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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호 게이트/ 또다른 핵심공범 김천수

    이용호 게이트의 숨은 공동 연출자인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김천수(40)회장은 사채업자 출신으로 업계에서주가조작의 ‘귀재’로 통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G&G 회장 이용호씨와 사업 파트너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씨 계열사인삼애인더스의 대표였던 정모씨가 김 회장과 이씨가 공동인수한 제주 국민금고의 대주주로 들어앉아 중개인 역할을하며 관계를 다졌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 4월 김 회장이설립한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오픈식에도 참석했다. 공동사업에 나선 김 회장과 이씨는 지난 6월 자동차보험사 중 6위인 쌍용화재 주가조작을 위해 공동으로 ‘PCI인베스텍’이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쌍용화재의 대주주인쌍용양회의 지분을 매입했다.이씨는 당시 삼애인더스를 통해 주식을 매입하며 PCI인베스텍과 허위 지분경쟁을 벌였다. 관련 업계는 김 회장이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를 다른 사람 명의로 설립한 뒤 한번에 수십억원씩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과시하며 기업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에 손을 뻗쳤다고 전했다.특히 지난해 11월 ㈜고제의 경영권을 손에 쥐면서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직원과 명의상 사장인 박모씨의 동생 등을 경리팀에 입사시켜 자신의 라인을 움직이면서 ㈜고제의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씨 구속 직전인 올 8월에 공동 사업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의 운전기사인 서모씨(34)는 “김 회장이 이씨 구속 전에 전화통화를 여러차례 하면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을 해결하라’고 언쟁을벌이는 등 이씨에 대한 감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명인 김천호라는 이름 대신 자신의 둘째형이름인 김천수를 사용하면서 모든 사업체에 다른 사람을대표로 내세우는 ‘그림자 경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부산의 한 상고를 졸업한 뒤 K호텔을 운영하면서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C파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 서울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고제 빌딩 1층에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가 입주한 이후 부산의 C폭력 조직원들이 자주 들락거렸다. 고제 빌딩의 관계자는 또 “지난 7∼8월 여당의 K의원이6∼7차례 김씨의 사무실을 방문해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는 등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잠적중인 김 회장이 대리인을 통해 자신소유의 제주 국민금고 매매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에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회장의 한 측근 인사는 “지난10일쯤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는 이달 초에 서울 광화문의 한 빌딩 20층에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했으나 사장으로 등재돼있는 박모씨도 잠적한 상태이며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집기류만 남아 있는 상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부도난 고제는. 주가 조작설이 나돌고 있는 고제는 지난 58년 설립돼 43년간 인삼제품과 기능성 식품원료를 만들어 온 음식료 업체다. 최근 인삼제품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화학제품의 판매부진과 부채부담 등으로 지난 13일 주택은행에 돌아온 당좌수표 5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자본금은13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48억5,000만원이었다. 89년 10월에 상장됐으며 대주주는 설립자의 아들 최경훈씨(6.0%)와 미망인 홍주연씨(1.3%)다.이규홍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초 4,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지난 6월 제3자 피인수설이 파다하게 나돌면서 7배가 껑충 뛰어 2만7,000원까지 급등했다.부도 이후 8일 연속 하한가 행진후 27일 1,500원대로 떨어졌다. 고제는 96년 이후 자주 주가 조작설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해 2월에도 주가가 저점대비 6배 가량 상승해 의혹을 받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코스닥도 신용거래 허용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코스닥시장에서도 신용거래가 가능해진다.금융회사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자산유동화전문회사,증권투자회사 등 페이퍼 컴퍼니에 투자할 때 별도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보험사도 기업어음이나 회사채를 발행해자금을 차입할 수 있게 된다.상호신용금고의 지점 설치가 쉬워진다. 정부는 27일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제약하거나 금융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금융관련 규제 151건을 연내에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신용거래 허용]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가 11∼12월부터 허용된다.이에 따라 코스닥 등록법인 주식에 대해서도증권거래소처럼 주식청약자금 대출과 신용공여를 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코스닥은 안정성이 거래소에 비해 낮다는 이유로 신용거래가 허용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당장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돈이 없어 주식을 매매하지 않는게 아니라 등록기업들의 불성실 공시 등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험사도 회사채 발행 허용] 보험회사가 항만사업이나 운하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비상장 주식을 취득할 수있게 된다.기업어음이나 회사채 발행도 할 수 있게 된다.미국 테러사건처럼 예상치 못한 대형사고가 생길 경우 보험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판매 자회사 등자회사 업종이 확대돼 보험 모집인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한편 금융회사를 통한 기업결합 제한규제가 풀린다.금융회사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자산유동화전문회사,증권투자회사 등 페이퍼 컴퍼니에 20% 이상 투자할 때 금융감독위원회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또 동일종목 투자제한 완화 등으로 복합형태의 펀드 및 ETF(Exchange Traded Fund)등 신상품 개발도 촉진한다. [증시 연말 휴장 없애기로] 증권시장의 연말 휴장기간(3일)을 줄이거나 없애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늘려주기로 했다. 자기회사 주식을 매수(매도)한 뒤 6개월안에 매도(매수)해생긴 이익을 회사에 반환해야 하는 상장·등록법인의 대상직원에서 내부 정보 이용가능성이 낮은 직원은 제외된다. [금고지점 설치 요건 완화] 상호신용금고의 지점설치 요건이 완화된다.3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에 대해서 위험가중치가종전 10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정부는 재무건전성 비율이 일정수준(BIS 10%,지급여력비율150%) 이상인 금융회사는 대체자금을 조달하지 않더라도 후순위채를 만기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시장조성제도 개선 ▲공모주식 가치분석기준개선 ▲무보증사채에 대한 복수평가 의무화 폐지 ▲보험사 해외투자한도 확대 ▲계열사 발행주식 투자제한 완화 등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시장여건 갖춰지면 세부개선방안을마련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비급여대상 건보 3,000억 부당 지급”

    교통사고 및 폭행사건 피해자 등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없는 ‘가짜환자’들에게 1년간 3,000억원의 요양급여비가부당하게 지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26일 보건복지부 국감자료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 교통사고 부상자 38만6,214명에게1,789억원의 급여비가 부당하게 지급됐다고 주장했다.지난해 1년 동안 경찰청에 신고된 교통사고 부상자수에 비해 민간보험사가 급여비를 지급한 교통사고 부상자수는 38만6,214명이 더 많으며 이들에게 교통개발연구원이 산출한 교통사고 경상자 평균 치료비(463만3,800원)를 적용할 경우 모두1,789억원이 부당 지급됐다는 것이다. 또 경찰청이 파악하고 있는 지난해 1년간 1,204억원의 보험급여가 폭행사건 피해자에게 잘못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경찰청에 교통사고를 신고하지 않고보험회사를 통해 처리하는 경우 보험사에서 피해자 치료비전액을 지급하므로 건강보험 재정과는 관련이 없고 폭행 피해자도 건강보험으로 처리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2001 길섶에서/ 상징의 무게

    1원짜리 동전은 지름 17.2㎜ 크기에 무게가 0.729g이다.알루미늄으로 만들었기에 황동 제품인 5원짜리(20.4㎜,2.95g)보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무게는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그러나 과연 1원의 무게가 5원보다 가벼울까? 여자들이 속옷 차림으로 있는 입원실에 보험사 직원이 ‘멋대로’드나들어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40대 주부가 보험사를 상대로 1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이 있었다.재판부는 최근 이 사건에 대해 “사법부 역량을 소모시키는 소권(訴權)남용 행위”라면서 각하했다.담당판사는 1원이라는청구액의 현실적 가치를 고려할 때 여기에 드는 사법비용이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경제 ·법률적인 논리상 이같은 각하 사유는 하등 문제될것이 없을 터이다.하지만 원고가 굳이 1원을 내건 까닭은사생활 보호가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가졌다고 믿어서일 게다.상징으로서의 ‘1원’,그 무게마저도 이제 거부당하는가. 이용원 논설위원
  • “추석고향길 안심하고 다녀오세요”

    11개 손해보험사들은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4시간 사고보상센터와 긴급출동 서비스센터를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사고보상센터에는 보상직원과 정비요원이 상주하며 사고접수 및 현장출동,차량수리비 현장지급,보험가입사실증명원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출동 서비스센터는 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긴급 견인,비상급유(3ℓ이하),배터리 충전,타이어펑크 교체,잠금장치해제,기타 소액부품 교환,타이어공기점검,냉각수·워셔액보충 등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한다.고급형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은 무료다. 손보협회는 귀향시 교통사고에 대비해 보험료영수증,검사증,운전면허증 등을 반드시 지참하라고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
  • 생보사, 상해보험 판촉 치열

    생명보험사들이 추석연휴를 맞아 교통상해보험상품을 내놓고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생명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국내 13개 생보사는 월 2만∼3만원의 보험료만 내면 1억∼9억원의 고액보험금을 보장하는 교통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삼성생명의 경우 비행기와 선박,열차사고 사망시 2억∼3억원을,기타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는 최고 1억5,000만원을 지급하는 ‘무배당 퍼펙트상해보험’을 시판하고 있다.월보험료는 3만5,900원(남자,10년만기,10년납 기준)이다. 교보생명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장애인이 됐을 경우 최고 1억원을 보장하고 무보험이나 뺑소니 사고로 생명을 잃었을 때는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무배당베스트라이프 교통안전보험(월 보험료 3만6,700원)’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생명도 월 2만1,800원의 보험료만 내면 휴일 교통재해로 사망하거나 1급 장애인이 됐을 경우 최고 1억1,500만원을 보장하는 ‘무배당 예스하나로상해보험’을팔고 있다. SK생명의 ‘마이라이프 상해보험’은 매월 2만4,700원의 보험료만 내면 휴일교통사고 사망시 최고 5억1,000만원을,흥국생명의 ‘월드코리아 교통상해보험’(월보험료 3만8,100원)은 비행기나 열차사고 사망시 최고 9억원을 각각 보상해 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항공사 전쟁보험료 비상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간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로이드가 국적 항공사에 대해 수백만달러의 전쟁보험료를 요구,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로이드보험은 최근 두 항공사에공문을 보내 10월 1일부터 전쟁배상책임보험과 전쟁기체보험을 기존 보험료에 추가 적용키로 했다고 알려왔다.로이드보험은 승객에게 적용되는 전쟁배상책임보험료로 1인당 1.25달러를 제시했다. 평상시 배상책임보험료로 월 22만5,000달러를 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따라 월 90만달러(약 12억원)를 지급하게 돼 매달 67만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됐다. 대한항공도 전쟁배상책임보험료로 월 130만달러 가량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1원소송이 300만원짜리로?

    ‘1원짜리 소송'에 대해 법원이 사법부 역량을 소모시키는소권(訴權) 남용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김모(42·여)씨가 S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가1원의 손해배상 사건을 심리중인 서울지법 민사10단독 조일영 판사는 18일 “1원 소송은 청구액의 현실적 가치를고려할 때 사법비용이 훨씬 큰 소권남용으로 각하요건에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교통사고로 서울 강남 모의원에 입원중이던 지난5월29일 새벽 S사 직원 김모씨가 부재(不在)환자 점검을이유로 병실에 들어오자 “몰래 병실에 침입,속옷만 입은여환자들의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보험사의 사생활 침해 관행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소송을 냈다. 1원 소송을 내려면 인지대 1,000원외에 소장 송달비용으로 피고 1명당 2만2,600원을 법원에 납부해야 한다. 조 판사는 “소송의 목적이 보험사 직원들이 마음대로 병실에 드나드는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라면 양측이변론을 통해 이같은 행위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받는 것이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김씨는 “반드시 이같은관행의 불법성을 입증하겠다”며 소가를 당초 1원에서300만원으로 올린 준비서면을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가자! 교통월드컵] ‘생명의 줄’ 안전벨트

    최근들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운전자들이 다시 줄어드는분위기다. 안전띠를 매지 않고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심심찮게 눈에띈다.택시를 탈때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하는운전기사들도 많이 줄었다.경찰 단속이 다소 수그러들면서운전자와 승객들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지고 있는 것이다. 안전벨트는 경찰 단속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매야 한다.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이상 줄어든 것도 안전벨트 착용률이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안전벨트 착용이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내는 지름길인 것이다. ◆안전벨트 착용으로 대형 참사 모면=지난 7월24일 경남 진주시 판문동 중촌마을 앞 진주∼대전고속도로에서 진주방면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고 1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등21명이 숨졌고 19명은 크게 다쳤다.당시 관광버스는 시속 144㎞로 달리다 무인속도측정기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사망자 대부분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부르며 춤을 추고있었고 앉아 있던 사람들도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 다음날인 25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이배재고개에서 초등학생 5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들이받고 20m 아래 낭떠러지로 곤두박질했다.사고 당시 학생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덕분에 2명만 크게다치고 나머지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전날 발생한 사고와 비교하면 안전벨트가 생사를 가른 셈이다.인솔교사 조수현씨(24)는 “캠프장을 출발하자마자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안전띠를 매주었던 게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안전벨트,이래서 매야 한다=각종 사고를 통해서도 확인됐지만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벨트의 효능은 실로 엄청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안전벨트 착용시 치사율이 평균 17.8% 감소한다.특히 운전자는 21.1%,앞좌석 동승자는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다르지만 미국안전협회의 각종 실험과 교통사고 조사에서도 안전벨트 효과가 입증된다.미국안전협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45% 줄고 중상률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안전벨트 착용자에 비해 병원입원 3배,골절상 2.7배,의식불명 8.4배,입원기간은2.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 늘어 사망자 대폭 감소=지난 3월 경찰의집중단속 이후 안전벨트 착용률이 98%로 높아졌다.코리아리서치가 지난 6월 전국의 20세 이상 운전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전띠 착용률이 97.7%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1월 23.4%보다 4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교통 선진국인 스웨덴(95%)이나 호주(94%)를 능가하는 수준이며 미국(67%)이나 일본(77%)보다도 높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높아지면서 교통사고 사망자도 격감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통사고는 모두 12만4,914건이 발생,3,788명이 숨지고 17만2,992명이 다쳤다.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사망자가 1,263명(25%)이나 줄었다.또 사고건수는 1만8,940건(13.2%),부상자는 3만7,257명(17.7%)이 감소했다. ◆안전벨트 착용은 돈 버는 일=지난 8월 이후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하거나 보험계약을 갱신한 운전자의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게 됐다.교통사고 발생시 적용되는 ‘자기신체사고’의 과실비율이 종전 5%에서 10∼20%로 높아진 까닭이다.종전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 사고가 나서 죽거나 다칠 경우 보험금을 5% 깎고 지급했으나 지금은 사망과 부상 1급은 20%,부상 2∼14급은 10%를깎고 지급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차에 의해 사고가 발생해 다치거나 사망하더라도 마찬가지다.특히 삼성화재는안전띠를 맨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1,000만원의 추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교통사고 유자녀에게는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약관을 마련,시행하고 있다.안전벨트만 착용하면 유사시 생명도 구하고 보험특혜도 받게 되는 것이다.이같은 보험상품은 다른 보험사로도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안전벨트 왜 안 매나=코리아리서치가 지난 6월 운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안전벨트 착용자의 60.7%,미착용자의 65.8%가 ‘습관적’이라고 응답했다. 경찰단속때문에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3%,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15.9%에 그쳤다.반면 미착용자의 26.5%는 ‘불편해서’,7.7%는 ‘효과가 없어서’라고 말했다.결국 대다수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안전벨트를 매거나 안매는 셈이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안전벨트 착용은 습관화돼야 한다.따라서 어릴 때부터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캠핑 등 야외로 나갈 때만 안전벨트 착용을 권유한다.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유치원 통학버스조차 어른들 위주의 안전벨트를 장착하고 있다.아이들에겐 한마디로 무용지물이다.게다가 통학 길에 아이들에게 안전벨트를매라고 당부하는 인솔교사나 운전기사는 드물다.최은희씨(33·경기 성남시 서당동)는 “여섯살짜리 아이를 유치원에보내고 있는데 통학버스에 아이들에게 맞는 안전벨트가 비치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하다”면서 “유치원 통학버스만이라도 어린이들의 체격에 맞는 안전벨트를 비치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안전벨트 잘못된 상식.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인데….안전벨트 맨다고 죽을사람이 살고 살 사람이 죽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흔히 팔자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이는 안전벨트의 효용가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미국안전협회는 자체 분석자료를 통해 안전벨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을 다음과 같이 꼬집고 있다. ◆안전벨트는 고속으로 달릴 때만 매면 된다=교통사고 사망자의 80% 이상이 시속 60㎞ 이하의 주행에서 발생한다.시속 10㎞에서도 급정거할 경우 ‘관성의 법칙’에 따라 운전자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렵다.시속 30㎞ 이상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앞좌석 탑승자는 치명적인 상해를 입게 된다. ◆불이 나거나 물에 빠질 땐 안매고 있는 게 낫다= 화재나수중 추락사고는 전체 사고의 0.5%에 불과하다.불이나 물속에서는 안전벨트를 풀어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하지만문제는 그같은 상황을 맞기 전에 발생한다.화재나 수중 추락사고 사망자의 대다수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가 전면 유리창이나 계기판 등에 머리를 부딪힌 뒤 의식을잃어 탈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 구를 땐 차 밖으로 튕겨나가는 게 낫다= 실험결과차량이 뒤집히거나 구를 때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사람은좌석에 고정된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하게 만 운전하면 안전벨트를 맬 필요가 없다=교통사고는 혼자 내는 게 아니다.자신은 안전하게 운전하지만 다른 차량이 와서 부딪히는 데야 별 대책이 있을 수 없다.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난폭운전자의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다. ◆에어백이 있으면 안전벨트를 안매도 된다=운전석 에어백은 정면 충돌사고에만 효과를 발휘한다.측면 충돌이나 후면 추돌사고에는 속수무책이다.차체에 몸을 고정시키는 데는안전벨트만 못하다.
  • “차량급발진 제조사 책임” 첫 판결

    차량 급발진 사고에 대해 자동차 제조회사의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 36단독 유제산(柳濟山) 판사는 16일 “급발진 사고차량의 보험금에 대한 구상금을 지급하라”며 S보험사가 자동차 제조회사와 주차관리인,주차관리소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차량 제조사는 보험사에 1,18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현재 소송에 계류중인 70여건의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 판사는 “주차관리인 이모씨(57)의 운전 경력이 30년인 점과 사고차량의 비정상적인 운행 상태 등을 감안할 때 이씨의 과실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차량 자체에 결함이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유 판사는 “급발진사고의 경우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차량의 결함을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차량 제조사가 결점이 없음을입증하는 것이 사리에 맞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증시안정 펀드’ 조성 검토

    정부는 증권시장의 수요 기반을 넓히기 위해 증권시장 안정기금과 비슷한 형태의 펀드를 조성,주식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주가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주식거래 가격의 제한 폭을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6일 기자들과만나 “증시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증안기금과 비슷한 형태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이번 주말까지 검토,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증안기금은 지난 90년 5월 증시 부양을 위해 증권사,상장사,은행,보험사들이 출자해 만든 투자조합으로 오는 2003년 5월 청산될 예정이다.기금은 지난 6월말 현재 1조1,000억원어치의 주식(매입가 기준)을 갖고 있다. 한편 정부는 1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 부총리 주재로 비상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테러사태에 따른 금융 및 증시 안정대책 등을 논의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 피해규모 400억弗…보험사 휘청

    [제네바 AP 연합] 미국 테러로 보험업계가 보상해야할 돈의 규모는 얼마일까. 일각에서 이번 테러의 피해가 400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보험 보상액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강한 허리케인이 강타할 경우 피해가대략 200억달러 규모라면서 이번 테러의 경우 이보다 두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험회사들의 보험을 받는 재보험업계도 배상 준비에 여념이 없다.우선 드러난 것만도 15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세계 최대 재보험회사인 독일의 뮌헨 레이측은 이번테러로 근 10억유로(9억300만달러)를 보상해야할 것으로보고 있다. 세계 2위 재보험회사인 스위스 레이의 경우 보상액이 12억 스위스프랑(7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본다.다른보험회사들도 보상액을 산정할 예정이나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에 지점을 둔 케이스가 많아 우선 직원들의 안위를 챙기는 일에 여념이 없다.
  • 美테러 대참사/ 보험금 천문학적 수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세계 보험업계가 사상 최대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보인다. 11일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테러공격으로 인한 보험비 지급 규모는 지금까지 최대였던 지난 92년 LA폭동 당시의 7억7,500만달러를 훨씬 넘어서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3년에 발생했던 세계무역센터 폭탄사건때는 5억1,000만달러의 보험금이 요청됐고 지난 95년 오클라호마시티 폭발사건때는 보험사들이 1억2,500만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미국의 보험회사인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대변인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아직 보험금 액수를 예상하긴 이르다”며 “지금까지 이와 비교할만한 전례가 없었고 어떤 종류의 자연재해도 이번 사태와 견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공격에 따른 보험금 지급 유형으로는 부동산 등재산피해와 항공기 파손,사업 중단,사망 및 부상자 위로금등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독일의 알리안츠,스위스 리,프랑스의악사와 스코르 S.A,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영국의 로열 앤드 선 얼라이언스보험 그룹등이 피해를 볼 보험사로 꼽고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런던의 로이드보험은 “회사가 휘청할 정도”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체는 15억달러보험에 들어있지만 무역센터 자체에 대한 피해와 재건축 비용 뿐 아니라 무역센터 붕괴로 인한 인근 건물 들에 대한피해 보상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공사들도 미국 전체의 항공운항 중단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물론 앞으로의 보험료 인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한 애널리스트는 걸프전 당시 입었던 20억달러의 손실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런던의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해규모를 추산하는데 2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테러를 당한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부동산 가격이높기 때문에 비용은 생각하기 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경제 국감메모

    ◆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부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동아 건설과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계획은 턱없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또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주가조작’을 방치했다는 것이다.권의원은 “해양부가 제출한 동아건설 해저보물선 인양 승인서류인 ‘매장물발굴 승인서(99년 10월5일)’에 따르면 동아건설이 추진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추정가액은 50억원 정도인데도 동아건설은 이를 1만배 이상 부풀려 50조원대의 보물선 인양소문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5일 당시 315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한달 후인 올해 1월4일에는 3,256원으로 10배 이상 폭등,결국 소액투자자들만 큰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 해양수산부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해양부 및 산하기관에 설치된 위원회 15개가운데 10개 위원회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회의를 전혀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오염방제대책위원회및 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도선안전심의회 등 7개 위원회는지난해에도 회의개최 실적이 전무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20개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은 2조1,220억원으로 파악됐다.현금서비스 수수료가 1조452억원으로 49.2%를 차지했으며 카드론 이자가 1,525억원,신용카드관련 기타수수료가 9,243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조흥은행이 4,000억원으로 1위였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손보사가 보험계약 조작 등으로적발한 보험사기 건수는 4,726건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으로 지급된 314억원에 대해서는 환수 또는 사전에적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보험사기 건수는 97년 1,951건,98년 2,684건,99년 3,876건 등으로 연평균 47%씩 늘어나고있다. ◆ 금융감독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1,280개 신협조합 가운데 부실화 정도가 심각한조기경보 대상은 지난해 3월 제도 도입 이후 모두 333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 가운데 174개 조합에 대해 검사 및 조사를 벌여 15개 조합을 파산시키고 5개를 경영관리,154개를 경영정상화 대상 조합으로 선정,관리인을선임했다.또 지난 5년간 신협 임직원의 고객예금 횡령,타인명의 대출,부당대출,공금횡령 등 비리사건은 모두 43건(1,179억원)이었다.
  • 동의없이 보험 계약해지 퇴직금 반환 판결

    회사에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종업원들의 퇴직 보험금에까지 손을 뻗친 보험사에 대해 퇴직금을 되돌려 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金善鍾)는 7일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불법적으로 퇴직보험금 계약을 해지해 손해를봤다”며 B사 퇴직자 등 556명이 S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퇴직적립보험금 79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퇴직적립보험금 약관에는 계약을해지하려면 조합원 총회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B사는 허위로 조합원 총회 결과를 작성,제출한 만큼해지계약 자체가 무효”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포철, 최저금리로 회사채 발행

    포항제철이 오는 13일 사상 최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포철은 4일 3년만기 무보증사채 2,000억원어치를 입찰한결과 발행금리가 5.74%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행된 삼성전자 회사채 금리 5.88%보다 낮아 회사채금리 가운데 사상 최저치다. 제일투신증권과 공동 주간사를 맡은 대신증권은 “인수자는 일부 투신사를 포함한 은행과 보험사”라면서 “포철이1년만기 무보증변동금리부사채(FRN) 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 외국서 사고위장 보험금 5억6,000만원 챙겨

    해외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것처럼 속여 국내 보험사로부터 6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 3명이 경찰에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위장사고로 보험금을 타낸 최모씨(39)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공모한 보험설계사 김모씨(38)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박모씨(38)를 수배했다. 최씨는 김씨와 짜고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자신의 엄지와검지를 잘라 국내 7개 보험사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챙겼으며,달아난 박씨는 친구인 최씨가 알려준 방법으로 지난6월 태국에서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잘라 보험사로부터 2억6,00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 “한차원 높인 종합금융으로 승부”

    국내 금융지주회사 두 수장이 31일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우리금융 윤병철(尹炳哲) 회장과 신한금융 라응찬(羅應燦) 회장.두사람은 모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종합금융 네트워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출발할 때부터 한사람은 정부 주도 지주회사,또 한사람은 민간 주도 지주회사의 좌장으로 늘 비교모델이 돼온 두 CEO로부터각각의 비전과 전략을 들어보았다.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BC카드에서 완전탈퇴=부실 금융기관들의 집합체라는 현실적 약점을 인정하고 일단 내년까지 ‘기초체력 다지기’에 들어간다.각 자회사별로 6월말 현재 총 6조5,000억원인 부실자산을 오는 11월까지 최대한 매각한 뒤 남은부실자산(4조∼5조원 추정)은 전부 한곳으로 모은다.자회사를 클린화시키겠다는 의도다.연말에 또 한명의 전문 CEO(최고경영인)를 영입해 부실자산 처리를 전담시킬 작정이다.IT(전산)자회사 설립은 9월말이 목표다. 카드사업의 경우 현재 BC카드의 최대주주이지만 경영권을포기하더라도 올 연말까지 독자 카드사를 신설할 계획이다. 9%인 시장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상장시기는 내년 1·4분기로 잡고 있다.상장이 이뤄지면 외국업체와의 자산운용 합작법인 설립과 증권사와의 제휴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내공이 쌓이면 2003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세확장에 착수,2004년까지는 총자산 130조원,당기순이익 1조8,000억원,고정이하 여신비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다.윤회장은 “2003년하반기까지 공적자금을 상환,민영화를 완료하겠다”고 장담했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신한금융,SOC투자상품 10월 시판=덩치(총자산)는 우리금융보다 작지만 우량 자회사들의 집합체인 만큼 실제 출발선은 훨씬 앞서 있다.1일 공식출범하는 대로 신한은행과 신한증권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부터 도입한다.고객 입장에서는은행과 증권사의 이용실적이 합쳐지니 마일리지 벌기가 훨씬 유리하다.라회장은 “금융지주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교차판매 서비스의 맛뵈기”라고 말한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와 신탁 분야의 교차판매 상품도 조만간 출시한다.교통사고나 장애로 대출금을갚지 못하게 됐을 때 이를 대신 갚아주는 이른바 ‘신용위험보전 보험상품’(CCP)을 준비중이다.국내 보험사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인 만큼 기존 보험사들의 반발을 극복할수 있을 것으로 라회장은 보고 있다.금융자문사인 맥쿼리사가 설계중인 사회간접자본 투자상품도 관심을 끈다.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수익률을 돌려주는 상품이다.아파트 등에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과 유사하다.지주회사 설립 제휴사인 BNP파리바의 투자자금은 빠르면 연말쯤에 들어올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보험아줌마’ 금융전문가로 변신

    보험설계사들의 대외명칭이 ‘보험 아줌마’에서 ‘파이낸셜 플래너’(FP)나 ‘파이낸셜 컨설턴드’(FC),‘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PA) 등으로 바뀌고 있다.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연고에 의한 저축보험 판매에서 맞춤형 종신보험상품 판매로 취급상품이 달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모두‘금융 전문가’라는 의미로 고객의 금융자산에 대한 설계까지 책임진다는 업무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30일 알리안츠제일생명은 PA출범 선언식을 갖고 ‘고소득전문직종을 대상으로한 종신보험시장’에서 3년 안에 최소3위를 차지하겠다고 발표했다.이를 위한 견인차가 바로 PA로 수시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다.PA자격은 대졸 이상, 30∼34세 이상의 남자로 보험업계를 제외한 분야에서 직장경력이 2년 이상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보험 아줌마를 금융전문가로 재탄생시키는 생보사들도 있다.삼성생명은 일반설계사 중에서 지점장의 추천을 받아 FC센터에서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3개월간 세무·보험·주식·채권·부동산·상속 등 재테크분야에 대한 이론교육을 받는다.대한생명의 FP는 고졸 이상,입사 7개월 이상된 설계사 중나이 30∼45세, 3개월 평균소득이 150만원 이상인 모집인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7월부터 FP센터를 28개에서 두배로 늘렸다. 교보생명은 FP와 FC로 나눠 양성한다.FC가 FP보다 심화된교육과정을 거친다. 특히 FC의 경우 박사·교수·장교·기업간부 출신 등으로 채워진다.흥국생명은 대졸 이상,30대기혼남자로 직장경력 2년 이상인 자를 선발하고 있다. 생보업계에서는 “초저금리 시대에 돌입해 안정적인 금융자산을 확보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가 크다”며 “현재종신보험이 전체 보험판매의 3.1%에 불과해 앞으로 개척하기에 따라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라며 말한다. ‘보험아줌마’에 대한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있지만,종신보험 시장이 커짐에 따라 FP,FC 등에 대한 생보사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문소영기자
  • 무사고 운전자 6만명 車보험사들 가입 거절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할인을 받는 무사고 차량들에 대해보험가입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가입 거부 등을 포함한 이른바 ‘공동인수 계약건수’는 지난 5월 현재 6만4,176건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동인수 계약에는 장기무사고 할인자 뿐 아니라 개별회사의 모든 인수거절 계약이 포함된다”며 “장기무사고 할인자라는 이유로 공동인수된 계약은 일부분이지만 구체적인 건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 결정이 보험사별로 자유화됐기 때문에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가입 거부사례는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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