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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등급 치매노인 사각지대 없앤다

    서울 성동구는 4일 등급 외 판정을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치매 노인들에게 별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치매 노인의 경우 1~3등급 판정을 받으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되는 등급 외 판정을 받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문제는 비교적 가볍다고는 하나 이들 역시 치매로 고통을 겪는다는 점이다.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하고 가격 또한 비싸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도 인지기능은 떨어지는 데 반해 정서기능은 남아 있기 때문에 우울, 피해감, 분노 등 여러 감정은 오히려 더 생생하게 살아나기 일쑤다. 때문에 정부도 나름대로 등급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이들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예산 등 여러 문제로 쉽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협약을 맺고 성수동 1가 성동노인건강센터 2층 인지건강센터에 ‘등급 외 치매노인 기억키움학교’를 만든다. 재단이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센터는 치매 노인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와 인지기능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노인의 인지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와 중증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가족의 부양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6일 협약식과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재득 구청장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협력 파트너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고아 출신 20대男 살린 것 가장 기억나”

    “고아 출신 20대男 살린 것 가장 기억나”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죽음으로써 삶을 끝낼 것인지, 희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하게 마련입니다. 생을 마치기 위해 다리 난간에 오르는 그들에게 우리 SOS 생명의 전화(SOS 긴급상담전화)가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정봉은(55)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는 3일 “SOS 생명의 전화가 좀 더 많은 사람을 최악의 극단적인 선택에서 구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S 생명의 전화’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 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 시도를 목격한 시민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도록 하는 장치다.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이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전화 건 사람의 위치가 파악된다. 현재 생명의 전화는 한강, 한남, 원효, 마포, 서강대교 등 5개 한강 다리에 4대씩 모두 20대가 설치돼 있다. 올해 안에 동작, 잠실, 영동대교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정 전무는 SOS 생명의 전화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2011년 7월 SOS 생명의 전화를 개통한 후 2년여 동안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수백명의 사람이 마음을 고쳐먹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2011년 11건이었던 상담 건수가 2012년 163건, 올해 들어서는 9월 현재까지 77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연말까지 1000건 정도 상담 전화가 접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 전 새벽 3시쯤 한남대교에서 뛰어내리려던 20대 청년의 생명을 살린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고아원 출신인 그 청년은 가족, 친구를 포함해 의지할 곳이 어디에도 없었다. 취직을 못 해 생계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상태였다. 정 전무는 “그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상담 직원이 신속하게 119에 연락한 덕에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다시 희망을 찾고 싶어 합니다. 많은 사람이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은 뒤 다시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다짐하며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7개 생명보험사가 기금을 출연해 만든 공익 법인이다. 재단은 생명의 전화 운영 외에도 농촌 지역 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설치, 임상미술치료 등을 활용한 청소년 자살 예방 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골머리’

    [경제 블로그]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골머리’

    손해보험사들의 올 회계연도 2분기 성적이 나왔습니다.(손보업계는 회계연도가 4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7~9월이 2분기입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대 손보사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4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대체로 ‘투자 유지’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시장의 후한 평가에도 손보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입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서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을 말합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7%’로 보고 있습니다.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상태가 손보사로서는 이익도 손해도 없는 손익분기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5대 손보사의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6.7%입니다. 77%와 비교하면 거의 10%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9%로 8월(86.7%)보다는 좋아졌지만 1년 전(82.9%)에 비하면 한참 높은 상태입니다. 현대해상도 9월 86.1%로 8월 87.4%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83.2%)에 비하면 높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부화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8%로 1년 전 76.3%보다 8.5% 포인트나 높습니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도 9월에 각각 84.5%와 89.1%로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에 있어 자동차보험은 중심 상품인데 보험료는 올리지 못하고 손해율은 높아지니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전체 적자는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8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손보사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자동차 보험이 필수 가입 보험이라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자체의 인상보다는 차종별 할인, 할증 폭 조절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인데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생보사 ‘일감 몰아주기’ 구태 여전… 3곳 중 1곳 50% 초과

    생보사 ‘일감 몰아주기’ 구태 여전… 3곳 중 1곳 50% 초과

    생명보험사 3곳 중 1곳꼴로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계열사에 맡기며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모든 금융권 펀드 판매에 대해 ‘50% 룰’(계열 자산운용사에 대한 자산 위탁 비중이 50%를 넘지 않아야 함)이 의무적으로 적용되지만 생보사들의 계열사 집중위탁 행태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계열사의 운용 수익률이 다른 곳보다 높기라도 하면 그나마 이해할 법도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 권익에도 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30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통해 17개 생보사들의 계열 자산운용사 위탁 비중을 분석한 결과 6곳이 전체의 50%를 초과했고 3곳은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위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알리안츠생명으로 전체 자산의 85.5%를 알리안츠자산운용에 맡기고 있었다.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자산운용 위탁 비중은 81.0%, ING생명의 ING자산운용 위탁 비중은 79.5%, IBK연금의 IBK자산운용 위탁 비중은 67.8%였다. PCA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자산의 64.7%와 53.0%를 각각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었다. 삼성생명도 삼성자산운용에 위탁한 비중이 전체의 48.0%로 50%에 근접했으며 흥국생명(흥국투자신탁운용 47.7%)과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 41.8%)도 계열사 집중도가 40%를 넘었다. 금융위원회는 올 4월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내년 7월부터 ‘50% 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융위가 개정안을 발표한 지 6개월이 흘렀음에도 업계의 개선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올 4월 알리안츠자산운용 위탁 비중이 85.3%였지만 지금도 거의 같다. 미래에셋생명도 계열 자산운용사 위탁 비중이 4월 82.9%에서 현재 81.0%로 거의 차이가 없다. ING생명은 같은 기간 93.5%에서 80.0%로 줄었지만 기준점인 50%까지는 한참 남았다. 우리아비바생명만 계열사(우리자산운용) 위탁 비중이 같은 기간 52.1%에서 25.8%로 대폭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생보사들은 계열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비(非) 계열사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현재 알리안츠생명은 비계열사 자산운용사 수익률이 1.41%로 계열사의 1.09%보다 훨씬 높다. 미래에셋생명도 비계열사는 2.43%이지만 계열사는 2.23%다. 삼성생명도 비계열사 자산운용사의 수익률은 2.33%에 달했지만 계열사 자산운용사 수익률은 -0.76%를 기록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운용사마다 펀드 종류나 운용 방식이 달라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생보사들로서는 곧바로 50% 선을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고객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계열사 위탁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험사, 계약거부자 개인정보까지 수집·공유

    보험회사들의 마구잡이식 개인정보 수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보험 가입을 거부당한 사람들의 건강진단 정보까지 수집, 공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허용 범위 내의 정보 수집이라면 적법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단체는 국민감사 청구와 집단소송 제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1~3월 실시된 보험협회의 고객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 보험사들이 2007년 이후 가입을 거부당한 사람들의 건강진단 정보를 전산화해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하려고 건강진단 정보를 제출할 때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 당사자가 동의를 하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정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보험사들이 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보험사들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기존 25개 종에서 60개 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부했다 하더라도 이 60개 종 안에 포함된 정보라면 수집 및 공유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매독, 요실금 같은 민감한 질병 정보라도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사유에 해당하면 보험사들이 얼마든지 활용해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달 26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두 협회에 대해 기관주의와 시정명령 등 경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20일 이 징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보험업계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치가 적절한지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 가입에 퇴짜를 놓은 보험회사가 자기 정보를 관리한다고 하면 누가 거기에 동의하겠느냐”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업계의 개인정보 수집·활용 관련 피해자들을 모아 두 협회와 보험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소송단 모집 공고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더 많은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한다면 보험사기나 일부 고객의 모럴해저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코스피 뜨니 변액보험 ‘활짝’

    코스피가 2050대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한동안 관심이 뜸했던 변액보험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가 상승 덕에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3개월간 펀드 수익률도 최대 9.64%까지 치솟았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 축소 연기,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연속 순매수 신기록 행진 등의 호재로 생보사들이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교보생명 일반주식형펀드의 지난 25일 기준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9.6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알리안츠생명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은 7.43%였다. 삼성생명의 업종대표주식형펀드는 7.70%, AIA생명의 주식형펀드는 8.1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생명 인덱스주식형펀드와 메트라이프생명 배당주식형펀드도 각각 7.75%와 6.4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변액보험은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 수익률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달라진다. 10년 이상 장기간 유지하면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도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을 끄는 이유가 되고 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 초회 수입 보험료는 지난 4월 1408억원에서 5월 3153억원, 6월 4307억원, 7월 현재 5307억원으로 올랐다. 총자산만 해도 지난 4월 79조 7051억원에서 5월 80조 5139억원으로 오르다가 6월 78조 2294억원으로 감소했지만 7월 현재 79조 7252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최근의 수익률 상승곡선만 바라보고 무턱대고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중도 해지 때 수수료도 낸다. 이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다가 원금마저 까먹어 보험사에 민원을 넣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상품 중에는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것들이 많고 보험사가 보유한 펀드에 따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라면서 “장기투자가 아니라 그때그때 수익률을 따질 생각이라면 변액보험 가입은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교생·군인 ‘보험사기단’ 41명 적발

    고등학생과 현역 군인 등이 포함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보험 사기단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고교생 박모(18)군 등 4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박군 등은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은평·마포·서대문구 일대에서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주행 중인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받고,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25차례에 걸쳐 7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부권 일대에 거주하는 이들은 동네에서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2∼5명씩 무리지어 승용차나 음식 배달용 오토바이를 나눠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거나 신호를 위반하고 차선을 바꾸는 차량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광고국 광고제작팀장 김영환△온라인뉴스국 웹팀장 임천택△제작국 정비팀장(겸임) 김창원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운영지원단장 최영호△노인지원과장 김주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보화통계담당관 문광규△고객지원담당관 김영남△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실험동물자원과장 정면우△경인지방청 시험분석센터장 임철주 ■강원도 ◇승진△과장급 박세식 박재복 홍창호 곽상균 ■우정사업본부 △창구망기획담당관 민재석△경영성과정보팀장 천장수△운영지원과장 최상규△국내우편과장 이성천△우편신사업과장 김홍재△물류기획과장 박진상△우편집배과장 김상우△예금위험관리팀장 김태완△보험사업팀장 조권행△보험개발심사과장 이동명△보험자산운용과장 임준성△우정사업정보센터 예금정보과장 이혜림△우정사업조달사무소장 김재목△서울중앙우체국장 정지찬△서울중랑우체국장 최석봉△순천우체국장 백형국 ■한국식품연구원 △선임본부장 권대영△행정부장 홍승혁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병원△기획진료부원장 지유진△교육연구부장 안수진△홍보부장 강윤구△QI부장 박상혁◇한방병원△기획진료부원장 이진무△교육연구부장 박정미△홍보부장(국제교류부장 겸임) 박재우△QI부장 백용현△한방암센터장 고창남◇협진센터△중풍뇌질환센터장 고준석
  • ‘車보험 적자 주범’ 외제차 보험료 칼 댄다

    ‘車보험 적자 주범’ 외제차 보험료 칼 댄다

    금융당국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는 대신 일정 기준에 따라 적용되는 보험료의 할인·할증 폭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만성 적자의 늪에 빠진 보험업계의 요율 현실화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동차 보험 업계의 전체 적자는 2001년 보험료 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올 8월까지 8조원에 이르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낸 적자를 다른 보험이나 사업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자동차 보험 업계는 지속적으로 보험료의 인상을 허용해 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 대신 손해보험 업계의 적자 누적에 대한 대책으로 할인할증 요율 조정 등 제도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적자가 심각한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국은 외제차에 대해 현실적인 보험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보험개발원을 통해 최근 3년간의 차종별 손해율을 분석하고 있다. 다음 달 구체적인 자차보험료 차량별 할인할증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행 21개 차량 등급제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행 등급제는 11등급을 기준으로 아래위 등급별로 5% 포인트씩 할인 또는 할증률이 높아지는 체계다. 차종별로 50~150%까지 보험료를 깎거나 올릴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 외제 차량의 할증률이 가장 높은 1등급에 분포하고 있지만 이 이상의 등급이 없어 적정 보험료를 부과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리비는 많게는 4~5배 차이가 나지만 부과할 수 있는 자차 보험료율은 150%까지에 불과하다. 지난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차량 담보 손해율은 국산차가 62.2%에 불과한 데 비해 외제차는 81.0%에 달한다. 2012회계연도에 국산차에 지급된 전체 보험금은 5조 4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지만, 외제차에 지급된 보험료는 4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나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제차 등 고가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현실화하면 다른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약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방안을 확정해 회계연도 시작이 1월로 바뀌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방안에 대해 조규성 협성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4~5배씩 차이 나는 국산차와 외제차의 수리비를 고려했을 때 보험료 차별화는 바람직한 방법”이라면서 “더 공평하게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차 사고율, 차량 크기 등 세부적인 요소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호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도 “차종뿐 아니라 지역별 사고율 등도 같이 고려해 보험료를 책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민 중산층 생계 안정을 위해 생계형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보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 사업의 비중이 큰 중소형 손보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넓혀주기로 했다. 가벼운 사고로 다친 환자의 진료비가 부풀려 청구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해 경상환자 입원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실손보험 갱신 때 보상한도 일방 축소 못한다

    실손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보상 한도를 줄일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보상한도 1억원의 실손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보상한도를 줄인 것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 보험사는 2009년 8∼9월 보상한도 1억원인 실손 의료비 보상 보험을 계약한 뒤 갱신기간 전인 2012년 6∼8월 보상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인다고 통보했다. 보험사 측은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갱신 시 보상한도의 상한을 5000만원으로 정한 개정 표준약관을 적용해야 하며, 이 내용을 계약 시 가입자에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규정은 자기부담금 부과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보상한도의 축소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가 계약 시 보험약관 축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면 법률에 따라 보상한도를 축소한 변경 약관 조항을 계약 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2009년 8∼9월 팔린 실손 의료보험 상품은 약 6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건은 가입자 확보에만 집중해 불이익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보험 업계의 불완전 판매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상품 가입후 광고전화 시달린 고객 분통

    금융상품 가입후 광고전화 시달린 고객 분통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아기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업체인데….” 출산을 50일 남짓 앞둔 직장인 박모(32)씨는 요즘 출산 육아에 관련된 광고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박씨가 ‘어머님’ 소리까지 들으며 이런 광고 전화를 받는 까닭은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운맘 신용카드’와 태아 대상 보험, 육아일기를 쓰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가입하면서부터다. 더 정확하게는 박씨가 사이트에 가입할 때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 혹은 개인정보 취급 위탁’ 칸에 동의해서다. 상당수 금융회사와 온라인 사업자 등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여전히 고객의 ‘제3자 정보 공유 제공 동의’를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소비자를 우롱해 가입자 개인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개정된 현행 정보통신망법과 같은 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온라인 사업자 등이 가입자에게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강요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기업이 마케팅을 위해 정보 제공 동의를 받을 때 다른 항목과 묶어서 한 번에 동의를 받지 못하게 돼 있다. 이를 어기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카드사는 보험사와 대부업체, 다단계 판매업체 등 수많은 제휴업체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의 동의를 받아내고 있다. A카드회사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에는 ‘제3자 제공 동의를 거부할 수 있지만 거래 관계 설정 또는 유지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압박을 가한다. 특히 카드 영업사원 대부분은 가입 서류를 쓰는 소비자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가입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카드사 관계자는 “선택적 제공에 관한 동의를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전산상으로 접수 처리가 안 된다”면서 “이 사실을 판매 사원이 고객에게 알려준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업자들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 항목 중 ‘업무 외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관행처럼 무심코 동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상당수 업체들은 ‘제3자 동의는 필수사항이 아니며 동의한 내용은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조그맣게 표시하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 일부 대형 쇼핑몰이나 예매 사이트는 ‘전부 동의’라는 칸을 따로 마련하는 ‘얕은 꾀’를 부린다. 은행은 첫 거래할 때 개인정보 취급과 제공에 관한 동의를 받는데, 개인정보 관련 제·개정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첫 거래를 한 고객에게는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 광고 전화에 시달리다가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한 회사원 김모(29)씨는 15일 “많은 고객들이 수년간 은행 1~2곳에서 거래하는 만큼 관련 법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거래해 온 고객들에게는 동의 철회가 가능하다고 안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안전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업종을 불문하고 사용자의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보험사, 車 휴면보험금 반환 말로만… 환급액 1%뿐

    보험사, 車 휴면보험금 반환 말로만… 환급액 1%뿐

    자동차 휴면보험금 조회 서비스가 지난 4월 시작됐지만 8월까지 5개월간 계약자에게 반환된 금액은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보험금은 원래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이지만 지급되지 않고 2년 이상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돈을 말한다. 사고 피해자가 지급 사유를 몰랐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1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조회서비스 시행 이후 4월부터 8월까지 2738명에게 모두 1억 4708만 8056원(1인당 평균 5만 3720원)의 휴면보험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6월 기준 자동차 휴면보험금 미지급 잔액(136억 8000만원)의 1.1%에 불과했다. 미지급금은 주로 간접손해보험금(사고 난 차량의 직접 수리비 이외의 손해보험금)에서 발생한다. 사고 후 차량 수리 기간의 렌트비나 교통비, 차량 폐차 후 새차 구매 때 발생하는 취득세나 등록세, 사고 후 차량 시세의 하락분 보상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통 피해자들이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거나 보험금 액수가 크지 않아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미지급 상황이 발생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실태점검 이후 올 4월엔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험 과납보험료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AIPIS)는 물론 모든 손보사 홈페이지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손보사들이 홍보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4대 손해보험사 중 홈페이지에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를 팝업창이나 첫 화면에 알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청구→납입, 해지, 환급→휴면보험금 등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그 결과 휴면보험금 조회 서비스 이용건수가 다달이 감소했다. 4월 조회건수는 8만 3334건에 달했지만 6월 2297건, 8월엔 1701건으로 크게 줄었다. 지급된 금액도 첫달 4451만원에서 6월 3358만원, 8월엔 2216만원으로 넉 달 새 절반 이상 급감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의 조남희 대표는 “미지급금이라는 것이 원래 고객에게 줘야 할 돈을 보험사가 잠시 맡은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따로 보험료를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을 신규가입 또는 갱신할 때 보험사가 자동으로 미지급금을 지급하는 등의 더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험 지급 시효를 2년으로 정하고 있는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미지급금을 2년이 지나도 지급할 수 있도록 청구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금감원 등에서 홈페이지에 띄우라는 것이 매달 쏟아지는데 휴면금 조회서비스 홍보에만 집중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부, 유동성 위기 벗어났지만…

    동부그룹이 발 빠른 자구안을 추진하면서 유동성 위험에서 일단 한숨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14일 산업은행의 입장을 인용, “동부제철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있는 주채권 은행인 산은이 동부제철에서 신청한 신속인수제를 승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내년 3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 또 다른 회사채를 차환 발행, 돌려막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신속인수제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이 채무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면 금융권에서 최대 80%를 우선 인수, 상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 7월 도입된 제도다. 이를 통하면 동부가 직접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금리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동부는 재무 약정을 성실히 이행하는 조건으로 산은으로부터 신속인수제 신청을 먼저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동부그룹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동부생명을 증권시장에 서둘러 상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5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결의하고 다음 달 7일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한 뒤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일정대로라면 내년 1월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거쳐 3월쯤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생명이 상장되면 동양, 한화, 삼성에 이어 네 번째 상장 생명보험사가 된다. 동부는 생보사의 상장 가격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지난 2년 가까이 상장 시점을 저울질했으나 최근 위기설이 나오자 과감하게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 동부건설, 동부하이텍 등 핵심 계열사들은 금융권으로부터 채무 상환에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이 연말까지 갚아야 할 부채는 2370억원. 이를 위해 시장 상황을 자체 점검한 결과 우선 16일 400억원 규모의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빚을 갚을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는데, 수익성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1102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819억원의 적자를 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개인정보 보호 사례집 인터넷판 보니

    Q:회사에 접수된 입사지원서는 채용 절차가 끝나고 계속 보유할 수 있을까요. A:추가합격 여부 등 채용절차와 관련한 처리목적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채용 불합격자의 입사지원서를 지체 없이 파기해야 합니다. 인터넷판 개인정보 보호 사례집이 나왔다.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종합지원포털(www.privacy.go.kr)에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사례 상황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안행부는 법령의 내용을 단순나열식으로 제공한 기존 사례집은 실무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 사례 100건을 선정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처리단계, 정보종류 등으로 사례를 재분류해 이용자들이 상황에 맞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사례는 유사사례와 참고자료가 함께 제공돼 일반인의 이해를 도왔다. 예컨대 주택관리 분야에서는 이웃집의 폐쇄회로(CC)TV가 민원인의 집을 향해 설치돼 있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맞춤서비스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및 초상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CCTV를 설치할 때에는 다른 집이 촬영되지 않도록 CCTV 촬영범위 및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보험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규칙상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 처리정지 요구서’를 작성해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행부는 개인정보 관련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침해신고 및 상담 건수는 2011년 12만여건에서 2012년 17만여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1~9월은 13만여건에 이른다. 법령 유권해석도 2011년 4380건에서 올해 1~9월 7098건이 접수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무면허 신고 안해 면허 취소’ 찬반 논란

    뒤늦게 밝혀진 무면허 운전을 이유로 정당한 과정을 통해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까지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권익위는 13일 이 같은 내용으로 광주지방경찰청과 경찰청에 각각 시정권고와 개선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도로교통법상 음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되면 그 시점부터 1년 후에 면허시험을 볼 수 있다. A씨는 결격기간이 지난 2011년 1월에 면허를 다시 땄다. 그러나 A씨는 최근 면허 취소를 당했다. 2010년 12월에 난 교통사고가 뒤늦게 드러난 탓이다. 당시 무면허였던 A씨는 보험사를 통해 당사자와 합의해 사고 처리를 했기 때문에 경찰청에 기록이 남지 않아 면허시험을 볼 수 있었다. 경찰청의 면허 취소 결정은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가 토대가 됐다. 감사원은 지난 4월 도로교통안전 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여 경찰청과 보험사가 교통사고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무면허로 사고를 냈는데도 처벌받지 않은 사람이 5000여명에 이른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찰청은 이들 중 교통사고 후 1년 이내에 면허를 새로 딴 무면허 운전자 600여명을 찾아내 형사처벌과 함께 면허를 취소하고 향후 2년간 면허를 딸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도교법은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한 경우 위반일부터 1년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결격기간을 두고, 거짓이나 부정한 수단으로 운전면허를 받은 경우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무면허 운전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무면허 운전 사실을 한참 후에 적발해 결격 사유를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 사고 처리를 했는데도 경찰에 사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거짓이나 부정한 수단으로 면허를 받은 경우’라고 볼 수 없다”면서 면허 취소 처분은 부당하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무면허 운전 자체가 위법행위이기 때문에 이 결정은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도 이 사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이유다. 경찰청 관계자는 “절도 행위가 2~3년 있다가 적발돼도 처벌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면허를 딴 뒤에 무면허인 것이 드러나고 보험사와 사고 처리를 했다고 해도 위법행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권익위 의견은 존중하겠지만 권고가 구속력을 지닌 것은 아니다”라면서 “경찰청은 내부 검토를 거쳐 이들을 구제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사람 좇아야”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사람 좇아야”

    “생명보험은 보장 기간이 긴 상품이므로 고객들에게 꾸준히 보장 유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해 농사만 생각하는 얼치기 농사꾼이 아니라 오랜 기간 씨를 뿌리고 잘 가꾸어 결실을 거두는 진정한 농사꾼이 돼야 합니다.” 신창재(60) 교보생명 회장이 이례적으로 자사 보험설계사들이 아닌 다른 회사 재무설계사들 앞에서 특강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신 회장은 지난 1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 백만달러원탁회의(MDRT)에서 20개 생명보험사의 우수 재무설계사 1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강사로 나섰다. MDRT는 전 세계 보험 전문가들의 국제적 모임을 말한다. 이번 강연은 신 회장의 강연을 듣고 싶다는 MDRT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그는 강연에서 “돈은 네 발 달린 짐승과 같아서 두 발 달린 사람이 아무리 좇아도 잡을 수 없다”면서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돈보다는 사람을 좇아야 성공할 수 있고 돈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성공을 도와 함께 성장할 때 자신도 성공한다는 의미다. 신 회장은 “진정으로 성공하는 길은 고객과 상생하는 것으로 고객을 이롭게 해야 나도 이로워질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을 마음에 두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팔아도 안 남아”… 동네 주유소가 사라진다

    “팔아도 안 남아”… 동네 주유소가 사라진다

    김상운(54·가명)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강화도로 나들이를 가던 도중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차를 몰고 신나게 도로를 질주하던 중 연료가 거의 바닥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급히 주유소를 찾았다. 하지만 평소 알고 있던 김포시 통진읍 인근 SK주유소와 김포신도시 주변 GS주유소 모두 폐업한 상태였다. 김씨는 “가까스로 다른 주유소를 찾아 연료를 넣긴 했지만 운전하는 내내 차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설까봐 불안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문을 닫는 동네 주유소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의 주유소 237곳이 폐업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주유소 219곳이 문을 닫은 것과 견줘 더 짧은 기간에 8.2%나 더 폐업한 것이다. 장사가 안 돼 휴업한 주유소도 404곳으로 집계됐다.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주유소는 그해 1만 3004곳으로 정점을 찍고 이듬해부터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주유소업계는 “이미 예견한 사태”라고 말한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11일 “1990년대에 (주유소 입점에) 영업거리 제한이 없어진 뒤 주유소 시장이 포화 상태에서 경쟁을 해 왔다”면서 “최근엔 가격이 싼 알뜰주유소까지 생기면서 기존 주유소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12월 첫선을 보인 알뜰주유소는 지난달까지 전국에 970개가 들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와 농협 알뜰주유소가 591개에 이른다. 알뜰주유소는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공동구매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고 고객이 스스로 기름을 넣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기름값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세도 일반 주유소업계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 화성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황희성(50)씨는 “기름값의 50%가 세금으로 나가는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까지 빼면 이윤은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유사기름과 수입산 등을 싸게 파는 곳이 늘어나 정식 업소들도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2011년 기준 전국의 주유소 평균 영업이익률은 0.43%에 그쳤다. 부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3년 전 문을 닫은 조건국(36)씨는 “주유소는 문을 닫을 때도 업주가 폐기물을 처분해야 하는 등 환경 비용 문제가 만만찮다”면서 “폐업조차 쉽지 않아 휴업하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문을 닫는 일반 주유소가 늘면서 제때 주유를 못한 차량 운전자들이 보험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도로 한가운데서 기름이 떨어져 급유를 요청하는 긴급 출동 건수가 지난달에만 1만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주유소 업계의 고충에 대해 “유류세 문제는 국가 전반의 세수와 에너지 정책을 연동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면서 “현재 주유소 폐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정유 유통업계와 세부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장 없는 금융 공공기관 국감도 대행체제

    수장 없는 금융 공공기관 국감도 대행체제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인사가 최근에야 단행됐지만 나머지 비어 있는 금융기관장 인사는 감감무소식이다. 업무 공백은 물론 국정감사까지 기관장 대행 체제로 치러야 해 이들 금융기관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7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금융공기업의 국정감사가 잇달아 열린다. 하지만 기관장이 없거나 이미 사의를 밝힌 기관장이 국감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의 김경동 사장은 지난달 13일, 코스콤(증권전산)의 우주하 사장은 지난 6월 3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김정국 이사장은 지난 8월 30일 각각 사의를 밝힌 상태다. 예탁결제원 사장에는 금융위 출신 고위 공무원, 코스콤 사장에는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 공무원이 각각 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 사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다.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수장 대행이 국정감사에 참석하는데 모양새도 그렇고 업무 설명도 그렇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융기관장 인사는 계속 늦춰지는 분위기다. 인사가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내정 등으로 이뤄지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는 민간 협회이긴 하지만 금융당국과 계속 접촉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험개발원은 보험사들로부터 예산을 받는다는 점에서 관료나 금융감독당국 출신들을 선호한다. 두 기관의 인사는 금융기관장 인사가 정리되고 나서 후속으로 이뤄지는 인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관치 논란과 특정 인물 내정 논란 등으로 눈치보기가 더해지면서 진행이 느려지고 있다. 특정인물 내정설로 공공기관장 인사를 멈추게 만들었던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는 약 4개월 만에 최경수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마무리됐다. 전 이사장 임기가 지난 7월 17일 끝났던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일에야 서근우 이사장이 취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예전대로라면 관료를 기관장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쉬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기 어려워 갈 자리는 없는데 내려보낼 관료만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비워질 기관장 자리가 앞으로 더 늘어난다는 점이다. 오는 12월 말이면 조준희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끝나고 내년 2월에는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3월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난다. 앞서 오는 11월 말이면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장 사장의 경우 국민행복기금 등의 실적이 좋아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징계 요구 조치를 받아 연임이 어렵게 됐다”며 “후임으로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착한학자금대출’ 올해 말까지 대출조건 완화 시행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착한학자금대출’ 올해 말까지 대출조건 완화 시행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양승규 서울대 명예교수,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와 사회연대은행은 올 연말까지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전환 및 대출 조건 완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간 200억 원 규모로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연대은행은 대학(원)생이 학자금 부채로 인한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학업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착한 학자금 대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 학자금 대출’은 지난 9월말까지 총 2,014명에게 100억 원의 대출을 저금리로 지원했으며, 오는 12월 사업종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더 많은 수혜 혜택을 주기 위해 대출조건을 완화했다. 이번에 개선된 대출조건은 성적기준(기존 C학점 이상)을 폐지하고, 대출금리(기존 연 3.0%/페이백 1.5%)를 연 2.0%/페이백 1.0%로 대폭 낮췄다. 변경된 대출 조건은 10월 1일부터 적용되며 대출신청 마감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학자금(등록금) 대출 및 전환대출은 소득 7분위(월소득 약 450만원) 이내 가정의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사회연대은행 콜센터(1588-4413)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출한도는 1인당 최대 1천만원(전환대출과 학자금 대출 합산)까지 이며, 성실 상환자에 대해 이자납부 총액의 50%를 대출자에게 환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상환조건은 전환대출은 3년 거치 3년 상환이고, 신규 학자금 대출은 5년 거치 5년 상환으로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이 적용된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년 간 1조 5천억원을 조성, 생명보험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조성된 재원은 저출산 해소 및 미숙아 지원, 금융보험 교육, 장학사업, 청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 희귀난치성질환 지원, 자살 예방 지원, 사회복지단체 차량지원, 저소득치매노인 지원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에 쓰여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금&여기] 미국이 문을 닫은 이유/최재헌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미국이 문을 닫은 이유/최재헌 국제부 기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공 의료비를 쓰면서도 국민의 건강상태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특이한 나라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2014 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 내용에 따르면 국가가 노인과 빈곤층에 제공하는 공공 건강보험 비용만 전체 예산의 26%에 달한다. 22%인 국방비와 비교하면 ‘미국=군사대국’이란 수식어가 무색해진다. 이상한 점은 정부의 의료비 지출이 이처럼 높은데도 여전히 미국은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나라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의료보장제도가 건강보험 가입이 필수인 우리나라와 달리 민간 의료 보험 기관이 자율적으로 맡고 있는 구조 때문이다. 합당한 비용을 낸 사람에게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문제는 시장경제체제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가 경쟁하면 가격이 낮아져야 하지만 유독 의료 시장에서는 이 원칙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험사와 제약사 간의 독과점으로 의료비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도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실제 미국에서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7%인 48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에서 찢어진 무릎을 제 손으로 꿰매고, 돈이 없어 잘린 두 손가락 중 한 곳만 봉합하는 것이 현실이라니 의아할 뿐이다. 일자리를 잃는 것보다 의료 보험을 낼 수 없는 게 더 두렵다는 이야기가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의료비용을 줄이고, 전 국민을 건강보험에 가입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이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이다. 비효율의 극치인 미국 의료 시스템을 개혁하고, 한 나라의 인구에 달하는 4800만여명이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법안 통과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일 미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를 두고 벼랑 끝 대치 끝에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다행인 점은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공화당의 예산안 발목 잡기에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조만간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가 인간의 기본권 유지에 필수적인 공공분야에서만이라도 국가의 최소한의 역할을 확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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