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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인수자격 강화 / 대주주 자격유지제 8월시행

    오는 8월부터 보험회사를 인수하는 대주주는 보험사 신설때와 똑같은 자격요건을 유지해야한다.인수시에는 설립때보다 자격요건이 느슨한 현행 제도를 악용해 재벌이 금융회사를 손쉽게 소유·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아울러 재벌계 보험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은행을 자회사로 둘 수 없다. 또 보험회사는 물론 은행,증권,상호저축은행도 보험상품을 팔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예정대로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3일 정부가 제출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이같이 수정해 통과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보험회사의 대주주 자격유지제’ 신설이다.보험회사 인수자는 최근 5년 이내 분식회계 전력이 없어야 하는 등 보험사 설립때와 똑같이 엄격한 ‘주요 출자자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며,인수후에도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정기적으로 자격심사 및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 파일

    석관2구역 삼성물산이 재개발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용적률 220%를 적용,24∼43평형 500가구가 들어선다.대부분 20∼30평형대이고 25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신이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2008년 준공 예정이다. 가산동 우림상가 21일까지 분양 우림건설은 21일까지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산업단지안에 있는 우림라이온스밸리 상가를 분양한다.지하3∼지상 4층과 15층 스카이라운지다.105개 점포.22일 내정가 공개경쟁입찰로 입점자를 선정한다.평당 내정가는 520만∼1560만원.유동인구 10만·상주인구 1만여명 이어서 상권형성이 빠를 것이라고 우림측은 설명했다.(02)862-1332. 명품 아울렛 ‘하이티파니' 분양 서울 명동에 프리미엄 명품브랜드 아울렛 ‘하이티파니’가 들어선다.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로 수입 명품 브랜드를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상가다.삼성생명 등 보험사가 파이낸싱을,신세계건설이 짓는다.계약금 10%와 중도금 무이자 50%에 분양한다.분양가는 1층 1계좌(3.32평)가 2억 7000만원,5∼7층 아울렛 매장이 2억 240만원선.(02)779-4000.
  • 사스 신드롬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드롬’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예방을 위한 각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혹시나’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는 감기 등 기관지계통 환자가 줄지 않고 있다.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까지 나돌고 있다.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스의 발병 원인과 전염경로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술 활개,민간요법까지 등장 A사에서 제조·판매하는 ‘손소독 살균 비누’는 한 개에 8000∼2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하루 50건 이상씩 주문이 밀리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주로 병원에서 소독용으로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 보험사는 사스에 감염되면 입원비와 수술비를 지급한다는 ‘사스보장보험’을 새 상품으로 내놓았다.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지 보름만에 400여명이 가입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업체는 ‘꽈샤(물소뿔 요법),출장전문 1만원,마사지로 사스 예방’이란 전단을뿌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일부 시민에게 무허가 시술을 해주고 있다.업체측은 “40분만 물소뿔로 몸을 마사지하면 면역력이 강화돼 사스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수십명을 치료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물소뿔을 이용한 사기극일 수 있어 피해사례를 점검하고 있다.일부 한약방에서는 “중국에서 사스 치료제로 유행하고 있다.”며 갈근이나 국화꽃 등을 원료로 한 약재를 비싼 값에 팔고 있다.또 마늘이 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시장 상인들은 ‘사스 예방 마늘’ 등의 선전문구를 내걸고 있다. ‘괴질퇴치 부적’도 나돈다.인터넷의 한 역술 사이트에서는 ‘괴질로부터 여러분을 지켜드린다.’라는 선전문구와 함께 4종류의 부적을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유료 제공하고 있다. ●불안한 시민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에 사스 발병 환자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출판업체를 운영하는 이일남(58)씨는 “얼마 전 감기에 걸렸는데 사스가 아닌지 걱정돼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대학병원을 찾았다.”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일부 주부들 사이에서는 “경남지역 한 도시의 비밀장소에 사스환자를 격리해놓고 쉬쉬하고 있다.”는 등 근거없는 악성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음주운전 단속 때 다른 사람의 침이나 입김 때문에 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시민들의 글도 잇따르고 있다. J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영보 박사는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열의 감기환자들은 대부분 혹시 사스가 아닌지 묻곤 한다.”고 말했다.국립보건원 방역과에는 이같은 환자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200통 이상 폭주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규명해야 불안감 해소 전문가들은 사스의 정체가 의학적으로 규명될 때까지는 시민들의 공포심이 쉽사리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사스의 원인과 치료·예방책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과잉반응을보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현재 80∼90% 수준인 사스의 원인규명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스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유영규 이두걸기자 tomcat@ ■“2차감염 차단이 관건” 우리나라는 다행히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홍콩 등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만 하루 1600여명.왕래가 빈번한 미국까지 지난 12일 위험지역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첫 환자발생은 시간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1차 감염자의 발생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2차 감염을 통한 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방역당국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비롯,홍콩에서 단시간에 급격히 환자가 늘어난 것도 초기에 2차 감염을 제대로 막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실제로 싱가포르의 26세 여성환자는 부모를 포함해 주변인물 100여명에게 사스균을 전파시켰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하면 제1군 법정 전염병에 준해 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전국에 지정된 11개 격리병원도 13개로 늘리는 한편 국내에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전국 43개 종합병원을 격리병원으로 자동지정,철저한 격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환자와 빈번하게 접촉한 가족,의료인 등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제플러스 / 녹십자생명 회장 조응준씨

    대신생명을 인수한 녹십자는 생보사의 이름을 ‘녹십자생명’으로 바꾸기로 하고,회장에 조응준(趙應準·사진·49) 녹십자 사장을,대표이사 사장에 이정상(李廷相·55) 전 대한생명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녹십자는 16일 금융감독원에 신설보험사 설립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서울대 화공과,미 휴스턴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녹십자 부사장 등을 지냈다.
  • “한국 생보사 셋중 하나 문닫을것”컨설턴트 오웬 라이언 전망

    세계적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투시’의 파트너 오웬 라이언(사진·49)은 15일 “올 하반기중 전세계 보험시장은 인수합병(M&A)열풍에 휩싸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의 생보사 숫자도 (현재 22개에서)15개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로이트&투시의 호주·아시아 지역 자회사인 ‘트로브리지 딜로이트’의 국제보험담당 총책임자이기도 한 그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생명보험협회 주최 강연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한국시장에서 합병을 통해 15개 정도의 생보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렇다.한때 33사에 달했던 한국 생보사들이 벌써 22개로 줄었다.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다.자본시장 침체로 전세계 보험사들이 자산매각,M&A 등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한국시장에서는 조만간 3∼4개 대형 생보사들이 70∼80%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중소형 생보사들로서는 규제가 허락하는 한 대형과의 또는 중소형끼리의 합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월로 예정된 한국시장의방카슈랑스 도입과 관련,보험사들이 유념해야 할 성패의 관건은? -무엇보다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면서도 보험·은행간 ‘교차판매’가 가능한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은행 창구직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은 필수다.건전한 재무상태를 가진 은행을 제휴사로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한 은행당 한 보험사와만 제휴하는 독점적 형태의 방카슈랑스는 당장 허용되지 않는 걸로 안다.하지만 규제가 풀릴 때를 대비해둘 필요는 있다. 유럽 일부국가들에선 방카슈랑스가 성공했지만 미국 등에선 실패로 돌아갔다.국내 시장도 미국처럼 될 가능성은 없나? -최근 저금리,증시 등 자본시장 침체,가파르게 증가하는 보험료 부담 등은 유럽 일부에서도 방카슈랑스를 휘청이게 하고 있다.하지만 미국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고 지구력도 강한 한국 보험사들의 경우는 가능성이 더 클것으로 본다.방카슈랑스가 손익분기점을 지나 제대로 정착하려면 최소 5∼10년간의 투자는 필수적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회플러스 / 종교적 ‘수혈거부’ 보험사 면책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아내에 대한 병원측의 수혈 권고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거부한 남편에 대해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서울고법 민사합의18부(부장 李人宰)는 14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내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유모씨가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사고당시 아내에게 수혈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사의 권유를 받고서도 자신이 믿는 종교를 이유로 수혈을 거부,적절한 치료를 시도하지 못한 점에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망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금융기관 대주주대출기준 강화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의사회 의결을 거쳐야하는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금융기관이 재벌 등 대주주의 사(私)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줄 때,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금융기관 대상에 상호저축은행도 포함될 전망이다.14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를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은 금융계열사와 대주주간의 거래내역 공시 및 이사회 의결 기준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다음달 16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기준을 확정짓기로 했다.현행 금융사의 대주주 금전대여 기준은 ▲은행은 자기자본의 0.1% 이상이나 50억원 가운데 작은 금액 ▲보험·카드사는 자기자본의 10% 이상이나 100억원중 작은 금액을 대주주에게 빌려줄 때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고,거래내역도 공시하게 돼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기관 ‘감원 태풍’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금융권이 온통 구조조정 회오리바람에 휩싸였다.은행·증권·보험사들마다 앞다퉈 인력과 점포를 줄이고 있다. ●증권사 올 두달간 344명 감축 증권사들 인력감축 추세는 올들어 가파르게 가속화하고 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월까지 43개 국내증권사들의 임직원 숫자는 3만 4738명으로 지난해말 대비 344명이 줄었다.지난 한해동안의 감원규모(194명)를 두달 만에 웃돌고 있는 셈이다. 점포도 속속 폐쇄중이다.올들어 두달간 10개 지점이 추가로 문을 닫았다.2002년 기준으로 동양종금증권이 18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을,동원·현대증권이 각각 100여명 이상씩을 줄이는 등 타격이 특히 컸다.감축 대상 대다수가 계약직 투자상담사들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나선 대형사나 약세장이 계속되면서 이미 초슬림화에 돌입한 소형사들 틈바구니에서 특히 중형사들의 고민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국민·하나 합병은행만 1000명 줄여 외환위기 이후 국내은행들의 인력구조조정 고삐는 좀처럼 늦춰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1999년 9만 7736명이던 국내 27개 은행 임직원 숫자가 2000년 9만 2560명,2001년 8만 9746명에서 지난해 8만 8262명으로 한 해도 빠짐없이 내리막세다.주택은행과의 합병 여파에서 못벗어난 국민은행이 지난 한해 700여명 가까이를 줄였고 서울은행과 합병한 하나은행도 7400여명에서 7100여명으로 300명 가까이를 감원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는 가운데 정규직원들이 임금이 싼 계약직으로 속속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험 설계사 10명중 1명 퇴출 보험사 구조조정은 설계사들에게 집중되고 있다.지난 한해동안 2만 5520여명의 설계사들이 퇴출됐다.전체 설계사의 10.8%가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업계에서는 부실모집조직 정비,방카슈랑스 도입 등이 이같은 설계사 고용불안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설계사가 아닌 임직원들도 안전지대는 아니다.지난 한해동안 구조조정된 임직원 숫자도 총 3289명(6.5%)에 이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카드채 대란](1) 실태분석

    카드사들의 연체율 증가와 부실 파문으로 인한 카드채 기피현상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가 금융시장을 강타한 지 10일로 한달이 되지만 채권 전반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요청으로 채권 매물이 증가했지만 거래가 안돼 투신사들은 자금난에 봉착해 있다.정부대책으로 약간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금융대란 가능성은 여전히 우려된다.진정되지 않는 카드채 대란과 정부대책의 효과,해결책 등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카드채,여전히 ‘찬밥’신세 A투신사 채권운용팀 김모 과장은 최근 투자자들의 환매에 대처하기 위해 펀드에 편입된 카드채 30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놨지만 팔지 못했다.매수자인 기관투자자들이 카드채를 헐값에 사기 위해 금리 수준을 너무 높게 제시해 매매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일평균 1000억원 규모 안팎으로 거래되던 카드채는 두차례에 걸친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부터 줄어들었다.이달 들어서는 하루 60억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삼성·LG·국민카드등 우량 카드채의 거래도 여전히 부진하다.이달 들어 채권별 거래량은 1억∼20억원선에 머물고 있다.한때 10% 이상까지 치솟았던 금리는 조금씩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이달 들어 외환카드는 8.24∼10.24%,현대카드 9.32%,삼성카드는 7%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시장 정상화가 관건 정부가 등을 떠밀어 은행·보험사 등이 5조 60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조성,오는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투신사 보유 카드채의 절반을 매입할 예정이다.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브리지론에 의한 카드채 매매가격이 어떤 수준에서 결정되느냐가 관건이다.대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브리지론의 카드채 매입가격이 결정될 때까지는 관망하려는 심리가 작용,거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보험사들과 투신권은 이번주부터 적정 매매가격을 논의하기 시작했지만 매수자 및 펀드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9일에도 양자간 협상이 결렬됐다. ●카드사는 망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최근 두차례나 카드채 대책을 내놓은 배경을 ‘카드사 불사(不死)론’과 연결시킨다.현재 90조원에 달하는 카드채권(신용판매+현금대출)을 보유한 카드업계가 문을 닫으면 채권 회수로 인한 개인파산 및 기업도산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도 증자·영업비용 축소 등의 자구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연체율이 꺾이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국민카드는 이날 1개월 이상 연체율이 지난 2월 말 13.5%에서 3월 말 9.7%로 3.8%포인트 떨어졌으며,연체액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드업계의 낙관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카드채 시장의 회복은 더딜 전망이다.보수적인 채권 투자자들은 연체율 하락 등 가시적인 지표 개선이 있기 전까지 카드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위원은 “현 상황에서 미뤄보면 연체율은 2분기 이후에나 떨어질 것”이라면서 “대환론 연체도 계속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충당금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고 중고자동차’ 꼼짝마/ 보험사고 이력등 모든정보 보험개발원 인터넷에 공개

    중고차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된다.이에 따라 실수요자가 사기피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8일 중고차에 대한 사고 이력 등 모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자동차이력(카 히스토리)정보 서비스’를 9일부터 카히스토리 인터넷 사이트(www.carhistory.or.kr)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고차 구매 희망자가 사이트에 접속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1996년 이후 해당차량의 ‘전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자동차 출고 이후의 보험사고 이력은 물론,차량번호 변경이력,소유권 변경이력,전손·도난·침수 등 특수 보험사고 이력 및 객관적 차량정보 등이 서비스된다. 손해보험사들과 건설교통부 등이 제공한 차량번호별 보험금지급기록,차량번호 변경기록 등으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사이트에 접속,주민등록번호와 해당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원하는 차량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뜯어볼 수 있다.조회 수수료는 5500원(부가세 포함)이며,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밀레니엄]미증시패턴 대공황 직전 상황과 유사

    ■로버트 프렉터 e메일 인터뷰 경기침체속에서도 물가가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세계 다른 나라들에선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의 동반현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온다.이미 일본과 홍콩은 디플레의 수렁에 빠져있고,싱가포르·중국 등도 디플레 조짐이 있다.이라크전 이후에도 세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하락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디플레 뛰어넘기’(Conquer The Crash)의 저자이자 시장분석가인 로버트 R. 프렉터(54)가 주가 대폭락과 세계적 디플레를 주장,눈길을 끈다.그는 “주식침체,경기불황에 따른 디플레는 불가피하며 이미 디플레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플레에 대비한 안전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프렉터와의 e메일 인터뷰 내용. 책 출간 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디플레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신에는 변함 없나?그렇게 믿는 근거는. -그렇다.디플레 압력은 강하게 형성돼 왔다.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투자등급 채권의 50% 정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는데,이것은 가장 낮은 투자등급이다.여기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 채권들은 ‘휴지’로 전락할 것이다.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디플레는 빚(신용)의 위축이다.신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채무 불이행’에 더욱 취약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디플레보다 인플레 우려가 컸다.이라크전 이후 통화를 풀어 인플레 우려 의견도 있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잘못된 것과 보통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걱정한다.자연스럽게도 대다수가 1970년대의 문제였던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같은 실수는 또 사람들이 좋은 일을 기대할 때 나타난다.10여년전 걸프전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있었고,사람들은 이라크전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이번에는 인플레가 아니라 디플레가 문제다.그리고 향후 주식시장은 시장분석에 따라 ‘위’가 아닌 ‘아래’로 움직일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때는 각국의 협조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중앙은행도 신속하게 대응한다.통화정책을 통해 디플레를 막을 수 있지 않나. -국가들이 어떤 일에서는 협조를 잘했다.미국은 영국 중앙은행의 부채 관련 처리를 돕기 위해 협조했다.나는 통화정책이 디플레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통화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신용 인플레를 조장했다.신용팽창의 한계가 디플레로 반전될 것이다. 디플레때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현금확보가 우선이라고 했다.그러나 한국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다.자산은 어떻게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부동산 경기의 호황은 팔 기회를 제공해왔고,또 여전히 처분할 기회다.나는 이 책을 주식·부동산을 처분할 때 썼다.그것이 포인트다.호황은 매도의 가장 좋은 기회다.호황과 랠리를 활용하려면 안전한 현금과 같은 스위스 국공채나 싱가포르 채권,미국 재무부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다.전쟁이 끝난 뒤 세계경제의 상황 및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모든 전쟁은 기대보다 항상 오래 갔다.향후 경제 전망은 심각한 위축과 침체가 될 것이다.예상컨대 주식시장은 2004년 하반기까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이후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생길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디플레 위험과 대책 로버트 프렉터는 자신의 책에서 증시붕괴에 따른 공황 및 디플레의 위험을 경고했다.1929년과 같은 대공황 직전의 상황은 이미 2000년에 도래했다는 것이다.필자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던 2002년 1·4분기말에 S&P500 지수는 1147.39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초 870선으로 내려왔다.디플레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프렉터 저서의 주요 내용과 자산보호법을 간추린다. ●증시,이대로 주저앉나. ‘신(新)경제’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가 넘쳤던 지난 90년대에 대해 프렉터는 다우지수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서 신경제의 허상을 꼬집는다.1932년 이후 다우지수의 다섯차례 파동에서 제5파동기(74∼2000년)의 실물경제가 제3파동기(42∼66년)보다 취약했다고 지적한다.주가상승률은 5파동기가 2배 정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금융의 건강성은 뒤떨어졌던 것이다. 영국·미국의증시흐름을 보면 장기간 상승한 뒤에는 폭락이 있었다.이어 실물경제의 하락이 찾아와 공황을 겪게 된다.프렉터는 증시패턴을 ‘엘리어트 파동원리’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마지막 상승장에 초점을 맞춘다.현재 증시는 마지막 랠리를 하고 있지만 기간은 짧을 것으로 전망한다.2001년 9·11테러 이후 추락했던 증시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대세하락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5파동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돼 거품이 금방 꺼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PER(주가수익비율)도 주가를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가 된다.2000년들어 S&P지수와 PER를 살펴보면 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 기업실적도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이어서 PER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이는 곧 실물경제의 몰락을 의미하고 투자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플레,벌써 시작됐다? 공황은 팽창한 신용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발생한다.이는 생산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이어지며 생산위축은 채무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디플레를 유발,악화시킨다.미국은 1835∼42년,1929∼32년 사이에 신용팽창이 한순간 무너지면서 각각 디플레와 공황을 경험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신용팽창은 전례가 없다.미국은 거대한 ‘빚더미제국’이다.생산활동과 관계없는 카드빚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같은 신용팽창은 폭발 일보 직전에 놓여있으며 디플레가 발생할 경우 역사상 최악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렉터는 물가하락과 산업생산 급감이 뒤따른다면 경기변동 사이클에 따라 2004년쯤 공황 저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또 파동의 길이를 예측한다면 공황의 종말은 2011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플레에서 살아남으려면. 디플레에 따른 신용경색은 부동산·주식·채권시장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치밀한 준비를 통한 올바른 자산선택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거나 적잖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디플레로 각종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매입 가능한 자산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후 대부분의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고 일부는 국채나 국채편입 펀드에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석유·철광 등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세계적으로 우량한 은행·보험사를 찾아 자산을 맡기는 등 투자판단의 시야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각종 투자자문 및 자산운용사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프렉터는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파산을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반면 자신의 말대로 행동할 경우 큰 수익을 놓칠 수는 있지만 파국으로부터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렉터의 예측과 조언이 맞는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미경기자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를 디플레이션이라 하는 반면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이런 구분에서 본다면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디플레보다 디스인플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 물가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미국의 상품가격 상승률은 2001년 4% 상승에서 최근에 -6%로 낮아졌다.그러나 상품가격 하락은 최근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90년대 초에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이 나타났고,지난 12년간을 놓고 보면 연간 상품가격이 하락했던 때가 상승했던 때보다 훨씬 많았다.시장 진입이후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상품 가격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선진국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상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몇 년간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실업률이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 한 서비스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0년 이후 경기둔화로 공급압력이 많이 줄어든 점도 디플레를 막는 역할을 한다.1930년 대공황은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다 갑자기 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요인이었다.호황기간이 길수록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는데 이때 불황이 갑자기 닥칠 경우,수요와 공급간의 괴리가 커져 디플레가 나타난다.이런 측면에서 지난 3년간 경기침체는 초과 공급을 줄이는데 일정한 역할은 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대응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지금까지 10년 넘게 디플레를 겪고 있는 일본은 경기 둔화 후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우를 범했고,이런 정책적 실패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단초가 됐다.반면 미국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년간 12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선진국 정부 역시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계속되고 월가의 예상대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면 위험은 현저히 줄 것이다.
  • 카드사 자금난 일단 ‘숨통’

    정부가 3일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급한 불을 끄는데 주력했다. 3개월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17조 5000억원어치의 카드채를 상환 연기하거나 은행·보험사가 조성한 기금으로 되사줘 카드사의 자금압박을 풀어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지원받은 대가로 카드사들은 총 4조 6000억원 규모를 증자해야 한다.카드채의 상환수요를 꽁꽁 묶어 일단 시장을 안정시킨 뒤 카드사 대주주들을 압박,대규모 자본확충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책으로 ‘카드채 대란’은 3개월 정도 잠재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게 정부의 희망이다.그러나 무너져버린 카드채의 수급기반이 그 이후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지,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금융시장 팔 꺾어 시장위기 줄어 정부는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채 가운데 만기 상환자금으로 쓰기 위해 은행·보험사 등이 5조6000억원 가량의 브릿지론을 ‘자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은행·보험사 등으로 하여금 ‘자금풀’을 만들어 카드채를 사들이게 한다는 점에서 ‘안정기금’과 다를 바 없다. 카드채를 떠안아야 할 곳에서는 벌써부터 볼멘 소리가 터져나온다.은행 관계자는 “지원총액을 정해주고 이를 은행별로 쪼개 카드채를 사주라는 얘긴데,카드채는 솔직히 지금 보유하고 있는 물량만으로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매매가격 산정에도 실랑이가 예상된다.수익률이 5%대이던 활황시절을 생각하는 투신권은 가급적 높은 값으로 카드채를 팔려한다.반면 은행권은 거래조차 끊어진 시장여건을 감안,가격을 한참 후려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기연장도 정부 뜻대로 될지 의문이다.투신권은 이미 시장신뢰를 빌미로 ABS(자산유동화채권) 4조원에 대해 ‘만기연장 불가’를 선언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어 정부의 의도대로 접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3개월내 시장신뢰 회복이 관건 카드사가 유동성 압박에서 풀려나는 3개월동안 얼마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지도 변수다.투신권 관계자는 “최근의 카드채 문제는 부실 자체보다는 투자자들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위기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한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불안감은 잠정적으로 잠재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꼭지점을 지나고 있고,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수료율도 앞다퉈 올리고 있는 만큼 손익개선 효과가 현실화되는 5월부터는 시장도 회생 기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 시나리오는 정부의 카드대책에 시장이 제한적으로라도 반응을 보여야 가능하다.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정책의 약발이 나타나기 시작할 다음주초 시장반응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대책의 최대 수혜자인 카드사들이 정책의 단물은 다 빨아먹은 뒤 자본확충이라는 의무를 어물쩍 모면하려는 모럴 헤저드를 보인다면 시장신뢰 냉각→거래마비라는 위기의 악순환은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 손정숙 김유영기자 jssohn@
  • 신용위험지수 ‘빨간불’/ 2분기 금융기관전망치 수직상승

    은행이나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빚을 얻는 게 더 어려워지게 생겼다.금융기관들이 앞으로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출 문턱을 높일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신용위험 전망치 사상 최고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4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올 2·4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에 대한 금융기관 전망치(신용위험지수)는 1분기(17)의 2배인 3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999년 1분기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그만큼 금융기관들이 현재의 경기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SK글로벌 사태와 북핵문제 지속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 등으로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분기 3에서 2분기 25로,중소기업은 16에서 33으로,가계는 30에서 41로 폭증했다.이 지수는 위험도에 따라 -100에서 +100까지로 구분한다. ●은행들 돈줄 죈다 신용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이 경우,금융기관들은 ‘확실한 곳’에만 돈을 빌려주려는 성향을 갖기 마련이다.이에따라 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는 급감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가 1분기 -5에서 -14로 대폭 낮아졌다.대출을 까다롭게 하겠다는 금융기관이 많을수록 수치가 낮아진다.다만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일반자금 -14(1분기)→-17(2분기) ▲주택자금 -13→-11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금융기관들의 전망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제로 이렇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현재 경기를 아주 어렵게 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회플러스 /법원 “강원래씨에 21억 지급” 권고

    서울지법 민사67단독 김춘호(金春蝴) 판사는 2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인기 댄스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34)씨가 가해자 차량의 보험사인 H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H사는 강씨에게 2개월 내에 21억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강씨와 보험사가 법원의 결정문을 받아본 뒤 2주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이번 화해권고안이 확정된다.
  • [사설] 카드 부실 또 땜질 처방

    정부의 ‘4·3 신용카드 추가 대책’으로 카드채 유동성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이번 대책이 채권시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땜질식 처방에 그친 것이어서 카드채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는 어렵다.카드사의 경영부실을 근원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카드사의 위기는 재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보는 이유는 문제의 핵심,즉 카드채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카드사의 수익성 위기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현재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12%에 육박하고 있으며 일부 카드사의 경우는 15%를 넘는 곳도 있다.이는 카드사들이 고객 7명중 한명 꼴로 돈을 떼이는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금융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영업행태이다.연체율이 높아짐에 따라 카드사에 부실채권이 누적돼 연간 수조원의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다.따라서 연체율 급등이 진정되지 않는 한 카드사는 영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만 커지게 되어 있다.카드사의 영업이 정상화되려면 연체율을 3∼5% 수준으로 낮춰야한다.그러려면 지난 수년 동안 신용 없는 고객에게 마구잡이로 발급한 불량 신용카드를 하나하나 가려내 수거해야 한다.그 작업이 어렵다고 해서 회피한다면 카드채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대책은 응급조치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응급조치라도 우선은 제대로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카드사의 대주주들은 자구노력 차원에서 약속한 4조 6000억원의 증자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은행·보험사들도 5조원의 카드채 차환발행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카드사 총4조~5조 증자/ 계획보다 倍늘어… 오늘 확정 발표

    시중은행이 환매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에 5조원대의 ‘브릿지론(연계대출)’을 제공한다.카드사 대주주들은 당초 계획보다 곱절 많은 4조∼5조원을 증자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투신업계 사장단과 만나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은 내용의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정부 대책은 3일 금융정책협의회를 거쳐 공식발표된다. 김 부총리는 “삼성·LG 등 카드사 대주주들이 시장경색의 책임을 지고 증자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한데다 은행도 투신권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한·미간 공조가 이뤄진 만큼 회사채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 투신에 5조 브릿지론 제공 카드사 증자규모는 당초 예정됐던 2조 4000억원에서 두배 가량 늘어난다.하지만 올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와 기업어음(CP)은 투신권 보유물량 11조 6000억원을 포함해 총 20여조원으로,카드사 증자대금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다.이에 따라 국민 등 전체 시중은행과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이 투신권이 보유한 카드채와 CP를 사주는 방식으로 5조원대의 긴급 브릿지론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식투자 세제혜택 확대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5대 악재로 ▲미국·이라크전에 따른 불확실성▲북핵문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조정▲SK글로벌▲카드채 문제를 꼽은 뒤 카드채 부실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이에 대해 증권·투신업계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주식투자한도(8000만원)를 올려주거나 비과세보다 혜택이 큰 세액공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김 부총리는 “8000만원도 파격”이라면서 “더 늘리면 국회에서 문제된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제 발등찍은 카드社

    정신요양원에 입원한 환자 65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신용카드를 허위로 발급받아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1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이들 중에는 동사무소 직원까지 개입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기관 등이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신용카드를 남발하고 있어 이같은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 신분증으로 카드 무더기 발급받아 사용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일 김모(46·카드깡 업자)씨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동사무소 직원 윤모(3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1년 7월 경기 지역 두 곳의 정신요양원에 입원한 송모(45)씨 등 650여명의 인적사항을 빼내 위조신분증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사·은행·보험사·백화점 등으로부터 663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102억원어치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 등 경기 성남의 동사무소 전현직 직원 2명은 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건네 받아 동사무소내 검색시스템을 통해 알아낸 주소를 김씨에게 건네준 혐의다.이들은 대가로 사례비 100만원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정신요양원측에 “기부를 하고 싶으니 환자들의 인원수와 성별·나이가 적힌 명단을 보내 달라.”고 속여 환자들의 인적사항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피해 환자들은 정신분열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병원 진단만 받았을 뿐 법원에서 금치산자 선고는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PC방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신문에서 오린 얼굴 사진을 합성한 뒤 환자의 인적사항을 적어 카드발급용 신분증 사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경찰에서 “경마와 도박,사채 등으로 진 카드빚 10억여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카드 실적 경쟁이 범죄 부추겨 이들은 신용카드 모집인을 통해 카드회원으로 가입하면 본인과 신분증의 진위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또 신용카드 발급 전 금융기관측의 심사작업이 형식적인 전화 문답에 그치고 카드 배달시신원을 확인하지 않는 점도 이들의 사기극을 부추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환자 명의 통장 249개를 개설해 준 것으로 드러나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은 카드 신청과 발급 과정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소홀히 한 국민·삼성·엘지·외환·조흥·우리·롯데·비씨 등 8개 카드사와 교보생명,롯데백화점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또 신원확인 없이 계좌를 개설해준 조흥·신한·국민 등 10개 은행도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통보했다. ●부실 카드 발급,형사처벌 조항 만들어야 금감원 분쟁조정실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경쟁적인 카드 발급에서 비롯된 전형적 범죄라면서 카드 발급에 필요한 급여명세서나 관련 서류만 제대로 확인했더라도 대규모 사기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카드발급 사기사건이 일어나도 금감원이 해당 금융기관을 경고하거나 감사직원을 파견하는 것 말고는 강력한 제재수단이 없다.”면서 “형사처벌 조항을 신설,카드 부정발급 사례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法모르는 게 죄?변호사車와 충돌 트럭운전사 ‘유죄’ 뒤집고 피해자 밝혀져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의 외제 고급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까지 받은 60대 트럭 운전사가 민사소송 과정에서 오히려 피해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법 민사22단독 김무겸(金武謙) 판사는 지난달 17일 “사고 피해차량에게 지급한 자동차 수리비 2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S보험사가 트럭운전사 원모(69)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사자인 H변호사와 목격자 김모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데다 사고 현장의 교통량과 차량 진행방향 등을 고려할 때 사고원인을 피고의 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씨는 2001년 3월 트럭을 몰고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사거리를 지나던 중 H변호사가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사고로 인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원씨는 좌회전하던 H변호사의 차가 직진하던 자신의 트럭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은 만큼 무죄라고 생각했으나 법률적 지식 부족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보험사는 판결이 확정되자 원씨에게 자동차 수리비 2800여만원을 청구,사건은 소송으로 번졌다.원씨의 변호를 맡은 이찬희 변호사는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민사재판 결과를 근거로 형사재판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 해상 전쟁보험료 최고 5배 인상

    미-이라크전 발발에 따라 손해보험업계의 해상보험,적하보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인상분의 일정부분에 대한 운임으로의 전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세계 주요보험사에 대한 재보험요율을 결정하는 런던 ‘전쟁보험요율위원회’는 지난달말 19개 전쟁위험지역을 운항하는 선박 등에 대해 최고 보험료 5배인상을 통보해왔다.전쟁위험 담보를 위한 보험요율은 위원회의 전쟁보험요율표에 세계 각 보험시장이 따라가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요율 인상통보가 이뤄진 것은 이라크전 발발 이전이었던 만큼 앞으로 추가 인상 가이드라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전쟁보험료 가운데서도 전쟁의 강도와 기간을 반영하는 ‘추가전쟁보험료’는 수백배까지도 급등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쟁보험료 5배인상을 가정할 경우 현대상선의 전쟁보험료는 월평균 3만 9000달러에서 19만 5000달러로,한진해운은 2만 5000달러에서 12만5000달러로,SK해운은 1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뛰어오른다. 국내 재보험업체인 코리언리 관계자는 “에너지비축 등 정부의 완충망 등을 감안해도 이가운데 상당부분 운임으로의 전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혜택 ‘레벨 업’ 보험 신상품 잇달아

    새봄을 맞아 보험사들에서도 새로운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바뀐 제도와 소비자 욕구를 감안한 ‘업그레이드’ 상품들이 보험을 고르는 예비가입자들의 선택폭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 애니케어 간병보험’ 사회가 고령화돼 갈수록 간병보험에 쏠리는 관심도 높아간다.간병보험 가입자들의 최대 불만은 보장성과 만기환급금간의 ‘트레이드 오프’ 관계.보장성이 높으면 만기 환급금이 없고,만기 환급금을 추구하다보면 막상 간병비용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화재가 올해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삼성 애니케어 간병보험’은 이같은 가입자들의 갈증을 겨냥,의료비 보장과 만기 환급금을 모두 지급하는 상품이다.최고 80세까지 간병비용과 의료비가 보장된다.이와 동시에 만기환급금도 지급받아 노후 생활자금으로 보탤 수 있다.한마디로 ‘꿩먹고 알먹고’인 셈이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하거나 고도의 후유장해가 발생했을 때 최고 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상해 의료비,상해 입원일당,암보장,뇌졸증·급성 심근경색증 진료비,7대 질병 수술비,골절치료비 등으로 나눠 80세까지 모든 상해와 질병으로부터 가입자를 집중 보호해준다. 치매 간병비를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70세까지 질병 입원의료비(800만원 한도),질병 입원일당이 보장되는 이 상품은 남자는 20세부터 60세까지,여자는 20세부터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보험기간은 80세 만기다.보험기간은 10년납,15년납,20년납이 있다.‘남자 35세,20년납,상해 1급’을 기준으로 대표 플랜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19만 7900원이다. ●삼성생명 ‘무배당 삼성종신보험(1.2)’ 2월부터 적용된 ‘제4회 경험생명표’를 반영,보험료를 한 단계 낮춘 종신보험상품이다.기존 상품보다 매월 5∼15% 정도의 보험료를 덜 내게 됐다.가입자 연령이 70세를 넘어서는 제2보험기간에는 최저 보장금액도 인상돼 지급된다.주계약금액에다 20%를 보태주기 때문에 1억원짜리에 가입했을때는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변동금리형 상품으로 제2보험기간의 보장금액이 이율에 따라 변동되는 것은 이전 상품과 설계가같다.특약 조건들도 기존 상품들로부터 고스란히 따왔다.배우자 종신보장 등 13종의 특약 가운데 고객의 입맛대로 골라 다양한 설계를 할 수 있게 했다.보험기간 중 연금·정기보험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호환성도 옛 상품구조와 비슷하다. 정상 혈압의 비흡연자에 대해 10% 정도를 할인해 주는 ‘건강우대 특약서비스’도 종전대로 시행한다.남아있는 수명이 6개월 이내로 판명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미리주는 ‘선지급 서비스’도 계속 실시한다.가입연령은 15∼61세까지다.보험료는 매월 또는 일시납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가입한도는 보장금액 기준으로 최저 500만원부터 15억원까지 다양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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