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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투기욕 파고든 “지능적사기극”/「정보사땅사기」 예각 분석

    ◎「배후」운운은 범인들의 기만술/은행·보험사의 편법금융관행도 요인/“가짜계약서 한장에…” 검찰조차 놀라고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은 결국 부동산투기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대기업의 무리한 투자욕구와 노른자위땅만 보이면 일단 확보해 놓고 보려는 그릇된 인식의 허점을 사기단이 역이용한 대표적 사례로 드러났다. 특히 재테크의 정보에 밝고 「돈을 늘릴줄 아는」굴지의 보험회사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은 건전한 기업운영을 통한 수익 증대보다는 땅투기를 해서라도 우선 큰 돈을 벌고보자는 일부의 그릇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조차 국내 5대 보험회사 가운데 하나인 제일생명측이 어쩌면 그렇게 단순한 사기에 걸려들어 거액을 사취당했는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어떻든 이번 사기사건은 1만7천평에 이르는 정보사 부지가 서울 강남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위 땅인데다 그 이전계획이 널리퍼져 돈 있는 사람들의 투기대상 제1호가 되면서부터 출발한 셈이다.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들인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이나 부동산브로커 김인수씨(40)등 사기단들 또한 제일생명측에서 사옥부지로 강남의 땅을 물색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전 합참군사연구실자료과장 김영호씨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시기극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볼수 있다. 제일생명측이 사기를 당한 과정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정회장의 형인 정명우씨와 김씨 사이의 가짜매매계약서 한 장만을 믿고 6백60억원이라는 거액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는가 하는 점이다. 제일생명측은 이에 대해 『김씨가 합참에 근무하는 현직 국방부간부라는 사실이 확인돼 국방부장관의 도장이 찍힌 계약서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말은 결국 아직도 정부 고위층이나 군 간부를 내세우면 어떠한 일이든지 성사될 수 있는 것으로 믿는 잘못된 사회풍조의 일면을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에 고위층인사등 배후 인물이 실제로 개입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완벽한 사기극의 시나리오를 구성한 정건중등 최고의 지능범들이 고위층의 「후광」을 입고있는 것처럼 위장술을 썼을뿐 실제 막후인물은 없다는 것이 검찰관계자들의 결론이다. 대부분의 거액사기사건에서 볼수 있듯 이번에도 군장성·정계실력자등 고위층 관계자등의 이름이 소문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나 모두가 범인들이 범행목적의 달성을 위해 우연한 순간을 침소봉대하거나 과장한 근거없는 낭설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또 국내 굴지의 금융관계회사와 은행의 자금단속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은행과 보험 등 금융기관들이 알게 모르게 저질러온 각종 편법과 규정위반을 이번 사건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제일생명측은 토지매입자금으로 사용한 2백70억원을 회사의 공식적인 결제없이 개인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역시 매입자금으로 쓴 어음도 재무부의 승인없이 발행한 것이 그 사례이다. 국민은행 또한 정덕현대리가 2백억원이 넘는 자금을 관리하고 가짜 예금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데도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이는 금융계 전반에 관리감독의 허점이 노출돼 있는 것을뜻하며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사건은 제일생명측에서 교육보험이 자기회사사옥옆에 새 사옥을 지으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 그럴싸한 사옥을 새로 지으려 했다는 지나친 사세경쟁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내실보다 허세를 앞세우는 기업윤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 「잔고증명」 컴퓨터로만 발급/보험사 땅취득 관리도 강화/재무부

    ◎제일생명사건 계기 재발방지책 마련/보험금 환급·상호금고 해약사태 대비/피해보상에 「기금」 활용키로/“제일생명·국민은등 「기관경고」 불가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주범들이 검찰에 붙잡혀 조만간 사건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금융기관과 감독기관인 재무부,보험및 은행감독원은 이번 사건에 따른 금융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전문토지사기단에 의한 거액사기사건으로 점차 그 성격이 드러나고 있으나 공신력있는 보험사·은행·신용금고 등이 관련돼 있어 자금및 증권시장이 위축됨은 물론 자칫 업계 전체의 자금난으로 연결되는 것을 막기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이 사건으로 자금시장은 콜금리를 비롯,회사채유통수익률등이 이달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채시장이 급속도로 위축,급전에 의존해온 일부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재무부는 8일 보험및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이번사건의 중간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유사사건재발 방지대책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재무부는 이날 이재국 보험국등 관계국을 중심으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금융사고예방대책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은행의 경우 거액예금자에 대한 잔고통보제를 도입하고 이 잔고증명을 수기가 아닌 컴퓨터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장은 모두 컴퓨터로 작성했으나 잔고증명은 은행의 편의에 따라 컴퓨터 또는 수기로 작성할 수 있게 돼 있다. 보험에 대해서는 부동산 취득과 관련된 자산운용준칙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2년에 한번씩 받게 돼 있는 보험감독원의 정기감사 총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자산운용준칙상 총자산의 10%까지 업무용 부동산의 매입을 허용하고 부동산을 취득할 때는 계약후 10일내에 신고하게 돼 있는 것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용만 재무부장관은 『이번 사건은 금융사고가 아닌 토지사기사건』이라고 새삼 강조,이번 사건으로 금융권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감독원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토지사기사건으로 밝혀지고 있음에 따라 생보사의 보험해약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사시 1천5백80억원에 달하는 자체 보유보증기금을 지원하는 피해보상책을 검토하고 있다. 안공혁원장은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4백30억원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 생보사 임원의 권한이 너무 방만하다』고 지적,『앞으로 회사별로 각각 다른 회계관리규정과 업무지침 등을 검토,불합리한 부문을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원측은 이번 사건으로 제일생명이 4백72억원을 떼여 최악의 경우 계약자의 보험료 환급금이나 해약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될 때는 1천5백억원의 보증기금 및 보호예탁금을 지원할 수 있다며 계약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감독원은 또 생보사의 업무용부동산 취득시점을 계약서 작성때로 앞당기고 보고의무기한을 단축하는 등의 사전·사후관리 강화방안도 마련중이다. 단자·신용금고 등의 예금자보호기관인 신용관리기금은 제일생명이 발행한 어음 2백억원에 자금이 묶인 D금고등 4개사가 자금난에 직면할 경우 자금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관리기금은 현재 「긴급지원자금제도」를 발동,금고측이 맡겨놓은 지급준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3백억원까지 해당금고의 보유어음을 매입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이와관련,이수휴재무차관은 『상호신용금고가 할인한 어음은 모두 해당금고가 보관,시중에 유통되고 있지않아 금융계에 미치는 피해는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당금융기관을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정대리가 이번 사건의 공모자로 나타났고 허위예금잔액증명서발급등이 밝혀짐에 따라 기관경고등의 강력한 문책과 함께 지점장·강남영업본부장등의 인사조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제일생명은 하영기사장의 사임과 함께 기관경고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어음을 할인해준 신용금고도 동일인대출한도(5억원)를 어긴 점이 밝혀져 기관경고가 뒤따를 전망이다.
  • 더위 속에서(사설)

    7일낮 대구지방의 기온이 섭씨 36도를 기록하고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더위속에 휘말려 있다.거기에다 파악하기 조차 힘든 희한한 사기극까지 판을 쳐서 이래저래 후줄근하게 지치는 나날이다.온갖 매체들이 여기 매달려,다급하고 딱한 현실문제들 모두가 묻혀버리고 있다. 더위는 여름이면 당연한 것이므로 참아야 하고 사기사건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결말을 기다릴 일이지만 우리를 탈진하게 하는 이런 일들이 정작 관심두어야 할 일들을 미뤄두거나 손을 놓게 만드는 것이 걱정스럽다.그중에서도 지금 가장 심각한 것은 가뭄이다.삼남지방의 가뭄이 너무 심각해서 농민들은 허탈상태에 있다.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에 양동이로 물을 끼얹고 있는 농부의 모습은 절망스러워 보인다.죄짓는 일에 통이 커서 억대의 돈을 휴지처럼 뿌린 사기꾼들이 나라 안팎을 흔들어 놓는데도 농사망치는 것이 안타까워서 뙤약볕아래 양동이물을 끼얹고 있는 그 성실한 정성이 고맙고 민망하다. 이 아득한 더위속에서라도 우리가 정신차려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이번 사기사건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너무 허술하고 터무니 없음을 절감하게 한다.현직에 있던 군무원이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사기의 주역이 되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굴지의 실력있고 역사있는 보험사가 말도 안되는 사기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생돈을 그렇게 녹녹히 사기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사기지만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쩔수 없었던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도 든다.의혹으로 말하면 그밖에 또 있다.사기꾼이라면 감쪽같이 숨기거나 가명을 썼어야할 대목들도 그냥 버젓이 드러냈고 마치 정당한 사례금이라도 받은 사람들처럼 드러내놓고 돈을 써대기도 했다.게다가 은행이나 보험회사 같은 준 금융기관의 관련된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있다. 말하자면 잠깐동안 편법으로 넘어가면 곧 수습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슨 일인가를 진행시켰다가 어느 시점에서 어긋난 듯한 인상을 받는다.이런 대목들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속에서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런 사건은 깨끗하고 명백하게풀려야 한다.사기라도 쳐서 잘사는 환상에 사람들은 넋을 빼앗기고,타들어가는 논에서 피땀을 흘리는 농부의 노력은 슬프고 대책없는 수고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것이 이런 사건의 해악이다.사건의 흥미진진함에 정신이 팔려 정작 관심을 가지고 해야할 일조차 미뤄놓게 하는 것도 해악의 다른 부분이다.사건을 맡은 수사당국은 이런 모든 해악에서 사회의 어지러움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줘야 한다.그래서 호기심에만 취해 사건의 흥미만 쫓는 일에서 헤어나 이웃의 고통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일상을 생각하는 건전함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이러다가 휴가철이 시작되면 우리의 사려깊지 못한 속성은 건성으로 들떠서 이웃의 고통같은것 그냥 외면해버리고 지나갈 것이다.사회의 불건강은 그렇게 깊어간다.더위를 참기 위해서도 진지하게 어려움과 맞서는 노력이 도움이 된다.
  • 보험안든 차량 윤화뒤 보험가입/사고일자 늦춰 허위신고

    ◎보험금사기범 10명 구속 【청주=김동진기자】 청주지검은 8일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낸뒤 운전자바꿔치기·사고일자 위장·차량바꿔치기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내려한 보험사기미수범 등 37명을 적발,윤완용씨(34·삼호관광 대표)등 10명을 구속하고 박무서씨(36·상업·청주시 사직2동 688)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 소속 경기6거3589호 버스가 보험가입이 안된채 지난 90년 5월14일 교통사고를 내자 같은 날 K보험에 가입한 뒤 같은달 17일 사고가 났다고 허위신고,보험금 6백만원을 타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적발된 보험사기범들은 보험혜택이 없는 사람이나 차량이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와 차를 바꿔 신고하거나 보험에 들지 않고 사고를 낸뒤 뒤늦게 보험에 가입하고 사고 날짜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내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 「472억 충격」 금융계파문 확산/정보사땅 사기사건의 추이 주시

    ◎증시 「큰손」이탈,시중 자금압박 가중/제일생명/보험해약 30% 증가… 영업 타격/신용금고/할인어음 변제 못받을까 걱정 정보사 땅사기사건은 생명보험사와 은행이 비록 피해자라곤 하지만 깊이 관련돼 있어 문책인사,관련제도개선등 금융가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제일생명과 국민은행등 해당금융기관들은 감독기관의 특별검사로 영업의 활동의 위축은 물론 관련자들의 문책수위를 가늠하느라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이며 제일생명이 발행한 거액의 어음을 소지해 선의의 피해를 입게된 신용금고와 사채시장도 이 어음이 부도처리될까봐 불안해 하고 있다. 가뜩이나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도 이 사건으로 주가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그동안 자산운용이란 미명아래 자행돼온 보험사의 부동산투기관행에 문제가 많은 것을 드러냈고 거액예금유치를 둘러싼 금융관행의 그릇된 실체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개선책 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 ○가입자문의 빗발 ◎…제일생명은 이번 사건으로 공신력이 곤두박질쳐져 앞으로 영업활동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사건이후 제일생명 본사와 각 영업점에는 보험계약이상유무를 묻는 가입자들의 확인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해약률도 평소보다 30%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생명이 이번에 떼인 돈은 사옥매입 계약금 2백30억원과 중도금으로 발행한 미회수어음 2백42억7천만원등 4백72억원으로 사기꾼들이 찾아간 현금과 함께 어음도 할인금융기관에 물어줘야 할 형편이다. 제일생명측은 이에 대해 『자산이 2조6천억원이고 부동산 재평가를 실시하면 2천억원정도의 차익이 예상돼 경영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감독원 관계자는 『매달 2백억∼3백억원에 달하던 수지차가 모집활동의 제약으로 급감하고 매달 1백30억원에 달했던 유가증권및 부동산투자수입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 또 제일생명은 비상시 계약자에게 돌려줄 책임준비금을 지난 3월말 현재 1천3백64억원이나 덜 쌓아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사건이 수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터지자 그동안 각사마다 임원급책임자를 중심으로 부동산전담반을 두고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감독원이 비슷한 잘못들이 없는지를 특별검사하고 있다. ○중기자금난에 영향 ◎…이번 사건으로 은행감독원이 자금 이동을 파악하기 위한 수표추적에 나섬으로써 거액예금주들이 신분노출을 우려,속속이탈하고 있어 금융계는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기의 주요 자금조달수단이 돼온 신용금고·사채시장의 경우 어음할인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압박과 함꼐 전주의 이탈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이 사건이 계속 확대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중기의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다. ○예금인출사태 우려 ◎…제일생명이 발행한 어음을 할인해 보관중인 신용금고 회사들은 행여나 이를 변제받지 못할까 안절부절. 현재 시중에 할인유통되고 있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일생명발행의 융통어음은 신용금고의 2백억원과 사채시장의 40억원등 2백4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민국·동아상호신용금고가 할인해줘 갖고 있던 20억·30억원짜리 어음은 지난 2일 만기도래해 조흥은행 역삼동지점에 지급제시했으나 제일생명측이 사기어음으로 신고해 부도처리됐다. 나머지 1백50억원의 어음은 D금고 1백억원과 S금고 등이 할인해 준 것으로 알려져 이돈을 떼일 경우 닥칠 자금난과 고객의 예금인출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어음할인이 제일생명 관계자들의 요청에 의해 아뤄졌고 일부 거액어음을 쪼개 제시하는 등 토지매입 중도금으로 지급한 것이 확실시돼 변제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한 관계자는 전망. ○일반투자자 위축 ◎…지난달 말부터 종합주가지수가 6공 최저치를 거의 매일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주식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더욱 침체에 빠져있다. 실물경제의 회복이 늦어지는데다 고객예탁금의 감소,상장사의잇따른 부도및 법정관리신청과 중소형사의 부도설,자금악화설로 힘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터진 이번 사건은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움츠리게 했다. 6일의 종합주가지수는 6공 최저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9.69포인트가 떨어진 5백35.72로 지난 88년1월5일(5백27.89)이후 최저치를 보였으며,거래량 거래대금도 각각 1천19만주와 1천87억원으로 한나절 장으로 연중 최저치를 보였으며 7일에도 약세가 이어졌다. 증권관계자들은 제일생명의 땅 사기사건은 위축된 증시를 더욱 침체속으로 빠뜨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루속히 사건전말이 밝혀져 증시에 더이상 악영향을 주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서증권의 양호철부사장은 『제일생명의 사기사건은 금융관련사건이 터지면 으레 그렇듯이 증시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으며 취약한 증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제일생명의 사고도 물론 규모가 크긴하지만 과거의 장영자·이철희사건이나 영동개발 사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일종의 토지사기사건이기 때문에 증시에 계속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양상선 계열… 사옥이전위해 주변땅 물색/제일생명보험

    제일생명은 지난 54년 설립돼 73년9월 조양상선그룹(회장 박남규)계열사가 됐다. 총자산은 2조5천5백44억원으로 삼성,교보,대한,흥국생명에 이어 32개 생명보험사중 5위이다. 지난 91사업연도(91년4월∼92년3월)의 수입보험료도 1조2천8백38억원으로 기존 6대 생명보험사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양상선계열로 넘어간뒤 박회장의 친인척들이 주요 직책을 맡아오고 있는 등 족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지난 85년부터 현재까지 사장을 맡고 있는 하영기사장은 한은과 산은총재 출신으로 사돈관계다.또 박회장의 사위인 김형국씨(39)가 전무로 있다. 제일생명은 부동산소유 규모가 총자산의 5.2%로 다른 생보사의 10%를 밑도는데다 현재의 서초구 서초동 본사사옥이 건평 1천2백평 규모로 좁고 오래 됐기 때문에 그동안 새사옥을 짓기 위한 부지를 물색해왔다. 제일생명측은 특히 현재의 사옥옆에 있는 영흥자동차학원땅을 경쟁사인 교보가 매입,대규모사옥 신축계획을 세우자 현 사옥이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보일 것을 우려,새사옥부지 마련에 더욱 열을 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정보사땅 사기」 관련기관 움직임

    ◎금융당국,「어음피해」 최소화에 부심/「돈세탁」 거쳤다면 피해자 늘듯/은행 보험사 신용추락 걱정 ◎…이용만재무장관은 6일 상오 한은 금통위장실에서 황창기은행감독원장과 안공혁보험감독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검사결과를 보고받고 조속한 사건해결을 지시. 지난 3일 정오 사건개요를 보고받았다는 이장관은 『우선적으로 급한 것은 제일생명 발행어음 2백42억원을 매입한 제3자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감독원의 검사중점이 인출금액 및 발행어음에 대한 수표추적 등을 통해 유통경로파악 및 압류조치에 있음을 강조. ◎…지난달 25일 하영기제일생명사장의 통보를 받고 검사에 착수한 은행감독원은 지난 3일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대한 심야기습으로 관계서류 등을 확보,인출현금과 발행어음의 소재파악에 주력. 한 관계자는 『사기단의 전문적인 수법으로 보아 발행어음이 이미 여러차례 세탁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주내에는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금융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제일생명 발행어음을 제3자가 신용을 믿고 선의로 취득했을때 제일생명측의 변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일생명측의 자금난을 우려.한편 보험감독원도 이번 사건으로 다른 보험사에도 피해가 있는지를 조사해 보고하도록 지시. 특히 보험감독원은 제일생명의 토지매입대금 2백30억원중 일부가 현행규정상 금지돼 있는 단자사의 대출금이며 5억원이상의 부동산매매계약시 10일내 신고토록 돼 있는 의무를 제일생명측이 어긴 점을 중시,이에 대한 사실확인과 함께 감독소홀로 문책받을 것을 우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국민은행과 제일생명은 사건보도이후 전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나 고객들이 등을 돌릴까봐 걱정. 이상철국민은행장은 지난 3일 한은총재를 지낸 하영기제일생명사장을 사무실로 찾아가 은행측 입장을 정중하게 전달했으며 이번 사건으로 금융계 생활에서 큰 오점을 남긴 하사장은 5일 사위인 박재복 조양상선그룹 진주햄사장이 준 수면제를 먹고 잠들 정도로 몹시 지친 상태라고.
  • “부지계약 윤상무가 독단처리”/하영기 제일생명사장 일문일답

    ◎첫 구입건의때 부적당해 거부/어음만기로 6월에 처음알아 제일생명의 하영기사장은 6일 하오 기자회견을 자청,이번 사건이 윤성식상무 단독으로 벌인 일이며 자신은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에 예치된 예금이 빠져나간 시점은 1월이다.정보사땅 매입계약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던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시기는 정확히 기억할 수 없으나 올해 초 부동산담당인 윤성식상무가 상업지구 아파트지구 등이 표시된 도시계획도면을 가져와 정보사부지를 구입하자고 얘기했으나 본사 사옥 부지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했다.그 뒤 지난6월초 윤상무가 계약금조로 발행한 어음이 만기가 돼 돌아오자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윤상무는 사장에게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보고해 처리한 것이라고 진술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면 윤상무 단독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는 말이냐. ▲그렇다.윤상무가 과거에 믿을 만한 사람이었으나 자신도 모르게 토지사기꾼에게 말려들어간 것같다. ­왜 정보사 땅을 매입하려했는가. ▲우리회사 부근에 대한교보가 토지를 구입,사옥신축허가를 받으면서 우리회사도 새사옥 마련계획을 세우게 됐다.지난해 11월부터 담당 윤상무가 서초동 지역의 적합한 대지를 물색하던중 서초동 법원 네거리 남쪽 전철역 코너의 부지가 나와 이를 매입하려 했다.윤상무는 이 땅이 임자가 여러명이어서 확보하는데 시일이 걸리니 우선 정보사 부지를 먼저 계약하고 그뒤 다시 이 땅과 교환하는 방법으로 일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나는 정보사 부지가 외진 곳이어서 보험사 사옥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자금이 빠져나간 시점이 지난 2월인데 그동안 예금잔고를 왜 확인하지 않았는가. ▲그동안 수차 법원전철역 주변 부지계약이 안되면 돈을 찾아오라고 지시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회수가 안됐다.지난 5월말 주총에서 윤상무의 담당업무가 바뀌어 후임자와 인계하는 과정에서 이 자금의 행방이 문제가 돼 국민은행에 예금인출을 요구했으나 담당 정덕현대리가 『이 돈은 고위층 지시가 있어야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들었다.요구불예금의 인출을 거부하는 것이 이상해 타은행 컴퓨터로 잔고를 확인해보니 돈이 들어있지 않았다.
  • 보험사가 사기 당하다니/박재범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국내 굴지의 보험회사인 제일생명이 정보사 부지 3천여평을 사들이려다 토지 브로커에 속아 수백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 아직도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피해자가 누구이며 피해액이 얼마나 되는지도 정확히 알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사건은 공신력을 생명으로하는 금융기관들이 당사자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누군가가 엄청난 배후가 있는 것 처럼 꾸몄거나 실제로 그만한 배후가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속아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보험회사는 재테크,특히 부동산에 가장 밝은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더구나 금융거래에 누구보다 밝은 보험사가 은행과의 거래에서 여러가지 편법을 사용한 것도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이같은 의혹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풀려나갈 것이지만 수사진행과 상관없이 보험회사가 부동산사기사건에 휘말리게 된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보험회사들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책임소재규명과 문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보험회사는 은행및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이며특히 선량한 불특정다수의 가입자들로부터 위임받은 재산을 관리,운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개인도 아닌 대형보험회사가 어떻게 사기사건에 휘말릴 수 있느냐는 것이 일반의 정서인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도 말썽많은 정보사 땅에 대해 한번쯤은 명쾌하게 처리방향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정보사 땅을 둘러싼 토지사기극은 이번 뿐이 아니라 지난 88년 부대이전방침을 세운 이후 수십차례나 있어왔다. 툭하면 청와대·안기부·군등 각종 권력기관의 고위인사를 팔아 사기행각이 벌어져왔다. 국민들의 각종 의혹을 불식하고 증시등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위해서도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책임소재 규명이 시급하다.
  • 제일생명­국민은,비상식적 돈관리/예금인출 책임공방… 양사의 문제점

    ◎거액을 보통예금에 입금… 통례 어긋나/정대리 대금유치 깜깜… 은행관리 허점/명성 수기통장 전례에 비춰 배상여부 주목 4백72억원의 사옥매입대금을 사기당한 제일생명과 이중 2백30억원을 맡았던 국민은행간에 서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공방이 치열하다. 금융기관간에 빚어지고 있는 이러한 공방은 금융기관의 공신력에 먹칠을 하고 있으며 액수도 워낙 커 누가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4년 상업은행 김동겸대리의 수기통장에 의한 거액예금사기사건때 고객의 손해를 은행측이 물어준 전례가 있긴하나 이번 사건은 두 금융기관의 관계자들이 사기사건에 얼마나 개입돼 있느냐에 따라 책임소재가 달라질수 밖에 없다. 현재 제일생명과 국민은행은 2백30억원의 입출금 경위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은행 및 보험감독원과 사직당국이 조사를 진행중이나 양측의 주장에 금융관행상 맞지않은 의문점들이 많다. 먼저 예금유치과정에 있어 평소 장삿속에 유달리 밝은 보험사가 거액을 보통예금에 넣은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다.자금운용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제일생명이 연1%밖에 이자가 안붙는 보통예금에 2백5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6개월동안 입금시킨 점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토지매입대금으로 단기간내에 지불할것이라 해도 은행의 자유저축예금이나 단자·신탁회사 등에 예치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데도 굳이 보통예금에 넣은데는 말못할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측이 당시 정덕현대리가 동생덕분으로 거액을 유치한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하는 것도 금융관행상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평소 일일자금동향을 파악하는 지점장과 본점의 관련부서 임원들이 2백70억원에 달한 입금사실을 모를리 없다는게 금융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비록 정대리가 「말못할 사정」이 있어 예금주와 돈의 출처를 혼자만 알고 입·출금을 자유롭게 했다 하더라도 이는 은행의 자금관리체계에 허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의 경우 예금고가 평소 5백억원규모인 점을 감안,절반이 넘는 돈이 입출금되는데도 이를 몰랐다는 은행측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다음은 정대리가 예금을 인출한 예금청구서의 인감도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하는 부분이다. 은행측은 지난 1월7일부터 25일까지 3개의 제일은행 개설계좌에서 정대리가 2백30억원을 인출할때 찍은 인감도장이 예금청구서와 예금원장 및 제일은행이 보관중인 통장의 인감과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즉 윤성식상무가 정대리에게 인감이 찍힌 예금청구서 30장을 미리 맡기면서 정대리의 동생인 정영진씨의 요청이 있으면 내어주라고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은행측은 지난 4월 제일생명과 정보사 부지의 매도자인 정명우씨간에 작성된 매매계약서에서 『계약금·중도금및 잔대금조로 예약시 기지급한 2백30억원을 총매매대금 6백60억원중 일부로 대체한다』는 내용으로 보아 문제의 2백30억원이 계약대금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일생명측은 예금원장과 예금청구서에 찍힌 도장은 자신들이 보관중인 통장의 것과 다르며 J대리가 도장을 위조했다고 반박하고 있다.은행측이 인출한 돈은 J씨에게 커미션으로 지급한 20억원외에 없고 나머지 2백30억원은 J대리가 임의로 인출했다는 주장이다. 셋째 허위통장발행및 예금잔액증명서의 발급 경위이다. 은행측은 지난 2월1일 2백50억원이 모두 지급된 것을 안 제일생명 경리부 관계자들이 J대리에게 이를 문의하자 『윤상무의 요청에 따라 정당하게 지급됐다』고 답변했다.현재 통장에는 회사측의 위임에 따라 J대리가 모두 인출,예금잔고가 없었다는 얘기다. 은행측은 윤상무가 『통장잔액이 회사장부와 일치하기만 하면 되고 부지매입추진도 잘되니 문제가 없다』며 J대리에게 개인PC에 의한 입금사실 통장을 가짜로 만들어달라고 부탁,지난 3월초 이를 만들어줬다는 것이다.또 제일생명측의 요청에 따라 J대리는 매달 3장씩 수기로 2백30억원이 입금된 것처럼 18장의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제일생명측은 가짜통장발급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측이 모든 예금잔고증명서가 컴퓨터 단말기로 작성되는 점을 잘 알면서도 수기로 된 증명서를 받고도 5개월동안 이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이 또 하나의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결국 2백30억원에 대한 책임공방은 은행측과 제일생명측 주장중 어느 쪽이 맞느냐에 따라 판정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쪽 주장 모두에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으며 따라서 양측 모두에게 떳떳하지 못한 점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국민은행에서 인출된 2백30억원은 지난해 12월26일 국민은행 석관동 지점에서 매도자인 정명우씨가 9억·5억원등 자기앞수표 30장으로 무두 인출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중도금조로 제일생명이 발행한 미회수어음 2백42억7천만원은 상당액이 이미 명동사채시장과 제2금융권에서 할인돼 유통되고 있어 선의로 취득한 제3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경우 제일생명측은 발행어음에 대한 변제요청과 함께 보험계약자의 잇딴 해약사태로 심한 자금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 보험사」어떻게 사기당했나/제일생명 사건… 꼬리무는 의문들

    ◎예금주 확인없이 제3자에게 출금맡겨/조직적 모의 없이는 6개월 은폐 불가능 □의문점 4가지 ①출금 알고도 왜 통장확인 안했나 ②관행무시한 예금인출 납득안돼 ③하사장­윤상무 진술 서로 엇갈려 ④말썽난 부지 몰래 사려한 까닭은 ▷사건의 전말◁ 단순한 은행대리의 예금거액인출사고로만 여겨졌던 사건이 보험회사가 사옥부지 매입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지는등 갈수록 복잡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동안의 수사를 압축해보면 제일생명이 신사옥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가운데 3천평을 한평에 2천2백만원씩 모두 6백60억원에 매입하려다 토지브로커들에게 4백72억여원을 사기당했으며 토지브로커들은 지난달 홍콩으로 달아났던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짜고 이번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요약된다.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는 지난해 12월23일 성무건설회장인 정건중씨(51)와 정씨의 형인 정명우씨(54),사장 정영진씨(31)등 토지브로커들과 정보사부지를 6백60억원에 매입하기로 약정하고 계약금조로 2백50억원을 지난 1월17일까지 정씨의 형인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를 통해 은행에 입금시켰다. 정대리는 동생 정씨의 요구에 따라 입금된 돈 가운데 2백30억원을 모두 9차례에 걸쳐 빼내갔으며 20억원은 제일생명측의 요구에 따라 되돌려 주었다. 제일생명은 토지브로커들과의 약정에 따라 나머지 중도금및 잔금은 2월부터 4백30억원의 어음으로 지불했다.윤상무는 정씨등이 지난 1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국방부장관,모군부대장 등의 고무인이 찍힌 정보사부지 가짜 매매계약서를 보여준데다 주변사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 합참자료과장 김씨가 토지매입 등을 관리하는 부서에 근무한다고 해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으며 5월달에는 김씨와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순탄하게 진행되던 제일생명의 정보사부지 매입은 지난달 25일 전 합참자료과장 김씨가 거액의 사기사건끝에 잠적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엉클어지기 시작했다. 김씨는 이미 지난달 11일 홍콩으로 출국하고 난 뒤였다. ▷의문점①◁ 그러나 윤상무와 정대리의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이 많은데다 평소 부동산 매매·처분에 밝은 보험회사가 아무런 사실확인없이 토지브로커들에게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기를 당했다는 점등을 감안할 때 숱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윤상무는 예금이 인출된 사실을 지난달에야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정대리는 토지브로커 정씨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주라고 했기 때문에 윤상무도 예금이 인출되고 있는 사실을 1월달부터 알고 있었을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대리는 지난 3월17일 제일생명측에서 통장을 검색,거액이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설명해줄 것을 요구해 컴퓨터실수로 빚어진 것이라며 새로 원통장과 똑같은 가짜통장을 만들어 회사측에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생명측은 새로 만들어준 통장에 아무 이상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대리의 컴퓨터실수라는 말 한마디를 그대로 믿고 넘어갔다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 ▷의문점②◁ 또 거액의 돈이 출금할 때의 통상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자유스럽게 빠져나간 것도 의문점이다. 정대리는 미리 맡겨둔 예금청구서를 잃어버려 제일생명 하영기사장과 윤상무의 도장을 위조,정씨에게 돈을 건네주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아무리 윤상무가 정씨의 요구가 있으면 아무때나 주라고 했다하더라도 수십억원대의 돈을 본인에게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주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의문점③◁ 정보사 땅매입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서도 하사장과 윤상무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윤상무는 땅매입사실을 하사장에게 3월쯤 구두로 보고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하사장은 신사옥부지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정보사땅인줄은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의문점④◁ 이와 함께 부동산정보에 정통한 보험회사가 그동안 여러차례 사기사건에 휘말렸던 정보사부지매입에 성큼 나섰고 그것도 정당한 공매절차를 거치지 않고 토지브로커들과 결탁해 음성적인 거래에 나섰다는 점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더구나 윤상무는 제일생명의 부동산담당상무로서 부동산관련분야에서는 프로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윤상무가 회사공금을 이용,토지투기에 나섰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전 합참 자료과장 김씨의 신병이 홍콩에서 압송돼 검찰에 넘겨짐에 따라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맡고있다.그러나 김씨가 사건 책임의 대부분을 토지브로커들에게 떠넘기고 토지브로커들의 잠적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사건은 의외로 장기화할지도 모른다.
  • “군무원 끼여 있어 의심 안했다”/제일생명이 밝힌 피해 경위

    ◎재미교포사업가등 내세워 신뢰 유도/어음피해도 2백42억7천만원 추산 제일생명보험 윤성식상무는 5일 강남경찰서에 출두,심문받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일생명측이 토지사기단에 말려들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정영진씨등이 낀 토지사기단을 어떻게 알았나. ▲지난88년 10월부터 본사사옥의 신축부지를 물색해오던터에 지난해 3월 토지사기단의 일원인 박영기씨가 『정보사가 곧 이전하는데 그 부지 3천여평을 사게해주겠다』고 제의해 정건중·명우씨등을 만나게됐다. ­어떻게 정씨등을 쉽게 믿었나. ▲정건중씨가 재미교포로서 우리나라에 대학을 설립하려는 사회사업가이고 이들이 내세운 김영호씨(52)가 국방부 합참자료실에 근무해 의심하지 않았다. ­토지사기단에 지불한 돈의 액수와 출처는. ▲처음 약정할때 계약금조로 2백50억원을 은행에 예탁하고 중도금과 잔금은 회사에 자금부담이 크지않게 어음으로 4백30억원을 지난 2월17일자로 끊어주었다.돈의 출처는 보험회사이기때문에 전국지점에서 달마다 보내오는 현금으로 자금사정이 비교적넉넉한 편이라 당연히 회사돈이다. ­피해금액은 모두 얼마인가. ▲은행에 예탁한 2백50억원가운데 20억원은 인출했고 나머지는 소송을 통해서라도 찾을것이며 그들에게 어음으로 줬다가 회수하지 못한 2백42억7천만원가운데 50억원은 부도처리해 1백92억7천만원을 피해액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부에선 재벌급보험사가 부동산투기를 하려다 사기당했다고 보고있는데. ▲본사사옥신축부지를 마련하려다 생긴일이다.나도 사기단과 연루돼있다는 의혹은 절대사실무근이다.
  • 종퇴보험 편법영업 3개 생보사를 적발

    보험감독원은 2일 삼신올스테이트생명과 한덕생명·부산생명등 3개 생명보험사가 종업원 퇴직적립보험(종퇴보험)계약을 부적절하게 인수하는등 편법영업행위를 해온 것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문책,조치했다. 감독원 검사결과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은 풍전전기등 16개 업체로부터 종퇴보험을 인수하면서 한도액을 16억6백만원이나 초과한 것으로 밝혔다.
  • 요율 싼 「무배당보험」 8월 시판

    ◎내년4월부터 재보험산업 단계 개방/재무부 보험시장개방안 확정 생명보험등 기존 보장성보험상품보다 보험요율이 7%쯤 싼 대신 배당이 없는 무배당 보험상품이 오는 8월부터 등장한다. 또 내년부터 수출입업자가 수출입을할때 국내 보험사를 거치지 않고 외국보험사와 직접적하보험계약을 할수 있으며 93년 4월부터는 재보험산업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이와 함께 보험대리점이 2개 이상의 보험사 상품을 전국적인 판매망이 없는 외국보험사도 자동차보험을 취급할 수 있게된다. 재무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보험시장 개방안」을 마련,보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라 우선 오는 8월 생보사의 암보험등 보장성 보험과 양지보험등 전통적 양로보험에 국한해 무배당 상품이 허용된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외국보험사에 대한 수출입 적하보험개방에 이어 95년 1월부터는 수입적하보험·항공보험에까지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또 93년 4월부터 국내 손해보험회사가 항공기에 대해 재보험을 들 때 반드시 대한재보험사를 통해 외국사와 계약을 하도록 하던 제한을 철폐,대한재보험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외국사와 재보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오는 96년 4월에는 선박에 대한 재보험규제가 풀리며 98년 4월에는 화제보험을 포함,조립 기계보험등 특종보험까지 모든 보험에 대한 재보험규제가 완전 폐지된다.
  • 외국은 원화운용제한 완화/7억불 유입효과,국내시장 잠식 우려

    ◎재무부,2단계 금융개방계획 확정 오는 9월부터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외환을 들여와 원화자금으로 운용할수 있는 수단이 크게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 가전·양탄자·고급의류·화장품·발전기등 농산물과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최장 90일까지 연지급(외상)수입 할수 있게 되며,은행의 무인점포격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점포밖 설치가 자유로워진다. 재무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단계 금융자율화및 개방계획을 금융산업발전 심의회의 토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2단계 금융자율화및 개방계획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국내 88개 외국환은행에 대해 환리스크(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위험)를 줄이기 위한 외환매입분을 외환매입초과한도에서 제외시켜주기로 했다. 외환매각초과한도의 경우도 현재 선물환에 대해서만 5백만달러까지 허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1천만달러와 매입외환의 20%중 큰 금액으로 늘리되 다만 현물환은 5백만달러와 매입외환의 5%중 큰 금액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환은행들이 외환매각용으로 운용할수 있는 외화가 7억달러에 달해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국내금융시장 잠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외국보험사의 국내지점의 경우 영업기금 범위안에서,또 외국인 국내주식투자자의 경우는 투자액 범위안에서,각각 원화·외화간의 선물환 거래가 허용된다.
  • 외국인투자자/선물환거래 허용/「2단계 금융자율화」 내용을 보면

    ◎하반기중 마르크화의 콜시장 개설/외국투신사 국내영업소 허가 확대 재무부가 29일 확정한 2단계 금융자율화계획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전면 개방의길에 깊게 들어서고 있음을 뜻한다. 금융·증권·외환시장이 모두 개방의 문턱을 넘어서 금리·환율·주가·물가등 경제의 각 부문이 외국의 영향을 받게된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2단계 일정은 시행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앞당겨 졌다. 압력에 눌려 빗장을 열다보면 자칫 개방 수위를 조절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에 영향을 덜 주는 부문부터 문을 조금 더 열어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2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 계획의 주요내용과 시행일정은 다음과 같다. ▲외국환 은행의 포지션 한도설정기준 조정=외환매각(OS)때 현재는 현물환 OS는 금지하고 선물환만 5백만달러를 인정하고 있으나 전월 매입외환평잔의 20% 또는 1천만달러중 큰 금액 범위안에서,현물환 OS는 매입외환의 5% 또는 5백만달러중 큰 금액 범위안에서 인정하기로 했다. 매입초과포지션(OB)은 현재 전월매입외환평잔의 2배이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그 한도에서 자본금 또는 영업기금의 환 리스크 헤지분은 제외한다. ▲선물환거래 허용범위 확대=외국보험사 국내지점은 영업기금범위안에서,외국인 국내주식투자자는 투자액 범위안에서 원화·외화간 선물환거래를 허용한다. ▲독일 마르크화의 콜시장 개설=올 하반기중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서 달러·엔화와 함께 마르크화도 중개한다. ▲외국투신사의 국내사무소 설치=10년이상 국내에서 투자신탁업무를 해오고 있고 본사가 누적결손이 없으며 최근 3년간 국내 감독당국으로부터 벌금·영업정지등 처벌을 받지않았으며 국내 투신사가 그 국가에서 증권투자신탁업을 할 수 있을 경우 신청하면 검토후 인가한다.지난 5월 미 피델리티사가 서울사무소 설치 허가를 받았다.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및 사무소 인가=지난 5월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국내증권사의 진출여부를 고려한뒤 허용한다.현재 외국사 지점 6개,사무소 4개가 허가를 받았다. ▲외국투신사 및 투자자문사의 국내사 지분 10% 참여 허용=외국투자관리회사·회사형 투자신탁회사·외국투자자문사에 대해 1개사에 5%이내씩 모두 10% 이내에서 허용하고 점차 확대한다. ▲외국투자자문사의 국내사무소 기준 작성 및 설치허용=외국투신사의 국내사무소 인가 때와 같은 기준을 적용,선별적으로 허용한다. ▲증권·보험·투신등 국내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한도 확대=5천만달러까지 늘리되 국제업무 취급때 오는 보험총자산 5조원을 넘을 때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점포밖 현금자동지급기(ATM)설치 및 운영=현재 ATM 3개가 점포 1개에 해당해 은행들이 ATM 설치를 기피하고 있어 93년 3월 설치기준을 완화한뒤 설치 및 운영을 허가한다. ▲원화의 국제화=한건에 10만달러이하의 경상거래때는 원화표시와 결제를 허용,94년부터 금액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거주자 자유원계정도입=외국에 사는 외국인이 원화를 갖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경상거래와 외국인증권투자자금의 경우 국내 은행에 보통예금통장을 개설하도록 허용한다. ▲연지급 수입제도개선=94년이후 3단계 일정에 포함해 시행한다.
  • “「문서없는 무역시대」조속 실현/한국무역통신 김은상씨(새사장)

    「문서없는 무역」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무역업무 자동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 3월 설립된 한국무역통신이 오는 7월부터 은행·보험사·선사·무역업체 등 4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가동에 들어간다. 한국무역협회 전무로 있다 무역통신 초대사장에 선임된 김은상사장(57)은 지금까지의 실무경험을 살려 빠른 시일안에 이 회사를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수출이나 수입을 하려면 사람이 서류를 가지고 은행이나 수출입 추천단체,세관등을 일일이 다니면서 업무를 처리해야 했으나 앞으로 무역자동화가 실현되면 무역업체와 무역유관기관 및 운송관련 업체들이 컴퓨터로 서로 연결돼 사람이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서도 사무실에서 모든 무역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종이서류에 의존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문서 교환방식을 도입하여 문서없는 무역절차를 실현하게 된 것』이라고 김사장은 설명했다. 무역통신이 채택하고 있는 전자문서 교환방식(EDI)이란 둘 이상의 컴퓨터가 서로 합의된정형화된 자료를 주고 받는 정보교환방식이다. 김사장은 『무역자동화는 상역·행정·외환·금융·통관·관세·운송·물류·보험등 모든 무역관련 업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무역과 관련된 모든 기관과 업체를 무역자동화망의 사용자로 수용하고 국내외 네트웍을 하나로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상대국들인 미국이나 영국·일본·싱가포르·오스트레일리아등은 이미 EDI를 이용해 무역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우리와의 무역에서도 EDI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96년부터 무역자동화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경우 국가전체적으로는 2000년까지 무역절차 부대비용이 2조3천억원이나 절감될 것이라고 김사장은 말한다. 또 현재 3∼4주 걸리던 무역업무 처리시간도 1주일 이내로 단축시킬수 있다고 자랑한다. 김사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상공부 통상정책과장,중소기업국장을 지내고 무협으로 자리를 옮겨 워싱턴 근무를 오래 했었다. 고려대·숭실대·명지대 강사와 매일경제신문사 비상임 논설위원도 지낸학구파이기도 하다. 이같은 경력등을 발판으로 14대 국회의원선거때 민자당(경남 김해)에 공천신청을 냈다가 탈락,의기소침해 있다가 무역통신 사장으로 선임됐다.
  • 국내 진출 외국금융사 종목별 투자한도 철폐/증관위,새달부터

    다음달 1일부터 국내에 진출한 외국의 금융기관들도 내국인과 같이 종목별 투자한도 적용을 받지 않는등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의 증권,은행,보험사에 대해 내국인과 같이 종목별 한도규정을 적용치 않기로 했다. 외국의 금융기관들은 상장된 채권의 장외거래도 할수 있게 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또한 외국인투자기업과 해외증권을 발행한 기업에 대해서는 총 발행주식의 25%이내에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투자한도를 늘렸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외국인의 투자비율은 새로이 10%를 넘을수는 없도록 했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지난해말 외국인의 직접투자비율이나 해외증권발행비율이 총 발행주식의 10%를 넘는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주식투자를 새로이 할수 없도록 했었다. 한편 외국인의 투자한도확대에 따라 장기신용은행,하나은행,현대자동차,삼보컴퓨터,고려아연,한국유리,영창악기,태일정밀등은 한도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상장폐지 유예기간 연장조치/“금융기관에 특혜” 논란

    증권거래소는 25일 금융기관은 상장폐지유예기간이 끝나더라도 유예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상장규정을 개정,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공익성이 높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등 금융기관의 상장폐지유예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상장규정을 개정해 관련기업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투자자를 보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관계자들은 증권거래소가 상장규정을 개정한 것은 오는 29일 3년간의 상장폐지유예기간이 끝나는 한국자동차보험에 대해 유예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한 특혜라고 반발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한국자동차보험에 대해 오는 97년6월말까지 5년동안 상장폐지유예기간을 연장시켜줄 방침이며 증권관리위원회는 26일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올해 산업합리화법인인 삼익주택·진흥기업·한진해운 서울교통·대동화학등은 상장폐지유예기간이 1년간만 연장되어 한국자동차보험의 연장기간이 특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 고객예탁금 횡령/보험사직원 영장

    서울경찰청은 22일 이경숙씨(41·여·보험모집사원·서대문구 홍은3동401)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삼성생명보험사 직원으로 지난 89년7월 배모씨(83·서대문구 홍은동)를 보험에 가입시키고 지난 90년12월 『높은 이자로 사채놀이를 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2억여원의 예탁금을 빼내게 한뒤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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