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사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0
  • 여현수 배우 은퇴→억대 연봉 재무설계사로...“한달에 1500만원 벌어”

    여현수 배우 은퇴→억대 연봉 재무설계사로...“한달에 1500만원 벌어”

    배우 여현수가 연예계 은퇴 후 억대 연봉을 받는 재무설계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는 ‘이 일이 내 운명! 뒤늦게 천직 찾은 스타’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한 기자는 재무설계사로 제2 인생을 시작한 배우 여현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여현수는 지난 1999년 MBC 공채 탤런트 28기로 데뷔, 드라마 ‘허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13년 배우 정하윤(본명 정혜미)과 결혼한 그는 결혼 3년 만인 2016년 7월 SNS를 통해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재무설계사로 변신한 그는 현재 외국계 보험사 부지점장으로 승진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 기자는 “여현수가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연봉 많이 받는 직업 순위’ 기사에 재무설계사가 나온 걸 봤다고 한다. 그래서 기사를 보자마자 무작정 보험회사에 찾아가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여현수의 진지한 태도에 입사담당자도 마음을 열었고, 그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뒤 실제로 재무설계사가 됐다”고 전했다. 여현수가 연예계를 은퇴하고 제2 인생을 선택하게 된 건 다름 아닌 가족 때문이었다. 여현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 보니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고. 여현수는 한 인터뷰를 통해 배우 생활을 포기한 것과 관련 “한 달에 1500만 원~2000만 원을 버는 데 왜 후회를 하겠냐”며 “난 국민 배우가 꿈이 아니라 사랑하는 두 딸의 꿈을 지켜주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IT 기반 실용 임상시험과 모바일 검진

    [이상열의 메디컬 IT] IT 기반 실용 임상시험과 모바일 검진

    흔히 자연과학이라고 하면 복잡하고 오묘한 자연의 이치 탐구를 연상하고 주요 무대로 실험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사람이 대상인 ‘임상의학’의 연구 방법론은 실험실에 국한해 진행하기 어렵다. 특히 실용 임상시험은 실제 현장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병원 밖을 무대로 진행된다. 이런 연구는 실제 의료환경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고 이해당사자 사이의 쟁점에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최근 필자의 연수 기관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실용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모바일 검진’(mSToPs)이라는 이 연구는 정보기술(IT) 기반 실용 임상연구의 주요 사례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의 하나로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자들은 ‘가정용 심전도 패치’가 고위험군에서 심방세동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지, 또 환자의 임상 경과와 의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필자가 같은 연구 주제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설계했다면 아마 병원에 내원한 대상자들에게 동의서를 받은 뒤 심전도 패치 착용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연구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대상자를 참여시키기 위해 독특한 전략을 활용했다. 먼저 연구자들은 건강보험 회사와 연계해 100만명에 이르는 잠재적 연구 대상자의 임상 정보를 확인했다. 연구 등록은 이들에게 이메일, 우편을 보내 이뤄졌으며 단기간에 3000명에 이르는 대상자를 손쉽게 확보했다. 참여자의 기본 임상 정보도 보험사의 청구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했다. 이런 연구 방법으로 임상시험 인력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연구는 대상자를 심전도 패치 착용군과 대조군으로 나누는 대신 패치를 바로 착용한 사람과 4개월 뒤 착용한 사람의 경과를 비교하도록 설계했다. 이런 설계는 모든 연구 참여자가 심전도 패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대조군의 저항감을 줄인다. 연구 결과 심전도 패치를 바로 사용한 사람들의 심방세동 발견율(3.9%)은 패치를 뒤늦게 사용한 사람들(0.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 차이는 1년 뒤에도 유지됐고, 항응고제 사용과 정기 병원 방문 등 위험에 대한 적극적 대처로 이어졌다. 3년째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후속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자도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려 한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단일 건강보험 체계를 이용하고 오랜 기간 정보를 누적 관리해 왔다. 이런 자료는 실용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최적의 토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제도에서는 공익적 임상시험 자료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개인정보 보호 등 기본권 침해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약간의 규제 완화로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이를 놓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 금융업권 민원 60%가 보험사 집중…종신보험·암보험금 지급 요청 ‘단골’

    금감원 상반기 4만건 접수…7.7% 늘어 급성장 P2P금융 17건→1179건 급증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총 4만 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287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보험의 요양병원 입원비 등에 대한 집단성 민원뿐 아니라 P2P(개인 대 개인) 금융 상품에 대한 신종 민원이 더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업권 중 손해보험사에 제기된 민원이 1만 4648건(36.6%)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사 민원 9713건(24.3%)을 합치면 전체 민원 중 보험사를 둘러싼 민원이 60%가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와 암보험금 지급 요청을 둘러싼 민원이 두드러졌다”면서 “종신보험 민원이 1874건, 암 보험금 지급 요청이 1013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종신보험의 경우 가입 10년 이후 원금 이상을 자녀에게 줄 수 있고 복리로 운영돼 수익을 더 많이 챙길 수 있는 저축이라는 말을 믿고 가입했지만, 실제 보험 계약은 저축성이 아닌 보장성 보험인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 보험 요양병원 입원비 문제를 두고서는 최근 금감원이 말기암이나 암수술 직후, 항암치료 기간 입원 때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업계와 약관 개정에 나선 상태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P2P 금융 업체 관련 민원도 크게 늘었다. P2P 업체의 투자 원리금 미상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179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P2P 금융업체는 현재 제도권 금융사가 아니어서 금감원 감독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정제용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소비자보호정보공시팀장은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정보 제공 및 민원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어린이보험에 눈 돌린 어른… 보험사는 30세까지 가입 연령 확대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까지 넓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어린이보험을 향한 ‘어른’들이 관심이 뜨겁다. 가입자 확보에 나선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하면서 문턱을 확 낮춘 상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올해 4월 이후 가입연령을 30세로 늘리자, 어린이보험 시장을 주도하던 현대해상도 지난 6월 22세에서 30대로 가입 가능 연령을 조정하면서 맞불을 놨다. 영업실적을 보면 4월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16억, 14억원으로 12억 2000만원에 그친 현대해상을 앞섰지만, 6월부터는 다시 현대해상이 14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어른이 보험’에 가입할 적기”라면서 “나이 탓에 가입을 못했던 20대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보험이 보험료·보장 측면에서 성인 대상 보험을 앞서는 이유는 낮은 손해율 덕분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고,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장 내용을 늘린 것이 국내 어린이보험의 특징이다. 한 보험사 임원은 “상해담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손해율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슷하지만, 질병담보는 손해율이 크게 달라 어린이보험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보장 내용을 봐도 어린이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낫다. 흔히 3대 진단비로 꼽히는 암, 뇌, 심장 질병의 경우 일반 보험은 암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만 특약 형식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어린이보험은 암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은 뇌출혈과 뇌졸중, 뇌경색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고, 허혈성 심장질환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둘러싼 질환을 통칭한다. 여기에 3% 이상 질병후유장해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만족도가 높다. 일반 소비자들은 질병후유장애 진단비를 장해지급률 50% 혹은 80% 이상일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3% 이상으로 설정하면 매우 경미한 장해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어린 나이에 가입할수록 보장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년납 100세 만기 상품을 20세에 가입하면 보장기간이 80년이지만, 30에 가입하면 70년으로 준다. 다만 보험사들이 출혈을 감내하며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늘린 만큼, 손해율 악화가 심화될 경우 재차 연령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30세가 어린이 보험의 마지노선으로, 추가 연령 확대보다는 과거 기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어린이보험에 눈 돌린 어른… 보험사는 30세까지 가입 연령 확대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까지 넓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어린이보험을 향한 ‘어른’들이 관심이 뜨겁다. 가입자 확보에 나선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하면서 문턱을 확 낮춘 상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올해 4월 이후 가입연령을 30세로 늘리자, 어린이보험 시장을 주도하던 현대해상도 지난 6월 22세에서 30대로 가입 가능 연령을 조정하면서 맞불을 놨다. 영업실적을 보면 4월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16억, 14억원으로 12억 2000만원에 그친 현대해상을 앞섰지만, 6월부터는 다시 현대해상이 14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어른이 보험’에 가입할 적기”라면서 “나이 탓에 가입을 못했던 20대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보험이 보험료·보장 측면에서 성인 대상 보험을 앞서는 이유는 낮은 손해율 덕분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고,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장 내용을 늘린 것이 국내 어린이보험의 특징이다. 한 보험사 임원은 “상해담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손해율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슷하지만, 질병담보는 손해율이 크게 달라 어린이보험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보장 내용을 봐도 어린이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낫다. 흔히 3대 진단비로 꼽히는 암, 뇌, 심장 질병의 경우 일반 보험은 암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만 특약 형식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어린이보험은 암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은 뇌출혈과 뇌졸중, 뇌경색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고, 허혈성 심장질환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둘러싼 질환을 통칭한다. 여기에 3% 이상 질병후유장해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만족도가 높다. 일반 소비자들은 질병후유장애 진단비를 장해지급률 50% 혹은 80% 이상일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3% 이상으로 설정하면 매우 경미한 장해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어린 나이에 가입할수록 보장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년납 100세 만기 상품을 20세에 가입하면 보장기간이 80년이지만, 30에 가입하면 70년으로 준다. 다만 보험사들이 출혈을 감내하며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늘린 만큼, 손해율 악화가 심화될 경우 재차 연령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30세가 어린이 보험의 마지노선으로, 추가 연령 확대보다는 과거 기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윤석헌, 삼성생명 종합검사 가능성 시사

    윤석헌, 삼성생명 종합검사 가능성 시사

    즉시연금 지급 권고 거부에 강경대응 “소비자가 부당 대우받은 것 수용 못해 ‘약관 내용 부실’ 작성자인 생보사 책임 韓 보험만족도 꼴찌… 금융 선진화해야” 금소연은 “생보사 8곳에 새달 내 소송”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즉시연금 미지급금 지급 권고를 거부한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삼성생명이 가입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지 사흘 만인 이날 소비자들도 생명보험사들의 책임을 묻는 공동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윤 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비자들이 부당하게 취급받는 것은 감독자로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면서 즉시연금 미지급금 피해자에 대한 일괄 구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윤 원장은 오는 4분기(10~12월)에 부활하는 금융회사 종합검사의 첫 대상이 삼성생명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즉시연금도 소비자 보호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종합검사를) 욕을 먹어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 당시만 해도 “즉시연금 소송을 빌미 삼아 금감원이 보험사를 검사하거나 불이익을 가할 수 없다”고 했던 윤 원장이 발언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는 금감원 권고를 거부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결정에 대한 질타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원장이 “보험 가입 시 사업비를 차감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만기 보험금 지급 재원을 차감한다는 내용이 약관에 없는 게 문제”라면서 “상법에 따르면 약관이 모호할 경우 약관 작성자가 책임을 지게 돼 있고 자살보험금 사태에도 ‘작성자 불이익 원칙’이 적용됐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윤 원장은 또 프랑스의 컨설팅 회사 캡 제미니가 2016년 발표한 보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이 30여개 나라 중 꼴찌를 한 사례를 들어가며 “이래서 어떻게 금융 선진화가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금융소비자연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연금과 관련해 보험사 8곳을 상대로 다음달 안에 공동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송 대상은 삼성·한화·NH농협·IBK·BNP파리바·교보·AIA·동양생명이다. 현재 ‘집단 소송’은 증권 관련 사건만 가능해 보험사를 상대로는 공동 원고단에 이름을 올려야만 소송 결과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금소연 관계자는 “보험료 1억원을 납부했을 때 돌려받아야 하는 보험금이 334만~743만원으로 조사됐다”면서 “삼성생명이 가입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동구매하고 원하는 보장만 쏙… ‘P2P보험’ 아시나요

    공동구매하고 원하는 보장만 쏙… ‘P2P보험’ 아시나요

    플랫폼 업체들, 온라인서 고객 제안 모아 보험사 협상 거쳐 보험료 10~15% 낮춰 2030대 요구로 만들어진 ‘펫보험’ 인기 운전자보험 월 1500원·골프보험 5000원 생활체육단체보험 혼자서도 가입 가능‘보험도 공동구매를 통해 싸게 가입할 수는 없을까.’ ‘원하는 보장만 쏙 빼 보험료를 낮춘 미니보험은 만들 수 없을까.’ 보험 소비자라면 누구나 저렴하면서도 맞춤형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보험료에 비해 혜택이 적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고, 직접 보험 상품까지 제안할 수 있는 P2P보험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모이면 P2P보험 플랫폼을 갖춘 업체들이 보험사와 협상을 거쳐 10~15%가량 낮춘 가격으로 보험 상품을 가져오는 식이다. 실제 계약은 소비자와 보험사가 체결하기 때문에 허위·부실 계약은 우려할 필요도 없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표적인 P2P보험 플랫폼으로는 인바이유와 다다익선, 스몰티켓 등이 꼽힌다. 여행자보험, 펫보험, 생활체육보험 등 단기 소멸성 상품 위주로 출발해 상품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인바이유와 다다익선이 메리츠화재와 손잡고 내놓은 ‘생활체육단체보험’은 혼자서도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스포츠 단체보험의 경우 5인 이상 단체만 가입할 수 있었다. 위험등급에 따라 두 가지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데 연간 보험료는 2급(축구·농구 등) 2만 930원, 다칠 위험이 적은 3급(탁구·배구 등) 1만 6040원 수준이다. 운전자라면 인바이유와 MG손해보험이 개발한 미니 운전자보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꼭 필요한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등에 대해서는 보장을 유지하면서 화상 진단비, 성형 수술비 등 특약은 제외해 군살을 뺐다. 또 통상 운전자보험은 장기 상품 일색이지만 1년 소멸성으로 보장 기간을 줄인 것도 보험료를 낮춘 요인이다. 1년 보험료 1만 8380원, 한 달 1500원이면 가입 가능하다. 황성범 인바이유 대표는 “고객 수요를 제시한 후 보험사와 협상해 만들어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원샷 골프보험도 5000원으로 가입 가능한 1회 소멸성 상품이다. 가입 시 지정한 기간 안에 이뤄진 상해사망, 후유장애, 배상책임을 보장하고 홀인원을 기록하면 축하금 150만원도 지급한다. 또 P2P보험 플랫폼을 이용하면 보험사 다이렉트보다 싸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P2P보험의 장점 중 하나는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안을 받아든 업체는 사업성 검토 후 추가 가입자를 모집한다. 다다익선이 내놓은 펫보험(강아지·고양이 보험)도 20~30대 소비자의 요구에서 시작됐다. 다다익선을 이용하면 똑같은 롯데마이펫보험을 15% 싸게 가입할 수 있다. 이날까지 보험 가입을 위해 추가로 그룹에 참여한 사람만 강아지보험 3352명, 고양이보험 2081명에 이른다. 오명진 다다익선 대표는 “펫보험의 존재 자체에 대해 생소해하던 젊은층이 보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와 접근했다”고 말했다. 인바이유의 ‘장애인운전자 안심서비스’도 기존 운전자보험은 장애인 가입이 거절되거나 보장에서 불이익이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만들어진 상품이다. 연 11만원이면 장애등급에 관계없이 일반 운전자와 동일한 보장으로 메리츠화재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동시에 휴대전화로 신고만 하면 사고 장소를 가족과 경찰에게 전달해주는 위치확인 안심서비스도 제공된다. 인바이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낚시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낚시케어서비스, 펫 장례보험에 가입할 소비자도 모집 중이다. 모두 1000명을 목표 인원으로 하는데 이날 현재 각각 269명, 914명이 가입 의사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도 P2P보험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상품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P2P보험은 특히 젊은층 가입자가 다수여서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면서 “기존 플랫폼에 접속자가 많아 홍보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월드 Zoom in] 글로벌 M&A시장, 무역전쟁에 발목… 올해 600조 규모 무산

    [월드 Zoom in] 글로벌 M&A시장, 무역전쟁에 발목… 올해 600조 규모 무산

    목소리 커진 주주행동주의도 걸림돌 작년 대비 철회건수 20% 이상 급증세계 각국 정부가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들어 취소된 글로벌 기업들의 M&A 규모는 5400억 달러(약 612조 3600억원)에 이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싱가포르 브로드컴의 142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모바일칩 제조사 퀄컴 인수를 저지했다.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면 연구개발(R&D) 비용을 축소할 확률이 높은데, 그 경우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기술 우위를 점해 미 기업을 앞지를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퀄컴도 미·중 무역전쟁 탓에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440억 달러 규모의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 인수가 무산됐다. 반도체 굴기를 외치는 중국으로서는 퀄컴이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IoT)에 사용되는 칩을 개발하는 NXP를 인수하게 되면 자국 반도체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도 미 지역방송사업자 트리뷴미디어와 싱클레어의 39억 달러 규모의 M&A 협상, 미 식품유통업체 앨버트슨의 56억 달러 규모의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 인수 등이 취소됐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철회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기술·공공부문 등 민감한 산업을 중심으로 ‘블록딜’(대량매매)을 막기 위한 주요국의 반독점 장벽이 한층 높아진 데다 주주이익 극대화를 내세운 ‘주주 행동주의’ 투자펀드들의 압박 공세도 취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법률회사 프레시필드의 매슈 허먼 글로벌M&A자문 대표는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은 국가 안보를 M&A 승인 여부와 연계하고 있고, 중국도 똑같이 맞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각국 정부가 자국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M&A를 막기 위해 외국인투자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기업 경영에 ‘입김’을 행사하는 ‘주주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행보도 M&A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요인이 된다. 올 초 제록스와 후지필름의 합병을 무산시키는 데 일조한 대표적 행동주의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최근 미 건강보험사 시그나의 익스프레스스크립트 인수건에 대해서도 주주가치 훼손을 내세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달 말 주주총회 투표를 앞두고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블록딜을 차단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생명, 즉시연금 채무부존재 소송

    판결 결과가 최종 환급액수 결정할 듯 삼성생명이 13일 즉시연금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가입자 1명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생명이 가입자에게 추가로 지급할 연금이 없다는 것을 법원에서 인정받겠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채무부존재 소송에서 피고가 된 소비자에게 소송 지원을 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생명은 이날 선제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즉시연금 논란을 신속히 종결짓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삼성생명 측은 “이사회에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한 후 민원에 대한 권리·의무 관계를 빨리 확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100여명 중 한 명을 상대로만 소송을 제기한 것도 빠른 재판 진행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소비자 A씨는 서울에 거주해 재판에 참여하기 용이하고, 민원 제기 내용도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삼성생명으로부터 미지급금을 받은 사례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만약 보험사가 연금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되면 분조위가 처음으로 지급 권고를 내린 2017년 11월 이후 청구 소멸시효가 지난 부분에 대해서도 연금을 전부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지급된 보험금을 받으려면 보험금이 잘못 지급된 때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 2016년 자살보험금 사태 때도 보험사들은 금감원의 압박에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까지도 소비자에게 지급했다. 이로써 채무부존재 민사소송 결과가 삼성생명의 최종 환급액수를 결정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당초 금감원은 삼성생명의 미지급액이 4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지만, 삼성생명은 370억원가량만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분조위를 열어 지원 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송비를 얼마나 지원할지, 내부 변호사가 아닌 외부 법무법인에 사건을 위임할지 등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통상 채무부존재 소송 1심 판결까지는 6개월~1년이 걸린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감원,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 땐 소비자 지원 검토

    금융감독원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되면 소비자 편에 서서 소송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법정 공방이 사실상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와 금감원의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셈이다. 보험사들의 미지급금 지급 거부 이후 금감원에는 100여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추가로 접수된 상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2일 “소송이 진행되면 금융분쟁조정세칙에 따라 소송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지원 금액이나 범위,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분쟁조정세칙을 보면 분쟁조정위원회가 소비자의 청구를 인용하거나 선례에 비춰 인용 가능성이 높은 사건에 대해 금융사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인정되면 소송을 지원할 수 있다. 과거 은행과 증권사의 분쟁에서는 각각 한 차례씩 소송 지원이 이뤄졌지만, 금감원의 등장에 금융사가 소송을 포기하거나 민원인이 먼저 소송을 철회하면서 지원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는 아직 소송 지원 사례가 없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우선 변호사 선임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산 문제상 수십명을 동시에 지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원 대상을 어떻게 선정할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감원이 원고 측(소비자) 요청을 받아 보험사에 대한 검사 결과나 즉시연금 관련 내부 자료를 법원에 제공할 수도 있다. 소비자가 금융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더라도 정보 비대칭 탓에 쉽게 패소하는 결과를 막으려는 것이다. 보험사들도 소송에 대비해 법률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지급을 약속한 일부 금액(최저보증이율 예시금액과 연금액의 차액)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환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차량결함 화재에 보험사도 뿔났다… BMW에 대거 구상금 청구

    차량결함 화재에 보험사도 뿔났다… BMW에 대거 구상금 청구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잇따른 화재사고의 원인을 차량 결함이라고 인정한 BMW를 상대로 구상권 행사에 나선다. BMW의 과실로 보험금이 지급됐으니 그 금액만큼을 돌려달라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최근 화재 건 뿐 아니라 2011년 이후 생산된 BMW 리콜 대상 차의 보험금 청구 내역을 전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가 보험사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소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은 구상금 청구를 위해 사고 데이터 분석에 착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문제가 불거진 것만 32건일 뿐 수년 전 보험금 청구 내역까지 모두 검토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집계가 마무리되면 보험사별로 구상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BMW는 자동차보험 손해액이 매년 상위권을 차지해 보험사들에게는 눈엣가시였다. 손해액이란 특정사의 차를 보유한 보험 가입자가 피해를 입거나 사고를 일으켰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을 일컫는다. BMW는 지난해에도 손해액이 2329억원으로 외제차 중 가장 많았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BMW를 상대로 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이미 진행했을 정도로 차량 결함에 대한 의심은 이미 널리 퍼져 있는 상태다. 실제 KB손해보험은 2016년 발생한 사고 2건을 두고 소송을 진행한 결과 모두 승소해 4000만원을 돌려받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사고가 발생한 1건에 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BMW가 디젤 차량의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쿨러(냉각기)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을 화재의 근본 원인으로 인정한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급발진 사고 소송처럼 차량 구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제작사를 상대로 사고원인을 찾아 구상금을 받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라면서도 “BMW가 보상 뜻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소송이 진행될 경우 과실비율이 어떻게 결론 날지도 관심이다. 주행 중 화재가 일어났기 때문에 BMW의 일방과실(100:0)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자칫 소비자의 과실이 일부 인정되면 돌려받은 자차보험금에 따라 보험료 할증이 이뤄질 수도 있다. 보험사별로 보면 올해에만 삼성화재에 EGR 화재로 접수된 사고가 7건이다. DB손해보험 역시 리콜 대상 BMW 차량 7건에 대해 구상금을 청구할 예정이다. BMW 측은 자차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받을 경우 이중배상을 막기 위해 보상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밝힌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감원 자동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 “과도한 인상 안 된다”

    금융감독원이 “보험금 누수방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온라인 전용보험 확산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인하요인도 있다”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건 상태에서 금감원이 보조를 맞춘 것이다. 금감원은 10일 ‘2018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이 18.5%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업비율은 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 사업비가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금감원은 인터넷 가입 증가로 인해 사업비율이 계속해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2016년 상반기 19.6%이던 사업비율은 지난해에도 19.2%으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요인이 있어 보험료 조정을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시장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업계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와 금융당국의 보험료 줄다리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정비수가 인상, 7월부터 시행된 상급종합·종합병원의 2~3인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실시 등을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원수 보험료 기준 11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은 8조 3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2억원가량(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간 보험료 인하경쟁과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영업손익을 보면 강설, 한파가 몰아닥친 1분기에는 483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367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코너 몰린 금감원, 즉시연금 분쟁신청 독려한다… “청구소멸시효 중단 시급”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소비자에 돌려주라는 금융감독원의 권고를 거부한 가운데, 금감원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금감원 홈페이지에 즉시연금 분쟁조정 접수 창구를 별도로 만들어 분쟁조정 신청을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금감원은 즉시연금 미지급자가 5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10일까지 분쟁조정 신청을 한 가입자는 100명 안팎에 불과하다. 금감원이 소비자들의 분쟁조정 신청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상법에 규정된 보험금청구권 소멸 시효 때문이다. 법은 보험금이 잘못지급 된 후 3년 이내에 소비자가 청구권을 행사해야만 미지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면 소멸시효가 일시 정지된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자살보험금 사태 때도 보험사와 소비자간 소송이 길어지면서 보험금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종료돼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분쟁조정 신청을 통해 소멸시효 중단을 해놓는 것이 향후 소송을 앞두고도 소비자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금감원이 소송 주체가 될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의 소송을 후방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피해자를 모아 공동 소송을 준비 중인 금융소비자연맹에도 이미 50여명이 소송에 나설 뜻을 밝힌 상태다. 금소연 관계자는 “삼성·한화생명 외에 다른 보험사 가입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약관 검토 결과 대부분 보험사가 문제가 된 사업비 차감에 대한 설명을 부실하게 했다는 게 내부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석헌 원장은 생명보험사들의 지급 거부 사태에 대해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추진할 뿐”이라면서 기존 일괄구제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원장은 다음주로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즉시연금 사태를 둘러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화생명도 즉시연금 결정 거부 ‘파장’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도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을 거부했다. 한화생명은 9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미지급금 지급 결정에 대한 불수용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법률 자문 결과에 기초한 결론”이라면서 “약관에 ‘만기보험금을 고려하여 연금을 지급한다’는 표현을 넣었고, 계약자들에게 충분히 사업비 항목을 설명했다”고 불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추후 법리적 논쟁이 해소되면 동종 유형의 계약자들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즉시연금 사태는 보험사가 사업비로 공제한 금액을 메우기 위해 매달 연금액 중 일부를 차감하면서 빚어졌다. 미지급금을 지급하라는 분조위 결정은 보험사가 수용하면 법적 효력을 갖지만 거부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소비자가 미지급금을 돌려받으려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금감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가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당장 쓸 카드도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도로 고인 빗물 때문에 차 고장…법원 “배수시설 관리 책임자도 배상해야”

    도로 고인 빗물 때문에 차 고장…법원 “배수시설 관리 책임자도 배상해야”

    도로에 고여있던 빗물 때문에 차가 고장났다면 도로의 배수시설 등을 관리해야 할 책임자도 배상의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신헌석)는 국내의 한 손해보험사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서울시가 18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1심에서도 같은 판단이 나와 서울시가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온 것이다. 박모씨는 지난해 7월 10일 오후 8시 39분쯤 벤츠 승용차를 운전해 서울 동작대교 남단 접속교의 3개 차선 중 3차로를 달리며 동작대교 방면에서 강북 방면으로 가던 중 집중호우로 도로에 고여있던 빗물이 차의 공기흡입구로 들어가 엔진이 정지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보험사는 박씨에게 6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뒤 서울시가 도로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며 30%의 과실을 물어 18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서울시는 “도로에 20~30㎜ 간격으로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었고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교량안전과에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비상근무반이 도로를 상시 순찰하는 등 도로의 관리 책임을 다했다”고 맞섰다. 그러나 1·2심에선 모두 보험사의 주장이 맞다고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 당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의 예상 강우량이 20~39㎜였고, 실제 자정까지 54.5㎜의 비가 내렸다”면서 “도로가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서울시는 도로의 침수에 대비해 최소한 우측 가장자리 3차로만이라도 통행 및 진입을 금지하거나 침수위험을 예고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당일 오후 5시 34분까지 동작대교 상행 2개소 배수구를 청소했을 뿐 서울시가 사고가 일어난 도로의 배수구나 빗물받이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음을 인정할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재판부는 “결국 사고가 난 도로에는 통상 갖춰야 할 안전성이 부족한 관리상 하자가 있었다고 봐야 하며 서울시는 관리책임자로서 사고가 일어난 도로의 설치·관리상 하자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빗물이 고인 도로를 주행한 운전자의 과실 등에 따라 서울시의 배상 책임을 30%로 제한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희망고문’ 실손보험 간편청구… 금융위 이번엔 제대로 해낼까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희망고문’ 실손보험 간편청구… 금융위 이번엔 제대로 해낼까

    KB손보 등 일부 대형병원만 시행 의료법·비급여 노출 우려에 미온적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KB손해보험, 교보생명과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회를 열였지만 정작 업계 반응은 신통치 않다. “새로운 게 없다”, “보여 주기식 행사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 금융위는 2015년 10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서도 실손보험 온라인 청구제를 내놨지만 현재 간편청구가 이뤄지는 곳은 일부 대형병원에 불과하다. →실손보험 간편청구는 왜 필요한가.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실손보험 가입 건수는 3300여만건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탓에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와 함께’의 설문 결과를 보면 가입자 10명 중 3명은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는 2016년 보험금 15만원 이하 소액 청구 포기율이 64.5%에 달한다는 통계도 내놓았다. 금융위가 구상 중인 간편청구가 이뤄지면 병원비를 내면서 보험금 청구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물론 보험금 신청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본인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 보호는 물론 ‘인슈테크’(보험+신기술) 혁신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손보·교보생명 가입자만 간편청구가 되나. -아니다. 현재도 대부분의 보험사가 간편청구 서비스를 한다. 다만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보험사 자체 앱을 통해 소비자가 영수증, 진료 세부 내역서를 사진으로 촬영한 뒤 전송하는 방식은 보편화돼 있다.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진료 내역이 의료기관에서 보험사까지 전달되는 것이 100% 전산화된 간편청구 시스템이다. KB손보의 ‘뚝딱청구’는 본인 인증만 거치면 병원에서 서버(클라우드)에 입력한 의료 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간다. 교보생명도 블록체인 기반 본인 인증을 통해 보험금 자동지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핀테크 기업인 지앤넷은 삼성화재 등 10개 손보사와 앱을 통한 간편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다 할 수 있나. -전산화된 간편청구 시스템에 참여하는 병원은 매우 적다. KB손보는 강남·신촌세브란스병원 2곳에서만, 지앤넷이 만든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도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을 포함해 총 20곳이 대상이다. 교보생명은 삼육서울병원 등 3곳에서 회사 직원들 대상으로만 시범운영 중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작은 병원들까지 간편청구가 이뤄져야 사업이 완성되는 것”이라면서 “소비자 편익을 위해 예전부터 추진됐지만 설득이 쉽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병원들이 미온적인 이유는. -표면적으론 병원이 진료기록을 보험사에 전달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현장에서 규제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도수 치료 등 비급여 항목이 급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산화가 이뤄지면 병원별로 각종 비급여 항목을 통일하라고 보험사가 요청할 텐데, 이를 비급여 표준화의 전 단계로 보는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규모 병원 입장에서는 비급여 항목이 돈을 버는 수단인데 수가가 정해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병원 규모에 따라 참여도가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동차보험료 2년 만에 3~4% 오를 듯

    자동차보험료가 오는 10월부터 최소 3~4% 이상 오를 전망이다. 2016년 말 이후 2년 만의 인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5일 “일부 대형 손해보험사가 9~10월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합당한 사유로 보험료를 적정 수준 올리면 당국이 관여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 압박이 7∼8%는 된다는 게 자체 판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상 요인 중 적어도 절반 정도는 실제 보험료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료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20% 정도를 차지하는 정비요금 상승이다. 정비요금 상승으로 연간 보험료 지급이 3000억원 늘었고, 이는 보험료를 2.9%가량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손보사들은 이달 안으로 8000여개 정비업체와 개별적으로 수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업계 1위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올리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과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이 시차를 두고 보험료를 따라 올린다. 또 지난 1분기 말 기준 82.6%까지 뛴 손해율도 보험료 인상을 압박한다. 2분기 말 손해율은 80%대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정 손해율 77∼7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병원비 지급 증가 등도 자동차보험 적자를 키워 보험료 인상을 압박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대형 손보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일용임금이 5.6% 올라 그만큼 사고 때 지급되는 소득보상금(휴업손해, 상실수익액 등)이 늘어났다. 지난달부터는 상급·종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으로 청구되는 병원비 역시 연간 55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요금 말고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DB손보 관계자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폭과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수학 노벨상’ 받은 난민

    ‘수학 노벨상’ 받은 난민

    시상 30분 만에 메달 도난당해 곤혹이란 출신의 쿠르드계 난민인 코체르 비르카르(40)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1일(현지시간)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 개막식에서 시상이 이뤄진 지 30분 만에 비르카르 교수가 메달을 도난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4년마다 전 세계 수학자들의 학술대회인 ICM을 열고 필즈상 수상자들에게 메달과 함께 상금 1만 1400달러(약 1280만원)를 수여한다. 필즈상은 수학계에서 특출한 성과를 이룬 40세 이하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란 쿠르드 거주 지역 마리반에서 태어나 테헤란대를 졸업한 뒤 영국으로 이주한 비르카르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비르카르 교수 이외에 인도계 호주인 악샤이 벤카테슈(36)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이탈리아 출신 알레시오 피갈리(34)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교수, 페터 숄체(30) 독일 본대학 교수가 함께 선정됐다. 전 세계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순조롭게 시작했으나 비르카르 교수가 행사장 테이블에 올려놓은 서류가방이 통째로 사라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가방 속에는 그가 받은 필즈상 메달이 들어 있었다. 주최 측 보안팀이 즉각 수색에 나섰으나 끝내 메달은 찾지 못했다. 다만 폐쇄회로(CC)TV 영상에 누군가 가방을 훔쳐 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14K 금으로 만들어진 필즈상 메달을 다시 제작하려면 약 700만원이 들어 IMU 측은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반려견·묘 보험료 월 2만원… 수술시 1회당 150만원 지급

    반려동물보험(펫보험)의 기본적인 상품 모델이 마련됐다. 월 2만원대 보험료를 내면 수술 1회당 15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고 2일 밝혔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로, 사업비 등을 반영해 실제 보험료를 정한다. 펫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은 국내외 반려동물 진료비 분석 자료 등을 기초로 산출됐다. 반려견(개)과 반려묘(고양이)를 대상으로 연령별 치료비, 사망위로금, 배상책임 등이 들어가는 종합보험 형태다. 4세 반려동물 기준 수술 1회당 150만원(연 2회 한도), 입원·통원 1일당 15만원(각 연간 20일 한도)에 연간 보험료는 반려견 25만 2723원, 반려묘 18만 3964원이다. 실제 보험료는 이보다 조금 비싼 월 2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국내 펫보험 연간 보험료 규모가 10억원 내외로 일본(500억엔)의 0.2%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도피 도운 지인, 항소심도 징역 8개월

    어금니 아빠 이영학 도피 도운 지인, 항소심도 징역 8개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인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우수)는 범인도피 등 혐의로 기소된 이영학의 지인 박모(37)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박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원심에서는 범인도피죄를 부인하다가 2심에서는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원심의 양형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심에서 선고한 형은 피고인의 죄책에 따른 적정한 형벌 범위 내에 있으므로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여중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한 뒤 살해한 이영학에게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이영학과 딸의 도피를 돕고, 도봉구 소재의 원룸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줘 수사를 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평소 이영학에게 여러 차례 신세를 진 박씨가 이영학의 부탁을 받고 도피를 도왔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박씨는 이영학이 2011년과 2016년 교통사고를 위장해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과정에도 공모해 930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박씨는 이영학과 함께 2심 재판을 받았지만 재판부는 이날 박씨에 대해서만 우선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영학과 보험사기를 공모한 친형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딸 이양에 대해서는 같은날 오후 3시 10분에 선고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