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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만의 이변

    100년 만의 이변

    금융권에 100년 만의 ‘이변’이 일어났다. 보험사 순익이 은행권을 처음 앞질렀다. 시중은행들이 ‘이자 장사’에만 치중하다 보니 해외 진출이나 사업 다각화에는 소홀히 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5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를 합친 56개 보험사는 지난해 1~3분기 동안 5조 1000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말까지 최소 순익 추정치는 6조 6000억원이다. 개별사로 따져 봐도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순이익(1조 4000억원)은 신한은행(1조 5000억원)에만 약간 뒤질 뿐 우리은행(1조 2000억원), 국민은행(1조원), 하나은행(9000억원)보다 많다. 보험사들이 은행보다 돈을 더 많이 벌었다는 얘긴데 1897년 한성은행(조흥은행 전신), 1922년 조선화재(메리츠화재 전신)가 각각 국내 최초의 은행과 보험사로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둬들인 2007년에는 은행(15조원)과 보험(3조 8000억원)의 순익이 4배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역전이 일어난 데는 보험업계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은행이 못한 탓이 크다. 은행들은 수익의 90%를 이자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졌지만 은행권은 ‘구태의연한 이자장사’에만 매달렸다. 이런 와중에 STX그룹, 쌍용건설, 동양그룹, 동부그룹 등 잇단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손실을 떠안았다. 해외진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움직임도 더디다. 올해도 재역전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상존하고 가계부채는 1100조원에 육박한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투자자문 수수료 등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주식시장도 이변

    주식시장도 이변

    주식시장에서도 이변이 나타났다.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잔고에서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눌렀다. 지난해 11월 잠깐 나타났던 현상이 올 들어서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차이가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을 맴도는 고객예탁금도 18조원을 넘어섰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는 지난 5일 기준 2조 9310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2조 7088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많다. 지난해 말에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잔고(2조 5406억원)가 근소하나마 코스닥시장(2조 5364억원)보다 많았다. 올 들어서는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시가총액 규모가 거래소의 8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가 거래소 신용잔고를 추월한 것은 경고 신호”라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대한 투자를 조언했다. 강 부장은 “코스닥과 중소형주 일부는 일종의 테마붐을 이룬 상태”라며 “대형주의 기업 이익이 바닥에서 살아나고 있고 주총이 몰려 있는 3월 이전까지는 주주가치 환원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대형주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주식시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는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3일 18조 317억원으로 2013년 9월(18조 5115억원) 이후 처음으로 18조원을 넘었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사기 위해 투자자가 증권사에 잠시 맡겨 놓은 돈이다. 고객예탁금이 늘어난 이유는 저금리 장기화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수요가 증시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월 들어 은행의 예금금리와 보험사의 공시이율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1월 상환된 지수형 ELS(원금비보장형)의 평균 수익율이 6.07%로 큰 차이를 보였다”며 “‘제로섬 게임’으로 변하고 있는 금융산업의 경쟁구도에서 증권사들이 상품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새 노인요양연금 수혜자 확대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한 새 노인장기요양연금 상품이 하반기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시판 중인 노인요양연금은 보험사가 임의로 정한 기준에 맞춘 것이어서 이를 보건복지부 기준으로 확대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복지부의 장기요양 수급자는 지난해 7월 말 기준 1등급 3만 8000명, 2등급 7만 2000명으로 이를 5등급까지 확대하면 수혜자는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휴면계좌조회 어떻게 하나…은행·보험·우체국에 잠자고 있는 내 돈 얼마?

    휴면계좌조회 어떻게 하나…은행·보험·우체국에 잠자고 있는 내 돈 얼마?

    ‘휴면계좌조회’ 휴면계좌조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면계좌란 은행, 보험사, 우체국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 보험금 등에 대한 채권 중 관련 법률의 규정에 의해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 또는 휴면보험금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17개 은행 ‘휴면성 신탁’ 계좌는 총 170만 1058개, 금액은 2427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휴면계좌를 앞으로는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조회할 수 있다. 주소(www.sleepmoney.or.kr)에 접속해 메인화면 우측에 보이는 ‘휴면계좌 조회하기’에서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공인인증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콩 볶듯이 개최한 관제 토론회, 책까지 제작?

    [경제 블로그] 콩 볶듯이 개최한 관제 토론회, 책까지 제작?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범금융 대토론회’가 지난 3일 마무리됐습니다.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는다’는 거창한 주제 아래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증권·보험사 사장 등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60여명을 포함해 108명이 참석했지요. 그런 ‘대단한’ 토론회치고는 내용이 빈약했다는 비난이 적지 않았습니다.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느니, 기술금융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느니 정부의 핵심 사업에 힘을 실어 주는 당위론이 상당수였지요. 은행에만 집중된 데다 시간이 짧아 간단한 발표 수준인 것도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런데 금융위는 이런 ‘핀잔’을 듣고도 생각이 다른가 봅니다. 각 협회에 업권별로 그날 CEO가 했던 말 등을 비롯해 업계에서 나온 얘기들을 묶어 책으로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협회별로 토론회 당시의 ‘녹취록’을 풀기에 바쁩니다. 특히 제작비도 협회에서 부담해야 합니다. 한 협회 관계자는 “대관료, 식대, 인쇄물 등 거의 모든 비용을 업권별 참석자 비율 등에 따라 우리가 부담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업권에서는 “결국 금융권 돈으로 정부 치적 쌓기만 하고 있는 꼴”이라며 냉소를 보냅니다. 한 금융권 고위 임원은 “금융위는 관제 토론회를 ‘굉장한 공적’이자 ‘기념비적인 행사’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토론회에서 나왔던 얘기들 중 정부가 새롭게 제시한 것도 없고 업계 의견을 듣는다고 한 것 역시 지금까지 모두 공론화된 것들이라 참신한 것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비꼬았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야 없겠지만 한국 금융의 구조적 문제점과 근본적인 개혁 방안에 대한 뼈아픈 성찰도 없이 그저 책자만 만들어 ‘공’을 내세우면 뭐하겠냐는 얘기지요. 시중은행 관계자도 “업계의 새로운 의견이 없다는 것은, 그간 금융사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방증인데 마치 이번이 처음인 양, 그래서 굉장한 것인 양 포장하려 하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물론 금융위는 “도움 될 만한 얘기들을 공유하려는 차원”이라며 펄쩍 뜁니다. 이번 토론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금융위 업무보고 때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금융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창조 산업을 지원할 수 있겠느냐”며 “금융인들과 브레인스토밍(난상 토론) 같은 것도 한번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불과 18일 만에 서둘러 마련한 자리입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 책까지 만드는 것이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겠네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외환건전성 부담금 7월부터 0.1% 부과

    외환건전성 부담금 7월부터 0.1% 부과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은행에만 부과하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여신전문금융사(카드·리스·할부 등)와 증권사, 보험사 등 2금융권까지 확대한다. 부담금 요율도 0.1%로 통일하기로 했다. 금융권 전체로는 연간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부담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외환 리스크 관리 3종 세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업권별로 대외 리스크를 강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은행뿐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사와 보험사, 증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은행권은 일정 규모 이상의 외채를 보유한 기관에 먼저 부과하고 단계적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은행 중 외화부채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이 1400만 달러 수준이어서 부담금 부과 기준을 1000만 달러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은행은 모두 적용되며 외은지점은 38곳, 여신전문금융사 12곳, 증권사 26곳, 보험사 17곳이 해당된다. 부담금 산정 방식도 바뀐다. 모든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부과되던 부담금을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단일 요율 0.1%를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인센티브 차원에서 각 금융기관 부채의 가중평균 만기에 따라 할인 요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예컨대 가중평균 만기가 2년 이상이면 0.02%포인트를 할인하고, 3년 이상이면 0.03%포인트를 깎아 주는 방식이다. 납부 통화는 현행대로 달러화 납부를 원칙으로 하되 외화 유동성이 악화되면 원화 납부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대외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도 개선한다. 유가 하락 등 예전에는 위험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요인들을 새롭게 반영하고 점검 주기도 매월 한 차례에서 두 차례로 늘린다. 이와 함께 주요 통화별 LCR(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1개월간 순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을 외화 유동성 모니터링 지표로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화 LCR에 대한 최저 지도 비율을 올해 40%에서 2019년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 방침에 마뜩잖아하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실적에 크게 타격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외화 차입을 많이 하는 금융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을 대부분 회사채로 해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병사 상해보험 ‘제2 난임보험’ 되나

    [경제 블로그] 병사 상해보험 ‘제2 난임보험’ 되나

    “원래 보험이란 게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적정 보험료를 책정하는 건데 수치도 없이 이미 예산부터 배정해 놓으니 ‘입 막고 따라오라’는 얘기 아닙니까. 손해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품인데 이렇게 되면 기존 정책성 보험 중 가입건수 제로인 ‘4대악 보험’이나 보험사들이 기피해 출시조차 안 된 ‘난임보험’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아요.” 정부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군 복무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병사에게 최대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며 병사 상해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나온 업계 반응입니다. 국방부가 “민간 보험사와 다음달 계약을 체결해 3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지요. 물론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곳도 있긴 합니다. 연간 최대 44억원의 보험료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물론 자동차보험 등 여타 다른 군보험 입찰 선정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논리이지요. 하지만 적잖은 보험사들이 고개를 흔듭니다. 이전 ‘메리츠화재의 아픈 기억’ 때문입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동양화재(옛 사명) 시절이던 2001년 군인보험을 단독 개발해 출시한 전력이 있습니다. 장교부터 일반 사병까지 상해후유장애와 질병사망에 5000만원을 지급했지요. 결과는 뼈아팠습니다. 일반 상해보험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가입은 저조했고, 손해율까지 치솟아 보험사가 “못하겠다”며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대형 보험사 관계자도 난색입니다. 기존 군인 보험이 장교나 직업 군인을 대상으로 했던 만큼 사병을 포함한 과거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보험사 관계자는 “어느 선까지 담보가 되고, 어디까지 치료하고, 항목별로 어떻게 보상이 될 것인지 등을 정해야 하는데 이 보험 만든다고 국방부에서 정확한 총기 사고 등 관련 통계를 내줄 리도 만무하고 결론적으로 위험성이 큰 상품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또 다른 보험사 역시 “족구나 축구하다 다친 걸로 후유장해 신청을 하는 도덕적 해이(모럴 헤저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 데다 군대에서 다칠 일이 비일비재한데 군 밖에서 다친 것만 보상을 하도록 범위를 정하지 않으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발생한 각종 군대 내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자 이런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상품을 만들라고 하니 이제는 보험사가 불안하다고 난리네요. 정부도, 보험사도 정말 군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천천히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 ‘접속 폭주’ 2427억원 누가 찾아갈까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 ‘접속 폭주’ 2427억원 누가 찾아갈까

    휴면계좌 통합조회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 ‘접속 폭주’ 2427억원 누가 찾아갈까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www.sleepmoney.or.kr)에 이용자가 몰려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오후 2시 40분 현재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휴면계좌 통합조회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정지된 휴면계좌에 방치된 예금이나 보험금을 조회하는 서비스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인화면 우측의 ‘휴면계좌 조회하기’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면 확인이 가능하다. 은행은 물론 보험사, 우체국의 휴면계좌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17개 은행 ‘휴면계좌 통합조회’를 통한 휴면성 신탁 계좌는 총 170만 1058개, 금액은 2427억 원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 ‘접속 폭주’ 도대체 왜?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 ‘접속 폭주’ 도대체 왜?

    휴면계좌 통합조회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 ‘접속 폭주’ 도대체 왜?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www.sleepmoney.or.kr)에 이용자가 몰려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오후 2시 40분 현재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휴면계좌 통합조회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정지된 휴면계좌에 방치된 예금이나 보험금을 조회하는 서비스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인화면 우측의 ‘휴면계좌 조회하기’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면 확인이 가능하다. 은행은 물론 보험사, 우체국의 휴면계좌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17개 은행 ‘휴면계좌 통합조회’를 통한 휴면성 신탁 계좌는 총 170만 1058개, 금액은 2427억 원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우체국의 빌딩화/정기홍 논설위원

    우체국은 공무원이 사업을 하는 유일한 곳이다. 금융업과 택배사업을 하고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3000개에 가까운 우체국에서 4~6급 우체국장들이 돈을 버는 구조다. 물론 국가 업무인 우편사업과 저소득층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는 본연의 일이다. 이런 이유로 고위직은 아니지만 지역의 기관장회의와 각종 의전행사 참석을 도맡아 하고 있다. 중앙 부처에서는 국장이 돼야 집무실을 갖지만 큼지막한 집무 공간에서 일을 보는 것도 특이하다. 공공성과 기업성을 가진 두 얼굴의 국가기관인 셈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땅 개발에 본격 나서겠다고 한다. 노후한 우체국 건물을 고층 빌딩으로 재건축해 오피스텔, 호텔 등의 임대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보유 중인 땅은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1.3배인 384만㎡에 이른다. 지역 특성에 따라 서울 용산우체국에는 호텔을, 경기 안양집중국에는 오피스텔 위주로 짓는 방식을 택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개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광역도시의 노른자위 땅이 대상”이라고 했다. 우정본부는 수년 전에도 서울 중앙우체국(21층)을 재건축해 사무실로 쓰고 나머지는 일반에 세를 놓은 적이 있다. 우정본부가 땅 개발에 나선 것은 어려워진 경영 여건과 무관치 않다. 전통의 우편사업은 수요 감소로 적자의 길을 떨치지 못하고, 예금과 보험사업은 경쟁 금융기관의 견제 등으로 볼륨 키우기가 여의치 않다. 한때 장례업 등 사업 다각화를 검토했지만 민간 영역을 침범한다는 이유로 무산된 적도 있다. 국가기관으로서 조직과 인력, 예산 운용에 한계가 많다는 뜻이다. 2013년 9월부터는 저가폰인 알뜰폰 수탁판매 사업을 시작하는 등 경영 다각화에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택배 부문에서 큰 탈이 났다. 지난해 8월에 어렵게 결정한 토요일 우체국택배 중단이 경영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말았다. 택배 중단은 집배원의 주 5일 근무 정착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택배 물량의 급감으로 이어졌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최근에 택배 물량이 30~40% 줄었다”고 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규모다. 토요일 배송을 하지 못하면서 접수를 월·화·수요일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NH농협이 틈을 비집고 우체국택배의 주요 영역인 농수산물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 진출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자칫 집배원을 감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우정본부와 우정노조는 토요일 택배 재추진 여부를 심각히 거론 중이다. 땅 개발 임대사업은 이러한 여건의 악화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정 선진국도 우편물량 감소에 따른 경영 타개를 위해 부동산 개발과 우체국을 활용한 광고 유치 등 각종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정본부의 이번 결정이 우체국 적자를 메우고 본연의 공공성을 지키는 블루오션으로 자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은행·저축銀·보험사 예금·대출·연금 금리 내년부터 한눈에 비교

    내년 1월부터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전 금융업권이 취급하는 예·적금 금리 및 대출·연금저축 상품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은 해당 업권에만 국한돼 여러 금융업권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소비자가 원스톱으로 비교할 수 없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금융상품 비교공시 활성화’ 방안을 5일 발표했다. 금감원 홈페이지와 연동된 새 비교공시 시스템은 소비자가 본인의 재무상태나 거래목적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금융상품 선택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소비자가 대출용도와 대출금액, 대출기간 등 조건을 넣으면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한꺼번에 안내되는 방식이다. 이자율이나 대출 비용, 대출한도, 제출서류 등 상세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여러 업권의 유사 상품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고 시장 경쟁도 촉진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기존에 각 업권 협회에 공시되는 업권별 상품 공시 시스템 기능도 확대된다. 자동차손해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펀드 등 특정 업권의 상품은 해당 협회에서만 비교공시되도록 하되 기능을 더 추가한다는 것이다. 공시 대상을 세부 금융상품으로 늘리고 금리나 수익률을 과거 3개월, 1년 등 기간별로 제공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생명보험사회공헌委 출연금 230억 전달

    생명보험사회공헌委 출연금 230억 전달

    이수창(왼쪽)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이 4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 공동 사회공헌활동 출연금 230억원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전달했다. 출연금 중 80억원은 56개 사회복지·공익기관과 사회적 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사업에 쓰인다. 생보협회 제공
  • 훤히 비치는 사무실서 성관계 맺는 커플 ‘경악’

    훤히 비치는 사무실서 성관계 맺는 커플 ‘경악’

    훤히 비치는 창문 너머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맺은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쉬 보험사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맺는 남녀 직원의 모습이 구경꾼들에 의해 촬영돼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칼튼 바 & 식당의 구경꾼들이 포착한 영상에는 사무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길 건너편 2층 마쉬 보험사 사무실에 들어온 젊은 커플이 성관계를 맺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건너편 식당에서 자신들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도 모른 채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심지어 남녀는 와인을 즐기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이 커플의 모습은 칼튼 바 & 식당에서 구경 중인 사람들에 의해 촬영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한편 마쉬 보험회사 최고 경영자 그랜트 밀른 사장은 “회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남녀에 대한 신원 파악과 그들의 고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른은 “이것은 용납할 행동의 유형이 아니며 두 남녀 직원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Shazzy Mazzy 101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교통사고 등 사망위자료 기준 1억으로 인상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사망한 피해자 유족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급되는 위자료 산정 기준 금액이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덩달아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은 교통·산재 손해배상 담당 법관들이 최근 간담회를 통해 현행 위자료 산정 기준을 검토한 결과 사망사고 위자료 산정 기준금액을 현재의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 7월 이후 8000만원으로 유지됐던 위자료 산정 기준금액은 오는 3월 1일 이후 발생하는 교통·산재 사고 재판부터 1억원이 적용된다. 서울중앙지법의 이번 결정은 전국의 다른 지방법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러 국민소득과 물가수준이 크게 올랐고, 국민의 상식적인 법 감정이 변한 만큼 새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의 위자료 기준금액 인상에 대해 보험사가 증액분을 자동차 보험료 등에 반영해 국민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법원이 위자료 기준금액을 1억원으로 늘리면 자동차 보험료가 3.6%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팔아 231억 챙기고 경품도 꿀꺽” 어떻게 이런 일이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팔아 231억 챙기고 경품도 꿀꺽” 어떻게 이런 일이

    홈플러스 정보유출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팔아 231억 챙기고 경품도 꿀꺽” 어떻게 이런 일이 대형 유통사인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품행사는 사실상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처럼 활용됐고,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가는 피해를 봤다. 홈플러스 현직 대표를 포함한 관련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60)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원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2곳의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고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품행사는 외견상 고객 사은행사였지만 사실상 응모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경품행사에는 응모권에 성명과 연락처만 쓰면 되지만 홈플러스는 생년월일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도록 했고 이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은 경품추첨에서 배제했다. 홈플러스는 당첨이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며 연락처를 적도록 했지만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없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줘야 할 1·2등 당첨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첨자가 어렵사리 당첨사실을 알고 연락해도 경품 대신에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주고 끝낸 경우도 있었다고 합수단은 전했다. 응모 고객은 경품행사를 통해 자신의 신상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권 뒷면에 고객이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기재해 놨지만 깨알보다도 작은 크기인 1㎜의 글씨로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합수단이 응모 고객 200명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는 “행사 목적을 정확히 알았다면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고객의 정보를 1건당 1980원씩에 보험사에 팔았다.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경품 응모 고객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넘기고 83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정보를 넘기기 전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정보를 통째로 넘긴 뒤 보험사에서 ‘보험모집 대상자’로 선별한 회원에 대해 뒤늦게 ‘정보제공 동의’를 구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같이 사후에 동의한 회원들은 보험모집 대상자의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품행사와 기존에 입수한 것들을 합쳐 총 24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보험사 측에 유출됐고, 홈플러스는 231억 7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담당 부서인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 합수단은 향후 공판과정에서 이런 불법 영업수익에 대한 추징을 구형하는 한편 유통사 등에서 판촉이 아닌 ‘정보 장사’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책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수사결과로 밝혀진 사항은 철저히 개선할 것이며 일부 고객 동의를 받은 부분을 범죄로 본 것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고 법원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고려대 출신…경상도 남자…김 회장 ‘의리 경영’ 동반자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고려대 출신…경상도 남자…김 회장 ‘의리 경영’ 동반자

    한화그룹을 이끄는 전문경영인(CEO)들은 고려대 출신이거나 경상도 남자들이 대세다. ‘의리 경영’을 펼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경북 안동의 금춘수(62)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은 2007년부터 4년간 초대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한화그룹 차명계좌 수사 때 핵심 실세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으나 고문으로 물러난 지 3개월 만에 그룹의 중국사업 중책인 한화차이나 사장을 맡았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금 실장의 위기관리 능력과 글로벌 경영 역량을 높이 평가해 경영기획실장으로 다시 불러 삼성 계열사 4개사의 인수 현안 타개와 그룹의 변화 혁신을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계성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총자산 91조원의 한화생명 수장인 김연배(71)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47년간 한화에 몸담은 대표 한화맨이다. 김 회장과 경기고 동문이다. 김 회장 부재 시 만들어진 비상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직관력이 뛰어나고 의사결정이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취임 이후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세계 10위, 국내 최초 글로벌 보험사로 비전을 정했다. 더 플라자 호텔과 63빌딩 등을 운영하는 홍원기(64) 한화호텔&리조트 대표이사 부회장은 1977년 입사, 소탈하고 검소한 소통 리더십으로 주목받는다. 그는 2007년 부실했던 한화기계를 되살려 신임을 받았다. 목표관리능력과 재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태생으로 경동고,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근포(64)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건설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친화력을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덕장’ 리더십의 소유자로 통한다. 창조경제의 모델로 언급되는 9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산고, 한양대를 졸업했다. 차남규(61)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창범(60)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심경섭(61) ㈜한화 대표이사 부사장은 모두 고려대 동문, 경상도 출신이다. 차 대표와 김 대표는 부산, 심 대표는 경남 김해가 고향이다. 차 대표는 현장 이해도가 높고 경영 전반에 대한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추진력, 리더십과 더불어 인간적 신망이 높아 임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미래 성장시장인 건강, 연금, 부유층 고객 선점을 위해 영업 채널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석유화학 전문가로 불리는 김창범 대표는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시절 글로벌 자동차소재사업의 안정적 사업 확대와 건재 부문의 매각을 성공시켰다. 그룹 주력사 대표를 맡아 인수하는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과의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심경섭 대표는 탁월한 추진력과 함께 의사 결정 과정의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다. 최근 방위산업 부문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인수 작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2400만건 팔아넘기고 231억 챙겨” 충격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2400만건 팔아넘기고 231억 챙겨” 충격

    홈플러스 정보유출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2400만건 팔아넘기고 231억 챙겨” 충격 대형 유통사인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품행사는 사실상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처럼 활용됐고,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가는 피해를 봤다. 홈플러스 현직 대표를 포함한 관련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60)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원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2곳의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고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품행사는 외견상 고객 사은행사였지만 사실상 응모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경품행사에는 응모권에 성명과 연락처만 쓰면 되지만 홈플러스는 생년월일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도록 했고 이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은 경품추첨에서 배제했다. 홈플러스는 당첨이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며 연락처를 적도록 했지만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없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줘야 할 1·2등 당첨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첨자가 어렵사리 당첨사실을 알고 연락해도 경품 대신에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주고 끝낸 경우도 있었다고 합수단은 전했다. 응모 고객은 경품행사를 통해 자신의 신상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권 뒷면에 고객이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기재해 놨지만 깨알보다도 작은 크기인 1㎜의 글씨로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합수단이 응모 고객 200명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는 “행사 목적을 정확히 알았다면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고객의 정보를 1건당 1980원씩에 보험사에 팔았다.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경품 응모 고객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넘기고 83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정보를 넘기기 전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정보를 통째로 넘긴 뒤 보험사에서 ‘보험모집 대상자’로 선별한 회원에 대해 뒤늦게 ‘정보제공 동의’를 구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같이 사후에 동의한 회원들은 보험모집 대상자의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품행사와 기존에 입수한 것들을 합쳐 총 24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보험사 측에 유출됐고, 홈플러스는 231억 7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담당 부서인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 합수단은 향후 공판과정에서 이런 불법 영업수익에 대한 추징을 구형하는 한편 유통사 등에서 판촉이 아닌 ‘정보 장사’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책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수사결과로 밝혀진 사항은 철저히 개선할 것이며 일부 고객 동의를 받은 부분을 범죄로 본 것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고 법원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플러스, 고객 정보 2400만건 팔아넘겼다

    홈플러스, 고객 정보 2400만건 팔아넘겼다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고객 정보 2400만여건을 대부분 당사자 동의 없이 보험사에 팔아 231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불법 이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도성환(59) 사장과 김모(61) 전 부사장 등 홈플러스 전·현직 임직원 6명과 회사 법인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홈플러스 회원 정보를 사들여 마케팅에 활용한 보험사 2곳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도 사장 등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진행된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불법 수집해 건당 1980원씩 7개 보험사에 148억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품 응모고객 정보 외에도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에 팔아넘겨 83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외견상 고객 사은행사인 경품행사가 실제로는 응모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는 경품행사에서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처럼 최소한의 기초 정보만 수집해야 하지만 보험 모집 대상자 선별에 필요한 생년월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 등을 함께 기재하도록 했다. 내용을 모두 기재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추첨에서 배제했다. 응모권 뒷면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적시하면서도 고객이 이를 인식하기 힘들게 1㎜ 크기로 작게 기재하는 ‘꼼수’를 썼다. 홈플러스는 다이아몬드 등 1·2등 경품에 당첨된 사람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거나 당첨 사실을 확인한 고객이 먼저 연락을 하면 약속했던 경품 대신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회원 개인정보 역시 동의 없이 보험사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 부서인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 합수단은 홈플러스의 불법 수익을 추징·환수하는 한편 다른 유통업체 등의 유사 사례도 확인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금융사 사외이사 구인난…관피아 꺼리고 교수 등 특정 직군 쏠림 배제

    금융사 사외이사 구인난…관피아 꺼리고 교수 등 특정 직군 쏠림 배제

    KB금융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근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제안받았다. 현직 사외이사 7명은 ‘KB사태’ 책임을 지고 전원 물러나기로 한 상태다. KB금융은 주주 추천 인사를 바탕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풀을 구성한 뒤 인선자문위원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주 사외이사 선임이 마무리되면 국민은행 사외이사 5명도 새로 뽑아야 한다. KB금융그룹에서만 12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물색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28일 “금융권 사외이사 후보군이 제한된 상황에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인사들을 제외하고 나면 남는 전문가가 많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금융사들이 사외이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역량 있는 사람 자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차 떼고 포 떼니’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종전에는 관피아(관료+마피아)와 교수 출신이 독식하다시피 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관료의 사외이사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게다가 금융 당국이 사외이사 전문성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특정 직군에의 ‘쏠림 현상’도 없도록 하라는 모범 규준을 내놓으면서 교수들에게도 사외이사 문턱이 높아지게 됐다. 금융지주·은행·보험사 등 금융사 118곳은 사외이사를 새로 정할 때 누가 추천했는지, 보수는 얼마인지, 회의참가수당 등 각종 수당은 얼마인지, 회의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의견은 무엇인지 등까지 상세히 연차보고서에 담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구인난’은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금융권 사외이사 후보 풀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렵게 모범 규준을 마련한 만큼 당분간 어렵더라도 바뀐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유지해 나가야 전문가 후보군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직 기업인이나 회계사, 변호사, 언론인 등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사외이사로 활발히 활동하게 되면 후보군도 자연스럽게 커진다는 지적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차량 출고 때 장착된 선루프 보험사 안 알려도 파손 땐 보상

    A씨는 새 차를 구입하면서 파노라마선루프를 장착했다. 얼마 후 차량 운행 중 사고가 나 선루프가 파손됐고, 보험사에 연락해 자기차량 담보로 보험금을 신청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A씨가 보험 가입 당시 선루프 장착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의 청구를 거절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의 경우 차량 출고 때부터 선루프가 장착됐으면 따로 알리지 않아도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차량을 받고 나서 선루프를 추가로 설치했다면 사고 발생 전 보험사에 미리 알려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가 사망했을 경우 단독으로 사망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보험계약자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누구든 사망보험금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지만, 보험금을 청구할 때 필요한 사망진단서는 법적 유가족 동의 없이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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