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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자동차보험 흑자 40% 줄었다…손해율은 80% 넘어

    상반기 자동차보험 흑자 40% 줄었다…손해율은 80% 넘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과 흑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 속에 손해율도 4년 만에 80%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화재와 집중호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업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 상반기 자동차보험 흑자 규모는 3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559억원) 대비 40.2% 감소했다. 매출액도 10조 5141억원으로 같은 기간(10조 6385억원)보다 1244억원(1.2%) 줄었다. 상반기 손해율은 80.2%로 지난해 동기(78.0%)보다 2.2% 포인트 올라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사고 건수가 늘어난 데다 사고당 발생손해액 규모까지 커졌다. 사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77만 9000건에서 올해 184만 건으로 늘었다. 사고당 발생손해액도 같은 기간 418만 2000원에서 423만 7000원으로 증가했다. 앞으로의 업황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장마가 있는 여름철에는 자동차 손해율이 증가한다. 지난 7월에도 집중호우로 3582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손해액은 319억 44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차량 2395대가 피해를 입고 175억원의 추정 손해액이 발생했던 지난해 여름(6~8월)에는 79.1% 손해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화재 사고와 같은 예기치 못한 변수들도 문제다.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42대가 전소한 바 있다. 화재나 폭발 사고 건수는 전기차와 비전기차 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손해액은 전기차가 2배가량 높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화재·폭발 사고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가 1314만원, 내연기관차는 693만원이다. 금감원은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은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했다”며 “손해율이 2023년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르다”고 말했다.
  • 올 상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 작년보다 검거 인원 2배

    올 상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 작년보다 검거 인원 2배

    올 상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에서 붙잡힌 피의자가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달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하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시행한다.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5~6월) 보험사기 특별단속에서 3219명이 검거되고 38명이 구속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인원(1500명)보다 2배 넘게 늘었다. 국수본은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단속도 시행한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개정된 이후 첫 특별단속이다. 경찰은 보험사기 알선·유인·광고·권유까지 단속 대상을 확대하고 병원 관계자, 브로커 등이 개입된 조직적·상습적 보험사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전국 시도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고 금융감독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단속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보험사기 행위로 보험금을 취득한 경우뿐 아니라 보험사기 알선·유인 등 행위도 적극 수사할 것”이라며 “기업형 브로커 등 조직적 보험사기에 관한 법 적용이 더욱 쉬워진 만큼 사기 범죄의 생태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무면허 약점 이용해 보험금 많이 타낸 30대..가족도 가담

    무면허 약점 이용해 보험금 많이 타낸 30대..가족도 가담

    교통사고 상대 운전자가 무면허라는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고 보험사기 행각까지 벌인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에는 A씨 아내와 여동생도 가담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벌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사고는 2016년 2월 27일 정오쯤 충남 천안시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A씨는 신호대기 중이던 자신의 차량을 추돌한 카니발 승용차 운전자가 면허가 없는 것을 확인하자 다친 사실이 없음에도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627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 승용차에는 아내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파손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벼운 사고였지만 10일씩이나 입원했다.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4건의 고의 접촉 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으로 총 3716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때도 차량에 A씨 가족이 타고 있었다. 황 판사는 “피해를 과장해 입원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선량한 다수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사회적 폐해가 큰 범죄”라고 판시했다.
  • [단독] 금융권 횡령 되찾은 돈 7.9%뿐… 1550억은 금융사가 떠안았다

    [단독] 금융권 횡령 되찾은 돈 7.9%뿐… 1550억은 금융사가 떠안았다

    환수 못 받으면 결국엔 손실 처리중장기적 소비자에게 피해 전가 지난 5년간 금융권에서 약 1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지만 되찾은 돈은 8%가 채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5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금융사가 떠안은 셈인데 횡령 사고의 피해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4년 6월까지 은행·저축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는 총 148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은 총 1682억 8207만원으로 이 중 금융사가 환수한 금액은 132억 8899만원(7.9%)에 그쳤다. 은행권의 횡령액은 1442억 9257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환수율은 4.4%에 그쳤다. 이어 저축은행 161억 8830만원(환수율 32.8%), 보험사 39억 7220만원(환수율 16.3%), 금융투자업계 38억 2900만원(환수율 25.8%) 순이었다. 이처럼 환수율이 낮은 이유는 가상화폐 등 횡령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횡령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사는 변상의무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강제집행 권한을 받는다. 하지만 법원에서 재산 추징 결정을 받아도 현실적으로 자금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가상자산에 투자했거나 해외 계좌로 돈이 빠져나간 경우 자금을 추적하는 데만 시간이 몇 년씩 소요되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민사 채권에 대한 소멸시효가 보통 10년이라 은닉 재산을 그때까지 찾지 못하면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면서 “법원에 소멸시효 연장 신청을 넣는 방법이 있지만 10년간 찾지 못한 돈은 그 후에도 환수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수백억대 대형 횡령 사건이 잇따르면서 피해 금액이 커진 것도 상대적으로 환수율을 낮춘 이유였다. 지난달 농협은행에서는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총 117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 6월 영업점 직원이 대출 관련 서류를 조작해 180억원을 횡령했다. 경찰 관계자는 “큰 건을 저지른 재산범죄 피의자일수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또 최근 다양해진 가상화폐가 은닉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문제는 금융사가 되찾지 못한 돈이 결국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환수하지 못한 피해 금액은 결국 금융사의 손실로 처리되는데 이런 손실은 결국 중장기적으론 금융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 사고 발생 시 은행장 등 경영진에 대한 제재를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금융권 금융 사고는 피해 금액도 커지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후 처벌 및 회수 조치도 중요하지만 금융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감독시스템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국의 자존심’ 버버리의 굴욕…런던증시 FTSE 100지수서 퇴출

    ‘영국의 자존심’ 버버리의 굴욕…런던증시 FTSE 100지수서 퇴출

    영국 패션 명품업체 버버리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명품을 쓸어 담던 ‘큰손’ 중국인이 지갑을 닫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FTSE 러셀은 이달 23일부터 FTSE 100 지수에서 버버리를 빼고 보험사 히스콕스를 새로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조정되는 이 지수에는 런던증시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100대 대형주가 포함된다.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70% 이상 떨어져 FTSE 1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억 400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원)로 FTSE 100 지수는 물론이고 FTSE 250 상위 상장사보다도 작다. 버버리는 테크업체 라스베리파이와 함께 중형주 지수인 FTSE 250 지수에 합류한다. 특유의 체크무늬와 트렌치코트로 잘 알려진 168년 역사의 버버리는 최근 수년간 중국의 더딘 코로나19 봉쇄 해제, 영국 생활물가 급등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버버리는 올해 7월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으며 이전에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버버리 주가가 반등하려면 세계 최대 명품 수요처인 중국 시장 회복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 사치품 지출액 3620억 유로(약 500조원) 가운데 중국 비중이 16%에 달한다고 컨설팅 회사 베인이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분간 명품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사설] 무차별 대출규제, 실수요자 피해 보완을

    [사설] 무차별 대출규제, 실수요자 피해 보완을

    금융권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9일부터 주택이 한 채라도 있으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나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주담대 최장 기간을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였다. ‘풍선효과’로 대출이 보험사로 몰리자 삼성생명은 그제부터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중단했다. 이달 들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9조 6259억원 늘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을 앞둔 ‘막차 수요’가 더해져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오는 18일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이에 맞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유력한 시점에서 가계대출 관리와 집값 안정화 대책이 더욱 시급해졌다. 무엇보다 갑작스럽고 거친 작금의 대출규제에 따른 실수요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은행별로 주담대 한도 제한 시행 시기와 기준이 제각각이라 대출 한도가 수천만원 차이가 난다. 대출 때문에 휴가를 냈다는 하소연이 나올 지경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한도가 높은 지방으로 ‘원정대출’을 가거나 대출 접수 시간에 맞춰 은행 앱에 접속하는 ‘오픈런’도 벌어지고 있다. 주택 거래에는 갈아타려는 1주택자의 실수요도 있다. 집이 있어도 직장, 교육 등의 문제로 다른 주택에 전세로 사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대출 실수요를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금융권 스스로 미세 조정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고 광고하는 일이다. 추석 전 이뤄질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실수요자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도출하기 바란다. 월평균 12조원으로 추산되는 주담대 상환액을 활용한 실수요자 보호책, 중·저신용자의 금융소외 악화 방지책 등이 논의돼야 한다. 당장은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제각각인 은행별 대출 제한 조치를 공시하는 방안부터 마련해야겠다.
  • 의식 잃고 고속도로 질주한 SUV 막은 의인…보험 처리 못 받은 사연

    의식 잃고 고속도로 질주한 SUV 막은 의인…보험 처리 못 받은 사연

    고속도로에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달리던 차량을 한 남성이 자신의 차로 막아 세웠지만 보험 처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 성남~장호원 고속도로에서는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1차선에서는 한 SUV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중앙 분리대를 반복적으로 들이받으며 달리고 있었다. 중앙 분리대를 긁다시피 한 SUV는 연기를 내뿜으며 고속 주행했다. 브레이크등조차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차량을 본 소형차주 A씨는 처음엔 졸음운전을 하는 줄 알았지만 계속해서 중앙 분리대를 박으면서 질주하는 SUV의 운전자가 위급 상황에 놓였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A씨에 따르면 SUV의 시속이 약 60~80㎞로 줄었을 때 차선을 변경해 자신의 차량으로 SUV를 멈춰 세웠다고 한다. SUV 운전자는 발견 당시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액셀을 밟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SUV 운전자는 사고 후 병원에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대처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양측 보험사로부터 모두 보험 처리를 거절당했다고 한다. SUV 운전자 보험사 측은 운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면책 사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A씨 보험사 측은 약관에 따르면 A씨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해석되기에 보험 처리가 불가하다고 했다. A씨의 보험사 측은 ‘사건반장’에 “A씨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구호 조치를 했다고 본다”며 “상대방 측 보험사에 손해 경감 비용으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했던 건 아니고 행동이 바로 그냥 나왔다. 아마 다시 이런 일이 있다면 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큰 사고를 막은 A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원 125명 요양원 대기만 2500명”… 시니어케어는 제자리걸음[규제혁신과 그 적들]

    “정원 125명 요양원 대기만 2500명”… 시니어케어는 제자리걸음[규제혁신과 그 적들]

    19.2%.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다.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나라지만 정작 노인을 위한 서비스 개혁은 더디기만 하다. 한정된 정부 재원과 높은 진입 장벽 탓에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노인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보험사와 제약사 등 민간에서도 노인 요양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좋은 민간 요양시설이 보편화하기 힘든 현실을 짚어 봤다. “정원이 125명인데 대기자만 2500명이에요.”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에서 만난 조아영 원장은 “다른 무엇보다 접근성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남양주에 있는 다른 요양원에서 대기하다가 자리가 나면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곳은 본인부담금이 한 달에 90만(4인실)~310만원(치매전담실)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대기자는 항상 넘친다. 도심 가까운 곳에 질 좋은 시설이 흔치 않다 보니 요양원을 알아보려는 가족 단위의 견학은 물론 취재 요청도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민간 보험사 요양산업 주목 도심 접근성 좋은 양질의 시설月 90만~310만원 비싸도 줄 서조 원장은 자기부담금이 더 많은데도 1인실(270만~305만원)과 2인실(215만~220만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고 소개했다. 이날 둘러본 2평 남짓한 규모의 1인실은 병원용 침대를 제외하면 평범한 개인 방이나 다름없었다. TV와 책상 위쪽에는 손주들이 쓴 편지와 가족사진이 붙어 있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생명보험사 KB라이프생명이 요양사업을 위해 만든 자회사로, 2019년 문을 연 위례빌리지와 서울 서초구의 서초빌리지 두 곳에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164세대 규모의 실버타운을 열었다. 내년에는 서울 은평구과 강동구, 경기 수원 광교 등 3곳에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도 지난 1월 시니어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했다. 내년 경기 하남 미사에 개소 예정인 60~70명 규모의 도시형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해 4곳의 요양시설과 2곳의 실버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다. 민간 보험사들의 요양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도심과의 접근성과 질 좋은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요양시설이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주거 단지 근처에 요양원이 들어서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행법상 요양원을 운영하려면 토지와 건물을 모두 소유해야 한다는 요건 때문이다. 외곽으로 밀려나는 부작용 토지·건물 모두 소유해야 운영초기 자금 부담에 도심서 밀려이는 요양시설이 상업적으로 난립하거나 토지 분쟁 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지만 토지와 건물을 소유해야 한다는 규제 장벽에 결과적으로 도심에 좋은 요양원이 들어서지 못하고 외곽으로 밀려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많은 민간 보험사가 요양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산업이 활성화하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3일 “초기 사업 진입 단계에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보니 KB나 신한처럼 자본의 뒷받침이 가능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아니면 뛰어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요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보다 근본적으로 토지 소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 나오고 있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의 경우 토지 매입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토지임대허가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요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면 민간 사업자들이 많이 참여해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도 민간 차원의 요양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의 문을 조금씩 여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열린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사의 부수 업무로 우선 ‘재가요양기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요양기관의 경우 토지·건물 사용권만 있으면 되므로 토지·건물을 소유해야 하는 시설요양기관(요양원)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은 “장기요양서비스가 노후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보험업 본연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에도 보험사의 요양서비스 신규 진입이 저조해 양질의 시니어케어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정부는 또 지난 7월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에 대해서는 토지·건물 사용권만 있어도 설립,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요양원에 대해서도 토지·건물 소유 규제 완화 움직임이 확대될 거란 기대가 나오지만 요양시설의 상업화, 서열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넘어야 할 산이다. 요양 서비스 규제 완화 추세 재가요양기관·실버타운 허가토지·건물 사용권 있으면 허용전문가들은 요양산업 활성화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 완화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을 맡고 있는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영국이나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금융사가 요양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수익이 안 나자 결국엔 사모펀드에 시설을 넘기고 손을 떼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요양시설 이용자들은 이동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업자의 토지 소유 규제가 사업의 안정성을 어느 정도 담보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민간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공공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비스 보편화를 위해 정부가 민간 사업을 밀어주는 형태로 규제가 풀리게 되면 자칫 노인요양시스템의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日, 보험사들 100조원 요양시장 이끌어… 中, 국내외 자본 참여·설립 규제 폐지[규제혁신과 그 적들]

    日, 보험사들 100조원 요양시장 이끌어… 中, 국내외 자본 참여·설립 규제 폐지[규제혁신과 그 적들]

    규제에 발목이 묶인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보험사들이 요양서비스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에서는 대형 보험사들이 장기 요양업계 1, 2위를 선점하며 요양산업을 선두하고 있다. ●日 보험사 7곳 진출… 본업과 시너지 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의 요양시장은 약 100조원 수준으로 우리나라 시장 규모(11조원)와 비교하면 약 10배 규모다. 일본은 보험사가 공적요양보험과 연계한 요양시설과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국가로 우리나라와 달리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지 않아도 임대 형태로 요양산업을 운영할 수 있다. 즉 소유와 경영 분리가 가능한 형태다. 우리나라 요양원에 해당하는 일본의 ‘간병형 노인의 집’은 노인들이 간호가 필요한 상황이 놓여도 살던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해당 시설은 주로 도심지역에서 50~60실 내외 규모로 매매나 임대 형태로 운영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에서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심지역에 선뜻 요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요양시설 사업자가 30인 이상의 요양시설을 설치하려면 토지·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부지를 임차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본이 넉넉한 일부 금융사가 아니면 토지와 건물 소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요양원은 경기도 외곽이나 지방에 자리잡고 있다. 일본은 민간의 참여로 요양산업의 성장과 동시에 안정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고령자 주거법 개정 이후 대기업과 금융사가 기존 요양회사들을 인수합병(M&A)해 요양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1월 기준 자국 요양산업에 진출한 일본 보험사는 총 7곳이다. 특히 일본 3대 손해보험사인 ‘솜포홀딩스’와 최대 생명보험사인 ‘닛폰생명’이 장기요양산업에 뛰어들면서 양강 구도로 시장이 개편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보고서에서 “일본 요양시장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면서 시장이 한층 성장한 것과 동시에 본업과 요양산업을 연계해 시너지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中 국내외 기업 40여개 실버산업 진출 2030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중국도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규제를 풀고 실버산업을 육성 중이다. 중국의 금융당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 2013년 요양서비스 공급 활성화를 위해 민영자본 참여와 외국자본의 요양시설 설립 관련 규제를 폐지했다. 현재 태강생명, 타이캉생명, 신화생명 등 중국 보험사를 포함한 40여개의 국내외 기업이 중국 실버시장에 진출했다. ●민간 시설의 안정성 문제는 과제 다만 규제 완화에 뒤따르는 민간 시설의 안정성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2011년 영국에서는 당시 최대 요양시설업체인 ‘서던 크로스 헬스케어’의 파산으로 약 750개의 노인요양시설이 폐쇄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회사는 사모펀드가 소유했다가 임차료 상승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2012년 파산했는데 이 시설에 거주하던 노인 약 3만명이 갑자기 퇴거를 당해야 했다. 한국노인복지학회는 “노인주거복지시설에 임차를 허용하면 투기성 자본이 유입돼 시설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재정 상태가 악화하거나 시설의 모기업이 갑자기 파산하게 되면 노인들이 쫓겨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 67회 걸쳐 고의사고, 수억원 보험금 타낸 일당 검거

    67회 걸쳐 고의사고, 수억원 보험금 타낸 일당 검거

    전국을 돌며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21명을 입건해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전주,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돌며 총 67회에 걸쳐 5억 26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진로 변경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발견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속해 충돌하는 등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경미한 교통사고라도 오랜 기간 진료를 받은 후 보험사에 각종 민원을 넣으면 쉽게 많은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받아낸 보험금은 도박자금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주에서 우연히 발생 된 교통사고 건 조사에서 고의사고를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교통사고 영상, 보험금 지급 이력 등 분석을 통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연히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고의사고가 의심되면 언제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마음처럼 쉽지 않은 세상, 한 방 날릴 용기가 있다면

    마음처럼 쉽지 않은 세상, 한 방 날릴 용기가 있다면

    지금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권투가 많은 이에게 꿈을 심어주던 때가 있었다. 양손에 글러브를 낀 선수들이 죽도록 치고받고 싸우고 나면 뒤끝 없이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세계에는 어떤 낭만 같은 것이 있어서 그 시절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여전한 설렘을 주곤 한다. 홍수환, 장정구, 김득구와 같은 전설들의 이름이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하는 이유다. 이기동에게는 이기동이 그런 존재다. 어릴 적 권투 선수 이기동이 싸우던 그날을 가슴에 뜨겁게 간직해 온 청년 이기동이지만 환상과는 달리 이기동 관장은 은퇴 후 초라하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이기동은 이기동을 다시 영웅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기동은 이기동에게 그 옛날의 낭만을 다시 선물해줄 수 있을까.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이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어느 날 이기동 관장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청년 이기동이 찾아온다. 권투를 배우는 시늉은 하는데 이기동은 언뜻언뜻 바라보게 되는 이기동 관장의 안부가 더 궁금하다. 어릴 적 자신의 챔피언이 잘 지내는지 궁금한 팬이라서 그렇다. 이기동 관장은 말이 없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안타까운 일을 겪은 뒤로 어두워졌다. 자책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이기동 관장에게 그 옛날의 영광은 없다. 그래도 체육관은 실질적인 관장 노릇을 하는 마코치의 노력으로 어찌어찌 굴러간다. 마코치 말고도 한국 최초의 프라모델 가게 주인 강근담, 체육관의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정애숙, 보험사 직원 서봉수, 자신을 괴롭힌 친구에게 복수를 꿈꾸는 고등학생 탁지민이 북적북적하게 어우러져 체육관의 온기를 더한다. 이기동 관장이 어둡게 살아가는 이유는 딸 연희가 시합을 준비하면서 밝혀진다. 자신의 세상에서 루저로 살아가는 이기동 관장에게 이기동이 그 어릴 적 봤던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일깨워주며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죽어라고 해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세상”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을 늘어놓던 이기동 관장이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장면은 7전 8기의 홍수환 못지않은 감동이 찾아온다.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면서도 찾아오는 감정들이 참 뭉클하다. ‘이기동 체육관’은 아기자기한 체육관을 꾸며놓은 무대에서 권투를 사랑하는 이웃들의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웃음이 있고 감동이 있고 그때 그 시절 추억과 낭만이 있는 이야기에 울고 웃다 보면 현실의 벽에 굴하지 않고 한 방 날릴 용기를 얻게 된다. 권투라는 스포츠가 전할 수 있는 감성을 따뜻하게 녹여낸 탄탄한 서사가 연극으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만큼 연극 팬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다. 2009년 초연했고 2014년 사연을 마치고 올해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1~2월 다섯 번째 시즌을 마쳤고 지난 7월 25일부터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기동 관장에 정상훈·최영준, 청년 이기동에 유태율·류지완·차선우가 출연했다. 지난달 막공을 마친 유태율을 제외하고 나머지 배우들은 4~5일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다.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드림.
  • 연임이냐 칼바람이냐… 심판대 오르는 5대 은행 CEO들

    연임이냐 칼바람이냐… 심판대 오르는 5대 은행 CEO들

    금감원, 새달 초 우리銀 정기검사 금융사고로 조병규 연임 ‘빨간불’신한·하나는 연임 긍정적 분위기국민, 상반기 홍콩 ELS 손실 발목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은행장 임기가 모두 올해 말 만료되면서 이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체계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후보자 검증을 주문한 만큼 은행들도 이달 중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장 가운데 올해 3년차인 이재근(58) KB국민은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이 2년차로 첫 임기다. 통상 은행장 임기는 ‘2년+1년’ 정도로 사실상 3년을 이어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잇단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은행별로 행장 인사에 관한 체감온도가 다른 분위기다. 실적만 놓고 보면 5개 은행이 모두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양호하다. 다만 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문제,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배임·횡령 등 금융사고 발생이 변수로 꼽힌다. 특히 우리은행은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적정 대출 문제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으면서 연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우선 이 행장과 정상혁(60) 신한은행장, 이승열(61) 하나은행장의 경우 연임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이 행장의 경우 올 초만 해도 1조원 규모의 ELS 손실 문제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지만 이를 무난하게 봉합하고 ELS 관련 일회성 충당 부채를 제외하면 역대급 실적을 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줬다는 평이다. 최연소 은행장으로 취임해 다른 은행장들보다 젊다는 점도 연임에 힘을 싣는 요소다. 반면 조병규(59) 우리은행장과 이석용(59) 농협은행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음에도 직원의 180억원 횡령사고에 이어 손 전 회장과 관련한 부당 대출 문제로 현 경영진의 책임론이 대두된 상황이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이날 금감원은 우리금융 측에 사전 통지서를 보냈고 다음달 초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당 대출 건부터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M&A) 관련 자본 적정성에 이르기까지 경영 실태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지배구조 문제가 가장 큰 변수다. 2012년 금융지주 분리 후 이전 은행장들은 대부분 임기 2년에 그쳤다. 2019년 말 당시 이대훈 행장이 한 차례 1년 임기를 더 부여받았지만 다음해 농협중앙회장이 바뀌면서 자진 사퇴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올해 3월 취임한 만큼 은행장도 임기 만료에 맞춰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의 배임·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 역시 악재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5월 “중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종신보험은 지고 보장성 뜨고… 손보 순익, 4년째 생보 앞질러

    종신보험은 지고 보장성 뜨고… 손보 순익, 4년째 생보 앞질러

    생보 9.4% 줄고 손보 12.2% 성장삼성·메리츠·DB 손보 ‘1조 클럽’불경기에 종신보험 등 해지 늘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적 희비가 4년째 엇갈릴 전망이다. 2021년 처음으로 손보업계가 생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을 앞선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같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어서다. 인구 구조와 보험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 비롯한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이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9조 3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6억원, 약 2.8%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험업계의 양대산맥인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보업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 59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 9682억원에 비해 9.4% 줄었다. 보험 분야에선 상품군 및 영업 확대 등으로 이익이 늘었지만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같은 기간 5조 77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5조 1445억원보다 12.2% 성장했다. 손보업계 역시 생보업계와 마찬가지로 투자 부문에서 1%대 손실을 기록했지만 보험 분야에서 16%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상반기 1조 1763억원이던 두 업계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2조 1781억원까지 벌어졌다. 몇 년 전까지 보험업계에서 ‘형님(생보사)이 이끌고 아우(손보사)가 뒤에서 민다’는 말은 일종의 공식이다. 하지만 2021년 이후 보험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기기 시작했다. 업계는 인구 구조의 변화,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고 해지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반면 보장성보험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손보업계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생보업계의 주력 상품인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22년 45조 2626억원 수준에서 2023년 28조 514억원으로 규모가 대폭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15조원 수준에 머물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업계도 수요 변화를 인지하고 보장성보험 상품 마련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오랜 기간 보장성보험에 발을 담가 온 손보업계와의 격차가 현저하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수요 변화와 IFRS17 도입으로 생보업계 역시 보장성보험 역량 확대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보장성보험을 다뤄 온 손보업계와의 역량차가 분명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는 ‘1조클럽’의 지형 변화도 본격화했다. 2021년까지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한화생명이 이후 실적 내림세를 겪으면서 생보업계에선 삼성생명만이 1조클럽의 명맥을 유지 중이다.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 3곳이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고금리 상황이 악화하면서 생보업계의 장기 상품 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감원, 우리금융 정기검사..‘부당대출에 M&A에’ 전방위 압박

    금감원, 우리금융 정기검사..‘부당대출에 M&A에’ 전방위 압박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에 착수한다. 최근 의혹이 불거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우리금융의 증권사 및 보험사 인수합병(M&A) 과정 등 자본적정성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취지다. 지난달 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검찰과 함께 금감원 역시 검사 범위를 넓혀가면서 우리금융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여가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실시와 관련한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 2021년 말 정기검사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초 금감원의 올해 정기검사 대상엔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이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내년 일정을 앞당겨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금감원의 이번 정기검사는 특혜대출 의혹과 증권사·보험사 M&A의 상황까지 들여다보는 고강도 검사가 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350억원이 부당 대출로 의심된다는 게 금감원 입장이다. 금감원은 최근 ABL생명 인수를 결정한 우리금융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자본적정성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M&A 이후에도 자본비율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최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 설립 과정에서 편법을 활용한 부분이 있었는지 여부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어 금융권에선 사실상 우리금융 전반을 파헤치는 검사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주중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 우리카드에 대한 현장검사에도 착수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우리캐피탈에서 12억원, 우리카드에서 2억원가량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치고 빠지기’ 토론의 달인 해리스, ‘예측불허’ 트럼프 기선제압할까

    ‘치고 빠지기’ 토론의 달인 해리스, ‘예측불허’ 트럼프 기선제압할까

    첫 인터뷰서 핵심 논란거리 피해프래킹 등 정책 약점 대응에 주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TV 인터뷰에 대해 ‘결정적인 인상을 주지 못한 채 무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승세에 가속페달을 밟을 만한 인식을 심어 주지는 못한 탓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오는 10일로 예정된 TV 토론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과 여유를 보였지만 정작 쟁점인 국경·이민정책 등은 핵심을 흐리는 어법으로 피해 갔다. 민주당에 호의적인 매체와의 인터뷰였던 만큼 압박성 질문도 나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정치적 문제를 일으킬 발언이 없었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했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최근 상승세를 꺾을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했다. 반면 백악관행을 가를 10일 토론은 다른 무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토론 파트너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같은 베테랑 정치인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제멋대로이고 예측불허 방식을 구사하는 상대여서 해리스 부통령의 과거 토론 무기였던 ‘치고 빠지기’식 수법이 먹혀들지 주목된다. 두 후보의 ‘정책 아킬레스’도 드러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프래킹’(셰일가스 추출방식인 수압파쇄법),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에서 말을 바꾸거나 오락가락하는 형국이다. 화석연료 적극 개발을 주장하는 트럼프와 달리 적극적 친환경론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이후 그에게 보조를 맞추며 ‘프래킹 금지’에서 ‘반대하지 않는다’로 입장을 바꿨다. 해리스는 CNN 인터뷰에서 “내 가치관은 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프래킹이 주요 수입원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그가 언젠가 마가(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모자를 쓰게 될 것”이라며 ‘말을 바꾸는 사람’ 프레임으로 조롱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던 낙태권을 놓고 오락가락하며 당내에서도 당혹감이 표출되고 있다. 낙태 반대론자였던 그는 올해 들어 “낙태 문제는 개별 주가 알아서 결정하도록 맡겨야 한다”며 여성·중도층 유권자를 의식한 듯 한발 물러섰다. 특히 지난달 29일 NBC 인터뷰에서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플로리다 주법에 대해 “6주는 너무 짧다”며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낙태권 보장 개헌 플로리다주 주민투표에 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낙태 반대 진영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다음날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뒤집었다. 보수주의자들이 반대하는 체외인공수정(IVF) 시술에 대해서도 그는 29일 미시간주 포터빌 유세에서 “우리는 친가정”이라며 “시술 관련 비용을 정부나 보험사가 내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31일 엑스(X·옛 트위터)에 “토론 내내 마이크를 켜는 투명한 방식으로 토론하자”고 계속 제안하며 ‘마이크 음소거’ 규칙을 놓고 기싸움을 이어 갔다.
  • 지병 숨기고 보험금 타낸 부부…알고 보니 ‘협심증·관절병’

    지병 숨기고 보험금 타낸 부부…알고 보니 ‘협심증·관절병’

    지병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해 39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법정에 선 부부가 각각 실형과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6단독 김서영 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편 A(7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아내 B(64)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과거 진단받은 병력을 알리지 않고 2010년 2월 전북지역 한 수협에서 내놓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다음 39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 보험 가입 당시 A씨는 ‘협심증’을, 아내 B씨는 ‘무릎 관절증’을 앓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계약서에 적힌 ‘최근 5년 이내 특정 질병에 대한 진단·치료·입원·수술·투약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들 부부는 이 보험이 가입한 지 3년이 지나야 보험금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2014~2022년 모두 66차례나 입원해 질병 일당 등을 받았다. 법정에 선 부부는 “상품의 이름대로 ‘누구나 보장된다’는 설명을 듣고 보험에 가입한 것”이라며 “병력에 대해서도 수협 직원에게 사실대로 말했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보험 계약을 도운 수협 직원이 피고인들과 범행을 공모해서 얻는 실익이 없다면서 부부의 주장을 허위라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해당 수협 직원은 예금 등 금융업무를 주로 했고 보험업무는 부수적으로 취급했으므로 당시 무리하게 보험계약을 성사해야 할 만큼 실적 압박을 받지 않았다”며 “반면 피고인들 주장대로 이 직원이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면 회사로부터 받게 될 징계 등 불이익이 상당히 크므로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런 일을 할 이유나 동기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하고도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노력을 현재까지도 전혀 하지 않았다”며 “특히 A씨는 과거 유사한 보험사기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이후에도 또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생명보험협회, ‘상위 1%’ 설계사 ‘골든 펠로우’ 1000명 선발

    생명보험협회, ‘상위 1%’ 설계사 ‘골든 펠로우’ 1000명 선발

    생명보험 설계사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최우수 보험설계사 ‘골든펠로우(Golden Fellow)’ 1000명이 탄생했다. 생명보험협회는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8회 골든펠로우(Golden Fellow)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골든펠로우는 5회 연속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은 설계사 중 장기근속,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다. 올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000명의 골든펠로우가 탄생했다. 전체 생명보험설계사 9만 138명 중 1.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들은 소속 생명보험사에서 평균 약 22년 동안 활동했으며 평균 연소득은 2억 1623만원에 달한다. 또 보험계약 평균 유지율은 13회 차(1년 이상) 99.1%, 25회 차(2년 이상) 96.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골든펠로우들의 전문적인 컨설팅 역량과 고객을 향한 진심은 생명보험산업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자 가치”라며 “골든펠로우들이 앞으로도 변치 않는 진심과 열정으로 현재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 회장 “임직원 조사·수사 절차 겸허히 따를 것”

    “내부통제 제도 검토와 대안 마련”이사회, 동양·ABL생명 인수 결의금융당국 자회사 승인 절차 남아우리금융이 손태승 전 회장 특혜대출 의혹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조사와 수사 결과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히 따르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임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며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 대출로 인해 국민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발언을 한 뒤 공개적으로 내놓은 첫 입장이다. 이어 임 회장은 “금감원과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해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총 1조 5439억원으로, 인수가 성사되면 우리금융은 자산 50조원 규모의 국내 6위 생명보험사를 가지게 된다. 남은 절차는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다. 금융지주사가 보험, 카드, 증권 등의 업종을 인수할 땐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자회사 편입 승인 시 요구되는 사항은 지주사의 경영실태평가 2등급(양호) 이상으로, 우리금융은 2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종 승인까지는 3~4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등 기관 제재를 위해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임 회장이 이번 인수에 대해 “그룹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계약서에 서명한 것에 불과해 금융당국의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고 언급한 것도 금융당국 심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 임신·출산도 보험이 된다고요?…어떤 형태 보험 나올까[보따리]

    임신·출산도 보험이 된다고요?…어떤 형태 보험 나올까[보따리]

    임신과 출산은 10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여성의 출산 나이가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각종 검사나 병원비도 부부의 골칫거립니다. 이에 대비한 임신·출산 보험이 이르면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임신과 출산 관련 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험은 ‘우연한’ 사건 발생에 대한 위험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라 그동안 임신과 출산이 보험 대상인지에 대해 해석이 보호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8일 제2차 보험개혁 회의를 열고 임신·출산을 보험상품 보장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보험상품의 ‘우연성’이란 보험계약 체결 당시를 기준으로 보험사고의 발생 여부나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임신·출산을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안은 의료개혁특위 논의 사항이라 이번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축하금 형태의 정액 지급형 특약 ▲ 산전·산후 태아와 산모를 위한 각종 검사 비용 보장 ▲특정 대상자 한정 출산 지원금 등 형태의 보험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정 금액 한도의 검사 비용을 고령 산모에게 지원하는 상품 등 늘어난 고령 산모에 집중한 상품도 전망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임신·출산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특약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공헌을 위해 임신·출산 보험을 ‘미니보험’ 형태로 출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우리은행과 함께 임산부를 위한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이라는 미니보험을 출시했습니다. 독감·골절·감염병·아나필락시스·응급실 내원 등의 위험을 보장하고,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하면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계좌가 있는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기간은 1년입니다. 해외에서는 임신·출산 위험을 다양한 보험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건강보험 보장에 산모 관리를 필수 포함하고 있고, 영국과 일본도 임신·출산에 따른 합병증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임신 당뇨와 입덧 등 입원 의료비를, 호주는 임신·출산 비용 자체를 보장합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사설] 오락가락 ‘관치금융’, 부채·부동산 다 놓친다

    [사설] 오락가락 ‘관치금융’, 부채·부동산 다 놓친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세가 가파르다.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지난 7월 한 달 만에 7조 3975억원 늘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22일까지 6조 1456억원 늘었다.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보험사는 은행보다 자금 조달 비용이 커 대출금리가 높아야 하는데 시중은행보다 낮다. 보험사들은 금리 선정 기준인 국고채의 금리 하락에 맞춰 대출금리를 낮췄지만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 눈치를 보느라 지난 두 달 동안 대출금리를 20여 차례나 올린 탓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제 방송에 출연해 “은행이 물량 관리나 적절한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것은 잘못”이라며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대출 확대는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래 놓고 은행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몰랐다니 말이 안 된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76% 올랐다.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면 주택 마련 수요가 커져 주담대가 늘어난다. 이 추세를 반전시키려면 대출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DSR) 적용을 받지 않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각종 정책자금을 풀었다. 지난 7월 예정이던 2단계 스트레스 DSR은 시행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두 달 연기해 ‘불난 집값’에 기름을 부었다. 이 원장은 “은행에 더 세게 개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황당하게 들리는 발언이다. 오락가락 정책 개입으로 은행 배만 불려 준 것 아닌지부터 돌아볼 일이다. 냉온탕을 오가는 엇박자 정책은 가계부채 급증은 물론 부동산 과열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제라도 정부는 중심을 잡아 신중하고 정교하게 금융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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