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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 서면동의 없는 보험…대법 “추인 거쳤어도 무효”

    제3자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경우 본인의 서면동의가 없으면 보험료 납부 등 계약 후 추인절차를 거쳤어도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4일 사망한 부인에 대한 생명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정모(53)씨 등이 A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보험계약은 정씨가 부인을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로 해 체결한 상법상 ‘타인의 생명보험계약’으로 계약할 때 부인의 서면동의가 없어 무효”라며 “부인이 추인해 유효하다고 본 원심 판결에는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A보험사의 직원으로 일하던 1998~99년 부인을 계약자와 피보험자로 해 4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2003년 부인이 집에서 살해되자 아들들과 함께 총 4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0년간 1조달러 투입 오바마 새 건보안 공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건강보험 개혁 문제가 민주당과 공화당 의견 차이로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보험 회사들의 과도한 보험료 인상을 규제할 수 있는 권리를 정부에 부여하는 방안을 포함한 새 건강보험 개혁안을 22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안은 건강보험 개혁 문제에 대한 양당 지도부 토론회를 위한 의제용으로 마련됐다. 향후 10년간 1조달러가 투입되는 새 개혁안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만약 보험사가 기준 이상으로 보험료를 올릴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험료 수정과 과다 청구분 환급을 명령할 수 있다. 이는 민주당 건보개혁법안이 통과되면 국민 보험료 부담이 급증할 것이라는 공화당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보험 회사들이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가입을 거절하거나 보험료를 더 많이 받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양당 지도부 토론회는 25일 열리며 내용은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공화당은 토론회를 보이콧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토론회를 단 사흘 앞두고 안을 내놓고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생보사 누적순익 181% 껑충

    증시가 회복되면서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2009 회계연도 3분기 누적(지난해 4~12월) 생보사들의 순이익은 2조 13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식시장이 기지개를 펴면서 투자 이익이 같은 기간 1조 8146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로 0.5%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로 7.0%포인트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도 작년 말 245.7%로 작년 3월 말보다 31.4%포인트 급증했다. 그러나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계약이 경기 침체로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3.4% 늘어난 57조 8140억원에 그쳤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54.8%로 0.4%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는 23.3%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4~12월 순이익은 1조 3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74.5%로 전년보다 5%포인트 상승했지만 투자 이익이 4374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도요타사장 ‘선서’ 받는다

    도요타사장 ‘선서’ 받는다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 상·하원이 대량 리콜 사태를 맞은 도요타자동차의 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는 오는 24일 열리는 청문회에 출석하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사장의 선서를 받기로 지난 19일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측은 미국 내의 도요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고려, 도요다 사장에게 발언에 허위가 없다는 사실을 선서토록 한 뒤 청문회를 진행시킬 계획이다. 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회 이사들과 협의, 청문회에 참석하는 증인에게 선서를 명령할 수 있다. 선서를 한 증인이 거짓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를 물을 수 있다. 청문회에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렉서스ES350의 급가속 사고로 숨진 4명의 유족들도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감독·정부개혁위는 도요다 사장에게 리콜의 대응이 늦어진 이유, 지난 2004년 2월 도요타 차량의 안전성 문제를 알고도 은폐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은 도요타 측으로부터 5만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제출받은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도요타의 자료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23일, 미 상원 통상과학운수위원회는 다음달 2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보험회사인 ‘스테이트 팜’은 도요타차량의 안전성 문제를 2004년 2월 처음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스테이트 팜의 대변인 필 서플은 NHTSA에 2007년 말 도요타 차량 결함에 대해 처음으로 알렸다고 이달 초 밝혔으나 재조사 결과, NHTSA에 최초 통보한 시점이 2004년 2월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험사측의 우려가 이미 6년 전에 미 당국에 전달된 만큼 미 하원의 청문회에서는 NH TSA의 미온적인 대처 등도 초점이 될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현대車 신형 쏘나타 美 ‘최고 안전한 차’

    일본 자동차의 리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신형 쏘나타를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협회는 정면·측면·후방·루프의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은 차량 가운데 ‘차체 자세 제어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최고로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협회는 미국의 80여개 보험사가 회원사로서 운영하는 비영리 자동차안전 연구기관이다.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 모델에 대해 연중 충돌시험을 해 안전 등급을 매기고 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지난 10일 미국 최대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 ALG사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도 동급 차종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억대 고소득 설계사 손보↑ 생보↓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설계사가 손해보험에서는 크게 늘어난 반면 생명보험에서는 줄었다. 지난해 실손보험이 폭발적으로 판매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억대 수입 설계사 수는 2270명으로 전년의 1343명보다 69.0%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1006명으로 전년보다 87.0%나 뛰었고 동부화재가 269명으로 120.5%, LIG손보는 205명으로 69.4%, 현대해상은 220명으로 34.1%, 메리츠화재는 104명으로 48.6% 늘었다. 롯데손보도 58명으로 75.6%, 흥국화재는 233명으로 53.3% 많아졌다. 이 가운데 3억원 이상을 받는 설계사도 지난해 23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개인대리점 중에는 억대 수입을 올린 곳의 숫자가 2만 970곳으로 전년에 비해 14.6% 증가했다. 손보 설계사들이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은 실손보험의 판매 신장 덕분이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보장 한도를 낮추기 앞서 각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절판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 설계사들은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변액보험 인기가 시들했던 탓에 실적이 신통치 못하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억대 수입 설계사 수가 662명에서 315명으로, 동양생명도 480명에서 264명으로, ING생명은 1497명에서 609명으로 절반 안팎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생보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설계사 숫자가 1만여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사와 설계사간의 갈등만 빈번해져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대한민국을 웃기는 여자, 위풍당당 조혜련. 주어진 노래나 대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몸짓과 언어, 표정으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린 그녀의 일본 도전기, 그리고 성공기. 꿈을 꾸면,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희망의 증거로서 당당히 살겠다는 그녀의 카메라 밖 진짜 사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25분) 웃거나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찔끔 새어나오는 현상, 요실금. 최근 요실금 수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술 전 보험금 지급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방광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 무분별한 수술과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서인가. 요실금 수술을 둘러싼 소동을 집중 취재한다. ●음악여행 라라라(MBC 밤 12시50분) 20년 넘는 세월에도 변치 않는 세련된 음악과 그 세월의 흐름을 입고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해진 연주로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좋은 느낌만을 가득 담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그리고 또 다른 봄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의 20년 음악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을 향한 눈물과 노력의 시간을 만나본다. 또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계속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두 번의 고배 끝에 3수에 나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정책을 유치위 측과 올림픽 메달리스트, 학계 등 다방면의 인터뷰를 통해 진단해 본다. ●유아독존(EBS 오후 8시) 협동심을 길러주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스포츠, 등산. 최연소 원정대 유아독존이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러 간다. 먼저 안전한 산행을 위해 구슬땀 흘려가며 기초 체력을 다지고 등산 시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장비 사용법도 배우는 아이들. 여섯 아이들이 펼치는 1박 2일의 도전 여정이 시작된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드디어 래현이가 해냈다. 단순한 감기려니 생각하고 찾아간 소아과에서 발견한 총폐정맥 환류 이상. 심장과 연결된 폐정맥이 기형적으로 형성돼 심장과 폐에 무리가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생후 50일 4.5㎏ 밖에 안되는 래현이는 장시간의 수술을 견디며 심장 수술을 이겨내 눈에 띄게 건강해졌다.
  • 서민금융 체제 대수술

    서민금융 체제 대수술

    서민금융 체제가 확 바뀐다. 금융회사와 소비자가 ‘따로 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대대적인 수술이다.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은 7일 ‘금융선진화를 위한 비전 및 정책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위원회가 의뢰한 것으로, 금융위는 8일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정책 반영 여부와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연구원은 현행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시설대여, 신기술사업금융 등 4개 여신전문금융업종에 ‘소비자금융업’을 추가하고 대형 대부업체를 소비자금융업으로 전환할 것을 제시했다. 소비자금융은 개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뜻한다. 소비자금융업을 강제등록제로 운영해 대부업체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여신전문회사 업무에 소비자금융이 추가되면 현행 50% 이내로 제한된 대출업무 취급비중도 완화될 수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서민금융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있는 은행 역시 자회사를 통해 소비자금융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고위험 거액 투자에만 집중할 뿐 서민금융을 외면하고 있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회사 등도 예외는 아니다. 이를 위해 PF와 같은 특정부문 대출한도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거액 여신 비중은 줄여야 하는 대신 소액 신용대출 등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업무 비중은 늘려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회사가 신용 소액대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서민금융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또 은행장과 사외이사 등 은행 경영진의 자격을 1~2년마다 심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로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증권사와 보험사 등에 대해서도 은행처럼 사외이사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건전·책임 경영을 유도하자는 뜻이다. 하지만 경영진 선임 과정에 금융당국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치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부실 경영·판매 등 금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금융당국의 문책경고와 주의 등 현행 신분적 제재를 과징금 부과로 바꾸고, 중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일정 기간 금융회사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하는 취업금지명령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 밖에 국내 금융회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과 해외진출 등을 통한 대형화 전략도 논의 대상으로 거론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사채빚 대물림 알아서 하라?… 해법 못찾는 금융당국

    [생각나눔 NEWS] 사채빚 대물림 알아서 하라?… 해법 못찾는 금융당국

    상속인 금융거래 통합조회 서비스가 모든 제도권 금융회사로 확대돼 숨은 재산을 찾기가 쉬워졌다. 그러나 대부업체 등 사금융 거래는 여전히 확인하기 어려워 사채빚이 대물림되는 현상을 차단하기 쉽지 않다. 금융당국은 모든 금융거래 정보를 한 바구니에 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제약 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건수는 3만 9801건으로 전년에 비해 24.9%(7945건) 증가했다. 통합조회 서비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기존 은행·증권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우체국·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종금사·카드사·산림조합 등 10개 금융권역 외에 신용협동조합·한국예탁결제원이 추가돼 12개 모든 금융권역으로 확대됐다. 적어도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상속인의 재산이나 빚을 확인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모두 사라져 통합조회 서비스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사금융이다. 지난해 3월 말 현재 등록 대부업체 이용자는 143만 1656명, 대출 규모는 5조 1576억원이다. 이러한 사채빚은 상속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대부업체는 신용정보업법상 은행연합회에 고객의 신용정보를 집중하는 기관이 아니다. 때문에 제도권 금융회사는 대부업체 대출기록 등을 조회할 수 없고, 일부 대부업체끼리만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대부업체 이용자는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이다. 상속인에게 재산보다 빚을 넘겨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숨은 빚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상속을 결정하면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까지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 관련 법 개정 등이 필요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규제를 강화하면 불법 사채업자가 증가하는 풍선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체 반대로 정보 공유가 쉽지 않은 데다, 1만 5000여개 대부업체 중 대부업협회에 가입한 곳이 15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영세해 통합적인 관리·감독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대부업체 이용자 1인당 대출액도 360만원 정도로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제도 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속인은 재산과 채무 모두를 물려받을 것인지(단순승인), 재산 범위 내에서만 채무를 책임질 것인지(한정승인), 상속 자체를 거부할 것인지(상속포기) 등 3가지 중에서 하나를 3개월 안에 선택해야 한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단순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만 3개월이 지난 뒤 재산보다 빚이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이 때부터 3개월 안에 ‘특별한정승인’을 청구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속 과정에서 법적으로 사채빚을 덜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만 소송 등의 부담은 남는다.”면서 “서민 보호 차원에서 사금융 피해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며칠됐다고… ‘펀드판매사 이동’ 파행 조짐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곳곳에서 파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선의의 경쟁을 넘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펀드 관련 비용에 대한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도입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자칫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판매사별 실적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판매사는 펀드 가입자가 빠져나갈 경우 해당 직원에게 경위서를 쓰도록 하거나, 빠져나간 만큼 펀드 가입자 유치 목표액을 늘려잡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동제로 인한 손익을 제대로 따져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 은행 직원은 “고객이 펀드를 환매하면 상담 내역을 일일이 보고할 뿐만 아니라 지점 내에서 그만큼 실적을 올리라는 압박도 주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환매를 원할 경우 먼저 설득을 해서 가급적 환매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지침이 내려져 있다.”면서 “또 펀드 가입 후 판매사 이동이 불가능한 장기 세제형 펀드나 가입 당시 수수료를 먼저 떼는 선취형 펀드 위주로 판매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증권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판매사에서 펀드를 가입한 뒤 이를 고스란히 다시 옮겨오는 편법도 등장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을 쌓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고객과 함께 다른 판매사를 방문한 뒤 해당 고객의 펀드를 가져오는 방법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 판매사 이동제에 대한 정보 제공 등도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부 은행이나 보험사는 홈페이지 등에 아예 이동제 관련 안내문을 게재하지 않고 있다. 이동제 시행 직후 온라인을 통해 펀드 판매사를 갈아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던 판매사 중 일부는 자사 고객들의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또 제도 도입 이후 수수료를 내린 판매사는 거의 없다.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걸며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서비스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해당 판매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펀드 등 금융상품에 대한 나열식 추천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동제 시행과 관련한 판매사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한 달 정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보완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교통사고 가해자 부담 크게” 손보협회, 제도개선 추진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교통사고 가해자에게 치료비 부담을 지금보다 더 많이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 강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은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보험료가 더 많이 할증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과실 비율이 10%에 불과한 피해자가 90%에 이르는 가해자의 치료비를 모두 부담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협회는 “가해자 본인이나 가입한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과실 비율만큼 부담하는 게 배상책임의 원리에 맞다.”면서 “과실 비율에 따라 치료비를 상계하거나 차량 파손 정도에 따라 치료비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손보사 車보험 적자 늘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6개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2009회계연도 3개 분기(4∼12월) 누적으로 4215억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771억원의 5.5배에 이른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 1147억원, LIG손보 935억원, 삼성화재 917억원, 동부화재 557억원, 메리츠화재 413억원, 흥국화재 246억원이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각각 적자로 돌아섰고 현대해상은 적자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7억원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2006년에 1조 6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7년 5352억원, 2008년 2148억원으로 축소돼 왔으나 2009년 들어 손해율 상승에 따라 커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업체 전체로 80%를 넘어섰다. 2006년 11월 83.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를 근거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구노력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사업비를 아껴쓰는 등 경비절감을 통해 적자를 줄일 여지가 많다는 주장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내잘못없는 사고 애지중지 차 헐값 보험사 나몰라라!

    황모(42)씨는 지난달 26일 밤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서울 삼청터널 부근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자동차에 받혔다. 수리비 600만원은 가해차량 보험으로 처리됐지만 중고차 가격이 문제였다. 사고 차량을 팔기 위해 중고차 가격을 알아본 황씨는 깜짝 놀랐다. 사고 직전 3200만원이던 것이 22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황씨는 “내 잘못 없이 사고가 났는데 1000만원이나 손해를 보게 됐다.”며 억울해했다. 사고 차량의 중고차 가격은 헐값이 된다. 한두 푼 손해가 아니라 터무니없이 싸게 되다 보니 피해 차량 차주와 손해보험사 간의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보험사 “더 원하면 소송하라” 격락손해(차량 시세 하락에 대한 손해) 보상에 인색한 보험사를 상대로 피해 차주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형식이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따르면 출고 2년 이내의 차에 한해 수리비용이 사고 직전 가치의 20%를 초과할 경우에만 출고 이후 기간에 따라 수리비의 10~15%를 보상해 준다. 운전자들은 그러나 이 같은 약관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황씨는 보험사에 손해금액 전액 보전을 요구했지만 보험사는 “2년 넘은 차는 보상해 줄 수 없다. 억울하면 소송을 하라.”고 답했다. 이모(39)씨도 최근 비슷한 일을 겪었다. 자동차 사고 후 그의 그랜저 승용차는 중고차 값이 260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700만원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이씨는 보험사로부터 격락손해비로 겨우 70만원을 받았다. 격락손해에 대해 법원은 사고 차량의 보험사가 물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2004년 6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부는 “1년 이상된 차량이라도 격락손해를 높은 비율로 인정할 수 있다.”면서 “가해자는 수리비의 50%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기존의 표준약관이 수리비의 10%만 인정해 주는 것보다 5배에 이르는 비율이다. 그러나 피해차량 차주들은 법정으로 끌고 가는 것을 꺼린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격락손해가 대부분 1000만원 이하로 액수가 크지 않고, 변호사 선임이 번거롭다는 생각에 실제로 소송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도 “교통사고로 신체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격락손해를 포함해 소송을 거는 경우는 많다.”고 말했다. ●손보협회 “약관따라 보상할 뿐” 손해보험협회는 “법원 판결에서 보험료율이 올라간다면 차후에 약관이 조정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선 약관에 따라 손해보상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 변호사는 “외국의 경우 격락손해 인정기간을 출고 2년으로 한정하지 않고 더 오래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제도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격락손해 차량 사고 시 수리하더라도 나중에 중고차로 팔 때 가격이 하락하는 손해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출고한 지 1년 이내의 차량으로 수리비가 출고가격의 30%를 넘으면 수리비의 10%를 격락손해로 간주해 배상하도록 돼 있다.
  • 대한생명 상장예심 통과… 3월 상장

    한국거래소는 29일 상장위원회를 열어 대한생명이 신청한 상장예비심사에 대해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과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은 다음달 초쯤 상장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증권신고서 제출 후 청약일까지 일반적으로 1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3월 중순쯤 정식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 주식은 한화건설 31.5%를 비롯해 한화그룹 측이 67%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33%는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다. 공모가는 향후 수요 예측을 통해 결정되지만, 주당 1만 2000원 안팎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사 상장은 지난해 동양생명에 이어 두 번째이며, 삼성생명이 세 번째로 지난 21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요청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비자에 불리한 금융관행 손질

    소비자에 불리한 금융관행 손질

    지나치게 높은 대출 이자와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금융 관행이 대폭 손질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130개 과제를 발굴했다. 이 중 중장기 검토과제 24개를 제외한 106개 과제가 올 상반기 중 개선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저신용자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환 실적에 따라 금리가 낮아지는 인센티브형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리가 높은 신용카드사와 캐피털사, 저축은행 등 서민 금융기관과 대부업체가 대상이다. 1개월 안에 정기 예·적금을 해지하는 고객에게 이자를 주지 않던 관행에도 제동이 걸려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자를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부중개업체가 대출알선을 대가로 대출자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대부중개업체가 대부업체에 반환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한 뒤 일정 기간 동안 불법 행위가 없으면 돌려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보험계약 재확인 제도를 확대해 불완전 판매율이 높은 상품이나 판매채널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모든 계약을 다시 확인하도록 하고, 보험사별 불완전 판매율도 공시할 계획이다. 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스터리 쇼핑’(암행검사)을 퇴직연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쟁 조정 절차도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비업계와 손보업계 정비수가 갈등 고조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을 놓고 손해보험사와 차 정비업계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정비 수가를 빨리 공표하지 않으면 항의 집회를 여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비업계는 지난해 말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국토부 용역을 받아 연구, 발표한 적정 정비수가를 그대로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산계연은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눈 뒤 적정 정비수가를 지역에 따라 시간당 1만9029~3만 894원으로 분석했다. 현재 정비수가인 1만 8228~2만 511원에 비해 최고 50% 높은 수준이다. 정비업계가 강경하게 나서는 이유는 당초 지난해 여름쯤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정비수가 인상이 해를 넘기고 나서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정비수가 인상은 자동차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국토부로서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을 앞두고 물가인상 요인을 최대한 누르는 분위기도 간과할 수 없다. 손보사는 손해율이 높아도 보험료를 못 올리는 상황에 정비수가 인상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산계연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조사표본업체 231개 중 92.2%가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보험료 부담을 주면서까지 정비수가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김용철 본부장은 “산계연 연구에 따르면 정비공임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007년 0.0015%로 거의 미미하다.”면서 “영세한 정비업체들이 지난 수년간 물가 상승률도 적용받지 못한 문제를 간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올 10조원대 IPO시장 공략 어떻게

    올 10조원대 IPO시장 공략 어떻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시중의 뭉칫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동원 능력이나 투자 노하우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칫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인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인 1999년의 3조 8000억원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IPO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새롭게 입성하는 기업 수도 지난해 68곳에서 올해는 1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휴장일을 제외하면 이틀에 한번 꼴로 새로운 기업이 증시에 이름을 올린다는 얘기다. 이미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IPO 대기 종목만 40여개사에 이른다.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해외기업도 중국 8개, 미국 5개 등 15개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지난해 동양생명 상장으로 촉발된 생명보험사들이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 3개사만으로도 증시가 소화해야할 물량은 6조~7조원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상장 일정을 올해 이후로 연기한 포스코건설과 KT 계열사인 케이티씨에스 등도 눈여겨볼 대상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의 초반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25일 신규 상장한 영흥철강의 청약 경쟁률은 492대1, 29일 상장 예정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27대1을 각각 기록하며 조 단위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삼성생명 등 100여곳 상장할 듯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다만 지난해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중소형주보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투자금 규모가 적은 개인 입장에서는 직접 청약할 경우 배정 물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비상장 기업을 분석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다. 또 올 한 해 동안 지나치게 많은 공모주가 쏟아진다는 물량 부담과 IPO 시장이 과열될 경우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따라서 개인이 공모주에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는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공모주 펀드는 개인이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고 복잡한 청약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공모주 펀드별로 투자전략 등이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에서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때문에 공모주 펀드에 가입할 때 ▲투자대상과 투자전략 ▲공모주 편입비율 ▲공모주 운용 규모와 성과 등을 살펴야 한다. 예컨대 올해 안으로 확실시되는 출구전략에 따라 점진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어 공모주 펀드 내에서도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편입 비중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별로 투자대상·전략 달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공모주 펀드 가운데 KTB플러스찬스증권투자회사5(채권혼합), 미래에셋맵스글로벌퍼블릭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동양모아드림10증권투자회사3(채권혼합) 등은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기본 수익을 확보한 뒤 일부를 공모주와 상장주식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 알파형’ 펀드에 속한다.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등은 고수익·고위험 채권인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하이일드형’ 펀드, 동양글로벌IPO뉴스탁주식펀드는 채권을 편입하지 않고 자산 대부분을 해외 공모주와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해당된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별로는 공모주의 투자 위험이 높은 편이지만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면서 “올해는 공모주 투자 기회가 많고 증시 상승 여력도 충분한 만큼 상대적으로 주식 편입비율이 높은 공모주 펀드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산은 네트워크의 힘

    산은 네트워크의 힘

    요즘 금융권은 퇴직연금 전쟁이다. 21조원 규모인 퇴직보험·퇴직신탁의 유예기간이 올해 말 종료돼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야 하는 데다 포스코·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많은 대기업이 연내 퇴직연금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퇴직 연금 가입자는 전체 적용 대상자의 12.4%이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은행권에서의 연금 유치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적립금 기준으로 하위권에 속하는 은행들이다. 그중에서도 산업은행의 추격이 만만찮다. ●국책은행 시절 ‘인연’이 영업 비결 퇴직연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요새 가장 무서운 곳이 산업은행”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2008년 3·4분기까지만 해도 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881억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당시 적립금이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4293억원)과 5배가량 차이가 났다. 그러다 2008년 4분기 하나은행을 제치고 6위(2132억원)로 올라섰다. 3개월 만에 1251억원을 유치한 것이다. 그 뒤 6위를 계속 유지하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5542억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모았다. 선두인 국민은행(1조 4238억원)과의 차이는 2.5배가량 된다. 비결은 대기업 위주의 마케팅에 있다. 류재광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금연구팀장은 “산업은행은 국책은행 시절 거래를 하지 않은 대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대기업을 돌며 퇴직연금 담당자를 만나려고 하면 잘 만나 주지 않는데 산업은행만은 예외”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김원일 산업은행 연금사업실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이 도입되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다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4위권인 기업은행도 ‘빅 3’인 국민·신한·우리은행의 아성을 깨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1일 900억원을 출자해 연금전문보험사인 가칭 IBK연금보험주식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힌 것이 신호탄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6일 열린 2010년 상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올해 퇴직연금시장 유치에 총력을 다해 진검승부(眞劍勝負)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은행 보험자회사설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연금시장으로 머니무브(Money Move)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 은행의 특화 영역인 중소기업의 퇴직연금에 주력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 당국의 허가가 나면 올해 7~8월부터 영업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험·증권사 우대금리 ‘유혹’ ‘수성(守城)’해야 하는 ‘빅 3’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기업 하나만 유치해도 적립금 액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증권사 중엔 대기업 계열사인 곳도 있어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얹어주면서까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하면서 삼성생명이 단숨에 1조 1800억원의 적립금을 쌓게 됐다. 대개 근로자들에게 연금가입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해 연금가입을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들의 향배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09년 12월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4조 459억원이고 이 중 48.5%는 은행이, 생명보험사는 33.5%, 증권사 11.8%, 손해보험사가 6.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펀드판매사 이동 첫날 ‘개점휴업’

    펀드판매사 이동 첫날 ‘개점휴업’

    펀드 가입자가 판매사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처음 시행된 25일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창구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가까웠다. 다만 판매사들은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대비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물밑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판매사 영업창구에는 이따금 문의 전화만 걸려올 뿐 판매사 교체를 위해 실제 영업창구를 방문하는 펀드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영업부 관계자는 “펀드 판매사를 옮기기 위해 방문한 고객은 아직 없다.”면서 “전화 문의도 당초 예상보다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주요 지점에 확인한 결과, 문의 전화는 가끔 오지만 실제 판매사를 이동하겠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판매사를 바꿨을 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혜택 등에 관심은 많지만 일단은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판매사들의 경쟁은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펀드 판매사별 비중은 증권사가 전체의 53.9%로 가장 많다. 이어 은행 37.3%, 보험사 4.1% 등의 순이다. 증권사들은 판매수수료 인하라는 제살깎기식 출혈경쟁보다는 자산관리 등 사후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자산관리센터(WM센터)를 신설해 고객의 특성에 맞춰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해주는 ‘웰스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자산관리 관련 조직을 늘려 그동안 고액 투자자들에게만 제공했던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펀드 가입 시 납입금의 일정액으로 증시 하락에 대비해 주식워런트증권(ELW) 상품을 사서 손실을 보전해주는 ‘펀드 백신’ 서비스를 도입했다. 은행들도 맞대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메일을 통해 펀드 고객에게 시장전망보고서를 보내고 있다. 신한은행도 펀드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변화가 있을 때 해당 고객에게 휴대전화로 통보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일부 묻지마식 판매로 손실을 입은 고객을 중심으로 사후관리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낼 경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손보사들 공동 車정비소 세운다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자동차 정비소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비업계와 정비 수가 인상 폭을 놓고 1년 가까이 갈등을 빚다 만들어낸 고육지책이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경감 대책 중 하나로 자체적으로 정비소를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이 일산병원을 세웠듯 보험사도 표본이 되는 정비소를 만들어 정비원가를 분석하면 정비업계와 정비수가를 놓고 다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정비업계는 현재 2만원인 정비수가를 3만원대로 올려달라고 요구해 왔고 손보업계는 정비수가 인상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 손보사들은 동시에 ‘토털 서비스 센터’를 설립해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보험금이 새지 않도록 관리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주요 지역마다 공동으로 ‘토털 서비스 센터’를 만들어 놓고 직접 차를 고쳐주거나 우량 정비업소를 추천해 준다는 것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렌터카 회사들이 쏘나타 차량에 대해 보험사에는 하루 15만원, 개별 소비자에게는 절반만 받는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업계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서울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현재 정비수가가 비현실적으로 낮으므로 보험사들이 정비 원가를 따져본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서 “현대차는 제휴 정비업소에 시간당 공임 2만 7000∼2만 8000원과 부품마진 15%를 인정해 주는 데 비해 보험사가 인정하는 정비수가는 1만 9000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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