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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자 티샷에 부상… 골프장 60% 책임”

    50대 여성 골퍼가 동반자의 티샷에 머리를 맞아 다친 데 대해 법원이 “골프장 측에 60%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임태혁 부장판사는 A보험사에 대해 이모(55·여)씨에게 30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사고를 당해 쓰러졌다. 일행 중 한 명이 남성용 티박스에서 친 공에 머리를 맞았다. 당시 이씨는 여성용 티박스 부근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씨는 뇌 일부 혈관이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는 급성 경막하출혈과 두개내출혈 등의 상해를 입었다. 한달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은 이씨는 “당시 캐디가 남성용 티박스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도 일행의 티샷을 중지시키지 않았다”며 골프장 측 A보험사를 상대로 치료비와 간병비 등 85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임 판사는 “골프장은 캐디의 사용자로서 배상 책임이 있다”며 골프장과 계약한 A보험사가 이씨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도 일행이 티샷하기 전 앞으로 나아가 사고의 주원인을 제공했다며 배상 책임을 60%로 제한했다. 또 당초 이씨가 청구했던 금액 가운데 간병비 등은 배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교보생명 ‘비전 2020’ 선포

    교보생명 ‘비전 2020’ 선포

    교보생명이 상품과 채널 혁신 면에서 1등 생명보험사가 되겠다는 내용의 ‘비전(Vision) 2020’을 선포했다. 국제회계기준 개정안(IFRS4 2단계) 도입 등 급격한 환경 변화를 앞두고 마케팅의 양대 축인 상품과 채널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생명보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령자·유병자 등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상품을 내놓는다. 디지털에 기반을 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핀테크 추진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 글씨로 고지 의무 지켰다? 홈플러스 1심 무죄

    1㎜ 글씨로 고지 의무 지켰다? 홈플러스 1심 무죄

    경품 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200여억원의 수익을 챙긴 홈플러스 및 전·현직 임원들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가 개인정보 제공 때 고지 항목 중 ‘제3자에게 유상 제공하는지 여부’는 포함되지 않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 사항을 미리 알렸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1㎜의 깨알 글씨로 동의를 구한 데 대해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8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61) 전 사장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도 전 사장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경품 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 7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검찰은 홈플러스 법인에 벌금 7500만원과 추징금 231억 7000만원을, 도 전 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개인정보를 제3자(보험사)에 판매한 것을 고객에게 알릴 의무가 있는지 ▲홈플러스가 응모권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 사항을 1㎜ 크기로 써 고객들이 사실상 읽을 수 없도록 했는지 ▲홈플러스가 고객에게 생년월일, 자녀 수 등 불필요한 정보까지 동의하게 했는지 등이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경품 응모권에 ‘개인정보가 보험회사 영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고 개인정보 제3자 유상 판매 사실을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은 것은 법적 의무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홈플러스가 응모권 고지 사항을 1㎜ 크기 글자로 쓴 데 대해서도 “1㎜ 글씨는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정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다른 응모권이나 복권, 약관의 글자 크기도 대부분 그 정도”라고 설명했다. 경품 수령과 상관없는 생년월일, 자녀 수를 쓰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경품 추첨에서 배제한 행위는 “경품 행사는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제공할 목적이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고객 동의 없는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넘긴 것을 현행법이 허용하는 ‘정보위탁’(기업 내부 간 개인정보 거래)으로 판단한 것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참여연대 등 13개 단체가 모인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번 판결은 개인정보의 기업 간 무분별 공유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앞장서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폐지 주워 보험 들 사람 있겠나” 저소득 실버보험은 ‘탁상행정’

    “폐지 주워 보험 들 사람 있겠나” 저소득 실버보험은 ‘탁상행정’

    금융 당국이 지난해 10월 서민금융 지원 대책으로 내놓은 ‘저소득층 실버보험’의 실적이 지지부진하다. 12개 보험사가 뛰어들었지만 신청 건수는 두 달간 고작 80여건에 불과하다. 보험업계는 “차상위계층 이하가 대상자인데 폐지 주워 암보험 들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볼멘소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6일 서민과 취약계층을 돕는다며 ‘서민금융 신상품 3종 세트’를 내놨다. 이 중 하나가 만 65세 이상 저소득층(차상위계층) 고령자에게 보장성 보험료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실버보험’이다. 형편이 어려운 노인이 기존에 들었던 암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한해 일시적으로 돈을 못 내 연체가 되면 미소금융재단이 이를 대신 내준다는 내용이다. 2~5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해당되며 10만원 한도로 1년간 지원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흥국화재 등 12개 보험사가 참여했다. 당국은 당초 5000명 정도가 혜택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청자 수는 84명에 불과하다. 보험사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대상자 자체가 적고 파악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도 그럴 것이 보험사가 대상자를 발굴해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지원 신청을 하면 재단이 보험료를 내는 구조인데 기본적으로 ‘차상위계층’을 가려내기가 만만찮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연령과 연체 사실 파악은 가능하지만 소득 여부는 일일이 확인하기 힘들다”면서 “65세 이상의 계약 실효 위기자 800여명을 찾았지만 이 중 차상위계층을 알 수 없어 모두 문자 메시지와 안내장을 보냈더니 ‘기분 나쁘다’는 항의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애초 대상 설정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먹고살기 팍팍하면 보험부터 깨는 게 통상적인 관행인데 누가 얼마나 보험을 유지하려 들겠느냐는 것이다. 되레 재산을 다른 데로 빼돌린 ‘무늬만 차상위계층’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보험업계는 “보건복지부가 차상위계층 명단을 추려 주면 보험 가입자와 직접 대조해 신청률을 높일 수 있지만 복지부가 개인정보 문제로 반대하고 있다”면서 “결국 전시행정이 된 셈인데 (그런데도 당국이) 보험사만 닦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위 측은 “보험설계사가 관리하는 65세 이상 노인 가입자 가운데 경제적 이유로 (보험) 실효 위기에 몰린 사람들에게 제도를 소개하도록 교육 중이지만 (설계사가 많아) 시간이 걸린다”면서 “앞으로 복지부를 통해 차상위계층에 대한 실버보험 홍보를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요양원 물탱크에 숨진 채 발견된 치매 할머니… “요양원이 배상하라”

    치매 할머니가 요양원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돼 법원이 요양원 측에 배상할 것을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9단독 최성보 판사는 요양원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A(77·여)씨의 유족에게 요양원의 보험사가 총 3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7월 충북 충주시의 한 요양원에 입소해 지내던 중 지난해 3월 초 밤 늦은 시간에 당직 요양사가 다른 환자를 돌보는 사이 병실을 빠져나갔다. 이후 요양원 측은 건물 내부를 살피다가 지하 1층 보일러실에 있는 2m 높이의 온수 물탱크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수사기관은 A씨가 물탱크 사다리를 스스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했다. 요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요양원에 입소할 때부터 우울증과 치매를 앓아 자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혼자 건물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판사는 “요양원은 요양사 등을 충분히 배치해 할머니가 혼자 배회하지 않도록 살피게끔 했어야 했다”면서 “안전조치를 게을리해 할머니가 사망한 만큼 요양원과 계약을 맺은 보험사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2m나 되는 높이의 물탱크에 올라가는 이례적 행동을 한 점 등을 고려해 배상 책임을 80%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1분기 대출 어려워진다

    올 1분기 대출 어려워진다

    올 1분기에는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다 수익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꺼려해서다. 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15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23)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대출 심사 때 금리나 기간 등의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 수가 완화하겠다는 회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조성민 금융안정국 과장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우려에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이 시행되면서 기업과 가계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 1분기 -19로 작년 4분기(-13)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1분기(-22) 이후 가장 낮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도 작년 4분기 -3에서 올 1분기 -6으로 내렸다. 가계주택자금의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13)와 같지만 가계일반자금 대출태도지수는 작년 4분기 -6에서 올 1분기 -13으로 급락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도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 보전 때문에 신용카드사들은 카드론에 대한 대출태도를 완화(6→13)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31)이 대기업(16)이나 가계(2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국내 172개 금융회사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건물주 화재보험 들었어도 ‘임차자배상책임’ 가입해야

    건물주 화재보험 들었어도 ‘임차자배상책임’ 가입해야

    돈을 불리는 ‘재테크’ 하면 떠오르는 것이 절세나 자산 증식이다.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위험 회피’(리스크 관리)다. 예컨대 노래방에서 화재가 났는데 주인이 보험도 없고 피해자 측에 변제할 능력마저 없다면 도산은 물론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과태료 처벌로 돈이 나갈 수 있다. 음식점·주차장·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자동차보험처럼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은 무엇일까. 의무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도 있다. 겨울철에는 화재 사고가 잦다.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은 2013년부터 의무화됐다. 위반 시엔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예전에는 과실이 없다면 내 가게나 집에서 시작된 불이 주위에 옮겨 붙어도 피해자 측에 물어 줄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2009년 ‘실화 책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고의성이나 중과실이 없더라도 화재로 다른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돈을 물어 줘야 한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화재배상책임보험’(화재로 인한 타인의 손해배상) 가입은 필수다. 안 들면 과태료 외에 벌금도 낼 수 있다. 실수로 낸 화재에 대해 원인과 피해 결과에 따라 형사 제재인 벌금(1500~2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물론 벌금까지 보상되는 보험도 있다. 그렇다면 만일 건물주가 화재보험에 가입했으면 세입자는 보험에 들 필요가 있을까. 정답은 ‘예스’다. 건물주가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에 들었다 해도 세입자는 ‘임차자(화재)배상책임’을 가입할 수 있다. 건물에서 불이 났을 경우 임차인이 화재에 조금이라도 책임이 있다면 건물주가 가입한 보험사는 건물의 화재 손해에 대해 건물주에게 우선 보상한 뒤 세입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그럼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일찌감치 기본적인 화재보험에 가입했다고 치자. 어느 날 갑작스러운 불이 나 옆가게까지 번졌다. 피해를 보상해 줘야 하는데 화재보험으로 이 손실을 처리할 수 있을까. 정답은 ‘노’다. 화재보험은 불로 인한 ‘자기 건물의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반면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타인의 생명, 신체, 재산상 손해’를 보상해 준다. 원인만 같을 뿐 보상 내용은 판이하다. 어린이집이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면 관련 의무 가입 보험을 꼭 확인하자.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집 안전공제조합‘의 상해보험과 ‘어린이놀이시설배상책임’ 등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있다. 학원도 시·도교육청별로 의무 보험 가입 요건이 다르니 확인해야 한다. 미가입 시 100만~5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의무 보험은 아니지만 영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도 많다. 통상 일반 손해보험에선 화재보험 같은 의무보험을 기본 계약으로 하고 필요한 특약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음식점의 경우 화재보험을 일단 가입한 뒤 고객이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이나 치아 손상 등 탈이 날 때를 대비해 ‘음식물배상책임’ 담보를 추가로 드는 것이다. 체육도장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이럴 땐 ‘배상책임종합’ 담보로 보상이 가능하다. 세탁소 주인이라면 ‘보관자 배상책임 담보’(일반 수탁물)도 고려할 만하다. 고객이 맡긴 세탁물이 찢어졌거나 구멍이 났다면 보상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도난과 분실은 예외다. 카센터의 경우 주차된 고객 차량에 우연한 사고로 손해를 입혔다면 ‘보관자 배상책임 추가특약’(차량정비업소 수탁차량) 담보로 해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카센터 안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붕괴에 대한 손해는 ‘재산손해종합보장‘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반면 주차장에서 고객 차량이 손상되면 ‘주차장 배상책임 담보’로 배상할 수 있다. 고서영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2파트 책임은 “자영업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으로 화재보험이나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보험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내 사업장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보험 상품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보험사들 간에도 본격적인 가격 경쟁이 시작됐다.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오프라인보다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혜택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은 이달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고객들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전에는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만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설계사나 상담사의 도움 없이 고객이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상품보다 더 저렴하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데다 약관이 표준화돼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별 가격 비교만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우머치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에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최대 17.6% 저렴하다고 안내했다.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와 KB손보 매직카다이렉트는 최대 17.3%, 메리츠화재 다이렉트는 16.2%,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는 15.4% 저렴하다. 여기에 설계사나 콜센터 등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주행 거리와 사고 유무에 따른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할인폭은 최대 45%까지 커진다. 메리츠화재는 온라인 기본 할인율 16.2%에 3년 무사고(15%), 연간 주행거리 3000㎞ 이하(23.2%) 등이 적용되면 연간 최대 45.3% 할인받을 수 있다. 다른 보험사들도 주행거리가 3000~1만㎞이면 구간별로 할인을 적용한다. 블랙박스를 설치하거나 사고 이력이 없으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삼성화재는 최대 43%까지 싸진다. KB손보(33.8%), 현대해상(32.7%), 롯데손보(29.0%) 등도 할인폭이 크다. 다만 가격 비교만으로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은 가입이 쉽고 비교적 저렴하지만 설계사나 상담사 도움 없이 고객이 스스로 담보를 살펴보고 설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융·보험사들 새해 맞아 임직원 산행] 삼성생명, 삼성산 올라 “질적 성장 이룰 것”

    [금융·보험사들 새해 맞아 임직원 산행] 삼성생명, 삼성산 올라 “질적 성장 이룰 것”

    김창수(앞줄 왼쪽 다섯 번째)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20명이 지난 1일 경기 안양 삼성산(三聖山)에 올라 신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보험시장의 무한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7.2㎞ 산행을 했다. 삼성생명 제공
  • [금융·보험사들 새해 맞아 임직원 산행] KEB하나은행, 북한산서 “글로벌 일류 도약”

    [금융·보험사들 새해 맞아 임직원 산행] KEB하나은행, 북한산서 “글로벌 일류 도약”

    함영주(앞줄 왼쪽 다섯 번째) KEB하나은행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1일 북한산 비봉 사모바위에 올라 “올해를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 선호도↑…친근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효과적!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 선호도↑…친근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효과적!

    최근 기업들이 제품, 프로모션 홍보 및 단기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은 현재 카카오 게임형, 플러스 친구형으로 구분된다. 카카오 게임형은 신규 카카오 게임을 설치하거나 게임 내 미션을 달성하게 되면 지급하는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를 확보하는 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상품인 플러스 친구형 이모티콘은 기업의 기존 카카오 플러스 친구(이하 ‘플친’)와 신규 플친들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미 유통, 식음료,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이모티콘을 제작해 플친 수를 확보하고 신규 제품, 프로모션 홍보 및 새로운 모바일 마케팅 수단으로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각종 규제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병, 의원, 금융, 보험업계에서는 ‘브랜드 이모티콘’이 없어서는 안될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고 규제로 인해 딱딱하게 전달할 수 밖에 없었던 기업 홍보 메시지를 ‘브랜드 이모티콘’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이모티콘 월간 발신 수가 20억건(출처: 카카오)에 이르는 만큼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소비자에게 홍보가 이뤄지기 때문에 광고 상품 중에서도 고효율의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랜드 이모티콘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경험한 S카드사의 경우 1주일만에 다운로드 수 40만건을 기록했고 N보험사는 기업 모델을 활용한 이모티콘을 2015년 1년간 4차례 무료 배포해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두 기업의 이모티콘을 제작한 디지털광고대행사 ㈜클렉스의 이준호 이사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 속에서 어떠한 기업이 모바일을 통해 가장 소비자와 가깝게,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느냐가 관건” 이라고 전하며 “소비자들이 갖고 싶고, 늘 사용하고 싶고, 빠른 시간 안에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로는 브랜드 이모티콘이 제격이며 반드시 해볼 만한 모바일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다 더 효과적인 이모티콘 마케팅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담긴 특색있는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모티콘에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녹여내 2차, 3차 마케팅 효과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광고대행사 클렉스는 이모티콘, 캐릭터 사업 뿐만 아니라 바이럴 영상제작, 디지털 프로모션 등 디지털 마케팅 전방위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대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미국이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 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여전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 돈 풀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이 거꾸로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향후 ‘슈퍼 달러’ 시대가 올 거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내년에도 3~4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데 이어 몇 년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신흥국에서는 달러 투자금의 유출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위기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이다.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자 선택의 폭은 넓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달러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투자를 할 때는 단기간에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산 분배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기초적인 달러 투자 방법으로는 달러 예금이 있다. 원화로 예금할 때처럼 시중은행에서 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 목돈을 일정 기간 맡겨 놨다가 돌려받는 거치식예금, 일정 기간 또는 조건에 맞춰 납입하는 적립식예금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지만 금리가 현저히 낮은 것이 단점이다. 1% 미만 금리 상품이 대부분이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최소 1% 이상의 환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환차익이 크게 나지 않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 김현식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개인이 투자 목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10% 이상 환차익을 기대하고 접근해야 하는데 현재 환율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돼 있어 환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이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달러 보험은 AIA생명의 연금보험과 장기적립식보험, 알리안츠생명의 변액저축보험 등 3종이 전부다. 상품에 따라 현재 2~3% 연이율이 적용돼 예금 금리의 2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보험사 제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노승용 AIA생명 방카슈랑스부 차장은 “국내 주식 등 자산이 있는 고객에게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자녀 유학이나 해외 이민을 준비하는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달러 보험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예금이나 보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이다. 대개 1% 안팎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특판 달러 RP의 경우 2%가 넘는 금리의 상품도 나온다. 만기에 이자와 환차익을 더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금이나 보험 상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둔다. 달러 예금·보험·RP 모두 환차익은 비과세고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금리의 절반가량이 중도해지 수수료로 나간다. 위험 부담을 하면서 좀 더 큰 수익을 내고 싶다면 달러 표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 랩어카운트가 적합하다. 달러로 투자하는 ELS는 S&P500 지수나 유로스톡스5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품이 나와 있다. ELS는 추종하는 지수가 특정 구간 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달러 표시 ELS는 ELS의 수익률에 환차익을 더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 펀드는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 자산배분형 등으로 나와 있으며 주로 미국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와 글로벌 자산에 고루 배분하는 펀드가 있다. 투자일임형 상품인 달러 랩의 경우 펀드에 비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다 공격적으로 강(强)달러에 베팅한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 증권사에 해외 ETF 거래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채권·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에 투자하면 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의 분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전에 따른 손실을 피하면서 달러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 선물 ETF가 대안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보다 크게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와 약(弱)달러에 베팅할 수 있는 인버스 ETF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수사대상서 빼달라” 청탁받고 외제차·뇌물 챙긴 경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외제차 등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사 A(3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무등록 렌터카 업자 김모(35)씨도 구속기소하고,그를 도와 일하던 이모(36)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김씨에게서 “대포차 유통이나 무등록 렌터카 사업과 관련해 형사사건이 문제가 되면 잘 처리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아우디 승용차를 무상으로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가 내준 차량 할부금은 1천2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내사를 진행 중이니 담당 수사관에게 말해 수사대상에서 빼주거나 불구속 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명목으로 현금 700만원도 받았다.  2월에는 이씨가 채무 관계에 대해 상의하자 “잘 아는 형사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하면 돈을 받을 수 있으니 도와주겠다.형사에게 인사해야 하니 현금을 갖고 오라”며 200만원을 받는 등 이씨에게서 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김씨는 올해 1∼10월 무등록 렌터카 사무실을 차려 하루 70만원 가량 받고 외제차를 대여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올해 2월에는 ‘사무실에서 무거운 화분을 들다 허리를 다쳤다’는 허위 진단서로 보험사에서 보험금 1천만원을 타내 사기 혐의도 적용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대신 보험사로 갈아탈까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대신 보험사로 갈아탈까

    #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은행 대신 보험사를 찾았다. 주거래은행에서 우대금리 혜택을 다 더해도 보험사 대출 금리가 0.1% 포인트 더 낮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3억원을 5년 만기에 연 3.3% 고정금리로 빌렸다. 원금의 절반까지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이점이었다. 박씨는 “내년에 보험권도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 만기 연장이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소득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최근 보험사에 대출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행과 대출 조건이 비슷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은행보다 늦기 때문이다. A보험사 여신 담당자는 “최근 부동산 매매 물량이 줄었다는데도 대출 관련 문의는 20% 정도 늘었다”면서 “특히 신용등급이 좋은 우량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보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금융 당국이 풍선 효과를 우려하는 이유는 고객군이 비슷한 데다 매년 보험사의 대출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보험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조원으로 지난해 말(30조원)과 비교해 11% 이상 증가했다. 대출 한도나 대출 심사 과정은 은행과 비슷하지만 소득 심사 시 신고소득(카드사용액, 매출액 등)도 포함하는 등 소득 인정 범위도 조금 더 넓다. 금리도 은행권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7곳과 생명보험사 9곳의 11월 평균 금리는 각각 2.89~3.75%, 2.94~4.59%였다. 은행들은 대부분 3%대 이상으로 금리를 올렸다. 은행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만 있는 반면 보험사는 1·3·5·10년을 주기로 갱신할 수 있는 국고채 금리 연동 상품도 취급한다. 또 3년 이내에 상환할 경우 은행은 남은 원금에 대해 1.5% 안팎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리지만, 보험사들 중에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적거나 없는 곳이 많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가장 안정적인 자산 운용처다. 주택이라는 담보가 확실하기 때문에 부도 위험이 적은 데다 국고채와 비교해서도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산운용이 어려워진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보험권의 관련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험권도 가이드라인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55세 이후 IRP→개인연금 갈아탈 때 내년부터 세금 안 낸다

    55세 이후 IRP→개인연금 갈아탈 때 내년부터 세금 안 낸다

    정부가 내년부터 개인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간 ‘세금 장벽’을 없앤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연금저축신탁도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시킨다. 한 계좌에서 각각의 연금 상품을 종합 비교할 수 있는 개인연금계좌도 만든다.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 노후 대비가 절실한데, 300조원에 달하는 개인연금시장이 지나치게 예·적금에만 쏠려 수익률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합동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짚어 봤다. →개인연금과 IRP 간에 자금을 옮기면 세금을 안 내도 되나. -IRP에서 개인연금으로 돈을 옮기면 내년 1분기부터 원금과 수익에 대해 6.6~41.8%(주민세 포함)인 퇴직소득세를 안 내게 된다. 개인연금에서 IRP로 옮길 때도 기타소득세(16.5%)를 안 낸다. 대신 매달 연금을 받을 때 연령에 따라 3.3∼5.5%인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단 연금수령 시작 시기인 만 55세 이후에 옮길 경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20년간 재직했던 직장인 A(57)씨가 퇴직 후 받은 2억원을 IRP에서 개인연금으로 갈아탄다고 치자. 이 경우 세금이 1300만원가량(퇴직소득세 800만원+연금소득세 500만원) 되지만 내년부터는 연금소득세 500만원만 매달 나눠 내면 된다. →이렇게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이 있나. -IRP는 퇴직연금이라 자산운용 상품에 제한이 있다. 펀드, 주식 등 수익성 자산에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때문에 연금 자산을 보다 공격적으로 운용하려는 고객이 개인연금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세금 ‘장벽’ 때문에 이전이 쉽지 않았다. 물론 퇴직연금은 관련 법에 따라 압류, 양도, 담보 등이 금지돼 노후 대비를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수익이냐, 안정이냐’에 따라 본인이 이전 여부를 고르면 된다. →연금저축신탁 가입은 왜 제한하나. -원래 신탁업자는 손실보전 등 원리금 보장을 못 하게 돼 있지만, 연금저축신탁만 예외였다. 이 때문에 사업자들이 위험을 피하려고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에 돈을 쏟아넣었다. 현재 세액공제가 되는 세제 적격 개인연금 적립금 109조원 가운데 90%가량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쏠려 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신탁 수수료까지 내고도 정기예금을 드는 꼴’이었다. 결국 ‘저속 안전 운행’ 위주의 개인연금 운용 관행에 정부가 판매 금지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사라지면 주식, 펀드 등 수익형 상품의 편입 비중이 커져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추가 납입은 인정된다. 정부는 내년 1분기 금융투자업 감독 규정을 개정해 연금저축신탁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사실상 퇴출시킨다. →가입자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가. -높은 수익률과 높은 위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특히 목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도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자들이 지금처럼 원리금 보장 상품을 많이 고르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가 반영된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복잡한 연금 상품을 이해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개념이 간단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박주영 금융위 투자금융연금팀장은 “원금 보장을 원하면 연금저축보험에 들면 된다”면서 “신탁의 원래 목적은 위험을 감안하고 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것인 만큼 취지에서 벗어나 운용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연금계좌가 생긴다던데. -지금은 연금저축 상품을 들면 업권별로 각각 따로 가입하고 상품별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은행, 증권, 보험사 한 곳의 금융사에서 개인연금계좌를 만들면 이 계좌에서 납입·운용·수령까지 다 가능하다. 수익률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수익률 및 비용, 예상 연금 수령액 등 통합 비교가 된다. 예컨대 A은행이 취급하는 연금저축보험, 펀드, 신탁 모든 상품의 ‘성적표’가 보이기 때문에 연금 상품 간 전환을 촉진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다른 금융사 상품까지 다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막상 가입해도 신경쓰기 어려운 게 연금인데. -정부는 각 금융사가 개인의 경제상황, 투자성향, 연령 등을 고려해 짠 대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가입자가 특별히 운용 방식을 지정하지 않으면 금융사들이 유형별로 준비해 놓은 포트폴리오 투자가 적용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화생명 내년 자산 100조… “핀테크 박차”

    한화생명 내년 자산 100조… “핀테크 박차”

    한화생명이 ‘자산 100조원’이 되는 2016년에 온라인 보험과 중금리 대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차남규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220여명이 참석해 ‘2016년 전략회의’를 열고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차 사장은 “지난해 말 5% 미만이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올해 5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디지털화 추세에 걸맞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한화생명은 ‘자산 100조 시대, 세계 초일류 보험사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중장기 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4대 전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효율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지속 확충 ▲변화 주도형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외버스 10번 타면 1번 ‘무료’… ‘뉴스테이’ 5만호 공급 추진

    시외버스 10번 타면 1번 ‘무료’… ‘뉴스테이’ 5만호 공급 추진

    같은 시외버스 노선을 10번 이용하면 1번 공짜로 탈 수 있는 ‘버스 쿠폰제’가 내년 도입된다. 내년 말부터는 중고차 평균시세가 공개된다.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2016 경제정책방향’의 실생활 관련 정책은 경기 회복을 이끌어 온 내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외버스 정기권 ‘10+1’ 할인혜택 외에도 휘발유·경유 등 유류와 중고차 시장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사업의 운영비를 줄이고, 구매물량·비율에 따른 공급가격을 내려 유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또 내년 말부터 중고차 평균시세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체부품 인증수수료의 3%를 적립해 소비자 피해보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실손보험금 청구도 쉬워진다. 지금은 가입자(환자)가 직접 의료기관에서 진료비영수증 등의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데,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환자의 요청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보험사에 곧바로 송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동통신사들의 신규 고객 경품 지급을 허용하고, 카드사와 연계한 단말기 할인판매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단말기 지원금에 적용되는 20% 요금할인제 안내는 의무화된다. 이와 관련, 내년 3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6월에 지원금을 포함한 전반적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수기 여행 시설의 숙박·입장료를 대폭 할인하고, 학교의 자율휴업도 유도한다. 여름철에 집중된 휴가를 봄·가을로 분산시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 요기요, 직방, 쏘카 등 외연을 급격히 확장해가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 발전을 막고 있는 규제를 찾아 해소하기로 했다. 자기 집이나 차를 짧은 기간 빌려주는 개인에게도 전문 숙박업자와 똑같은 신고 의무가 부과되고 있는 등 ‘O2O’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들여서다. 보육·교육·의료·가사서비스 등의 주거복지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제공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5만 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서민·중산층을 전·월세난에서 보호하고 임대시장의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독거노인, 대학생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매입·전세임대도 5000호 확대한다. 전기요금의 주택용 하계 누진제를 완화하고, 산업용 토요일 요금 할인도 연장된다. 출산·육아로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단녀라도 국민연금을 납부한 이력이 확인되면 경력단절 기간에 내지 못했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임의가입 기간을 포함해 10년을 채울 경우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 근로자의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율을 50%에서 60%로 올린다. 국민연금의 사업장 가입자 기준 가운데 근로시간은 현행 월 60시간보다 낮아지고, 시간제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도 쉬워진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은행 노심초사… 보험사 학수고대… 증권사 좌불안석

    미국 금리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도 파급력 분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은행권은 변동금리 대출이 ‘폭탄’으로 돌아올까 노심초사다. 채권 투자로 수익이 늘 것으로 보이는 보험권은 그동안 초저금리로 까먹은 손실과 셈법을 맞추느라 분주하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까 좌불안석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550조 2000억원 가운데 70%(385조원)가 변동금리 대출이다. 지금은 변동이 고정보다 금리가 낮다. 당장 한은이 금리를 따라 올리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올릴 수밖에 없어 ‘역전’이 불가피하다.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이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올 하반기 2%대까지 내려갔던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근 3~4%대로 올랐다. 이날 공표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1.66%로 전월(1.57%)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한두 달 전부터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리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 신규 대출 시 고정과 변동금리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를 따져 보는 고객 문의도 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베이비 스텝’(조금씩 천천히)으로 가겠다고 예고한 만큼 전문가들은 “1~2년 이내 상환이 가능하다면 변동, 3년 이상이면 고정이 낫다”고 조언한다. 담보(주택)가 있는 가계대출과 달리 마땅한 담보도 없으면서 덩치는 훨씬 큰 기업부채가 더 걱정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 기업대출 잔액은 733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4조 4000억원 증가했다. 한국 중장기 국채금리가 미국 국채금리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금리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는 내심 미국의 금리 인상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금리 역마진이 목을 조여 와서다. 안정적인 국공채에 주로 돈을 넣었던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이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예정이율’(보험사가 보험료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다고 예상하는 수익률) 상승으로 보험료가 떨어질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있다. 보험사 곳간이 넉넉해지면 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 혜택이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다. 하지만 그간 역마진으로 손해를 많이 본 만큼 당장 보험료를 내기리는 어렵다는 게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에 온 신경이 곤두서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며 총 1조 80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신흥국 리스크가 부각되면 이탈 도미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돼 외국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는 주장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꺄톡~ 2만弗 송금됐어요” 모바일 앱으로 외화 송금

    “꺄톡~ 2만弗 송금됐어요” 모바일 앱으로 외화 송금

    내년부터 카카오톡 등 모바일 앱을 통해 1인당 연간 2만 달러(약 2300만원)까지 외화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이 아닌 증권사와 보험사에서도 일반인의 환전이 가능해진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증권과 보험 등 비(非)은행 금융사와 뱅크월렛카카오(카카오톡과 연계된 모바일 금융서비스) 등 핀테크업체의 외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및 거래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현재 은행만 가능한 외화 송금을 보험·증권사는 물론 핀테크업체, 외국계 기업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환치기나 자금세탁 등 불법 거래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송금 규모는 건당 3000달러, 1인당 연간 2만 달러로 제한했다. 비은행 금융사나 핀테크업체가 외화 송금 업무를 하려면 자기자본이나 영업기금, 이행보증금 10억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은행과 협약을 맺으면 된다. 기재부는 향후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은행을 통하지 않은 독립된 형태의 외환이체업을 허용할 계획이다. 외환이체 업체가 늘어나면 경쟁으로 인해 송금 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외화 송금 수수료는 100만원당 평균 3만~4만원 선이다. 일본은 2010년 법 개정을 통해 비은행 사업자들도 건당 100만엔(약 900만원)까지 외화 송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비은행 금융사들이 개별 법령에서 금지하지 않은 모든 외환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투자목적자금 등 제한적 환전만 가능했던 증권사와 보험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환전 업무가 가능해졌다. 자본금 1조원 이상의 9개 대형 증권사에만 허용되던 외화 대출 업무도 모든 증권사와 상호저축은행에 허용했다. 보험사는 외국인(비거주자)에 대한 원화대출도 할 수 있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은행 금융사의 외채 증가와 외환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만큼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보험사 ‘갑질’ 제동

    보험사 ‘갑질’ 제동

    췌장·간암 등 치료비가 많이 들고 예후가 좋지 않은 ‘중증암’을 보장해주는 암 보험에 가입한 A씨. 갑상선암에 걸린 후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지만 ‘중증암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A씨를 더 당황하게 만든 것은 그 뒤에 나온 설명이었다. “전이위험 때문에 고객님은 암 보험을 갱신할 수 없습니다”. A씨는 “열거한 중증암이 아니라고 보험금은 안 주면서 기존에 이미 가입한 중증암까지 보험 갱신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내년부터 A씨처럼 ‘중증암’(4기암 및 치료비가 많이 드는 고액 암)이나 ‘2차암’(두 번째로 발생된 암)만 보장하는 보험에 든 가입자가 다른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사는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없게 된다. 가입 1년이 안 되면 50%만 주던 태아 보험은 보험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 금융 당국이 보험사의 ‘갑질 행태’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율상품 집중심사 결과 통보’ 공문을 최근 각 보험사에 전달했다. 자율상품이란 사전 인가 없이 보험사가 알아서 팔고 추후 판매 현황을 보고하는 상품이다. 보험사들이 소비자에게 불합리하게 운용하는 부분이 없는지 당국이 1년에 두 차례 점검한다. 금감원은 “계약 소멸 사유도 아닌데 갱신을 막는 것은 ‘소비자의 합리적 기대에 반하면 안 된다’는 약관을 위배한 것”이라며 시정을 지시했다. 태아 보험 감액 기준도 바뀐다. 올 2월 출산한 B씨는 혈액암에 걸린 딸 병원비에 보태려고 암 보험금(1000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보험 가입 기간이 1년 안 됐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절반만 줬다. 보험업계는 “초음파 등을 통해 아기 상태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데도 계약자가 질병을 알리지 않고 가입할 수 있어 1년이란 시간을 정해 놨다”고 주장한다. B씨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가 암에 걸릴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금감원은 감액설계가 보험사 고유 권한이라 하더라도 합리적인 사유 없이 보험금을 깎지 못하도록 약관 변경을 지시했다. 여러 질병 중 ‘처음 발생한’ 질병만 보장하는 계약도 퇴출된다. 예컨대 직장인 C씨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을 하나의 계약으로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했다고 치자. C씨가 암에 걸린 뒤 뇌출혈이 왔다면 암 진단비만 받을 수 있다. 보험금을 받고 나면 보험 계약도 종료된다. 심지어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보험금을 각각 지급하는 상품과의 보험료 차이가 불과 300원이다. 금감원은 ‘최초 1회 보장’과 ‘각각 1회 보장’ 중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금 미리 받는 종신보험’, ‘세 번 받는 CI종신보험’ 등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상품 이름도 쓸 수 없게 된다. 자칫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오인하거나 보험금을 세 번 받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계약과 연관성이 없는 특약을 강제로 들게 하는 관행도 사라진다. 암보험에 사망특약을 끼워 파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이는 불필요한 보험료 상승을 야기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보험 관련 민원은 2만 2892건이다. 해마다 4만건가량 접수된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보험사들이 소비자보다 손해율을 먼저 염두에 두고 상품을 만들다 보니 소비자에게 불리하고 불완전한 ‘반쪽짜리’ 상품이 적지 않다”며 지속적인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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