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험사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백하나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케어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학과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구장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69
  • [월드 Zoom in] 사후 알림장·유품 정리 업체까지…日고독사 ‘슬픈 호황’

    [월드 Zoom in] 사후 알림장·유품 정리 업체까지…日고독사 ‘슬픈 호황’

    시신 수습·집안청소 업체만 전국 수만 곳 연락처·장례방식 적는 책자도 4만부 나가 세입자 고독사 대비 집주인 보험도 불티일본 도쿄 아다치구는 ‘노인준비독본’이라는 책자를 관내 주민들에게 무상 배포하고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고독사했을 때에 대비해 가족·친척의 연락처나 재산목록, 원하는 장례방식 등을 미리 적어 놓는 사후 알림장 같은 것이다. 찾는 사람이 많아 증쇄를 거듭, 현재까지 4만부가 나갔다. 일본 3대 손해보험사인 도쿄카이조니치도화재보험에서 판매하는 ‘고독사보험’은 지난해 계약건수가 전년의 1.7배로 급증했다. 주로 세입자의 고독사에 대비해 집주인들이 가입하는 상품으로, 고독사 발생 시 다음 세입자 입주 때까지의 집세 손실, 주택 내부의 원상회복, 고인 유품정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장해 준다. 고령화에 따른 고독사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에 대비한 서비스나 금융상품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두드러지는 것은 고독사한 시신을 수습하고 집안 청소 및 유품 정리 등을 책임지는 용역업체의 급격한 증가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11년 발족된 유품정리사인정협회에는 현재 약 7000개 업체가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업체는 전국적으로 수만 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2년 월 2~3건에 그쳤던 후쿠오카의 한 업체는 지금은 월 20건으로 늘면서 직원도 3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아오모리현의 유품정리협동조합 관계자는 “고독사 청소·정리 상담이 5년쯤 전부터 급증했다”고 전했다. 일본 내 고독사 현상은 늘고 있지만 정부·지자체 통계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실태조사에 나선 곳도 홋카이도와 가고시마현뿐이다. 민간조사기관인 닛세이기초연구소가 2011년 전국의 65세 이상 고독사(‘자택 사망+사후 2일 이상 경과’ 기준) 규모를 2만 7000명 정도로 추산한 것으로 볼 때 현재는 크게 웃돌 것이 확실시된다. 사이토 마사시게 일본복지대 교수는 “어떤 경우를 고독사로 볼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부터 정부가 제시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규모를 파악해 대책 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보험사기 치다 딱 걸린 개인택시 운전자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고 입원 기간에도 영업을 하면서 가스 충전 국가보조금 등을 챙긴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의자 A(62)씨 등 70명을 보험사기 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입원기간에 택시 차량을 운행해 유류보조금과 국세청환급금을 편취한 35명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70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7년 1월 1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개인택시 운행 중 교통사고 피해자가 되면 통원진료가 가능한 수준이어도 고액의 보험합의금 노리고 입원 진료를 받았다. 입원 기간 중에도 개인택시를 영업하거나 개인적으로 차량을 사용하면서 LPG 가스를 충전해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유류보조금과 국세청 환급 국가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 챙겼다. 이들이 부당 편취한 금액은 보험사로부터 보험합의금 1억 7000만원과 국가보조금 73만원 가량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통원 치료할 때의 합의금과 입원 치료할 때의 합의금이 2~3배까지 차이나는 점을 노려 보험사기를 저질렀다고 봤다. 피의자들이 ▲일반 병원이 아니라 진료비가 비싼 한방병원을 이용한 점 ▲부분적으로 검사를 하나씩 늘리며 합의를 빨리, 높은 금액으로 하도록 유도한 점 ▲사고 직후가 아닌 퇴원 전날이나 당일에 MRI 촬영을 한 점을 근거로 보험사기를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개인택시들의 허위 입원 보험금과 국가보조금 수령을 막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유류구매카드‘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10년이 지난 같은 수법이 쓰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인 사건이 있고 향후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류구매카드란, 유류세 보조금 또는 유가보조금 청구를 위해 택시운송사업자가 유류 구매시 주유소나 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카드를 말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내부통제 실패 금융사고 책임 ‘이사회’에 묻는다

    내부통제 실패 금융사고 책임 ‘이사회’에 묻는다

    준법감시인 임직원 수의 1% 이상 유지 은행 부당 대출금리 ‘불공정 영업’ 제재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와 같은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하면 최종 책임을 이사회가 지도록 법에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준법 감시 담당 인력을 전체 임직원 수의 1%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감독 당국이 권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태스크포스(TF)가 17일 내놓은 혁신 방안의 핵심은 금융 사고에 대한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준법감시인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TF는 먼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을 개정해 금융회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행 법률에 내부통제 실패의 궁극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고동원(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TF위원장은 “금융기관 이사회는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책임을 묻는 것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이사회의 책임을 경감하는 것은 사외이사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자 하는 지배구조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F는 내부통제 담당 임원 자리에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앉을 수 있도록 심사 결과를 감독 당국에 사후 보고하도록 했다. 준법감시인을 임원으로 선임해야 하는 금융기관 범위를 늘린 것도 주요 권고사항 중 하나다. 현재는 자산 5조원 이상인 금융투자·보험·여신전문금융사, 자산 7000억원을 넘긴 저축은행만 준법감시인을 임원으로 선임하도록 의무화돼 있는데, 자산 기준을 3조~4조원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준법감시 지원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담당 인력을 총직원수의 1% 이상으로 늘리도록 권고했다. TF에 따르면 외국 금융기관의 경우 준법감시 인력이 전체의 3~5% 수준이지만, 국내 기관은 0.5~0.7%에 불과하다. 금감원에는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중 내부통제 평가 비중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되면 내부통제 평가에서 일정 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종합 등급에서 상위 등급을 받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TF는 금융권역별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은행이 부당하게 대출금리를 산정한 것이 밝혀지면 은행법상 ‘불공정 영업 행위´로 볼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는 방안이 가장 눈에 띈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금융 당국이 금리를 잘못 매긴 은행을 제재할 수 있다. 보험사에는 보험금 미지급 민원을 줄이기 위해 보험금 관련 대법원 판례를 내규에 빠르게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보험사기 벌이려다 처자식 모두 잃은 남편의 사연

    한 남성이 사망 보험금을 타려고 자신의 죽음을 위장했다가 결국 온 가족을 다 잃었다. 중국 후난성 경찰은 소셜 미디어 위챗을 통해 남성 히(34)씨가 지난 12일 경찰에 자수해 보험사기와 고의적 기물 파손 혐의로 구금되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히씨는 지난 달 7일 아내 몰래 100만 위안(약 1억 6300만원)짜리 생명 보험을 들었다. 그런 다음 그는 고용주에게 빌린 차를 몰고 강가로 돌진했다. 자신이 물에 빠져 죽은 것처럼 보험회사를 속여 가족들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꾸민 보험 사기였다. 그러나 그 계획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남편이 사망했다고 생각한 아내 다이귀화(31)씨는 10일 위챗에 유언을 남기고 각각 4살과 2살인 아들, 딸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후난성 신화현 당국이 수색에 나섰고, 다음날 랑탕지역에 있는 다이씨 가족의 집 근처 호수에서 세 사람의 시체를 수습했다. 경찰은 주부인 다이씨가 남긴 1000자 분량의 유서를 통해 살해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했다. 유서에서 다이씨는 남편이 실종되자 남편 가족들의 압박이 계속 가해졌고, 살고 싶은 의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녀가 남긴 글에 따르면, 시댁은 다이씨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썼으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불평했고, 일자리를 얻으려는 계획에도 반대했다고 한다. 어려서 부모를 여읜 그녀는 “나 혼자 떠나길 원했지만 부모 없이 어려움을 겪을 아이들을 생각해 같이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는 심정을 전했다. 자동차 사고를 꾸민 후 구이저우 성으로 도피했던 히씨는 온라인으로 아내의 유서를 보고 되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지난해 간질 진단을 받은 딸의 치료비와 자동차 대출금으로 10만 위안(약 1630만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어 이 보험사기를 꾸몄다”며 “하늘나라로 간 처자식들에게 미안하다”고 무릎을 꿇고 앉아 울부짖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단독] ‘제천 어린이집 학대 사망’ 법원, 안전공제회도 배상 책임 판결

    [단독] ‘제천 어린이집 학대 사망’ 법원, 안전공제회도 배상 책임 판결

    2016년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세 살배기 아이를 이불로 덮어 숨지게 한 ‘제천 어린이집 학대 사망사건’에 대해 법원이 해당 어린이집과 공제계약을 맺은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도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는 보건복지부 소관 특별 법인으로, 모든 어린이집이 공제회에 의무 가입하고 있다.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공제회에도 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이상윤)는 어린이집에서 학대로 사망한 최모(당시 3세)군의 부모와 동생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12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공제회가 최군의 가족에게 총 3억 4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어린이집 다닌 지 일주일도 안 돼…낮잠 안 잔다고 이불로 덮어 2016년 9월 1일부터 제천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최군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9월 6일과 7일 낮잠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를 당했다. 보육교사 천모씨는 최군을 엎드려 눕게 한 뒤 이불을 머리 위까지 덮었고, 손으로 발버둥치는 최군을 강하게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까지 했다. 사망 당일에는 이불을 덮어둔 상태로 50여분간 최군을 방치했고, 결국 최군은 7일 오후 질식으로 숨졌다. 천씨는 아동학대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형이 확정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재판부는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생명·신체에 대해 친권자에 준하는 보호감독의무를 진다”면서 특히 “공제회는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영·유아의 생명·신체피해 등의 사고에 관해 공제계약을 체결한 공제사업자로서 공제한도액인 4억원의 범위 안에서 피공제자인 천씨의 행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공제회는 이 어린이집의 원장인 김모씨와 함께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영·유아의 신체피해에 대해 4억원 한도에서 배상책임을 담보로 하는 공제계약을 맺었다. ●안전공제회 “학대사건은 배상 책임 없다” vs 법원 “보육활동 중 일어난 사고” 그러나 공제회 측은 ‘영·유아 배상책임 담보조항’ 및 관련 약관에 따라 학대사건에 대해서는 배상 책임이 없다고 맞섰다. 공제회 측은 우선 약관 29조에 ‘보육활동 중에 업무수행으로 생긴 우연한 사고로 인한’ 신체피해나 재물손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해준다고 돼있는데 낮잠시간은 ‘보육활동 중’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약관 31조에 ‘고의로 생긴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1항)’과 ‘벌과금 및 형사상 책임(16항)’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어 형사처벌을 받은 천씨의 학대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은 책임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어린이집에서 보통 점심식사 후 아동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을 가졌고, 낮잠시간은 영·유아의 신체적 발달 정도를 고려해 적절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으로 영·유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 양육하기 위한 ‘통상적인 보육활동’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가장 쟁점이 된 고의로 인한 손해에 대한 면책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발생한 손해는 학대 자체만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사망으로 인한 손해임이 분명하다”면서 “천씨가 학대행위에 대한 고의 외에 사망의 결과에 대해서도 예견가능성을 넘어 미필적으로나마 고의를 갖고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공제회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천씨의 학대는 고의로 일어난 일이 맞지만 사망까지 고의가 있었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천씨는 ‘결과적 가중범’이라는 설명이다. 공제회가 강하게 주장한 31조 16항의 ‘벌과금 및 형사상 책임’에 대해서는 재판부는 “우연성이 결여되고 반(反)사회성이 높아 보험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거나 보험사고로 인해 벌금과 같은 금전적 형벌을 부담하는 경우 등으로 한정해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봤다. ●어린이집 민사소송은 항소심 진행 중…새달 14일 선고 한편 최군의 부모들이 어린이집 원장과 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은 지난해 12월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원장과 천씨가 공동으로 최군 가족에게 3억여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어린이집 측과 부모들 모두 항소해 대전고법 청주민사부에서 항소심이 진행됐고 다음달 14일 판결이 선고된다. 원장 김씨는 “학대 보육교사를 선임·감독한 데 대한 과실이 없어 사용자 책임을 부담할 수 없다”면서 “설령 사용자 책임을 지더라도 최군의 체질적인 소인이나 질병 등이 사망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손해배상책임이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군 가족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그린 이정신 대표변호사는 “그동안 약관에 따라 아동학대 행위는 ‘고의로 생긴 손해’로 판단해 공제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었지만, 학대로 인해 사망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대해선 공제회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공제회가 어린이집 학대사고로 인한 피해자 구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보사 빅4 ‘대표 팩스’ 없어…고객들 실손 보험금 청구 불편

    생보사 빅4 ‘대표 팩스’ 없어…고객들 실손 보험금 청구 불편

    가입자 편의 무시… 청구 포기 유도 의심 모든 손보사들은 팩스 대표번호 운영 빅4 외 생보사도 대표번호 홈피 공개번거로운 청구방식이 실손보험 미청구율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4곳은 서류 접수를 위한 대표 팩스번호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소비자 중 상당수가 팩스를 통한 보험 청구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보험사가 가입자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은 가입자가 콜센터에 전화를 건 뒤 팩스번호를 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를 팩스로 보낼 때마다 콜센터에 팩스번호를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대표번호 서비스를 중단했고 삼성·흥국생명은 그보다 앞서 팩스 대표번호를 없애고 개별 번호 체제로 옮겨갔다. 안모(31·여)씨는 “관련 서류가 많으면 스마트폰보다도 팩스가 편할 때가 있는데 콜센터를 한번 거치는 것 자체가 번거로운 일”이라면서 “대표번호를 둔 곳은 팩스만 보내면 수신확인 문자가 오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다”고 전했다. 해당 생명보험사의 팩스 청구 절차는 대다수 보험사들이 대표번호를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해 봐도 이례적이다.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모든 손해보험사들은 대표번호가 있고 생명보험사 중에서도 4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표번호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접수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번호를 부여하다 보면 가입자가 번호를 잘못 파악해 서류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는 사례도 있다”면서 “대형 보험사들이 많은 서류를 분류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가입자 편의와는 반대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보험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팩스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비율은 22.1%로, 이메일·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른바 ‘간편청구’ 비율 22.4%와 비슷하다. 이와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감 기간 “보험금 청구 포기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업계 담합이 의심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보험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팩스가 쏟아지는 것보다 개별 번호를 부여하는 것이 보안성에서 훨씬 우수하다”며 “청구 포기율을 높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나일론 환자‘ 행세하며 9000만원 가로챈 보험사기범들

    고의로 경미한 교통사고를 낸 뒤 ‘나일론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과 입원비를 가로챈 사기범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임모(26)씨 등 11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춘천의 초등학교 동창생과 사회 친구 사이인 이들은 2013년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상대 차량의 보험사로부터 9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낸 교통사고는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차로 변경을 하는 차량을 상대로 이뤄졌다. 사고가 났을 때 진로를 변경한 차량에 과실이 많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사고를 내고 나서 허위로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을 해 가짜환자 행세를 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8일 오후 5시쯤 강원 춘천 효자동 팔호광장 인근도로에서 여성운전자 김모(49)씨의 차량과 고의로 부딪쳤다. 김씨는 차선 변경할 때 서행하며 방어운전을 했지만 이들의 고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들은 보험사를 상대로 치료비, 합의금,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980만원을 타냈다. 이들은 또 같은 장소에서 서로 운전자, 탑승자 등 역할을 바꾸고 분담해가면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보험사의 신고로 탄로 났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수법의 범행을 잇달아 저지르자 보험사 직원이 사기를 의심하고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한 이들이 저녁때면 무단 외출을 한 점, 음주 후 아침에 돌아와 병원에서 음주 소란을 벌인 점, 주사를 제때 맞지 않는 점 등을 확인하고 보험 사기임을 직감했다. 이들 일당은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험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사설] 실손보험금 자동청구 의료계가 미적거릴 이유 뭔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 절차가 대폭 간소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절차를 밟기 귀찮아 소액의 보험금은 청구 자체를 포기하는 탓에 빛 좋은 개살구일 때가 많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또는 통원 치료 과정에서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받는 건강보험이다. 3300만명이나 가입해 ‘국민보험’으로 불릴 정도다. 그런데도 진단서와 진료비 계산서 등 서류를 일일이 직접 떼서 보험금 청구서와 함께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야만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심각하다. 보험연구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소액의 보험금은 불편한 절차로 청구하지 않는 사례가 보험 계약자의 30%나 된다. 이런 현실이라면 보험사만 이윤을 챙기도록 계속 덮어만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며칠 전 국정감사에서도 ‘잠자는’ 실손의료보험금이 도마에 올랐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보험 운영의 불합리성이 지적되자 “실무협의체를 만들어 불편 해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개선안을 밝혔다. 병원들이 전산 시스템으로 직접 서류를 제공하고 보험금을 청구해 주는 장치가 도입되면 환자들의 불편은 일시에 해소된다. 전산으로 병원비가 엄격히 심사된다면 병원들의 부당 청구나 과잉 진료 등 고질적인 부작용도 저절로 개선될 수 있다. 보험사들도 내심 반긴다. 당장은 소액의 지급액이 늘어나더라도 병원 진료비가 체계적으로 공개되고 심사가 강화되면 병원들의 비급여 과잉 진료를 막아 장기적으로는 보험금 지급액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버티는 쪽은 의료계다. 비싼 비급여 진료비가 고스란히 노출되면 과잉 진료 비판에다 진료수가 인하 요구에 휩싸일까 봐서다. 이런 의료계를 설득하지 못해 쩔쩔매는 보건복지부도 딱하다. 제3자인 병원이 보험금을 전산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런저런 애로가 있더라도 다수 국민이 절대적인 혜택을 보는 방안이라면 하루빨리 도입하는 것이 해답이다.
  • 금융권은 아직 ‘방탄 유리천장’...여성 임원 4%·창구직원 63%

    금융권의 ‘방탄 유리천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여성 종사자 비율을 살펴본 결과 임원은 4%에 불과하지만 창구직원은 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금융업권별 남녀비율’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여성 종사자 비율이 평균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최근 5년간 평균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은행과 생명보험이 48%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은 42%, 손해보험은 41%, 증권은 38%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지주는 14%로 가장 낮았고 신용평가업계와 자산운용업계도 각각 24%, 29%에 그쳤다. 특히 전체 금융업권에서 창구업무 종사자는 여성 비율이 63%에 달하는 반면 임원 비율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은행권 창구직원 총 5만 8113명 중 여성은 3만 3585명으로 58%를 차지했다. 보험사와 저축은행은 여성 비율이 90%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임원의 여성 비율은 은행 6.7%, 금융지주 3.9%, 생명보험 3.9%, 증권 3.0%, 저축은행 1.3%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은 임원 등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이 적은 ‘유리천장’의 대표적인 분야로 손꼽힌다. 직원채용 시 여성지원자 합격률이 남성지원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회사는 16개사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우리카드, 하나카드, 한화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메리츠화재 등이다. 제 의원은 “금융사 전반에 걸쳐 채용될 때부터 임원이 되기까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체계적 차별을 받고 있지 않은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가 함께 금융업계의 극단적 성 격차를 좁히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객 먼저 vs 운신 축소…금융감독 충돌

    고객 먼저 vs 운신 축소…금융감독 충돌

    과제 69개 중 18개가 규제 신설·강화 세부과제 18개는 가이드라인 등 동반 윤석헌 원장 과제 52%가 규제 더 생겨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엔 “경영 침해” 금감원 “규제 완화될수록 감독 철저해야”지난해 말 금융감독 혁신을 위해 ‘그림자 규제’를 없애겠다고 약속한 금융감독원이 도리어 행정지도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모범규준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라도 규제가 쌓이면서 민간 금융회사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발표된 금감원의 ‘금융감독 혁신 과제’에 포함된 69개 세부 과제 중 규제를 신설·강화하는 과제가 18개(26.1%)다. 규제를 아예 없애거나 완화하는 과제가 9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리어 규제가 더 생겨나는 셈이다. 모범규준이나 가이드라인 제정 등 그림자 규제를 동반하는 세부 과제도 18개로 드러나 윤석헌 원장 취임 이후 발표된 69개 세부 과제 중 절반 이상인 36개가 규제 강화를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림자 규제 세부 내용 중 소비자 피해 사후 구제 내실화를 위한 일괄구제 시행은 앞서 즉시연금 사태 때 보험사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법리 다툼의 여지가 큰 상황에서 금융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시연금 사태에 대해 일부에서는 무리한 행정지도로 금감원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근로자추천이사제에 대한 법적 근거조차 없는 상황에서 공공기관도 아닌 민간 금융회사에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금감원이 발 벗고 나선 것도 논란의 여지가 크다. 지난 혁신 과제를 발표하며 금감원은 근로자추천이사제에 대한 공청회 개최와 함께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관련 공시를 넣을 것을 요구했다. 회사가 근로자추천이사제를 도입했는지 여부를 밝히고 도입 사유도 공개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금감원이 소비자 피해 확산 차단을 명목으로 최종 조치가 확정되기 전 검사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태처럼 최종 결론이 바뀔 수도 있는데 검사 정보가 시장에 공개됨에 따라 여론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은 은행권에서 볼멘소리가 계속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금리 산정은 경영 전략과 고객층에 맞춰 은행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인데 당국이 모범규준을 들이대 경영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까지 등장해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에서 대출금리 규제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눈치를 봐야 하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모범규준 하나하나가 규제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은행이 지점을 폐쇄하기 전 영향평가를 하도록 하는 ‘폐쇄절차 등에 대한 모범규준’도 근거 규정은 없으나 제도 시행으로 영업을 위축시킬 수 있는 규제로 꼽힌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규제가 완화될수록 감독은 강화돼야 한다”며 “모범기준은 관련 정책을 하기 전에 소비자 관점에서 한번 더 필요한지 점검해 보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최승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금융 당국이 행정지도 등의 방법으로 금융사에 정책 방향에 따를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한쪽에선 쉽게 그림자 규제를 만들고 금융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보험설계사 정보 공개 깜깜이 계약 준다

    보험설계사 정보 공개 깜깜이 계약 준다

    불완전 판매율·계약 유지율·제재 이력 등 소비자에 업무 관련 기본 정보 제공키로내년 하반기부터 보험설계사의 불완전 판매율, 보험계약 유지율, 제재 이력 등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설계사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깜깜이’ 보험 계약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소비자가 보험설계사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칭 ‘이클린보험 시스템’과 독립대리점(GA) 통합 공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현재 보험사별로 불완전판매율 등은 공개되고 있지만, 실제 보험을 권하는 설계사에 대한 정보는 ‘깜깜이’인 상황”이라면서 “보험은 상품 특성상 가입 시 설계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설계사의 업무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관련 규정 개정과 시스템 개발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클린보험 시스템은 제3자 정보 제공에 동의한 보험설계사에 한해 1차적으로 보험설계사의 이름과 소속사,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한지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자신에게 보험을 권유한 설계사의 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설계사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설계사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등 업무 관련 정보는 소비자가 요청 시 설계사가 동의하는 경우에 제공된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보험설계사별 불완전판매 건수와 보험계약 유지율, 우수 설계사 해당 여부, 보수교육 대상 및 이수 여부 등의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GA에 대한 감독 시스템도 강화한다. 올 상반기 기준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22만 4969명으로, 보험사 소속 설계사(18만 4672명)보다 4만 297명이나 많다. 특히 설계사가 1000명 이상 있는 초대형 GA도 35곳이나 된다. 금융 당국은 내년 9월까지 GA의 모집 실적 등 주요 경영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여기서 GA들의 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율, 설계사 정착률, 계약 철회율 등 신뢰도 지표를 조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소속 설계사가 100명 이상인 중대형 GA가 공시 의무를 세 차례 이상 지키지 않으면 등록을 취소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실손보험료 내년 6~12% 오를 듯

    실손보험료 내년 6~12% 오를 듯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1년 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1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초 보험업계는 누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실손 보험료를 한 차례 동결한 바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낮은 122.9%로 집계됐다. 손해율이란 지불된 보험금(발생손해액)을 받은 보험료(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100%를 넘기면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6월 말 기준 발생손해액은 4조 2676억원, 위험보험료는 3조 4723억원이다. 특히 가입자의 자기부담금이 없는 표준화 전 실손보험(2009년 9월 이전 가입) 손해율이 133.9%로 가장 높았다. 1년 전보다도 0.1% 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에겐 알짜배기 상품이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인 셈이다. 자기부담금을 10% 이상 설정하도록 의무화한 표준화 실손보험(2009년 9월 이후 가입) 손해율도 119.6%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7% 포인트 올랐다. 3대 비급여 보장을 특약으로 따로 들어야 하는 신실손보험(2017년 4월 이후 가입)은 보험금 청구 건수가 적어 손해율이 77.0%에 그쳤으나, 지난해 상반기 29.4%보다는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공·사보험 정책협의회에서 금융위는 선택진료 폐지, 상급 병실 급여화 등 건강보험 보장 강화로 6.15%의 실손 보험료 감소 요인이 있지만, 이는 전체 보험료 인상폭을 완화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은 8~12%, 표준화 실손보험은 6~12%가량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생각나눔] “심평원 서류 중개로 비용 절감” “의료계 추가 부담 확대”

    [생각나눔] “심평원 서류 중개로 비용 절감” “의료계 추가 부담 확대”

    ‘병원→심평원→보험사’ 순으로 전자화 현 청구 방법 제각각… 참여 병원도 적어 의료계 “민간 보험사 일 떠넘기기” 반발 심평원 ‘비급여 심사’ 사전작업 의심도‘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 66%가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번거로운 보험금 청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정작 의료계는 의료 소비자와 민간 보험사 사이의 사적 업무를 공적 의료기관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보호와 의료계 부담 확대라는 이해충돌 상황에서 절충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최근 실손보험금을 전산을 통해 자동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의료기관과 보험사 사이에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끼워 넣어 서류 중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만 하면 ‘의료기관→심평원→보험사’ 등의 순으로 전자화된 서류가 자동 전달돼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실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치료비는 가입자의 개입이나 요구가 없어도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직접 자료를 보내 보험사로부터 의료비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물론 지금도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사나 민간 업체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금을 간편청구할 수 있다. 문제는 청구 방법이 제각각이고 참여 병원도 적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의원은 “각 병원이 다수의 보험사와 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심평원의 공공망을 거칠 경우 비용도 아낄 수 있고 보안성도 뛰어나다”면서 “의료기관 신설, 폐업 등에 따른 관리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건강·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은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간편청구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방적으로 의료기관에 짐을 지우는 방식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사는 “민간 보험사와 관련된 업무를 의료기관이 대신해 줄 이유가 없다”면서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분쟁에도 의료기관이 휘말릴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사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의 경제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민간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심평원에 전송 업무를 위탁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심평원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개정안이 의료계를 자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사들의 수입원 중 하나인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표준화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심평원이 실손보험 중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곧 비급여 의료비 심사를 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문제로만 여기기에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간편청구는 비급여 항목을 통일해야 하는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의료계 반발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민 39% “노후에 건강보다 돈이 중요”

    국민 39% “노후에 건강보다 돈이 중요”

    건강, 지난해 1순위에서 2위로 밀려국민 10명 중 4명은 노후엔 건강이나 가족보다 돈을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자유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성인 2000명 중 39.3%가 ‘경제적 안정과 여유’를 노후의 중요 사항으로 꼽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순위였던 건강은 2위로 밀려났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38.0%로 지난해(48.3%)보다 10.3% 포인트 줄었다. 이어 일자리(6.9%), 이웃 또는 친구와의 관계(6.0%), 취미와 자원봉사 등 여가 활동(4.9%), 가족(4.4%) 순이었다. ●“건강 잃거나 경제력 상실 염려” 74% 노후에 염려되는 사항으로는 건강과 경제력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아프거나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을 염려하는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 31.0%를 차지했다. 몸이 계속 건강하다면 언제까지 일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평균 72.9세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일할 수 있는 예상 연령이 4.4세 높아졌다. 또 국민 82.8%가 우리나라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20.7%,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62.1%였다. 고령화 현상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매우 영향 16.4%, 어느 정도 영향 66.7%)은 83.1%였다. ●“40대부터 노후 준비 시작해야” 40% 은퇴 후 다른 일자리에 취업할 가능성에 대해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3.7%로, 절반가량은 긍정적이었다. 은퇴 후 다른 일자리에 취업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은 23.1%에 그쳤다. 노후 준비는 4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고, 30대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도 36.3%로 적지 않았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식(중복 응답)으로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이 65.1%였다. 이어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 60.5%, ‘퇴직연금이나 민간은행·보험사의 개인연금’ 33.7%, ‘부동산’ 19.6% 순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충북도민들 지자체가 대신 보험들어준다

    충북도민들 지자체가 대신 보험들어준다

    충북지역에 거주하면 내년부터는 재난과 각종 사고로 다쳤을 경우 치료비 부담 등을 크게 덜수 있게 됐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손을 잡고 안전보험을 도입해서다.도는 지자체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으면 개인은 별도 가입절차없이 보험금을 청구할수 있는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도와 시·군들이 총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6억여원 정도다. 분담비율은 대략 도 40%, 시·군 60%다. 개인이 내는 것은 한푼도 없다. 충북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외국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고발생지역은 국내면 상관없다. 외국은 안된다. 보상항목은 태풍, 지진. 폭염 등 재난과 강도상해, 12세 이하의 스쿨존 교통사고, 폭발 및 화재사고 등 9개 항목에 대한 사망 및 후유장애 등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물놀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군은 익사사고를 보상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시·군마다 보상항목이 다소 차이가 날수 있다. 보장금액은 최대 1000만원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충북지역에서 물난리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큰 사고가 잇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국적으로 지자체의 안전보험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0일부터 보험사 대출도 DSR 적용

    30일부터 보험사 대출도 DSR 적용

    이달 30일부터 보험회사에서 대출 여신심사를 받을 때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권에 DSR을 도입해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DSR은 연소득에서 개인이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종류의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자동차할부금 등 모든 가계 대출이 포함된다. 현재 금융권은 고(高)DSR 기준을 100%로 운용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이 한 해 동안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과 새로 받을 대출 원리금 합이 4000만원이면 DSR은 80%가 돼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전 금융업권에 DSR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3월에는 은행, 7월에는 상호금융(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에 DSR 시범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보험업권 DSR 적용대상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종류의 가계대출이다. 하지만 새희망홀씨나 바꿔드림론 같은 서민금융상품,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중도금·이주비대출 등은 예외로 했다. 보험계약대출, 유가증권담보대출 등 담보가치가 확실한 상품의 경우 신규대출 취급시 DSR이 적용되지 않으며 다른 대출을 위한 DSR 산정시 부채 계산에서도 제외된다. 금융위는 획일적 규제비율을 제시하지 않고 보험회사가 여신심사의 모든 과정에 DSR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내년 상반기부터는 보험회사별로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 중 고DSR 대출이 일정비율 이하가 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암 환자 요양병원비 ‘특약’으로 분리… 보험료 늘 듯

    암 환자 요양병원비 ‘특약’으로 분리… 보험료 늘 듯

    내년 판매 상품부터… 소급적용은 안 돼 직접치료 범위 수술·항암·말기암 명시내년 1월부터 암보험 약관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직접 치료’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암 환자들과 보험사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자 금융감독원이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논란이 되는 암 환자의 요양병원비는 별도 특약이나 항목으로 분리해 보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장 범위가 넓어지는 대신 보험료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이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암보험 약관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내년 1월부터 판매되는 암보험 상품부터 적용되며, 기존 암보험 가입자들에게는 소급되지 않는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일부 암 환자에 대해 직접 치료를 받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왔다. 이에 암 환자들이 반발하면서 올해 1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민원만 274건에 달한다. 개선안은 암의 직접 치료 범위를 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말기암 환자에 대한 치료 등으로 규정했다. 직접 치료를 암을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행위로 한정한 셈이다. 면역력 강화 치료나 암 치료 중 발생한 후유증·합병증 치료, 식이요법·명상요법 등은 직접 치료에서 제외돼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직접 치료를 받기 위해 필수적인 면역력 강화 치료나 후유증·합병증 치료는 보장 내용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또 ‘요양병원 암 입원비’는 직접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입원의 필요성이 인정돼 요양병원에 들어갔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오홍주 금감원 보험감리국장은 “요양병원비를 의무가입 특약으로 분리하거나 아예 기존 암보험 보장 내용에 함께 기재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방식은 보험사가 선택하기 나름”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구미서 홀인원 축하금 노린 보험사기범 무더기 검거

    홀인원 보험 특약 상품에 가입한 후 홀인원을 한 것처럼 속여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낸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골프 홀인원 축하비용 보상보험에 가입한 후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A(50)씨 등 68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1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보험사에 홀인원 증명서와 가짜 축하비용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보험금 68건을 청구해 건당 100만∼700만원씩 총 1억 87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홀인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홀인원 증명서를 발급받아 축하경비에 사용한 것처럼 카드 결제 후 즉시 승인 취소하는 방법으로 가짜 매출 전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 7명은 골프 동호인 61명에게 홀인원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 뒤 골프라운드에 직접 참여한 것처럼 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는 피의자 36명과 합의해 피해금 1억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보험 사기로 보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해 왔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비슷한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험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약 1만 2000분의 1로, 주말마다 라운딩할 경우 57년에 한 번 정도 가능하다. 싱글 핸디는 5000분의 1, 프로 골퍼는 3500분의 1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반려동물·IT 보안 ‘특화 보험사’ 나온다

    금융위, 새달 보험 진입 규제 완화 발표 부동산신탁사 10년 만에 신규 허가될 듯 화재보험, 해상보험, 특종보험 등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경쟁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수 보험사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특화 보험사를 시장에 진입시켜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0년 만에 부동산신탁사도 신규로 허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가 보험업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한 결과 손해보험업계에 대한 진입 규제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7월 경쟁도평가위를 구성한 뒤 경쟁 강도가 떨어지는 산업에는 ‘메기’를 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평가위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시장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먼지수(HHI)다. HHI는 각 참가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제곱한 뒤 합한 값을 의미하는데 통상 1500이 넘으면 집중시장으로 분류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일반손해보험의 HHI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200~2000 사이에 위치해 집중시장으로 평가됐다. 생명보험의 HHI가 994로 집계돼 경쟁시장으로 분류된 것과 대조적이다. 평가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상위 4사의 시장 점유율이 2001년 이후 최근까지 60~80%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손보사와 계열사 사이 비경쟁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계열 손보사로 보험을 몰아주면서 경쟁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위는 이어 “기존 보험사와는 차별된 상품, 채널 등으로 특화된 보험사의 진입 수요가 있을 경우 적극적 인허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달 특화 보험사에 대한 인가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정보기술(IT) 보안, 반려동물(펫보험) 등 특수 분야의 전문가들이 쉽게 업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자본금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2009년 이후 신규 진입이 없는 부동산신탁업도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입형 토지신탁의 HHI는 2478로 금융업권 중 가장 낮은 경쟁도를 보였다. 금융위는 올해 안에 1~3곳에 대해 부동산신탁업 신규 진입을 승인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추석연휴 전날·추석 당일 교통사고 늘어…“22일·24일 운전 조심하세요”

    추석연휴 전날·추석 당일 교통사고 늘어…“22일·24일 운전 조심하세요”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추석연휴 전날에 대인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44.8%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묘를 위해 단체이동을 많이 하는 추석 당일에는 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가 67.6% 늘어 사고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보험개발원이 지난 2015~2017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법정공휴일 3일)가 시작되기 전날 대인사고 발생건수가 4315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979건의 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은 감안하면 1400여건 가까이 사고가 늘어나는 셈이다. 추석 당일에는 3037건 사고가 발생해 평소보다 1.9% 많았고, 추석 연휴 첫날과 마지막날에는 각각 2388건, 2132건으로 오히려 사고 건 수가 줄었다. 이런 모습은 설 연휴 때도 비슷하게 나타나 설 연휴 전날만 사고건수가 3632건으로 일평균 2872건보다 26.5%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귀성객뿐 아니라 국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연휴 전날 대거 몰리기 때문에 사고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귀경 날짜가 분산되면서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사고가 비교적 적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연휴 전날이 하루 평균 9.7명으로 유일하게 평상시 8.5명보다 많았다. 교통사고 숫자와 무관하게 부상자는 추석 당일 7586명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4526명보다 67.6% 늘어난 수치다. 가족단위 이동이 늘면서 사고당 부상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출발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 차량 점검을 하지 않았다면 손해보험사들이 실시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삼성화재는 애니카랜드를 방문하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등 20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준다. 현대해상도 28일까지 하이카플라자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차량무상점검 서비스, 타이어 공기압조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편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다른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겨야한다면 운전자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단기운전자 특약을 가입하면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도 원래 가입했던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약에 가입한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의 24시 이후부터 보상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소한 운전 하루 전날 보험에 가입해야한다. 만약 보험에 가입하면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돼 있는 경우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 차를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는 원래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보상이 가능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