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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세먼지 1000배 확대 결과…“다양한 색과 형태”

    中 미세먼지 1000배 확대 결과…“다양한 색과 형태”

    미세먼지 경계령이 심각하다.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나날이 거듭되고 있다. 중국 탓을 할 것만은 아니기에 경유차 제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각종 대책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미세먼지를 1000배로 확대한 이미지를 공개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환경공기질량지수(AQI)가 201~300사이면 ‘5급 심각한 오염’, 300이상이면 ‘6급 심각한 오염’으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베이징의 AQI는 무려 400을 넘나들었다. 한 사진작가는 현미경을 이용해 1000배까지 확대해 본 결과 다양한 초미세먼지의 형태를 관찰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여러 물질이 한데 엉킨 복합체와 작은 미생물, 광물질 등이 포함돼 있었다. 색깔도 다양한데, 미세먼지 속 어떤 물질은 짙은 검은색을 띠는 반면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물질도 있었다. 둥근 형태부터 막대기처럼 긴 형태, 일정하지 않은 원형 등 모양 역시 각양각색이다. 이것들을 250배로 확대했을 경우 그저 작은 알갱이들로만 보이지만, 1000배로 확대해서 보면 각기 다른 형태와 색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얼마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곧 저런 나쁜 것들이 즐비한 베이징으로 출장을 가야하기 때문”, “어쩐지, 밖으로 차를 몰고 나온 뒤 15분만 지나도 앞유리에 이상한 물질들이 끼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 뿐 아니라 한국 역시 초미세먼지가 가시기도 전, 조만간 몰려올 황사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의 한 보험사는 스모그와 관련해 AQI가 5일 연속 300을 초과할 경우 200~300위안의 스모그 수당(오염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10~50세 베이징 시민이 스모그 관련 질환으로 입원할 경우 최대 800위안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현지 감독기관은 이것이 위험에 대비한 상품이 아니라 운에 따라 달라지는 복권에 가깝다며 판매 금지를 명령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車보험료 만년 적자라더니… 손보사 절반 이상 흑자

    車보험료 만년 적자라더니… 손보사 절반 이상 흑자

    만년 적자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던 국내 손해보험사의 절반 이상이 올 1분기 자동차 보험료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손해율 76.4%를 기록하는 등 11개 손해보험사 중 6곳이 이른바 적정 손해율(77~78%)을 넘겼다. 메리츠화재가 77.3%로 업계 두 번째로 낮았고 동부화재(77.5%), 현대해상(77.8%), 한화손보(78.3%), KB손보(78.4%) 순서였다. 다른 중소형 보험사의 손해율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 108%를 기록했던 MG손보는 1년 사이 무려 28.9% 포인트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더케이손보(86%), 롯데손보(89.4%), 흥국화재 (93.1%) 등도 예외 없이 기존 손해율을 끌어내렸다. 손해율이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그동안 업계는 “손해율이 77~78%는 돼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며 보험료를 인상해 왔다. 보험료를 100원 받았다고 치면 나가는 보험금이 77~78원은 돼야 나머지 23~24원으로 인건비나 임대료 등 각종 경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8.2%였다. 이는 각 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주요 근거가 됐다. 하지만 1년 사이 전체 평균 손해율은 81.6%로 6.6% 포인트나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가운데 사고율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리비 약관 개정 등 관련 제도가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바뀐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큰 폭 떨어졌다는 기쁜 소식에 정작 보험사들은 긴장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보험료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 보험료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서민경제 안정 등을 이유로 2~3%가량 인하됐다. 한 보험사에선 크게 개선된 1분기 실적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문제를 두고 내부 논쟁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예외 없이 차 보험료 인하를 들고 나왔는데 최근에는 손해율까지 떨어지다 보니 적잖이 걱정된다”면서 “내부적으로 마일리지 특약이나 영·유아 할인 등 우수고객 보험료를 더 깎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만년 적자라 차보험료 올려야 한다더니..손보사 절반이 흑자

    만년 적자라 차보험료 올려야 한다더니..손보사 절반이 흑자

    만년 적자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던 국내 손해보험사의 절반 이상이 올 1분기 자동차 보험료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손해율 76.4%를 기록하는 등 11개 손해보험사 중 6곳이 이른바 적정 손해율(77~78%)을 넘겼다. 메리츠화재가 77.3%로 업계 두 번째로 낮았고 동부화재(77.5%), 현대해상(77.8%), 한화손보(78.3%), KB손보(78.4%) 순서였다. 다른 중소형 보험사의 손해율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 108%를 기록했던 MG손보는 1년 사이 무려 28.9% 포인트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더케이손보(86%), 롯데손보(89.4%), 흥국화재 (93.1%) 등도 예외 없이 기존 손해율을 끌어내렸다.손해율이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그동안 업계는 “손해율이 77~78%는 돼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며 보험료를 인상해 왔다. 보험료를 100원 받았다고 치면 나가는 보험금이 77~78원은 돼야 나머지 23~24원으로 인건비나 임대료 등 각종 경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8.2%였다. 이는 각 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주요 근거가 됐다. 하지만 1년 사이 전체 평균 손해율은 81.6%로 6.6% 포인트나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가운데 사고율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리비 약관 개정 등 관련 제도가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바뀐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큰 폭 떨어졌다는 기쁜 소식에 정작 보험사들은 긴장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보험료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 보험료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서민경제 안정 등을 이유로 2~3%가량 인하됐다. 한 보험사에선 크게 개선된 1분기 실적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문제를 두고 내부 논쟁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예외 없이 차 보험료 인하를 들고 나왔는데 최근에는 손해율까지 떨어지다 보니 적잖이 걱정된다”면서 “내부적으로 마일리지 특약이나 영·유아 할인 등 우수고객 보험료를 더 깎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점…5가지 특징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점…5가지 특징

    인간의 피부는 해가 갈수록 탄력과 생기를 잃고 거무스름한 점 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피부 잡티는 어떤 형태와 크기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어떤 점은 미세한 차이에 따라 위험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 왜냐하면 피부에 생기는 암은 50세 이하 사람들에게서 꽤 흔한 질병 유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암 중에서도 흑색종은 가장 높은 치사율과 전이율로 악명이 높지만, 초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제거하기 쉬우므로, 치료가 가장 쉽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피부암인 기저 세포암은 전이 사례가 드물어 이보다 더 관리하기 쉽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 비율을 현재보다 더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피부암 전문가로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흑색종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피셔 박사는 “많은 사람이 피부암을 검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들은 무섭거나 두려운 것을 발견하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서 “하지만 문제는 7종의 흑색종 중 6종은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인즉슨 조기에 발견하면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통계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검사하면 조기 발견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암이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런 종류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점은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의 집합체다. 물론 몸에 점이 많을수록 흑색종 위험은 커진다. 또한 햇볕을 쬐고 선베드를 사용하거나 흰 피부와 붉은 머리카락을 지닐수록 그 위험은 커진다. 물론 점이 생기는 현상은 정상이므로, 모든 점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해야 할 점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피부암 위험 징후를 보여주는 다섯 가지 특징을 정리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국제 사립의료보험사인 ‘AXA PPP’가 피부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피부암 징후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니, 만일 당신에게 이중 해당 사례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길 바란다. 비대칭(Asymmetry): 이는 형태가 불규칙한 점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가장자리(Borders): 점의 가장자리가 고르지 못한지 확인하라. 색 변화(Color change): 점의 색이 변했거나 일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다른 색을 띤다면 의심해야 한다. 지름(Diameter): 어떤 점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의심해야 하겠지만, 특히 그 크기가 약 6㎜ 이상 차이가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게 좋을 것이다. 높이(Elevation): 피부 표면에서 솟아난 점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특히 불규칙하게 올라왔다면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 마지막 ‘높이’에 관해서는 많은 피부과 전문의가 다르게 분류하고 있다고 피셔 박사는 말한다. 그 역시 높이보다 ‘진화’(evolving)라는 명칭을 선호한다. 또한 피셔 박사는 “점이 변하고 있는가? 의심스럽거나 우려되는 어떤 것이 발견되는가?”라면서 “그게 바로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걱정에 관한 기준을 매우 낮게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난 흑색종이 발견되지 않아 화를 내는 환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정기적인 피부암 검사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맨위), AXA PPP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키면 싫은 일, 놔두면 한다 ‘자율경영의 힘’

    시키면 싫은 일, 놔두면 한다 ‘자율경영의 힘’

    자유주식회사/브라이언 M 카니·아이작 게츠 지음/조성숙 옮김/자음과모음/420쪽/1만 6000원미국 포천지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18년간 선정된 고어텍스 제조업체인 고어사. 이 회사 신입사원들은 첫 출근부터 당혹감을 느낀다. “제 일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질문의 답은 어김없이 “알아서 찾아내기 바랍니다”이다. 30여개 국가에서 1만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고어사는 1958년 설립 후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전 세계 경영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돼 왔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제시하는 목표는 단순하지만 확고하다. “재미있게 일하며 돈 벌자.” 관료주의를 없앤 이 회사에는 계급도 직함도 없고, 업무 지시도 없다. 소규모 팀으로 꾸려지고, 동료들이 선출한 리더만 있다. 자신의 업무는 스스로 찾아서 한다. 파격적인 자유가 허용되지만 동료들이 업무 평가를 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공헌도가 낮은 이들은 자연 도태된다.미국과 유럽에서 경제학, 심리학, 철학을 연구해 온 두 저자가 쓴 ‘자유주식회사’는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선사하면 기업은 놀라울 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을 증명하는 각종 사례와 실험으로 가득하다. 저자들은 4년에 걸쳐 제조업부터 금융업, 서비스업 등 업종과 규모가 제각각인 기업들의 자율 경영을 연구하고,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 임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관료적 경영 문화에 반기를 든다. 통제와 관료주의는 전 세계 대다수 기업들이 활용하는 경영 표준이다. ‘테일러리즘’의 주인공인 미국 경영학자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의 유산이기도 하다. 우리가 현실에서 체험하는 기업 경영자는 당근(성과급)과 채찍(승진누락·해고)으로 직원들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회사 직원들은 다 큰 성인이지만 지시나 물질적 보상이 없으면 자발적으로 일하지 않는 아이 취급을 받는다. 저자들은 ‘하우’(How) 기업과 ‘와이’(Why) 기업으로 나눈다. 하우 기업은 위계적 명령과 통제를 중시하는 반면 와이 기업은 권한을 위임하고 자율적 문화와 협업에 가치를 둔다. 물론 세상에 널린 대부분이 하우 기업이고, 상당수는 승승장구해왔으며 혁신적 제품도 만들어 낸다. 거대한 덩어리만 보면 내부의 곪은 환부는 잘 안 보이는 법.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스트레스성 결근과 의료비 지출에 쓰는 비용은 매년 1500억~3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미국 노동통계청은 직장 스트레스에 따른 직원 1인당 비용을 1만 달러로 집계했다. 이 모든 게 하우 기업들의 회계팀이 놓치고 있는 진짜 비용이다. 공기업인 영국우정공사는 전체 직원 17만명 중 하루에 1만명씩 결근하는 게 다반사였다. 저임금,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이었지만, 경영진은 반년간 결근이 없는 직원들에게 자동차와 여행권 등 경품 당첨의 기회를 주는 어처구니없는 포상 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갤럽의 2013년 조사에서 미 직장인 중 30%만이 ‘업무에 몰입한다’고 답했고, 52%는 ‘몰입하지 않는다’, 18%는 ‘적극적으로 업무에서 이탈한다’고 응답했다. 저자들은 8인 1조로 노를 젓는 데 앞자리 리더 둘은 열심히 젓고, 가운데 다섯 명은 노 젓는 시늉만 하며, 제일 끝자리 한 명은 열심히 노를 반대 방향으로 젓는 격이라고 비유한다. 물살은 요란한 데 배(기업)가 제자리에 있는 이유다. 책은 고어사뿐 아니라 할리데이비슨, 대형보험사 USAA, 관료주의를 폐기하고 최고의 정부 기관으로 탈바꿈한 벨기에 사회보장부 등 위대한 성과를 낳고 있는 기업들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인간이 일할 때 자유와 존중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한 책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에 ‘자유주식회사’의 영감과 통찰을 제공했다는 격찬을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IFRS17

    보험사에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2021년 1월부터 시행된다.
  • [경제 블로그] 코스피 들어간 ING생명 ‘생보사 흑역사’ 끝낼까요

    [경제 블로그] 코스피 들어간 ING생명 ‘생보사 흑역사’ 끝낼까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힌 ING생명이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동양·한화·삼성·미래에셋에 이은 다섯 번째 증시 입성인데요. 앞서 상장한 4곳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턱걸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ING생명이 ‘생보사 상장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첫날 성적표는 미흡합니다. 이날 오전 9시 장 개장과 함께 거래가 개시된 ING생명 시초가는 3만 1200원으로 공모가 3만 3000원보다 5.5%가량 낮았습니다. 한때 3만 28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꺾였고,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3만 1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앞서 ING생명보험은 지난달 27~2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미달됐습니다. 기관 투자자가 미달 물량을 받아 갔지만 향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는데,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009년 생보사 중 처음으로 상장한 동양생명의 현재 주가는 9950원으로 공모가(1만 7000원)의 60%에 불과합니다. 한화생명(공모가 8200원)과 미래에셋생명(7500원)의 현재 주가도 각각 6430원과 5540원으로 공모가를 밑돕니다.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만이 공모가(11만원)보다 주가(11만 6500원)가 살짝 높아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습니다. 생보사 주가가 맥을 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저금리 때문입니다.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한 확정금리형 상품에서 역마진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죠.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거액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ING생명의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ING생명의 목표 주가를 4만 1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권했습니다. ING생명의 재무 구조가 탄탄한 만큼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순이익의 58%를 배당으로 돌려줘 업계 평균보다 2배나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한 ING생명이 투자자의 마음을 끌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NG생명 증시 입성, 생보 흑역사 끝낼까

    ING생명 증시 입성, 생보 흑역사 끝낼까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힌 ING생명이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동양·한화·삼성·미래에셋에 이은 다섯 번째 증시 입성인데요. 앞서 상장한 4곳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턱걸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ING생명이 ‘생보사 상장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첫날 성적표는 미흡합니다. 이날 오전 9시 장 개장과 함께 거래가 개시된 ING생명 시초가는 3만 1200원으로 공모가 3만 3000원보다 5.5%가량 낮았습니다. 한때 3만 28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꺾였고,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3만 1600원에 마감했습니다.앞서 ING생명보험은 지난달 27~2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미달됐습니다. 기관 투자자가 미달 물량을 받아 갔지만 향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는데,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009년 생보사 중 처음으로 상장한 동양생명의 현재 주가는 9950원으로 공모가(1만 7000원)의 60%에 불과합니다. 한화생명(공모가 8200원)과 미래에셋생명(7500원)의 현재 주가도 각각 6430원과 5540원으로 공모가를 밑돕니다.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만이 공모가(11만원)보다 주가(11만 6500원)가 살짝 높아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습니다. 생보사 주가가 맥을 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저금리 때문입니다.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한 확정금리형 상품에서 역마진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죠.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거액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ING생명의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ING생명의 목표 주가를 4만 1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권했습니다. ING생명의 재무 구조가 탄탄한 만큼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순이익의 58%를 배당으로 돌려줘 업계 평균보다 2배나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한 ING생명이 투자자의 마음을 끌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보험업계 “베끼기 그만” 배타적 사용권 취득 경쟁

    보험업계 “베끼기 그만” 배타적 사용권 취득 경쟁

    개발사에 최대 1년 독점판매권 마케팅 한계 소형사엔 유명무실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고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치열하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일정 기간(3개월~1년) 해당 상품의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4개월간 전체 보험사가 얻은 배타적 사용권은 총 12건(생보사 5건, 손보사 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추세로 보면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이 등록된 지난해(15건)보다 2배가량 빠른 속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심사 중인 보험이 3건이고, 복수의 회사가 조만간 추가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며 “상반기 중 무난히 지난해 1년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타적 사용권 최다(最多) 자리 경쟁도 만만찮다. 지난달 11일 한화생명은 ‘내가 찾던 건강종신보험(무배당)’에 대한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으며 교보생명과 함께 배타적 사용권 공동 1위(총 14건)에 올랐다. 하지만 순위는 이달 중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교보생명이 신상품에 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경쟁이 뜨거운 건 그만큼 업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방증이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시장에 없던 상품을 개발해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하는 것은 생각보다 이익이 크다”면서 “시장 포화가 심해진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특색있는 보험 개발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타적 사용권 자체가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보험 15건 중 눈에 띄는 흥행 실적을 올린 상품은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참좋은가족건강보험1607’과 농협손보의 ‘NH프리미어 운전자보험 2종’뿐이다. 일각에선 소형사에 불리한 조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마케팅 등 자본력에서 부족한 소형사는 상품을 개발해도 시장을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해경간부 ‘한국선급’ 재취업 제동

    선박등급 결정 등 업무관련성 커… 前 해군소장 한진重 취업도 불허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 치안감이 세월호 참사 때 부실 검사 책임이 드러난 ‘한국선급’의 전문위원으로 재취업을 하려다 발목이 잡혔다. 한국선급은 선박에 등급을 매기거나 품질 검사를 하는 기관으로 해양수산부의 위탁을 받아 세월호 참사 전에 세월호를 부실 검사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진 곳이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퇴직공직자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심사 결과를 홈페이지(www.gpec.go.kr)에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취업 제한 결정을 받은 퇴직자는 11명이다. 퇴직 전 5년간 소속 부서 업무와 취업 예정기관 간 업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경우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선급으로 자리를 옮기려던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전 치안감이다. 한국선급은 지난 40년간 정부의 선박 검사 업무를 독점 위탁받아 왔다. 동시에 해수부 등 각 부처 공무원이 대거 재취업해 온 사실이 세월호 참사 때 드러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었다. 2014년 11월 정부 직제 개편으로 안전처가 신설되기 전까지 해양경찰청은 해양수산부 소속이었다. 전 해군 소장은 한진중공업 상임고문으로 가려다가 제동이 걸렸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 전 임원은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 가려다가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삼일회계법인 상임고문으로 취업하려던 농협중앙회 임원과 지난달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응모한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이사관)도 자리를 옮기지 못했다. 반면 대통령비서실 전 별정직고위공무원은 ㈜CJ 고문으로 재취업할 수 있게 됐다. 또 경찰청 전 치안정감은 ㈜한국자산신탁 법률고문으로, 국가정보원 전 특정 1급 직원은 ㈜두산중공업 상근고문으로 재취업 가능하다는 결정을 받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찰청 경위는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 밖에 생계형 취업도 다수였다. 퇴직 후 보험사기조사실장, 철도건널목관리원, 주차관리원, 조경관리원 등으로 재취업한 경찰청 경감·경위는 취업가능 결정을 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화vs교보, 보험 특허권 경쟁 장군멍군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고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치열하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일정 기간(3개월~1년) 해당 상품의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4개월간 전체 보험사가 얻은 배타적 사용권은 총 12건(생보사 5건, 손보사 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추세로 보면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이 등록된 지난해(15건)보다 2배가량 빠른 속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심사 중인 보험이 3건이고, 복수의 회사가 조만간 추가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며 “상반기 중 무난히 지난해 1년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타적 사용권 최다(最多) 자리 경쟁도 만만찮다. 지난달 11일 한화생명은 ‘내가 찾던 건강종신보험(무배당)’에 대한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으며 교보생명과 함께 배타적 사용권 공동 1위(총 14건)에 올랐다. 하지만 순위는 이달 중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교보생명이 신상품에 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경쟁이 뜨거운 건 그만큼 업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방증이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시장에 없던 상품을 개발해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하는 것은 생각보다 이익이 크다”면서 “시장 포화가 심해진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특색있는 보험 개발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타적 사용권 자체가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보험 15건 중 눈에 띄는 흥행 실적을 올린 상품은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참좋은가족건강보험1607’과 농협손보의 ‘NH프리미어 운전자보험 2종’뿐이다. 일각에선 소형사에 불리한 조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특정 기간이 지나면 아무나 베껴 쓸 수 있는 탓에 괜찮은 상품이 등장하면 미투(me too·유사 상품) 보험이 쏟아지게 마련”이라며 “마케팅 등 자본력에서 부족한 소형사는 상품을 개발해도 시장을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블로그] ‘보험설계사 노동자 인정’ 이번엔 공약 지켜질까요

    [경제 블로그] ‘보험설계사 노동자 인정’ 이번엔 공약 지켜질까요

    보험사들 난색… 10년째 ‘空約’일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들여다보면 보험설계사와 관련된 대목이 등장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보험설계사 외에 골프장 캐디,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카드모집인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 229만명(2014년 인권위원회 기준)을 법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현재 이들은 개인사업자로 분류됩니다. ‘무늬만 사장님’인 셈이죠.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닌 까닭에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 등 사회보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물론 노동조합을 만들 수도, 가입할 수도 없죠. 근로시간 규제가 없고, 휴가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1년 이상 근무해도 퇴직금을 기대할 순 없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인 듯 노동자가 아닌 이들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나선 이유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산업재해보험과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특수고용직을 정식 노동자로 인정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보험사들은 반갑지 않은 표정입니다. 설계사에게 사회보험 혜택을 주려면 당장 들어갈 비용이 부담되는 탓입니다. 기존 노조 외 또 다른 노조를 상대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런 표정입니다. 이런 탓인지 보험사들은 “설계사는 다른 특수노동자와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캐디나 학습지 교사 등과 달리 철저히 스스로 일정을 조절하고 실적에 따른 수입 차이도 매우 커 개인사업자에 더 가깝다는 겁니다. 또 “설계사들이 무조건 이런 정책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쪽에선 “대선 후 법 개정이 강행되면 실적이 저조한 설계사와의 계약을 보험사가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강성 발언도 나옵니다. 특수고용직의 법적 지위 논란은 2007년 이후 10년 넘게 이어져 온 해묵은 문제입니다. 선거철마다 등장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대선 때 특수고용직 산재 처리와 고용 의무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어찌 보면 무늬만 사장인 특수고용직은 비용 절감을 위해 우리 사회가 급조한 편법의 산물 측면도 있습니다. 권리 하나 없는 가짜 사장보다는 평범한 노동자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선 끝나면 보험설계사와 캐디는 노동자로 인정받을까

    대선 끝나면 보험설계사와 캐디는 노동자로 인정받을까

    일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들여다보면 보험설계사와 관련된 대목이 등장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보험설계사 외에 골프장 캐디,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카드모집인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 229만명(2014년 인권위원회 기준)을 법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현재 이들은 개인사업자로 분류됩니다. ‘무늬만 사장님’인 셈이죠.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닌 까닭에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 등 사회보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물론 노동조합을 만들 수도, 가입할 수도 없죠. 근로시간 규제가 없고, 휴가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1년 이상 근무해도 퇴직금을 기대할 순 없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인 듯 노동자가 아닌 이들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나선 이유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산업재해보험과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특수고용직을 정식 노동자로 인정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합니다.보험사들은 반갑지 않은 표정입니다. 설계사에게 사회보험 혜택을 주려면 당장 들어갈 비용이 부담되는 탓입니다. 기존 노조 외 또 다른 노조를 상대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런 표정입니다. 이런 탓인지 보험사들은 “설계사는 다른 특수노동자와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캐디나 학습지 교사 등과 달리 철저히 스스로 일정을 조절하고 실적에 따른 수입 차이도 매우 커 개인사업자에 더 가깝다는 겁니다. 또 “설계사들이 무조건 이런 정책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쪽에선 “대선 후 법 개정이 강행되면 실적이 저조한 설계사와의 계약을 보험사가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강성 발언도 나옵니다. 특수고용직의 법적 지위 논란은 2007년 이후 10년 넘게 이어져 온 해묵은 문제입니다. 선거철마다 등장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대선 때 특수고용직 산재 처리와 고용 의무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어찌 보면 무늬만 사장인 특수고용직은 비용 절감을 위해 우리 사회가 급조한 편법의 산물 측면도 있습니다. 권리 하나 없는 가짜 사장보다는 평범한 노동자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보험사, 정신질환 실손보험 가입 기피 말아야”

    한국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크고 작은 정신질환을 경험하지만, 보험 가입의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정신질환자의 범죄와 사회적 인식 개선 보고서‘를 통해 “기분장애와 같은 가벼운 정신질환부터 조현병 등 중증 장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전체 22.2% 뿐”이라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결여와 차별, 편견이 병원 가는 길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정신질환자가 일으키는 강력범죄 대부분은 초기가 아닌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해 발생하지만 우리사회는 예방도 치료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정신질환 미치료 기간(DUP·증상 이후 첫 치료를 받는 기간)은 84일로 영국, 미국 등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중증 정신질환으로 악화하기 전에 조기 발견해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사회적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보험의 보장범위는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2015년 12월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변경으로 지난해 1월부터 판매되는 실손의료보험은 일부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법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 정적 가입을 하려고 해도 보험사에서 까다로운 심사기준 등을 내세워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 위원은 “정신질환에 대한 경험이 적어 통계가 없다는 이유를 들거나 가벼운 정신질환 등에도 까다로운 가입조건 등을 내세워 사실상 가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울증과 기분장애 등 경증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한다. 이 연구원 은 “정신질환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비용이 연간 8조원에 육박하지만 대부분 비급여 치료다보니 초기 환자가 중증환자로 악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위험 보장을 위해 과학적 통계를 기반으로 한 인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 코스피 사상 최고 눈앞인데… 내 주식만 떨어지네

    [단독] 코스피 사상 최고 눈앞인데… 내 주식만 떨어지네

    개인 순매수 상위 4종목 주가 ↓ 기관 순매수 상위 20종목 모두 ↑ 외국인도 상위 20종목 중 19개 ↑2년 전부터 주식 투자에 나선 신모(30)씨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웃지 못한다. 신씨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생명보험사 주식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당 7000원대에 매입한 이 주식은 현재 5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어 20% 이상 손실이 났다. 신씨가 보유한 다른 주식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씨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내 주식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 14번째 많이 산 ‘넥스원’ 8.9%↓ 국내 경제 지표 호조와 글로벌 투자 심리 개선으로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투자자(개미)의 소외감은 깊어지고 있다. ‘주가 파티’에 개미들이 올라타지 못하는 것은 떨어지는 주식을 많이 들고 있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본격적인 코스피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4위 종목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796억원어치) 삼성물산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12만 7000원에서 12만 2500원으로 3.54%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2.45%), SK텔레콤(-3.42%), 삼성바이오로직스(-1.36%) 등 2, 3, 4등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14번째로 많이 사들인 LIG넥스원은 주가가 8만 7800원에서 8만원으로 8.88%나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건 13개에 그쳤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모두가 올라 대조를 이뤘다. 기관 순매수 1위인 롯데쇼핑은 19.38%나 올랐고 4위 삼성전자(7.19%), 5위 삼성전기(6.89%), 6위 NH투자증권(13.39%) 등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2.81%(2149.15→2209.46)를 크게 웃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도 20위 LG이노텍(-3.33%)을 제외한 19개가 모두 플러스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가 7.52%의 수익률을 올렸고 순매수 3위 삼성전자, 6위 삼성전자우선주(9.42%), 7위 하나금융지주(7.83%) 등도 쏠쏠했다. ●“기업가치 기반 중장기 투자로 극복을” 하락장은 말할 것도 없고 상승장에서도 이렇듯 개미들이 재미를 못 보는 것은 아무래도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투자전략과 정보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장도 정보기술(IT), 화학, 금융주가 주로 올랐지만 개인들이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 중 여기에 부합하는 주식은 LG디스플레이·롯데케미칼·OCI·삼성화재·삼성생명·네이버 등 6개에 불과하다. 개인의 경우 공매도가 사실상 막혀 있는 등 투자 환경이 불리한 측면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개인은 정보 접근과 분석, 위험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기업가치에 기반한 중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투자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피 난리법석인데 내 주식은 왜?

    코스피 난리법석인데 내 주식은 왜?

    2년 전부터 주식 투자에 나선 신모(30)씨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웃지 못한다. 신씨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생명보험사 주식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당 7000원대에 매입한 이 주식은 현재 5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어 20% 이상 손실이 났다. 신씨가 보유한 다른 주식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씨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내 주식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경제 지표 호조와 글로벌 투자 심리 개선으로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투자자(개미)의 소외감은 깊어지고 있다. ‘주가 파티’에 개미들이 올라타지 못하는 것은 떨어지는 주식을 많이 들고 있어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본격적인 코스피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4위 종목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796억원어치) 삼성물산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12만 7000원에서 12만 2500원으로 3.54%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2.45%), SK텔레콤(-3.42%), 삼성바이오로직스(-1.36%) 등 2, 3, 4등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14번째로 많이 사들인 LIG넥스원은 주가가 8만 7800원에서 8만원으로 8.88%나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건 13개에 그쳤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모두가 올라 대조를 이뤘다. 기관 순매수 1위인 롯데쇼핑은 19.38%나 올랐고 4위 삼성전자(7.19%), 5위 삼성전기(6.89%), 6위 NH투자증권(13.39%) 등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2.81%(2149.15→2209.46)를 크게 웃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도 20위 LG이노텍(-3.33%)을 제외한 19개가 모두 플러스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가 7.52%의 수익률을 올렸고 순매수 3위 삼성전자, 6위 삼성전자우선주(9.42%), 7위 하나금융지주(7.83%) 등도 쏠쏠했다. 하락장은 말할 것도 없고 상승장에서도 이렇듯 개미들이 재미를 못 보는 것은 아무래도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투자전략과 정보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장도 정보기술(IT), 화학, 금융주가 주로 올랐지만 개인들이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 중 여기에 부합하는 주식은 LG디스플레이·롯데케미칼·OCI·삼성화재·삼성생명·네이버 등 6개에 불과하다. 개인의 경우 공매도가 사실상 막혀 있는 등 투자 환경이 불리한 측면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개인은 정보 접근과 분석, 위험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기업가치에 기반한 중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투자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근로자의 날 은행 전국 영업점 휴점…3일, 5일, 9일도

    근로자의 날 은행 전국 영업점 휴점…3일, 5일, 9일도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에 은행이 문을 여는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금융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쉰다. 5월 3일(부처님오신날), 5일(어린이날), 9일(대통령 선거일)에도 전국 영업점이 모두 휴점한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전산센터 이전 작업을 위해 다음달 5일 오전 3시부터 8시까지 금융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KEB하나은행 고객들은 이 시간 동안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체크카드 등의 금융 거래를 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대 편취한 사무장과 한의사 등 구속

    100억대 편취한 사무장과 한의사 등 구속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며 100억원대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한의사와 사무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광주지방경찰청은 27일 의사를 고용해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100억대 요양급여 및 보험금을 가로챈 사무장 오모(52)씨와 한의사 유모(42)씨 등 2명을 의료법위반과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사무장 서모(4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환자 165명도 사기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오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광주 동구와 광산구에서 2년씩 한방병원을 운영하면서 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 34억원과 민영보험금 105억원 등 139억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환자들은 병원 측과 짜고 입원·퇴원 확인서 등을 허위로 발급받아 각 보험사로부터 3억 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원무과 근무 경력이 있는 오씨와 서씨는 한의사 유씨를 내세워 한방병원을 개설한 뒤 가족과 지인에게 환자를 소개받아 입원 등록한 뒤 무단 외출·외박을 허용하는 식으로 허위 환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사 유씨는 환자들이 입·퇴원 시 한 번씩만 병원을 방문했음에도 매일 치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요양급여 등을 청구했다. 환자들도 개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1인당 30만∼1000만원씩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편취한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전액 환수하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농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이벤트 농협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정의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신규 가입한 고객 352명을 추첨해 백화점상품권과 기프트카드, 스타벅스 모바일쿠폰 등을 준다. 가족 구성원 2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203명에게 노트북(1명), 공기청정기(2명),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200명) 등을 준다.●우리카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초청 이벤트 우리카드가 뮤직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8일까지 우리카드(법인카드·기프트카드 제외)를 30만원 이상 사용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응모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100명에게 5월 20일 공연 입장권 2장을 준다.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장기하와얼굴들, 악동뮤지션, 박재범 등이 출연한다. ●NH농협카드, 1인 가구 위한 ‘SolSol(쏠쏠) 카드’ 출시 NH농협카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에 맞춰 ‘NH SolSol(쏠쏠) 카드’를 새롭게 내놓았다. 생활의 편의를 중시하는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에 맞춰 편의점·카페·외식·베이커리·온라인쇼핑·피트니스·반려동물·영화·세탁·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 이용 시 3~12%를 할인해 준다. 매스티지 등급으로 가입하면 인천공항 캡슐호텔 3시간 무료 이용권, 공항 발레파킹 이용권이 추가되며 매년 국내선 동반자 무료 항공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등 농협a마켓 3만원 청구 할인 등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와 영어 울렁증 탈출 하나카드가 오는 6월 말까지 원어민 전화영어 ‘행복예감’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화영어 수강료를 하나카드로 결제할 경우 50% 할인해 주며, 3개월 수강 신청 시 1개월 무료수강권, 6개월 신청 시 2개월 무료수강권을 추가로 준다. 수업은 주 5일, 1회 10분간 진행되며 녹취파일로 수업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영어일기와 에세이도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다.●삼성증권 ‘엠팝’에서 홍채 인증 서비스 삼성증권은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홍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채 인증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S8’ 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공인인증서 또는 간편비밀번호 인증 없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만으로도 주식거래와 뱅킹이 가능해진다. ●대신증권 국내 첫 공모형 보험연계증권 출시 대신증권은 공모형 보험연계증권(ILS) 상품인 ‘현대인베스트 ILS 오퍼튜너티 증권투자신탁 1호’를 출시했다. 사모형으로만 출시됐던 ILS 펀드를 공모형으로 바꾼 국내 첫 ILS 상품이다. 보험사건의 발생 빈도와 규모에 따라 투자 성과가 결정된다. 투자 수익은 보험료로 생기며, 보험사건이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하면 투자 손실이 발생한다. 투자 기간은 1년 9개월이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다.
  • [경제 블로그] “모로 가도 중국만” 전략 수정 금융권

    [경제 블로그] “모로 가도 중국만” 전략 수정 금융권

    경영권보다 파트너 찾기 우회“작전상 후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우회 정도로 해 두죠. 결국 돈 벌러 간 건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중국에서 사업 확장을 타진 중인 한 금융사 실무자의 말입니다. 중국 진출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걸린 금융권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지 금융사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돈도 벌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지금 당장은 재무적 투자자(FI)로 남더라도 실속을 챙긴 후 훗날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견제가 노골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농협금융만 해도 지난해 중국 공소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농협캐피탈이 8500만 위안(약 143억원)을 투자해 공소융자리스 지분 29.82%를 획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죠. 하지만 올해 출범 예정이던 현지 손해보험사 설립은 중국 금융당국의 제동 탓에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다수의 시각입니다. 물론 대놓고 “사드 때문”이라고는 말하는 이는 없지만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농협은 우회로를 찾는 중입니다. 시장에선 “지금처럼 사드 정국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직접투자는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현지 파트너인 공소그룹이 다른 주주들과 먼저 서류를 낸 후 추후 증자 과정에서 농협이 합류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사정은 국민·신한·KEB하나 등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금융권은 한국 이름을 앞세워 현지 영업을 강화하기보다는 투자 대상이 될 만한 괜찮은 파트너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중 1곳은 도장을 찍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현지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계가 전면에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집 앞에 태극기를 게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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