을 차등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도 헙의체에서 제시됐으나 수수료율 수준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수수료율을 재산정할 때 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는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車보험, 태풍 피해 보상하면서 지진은 왜 안해줘?

    車보험, 태풍 피해 보상하면서 지진은 왜 안해줘?

    ‘자연재해 손해 면책조항’ 때문…태풍·홍수는 1999년부터 침수 피해 보상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차량이 무너진 건물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었지만 자동차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자연재해인 태풍, 홍수와 마찬가지로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자동차 보험으로 보상이 돼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한 자동차 피해는 50여대 정도다. 건물 옆에 주·정차를 했다가 지진 발생에 따라 건물의 낙석을 맞는 경우들이 많았다. 2만여대의 주택이 피해를 본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그러나 주택 피해와 달리 자동차 피해는 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자동차보험은 약관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를 면책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자연재해지만 태풍이나 홍수에 따른 침수 피해는 보장된다. 자동차 보험은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자동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한다고 규정돼 있다. 금융당국은 1998년 여름 집중호우로 주·정차된 자동차 3만여대가 침수돼 보상 여부를 둘러싸고 손해보험사와 피해자 간 갈등이 커지자 이듬해 5월 태풍·홍수·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관련 약관을 손질했다. 그 전에는 ‘도로운행 중 차량 침수로 인한 손해’만을 보상하게 돼 있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태풍이나 홍수 피해에 대해서 보상해주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풍·홍수 피해를 보상하라고 했을 때 보험업계는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으나 이제는 당연히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진에 따른 피해 보상도 고려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보험료율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관을 개정해 지진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만원 이하 보험금은 진단서 사본으로 청구 가능

    100만원 이하 보험금은 진단서 사본으로 청구 가능

    #주부 황미정(가명·46)씨는 얼마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됐지만 또다시 입원을 해야 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항암 및 방사선 통원 치료를 받다 보니 항암 부작용과 체력 저하 등에 시달렸다. 하지만, 기존에 가입했던 암 보험의 혜택은 받을 수 없었다. 보험사에 입원비를 청구했지만 “암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입원한 게 아니라면 입원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암 보험에 가입하면 암과 관련한 모든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황씨 사례처럼 약관상 보험금 지급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실제로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고 때로는 분쟁으로 번지기도 한다. 22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약관상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어야 암 진단비가 지급된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의사를 통해 암의 진단 여부를 확인한다. 하지만 암 보험에서 암 진단비가 지급되기 위해서는 보험 약관에서 정한 방법에 따라 암의 진단 확정을 받아야 한다.  암 보험 약관에서는 암의 진단확정은 해부병리 또는 임상병리 전문의사 자격증을 가진 자에 의해 내려져야 한다. 이 진단은 조직 또는 혈액검사 등에 대한 현미경 소견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에 악성신생물(C코드)이라고 기재되더라도 보험약관에 정한 방법에 따라 암으로 진단 확정을 받지 못하면 암 진단비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갑자기 환자가 사망하는 등 병리 진단이 가능하지 않을 때에는 임상학적 진단도 암의 증거로 인정된다”면서 “암 진단을 받거나 암 치료를 받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 기록 등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암의 진단 시점에 따라 보험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암 보험은 암 진단이 확정되면 한 번에 한해 암 진단비를 주고, 암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하면 120일 한도로 입원비를 지급한다.  암 보험은 계약일로부터 90일이 지난 다음날부터 보장이 시작된다. 그전에 암 진단 확정을 받으면 보험은 무효 처리된다. 보험 가입 전에 이미 암이 발견됐거나 암이 의심되는 계약자가 보험에 가입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어린이암보험은 보험료를 낸 날부터 보험금이 지급된다.  암 보장 개시일이 지났더라도 1~2년 내에 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50%만 암 진단비로 지급한다. 유방암은 90일 이내에 진단을 받았더라도 10%만 진단비로 지급하기도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원 판례에 따르면 암의 확정 진단 시점은 진단서 발급일이 아닌 조직검사 결과 보고일”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험금 지급 여부와 보험금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서 무조건 암 입원비가 지급되는 건 아니다. 보험약관에서는 자택 등에서 치료가 곤란해 병원에 입원 치료해야 할 경우 입원비를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 따라서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더라도 피보험자가 통원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면 입원비 지급이 거절된다.  또 암 수술·항암치료 등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입원한 경우에만 암 입원비가 지급된다. 암 치료 이후 발생한 후유증을 완화하거나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원한 경우 암 입원비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암 외에도 각종 질병이나 상해에 따른 보험금을 청구하는 건 일반 소비자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증빙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데다 보험금 지급이 사고 조사 등으로 늦어지면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100만원 이하 보험금은 진단서의 사본 제출이 가능하다.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 팩스 등을 통해 사본으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발급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험금 지급 심사가 길어져 치료비 등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험금 가지급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보험사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이나 실손보험, 화재보험 등 대부분 상품에서 규정하고 있으나 약관에 따라 지급 기준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사망한 부모의 채무가 많아 상속을 포기하면 대부분의 상속인은 ‘사망보험금’도 상속재산으로 생각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사망보험금에 대한 청구권은 보험수익자의 고유 권리인 만큼, 상속인이 보험수익자로 지정돼 있으면 사망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험 계약자가 치매 상태이거나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대리청구인을 통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또 지급계좌를 미리 등록하면 만기보험금 등을 자동으로 수령할 수 있다. 보험금 수령 때 연금형 또는 일시금으로 받을지 변경할 수도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정부는 최근 겪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유동성조절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1997년 11월 21일 임창렬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긴급 담화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1일)처럼 경제적 충격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충격이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었다.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금융계 재편과 극복 과정, 아직도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3회에 걸쳐 짚어 본다.서울신문이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당시 국내 30대 그룹 중 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은 11곳에 불과했다. 셋 중 하나꼴인 19곳이 그룹 해체로 사라지거나 자산 감소로 3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났다. 당시 자산총액 35조 5000억원으로 현대·삼성·LG에 이어 ‘넘버4’였던 대우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해체됐다. 모회사인 ㈜대우가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과 대우건설로 나뉘었고, 30개에 달했던 계열사도 뿔뿔이 흩어졌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건설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법정관리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 등 ‘대우 수난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당시 재계 6위 쌍용(자산총액 16조 5000억원)도 쌍용정유(현 에쓰오일)와 쌍용중공업(현 STX중공업) 등이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8위 기아도 기아차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부도를 맞고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갔다. 28개 계열사 대다수가 청산, 합병 등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동아(13위), 진로(19위), 고합(21위), 동양(23위), 해태(24위) 등도 해체됐다. 주식시장에서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 신청 하루 전날인 1997년 11월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 상장사 중 현재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14곳에 불과하다. 당시 시총 4위 대우중공업(2조 2000억원)은 2005년 두산이 인수해 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됐으며 현재 시총 120위(15일 기준)에 자리해 있다. 당시 시총 6위 LG반도체(1조 6000억원)는 현대전자와 합병된 뒤 하이닉스 시절을 거쳐 SK하이닉스로 탈바꿈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과 함께 시총 2위로 올라섰으나 LG반도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밖에 현대전자(당시 시총 7위)·LG정보(9위)·데이콤(12위) 등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명이다. 금융권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외환위기 직전 33개까지 늘었던 시중은행은 현재 16개로 개편됐다. 5대 시중은행으로 불렸던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는 모두 간판을 내렸다.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판 월스트리트를 꿈꾸던 증권사도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을 시작으로 장은·한진투자·쌍용투자·서울·조흥증권 등이 차례차례 구조조정의 칼날을 맞았다. 보험업계 구조조정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생명보험에선 고려·국제·태양·BYC 등이 차례로 퇴출됐고, 손해보험에서도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합병해 서울보증보험으로 재탄생했다.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면 1997년 말 2101개였던 금융사(은행·종금·증권·보험·투신·금고·신협·리스)는 2001년까지 3년간 610개가 정리됐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정부와 기업 모두 외형 확장에만 치중하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높은 임금상승률이 겹쳐 외환위기를 불렀다”며 “제동장치 역할을 해야 할 금융권도 관치에 휘둘려 고위험 대출을 마구잡이로 집행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살아남은 기업은 새롭게 도약했다. 삼성은 현대그룹 분할을 계기로 재계 1위로 올라선 뒤 든든한 반석을 다졌다. 올해 삼성의 자산총액은 363조 2000억원으로 2위 현대차(218조 6000억원)를 압도한다. SK(5위→3위)와 롯데(10위→5위), 한화(9위→8위) 등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1997년 출범한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며 재계 21위로 올라섰다. 외환위기 당시 3조 9000억원(코스피 3위)이었던 삼성전자 시총은 무려 90배나 늘어난 357조 2000억원이다. 코스피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우선주(40조 1000억원)까지 합치면 400조원에 육박한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2002년 코스닥 상장, 2008년 코스피 이전을 거쳐 시총 7위(26조 5000억원)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보유고와 단기외채 비중 등 대외적 경제 여건은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만 신업경쟁력 약화와 높은 실업률 등 대내적 여건은 더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술집약적 신사업에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항 5.4 지진] 지진 사망·상해땐 보상… 물적 피해는 쉽지 않아

    경북 포항 지진으로 건물과 자동차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보험사 보상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진으로 다치거나 사망했을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물적 피해는 천재지변 면책 조항을 적용받아 보상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15일 보험업계와 보험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진 관련 피해는 풍수해보험, 재산종합보험, 화재보험의 지진담보 특약, 상해·실손보험 등에서 보장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지진을 비롯해 태풍, 호우, 홍수, 강풍 등의 직접적인 결과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보험료 절반 이상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5개사가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민간 보험인 재산종합보험은 지진을 포함해 낙뢰, 홍수, 폭발 등 모든 리스크에 담보를 제공한다. 현대해상·KB손보·한화손해보험 등 대부분 보험사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화재보험에서 기본 계약에서는 피해를 보상하지 않지만, 관련 특약을 통해 지진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지진에 대피하려다가 다친 경우라면 상해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이 치료비를 보상해준다. 지진으로 숨졌을 경우 사망보험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자동차 손상은 자동차보험을 들었더라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홍수와 태풍을 제외한 천재지변은 면책되기 때문이다. 단 차량 운행 중 지진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경우에는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용덕 손보협회장 “미수령 보험금 확인 시스템 구축”

    김용덕 손보협회장 “미수령 보험금 확인 시스템 구축”

    6일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취임한 김용덕 회장이 앞으로 추진할 과제로 소비자 신뢰증진을 제시했다.김 신임 회장은 6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험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신뢰”라면서 “미수령 보험금을 고객이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빠른’ 개선 사항부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민원을 보험업계가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인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저소득층·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험의 보장범위 확대 등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손해보험의 위험관리 기능과 관련해 “손해보험이 제공하는 보장 영역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보상 수준은 적정한지를 면밀하게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보험증권도 모바일로...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

    보험증권도 모바일로...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

    모바일 등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험업계도 진화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현대라이프가 지난 7월 고객 편의성 증대와 디지털화를 위해 출시한 ‘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이다. 모바일 보험증권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 계약의 성립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입 시점에나 확인하기 마련인 기존 종이 보험증권과 달리 모바일 보험증권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보장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은 보험 청약 때 보험증권 수령방법을 모바일로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증권의 발급을 신청한 고객에게 이틀 안에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달된다. 고객은 보험증권을 스마트폰에 보관해 놓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조회할 수 있다. 계약 및 보장안내와 더불어 청구 가이드, 회사 소개 등 부가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고객 본인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개인 정보보안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바일 보험증권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보다 가치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 보험과 차별화된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삼성화재, 보험아줌마 선입견 깨고 종합금융 전문가로

    [100세 시대 보험] 삼성화재, 보험아줌마 선입견 깨고 종합금융 전문가로

    재무설계·위험 컨설팅까지 맡아 자녀가 고객 관리 ‘가업승계제도’ 고객과 유대관계 지속 만족도 커 태블릿PC로 원스톱 계약체결도 23년간 삼성화재에서 일한 보험설계사 이점남(56·여)씨는 자타 공인 ‘보험왕’이다. 우수 설계사들에게 주는 ‘고객만족대상’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고객의 성향과 환경, 재무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해 컨설팅하는 것은 물론이고 꼼꼼한 절세 전략으로 법인 고객까지 잡았다. 게다가 20대인 그의 아들까지 함께 2대째 설계사로 활동한다.이씨는 “초창기에는 설계사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이 많았지만, 엄마를 보고 같은 일을 꿈꿨다는 아들 덕에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특히 법인 고객은 자녀에게 사업을 물려주면서 2세 경영 체제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들을 트레이닝 중이라고 얘기하면 무척 반가워한다”고 말했다. 보험설계사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다. ‘보험 아줌마’라는 선입견 대신 인생에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줄여 주는 종합금융 전문가라는 인식이 커졌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비 지출이 증가해 보험설계사는 성장 가능성 높고 유망한 분야로 손꼽히게 됐다.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가 단순히 보험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닌 ‘인생의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설계사를 뜻하는 삼성화재 RC(리스크 컨설턴트)는 고객의 재무상태를 파악해 인생주기에 따른 자금설계를 해 주는 ‘재무설계 전문가’인 동시에 고객의 건강과 가족력을 바탕으로 적합한 보험을 설계하는 ‘보험설계 전문가’를 지향한다. 또 고객의 주택이나 건물, 사업장 등에 대한 위험을 대비하는 ‘위험 컨설팅 전문가’를 담당하기도 한다. 이처럼 보험설계사의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대를 이어 설계사로 활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0년부터 ‘가업승계제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활동이 우수한 RC가 다시는 활동이 힘들 때 자녀가 뒤를 이어 고객을 관리하는 제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제도 시행 후 매년 아버지와 아들 등 2대가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자녀가 대를 이어 계약관리를 해 주니 고객과의 유대관계도 자연스럽게 지속하고 만족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젊은 설계사들이 늘어나고 금융도 ‘모바일 시대’로 접어든 만큼 삼성화재는 RC들이 태블릿PC를 이용해 고객 컨설팅과 계약체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의 가족력을 분석해 필요한 보장을 제안하는 ‘가족력 컨설팅’ 앱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의 신체건강과 마음건강까지 진단할 수 있는 ‘마이키즈 컨설팅’ 앱도 인기다. 보험이 생소한 사람도 삼성화재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적인 RC로 활동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1년간의 교육을 통해 설계사들을 보험 전문가로 양성한다. 나아가 사내보험전문대학, 성균관대와 연계한 ‘삼성화재 MBA과정’ 등 교육도 지원한다. 그 결과 손해보험업계 ‘우수인증설계사’ 10명 중 4명을 삼성화재 RC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화재에는 지난해 말 기준 5456명의 우수인증설계사가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행복한 인생 설계…든든한 노후 보장

    [100세 시대 보험] 행복한 인생 설계…든든한 노후 보장

    우리나라 가계 대부분은 하나 이상의 보험상품을 갖고 있을 정도로 가입률이 높다.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묻지마 가입’을 하는 경우도 아직 적지 않다. 과거에는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 제일 먼저 보험상품부터 해약하곤 했다. 보험료만 축내고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심리가 강했다. 하지만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노후 소득과 질병 보험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보험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인생에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제대로 대비하는 동시에 본인의 재무 상황에 꼭 맞는 금융상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꼼꼼히 따져보고 보험 계약에 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똑 소리나게 위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현재 본인 상황에 꼭 맞는 보험에 가입한 후 각종 질병을 커버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각 보험사들이 회사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상품들을 모아 봤다.
  • [100세 시대 보험] 삼성생명, 은퇴 후 월급처럼… 20년간 투자 수익 보장

    [100세 시대 보험] 삼성생명, 은퇴 후 월급처럼… 20년간 투자 수익 보장

    금리형보다 20% 싼 변액종신 은퇴 전까진 사망보험금 보장 가입액 1억·적립액 6000만원땐 은퇴 첫 해 생활자금 270만원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직장인 김모씨. 내 집도 어렵사리 마련했고 직장 생활도 안정기에 접어들자 당연한 고민에 부딪혔다. ‘내가 갑자기 사고로 죽으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할까? 은퇴 뒤에도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싶은데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부족할 텐데….’주변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자 ‘변액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다. 변액종신보험은 기본적인 사망 보장과 더불어 은퇴 뒤에는 생활 자금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돕는 상품이다. 변액종신보험과 비슷한 상품은 금리형 종신보험이다. 변액종신보험은 금리형 종신보험과 달리 무조건 보장해야 하는 금리인 예정이율을 보장받지 못한다. 하지만 금리형 상품보다 보험료가 20% 정도 저렴하다. 부담은 덜하면서도 보험의 기본적인 장점은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적인 변액종신보험 상품은 삼성생명의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을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은퇴 전에는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고, 은퇴 뒤에는 생활자금을 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자금 자동인출’ 기능이다. 가입 때 고객이 은퇴 시점을 정하면, 그 이후부터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지급한다. 은퇴 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 금액의 4.5%를 자동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보험 가입 금액이 1억원이고 은퇴 시점의 적립액이 6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은퇴 첫해의 사망보험금은 1억원의 4.5%가 감소한 9550만원이 된다. 그 대가로 첫해의 생활자금은 적립액 6000만원에 사망보험금 감소 비율인 4.5%를 곱한 270만원이 지급된다. ‘생활자금 보증지급’ 기능도 있다. 보험료를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고 손실이 날 수 있는 점에 대비해 은퇴 후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보증하는 것이다. 만약 은퇴 시점 적립금의 투자수익률이 이 상품의 예정이율(보험료 산출이율)인 2.5%보다 낮으면 2.5%로 산출한 예정 적립금을 기초로 생활자금을 최대 20년간 보증 지급한다. 이를 통해 적립 기간 동안 투자수익이 높으면 생활자금을 더 받을 수 있고, 투자수익이 떨어져도 최소한의 금액을 보증한다.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은 가입 이후 추가 납입 한도를 기존 기본보험료의 1배에서 2배까지 확대했다. 10년 이상 장기 유지 시 펀드운용수수료의 15%를 매월 적립금에 가산해 주는 ‘펀드 장기유지 보너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 상품의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65세까지이며, 은퇴 시점은 55세부터 8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종신보험 고유의 사망보장 외에도 고객 자신은 물론 가족의 노후 생활비와 질병 의료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3권 보장… ‘특수노동자 20년 과제’ 해결되나

    고용노동부가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20년 넘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조합 설립 등 노동기본권 보호방안이 마련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수고용노동자는 사용자와 근로계약이 아닌 용역·도급·위탁 계약 등을 맺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하지 않아 노동시간 규제, 휴가·휴게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 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등 9개 직종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노조 설립이나 단체교섭 요구, 쟁의행위 등 노동법상 누릴 수 있는 권리는 없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문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부각됐지만,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와 국회가 대책 마련에 손을 놓은 사이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노동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ILO 등도 노동자성 인정 잇달아 권고 국제노동기구(ILO)는 2006년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을 권고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2007년 특수고용노동자 보호에 대한 법률 제정과 노동3권 보장, 4대 보험 보장 등을 권고했다. 이후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유엔 사회권위원회 등에서 수차례 지적이 있었다. 헌법재판소도 지난해 11월 헌법소원 결정문에서 “사업주가 형식적으로 도급·위임 계약을 체결해 근로기준법 적용을 회피하는 사례도 빈번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회피 방법도 교묘해지고 있다”며 “특수고용노동자를 전반적으로 규율하면서 그들의 근로 형태 성격에 부합하는 부분에 관해 근로기준법이 정하는 정도의 보호·규제를 규정하는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용부는 지난 5월 인권위 권고를 8월에야 받아들여 이달부터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노사정 및 전문가의 사회적 논의를 통해 입법적 보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동계에서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인 ‘노조할 권리’와 산재보험 가입 전면 확대 등을 우선 과제로 꼽는다. 김진일 택배연대노조 정책국장은 “전반적 보호방안 시행은 법 개정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논의가 지지부진하면 결국 최소한의 보호장치조차 없는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고통받게 된다. 노조할 권리라도 우선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계사 근로자 신분 땐 인력 줄일 수도 반면 일부 특수고용노동자와 재계는 반발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는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등 다른 특수고용직들과 달리 근무시간이 자유롭고 실적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개인사업자에 가깝다. 지난해 생명보험설계사와 손해보험설계사의 월 소득은 각각 317만원, 254만원으로 보호 대상으로 보기도 어렵다. 보험연구원이 2013년 850명의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7.3%가 ‘설계사에게 고용보험 등 근로자 성격을 인정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의견은 33.5%에 그쳤다. 이들은 ‘독립적인 개인사업자로서의 자율성 보장’(78.5%)이 ‘근로자 신분 보장’(20.3%)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 계획대로 설계사가 일률적으로 근로자 신분이 되면 보험사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인력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머니테크] 대중교통 타면 할인… 귀차니스트라면 올인원 보험

    [머니테크] 대중교통 타면 할인… 귀차니스트라면 올인원 보험

    ‘유리지갑’ 신입 공무원들은 “어떤 보험에 가입해야 하나?” 하고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물을 때가 적잖다.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이들을 위해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자동차보험부터 일 많고 신경 쓸 일 많은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토털 케어 상품도 있다. 많지는 않지만 공무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상품도 있다. 보험업계에 신입이나 2030 젊은 공무원들이 눈여겨볼 만한 추천 상품을 들어봤다.더케이손해보험의 ‘교직원 법률비용보험’은 교육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민사 및 행정소송, 업무상 과실치사상 벌금 등 각종 법률비용을 지원해 준다. 학교의 부당한 징계 등으로 행정소송을 할 때 지원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주로 교사들은 학부모의 고소·고발 대비 목적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대해상 ‘퍼펙트클래스종합보험’과 삼성화재 ‘NEW새시대건강파트너’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을 따로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하나로 통합해 보장해 준다. NEW새시대건강파트너는 사망, 암, 실손, 배상책임, 운전자보험 등 일상생활부터 사망까지 종합 보장이 가능하다. 퍼펙트클래스종합보험도 상해, 질병, 비용손해, 배상책임 손해 등 토털 케어가 가능한 ‘올인원’ 상품이다. 메리츠화재는 ‘저해지 환급형’ 구조를 건강보험에 적용한 ‘메리츠 The 알뜰한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은 물론 다양한 특약을 갖춘 종합 보험이다.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보다 상품 해지 때 받는 환급금(해지 환급금)을 30~70% 수준으로 크게 낮춘 상품이다. 해지 환급금을 낮춘 대신 고객이 납부하는 보험료를 15~30%가량 싸게 만든 만큼 지갑이 얇은 새내기 공무원에게 권할 만하다. 젊은층에 특화돼 있는 MG손해보험의 ‘2030보험’도 있다. 이 상품은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학업, 일, 결혼, 뷰티, 레저, 건강, 운전’의 7가지 테마로 생활 속 위험을 종합 보장한다. 연 2.5% 확정금리를 제공해 2030세대가 가입 기간 동안 충분히 보장받고, 만기 때에는 목돈을 마련해 여행, 결혼, 학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출퇴근 때 자가용보다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새내기 공무원이라면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특약’을 눈여겨 볼 만하다.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8% 추가 할인해 주기 때문이다. 가입자가 버스나 지하철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금액별로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 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병자 실손보험, 가입자 외면 받나

    보험사도 손해율 커 기피 가능성 최근 정부가 ‘유병자 실손의료보험’을 내년 4월 도입하기로 했다. 이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자들도 최근 2년간 발병한 기록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현행보다 3배 이상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 가입 대상자들이 기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연말까지 유병자 실손보험 상품 방안을 마련하고 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위험률을 산정해 내년 4월까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실손보험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5년간 치료 이력을 심사해 가입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새 유병자 실손보험은 2년간 치료 이력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기부담률을 30%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기부담률이 10~20% 정도인 일반 실손보험보다 가입자가 별도로 내야 하는 의료비 비중을 높여 보험사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특정 질병을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不)담보’를 설정하거나 자동차보험처럼 손해율이 높은 계약을 보험사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보완책에도 유병자 실손보험료가 기존 실손보험보다 크게 높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경우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지 않는 데다 합병증 위험도 높아 한 차례 치료비를 보험비로 받는 정액형 보험이나 일반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현행 일반 성인 기준으로 단독 상품일 때 월 실손보험료는 약 1만 5000원이지만, 유병자 실손보험료는 이보다 3~4배 정도 높은 5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실손보험 역시 받은 보험료에서 지급 보험금을 뺀 비율인 손해율은 올해 133.4%까지 치솟은 상태다. 자칫 ‘실패 상품’인 노후실손보험의 전례를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고령화에 대비해 정부가 주도한 이 상품은 최근 3년간 가입자가 2만 6000명에 그쳤다. 가입자는 자기부담비율이 높아 가입을 꺼리고, 보험사는 손실을 우려해 적극 판매하지 않은 탓이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유병자 실손보험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가입할 만큼 가격 메리트를 갖기 쉽지 않다”면서 “정부 지원 등이 뒤따라야 의미 있는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올 상반기 ‘보험 신상’ 쏟아졌다? 배타적사용권 역대 최다

    올 상반기 ‘보험 신상’ 쏟아졌다? 배타적사용권 역대 최다

    보험업계의 특허권에 해당하는 배타적 사용권의 신청 건수와 부여 건수가 올 상반기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 신상품 개발 및 출시가 과거에 비해 활발히 이뤄졌다는 의미다.6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타적 사용권의 신청 건수는 18건, 부여 건수는 16건으로 관련 제도가 도입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신청 건수는 6건, 부여 건수는 8건 늘어나 각각 1.5배, 2배 증가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사용권 인정 기간 동안에는 다른 보험회사가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한 보험회사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면, 각 보험협회는 신상품심의위원회를 열어 권한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보험 신상품에 대한 보호가 강화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보호권 관련 내용이 강화된 지난해부터 신청·부여 건수가 2015년 각각 6건, 3건에서 지난해 12건, 8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당시 배타적사용권의 인정 기간이 기존 최대 6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확대됐고, 배타적 사용권을 침해한 보험사에 대한 제재금도 기존 최대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인상된 것의 영향이다.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보험업계가 위축되자 업체들이 앞다퉈 신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임대인의 임대료 손실을 보장하는 보험(동부화재)이나 농업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5대 골절과 재해 손상을 보장하는 보험(NH농협생명) 등 특정 계층을 집중 공략한 맞춤형 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저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독자적인 상품 개발로 활로를 모색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진보험 가입 늘고 전기차로 전력 공급, 생존배낭 잘 팔린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진보험 가입 늘고 전기차로 전력 공급, 생존배낭 잘 팔린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은 ‘하비’와 ‘어마’ 등 잇따른 허리케인의 공습으로 약 15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멕시코 역시 연이은 강진으로 약 300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는 화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와 분화구 주변 위험지대에 사는 주민 5만명이 대피했다.갈수록 높아지는 재해의 공포가 세계 곳곳의 풍경뿐만 아니라 산업과 경제 등 생활 전반까지 바꿔 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는 점에서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대지진 가능성 증가→보험료 인상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국가이자 지리적 여건상 끊임없이 화산폭발과 지진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일본은 지진 탓에 많은 것을 쉼없이 바꾸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자연재해가 가져온 일본의 다양한 변화를 엿보는 일은 어쩌면 더이상 자연재해로부터 방심할 수 없는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전국지진동예측지도 2017년판’에 따르면 지바시와 요코하마시 등은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지진 강도인 진도 6 이상이 30년 이내에 일어난 확률이 각각 85%, 81%로 나타났다. 고지시와 도쿠시마시 등도 각각 73%와 71%로 매우 높았다. 강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 이유는 태평양판과 필리핀해 단층, 북미 단층이 서로 밀면서 초대형 지진을 일으키는 해저형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높아진 지진의 위협은 보험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6월 일본 보험업계는 지진보험료를 2019년 평균 3.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탓이다. 일본의 지진보험은 화재보험에 포함된 특약으로 가입하는 형태인데, 2016년 신규로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지진보험 특약에 가입한 비율은 전년 대비 1.9% 포인트 증가한 62.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보험료가 높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화재보험과 함께 지진보험 특약의 가입 비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진 및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만 원전사태 등 다양한 형태의 전력난은 전력 공급형태 및 기술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자동차시장이 일찌감치 주력한 기술 중 하나는 V2H(Vehicle to Home)다.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이 기술은 이미 일본에서 시판 중인 일부 전기차에 탑재돼 있다. 낮 시간에 여분의 태양열을 저장하고 밤에는 집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는 실제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가정들이 V2H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통해 비상전력을 공급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기차 충전기 사용 가정 5000곳 넘어 지난 6월 국제 전기차 충전 표준규격기구 일본 차데모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충·방전 기능을 지원하는 V2H용 컨버터·충전기를 사용하는 일본 내 가정이 이미 5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 등 자연재해 대한 두려움은 경제와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에서는 냉장고에 넣지 않고도 상온에서 7년간 보존할 수 있는 ‘7년 보존수’ 및 전투식량과 유사한 형태의 즉석식품 등이 포함된 생존배낭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형태와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올 추석에 떡이나 과일, 고기 대신 생존배낭을 선물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산업·생활문화 등에 걸친 변화가 모두 올바르다고 보긴 어렵다. 기술의 다양성과 보편성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긴 하나 보험료 상승은 가계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심리적 박탈감을 확대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존배낭과 같은 안전제품이 자꾸만 다양해지고 많이 팔리는 것은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증폭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인간의 힘으로 제어가 가능한 자연재해는 없다. 꾸준히 변화하면서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일 방법을 찾는 한편 자연재해 대처 매뉴얼을 확보한 다른 국가의 선례를 유심히 살피고 이를 각자의 환경에 맞게 변형·적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생명보험업계 ‘사회공헌활동’…최근 10년 매년 1500억 지원

    생명보험협회가 최근 10년간 회원사와 업계 공동으로 매년 사회공헌활동에 15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생명보험업계는 생보사의 상장 허용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에서 2007년 11월 1조 5000억원을 20년에 걸쳐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기금을 설립해 사회공익사업과 금융교육, 학술·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70여개 사회복지법인과 단체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10년간 업계 공동으로 사회공헌사업에 3349억원을, 25개 생명보험회사는 최근 5년간 자체 계획에 따라 지역사회와 문화·예술 등 분야에 6060억원을 지원했다. 업계 전체로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1500억원 정도를 사회공헌활동에 쓴 셈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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