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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중국의 변신] (6)WTO체제 준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은 요즘 ‘세계무역기구(WTO) 체질’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WTO 가입 이후 밀려올 외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중국의 WTO 가입은 지난 19일 미 상원이 중국에 항구적 무역지위를 부여하는 법안(PNTR)을 네달째 미뤄오다 통과시켰기 때문에 시간만 남은셈이다. 중국 정부는 우선 경제개혁 및 산업구조조정 노력의 하나로 주요 경제 부처의 ‘살빼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산하의 10개 공업국중 야금·방직 등 8개 공업국을 연내 폐지하는 등 주요 경제부처 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화공·화섬·전자·제약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합병을 유도하고 있다.이미 34개의 항공사중 1차로 10개 항공사를 합병대상 기업으로 선정,중국 국제항공과 난방(南方)항공,둥방(東方)항공 등 3개 거대기업으로재편하는 합병안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WTO 규약에 맞게끔 외국인 투자관계법 등 1,400여건의 관계법령들을 정비하고,중앙 및 지방정부의 경제부처 관리들을 대상으로 WTO 관련 교육·훈련을 시키고 있다.산업분야별로 WTO 관련 외국 전문가들을 초빙,세미나를 개최하고 선진국의 개방현황파악을 위해 경제관리들을 외국에 연수·시찰도 보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500대 기업의 임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의 파급효과에 대해 세미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비교우위 분야에 인력·자본의 집중 투자 ▲최고 경영진의 영어회화 능력 배가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 물색 ▲연구·개발(R&D)비 증액 ▲IT(정보기술)산업 인프라 구축▲해외 컨설팅사의 자문 등을 통해 생존전략을 찾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외국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중국기업들은 사업분야 별로 독특한 생존전략을 모색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중국 최대의 백화점인 상하이디이(上海第一)백화점은 지난해말 일본의 마루베니사와 합작,프랑스의 카르푸와같은 대형 할인점과 맞설 1,000만달러 규모의 하이퍼마켓을 만들 예정.외국 기업들이 진출 초기 중국내 유통망을 이용할 것으로 판단,자체 유통망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자화(佳華)그룹은 경쟁력 있는 틈새 시장을 개척,승부를 걸 계획이다.최근 전통약품 제조공장을 인수한 자화는 720만달러를 투입,신약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구조조정을 위해 외국 컨설팅사에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중간간부들의 해외 MBA 과정 이수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타이핑양(太平洋)보험사는 경쟁시스템을 도입,자생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98년 실적주의를 채택한 이 회사는 실적이 좋은 지점장에게 최고 10배나 많은 보수를 주고 있는 반면 실적이 나쁜 지점장들은 퇴출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준비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회의적인 견해도 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개혁이 실업자를 양산,사회적 불안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탓에 제대로 실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등 최고 지도부가 최근 열린 회의석상에서 경쟁력 강화방안과 국유기업 처리문제 등에서 WTO 가입 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도 이 때문이다. khkim@. *石廣生 무역경제합작부장, 밀고 당기기 귀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61)은 중국 대륙에서 해외 나들이가 가장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세계무역기구(WTO)가입협상 중국 대표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 중국의 WTO 가입 마무리 협상을 위해 세계 각국으로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경제 분야의 정통 기술관료 출신인 스 부장은 중국에서 자타가공인하는 대외협상 전문가.중국의 WTO 가입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미국과의 양자협상 테이블에서 ‘리무진 탱크’로 불리던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담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덕분이다.앞서 96년 미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도 관여,무난한 타결을 이끌어내는 등 각종 대외협상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허베이(河北)성 창리(昌黎)에서 태어난 스 부장은 65년베이징(北京)무역학원 무역경제과를 졸업,말리 주재 상무관으로 전문 기술관료의 첫발을 내디뎠다.70년 이후 우진(五金)광산수출입공사 직원 및 벨기에 주재 상무관,우진공사 부사장 등을 오가며 경제정책과 경제 실무를 골고루 익혔다. 특히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상하이(上海)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당시 시장이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시위원회 부서기이던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과 ‘교분’을 쌓아 경제 실세로 급부상했다.88년말 상하이사무소 근무를 마치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수출입국장으로 영전한 그는 91년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장조리(차관보), 93년 부부장,98년 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98년 3월 부장으로 승진한 스 부장은 이후 WTO가입 협상에 매달려오면서 ‘대외협상의 도’를 터득했다.더욱이 바셰프스키 대표와는 3년 이상 얼굴을 맞대며 협상을 해 얼굴 표정으로도 상대방의 의도를간파할 수 있는 ‘가깝고도 먼 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바셰프스키대표의 ‘칼날같은’ 차가운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늘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나,내면적으로중국인 특유의 멀고 깊은 계산과 뚝심을 감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런 개성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장에서 판을 깨지 않고 지리하게 끌면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 금융사 시장점유 증가

    삼성 등 4대 재벌계열 금융기관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재벌금융기관이 자기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사례가 여전히 줄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 1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연도별 재벌 계열금융기관들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보험사의 경우,98회계연도(98년4월∼99월3월)에 삼성·현대·SK등 3개 재벌계열사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생보사 가운데 37.7%였으나99회계연도에는 38.4%,지난 4월∼6월에는 44.8%로 꾸준히 증가추세를나타냈다. 손해보험도 삼성계열인 삼성화재의 경우,98년 25.5%에서 99년 26.0%, 지난 4월∼6월에는 26.2%로 증가추세였다. 투자신탁도 현대·삼성·LG,SK등 4대 재벌계열사의 시장점유율이21.8%에서 31.6%,32.5%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경우,4대 재벌 계열사의 점유율이 41.22%에서 41.33%, 40. 8%로 약간 감소추세를 보였다.그러나 삼성증권의 경우,8.10%에0서 9. 56%,지난1·4분기에는 10.50%로 증가추세였다. 박현갑기자
  • 외국기업에 코스닥 개방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주주들은 등록후 1년이 지나도 지분을 임의로처분하지 못한다.외국기업들도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다. 코스닥위원회는 29일 이달초 발표된 ‘코스닥시장 안정대책’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대주주물량 임의처분 금지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는 등록후 1년안에는 지분을 매각할 수 없음은 물론 1년이 지나도 1개월에 5%이상팔 수 없다. ◆창투사도 지분매각 제한 지금은 ‘벤처금융이 투자(10%이상)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은 경우’에만 창투사의 지분매각을 3개월간 금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모든 벤처기업에 투자된 창투사 지분은 매각이제한된다. ◆외국기업에 코스닥 개방 외국기업중 소액주주 100인 이상,국내공모외국주식 또는 외국주식예탁증서(DR)의 수가 30만주 이상의 요건만갖추면 등록할 수 있다. 외국기업의 국내법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뮤추얼펀드 투자제한 완화 금감위는 은행이 뮤추얼펀드 발행주식의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보험사와 종금사,상호신용금고는 1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있다. 강선임 박현갑기자 sunnyk@ldaily.com
  • 부실 제2금융 바로 퇴출

    오는 10월부터 제2금융권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27일 “기업과 2금융권 구조조정이 은행 구조조정에 앞서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서 “기업과 2금융권 구조조정은 10월부터 해 나가고 은행 구조조정은 10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서를 받기로 한 만큼 그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금융권 구조조정 원칙 제2금융권은 부실기업과 함께 은행권 부실의 주원인 제공자로서 금융당국이 2차 구조조정에서 최우선적으로 정리하기로 한 업종이다.금융당국에서 현재 증권·보험·투신·신협 등기관별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추진방향을 마련 중에 있다. 기본방향은 ▲대주주 책임아래 증자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고▲이것이 어려운 금융기관은 금융권별 특성을 감안, 금융지주회사의자회사로 만들거나 인수합병(M&A)·계약이전(P&A) 등의 방식으로 정리 또는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종금사 BIS비율이 8%에 미달,적기시정조치가 부과돼 영업정지된 한스·한국·중앙종금은 예보 자회사로 전환시킨 뒤 개별매각하거나,합병 뒤금융지주회사 자회사 편입이나 은행·증권사로 전환 등의 방안을 연말까지 강구한다.나머지 정상영업중인 5곳은 코스닥 등록업무,채권위탁매매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한다. ◆증권사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대한투신증권은 분기별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실적을 점검,2003년 6월말을 목표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현대투신증권은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자본확충 이행사항을점검한다.나머지 증권사는 현재 영업용 순자본비율에 문제가 없으나기준비율(150%)에 미달하면 구조조정한다. ◆투신운용사 고유계정에 부실이 생기면 자본확충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한다.재무건전성 기준을 따로 마련 중이다. ◆보험사 분기별 지급여력비율에 따라 적기시정조치를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지난 6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하는 곳은생보사가 8곳,손보사가 2곳이다. ◆금고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미만인 20개금고 가운데 회생불가능한 금고는 매각하거나 퇴출시킨다. 우량금고가 부실화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수하면 공적자금을 지원한다. ◆신협 부실대출비율이 200%를 넘으면 바로 퇴출시키는 한편 동일지역에 있는 여러개의 신협은 합병을 적극 유도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투신사 2조5,000억 유동성 지원

    정부는 이달중 투신사가 갖고 있는 대우 담보 CP(기업어음)를 매입하는 등 투신권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증권·보험사의 대우 담보CP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입,금융기관에 유동성이 공급돼 자금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투신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투신사 보유 대우 무보증채 대지급 소요자금 1조원을 예금보험공사가서울보증보험에 출자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조성에 앞서 한미은행 5,000억원,신한은행3,000억원, 하나은행 2,000억원 등 3개 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차입해이 자금을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8일 투신사 보유 대우 담보CP 1조8,361억원어치를 1조4,744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증권사 보유 대우 담보CP(채권액 4,452억원)를 3,575억원에 사들이고,17개 은행이 보유한 대우 담보CP(채권액 1조6,200억원)는 10∼12월중 1조3,01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2개 보험사의 대우 담보CP(채권액 186억원)도 149억원에단계적으로매입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 “보험계약전 질병 악화됐더라도 産災로 인정 보험금 줘야”

    보험계약 이전에 앓았던 질병이 악화됐더라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보험금을 줘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법 제2민사부(부장판사 金龍均)는 26일 국제화재해상보험㈜은계약자인 황모씨(39·전남 여수시 여천동)에게 보험금 7,803만 5,492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보험계약 3개월전인 96년12월부터 황씨가 B형 간염을 앓은 적이 있다 하더라도 간염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보험사가 입증하지 못할 경우 업무상 재해처럼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황씨가 소속된 K건설과 ‘근로자 재해보상 책임보험’을계약한 국제화재해상보험은 원고 황씨가 이 회사 베트남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97년9월 간경변과 간암 진단을 받고 제기한 보험금 지급청구소송1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이 나오자 황씨가 보험계약 이전인 96년9월에 만성 B형 간염을 앓았다며 항소했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회생불능 대기업 새달 퇴출

    부실징후가 있는 대기업중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다음달중 퇴출된다.대한생명에는 공적자금이 추가투입돼 매각되고,일부 보험사는조기 퇴출된다.은행 합병·통합을 통해 올해안에 2개 정도의 대형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단계 기업 ·금융 구조조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금융기관 부실의 근원이되는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이어 비은행권·은행권구조조정도 마무리해 금융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중 30대 재벌그룹을 포함한 모든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신용위험 점검을 실시,존속기업과 퇴출기업을 판정할방침이다.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조건부 금융지원으로 살리되,그렇지 못한 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및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위원장은 “부실기업에 대한 판정기준이 은행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금감위가 판정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영업이익으로 은행이자를 제대로 갚을 수 있는가가 최우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제2금융권 부실이 은행권으로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화,인수합병(M&A),계약이전(P&A) 방식 등을통해 2금융권의 부실을 조기에 정리하기로 했다. 부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대한생명의 경우,이미 투입한 2조5,000억원외에 지급여력비율 100%를 충족할 수 있는수준으로 공적자금을 연내 투입,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 8%(6월말 기준)에 미달하는 곳 중 독자생존이 어려운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다음달중 마련하기로 했다.여기에는 정부가 출자한 보험·증권·투신·종금사가 포함된다. 아울러 우량은행간 합병 내지 통합을 강력히 유도,연내 ‘우량+우량은행’ ‘우량+공적자금투입은행’ ‘공적자금투입은행간 통합’ 등을 통해 2개 정도의 대형 선도은행을 육성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o@
  • 공적자금 추가조성/ 회수 불능 40조 고스란히 국민부담

    *'혈세' 부담 얼마나. 기업부실이 금융부실을 낳고 금융부실을 메우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이 다시 투입된다.이미 투입된 109조원을 포함,149조원에이르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만 부실의 악순환을 차단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그 공백은 고스란히 국민이 낸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이미 투입된 110조원 중 회수불능 금액은 4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공적자금 이자부담액이 28조원이고,예금대지급이 12조∼13조원이다. 새로 조성되는 공적자금 가운데 금고·신협의 예금대지급 6.5조원의절반인 3조원, 내년 이자 1조5,000억원은 잠재부실이다. 여기다 추가손실이 얼마나 발생할 것인지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향후 발생할 추가손실액을 감안하면 회수불능액은 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얼마나 회수 못하나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예금보험기금과 자산관리공사가 발행한 부실채권정리기금 64조원의 이자 28조원은 대부분정부 부담이다.두 기관이 이자지급을 해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정부 재정으로 메워야 한다. 2006년까지의 채권 만기를 연장하면 이자 부담액은 늘어난다.추가로조성하는 공적자금 40조원의 내년도 이자 1조5,000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40조원의 절반을 내년에 사용했을 때 연리 8%로 계산하면 1조6,000억원의 이자부담이 나온다.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 투입한 43조5,000억원은 증자 20조5,000억원,예금대지급·출연 21조원,자산매입 1조8,000억원,기타 2,000억원에 사용됐다. 동화은행 등 퇴출된 5개 은행의 예금대지급과 출연금 21조원 가운데11조원 이상은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났다. 정부 관계자는 “예금대지급 가운데 절반 이상은 회수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에 4조9,000억원,서울은행에 4조원을 투입하는 등 16조5,000억원의 출자금 회수도 불투명하다.한 주당 액면가 5,000원에 출자한주식은 주식상황에 따라 다르다.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제값받고 팔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제일은행의 경우 액면가의 10배가 넘는 주당5만5,000원이 돼야 투입액의 상당부분을 건질 수 있어 전액회수가 불투명하다. ■회수실적은 65조원 가운데 25조원이 회수됐고 이가운데 18조6,000억원을 재사용했다. 부실채권정리기금 20조원 가운데 17조9,000억원이 회수돼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예금보험기금채권 43조5,000억원 가운데 7조5,000억원만회수됐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을 사들여 되파는 방법으로 오히려 1조9,000억원의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추가조성 왜 하나. 정부가 50조원(회수·재사용분 10조원 포함)의 공적자금을 추가로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2차 금융구조조정의 재원이 마련됐다.21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공적자금 조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규모에 대해서는 논란을 빚어 국회동의 과정에서 규모가 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공적자금이 다음달중 국회동의를 마치고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이 처리되면 금융구조조정의 틀이 짜여지게 된다.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 부실을 털어내고 금융지주회사로 묶는 실행작업이 남는다. ◆왜 추가조성하나 4개월전에는 30조원으로 추정되던 공적자금 규모가 50조원으로 무려 20조원이 늘었다.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8%에서 10%로 늘어났고,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지는 등의 상황변화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금융기관 주식을 팔아 회수되는 자금으로공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식시장 침체로 차질을 빚게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어디에 사용되나 1차 공적자금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사용됐고 2차 공적자금은 수익성을 높이는데 사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한빛·외환은행 등 부실금융기관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10%로높이는 비용이 6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규모는 다음달 은행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가능성이 높다. 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짐에 따라 8조7,000억원이 투입되고 금고·신협의 구조조정에 6.5조원이 들어간다. 한투·대투 출자와 부실종금사 정리에 20조4,000억원이 투입돼 한투·대투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된다.수협·농협 출자에 1조8,000억원,기업부실화로인한 은행 추가충당금 적립지원에 2조원,한아름종금 손실보전 등에 4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금융계는 대변혁에 휩싸일 전망이다.또 98년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주식시장에 불이 붙었듯 주식시장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투입 현황과 문제점. ‘34개월동안 109조6,000여억원’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우리나라 금융 구조조정에 투입된 비용이다.한달에 3조2,235억원씩 투입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구조조정에 50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국내 금융기관이 ‘돈먹는 하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정부로서도 이같은 부실덩어리를 제때 정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향후 공적자금 투입 때는 분명한 집행기준과 원칙을 세워,더 이상 국민세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자금 투입현황] 모두 109조6,000억원이 투입됐다.▲예금보험기금채권과 부실채권 정리기금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64조원 ▲투입자금중 일부를 회수해 재사용한 18조6,000억원 ▲세계은행(IBRD)을 비롯한국제금융기구 차관자금,정부예산을 통해 투입한 자금,예금공사 차입금 등 공공자금 27조원 등이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 금융 구조조정에 64%가량인 70조3,000억원이투입됐다.종금사의 경우,퇴출종금사에 대한 예금대지급 등 11조9,000억원이 지원됐다.투신사에는 모두 12조2,000억원이 들어갔다.보험사에는 모두 10조5,000억원이다.금고와 신협에는 예금대지급 등으로 각각 3조2,000억원,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퇴출 지연으로 공적자금 낭비 초래] 정부는 그동안의 금융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지원 결과,위기극복 및 국가신인도 개선,금융 중개기능회복 등 유·무형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의주대상이었던 한빛·조흥 등 6개 일반은행에 또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의 공적자금 운영능력이‘제로’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관에 대한 퇴출을 지연시킴으로써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았다.대한·중앙·나라종금의 경우,영업정지-재개-영업정지 과정을 거치면서 5,200억원이 날아갔다.제일 등 16개 종금사도 결국 폐쇄돼 7,600여억원이 허비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투입할 50조원의 공적자금은 투명한 집행원칙을 세워야 하며, 2차 금융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노력을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陳稔재경 “금융구조조정 틀 연내 매듭”.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적자금을추가로 조성하게 돼 경위야 어찌됐건 경제팀장으로서 국민에게 매우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진장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의시기를 놓치면 경제와 국민의 부담이 커진다”며 경제와 증시를 강화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 40조원이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나.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당정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를 결정해나갈 것이다. △ 추가조성에 대한 오늘 오전 당정협의 결과는. 조성규모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충분히 조성하되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국민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쪽과 40조원의 추가조성 규모를대폭 줄이자는 의견이 있었다.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언제 구성하나. 10월초에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국민의 신뢰를받는 전문가로 구성,가동할 것이다.이를 통해 공적자금의 투명성과공정성을 높이겠다. △ 금융구조조정 일정은 어떻게 되나. 금년말까지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기본 문제를 풀겠다.공적자금이투입된 은행은 분기별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공표하도록 하겠다.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감독할 것이다.10월중에 은행의 대형화,겸업화가나타날 것이다. 박정현기자
  • 정부, 인터넷은행 설립 쉽게

    정부는 인터넷 은행의 설립을 유도하기 위해 자본금 요건을 100억∼200억원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기존 은행이 인터넷은행 주식을 15% 이상 초과소유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회사 출자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지식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개혁 추진방안’을 보고하고 내년까지 관련법개정 등 후속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중 자산운용사,위탁매매전문증권사,투자자문업 등의 설립자본금을 현행 70억∼5억원 수준보다 대폭 낮춰 금융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한 5만여명의 금융전문가를 금융시장에 재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증권·보험사 설립 자본금 기준도 현재의 2분의 1∼3분의 1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 아래 재경부 등 금융당국과 협의를 벌이기로했다. 규제개혁위는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 인터넷을 활용한 원격 의료의범위와 방법 등을 정하는 한편 전자처방전이 법적 효력을 갖도록 의료제도를 정비,사이버 진료를 합법화하고 이를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병원 뿐만 아니라 약국에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세금감면 등의 유인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현대등 8개 생보사 보험금지급능력 기준 미달

    국내 21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8개사가 보험금 지급능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8일 “6월말 현재 생보사의 지급여력기준을 파악한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급여력기준은 생보사가 보험계약상의 보험금 지급 등 의무이행을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말한다. 지급여력기준에 미달한 생보사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중인 대한,현대,신한,LG,금호,한일생명보험 등 6개사와 흥국,삼신생명 등이다. 신한생명과 금호생명은 지난 7월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의 후순위차입으로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00%를 넘는 상태다. 반면 삼성과 영풍,알리안츠제일,ING,뉴욕,푸르덴셜,프랑스생명 등은지급여력비율이 매우 높았다. 생보사 전체의 지급여력은 전분기(3월말)의 2조6,786억원보다 5,114억원이 증가해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468.4%를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 대법원,원심확정 ‘운행중’해당…보험금 지급해야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를 풀기 위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잠을자다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면 ‘운행중 교통재해’에 해당하므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8일 문모씨 유족들이 S보험등 2개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보험사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보험금 3억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씨가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잠을 잔 행위는 안전운전을 위한 조치로서 운전의 연속이라 할 것이므로 문제의 사고는 보험 약관상의 ‘운행중 사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문씨 유족은 문씨가 98년 12월13일 새벽 1시쯤 LPG 연료를 사용하는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속초에서 양평으로 가던 중 폭설과 결빙으로도로상태가 나빠지자 도로 공터에 차를 세우고 히터를 켠 채 잠을 자다 원인불명의 폭발사고로 사망했으나 보험사가 ‘운행중 사고로 볼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박홍환기자 stinger@
  • 보험사 개인대출상품 ‘봇물’

    보험사들의 개인대출 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아파트 담보대출,개인신용대출 등 은행권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금리와 다양한 상환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파고 들고있다. ◆아파트 담보대출 삼성생명은 이자에 할부 개념을 도입한 ‘라이트아파트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아파트 소유자나 구입 예정자를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고객들이 자신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이자할부기간(최고 2년)과 할부율(최고 50%)을 선택하면 된다.할부받은이자는 매달 원금에 가산된다.대출 초기 자금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5년간 이자만 내고 원금은 5∼10년에 걸쳐 갚으면 된다. 금호생명은 보험업계 최저금리인 연 8.7%의 ‘팰컨스 아파트 담보대출’을 지난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회사자체 감정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별도로 보증 수수료를 물지않아도 된다.대출기간은 5년이지만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연장 때도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알리안츠제일생명은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최저 연 8.8% 금리로 대출받을수 있다. 대한생명은 98년부터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을 판매중이며 부동산등기부등본,토지이용계획 확인원 등을 무료로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개인신용 대출 인터넷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이용한 신용대출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무(無)보증 무(無)방문 무(無)서류의 3무(無)대출로 대출금은 은행으로 바로 입금돼 편리하다. 대한생명의 ‘63바로바로 신용대출’과 삼성생명의 ‘e-스피드신용대출’의 금리는 개인 신용등급과 대출한도에 따라 연 9.6∼13.9%가적용되며 대출한도는 최고 3,000만원이다.교보생명도 최저금리가 연9.9%인 무담보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마이너 손보사 M&A 가능성 높다

    국제·신동아·대한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M&A(인수·합병)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증권은 4일 국제·신동아·대한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는 지난 5월 정부로부터 구두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만큼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할 수 밖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이 보험사들은 현재 주가 수준으로볼 때 유상증자가 어려운 만큼 국내외 자본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제화재는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독일 알리안츠사와 다각적인 제휴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고 대한화재는 호주 보험사인 HIH로부터 20%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상태다.대한생명 계열사인 신동아화재는 금감위에서 해외 매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경영권변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의 시가총액을 1년전과 비교해보면 신동아화재는 856억원에서 8월31일 현재 현재 293억원,국제화재는 379억원에서 191억원,대한화재는 604억원에서 214억원으로 감소했다.자본금을 두배로 늘린다고 해도 필요자금이 300억원도 되지 않기때문에 M&A 매력이 있다고진단했다. 삼성증권 백운 투자분석팀장도 중소형사는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 대비 30∼80% 수준에서 저평가 되어 있으며 해외 대형보험사 등인수처에 따라서는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제와 신동아화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교통사고 위장 상습 보험사기 22명 적발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일 의사와 자동차공업사 업주들과 짜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자신의 보험사에서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낸 김모씨(41) 등 S화재해상보험사 직원 9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가짜 진단서를 발급해준 성남시 H정형외과의원 원장 신모씨(37) 등 의사 10명과 허위로 자동차 수리비 견적서를 발급해준 안산시 D공업사 대표 백모씨(43) 등 공업사 업주 3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김씨 등 보험사 직원들은 고향 선배인 최모씨(45)에게 95년 12월 12일 오후 4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그랜저 승용차로 박모씨(32)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게 한 뒤 100만원의 수리비를 1,000만원으로 부풀려 보험금을 타내는 등 37차례에 걸쳐 5억원을 타낸 혐의를받고 있다. 의사 신씨는 95년 8월 25일 김씨 등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6,300여만원의 진료비를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의사들은 평소 친분을 유지해온 김씨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10월말 공적자금 투입은행 결정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할 은행들이 정해짐으로써 2차 금융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정부는 10월말까지 경영평가위원회의평가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결정할 방침이어서 11월부터는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일정 정부가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으로 정한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 등 6개 은행은 9월말까지 자체적인 경영개선계획을 경영평가위원회에 내야 한다.경평위는 10월중으로 이들 은행이 낸 계획을 평가하고,정부는 이를 토대로 공적자금투입은행을 최종확정하게 된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은 행장을포함한 경영진 문책 및 대대적인 인원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적자금 투입대상 은행 전망 BIS 자기자본비율이 10.23%로 가장높은 조흥은행은 일단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러나 쌍용·현대 채권 등이 향후 부실화할 가능성을 안고 있기때문에 공적자금 투입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나머지 은행들은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평화·광주·제주 등은 연합전선을 구축,별도의 금융지주회사 형성을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빛·외환은행 그룹은 또 다른 지주회사로 묶일 전망이다.그러나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지주회사 구도는 절대 아니다”면서 독자생존 의사를 보였다. ■나머지 은행들은? 이번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에서 빠진 나머지 은행들도 다각도로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전망이다. 금융겸업화라는 세계적인 금융흐름에 맞춰 합병이든 금융지주회사방식이든 경쟁력을 키우지 않을 수 없는 위기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이체 방크와 자문계약을 맺고 별도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중인서울은행은 이를 토대로 정부로부터 구조조정 여부를 검증받게 된다.신한은 모건스탠리를 자문기관으로 두고 올해 안으로 지주회사 설립과 자회사 재편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주택은행도 소매금융전문 은행을 지향하며 보험사인 ING와의 전략적 제휴를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주도로 2개(한빛·외환그룹,평화·광주·제주그룹),독자적으로 2개(산업,신한은행) 등 최소한 4개 이상의 금융지주회사가 연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보험료는 비싸도 괜찮다 사고나면 확실한 보상을”

    ‘보험료보다는 확실한 보상을’ 확실한 보상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고급형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고급형 상품은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최고 40%이상 비싸지만 교통사고시 발생하는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점이 매력이다. 교통사고 발생시 대물사고까지 무한으로 보상받을수 있으며,일부 상품의 경우 치료중 발생하는 추가비용과 차량 광택비용까지 제공해 준다. ◆기존 자동차보험과의 차이점=기존 자동차보험은 대인사고에 대해서만 무한보상을 해줬다.반면 고급형은 대물사고까지 무한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출고된지 1년 이내의 새차가 사고를 낸 경우 기존에는 감가상각을하고 난 중고차 가격으로 보상받던 것을 새차가격으로 보상받을 수있다. 탑승자의 휴대품 손해도 최고 1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쌍방과실인경우 본인 과실분까지 보험사에서 보상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간병위로금,건강회복지원금,사고수습지원금 등 10∼20여가지의 새로운 보장내용을 신설해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경비전액을 지원해 준다. ◆고급형 어떤게 있나=삼성화재는 기존 보험료보다 평균 44%가량 비싼 ‘A-TOP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사고로 발생한 대물피해를기존 2,000만원에서 무한대로 보상해주는 등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동부화재의 ‘참좋은 자동차보험’은 사고로 발생한 대물피해를 무한으로 보상해주며,건강회복 지원금으로 최고 200만원까지 지급한다. LG화재의 ‘퍼스트클래스 자동차보험’은 사고때 사고를 낸 운전자와 가족의 신체상해까지 무한 보상하도록 차별화했다.또 여성 운전자층을 겨냥해 성형수술비와 치아치료비,육아지원비까지 주는 레이디특약도 뒀다. 현대해상의 ‘포유 자동차보험’은 가족상해에 대해 최고 2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동양화재의 ‘VIP자동차보험’은 대인 및 대물피해는 물론 운전자와 가족상해까지도 무한 보상해 준다.사고시 간병·건강회복지원금,사고수습지원금,렌트비용 등 보상내용도 강화했다. 이밖에 제일화재도 ‘로얄플러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보험아줌마’ 방문서비스 사라지나

    전화와 인터넷이 있으면 어디나 보험창구. 생명보험사들이 고객이 직접 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보험가입부터 여러가지 보험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무(無)방문서비스’를 확대,큰 호응을 얻고있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받고 동영상 상담은 물론 고객이 원할 경우 아예 집이나 직장으로 찾아가 서류준비부터 보험금까지 지급해 줘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용가능한 서비스를 알아본다. ◆전화를 이용한 창구업무=각 보험사에서 개설한 콜센터를 이용한다. 계약내용 조회,약관대출,대출이자 및 보험료 납입,분할보험금 수령등 보험관련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창구=각 보험사의 홈페이지에 접속,업무를처리하는 방식이다.삼성생명은 계약조회,분할보험금수령,이자 및 보험료 납입.증명서 발급,주소 변경 등의 창구업무 85%이상을 인터넷으로 처리 가능하다.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보험가입과 해지,보험금 지급과 수령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 콜센터=인터넷과 전화창구업무를 합친 것으로 기존의 콜센터 기능에서 한단계진일보했다.화상상담이 가능한 VOIP(voice overinternet protocol)기술을 도입해야 가능하며,삼성·교보에서 이를사용하고 있다.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다 문의사항이 생기면 별도로 전화할 필요없이 ‘상담원연결’ 아이콘만 클릭한다.곧바로 상담원 얼굴을 보면서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듯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인터넷·전화 대출=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별도의 대출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바로 입금돼 편리하고 시간도절약된다. 대한의 ‘63보험고객 e클릭신용대출’은 인터넷 전용 대출상품으로계약자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즉시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다.교보의 ‘전화로 대출’과 삼성의 ‘스피드 전화대출’ 대한의 ‘63바로바로신용대출’은 무(無)방문,무(無)보증,무(無)서류의 3무(無) 대출이다. 특히 ‘스피드 전화대출’은 24시간 접수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0까지 신청한 대출은 즉시 통장으로 입금된다.나머지 시간에 신청하면 다음날 9시까지 입금된다. ◆보험금 방문지급 서비스=사고가 난 경우 전화나 인터넷으로 보험금 지급의뢰를 하고 회사의 안내에 따라 몇가지 필요한 서류만 준비하면 설계사나 영업소장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보험급 지급까지 처리해 준다.삼성은 고객이 요청하면 설계사가 필요한 서류를 대신 발급받아 접수시켜 주기도 한다. 강선임기자
  • 현대·AIG ‘다목적 동거’

    현대그룹이 미국 AIG사로부터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외자유치에 성공,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현대투신의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세계적인 금융기업과의 자본제휴를 통한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G사와 현대그룹이 밝힌 ‘공동경영’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의 신뢰회복 및 금융부실 해소=1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대투신의 부실문제는 그동안 현대그룹 자금난의 도화선이었다.현대투신은 재벌 계열사라는 이유로 한국투신이나 대한투신과는 달리 공적자금 투입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외자유치 성공으로 현대계열사들은 담보재산 회수와 함께 현대투신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남으로써 시장의 불신을해소할 수 있을 게 됐다.특히 현대투신의 부실해소는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의 공적자금투입과 함께 투신권 정상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는 그동안 엄청나게 빠져나간 자금을 환류시킬 수 있는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금융계열사 경영권 넘어갈까=이번 외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은 국내 굴지의 금융사가 외국자본에 완전히 넘어갈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제일은행 해외매각에 이어 대형 금융기관으로는 두번째다.AIG사가 1년 뒤 현대증권 후순위 전환사채 5,000억원을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AIG는 현대증권 지분 23.7%를 차지,현대상선(16%)을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금융업을 포기하지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현대측이 현대상선의 역량을 집중하고 계열사와 우호세력의 도움을 얻는다면 최악의 경우 지분 인수·합병(M&A)전에서 방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AIG사와 이면 합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AIG사가 ‘현지경험’ 부족으로 독자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했거나 또는 일정 조건하에 현대측에 금융부문의 경영권을 인정해준다는 약속을 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일부에서는 협상을 주도한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향후 거취와 연결짓는 관측도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향후 1년간경영권행사 안해” 윌버 로스 AIG컨소시엄 대표. [뉴욕 연합] 미국 AIG컨소시엄의 대표격인 WL로스사의 윌버 로스 회장은 28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년간은 현대에 경영권행사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후순위채권을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지분 23.4%)가 될 경우 경영권을 행사할 것인가. 공동경영을 취할 계획이다.필요시 한국에 임원을 파견해 미국식 경영방식을 접목시킬 수 있다. ◆보통주로의 전환가격은. 최소한 1주당 1만5,000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 ◆9,000억원에 이어 2,00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한 것은 현대 압력과 관련한 시간벌기 전략이 아닌가. 2,000억원은 현대와 AIG 모두에게의미가 있다.현재의 투자유치 진행속도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 ◆투자의 근본배경은. 저평가된 현대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증권,펀드관리,세일즈 능력을 가진 현대와 AIG가 제휴하는 것은 큰 매력이다. *현대 외자유치 이후. 현대의 계열분리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현대증권 등 현대 금융계열사가 미국계 보험사인 아메리카 인터내셔널그룹(AIG) 등 국제기관투자가 컨소시엄에 1조1,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대신,그 만큼의 지분을 넘겨 현대와 공동 경영의 길을 택할 것으로 보여 현대의핵분열은 급류를 타는 분위기다. ◆계열분리 현황=우선 다음달 1일부터 현대자동차가 떨어져 나간다. 현대차 소그룹에는 현대정공 등 10개사가 포함된다. 다음 순서는 현대중공업.최근 현대는 당초 2003년으로 예정했던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를 2002년 6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었다.현대중공업과 현대가 각각의 지분정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빠르면 내년말까지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계열분리 가속화에 촉진제로 등장한 것은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미국 AIG에 지분이 넘어가 AIG가 현대 금융계열사의 대주주가 되면,금융계열사의 분리는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이럴 경우 마지막남은 건설·전자쪽의 분리작업도 자연스레 앞당겨질 수 밖에 없다. 당초 자동차,전자,건설,금융 및 서비스,중공업 등 5개 소그룹으로예정됐던 계열분리는 6개 소그룹이상 연쇄 핵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걸림돌은 없나=계열분리의 최대 걸림돌은 지분정리.현대중공업의경우 보유중인 다른 계열사 주식,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을 동시에 정리해야 한다.이외에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출자총액한도 등도 부담스런 문제다. 금융계열사의 경우 현대상선과 현대증권과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당초 금융과 서비스를 묶도록 돼 있었다.상선은 증권지분 16.6%를 갖고 있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거취여부도 변수다.AIG와의 빅딜성사 여부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이 회장이 AIG사와의 체결한 각서가 본계약이 아닌 양해각서(MOU)란 점도 논란거리다. 주병철기자 bcjoo@
  • 목돈 일시예치 연금 나온다

    9월부터 퇴직금 등 목돈을 보험사에 맡기고 즉시 또는 일정기간이지난 뒤 다달이 일정액을 노후생활연금으로 받는 ‘일시납 즉시지급연금’이 시판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삼성,교보,대한생명이 50세이상 노령층이 목돈을 노후생활연금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일시납 즉시지급 연금을 9월초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12년 보증부 종신연금 ▲12년 보증부 부부형 종신연금▲확정기간형 연금 등 3종류가 있다.연금 지급시기에 따라 가입즉시연금이 지급되는 즉시형과 가입뒤 일정기간이 지난 뒤부터 지급되는거치형으로 나뉜다. 적용이율은 확정금리형은 6.5%를 적용하며 금리연동형은 보험개발원에서 다달이 공시하는 기준이율에 연동하는 것이다. 거치형은 연금 개시시점까지 원금에 이자가 붙어 지급받는 연금액이 즉시형에 비해 많다.퇴직 이후에도 당분간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면즉시형보다 거치형으로 택하는 게 좋은 셈이다. ‘12년 보증부 종신연금’은 지급개시이후 12년안에 본인이 죽었을때 유족에게 12년치 연금의 잔여분이 지급되고,12년 보증부 부부형종신연금은 본인 사망시 배우자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12년 이내에 부부가 모두 사망했을 때는 유족에게 12년치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두 상품 모두 보증기간인 12년이 지난뒤 본인이 사망하면 유족에게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확정기간형 연금은 10년,15년,20년 등 정해진 기간에 사망과 관계없이 본인 또는 유족(본인 사망시)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대한생명의 경우,보험가입 최저한도를 1,000만원으로 정했다.1,000만원을 맡기고 12년 보증부 본인종신 상품을 확정금리로 즉시 지급받는 것으로 했다면 다달이 6만5,000원을 받게된다. 김재찬(金在燦)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일시납 연금제도 도입으로 퇴직금 등 목돈을 주식투자,사업실패,사기 등으로 날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농작물 재해보험 내년 3월 도입

    내년 3월부터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사과와 배 재배농가들은 태풍,우박,서리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피해액의 80∼70%를 보장받을 수 있다. 농림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농작물 재해보험법 제정안’을 확정,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작물 재해보험법은 논농사 직불제와 함께 농가소득 안전망을 갖추기 위한 핵심과제의 하나이다. 농림부는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농가의 소득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가소득 의존도가 높은 사과와 배 주산지를 대상으로 내년 3월부터 재해보험을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배농가의 참여도 등을 고려해 앞으로 다른 과실류나 특작물,쌀 등에 대해서도 재해보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사과·배 농가에 도입되는 재해보험은 손실의 70∼80%를 보장해주는 두가지 상품으로 운영되며,희망자만 가입하는 ‘임의가입’형태다. 전국 8만4,000여 사과·배 재배농가중 절반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예측된다. 농림부는 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료와운영비의30∼50%를 정부 재정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1차 보험은 농협에서 맡고,재보험은 국내외 민간보험사가 참여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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