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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사 불법체류 조선족 2년간은 국내기준 보상/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항소 9부(재판장 박유신 부장판사)는 14일 국내에 불법 체류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조선족 교포 염모씨(당시 26세·중국흑룡강성 해림현)유족들이 사고 차량의 보험사인 S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불법 체류 조선족 근로자가 사고를 당해 손해배상을 받게 되는 경우 2년간은 중국보다 높은 우리나라 임금을 기준으로 평균임금을 산정해줘야 한다”며 “보험사측은 3천4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염씨 유족들은 염씨가 지난 91년 4월 입국,3개월뒤 체류기간이 끝났으나 불법 체류하며 도시 일용노동에 종사하다 지난해 3월 전북 군산시에서 황모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지자 황씨 차량의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 “돈 새나가는 구멍 틀어막자”/IMF시대 가계부쓰기 붐

    ◎씀씀이 파악 계획살림 장점/단돈 10원까지 꼼꼼히 가입해야/신세대주부용 전자가계부도 선봬 서울 일원동에 사는 김양희씨(28)는 얼마전 여성지를 한권 샀다.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로 했기 때문.여성지 연말호에 가계부 부록이 따라붙는건 웬만한 주부라면 다 아는 사실.결혼 3년차 맞벌이 주부 김씨는 “바쁜 일상에 가계부 쓸 엄두를 못냈는데 장기불황이란 소식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면서 “쓸데 없이 흘러나가는 돈을 틀어막아 월말만 되면 거덜나는 주머니에서 한푼이라도 더 저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에 사는 임성숙씨(36)의 결심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매해 가계부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작심 열흘을 넘기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두 아이는 자라고 물가는 날로 오르는데 남편은 내년 봉급이 동결될지 모른다는 우울한 소식을 안고 왔다.내년에 새로 들어갈 작은 아이 유치원 비용까지 확보하려면 한푼까지 가계부로 계획하며 마른걸레 짜듯 주머니를 쥐어짜야 하는 것. 연말에 불어닥친 IMF 강풍에 가정마다 가계부쓰기 비상이 걸렸다.지금까진 기분따라 적당히 살아도 구멍나지 않게 꾸려왔지만 경기침체에 인플레까지 겹친다니 가계부라도 나침반삼아 ‘초절약살림’에 들어가야 하는 것. ▲가계부의 장점=가계부를 쓰면 가정 수입과 지출 내역을 한 눈에 파악,규모있는 계획살림을 할 수 있다.지출이 적정한지 살펴보며 가정 재산의 크기를 늘 염두에 두게 돼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가계부 구하기=연말이 되면 내년도 가계부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알뜰주부라면 그 지출조차 아깝다.이런 이들은 각 은행,증권사,보험사,농·수·축협 등 금융기관 지점에 가면 가계부를 그냥 얻을수 있다.저축추진중앙위원회(02)773-2469∼70)에서 금융기관 기금출연으로 찍어낸 일종의 고객사은품.불황에 출연기금도 줄어 어느 해보다 적은 2백만부를 찍었는데 유례없이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는게 위원회측의 설명.가까운 금융기관에 없으면 위원회로 전화주문도 가능.통신하는 주부들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이를 PC용으로 제작한 전자가계부 ‘다람쥐 1,5’도 함께 나왔다.하이텔 go save,천리안 go sav로 들어가 무료로 다운받은뒤 PC에서 쓰면 된다. 도서대여점에서도 여성지 연말호에 낀 가계부를 싼 값에 판다.단골에겐 공짜로 서비스 하는 곳도 있다.요리책,살림의 지혜 등이 갈피갈피 끼어있어 물리지 않기 때문에 부록 가계부만 고집하는 이들도 있다. ▲가계부 작성요령=매일 빠짐없이 쓸 것.단돈 10원이라도 정확히 기입해야 한다.세금,부식비,피복비 등 비목별로 정리해 놓으면 가계부의 활용도를 120% 높일수 있다.비목당 예산을 책정한 뒤 예산한도 내에서 지출할 것.예산은 확실한 그 해의 실수입에 의거해 세우고 연말엔 반드시 결산절차를 가져 계획대로 썼는지 점검해 볼 것.
  • 환율을 안정시키려면(최택만 경제평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5백50억달러의 외채를 빌려 오기로 결정되었는데도 환율이 급등을 지속하다가 10일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재연됐다.IMF와의 협상이 끝난 다음날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환율이 8일부터 연 사흘째 상한선까지 폭등,10일에는시장개장 40분만에 중단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달러당 환율은 지난 3일동안 무려 345원이나 급등했다.올들어 지난 8일까지 376원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3일간 상승폭은 엄청난 것이다.지난달 19일까지는 하루 환율변동폭이 전일대비 상하 2.25%로 한정되었다가 20일부터 상하 10%로 확대되자 최근 며칠간에는 환율이 하루 80원까지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가용외환 부족이 큰 원인 IMF와 협상이 끝나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던 환율이 다시 폭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국은행의 가용외환보유고가 12월2일 현재 6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가용외환보유고란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외화 중 비상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외화자산을 말한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외환보유고는 한국은행이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달러를 포함시켰다.그러나 국내은행 해외지점들이 한은 예치금을 빚갚는데 써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한국은행은 10월말 외환보유고가 3백5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가용외환은 2백25억달러,11월 25일에는 1백8억달러로 줄었고 IMF의 긴급금융이 결정된 다음날인 4일은 5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들이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매일 8억∼10억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으면 5∼6일후에는 ‘국가부도’가 날뻔했다.다행히 협정이 체결됐지만 환율이 계속 폭등하고 있는 것은 연내 상환해야할 외채에 비해 가용외환이 충분치 못한데 있다. 한국은행이 가용외환 부족으로 외환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외화를 공급해주지 못함으로써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환율폭등을 막으려면 IMF가 연내 주기로한 긴급 금융지원규모를 늘리는 길이 최선이다.IMF는 연내 한국에 9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긴급지원 금융규모 늘려야 정부는 IMF로부터 내년 2월말까지 받기로한 긴급지원금융규모(1백20억달러)를 연내 모두 받을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는 것이 시급하다.IMF로부터 지원이 어렵다면 미국과 일본에 협력을 요청,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재정경제원은 현재 외환시장 동향으로 미뤄 볼 때 연내 상환해야 할 외환수요액을 잘못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책은행 등 국내은행은 IMF의 긴급 금융지원을 계기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약간씩 호전되고 있으므로 외국은행을 상대로 한 외화차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수출입은행이 9개 미국·유럽계 은행으로부터 1년만기 2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했고 조흥은행 도쿄지점이 독일계인 웨스트 도이치 란데스방크로부터 8백만달러을 신규차입키로 한 것은 국내은행의 대외신인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산업은행도 미국의 모건은행을 주간사로 해서 외국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 부터 사채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20억달러를 차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중은행은 아직은 신규차입이 어렵다면 상환이 도래하는 차입금만이라도 연장,외환수요를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대외신인도 제고도 병행 국내 외환시장의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이다.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 등 외환통계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유무를 판단하는 각종 자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진국 금융감독기관들은 감독을 경영지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 감독기관은 부정이나 비리를 적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만일 재경원이나 은행감독원이 종금사와 은행의 건전성을 고려하여 외화의 단기차입을 억제했다면 오늘과 같은 ‘국가부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단기부채비중이 전체 외채의 60%에 달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제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과오였다. ○단기외채 최대한 축소를 현재의 외환시장 마비현상은 올 연말과 연초만 잘 넘기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므로 당국은 외화가 실수요자에게 돌아가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각 금융기관은 단기외채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할 것이다.단기외채를 빌려다 장기투자용으로 돌린 점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환율을 궁극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달러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야 한다.외화를 아껴쓰는 것은 수요를 줄이는 길이고 수출을 늘리는 것은 공급을 늘리는 길이다.외화의 실수요자인 기업과 국민이 이번 외환위기를 교훈삼아 외화의 귀중함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기업은 수출을 늘려 귀중한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열중하고 국민은 1달러도 아끼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부실 종금 오늘 추가 업무정지/대출회수 따른 기업부도 막게

    ◎조기 인수·합병 유도/시은 2조이상 추가 증자/오늘 안정대책 발표 정부는 부실한 일부 종합금융사에 대해 10일 추가로 업무를 정지시킨다.이와함께 종금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주택.국민.산업은행과 농협의 여유자금,한은의 유동성조절자금 등을 콜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이미 영업정지된 종금사를 포함,부실 종금사들에 대해서는 조기 인수·합병(M&A)을 유도하는 등 금융권 구조조정이 가속화된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김영섭 경제수석,김영태 산업은행 총재,이규징 국민은행장,신명호 주택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10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은행권에서 빌린 콜자금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8개 종금사들에게 2조1백40억원의 자금을 산업 국민 주택은행 농협 등 특수은행을 통해 1주일간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2일 9개 종금사를 업무정지시킨데 이어 부실 종금사를 추가로 업무정지시키기로 한 것은 종금사에 대한 은행권의 불신으로 자금이동이 막혀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는데다 이들 종금사의 기업대출금 회수로 기업의 연쇄부도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이날 “콜시장이 어려워 종금사가 자금난을 겪고 있고 금융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난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종금사에 대한 콜자금을 한은이 보증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무정지를 당하는 종금사가 늘어날 경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은행권의 대출유도와 함께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CP할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고위 관계자는 “합병 등을 포함한 부실 종금사에 대한 조기 정리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미 영업정지된 9개 종금사 외에 자금난 등이 심한 8개 종금사로부터 합병이나 증자 등의 자구계획을 받은뒤 추후 부실 종금사의 정리방안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후순위채권 발행을통해 총 2조원 이상의 사실상 증자를 곧 단행한다.2조원의 증자는 은행권의 대출여력을 최소 20조원이상 확대시키게 돼 금융경색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자기자본의 50% 범위에서 채권발행액 전액을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후순위채 발행은 곧바로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려 은행들의 대출여력이 후순위채 발행액의 12.5배만큼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최근 연·기금 및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가들로 하여금 은행 발행후 순위채를 적극 인수토록 조치했다. 상업은행은 5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이번주 안에 발행하기로 확정했다.7년짜리로 금리는 연 13.5%이며 삼성생명이 이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하나은행도 1천2백억∼1천500억원대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 부실채권 정리로 금융기관 신인도 급상승

    ◎‘장롱속 현금’ 안심하고 은행에 맡겨라/파산해도 정부가 2000년까지 원리금 보장/제일·서울은 뇌동인출 사라지고 예금 급증 “은행에 예금을 해 은행과 기업을 살립시다” 우리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장농속의 돈을 은행에 예치해 은행과 기업 모두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금융사에 맡겨 둔 돈을 일시적인 불안현상 때문에 인출함으로써 금융체제를 마비시키는 일만은 국민된 입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예금의 예금보호제도는 2000년까지는 은행.종금사.상호신용금고.증권사.보험사에 맡긴 돈은 원리금 전액을 보장해주도록 돼 있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이뤄져 설령 파산하는 금융기관이 생기더라도 예금은 원리금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이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도 정부가 1조1천8백억원씩을 출자하고 부실채권의 성업공사 매각으로 신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예금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은행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일반인이나 은행원들의 미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당초 4조5천억원에 이르렀던 불건전여신 가운데 지난달 26일 2조4천3백56억원을 성업공사에 매각하면서 불건전여신비율은 16.7%에서 8.5%로 대폭 줄어들었다.또 내년 1월 1일자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7천억원의자본을 확충하고 내년 2월에는 불건전여신 2조원을 추가로 매각해 BIS 기준자기자본비율을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 달 중순 1조1천8백억원의 정부출자가 이뤄지면 납입자본금이 2조원으로 늘어나는 데다 자산재평가가 이뤄지고 나면 유가증권평가손과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하더라도 자기자본비율의 8% 이상 유지가 가능한 몇 안되는 은행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은행 노동조합도 제일은행의 재탄생을 위한 ‘97-12 전진운동’을 펴고 있다.12월 한 달동안 조합원을 비롯한 전직원이 참여,가계성 수신 1천억원 증가 및 연체자산 1천억원 축소,전직원 한시간 일 더하기,제일은행 주식100주 이상 사기 운동등을 펴고 있다. 서울은행도 정부의 현물출자와 함께 임직원들이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하는 등 은행 되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정부의 1조1천8백억원 출자와 임직원 1인당 1천만원씩 7백50억원 규모의 주식인수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하면 자본금이 2배 이상 확충돼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서울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부실채권의 60%에 해당하는 1조9천5백억원을 성업공사에 1차로 매각,부실여신 비율을 16.1%에서 7.2%로 낮췄다.이어 내년 1월에는 1조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매각해 부실채권 대부분을 정리할 계획이다. 서울은행은 97∼99년 1천503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46개의 국내 점포를 폐쇄키로 했던 당초 자구계획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인원감축과 임직원 급여 및 점포 폐쇄 등을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하는 등 경영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은행이 중도해약 특별 부활제도를 도입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5백13억원(536계좌)의 예금이 재예치됐다.신흥동지점에 예치했던 1억8천만원을 해약했던 한 고객은 서울은행 직원들이 구사운동에 감사한다며 이를 다시 예치했다.(주)기산은 서울은행 ‘1인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300여 계좌를 유치했다.
  • 한라그룹·영진약품 부도/경남모직도 위기

    대기업의 부도도미노가 확산되고 있다.재계서열 12위(자산기준)인 한라그룹과 영진약품이 적자누적과 시중자금 경색의 여파로 지난 6일최종 부도처리된데 이어 경남모직 등 자금난에 몰린 대기업들이 연쇄부도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한라그룹은 최종 부도처리된 뒤 주력계열사인 한라중공업과 한라해운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한라건설 등 3개사는 화의를 신청하기로 했다.한라펄프제지도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나머지 군소계열사들은 통폐합하기로 했다. 96년말 금융기관 여신기준으로는 재계 10위인 한라그룹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이날 최종 부도처리함으로써 창업 35년만에 침몰했다.한라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총 6조4천7백64억원으로 은행권이 3조3백64억원,종금사 3조1천7백4억원,보험사 1천1백34억원,리스사 1천5백53억원 등이다. 외환은행은 한라그룹이 삼호조선소에 매출액의 1.6배나 되는 차입금으로 시설투자를 해 지속적인 적자경영으로 누적적자가 늘어 자기자본을 4천3백억원이나 잠식했으며 그룹전체의 부채비율이 1천985%에 이를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영진약품도 최종 부도처리됐다.이 회사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지난 5일 대한종금과 새한종금이 상업은행 영업1부에 돌린 각각 33억원과 28억원 등61억원을 영진약품이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1차부도를 냈던 경남모직도 한일은행 광화문지점에 돌아온 45억원을 6일 가까스로 막아 부도를 모면했다.
  • 파산땐 2천년까지 원리금 전액보장/금융기관 예금자보호 문답풀이

    ◎투신은 주식·유가증권 등 실물 돌려줘/예금보험기금 8조3천억원으로 확충 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에 이어 은행합병설이 꼬리를 물면서 금융기관과 정부부처,언론사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문의내용은 대부분 예금자보호에 관한 내용이다.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어느 경우에 예금자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나. ▲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산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다. -‘사건’에는 합병도 포함되나. ▲합병은 포함되지 않는다. -금융기관이 파산했을때 예·적금 등은 얼마까지 보장받을수 있나. ▲정부가 지난 19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기 전에는 보험은 5천만원까지,은행 등 그 이외 금융기관은 2천만원까지 보장받을수 있었다.그러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정부는 11월19일부터 2천년 말까지 3년간은 원금과 이자 등 원리금 전액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11월19일부터 2천년 말까지 원리금을 전액 보장해준다는데 이 기간의 의미는. ▲이 기간동안 금융기관이 파산 등의 사고가 났을때 적용된다는뜻이다.예금 등의 가입시기와는 상관이 없다.예금 등의 가입 시기가 11월19일 이전인지,그렇지 않으면 그 이후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이 기간동안 사고가 발생하면 보장받을수 있다는 말이다. -원리금 전액 지급이 보장되는 금융기관은. ▲은행 종금사 상호신용금고 증권사 보험사 등이다. -증권사의 경우 지급이 보장되는 대상은. ▲공모주 관련 청약증거금이나 증권저축,고객예탁금 등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수금이다. -투신사는 해당되지 않나.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금융기관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투신사는 고객이 돈을 맡기면 투신사에서 주식 등에 투자해서 운영한다.만약 투신사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투신사에서 고객이 맡긴 자금으로 운영하는 주식 등의 유가증권은 증권예탁원에 실물로 보관돼 있기 때문에 유가증권 실물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보장받게 된다.은행의 신탁계정도 마찬가지다. -예금보장기간(11월 19일∼2천년 말)동안 금융기관이 합병되면 어떻게 되나. ▲해당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상대방 금융기관에서 그 상품을 떠맡아 계속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합병 이전과 달라지는 게 없다.인수금융기관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하기 때문이다. -가령 3년 만기 적금에 가입했는 데 불입 2년만에 금융기관이 파산될 경우 예금 등을 중도 해지하면 이자 등은 어떻게 되나.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강제로 예금을 해지당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때문에 가령 3년 만기에 연리 15%짜리 적금에 가입,2년간 불입했다면 2년간 정상이자로 계산해 보장해 준다. -원리금은 어디서 전액 보장해 주나. ▲은행은 예금보험공사,증권은 증권투자자보호기금,보험사는 보험보증기금,종금·상호신용금고는 신용관리기금에서 보장해준다.이번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면 이들을 통합한 ‘예금보험공사’에서 일괄 운영하게 된다. -현재 예금보험기금 잔액이 8천7백15억원 밖에 안되는데 전액 보장해줄수 있나. ▲예금보험기금·신용관리기금 등에 정부 보유 우량 공기업 주식 7조5천억원어치를 출연하고,금융기관의 보험료 출연요율을 50% 정도 인상해 예금보험기금을 8조3천7백15억원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 상장 금융기관 주식평가손 11월말 11조원 돌파

    주가하락으로 상장 금융기관의 주식평가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증권,보험,종금 등 상장 금융기관의 주식평가손 추정치는 11월말 현재(주가지수 407.86 기준) 11조1천6백63억원에 달했다.금융기관 별로는 ▲26개 은행의 평가손 규모가 7조2천8백59억원으로 가장크고 ▲27개 증권사 1조6천9백76억원 ▲12개 보험사 1조2천2백70억원 ▲29개 종금사 9천5백58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상장 금융기관들의 주식평가손을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대로 회계장부에 100% 반영할 경우 자본금의 77.0%를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가하락세가 계속돼 지수가 350 또는 300으로 떨어지게 되면 이들 금융기관의 평가손은 각각 12조1천95억원과 12조9천2백46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 위험보장·저축효과/보험도 재테크/확정금리로 고정수익 보장 유리

    ◎매년 중도급부금 생활자금 활용 불황이 장기화될 때는 각종 위험에 대한 보장과 저축효과를 동시에 거둘수 있는 재테크용 보험상품 가입이 부쩍 는다.보험사의 재테크상품은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확정금리를 적용해 고정수익을 보장하고 매년 수십만원씩의 중도급부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요구되는 요즘 같은 때에는 훌륭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또 계약기간중 가입자가 사고나 재해를 당했을 경우 최고 수억원까지의 보상급이 지급되므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보험사의 재테크 상품은 크게 개인연금보험과 재해고액 보장상품 또는 건강보험상품,비과세 가계저축보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각 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주요 상품을 알아본다. ◇삼성생명 무배당 듬뿍 저축보험=보험납입액의 50% 이상을 중도급부금으로 지급하며 각종 사고시 최고 7천5백만원까지 보장해주는 고이율 저축보험상품이다.금리변동에 관계없이 9.5%의 확정이율을 적용하며 가입후 매년 또는 3~5년 단위로 중도급부금을 지급한다.계약자가 생활자금을 수령하지 않고 이를 적립할 경우 10.5% 금리로 확정해줌으로써 만기수익률이 높아진다.또 만기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중도에 지급받은 생활자금이나 만기보험금에 대해서도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을수 있다.중도 환금성이 높고 다양한 생활자금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고액의 장해급여금 및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대한생명 스페셜 연금보험=각종 질병보장과 함께 기본연금,중도급부금을 지급하는 재테크형 연금상품.기본연금 외에 해외여행자금,생활여유자금,칠순축하금,팔순축하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기존 연금보험의 단순 노후생활보장에서 진일보한 노후설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또 부부형상품에 가입할 경우 주 피보험자 사망 후에도 배우자에게 동일한 보장과 연금을 지급해 홀로된 배우자가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암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의료보장을 강화하고 재해,입원,요양 등으로 발생하는 소득상실에 대해서도 생활안정자금과 요양급여금 형태로 보상해준다. ◇대신생명 무배당 재테크보험=금리변동에 관계없이 9.5%의 확정이율이 적용되며 가입 1년후부터 매년 생활여유자금이 지급되는 등 다양한 생존급부가 주어진다.가입자가 이 돈을 찾아가지 않을때에는 보너스 금리를 얹어 10.5%의 확정이율을 보장한다.또한 암 및 교통재해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된다. ◇태평양생명 새우리집 저축보험=단기자금을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나 근로소득자,주부,결혼을 앞둔 20대 초반 미혼남녀를 주고객층으로 개발된 저축성보험상품.무배당상품으로 설계돼 보험료가 저렴하며 매년 중도급부금으로 1백만원의 행복설계자금이 지급돼 해외여행,대출상환,교육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가입기간 중간중간에 급부금을 지급함으로써 보험기간이 길다거나 지루하다는 고객의 불만을 해소했다.중도급부금을 재적립할 경우 10.5% 이율을 적용,보너스수익을 보장받을수 있다. ◇동부화재 직장인 노후보장연금보험=7.5%의 확정금리를 적용해 금리가 하락해도 약정수익률을 보장받을수 있으며 연금액을 매년 5%씩 체증지급함으로써 물가상승에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노후생활연금,건강진단비,회갑축하금 등 다양한 연금이 지급되며 연 최고 72만원의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또 50% 이상의 후유장해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는다. ◇현대해상 보디가드 상해보험=업계 최초로 과로사 위험까지 담보하는 광범위 상해보험상품.다양한 보장기능과 함께 만기시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해줌으로써 저축기능도 겸비하고 있다.화재 폭발 등 파열사고와 붕괴 침강사고,철도 및 지하철사고,항공기사고,익사사고 등 5대 대형사고를 중점보장하며 교통사고시 최고 1억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만기도래시 납입보험료를 전액 되돌려준다. ◇제일화재 보금자리 종합보험=일상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과 재산손해를 폭넓게 보상받는 동시에 기납입보험료를 만기시 모두 되돌려 받을수 있다.월 3만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화재,가스폭발,도난,가족상해 및 질병 등 각종 위험을 보장받을수 있으며 화재시 임시거처 비용까지 지원받는다.보험기간중에는 납입한 보험료 이자만으로 보상을받으며 만기도래시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는다. ◇쌍용화재 신 5천만 안심보험=단 한번의 보험가입으로 일상생활중 모든상해와 암을 포함한 질병 사망,화재 및 도난 등 재물 손해,가족이 입는 피해까지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수 있는 보험이다.동시에 보험기간 만료시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을수 있다.보험기간 10년을 기준으로 할때매월 5만8천570원의 보험료로 사망시 최고 2억원,교통사고 의료비 3백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으면서 만기에 7백만원의 보험료를 환급받을수 있다.
  • 금융 빅뱅 시작됐다(최택만 경제평론)

    금융산업의 구조개혁이 시작됐다.8개 종금사가 외환업무를 정지당한 것은 한국에 바야흐로 금융빅뱅시대가 개막됐음을 알리는 신호이다.종금사에 이어 은행·증권·보험사 가운데 회생가능성이 없는 금융기관에는 인수·합병(M&A)의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업무가 중단된 종금사는 이 업무를 11월말까지 은행에 일괄양도하기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은행과 종금사간의 합병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종금사로부터 외환업무를 양도받은 은행이 해당 종금사를 흡수,통합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을 받기로 결정하기 전 종금사 정비계획은 내년 1월말까지 자산실사를 끝내고 내년 3월말 합병이나제 3자 인수를 결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은행은 자산실사를 내년 3월말까지 끝내고 6월말에 인수·합병이 결정되며 보험과 증권회사는 6월말까지 실사가 완료되고 9월말에 회사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었다. IMF로부터 긴급금융지원을 받기로 결정되면서 정부의 금융산업 구조조정계획이 앞당겨져이른바 금융빅뱅이 이달말부터 시작된 셈이다.금융기관의 M&A가 단행되는데는 대략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는 점에서 부실종금사는 내년 여름,부실은행은 가을,부실증권과 부실보험사는 겨울에 간판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 인수·합병 예고편 부실종금사로부터 이달말까지 외환업무를 인수하는 7개 은행은 적어도 부실은행이 아닐 것이다.따라서 이번 종금사 정리는 앞으로 은행의 인수·합병을 예고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정부가 부실은행에 부실종금사의 외환업무를 인수시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종금사 업무를 인수하는 은행은 일단 정리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IMF로부터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라는 권고를 받기 전에 스스로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것은 잘한 일이다.부실금융기관 정리문제는 경제주권에 속하는 사항이므로 정부가 자결능력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실금융기관 정리문제는 IMF로부터 긴급금융을 받지 않더라도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과 경쟁에서살아남기 위해서는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이다.국내 많은 금융기관이 과거 관치금융시대의 관행을 금융시장이 개방된 지금까지 버리지 못해 결국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한 것이다. 96년말 현재 국내 25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9%로서 태국의 10.17%보다 낮은 수준이다.올해 대기업이 연쇄부도를 일으킴에 따라 97년말 결산에서 25개 은행 가운데 대부분이 적자를 내고 불과 몇개 은행 정도가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이 적자를 내면 자기자본이 축소된다.그렇게 되면 은행의 위험자산(부실채권)대비 자기자본비율이 BIS가 위험수위로 보는 8%이하로 떨어진다.최근 외국은행들이 한국계은행에 외화를 빌려주지 않은 것은 바로 국내은행이 부실화되어 언제 도산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기인한 것이다.국내은행의 신인도가 더욱 떨어지면 국내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을 외국은행이 받아주지 않는 사태가 생겨난다.이는 금융시스템의 완전한 마비를 의미한다. ○구조개혁 전기 삼아야 대기업의 연쇄부도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누적시키고 마침내 금융기관이 외환위기를 맞게 되어 결국 한국이 IMF로부터 긴급자금을 받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다.뒤늦기는 했지만 그나마 다행한 것은 금융시스템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기 전에 국제금융기관으로 부터 긴급자금을 받아 일단 위기는 넘길수 있게된 점이다. 정부와 국내 금융기관은 이번 외환위기를 금융산업 구조개혁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정부는 금융빅뱅이 조기에 매듭지어지도록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금융기관의 강제적 M&A를 단행할 수 있는 수단인 조기시정장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기관 스스로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해 부실채권 정리·업무영역·세제면에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은 스스로 합병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 규모의 경제,업무의 다각화에 의한 범위의 경제 및 위험감소,그리고 경영능력의 이전에 따른 효율성 증대라는 3가지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서 자율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을 당부한다. ○한국경제 회생과 직결 지난해 6월 미국 체이스맨해튼은행과 케미컬은행이 합병,제1위은행으로 부상한 것은 앞서의 3가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금융기관 합병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체이스맨해튼은 국제금융과 도매금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고 케미컬은행은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및 파생금융상품 거래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은행 짝짓기(통합)모델의 정형으로 볼 수 있다. 금융빅뱅은 이제 시작됐다.정부·금융기관·학계 등 각계가 지혜와 중지를 모아 빅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빅뱅의 성공여부는 한국경제의 재도약과 직결된다.특히 금융기관 종사자는 이 점을 각별히 유의,집단이익을 위한 주장이나 행동을 삼가기 바란다.
  • 정부 올 3·4분기 주요업무 심사 평가

    ◎실업급여 복잡한 신청절차 개선 시급/식·의약품 규격·관리기준 국제수준 맞게 보완을/청소년 유흥업소 출입·고용금지연령 법규 혼선/전국 도시가스배관 86%가 기준 매달… 사고 우려 국무총리실은 18일 올해 3·4분기 정부 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심사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총리실은 이번 심사평가에서 국민생활의 안정 및 안전관련 5개 주요과제를 선정해 문민정부 출범이후 주요 추진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평가했다. ◇고용보험제도의 시행 ▷문제점◁ 고용보험제도에 대한 인식부족과 지원요건 및 신청절차가 복잡한 이유 등으로 실업금여 등 보험사업 지원실적이 저조하다.고용조정 지원사업의 지원대상 업종 및 지역을 제때에 지정하지 않아 고용보험제의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안되고 있다.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 개발과 홍보가 부족하다.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의 보험료 징수와 관리체계가 별개로 이뤄지고 있어 사회보험제도 전반의 효율적인 운영에 장애로 떠오르고 있다. ▷개선방향◁ 향후 고용여건 변화에 맞춰 고용보험 적용대상,지원범위,보험요율 등 장기적·종합적인 제도운영 방향제시가 필요하다.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징수관리체계 정비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운영성과 ▷문제점◁ 농약 등 환경오염물질과 수입 식·의약품과 관련된 신종세균 및 중금속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기준·규격·검사방법이 부분적으로 미흡하다.예를들면 콩나물의 부패방지농약에 대한 규제규정이 없거나 수산물의 중금속 성분 잔류허용기준이 없다.식·의약품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단속과 유통상품의 수거·검사에 필요한 장비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개선방향◁ 신종 식·의약품에 대한 관리기준 및 규격을 국제기준에 맞게 신속히 보완해 국민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한다.그리고 유통중인 식·의약품의 신속한 수거와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장비와 인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한다. ◇학교폭력 근절 및 청소년유해환경 정화 ▷문제점◁ 청소년보호법에 대해 일부 유흥업소의 인식부족과 감시·단속체계가미비해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미성년자에 대한 술·담배의 판매금지와 유흥업소 출입 및 고용금지 연령이 각 법령에 다르게 규정돼 있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개선방향◁ 관계부처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민간단체 및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지역단위별로 상시 선도 및 감시·단속체제를 구축한다.법령간의 서로 다른 규정을 정비하고 입시제도 개선,학교상담 활성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강구하도록 한다. ◇과적차량단속 실적 ▷문제점◁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과적차량 근절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으나 도로관리청별로 단속을 실시해 단속지점 중복지정과 다른 관리청 소관 도로로 이동단속이 곤란해 효율적인 단속이 어렵다.일반국도 및 지방도의 과적단속이 미흡하다.또 단속인력의 부족과 시설 및 장비가 확보돼 있지 않아 효과적인 단속이 곤란하다.성수대교 붕괴이후 분기별로 합동단속을 펼 계획이었으나 지방경찰청의 인력부족으로 매년 한번만 실시해오고 있다. ▷개선방향◁ 과적차량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단속인력과 시설·장비를 확충해 나가도록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시설 등을 크게 확충해 나간다. ◇도시가스 안전대책 실적 ▷문제점◁ 대구가스폭발사고 등으로 가스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도시가스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오고 있어 96년 이후 도시가스 사고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시설 미비와 취급 부주의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전국 도시가스 배관의 86%가 시공감리제 시행이전에 매설돼 기준미달의 배관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선방향◁ 사고발생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 영 보험시장 첫진출/삼성

    삼성화재가 세계 보험시장의 중심지인 영국의 로이즈시장에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단독 진출한다.삼성화재는 18일 자본금 1천만파운드(약 1백60억원) 규모의 삼성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영국의 로이즈시장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금융기관 구조조정 카운트다운/예금자보호법 개정안 통과

    ◎부실 종금사 등 통폐합 근거 마련/예금보험기금 대폭 확대… 인수때 자금 지원 국회가 18일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은행과 종합금융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통폐합을 비롯한 구조조정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개정된 예금자보호법에는 예금자보호 및 신용거래 유지에 필요한 경우 정부가 국유재산(부동산과 일부 주식)을 예금보험공사 증권투자자보호기금 보험보증기금 신용관리기금에 출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금융개혁법률안이 통과되지 않아 4개로 나뉘어 있는 예금보험기구를 예금보험공사로 ‘일원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무산됐지만 예금보험기구 기능의 확충이 이뤄져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행대로 예금보험기구 역할은 금융기관별로 예금보험공사와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의 4개 기관으로 나뉘지만 기금의 규모가 대폭 늘게 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현재 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한 4개 예금보험기구의 기금은 7천4백억원에 불과해 보통의 금융기관 1개의 파산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기금을 7조∼8조원으로 대폭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예금보험공사를 통합해 기금을 대폭 늘리려던 게 정부의 금융개혁법률안중 핵심중의 핵심이었다. 정부는 예금보험기금을 대폭 늘려 부실한 종금사를 인수하는 경우 자금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종금사를 인수할 경우 그 차이만큼을 전액 인수하는 기존의 종금사나 기업에게 지원해줘 부실한 종금사의 인수합병을 유도하기로 했다.현재 30개의 종금사중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종금사는 3∼4개사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실한 은행과 보험사에도 이러한 조항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부실한 금융기관의 통폐합과 기존 건전한 금융기관의 대형화를 유도해 금융시장의 완전개방에 대비하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는 부실한 금융기관의 통폐합 가능성이 높아져 예금자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예금보험공사와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들에게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자금도 충분히 지원할 방침이다.예금보험기구의 기능이 확충되고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면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이 활성화돼 앞으로 3∼4년내에 금융기관수는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정부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당초의 3조5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려 금융기관의 부실을 흡수하기로 했다.금융개혁법률안이 일괄적으로 처리되지 않아 금융감독기관 통합과 한은법 개정 등 두개의 핵심사안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예금보험기구의 기능강화는 어느정도 이뤄져 금융개혁은 ‘3분의 1’의 성공에 그치게 됐다.
  • 영역 허물기·M&A 회오리 온다/금융빅뱅 어떻게 진행될까

    ◎예금보험공·가교은 구조조정 촉진/상품규제 전면 철폐·수수료 자율화/장기적으론 지주회사 허용… 신규진입 제한 철폐 금융개혁법안은 금융시장에서의 빅뱅(대개편)을 예고하고 있다.무엇보다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다.금융감독 체계의 개편에 따라 새로운 규제가 마련되고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위한 파산제도의 정비도 불가피해진다. 일본도 지난해 2001년을 목표로 ‘일본판 빅뱅’을 마련,실행에 들어갔다.86년 영국이 주식 매매수수료의 자유화로 빅뱅의 원조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일본은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큰 원칙은 시장원리에 따라 투명성이 보장되는 금융시장의 정착이다. 우리나라는 일본판 빅뱅에 가깝다.다만 일본은 금융감독기관이 통합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보다 한발 앞섰다.빅뱅은 감독체계 개편과 예금자 보호장치 등 제도적 측면의 상부구조와 업무영역 철폐와 금융거래 자유화,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하부구조의 변화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먼저 금융감독체계의 통합은 각 금융기관마다 상이한 회계기준이나 자산건전성 기준,공시제도와 같은 금융 인프라 정비를 촉진시킬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금융거래의 투명성과 금융기관의 부실여부가 가려진다.부실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각 금융기관의 건전성 기준에 따라 경영개선이나 인수·합병,파산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이를 위해 통합 예금보험공사가 적극 활용된다.예컨대 도산위기에 처했거나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기금에서 지원해준다.예금인출을 바라는 예금자에게도 1인당 2천만원까지 준다.예금보험기금은 정부 보유주식이나 부동산 등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출연해 마련한다.이 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 정리전담기구인 가교은행도 설립된다.한마디로 부실금융기관 정리방안이다. 금융기관간 벽 허물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특히 정부가 금융개혁법안 통과의 후속조치로 종금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간 구조조정을 촉발시키기 위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빅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단계로 은행 증권 신탁 보험 종금사 등이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진입장벽이 허물어진다.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도 전면 철폐되고 각종 금융 수수료도 자율화된다.이 경우 금융기관의 벽을 넘나드는 새로운 종합금융상품이 등장할 것이다. 당연히 금융기관간 격차는 드러나고 경쟁에 뒤처지는 금융기관과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려는 금융기관의 이해가 맞물려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게 된다.특히 부실정도가 심한 종금사 은행,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보험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물밑 움직임이 진행될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금융 지주회사의 설립이 허용되는 등 금융기관에 대한 신규진입 제한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싫든 좋든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
  • 경쟁력 상실 금융산업 정리 신호탄/일 산요증권 도산 배경

    ◎부실채권·증시폭락에 대장성 개입불구 침몰 일본 증권계 2위권의 산요증권이 증권회사로서는 전후 처음으로 3일 도산했다. 산요증권의 도산은 계열사의 부실채권등 3천7백36억엔에 달하는 채무(총자산 2천9백76억엔을 제하면 순채무는 7백60억엔)를 갚을 길이 없게 된 때문이다.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대장상은 “”고객의 자산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지만 채권자와 산요증권 주주들에게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등 일본 금융권에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요증권은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계열사들이 부동산 융자 실패로 8백억엔의 부실채권을 안게 됐으며,이 가운데 산요증권이 4백62억엔의 채무보증을 안고 있어 늘 경영불안에 시달려 왔다. 94년에는 주거래 은행과 노무라증권,생명보험사등이 재건계획을 세워 산요증권을 일으켜 세우려 했으나 거품불황을 맞아 일본 증시가 줄곧 하락하면서 업적이 악화돼 왔다.특히 홍콩과 뉴욕시장이 폭락세를 보였던 지난달 말부터는 자금 회전마저 어려운 비상사태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 산요증권의 도산은 한 증권회사의 도산을 넘어 일본 금융계의 엄청난 변화의 서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산요증권의 재건에 일본 대장성이 개입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해내지 못한 것은 일본판 빅뱅으로 불리우는 금융개혁을 앞두고 국제경쟁력을 잃은 일본 금융 증권회사의 ‘대정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산요증권등 2위권(1위권은 4개사,2위권은 3개사)의 증권회사들은 수수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비교적 단순한 영업활동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불황으로 10개사 가운데 9개사가 적자상태다.수수료 자유화를 앞두고 일본 증권업계에서는 ‘자력으로 빅뱅이라는 산마루를 넘어갈 수 있는 2위권 증권회사는 불과 몇개에 불과하다’고 말하여진다. 산요증권의 도산은 또 일본 대장성이 금융계를 ‘호송선단’식으로 끌어나갈 의지와 힘이 쇠진했음을 보여준다. 주거래은행과 노무라증권,생명보험사등은 끝까지 “”대장성이 도와주라고 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면서 대장성의 눈치를 보았지만 대장성으로서도 더이상 끌고나갈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온실 체질의 일본 금융계는 개방·개혁의 찬바람 앞에서 스스로 살 길을 찾아 나서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다.
  • 종금사/해태 자금지원 ‘불발’

    ◎해태 담보 거부… 은행단도 동의 안해 종합금융사들이 지난 1일 7개 계열사에 대해 화의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해태그룹에 대해 뒤늦게 자금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시도했으나 불발로 끝났다. 대한종합금융을 비롯한 서울소재 9개 종금사 임원들은 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해태에 1천억원 가량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해태그룹 등과 의견이 엇갈려 결렬됐다.종금사들은 해태그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임에서 해태에서 담보를 제공하고 자구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며 은행과 증권 및 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에서도 자금지원에 동참할 경우 해태에 1천억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해줄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해태는 이날 모임에서 화의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추가로 제공할 담보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흥은행을 비롯한 은행들도 종금사의 움직임과 관련,해태가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자금지원은 있을수없다는 입장이다.
  • 고흐 ‘해바리기’중 한점은 모작

    ◎일사에 팔린 370억원짜리는 불 교사가 모사 【런던 AP 연합】 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한 해바라기 그림중 하나로 지난 87년 일본의 한 보험사에 2천4백75만 파운드(현 환율로 약3백70억원)에 팔렸던 작품이 한 가난한 미술교사의 모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술평론가 제럴딘 노먼이 1년간 조사한 결과 반 고흐가 아니라 프랑스의 미술교사 클로드 에밀 쉬프네케르가 이 작품을 그린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문제의 작품은 푸른색 배경에 14송이의 해바라기가 그려진 고흐의 그림 3점중 하나인데 원작은 1888년 그려졌다. 노먼은 선데이 타임스 기사에서 반 고흐의 편지는 해바라기 그림 6점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으나 현재 7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 협조융자 실시은행 부실책임 묻지않기로/금융당국

    ◎가입대상에 종금·생보사 포함 추진 금융감독 당국은 새로 마련될 협조융자협약에 의한 자금지원으로 은행들이 부실화될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또 부도유예협약처럼 은행권은 물론 제2금융권인 종합금융사와 생명보험회사도 ‘협조융자협약’의 가입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 조흥 한일 외환은행 등 협조융자협약 시안 마련작업을 펴고 있는 4개 은행들은 협약 가입대상을 은행권으로 한정할 경우 여신규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종금사 등의 자금회수로 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은행들은 이같은 부작용을 미리 막기 위해 은행 이외에 종금사와 생명보험사도 협약 가입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다만 종금사와 생명보험사는 협약에 가입해도 은행권처럼 직접 협조융자에 참여시키지 않고 협조융자 기간동안 만기어음을 돌리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협조융자 대상 업체에 대해 채권행사를 유예토록 할 방침이다.은행들은 할부금융사 등여신규모가 적은 제3금융권은 협약 가입 대상에 제외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협조융자협약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금융감독 규정을 바꿀 필요성은 없으나 감독당국의 정책의지에 의해 협조융자 실시로 은행이 부실화되더라도 기관경고나 문책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들은 협조융자협약에 협약의 시행 시한에 관한 규정은 두지 않기로 했다.경기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객관적 잣대가 없는 상황에서 시기를 못박거나 경기가 회복되면 자동으로 소멸시키는 일몰제 형식을 취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 일에 투자사절단 파견/27일부터 주요지역 순회 설명회

    ◎증권·투신사장단 매도 자제키로 내달부터 일본 투자가들에 대해서도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이 부여됨에 따라 이들의 주식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사절단이 파견된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재일동포 등이 한국의 일반적인 경제상황과 증시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어 증권업협회를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증권업협회 증권연구원 증권사대표들이 참여할 이 사절단은 오는 27일부터 일본의 주요지역에서 한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비롯해 증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증권사 사장들은 이날 상오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주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증권사들의 상품주식 매도를 자제하기로 했다.그동안 증권당국에 건의해 왔던 장기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허용 등 안정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투신사 사장단도 긴급 모임을 열어 주식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매도를 자제하는 한편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안정과 매수동참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이들은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하거나 상속세를 감면하는 주식형 증시안정 투신상품의 허용 △환매제한을 두지 않고 목표수익 달성시 조기상환이 가능한 스톱상품 허용 △주식장기보유자 및 투신의 벤처펀드에 대한 세제혜택부여 등 증시부양책을 정부에 건의했다.33개 생명보험사 사장들도 이날 매수우위를 결의했다.
  • 휘청대는 증시… 널뛰기 극심

    ◎시간대별로는 본 16일 대비 17일 주식시세/상오 10시20분­외국인 우량주 매도로 14.06P 추락/상오 10시30분­김 대통령 대책지시 알려지자 상승세/하오 1시50분­북한군 도발 소식에 다시 미끄러져/생보사장단 순매수 확대 결의속 6.24P 상승 마감 주식시장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600선마저 무너진 다음날인 17일 주가는 널뛰기를 하면서 등락 폭이 25포인트나 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다소 오르면서 출발했다.외환안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다 증권사 사장단이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식매도를 자제하겠다고 결의하고 증시안정대책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진게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었다.주가는 보합수준을 유지했지만 거래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상오 10시쯤부터 외국인들이 한국전력과 LG전자 LG화학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처분하면서 주가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10시 20분에는 전날보다 14.06포인트 떨어졌다.외국인들은 현재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그나마 투자에서 재미를 본LG그룹 계열의 우량주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시30분쯤 김영삼 대통령이 주가폭락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는 내림세는 멈추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매물도 줄어들었다.기아자동차가 화의로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이런 요인으로 전장은 전날보다 9.03 포인트 오른채 마쳤다. 후장들어 오름세는 이어졌다.하오 1시10분에 주가는 전날보다 11.17 포인트까지 올랐다.그러나 외환안정화 대책이 기대보다 다소 미흡한 것으로 알려지고 정부의 증시대책을 믿지 않는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다시 미끄러졌다.하오 1시50분쯤에는 0.15 포인트 떨어졌다.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농민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도 악재였다. 그 뒤 생명보험사 사장단이 긴급회의를 열고 증시안정을 위해 순매수를 늘리기로 결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이날처럼 주가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것은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증권사 객장은 전날보다 훨씬썰렁했다. LG증권의 김흥진 법인1팀장은 “기아사태가 잘 해결되는게 증시에는 최대의 호재”라고 말했다.꽁꽁 얼어붙은 주식시장.투자자들은 봄이 빨리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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