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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범 벌점 감면 Q & A/ 사고기록 계속 남아 보험혜택 없어

    정부가 9일 도로교통법 위반자의 벌점과 행정처분 등을 특별 감면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점이나 운전면허 정지·취소등 제재를 받고 있는 481만여명이 벌점이 완전 삭제되거나 운전면허증을 되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와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본다. ◇교통법규를 위반해 벌점 부과와 함께 벌금을 납부했는데 돈도 환급받게 되나. 아니다.이번 특별감면조치는 교통법규 위반 또는 교통사고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의 행정처분에 국한된다.따라서 범칙금이나 과태료는 돌려 받을 수 없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은 뒤 정지기간이 지나 운전면허증을 되돌려 받았지만 벌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이 경우는 어떻게 되나. 감면대상이다.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받아 2년 안에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경우 이번 조치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나. 7월10일 이후에 곧바로 응시할 수 있다. ◇주차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는데,면제 대상인가. 아니다.이번 조치에서 과태료와 범칙금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교통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으나 아직 벌칙을 통보받지 못했다.이 경우에도 벌점 감면 등 혜택을 보나. 6월30일 이전에 적발된 사안이면 감면 대상이다. ◇운전면허 취소처분 절차가 진행중인 사람들 가운데 이번 조치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나. 정기나 수시 적성검사에서 운전 부적격자로 판명되어 운전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중인 사람은 제외된다.예를 들어 신체장애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운전면허 정지·취소 대상자와 정지중인 운전자는 어디에 가서 면허증을 되돌려 받나. 주소지 경찰서나 단속된 경찰서에서 되돌려 받거나 새로 발급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를 갱신하지 않아 정지처분을 받은 경우 감면 대상인가. 정지처분을 받은 경우 현재도 경찰서에 가면 언제나 면허증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했다. ◇벌점 감면조치는 자동차 손해보험사가 보험가액을 정하는데도 적용되나.그렇지 않다.교통사고 기록은 그대로 보존된다. 과거 기록을 없애는 것은 아니어서 보험사는과거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토대로 보험료율을 산정하게 된다. ◇올 7월5일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됐다.이 경우에도 부과될 벌점을 감면받을 수 있나. 이번 감면조치는 월드컵 폐막일인 6월30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따라서 이날 7월1일 이후에 적발된 위반사항은 구제받을 수 없다.또 6월30일 이전에 법규를 위반했더라도 7월10일 이전에 행정처분이 완료된 경우에도 구제대상에서 제외된다. ◇무인 단속장비나 ‘파파라치’에 의해 단속·신고됐다.어떻게 처리되나.무인 단속카메라나 신고보상금을 노린 파파라치에 의해 신고된 것이라도 6월30일 이전의 위반행위로 부과된 과태료 및 범칙금은 그대로 집행된다. 다만 범칙금에 따른 운전면허 벌점은 면제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면세확대로 은행 합병유도”日 시오카와 재무상 언급

    일본 정부는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은행산업의 통합을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밝혔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유럽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시오카와 재무상이 당좌계좌에 대한 정부 보증을 더 제공하고 세금 면제와 보조금을 늘리는 조건으로 은행 합병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시오카와 장관은 또 보험사와 은행들이 법률 개정을 전제로 합병될 것이며 나아가 몇몇 일본 금융기관들은 해외 업무로부터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0년대 말 일본의 톱 랭크 은행들은 거품경제의 붕괴 여파로 합병되곤 했지만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여전히 지역적인 수준으로 산재해 있어 그동안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임병선기자 bsnim@
  • “중복가입 안알렸어도 보험금 지급”항소심 원고 일부승소 판결

    계약자가 여러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서 보험사에 중복가입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합의10부(부장 洪性戊)는 7일 교통사고로 숨진 천모씨의 유족이 H보험 등 3개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는 달리 “피고 보험사들은 천씨 유족에게 3억 61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천씨가 피고 회사들과 보험계약 체결 당시 청약서상의 ‘다른 보험계약 사항’ 부분을 묻지 않고 빈칸으로 놔둔 채 천씨의 자필서명을 받은 점과 보험 모집인들이 천씨에게 ‘중복가입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해주지 않은 점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휴가철 필수품’ 각광받는 여행보험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나자 미뤄뒀던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서해교전과 독일항공기 충돌 등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여행보험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몇천원의 보험료로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 휴가철 ‘필수준비품목’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가입자격-성별·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여행기간중에만 여행보험의 효력이 생긴다. ◇언제 어떻게 가입하나-여행을 떠나기전 가입하면 된다.그래도 국내여행인 경우에는 떠나기 2∼3일전,해외여행은 1주일전 여유를 갖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출발 날짜가 임박해 깜박 잊기 쉽기 때문이다.다만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탑승 직전 공항에서 가입할 수 있다.공항마다 보험서비스 창구가 있다.단체여행일 때는 대부분 보험사가 일괄 가입해 준다.미리 가입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현금·렌즈·틀니 등은 보상 제외-종전에는 전문등반·경비행기 조종·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놀이 중에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모두 보상해 준다.여행이 끝나 보험계약기간이 끝났어도 여행중 발생한 질병으로 귀가 또는 귀국후 30일 안에 사망했을 때는 보험금을 지급한다.일반적인 신체사고,휴대품 분실 및 파손,실수로 다른 사람을 해친 경우,항공기 납치 등에 대한 보상은 기본이다.그러나 고의적인 폭력행위나 자살,전쟁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휴대품도 품목당 20만원씩 보상해주지만 현금·항공권·콘택트렌즈·틀니 등은 제외된다. ◇보험금 청구는 어떻게-치료비 영수증이나 현지 경찰서에 제출한 휴대품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보험회사에 내면 된다.해외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가입 보험사의 현지 제휴업체를 찾아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현지통화로 보험금을 받는 불편함은 있다.언어소통 등 어려움이 있을 때는 귀국한 뒤 국내 보험사에 청구해도 된다.물론 입증서류를 반드시 챙겨야한다. ◇해외에서 사고나면-보험사로 SOS 보험사마다 ‘해외긴급지원 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있다.수신자 요금부담으로 전화(콜렉트콜)를 걸면 24시간 우리말안내서비스가 나온다.국내 보험회사가 현지 병원을 물색·예약까지 해준다.치료비는 보험회사로 직접 청구된다.대신 보험가입 증권을 현지병원에 제출해야 한다.출발전 보험증권을 여행가방에 잘 넣었는지 챙겨야 한다. ◇보험료는-여행기간 등에 따라 다르다.5일짜리 국내여행은 5000원선,해외여행은 1만 4000원선이다.사망시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준다.보험사마다 약간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싸다.LG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최대 15%까지 깎아준다.현대해상은 주말여행만 전문으로 보장하는 ‘해피위크엔드 종합보험’을,동부화재는 여행경비를 지원하는‘e좋은 여행보험’을 틈새상품으로 내놓았다.‘골프여행족’을 겨냥한 골프 전용보험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차중 사망 보험금 못받아”

    자동차 안에서 잠자다 숨졌다면 자동차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15부(부장 趙承坤)는 3일 LPG 승용차 안에서 잠자다 가스 누출로 숨진 박모씨의 유족이 S보험사를 상대로 낸 2억 7000만원의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가스로 인한 사망 부분만 인정,“피고는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가스누출 부분에 대해서는 “유독 가스 중독 등에 대한 보상 규정은 있는 만큼 이 부분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생보료 직업별 차등화

    이르면 다음달부터 오토바이 운전자·스턴트맨 등의 생명보험료는 크게 올라가고 교사·회사원 등의 보험료는 대폭 내려간다.직업별 위험도에 따라 보험료는 최고 4∼5배까지 차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료 계산때 적용하고 있는 직업별 위험도를 생명보험료 산출에도 반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생명보험료를 똑같이 받으면서 직업에 따라 가입보험금 한도에 차등을 두던 현재 관행은 없어지게된다.또 보험사들이 사망률이 높다는 이유로 고위험 직종 종사자의 보험가입을 거절하거나 보장한도를 낮게 책정하는 폐단도 줄어들 전망이다. 직업별 위험도는 크게 5등급(표참조)으로 분류된다.이와 관련 보험개발원은 최근 5년간의 사고통계를 토대로 보험료 책정의 근거가 되는 등급별 위험률을 산출 중이다.보험감독국 김건민 상품계리실장은 “이달 중에 위험률 산출작업이 끝나 이르면 다음달부터 상품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1등급과 가장 낮은 5등급간의 보험료 차이가 4∼5배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뉴스라인/ 3월 결산법인 실적 흑자전환

    3월 결산법인들의 2001년도(2001년 4월∼2002년 3월) 결산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업체별 매출액은 동부증권이 1810억원을 기록해 전 사업연도와 비교해 32.2%,대웅제약은 2225억원으로 32.32%가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동부화재가 1494억원으로 무려 4684.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삼성화재는 2748억원으로 202.44%가 늘었다. 9개 보험사 가운데 동양화재 신동아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현대해상화재 LG화재가 나란히 흑자로 전환했고 증권사 중에는 동원 브릿지 세종 한화 현대 LG투자증권이 흑자로 전환했다.
  • 재경부-금감위 ‘궁합’ 안맞나, 현안 싸고 불협화음

    금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주식의 손절매 규제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이견을 빚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정책표류를 막으려면 두 기관의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 뿐 아니라 필요할 때 정책조율을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벤처기업 코스닥 등록요건= 금감위는 28일 ‘벤처기업 코스닥등록 규정 개정안’을 정례회의 안건에 올리려다 보류했다. 재경부가 뒤늦게 제동을 걸어서다.금감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벤처기업도 부채비율·자본잠식 여부 등 일정 재무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재경부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들어 반대한다. ◇손절매 규제= 재경부는 최근 주가폭락의 주범으로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의 손절매를 지목하고 규제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위는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각 회사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손절매 제도는 규제할 사항이 아니라고 반대했다.결국 지난 27일 발표된 증시안정대책에는 “필요할 때 손절매 제도의 보완 검토”라는 양측의 두리뭉실한 절충안이 들어갔다. ◇보험업법 개정= 재경부는 보험신상품 심사권한을 금감원에서 보험개발원으로 넘기자고 주장한다.규제 완화 차원에서다. 그러나 금감원은 보험사 사장단이 이사회 멤버인 보험개발원에 상품심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맞선다.15%나 되는 보험상품 불량률을 근거로 들이민다.다음달 11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서울은행 처리= 지난 27일 마감한 서울은행 인수제안서(LOI) 접수결과,국내업체중에는 기업컨소시엄인 동원과 하나·조흥·외환 은행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일부만 골라 실사기회를 줄 예정인데 재경부는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금감위는 우량은행과의 합병 방안을 각각 선호한다.두 부처의 최대 관심사가 공적자금 회수와 금융구조조정 마무리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자본 ‘脫미국’ 채비/국제금융시장 동향

    회계부정을 저지른 미국의 장거리 통신업체 월드컴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회사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월드컴에 대출을 해줬거나 채권을 갖고 있는 은행 또는 투자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또 이번 사건으로 미국의 기업회계관행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을 빠져나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큰 손실은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이다.캘퍼스는 26일 월드컴 파문으로 5억 6500만달러의 투자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채권에서 3억 3000만달러,주식에서 2억 3500만달러다.캘퍼스측은 1490억달러의 투자기금을 운영하고 있어 이 손실이 큰 규모가 아니라고 애써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융사중에서 JP모건과 시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최대 2억 6500만달러까지 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금융회사들도 월드컴에 대출이 물려 있다.독일 보험회사 알리안츠는 피해액이 1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2억달러까지 대출을 해준 BNP파리바은행은 26일 주가가 5.1% 하락했다.영국의 은행그룹 버클레이즈는 대출액이 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3.6% 떨어졌다. 보험사인 프루덴셜 그룹은 지난해말 현재 대출액이 1억 5000만달러라고 밝혔으며 이날 주가는 4.6% 떨어졌다. 유럽 증시에서 금융주와 통신관련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면서 26일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이날 영국 FTSE100지수가 2.16% 하락한 4531.00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 회계관행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외국인투자 자금이 미국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상 아래 달러화 약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 드레스드너투자신탁의 세계투자담당인 울프램 제르데스는 “미국에 대해 이렇게 비관적인 생각이 들기는 처음”이라며 “미국은 더 이상 투자하기에 좋은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6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유로 환율은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0.9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1달러당 엔화 환율은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20엔 초반대에 거래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보험료 토요일 납기때 다음주 월요일로 연기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은행의 주5일 근무제와 관련,납입일이 토요일인 보험료도 월요일에 내면 된다.보험사로부터 빌린 대출 원리금 상환과 연체보험료 납부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27일 은행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보험소비자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연체보험료는 납부마감일을 넘기면 보험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되나 마감일이 토요일인 경우에는 은행의 다음 영업일로 자동연장된다. 보험금 지급일이 토요일인 경우에는 은행이 놀더라도 가까운 보험사 지점에서 찾을 수 있지만 직접방문에 따른 번거로움이 있어 가급적 토요일 이전에 조기 지급키로 했다.토요일 지급이 불가능할 경우,보험회사는 반드시 고객에게 지연이자를 물어야한다.보험권은 아직 5일 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은 만큼 신규계약 체결이나 해지 등의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월드컴 ‘후폭풍’ 어디까지/美기업 회계관행 ‘대수술’불가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월드컴의 회계부정으로 미기업관행에 대한 대대적 수술은 불가피해졌다. 26일 미국 증시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의구심을 표명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제2,제3의 월드컴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며 일주일 이내에 월드컴의 파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월드컴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주가는 요동치고 텔레콤 관련 기업들은 ‘불똥’을 맞고 있다.한마디로 월드컴 ‘후폭풍’이 불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이날 금리 현상유지 결정이나 27일 예상치를 뛰어넘은 1·4분기 국민총생산(GDP)성장률 확정치 발표는 월드컴의 충격에 빛이 바랬다. ◇확대되는 수사=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6일 뉴욕법원에 월드컴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회계 관련서류가 파기되지 않고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임금 지불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다.하비 피트 SEC위원장은 1000개 대기업 경영진에 재무상태를 점검하라고 긴급지시한 뒤 누구도 조사대상의 예외가 될수 없다고 경고했다. 뉴욕주 검찰은 월드컴과 증권 분석가들의 유착관계에 초점을 맞춰 수사에 들어갔다.시티그룹 계열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 증권의 잭 그러브먼이 첫번째 대상으로 지목됐다.그러브먼은 지난 4월까지 월드컴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표시했다가 38억달러의 비용 누락이 알려지기 하루 전날인 24일 ‘시장수익률 하회’로 조정했다.그는 월드컴의 회계부정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다른 월드컴 분석가들도 검찰의 예봉을 피할 수는 없다. 월드컴의 본사가 있는 미시시피주의 검찰총장은 대내외 감사와 관련한 모든 서류를 보존하라고 지시했다.2001년부터 월드컴을 감사한 외부회계 법인 아서 앤더슨뿐 아니라 내부감사 법인으로 지정된 KPMG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졌다. 서방 선진국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 기업의 책임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며 SEC에 수사 지시를 내린 뒤 터무니없는 관행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법무부도 월드컴의 전·현직 경영진과 이사회,회계법인,증권사 분석가 등에 대한 범죄 차원의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번지는 파장= 무엇보다 미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투자기업인 아바타의 찰스 화이트 회장은 “게임(회계관행)이 공정하다고 믿지 않으면 사람들은 경기(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90년대 신경제의 붐을 타고 급성장한 기술주들의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는 누구도 믿지 않게 됐다. 월드컴이 파산하면 금융기관의 타격도 심각하다.월드컴의 부채 320억달러 가운데 채권을 뺀 은행권의 대출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JP모건 체이스은행과 시티그룹이 가장 많은 최고 2억 6500만달러씩의 대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소형 은행이나 보험사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보여,금융권의 연쇄 부실화도 우려된다. 월드컴과 거래한 정보통신기업들의 주식은 큰 피해를 봤다.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월드컴이 주요 고객 20위에도 들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19.8%나 떨어졌다.노르텔 네트워크도 8.7% 하락했다.금융기관들은 정보통신업체에 대한 신규대출을 꺼리고만기가 돌아온 대출을 회수할 움직임까지 보여 첨단기업들의 자금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잇따르는 부정= 엔론의 회계 조작,타이코 회장의 탈세,생명공학회사인 임클론의 내부자 거래,케이블 회사인 아델피아와 월드컴의 회계부정에 이어 새로운 비리가 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회계관행 문제로 현재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파산한 K마트와 글로벌 크로싱,퀘스트 커뮤니케이션,제록스 등 10여개.월드컴이 그동안 SEC로부터 조사를 받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기 하루 전에 부정을 실토한 것처럼 다른 기업들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인식이다.전문가들은 경영진들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다 생긴 병폐라며 투명한 회계관행이 정착되고 불신감이 걷히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빛바랜 발표=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만장일치로 연방기금 금리를 1.75%로 유지시켰다.경기가 살아나고 있으나 회복의 강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미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간에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시장은 연내 금리인상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월드컴에 대한 논평은 없었으나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월드컴 사태로 금융시장에 위기가 초래할 가능성이 닥치면 FRB가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미 상무부는 27일 1·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를 6.1%로 발표했다.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5.6%를 뛰어넘는 수치로 99년 4·4분기(8.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지난달 상무부는 GDP 성장률을 5.6%로 수정발표한 바 있다.이번 발표는 최종치로 실제 예상치보다 작은 수입액이 반영됐다. mip@
  • 기업 자금흐름 왜곡/설비투자 명목 대출받아 은행 재예치

    시중 자금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린 후 ‘불투명한 경기전망’때문에 은행에 넣어두면서 은행이 남아도는 돈을 놀리느라 애를 먹고 있다.자칫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분야로 흐를까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규모는 모두 23조 5000억원에 달했다.이는 지난 1년간 분기별 평균조달액 12조여원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자금조달 경로를 보면 ▲은행대출 14조 5800억원 ▲주식발행 7조 4960억원 ▲ 보험사 등 제2금융권 대출 1조 7850억원 ▲해외조달 2조 7060억원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늦어지는 등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은 투자를 유보하고 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대부분인 15조 9000억원을 다시 은행 예금 등으로 넣었다.이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자산은 지난해 분기별 6조∼ 7조원보다 무려 2배이상 급증했다. 또 1분기중 기업어음(CP) 1조 8650억원,회사채 6조 1730억원씩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아 기업들의 자금이전반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낮은데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을 세일하면서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쉽게 많이 빌렸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늦어지자 기업들이 투자도 하지 않고 대출금을 갚지도 않은 채 그냥 은행예금 등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물 가격이 상승할 경우 기업들의 대기자금이 부동산 등으로 들어가 투기자금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은행들의 경우 대출로 나간 자금이 다시 예금으로 흘러들어오자 자금운용에 고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예금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대출과 예금을 동시 억제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벌 보험업 허용 움직임-현실화땐 업계 판도 재편

    정부가 내년부터 5대 재벌의 보험사 신규 설립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자동차·SK 등 대재벌들이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화의 대생 인수 변수=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산업자본과 금융자본간의 방화벽을 쌓으면 되기 때문에 한화의 대생인수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한화의 인수자격 판정은 2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난다.그러나 공자위는 한화가 제시한 가격은 너무 낮다는 입장이다.[인터뷰 참조] 한화는 “(대생의 매각가격이)너무 비싸 안산다.”고 돌아섰지만 “재협상에 나설 뜻이 있다.”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보험업 추가 진출 가능성=5대 재벌중 보험사 신규설립이 가능한 곳은 SK·한진·현대자동차다.SK는 SK생명을,한진은 동양화재를 갖고 있는데 각각 현재 갖고 있지않은 손보사와 생보사를 설립,시너지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물론 이들 그룹은“영역확장의 필요를 못느낀다.”며 추가 진출설을 부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진출은 보험업계 최대의 관심사다.전국에 걸친 자동차 판매망을 구축해 막강한 보험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정몽구(鄭夢九)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가 손보시장에 진출할 경우 정몽헌(鄭夢憲) 회장 계열의 현대해상화재보험과 맞부딪히게 돼 형제기업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왜 뛰어드나=한화 관계자는 “보험료가 현금으로 들어오는데다 금리나 주가 등 주변 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보험업은 어떤 금융사업보다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다만 기존업체의 보험가입자 선점 등 진입장벽이 높아 보험사 신설보다는 인수 쪽으로 기울고 있다.은행업보다 진출요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도 보험업의 매력이다.증권·카드업에 이미 진출해 있는 5대그룹은 보험업을 통해 종합금융업으로의 변신을 노리고 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다음달부터 달라지는 세제·금융 제도

    다음달부터 경유·등유 및 LPG부탄 등의 소비자가격이 인상된다.부동산 등기전 양도세 사전신고제가 폐지되고 신용카드사들은 밤에 빚 독촉을 할 수 없게 된다.7월1일부터 달라지는 세제·금융 제도를 알아본다. ■ 세제 -부동산 등기전 양도세 사전신고제 폐지= 부동산 매매사실을 세무서에 신고해야만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제도가 폐지된다.국세청이 등기소로부터 전산을 통해 과세자료를 넘겨받을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개인 자영사업자의 전자화폐 이용 결제시 세액공제= 개인 자영사업자가 사이버공간에서 전자화폐를 통해 판매대금을 결제하면 매출액의 2%를 부가가치세에서 세액공제받는다. -에너지 세율조정= 경유·등유 및 LPG부탄 등 에너지의 세율이 오른다.에너지세는 경유가 ℓ당 현행 185원에서 232원으로,등유는 82원에서 107원으로,중유는 3원에서 6원으로,LPG부탄은 67원에서 118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경유 1ℓ 705원→735원,등유 560원→560원,중유 352원→356원,LPG부탄 413원→455원 등으로 각각 인상된다. -수입담배 관세율 인상= 수입담배에 대한 관세율이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된다.수입담배 관세율은 2003년과 2004년에도 각각 10%포인트씩 높아진다. ■ 금융 -심야 카드빚 독촉 금지= 신용카드사들은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빚독촉(채권추심)을 할 수 없다. 카드회원 모집을 위해 고객을 방문할 때는 사전에 우편이나 e메일 등을 통해 반드시 채무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정보 통합관리= 은행연합회에 집중되는 개인신용정보의 범위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실적과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정보도 포함된다.9월부터는 이 정보를 금융기관들이 공유하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은 대출신청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나온다=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신탁상품(Fund on Funds)의 판매가 허용된다.상품선택권을 넓히고 위험회피(헤지) 효과가 있다. -알릴 의무 위반했어도 보험계약 전면해지 불가= 보험가입자가 계약 전에 알릴 의무를 어겼더라도 보험사가 이를 이유로 계약을 전부 해지할 수 없다.대출이자 연체를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보험기간 중 발생한 재해에 대한 보장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암으로 전이되기 직전의 경계성 종양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대생 인수자격 논란 27일 최종결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한화컨소시엄의 대한생명 인수자격 여부를 27일 최종 결론짓기로 함에 따라 대생 매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수포기설을 흘리며 강하게 반발했던 한화는 일단 공자위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서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자위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한화컨소시엄의 투자제안서에 대한 매각심사소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보고받았다. 강금식(姜金植) 공자위원장은 “매각소위 위원 4명 가운데 3명이 한화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해 27일 전체회의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소위는 부실금융기관인 한화종금과 충청은행 대주주였던 한화가 대생을 인수하는 것은 보험업법상의 주요 출자자 자격요건에 어긋나며 분식회계 전과 등도 있어 보험사 경영능력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그러나 “매각소위는 심사결과를 보고하는 차원에 불과하며 경우에 따라 전체회의에서 (매각소위 결론이)뒤집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종결론에는 정부의 민영화추진시기나 공적자금 회수문제 등이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밝힌 뒤 “인수자격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가격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부적격 판정이 내려지면 대생매각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매각협상 초기에 이미 걸러졌던 자격시비론을 왜 다시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아직 무자격 선언을 내린 것도,(대생 매각)값을 제시한 것도 아니어서 일단 지켜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로 정했던 협상종료 시한도 경우에 따라 한달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일각에서는 정부가 대생의 매각가격을 1조 4000억원선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 보험업법 개정안 논란 가열

    정부가 발표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놓고 지나친 규제완화라는 비판과 사문화된 규정을 없앤 현실적 조치라는 주장이 맞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열린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에서 일부 위원들은 보험업법 개정안중 보험사의 주식소유한도(총자산의 40%)를 폐지한 조항 등은 지나친 규제완화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한 금발심 위원은 “2년전 보험사들이 주식투자비중을 늘렸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적이 있다.”면서 “보험사의 운용자산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이 손실은 그대로 고객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또 비보험 계약자에 대한 대출한도(총자산의 40%)를 폐지하고 부동산및 해외 투자한도를 늘린 점도 자칫 보험사들의 무분별한 투자를 야기하거나 방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보험사들의 주식투자비중이 총자산의 5∼15%,대출은 20∼40%,부동산투자는 10∼15%로 현행 한도에 대부분 미달상태”라면서 “25년동안 법이 한번도 개정되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된 규제를 없앤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험업계도 “한도규제에 막혀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오히려 재경부가 사문화된 규정을 없애면서 ‘규제완화’라고 생색을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포트폴리오(자산분배)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어서 주식투자 빗장이 완전히 풀려도 주식비중을 현재보다 더 늘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규제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주식소유한도폐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재검토에 착수했다.”면서 다음달에 공청회 등을 개최,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제조물책임법 보험시장을 잡아라

    “제조물책임법(PL)보험 시장을 잡아라.”다음달 1일부터 PL법이 시행됨에 따라‘PL보험’을 둘러싼 보험업계의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그러나 ‘떡’은 큰데 위험도 적지 않다. -3000억원대 시장= 아직은 시장규모가 500억∼600억원 선에 불과하다.그러나 1∼2년새 3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전망한다.동양·삼성화재 등 국내 13개 손해보험사는 금융감독원에 PL보험 신상품 인가를 신청하고 판촉경쟁에 뛰어들었다. -상품 차별화= 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표준약관에 따라 공동상품 형태의 PL보험을 개발했다.현재로서는 어느 회사에 가입하나 차이는 없다.앞으로 경쟁이 본격화되면 상품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다.PL보험의 노하우가 많은 독일계 알리안츠보험그룹이 지난 14일부터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이 변수다. -보험료 책정은 어떻게= 매출액 규모,기술수준,제조물의 사고 위험성 등을 종합 감안해 매긴다.예컨대 똑같은 매출액 3억원대의 소기업이더라도 의류는 연간보험료가 21만원인데 반해 가스라이터는 112만원이다.가스라이터가 옷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생산품목이 같더라도 중소업체는 대기업보다 사고 개연성이 높아 보험료가 높다.PL법이 발효되는 7월1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도 소급적용돼 중소기업체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서둘러 가입을= 금감원 김건민 상품계리실장은 “PL법이 시행되면 제조업자의 배상책임범위가 확대돼 보험료가 10∼15%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보험회사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우려해 ‘위험한 고객’은 사절할 가능성도 있어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안미현기자
  • 자동차·가스등 의무보험 가입자, 보험사 망해도 전액 보장

    내년부터 자동차보험·가스사고보험 등 의무보험 가입자들은 보험회사가 망하더라도 사고가 났을 때 입은 피해액에 대해서는 전액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지금은 예금자보호법상 한도액인 5000만원까지 밖에 보상받을 수 없다.인터넷보험 등 중소규모 보험사의 설립이 쉬워져 상품 선택의 폭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와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가입자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총 자산의 40%로 묶여 있는 보험회사의 주식소유 한도를 폐지하는 등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대폭 높였다.또 통신판매 전문보험사의 최저자본금 기준을 일반보험사의 절반으로 낮춰 최근 늘고 있는 인터넷보험사 설립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보험상품 개발에 대한 규제도 완화돼 대부분의 보험상품을 사전신고(금융감독위원회) 없이 개발·판매 후 보험개발원에 보고만 하면 된다. 재경부는 5대 재벌의 보험업 진입제한 철폐와 방카슈랑스(은행·보험 겸업) 허용을 당초 예정대로 각각 내년 3월과 8월에 실시키로 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보험사를 갖지 못했던 현대자동차 SK 등도 내년부터 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방카슈랑스의 경우에는 금융기관 판매가 쉬운 보험상품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되 모집은 금융기관 점포안에서만 이뤄지도록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옥천 버스사고 사망자 1명늘어 16명으로

    지난 15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옥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백상우(29·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씨가 16일 낮 12시쯤 숨졌다.이로써 이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장진철(27)씨 등 대부분의 중·경상자는 상태가 호전돼 가족들을 따라 연고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수습 및 보상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사고버스 회사인 한진고속과동양화재·울산화물공제조합 등 보험사 관계자들은 이날 유가족들을 만나 사망자를 연고지로 옮겨 장례절차를 밟으며 차후 보상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옥천 성모병원에 설치하려던 합동분향소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고가 급커브 구간을 달리던 유조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운전자 이굉(61·부산시 남구 우현2동)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
  • 개정 보험업법내용·의미/ 소비자 보험선택권 크게 확대

    16일 발표된 보험업법 개정안의 큰 방향은 소비자 권익의 확대다.시장상황은 날로 바뀌고 있는데도 법은 1977년 이후 사실상 그대로여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의무보험 피해 전액 보상= 개정안은 자동차배상책임보험·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화물배상책임보험 등 13가지 ‘의무보험’과 자동차종합보험 등 14개 보험에 대해 보험사가 망하더라도 피해를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지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파산·청산 보험회사 가입자에 대해 5000만원까지만 예금보험공사가 보험금을 지급한다.그러나 앞으로는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손해보험협회가 회원사에게 돈을 분담시키는 형태로 거둬 지급한다. 그러나 “우리 고객이 맡긴 돈을 망한 회사 고객의 배상에 쓴다는 것은 넌센스”라는 한 손보사 관계자의 말처럼 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또 보험사가 충분한 설명없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신상품으로 계약했을 경우에도 이를 무효화할 수 있는 권리가 가입자에게 부여된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 보험사의 보험료와 보장내용 등이 보험개발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교 공시된다.소비자들이 손쉽게 저렴하고 혜택이 많은 상품을 고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공시대상은 자동차보험처럼 비교가 쉬운 것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된다.불성실하게 공시한 보험사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문다. 또 모든 보험이 아닌 일부종목만을 다루는 보험사의 설립자본금이 현행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낮아진다.인터넷 등 통신판매 전문보험사의 자본금 요건은 최소 25억원까지 내려간다.경쟁이 심화돼 보험료가 싸지고 상품선택권이 늘어나는 장점이있지만 업계의 불안정성이나 금융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사기 처벌은 강화= 사고를 일부러 내거나 나지도 않은 사고를 거짓으로 꾸미는 일 등에 대한 처벌은 오히려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조사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금감원에 허위 가입자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개인 병력(病歷)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재정경제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은 “이번 법 개정으로 가입자 보호는 대폭 강화되는 반면 부실 보험사의 구조조정은 한층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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