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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규위반 예식장ㆍ약국엔 과징금” 영업정지 대신… 국민 불편 없게

    ◎「이삿짐 운반 피해 보상제」 마련/1백28개 행정제도 개선/총무처 정부는 가정의례식장업ㆍ의약품판매업ㆍ보험사업ㆍ비료생산업ㆍ액화석유가스사업 등 관허사업에 대해서는 법규위반시 지금까지 사업허가취소나 영업정지만을 내리던 것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영업폐쇄로 국민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행정처분 외에 과징금을 선택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자동차운수사업ㆍ신용카드업ㆍ석유정제업ㆍ도시가스사업법ㆍ항공운수사업 등에 대해서도 법규위반시 과징금의 우선부과를 유도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백28개의 행정제도개선지침을 마련,국무총리지시로 소관부처에 통보했다. 이 행정제도 개선지침에 따르면 이와 함께 각 개별법령에 다르게 규정된 청소년연령도 통일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사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벌칙이 다르게 명시돼 있는 것을 단일화시키기로 했다. 현행 미성년자보호법에는 공연장ㆍ유기장의 출입제한 연령을 20세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공연법ㆍ공중위생법에는18세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행정벌칙에 있어서도 부당하게 공연물을 관람시켰을 경우 공연법은 1백만원벌금,아동복지법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미성년자에게 유해행위를 했을 경우 가중처벌을 할수 있는 규정을 관계법에 신설하고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벌칙을 대폭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삿짐 운반과정을 둘러싼 분쟁을 막기위해 이사화물 전문취급 알선업체등록기준을 강화하며 합리적인 운임및 요금산정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영업보증보험 가입의무화,분쟁조정기구설치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이삿짐피해보상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출입국관리법시행규칙을 고쳐 소련ㆍ중국등 미수교국가 거주 한인교포들의 입국일로부터 90일범위내 체류기간연장허가는 법무부장관의 승인없이 출입국관리소장의 재량으로 처리토록 해 연장신청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 보험사,해외진출 본격화/럭키화재,첫 미 상륙…안국도 채비

    국내보험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럭키화재해상보험은 8일 업계처음으로 미국뉴욕주 보험청으로부터 보험사업면허를 따내 뉴욕시 맨해턴 세계무역센터건물에 미국지점을 설치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럭키화재는 지난해 7월 미국 재무부에 보험사업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뉴욕주보험청에 6백만달러의 영업기금(유가증권및 현금)을 예탁했었다. 이에따라 럭키는 영국최대 손해보험사인 선 얼라이언스그룹 등이 속해있는 화재보험풀에 가입,외국사와 공동으로 해상ㆍ적하ㆍ기계등 11개분야의 보험영업에 들어갔으며 증권수수업무는 대행사인 윌리엄 맥기사에 맡겼다. 안국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뉴욕주 보험청에 5백만달러의 영업기금을 예탁,사업면허가 나오는 오는 20일쯤 뉴욕시 맨해턴에 영업지점을 열고 독자적인 보험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 화재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사업면허를 신청,빠르면 상반기중 로스앤젤레스지점을 열고 자동차ㆍ화재 등의 보험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자동차보험ㆍ대한보증보험등도 올해안으로 미국내 사무소및 지점설치를 검토중이다. 현재 미국시장은 한국기업및 교민들의 보험잠재수요가 커 장기적인 수익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럭키의 진출로 보험산업의 국제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는 지난 78년 미국의 아메리카 홈 어슈어런스사와 84년 시그나사가 진출,국내지사를 열고 영업을 해왔다.
  • 내국인도 해외증권 살수있다/혼합펀드 5월께 선보여

    ◎3개투신사에 3억불/해외교포에도 투자 기회 지난 2일 증시안정화조치의 하나로 설정방침이 밝혀졌던 혼합투자(매칭)펀드가 바르면 오는 5월부터 수익증권 판매에 들어간다. 재무부는 8일 3개 투자 신탁회사당 1억달러씩 총3억달러의 혼합투자펀드에 대해 4월까지 투신사의 약관 작성 및 관계규정 정비를 마치고 5∼6월부터 이 펀드의 수익증권을 판매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ㆍ외주식에 함께 투자하게 될 혼합펀드의 실제 증권투자는 늦어도 6월이면 시작되게 된다. 특히 국내투자의 경우 상장주식 외에도 장외시장에 등록된 비상장주식과 채권을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내 장외시장은 87년 시작된 이래 88년 27개사였던 등록기업수가 47개사로 늘어났으며 지난 한햇동안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백8억원과 2백57억원의 자금조달 실적을 기록했다. 또 재무부는 혼합투자 펀드의 투자대상인 상장주식에 현재 투신사가 과다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우선적으로 편입,이의 소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외투자대상은 국내와는 달리증권거래소(외국)에 상장된 주식ㆍ채권ㆍ수익증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내증시 안정화의 한방편으로 해외수요를 개발하기 위해 설정된 혼합투자펀드는 투자대상이 이처럼 국내증권과 해외증권 양쪽에 걸침에 따라 간접적이나마 기관투자가 및 일반 개인들에게도 해외증권 투자 기회를 줄수있게 됐다. 이제까지는 증권ㆍ투신ㆍ보험사등 기관투자가중에서도 일부에게만 해외증권 투자(직접)가 허용됐었다. 또 외국인에게는 국내증권투자가 외국인 수익증권을 통해 허용되었으나 내국인에게는 해외증권투자가 허용되지 않았었다. 또 이 혼합투자펀드의 투자자금 조성을 위한 수익증권의 판매대상도 내ㆍ외국인을 50대50의 비율로 정해놓았다. 재무부는 내국투자자의 범위에 해외국민인 국내 비거주자(교포)를 포함시켜 재외교포들의 고국에 대한 귀속감을 높이면서 국내외 증권에 투자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해외교포에 대한 판매를 위해 외국환은행에 특별계좌를 설치,이들의 수익증권 투자자금이 원활히 국내에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원본및 분배금을 자유로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도록 외국환관리규정을 오는 4월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 “대기업의 금융기관 주식소유 대폭 제한” 3일 본회의(의정중계)

    ◎82년 제정 금융실명제 미실시 저의는 질문/과표 현실화 94년까지 60% 수준으로 답변 ◇허경만의원(평민)〓「소득분배 10개년 계획」을 수립,연차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도ㆍ농간,그리고 소득상위 10%와 하위 40%간의 소득격차 해소및 근로자에 대한 주택마련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토지소유 상한제,개발이익 전액 환수제,실수요자 중심의 토지거래 제한 등 토지제도 및 토지에 대한 과세제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용의는. 3당 통합이 의원내각제로의 개헌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같은 권력구조의 대변혁을 이루는 개헌을 눈앞에 두고 경제의 안정을 기할 수 있는가. 82년에 제정된 금융실명제에 관한 법률을 지금까지 시행치 않는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상속세ㆍ증여세가 내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의 4분의1수준인 0.6%에 불과,막대한 부의 세습이 이뤄지고 있다. 상속ㆍ증여세제의 개선을 포함한 소득세의 불균형 시정방안 등을 밝혀라. 상대적으로 이득이 많은 부동산 및 호화 레저향락산업 등에 치중하는 투자심리를 제조업 시설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은. 남북한 경제의 통합을 대비한 제도적인 연구를 체계적으로 전개할 용의는. 새 노사관계 정립방안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복안은. ◇신영국의원(민자)〓토지공개념 관련 3개 법안만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없다. 현재 시가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부동산과표를 현실화 하고 업무용ㆍ비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 강화등 보완작업이 병행돼야 한다. 우리나라 민유지의 70%를 상위 5%가 소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상위 5%에게는 최고세율 5%를 중과하고 나머지 토지소유자 95%에게는 종합토지세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종합토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금융실명제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비실명구좌의 예금 및 주식을 일정기간 산업채권으로 전환시켜줄 용의는. 재벌기업의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과 레저산업에 대한 진출을 규제하는 특별법 마련이 시급하다. ◇이경재의원(평민)〓정부의 물가 종합대책을 밝혀라. 전세값 폭등등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나 월세를 담당하는 국이나 과를 신설할 용의는. 2백만호 영구임대주택,전세금 인상분 무이자 융자제도 도입 등 주택산업의 육성방안과 전세입주자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한은법 개정은 언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난해 12월 증시부양책으로 7개 시중은행을 통해 방출된 자금이 무려 3조원에 달하는데 중립성을 지켜야 할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증시개입을 한 이유는. ◇조부영의원(민자)〓주택ㆍ교통ㆍ범죄 등 근본적인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의 인구 분산을 위한 종합대책을 밝혀라. 실업문제의 근본적인 대책과 인력수급 불균형의 해소방안은. 수출경쟁력 제고 방안을 구책적으로 밝혀라. 대체농지개발 대책과 농업재해보험제 실시 용의는. ◇강영훈국무총리〓최근 경제침체는 민주화 과정에서 수반된 자기몫 찾기의 과열과 노사분규의 극심화,생산성을 초과한 임금인상 요구,원화절상 압력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성장과 형평의 문제는 복지와 배분을 확대하기 위해 성장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띤 것이지 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과소비와 향략소비풍조의 억제를 위해 수입상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실시및 판매신규 허가제한 조치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 ◇조순부총리〓금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89년에는 88년의 성장영향으로 경제지표의 움직임은 좋고 노사분규,경제기강ㆍ질서의 문란등 이면이 안좋았던데 비해 올해는 지표는 나쁜대신 이면이 좋아지는 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어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대기업의 금융지배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주식소유 상한선인 8%를 더욱 낮추는 동시에 앞으로 일부 대기업의 신규보험사 참여를 배제시킬 방침이다. 현재 토지ㆍ건물과표를 94년까지 시가의 60%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과표현실화 5개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재벌기업의 금융업 유통업에 대한 무분별한 진출에 문제가 있으나 특별법 제정등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규성재무장관〓현행 부가세 10%를 낮출 생각은 없다. 금융실명제는 올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내년부터 실시하겠지만 새로운 부담을 주지 않도록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나가겠다. 자본시장 개방은 91년중 외국증권사의 국내 영업제한적 허용,92년중 외국증권사 직접투자 일정범위내 허용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김식농림수산장관〓농어가 부채경감을 위해 지난해 마련된 특별조치법에 따라 금리경감 혜택을 주면서 소득증대를 통해 농민 스스로 갚을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 농업재해보험제도는 90년대 중반에 실시를 목표로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 ◇한승수상공장관〓수출 회복을 위해 업종별로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현장 확인하는 등 총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재벌기업들이 자체상품과 동종의 외제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문제는 행정지도를 통해 적절히 대응하겠다. ◇이봉서동자부장관〓석유안정공급 대책을 위해 추가 비축시설을 계획중이며 산유국과의 외교강화로 필요할때 도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LNG수입 및 원자력 이용등 석유의존도를 낮추는데 노력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무주택자의 전세금 인상분을 정부가 무이자 융자지원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주택은행에서 호당1천만원까지의 전세금 융자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작년 8백80억원의 지원에 이어 금년에 9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주택 서민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보험회사의 임대주택 사업참여도 검토중이다. ◇이우재체신장관〓전화요금의 전국 단일요금제 실현은 시내통화및 시외통화 요금 격차 축소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그만큼 빨리 시내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2001년을 목표로 시내외 요금 격차를 없애기 위해 통화시분제를 실시했으며 단계적으로 전국 단일요금제 실시에 대비해 나가겠다.
  • “제2의 퇴직금” 「기업연금」생긴다/6개 생보사… 도입연구 착수

    ◎오른임금 일부 적립… 퇴직후 매년 지급/노사 추가부담 없어… 빠르면 내년실시 기업연금제도의 국내도입이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기업연금은 현행 퇴직금제도를 발전시킨 것으로 근로자가 기업체에 근무하는 기간동안 매년 임금인상분 가운데 일부를 떼내 적립했다가 퇴직후 사망시까지 매년 일정액을 지급받는 사회보장제도이다. 근로자들은 퇴직 후에도 사망할 때까지 해마다 회사로부터 꼬박꼬박 연금을 받게 되므로 재직시 회사에 대한 애착이 커지고 퇴직후 소속감도 높아져 회사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퇴직금은 기업이 자체자금에서 일정액을 떼내 적립했다가 퇴직시 지급하는 것으로 재원이 종업원의 부담없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기업연금과 구별된다. 따라서 노사 어느쪽도 추가적인 부담은 없는 셈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88년부터 국민연금제도를 도입,근로자로부터 연간 소득액의 1.5%,기업으로부터 똑같은 금액을 거둬 적립했다가 퇴직후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장해 주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으로 받는 금액은재직시 평균임금의 40%수준(임금대체율)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되면 임금대체율이 선진국 수준인 60∼70%로 높아질 수 있다. 이 제도의 도입이 거론되는 것은 최근 과격한 양상을 띤 노사분규를 진정시켜야 할 필요성이 커진데다 국내 경제수준이 지난 62년 기업연금제도를 실시한 일본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현재 전체의 5%안팎인 65살 이상의 노령인구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노후보장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연금은 국민연금과 개인보험등 현행 사회보장제도의 미흡함을 보완해주는 중요한 제도라 할 수 있다. 미국ㆍ일본ㆍ영국 등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업연금제도의 도입에 가장 먼저 눈을 뜬 곳은 생명보험회사이다. 보험사들은 이미 도입에 대비,전담팀을 구성하고 상품개발에 나서는등 사전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11월 대리급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일본의 제도를 치밀하게 조사 연구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연초부터 기업보험팀에서 이 문제를 전담,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교보ㆍ흥국등 6대 생보사로 꼽히는 나머지 보험사들도 저마다 사전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생보사들은 먼저 상품개발을 위해 외국의 제도를 토대로 약관ㆍ사업방법서ㆍ요율산출 및 판매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중. 기업연금상품의 개발은 현재 보험사가 은행측으로부터 업무영역 개방압력을 받고 있는 종업원퇴직보험을 대체키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보험사들은 각 기업이 자체관리하고 있는 1조3천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유치하고 있는 기득권을 활용,이 제도가 도입돼도 연금의 절반을 확보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기업연금의 절반을 확보하기 위해 적정이윤과 함께 근로자가 사망하면 3백만원의 사망보상금을 따로 지급하는 등의 메리트를 주는 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이 제도의 도입시 그 성패는 가입기업에 대한 세제해택 여부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현행 종업원퇴직보험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기업연금납입보험료를 복리후생비로 손비처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기업이 이 제도를 도입하면 한꺼번에 대량감원 사태가 올경우 자금압박을 피할 수 있으며 근로자들의 복지 및 퇴직후 생계보장을 통해 노사분규가 사전에 예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행 퇴직금은 기업이 평균 퇴직률을 감안,퇴직금을 쌓기 때문에 대량해고시 그 자금을 조달하기가 불가능하다. 당장 눈앞의 임금인상폭을 놓고 더 달라거니,못 주겠다거니 하는 최근의 노사대립양상도 앞으로는 그 관심이 퇴직후 생계보장쪽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라 기업연금제도의 도입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노사분규양상이 장기대형화하는 대기업일수록 더하다. 일본의 신일철사가 최근 계속된 불황으로 직원의 대량해고가 불가피하게 되자 5백억엔에 달하는 퇴직금지급 부담때문에 올해 기업연금 제도를 도입한 사실은 국내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에서는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활발한 연구에 힘입어 삼성그룹이 가장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현대ㆍ대우ㆍ럭키금성그룹도 이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검토를 진행중이다. 반면 근로자대부분은 일반적으로 국내기업의 존립기간이 평균 30년에 지나지 않기때문에 기업에 노후생계를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사간에 이 제도도입을 위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신들의 살길을 위해 이 제도도입에 적극적인 생보업계는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나름대로 낙관적인 전망. 이를 위해 업계는 곧 공동상품을 개발한뒤 하반기쯤 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그 이후 제도적보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부터는 기업연금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은 회사가 종업원의 재직시 업적에 대한 보장을 퇴직후에 해준다는데 근로자와 자율적으로 합의해 일찍부터 시행했다』면서 『우리도 노사간에 임금개념을 일시금과 연금중 어느 것으로 할 것이냐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루는 것이 도입시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밝혔다.
  • 가 보험사 국내진출/영풍과 합작 내인가

    재무부는 1일 캐나다의 매뉴팩처생명보험사와 국내 영풍그룹이 합작으로 세우는 영풍ㆍ매뉴라이프생명보험㈜의 설립을 내허가 했다. 이번에 설립된 영풍ㆍ매뉴라이프생명보험사의 자본금은 1백억원으로 합작 양사가 각각 절반인 50억원씩을 출자했다. 캐나다 보험사의 국내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국내에 진출한 외국보험사는 미국보험사 지점 4개,합작보험사 6개,전액출자 법인2개등 모두 12개가 됐다.
  • “건설회사 약관 들어 아파트 보수 거절땐 보험사가 수리비 내야”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2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2천4백24가구의 주민들이 하자보수이행보증회사인 대한한보증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아파트수리비 6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공주택관리령에 2년으로 돼있는 하자보수책임기간을 시공업자가 일방적으로 1년으로 규정한 약정을 들어 보수를 거절한 것은 무효」라고 지적하고 「시공업자가 하자의 보수를 거절했다면 보험회사가 수리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고들은 지난81년 아파트를 분양받은지 1년이 지나 옥상과 벽 등에 물이 새자 시공회사인 한신공영측에 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가 회사측이 하자보수책임기간을 1년으로 한 약정을 들어 거절하자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1백만원권」 통안증권 나온다/통화환수,「큰손」서 서민상대로 전환

    ◎고수익 보장… 고객들 벌써 문의 빗발 「1백만원짜리 통화안정증권」(사진)이 다음달부터 일반에 선보인다. 연 12%이상의 높은 수익이 보장돼 한은과 일선 은행창구에는 벌써부터 일반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통화안정증권은 말 그대로 시중에 풀려있는 통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은이 발행하는 증권이다. 한은이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팔면 시중돈이 흡수되고 되사들이게 되면 그만큼의 돈이 풀리게된다. 한은은 그동안 액면금액 1천만원이상 단위로 투신ㆍ단자ㆍ증권ㆍ보험사등 큰돈을 굴리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통안증권을 팔아왔다. 그러나 올들어 기관상대의 통안증권발행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지난연말과 연초에 풀린 돈이 물가를 자극,인플레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통화관리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이때문에 한은이 찾아낸 아이디어가 바로 통화안정증권의 일반 매출이다. 즉 「큰손」들을 상대로만 통안증권을 팔아왔으나 그것만으로는 통화환수가 여의치 않아 서민들의 「푼돈」까지 거둬들여야 겠다는 의도이다. 이를판매하게된 배경이야 어떻든 1백만원짜리 통화안정증권은 일단 수익률이 여타 금융상품보다 높아 일반투자자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팔게될 통안증권은 종전 최저 1천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낮아지게되며 만기구조도 6개월,1년(3백71일물),1년6개월등 세가지로 다양화된다. 세전수익률은 6개월짜리 12.275%,1년짜리 13%,1년6개월짜리 13.02%이며 세금감면혜택(소득세만 5% 분리과세)이 있는 1년짜리와 1년6개월짜리는 세후수익률이 각각 12.3%,12.39%에 달한다. 이는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세후수익률(12.69%)과 CMA(어음관리구좌)12.41%보다 다소 낮지만 BMF (통화채권펀드)11.05%,정기예금 2년이상(10.46%)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통안증권은 사고나서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으나 1년이내에 팔 경우 세금감면혜택이 없어져 수익률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한은은 다음달 2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3일부터 15개 한은 본ㆍ지점과 58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창구를 통해 통안증권을 일반고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 손보사 부조리 적발/직원6명 경고 처분/보험감독원

    보험감독원은 업무ㆍ영업및 재산상황과 관련,위법이나 부조리를 저지른 손해보험회사 직원 6명에 대해 경고ㆍ감봉등 문책을 의결하고 각 보험회사에 개선 5건,시정 35건,주의 26건등의 조치를 내렸다. 또 5개 보험회사 대리점에 대해서는 업무정지처분을 내리고 1개 대리점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취했다. 23일 보험감독원에 다르면 동아생명보험사등 국내 11개 손해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자동차보상업무와 관련된 부조리및 보험금지급의 적정성여부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총80건을 적발,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조사결과 보험금 청구서 접수일자를 명확히 개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방영업국에서 본사로 접수되는 경우 본사 접수일자를 기준으로 처리,보험수익자들이 보험금 지연지급때 받게되는 가산금을 적게 받을 우려가 큰것으로 드러났다.
  • 생보사 해외투자 급증/해외사무실 개설,증권투자

    ◎개방 대비… 자산급증 따라 경영 다변화 모색 생명보험사들이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최근 4년간 삼성ㆍ교보ㆍ대생등 6대 생보사들의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자금에 여력이 생기면서 자산 운용의 다변화를 꾀하고 자본시장개방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느낀데 따른 것이다. 6대생보사의 지난해 자산 규모는 20조1천여억원으로 88년의 15조4천여억원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이는 GNP(국민총생산)에서 15%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써 지난 79년에 비해 그 규모가 20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지금까지 생보사들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삼성이 유가증권 매입에 54여억원을 투자한 것이 유일한 실적이다. 이는 6대사의 국내 유가증권 투자액 4조9천7백억원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지만 대형사들은 올해 해외투자및 시장 진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86년초 도쿄,같은해 7월 뉴욕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88년12월 처음으로 해외투자에 나섰다. 이어 지난해 6월 런던에 사무소를 추가 설치한뒤 9월에는 미국에자본금 1백만달러를 들여 현지법인인 「삼성 리얼티 오브 아메리카」사를 설립,부동산 투기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삼성측은 지난해 일본석유회사등 4개사의 해외전환사채(CB)매입에 5억4천5백80만원,일본의 미쓰비시전자와 미국의 IBM사등 65개사의 주식매입에 49억3천8백78만원을 투자,총54억8천4백58만원어치의 해외 유가증권을 사들였다. 삼성측은 올해에 미국의 부동산 현지법인을 통해 토지ㆍ주택 등의 구입을 검토중이며 해외 투자액을 지난해 보다 10%가량 증가한 60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교보는 아직 해외투자실적은 없으나 지난 87년 도쿄와 뉴욕에 사무소를 설치한뒤 해외 정보수립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이다. 교보는 해외사무소를 거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대생의 경우 연초 뉴욕 맨해턴에 사무소를 설치,영업및 투융자활동을 위한 시장성 조사,미국서의 자산운용에 관한 노하우를 연구하고 있다. 대생은 앞으로 투자전담원등 주재원을 늘려 내년초쯤 해외영업지점 또는 현지투자법인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제일ㆍ흥국ㆍ동아 등도 올해에는 점차 외국생보사들과의 인적교류를 확대한뒤 해외사무소 설립 및 투자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이다. 생보사들은 당분간 해외투자의 중점을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다변화에 둘 것으로 보여 해외투자로 본격적인 수익을 올리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말썽 많은 의사ㆍ변호사 소득 산출/윤화보상금 놓고 잇단 분쟁

    ◎보험사­유가족 합의 못봐 재판계류 수십건/“신고액에 기준… 2억이상 지급 못해” 보험사/“실제 수입 훨씬 많다” 10억까지 요구 유가족 변호사ㆍ의사 등 고소득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 받는 보험보상금액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유가족측간에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보험회사가 자동차보험의 약관규정에 따라 신고소득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반해 사망자쪽은 실제수입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변호사ㆍ의사들이 고소득자이기는 하나 최고보상액은 2억원선에 그친다고 주장하지만 사망자 유가족들은 10억원선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감독원이 17일 집계한데 따르면 보험사와 피해자쪽이 보상금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감독원의 분쟁조정마저 실패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지난 한해만도 5천4백건에 이르고 있다.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보상금 분쟁의 대표적인 경우는 지난해 6월12일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 경부고속도로에서 그랜저승용차의 뒷자석에 타고 가다 고속버스에 들이받혀 사망한 성모변호사(사망당시 50세)사건이다. 현대해상 화재보험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성씨는 지난87년 검찰지청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중이었으며 세무당국에 신고된 월소득액은 2백30만원 정도였다. 이에따라 보험사는 성씨의 사망보상금을 장례비와 위자료,상실수익액을 합쳐 2억여원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유가족측은 실제수입 7백만원을 기준으로 9억8천여만원의 보상금액을 지급해줄 것을 요구,수원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계류중이다. 한국자동차보험 또한 사고로 사망한 의사 안모씨(당시31세)측에 1억3천여만원의 보상금을 주려다 유족들이 10억8천만원을 요구,송사를 겪고 있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1심 판결에서 숨진 안씨의 월소득액을 신고소득 1백50여만원보다 4배가 많은 6백40여만원으로 인정,『유가족측에 9억5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보험사측이 항소해 2심에 계류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같은 고소득자의 사망보상금분쟁 송사만도 현재 수십건이 계류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84년부터 지금까지 교통사고로사망 또는 후유장애를 당한 피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소매업을 하는 김모씨(42)로 보상액은 3억6천4백여만원이었다. 한편 소송이 제기된 지난해 사망보상금의 평균 판결금액은 3천9백만원으로 보험사의 약관지급기준보다 2백27%가량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시비에 대해 회사원 강모씨(28)는 『고소득자들이 세금을 적게내기 위해 평소에는 월소득액을 실제보다 낮게 신고하고 보상금을 탈때는 고액을 요구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적정한 보상금의 지급을 위해 보험료ㆍ산정기준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파산 미 보험사 어음/한국 외환은도 보유/1천50만불 상당

    뉴욕 굴지의 투자증권회사인 드렉셀 버넘 렘버트사가 지난 13일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냄에 따라 한국외환은행등 채권자의 자금회수가 문제되고 있다. 드렉셀 버넘 렘버트사의 채권자는 주로 일본회사들로 이들의 채권액이 22개사에 3억4천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외환은행이 드렉셀사가 발행한 1천50만달러의 무담보상업어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자보 실적 손해율 93%/인건비ㆍ의료수가등 상승때문

    자동자보험의 적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업계가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가 1조1천1백12억원,지급보험금이 1조3백59억원으로 지급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비율을 말하는 실적손해율이 93.2%를 기록,지난 88년 89.6%보다 3.6%포인트가 높아졌다. 또 보험금지급액에 보험사의 인건비와 관리비등 사업비를 포함시켜 계산한 총손해율도 지난 88년보다 2.6%포인트 증가한 1백17.2%로 자동차보험사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손해율의 증가는 교통사고율이 2% 포인트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18.7%,의료수가 9.3%,정비수가 17%,부품비 5.7%등 보험료 원가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 대외거래 1억불 넘는 기업 외화 1천만불 매입가능/3월부터

    ◎외환집중제도 대폭 완화/종합상사 해외예금 5백만불까지/증권사 외화보유 5천만불로 확대 복수통화바스켓에 의한 현행 환율제도가 폐기되고 시장평균환율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3월1일부터 외환집중제도도 크게 완화된다. 특히 개인보다 기업들의 외환보유자유화 폭이 넓어진다. 5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집중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외화예금의 경우 지금까지는 기업이 수출대금 등으로 취득한 외화만 예금이 허용됐으나 3월부터는 연간 대외거래 실적이 1억달러를 넘는 기업에 대해 1천만달러 이내에서 원화로 외화를 매입해서 지정거래은행에 예금할 수 있게 된다. 지난 88년의 외화거래 실적이 1천만달러를 넘는 기업은 모두 1백25개사이다. 해외 외화보유의 경우 지금은 해외지사의 영업기금및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해외 투자만 허용해 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대외거래가 많은 8개 종합상사에 대해 5백만달러 이내에서 해외에 외화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에 보유한 외화로는 증권및 부동산거래를 하지 못한다. 재무부는 지정거래은행을 통해 종합상사의 해외보유 외화의 운용실태를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보유 한도도 증권사의 경우 현 3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투신사와 보험사는 현 1천만달러에서 3천만달러로 확대된다. 또 5천만달러를 넘는 모든 외환은 20일(현찰은 10일) 이내에 외국환은행에 매각하거나 예치하게 돼 있는 집중의무 유예기간도 30일로 확대된다. 개선안은 이와함께 기업이 외상으로 수출하고 받은 기한부 수출환어음의 경우 지금은 의무적으로 외국환은행에 매각토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만기때까지 기업이 보유할 수도 있도록 했다. 외환집중제도는 기업이나 개인이 취득한 모든 외화를 국내로 들여와 금융기관에 원화를 받고 팔거나 외화상태로 예금토록 하고 금융기관은 이를 다시 중앙은행인 한은에 매각하는 제도로 국제수지가 만성적으로 적자를 보이던 시절에 만들어진 제도이다. 재무부는 이같은 집중제도가 일부 완화됨으로써 ▲외환의 수요ㆍ공급기반이 확대되고 가격(환율) 변화에 탄력성을 가짐으로써 외환시장의 활성화가 촉진되고 ▲기업의 대외거래가 원활해지며 ▲향후 본격적인 해외증권 투자에 대비한 경험축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끄럼주가” 막판에 반등/7포인트 올라 9백선 육박

    ◎매입자금 2천억 풀자 “사자” 불붙어/널뛰기 장세… 한때 9포인트 빠져 내리막길을 타던 주가가 막판에 힘차게 반등,종합지수 9백에 육박했다. 31일 주식시장은 후장중반까지만 해도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가 그대로 이어져 한때 9포인트이상 하락,종합지수 8백80선이 무너졌었다. 그러나 후반중반 갑자기 호재성 풍문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이어 증권사가 호가를 후하게 부르면서 매입에 돌입,순식간에 약세기조를 말끔히 떨쳐버리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장엔 증권사가 호가를 낮게 불러 통화환수 조치에 대한 우려로 대다수 투자층이 꼼짝하지 않았으나 후장막판에 증권사가 매입자금 잔량 2천억원을 월말인 이날 몽땅 쏟아붓기로 하고 2백∼3백원씩 높게 주문을 내자 「사자」세력이 대거 몰려 나왔다. 여기에 증권사주 신용허용,보험사 등에 1조원 자금지원,금리 1%인하,증권사 상품보유한도 증액 등의 풍문이 투자심리를 부풀려 1시간사이에 7백만주가 거래된 끝에 종가는 전일대비 7.69포인트 상승한 8백96.16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장엔 6백만주가 채못되었으나 막판 물량이 쏟아지면서 1천8백17만주가 매매되는 활황으로 역전됐다. 종반의 급반등 덕에 5백15개종목이 상승했고 상한가 종목도 57개나 됐다. 1백71개 종목(하한가 12)은 내렸다.
  • “부당영업” 9개 보험사 징계/동양등 7개대리점 허가취소/보감원

    ◎이사 4명 경고ㆍ지점장 23명 감봉 보험모집 질서를 어지럽힌 9개 보험사들이 무더기 징계처분을 받았다. 보험감독원은 30일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에 대한 모집질서 특별검사에서 적발된 9개사 59건 가운데 부당영업행위가 밝혀진 안국ㆍ현대ㆍ대한화재의 이사4명을 경고조치하고 동양ㆍ럭키등 7개 보험대리점에 대해 허가를 취소했다. 감독원은 또 대리점감독을 소홀히 한 관련지점장등 23명을 감봉 및 견책조치하고 20개 해당 보험대리점에 대해서는 1백80∼30일까지 각각 업무정지명령을 내렸다. 검사결과 안국화재는 지난 8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지원자격 미달된 5개 대리점에 임차보증금과 월세를 지급하고 65개 상담지도실에 여직원 63명을 배치,모두 9천여만원을 부당지원했으며 현대해상은 타사의 보험계약을 유치하기 위해 자사대리점에 지난 87년 7월부터 2년여동안 4백80만원을 부당 지급 했다는 것이다. 또한 럭키해상은 아파트화재보험 계약체결시 보험계약자인 아파트관리사무소에 31만여원의 특별이익을 제공했으며 대한화재의 경우 타사의 보험대리점주를 자사 영업소장으로 임명,근무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감독원은 앞으로 이같은 대리점의 부당영업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문제가 재발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행정조치를 위할 방침이다.
  • 자동차 보험 심야 서비스제 인기

    ◎사고현장 즉시 출동,보상처리까지/차량 고장땐 견인… 정비공장 알선도/안국ㆍ현대 선두 주자… 11개 손보사 앞다퉈 추진 자동차보험 심야서비스제도가 보험가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심야서비스제도는 한밤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보험가입자가 계약보험사에 전화연락을 하면 보상직원들이 사고현장이나 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사고접수 및 보상처리를 해주는 것. 보험사들은 또 가입자들이 차를 몰다 갑자기 생긴 고장으로 연락할 경우 가까운 곳의 정비공장을 가르쳐 주거나 견인차를 보내준다. 나아가 가입자가 화재ㆍ폭발등 예기치 못한 각종 위험에 닥쳤을 때도 안내 및 응급처치요령을 일러준다. 이 제도는 공휴일을 포함,하루 24시간동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주간봉사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다. 한밤에 사고를 당해 어쩔줄 모르는 고객들에게 사고처리를 보다 빠르고 쉽게 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고객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은 심야교통사고율이 다른 시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사고가 대형화추세를 띠고 있기 때문.지난 88년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하오 8시30분부터 자정까지의 사고비율이 전체의 20.5%,자정부터 이튿날 상오 8시30분까지가 14%로 밤중에 일어나는 교통사고율이 전체의 3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의 차량대수가 최근 1백만대를 돌파,교통사고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차량을 이용한 주말나들이 인구가 급증하면서 취약시간에 대한 보험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들은 앞다퉈 심야서비스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처음 개발된 상품이 지난해 11월 안국화재의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안국은 본사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하고 전국 60개 보상사무소와 전산망을 연결,4명의 직원이 철야근무하며 고객에 대한 긴급보상처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 제도의 특색은 자동차보험가입자 35만명을 비롯,전국의 1백만 보험계약자에게 교통사고는 물론 각종위험에 따른 안내 및 보상까지도 맡고 있다는 점이다. 또 순찰승용차 2대가 항상 대기,서울지역에서 일어나는교통사고신고를 받는 즉시 현장에 달려가 사고처리를 도와주는가 하면 50만원이하의 보험피해자에겐 현장에서 현금으로 보상도 해주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이 서비스센터에 접수처리된 보험건수는 3백50건으로 하루 5건꼴. 회사원 오용훈씨(39)는 최근 이 서비스덕택을 톡톡히 봤다. 오씨는 아침 7시쯤 승용차를 몰고 무교동으로 출근하던중 서울 성북구 종암동 중앙병원 앞길에서 앞서가던 버스의 뒷바퀴에서 튕겨나온 돌멩이가 운전석에 날아들면서 앞유리가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차를 세운 오씨는 망설임끝에 공중전화통으로 뛰어가 이 서비스센터에 문의,『사고지점 이웃에 있는 삼영공업사에 차를 맡기면 차를 싼값으로 수리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차를 수리했다. 초보운전자인 회사원 윤응선씨(21)는 얼마전 초저녁무렵 중구 퇴계로5가 대한극장옆 골목에서 스텔라승용차를 몰고가다 앞서가던 봉고차를 가볍게 들이받았다. 윤씨는 사고처리를 위해 중부경찰서로 불려갔으나 곧 보험사에 전화,패트롤카를 타고 달려온 보험사 직원으로부터 보험가입사실을 확인받은뒤 증명서를 발급받아 경찰에 제출,그대로 나올 수 있었다. 윤씨는 『하마터면 보험가입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아침까지 기다릴 뻔 했다』며 보상직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현대해상화재도 지난 1일부터 「안심패트롤」이란 심야서비스제도를 실시,지금까지 하루 평균 7건씩의 보험사고를 접수 처리했다. 현대는 봉고차에 전화와 상담실,컴퓨터단말기를 설치한 패트롤카 3대를 서울시내 25개 경찰서에 보내 직접 가입자들에게 보상서비스를 베풀고 있다. 안국화재의 박종익전무는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적자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확보를 위해 체질개선에 힘써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심야서비스제도의 실시로 사업비를 절감하고 상품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안정적인 고객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럭키해상화재와 대한화재등 나머지 보험사들도 심야서비스제도 실시를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자보가입자에 대한 보험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 보험료 13조4천억 거뒀다/89년 보험산업 현황 분석/재무부

    ◎10년새 13배로 급격 증가/총자산 24조 GNP성장률 80%를 웃돌아 보험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25일 재무부의 지난해 보험산업현황에 따르면 현 40개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는 13조4천3백75억원,자산규모는 24조4백67억원으로 10년전인 지난 79년보다 각각 13.7배,21.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보험료와 자산규모의 최근 10년간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33%,35.9%로 GNP성장률 8.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를 지난 88년 수입보험료와 자산규모에 비교하면 각각 27%,32.5%가 증가한 것이며 GNP(국민총생산)에 대한 총자산의 비율도 88년도의 14.6%에서 지난해 17.5%로 늘어났다. 시장구조를 살펴보면 생보사와 손보사가 총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대 18인 각각 11조4백11억원,2조3천9백64억원으로 나타나 생보사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외국에 비해 생명보험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입보험료 가운데 생보사 24개중 삼성ㆍ교보ㆍ대한 등 3개사가 전체의 72.9%,손보사 16개중 자보ㆍ안국ㆍ럭키ㆍ현대 등 4개사가 전체의 48.6%를 각각 차지함으로써 동종사간에도 불균형 성장이 시정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 87년 이후 자본시장의 개방으로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기존 6개사외에 18개사가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올해 영업을 시작할 8개사와 함께 손보사 16개사를 합치면 보험사는 모두 48개로 늘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산업은 소비자의 금융형 보험상품의 선호와 자동차 보유대수의 증가에 힘입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시장확보를 위한 보험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 폭락주가 6일만에 진정/기관투자가 개입설에 강보합

    주가가 엿새만에 내림세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16일 주식시장은 후장중반까지 별 호재가 없는 가운데 기관들마저 소극적 개입에 그쳐 지난 5일간의 하락일변도 장세가 이어지며 종합지수 8백80선이 무너져 전날보다 8.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보험사를 선두로 몇몇 기관투자가들이 개입에 적극성을 띠게되고 증시안정화대책 발표설ㆍ금리인하설 및 개각설등 기존의 호재성소문들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유포되면서 주가가 반등,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관망하던 투자층이 대거 「사자」로 나와 1시간 사이에 3백만주 가량이 매매되면서 전일 지수를 회복한뒤 0.39포인트 오른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 종합주가지수는 8백83.43. 전장 거래가 아주 부진한 탓에 거래량은 1천38만주에 그쳤다. 대형주만이 상승세를 탔으며 지점개설 내인가 소문이 돈 단자주와 5광구 시추와 관련된 유화업종이 큰폭으로 올랐다. 7백54개 종목의 거래가 형성됐으며 2백38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3),3백7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1)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2천1백63억원.
  • 자보 작년적자 1천6백억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사상최대 규모인 1천5백81억원으로 나타났다. 13일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89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4월부터 11월까지의 보험료가 7천6백39억원,지급된 보험금은 7천1백89억원이나 사업비 2천31억원을 감안하면 영업손실액은 1천5백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동안의 적자로서 88회계연도 1년 동안의 적자액 1천4백53억원보다 1백2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89회계연도가 끝나는 올해 3월까지는 적자액이 1천7백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83년 자동차보험사업의 다원화가 이뤄진 뒤 11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총 적자규모는 6천3백3억원으로 늘어났다. 연도별 적자 규모는 83년 5백44억,84년 3백92억,85년 8백93억,86년 7백45억,87년 6백95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이 손해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손해율도 지난해 보다 높은 94.12%를 기록,자보업계의 적자폭은 갈수록 늘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운전자요율체계로 자동차보험제도가 개편된 뒤에도 이같이 적자폭이 늘고 있는 것은 교통사고율과 사상자수 및 보상금 지급액이 10%가량 상승하고 의료수가와 자동차정비수가 등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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