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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리면 큰일” 보험업계 민원 감축 묘안 짜내기

    “걸리면 큰일” 보험업계 민원 감축 묘안 짜내기

    “보험 민원, 절반으로 줄이지 못하면 알아서 하세요.” 최수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 민원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업계는 ‘행여나 걸리면 본보기로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전전긍긍이다. 허둥지둥 민원 감축 태스크포스(TF)를 새롭게 꾸리거나 내부감사를 강화하는 등 민원 줄이기 묘안을 짜내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국이 눈을 부릅뜨면 민원이 줄었다가 다시 고삐를 늦추면 슬그머니 늘어나는 행태가 반복돼온 터라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년까지 보험 민원을 50%로 줄일 것을 각 보험사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각 지역본부에 VOC(고객의 소리) 체험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직접 민원 콜센터 현장에 나가 고객이 불만사항을 접수하는 통화를 듣고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한다는 구상이다. 5월에는 모든 임직원이 고객불만 체험에 참여하기로 했다. 윤병철 한화생명 고객지원실장은 “7월엔 VOC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서 각 지점에 흩어져 있는 민원 관련 사항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정보를 분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HSBC생명은 아예 매월 셋째주 수요일을 ‘건강한 금융검진의 날’로 정했다. 검진일마다 소비자보호팀에서 직접 주제를 정해 상품별 완전판매를 위한 핵심 사항 등을 직원들에게 교육한다. 소비자 만족 우수사례를 알리고 분쟁이 생겼던 점에 대해선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영업점별로 금융 검진표를 만들고 자체 교육이나 지시사항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불시 ‘암행감찰’도 나갈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매월 두 차례씩 ‘민원 개선 간담회’를 연다. 본사 주요 부서 팀장이 민원 유발 과정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한다. 기상예보를 본떠 만든 ‘민원예보제’도 가동한다. 위험도에 따라 발생건수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전년 대비 건수를 기준치로 놓고 이에 대한 진도현황을 ‘주의-경고-위험’ 단계로 현업 부서에 알려 과정별로 수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서별로 민원발생률을 비교지표로 만들어 경쟁구도도 만들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 시선도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별 민원건수도 공개하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다”면서 “전년 대비 민원 증감 건수 등을 따져 불이익을 확실하게 주는 등의 고강도 처방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20 사이버테러’ 북한 소행] 3·20 北 해킹 공격 관련 일지

    ▲3월 20일 오후 2시쯤 KBS·MBC·YTN 등 3개 방송사와 신한·농협·제주 등 3개 은행, NH생명·NH손해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 장애 발생, PC 4만 8000여대 손상 ▲3월 21일 합동대응팀 “악성코드, 중국서 유입” 발표 ▲3월 22일 합동대응팀 “중국 아닌 국내에서 전파” 발표 ▲3월 25일 ‘날씨닷컴’ 홈페이지 통한 악성코드 유포 ▲3월 26일 지방자치단체 통합전산센터,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YTN 및 계열사 홈페이지,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방송’과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 홈페이지 등에 동시다발 전산 마비 ▲4월 3일 합동대응팀, 피해 서버에서 악성코드 60종 확인 ▲4월 10일 정부, ‘북한 정찰총국 소행’ 결론
  • 車 휴면보험금 찾아가세요

    미처 챙기지 못한 자동차 보험금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조회 서비스가 10일 시작된다. 보험개발원은 9일 자동차 보험 계약자가 휴면보험금 존재 여부와 금액을 확인하고 청구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 홈페이지(www.kidi.or.kr)의 ‘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AIPIS)’에 접속해 조회하면 된다. 휴면보험금이 확인되면 화면에 나온 보험사의 보상센터에 전화해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면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개발원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 첫날 관심 폭발

    보험개발원이 자동차 보험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를 10일 오전 9시 시작했다. 자동차 보험 계약자가 직접 지급되지 않은 휴면보험금 존재 여부와 금액을 간단하게 확인하고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통사고 피해자가 자동차 보험금 지급 사유를 청구하지 않거나 연락이 끊겨 오랫동안 지급되지 못한 보험금은 휴면보험금으로 처리돼 그동안 보험사가 보관해왔다. 하지만 이날 서비스가 시작되자 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바람에 조회 대기 인원이 최고 2000~3000명, 조회 대기 시간이 최고 30분에 달하는 등 조회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 계악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첫 날 접속이 많아 조회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며 “내일 정도면 빠르게 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각 손해보험사의 휴면보험금 자료를 본인이 스스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공식 홈페이지(www.kidi.or.kr) 내 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AIPIS)에 접속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휴면보험금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함께 고지되는 보험사의 보상센터에 연락해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면 휴면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돌사고 10명중 4명 뒷목 잡아… 대부분 ‘엄살’

    추돌사고(뒤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의 경우 앞차의 10명 중 4명은 뒷목을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 상해는 의학적으로 객관적인 진단이 어려워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자동차 보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추돌사고로 발생한 환자의 40.6%가 목을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차 사고로 인해 지급된 치료비 중 목 상해 치료비는 5625억원인데 이 가운데 추돌사고로 인한 목 상해 치료비는 2847억원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추돌사고에서 목을 다치는 정도가 경미하다는 점이다. 전체 추돌사고 부상자의 45.5%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는 상황이었고 53.8%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약간의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목을 다쳐 입원한 사례의 대부분은 엄살 환자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시속 8㎞와 11㎞로 차량 추돌 사고를 재현한 결과 차체 평균가속도(1.4g)가 높지 않아 목 상해 위험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추돌사고 시 목 상해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보급해 가벼운 사고인데도 목을 부여잡는 ‘엄살 환자’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모든 보험사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연간 279억원의 보험금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쪼개보고 나눠보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 …발품 판만큼 돈 된다

    쪼개보고 나눠보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 …발품 판만큼 돈 된다

    정부는 최근 선박·해외자원개발펀드 등 분리과세 금융 상품의 조세 지원 한도를 새롭게 정해 세수를 확보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종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어든 터라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가 더욱 강화되는 것이다. 선박 임대료 수입 등의 일부를 배당하는 선박펀드는 올해 말까지 투자 액면금액 1억원 이하의 배당 소득에 대해 세율 5.5%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유전이나 금광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해외자원개발펀드 역시 액면금액 3억원 이하의 배당 소득에 대해 5.5%의 세율이 적용됐다. 절세 수단의 장점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 투자에 있어서 절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세금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3년간 펀드에 투자해 한꺼번에 2000만원 이상 수익을 얻게 되면 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꼭 부자일 것이란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절세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을 알아야 한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안 내는 것이다. 분리과세 상품은 상품별로 정해진 세율만큼 따로 세금을 내면 된다. 즉,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비과세 상품에는 2014년 발행분까지 물가에 연동된 원금 상승분에 세금을 내지 않는 물가연동국고채,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브라질 채권 등이 있다. 단, 브라질 채권은 환전할 때 브라질 정부가 도입한 금융거래세(토빈세) 정책에 따라 투자 금액의 6%를 세금으로 내게 되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국내 주식·채권형 펀드의 매매 차익도 비과세지만 배당과 이자 수익은 과세 대상이다. 분리과세 혜택은 소멸시효를 잘 따져야 한다. 선박펀드는 올해 말까지, 유전펀드는 내년 말까지 일정 금액 이하 투자에 대해서만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10년 이상 장기 채권 이자도 분리과세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금융 상품을 고를 때 세금을 따져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입할 때 깜빡 잊고 세금 우대 혜택을 안 받으면 나중에 몇만~몇십만원의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할 때는 이자소득에 대해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 등 15.4%의 세금이 붙지만 연령에 따라 세금 우대 또는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우선 20세 이상 국내 거주자가 총액 1000만원 이내의 세금우대저축을 1년 이상 유지할 경우 세율이 9.5%다.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독립유공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세금 우대 총액이 3000만원까지 상향된다. 60세 이상 노인 등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3000만원의 비과세 생계형 저축 한도가 제공된다. 보험사의 월 납입식 10년 이상 장기저축성보험도 비과세다. 세금우대저축과 중복 가입해도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험은 사업비를 제한 뒤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상품별 수익률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가입해야 한다. 소득공제 대상인 연금저축도 세테크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절세 트렌드를 좇을 때도 균형감을 잃어선 안 된다. 절세 상품이란 광고만 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하면 후회할 수 있다. 절세 상품 대부분이 장기 투자용이라 중간에 해지하면 세금을 토해내거나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지난해 말부터 갑작스럽게 인기를 끈 즉시연금 열풍은 ‘묻지마식 투자’의 대표적이 예다. 가입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한 대형 생명보험사는 가입자의 80%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닌 2억원 이하 가입자라고 밝혔다. 차주용 NH농협증권 세무사는 “매달 150만~200만원을 지급받는 월 지급식 상품에 가입하는 은퇴자는 종합과세나 지역건강보험료 추가 납부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월지급액을 100만원 안팎으로 낮추고 다른 금융소득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제2금융 연대보증 이달말 폐지 추진

    정부는 제2금융권에 남아 있는 연대보증 관행이 ‘무책임한 처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저축은행, 상호금융, 할부금융사, 보험사 등 2금융권의 연대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약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2금융권의 연대보증 규모를 대출 연대보증 51조 5000억원, 이행 연대보증 23조 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대출 연대보증은 돈을 빌려주면서 신용이나 담보를 보강하라고 요구할 때 이뤄진다. 이행 연대보증은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보험사가 계약 불이행이 발생하면 책임지겠다고 보증하면서 부족한 보험료를 연대보증으로 메우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대출 연대보증자가 약 141만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1인당 3700만원꼴이다. 보증을 서 준 채무자가 대출 만기를 연장하면 연대보증 채무도 자동 연장된다. 특히 대출금액이 많은 중소기업 등 법인 대출자가 대출금을 늘리거나 대출 방식(신용대출, 담보대출 등)을 바꿔도 연대보증인은 따라간다. 이행 연대보증에는 55만 4000명이 매인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4200만원씩 보증보험사에 연대보증을 선 셈이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업계, 학계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TF는 이달 말까지 연대보증 폐지 방안을 구체화한다. 금감원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형태로 각 금융회사의 여신업무관리규정에 연대보증 폐지를 원칙적으로 담되 불가피한 예외를 인정하는 방식이다. 신용이 부족한 서민이 생계에 필요한 돈을 빌리는 것은 예외로 허용하지만, 금융회사가 연대보증 책임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보증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표준약관을 만들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낙지 살인사건’ 남친, 2심서 살인 혐의 무죄

    20대 여성이 모텔에서 산낙지를 먹다 사망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남자 친구가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는 5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산낙지를 먹다 질식사 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A(3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차량 절도 혐의 등을 일부 유죄로 보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 등 확증이 없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정황 증거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유죄를 선고했던 1심 재판부의 판결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었다. A씨는 지난 2010년 4월 19일 새벽 인천 시내 한 모텔에서 여자 친구 B(당시 22)씨를 질식시켜 살해한뒤 B씨의 사망 보험금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사건 당일 B씨와 함께 한 음식점에서 산낙지를 구입해 모텔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산낙지를 먹다 질식사 것으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낙지가 B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 내내 “여자 친구가 ‘컥’하는 소리를 내 등을 두들겨 주고 목에 걸려있는 것을 빼냈지만 결국 사망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역시 당초 이 사건을 낙지를 먹다 기도가 막혀 숨진 단순 변사사건으로 보고 내사종결했다. 하지만 “잠적한 A씨가 B씨를 살해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따라 재수사에 나서면서 다시 사건이 불거졌다. 수사결과 A씨가 사건이 벌어지기 한달 전 B씨를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하는가 하면 사망하기 열흘전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에서 A씨로 변경하는 신청서를 보험사에 제출한 사실 등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기 암검진과 암보험 비교가입으로 노후대비

    정기 암검진과 암보험 비교가입으로 노후대비

    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을 정기검진하고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다. 실제 오늘날 암은 조기발견에 따라 치료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암 검진의 필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하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암 검진사업 수검률은 매년 증가하는 양상이지만 (수검률 ‘02년: 12.9 → ‘03년: 15.2 → ‘04년: 15.3 → ‘05년: 17.7 → ‘06년: 19.8 → ‘07년: 23.9 → ‘08년: 27.4 →’09년: 32.2 →’10년: 33.9 →’11년: 39.9) 여전히 외국과 비교해 수검률이 낮고 암 종류별로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암 검진사업의 확대는 물론 대국민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장기적인 암 보장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암 보험은 지난 5~6년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상품이다. 상품 구조가 변경되거나 보험료가 인상, 또는 보장금액이나 기간을 축소하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데 있다. 암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고 암 발생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점차 늘어나는 손해를 막으려면 상품을 팔지 않거나, 100세 암 보험이나 80세 암 보험, 2차 암 보장 같은 넓은 보장내용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 보험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작정 가입을 하는 것보다 자신의 조건에 맞는 꼭 필요한 내용들과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암 보험 가입 시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전문 암 보험이 아니더라도 특약으로 암 보장을 받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보장금액과 기간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암 보험은 보통 비갱신형 암 보험과 갱신형 암 보험이 있는데, 비갱신형은 초기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내는 보험을 말하고, 갱신형은 일정 갱신 주기마다 보험료가 인상되는 보험을 말한다. 초기보험료는 갱신형이 저렴하나 장기적으로 보자면 비갱신형이 경제적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암 보험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물론 암 보험 가입은 빠를수록 좋은데 이는 연령이 낮아 보험료가 싸다는 장점 외에도 암 진단비를 가입 즉시부터 보장 받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암 보험이나 가입한다면 빨리 가입하는 이점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암 보험료 견적비교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help.jsp)를 활용한 비교가 가능해져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전문 비교사이트에서는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보험플러스, 한화손해보험 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 롯데손해보험 롯데힐링케어건강보험, LIG손해보험, LIG닥터플러스건강보험, 우리아비바생명 평생우리암 보험, 미래에셋생명 전화로 암 보험, AIA생명 뉴원스톱 암 보험 등 국내 주요 인기 암 보험 상품별 보장 내용과 특약 정보를 제공하며,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세부 내용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낙지 살인사건’ 남친, 2심서 살인 혐의 무죄(종합)

    세상을 놀라게 했던 ‘낙지 살인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20대 여성이 모텔에서 산낙지를 먹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남자 친구가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5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산낙지를 먹다 숨이 막혀 숨진 것처럼 속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A(3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차량 절도 혐의 등은 유죄로 판단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코와 입을 막아 살해했을 경우 본능적인 저항으로 얼굴 등에 상처가 남게 되는데, 당시 건강한 20대 여성이었던 피해자 몸에 흔적이 있었다거나 저항조차 못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살인 혐의에 대한 무죄 이유를 판시했다. 이어 “따라서 검사의 공소 사실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없어 살인 혐의 및 살인을 전제로 하는 보험금 편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사망 원인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의 심폐기능이 정지됐을 당시 각종 조사나 검사, 부검이 이뤄졌으면 정지 원인을 밝힐 수 있었는데, 당시 경찰은 타살 의혹이 없다고 보고 아무런 조사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피고인 진술 외에는 사망 원인을 밝힐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진술처럼 낙지로 인해 질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보험금 편취 혐의 등에 대해서도 범행 동기도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 보험금 수령인 변경을 위해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여자친구 사망과는 관계 없이 피고인이 승용차에 있던 현금 등을 훔친 일부 절도 및 권리 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충분하고 자백했다”며 전과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4월 19일 새벽 인천 시내 한 모텔에서 여자 친구 B(당시 22)씨를 질식시켜 살해한뒤 B씨의 사망 보험금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사건 당일 B씨와 함께 한 음식점에서 산낙지를 구입해 모텔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산낙지를 먹다 질식사 것으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낙지가 B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 내내 “여자 친구가 ‘컥’하는 소리를 내 등을 두들겨 주고 목에 걸려있는 것을 빼냈지만 결국 사망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역시 당초 이 사건을 낙지를 먹다 기도가 막혀 숨진 단순 변사사건으로 보고 내사종결했다. 하지만 “잠적한 A씨가 B씨를 살해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따라 재수사에 나서면서 다시 사건이 불거졌다. 수사결과 A씨가 사건이 벌어지기 한달 전 B씨를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하는가 하면 사망하기 열흘전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에서 A씨로 변경하는 신청서를 보험사에 제출한 사실 등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만 골라…” 억대 보험금 타낸 10대들

    10대들이 교통사고를 가장한 사기극을 벌여 운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뜯어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앙선을 넘은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44차례에 걸쳐 1억 1200여만원을 뜯어낸 박모(16)군 등 3명에 대해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한모(16)군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종로구 종로3가역과 마포구 홍익대, 용산구 숙명여대 부근 등 길가에 주정차된 차가 많은 편도 1차선 도로 등을 주무대로 삼았다. 주차된 차들 때문에 차량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오면 기다렸다는 듯 오토바이를 부딪쳐 사고를 냈다. 주로 형사처벌과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두려워하는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합의금을 받거나 보험회사에서 허위로 치료비와 수리비 등을 타냈다. 지나가는 차가 없을 때는 한 명이 택시를 타고 해당 골목으로 지나가게 한 후 다른 일당이 오토바이로 사고를 내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종로3가역 부근 포장마차 밀집 지역에서 세 차례나 비슷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일어나자 보험사기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군 등 10대 5명이 최근 11건의 교통사고 피해를 연이어 당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을 확인했다. 용산구의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 수법을 공유하며 점차 횟수를 늘려 갔다. 경찰은 “형사처벌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는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금융사 주주배당액 대폭 줄어든다

    올해부터 주주 배당액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생명 주식을 갖고 있다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부터 ’개미주주’에 이르기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다. 기업들의 배당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금융사를 끼고 있는 재벌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개정 상법 시행으로 올해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부터 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8일 각 보험사에 보냈다. 개정 상법(법 제462조와 법 시행령 제19조)은 배당 가능액에서 미실현 이익을 제외하도록 돼 있다. 미실현 이익이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가격이 올라 장부(대차대조표)에는 반영됐지만 현금화되지 않은 이익을 말한다. 예컨대 삼성전자 지분을 6.54% 갖고 있는 삼성생명은 전자 지분을 주당 수천원에 샀지만 지금은 150만원을 넘는다. 이런 미실현 이익이 포함된 삼성생명의 ‘기타포괄손익’은 지난해 말 12조 2000억원으로 같은 해 3월 말 9조 7000억원보다 25.8% 늘었다. 이를 토대로 삼성생명은 최대 주주인 이건희 회장 등에게 적지 않은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배당이 어렵게 됐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생명보험 1조 9000억원, 손해보험 2조 1000억원 등 총 4조원가량의 배당 재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 개정된 상법은 금융사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0대 건물주 술만 마시면…

    50대 건물주 술만 마시면…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이모(58)씨는 2004년 교통사고를 당해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술에 손을 댔다. 차츰 주사가 심해진 그는 “어린 시절 경찰이 꿈이었다”며 2007년 11월 술에 취해 교통정리를 하겠다고 도로로 나섰다. 일부러 지나는 차에 몸을 부딪혀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협박해 합의금을 뜯어냈다. 술김에 저지른 범죄는 상습적으로 변했다. 틈만 나면 술을 마시고 차에 뛰어들어 2007년 이후 3년간 10여명으로부터 800여만원을 뜯어냈다. 2007년 12월에는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든 것처럼 꾸며 경찰에 허위신고를 한 뒤 보험사로부터 57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그의 범죄는 점점 대담해져 갔다. 경찰이 몇 분 만에 출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장난 삼아 112 신고를 하거나 집에 편히 가기 위해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순찰차를 이용하는 등 지난해에만 40여 차례에 걸쳐 경찰을 거짓 신고로 괴롭혔다. 벌금 미납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난해 5월에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던 부부에게 “면회를 오지 않으면 불법 노점 영업 사실을 구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3차례에 걸쳐 영치금과 사식을 제공받는 등 옥바라지를 강요하기도 했다. 이씨는 집과 작은 원룸 등 수억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으나 동네 주민들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것을 즐기려고 돈을 뜯어내거나 상습적으로 협박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9일 이씨를 상습공갈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스 분석] 과징금 작년 15%나 급감 왜

    [뉴스 분석] 과징금 작년 15%나 급감 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든 것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공정위는 “엄격한 법 집행으로 중대 범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자진신고제(리니언시) 등으로 과징금 면제와 감경이 남발되고 있어서”라고 반박한다. 공정위가 지난 26일 내놓은 ‘2012년 통계연보’를 보면 과징금 부과액은 5105억 6100만원이다. 전년(6017억 2000만원)보다 15.1% 감소했다. 1981~2012년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모두 4조 1948억 56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6.4%)인 2조 3642억 9600만원이 2008~2012년에 부과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2010~2011년 강력한 법 집행으로 과징금 부과액이 6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이 탓에 기업들이 조심해 중대한 법 위반이 줄어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고 이상으로 처리된 사건은 2010년 2124건에서 2011년 2312건, 지난해 2519건으로 해마다 9% 정도씩 증가했다. 검찰 고발 건수도 2010~2012년 19건, 38건, 44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팀 부장은 “연도별로 단순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리니언시를 비롯해 각종 감경 사유가 많고 감경률도 높아 불공정행위가 시정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4대강 살리기 사업’ 담합 사건을 처리할 때도 공정위는 비교적 낮은 과징금 부과기준(매출액의 7%)을 적용했다. 그마저도 건설경기 등을 감안해 추가로 50%를 깎아 줬다. 최근 9개 보험사의 변액보험 수수료 담합 사건 때도 액수가 가장 큰 삼성생명의 과징금(73억 9200만원)을 면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담합을 맨 먼저 ‘자수’하면 과징금을 100% 면제해 주는 리니언시 제도 때문이다. 2007년 200억 5800만원이었던 리니언시 과징금 감면액은 2011년 4595억 4900만원으로 20배 넘게 늘었다. 전체 담합 사건에서의 리니언시 적용 비중도 2007년 41.7%(10건)에서 지난해 85.2%(31건)로 껑충 뛰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공정위의 기업 조사권을 확대·강화해 리니언시 의존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권 정보보안 인력·예산 ‘낙제점’

    금융권 정보보안 인력·예산 ‘낙제점’

    최근 방송사와 일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마비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지난해 파악한 금융권역별 정보기술(IT) 인력과 예산은 여전히 낙제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손해보험업계는 IT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준(7%)에 못 미치는 곳이 무려 72%나 됐다. 전체 인력 중 IT 인력 5%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한 손보사들은 절반으로 집계됐다. 사이버 테러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지만 금융권의 정보보안 불감증은 여전히 심각한 셈이다. 앞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이번 전산장애 사고와 관련, 금융권 전반의 IT 보안에 대해 새로 점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의 금융권별 IT 인력 비율 현황(은행은 지난해 12월, 증권·보험은 9월 기준)에 따르면 손보사 18곳 중 9곳(50%)의 IT 인력은 전체 인력의 5% 이상이 안됐다. 손보사 전체 평균도 4.1%에 불과했다. 생보사의 경우 전체 평균은 9.8%였지만 38%가 미달이었다. 일부 대형 보험사에만 인력이 집중되며 중·소형 보험사와 양극화를 보인 것이다. 증권사는 23%가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정보보호 강화 시책으로 금융회사는 전체 직원 수 대비 5% 이상 자체 IT 인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또 IT 예산의 7%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은행권을 제외하면 상당수 금융사에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산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손보사 18곳 가운데 13곳(72%)이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생보사는 24곳 중 12곳(50%)이 미달이었다. 증권과 은행은 각각 19%, 11%가 기준에 못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IT 인력 확충이나 예산 지원은) 금융사에 권고할 수 있는 사항일 뿐 지키지 않아도 큰 불이익이 없고 자체 홈페이지에 공시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쳐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산·인력 등 최근의 정보보안 현황을 새로 파악하는 등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기업의 해킹 피해 신고건수는 1만 9570건으로 전년보다 67.4% 늘었다. 월 평균 1631건이며 하루 54건꼴이다. 이는 2009년(2만 1230건)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지난해 신고건수는 2001년(5333건)과 비교하면 3.7배에 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세가 대세

    월세가 대세

    주택임대시장이 급격하게 월세로 전환되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전·월세는 13만 6025건. 이 가운데 5만 2737건이 월세로 계약됐다. 전체 임대차 주택 가운데 월세 비중이 39%에 이른다. 임차인 10가구 중 4가구가 월세를 살고 있는 것이다. 이 통계는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부여받은 전·월세 거래를 집계해 작성된다. 보증금이 전혀 없는 무보증부 월세나 한꺼번에 1년치 월세를 내는 사글세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실제 월세 거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월세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2년 서울 임차인 가구 중 월세 비중은 29%정도였다. 그런데 지난해 말에는 35%까지 올랐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임차가구 절반 이상이 월세를 살고 있다. 월세 비중이 높아진 것은 집값이 하락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임대인은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월세를 선호하고, 임차인은 ‘깡통전세’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월세(반전세)를 찾고 있는 것이다. 집주인은 집값 하락에 따른 보전 차원에서 전세보증금을 올려받거나 수익률이 높은 월세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높으면 금융권 대출에 제한이 따르고, 세입자를 구하기도 어려워진다.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 은행 금리 기준으로 전세는 수익률이 연 3~4%를 내기 어렵지만 월세는 수익률이 연 7% 이상 나온다. 저금리가 이어질 경우 월세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월세를 늘리는 요인이다. 인천 논현동에서 보증금 1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살고 있던 김혜원씨는 지난 16일 전세 기간이 만료되면서 보증부 월세로 갈아탔다. 같은 크기 아파트 전셋값이 3000만원 정도 인상된 것도 부담이었지만, 이보다는 집값 하락으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중이 너무 높아져 반전세를 택한 경우다. 김씨는 보증금으로 1억원만 주는 대신 9000만원에 해당하는 보증금은 월세로 전환하기로 계약했다. 집값 하락이 전세보증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깡통주택을 걱정하는 세입자들 때문에 월세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자료에도 수도권 전세입자 가운데 두 명 중 한 명은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논현동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집주인들이 수익률이 높은 월세를 선호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세입자들이 보증금이 적은 반전세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거래 중단과 전셋값 상승으로 보증금 반환에 애를 먹을 것을 걱정, 비싸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전세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대출이 많은 아파트는 전세가 싸더라도 나가지 않는다.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에도 은행대출이 많은 전세 매물은 아직 남아 있다. 84㎡ 아파트 전세가는 대출 여부에 따라 4000만~5000만원 차이가 난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60%이상이면 거들떠보지 않는다”며 “대출이 많으면 84㎡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이 1억원 이상 저렴해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출이 많지 않다고 전세 세입자들이 안심해서는 안 된다.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계약 전에 근저당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세 계약 이후 추가 근저당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세를 들고난 뒤에는 주민센터에서 임대차 계약서 확정일자를 받고 전입신고도 해야 한다. 전세금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계약이 끝난 지 한 달 이상 지났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험사가 보상하는 보험이 있다. 다만 보험료는 높은 편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건물주가 세입자 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계약 전에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입하지 않으면 확정일자인 효력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보험에 드는 것이 좋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변액보험 수수료 짬짜미’ 201억 과징금

    ‘변액보험 수수료 짬짜미’ 201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변액보험의 각종 수수료율을 최대 9년간 담합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삼성생명 등 국내 9개 생명보험사에 201억 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며 담합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일부 보험사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공정위는 삼성·한화(전 대한)·교보·신한·메트라이프생명 등 5개 보험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나머지 4개사는 ING·AIA·푸르덴셜·알리안츠생명이다. 김재신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9개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의 수수료율을 미리 정해 소비자 부담을 늘리고 선택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담합기간 동안 9개 생보사가 수수료로 챙긴 매출액만 3639억원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푸르덴셜 등 4개 생보사 관계자들은 2001년 5월 만나 변액종신보험 최저사망보험금 보증수수료율을 0.1%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이 최저사망수수료율을 특별계정적립금의 0.1% 안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행정지도하자 이를 기회로 상한선인 0.1%를 책정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최저사망수수료율이 높을수록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줄어들게 된다. 9개 생보사는 2002년 변액연금보험 최저보증수수료율도 동일하게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최저사망보험금 수수료율은 특별계정적립금의 0.05%, 최저연금보증수수료율은 0.5~0.6%로 책정됐다. 삼성·한화·교보·알리안츠 등 4개 생보사 관계자들은 2004년 말에 다시 만나 국내 투자 변액보험에 부과되는 특별계정운용수수료율을 적립금의 1% 안에서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 변액보험펀드 중 운용수수료율이 높은 부동산, 원자재 등의 대체투자펀드는 1개도 없다. 보험사들은 억울하다는 태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수수료율은 상품 도입 초기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차원에서 감독당국이 행정지도를 했다”면서 “이를 따랐을 뿐인데 담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억울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보험사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당국이 최저보증수수료율의 한도를 정해주면 이에 가깝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담합을 하거나 부당이익을 얻은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 클릭] ■변액보험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보험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상품. 전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23.4%(2010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보험업계의 주력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841만여명이다.
  • ‘해킹보험’ 보상 달랑 2건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장애로 ‘해킹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보상받은 사례는 딱 2건으로 집계됐다. 해킹보험에 가입한 기업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해킹을 당했을 때 피해 사실을 감추기에만 급급해 해킹보험 가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해킹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사례는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가 각각 1건씩 총 2건이다. 해킹보험은 현재 삼성화재, 차티스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팔고 있으며 해킹에 대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시 보상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금융사, 온라인 쇼핑몰, 통신사, 신용정보사 등이다. 현대해상은 2011년 11월 게임 개발업체 A사 고객 1300여만명의 정보가 악성코드로 유출되자 이 회사에 3억원을 지급했다. 사과문·사죄 광고·위문품 비용 등을 제공한 것이다. 메리츠화재도 올해 1월 중국 해커들이 한 금융사 고객인 김모씨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등을 빼내 돈을 갈취하자 보험금 12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처럼 해킹보험의 보상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대형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질 때만 기업들이 관심을 둘 뿐 정작 해킹보험에 가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하는 기업은 40만개가 넘지만 해킹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500여개에 불과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기업들이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피해를 숨기려고만 하지 피해 규모가 공개될까봐 보험사에 공개하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무리한 빚 독촉 수협 ‘고객불만 1위’ 불명예

    무리한 빚 독촉 수협 ‘고객불만 1위’ 불명예

    수협이 지난해 ‘고객 불만’이 가장 많은 은행 1위에 올랐다. 최근 경기 둔화로 농어민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진 탓에 대출금리 조정 요청, 부당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늘어난 탓이다. 생명보험은 PCA생명, 손해보험은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금융투자회사는 유진투자가 불만 ‘최다’의 불명예를 안았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이 9만 4794건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보험 부문이 4만 8471건으로 18.8% 급등했다.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외형경쟁을 벌인 탓에 전화마케팅(TM)이나 인터넷 판매 등 비대면 채널로 상품을 팔 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행·비은행은 4만 2791건으로 7.0% 늘었다. 금융투자는 10.2% 줄어든 3532건이었다. 금융회사별 민원건수(고객 10만명당 건수)를 보면 은행은 수협(10.0), SC은행(9.5), 씨티은행(9.4), 외환은행(7.9), 농협은행(7.4) 순으로 많았다. 조영제 부원장보는 “외국계 은행은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대출 모집 관련 불만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순위는 PCA생명(57.0), ING생명(51.0), KDB생명(48.2), 알리안츠(43.9), 동양생명(40.5)이며 손해보험사는 에르고다음(47.3), 그린손보(45.3), 롯데손보(43.1), 악사손보(37.4), 흥국화재(34.7)가 민원 다발 회사로 꼽혔다. 금융투자회사는 유진투자(8.6), 메리츠종금(7.5), KB투자(6.6), 동부(5.7), 키움증권(5.3) 순으로 민원이 들어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기업 소유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되나”

    “대기업 소유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되나”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제2금융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확대에 대해 ‘역사적 개혁’이라 할 만큼 강한 의지를 내보이자 보험사와 신용카드사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의 경우 총수가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으면 대주주 자격이 제한돼 경영권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험·증권·신용카드사 등 2금융권도 정기적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도록 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검토 중이다. 지난해 9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강화를 핵심으로 한 법률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여서 겹치는 부분을 조정해 법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르면 4월 정기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제도팀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여야가 내놓은 법안과 금융위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법안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저축은행만 1~2년에 한 번씩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한다. 최근 5년 동안 금융관계법령 등을 위반해 1000만원 벌금형 이상을 받거나 채무불이행 등의 사실이 있으면 대주주 자격을 박탈한다. 증권사와 보험사, 카드사는 시장에 진입할 때만 심사를 받고 있다. 가능성이 큰 안은 횡령·배임(5억원 이상)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으면 대주주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내놓은 안이다. 당장 법인이 아닌 개인이 대주주로 있는 금융회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을 20.76%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형사 처벌을 받을 경우 삼성생명 경영권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현대해상(정몽윤 현대해상 회장·21.80%)과 LIG손해보험(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7.14%)도 자유롭지 못하다. 반면 동부화재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분율이 7.87%로 아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지분율 14.06%)에게 기업승계가 이뤄져 비교적 나은 편이다. 대주주의 범위에 ‘최대주주 법인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자’까지 포함될 경우, 보험사뿐만 아니라 카드사들도 안심할 수 없다. 민주당 발의안이 이에 해당한다. 한화생명의 경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생명의 지분은 하나도 없지만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건설과 (주)한화가 각각 지분 24.88%, 21.67%를 소유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사 대주주가 형사 처벌을 받으면 지분을 매각하는 방침보다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느냐”면서 “구체적 법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보험사들이 이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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