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과학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주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산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내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99
  • 법원, 고객 개인정보 판 홈플러스에 첫 배상 판결

    경품행사로 2400만명 정보 입수 231억여원 받고 보험사로 넘겨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며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2민사부(부장 우관제)는 31일 원고 426명 가운데 284명에게 1인당 5만~12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대형마트에 의해 개인정보를 침해당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실질적 민사배상 판결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패밀리카드 회원과 경품응모 두 가지 개인정보를 침해당한 피해자에게는 12만원, 경품응모 피해자는 10만원, 패밀리카드 회원 피해자에게는 5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주문했다. 배상 인원은 12만원 73명, 10만원 75명, 5만원 136명이다. 재판부는 다만 경품응모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고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284명으로만 한정했다. 안산소비자단체는 홈플러스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7월까지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 7000만원에 팔아 개인정보를 침해당했다며 1인당 50만~7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안산소비자단체는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이 불거진 2015년 2월부터 불매운동과 함께 변호인단을 꾸려 소송을 벌여 왔다. 당시 검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홈플러스 법인과 임직원들을 기소했으나 법원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 목적을 고지했다고 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4월 “사은행사를 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한 다음 경품행사와는 무관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해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은 (법이 금지한)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하거나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동의를 받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창 일할 시기부터 노후 준비 의식해야”

    “한창 일할 시기부터 노후 준비 의식해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빈곤이 찾아온다.” 한국에 앞서 고령화 시대를 경험한 일본의 노인 빈곤 문제 전문가 후지타 다카노리가 29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가 2015년에 쓴 ‘2020 하류노인이 온다’는 국내에도 지난해 번역돼 사회적 충격을 던졌다.후지타는 ‘장수국가 일본 노인의 리얼스토리’ 주제 강연에서 “한창 일할 시기에는 의식하지 못해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며 “일찍부터 사회보장제도와 민간보험을 잘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빈곤율은 19.4%로 5명 중 1명이 빈곤 상태이다. 생활보장을 받는 가구의 51%는 고령자 가구다. 그는 빈곤한 고령자를 ‘하류노인’으로 정의했다. 기초생활수급액으로 생활하는 고령자나 그렇게 될 우려가 있는 고령자를 가리킨다. 후지타는 “하류노인은 수입이 적고, 충분한 저축이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류노인 대부분은 연금 수급액이 적거나 없다. 고령자의 60∼70%는 월 10만엔(약 100만원) 미만 연금만 받는다. 고령자 가구 중 16%는 저축이 없고, 40% 이상은 저축액이 500만엔 미만이다. 이들은 집세를 못 내 간이 숙소나 PC방을 전전하고 유통기한 직전 할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다. 일본 내 하류노인 숫자는 700만명에서 1100만명 사이로 추산된다. 후지타는 “질환이나 사고로 인한 의료비 부담, 성인 자식 부양 부담 등으로 평범한 중년에서 하류노인으로 전락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일을 해도 생활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빈곤해지다 보니 고령자를 부양하기 어렵고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민생활기초 조사에 따르면 30∼49세 가구주 빈곤율은 2000년 11.8%에서 2012년 14.4%로 2.6% 포인트 높아졌다. 그는 젊은 세대 빈곤화는 청년층 비정규직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비정규직 확대가 계속 이어지면서 성인 자녀를 부양하다가 빈곤에 빠지는 고령자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후지타는 “사회보장을 확충하는 게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해야 한다. 생활고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며 노후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명우 아주대 교수, 오한진 가정의학과 전문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참여한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한편 한국의 노인은 절반 가까이(49.6%)가 빈곤층으로 파악돼 일본 노인 빈곤층의 2.5배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뛰는 차보험사기…나는 금융감독원

    뛰는 차보험사기…나는 금융감독원

    최근 A씨는 지인 등 3명을 태우고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해 4명이 한꺼번에 병원에 입원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인 B씨의 손해보험사는 합의를 시도했고, A씨 등은 거액의 합의금과 차량 수리비를 받고서야 퇴원했다.금융감독원은 “뭔가 이상하다”는 손보사의 제보를 받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A씨와 B씨, 주변인들의 연관 관계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A씨와 B씨는 한패였다. A씨는 전직 보험사 자동차 대물보상 담당자, B씨는 자동차사고 현장출동 직원이었다. 보험사를 노련하게 다루면서 거액을 받아낸 데는 이유가 다 있었다. 또한 택시 운전사 4명은 경기 일대에서 최근 3년간 지인을 태우고 차선 변경 차량과 일부러 부딪치거나 급정거해 추돌을 유발하는 수법으로 7700만원을 뜯었다. 부산 일대에서 음식배달 오토바이를 모는 13명은 최근 4년간 오토바이 사고를 공모하는 등의 수법으로 6700만원의 ‘부수입’을 올렸다. 금감원은 이처럼 가해·피해를 공모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동차보험 사기를 저지른 혐의자 132명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발된 혐의자 132명이 받아낸 보험금만 49억원이다“며 “보험사기에 따른 보험금 누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다수 가입자가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실손보험료 부당 산정 40만명 내년 최대 15% 할인

    실손보험료 부당 산정 40만명 내년 최대 15% 할인

    내년부터 노년층을 중심으로 약 40만명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보험을 갱신할 때 개인당 최대 15% 정도까지 보험료 인하 혜택과 더불어 기존에 낸 보험료를 일부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보험업계가 보험료를 불합리하게 산정해 100억원 정도의 보험료를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24개 생명·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계약(2008년 5월 이후 체결분)을 놓고 벌인 상품 감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실손보험료는 지난해 18.4%, 올해 12.4% 상승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고조된 데다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발표에 따라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금감원은 감리 결과 ▲표준화 전후 생보사 실손보험 상품의 요율 역전 ▲노후실손보험의 불합리한 보험료 결정 ▲손해진전계수(LDF) 적용 기준 불합리 등 보험료 부당 책정 상품 40만 6000건을 적발하고 보험료 책정의 근거가 되는 기초서류 변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8년 5월부터 실손보험을 판매한 생보사들은 가입자의 자기부담률을 20%(보장률 80%)로 적용하다가 2009년 10월 상품 표준화 이후 10%(보장률 90%)로 낮춰 팔았다. 자기부담률이 높아 보장률이 떨어지면 보험료가 저렴해야 하지만 9개 생보사는 기존 보험의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이런 탓에 보장률 80%인 표준화 전 보험상품이 보장률 90%인 표준화 후 상품보다 보험료가 비싸지는 결과가 발생했다. 주로 60세 이상 계약자를 중심으로 5만건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표준화 이전 상품에 가입한 60세 남성은 매달 2만 9781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지만, 표준화 이후에 가입한 같은 연령의 남성은 보험료가 1만 8456억원으로 1만원 정도 저렴했다. 또한 2014년 8월부터 생·손보사들이 판매한 노후실손보험의 경우 손해율(보험료 수입액 대비 보험금 지급액)은 70% 선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판매 초기 통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 일반 실손보험의 통계를 가져다 보험료를 책정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부당 책정 상품에 대해 2∼3주 동안 보험사들의 소명을 듣고 이후 해당 보험사와 상품 명칭을 공개하면서 기초서류 변경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생보사들의 표준화 전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가 내년에 약 15% 인하될 전망이다. 60세 이상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대략 5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보험료도 33만명을 대상으로 0.5~2.0% 인하된다. 2014년 8월부터 판 노후실손보험의 경우 내년에 보험료가 동결 또는 소폭 인하돼 2만 6000여명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총 40만명이 약 100억원의 보험료를 더 내왔던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부당하게 걷은 보험료를 환급해 줄 것을 권고하고, 만일 보험사가 권고를 거부하면 금융위에 시정 요구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택 천장서 떨어진 달콤한 액체의 정체는?

    고택 천장서 떨어진 달콤한 액체의 정체는?

    ‘천장서 달콤한 물이 떨어져요’ 24일 영국 미러는 최근 잉글랜드 레스터셔 마켓하보로의 ‘그레이드 II’(Grade II)에 등재된 한 주택 천장에서 거대 벌집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8세기에 지어진 이 오래된 주택의 소유자는 이번 달 초 천장 조명에 맺혀 있는 끈적 끈적한 물질을 처음 발견했으며 나중에 욕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달콤한 물이 벌꿀임을 알게 됐다. 놀랍게도 천장과 연결된 다락방에서는 수백 마리의 꿀벌이 발견됐으며 이들이 지어놓은 거대한 벌집이 세(?) 들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신원 밝히기를 꺼려한 주택 소유자 부부는 하자보험을 통해 벌집을 제거한 뒤 거대한 벌집으로 가득 찬 천장을 수리했다. 하자 보험사 익클리지애스티컬 책임자 데이빗 보네일(David Bonehill)은 “오래된 건물에서 이러한 유형의 손상은 자주 있는 일”이라며 “파이프의 누수보다는 벌꿀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벌꿀 같은 액체물질의 장기간 방치하면 막대한 가옥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사용하지 않은 방은 정기적으로 점검해 물 또는 기타 손상의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레이드 II’란 영국의 문화유산 관리제도로 특별한 중요성 때문에 보존가치가 충분한 건물을 뜻한다. 사진= Ecclesiastical, SWNS.co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인사]

    ■대법원 ◇전보△서울고법 부장판사 유상재◇겸임 및 겸임해임△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겸임 심준보(사법정책실장)△서울고법 부장판사 홍승면(겸임해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신현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4급 전보>△법무부 외국인정책과장 강성환△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천승우△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안산출장소장 이재유△법무부(주몽골대사관 주재관) 길강묵△법무부(주일본대사관 주재관) 장희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이선희 ■한국개발연구원 △서중해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장 ■한겨레신문사 ◇편집인석△참여소통에디터 이종규△참여소통데스크 이동구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 지급…보장기간 선택한다는 점 달라요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 지급…보장기간 선택한다는 점 달라요

    정기보험이란 말 혹시 들어셨나요? ‘정기적으로 드는 보험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댈 수 있습니다. 통상 ‘사망보험’ 하면 종신보험은 알아도 정기보험을 떠올리는 사람은 그만큼 많지 않습니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동일하게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입니다. 보험료가 종신보험과 비교해 저렴합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상품이지만 국내 인지도나 가입률이 매우 낮습니다. 국내에서는 보험설계사들이 잘 판매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설계사 몫의 수수료도 낮기 때문에 설계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권할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보험료는 종신보험의 10분의1 수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간의 가장 큰 차이는 ‘보장기간’입니다. 종신보험은 평생을 보장하는 반면 정기보험은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기간을 선택해 해당 기간 내 사망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통상 은퇴시기나 자녀의 예상 독립시점인 60세나 65세까지 등을 보장기간으로 정합니다.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유족들이 보험금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종신보험의 약 10분의1 수준입니다. 예컨대 40세 남성(비흡연자)이 60세 만기, 20년납으로 사망 시 1억원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비교할 때 종신보험의 월 보험료는 18만 6800원, 정기보험은 월 보험료는 1만 9000원(교보라이프플래닛 기준)입니다. ●건강인은 보험료 5~10% 할인 적용 최근엔 소비자가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보험상품을 비교·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보험이 활성화되면서 정기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보험을 판매하는 14개의 보험사 중 대부분이 정기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임성기 교보라이프플래닛 상품·계리팀장은 “정기보험 등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건강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체(건강인) 할인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건강체에 해당할 경우 일반적인 표준체(흡연자)에 비해 낮은 위험률이 적용돼 약 5~10%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체 기준은 보험사별로 다르지만 통상 ▲가입 직전 1년간 비흡연 상태 ▲최대 혈압치 ▲체질량 지수(BMI) 등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재무적 투자자

    ●재무적 투자자 회사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 자금을 조달해 주는 투자자를 말한다. 시중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펀드, 국민연금 같은 공적 기관들이 포함된다.
  • 연간 주행거리 짧고 블랙박스 장착땐 ‘할인 팍팍’

    연간 주행거리 짧고 블랙박스 장착땐 ‘할인 팍팍’

    30대 회사원 박지혜씨는 보험의 ‘1’도 모르는 ‘금융 문맹자’다. 자동차보험 만기 날짜마다 “귀찮은데 그냥 갱신하면 되지”라며 넘어가던 그다. 하지만, 지난해 사고를 많이 낸 탓에 보험료가 많이 오를까 봐 불안해졌다. 박씨가 직장 동료를 보니 한 푼이라도 보험료를 아끼려고 쉬는 시간마다 인터넷을 뒤지고 있었다. 자동차보험은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그나마 상품 내용이 대동소이하고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다. 박씨처럼 자동차 ‘보험 초보’를 위해 아는 만큼 아낄 수 있는 자동차 보험료 절약 방법을 소개한다.가장 추천하고 방식은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이다. 인터넷 가입은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보다 최대 18.8% 저렴하다. 인터넷 채널은 사람의 손품이 들지 않는 만큼 설계사 수수료 등이 없어 사업비가 빠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다. 대형 손보사들이 앞다퉈 15~18% 정도 저렴한 인터넷 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상품도 점점 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연령, 가입경력, 할인·할증 등 조건별로 보험료가 천차만별이다. 보험료 절약을 위해서는 보험 비교가 필수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홈페이지(www.e-insmarket.or.kr)를 이용하면 국내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상품과 보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특약 활용은 기본 보험사들은 마일리지, 블랙박스, 자녀할인 등 각종 할인특약으로 고객몰이를 한다. 모든 보험사가 판매 중인 마일리지 할인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보험사마다 기준과 할인율이 차이가 있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2~3000㎞ 이하이면 보험료를 최대 30~42%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했다면 ‘블랙박스 할인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블랙박스 할인 특약 또한 모든 보험사에서 판매 중이며 보험료의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녀 할인 특약’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영·유아 자녀가 있는 고객의 자동차보험료를 4~10% 할인해 주는 특약으로 업계 최초로 이 상품을 도입한 현대해상은 34만 건 이상을 팔았다. 현대해상 나욱채 자동차상품부장은 “어린 자녀가 있으면 당연히 안전운전을 하게 되므로 사고율이 낮아 보험사도 이득”이라면서 “서로 도움을 주는 윈윈 시스템의 상품 내용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 많아도 최대 8% 할인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특약도 있다. KB손해보험은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8% 할인받을 수 있는 특약 상품을 판매했다. 전기차 역시 일반 자동차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 중이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삼성화재 등 대형사들은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된 전기차 전용 보험을 판매 중이다. 현대자동차 블루링크(Blue Link), 기아자동차 유보(UVO), BMW 커넥티드드라이브 등 ‘사고통보장치 서비스 가입’ 차량이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사도 있다. ●안전운전·법규준수가 최선의 절약법 무사고 혜택도 있다. 사고를 내지 않으면 갱신 시 보험료를 깎아준다. 통상 무사고 경력 18년 유지 시 약 70%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반면 사고경력이 있는 경우 사고의 크기 및 건수에 따라 다음해 보험료가 5~100%까지 큰 폭으로 할증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최근 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료 책정 시 안전운전을 유도하고자 음주, 무면허,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 보험료를 할증하는 대신 그 할증된 보험료를 재원으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대 4~5% 할인해 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 보험료를 낮추려면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등 안전운전은 물론 보험다모아 등에서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라며 “주요 손보사들이 최근 보험료 인하를 시행한 데다 마일리지, 블랙박스, 자녀할인 등 할인 특약까지 가입하면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많이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소득으로 빚 못 갚는 채무자 118만명

    매년 갚아야 할 빚이 소득보다 많은 채무자가 118만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나이스(NICE) 평가정보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채무자는 118만명으로 추산됐다. 가계가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 명의로 받은 대출을 분석한 결과다. 신용등급 미산출자와 7년 이상 금융 채무 불이행자의 대출은 제외됐다. 여기에서 DSR은 채무자의 연간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 추정액을 연간 소득 추정액으로 나누고 100을 곱한 값이다. 원리금 상환액은 만기, 금리 등을 추정하고 균등분할 상환을 가정했으며 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나이스평가정보 모형을 통해 추정했다. DSR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채무자가 한마디로 소득으로 빚을 모두 갚을 수 없다는 얘기다. 채무자가 그동안 모아둔 자산이 있을 수 있지만 채무 상환 능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DSR이 100%를 넘는 채무자는 2013년 말 72만명에서 2014년 말 80만명, 2015년 말 97만명, 2016년 말 111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과 올해 6월을 비교하면 2년 6개월 동안 38만명(47.5%)이나 불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돈 빌리기가 쉬워지자 주택 마련, 생활비 등에 쓰려고 무리하게 빚을 내는 가계가 늘었다는 얘기다. 평균 DSR은 35.7%로 2014년 말(31.3%)보다 4.4% 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DSR을 보면 지난 6월과 2014년 말을 비교하면 70대 이상이 55.5%로 가장 높고 30대(39.2%), 40대(35.7%), 60대(34.8%), 50대(3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소득보다 원리금 상환액이 더 빨리 증가하면서 연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연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핀테크 만난 엄지족, 모바일금융 판 키워

    30대 직장인 박진영씨는 은행업무를 모바일뱅킹으로 한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앱을 휴대전화에 깔았다. 신용카드 대신 삼성페이로 결제한 지도 꽤 됐다. 박씨는 “처음에는 간편 결제와 송금 정도만 이용했는데 이제 신용대출, 공과금 납부, 환전, 주식투자 등 대부분의 금융 활동을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도 ‘엄지족’이 대세다.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신세대들이 모바일 금융을 활용하는 덕분이다. 365일 24시간 계좌 개설, 해외 송금, 대출,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와 현대인의 금융 생활을 바꿔 놓고 있다. 이런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서비스가 단기간에 확산하는 이유는 금융 서비스가 편리할 뿐 아니라 수수료 면제, 낮은 대출금리, 높은 예금이자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13일 만에 200만 계좌를 돌파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케이뱅크도 현재 50만 계좌를 넘어섰다. 지난 한 해 동안 은행권 전체의 비대면 계좌개설은 15만 5000건에 불과하다. 두 인터넷 전문은행의 250만 계좌가 놀라운 실적이다. 특히 200만 계좌의 카카오뱅크는 저렴한 해외 송금 수수료와 낮은 대출금리, 국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성장세도 무섭다. 국내 출시 2주년을 맞은 삼성페이는 최근 누적 결제 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출시 첫해 결제액이 2조원이었는데 2년째에 결제액이 8조원으로 4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간편 송금 서비스는 지난달에 송금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월 대비 60%가 증가한 것이다. 주식투자 ‘엄지족’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모바일 주식거래 비중은 올 상반기 34.5%로 집계됐다. 2010년 3.8%에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 카카오스탁은 최근 누적 거래액 20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22만명이다. 카카오스탁 관계자는 “핀테크 서비스가 일상생활에 깊게 스며들면서 모바일 주식거래 시장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대라이프는 보험계약의 성립과 계약내용을 증명하는 보험증권을 스마트폰을 통해 발급하는 ‘모바일 보험증권’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출 조여도… 7월 가계빚 9조 5000억 늘어

    대출 조여도… 7월 가계빚 9조 5000억 늘어

    지난달 가계부채가 ‘6·19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1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상호금융·보험사·저축은행·카드 등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 5000억원 늘었다. 6월(7조 6000억원)보다 1조 9000억원이나 증가했고 5월(10조원)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지난달은 6·19 대책 시행(7월 3일)으로 서울 전역(25개구)과 부산 7개구, 세종·과천·성남·광명·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 등 40개 조정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 포인트씩 깎아 강화한 달이었음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금융위는 ▲주택시장 추가 규제 강화 우려에 따른 선제적 자금 확보와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증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기타 대출(신용대출 등)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은행권은 6조 7000억원 증가해 전달(6조 1000억원)보다 6000억원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4조 3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으로, 기타 대출은 1조 8000억원에서 1조 9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기타 대출은 지난달 2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가 4000억원의 대출을 취급한 영향을 받았다. 더 강력한 ‘8·2 대책’이 시행됐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곧바로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금융당국이 대책 발표 전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한 무주택자 등에게는 기존 LTV·DTI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가계부채 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필요 시 현장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더이상 순정을 강요하지 말라/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더이상 순정을 강요하지 말라/유영규 산업부 차장

    사고를 쳐 본 사람은 안다. 한두 번 실수의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말이다. 운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낼 수 있는 교통사고 이야기다. 특히 요즘엔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깜짝 놀랄 만큼 뛴다. 한 번 올라간 보험료는 어지간해서는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중고 가격 1000만원 정도인 9년 된 낡은 디젤 세단을 모는데 연간 보험료만 135만원을 낸다. 그나마 지난 1년간 무사고를 유지해 쥐꼬리만큼이지만 내린 거다. 요즘 자동차 보험료 체계는 징벌적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보험료는 가혹할 정도로 올라가지만 무사고 운전자는 그만큼 깎아 준다. 교묘하게 소비자 집단을 둘로 갈라놓아 가격에 대한 불만을 잠재운다. 금융 당국이 나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겠다고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가 잘 내려가지 않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유독 우리나라에만 유별난 ‘순정’(純正)주의를 들 수 있다. 차량 수리 때 순정부품이 아닌 대체 부품을 쓰면 절반 이상 부품비가 내려가지만, 대체 부품을 선택하는 사람은 5명 중 1명에 그친다. 대체 부품이란 순정부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 정도로 저렴하지만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정부 지정 기관이 공식 인증한 제품이다. 물론 “이왕 보험 처리하는 것이니 비싼 걸로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차를 수리할 때는 꼭 순정부품을 써야만 좋은 것으로 안다. 일부는 제조사 마크가 찍힌 것을 꼭 확인하고 부품을 갈기도 한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식의 차 수리는 이른바 ‘호갱’(호구+고객)이 되는 지름길이다. 차량 부품의 대부분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런데 순정 마크만 달면 가격이 2배가량 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산차 부품이든 수입차 부품이든 예외 없다. 이른바 제조사가 인정한다는 ‘순정 마크’ 값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보험회사들이 지급한 차량 보험금은 6조 3739억원이었고, 이 중 88.4%가 수리비였다. 이 같은 수리비 중 절반 정도가 부품비인데 부품비 자체에 거품이 끼다 보니 전체 보험료가 오르고,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되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정부 역시 믿을 만한 대체 부품의 사용을 장려해야 소비자 부담이 준다는 점을 이미 잘 알고 있다. 2015년부터 ‘대체 부품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이유다. 경쟁 구도를 통해 값비싼 순정부품의 거품을 빼고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 손해율은 낮추겠다는 계획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무용지물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디자인보호법에 따라 20년간 부품 디자인 저작권을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자동차 선진국처럼 차를 만들 때 외에 교체나 수리에 사용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디자인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다수 국가는 수리 과정의 제조사 디자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대체 부품 활성화는 업권별로 이해득실이 엇갈린다. 보험사와 중소 부품사는 반기지만, 그간 독점적 위치를 유지해 온 완성차나 자동차 수입사들은 달가울 리가 없다. 하지만 국내 차 부품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개선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부품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론은 명확하다. 더는 법이 우리에게 ‘순정’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한다. whoami@seoul.co.kr
  • [단독] 단체실손 가입 직장인 퇴직 후 개인실손 전환

    올 하반기부터 단체실손의료보험에 가입된 직장인은 퇴직 후 이 상품을 개인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민간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보험사에 상품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실손보험의 전면적 개편을 보험사에 요청할 예정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17일 ‘공(公)·사(私)보험의 조화로운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하계연합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직장에서 가입했던 단체 실손보험을 퇴직한 후에 개인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보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말에 관련 상품을 출시해 올해 퇴직자들이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이 출시되면 단체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직장인들은 별도로 개인실손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퇴직하면 나이가 많아 개인 실손보험에 새로 가입하기 어려웠던 문제도 해결된다. 현재 흥국화재에서 관련 상품을 유일하게 판매한다. 실손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이미 판매한 단체실손보험의 약관만 변경하면 이 상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은퇴자의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보장 확대(문재인 케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실손보험 손해율 하락 효과를 정밀 분석하고 현 실손보험 구조의 전면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국민 실생활에 밀착된 간단 보험(단종 소액보험) 가입이 쉽게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연리 1% ‘황제대출’ 40만명 넘어

    상당수가 기관·특정기업 0%대 대출자도 31만여명 대출금리가 연 1%대인 개인 대출자가 4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린 돈만 총 18조원에 달한다. 예상보다 많은 숫자 탓에 출혈 마케팅의 여파인지, 공적 성격의 긴급 지원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대출금리가 연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 7454명이며 이들의 대출 총액은 18조 1198억 1100만원이었다.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상당수가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기관이나 특정기업을 대상으로 내놓는 특별대출의 혜택을 입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최근 경찰공무원 대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약 14만명인 경찰공무원에게 최저 연 1.9%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의 대출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고 일종의 출혈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이들보다 대출금리가 더 낮은 0%대인 대출자도 31만 6161명이었다.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수재민에게 정부나 금융사가 특별 금융지원을 통해 무이자로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해 주거나 정부 예산으로 저소득층에게 0%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대 대출은 대부분 기관영업과 저소득층 정책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보험금 적게 주면 과징금 최대 7배 올린다

    오는 10월부터 보험사가 보험금을 약속보다 적게 지급하는 등 약관 등을 위반하면 부과되는 과징금이 최대 7배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보험회사의 기초서류 관련 의무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 변경을 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 협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월 1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분야 제재개혁의 일환으로 금융지주·은행·보험 등 11개 법안 개정을 통해 과징금 부과한도를 2∼3배 상향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약관이나 사업방법서, 보험료·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 등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 시 과징금 한도를 해당 계약 수입보험료의 현행 20%에서 50%로 상향했다. 변경된 과징금 부과기준에 따르면 보험사가 보험금 과소지급, 부당한 특약 가입 등으로 약관이나 사업방법서 등 기초서류 준수의무를 위반하면 과징금이 현행 대비 평균 4배, 최대 7배 인상된다. 예를 들어 A 보험사는 2008∼2012년 보험료를 산출할 때 위험 회피를 위한 옵션 매입비용을 잘못 계산해 2014년 2억 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그 7.3배인 17억 5200만원을 부과받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가 위반 행위를 자진 신고하거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면 감경 비율을 기존 20%에서 각각 30%, 50%로 올리는 등 보험사의 자율적 시정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B형 간염 숨기고 가입한 보험 간암 보험금 청구는 사기일까

    법원, 40대 여성 무죄 판결 B형 간염 진단 사실을 숨기고 암보험에 가입했다가 간암에 걸려 사망한 동거남의 보험금을 받으려던 여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판사는 보험 계약 관련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서모(40·여)씨에게 무죄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씨는 2014년 5월 중국동포 김모씨와 사귀다 동거를 하던 중 2015년 2월 보험설계사를 통해 김씨의 암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김씨는 청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 전 알릴 중요 의무사항인 질병의심소견과 관련, ‘최근 3개월, 1년, 5년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검사를 통한 의료행위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고,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실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병원 근처에 간 적도 없다’고 적었다. 이렇게 해서 김씨는 1회 보험료 4만 9667원씩을 내는 암보험에 가입했고 만기수익자를 자신으로, 사망수익자를 서씨로 했다. 그러나 김씨는 2014년 5월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위해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만성 B형간염 진단을 받아 발급이 거절됐다가 두 달 뒤 재검사에서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소견서를 받아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적이 있었다. 김씨는 보험에 가입하고 1년 뒤인 지난해 2월 간암 진단을 받게 됐고, 보험사로부터 4회에 걸쳐 총 1억 890만원의 간암 진단금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8월 김씨가 사망하자 서씨가 사망보험금 2억원을 청구했다가 보험사 보험심사부에 적발됐다. 그러나 이 판사는 “이들이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간암 진단이라는 상황이 누군가의 행위에 의해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기망행위를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몸이 아파 병원에 간 것이 아니라 건강검진을 통해 간염을 발견했고 이전까지는 B형간염이나 간암 치료를 받은 적이 없어 간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만한 자료가 없는 점, 간염 진단부터 보험 계약, 간암 발병까지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점 등을 고려하면 이들이 고의로 보험사기를 벌였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 판사는 “B형 간염 보균자임을 알았다는 점만으로 간암 발생을 알았거나 개연성이 많다고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년 만기·2009년 10월 전에 든 보험 ‘일단 유지’

    1년 만기·2009년 10월 전에 든 보험 ‘일단 유지’

    정부가 최근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이 그동안 보장해 주지 않았던 비급여 항목이 줄어들면 굳이 따로 보험료를 내면서까지 실손보험을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가입자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보험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1년 만기 상품이나 2009년 10월 이전에 가입한 보험 상품은 일단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1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비와 급여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을 보장해 주는 보험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 건수는 3266만건이다. 전체 인구의 63.2%가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이다. 가구당 매달 평균 실손보험료가 27만 6000원에 달하는데도 전체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보장해 주는 비율이 60% 선에 그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서둘러 해약하기보다는 정부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보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기존 실손보험이 담당하는 영역이 당장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3500여개 항목에 대해 급여로 전환하거나 환자 본인부담률을 30~90%까지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본인이 해당하는 질병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더라도 스스로 부담해야 할 몫은 남는다는 뜻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될 질환이나 본인부담률 등 세부 정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험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당장 실손보험을 해약했다가 건강보험이 보장해 주지 않는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 공백’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의 ‘유도’에 따라 실손보험료가 내려갈 여지도 높다. 올 한 해 동안 롯데손해보험(32.8%), 현대해상(26.9%), 삼성화재(24.8%) 등 상당수 보험사들이 20% 이상 보험료를 인상했다. 실손보험 손해율이 2014년 108.5%에서 지난해 120.7%로 상승했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수익에 비해 지출이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은 5조 51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 2170억원(28.3%)이나 급증한 수치다. ‘곳간’이 풍족해진 만큼 자동차 보험료과 마찬가지로 실손보험료 역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연령이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보험 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한 손보업체 관계자는 “본인이 가입한 상품을 항목별로 따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적은 젊은층 등은 보험을 해약하거나 특약 내용을 줄여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고령층의 경우 기존 상품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보험 상품의 가입 시기와 보장 내용 등도 살펴봐야 한다. 2009년 10월 이전에 가입한 실손보험은 유지하는 게 낫다. 해당 시기 이전 상품은 병원 입원 때 자기 부담금이 아예 없고, 통원 치료는 회당 5000원만 내면 돼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1년 만기 자동갱신형 상품은 매년 인하된 보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 계속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면서 “3, 5, 7, 10년 정기형 상품 가입자들은 향후 보험료가 떨어지지 않으면 해약하고, 신규 가입 희망자들은 보험료 인하 상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비보호 좌회전 사고, 직진차량 40% 책임”

    비보호 좌회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좌회전 차량 운전자가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된다. 직진 차량의 과실을 20%, 좌회전 차량의 과실을 80%로 보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직진 차량이 과속 등 불법행위를 한 경우라면 직진 차량의 책임을 40%로 높여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 교차로에서 김모씨가 운전하던 EF쏘나타 차량이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중 맞은편에서 시속 약 110㎞로 직진하던 이모씨의 벤츠 E350 차량과 충돌했다. 수리비는 EF쏘나타가 65만원, 벤츠 E350은 4856만원이 나왔다. 또 사고로 김씨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어 벤츠를 운전한 이씨는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두 사람의 보험사는 보험금과 차량수리비를 각각 상대측에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김씨 측 보험사는 이씨의 벤츠가 과속한 데 주목해 이씨 측 과실이 70%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씨 측 보험사는 비보호 좌회전을 한 김씨에게 전적인 사고 책임이 있다며 수리비 전액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허경호 판사는 좌회전 차량의 과실을 60%로, 과속 직진 차량의 과실을 40%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허 판사는 “비보호 좌회전이 허용된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로 진행하는 운전자에게 교차로 진입 전 일시정지 또는 서행 의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직진 차량 과실을 관례보다 높게 본 이유에 대해 허 판사는 “이씨가 과속을 했고 형사처벌까지 받은 점을 보면 이씨의 잘못이 약한 부주의가 아니라 불법행위를 구성하는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운전병, 자동차보험료 할인”…보험개발원서 확인 가능

    “운전병, 자동차보험료 할인”…보험개발원서 확인 가능

    군 운전병 등 자동차보험 가입 전 운전경력이 있는 운전자는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전 운전경력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은 것 같다면 보험개발원의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계약자에게 되돌려준 보험료가 4028건에 1억 3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은 운전경력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할인할증등급이 잘못 적용돼 보험료를 많이 낸 경우를 확인해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시스템이다. 자동차보험에서는 예전에 운전경력이 있으면 최대 3년간 보험료를 깎아주는 ‘가입경력 인정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인정 대상은 군 운전병 복무, 관공서·법인 운전직 근무, 외국 자동차보험 가입, 택시·버스·화물차 공제조합 가입, 가족 보험 가입 등 5가지다. 일반인들이 이런 제도가 있는지를 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금융 당국은 2014∼2016년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 가운데 운전병 복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신청하지 않은 사람이 약 4만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할인할증등급이 잘못 적용되는 경우는 대개 보험사기 피해, 대리운전자에 의한 사고 등에서 발생한다. 예컨대 자동차사고가 발생해 보험료가 할증됐으나 나중에 해당 사고가 보험사기로 드러난 경우다. 이 두 가지 이유로 보험료를 더 내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면 통합조회 사이트(http://aipis.kidi.or.kr)에 들어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충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