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성추문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우창범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0
  • 카 푸어, 가계부채 새 뇌관

    카 푸어, 가계부채 새 뇌관

    자동차할부금융의 주요 축을 차지하고 있는 캐피탈사 연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할부로 사는 ‘카푸어’(car poor)가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피탈사의 연체율은 2011년 12월 1.80%에서 2013년 6월 2.67%로 48.3% 급증했다. 캐피탈사 실적의 80%는 자동차할부금융이다. 나머지는 기계류, 주택, 가전제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를 사는 사람의 상당수가 캐피탈사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캐피탈사보다 연체율이 높던 신용카드는 같은 기간 1.91%에서 2.0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 연체율도 0.67%에서 0.86%로 올랐다. 반면 보험사 연체율은 0.81%에서 0.73%로 오히려 떨어졌다. 자동차 유예 할부 상품의 만기가 올해 대거 들어오면서 ‘카푸어’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2010년부터 원금유예할부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제도의 만기인 3년이 올해 말이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자동차 유예 할부 예상금액은 2204억원, 유예 리스의 만기 금액은 930억원으로 총 3134억원에 달한다. 2014년과 2015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유예 할부·리스 대금도 각각 2566억원·1192억원, 2331억원·810억원에 달한다. 자동차 유예 할부는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약정 기간 중에는 이자만 내고 만기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방식이다. 비싼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젊은 연령층에게 인기다. 유예 리스는 리스 기간 중에는 낮은 리스료만 낸 뒤 기간이 끝날 때 높은 리스 잔금을 내야 하는 비슷한 구조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은 할부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정기적으로 내지만 유예 할부는 한꺼번에 내야 해 부실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용자가 만기에 원금상환이 어려울 경우 캐피탈사가 만기를 연장해 주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카푸어’가 ‘하우스푸어’(내집 소유 빈곤층), ‘렌트푸어’(전·월세 빈곤층)처럼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 연구위원은 “젊은층이 능력보다 비싼 값을 치러가며 자동차를 구매하다 보니 ‘카푸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가 악화되면서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50대는 ‘하우스푸어’, 30~40대는 ‘렌트푸어’, 20~30대는 ‘카푸어’로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제도개선 전문가 제언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제도개선 전문가 제언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자동차보험의 운영 제도를 놓고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동상이몽인 상태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1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훨씬 웃돌면서 수익성 하락에 따라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금융당국은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면 물가 상승 우려가 있어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사와 고객이 서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운영 제도를 두 가지 방안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방안은 지급되는 보험금을 줄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이다. 자동차 보험금을 줄이는 것은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보험사기를 막는 것도 포함된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보험료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 외에도 자동차 사고를 원천적으로 줄이지 않고서는 보험사들이 지급하는 보험금이 줄어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교통량이 꾸준히 늘면서 사고발생률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전체 차량 대수 대비 교통사고율은 2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포인트 높아졌다. 교통사고 발생 시 우리나라의 경우 경찰 신고가 거의 의무화돼 있지 않다는 점도 자동차 보험금 지급 확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람이 다쳤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신고 의무가 진술 강요에 해당하면 헌법상의 진술거부권 등이 침해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 등의 판례에 따라 사문화된 상태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 경찰 신고가 의무로 규정돼 있으며 미국은 개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역시 사람이 다친 교통사고 등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가 의무화돼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경찰에 신고하기보다는 보험사를 통해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보험사기의 가능성도 나중에 보험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도 어렵고 보험금이 새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자동차 보험료의 효율적 개선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자동차 보험료의 할인·할증 폭을 조절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나 보험업계는 근본적 대책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경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생기는 적자를 다른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올려 메우다 보니 다른 보험가입 고객이 손해를 보는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조규성 협성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자동차 보험료를 현실에 맞게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험료 원가를 정확하게 책정해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요율 개선 방안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승도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규제할 수 있는 부문과 보험사들이 자율로 할 수 있는 부문으로 이원화해 보험료를 책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생명보험업계 장학금 14억 전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초·중·고교생 및 금융보험 전공 대학·대학원생 2531명을 선발해 장학금 14억 5860만원을 지급하는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위원회의 장학사업은 생명보험사들이 매년 회사 이익의 일부를 출연해 조성된 기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8346명에게 66억 1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국내 진출 외국계 금융회사 지각변동

    한국 금융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시장을 주름잡던 영국·미국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할부금융 등 모든 업권에서 15개사가 퇴출당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였다. 반면 일본계와 중국계 금융회사가 자본금, 점포, 직원 등 모든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한 외국계 은행은 3개사다. 리먼브러더스가 2009년 인가가 취소됐고 메릴린치도 문을 닫았다. 7월에는 HSBC가 소매금융업무를 중단했다. 증권사와 할부금융사 중에서도 리먼브러더스증권, 푸르덴셜증권, 키이큅먼트파이낸스, GE캐피탈 등 미국계 금융회사가 잇따라 문을 닫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영국계인 아비바그룹과 HSBC가 각각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의 합작을 끝내고 철수하거나 철수를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물러난 외국계 금융회사 가운데 독일 에르고(보험), 네덜란드 ING(보험),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자산운용) 등 유럽계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실적을 통합 관리하는 보험업계에서 외국계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알리안츠, 메트라이프, PCA, ACE, 푸르덴셜, ING, 라이나, 카디프, AIA 등 8개 외국계에 우리아비바를 더한 9개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21.9%에서 지난해 16.3%로 5.6% 포인트 하락했다. 중국과 일본계 금융회사는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중국은 경제력 확대에 힘입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일본은 최근의 엔저 현상에 따른 반사 효과로 한국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는 추세다. 은행에서 이 같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 중 2009년 12월 진출한 농업은행을 제외하고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4곳의 임직원 수는 2008년 6월 196명에서 올해 6월 296명으로 늘어났다. 총자산 규모도 6조원에서 18조원으로 늘었다. 일본계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야마구치은행 등 4곳의 임직원 수도 같은 기간 313명에서 525명으로, 총자산은 20조원에서 38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지능화하는 車보험 사기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지능화하는 車보험 사기

    사례 1.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서울 서초구 방배경찰서와 공조해 200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손해보험사로부터 5억여원의 렌트비를 부풀려 타낸 렌터카 업체 대표 유모(47)씨 등 12명을 적발했다. 보험사가 고객이 사고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렌트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데 계약서 사실 여부 조사를 거의 생략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었다. 사례 2.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기차량 손해보험(자차보험) 약관의 허점을 악용해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업주 등을 적발했다. 지난 3월 구속된 박모(63)씨는 자차보험에 가입된 차량의 일반 사고를 가해자 불명 사고로 속여 보험사에 억대의 보험금을 대리 청구했다. 불구속된 권모(53)씨 등 39명은 박씨를 통해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자차보험은 자동차 종합보험 5개 종목 중 선택사항으로 가입자는 상대방이 없는 사고나 화재, 폭발, 도난 등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자기 차량에 대한 수리비(보험금)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사기가 날로 지능화되고 증가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33억원으로 2011년 4237억원보다 7%(296억원)가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절반 이상은 자동차보험 사기다.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금액은 2010년 2291억원, 2011년 2408억원, 2012년 2738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보험 사기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과다사고가 3342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고의사고(809억원), 피해과장(180억원) 순이었다. 특히 허위·과다사고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무면허운전 등 자동차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례와 경미한 사고이지만 장기간 입원하거나 실제 입원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입원했다고 하는 허위·과다입원 사례가 증가했다. 허위·과다입원한 사례의 경우 지난해 443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7.4%나 늘었다. 이처럼 늘어나는 자동차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손해보험사는 나름의 자동차보험 사기 근절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1996년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손해보험사들은 ‘보험사고조사전담팀’(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을 조직하고 있다. 현재 전직 경찰관, 전직 수사관 등을 포함해 320여명이 전담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별 특징도 있다. 현대해상은 경미한 자동차 사고임에도 피해를 과장시키는 사례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WITkit(목 상해 위험 예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특수사고건에 대해 전문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뒀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외제 오토바이 사고 등이 날로 증가하면서 이런 특수사고들에 대해 전문심사자를 둬 보험금이 잘못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외제차 보상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울과 부산, 대구 지역의 외제차 수리 전문 정비센터와 협약을 체결하는 ‘스마트(Smart) 수입차입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용대출보다 높은 약관대출 금리

    신용대출보다 높은 약관대출 금리

    자영업자 송모(58)씨는 최근 딸의 결혼 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로부터 약관대출을 받았다가 높은 금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약관대출 금리가 10%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송씨는 “내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받는 것인데 대출 금리가 너무 높은 게 화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사들에 약관대출 금리를 내리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요지부동이다.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11%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최고 금리보다 높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보험사들과 함께 보험사 약관대출 금리 합리화 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모범규준을 만들고 있지만 일부 보험사들에는 ‘마이동풍’이다. 10일 생명·손해보험협회 약관대출 금리 공시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 가운데 확정금리형 상품의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과 ACE생명, AIA생명, KB생명으로 11%였다. 그다음으로 최고 금리가 높은 곳은 우리아비바생명(10.95%), KDB생명(10.9%)이었다.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현대라이프, 푸르덴셜, 동부생명 등은 최고 금리가 10.5%였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의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10%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삼성화재로 최고 금리가 9.9%였다. 최저 금리도 높았다. KDB생명과 현대라이프의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6.4%로 가장 높았고 동양생명과 PCA생명(6.25%)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가 5.5%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는 5.25%로 두번째로 높았다. 최고 금리도 높은데 최저 금리까지 높은 수준이라 약관대출 평균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약관대출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고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보험료로 회수하기 때문에 보험사로서는 돈을 떼일 우려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를 유지, 경영환경이 어려운 보험사들의 수익창구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약관대출 금리가 높은 보험사들은 대체적으로 규모가 작은 보험사들이 많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금리를 더 이상 낮추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자산운용을 하는데 수시로 빠져나갈수록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장기계약이 많고 공시이율형 상품의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대출 금리를 낮게 잡으면 역마진이 발생한다는 이유도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약관대출이 보험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금리를 낮출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낮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약관대출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약관대출 잔액은 4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의 조남희 대표는 “약관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5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을 받는데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출 금리를 합리적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손해율 뛰고 지급금 올라… “車보험 팔수록 손해” 골칫거리로

    손해율 뛰고 지급금 올라… “車보험 팔수록 손해” 골칫거리로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으로 경영난에 처하고 있다.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 비율을 뜻하는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선 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의 경영실적 악화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몇 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고질적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땜방식 처방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영 악화 상황과 그 원인, 그리고 개선대책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점검한다.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에는 골칫거리다. 상품을 팔아 손실이 나면 상품을 팔지 않거나 상품값을 올리면 되지만 공적 기능이 있는 자동차보험에는 이 같은 규칙이 적용될 수 없다. 결국 자동차보험을 팔아 이익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매년 수천 억원씩 적자를 보는 구조다. 보험업계에서는 이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보험사 회계연도(그해 4월~다음 해 3월) 기준으로 2009회계연도 75.5%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0회계연도 80.3%에 이어 2011회계연도 82.3%로 뛰었다. 보험업계가 제시한 손익분기점(77%)을 훨씬 웃돌지만 지난해 4월 자동차 보험료는 오히려 2.5% 내렸다. 이런 연유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2회계연도에 84.0%로 오른 데 이어 올 8월에는 85.7%까지 치솟았다. 금감원은 손해보험사의 건전성을 우려, 지난 9월 손해보험사 전체의 손익 현황을 점검했다. 올 4~6월 손해보험사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141억원에서 4387억원으로 46.1%(3754억원)나 급감했다. 투자에서 낸 흑자(1조 2027억원)를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장기보험 등 상품 판매에서 깎아 먹은 것이다. 자동차보험의 적자는 1760억원이다. 속속 발표되는 올 7~9월 실적도 마찬가지다. 경영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빅5’의 이 기간 순이익은 46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었다. 반면 손해율은 0.4% 포인트(84.2→84.6%) 올랐다. 지난해에는 볼라벤과 덴빈, 산바 등 태풍 3개로 차량 2만여대(피해액 700억여원)가 피해를 입었지만 올해는 자연재해로 인한 별다른 자동차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이런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보험료 상승을 크게 웃도는 보험금 지급금의 원가 상승이다. 보험개발원이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자동차의 수리센터를 조사한 결과 2005년 103만 485원이었던 대당 평균 수리비는 2010년 129만 2129원으로 25.4%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자동차 보험료는 6%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세 차례에 걸쳐 각각 3~4% 인상됐지만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3% 내렸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받을 수 있는 대차료 비용도 급증했다. 2005년 28만 543원이었던 평균 대차료는 5년 만에 56만 7446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수리비가 국산차의 3~4배에 달하는 외제차도 최근 3년간 20%가량 급증했다. 또 보험사들은 경쟁적으로 각종 할인특약을 팔았다. 교직원 계약 비중이 높아 비교적 손해율이 낮았던 더케이손해보험의 올 8월 손해율이 92.9%다. 성공적인 할인특약 판매가 부메랑이 된 것이다. 손해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금융당국은 외제차 자차보험료 등급제 세분화, 정비요금 합리화, 진료비 심사제도 개선 등 가급적 보험료 인상이 적은 우회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박사는 “의무보험인 대인배상Ⅰ과 가입한도 1000만원 이하의 대물배상은 ‘규제대상’으로 정해 당국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나머지 부문은 손해보험사가 자율적으로 보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대상’으로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자동차보험료율은 2002년 자율제로 바뀌었지만 정부에서는 서민부담 등을 이유로 이후에도 가격을 규제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자동차 보험료 ‘동상이몽’

    자동차 보험료 ‘동상이몽’

    자동차 보험료 인상 여부를 놓고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 급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들어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은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인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월부터 6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수지는 1760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63억원 흑자였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손해도 수익도 보지 않는다’(No Loss No Profit)는 논리를 앞세워 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용인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보험료 인상 여부는 원칙적으로 업계 자율로 정하게 돼 있지만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사실상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업계가 보험료 인상의 근거로 드는 것이 가파르게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다. 손해율은 지난 4~6월 84.4%로 1년 전보다 6.2% 포인트 높아졌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의 비중이다. 보험사들은 손해율 77.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적자 때문에 올 4~6월 4대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최대 23.9% 줄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손해도 수익도 보지 않는다’는 원칙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어느 정도 합의를 했다고 말해 진위 여부를 놓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말은 당국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허락하기로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당국과 보험료 인상에 합의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 수익이 나빠진 것이 보험료 때문인지 아니면 올 초 보험사들이 마일리지특약, 블랙박스특약 등으로 과도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였기 때문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판매 자체가 손해라는 손보사 주장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 한 보험연구기관 관계자는 “원래 손해보험사 손익구조 자체가 자동차보험에서 조금 손해를 보고 다른 보험상품에서 벌충하는 구조”라면서 “손해보험사 논리대로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면 다른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까다로운 인도시장 잡으려면 日처럼 현지기업과 손잡아라

    까다로운 인도시장 잡으려면 日처럼 현지기업과 손잡아라

    까다로운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일본 기업들처럼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6일 ‘인도 기업과의 합작 진출 10대 장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자 향후 중국을 능가하는 거대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도시장은 문화와 상관습이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합작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가운데 90% 이상이 현지 기업과의 제휴 없이 단독으로 진출하면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일본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현지 기업과 인수·합병(M&A) 또는 합작투자를 하고 있으며, 단독 진출률이 70% 미만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현지 적응은 물론, 진출 기업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미쓰이 스미토모 보험은 현지 보험사를 전략적 제휴사로 선정, 지난 8년 동안 연평균 73%씩 성장하고 있는 인도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또 세콤과 도요타통상은 지난 4월 현지 키를로스카르 그룹과 함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했다. 이처럼 인도 기업과의 합작은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취득에 용이하고 대정부 교섭력과 노무관리 능력이 강화됨과 동시에 판로개척과 조달처 관리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송이 연구위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요시했던 인도 기업들이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경험한 뒤 아시아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의사결정 방식 등에서 우리와 상이한 점도 많아 철저한 사전 검증과 원천기술의 보호, 원·부자재 공급선 통제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한라 등 13개 대기업 내년부터 은행관리 받는다

    현대·한라 등 13개 대기업 내년부터 은행관리 받는다

    내년부터 현대, 한라, 현대산업개발 등 13개 대기업집단이 추가로 은행권 채권단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게 된다.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사전 감시도 강화된다. 지금까지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이 많은 기업집단은 은행권의 규제 밖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웅진, STX, 동양 등 대기업의 붕괴를 계기로 정부가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주채무계열 편입기준을 바꿔 부실 우려가 있는 기업집단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 대상 기업집단의 기준을 강화해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집단을 ‘관리대상’ 계열(가칭)로 분류해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기업 부실 사전방지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 기업집단이 금융기관(은행, 보험사, 카드·리스사)으로부터 빌린 돈(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1000분의1 이상)이어야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내년부터는 이런 신용공여액 기준이 ‘0.075% 이상’(10만분의75 이상)으로 강화된다.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신용공여액 기준선이 기존 1조 6130억원에서 1조 2110억원으로 4020억원이 낮아지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30개였던 주채무계열 대상 기업집단이 내년부터 43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시장성 차입금이 많아 주채무계열이 아닌 대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시장성 차입금 규모를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정상’ 계열과 ‘약정체결’ 계열의 2단계였던 주 채무계열 재무구조 평가 분류를 세분화한다. 약정체결 계열에는 속하지 않지만 부실 우려가 큰 대기업집단을 ‘관리대상’ 계열로 따로 선정해 수시로 재무구조 평가 등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재무구조 평가에서 정상 계열로 분류됐던 웅진그룹이 같은 해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제도에 허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관리 대상 계열은 3개 정도가 선정될 것”이라면서 “현재 기준으로 보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서 간신히 벗어난 기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한진, 두산 등이 관리대상 계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정체결 대상도 확대된다. 기준 점수가 되는 부채비율 구간을 현행 5구간에서 8구간으로 세분화해 평가의 정밀성을 기하기로 했다. STX그룹의 경우 2011년 말 부채비율이 295%로 300% 미만이라 기준점수가 60점이었지만 바뀐 기준에 따르면 65점이 된다. 그만큼 약정체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약정체결을 거부한 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대기업집단이 재무구조 개선 약정체결을 거부하면 이 사실을 수시 공시하고 계열 기업의 회사채 발생 공시에 ‘핵심 투자위험 알림문’을 포함시켜 압박하기로 했다. 2010년 현대그룹이 채권단과의 약정체결을 거부했지만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었다.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면 경영진 교체 권고, 금리 인상 등 제재를 하기로 했다. 김기한 금융위 구조조정지원팀장은 “이번 주채무계열 제도 개선으로 기업 부실이 은행 부실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장성 차입금도 은행권에서 간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CP나 회사채 투자자들이 채권단에서 여전히 빠져 있어 은행들에 기업 부실 책임이 집중되는 점 등에 대해서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은 “주채무계열 대상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개인투자자의 CP 투자에 대한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4등급 치매노인 사각지대 없앤다

    서울 성동구는 4일 등급 외 판정을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치매 노인들에게 별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치매 노인의 경우 1~3등급 판정을 받으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되는 등급 외 판정을 받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문제는 비교적 가볍다고는 하나 이들 역시 치매로 고통을 겪는다는 점이다.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하고 가격 또한 비싸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도 인지기능은 떨어지는 데 반해 정서기능은 남아 있기 때문에 우울, 피해감, 분노 등 여러 감정은 오히려 더 생생하게 살아나기 일쑤다. 때문에 정부도 나름대로 등급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이들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예산 등 여러 문제로 쉽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협약을 맺고 성수동 1가 성동노인건강센터 2층 인지건강센터에 ‘등급 외 치매노인 기억키움학교’를 만든다. 재단이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센터는 치매 노인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와 인지기능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노인의 인지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와 중증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가족의 부양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6일 협약식과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재득 구청장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협력 파트너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고아 출신 20대男 살린 것 가장 기억나”

    “고아 출신 20대男 살린 것 가장 기억나”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죽음으로써 삶을 끝낼 것인지, 희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하게 마련입니다. 생을 마치기 위해 다리 난간에 오르는 그들에게 우리 SOS 생명의 전화(SOS 긴급상담전화)가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정봉은(55)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는 3일 “SOS 생명의 전화가 좀 더 많은 사람을 최악의 극단적인 선택에서 구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S 생명의 전화’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 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 시도를 목격한 시민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도록 하는 장치다.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이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전화 건 사람의 위치가 파악된다. 현재 생명의 전화는 한강, 한남, 원효, 마포, 서강대교 등 5개 한강 다리에 4대씩 모두 20대가 설치돼 있다. 올해 안에 동작, 잠실, 영동대교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정 전무는 SOS 생명의 전화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2011년 7월 SOS 생명의 전화를 개통한 후 2년여 동안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수백명의 사람이 마음을 고쳐먹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2011년 11건이었던 상담 건수가 2012년 163건, 올해 들어서는 9월 현재까지 77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연말까지 1000건 정도 상담 전화가 접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 전 새벽 3시쯤 한남대교에서 뛰어내리려던 20대 청년의 생명을 살린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고아원 출신인 그 청년은 가족, 친구를 포함해 의지할 곳이 어디에도 없었다. 취직을 못 해 생계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상태였다. 정 전무는 “그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상담 직원이 신속하게 119에 연락한 덕에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다시 희망을 찾고 싶어 합니다. 많은 사람이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은 뒤 다시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다짐하며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7개 생명보험사가 기금을 출연해 만든 공익 법인이다. 재단은 생명의 전화 운영 외에도 농촌 지역 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설치, 임상미술치료 등을 활용한 청소년 자살 예방 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골머리’

    [경제 블로그]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골머리’

    손해보험사들의 올 회계연도 2분기 성적이 나왔습니다.(손보업계는 회계연도가 4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7~9월이 2분기입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대 손보사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4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대체로 ‘투자 유지’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시장의 후한 평가에도 손보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입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서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을 말합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7%’로 보고 있습니다.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상태가 손보사로서는 이익도 손해도 없는 손익분기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5대 손보사의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6.7%입니다. 77%와 비교하면 거의 10%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9%로 8월(86.7%)보다는 좋아졌지만 1년 전(82.9%)에 비하면 한참 높은 상태입니다. 현대해상도 9월 86.1%로 8월 87.4%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83.2%)에 비하면 높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부화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8%로 1년 전 76.3%보다 8.5% 포인트나 높습니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도 9월에 각각 84.5%와 89.1%로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에 있어 자동차보험은 중심 상품인데 보험료는 올리지 못하고 손해율은 높아지니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전체 적자는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8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손보사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자동차 보험이 필수 가입 보험이라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자체의 인상보다는 차종별 할인, 할증 폭 조절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인데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생보사 ‘일감 몰아주기’ 구태 여전… 3곳 중 1곳 50% 초과

    생보사 ‘일감 몰아주기’ 구태 여전… 3곳 중 1곳 50% 초과

    생명보험사 3곳 중 1곳꼴로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계열사에 맡기며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모든 금융권 펀드 판매에 대해 ‘50% 룰’(계열 자산운용사에 대한 자산 위탁 비중이 50%를 넘지 않아야 함)이 의무적으로 적용되지만 생보사들의 계열사 집중위탁 행태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계열사의 운용 수익률이 다른 곳보다 높기라도 하면 그나마 이해할 법도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 권익에도 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30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통해 17개 생보사들의 계열 자산운용사 위탁 비중을 분석한 결과 6곳이 전체의 50%를 초과했고 3곳은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위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알리안츠생명으로 전체 자산의 85.5%를 알리안츠자산운용에 맡기고 있었다.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자산운용 위탁 비중은 81.0%, ING생명의 ING자산운용 위탁 비중은 79.5%, IBK연금의 IBK자산운용 위탁 비중은 67.8%였다. PCA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자산의 64.7%와 53.0%를 각각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었다. 삼성생명도 삼성자산운용에 위탁한 비중이 전체의 48.0%로 50%에 근접했으며 흥국생명(흥국투자신탁운용 47.7%)과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 41.8%)도 계열사 집중도가 40%를 넘었다. 금융위원회는 올 4월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내년 7월부터 ‘50% 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융위가 개정안을 발표한 지 6개월이 흘렀음에도 업계의 개선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올 4월 알리안츠자산운용 위탁 비중이 85.3%였지만 지금도 거의 같다. 미래에셋생명도 계열 자산운용사 위탁 비중이 4월 82.9%에서 현재 81.0%로 거의 차이가 없다. ING생명은 같은 기간 93.5%에서 80.0%로 줄었지만 기준점인 50%까지는 한참 남았다. 우리아비바생명만 계열사(우리자산운용) 위탁 비중이 같은 기간 52.1%에서 25.8%로 대폭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생보사들은 계열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비(非) 계열사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현재 알리안츠생명은 비계열사 자산운용사 수익률이 1.41%로 계열사의 1.09%보다 훨씬 높다. 미래에셋생명도 비계열사는 2.43%이지만 계열사는 2.23%다. 삼성생명도 비계열사 자산운용사의 수익률은 2.33%에 달했지만 계열사 자산운용사 수익률은 -0.76%를 기록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운용사마다 펀드 종류나 운용 방식이 달라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생보사들로서는 곧바로 50% 선을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고객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계열사 위탁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험사, 계약거부자 개인정보까지 수집·공유

    보험회사들의 마구잡이식 개인정보 수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보험 가입을 거부당한 사람들의 건강진단 정보까지 수집, 공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허용 범위 내의 정보 수집이라면 적법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단체는 국민감사 청구와 집단소송 제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1~3월 실시된 보험협회의 고객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 보험사들이 2007년 이후 가입을 거부당한 사람들의 건강진단 정보를 전산화해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하려고 건강진단 정보를 제출할 때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 당사자가 동의를 하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정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보험사들이 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보험사들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기존 25개 종에서 60개 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부했다 하더라도 이 60개 종 안에 포함된 정보라면 수집 및 공유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매독, 요실금 같은 민감한 질병 정보라도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사유에 해당하면 보험사들이 얼마든지 활용해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달 26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두 협회에 대해 기관주의와 시정명령 등 경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20일 이 징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보험업계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치가 적절한지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 가입에 퇴짜를 놓은 보험회사가 자기 정보를 관리한다고 하면 누가 거기에 동의하겠느냐”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업계의 개인정보 수집·활용 관련 피해자들을 모아 두 협회와 보험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소송단 모집 공고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더 많은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한다면 보험사기나 일부 고객의 모럴해저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코스피 뜨니 변액보험 ‘활짝’

    코스피가 2050대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한동안 관심이 뜸했던 변액보험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가 상승 덕에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3개월간 펀드 수익률도 최대 9.64%까지 치솟았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 축소 연기,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연속 순매수 신기록 행진 등의 호재로 생보사들이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교보생명 일반주식형펀드의 지난 25일 기준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9.6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알리안츠생명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은 7.43%였다. 삼성생명의 업종대표주식형펀드는 7.70%, AIA생명의 주식형펀드는 8.1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생명 인덱스주식형펀드와 메트라이프생명 배당주식형펀드도 각각 7.75%와 6.4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변액보험은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 수익률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달라진다. 10년 이상 장기간 유지하면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도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을 끄는 이유가 되고 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 초회 수입 보험료는 지난 4월 1408억원에서 5월 3153억원, 6월 4307억원, 7월 현재 5307억원으로 올랐다. 총자산만 해도 지난 4월 79조 7051억원에서 5월 80조 5139억원으로 오르다가 6월 78조 2294억원으로 감소했지만 7월 현재 79조 7252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최근의 수익률 상승곡선만 바라보고 무턱대고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중도 해지 때 수수료도 낸다. 이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다가 원금마저 까먹어 보험사에 민원을 넣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상품 중에는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것들이 많고 보험사가 보유한 펀드에 따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라면서 “장기투자가 아니라 그때그때 수익률을 따질 생각이라면 변액보험 가입은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교생·군인 ‘보험사기단’ 41명 적발

    고등학생과 현역 군인 등이 포함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보험 사기단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고교생 박모(18)군 등 4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박군 등은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은평·마포·서대문구 일대에서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주행 중인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받고,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25차례에 걸쳐 7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부권 일대에 거주하는 이들은 동네에서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2∼5명씩 무리지어 승용차나 음식 배달용 오토바이를 나눠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거나 신호를 위반하고 차선을 바꾸는 차량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광고국 광고제작팀장 김영환△온라인뉴스국 웹팀장 임천택△제작국 정비팀장(겸임) 김창원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운영지원단장 최영호△노인지원과장 김주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보화통계담당관 문광규△고객지원담당관 김영남△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실험동물자원과장 정면우△경인지방청 시험분석센터장 임철주 ■강원도 ◇승진△과장급 박세식 박재복 홍창호 곽상균 ■우정사업본부 △창구망기획담당관 민재석△경영성과정보팀장 천장수△운영지원과장 최상규△국내우편과장 이성천△우편신사업과장 김홍재△물류기획과장 박진상△우편집배과장 김상우△예금위험관리팀장 김태완△보험사업팀장 조권행△보험개발심사과장 이동명△보험자산운용과장 임준성△우정사업정보센터 예금정보과장 이혜림△우정사업조달사무소장 김재목△서울중앙우체국장 정지찬△서울중랑우체국장 최석봉△순천우체국장 백형국 ■한국식품연구원 △선임본부장 권대영△행정부장 홍승혁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병원△기획진료부원장 지유진△교육연구부장 안수진△홍보부장 강윤구△QI부장 박상혁◇한방병원△기획진료부원장 이진무△교육연구부장 박정미△홍보부장(국제교류부장 겸임) 박재우△QI부장 백용현△한방암센터장 고창남◇협진센터△중풍뇌질환센터장 고준석
  • ‘車보험 적자 주범’ 외제차 보험료 칼 댄다

    ‘車보험 적자 주범’ 외제차 보험료 칼 댄다

    금융당국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는 대신 일정 기준에 따라 적용되는 보험료의 할인·할증 폭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만성 적자의 늪에 빠진 보험업계의 요율 현실화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동차 보험 업계의 전체 적자는 2001년 보험료 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올 8월까지 8조원에 이르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낸 적자를 다른 보험이나 사업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자동차 보험 업계는 지속적으로 보험료의 인상을 허용해 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 대신 손해보험 업계의 적자 누적에 대한 대책으로 할인할증 요율 조정 등 제도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적자가 심각한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국은 외제차에 대해 현실적인 보험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보험개발원을 통해 최근 3년간의 차종별 손해율을 분석하고 있다. 다음 달 구체적인 자차보험료 차량별 할인할증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행 21개 차량 등급제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행 등급제는 11등급을 기준으로 아래위 등급별로 5% 포인트씩 할인 또는 할증률이 높아지는 체계다. 차종별로 50~150%까지 보험료를 깎거나 올릴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 외제 차량의 할증률이 가장 높은 1등급에 분포하고 있지만 이 이상의 등급이 없어 적정 보험료를 부과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리비는 많게는 4~5배 차이가 나지만 부과할 수 있는 자차 보험료율은 150%까지에 불과하다. 지난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차량 담보 손해율은 국산차가 62.2%에 불과한 데 비해 외제차는 81.0%에 달한다. 2012회계연도에 국산차에 지급된 전체 보험금은 5조 4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지만, 외제차에 지급된 보험료는 4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나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제차 등 고가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현실화하면 다른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약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방안을 확정해 회계연도 시작이 1월로 바뀌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방안에 대해 조규성 협성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4~5배씩 차이 나는 국산차와 외제차의 수리비를 고려했을 때 보험료 차별화는 바람직한 방법”이라면서 “더 공평하게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차 사고율, 차량 크기 등 세부적인 요소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호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도 “차종뿐 아니라 지역별 사고율 등도 같이 고려해 보험료를 책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민 중산층 생계 안정을 위해 생계형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보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 사업의 비중이 큰 중소형 손보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넓혀주기로 했다. 가벼운 사고로 다친 환자의 진료비가 부풀려 청구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해 경상환자 입원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실손보험 갱신 때 보상한도 일방 축소 못한다

    실손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보상 한도를 줄일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보상한도 1억원의 실손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보상한도를 줄인 것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 보험사는 2009년 8∼9월 보상한도 1억원인 실손 의료비 보상 보험을 계약한 뒤 갱신기간 전인 2012년 6∼8월 보상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인다고 통보했다. 보험사 측은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갱신 시 보상한도의 상한을 5000만원으로 정한 개정 표준약관을 적용해야 하며, 이 내용을 계약 시 가입자에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규정은 자기부담금 부과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보상한도의 축소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가 계약 시 보험약관 축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면 법률에 따라 보상한도를 축소한 변경 약관 조항을 계약 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2009년 8∼9월 팔린 실손 의료보험 상품은 약 6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건은 가입자 확보에만 집중해 불이익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보험 업계의 불완전 판매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