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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發 금융위기] AIG 살아났나

    [미국發 금융위기] AIG 살아났나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결정으로 파산이라는 파국은 면했다. 그러나 이는 AIG 입장에서는 ‘특효약’이 아닌 ‘진통제’에 가깝다. 땅에 떨어진 금융사로서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데다 우량 자산과 사업부문 등 튼실한 ‘팔다리’를 잘라내 구제금융 비용을 갚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AIG가 과거의 영광은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현지시간) AIG에 8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함으로써 AIG의 자금사정에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다.AIG는 구제금융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대출을 갚는 등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몰락땐 경제전반 엄청난 파장 미 정부가 파산에 이른 리먼과 달리 ‘AIG 구하기’에 나선 것은 증권사나 투자은행의 몰락과 달리 AIG의 몰락은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 보험사의 특성상 보험 가입자 등 소비자들의 재산이 걸려 있고 보험에서 리스크·자산 관리 사업에 이르기까지 AIG와 거래하지 않는 금융기관이 없다.AIG가 몰락하면 금융시장을 넘어 경제 전반에 감당하기 어려운 파장이 닥칠 수 있는 상황이다. 1조 1000억달러의 자산과 전 세계 130개국에 74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AIG가 몰락하면 손실 규모가 모두 18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IG는 지난 1분기 78억 1000만달러,2분기 53억 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하면서 이미 파산의 위험에 노출됐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60달러 내외 수준이었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20달러대로 급락한 뒤,16일 개장 직후 1.41달러까지 떨어졌지만 구제금융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3.75달러로 마감됐다. ●완전회생은 불가능할 듯 하지만 완전한 회생은 불가능할 전망이다.FRB는 이번 구제금융이 AIG가 시급한 채무를 상환할 자금을 마련하도록 도와주는 2년간의 지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연 11.31%의 고금리를 적용하고,AIG 및 계열사의 자산을 담보로 잡도록 했다.AIG가 이 조건들을 이행할 경우 우량 자산이나 사업부문, 자회사 등을 매각해야 한다. 이는 자산규모나 위상의 대폭 축소로 연결되면서 사실상 ‘정리’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부실 업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가 어렵고, 이로 인해 보험계약자들이 발길을 돌리면 자구노력을 통해 채무를 정리하더라도 향후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결국 AIG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리먼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AIG 파산때 국내 가입자 영향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이어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가 위험에 처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국내 AIG보험 가입자들도 들썩이고 있다. 수년째 불입해온 돈에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각 지점에 폭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AIG서울지점과 관리감독을 맡은 금융감독원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16일 AIG서울지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내 AIG보험 가입자는 지난 7월 말 보험계약 건수 기준으로 생명보험 320만건, 손해보험이 121만건이다. 이들의 보유 자산은 각각 7조1000억원,2374억원에 이른다. AIG서울지점측은 이 계약과 자산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AIG생명 관계자는 “변액연금을 예로 들자면 간접투자자산법에 따라 고객에게서 받은 돈은 전부 수탁은행에 들어가 있고 이 돈은 고객 요구가 없이는 한 푼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본사가 파산하고 서울지점이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이 와도 서울지점의 돈을 미국으로 가져가는 일은 절대 없다는 설명이다. 또 “법적으로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는 기본적으로 보호되고 5000만원이 넘는 계약은 지급준비금만으로도 충분히 보호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급여력 비율로 보면 AIG생명은 146.6%,AIG손보는 153.8%이다. 금감원 관계자 역시 “본사도 보험영업은 우량한데 투자사업에서 부실이 생긴 것”이라면서 “보험파트에만 치중해온 한국지점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거들었다. 다른 보험사가 AIG서울지점을 인수한다면 AIG서울지점 인수 보험사가 당연히 기존 계약을 기존 조건 그대로 떠안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월街 최대 62조달러 ‘CDS’ 위기설 번진다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월街 최대 62조달러 ‘CDS’ 위기설 번진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메릴린치의 인수합병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 강력한 위기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다. 15일 미국 뉴욕주식시장에서는 리먼 다음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세계적인 보험회사인 AIG의 주식이 하루 만에 60.79%인 7.38달러 하락하며 1주당 4.7달러로 추락했다. 와코비아도 24.95% 급락해 10.71달러로 마감됐다. 워싱턴 뮤추얼펀드도 26.74%가 하락해 2달러까지 내려왔다. 자산규모 1위인 AIG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신용부도스와프(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의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CDS란 국가·금융기관·기업 등이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투자자가 신용 위험을 부담하는 매도자(보험사들)에게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부도 등이 발생했을 때 사전에 정한 손실을 보상받기로 하는 계약으로, 발행한 기관들의 부도위험 정도를 반영한다. 일종의 ‘보증보험’이다.AIG자회사가 이 상품을 4410억달러(441조원) 어치(관련 채권규모) 팔았다. 외신에서는 CDS의 전체 규모를 적게는 45조달러, 많게는 62조달러로 보도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추산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57조 8940억달러 정도라고도 한다. 천문학적인 숫자다. 오석태 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6일 “(위의 수치들은)CDS 판매로 세계적인 투자은행들과 각종 기관들이 서로 채권을 주고받을 때 빚보증을 선 것들”이라면서 “리먼브러더스와 지방은행들이 파산을 맞는 등 지급불능 상태(디폴트)가 되면 CDS의 파장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파생상품과 마찬가지로 CDS와 관련한 거래도 모두 장부외거래로 처리됐기 때문에 규모도 파악하기 어렵고 파산 등으로 지급불능 상태가 됐을 때 서로 어떻게 엮여 있을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다만 금융기관들을 붕괴시킬 ‘뇌관’이 터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것이다. 뇌관이 터진다면 다른 금융기관들도 리먼 브러더스와 메릴린치와 같은 운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에서는 보도하고 있다. 투자은행 웨스트우드 캐피털의 렌 블럼 사장은 “문제는 불확실성”이라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 CDS 스프레드가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가 무너진 것을 계기가 월가 거의 모든 금융기관의 스프레드가 상승했음을 상기시켰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12일) 2%이던 것이 3%로 상승했으며 모건 스탠리 역시 2.5%에서 4.5%로 뛰었다. 워싱턴 뮤추얼은 15일 오후 20%가량으로 급등했다.AIG 스프레드도 13%가량으로 크게 뛰었다고 블럼은 강조했다. 월가의 대형 상업은행들의 상황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개리 크리튼덴 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며칠간의 상황이 월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씨티그룹의 3·4분기 실적에 타격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UBS도 올 하반기 50억달러의 추가 손실상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앞서 보도됐다. 이응백 한국은행 외환운용실장은 이와 관련해 “CDS발 위기에 관해서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달러 유동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융기관들을 구조할 수 있는 구제금융을 거부하고 있지만 정말 심각하다면 끝까지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미국 정부는 양대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과 패니매에 대한 구제금융도 거부했다 결국 시장의 압력에 밀려 2000억달러를 투여했다.”면서 “CDS 위기로 몰리고 있는 AIG 등을 살리기 위한 미국 정부의 조치를 기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월가 쇼크 국내 금융시장 ‘패닉’

    美월가 쇼크 국내 금융시장 ‘패닉’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의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16일 주가는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정부는 국내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리먼 브러더스 서울 지점 2곳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 등을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90.17포인트(6.10%) 내린 1387.75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무려 8.06%(37.62포인트)나 떨어진 429.29로 끝나는 등 모든 업종에서 투매현상이 벌어졌다. 두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돼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한국 증시는 4∼5% 하락한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증권주를 필두로 업종 구분 없이 급락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3월5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의 낙폭도 올들어 가장 컸다.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45조 7974억원, 코스닥시장 5조 6256억원 등 총 51조 4231억원이 단 하루만에 사라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7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일별 기준으로 올해들어 7번째로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하면서 4년여 만에 1160원대로 올라섰고 원·엔 환율도 4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50.90원 폭등한 11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8월13일 1162.30원 이후 4년1개월 만에 처음이며, 상승폭이 50원을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의 67.00원 이후 10년1개월 만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AIG ‘풍전등화’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AIG ‘풍전등화’

    세계 최대 보험사 AIG가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 위기 때부터 이어진 미국 금융가의 불안이 리먼 브러더스 퇴출에 이어 AIG까지 옥죄고 있어서다.AIG 주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뉴욕증시에서 61%나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의 93%를 날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정부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서 보듯이 도덕적 해이를 이유로 더 이상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AIG파산설이 솔솔 흘러나온다. ●“리먼은 TNT, AIG는 핵폭탄” 문제는 AIG는 리먼 브러더스 같은 투자은행과 무게감이 다르다는 데 있다.90% 이상을 까먹었다고는 하지만 AIG의 시가총액은 326억달러다. 리먼 브러더스보다 7∼8배에 이르는 규모인데다 다우지수에도 포함되어 있다. 일단 덩치만으로도 미국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리먼 브러더스가 공격적인 투자은행이었던 반면,AIG는 보험회사다.AIG파산은 보험으로 얽히고 설킨 민간영역에 직격탄을 날린다는 얘기다.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보증보험 때문에 기업은 물론, 수십년간 보험금을 부어온 보험가입자들에게도 부담을 지울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자체가 엉망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지갑을 열어 지출하려는 가계나 기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김준기 SK증권 연구원은 “AIG같은 거대 보험사가 파산하면 개인·기업 등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부실 악순환은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켄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회장이 TV에 출연해 “AIG 파산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보다 더 위험하고 산업 전반에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AIG지원 놓고 신경전 반대로, 이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 정부가 AIG살리기에 나설 수밖에 없으리라는 게 증권가의 기대감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사들이야 죽어도 홀로 죽지만 AIG같은 거대 보험사가 무너지면 민간 영역을 다 끌고 들어갈 수밖에 없어 금융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위험이 크다.”면서 “정부에서 어떻게든 대책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리먼 브러더스에 대해서는 끝내 구제금융을 거부했던 미국 정부가 메릴린치는 일정 부분 채무보증을 통해 살려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시장 불개입을 말하지만 사실상은 부실에 대해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면에 나서지 못하더라고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은 촉박하다. 당장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자금조달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 AIG는 파산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은 어차피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AIG의 신용등급을 이미 두단계나 내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제 금융시장 미국發 쇼크

    국제 금융시장 미국發 쇼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문소영기자|미국 월가가 요동치며 국제 금융시장이 공황(패닉)상태로 빠져들고 있다.94년 역사의 세계 ‘최강’ 증권사 메릴린치가 간판을 내리고,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우려해 금융회사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을 20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금융권은 700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유동성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FRB가 16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로 돼 있어 주목된다. ●‘블랙 먼데이´ 공포 확산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3월 베어스턴스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 프레디맥 때와는 달리 미 정부와 FRB가 더 이상 구제금융을 실시할 생각이 없음을 밝힘으로써 문을 닫는 금융기관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가를 덮친 메가톤급 대혼란으로 15일 뉴욕시장과 아시아시장에서는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타이완 -4.1%, 싱가포르 -3.27% 등 3∼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4일(현지시간) 메릴린치와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BoA의 메릴린치 인수가격은 약 500억달러, 주당 29달러로 결정됐다. 메릴린치의 지난 주말 종가 17.05달러에 70%의 프리미엄을 얹어 준 것이다. 하지만 1년 전 주가에 비하면 30%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리먼 브러더스는 15일 새벽 BoA와 영국의 바클레이즈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뒤 결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파산보호(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거액의 손실과 함께 주가 폭락으로 주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 나선 미국 최대 보험사 AIG는 연준에 400억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그린스펀 “금융위기 안끝났다” AIG 이외에 미국내 최대 저축대부조합인 워싱턴뮤추얼도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14일 ABC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금융 위기로 인해 다른 대형 금융사들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유탄´ 맞을 듯 미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이날 “국내 금융사가 리먼과 메릴린치에 각각 7억 2000만달러 등 14억 4000만달러(한국투자공사가 메릴린치에 투자한 20억달러는 제외)를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필요하다면 금융권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석태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융시장은 물론 한국까지도 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9월 위기설’ 이후 하락을 시도하던 환율은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재차 폭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나마 다행은 리먼 이후 가장 파산할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됐던 메릴린치가 BoA에 인수됐기 때문에 서프프라임의 다음 희생자를 찾으려는 시장의 불안심리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kmkim@seoul.co.kr
  • [美 리먼 파산신청·메릴린치 합병] 美월가 ‘피의 일요일’… 다음차례는 AIG?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피의 일요일’이었다.14일(현지시간) 하루동안 미국 뉴욕 월가(街)에서는 ‘빅 5’로 꼽히는 미 투자은행 가운데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합병되고,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하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베어스턴스-메릴린치-리먼브러더스에 이어 매물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시작된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의 끝이 어디인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들도 하나 둘 널브러지는 마당에 지방은행과 모기지업체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월가의 주요 브로커들은 월요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갖는 등 긴박한 일요일을 보냈다. 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 매각, 패니매·프레디맥 국유화,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모두 지난해 시작된 서브프라임사태로 촉발됐다. 주택경기가 한창 좋을 때 저금리로 부동산과 서브프라임에 과도하게 투자했다가 주택경기 거품이 꺼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리먼은 무려 326억달러나 되는 부동산 투자가 고스란히 부실이 되어 발목을 잡았다. 메릴린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월가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월가에서는 다음 차례는 누구일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브프라임 손실이 투자은행뿐 아니라 최대 보험사인 AIG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중소 은행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들어 미 전역에서 11개 중소은행이 문을 닫았고, 앞으로 지방은행의 줄도산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증권회사 마켓전략가인 더글러스 피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금융불안의 악순환”이라면서 “이는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 ●월가 700억弗 긴급 유동성 펀드 조성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금융시장에 미칠 엄청난 파장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거래위원회(SEC), 월가은행 등이 나섰다. 연준은 민간 투자은행에 대한 대출의 담보 대상을 확대키로 했고,SEC는 리먼의 파산에 대비해 리먼 고객들의 보호 조치를 발표했다. 월가 민간은행 10곳은 컨소시엄을 구성,700억달러의 긴급 유동성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은행의 단기 자금줄을 풀어 주면서 투자자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美투자은행 ‘빅5´중 3곳 사라져 6개월 사이에 미 투자은행 ‘빅 5’ 가운데 3곳이 사라지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만 남게 됐다. 그 사이를 BoA와 JP모건체이스가 채우며 월가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월가의 무게중심이 투자은행에서 다시 상업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주택시장발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전망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투자은행 모델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의 자산은 2조 1200억달러인 시티그룹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BoA의 자산 1조 7600억달러에 메릴린치의 자산 1조 200억달러를 합치면 2조 7800억달러가 된다. 앞서 지난 1월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40억달러에 사들인 BoA는 소매금융에서 주식 영업, 자산관리, 리서치 등을 아우르게 됐다. 투자은행에서는 골드만삭스의 독주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mkim@seoul.co.kr
  • [美 리먼 파산신청] KIC, 메릴린치에 20억弗 투자 불안

    [美 리먼 파산신청] KIC, 메릴린치에 20억弗 투자 불안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및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합병이 15일(현지시간) 전격 발표되면서 이들 두 기관에 투자한 한국투자공사(KIC)와 한때 인수를 추진했던 산업은행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초 메릴린치 주식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던 KIC는 또다시 투자의 적정성 및 손익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리먼 브러더스 인수 중단을 선언했던 산업은행은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고 있다. KIC는 올 초 메릴린치 우선주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3%를 확보했다. 연 9%의 배당이 있는 재무투자라고 했지만, 당시 50달러대였던 주가가 지난 7월 20달러 대로 추락하자,10억 달러(1조원)의 평가손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다급해진 KIC는 메릴린치가 신주발행 계획을 세우자 리셋 조항을 활용해 우선주를 1주당 27.27달러로 보통주로 전환했다. 사실상 평가손실을 막은 것이다. 이번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주가는 1주당 29달러.KIC는 겉으로는 주당 1.73달러의 이득을 본다. 그러나 BoA가 메릴린치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감자를 할 경우 KIC의 메릴린치 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의 위기가 언제 해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KIC가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외신에서는 KIC의 메릴린치 지분을 BOA에 매각할 경우 1억 800만 달러의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과 관련해 KIC관계자는 “메릴린치 지분 매각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금융시장 영향 및 대응’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메릴린치의 경우는 BoA가 인수함으로써 국내 금융회사 피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또한 “미국 AIG보험사에 문제가 발생해도 국내 AIG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번엔 ‘리먼쇼크’?

    이번엔 ‘리먼쇼크’?

    |워싱턴 김균미 특파원·서울 이두걸기자|미국발 금융 불안이 심상찮다. 미국 정부가 세계 4위 투자은행(IB)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 및 한국 산업은행과의 자산매각 협상 난항으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리먼이 일부 자산이 아닌 회사 전체를 뱅크오브어메리카(BOA)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리먼 매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메릴린치,AIG 등 세계 유수의 IB와 보험사가 리먼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월가 전체가 공포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우리 금융시장이 과거 베어스턴스, 리먼 위기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BOA·바클레이즈서 인수 유력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먼 매각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가 적극 간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리먼 매각협상이 다음 주 아시아 증권시장 개장 이전인 이번 주말 타결되길 미 관리들이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인수 기관으로는 BOA와 영국 은행 바클레이즈가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미 금융당국은 지난 3월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베어스턴스를 인수할 때처럼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 의사를 타진받은 금융기관들은 베어스턴스 때와 비슷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50년 설립된 미국 4대 투자은행인 리먼의 매각협상이 타결될 경우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주인이 바뀌는 대형 금융기관은 베어스턴스,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 프레디맥에 이어 네번째가 된다. 리먼은 전날 자산운용 부문의 지분 매각 등을 담은 자구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날 주가가 42% 폭락한 4.22달러에 마감되는 등 시장 불안감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요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매입을 제안하고 있다. 미 금융당국은 일부 사업부문의 분리 매각이 아닌 회사 전체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BOA와 바클레이즈 이외에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수에즈 등이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메릴린치마저…월가의 부실은 어디까지인가 월가에서는 미국의 대표 IB인 메릴린치와 저축대부조합 워싱턴뮤추얼(WaMu), 보험사 AIG 등이 리먼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11일 메릴린치 주가는 17% 가까이 급락한 19.43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메릴린치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자본을 조달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G와 와무에 대한 월가의 시선도 곱지 않다. 씨티그룹은 AIG가 부실 자산의 부담이 크다면서 당초 3분기에 주당 33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던 전망치를 19센트 손실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피치와 무디스는 와무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최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제시, 투기 등급으로 내릴 의향이 있다는 경고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에 과거보다 더 큰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은 일단 리먼 인수에서 발을 뺐지만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결국 국내시장까지 여파가 미친다.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세 회사가 동반 부실에 빠지면 과거 베어스턴스, 리먼 등 한개 개별회사의 유동성 문제로 우리 증시와 환율이 출렁거렸던 때보다 더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douzirl@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보험광고의 자극적인 문구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질병이 다 보장된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이런 질병보험 상품들은 과연 가입한 사람들이 질병에 걸렸을 때 제대로 돈을 지급하고 있을까? 잘 알지 못하는 보험약관이나 심사기준을 내세워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보험사를 고발한다. ●주말(N)(YTN 오후 8시35분) 일명 ‘밀크 스쿨’이라 불리는 경기 포천의 젖소 체험 농장. 젖소를 직접 보고 만지고 젖도 짜볼 수 있다. 게다가 체험객이 직접 아이스크림과 치즈까지 만들어 맛보는, 낙농 풀코스도 마련돼 있다. 직장인들이 모여 결성한 직장인 밴드. 전국 직장인 밴드 콘테스트까지 열릴 정도라니, 그 뜨거운 현장을 찾아가 본다. ●매니저 사관학교 산전수전(SBS 오후 9시50분) 21세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대. 로드매니저라 불리는 6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상훈(전도연 매니저), 똘이(노홍철 매니저), 이하늘(부다사운드 제작매니저), 박재석(신정환 매니저), 이민재(솔비 매니저), 정윤호(이지훈 매니저)가 사관생으로 출연한다.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가게를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온 춘자는 울고 있는 분홍에게 왜 우는지 이유를 묻는다. 주혁과 헤어지기로 했다는 분홍에게 춘자는 잘했다며 다독여준다. 한편 정연은 영애에게 주혁과의 결혼을 미루고 싶다고 한다. 영애는 한사코 정연을 말리며 자신만 믿고 따라오기만 하라고 말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여성 발병률이 높았던 갑상선 암. 최근 들어 남성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어 그 위험성이 확산되고 있다. 뚜렷한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나이에 따라 진행속도도 천차만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성이 커져가는 갑상선 질환. 이 험난한 길 위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갑상선 외과 전문의 윤여규 교수를 만나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남자친구와 대판 싸우고 헤어진 다음에야 임신사실을 알게 된 소희는 몰래 아이를 지우고자 동수를 찾아가 수술비를 요구한다. 하지만 돈 없으니 애를 낳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는 동수. 그러다 산부인과에서 온 전화 때문에 들통이 난다. 믿었던 딸에게 충격을 받은 소희 부모는 동수 부모를 찾아가는데….
  • “정유·車업체도 개인정보 유출 처벌”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의무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정유사와 자동차업체 등도 앞으로는 개인정보를 유출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GS칼텍스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지식경제부 등과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개인정보 다량취급자 개인정보 유출 방지대책’을 확정,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방지대책에 따르면 현행 ‘정보통신망법’이나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정유업체와 자동차업체, 결혼중개업소, 대형서점, 주택건설업체,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및 접근권한 통제 등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올해 안에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하거나 무단 유출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배상책임도 엄격히 규정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개인정보 관련 현황을 조사한 뒤 적용대상 업체나 업소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또 통신·인터넷 사업자와 은행·증권·보험사 등 관련 법 적용을 받고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10월까지 관리실태를 점검해 위반 사업자에게는 시정명령 등 제재 조치와 함께 위반 사실을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사들, 할인 서비스부터 車 무상점검까지 ‘펑펑’

    금융사들, 할인 서비스부터 車 무상점검까지 ‘펑펑’

    아무리 불황이라고 하지만 추석은 추석이다. 없는 살림이나마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각종 선물을 싸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울 듯하다. 먹고살기 바빠 자주 만나지 못했던 부모 친지와 친구들의 얼굴도 보름달처럼 정겨울 수밖에 없다. 한가위 대목에 금융사들도 가세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지만 각종 신용카드 할인 행사와 이동은행 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거나 고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다. 연휴 기간에 휴가를 떠나려는 이들은 각종 보험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유비무환의 지혜다. ●상품권 지급 이벤트도 진행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대목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사는 신용카드사들이다. 삼성카드가 내놓은 ‘충청愛’ 카드와 ‘대구·경북愛’ 카드는 각각 충북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쇼핑과 주유, 외식, 문화, 통신, 의료 등 이용빈도가 높은 업종의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강화했다. 비씨카드는 13일까지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지원 비용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지원비 신청은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19일 오전 9시부터 19분간 진행되고, 선착순으로 기프트카드와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자동차 경정비 업체 카젠과 제휴, 자동차 무료점검과 차량 정비료 할인 등 서비스를 해준다. 외환카드는 고객이 이달 안에 전국 고속도로 소재 SK주유소 중 한 곳을 골라 사전 등록하고, 실제 해당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5000원을 할인해 준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전 매점에서 10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할 때 결제금액에 따라 5만∼70만원을 미리 할인받은 뒤, 매달 포인트로 갚는 ‘쇼핑세이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B카드는 19일까지 ‘바로바로 터지는 무한현금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중 국민카드로 3만원 이상 쓴 고객들은 국민은행 홈페이지 이벤트 존에 접속, 매출전표의 승인번호를 넣으면 즉석 추첨을 통해 총 1만 1500명에게 전표의 금액을 10∼100% 현금으로 바로 돌려준다. 추가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W호텔 숙박권과 5만원짜리 기프트카드 등도 나눠 준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13일까지 홈플러스와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에게는 5000원,20만원 이상 결제 회원에게 1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추석기간 동안 현금서비스를 받은 뒤 5일 이내에 결제하면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농협도 9월 한 달간 하나로클럽 등에서 농협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고급 자전거를 지급한다. 은행들도 빠질 수 없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3일간 중부고속도로 휴게소 만남의광장에서 휴게소 은행을 운영한다. 휴게소 은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현금입출금과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권 교환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어 ▲국민은행 경부고속도로 이천·기흥휴게소 ▲농협 경부 망향휴게소 ▲하나은행 경부 만남의광장 ▲기업은행 서해안 행담도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도 12일 반포고속버스터미널에 이동점포를 연다. ●이동은행 휴게소 곳곳서 운영 추석 여행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자동차 사고. 이를 위해 가입보험사의 24시간 사고보상센터 연락처를 알아 두자. 사고가 났을 때 현장을 기록할 수 있는 스프레이나 카메라도 필수용품이다. 보험사는 경찰 신고여부와 무관하게 보상을 하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상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교대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도 보장이 되는 ‘무보험차 상해담보’도 도움이 된다. 다만 자신의 차가 승용차일 경우 다른 차도 승용차여야 한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도 있다. 여행보험은 휴가나 여행에서 일어난 각종 사고를 보장해 준다. 일본 4박5일 기준으로 1만원이 안 된다. 국내 여행은 최고보상한도 1억원을 기준으로 잡아도 4일간의 보험료가 3000원 정도다. 떠나기 직전에도 손보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콜센터 혹은 공항 부스에서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B지주發 ‘금융 빅뱅’ 오나

    KB지주發 ‘금융 빅뱅’ 오나

    KB금융지주 발(發)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KB금융지주 황영기 회장이 국내 대형 금융지주회사와 대등 합병을 추진, 세계적인 금융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권은 산업은행과 기업, 우리은행 등의 민영화와 더불어 금융사들의 인수·합병 움직임에 따라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대형금융사와 대등합병 추진 9일 황 회장은 오는 29일 KB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좁은 시장에서 자체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작은 보험사나 증권사 등을 인수해 점진적으로 보강하기보다 획기적으로 대형 M&A를 추진, 금융산업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흡수통합 식의) 인수·합병이 아닌 대등합병으로 접근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매물이 아닌 것도, 합병 논의를 못할 대상도 없다.”면서 “산업은행이든 자회사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든, 금융지주회사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영화 과정에 있는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우리금융뿐 아니라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사 역시 합병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기존 대형 금융사에 대한 흡수통합은 지분 관계가 얽혀 있어 쉽지 않은 만큼, 대등합병이라는 ‘카드’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황 회장은 이와 관련,“‘빅3’(신한, 우리금융)간에 대등합병이 일어나면 400조∼450조원의 은행이 탄생해 세계 50위 아시아 10위권 근처에 오르고, 아니면 기업·외환 등 100조원 규모의 은행과의 합병으로 350조원으로 시작해 50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면서 “M&A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4조원 가량의 자사주 물량을 연말까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고, 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씨티그룹,ABM암로 등 대등한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크게 창출한 사례가 외국에는 많다.”면서 “전략적인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지 않으면 대등합병이 불가능하고, 이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 있어서 황 회장의 언급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대등합병의 법적인 걸림돌도 없어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례가 없다 할지라도 대등합병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합병이 독과점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는 어떤 금융기관과 합병하는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주도권 쥘 것인가, 대상이 될 것인가 다른 금융사들 역시 M&A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조짐이다.M&A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면 자칫 매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은 지난 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유럽지역의 투자은행(IB) 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는 가치가 많이 떨어진 미국의 지방은행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도 지난 7월 말 실적설명회(IR)에서 “M&A 계획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총자산이 6월 말 기준 161조원으로 기업은행(135조 4000억원) 등의 추격을 받고 있어 위기감이 더하다. 조흥은행과 LG카드 인수에 성공한 신한금융은 당분간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성장에 치중한다는 방침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인수 기회가 주어진다면 추가 M&A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산업은행도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내 금융권 M&A 과열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최근 혼란스러운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에서 무리한 인수·합병은 체질을 강하게 하기보다 부실을 키우는 ‘악수(惡手)’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PGA 영어 의무화 결국 없던 일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영어사용 의무화’ 방침을 철회했다.LPGA 커미셔너인 캐롤린 바이븐스는 6일 “협회가 정한 영어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선수를 출전 정지시키는 벌칙 규정을 포함하지 않은 수정된 정책을 올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LPGA는 지난달 20일 영어 의무화 정책을 발표한 뒤 ‘한국 선수 표적 정책’,‘인권 침해’,‘인종차별’ 등 논란을 야기하며 투어 소속 선수들은 물론, 캘리포니아주 상·하원 의원 등 정치권과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로부터 일제히 뭇매를 맞았다. 결국 2주 만에 ‘항복 선언’을 한 것. 특히 LPGA의 이같은 입장 철회에는 일부 투어 스폰서들의 요구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1993년부터 매년 ‘스테이트팜 클래식’을 후원하는 스테이트팜 보험사는 “이번 조치는 재 후원계약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할 만한 문제”라며 강한 반대의 뜻을 피력한 바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GS칼텍스 “1100만명분 유출 정보 60∼70%가 일치” 인정

    정유회사 GS칼텍스의 고객으로 추정되는 인사 1100만명의 정보가 한꺼번에 유출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이 내용이 담긴 CD의 정보와 GS칼텍스측의 데이터베이스 자료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예상된다. GS칼텍스는 5일 오후 강남 역삼동 GS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CD와 회사 데이터베이스 대조작업을 60∼70% 마친 결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GS칼텍스 나완배 정유영업본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CD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신용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오후 6시를 전후해 사건에 대한 전모가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고객 정보가 담긴 CD가 서울 강남 유흥가에서 버려진 채 발견되면서 표면화됐다.이 CD를 한 시민이 습득,언론사에 제보했으며,이 언론사의 취재 과정에서 CD는 해당 회사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CD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고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및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반 고객은 물론 청와대 인사,국회의원,국가정보원 관계자 등 상당수 고위 인사들의 정보도 수록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해당 정유회사가 주유소나 계열 보험사 등을 통해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정보를 이런 식으로 관리한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며 “해당 회사는 정확한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색출해 의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인터넷 포털 등에서도 “이제 주유도 마음 놓고 못 하겠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멀쩡한 무릎에 망치질 45억 보험사기단 적발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실업자 등 생계 곤란자들을 모아 허위로 사업장을 만든 뒤 고의로 부상을 입혀 보험금 수십억원을 타낸 혐의(사기)로 염모(42)씨 등 일당 16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염씨 등은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등에게 접근, 숙식과 용돈을 제공한다고 속인 뒤 산재·상해보험에 가입시켜 고의로 부상을 입혀 45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절을 망치로 내려치거나 무릎에 냉장고를 떨어뜨려 골절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민사 재판부가 ‘혐의 인정’

    보험금을 노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직접 증거가 없어 풀려난 아내에 대해 민사재판부가 사실상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기소되지 않은 형사사건에 대해 민사재판부가 진술과 간접증거만으로 범죄 행위를 판단한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향후 형사사건이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지난 2003년 3월 전북 군산의 한 건설회사 옥외 주차장에서 승용차와 함께 불에 탄 남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군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남성이 화재 발생 전 심장파열 등으로 이미 사망했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차량조회 등으로 피해자가 군산 시내에 살고 있는 오모씨인 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내 황모씨(43)는 남편이 사건 발생 이틀 전 어머니댁에 다녀 오겠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평소 황씨가 남편과 불화가 있었고 내연남이 있던 점을 들어 보험금을 노린 범죄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내연남 판모씨로부터 “황씨가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부탁을 했었고 그 후 남편을 살해했다고도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황씨를 긴급체포했다. 화재에 사용된 경유를 담은 통도 발견했고 사망한 오씨가 잠옷 위에 겉옷을 입고 있던 점 등 살해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도 찾아 냈다. 하지만 황씨의 자백이 없었고, 직접 증거도 찾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황씨를 풀어줬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2년여 뒤 황씨는 남편 이름으로 가입되어 있던 알리안츠생명과 현대해상화재보험, 국가(우체국보험)를 상대로 1억 33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이 중 알리안츠생명은 법원 조정으로 5000만원을 지급했다.1심 재판부는 “황씨의 살해혐의에 대해 기소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수 없다.”면서 현대해상화재보험과 국가 쪽에 보험금 3300만원을 황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이인복)는 “원고가 고의로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1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사사건에서 원고의 유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민사사건에서는 간접증거와 사건 당시 정황을 종합한 합리적 추론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남편과의 관계 악화, 내연남의 존재, 남편 사망에 따른 보험금 수령 등 살해의 동기가 있었고 남편이 살해된 뒤 은폐를 위해 차량으로 옮겨져 불질러진 것으로 보이는 점, 황씨가 지속적으로 내연남에게 남편에 대한 살해의사를 밝혔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세웠던 점 등을 보면 원고가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을 추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들은 원고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씨의 변호인 쪽은 “기소조차 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섣부르고 위험한 결론을 내린 판결로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백용호 공정위장 “상호출자 금지 폐지 안돼”

    백용호 공정위장 “상호출자 금지 폐지 안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사의 상호출자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은 유지해야 한다며 재계의 폐지 요구를 거부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상호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과 같은 시장 작동에 꼭 필요한 기본적 준칙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그동안 출총제 폐지와 함께 대기업의 상호 출자금지와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없애달라고 요청해 왔다. 백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는 넓은 관점에서 독과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대형백화점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사를 완료해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대형유통업체의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구조적인 불공정거래 관행을 적극 시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고질적 관행인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업체간의 부당반품행위, 판매수수료의 일방적 인상 등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6월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백 위원장은 “독과점이 고착되거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석유, 이동전화서비스, 사교육, 자동차, 의료 등 5개 중점감시업종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업체는 그 명단을 공개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삼성생명 첫 통합보장보험 출시

    생명보험사도 통합보험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28일 여러 상품에서 개별적으로 보장해왔던 사망, 치명적 질병(CI), 중풍·치매 등 장기 간병, 의료실손 등을 다 묶어 보장하는 ‘퓨처 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사회에 갓 진출했을 때는 혼자 가입했다가 결혼하면 부인을, 아이가 생기면 3명까지 가입시켜 가족 전체를 통합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특약으로 생애 주기에 맞는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 출시에 맞춰 개인 한 사람이 아닌 가족 전체의 보장내역을 분석해 주는 통합보장분석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모바일영업시스템을 도입해 상담한 즉시 가입설계서와 청약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생명도 다음달부터 의료실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험을 보장해주는 통합형보험 ‘토탈 라이프플랜 종신/CI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사망, 생활, 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본인과 배우자, 자녀 2명까지 세대통합 보장설계도 할 수 있다.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보험에다 26개의 질병·재해보장특약과 고객이 직접 부담하는 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비 특약을 부가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상호출자금지는 재벌 규제 아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상호출자를 금지하고 금융·보험사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폐지하겠지만 시장 건전성 유지를 위해 상호출자 금지 등은 반드시 필요한 준칙이라는 게 백 위원장의 설명이다. 재계는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분위기에 편승해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참여정부의 유산’이라며 폐지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우리는 재벌 계열사의 상호출자와 금융·보험사의 과도한 의결권 행사가 재벌 오너의 지배권 강화 수단으로 악용됐던 점에서 공정위의 규제 고수가 옳다고 본다. 새 정부는 이미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2002년 이후 2조원으로 유지했던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상호출자 및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기업집단 수는 79개에서 41개로 줄었다. 경제 규모 증가 등을 감안해 규제를 최대한 풀어준 것이다. 그럼에도 재계가 완전 폐지를 요구하는 것은 다른 주주의 돈이나 고객의 돈으로 쥐꼬리만 한 지분을 지닌 재벌 총수의 지배권을 강화하겠다는 욕심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상호출자나 순환출자는 자본이 부족했던 시절 기업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특혜성 지원제도다. 오늘날 100조원 이상의 잉여자금을 쌓아두고도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제도다. 지금도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인 11대 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는 보유 지분에 비해 7.54배나 많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지 않은가. 재계는 ‘기업 프렌들리’를 ‘재벌 총수 프렌들리’로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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