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월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공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하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문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04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 (1)마구잡이 사용이 낭패 부른다

    서울시 공무원인 김모(32)씨의 하루일과는 생활정보지를 뒤지는 일에서 시작된다.카드대금 결제일에 맞춰 속칭 ‘카드깡’으로 연체된 카드대금을 대납해 줄 사채업자를 구하기위해서다.그는 틈나는 대로 전당포를 기웃거리는 버릇까지생겼다. 그의 비극은 2년 전 카드사의 집요한 권유로 무심코 발급받은 신용카드 한 장에서 비롯됐다.1500만원이었던 빚이 지금은 7500여만원으로 불었다.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으려고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돌려막기’를 하다보니 그의 지갑에는 어느덧 8장의 신용카드가 쌓였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월 150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갚기란 불가능했다.김씨는 요즘 공무는 제쳐둔 채 하루종일 돈을 구하러 뛰어다닌다.연체사실이 알려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될까봐 동료들에게 도움도 청하지 못한다.아내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씨는 ‘해결사’까지 동원한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한때 자살도 생각했고,영화에서 본 것처럼 ‘은행털이’도 생각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원 진모(34)씨는 카드빚으로 인해 아내를 형사고발해야 할 지경에 놓였다.진씨의 아내 최모(35)씨는 지난해 4월 남편 명의로 신용카드 2장을 몰래 발급받아 3200만원을 끌어썼다가 최근 남편에게 발각됐다.최씨는 남편에게 “이혼하겠다.”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기고 가출해버렸다.연체금을 대신 갚지 않으려면 아내를 고발해야 한다는 카드사의 충고에 진씨는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진씨는 “카드빚 3200만원 때문에 이혼하는 것도 모자라 아내를 고발까지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나중에 자식들이알면 나를 어떻게 보겠느냐.”며 아내와 카드사를 원망했다. 박모(23·여·서울 논현동)씨는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낮에는 의류판매원,밤에는 보도방을 통해 테이블당 8만원씩 받는 룸살롱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빚이 늘어나자 팁을 많이 받는 ‘쇼’와 ‘2차’도 마다하지 않는다. 1년전만 해도 박씨는 서울의 대학에 다니는 미술학도였다.박씨가 이처럼 나락에 빠져든 것은 카드빚 때문이었다.박씨는 지난해 3월 학교 앞 가판대에서경품을 제공한다는 말에솔깃해 신용카드 1장을 만들었다.카드가 생기자 평소 사고싶었던 옷과 화장품,구두 등을 마음껏 구입했다.다음달 날아든 카드대금은 무려 400여만원.며칠간 고민하던 박씨는 또다시 카드를 만들어 ‘돌려막기’를 시도했고,빚은 5개월만에1000만원을 넘어섰다. 한순간 요술방망이처럼 느껴졌던 카드가 악몽이 돼 버린 것이다.고민을 거듭하던 박씨는 어느날 ‘월수입 300만원 보장’이라는 생활정보지의 광고를 보고 무작정 직업소개소를 찾아갔다.“눈 딱 감고 한달만 일하면 쉽게 1000만원을 벌 수있다.”는 소개업자의 꼬임에 빠져 접대부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선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카드빚을갚은 뒤 일을 하면서 그 돈을 갚기로 했지만 서너달이 지나자 선이자와 옷값,화장품값,소개료 등이 합쳐져 처음 빌린 1000만원에 500여만원이 더 붙어 있었다.예정된 수순대로 박씨는 경기도의 한 윤락업소로 팔려 갔고 그곳에서 1500만원을 빌려 지난번 업소의 빚을 갚았다.이런 식으로 윤락업소 3곳을 전전했지만빚은 오히려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천신만고 끝에 윤락업소를 탈출했지만 ‘이미 망가졌다.’는 자포자기 심정에 얼마전부터 또다시 접대부의길을 찾아나섰다.박씨는 매일 아침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학교에 간다고 거짓 전화를 한 뒤 자취방을 힘없이 나선다. 카드빚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어린이 유괴,동반 자살,강도,살인 등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7)교수는 “카드빚으로 인해신용불량자가 되면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자칫하면 극단적인 범죄로까지 내닫게 된다.”면서 “관계당국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카드 소지자들이 ‘빚은 내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히는 것’이란 생각부터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 교수는 또 “어린시절부터 계획성있는 생활습관과 자제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20대 남녀2人 패가망신 사례 ◆20대 여성=“카드를 쓰고 사채를 얻은 것이 이렇게 인생을 망칠 줄 몰랐습니다.” 지난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K씨(27·여·광주시 북구)는 사채를 막기 위해카드빚을 내고 이를 갚기 위해 다방업주를 상대로 이른바 ‘탕치기’를 상습적으로 해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에서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피아노 강습을 하면서 평범한 사회인으로 활동했다.그러던중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돈을 더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병원비라도 보태려고 서울에 왔으나 막상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그는 ‘신분증만 있으면 대출해 준다.’는 신문광고만 믿고 사채업자에게 100만원을 빌렸다.당시 손에 쥔 돈은 선이자 명목으로 20만원을 뗀 80만원이었다.이자도 열흘만에 20만원씩 불어났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그는 광주와 보성 등지의 다방에 취직했다. 선불금으로 200만∼300만원씩 받았으나 빚갚기에 급급했다.길거리에서 카드사의 권유로 카드를 몇개 갖게 되고 카드 빚을 또다른 카드로 막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1년새 빚은 2500여만원으로 늘었다.카드 빚과 사채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해 11월 전북 김제의 모다방 업주(30)에게 종업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이고 선불금 300만원을 받은 뒤 달아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2700만원을 가로채는 ‘탕치기’ 전과자로 전락했다. ◆대학생=인천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G씨(26·3학년)는 신용카드를 3개 갖고 있다.한도액은 모두 2800만원.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초 복학했을 때만 해도 신용카드는 하나로 한도액도 28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총학생회 일을 맡으면서 카드를 2개 더 발급받았다. 공무에 비례해 개인 씀씀이도 덩달아 커졌다.처음 식사비에서 점차 유흥비·쇼핑비 등으로 카드 사용영역은 확대되어갔다.월 20만원이던 개인용 카드사용액이 50만∼60만원으로늘었다.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로 버는 월 30만원으로는 카드대금을 감당할 수없자 A카드사로부터 현금서비스를 받아 B카드사 빚을 갚는‘돌려막기’에도 능숙해져 갔다.카드사가 사용한도액을 마구 늘려 주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금리로 연체를3번이나 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괴물”이라며 카드를 마구 쓴 일에 대해 후회했다. 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기자 kimhj@ ■본인 확인않고 멋대로 발급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에는 금감원의 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네티즌의 글이 많이 떴다.당시 금감원은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업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늘 욕만 먹던 금감원이 칭찬을 받은 건 이례적이었다.금융이용자들이 카드업계의 영업행태에 대해 그만큼 불만이 많았다는 방증이었다. [무자격자에게 발급] 카드사가 신청인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발급한 경우다.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사람이나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줬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지난 3월 전체 25곳의 카드사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본인여부 확인을 제대로 하지않고 995명에게 멋대로 발급해준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삼성카드가 무자격자 292명에게 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LG는 265명,국민·외환은 152명씩,다이너스카드는 36명이었다. [멋대로 정보유출] 카드회원의 신용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회원의 서면동의없이 제멋대로 업무제휴를 맺은 보험사 등에 제공했다가 681건이 적발됐다.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비씨·국민·현대카드가 이같은 탈법행위로 적발됐고,지난 3월에는 삼성·LG카드가 추가로 적발됐다. [감독당국도 무섭지 않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도 우습게 봤다.지난해 12월 검사결과,카드업계를 대표하는 삼성·LG카드사는 업무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상습적으로 늦게 제출해 대표이사가 각서를 내야했다. [신용불량자 110만명 양산] 카드업계의 무분별한 영업행태는 신용불량자 숫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해 12월말 104만여명이던 카드 신용불량자는 지난 3월말에는 6만 5400여명(6.3%)이 증가한 110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 신규 카드회원 모집 및 발급업무를 정지받은 회사의 신용불량자등록이 많았다.LG카드가 지난해 말에비해 3만 6940명이 증가했고,삼성은 2만 8459명,외환은 2만5450명,국민은 2만 4988명이 각각 늘었다.대부분 전업카드사의 미성년자 신용불량자 수가 줄었는데 LG카드는 1145명에서 1389명으로 오히려 244명이나 증가했다. 박현갑기자 ■올바른 카드 사용법 신용카드는 ‘잘쓰면 약,못쓰면 독’이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써라. 신용카드 사용액은 대출금이나다름없어 소득수준에 맞게 써야 한다.과다한 쇼핑,증권투자등 건전하지 못한 소비나 투기목적으로 카드에 손대는 것은위험하다. ◇쓰지 않는 카드는 과감히 없애라.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폐기하는 게 좋다. 남의 권유로 마지못해 카드를 여러 장 만들었더라도 지갑에는 꼭 사용해야 할 1∼2장만 넣어두는 것이 좋다. ◇카드연체시 사채업자를 찾지말라. 카드대금이 연체됐을 때 이를 갚기 위해 연체대납업체나 사채업자를 찾아선 안된다.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이 되나 나중에 갚으면 신용불량에서 풀린다.고리의 사채업자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부른다. ◇현금서비스를 자제하라. 현금서비스를 지나치게 받으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하면 비싼 수수료·이자도 부담하게 된다.오는 7월1일부터는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도 은행연합회가 집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신용에 더욱신경써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카드발급 여부를 확인하라. 자녀가 잠시 아르바이트하면서 정식 직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카드를 발급받거나,카드사가 자녀의 소득 등을 따지지 않고 발급해주기도 한다. 신용정보업자에게 소액의 수수료를 주면 자녀들이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울 땐 부모나 금감원에 연락하라. 미성년자 등 사회경험이 적은 사람은 신용카드 연체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부모나 소비자보호단체,금감원 등과 상의해 해결책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분실·도난카드는 쓰지 마라. 분실 또는 도난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부당한 채권추심은 신고하라. 카드사가 연체대금을 빨리갚으라고 전화로 독촉하거나,가족 등을 협박하면 내용을 녹취해여신전문금융업협회나 금감원에 신고하라.당국이 카드사에 적절한 조치를 내려준다. ◇카드는 빌려주지 말라. 신용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맡겨서는 안된다. ◇상호 확인해야. 신용카드 결제 서명시 매출전표상의 상호와 실제 상호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전표와 실제 상호가 다를 경우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물품대금이 청구되는 수가 있다.국세청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고/ “카드사 수익금 떼내 범죄예방에 투자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연쇄 강도살인사건의 범인들은 한결같이 ‘카드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신용카드와 범죄 사이에는 어떤관계가 있을까? 신용카드가 없었다면 이들은 범행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카드빚 문제가 없었더라도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 신용카드는 능력범위를 벗어난 소비를 가능케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범죄의 유혹’을 불러일으킨다.범죄의유혹에 넘어가는 젊은이들을 다른 젊은이들과 비교해 보면 “남들처럼 입고 먹고 놀고 쓰고 싶으나 그럴 능력이 없다.”는상황에서 이들에게는 ‘법과 윤리’가 전혀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다.또 이들에게는 피해자의고통과 충격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며,“나는 잘못이 없는데 사회가 불공평하고 썩어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는강한 반사회적 심리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신용카드가 없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빚을얻었거나 그 이전에 물욕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애정결핍과 가정 불화 등으로 인한 정서 장애가 욕구 불만,감정조절 능력 부족 및 학습 부진,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이어져법과 규칙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심리상태에 놓여 있다.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이 아닌 남과 사회 전체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일종의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물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범죄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면 현대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회가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부,명예,권력’ 등을 얻지 못하더라도 부모 등 모범적인 주위사람과의 관계를통해 법과 규범을 지키며 나름의 자제력을 발휘하며 생활한다.반면 범죄자들은 모범적인 사람들보다는 불량한 선배나또래들과의 접촉에 경도돼 속임수와 폭력,절취 등 일탈적인방법과 습관에 보다 빨리 익숙해진다.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범죄다. 따라서 살인범들이 내세우는 ‘카드빚’은 스스로에 대한변명이자,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으며 스스로 꾸며낸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카드가 주어지더라도 성장 환경이나 교육 등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지만 사리분별이나 경제력이없는 청소년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 결과,100만명 이상의 신용 불량자를 양산한 신용카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최근 발생한 연쇄강도살인사건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희생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뼈아픈 교훈을 느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업계는 현금탈취와는 달리 ‘비밀번호’를알아내기 위해 고문 등 보다 잔혹한 범죄방식을 부추긴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범죄예방에 사용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업계의자성과 자정 노력을 기대해 본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 [가자! 교통월드컵] 장애인의 또다른 ‘장애’교통

    **후진국형 교통체계 장애인엔 '지옥' 2002 한·일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동이불편한 장애인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현장에서 즐기기는 요원하다.후진국형 교통체계로 대다수 장애인들은 도로 곳곳에 산재한 수많은 위험으로 인해 길 나서기가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게다가 장애인들은 운전면허 취득이나 교통사고 보상 등 하나에서 열까지 불이익을 받고 있다.한마디로 장애인들이 살기엔 너무나 척박한 실정이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을 위한 교통여건 개선은 고사하고해마다 얼마나 많은 장애인이 교통사고를 당하고,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지 기본 통계나 분석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경복궁에서 시청까지 휠체어 타고 가보셨나요.” 선천성 소아마비로 평생 휠체어에 의존해온 1급 지체장애인 김모(38)씨는 “수도 서울의 한복판인 경복궁에서 시청까지 휠체어를 타고 가본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교통체계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일단 경복궁 앞 동쪽 지하도를 건넌 뒤 교보문고·동아일보사옥앞의 넓은 횡단보도를 거쳐야 시청에 닿을 수 있다.그나마 길을 잘못 들어 경복궁 서쪽 지하도를 지나면 시청을 찾아가기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광화문사거리나 시청옆에서 또다시 지하도를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김씨는 “휠체어로 넓은 횡단보다를 제 시간에 건너고 지하도의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면서 “장애인을 배려한 횡단보도와 지하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따기는 ‘하늘의 별 따기’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장애인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장애인이 운전면허를 따려면 ‘장애인 운동능력 측정’을 받아야 하는데 측정기준이 워낙 엄격해 측정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측정기준에 따르면 핸들조작의 경우 48㎏의 힘으로 2.5초 이내에 핸들을 580도 돌린 뒤 24초간 유지해야 한다. 1980년대 일본에서 도입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애인용 차량의 대부분이 파워핸들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존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명묘희(明妙姬)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연구원은 “일본은올바른 운전을 위해 해당 장애인에게 어떤 개조 차량이 필요한가를 결정하기 위해 운동능력을 측정한다.”면서 “운동능력 측정 자체가 운전면허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장애인을 위한 운전면허연습장은 서울시를 통틀어 2∼3곳에 불과하다.경찰청이 지난해 3월부터 자동차운전면허 전문학원도 장애인용 교습차량을 최소 1대 이상 보유토록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실정이다.더욱이 면허를 취득한 뒤도로교습을 받기란 꿈같은 얘기다. ▲터무니없는 교통사고 후 보상처리 어렵게 면허를 따고 운전을 배운 뒤에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당해야 하는 불이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장애인은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기왕증(旣往症:교통사고 이전의 장애)이 적용돼 손해배상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 가령 거동에 큰 불편이 없었던 디스크(추간판탈출증) 환자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경우, 손해배상액은 사고로 인한 장애율에 기왕증 비율이 적용돼 현격히 떨어진다. 기왕증 적용비율이 높을수록 보상액은 낮아진다. 따라서 사고 이전부터 지체를 가진 장애인들에겐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 관련 민사소송만을 맡는 한문철(韓文哲) 변호사는 “손해배상 과정에서 기왕증을 적용하는 것 자체는 나름의 일리가있지만 장애인들에겐 지나치게 높은 비율이 적용돼 육체적·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안겨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왕증 적용비율은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30∼50% 정도였으나 지난해부터 50∼70%로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는 일부 손해보험회사와 의료기간의 담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장애인 피해자 박찬의씨 “교통사고 보상 차별심해…” “지금까지 정상인 못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보험회사의 보상규정은 지체장애인을 정상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인간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1급 지체장애인 박찬의(34)씨의 말이다.선천성 소아마비로 평생 목발에 의지해온 박씨는 지난해 1월 말 교통사고를 당해 목발 대신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그는 요즘 자신이 가입했던 S화재보험과 기왕증 적용을 둘러싼 외로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씨는 타고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으로 삶을 가꿔왔다.지난 95년 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97년 ‘코리아 아그로’라는 외국계 기업에 입사했다.그는 “대학시절 두 팔로 엉금엉금 기어 지리산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면서 “입사 후에도 최우수사원으로 뽑히는 등 나름대로 인정받았고 5년차가 되면서 연봉도 3000만원 가량 받았다.”고 말한다. 박씨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해 1월 30일 업무차 충북 제천으로 가는 길에서였다.맞은편에서 달려오던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박씨의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박씨는 목발 대신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남의 도움을 받지않고는 거동조차 불편한 신세로 전락했다. 그런 박씨를 더욱 슬프게 한 것은 가입했던 S화재보험의기왕증 적용이었다.보험사측은 박씨의 경우 장애인으로 두 다리를 못쓰는데다 척추측만증으로 기왕증 70%가 인정되기 때문에 이 사고로 인한 장애율은 30%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이에 따라 보험사가 박씨에게 제시한 보상액은연봉의 10%에도 못미치는 300만원 정도였다. 보험사의 결정은 장애인으로 살았지만 단 한번도 정상인에 뒤질게 없다고 믿어온 박씨에게 다시 한번 말 못할 상처와 허탈감을 안겨줬다.박씨가 S화재보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씨는 “선천성 장애인에 대한 기왕증 적용은 신체적 조건만으로 사람을 차별하겠다는 반인륜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소송은 장애인들의 인권문제가 걸린 만큼 대법원까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미국의 장애인법 미국은 장애인이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장애인 복지제도를 갖추기까지는 수많은 장애인들의 악전고투가 있었다. 장애인들의 삶을 크게 바꿔놓은 장애인법(ADA)의 경우 의회나 정부가 만든 게 아니라 ‘대중교통권 확보를 위한 미국 장애인 모임(ADAPT:American Disabled For AccessiblePublic Transit)’이라는 단체가 기초안을 만들고 7년에걸친 사회적 설득과 시위 끝에 일궈낸 산물이었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버스 리프트 설치 등 대중교통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ADAPT 관계자들은 “미국의 장애인복지제도는 장애인 스스로가 오랜 시간 힘겨운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며 “한국의 장애인들도 힘을 하나로 모아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장애인들의 권리 찾기 운동이 활기를 띠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각종 교통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자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 회원들이 지난해 8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벌인시내버스 탈취 시위는 표현방법은 다소 격렬했지만 장애인들이 스스로 이동권 보장을 강도높게 요구했다는 점에서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요구가 확산되면서 서울 서초구는 최근 강남대로영동중학교 앞 등 관내 15곳에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을설치했다.이들 정류장은 다른 곳과 달리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보도턱도 없다.또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블럭과대기용의자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교통장애인 협회 관계자는 “장애인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벽은 한마디로 철의 장벽”이라며 “장애인 스스로 권리 쟁취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무료보험 가입자 2명 삼성화재 거액 보험금

    ‘공짜보험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지난달 15일 김해공항 인근 중국민항기 추락사고로 숨진 탑승자 가운데 2명이 ‘무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보험은 1일 제휴성 대중교통상해보험에 가입된 희생자 2명을 찾아내 이들의 유족에게 모두 2억 5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금 지급대상 희생자 2명은 모두 삼성카드 회원.삼성카드는 지난해 3월1일부터 올 3월1일까지 통신비를 카드로 납입하거나,카드결제대금을 자동이체하는 회원들을 삼성화재의 ‘대중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줬다.이 상품은 1년짜리 상해보험으로,가입자가 사고로 사망했을 경우 1인당5000만∼1억원의 보험금을 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상해보험은 보험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해야 지급되는 게 일반적이지만,이번에는 예외로 본사에서 가입자를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보험은 사고 발생시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그러나 ‘제휴성 보험’(무료보험)의 경우 각 보험사로개별적으로 확인해야만 보험금을 탈 수 있다. 문소영기자
  • 16개 손보사 불공정행위 일제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부당 공동행위와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일제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29일 영업실태 서면조사표를 보냈으며 다음달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동양·신동아·대한·국제·쌍용·제일·리젠트·삼성·LG·동부화재,현대해상,교보자보 등 12개 국내 손보사와 아메리칸 홈어슈어런스·에이스 아메리칸 인슈어런스·페더럴 인슈어런스·로얄 선 얼라이언스 등 4개 외국 손보사다.대한재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손해보험시장 규모가 2000년 16조원을 넘어서는 등 날로 커지고 있지만 경쟁제한적인 제도로 소비자들이 획일적인 서비스만 받는 등 부작용이 있어 조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서면조사표를 확인,점검하는 방식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되면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장기 무사고’ 보험기피 못한다

    25일부터 손해보험사들은 ‘장기 무사고’라는 이유로 자가용 운전자의 보험갱신 신청을 거절할 수 없게 된다.또 8월부터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직군 등에 종사하는 운전자의 보험료에 대해 어느 보험사에서나 똑같은 할증폭이 적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4일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보험계약을 거부할 경우,과징금을 자율적으로 부과하겠다.”며 12개 손보사가 신청해온 ‘불량물건 공동인수에 대한 상호협정’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일반적으로 4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의경우,40∼6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줘야 한다는 이유로 일부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계약갱신을 기피해왔다.지난해에도 4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의 2%인 9만 6000명에 대해 보험인수를 거절했다. 이와 함께 8월부터는 사고발생률이 높아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인수,강제로 배정되는 ‘불량보험 계약’에 대해서도 똑같은 보험료율이 적용돼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현재 이같은 공동인수 물건에 대해 보험사들이 최고 40%의 할증료율을 부과하는 데다,보험사간 편차도 커 계약자들이 불이익을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보험가입 희망자와 21세 이하 운전자,연예인,유흥업·심부름센터 종사자,건설현장 근무자 등에 대해 사고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보험인수를 꺼려왔다.스포츠카·오토바이·지프 등은 과속·난폭·험로운행을 일삼는다는 이유로,외제차는 고가여서 손해율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인수를 기피해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슐테놀레회장 인터뷰 “”알리안츠 생명에 지속적 투자””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인 알리안츠그룹의 헤닝 슐테놀레 회장은 “그룹내 다섯번째로 큰 자회사인 알리안츠생명이 ‘수익성있는 성장’을 하도록 노력해왔다.”며 “장기적으로알리안츠생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슐테놀레 회장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2001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베르너 체델리우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임원은“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합병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룹내 알리안츠생명의 위치는.] (슐테놀레 회장)한국은전 세계 6대 보험 시장으로 성장성이 매우 높다.알리안츠생명은 규모 면에서 그룹내 다섯번째로 큰,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자회사다. [생명보험사뿐 아니라 손해보험사,투신운용, 방카슈랑스 등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고 있다.한국에서도 종합금융그룹으로성장시킬 것인가.] (슐테놀레 회장)우리는 알리안츠생명과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및 방카슈랑스회사가 각자 성장하기를 바란다.한국내 종합금융그룹으로 육성할 계획은 없다. [알리안츠생명이 자산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은 저조한데.](체델리우스 부사장)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년간 IT(정보기술)부문과 인력부문에 투자를 늘리는 등 인프라에 적극 투자했다.머지않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알리안츠의 지분 12.5%를 보유한 하나은행이 제일은행과합병을 추진중인데.](체델리우스 부사장)하나은행은 신뢰할수 있는 파트너다. 또 하나은행과 제일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방카슈랑스 법인 설립은.] (체델리우스 부사장)하나은행이합병문제를 마무리짓는 대로 본격 논의할 것이다. 뮌헨 문소영기자 symun@
  • 증권사·신용카드사·저축은행 임원 문책경고 이상 징계땐 취업 제한

    증권사와 신용카드사,상호저축은행 임원도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취업이 제한된다.또 징계시효가 끝나지않은 임원을 선임하는 금융회사는 감독당국의 상시 밀착감시를 받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은행·보험사에 비해 증권사와 비은행 금융회사는 징계에 따른 취업제한이 허술했다.”며 “앞으로 문책경고나 직무정지 조치를 당한 증권사·비은행 임원에 대해서도 취업제한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의 경우 문책경고를 받은 사람은 3년,직무정지는 5년,해임권고는 7년간 은행 임원으로 일할 수 없다.보험권은 문책경고 3년,직무정지 4년,해임권고는 5년간 임원 선임을 못하도록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임원에 대한 징계종류는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차기 임원선임 배제)▲직무정지(1∼6개월간 업무정지,다른 금융회사 전출금지) ▲해임권고 등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증권사와 비은행 금융회사는 해임권고를 받은 임원만이 3∼5년간 취업이 제한될 뿐 문책경고나 직무정지 조치를 받은 임원은 다른 증권사 등으로 전직할수 있었다. 금감원은 이같은 조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증권사는 오는 5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비은행 금융회사는 정관 개정때 이를 반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中 여객기 참사/ 사망자 총 보험금은 180억 추정

    지난 15일 중국민항기 추락사고로 숨진 의사부부의 유족이보험금 16억원을 받게 되는 등 내국인 사망승객들이 보험사로부터 받을 보험금이 총 18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협회는 17일 이 사고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생명보험 가입실태를 파악한 결과,사망자 126명 가운데 49명이 127건의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망보험금은 총 81억 9000만원이다. 또 사고 항공기의 탑승자 중 117명이 11개 손해보험사와 3개 외국계 손보사의 해외여행보험 및 상해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파악됐다.117명 중 사망이 확인된 102명의 유족에게는5000만∼3억원씩 모두 100억여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부상자들 중에도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보험사들은 이들에게 향후 후유장해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해야 해 이번 사고에 따른 총 보험금 지급액은 200억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가운데 정모(38·의사) 양모(37·치과의사)씨 부부는 교보생명의 ‘21C슈퍼골드보험’ 등에 가입돼 있어 정씨의 유족은 사망보험금으로 16억원을 받게 된다.정씨 부부는두 아들(7세,5세)과 부모,장인·장모 등과 함께 중국에 효도여행을 다녀오다가 가족 모두가 참변을 당했다. 한편 중국국제항공공사측이 희생자들에게 지급할 배상금은 1인당 최대 85만위안(약 1억 27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중국 보험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항공사가국제 관례를 적용해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65만∼85만위안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보도했다. 특별취재반
  • 中여객기 참사/ 임인택 건교부장관 “국제협약 따라 공정하게 조사”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은 16일 오전 11시 중국 민항기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된 부산지방항공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희생자 보상문제와 사고원인,장례절차 등 사고수습이 이른 시일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측 입장은. 중국측에서 자신들은 이처럼 큰 사고를 처음 당해 경험이 없다며 우리측이 주최가 되어 적극적인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처리는 어떻게 되나. 아직 잘 모르겠다. 중국측에서 국민소득을 봐 가지고 보상금을 책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 보험사와 항공사, 그리고 유가족들과 함께 결정할 것으로 안다. 보상금 문제가 이른시일안에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국에서 지원요청은 없었나. 사고 당일 저녁에 사고 민항기 총국장을 만났는데 우리 정부가 신속하게 구조에 임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측에서는 항공기 사고때 국제협약에 따라 최대한 성의를갖고 일처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외교적 측면을 고려해 자국민 보호도 중요하지만 공정한조사에 힘쓰겠다. ◆조종사 과실쪽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중국측의 항의는 없는지. 아직 없었다.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가 사고 경위를 밝힌 적이 없지 않은가. 언론에서도 공정보도에 힘써 달라. 미묘한사건인 만큼 오해가 있으면 안된다. ◆향후 계획은. 가급적 매일 한 차례 기자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공정보도가 되도록 거듭 부탁한다. 월드컵 축구대회,부산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우리측이 항공안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도록 하겠다. 특별취재반
  • 외환거래 자유화 추진 배경/ 외환규제 경쟁국 수준 완화

    16일 발표된 정부의 ‘외환시장 중장기 발전방안’은 국내 외환시장과 관련제도가 크게 낙후돼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했다.이 상태로는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은 커녕,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경쟁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동북아시아 외환중심=현재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규모는경제규모에 비해 무척 빈약하다.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이 100억달러에 불과해 미국(2540억달러) 일본(1470억달러)은물론이고 싱가포르(1010억달러) 홍콩(670억달러)보다도 많이 뒤처져 있다.GDP(국내총생산)대비 외환시장 규모도 2.2%로 일본(3.1%) 홍콩(41.2%) 등과 크게 차이난다.정부는 2011년까지 외환거래를 사실상 완전 자유화해 세계 유수기업들이 한국에 아시아지역 본부를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목표다. ♠내외국인 외환거래 자유롭게=현행 외국환거래법은 많은부분을 하지 못하게 막아놓고 이중 일부만을 허용하는 ‘포지티브 시스템’ 성격이 강하다.정부는 2011년까지 외국환거래법을 없애고 외환법을 제정해 ‘원칙자유,예외 규제’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없애기로 한 외화송금 한국은행 확인제는불필요한 규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불려왔다.지난해 1월 해외송금 한도제가 폐지됐고 모든 송금이 한국은행의 외환전산망에 포착되는 상황에서 공연히 국민들만 성가시게 해왔다.정부는 자금의 해외도피를 막기 위해 규제해 온 해외에서 부동산 취득도 2006년부터 완전히 풀어줄 계획이다. 외국인들 역시 불만이 많았다.국내 금융기관에서 10억원이상을 빌리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허가도 잘 나지 않았다.이번에 그 한도를 대폭 늘려줄 계획이다.2006년부터는 허가제 자체를 없앨 계획이다. ♠외환시장의 경쟁 촉진=증권사와 보험사의 외환시장 참여폭이 확대된다.1차로 오는 7월부터 증권·보험사가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2006년 이후에는 개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송금·예금 등 외국환업무도 증권·보험사가 할 수 있게 된다.일정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장외 외환파생상품거래도 할 수 있게 돼 자산운용의 수단이 넓어진다. ♠시장 건전성 강화 필요=외환자유화 확대로 자금의 해외도피와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한번에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는 외환파생상품 판매의 허용으로내국인의 투자위험도 커진다.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해외 체제비·유학경비 7월부터 송금 자유화

    오는 7월1일부터 해외 체재비나 유학경비 등은 한국은행의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금액제한없이 자유롭게 외국에 보낼 수 있게 된다. 은행과 종금사 외에 증권사와 보험사도 직접 외환시장에 참여해 거래할 수 있게 바뀐다. 2006년쯤부터는 해외부동산 취득이 전면 자유화되고, 증권사·보험사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환전 등 개인 외환거래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16일 금융발전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외환시장 중장기 발전방안’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김성진(金聖眞) 국제금융심의관은 “우리 외환시장을 홍콩·싱가포르 등 수준으로 끌어올려 동북아시아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기초를 닦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단계(2005년까지)로 오는 7월부터 해외체재비와 유학비는 건당 10만달러,증여성 송금은 건당 5만달러를 넘을 경우 한은의 확인을 받도록 한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2단계(2006∼2008년)로 개인이나 기업의 해외부동산 취득을 전면 자유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업무용 부동산(기업)이나 30만달러 이내 주택(개인)에 한해서만 해외 취득이 허용되고 있다. 3단계로 2011년까지 외국환거래법을 폐지,최소한의 시장안정 장치를 뺀 모든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특집/ 생보사 연금보험 뜬다

    노후생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금리가 5∼6%대에서 꼼짝않고 있어 퇴직금으로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노년층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젊은층도 국민연금 등 공적보험의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유엔은 2050년쯤 전 세계 인구의 20%가 60세 이상노령인구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도 50년 뒤에는노령인구의 비율이 현재 12%에서 33%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전체 보험가입자의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보협회는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려는 공감대가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연금으로는 현재 생명보험사·우체국·투신사·은행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신개인연금 상품이 있다.금융기관끼리 계약 이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생보사에서 판매중인 연금보험의 특징은 타금융기관과는 달리 ‘종신형 연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장수할 경우 불입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연금기간이 5∼20년까지 확정된 상품들이다. 또 특약에 가입하면 연금을 불입하는 동안(보통 60세까지) 교통사고,병원입원,암,각종 질병에 대해서도 다양하게보장해줘 일석이조다. 약정원리금을 보장해주는 점도 특징이다.은행·투신사의연금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펀드 운영실적이 크게 나빠질경우 계약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그러나 생보사들의 연금상품은 원리금 보장형이므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적당하다.확정금리형과 금리연동형중 저금리가지속될 경우 확정금리형이 유리하다.경기회복기엔 금리연동형의 자산운용수익률이 높다. 생보사는 ‘비적격 일반연금’도 판매한다.일시·분할납입 중 하나를 가입자가 선택할수 있다.일반연금은 주계약에 재해·질병 등 기본적인 보장이 포함돼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망보험금 등이 지급된다.일시납즉시연금은 55세 이상이 가입할 경우 별도의 거치기간 없이 납입한 다음달부터 바로 연금이 지급된다.개인연금에 가입할 시기를 놓친 사람에게 적절한 상품이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일시납연금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연간 납입금액의 100%(240만원 한도)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그러나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전체 납입액에서 세제혜택분을 빼고,여기에 세제 혜택분의 20%를 기타 소득세로 계산해 뺀 금액을 돌려주기 때문이다.물론 보험사의 사업비도 납입액에서 빼고 돌려받는다.때문에 가입시부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온·오프라인 ‘보험大戰’ 조짐

    온라인보험이 오프라인보험에 도전장을 내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제일화재가 기존 자동차 보험에 비해 평균 10.3% 값싼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의 판매인가를 내줬다. 보험업계는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의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보험상품이 인터넷으로 판매될 경우 보험 대리점이나 보험 설계사 등 기존 조직 체계에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설계사들은 “온라인에서 보험을 싸게 판다면 설계사들이 설 자리가 어디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온라인 보험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보험업법상 같은 상품에 두 가지의다른 요율을 적용하여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즉 보험사가 오프라인 상품과는 다른 인터넷상품을 따로 만들지 않는 한 공간만 다를 뿐 상품은 같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 듯 보험업계는 온라인에 조심스럽게 진출하는 모습이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이제 보험사에서 온라인 판매망 구축은 대세”라고 전제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자니 기존 모집조직의 반발이나 이탈에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관망하려는 자세이다. 그러나 조만간 온라인 보험 판매가 활발해질 것이며 그때는 기존 오프라인 판매 조직이 급속히 붕괴될 것으로 내다보고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이 가운데 소비자의 권리를 찾자는 여론도 크게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현재의 온라인 보험 가입시 할인율이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설계사들을 통하지 않고 이뤄지는 비용 감소분을 소비자가 아닌 회사가 챙기는 현행 규정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이 올초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 전체 가입자의 4분의1 가까이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얻고 있다. 또 생명보험협회가 국내 생보사들이 지난해 2·4분기부터 지난 1월까지 판매한 인터넷 보험 건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120여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네배나 늘었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두배 이상 많아졌다. 유영규 kdaily.com 기자 whoami@
  • 금융특집/ 무료보험 운 좋으면 ‘대박’

    “회원으로 가입하면 최고 1000만원짜리 보험에 무료로들어줍니다.” 최근 카드 신규회원 가입이나 인터넷사이트의 회원 등록시 제공하는 마케팅 정보다.‘괜히 개인정보만 노출되는게 아닐까.’하고 걱정되겠지만 무료보험은 보험사·제휴업체·회원 등 3자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개발된 상품이다.이용하기 나름이어서 생각하지도 않은 ‘횡재’가 될 수도 있다. 무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업체는 가입자에게 1인당 연 1회 1000원 남짓한 보험료를 투자해 회사나 상품의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또 합법적으로 실명의 고객정보를확보할 수 있다. 보험사도 마찬가지다.보험료 수입은 물론,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상품개발에 적극적이다.손해보험사들이 주로 팔기 시작했지만,최근엔 흥국·AIG·금호·럭키생명 등 생명보험사에서도 제휴상품을 팔고 있다.보장기간은 대부분 1년짜리이며 소멸성이다.예전에는 일률적으로 교통상해에 치우치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했다.최근엔 교통상해도 1종류에서 4종류로나뉘어 ▲비행기·선박·열차사고시 ▲휴일 교통재해시 ▲휴일 탑승중 사고시 ▲차량 탑승중 재해시 등으로 세분돼 있다.보험사들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소비자 입장에선 상품 특성상 당장의 효용은 없을 듯 싶으나 막상 사고를 당하면 ‘덤’으로 주어지는 보험혜택이 적지 않다.지금은 액수가 많이 줄었지만 500만∼2000만원까지 보험금 혜택을 받기도 한다. 이런 혜택을 누리려면 가입자는 자신이 어떤 무료보험에가입했는 지를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가입자가 사망했을때 가입사실조차 몰라 그 가족들이 청구를 못하는 경우가많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금융특집/ 자동차보험 ‘브랜드시대’ 오나

    운전경력 만 3년인 남성(33·회사원)이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2002년 출고)를 몬다면 자동차보험료는 얼마나 될까? 보험료 비교사이트인 팍스인슈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손해보험사에 따라 최고 73만 3160원에서 최저 61만 350원으로 나왔다.전화나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직판회사인 교보차는 이 보다 훨씬 더 싼 55만 920원이었다.적게는 약 6만원에서 많게는 18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 점에 대해 보험사들도 할 말이 있다.상위사들은 “비싼만큼 고품격·고보장 서비스를 해준다.”고 말한다.중·하위사는 “20대 여성의 경우 우리가 더 싸다.”,“20대보험 첫 가입자는 우리가 훨씬 싸다.”고 주장한다.실제로 쌍용화재와 제일화재의 경우 처음으로 보험에 들거나 20대 여성이면 보험료가 평균보다 10% 가량 더 싸다. 최근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보험료가 10∼15% 이상차이날 경우 가입자의 50% 가량이 보험사를 바꾸겠다고 밝혀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최근 자동차전용보험 브랜드인 ‘삼성애니카보험’을 선보이면서 ‘브랜드냐,가격이냐’를 두고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삼성화재는 “고객이가격보다는 브랜드를 택함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미 프리미엄급 고보장 상품을 내놓은 현대해상·LG화재·동부화재도 전문브랜드의 출시를 놓고 갈등하고 있다. 중하위권 손보사들은 교보차와 경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직판회사가 출혈을 더 감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 때문이다. 브랜드나 가격에 대한 최종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인터넷 보험사이트의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자유화됐지만 브랜드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날수는 없다.”며 “조건에 따라 가장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다.인터넷사이트에서 보험에 가입하면 월 8000∼1만 2000원의 비용이 드는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이 무료로 제공되는 점도 고려해봄직 하다. 문소영기자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사고보상 어떻게

    15일 추락한 중국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내국인들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공사는 영국에 본사를둔 로이드 신디케이트의 암린사에 항공사고 건당 최대 12억 5000만달러(약 1조 6625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보험은 중국 민항총국에서 동방항공·북방항공과 함께 단체로 가입했으며 1인당 보상한도는 무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의 경우 항공사측이 가입한 보험사 보상 1인당 최고 12만 5000달러와함께 위로금 1억 2500만원 등 총 2억 5000만원(장례비 등2500만원 별도)을 보상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 관계자는 “97년 당시의 보상금은 보험금에 위로금을 더한 액수로, 중국 항공사의 열악한 상황을고려할 때 이들이 대인보험보다 더 많은 보상금을 지급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건교부 관계자도 “12억 5000만달러는 기체·승객·화물을 포괄하는 액수로 개인당보상금은 항공사와 유족측이 협의를 해봐야 알것”이라고말했다. 이밖에 여행자보험이나 개인연금보험·상해보험·생명보험·단체여행보험 등 승객별 보험가입 내용에 따라 보상을추가로 받을 수 있다. 탑승객 절반 이상인 84명이 미국계종합보험금융 AIG그룹의 손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취재반
  • 대신생명 인수전 씨티은행 가세

    공개 매각을 추진중인 대신생명의 인수전에 씨티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투자펀드그룹 CVC가 새로 가세했다.이에따라 인터넷보험사 트리플아이와 함께 대신생명 인수 희망업체가 두 곳이 됐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1일 “씨티그룹 펀드가 지난달말대신생명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의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씨티그룹 펀드가 인수의향만 표명한 채 구체적인 가격조건 등을 밝히지 않아 인수제안서의 보완을 요청한 상태”라며 “따라서 본격 협상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신한지주, 보험사 연내 설립

    신한지주는 8일 굿모닝증권 지분 30%를 H&Q 등 외국인 대주주로부터 주당 7200원(지난 4일 종가 6830원보다 5.4% 할증)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분인수 대금은 총 3882억원이다.굿모닝증권이 신한증권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이며,합병비율은 신한증권 보통주 1주당 굿모닝증권 보통주 1.9976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합병증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 3436만주,납입자본금은 1조 1718억원이 되며 신한지주의 지분은 44.67%(우선주 제외)다.합병증권사의 사명은 (가칭)신한굿모닝증권으로 변경하기로 했고 두 증권사 직원들의 고용은 100%승계하기로 했다. 최영휘(崔永輝) 신한지주 부사장은 “합병증권사를 3년내시장점유율 3위권내의 대형 증권사로 키우고,금융영역을 넓히기 위해 BNP파리바와 제휴,올해 안에 보험사와 소비자금융회사의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병 주총을 위한 임시주주 총회는 오는 6월27일,합병기일은 7월31일로 결정됐다.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 대해서는보통주 6617원, 우선주 4575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주식매수청구 기간은 6월28일부터 7월8일까지,주주명부 폐쇄기준일은 6월5일이다. 주병철기자
  • 부동산 담보대출, 생보사·은행권 ‘한판대결’

    “이제 한번 겨뤄보자.” 생명보험사들이 기존 부동산담보대출을 재정비해 공격적 마케팅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의 한도액을 시가의 70% 선으로 낮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생보사 상품들이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생보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담보대출한도를 시가의 70∼80%선에서 책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해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5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은행의 공격적인 대출금리 인하 및 담보대출 비율 상향조정 등으로 생보사들의 대출누적액이 감소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최근 은행대출이 보수적으로 돌아섬에 따라 틈새시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대한생명보다 부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늦게 진출한 흥국·금호·럭키·SK생명 등은 신규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전히 100% 대출이 가능한 생보사 상품] 생보업계에서 가장 대출한도가 높은 상품은 교보생명의 ‘뉴찬스아파트자동대출’.신용 1등급 고객에게 시가의 100%까지 대출해준다.가장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삼성생명의 ‘비추미 주택담보대출’로 시가의 60%선이다.대한생명은 감정가의 85%,알리안츠생명은 시가의 80%,SK생명은 시가의 72%,금호·흥국생명은 감정가의 80%를 대출해준다.모두 서울·수도권 기준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6.2∼9.2%이지만 일반적으로 8%대가 적용된다.6∼7%대인 은행보다 약간 높다.대신 근저당 설정비나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 담보비율 70%대로 낮출 듯]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아파트 담보비율을 현행 시가의 81%에서 72%로 낮춰 대출가능 한도를 축소한다.신한의 하향조정은 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시가의 90∼100%까지 담보로 인정해온 일부 은행의 관행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자 먼저 속도조절에 들어간 은행도 있다.국민은행은 지난달 초 90%가 넘었던 아파트의 담보설정비율을 최고 88%로 조정했다. 서울은행도 지난달 말 부동산 기준시가의 평가를 강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영업점 전결권을 없애고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담보비율을 낮추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대출을 받을 생각이면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출시 유의점] 시가는 일반적으로 ‘최저 시가’를 적용하며,감정가는 시가의 80∼90% 수준을 말한다.따라서 감정가의 90%가 시가의 80%보다 대출액이 적은 경우도 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테러 전문 보험사 첫 등장

    유럽에서 세계 처음으로 테러 보상 전문보험사가 탄생했다.4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6개 보험사가 ‘특수위험보험재보험(SRIR)’이라는 테러 전문 보험사를 공동 설립했다.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XL 캐피털,스위스레,SCOR,하노버레,알리안츠 등이 참여했다.미국의 9·11 테러로 인한 전례없는 피해와 이후 팽배해진 위기감이 이들 보험사가 뭉치는 계기가 됐다. 자본금 5억유로로 출범하는 신설 보험사 경영진은 참여사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본부만룩셈부르크에 두게 된다.회사는 일단 유럽 지역의 테러에만 초점을 맞춰 올 2분기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테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만 보상하며,테러 발생지점의 반경 600m 이내에서 일어난 피해일 때만 보험 적용을 받는다.지급액은 한번에 2억7500만유로를 넘지 못한다.또한 사업상의 피해나 책임과 관련한 피해는 보상되지않는다. 박상숙기자 alex@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