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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업계 고객정보 수집범위 논란 확산

    보험업계 고객정보 수집범위 논란 확산

    보험업계가 어디까지 계약자의 정보를 수집·관리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보험 사기에 따른 보험금 누수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주장과 개인 정보 보호가 우선이라는 논란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업계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전·현직 임원 7명에게 최근 주의 등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지난 1~3월 두 협회와 보험개발원에 대한 검사 결과 두 협회가 수년 동안 금융당국이 허용하지 않은 질병 정보, 사망 원인 등 180여개의 고객 정보를 집적해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02년 재정경제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생보 및 손보 협회는 계약자 이름, 성별, 주소, 주민등록번호와 보험금 지급 사유 중 사망·상해 등 25가지 정보만 수집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80여개가 25개 항목을 세분화한 것이라 제재 수위가 낮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더해 수집 가능한 항목을 25개에서 60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5개 항목의 세부 항목에 포함되는 것과 포함되지 않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일 뿐”이라며 “오는 11월쯤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쟁점은 질병 정보의 포함 여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질병 정보가 승인된다면 요실금, 비뇨기계 질환과 같이 보험 소비자에게 민감한 질병 정보의 집적을 합법화시켜 주는 것”이라면서 “보험사들은 영리단체로, 보험 정보가 유통되다 보면 유출 우려도 커져 결국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 들어서만 한화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에서 개인 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이에 대해 생보협회는 현재도 신용정보법과 보험 약관 등에 질병 정보 취급 근거가 마련돼 있다고 반박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질병 정보 집중 활용이 불가능하면 실손의료보험 비례보상이나 보험 사기 방지에 있어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 허용은 ‘불법 사항의 합법화’가 아니라 일부 법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명확히 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객의 보험 정보는 보험개발원, 생보협회, 손보협회가 나눠 갖고 있다. 지난해 보험 사기 혐의로 8만여명이 적발됐으며 그 규모는 4500여억원이다. 이런 불법을 막기 위해 보험정보관리원을 세워 보험 정보 수집을 일원화한다는 금융위의 안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두 협회 등이 “보험판 빅브러더의 출현”이라고 반발하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져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단계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협회의 정보 수집 허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보험사들이 무단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는데 당국이 이를 감싼다는 건 국민 정서상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관련 기관들이 규정을 어겼다면 강력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수입차 수리비 왜 비싸나 했더니…

    벤츠와 BMW, 아우디 등 유명 수입차의 국내 판매업체들이 수리비와 부품값을 부풀린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이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렉서스, 토요타 등 6개 브랜드의 국내 판매업체들을 수리비 과다 계상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폭스바겐, 아우디, 렉서스, 토요타의 국내 공식 판매업체인 클라쎄오토, 고진모터스, 엘앤티렉서스, 효성토요타 등 4개 회사의 본사와 서비스센터 등 8곳을 압수수색해 수리비 책정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날에는 BMW와 벤츠의 공식 판매업체인 코오롱모터스, 한독모터스, 더클래스효성 등 5개사의 본사와 서비스센터, 한성자동차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지난 수년간 수리비 청구 내역과 공임 자료, 부품 입·출고 목록 등을 챙겼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이 업체들이 고객에게 필요 이상의 수리를 요구했거나 부품 가격을 부풀렸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차 업체 간 부품값 담합과 수리비 과다 청구 여부를 조사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손해보험협회는 “수입차 업체가 수리비를 과도하게 청구해 보험료가 오르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로 보험사가 수입차업계와의 기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연말까지 학자금 연 1.5~3.0% 대출 지속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연말까지 학자금 연 1.5~3.0% 대출 지속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및 고액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착한 학자금 대출’ 사업을 새학기 등록기간 이후인 올 연말까지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착한 학자금 대출’은 생명보험업계가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부채부담을 경감시켜 지원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연대은행에 2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하여 2012년 1월부터 2년째 학자금 대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말까지 1,750명의 대학생이 약 87억 원 대출지원 혜택을 받았다. 이를 통해 대출금리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연 3.0%로 지원해 줌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특히 대출금 성실 상환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로 이자 상환 총액의 50%를 환급해 주므로 실질 부담은 연 1.5%인 셈이 된다. 학자금 지원 대상은 소득 7분위 이내(월소득 약 450만원) 가정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고, 휴학생도 가능하다. 다만, 이전 학년 학점 평점이 백분위 환산 70점(C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 프로그램은 ▲고금리(20% 이상) 학자금 대출을 받아 상환에 곤란을 겪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는 ‘전환대출’과 ▲학자금대출이 필요한 신입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5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는 ‘신규 학자금 대출’로 나뉘어진다.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신청횟수와 무관하게 지원되므로 기존 신청자도 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또한 타 기관의 제도에 비해 대출 절차가 간편하며 금융채무 불이행 등재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공익기능에 충실한 대출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출신청은 지원 신청서와 대출거래약정서을 작성해서 사회연대은행으로 우편 및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상담은 사회연대은행 콜센터(1588-4413)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상담 및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년간 1조 5천억 원의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하여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지원사업, 장학사업, 금융보험 교육문화사업, 저출산 해소, 자살예방, 사회적 일자리 창출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익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익기관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령화 사회 美·캐나다, 의료·보험시스템 들여다보니

    고령화 사회 美·캐나다, 의료·보험시스템 들여다보니

    “미국의 보험사들이 직면한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맞춤형 상품 개발과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입니다.”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시그나생명에서 만난 그레고리 앨런 시그나헬스스프링 통합서비스관리 부문 사장은 자국 보험산업의 과제를 이렇게 요약했다. 고령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처해 왔다. 미국의 대표적 생명보험사인 시그나(한국 라이나생명의 미국 본사)는 노년층 종합건강 관리기관인 헬스스프링을 인수해 메디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디케어란 노년층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연방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시그나의 보험 상품에 가입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들은 시그나가 보유한 의사들을 선택해 원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앨런 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라든지 지원금 같은 인센티브는 없지만 수준 높은 의사를 확보하면서 고객을 늘려 보험료를 낮춰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그나 직원을 각 병원에 보내서 시그나 고객들이 필요한 진료가 무엇인지, 또 어떤 진단이 필요한지 등을 설명하게끔 하고 있다”면서 “보험료는 150~200달러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는 이러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허가되지 않는 상황이다. 2010년 건강관리서비스법 제정을 시도했지만 의료 민영화 논란 때문에 저지됐기 때문이다. 노인 맞춤형 연금상품도 고령화 대비에서 빠질 수 없다. 더크 켐프스론 미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공적 사회보장시스템은 퇴직자 소득을 100%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미국은 사적 연금 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어 노인 평균 소득의 20%를 사적 연금을 통해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 시점에 거액을 맡긴 뒤 75세 혹은 85세부터 연금을 지급하는 장수연금이 대표적이다. 리처드 잭슨 국제고령화연구소 박사는 한국에 대해서 “노인층의 근로자 비율이 높은 반면 정규직보다는 파트타임 근로자가 많은 데다 정부의 지원이 감축되고 가족의 지원도 줄면서 사적 연금이나 실업 급여 이외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캐나다도 2025년 인구의 20%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 사회가 된다. 캐나다는 전체 인구 2700만명 가운데 90%가량이 보험 혜택을 받고 있고 개인연금은 70%가량을 보험사가 관리하고 있다. 프랭크 스웨드러브 캐나다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지난 4일 토론토 사무실에서 “보험사들은 부동산 투자 자문, 보험 가입 등을 포함한 고객의 재무 계획을 도와주고 있으며 정부는 세금 감면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토론토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26일부터 인터넷뱅킹 본인확인 강화

    26일부터 은행, 보험사, 증권사, 저축은행, 신협 등의 인터넷뱅킹 이용 시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된다. 공인인증서를 재발급하거나 하루에 300만원 이상 자금 이체 시 지정된 단말기만 이용할 수 있다. 미지정 단말기의 경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 휴대전화 번호가 바뀐 고객은 26일 전에 은행에 알려 수정해야 한다.
  • 금융 소비자 불만 상반기 10% 늘어

    올 상반기 금융회사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금융당국이 민원 발생을 줄이라고 바짝 고삐를 죄었지만 거의 먹혀들지 않은 셈이다. 업종별로 씨티은행, 현대카드, KDB생명, AIG손해보험, 동양증권의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금융 민원 건수가 4만 25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8661건)에 비해 10.1%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가 지난해보다 42.7%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은행(14.9%), 보험(12.2%)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중도금 대출과 근저당 설정비 반환 등 ‘여신’ 관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다. 부가 혜택 축소 등에 따른 신용카드 민원은 11.5%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셀트리온 공매도 등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 조사 요구가 112%나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부문이 12% 증가했다. 금융회사별 민원 발생 건수는 씨티은행이 고객 10만명당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5.2건), SC은행(4.7건), 하나은행(3.7건), 우리은행(3.5건) 순이었다. 카드사는 현대카드(고객 10만명당 5.3건), 롯데카드(4.9건), 삼성카드(4.4건), 신한카드(4.2건), 하나SK카드(3.7건) 순이었다. 생명보험사는 KDB생명이 보유계약 10만건당 2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ING생명(23.7건), 알리안츠생명(21.0건), 흥국생명(19.1건), 동양생명(18.5건)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AIG손보(26.5건), 흥국화재(21.6건), 롯데손해보험(19.1건), LIG손해보험(17.7건), 악사손해보험(15.6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증권사는 동양증권이 10만 계좌당 3.8건으로 최다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귀향車 무료점검 잊지 마세요

    손해보험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무상 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까지 전국 ‘애니카랜드’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석 연휴에 전국 주요 공원묘지와 고속도로 분기점,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 등에는 긴급 출동 차량을 배치한다.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는 오는 11~25일 전국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차량 점검과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을 무료로 해준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 닷새간은 전국 성묘지와 고속도로 등에 출동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특약 중 하나인 ‘오토케어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오는 22일까지 전국 415개점이 있는 ‘프로미카월드’를 방문하면 차량 무상점검과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LIG손해보험은 오는 11~17일에 전국 ‘매직카’ 서비스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차량 안전관리 서비스와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리츠화재는 9~17일 전국 ‘레디카’ 가맹점 방문 고객에게 엔진룸·오일류·배터리·타이어 점검 등의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입 편한 무심사보험 꼼꼼히 따져야

    무심사보험은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지만 보장금액이나 방법이 일반 보험과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주요 민원을 분석해 가입 전 유의해야 할 점을 꼽았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회계연도 기준으로 2006년 7만 6000건에 불과했던 무심사보험의 보험계약은 지난해 41만건까지 늘었다. 이 기간 보험료 수입도 106억원에서 1741억원으로 16배 이상 급증했다. 무심사보험은 주로 사망을 보장하기 때문에 자신의 질병이나 치료내역을 보험사에 알릴 필요가 없어 ‘무심사’, ‘무사통과’, ‘바로가입’ 등의 이름을 달아 시중에 팔리고 있다. 보험금은 1000만~3000만원이다. 고령자나 질병 보유자가 주 가입대상으로, 가입가능 나이는 50~80세다. 현재 AIA생명, 라이나생명, KB생명, 알리안츠생명, 동부화재, AIG손해보험, ACE화재가 판매 중이다. 하지만 가입 전에 보험료 수준과 약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일반 보험은 보험 가입 후 같은 사망 보험금을 보장한다. 그러나 무심사보험은 보험 가입 후 2년 내 질병으로 사망하면 보험 가입액보다 적은 보험금을 지급한다. 무심사보험은 보험사가 자사의 경험손해율을 반영해 사망률을 갱신하므로 손해율이 좋지 않은 보험사는 갱신 시점에 보험료를 크게 올릴 수도 있다. 금감원은 노인, 질병 보유자 등 보험 소외계층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보험사 배만 불리는 지자체 출생아 보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지방자치단체의 ‘신생아 보험제’가 보험사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보험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 자격이 박탈돼 그 이전에 지자체가 낸 보험료를 보험사가 고스란히 챙기는 구조다. 신생아 보험제는 일회성 출산장려금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낮은 수준의 보장 혜택과 현실과 동떨어진 자격 요건으로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마저 제기된다. 5일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체 244개 광역·기초 지자체 가운데 80여개 시·군·구에서 지역 출산장려정책으로 출생아 건강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다자녀 가구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지역의 출산율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충북 증평군은 2004년부터 군에서 태어난 신생아 1인당 한 달 약 2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군이 5년간 보험료를 지원하면 피보험자가 만 18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증평군은 올해 이 사업에 예산 3억 3600만원을 편성했다. 경남 거창군도 군에서 태어나는 셋째 이상 자녀에게 출생아 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부모 모두 6개월 이전에 군내에 주소지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지원 대상자가 된다. 이 밖에 부산 서구와 경북 문경시 등 전국 80여개 지자체가 보험사와 협약을 맺고 매월 1만 2000~4만 7000원의 보험료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도입 취지와 달리 실제로 이 보험의 혜택을 보는 가정은 많지 않다. 부모들은 “도움이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주소를 옮기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방식과 미미한 보장 수준 때문이다. 7남매를 키우는 주부 최모(48)씨는 “많은 자녀 수 때문에 지자체의 양육비, 의료비 지원이 누구보다 절실한 상황이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경북 안동시에 거주할 당시 여섯째와 일곱째 자녀 앞으로 든 출생아 보험은 1년 전 구미시로 이사오면서 자연스럽게 해지됐다. 최씨는 “태어난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는 사례가 요즘 얼마나 많겠나”라면서 “피보험자가 이사를 가더라도 보험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자체가 이를 외면함으로써 헛돈만 쓰고 보험사만 좋은 일을 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장 수준도 낮아 다른 보험에 가입하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올 초 네살배기 셋째 딸이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지자체의 출생아 보험 혜택을 받았던 회사원 이모(39·여)씨는 입원 나흘째부터 보장금액 하루 2만원을 받고 허탈해했다. 이씨는 “지자체의 보험과 개인이 드는 실비보험의 보험료 차이가 한 달에 1만원도 나지 않는데, 차라리 실비보험을 들어주고 부족한 금액을 각 가정이 내라고 하는 방식이 더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생아 보험을 지원하는 군청 관계자는 “군청과 보험사 간 단체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계약이다 보니 개인이 선택한 보험만큼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 약관에 따라 처리할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소비자 리포트(KBS1 밤 7시 30분) 8년 만에 재출시된 암보험에 보험사들은 암 진단 시 모두 보장해 준다거나, 가장 많은 진단금을 준다는 광고문구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암에 걸린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이들이 소비자를 외면한다면 어떨까. 이들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약관 문구와 보험사측에 유리한 판례만을 들어 소비자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데…. ■어송포유(KBS2 오후 6시 10분) 가수 조권이 친구 선예의 결혼식장에서 ‘날 떠나지마’를 열창한 사연을 공개한다. 또한 엑소의 리액션 왕자 찬열이 폭풍 예능감을 선보인다. 한편 이날 소개된 행운의 주인공은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부터 사연을 보내 준 ‘애교 센트럴’ 자매. 이들은 이미 유튜브 상에서 리액션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은 팀으로 웃음 테러를 선사한다.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2시) 밥 한 끼에 고기 세 접시 뚝딱하는, 고기 없이는 못 사는 꾸러기 등장이다. 초록색 반찬은 절대 먹지 않고, 한 끼에 반찬 한 가지면 된다. 게다가 시도 때도 없이 떼를 쓰고, 징징거리기가 주특기에 손발톱까지 물어뜯는 못 말리는 버릇까지 가진 희주. 이 모습을 지켜본 선생님들의 희주를 위한 올바른 훈육법과 건강한 밥상을 준비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평생 식습관의 기본이 된다는 이유식. 하지만 이유식은 거부하고 어른 밥을 탐내는 아기가 있다면 과연 어른 밥을 줘도 되는 걸까. 7개월째 이유식은 거부하고, 11개월부터 어른 밥과 간식을 먹는 13개월 예빈이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오은영의 현장코치’에서는 동생이 태어난 후 180도 변해버린 네 살 인우의 사연을 소개한다. ■명의 3.0(EBS 9시 50분) 우리 생활 속에는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추락, 교통사고와 같은 크고 작은 외상은 목숨을 앗아 가기도 한다. 외상환자의 생존이 결정되는 1시간을 골든타임이라 한다. 생사가 공존하는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이국종 교수는 오늘도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중증외상센터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키다리 아저씨(OBS 밤 11시 5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남아 힘들어하는 영미(하지원)를 남모르게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있어 그녀는 살아갈 수 있었다. 한편 방송사에 취직을 하게 된 그녀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방송국에서 내어준 집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이전 집주인이 남기고 간 컴퓨터에서 차마 고백하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를 발견한다.
  •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위해 ‘96조 사업’ 지원 펀드 조성

    단순도급 사업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발전소) 사업을 고부가가치형으로 키우기 위해 96조원(86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사모펀드(PEF)가 조성된다. 정책금융기관이 민간금융사에 앞서 위험을 부담하면서 은행·보험사 등의 해외사업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단순도급형 사업에 편중된 우리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를 시공자 금융주선형,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단순도급은 건설·플랜트 기업이 시공에만 참여하지만, 시공자 금융주선형은 사업비 일부를 직접 마련한다. 더 나아가 투자개발형은 지분투자, 건설, 운영 등 전 분야를 맡아 진행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중 시공자 금융주선형은 12%였고, 투자개발형은 2%에 불과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수주 증가율은 3.1%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9.7%)에 크게 못 미친다. 정부는 우선 투자개발형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7년까지 PEF로 75억 달러, 정책금융기관 주도의 펀드로 11억 달러(정책금융공사 6억 달러·산업은행 5억 달러) 등 총 86억 달러를 조성한다. 총사업비에서 펀드로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10% 정도이기 때문에 86억 달러의 펀드는 860억 달러 상당(약 96조원)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시공자 금융주선사업을 위해서는 민간금융사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환변동 보험기간을 최장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린다. 또 국내 금융기관이 먼저 상환받도록 하는 수출입은행의 우선상환제를 확대한다. 정부는 100억 달러의 민간금융사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일 정책금융기관들이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에 필요한 외화를 시장에서 조달하기 어려우면 외국환평형기금과 통화스와프를 통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단, 이는 유사시에만 사용 가능하지만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 중소·중견 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단순도급사업을 위해서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이행성보증 규모를 지난해 11조 4000억원에서 2017년 20조 3000억원으로 늘리고 보증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그룹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그룹

    삼성그룹은 중국 진출 21주년을 맞아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TV, 휴대전화 등 최종제품 생산 및 수출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현지 내수 시장에 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역시 조립산업 위주에서 첨단 장치산업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 특히 금융과 건설, 의료, 호텔 등 서비스 사업에서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이다. 삼성생명은 2005년 7월 출범한 합작법인 ‘중항삼성’을 통해 방카슈랑스 등에 진출, 수입 다각화에 성공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40%씩 성장했다. 2007년 61억원이던 수입보험료도 지난해 875억원까지 올랐다. 삼성화재 중국법인은 2005년 4월 외자계 보험사 중 최초로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8년간 견실한 경영기반 구축과 리스크 관리를 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로부터 5년 연속 신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국내 손해보험사 최초로 중국에서 자동차 책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호텔신라 역시 2006년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 신라호텔과 20년간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호텔 브랜드로는 처음 해외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보험사들 美 출구전략 직격탄

    미국의 출구전략(경기를 살리려고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것)이 가시화되자 그 여파가 국내 보험사를 덮쳤다. 보험사의 건전성 점검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필요한 자본 대비 쓸 수 있는 자본의 비율)이 2010년 6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올라 채권값이 떨어진 데다 주가마저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올 6월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272.7%로 전분기(307.8%)보다 34.1% 포인트 낮아졌다고 28일 밝혔다. 2010년 6월 267.3%였던 지급여력비율은 이후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9월 336.6%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다. 특히, 한화손해보험(147.1%), 현대하이카(135.6%) 등은 금감원 권고 수준인 150%에 미치지 못한다. 우리아비바생명(154.6%), KDB생명(159.5%), KB생명(155.9%), 흥국화재(159.1%) 등도 권고 수준에 턱걸이하는 정도로 지급여력이 악화됐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 5월 20일 출구전략을 시사한 뒤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올 3월 2.58% 수준이었던 국고채 5년물 금리는 6월 3.14%로 0.56% 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7.1%(2005→1863) 떨어졌다. 이 때문에 증발한 보험사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만 8조 1721억원에 달한다. 정은길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신흥국에서 자금이 더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채권 금리가 더 오르고 주가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화재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국내 손해보험사 최초로 중국에서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다. 삼성화재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자동차 강제보험 사업 인가를 획득해 지난 5월부터 자동차 보험사업을 시작했다. 자동차 강제보험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책임보험에 해당하는 의무보험인데, 중국 보험감독 당국은 그동안 외자계 보험사의 판매를 제한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을 전면 개방하면서 삼성화재가 중국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앞서 2005년 4월 외자계 보험사 가운데 세계 최초로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베이징, 쑤저우, 선전, 톈진, 칭다오 등 5개 지역에 지점을 운영해 중국 내 외자계 보험사 가운데 전국 최대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중국 시장에 뛰어든 것은 중국 손해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중국 손해보험 시장은 2011년 기준 84조원 규모로 2020년까지 연평균 14%씩 성장해 267조원 규모로 아시아 1위,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자동차보험 시장은 2011년 기준 62조원 규모로 전체 손해보험 시장의 74%를 차지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방사선 치료도 암수술 인정… 보험금 지급

    방사선 치료도 암수술 인정… 보험금 지급

    올 3월 A씨는 눈암(맥락막 흑색종) 진단을 받고 다섯 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안구 적출 등 수술을 하게 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 때문에 방사선 치료로 대체했다. 보험사에 암보험의 수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 측은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 약관에 수술에 대해 따로 정의하진 않았지만 방사선 치료는 ‘수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의학 용어로 ‘수술’은 ▲절단(자르거나 벰) ▲적제(잘라서 들어냄) ▲흡인(빨아당김) ▲천자(속이 빈 침으로 몸속을 찔러 체액을 뽑아냄) 등을 의미한다.방사선을 통한 암 치료는 수술일까. 수술이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법정공방 등으로 수년째 이어져 온 논란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26일 ‘지급기준’을 마련했다. 약관에 수술에 대한 정의가 없다면 수술 개념을 넓게 해석할 수 있다는 최근 대법원 판례 등이 근거다. A씨와 같은 경우 앞으로 별도의 분쟁조정 절차 없이 보험사로부터 즉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과거 2년 이내 시행했던 방사선 치료도 소급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김정구 금감원 분쟁조정국 제3보험팀장은 “지난 22일 각 보험사에 지도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는 요건만 갖춘다면 수술 보험금을 즉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가 암 수술로 인정받으려면 약관에 수술에 대한 정의가 명시되지 않아야 한다. 일부 보험사는 수술의 정의를 신체를 절개하거나 절단하는 경우로 한정해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술할 수 없을 정도로 암이 진행된 상태여야 한다. 이에 대한 종양 전문의의 진단서나 소견서가 필요하다. 보험금은 일정 기간에 걸쳐 방사선을 여러 차례 쐰 경우(1사이클)를 수술 1회로 간주해 지급된다. A씨를 예로 들면 그가 받은 방사선 치료 다섯 번은 수술 한 번으로 간주된다. 다만 한 번이라도 수술 보험금을 받았을 때와 외과적 수술을 받은 뒤 재발방지·증상완화·종양축소 등을 목적으로 시행된 방사선 조사는 제외된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금융지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언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금융지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언

    2001년 4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인 우리금융지주가 탄생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신한금융지주,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2008년 8월 KB금융지주, 2012년 3월 NH농협금융지주가 차례로 출범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업종을 아우르는 선진국형 시스템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지 올해로 13년이 됐다. 이에 더해 IBK기업은행도 국책은행의 한계에서 벗어나 개인 금융을 확대하는 등 외형과 내실 강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거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저성장,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은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금융그룹들은 저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남보다 한발 앞서 치고 나가야 하는 생존 차원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5대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과 성공 가능성을 10회에 걸쳐 짚어 본다. 올 상반기 국내 금융회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1조 5000억원대였던 순이익이 우리금융 4443억원, 하나금융 5589억원, KB금융 5781억원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가장 나았던 신한금융은 1조 363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 클럽’을 유지했다. 농협금융도 1분기 순이익이 1549억원에 그쳤다. 단일 은행인 기업은행이 468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한 편이다. 4대 금융지주로 꼽히는 우리·하나·KB·신한의 상반기 순익 합계는 2조 51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절반(49.9%)이 줄었다. 저금리 여파로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과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를테면 지난 2분기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 평균은 1.88%로, 2009년 2분기(1.72%)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STX, 쌍용건설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부실 대출로 막대한 충당금을 쌓은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금융회사들은 하반기에는 사정이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해운·건설 업종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해소될 별다른 전기도 없어 보인다. 또한 미국의 시중자금 회수 등 경기부양책 축소 움직임과 이에 따라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취약성도 금융업계의 수익성을 더욱 옥죄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렇듯 열악해진 대내외 경영환경은 금융회사들에 새로운 창조와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업계의 프레임과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던 1990년대 말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대전환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업계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은 비교적 분명하다. 우선 은행 중심의 이자 수익에 편중돼 있는 현 구도를 깨뜨려야 한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는 수익의 태반이 은행에서 나와 ‘은행지주’로 불릴 정도다. 지주 내 은행의 비중이 하나금융 90.7%를 비롯해 KB금융 90.4%, 우리금융 88.0%, 신한금융 78.3%, 농협금융 77.3% 수준에 이른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국내 은행의 수익이 이자에 치중돼 있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영업이익 중 순이자 수익 비중은 KB금융 90.7%를 비롯해 우리금융 82.1%, 신한금융 80.0%, 농협금융 77.0%, 하나금융 76.4% 등이었다. 지주 계열사 가운데 유독 은행에, 은행 수익 분야 가운데 유독 이자에 편중된 현실의 상당 부분은 높은 국내 영업 집중도에서 비롯된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의 지점, 출장소 등 점포는 총 363개에 이른다. 은행이 146개, 카드·캐피털업체 등 여신전문업체 21개, 보험사 81개, 증권사 89개, 자산운용사가 26개 등이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융사의 해외 진출이 확대됐는데도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 쏠렸고, 특히 증권사 편중이 심하다”면서 “외형 확대뿐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올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이 지난해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조 1808억원으로 전체 총수익의 1.61%에 불과했다. ‘금융의 꽃’으로 통하는 투자은행(IB) 분야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시작했다가 제대로 성장하기도 전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만나 꽃을 피우지 못했다. 기업공개(IPO), 증자,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등 분야에서 외국계 IB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IB담당 부장은 “JP모건, UBS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외국계 IB들이 모두 서울에 들어와 있다 보니 국제적인 신인도가 낮은 국내 금융기관까지 일감이 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우진 실장은 “국내 은행계 IB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많이 봤다”면서 “IB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산업 기반을 조성한 뒤 조그마한 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은행의 수익이 이자와 수수료에만 치중돼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투자은행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래 성장 먹거리를 찾아야 제대로 된 금융지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분석실장은 “지주 체제의 출범 취지가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내자는 건데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국내 금융은 기본적으로 은행 중심의 간접금융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면서 “증권, IB, 보험 등 다양한 업종으로 다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 지식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낙하산 인사 등으로 대표되는 관치금융으로는 더 이상 금융산업을 성장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사들도 위기를 인식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공통 목표다.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민영화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6월 취임하면서 ▲조직 혁신 ▲경영 효율화 ▲민영화 달성 등 3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수익성 악화를 극복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비금융 부문의 시너지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해외 진출도 계속 확대한다. 농협금융은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적재산권(IP)펀드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 회장님 ‘대행 시대’

    금융 회장님 ‘대행 시대’

    금융계의 인사 난맥상이 점입가경이다. 주요 금융 공기업을 넘어 민간 금융단체도 청와대의 눈치를 보느라 차기 수장을 뽑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밖에서는 청와대의 하명(下命)만 바라는데 정작 청와대는 묵묵부답이고, 정부는 뭘 해보려고 해도 얼마 전 ‘관치’ 논란에 크게 데인 터라 섣불리 움직이기가 부담스러운 형국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26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하지만 후임자가 오는 게 아니고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일이 제대로 됐으면 문 회장이 퇴임하기 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구성돼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해야 하지만 회추위는 구성도 하지 못했다. 손보협회 회추위는 협회 회원사 5곳의 대표와 교수 등 학계에서 2명 등 모두 7명으로 꾸려진다. 2명 이상의 후보자를 내서 회원사들이 그중 한 명을 뽑는 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절차대로라면 이미 뽑고도 남았을 일인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은 ‘위’(청와대)에서의 지시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로부터 예산을 받는 보험개발원(사단법인)도 강영구 전 원장이 지난달 29일 퇴임했지만 권흥구 부원장이 원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이곳도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지 못했다. 보험개발원장은 공개 모집을 통해 2명 이상 후보의 지원을 받고 면접심사 등을 거쳐 사원총회의 최종 승인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언뜻 손보협회나 보험개발원 같은 곳이 청와대나 정부 입김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회추위 구성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 보여 주고 있다. 후임 수장 선임에 문제가 발생한 기관들은 관료나 감독 당국 출신들이 가는 것이 ‘관례’로 여겨지는 곳들이다. 강 전 원장은 금융감독원, 문 회장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절차가 민주적이라고 해도 보통 업계를 맡았던 감독 당국이나 금융 당국 1급 이상이 오는 것이 관례”라면서 “업계에서도 힘 있는 관료 출신이 오는 것을 환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안택수 이사장 임기가 지난달 17일 만료됐지만 후임자 공모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당분간 안 이사장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김봉수 전 이사장이 지난 6월 13일 퇴임해 후보 공모까지 마쳤으나 차기 이사장 선임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코스콤(증권전산)은 올해 말까지 임기인 우주하 사장이 지난 6월 3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자 선임 계획조차 잡지 않았다. 단계별 민영화 작업을 추진 중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6월 25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일부 자회사는 내정자까지 선임됐지만 후속 작업은 무기한 중단됐다. 인사 검증이 늦어지면서 금융 당국 내 인사도 멈춰 있는 상태다. 금융위원회의 기획조정관 자리는 두 달 가까이 공석이고 해외 근무나 교육을 마치고 금융위로 복귀한 국장급 5명도 마땅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후임 감사를 선임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거래소를 비롯해 금융 공공기관의 인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인사가 늦어지면서 업무 차질도 심각한 상황에 있다는 점이다. 인사를 재개한다 하더라도 선임 과정이 한 달 이상 걸릴뿐더러 한 달 후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더 늦춰질 수 있다. 곧 있을 국정감사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상황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우정사업본부 ◇담당관△감사 박성용△경영총괄 신대섭◇팀장△성과관리 천장수△정보화정책 민재석△노사협력 임낙희△우편정보기술 이춘호△새주소우편 주동율△보험자산운용 임준성◇과장△우편정책 임정수△집배운송 김상우△금융총괄 박인환△예금자금 정철중△예금사업 조용민△보험기획 박태희△보험사업 이동명△보험심사 조권행◇우정사업정보센터△정보기반과장 박래구△경영지원과장 차진용◇우체국장△서울관악 이정우△서울강남 정상준△수원 박주석△동수원 도병균△안양 이재현△고양덕양 유성노△시흥 이경남△광명 김홍서△남양주 이상만△화성 정찬만△해운대 서동수△울산 유중환△마산 조현진△서대전 나기설△천안 조성욱△공주 장성오△청주 홍순성△서청주 변상기△충주 유태철△제천 김찬수△구미 김종묵△경산 박영권△정읍 심상만△춘천 김평석△동해 장헌역◇우편집중국장△동서울 김영호△부천 주정균△안양 김동혁△대전 서기석△전주 김병기△원주 하병준◇경인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정순덕 ■금융투자협회 ◇임원△금융투자교육원장(상근부회장 겸직) 남진웅△금융투자교육원 부원장 전상훈△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 이정수◇부서장 <직무대리>△전략·홍보본부장(경영지원부장 겸직) 김경배△정책지원본부장(법무지원실장 겸직) 박중민<부장>△파생상품지원 정규윤△자율규제기획 오무영△채권 이흥근△금융투자교육 최윤재△정보시스템 김태룡<사무국장>△투자자교육 안치영<실장>△홍보 이수원△감사 강성호△연금지원 성인모△세제지원 김지택<전문위원>△국제부 곽병찬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 정수영△기술본부장 구본우△안전관리단장 오희완 ■MBC △베트남지사장 조남현△TV심의부장 정성후△시사제작2부장 이재훈△중부권취재부장 도인태△편집2센터 주간뉴스부장 홍기백 ■KAIST △경영대학장 한민희 ■한양대 ◇서울캠퍼스△학생부처장 국방현△학술정보부관장 손래현△학생생활관장 백종호△기획홍보부처장 차순걸◇ERICA캠퍼스△창의인재원장 정규식 ■KDB대우증권 ◇부서장△WM사업추진부 김을규
  • 연금저축 미수령 계좌 14만 8000건… 전체의 45%

    지급기일이 지났는데도 주인이 돈을 찾아가지 않은 연금저축 계좌가 14만 8000건으로 전체의 4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미수령 계좌의 32.4%(4만 8000건)는 은행 등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만 했더라도 지급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까지 금융사별로 미수령 연금저축 안내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21일 발표했다. 120만원 미만 소액 계좌가 12만건으로 전체 미수령 계좌의 80.9%를 차지했지만 1000만원 이상 계좌도 1만 8000건(12.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고액 계좌 중에는 보험사 상품이 1만 4000건(75.9%)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상품은 4000건(23.8%)이었다. 가입자의 연락처가 바뀌어 연금 수령 안내가 불가능한 경우가 13만 9000건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는 통상 연금 지급 기일이 되기 1~2개월 전 우편물이나 전화로 안내하지만 연금저축이 5∼10년 이상 적립하는 상품이다 보니 연락처가 바뀌어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를 하지 않았던 것도 미수령 계좌 발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금 지급일 이후에도 해당 금융사와 예금, 적금, 대출 등 거래를 했는데도 연금수령 안내를 못 받은 경우가 4만 8000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제 브리핑] 손보업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보건복지부,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한국의료지원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에서 저소득 의료비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손보사회공헌협의회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금으로 의료지원재단에 후원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중증화상환자, 골절·손상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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