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산업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캐시카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진단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도지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핵협상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
  • 생보사 공익기금 1조5000억 출연

    생보사 공익기금 1조5000억 출연

    생명보험사 상장과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생보업계의 사회공헌사업에 삼성생명이 20년간 7200억원, 교보생명이 2500억원 등 1조원을 출연할 전망이다. 두 회사를 합해 생보업계 전체의 출연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외국계 생보사들도 참여한다. 남궁훈 생보협회장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년 안에 1조 5000억원이 모이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막바지 작업중인 생보사 상장안 마련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생보사들은 세무상 이익(세전 이익)의 0.25%를 출연한다. 상장할 경우에는 0.5%로 늘어난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삼성생명은 1.5%, 교보생명은 0.75%나 1.0%를 출연한다. 지급여력비율이 150% 미만인 회사는 출연대상에서 제외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 상장규정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이익배분 등에서 주식회사로서의 속성을 갖출 것(35조 2항)’이란 규정이 보다 구체화된다. 이어 거래소가 금융감독위원회가 규정개정 승인을 요청하고 금감위는 20일 회의를 열고 이를 의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장을 원하는 생보사는 다음달부터 예비상장신청서를 낼 수 있다. 이어 상장을 위한 이사회 의결,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에 넉달 정도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9월쯤 생보사가 상장될 전망이다. 현재 상장조건을 갖춘 생보사는 삼성·교보·동부·신한·녹십자·LIG·흥국생명 등 7개사다. 이 중 교보·동부생명이 상장에 적극적이다. 반면 보험소비자연맹, 경제개혁연대 등 4개 시민단체는 “과거 계약자의 기여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것이 상장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생보사 상장 때 상장차익 배분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도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다. 공익기금은 소외계층 지원, 생명경시 풍조 지양, 소비자 신뢰구축 등에 쓰인다. 저소득층과 빈곤층을 대상으로 중대 질병, 사망, 장례 등 각종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이크로인슈어런스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소액대출을 받은 사람이 죽을 경우 유가족에게 부채를 탕감해 주는 ‘소액보험’도 나올 전망이다. 생활습관, 주거환경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밝혀 이를 알리는 생명건강연구소가 세워진다. 자살예방협회 등과 연계, 자살예방 활동을 하고 상담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보험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생보협회는 회사 차원에서는 어려운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공익재단을 연내에 출범시킬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뉴욕생명 사장 앨런 로니

    뉴욕생명은 2일 호주 출신의 앨런 로니를 새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로니 대표이사는 호주 콜로니얼 상호보험회사에서 26년 동안 경영진으로 근무하는 등 아시아 보험산업에 대해 경륜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 [비하인드 뉴스] 진대제 하이닉스 사장 포기 왜?

    [비하인드 뉴스] 진대제 하이닉스 사장 포기 왜?

    ●정·관가에 나도는 그럴싸한 설들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로 강력히 거론되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중도 하차한 이유를 놓고 정·관가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럴싸한 설 중의 하나가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맞불설’. 진 전 장관이 범여권 후보로 이 전 시장에 맞서 대권 주자로 나오는 것을 전제로 그만뒀다는 것. 실제 일부 여권 쪽 관계자들은 대권 후보로서 진 전 장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전 시장과 진 전 장관은 여러 면에서 라이벌 비슷한 관계다. 이 전 시장은 토목 분야에서 일한 골수 ‘현대맨’인 반면 진 전 장관은 IT전문가로 정통 ‘삼성맨’. 이 전 시장은 경북 포항에서 자랐고 진 전 장관은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경북중학교를 나왔다. 대학은 이 전 시장이 고려대, 진 전 장관은 서울대를 나왔다.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이헌재 사단´인 이유 우리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되는 까닭은 뭘까. 지연과 학연, 경력 등으로는 알기 어렵다. 박 전 사장은 이 전 부총리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 삼성화재 이사에서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발탁됐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이 이 전 부총리와 ‘얼굴’을 튼 것은 서울보증 사장 취임 이후라고 한다. 이 전 부총리의 각종 행사 때마다 얼굴을 비추면서 친분을 맺었다. 박 전 사장과 재정경제부와의 인연은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화재 재직 시절 재경부 담당을 맡으면서 실무진부터 고위직까지 두루 관계를 맺었다. ●김주현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의 인연 지난 7일 증권·보험산업 감독권한을 가진 금융감독위원회 신임 감독정책2국장에 김주현 기획행정실장이 임명되자, 윤증현 금감위원장과 윤용로 부위원장과의 인연이 부각되고 있다. 김 국장은 행시 25회로 재무부 자금시장과, 증권정책과, 금감위 감독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재무부 출신인 윤 위원장과 인연을 가졌다. 또 윤 위원장이 1999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이사로 마닐라에서 근무한 5년 중 3년간 같이 일해 친밀하다고. 김 국장은 윤 부위원장과 중앙고 동문. ●LG 구자경 명예회장 건재 과시 최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와병설이 퍼져 그룹측이 잠시 곤욕을 치렀다.1925년생인 구 회장이 서울 아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게 잘못 전해진 듯하다는 게 그룹측 설명.LG연암학원 이사장인 구 명예회장은 지난 5일 이 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장 임명식에 참석하는 등 와병설을 불식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산자부 출신 득세는 김영주 장관의 힘? 과천 관가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힘’이 화제다. 김종갑 전 제1차관이 하이닉스 사장에 내정된 데 이어 이원걸 전 제2차관은 한국전력 사장에 내정됐기 때문. 당초 김종갑 전 차관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이원걸 전 차관은 곽진업 현 한전 감사에게 다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김영주 장관이 실세장관이라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산업부
  • [꼭 알아야 할 보험용어](상)정액 실손 변액

    생명보험사 상장,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등으로 보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용어를 잘 몰라 대충 넘어가거나 낭패를 보기 쉽다. 보험현장에서 계약자들이 자주 헷갈리는 용어들을 3회에 걸쳐 정리한다. ●보험료·보험금·보험금액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지지만 가입자들이 많이 혼동하는 용어들이다. 가입자가 내는 돈이 보험료이고 보험을 들 때 약속한 일이 발생해 보험사로부터 받는 돈이 보험금이다. 보험금액은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험사가 지급하기로 보험계약에서 정한 금액이다. 즉 낸 돈, 받은 돈, 받을 수 있는 돈인 셈이다. 보험금은 보험금액보다 적거나 같다. 예를 들면, 메리츠화재 ‘무배당웰스라이프보험’에 가입한 A씨의 경우 질병으로 입원하면 하루에 2만원씩을 받기로 했다.180일 한도니까 보험금액이 360만원이고 A씨가 3일 입원해 받는 6만원이 보험금이다. 보험 가입 설계서에는 각 보장내역에 따른 보험료와 보험금액이 나타난다. 자신에게 필요없다고 여겨지는 보장내역이거나, 내는 돈은 많은 것 같은데 받는 보험금이 적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뺄 수 있다. 보험마다 반드시 들어야 하는 보장내역이 있는 만큼 설계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정액·실손·변액보험 보험금액이 어떻게 정해지는가에 따른 구분이다. 특정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얼마를 주기로 미리 정해진 것이 정액이고 계약자가 실제 입은 손실(지급된 의료비 등)을 보험금으로 주는 것이 실손이다. 변액은 내는 보험료의 일부가 펀드 등에 투자되기 때문에 받는 보험금이 변하는 것이다. 투자를 잘하면 보험금이 많아지지만 잘못될 경우 보험금이 보험사가 최저로 보장하는 금액에 그친다는 점에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요실금 보험’은 2001년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요실금 수술만 받으면 정해진 돈을 받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일부 의사들과 보험 가입자들이 ‘이쁜이 수술’을 받고는 요실금 보험금을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무슨 수술(진단)에 얼마’라는 정액 형태가 생명보험사 질병 관련 상품의 주요 특징이다. 손해보험은 최대 몇천만원까지 가입자가 실제 낸 돈을 보험금으로 준다. 삼성화재 ‘올라이프슈퍼보험’에 가입한 B씨는 입원의료비 가입금액이 3000만원이다.B씨가 1년새 사고나 질병으로 입원해서 치료받느라 낸 돈을 최고 3000만원 한도에서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질병 관련 보상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보장·저축성 보험 보험의 목적은 미래에 일어날 위험에 대비해 지금 돈을 조금 내고 계약했던 일이 터지면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는 것이다. 예상했던 위험이 터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보험료 전부나 일부가 사라질 수 있다. 매년 내는 자동차 보험료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보험산업 초창기에는 이같은 이유로 보험가입이 저조했고 따라서 저축성 보험이 만들어졌다. 보장성 보험에 저축성 보험 기능이 일부 추가되기도 한다. 흥국생명의 ‘연금저축 흥국드림테크연금보험’에 가입한 C씨는 매달 20만원씩 10년을 낸다. 가입기간 중 사망하면 그동안에 낸 보험료에 공시이율을 복리로 계산한 돈이 나오는 것이 전부다. 보장성이 약한 만큼 보장에 치중한 다른 보험에도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환급률 자기가 낸 보험료를 얼마나 돌려받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높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환급률이 높으면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무배당 올라이프상해보험’에 가입한 30세 여자의 경우를 보자. 상해나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시 3000만원을 보장받는 계약인데 만기환급률이 58.3%(70만원)이면 매달 보험료로 2만원을 낸다. 반면 환급률이 79.1%(190만원)로 올라가면 보험료가 4만원으로 두배 뛴다. 전문가들은 환급률보다는 보장내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6억달러 ‘돈의 대결’ 중간선거 기부성향

    26억달러 ‘돈의 대결’ 중간선거 기부성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선거는 ‘돈의 대결’이다. 다음달 7일 의회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은 26억달러(약 2조 5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을 것으로 정가에선 추산하고 있다. 미국의 선거자금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캠페인 머니는 1999년부터 이달 10일까지 양당 후보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이들의 명단을 분석, 공개했다. ●CEO는 공화당, 할리우드는 민주당 공화당 후보에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대표적인 직업군은 최고경영자(CEO)와 주식거래인, 부동산중개인, 의료보험산업 관계자들이다.CEO들은 9175만달러(약 910억원)의 기부금을 냈는데 이 중 40%가 공화당으로 갔고 28%가 민주당으로 갔다. 나머지는 정당 후보가 아닌 각종 단체 몫이었다. 민주당 후보에 기부한 직업군은 대학교수와 언론인, 소송변호사, 영화배우, 체육인들이 포함돼 있다. 대학교수들은 183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 60%가 민주당 후보들에게 돌아갔고 공화당 후보 몫은 10%밖에 안 됐다. 미국에서는 2000년 이후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한 사람이 후보당 2000달러까지만 기부할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 가운데 공화 지지 성향이 강한 곳은 제너럴일렉트릭(GE), 엑손모빌, 핼리버튼, 나이키 등 에너지와 군수 등 전통 업종들이었다. 딕 체니 부통령이 경영자로 한때 몸 담았던 군수기업 핼리버튼 직원들은 38만 5000달러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는데, 이 가운데 73%가 공화당 후보 몫이었다. 민주당 후보들에게 돌아간 건 5%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에 기부금을 많이 낸 기업은 첨단산업과 스포츠기업, 블루칼라 근로자들이 많은 업종이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컴퓨터, 뉴욕 양키스 구단, 포드자동차 등이었다. ●기업 직원과 CEO 따로따로 공화당 기부자 가운데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 앤드루 패스토 전 엔론 회장과 골프 스타 아널드 파머 등이 있다.MS 직원들은 민주당 후원자가 더 많았지만, 게이츠 회장은 공화당쪽을 더 많이 지원했다.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한 유명인에는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과 랄프 로렌,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밴 애플랙,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펌프 등이 포함돼 있다. 배우 멜 깁슨과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영향력도 크고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지만 후보에게 직접 기부금을 낸 적은 없었다. ●언론인은 민주당 편? 언론사 직원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많았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리버럴’하다는 평가를 받는 언론사는 물론 대표적인 보수매체인 폭스뉴스의 모회사 뉴스코퍼레이션 직원들도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직원들은 모두 2만 3316달러의 정치 기부금을 냈는데,90%가 민주당 후보들에게 갔으며, 공화당 후보 몫은 1%에 불과했다. dawn@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민영의료보험법 제정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민영의료보험법 제정 논란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당과 보건의료당국, 보험업계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당과 보건의료당국은 공적보험(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차원에서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이중 규제에 따른 시장 위축과 생존권 위협 논리를 내세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국회 복지사회포럼이 주최하는 공청회에는 이진석 서울대 의대교수가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상용 보건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과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안병재 손해보험협회 보험업무본부장, 김창보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의료양극화 해소에 꼭 필요”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은 법 제정 이유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의료양극화 해소 ▲민간보험사의 합리성 부족 및 사회적 책임 부재 ▲보험가입자 보험장치 미흡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악화 등을 들고 있다. 장 의원은 “민영의료보험의 활성화에 앞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의료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별도의 민영의료보험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에는 민영의료보험의 취급 범위를 비(非)급여로 제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민영의료보험 사업자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리감독자도 보건복지부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는 민영의료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의 관계 설정에 대한 업무를 담당할 능력이 없다는 논리이다. 민영의료보험을 감독할 의료보험감독위원회를 복지부 산하에 설치, 독립 업무를 수행하되 운영비는 보험사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보장상품은 유형별로 표준화하고 가입자격 제한이나 보험계약 변경은 금지된다. 보험금 지급률에 하한선을 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강력 반발하는 보험업계 보험업계는 별도의 법 제정은 불필요한 이중 규제이며 현재의 관련 법규로도 충분히 민영의료보험시장에 대한 제재와 감독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 제정 추진이 ▲보험소비자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복지부의 이기주의 산물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을 부정하는 행위 ▲현행 보험업법을 부정하는 행위 ▲공적보험 재정 악화 방지를 위한 선진국 사례와도 배치되는 행위 등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보험업계는 민영의료보험 취급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개인이 내는 건강보험 급여부분을 민영의료보험이 보장할 수 없으면 우선 개인의 의료비가 늘어난다. 보험사들이 상품을 만드는 데 제한이 있고 가입자 또한 비급여부분만 보장받도록 하는 등 상품선택권을 제한하는 독소 조항이라는 지적이다. 별도의 민영의료보험사업자를 허가할 경우 민간연금보험사업자, 민간책임보험사업자 등 공적 기능을 가진 모든 보험 영역에서 별도 사업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사업을 복지부 장관이 관장하는 것도 이중업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새 감독기구를 만드는 것이 국가재정의 낭비이며 운영비를 사업자인 보험사가 분담금으로 부담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는 상품 표준화는 정부의 자율경쟁 확대 정책과 부합하지 않고, 가입자격 제한을 두지 않으면 보험산업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보험계약을 바꾸지 못하게 하거나 보험사가 승인 권한을 갖지 못하면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업비율과 보장지급률을 제한하는 것은 민영보험사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도 반박한다. 안병재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민영건강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불충분했던 의료 공백 부분을 보장하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왔다.”면서 “국민건강보험 기능 강화만이 전체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의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금융권 ‘몸살’

    금융권 ‘몸살’

    금융권이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낙하산 인사, 생명보험사 상장,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물밑 인수·합병(M&A) 등의 현안들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낙하산 인사로 시끌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으면서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이 금융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주식시장 거래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던 거래소 감사 선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후임 감사의 선임을 놓고 언제든지 노사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자본시장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화재보험협회도 신임 이사장 취임 문제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 제정무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노조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라며 신임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 신임 이사장이 법원에 노조 집행부를 대상으로 업무 방해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경찰이 노조 간부 3명을 연행해 노사 대립에 따른 업무 차질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생명보험사 상장 등 보험업계 현안 산적 보험업계도 보험산업 개편과 생보사 상장 초안이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진퇴양난에 빠졌다. 보험업계는 오는 8월 말부터 시행 가능성이 높은 보험업법 개정안 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생명보험 설계사는 1개 손해보험사, 손해보험 설계사는 1개 생명보험사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교차판매가 과당 경쟁과 부실 판매, 설계사들의 소득 양극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도입 시기의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지난달 마련한 보험업법 개정 방안도 보험사들의 반발로 공청회조차 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보험사 상장안 마련도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보사 상장자문위는 생보사의 성격을 ‘상호회사’가 아닌 ‘주식회사’로 규정하고 생보사가 상장 차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배분할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상장 초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상장 초안이 생보사들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대변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회사의 속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산 구분 계리(유배당과 무배당 보험계약을 구분한 회계 처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금융권 뒤엎을 물밑 M&A 자본시장에 불어닥칠 M&A의 파고도 금융권에 공포의 대상이다. 오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간 M&A의 가능성도 높아 금융권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재연될 조짐이다. 대우건설 입찰에서 탈락한 유진기업이 서울증권의 최대주주가 돼 금융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업계의 재편 과정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6%대인 D증권을 비롯해 S증권,H증권 등이 구체적으로 M&A 대상으로 거론된다. 동부·키움닷컴·리딩투자·미래에셋증권 등도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인수할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올해 초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을 사들인 태광그룹과 지난해 세종증권을 인수한 농협은 증권사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바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논란 끝에 공개매수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되는 LG카드는 신한은행과 농협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드업계도 몸살 신용카드사들도 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5∼2%로 낮춰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카드사에 보냈다. 손보사들도 카드 결제비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의 가맹점 수수료를 골프장이나 주유소, 슈퍼마켓, 자동차 등 다른 업종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수료율이 낮은 대표적 업종인 주유소들까지 할인마케팅이 과도하다며 카드 가맹점 해지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 카드업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병명 금감원 보험국장 “손보사 예정 사업비 초과하면 점검”

    박병명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지난주말 손해보험협회 주최로 열린 ‘손해보험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이라는 세미나에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 개선과 관련해 실제 사업비가 예정 사업비를 초과하는 회사의 경우 금융감독당국과 양해각서(MOU)를 맺거나 점검을 벌여 사업비를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주식투자 비중이 높을 경우 투자나 신용리스크에서 취약점을 보이고 있고 장기보험 역시 금리 리스크가 높아 조절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4) 금융분야] “개방 시간문제… 국내법 정비 시급”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4) 금융분야] “개방 시간문제… 국내법 정비 시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국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 농업부문은 정부가 식량안보 차원에서 각종 대책을 준비하고 관세철폐 등에 예외인정을 추진중이지만 금융서비스 부문의 파장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 금융산업은 미국의 경쟁력에 크게 뒤처질 뿐 아니라 개방으로 자본이 빈번히 이동할 경우 국내 시장을 불안케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산환 등으로 거래하는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와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방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5일 “금융시장 개방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특급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과 맞물려 협상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는 태풍의 눈 국경간 금융서비스는 지점·자회사 등 상업적 주재 없이 각종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보험산업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양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의 발달과 선진 금융상품에 대한 국내 수요의 증가 등을 감안하면 점차적으로 개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하지 않아 감독·규제 제도가 없다. 개방할 경우 국내시장이 크게 잠식될 수 있으며 국내 고용창출이나 선진기법 이전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마저 없다. 국내 소비자에 대한 보호장치는 전무하다. 특히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외국이 제공하는 인터넷상의 금융서비스에 접근하기 쉬워 국내 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이 크다. 따라서 정부가 국경간 거래를 허용할 경우에는 국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감독기능의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 지난 15일 외교통상부가 본협상을 앞두고 밝힌 협정문 초안은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에는 양허대상을 명시하는 열거주의(포지티브)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단계적 개방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방 강력 요구할 듯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교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따르면 신금융서비스는 ‘기존 또는 새로운 상품과 관련된 서비스나 상품이 인도되는 방법과 관련된 것’으로 정의된다. 각국은 FTA를 통해 신금융서비스의 개방을 확대하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금융연구원의 신용상 연구위원은 “미국은 FTA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없는 신금융서비스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 미국은 WTO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제한없는 양허를 요구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특히 “현재 미국 등에 존재하는 금융서비스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더라도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계속 진화하는 데다 장래에 나올 수 있는 잠재적 금융상품의 개방까지 포함된다는 측면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신금융서비스를 허용할 경우 감독체계가 없기 때문에 장래에 금융시장을 혼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개방에 앞서 국내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것. ●다른 분야 위해 금융부문 희생하는 것은 소탐대실(小貪大失)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금융상품의 도입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정부도 국내에 지점 등을 두는 상업적 주재와 관련된 서비스는 개방하되 국경간 거래는 최소화하고 신금융서비스는 국내법을 고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업적 주재 방식의 경우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 등 일부 분야에 규제를 두고 있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개방했다. 다만 농업이나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금융분야를 희생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금융상품 개방의 효과는 외환자유화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면서 “정부는 점진적인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보험사도 소액결제 추진

    보험 가입자들도 보험사에 계좌를 만들어 월급을 이체시키거나 송금, 신용카드 대금 및 지로결제, 입출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도 은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보험 계좌에서 직접 빠지게 된다.여·수신과 증권거래, 보험 등 각각의 고유영역을 제외한 지급결제 기능이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허용된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은행이 보험업무를 보는 ‘어슈어런스’에 맞서 보험사가 은행업무의 일부를 맡는 ‘어슈어뱅킹’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23일 한국경제TV에 출연,“현재 보험산업발전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보험사에 소액결제 기능을 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임 국장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과 함께 보험업법 개정안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와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 논의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가 보험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주려는 이유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라 증권사에도 같은 기능이 허용된 데 따른 형평성 차원이다. 지급결제 기능은 특정 금리를 보장한 적금이나 정기예금 등 은행 수신업무와는 구분된다. 정은보 재경부 보험과장은 “증권사에 허용할 지급결제 기능의 범위를 정한 뒤 보험사 지급결제 기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증권계좌로도 송금과 이체, 신용카드 대금 및 지로결제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에는 개인별 보험계좌가 따로 없다. 보험사들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환영하면서 “보험계좌가 신설되면 은행 수수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송금이나 이체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은행계좌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를 받으면서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은행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전국 가구의 90%가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생명보험 가입자 수는 2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산 보험대상’ 신설… 후보자 공모

    대산 신용호 기념사업회(이사장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는 19일 ‘대산 보험대상’을 신설하고 5월말까지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산 보험대상’은 국내 보험산업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상이다. 보험산업 발전과 보험학술 연구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발해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수상자는 8월에 발표한다.
  • [시론] 의료개혁 논의 잘못됐다/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교수

    [시론] 의료개혁 논의 잘못됐다/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교수

    의료산업 발전, 의료시장 개방, 민간 의료보험, 의료 선진화, 규제완화 등…. 연초부터 의료관련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발신지가 주무 당국인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주로 경제 부처라는 점이 당혹스럽다. 그러나 감사원장까지 나서서 대기업이 의료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거드는 마당이니 마냥 담당 부처 타령만 할 일은 아닌 듯싶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 의료시장을 개방할 수 있다고 한 대통령의 신년연설도 예사롭진 않다. 정책의 상당수는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나름대로’ 주장하는 것이라 꼬집어 잘못을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어느 경우에나 빠지지 않는 두 가지,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과 민간 의료보험 문제는 그냥 넘기기 어렵다. 먼저 의료서비스 산업을 육성하자는 주장부터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생명공학이나 신약개발과 같은 과학기술 분야가 아닌 한 이런 정책목표는 크게 잘못되었다.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의 의료산업 육성론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료개혁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 대신 의료서비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장동력이 된다는 것은 어림없는 낙관이거나 의도적인 부풀리기다. 의료서비스로 산업적인 부가가치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 더 많이 또는 더 비싼 의료를 소비하게 한다는 뜻이다. 국민의 건강향상이나 편익을 위해 이래야 한다면 백번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어떤 잣대로 보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 이용이 부족하다는 증거는 없다. 게다가 첨단 의료장비의 세계적인 전시장이라는 소리도 있듯 싸구려 의료는커녕 과잉 서비스를 걱정할 지경이다. 그렇다면 산업을 키워 봐야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빼고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 없다. 혹은 싱가포르처럼 의료서비스의 수입을 대체하거나 수출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실상이 부풀려져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대통령이나 정부부처의 핵심적인 정책의제가 될 만큼 비중이 크지 않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를 촉진한다거나 고용증대 효과가 있다는 것도 근거가 빈약한 주장에 그칠 뿐,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이 필요한 이유로는 충분치 못하다. 민간 의료보험을 활성화하자는 것도, 정책목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이 여전히 부실한 마당에, 정부가 앞장서 민간보험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어떤 정당성이 있는가. 금융당국이나 정부부처가 보험산업의 육성이나 국민들의 의료비 마련을 위한 노력에 마냥 무심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이것이 국민의 기본적인 건강보호보다 더 중요한 정책목표가 될 수는 없다. 또 정말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걱정한다면 건강보험의 보장수준을 높이는 것이 더 빠른 길이다. 보건당국뿐 아니라 경제부처나 감사원의 임무도 이러한 목표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어야 마땅하다. 국가의 재정운용을 다루는 경제부처들은 민간보험을 확대하여 건강보험에 들어가는(또는 들어갈)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정부 재정이 더 튼튼해지는 반면 개인이나 기업이 그 부담을 대신 지는 것이라면 누구를 위한 재정건실화란 말인가. 그렇다면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정작 고칠 것은 따로 있으니 대안이 없을 수 없다. 비록 구체적인 정책은 만만치 않지만 큰 원칙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민간보험 활성화 대신 건강보험을 더 튼튼하게 하고, 상업적 의료서비스 육성이 아닌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진정한 의료 개혁을 해야 한다. 이론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이 대안이 국민의 건강과 경제에 모두 이롭기 때문이다.
  • 매년 보험료 갱신 실손형상품 허용

    자동차보험처럼 매년 보험료가 바뀌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 민영의료보험을 중복 가입해 이중혜택을 보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도 생긴다. 보험계약자의 의료정보를 보험사들이 교환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17일자 1·12면 참조) 실손형은 암보험처럼 질병이 발생했을 때 미리 정해진 금액을 받는 ‘정액형’과 달리 질병이나 사고시 치료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장받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민영의료보험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보험료를 변경하는 ‘단기 갱신형’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품이 나오면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보험사가 손해를 입더라도 1년 뒤 보험료 인상으로 만회할 수 있어 보험사의 상품개발이 가속화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금감원 이춘근 보험계리실장은 그러나 “보험사가 안정적이고 경험적인 질병통계를 확보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본인부담금을 보장해 주는 생·손보사 공동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상품끼리 비교가 가능하도록 상품 설계를 표준화하고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제3보험(질병·상해·간병) 표준약관’도 마련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금도 고객의 치료비 등을 보장해 주는 실손형 보험이 허용돼 있으나 2004년 기준으로 실손형 수입보험료(955억원)는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76조 4000억원)의 0.1%, 지급보험금(812억원)은 환자본인부담의료비(12조 5000억원)의 0.7%에 그치고 있다. 금감원은 현행 실손형 보험이 활성화하지 못한 원인으로 상품개발시 적정 위험률을 산출할 수 있는 질병과 관련된 기초통계 자료를 얻지 못하는 데 있다고 보고 통계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민간의보 현황과 전망

    민간의보 현황과 전망

    민간의료보험은 ‘제3의 보험’으로 분류되며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시장 규모는 2003년 5조 7000억원,2004년 6조 5000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의 의료비 지급 비율이 70%를 유지한다는 전제로 생명보험사 8조 8000억원, 손해보험사 2조 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민간의료보험이 보험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보사의 경우 2001년 9%에서 2003년에는 10.6%로, 손보사는 2.9%에서 4%로 증가 추세다. 건당 평균보험금은 생보사의 경우 70만원 정도로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민간의료보험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을 때 미리 약정한 소정금액을 지급하는 ‘정액형 상품’ 위주로 발전했다. 생보사는 암보험 이후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과 부인병까지 대상을 넓혔다. 손보사는 여전히 상해보험 위주로 상품을 내놓았다. 반면 실제 치료에 쓰인 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보상하는 ‘실손형 상품’은 2003년 9월부터 단체 상품에 한해 판매가 허용되다가 지난해 8월부터는 개인보험 상품으로 확대됐다. 아직 의료 소비자의 실수요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보험개발원이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소득이 200만원 안팎인 경우 생보사 질병치료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63∼72% 수준이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보험가입률이 50%에 이른다. 손보사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간 소득 200만원 안팎의 경우 상해보험 가입률은 15∼18% 정도이다.100만원 미만은 가입률이 12%에 그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데다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까지 가미되면서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연금이나 종신 보험보다 훨씬 높고, 민간의료보험 가입금액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가입자들이 60%인 점도 이를 반영한다. 앞으로는 실손형 보장보험을 주계약으로 질병이나 재해시 상실소득과 일당급부, 간병비용 등을 부수적으로 보장하는 ‘퓨전식 종합보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니버설 보험’ 뜬다

    사람들이 생명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매월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야 하고 오랫동안 그 돈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급한 일로 보험계약을 깰라치면 막심한 원금손실도 불가피하다.하물며 수십년간 돈을 부어야 하는 종신보험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게 ‘유니버설 보험’이다.기존 종신보험의 약점을 보완한 상품이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보험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생명보험 계약의 절반 정도가 이 유니버설 보험이다.지난해 7월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이 처음 상품을 낸 이후 국내사에서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외국계에서는 PCA생명과 AIG생명이 도입했다. ●자유로운 보험료 납입 유니버설 보험은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월 보험료를 자기가 조절할 수 있다.몇달 동안 돈을 안내도 보험이 깨지지 않는다.또 돈이 필요하면 일정범위에서 자기가 낸 돈을 찾아 쓸 수도 있다.보험상품에 은행예금 성격이 추가된 일종의 ‘퓨전 상품’인 셈이다. 삼성생명이 최근 내놓은 유니버설 보험을 예로 들어보자. 35세 남자 회사원 A씨가 최소 보장액 1억원짜리 상품에 가입할 경우 기준보험료는 월 20만 6000원(여자 15만 5000원)이다.A씨는 처음 만 2년(24개월)간은 일반 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매월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야 한다.그러나 이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 납입에 융통성이 생긴다.형편이 나쁘면 10만원만 내도 되고 여유가 있다 싶으면 한꺼번에 40만원을 내도 된다.하지만 아무리 많이 내도 기준보험료의 2배(A씨의 경우 41만 2000원)를 넘지는 못한다.다시 형편이 나빠지면 아예 몇달을 안내도 계약이 유지된다.못 낸 보험료는 기존 적립금에서 자동으로 인출되기 때문이다. 중간에 급전이 필요하면 돈을 찾을 수 있다.단,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연간 4차례까지만 가능하다.하지만 중도인출한 액수만큼 보장액은 줄어든다.이를 테면 A씨가 사정이 생겨 1000만원을 찾아 쓴 상태에서 사망한다면 A씨의 가족들이 받을 액수는 9000만원이 된다.인출금액의 0.5%만큼 수수료도 내야 한다. 교보생명의 ‘다사랑 유니버설 보험’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6500건에 16억원어치가 팔려나가 대박을 예고하더니 이후에도 월 평균 1만 7000여건에 56억원어치가 팔려나가고 있다.월 평균 3000여건인 다른 상품의 6배에 이른다. 미국계 AIG생명은 지난달 가입 18개월 이후부터 80세 만기까지 수시입금이 가능한 ‘프라임 유니버설 보험’을 내놓았다.특히 45세부터 80세까지 연금전환이 가능해 노후 생활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니버설+실적배당=변액유니버설 변액유니버설 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일반 유니버설 보험의 기능에 더해 투신상품처럼 보험료 운용 수익률에 따라 실적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국내 유니버설 보험의 원조인 메트라이프 생명 ‘마이펀드 변액유니버설 보험’이 여기에 해당한다.계약자의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 등에 맞춰 계약자 스스로 4가지 펀드(MMF형,우량공사채형,혼합안전형,혼합성장형)를 선택할 수 있다.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3월까지 3만 2886건 계약에 초회보험료 수입이 134억원에 이를 만큼 호응이 높다.현재 연 수익률 20%(혼합성장형 기준) 안팎으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계 PCA생명은 지난달 ‘PCA 드림링크 변액유니버설 보험’을 출시했다.매월 보험사에 내는 보험료도 보험가입 금액의 0.25%에서 최고 10%까지 자유롭게 고객이 선택하도록 했다.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도 하반기에 변액유니버설 보험 출시를 계획중이다. 삼성생명 이승철 대리는 “적립방식이 자유롭다지만 보험료 미납이 장기간 지속되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고,중도인출할 경우 인출금액의 0.5% 내외의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변액유니버설 상품은 주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자칫 고수익은 커녕 투자손실을 볼 수도 있다.해당 보험사의 자산운용능력을 정확히 진단한 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리비오스’ 국용호 이사“생보사 경쟁력 높여 사회보장제 보완을”

    생명보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또 사회보장제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생명보험사들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생명보험협회가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싱가포르의 생명보험시장 및 방카슈랑스 현황’이라는 세미나에서 독일계 재보험사인 리비오스(Revios-Re)의 국용호(44) 이사는 “싱가포르의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의 보험판매)는 지난해 보험매출의 26%를 차지하는 등 도입 이후 10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이는 정부 규제가 거의 없고 금융시스템이 자율경쟁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 이사는 보험산업의 사회보장적 성격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1500달러나 되지만 1인당 보험료 지출은 730달러에 불과하다.반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9500달러,1인당 보험료 지출은 822달러다. 국 이사는 “싱가포르의 국민연금은 국가가 6.0%의 확정금리를 보장하고 기업주와 종업원의 적립률이 같기 때문에 민영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사회보장제도는 충분하지 못한 만큼 민간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이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김유영기자 carilips@˝
  • “대생매각 늦춰야”금융연구원 보고서

    대한생명의 매각을 놓고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간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생명을 ‘선(先)정상화,후(後)매각’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주간 금융동향보고서에서 “대한생명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서두르면 ‘헐값매각’이나 ‘특혜시비’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재욱(鄭宰旭) 연구위원은 “대한생명 처리과정에서 금융산업 구조조정 마무리에 얽매이지 말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국내보험산업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생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화는 자금능력,경영능력과 도덕성등 세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한생명은 지난해 86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올 4∼6월에도 29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다시말해 3∼4년동안 경영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면 3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개원 앞둔 美의회 ‘폭풍전야’

    미 의회가 전쟁을 앞두고 있다.한달간의 휴회를 마치고 23일(현지시간) 문을 열지만 초당적 협력보다는 여야간 ‘난타전’이 예상된다.지난 연말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있었으나 이번 회기에 비하면 ‘전초전’에 불과하다.이미 장외 공방전이 시작된 엔론 사태가 최대 관심사로부각된 만큼 공화·민주 양당은 11월 중간선거를 겨냥,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엔론과 백악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만으로도 부시 행정부와엔론의 유착관계를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최종 타깃은 전후 최고의 지지도를 얻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안토니 와이너 민주당 하원의원은 “내년까지 엔론은 상·하 양원의 화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공화당은 엔론문제를 정치적 사항이 아닌 기업 경영의 문제로 돌리려 한다. 그러나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폴 오닐 재무장관과 돈에번스 상무장관,백악관 보좌진 등이 엔론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해명으로만 일관할 처지가 아니다.자칫 의혹만증폭시킬 수 있기때문이다.따라서 청문회에 나서되 민주당도 엔론 파문의 ‘제3자’가 아님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의회는 24일 상원 행정위원회를 필두로 적어도 8개의 엔론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엔론 파문은 정치적 공방을 넘어 근로자 연금과 기업회계 및 정치헌금 관행에 대한 개혁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상원에서 통과된선거자금 개혁법안은 하원에서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기업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공화당은 선거자금을 제한하려는 법안에 반대한다.그러나 엔론 사태를 계기로 여론이 개혁을 바라고 있어 표결은 예측불허다. 경제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격돌을 예고한다.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세금 감면을뼈대로 한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수차례 비난했다. 감세정책은 재정적자를 늘려 경기를 후퇴시킨 주범이라고공격했다. 기업의 법인세 인하 움직임에는 더욱 반발한다.부시 대통령은 엔론 사태에는 발을 빼면서도 “세금감면 법안은 결코 폐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맞서고 있다. 다만 경기가 회복되면민주당이 요구하는 실업자 지출 증대와 감세안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이 절충될 가능성도있다. 부시 행정부가 발표한 야생보호지역에서의 에너지 개발정책도 민주당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환자의 권익 보호나 노약자의 처방 및 보험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하원에서 통과된 대통령의 신속 무역협상권도 상원에서의 통과가 쉽지 않다.공화당의 재정적자 책임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다만 테러전과 국내 안보와 관련한 국방예산 증대에는 초당적 협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테러전쟁/ 경제침체 확산 우려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여파가 세계 증시를 걷잡을 수 없이 무너뜨리고 있다.뉴욕증시가 재개장된 17일만 해도 아시아와 유럽 등의 증시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다우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동반추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뉴욕증시] 21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56.09포인트(3.06%) 하락한 8,120.61을 기록,8,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한때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나스닥종합지수도 한때 73.21포인트(4.98%) 빠진 1,397.72포인트를기록,이날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9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일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월가의 분석가들은 “테러공격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그린스펀 의장조차 모두가 예상하는 말만 하고 있다”며 “시장이과도하게 팔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당분간 반등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노스웨스트 항공이 21일 1만명의 감원을 발표하는 등 항공산업을 필두로 한 대량해고와 주가하락에 따른 부(富)의 감소,전쟁과 추가테러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은 주택부문에까지 미쳐 8월 중 신규주택건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신뢰도 크게 위축돼 전미소매업연맹(NRF)은 4·4분기 매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에서 2.2%로 낮췄다.민간조사기업인 컨퍼런스보드가 21일 750가구를조사,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이번 테러로 미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세계증시] 유럽의 항공·보험산업이 타격을 입은데다 유가마저 올라 급락세를 보였다.20일 런던증시의 FTSE지수는 3.5% 하락,97년 5월7일 이후 4년만의 최저치인 4,557을 기록했다.파리증시의 CAC40지수와 프랑크푸르트의 DAX30지수도 151포인트,20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60%에 이르는 중남미도 예외가아니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 지수가4.6% 떨어지면서 국가위험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IPC지수도 3.31% 하락했다. [대책] 미국경제의 회복이 관건이다.부시 행정부가 추가적인 세금환불 등 총 1,800억달러의 감세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으나 재정적자를 전제로 하기때문에 규모에는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FRB가 10월 2일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며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를 열어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국제금융체제 강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중소보험사, 은행과 합병 유도해야”

    정부가 생존하기 어려운 중소형 보험사에 대해서는 은행과의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나동민 팀장은 25일 ‘21세기 보험산업의 비전과 발전과제’ 공청회에서 ‘보험산업의 현황및 21세기 발전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특화보험사로 생존하기 어려운 중소형 보험사는 단계적인 방카슈랑스 도입을 통해 은행과의 인수·합병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나팀장은 “은행이 일정기간 보험자회사를신설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은행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에만 방카슈랑스를 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에는 정부에 의한 구조조정에 비해 공적자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