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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억 보험든 ‘만삭아내 살해 무죄’ 남편, 30억대 소송 또 이겼다

    95억 보험든 ‘만삭아내 살해 무죄’ 남편, 30억대 소송 또 이겼다

    만삭의 캄보디아인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또 이겼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6부(김인겸 이양희 김규동 부장)는 이날 이모(53)씨가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보험사가 이씨에게 10억 10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2055년 6월까지 매달 523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보험사가 이씨에게 지급해야 할 총액은 약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씨는 지난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부근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였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 B(당시 24세)씨가 사망했다. 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2014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수익자로 한 보험 25건에 가입한 점 등을 들어 살인·보험금 청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씨가 가입한 총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살인·사기 등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금고 2년을 확정했다. 이씨는 살인 혐의 무죄가 확정된 후 여러 보험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 잇따라 승소하고 있다. 삼성생명보험과 교보생명보험을 상대로 한 소송은 1·2심에서 이씨가 전부 승소하거나 청구액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상대 소송은 올해 4월 대법원에서 이씨 일부 승소로 결론 났다. 이씨가 제기한 보험금 소송 중 판결이 확정된 첫 사례다. 이날 2심에서 승소한 미래에셋생명 상대 소송을 포함해 이씨가 재판을 통해 인정받은 보험금만 이미 90억원에 육박한다. 내달 25일에는 라이나생명보험을 상대로 한 소송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 소송 1심에서는 이씨가 졌으나 마찬가지로 2심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기준’ 현실화 이끌어

    서준오 서울시의원,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기준’ 현실화 이끌어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업무처리기준’이 지난 4일 발표되며 본격적인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이 시작됐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업무처리기준’ 발표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단지들이 더욱 수월하게 비용지원을 받게 됐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해당 처리기준은 서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지난 3월 10일 통과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조례)의 후속 조치로서 마련된 것이다. 조례 통과 후 서울시는 업무처리기준(안)을 ▲비용의 90% 이하 지원(자부담 10% 이상) ▲주민 연대보증인 설정(1억원 이하 3명, 1억원 이상 5명)으로 입법 취지에 맞지 않게 의회에 보고했다. 서 의원이 얼마 전 열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채권에 대한 주민 연대보증, 재건축 추진위로 채무승계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제기해 ▲비용의 100% 이하 지원 ▲주민대표 보증보험가입(보증보험료 지자체 지원 가능)으로 변경시켰다. 조례 발의부터 통과되는 과정과 업무처리기준 확정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조례의 입법 취지에 맞는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기준’이 마련돼 재건축 아파트단지의 비용지원이 수월해졌다. 구체적으로 안전진단 비용지원은 보증보험사에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해 융자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는 최대 10명 이내로 공동대표를 구성하여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치구는 융자지원 신청서를 검토하여 지원요건 및 기준에 충족하면 자치구-주민대표 간 협약을 체결하며, 추진위원회 승인 또는 조합직접설립인가가 이뤄지면 대표자 변경 등을 포함해 30일 이내 의무적으로 변경협약을 체결해야 하며, 융자 한도는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의 100% 이내이며, 이자율은 자치구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여 결정토록 했다. 또한, 보증보험료는 채무자 부담이 원칙이나 구청장이 반환을 조건으로 선(先) 지원할 수 있다. 융자 기간은 최초 융자일로부터 최대 10년 이내 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까지이며, 시공자가 선정될 경우 시공자 선정일로부터 30일 이내 현금으로 반환해야 한다. 최초 융자 기간은 최소 3년으로 하며, 연 단위(1년 이상)로 기간 연장이 가능하지만 융자 이후 안전진단에 통과하지 못했을 경우, 융자 기간은 ‘안전진단 재신청 전’까지며 안전진단 재신청 시 현금으로 반환해야 한다. 융자금 반환은 융자 기간만료 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까지 구청장에게 현금으로 일시 반환해야 하며 시공사 선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 구역 해제 등 융자 취소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6개월 이내 반환토록 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거나 신청을 원하는 아파트단지에서는 해당 구청에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서 의원은 “기존에 주민 모금으로 진행돼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재건축 안전진단 기간을 단축하고 그 과정에 발생하는 주민 갈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법 활동과 더불어 현장에 맞는 정책이 구현될 수 있도록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 31년만에 제6대 시중은행 나온다…대구은행 유력

    31년만에 제6대 시중은행 나온다…대구은행 유력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깨고자 은행권에 새로운 플레이어 진입을 허용한다. 30여 년 만에 제6대 시중은행이 등장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먼저 기존 금융회사의 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저축은행은 지방은행으로 전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금융회사가 전환을 신청하면 금융당국은 전환 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해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 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등장하게 된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심의 과점체제에도 변화가 일어나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도 추진한다. 은행산업을 언제든 경쟁자가 진입할 수 있는 경합시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사실상 금융당국에서 인가 방침을 먼저 발표한 뒤 신규 인가 신청·심사가 진행됐으나 자금력과 적절한 사업 계획만 갖췄다면 언제든 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3일 “은행 산업을 언제든 경쟁자가 진입할 수 있는 경합시장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실제 경쟁자가 진입하지 않더라도 잠재적 경쟁자에 대해 인식하게 될 경우 경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 방안은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를 비판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을 논의해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개선 방안에 대해 “이번 TF작업의 핵심은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경쟁 도입”이라면서 “은행산업이 경쟁이 제한된 산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손쉽게 수익을 내면서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변화노력은 부족하다는 국민의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이나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지점 규제를 완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M&A) 범위가 확대된다. 구조조정 목적이거나 비수도권 저축은행이라면 영업구역 제한없이 4개사까지 인수를 허용해 저축은행 M&A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금융회사 간 대출·예금 금리 경쟁도 촉진한다.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는 연내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TF 논의 초반 핵심 논의 사항이었던 특화 전문은행이나 스몰 라이선스(소규모 인허가) 도입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권에 대한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신호위반車 노린 외제차 정체는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신호위반車 노린 외제차 정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교통사고 보험사기 가담자를 모집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16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허위 입원을 도운 한방병원장과 사고 당시 동승자 등 공범 1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4년간 인천과 경기 일대 교차로에서 고의로 183차례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 등으로 16억 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여러 명이 탑승한 상태로 외제차를 몰고 다니다가 차선을 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매번 동승자를 바꿨다. A씨는 SNS에 ‘차에 앉아서 돈을 벌 사람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동네 친구와 선·후배 등을 공범으로 모집했다. 이어 운전자와 동승자로 역할을 분담하고, 이후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 중 일부를 나눠줬다. 이들은 합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인천의 한 한방병원장도 범행에 끌어들였다. 해당 병원은 허위 입원을 도와주고 입원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해 약 4000만원을 부정 수령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변한 직업이나 생활비가 없어 먹고 살기 위해 범행했다”며 “범행을 인정하며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 위반이나 좌회전 시 차선 침범을 하는 차량이 주로 범행 대상이 됐다”면서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고 현장 사진과 영상 등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마감 후] 여보, 미안/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여보, 미안/강신 경제부 차장

    “오빠, 보험금 꼭 청구해.” 병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 내게 아내가 말했다. 나는 “응”이라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변명하자면 거짓말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대답할 당시에는 진심이었다. 하지만 결국 거짓말을 한 것이 돼 버렸다. 끝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으므로. 사나이 대장부가 어찌 적은 돈에 연연하겠는가 해서 청구 안 한 것은 아니었다. 통장에 돈이 차고 넘쳐 그 몇 푼 받고 안 받고가 중요치 않아서는 더더욱 아니었다. 다만 먹고살기 바빠서 그랬다. 이 일 처리하고 청구해야지, 저거 끝내고 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새 잊고 넘어가기가 십상이었다.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조금 위로가 된다. 2021년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 설문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 47.2%가 실손보험을 한 번도 청구한 적이 없다. 소액이거나, 병원에 다시 갈 시간이 없거나, 증빙서류를 보내기 귀찮아서 그랬다고 한다. 얼마 전 아내, 아이와 대학병원에 갔다. 아내는 보험금을 청구하고 집에 가자고 했다. 아내는 수납처 한쪽의 커다란 키오스크로 향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보험금 원스톱 스마트 청구 시스템’이라고 쓰여 있었다. 원스톱이라기에는 꽤 번거로웠다. 서류를 기계 안에 넣어 스캔하고, 안 눌리는 화면 속 가상 키보드를 꾹꾹 눌러 신원정보를 입력하고, 전자서명을 해야 했다. 다 하기까지 6분 조금 덜 걸렸다. 아이가 직접 서명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시간이 더 걸렸다. 전자서명란에 천천히 정성스레 이름을 쓰는 아들의 통통한 손가락을 보면서 성질 급한 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생각했다. 아, 그 법만 진작 통과됐어도 나는 지금쯤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있을 텐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권고한 지 14년 만인 지난달 15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하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병원 등 의료기관이 전산으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최종 통과까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가 남았다. 병원에 가서 서류를 떼는 귀찮음, 보험금 청구 키오스크 앞 6분의 기다림이 사실 대단히 중차대한 일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부조리하다. 너무 부조리하다. 본인이 동의하기만 하면 개인 신상, 금융거래 이력, 신용등급 등 갖가지 민감한 정보가 각종 플랫폼과 플랫폼을, 금융사와 금융사를, 플랫폼과 금융사를 오가는 시대다. 그런데 왜 의료정보만 안 된다는 것인가. 그간 법 개정이 공회전한 것은 의료계의 강경한 반대 때문이었다. 표면적으로 의료계는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보험사가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극도로 부정적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국민 편익 증진, 서류 보관 비용 절감 등의 논리로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의료계가 무조건 틀렸고, 보험업계만 옳다는 말이 아니다. 개개인의 의료정보를 지킬 안전장치는 필요하다. 잘 만들어 감시하고 위반 시 호되게 벌하면 될 일이다. 이미 개정안에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자료의 업무 외 용도 사용·보관 금지’, ‘비밀누설 금지 의무’ 등이 명시돼 있다.
  • [보따리] 술·비아그라 먹고 성관계 후 사망... ‘재해’ 인정 될까

    [보따리] 술·비아그라 먹고 성관계 후 사망... ‘재해’ 인정 될까

    관상동맥질환 환자 A씨가 여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당일 새벽까지 경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친구 4명, 업소 여종업원과 양주 5명을 나눠 마셨다. 그리고 오전 2시 30분쯤 여종업원과 함께 여관에 들어갔다. 오후 2시 55분 A씨는 여관방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유족 “A씨 사망 재해에 해당... 재해 사망 보험금 달라” A씨의 유가족은 A씨의 사망이 ‘재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심장에 부담을 주는 비아그라까지 복용한 채 무리하게 성관계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숨졌기 때문에 보험 약관에서 정한 우발적인 외래의 사고, 즉 재해에 해당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보험사에 재해 사망금으로 인한 보험금을 청구했다.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재해사망으로 인정되면 일반사망의 경우에 비해 보험금 액수가 크다. 보험사들은 재해 사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A씨의 사망은 단순 사망이라는 것이었다. 보험사들은 일반사망보험금만 지급했다. A씨가 가입한 보험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재해분류표에서 정한 재해 또는 교통재해 이외의 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었을 때 약정보험금을 보상한다’고 돼 있었다. 약관은 또 재해를 ‘우발적인 외래의 사고(다만, 질병 또는 체질적 요인이 있는 자로서 경미한 외부요인에 의하여 발병하거나 또는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되었을 때에는 그 경미한 외부요인은 우발적인 외래의 사고로 보지 아니함)로서 다음 분류표에 따른 사고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또 ‘기타 불의의 사고 중 과로 및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사고는 제외한다’고도 적혀 있었다. 보험사 “단순 사망... 일반 사망 보험금만 지급” A씨의 유족은 법원의 문을 두드렸다. 재판부는 A씨가 약 2시간 30분 동안 양주 5병을 나누어 마셔 혈중알코올농도가 0.11%에 이른 사실, 그 상태에서 여종업원과 성관계하려고 한 사실 등은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부검 결과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망인(A씨)에 대한 부검(조직검사)결과 망인에게는 오래전부터 좌전하행지에 고도의 동맥경화 및 우관상동맥의 경화가 좌심실벽에는 부분적으로 진구성 경색으로 추정되는 심근내 섬유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기존질환인 관상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졌다”면서 “부검한 의사는 ‘망인은 당시 경미한 외부요인만으로도 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정도로 심장이 매우 좋지 않았던 상태였다’고 했다”고 밝혔다. 법원 “지병이 직접적 요인... 비아그라 부검 검출 안 돼” 이어 “망인과 같이 내인성 급사를 일으키기 쉬운 소인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데에는 보통 격동 또는 음주, 성행위 등 심신 흥분, 기후의 격변 등의 간접적인 유인이 있다. 망인의 기존질환인 관상동맥질환이 이 사건과 같은 심장성 돌연사의 가장 직접적인 주원인이고 그 대부분(80% 정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부검 결과 당시 비아그라를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령 원고(유족) 주장대로 비아그라가 심장에 부담을 줘 사망했다고 해도, 직접적 사인은 망인의 기존 질환인 관상동맥질환이다. 비아그라 복용으로 인한 영향은 매우 경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 사고는 망인의 평소 지병인 관상동맥경화 등으로 발병됐거나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성관계라는 경미한 외부적 요인에 의해 악화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 이 사건 보험계약 약관상의 재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유족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 화상통화로 가입·사은품은 20만원까지... 보험제도 바뀐다

    화상통화로 가입·사은품은 20만원까지... 보험제도 바뀐다

    보험 가입을 화상 통화 및 하이브리드 방식(스마트폰으로 음성 통화하는 동시에 화면으로 설명서를 읽는 방식)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사은품 한도는 20만원으로 대폭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법 시행령’ 및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보험 제도가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종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화 모집은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와의 음성 통화로만 이뤄지고 있어 보험상품을 이해한 뒤 청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소비자가 화상 통화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보험 가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현재는 보험계약을 체결, 모집할 때 3만원을 넘는 물품을 제공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보험 상품별로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추는 물품은 20만원(또는 연간보험료 10%)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주택화재 보험에 가입할 때 소비자에게 가스누출·화재 발생 감지 제품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상품 관련 비교·공시 항목에는 보험계약 유지율이 추가 공시된다. 또 외화보험을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외화보험 실수요 여부를 확인하고, 환율변동에 따른 보험료·보험금·해지 시점별 해지환급금 등을 수치화해 설명해야 하는 등 설명의무도 강화된다. 이외에도 보험사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으로 보험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서 보험회사가 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발행 절차 및 세부 사항을 규정하고, 선임계리사 역할을 확대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이번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제도개선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은 7월 6일부터 가능하다.
  • 술 먹고 운전대 잡는 전북경찰…기강 해이 우려

    술 먹고 운전대 잡는 전북경찰…기강 해이 우려

    전북지역에서 현직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적발되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전북에서 3명의 경찰관이 음주 운전으로 감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4일 오후 9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는 전북경찰청 소속 A(50대) 경위가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A 경위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96%로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현직 싸이카 경찰관 B씨가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B씨는 음주 단속 업무를 맡은 교통경찰이었다. B씨는 음주운전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보험사 직원에게 동승자가 운전한 것으로 책임을 떠넘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지난 1월에는 C 경감이 음주 단속 경찰관들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직 경찰관 음주 운전에 대해선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찰관은 23명으로 파악됐다.
  • 보험사 직원 협박까지…4억대 편취 보험사기단 42명 검거

    보험사 직원 협박까지…4억대 편취 보험사기단 42명 검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 사고를 신고 해 수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의심하는 보험사 직원에게 ‘문신 사진과 협박성 문자 메시지’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공갈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공범 5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나머지 일당 35명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201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4년간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공범들과 공모해 허위 교통사고를 신고하는 방식으로 보험사들로부터 50차례에 걸쳐 4억4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광주·성남 지역 선후배 및 연인 등 지인으로 구성된 A씨 일당은 해당 기간 고급 외제 차 등을 이용하며 범행했다. 이들은 사고를 낸 뒤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차에 탄 것처럼 ‘끼워넣기’ 하며 보험금을 부풀리기도 했다. 또 일부 운전자 보험의 경우 형사 합의금 지급 조건이 있다는 점을 악용해 사고 합의금을 부풀린 허위 합의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도 범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보험사 직원은 A씨 일당의 보험사기 행각을 의심하고 “지급이 불가하다”고 밝혔으나, A씨 일당은 자신의 문신 사진과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험사 직원은 이들의 협박에 두려움을 느끼고 보험금 지급에 협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초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 일당 일부는 “범죄 수익을 액상 대마와 필로폰 구입 및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경찰은 관련 수사 또한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인 나머지 공범들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며 “미심쩍은 사고를 당했을 땐 블랙박스 영상을 저장한 뒤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배달종사자 보험료 178만원→143만원 낮춘다…공제조합 출범

    배달종사자 보험료 178만원→143만원 낮춘다…공제조합 출범

    배달 종사자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피해 보장을 강화하고, 과중한 운송보험료 부담을 낮출 공제조합이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에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배달업은 크게 성장했고 이에 따라 배달 종사자 수도 늘면서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2018년 1만 9031명에서 2021년 2만 4243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배달 업무 수행 시에 필요한 유상운송용 보험료가 약 178만원으로 가정용 보험료(16만원)의 11배 수준으로 높아 종사자 가입률은 38.7%에 그쳐 매우 낮은 실정이다.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왔고, 업계 자본금 출자 협의 및 조합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국토부가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비영리성 성격을 가지며 소속 배달 종사자를 주요 고객으로 한다. 운영차종은 소화물배송대행 이륜자동차이고, 운영효율은 손해보험사의 절반 수준이다. 공제조합은 예정 이익이 없는 만큼 보험료를 민간 보험사 대비 20% 수준 저렴한 약 143만원에 제공해 종사자의 가입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단위·시간단위 공제상품을 별도 출시해 가입 편의성도 높인다. 배달 종사자 가입 대수는 전업 배달 종사자 기준 약 23만 7000대 중에서 50% 이상 가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험가입률은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달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어명서 국토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안전모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 국민에게 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면서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건당 2억’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높였더니…보험 청구 뚝

    ‘건당 2억’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높였더니…보험 청구 뚝

    지난해 7월 음주운전·뺑소니 등 중대 법규 위반 사고에 대한 운전자 사고부담금을 최대 2억원으로 대폭 높이자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보험금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보험사의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지급액은 대인 39억원, 대물 44억원으로 지난해 8월 83억원, 84억원 대비 각각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사고부담금이란 중대법규 위반 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사고를 낸 사람이 보험금 일부를 직접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사고 규모와 상관없이 대인 1000만원·대물 500만원까지만 가입자에게 사고부담금을 부과해 왔으나 지난해 7월 28일부터 한도를 대폭 상향해 의무보험 보상한도 전액인 대인 1명당 1억 5000만원(사망), 3000만원(부상), 사고 1건당 대물 2000만원까지 부담하도록 했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법 시행 이전인 2018~2021년에는 매년 평균 2만여건이 꾸준히 발생했지만, 부담금 강화 이후에는 연말을 제외하고 대인·대물 지급건수와 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대인 사고부담금 지급 건은 지난해 8월 1618건에서 올해 4월 기준 1101건으로 감소했고 금액도 83억원에서 38억원으로 절반 이하 줄었다. 대물사고도 1990건에서 1499건으로 감소했고 지급액은 84억원에서 43억원으로 줄어들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무면허 사고와 뺑소니 사고에 대한 사고부담금 지급도 현저하게 줄고 있다. 무면허 사고의 대인·대물 지급건수는 작년 8월 968건에서 올해 4월 714건으로, 금액은 29억원에서 13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뺑소니 사고의 대인·대물 지급건수는 326건에서 170건으로, 금액은 14억원에서 4억 60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사고부담금에 대한 회수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에게 먼저 지급된 보험금을 나중에 보험사가 운전자에게 구상해 청구하는데 5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음주 사고 운전자에 부과된 대인 사고 부담 금액의 2018년 회수율은 90.8%에 달했으나 올해 4월에는 38.9%까지 급감했다. 최승재 의원은 “음주운전·뺑소니·무면허 등 법규 위반은 금융적인 제재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가해자의 불법행위로 지급된 보험금이 성실한 대다수 보험 가입자의피해로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사고부담금을 더욱 강화하고, 회수율도 높여 최종적으로는 보험료 인하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올여름 ‘슈퍼 엘니뇨’ 주의보…장마철 운전법은

    올여름 ‘슈퍼 엘니뇨’ 주의보…장마철 운전법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 집중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폭우 등에 대비한 운전 요령 숙지가 중요해졌다. 국지성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는데도 평소처럼 운전했다가는 차량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6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범퍼 높이의 물길을 건널 땐 저단 기어로 운행해야 한다.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는 미리 1~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안 된다.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물웅덩이를 통과한 뒤에는 반드시 브레이크 성능을 점검해야 한다. 물웅덩이는 가능하면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할 경우에는 1단이나 2단 기어로 시속 10~20㎞로 통과해야 한다. 통과한 후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젖어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줘 브레이크 성능이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차량이 침수됐다면 절대 시동을 켜서는 안 된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 등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해야 한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고 엔진에 마찰이 일어 심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친 차량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엔진과 주변 물품을 전부 분해해 청소한 뒤 운행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 엘니뇨 등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량 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23일 서울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찾아 “지구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올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 폭염, 폭우, 홍수, 태풍 등 다양한 기후재난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상청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정확하게 기후재난을 알리는 척후병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전했다.
  •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오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만 나이가 사용되면 소비자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사를 이용하는 데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은행과 카드사 등은 이미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해 상품 등을 운용하고 있어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권은 그동안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해온 만큼 만 나이 도입 이후 고객은 보험 가입 시 반드시 개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일부 내규·상품설명서 수정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은행권은 기존에도 상품 가입 기준에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역모기지론의 경우 만 55세 이상∼74세 이하, 청년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등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가입 대상이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자체 내부 조사나 연령별 리포트의 경우 연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만 나이로 통일할 방침이다. 기존에 40대를 분류할 경우 1984년∼1975년생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나이만 사용하겠다는 의미다.카카오뱅크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만 나이를 계산하는 챗봇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26일까지 홈페이지, 상품설명서 등에 표기된 나이 관련 문구를 수정 완료할 예정이다. ‘만 19세’에서 19세로 변경하는 식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업계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 나이 기준으로 발급하고 있어 별다른 서비스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만 나이 사용 통일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당시 “금융 관련 법령 및 관련 규정 등에서는 만 나이를 명시하고 있거나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민법상 기간 규정에 따라 만 나이로 해석하고 있어 금융권 업무나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보험 ‘별도 보험나이’ 적용 중…상품 가입 시 개별약관 확인해야 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만 나이가 도입되면 상품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1996년 10월 9일생과 1997년 4월 9일생은 만 나이가 26세로 같지만 이날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 나이는 각각 27세, 26세로 다르다. 1996년 10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8개월로 끝수를 올리면 보험 나이는 27세가 된다. 반면 1997년 4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2개월로 끝수를 버리면 보험 나이는 26세가 돼 차이가 발생한다. 보험 나이가 증가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는 보험 계약일이 만 나이 기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보험 가입 시 법규상 강행규정에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거나 개별약관에서 나이를 정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가 보험 가입 시 만 나이와 보험 나이를 혼동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험 나이를 만 나이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 변액보험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

    미래에셋 변액보험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총자산 3년 수익률이 21.3%(지난 3월 말 기준)로 총자산 규모 30조원 이상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변액보험의 핵심으로 MVP펀드 시리즈를 꼽고 있다. 글로벌MVP시리즈는 2014년 4월 출시된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 배분형 펀드다. 고객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세우고 분기별로 세계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펀드를 선택한다. 기존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의 개념이었다. 하지만 MVP펀드는 보험사가 직접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활용해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MVP시리즈는 또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연금 및 퇴직연금 상품에 편입돼 고객의 추가 수익 및 노후자산 증식을 이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운용 전략은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라이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 한·일 및 서방 재건 회의…우크라 “1년간 7조8천억원 필요”

    한·일 및 서방 재건 회의…우크라 “1년간 7조8천억원 필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주요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한편, 전쟁보험을 출시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서방 주요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인프라를 다시 구축하고 부패를 척결하며 EU 가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비군사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물리고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부담케 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3억 달러(약 1조 7000억원)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 위해 모였다”며 “지원금은 낡은 에너지 그리드(전력망) 정비, 항구·철도 등 기반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민간 투자자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이 보장하는 전쟁 보험 체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투자하는 민간 기업들에 보험사들이 전쟁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수낵 총리는 또 3년간 30억 달러(3조 9000억원) 규모 세계은행 대출을 보증해서 학교와 병원 등 공공서비스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우크라이나 기업 협약’에 시가총액 총합 4조 9000억 달러(6340조 6000억원)에 달하는 38개국 400여개 기업이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수낵 총리는 “러시아가 피해를 다 보상할 때까지 강한 제재를 유지하고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도 영국 등과 보조를 맞춰서 공공투자은행을 통해 우크라이나 투자시 전쟁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 메커니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발표한 4년간 500억 유로(약 71조원) 재건 지원 방안에 관해 “우크라이나를 필요한 한 계속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곧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은 올해 인도주의적 지원에 3억 8100만 유로(5380억원)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EU에 적합하도록 재건하는 것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은 한 국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며 “우리는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의 세계를 만들고 있고, 이 세계가 자유롭고 민주적일지 여부는 우리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12개월간 60억 달러(7조 8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2일까지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는 한국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약 60개국을 대표하는 1000명 이상의 정부 및 민간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우크라이나 개혁 회의’(Ukraine Reform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열린 연례행사였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스위스 루가노 회의 때부터 명칭을 바꿨다.
  •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유가족이 “보험금을 반환할 처지에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교 안에서 A(5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진 B(60)씨의 아들은 “운전자 A씨에게 선고한 ‘무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보험사가 우리 가족에 지급한 종합보험에 대해 반환 청구를 할 수 있어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인다”면서 “아버지(B씨)는 통행하는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질주하는 차량을 제지하다 사고를 당했는데, 우리는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6일 만인 이듬해 1월 4일 결국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 차량이 대학교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하면서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주변 인도로 올라서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용차는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시속 60㎞ 넘는 속도로 달리다가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박고서야 속도가 줄었다. A씨는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최근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저속으로 우회전하던 A씨 차량이 사고가 날 때까지 계속 속도가 늘어나 시속 68㎞까지 달리면서 감속이 되지 않았다.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보도블록과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 동안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았다는 것은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까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A씨는 또 교통 관련 수사나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날 검찰은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사실 오인이나 법리 오해가 있다”고 대전지법에 항소했다.
  • 더드림헬스케어·란달유디케어스·토닥케어, 시니어케어 MOU 체결

    더드림헬스케어·란달유디케어스·토닥케어, 시니어케어 MOU 체결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 더드림헬스케어(공동대표 시주운·오광신)가 시니어 통합재가요양서비스 전문 기업 란달유디케어스(대표이사 임기웅), 간병인 매칭 및 중개 플랫폼 기업 토닥케어(공동대표 김영석·김선혁)’와 시니어케어 관련 3자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각 기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대국민 대상 요양, 간병, 돌봄, 헬스케어 등 생애 통합 지원 서비스 개발 및 R&D를 위한 상호 간 서비스 컨설팅·구축·관련사 참여유도 등에 협조하는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최근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산업 전반적으로 불고 있으나, 장기요양 산업은 타 산업 대비 낮은 생산성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속도감 있는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한 실정이다. 3사는 이러한 기술 혁신의 흐름에 맞춰 산업 혁신을 주도할 ▲요양 및 간병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통합재가요양 서비스 및 솔루션 ▲장기요양기관 업무지원 솔루션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며, 고객과 업계 종사자의 서비스 퀄리티 향상 및 경험 개선 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더드림헬스케어는 ‘시니어케어 주은’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공단으로부터 A등급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센터·수급자·요양보호사간 통합재가요양 매칭 플랫폼인 ’오른손‘ 서비스를 7월 출시 예정이다. 란달유디케어스는 일본 시니어 기업 란달코퍼레이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일본의 시니어 제품 및 솔루션 등을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통합재가요양 서비스, 노인관련 시설 운영 및 교육, 각종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 에임메드(대표이사 임진환)의 자회사인 토닥케어는 국내 대형 보험사 등 9곳의 간병인 지원 서비스 위탁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달 간병인 중개 및 매칭 플랫폼인 ‘토닥씨’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새달 폭우 예고… 침수차 어디에 쌓아놓나

    새달 폭우 예고… 침수차 어디에 쌓아놓나

    올여름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역대급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다음달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쯤 제주에 장맛비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하면 24일 오후부터 비가 올 수도 있다. 남부지역과 중부지역 일부도 강수 지역에 포함될 수 있다. 기상청은 또 최근 1개월 전망에서 7월 3일부터 23일까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역대급 장마 소식에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홍역을 앓은 손해보험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9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쏟아진 비와 한반도를 강타한 힌남노의 영향으로 자동차 2만 1732대가 침수됐다. 손해액은 2147억원에 달했다. 최근 20년 이래 최악의 피해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습 침수 지대인 서울 강남 일대가 ‘물바다’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 손해보험사(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이 물에 잠겼을 때 도로에 널브러진 침수차가 수천대였다. 견인을 해도 쌓아 둘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정부가 손을 놓고 있어 손보사들이 갹출해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빌려 사태를 수습했다고 소개했다. 정부의 예방 대책, 사고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당시 수입차 등 고가의 차량이 많은 서울 강남, 서초 등지에 비 피해가 집중되면서 손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해 8월 폭우 당시 침수차는 1만 2041대로 2020년 침수차 2만 1194대보다 적었지만 손해액 규모는 지난해 1375억원, 2020년 1157억원으로 오히려 지난해가 더 컸다. 고가 차량 침수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보사들은 올해도 ‘보험사가 드는 보험’ 재보험에 가입해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손해액의 일정 부분까지는 각 손보사가 부담하되 피해 규모가 한도를 초과할 경우 재보험사가 초과분을 지급하는 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재보험을 제외하고 손보사들이 직접 부담한 금액은 400억원 선이었다. 천문학적인 피해에도 지난해 손보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도 재보험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주요 손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합은 4조 1089억원으로 2021년 3조 2728억원 대비 8361억원(25.5%) 증가했다. 한편 20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다. 이번 비는 21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틀간 10~60㎜다. 제주 산지와 제주 남부에는 70㎜ 이상 내릴 수도 있다.
  • 가출청소년 집단 성폭행한 일당…영상물 협박 성접대까지

    가출청소년 집단 성폭행한 일당…영상물 협박 성접대까지

    가출청소년들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일당들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 판결보다 형량을 늘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최근 최모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오토바이 가게 운영자인 최씨는 2017년 자신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직원과 가출청소년 A(범행 당시 18세)양을 4회 강간한 혐의와 또 다른 공범 2명이 자신의 주거지에서 B(범행 당시 14세) 양을 집단 준강간하는 범행에도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 등은 경기 안산과 시흥 일대에서 가출하거나 오토바이에 관심 있는 미성년자와 이른바 ‘왕게임’ 등을 하며 피해자들에게 술을 과도하게 마시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죄를 저지르면서 음성녹음 또는 영상을 촬영해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 등은 고가의 오토바이로 신호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등의 수법으로 18회에 걸쳐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인 A양을 이용해 손해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지인들에게 성 접대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본 여성은 5명에 달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 최씨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아니한 미성년자 또는 갓 성인이 된 여성들을 상대로 여러 범행을 했다”며 “당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선고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이번 항소심에서 최씨의 공범 7명은 각각 징역 12년(1심 징역 7년), 징역 10년(1심 징역 5년6개월), 징역 8년(1심 징역 5년) 등 모두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 [보따리] 군에서 극단 선택한 아들... 보험사는 사망보험금 못 준다는데

    [보따리] 군에서 극단 선택한 아들... 보험사는 사망보험금 못 준다는데

    입대한 A씨의 아들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 공군은 ‘단순 자살’이라고 했다. A씨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들의 죽음을 다시 조사해달라고 A씨는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 민원이 받아들여졌다. 국방부는 당시 수사 기록을 살폈다. A씨 아들의 부대장 등 13명을 불러 조사했다. 심리학 교수를 불러 심리부검도 했다. 국방부는 “망인은 군 복무 중 우울증, 상관들의 폭언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지가 배제된 상태에서 자해하여 사망에 이르렀다고 인정된다”며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공군참모총장은 A씨의 아들에게 ‘순직확인서’를 발부했다. 사망 3년 반 만이었다. 보험사 “자살은 면책사유... 시효도 지났다” A씨는 보험사에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사는 법원에 보험금지급채무 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 보험사는 “망인(A씨의 아들)의 사망은 자살에 의한 것이므로 우발성, 외래성이 결여돼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약관에 의하면 망인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 해당해 면책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험금 지급사유에 해당한다고 해도 사망한 지 2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왼성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망인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 등으로 인해 의사결정능력이 지극히 저하된 상태에서 자살한 것이므로 면책사유인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사고’ 내지 ‘자살’에 해당하지 않고, 소멸시효는 망인의 사망일이 아니라 공군 본부의 순직 결정일부터 기산해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 “고의 아닌 사고... 기한은 순직 확인일이 기점” 재판부는 A씨의 극단적 선택이 ‘면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은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거나 현저히 제한된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고 봄이 상당하다. 이 사건 사고는 사망의 결과를 발생케 한 직접적인 원인행위가 외래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망인의 고의에 의하지 않은 우발적인 사고다. 보험자의 면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멸시효도 완성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피고(A씨)로서는 망인에 대한 순직확인 이전에는 보험사고가 발생한 것인지 여부가 객관적으로 분명하지 않아 과실 없이 보험사고의 발생을 알 수 없었다고 봄이 상당하다. 피고들의 원고에 대한 이 사건 보험계약에 기한 보험금청구권의 소멸시효는 망인의 사망이 순직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나 알 수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날부터 진행한다고 봄이 상당하다. 피고들은 위 일자로부터 2년이 경과하기 전에 원고에게 보험금 청구를 하였다. 험금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되었다는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보험사의 모든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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