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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기 가담 자동차 정비업자 등록취소·사업정지 ‘철퇴’

    앞으로 보험사기에 가담한 자동차 정비업자는 형사 처벌 이외에 등록 취소, 사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국토해양부는 보험사기에 참여한 정비업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23일 공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사기에 가담해 거짓으로 자동차를 정비한 자동차 정비업자는 앞으로 등록이 취소되거나 정지된다. 그동안 견적서와 명세서를 부정 발급해 보험료를 청구할 경우 사기죄 등으로 형사처벌은 가능했지만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처벌은 미미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형사처벌뿐 아니라 등록 취소와 사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 근거를 마련했다. 부정 정비업자에 대한 처벌 강화안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은 아울러 자전거 캐리어와 같은 외부장치를 자동차 뒤에 부착할 경우 별도의 외부장치용 번호판을 달도록 했다. 다만 기존 차량용 번호판과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과 색상, 디자인을 다르게 만들어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관리사업의 등록 기준과 절차를 국토해양부령으로 마련해 자동차 관리사업의 현대화를 꾀하도록 했다. 현행법에선 지방자치단체별로 각기 다른 조례에 규정을 담고 있어 기준과 절차가 서로 달랐다. 외부장치용 번호판 부착안과 자동차관리사업의 기준·절차 통일안의 시행시기는 각각 공포 뒤 1년과 6개월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태백 이어 이번엔 경남에서… 1361명 연루 초대형 보험사기

    경남 창원시에서 2007년부터 5년간 무려 1361명이 총 95억여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조직형 보험사기가 적발됐다. 지역의 유명병원 3곳이 연루됐으며 주로 40·50대의 주부들이 허위 입원 등을 통해 보험금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혐의자 1361명 중 24%는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금융당국은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400여명이 연루된 ‘태백사기사건’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사기사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창원시 일대 병원 3곳을 무대로 활동한 총 1361명의 보험사기 혐의자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보험사기 규모는 95억 1500만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창원 인근 3개 병원이 환자 1명당 10만~20만원을 브로커에게 지급하고, 환자는 브로커에게 보험금의 10%를 떼 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3월부터 조사를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들 3개 병원은 건물이 6~8층이고 5개 이상의 진료과를 보유하고 있어 창원에서는 유명 병원들이다. 이들은 3개월간 평균 6.7개의 보험에 가입한 후 3개 병원에 돌아가며 입원해 일인당 평균 700만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생명보험이나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입원할 경우 보험계약에 따라 하루 5만~10만원의 입원 일당을 중복해 지급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총 33개 보험사가 이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했고, 생명보험 ‘빅3’와 우체국보험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병원·병명 바꿔가며 입원 수법 특히 1361명 가운데 40·50대가 909명(66.8%)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이 893명(65.6%)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수법 중 허위 입원보험금을 받은 경우가 91.2%(86억 7600만원)에 달했는데 아무래도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40·50대 주부들이 입원을 편하게 할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보험금을 타낸 주부 손모(53)씨는 당뇨나 고혈압 등으로 3년간 18번에 걸쳐 564일간이나 과장 입원해 9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최다 건수의 보험사기를 기록한 것도 53세 주부였다. 그는 3년간 109건에 걸쳐 입원을 하면서 9133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외 최모(63)씨 부부는 고혈압 등으로 6차례나 같은 병원에 동반입원해 24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보험설계사는 노모(45·여)씨는 2년간 9차례나 입원했지만 입원기간에 45건의 보험계약을 모집한 성과가 있었다. ●50대 주부 3년간 109번 입원 금감원에 따르면 처음에는 창원시 및 부산·경상도 지역에서 보험사기에 많이 가담했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서울·경기뿐 아니라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 등에서도 326명이 몰려들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혐의자 1361명을 비롯해 관련 병원 3곳(보험사기 방조혐의)의 자료를 경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환자와 병원이 공모했다고 보기에는 사안이 너무 커 다수의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보험관계업무 종사자의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즉시 현장검사를 실시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태백사기사건보다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150억원대 보험금과 요양급여비를 가로챈 태백지역 병원장과 보험설계사, 가짜 환자 등 410명을 적발한 바 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차량용 블랙박스 대중화와 주의점/강원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이인범

    교차로 주변에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볼 수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운전자들의 사고 진술이 틀리거나 운전자가 많이 다쳐서 진술할 수 없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차량용 블랙박스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교통사고 발생 때 책임규명 등 분쟁을 줄일 수 있고, 뺑소니범의 검거율도 늘어가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3%까지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블랙박스 설치로 교통사고 분쟁 및 보험사기도 줄이고, 신속한 보험처리 탓에 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블랙박스 촬영 동영상을 타인의 차량번호를 가리지 않거나 사람 얼굴 등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는 등 아무 여과장치 없이 인터넷에 올려 개인의 사생활이나 정보 등을 노출하는 것은 주의하여야 한다.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원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이인범
  • 보험 계약때 기존 가입·수령내역 심사

    회사원 A씨는 가족 4명이 21곳의 보험사에서 85건의 상품에 가입했다. 약 8년간 가벼운 질병과 상해사고 등 70회의 보험사고로 가족이 7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A씨 가족은 85건의 보험상품 가운데 65건을 4개월 동안 가입했다. 앞으로는 A씨의 경우나, 온 가족이 보험사 직원까지 끌어들여 보험금을 타내는 영화 ‘하면 된다’와 같은 보험 사기가 보험회사에서 준수해야 할 ‘계약인수 모범규준’ 마련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의 김수봉 부원장보는 21일 “다음 달까지 금감원과 보험협회, 보험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보험회사에서 준수해야 할 ‘계약인수 모범규준’을 마련하겠다.”며 “보험금을 노린 보험 가입을 사전에 차단해 대다수 선의의 보험계약자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범규준은 보험 계약심사 및 관리 등에 대한 원칙 및 기준을 제시하고, 각 보험사는 구체적 실행기준을 마련한다. 보험가입자는 계약 심사 단계에서 기존 보험 가입과 보험금을 받은 내역을 확인받게 된다. 특히 짧은 기간 안에 특정한 보장 보험 상품에 집중가입했는지를 점검받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0대 폭주족들 억대 보험사기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수사팀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김모(19)군 등 10대 38명과 20대 1명 등 39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자신의 차량이나 렌터카, 배달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를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6개 보험사에서 27차례에 걸쳐 1억 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서울 송파구의 초·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5명씩 팀을 짜서 움직이며 역할을 분담해 사기극을 벌였다. 이모(19)군은 지난해 12월 외제 오토바이로 폭주 행각을 벌이다 사고를 내 수백만원의 수리비가 필요하게 되자 신모(67)씨가 몰던 택시의 문에 부딪힌 사고로 꾸며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또 유흥비로 쓰기 위해 다른 음식점 종업원들과 가해자 및 피해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보험사에 허위로 사고를 접수했는가 하면 아파트단지에서 후진하는 차 뒤편에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뒤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입원시켜 준 병원이 보험 사기를 방조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해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연금 활성화 稅혜택 늘려야”

    생명보험협회 김규복 회장은 17일 “고령화 사회에서 연금을 통한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세제혜택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영연금이 실질적인 노후의 소득확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금시장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민영연금 세제혜택 확대에 대해 세제당국, 감독당국, 전문가 등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예로 든 세제혜택은 ▲연금상품을 종신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연금소득세 경감 ▲보장성보험료 소득공제 한도(현행 100만원) 확대 ▲연금소득공제 한도 확대 등이다. 김 회장은 “생보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외국의 역차별적 보험규제 해소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보험업법상 보험사기 정의와 벌칙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권혁세 금감원장 “中·日, 한국 통해 美 우회수출할 것”

    권혁세 금감원장 “中·日, 한국 통해 美 우회수출할 것”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우리나라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중국이나 일본보다 먼저 체결해 안도한다.”면서 “중·일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통해 미국에 우회수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금융연구원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금융분야에서는 중소기업·서민·정책금융은 FTA의 예외조항인 데다가 위기시 정부가 외환유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이후 새로 도입된 금융서비스에서 불완전 판매가 빚어지지 않게 하고,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을 막을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유럽발 위기에 대비하는 금융시스템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서민·중소기업 지원 강화 ▲공정·투명한 금융환경 조성 ▲감독시스템 혁신 등을 금감원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권 원장은 또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부문의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업종의 자금 사정을 밀착 점검하고, 부실이 옮겨지지 않도록 차단하겠다.”면서 “영업정지 중인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추가로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영업정지가 유예된 저축은행은 대주주 출연 등 자구계획을 이행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불거지는 테마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보험사기, 불법 대출중개 등 ‘4대 금융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 의지도 내보였다. 권 원장은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전자금융거래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겠다.”면서 “문제점이 노정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법규에 의거한 조치뿐 아니라 CEO의 관리책임까지 강하게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선동, 대출사기, 보험사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4가지를 서민에 대한 대표적 금융범죄로 지목하고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서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이미 피해자가 많아 소송이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들에 대해 금융 당국이 뒤늦게 대응,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뒤늦은 대응… 사후약방문 비판도 4가지 금융범죄 중 테마주 선동 범죄와 관련, 권 원장은 “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데 감독 당국이 방치하면 선량한 투자자 피해가 계속 증대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재·보궐 선거 국면에서 유력 정치인과 기업인이 함께 찍은 것이라는 사진이 돌면서 해당 주가가 급등하는 등의 이상과열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합동 루머단속반을 꾸려 일부 증권전문방송,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사실검증 없는 소문의 유포·재생산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정치인 테마주 폭락 한편 이날 각종 테마주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솔고바이오와 대현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안철수 연구소도 전거래일보다 10.83% 폭락한 7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관련 테마주였던 한창도 7.80% 떨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회장 불법신고 포상금 최대 5억 오는 18일 실시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해 불법 선거운동 신고자에게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가 13일 밝혔다. 선관위의 집중 단속 대상은 후보자 또는 선거인 매수 행위, 부실 조합에 대한 지원 등 특혜 제공,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품·향응 등 기부 행위, 비방·흑색선전 등이다. 이번 선거에는 최원병 현 회장을 비롯해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 등 3명이 후보로 나섰다. 거래소 현물배당제 도입 검토 한국거래소가 개정된 상법에 따라 현물배당제 도입을 검토한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13일 “거래소 규정을 고쳐 현물배당을 도입하는 방안을 내년 초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3월 상법 개정으로 내년 4월부터 현물배당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현물배당이 허용되면 기업의 배당 정책 운용의 폭이 커지게 된다. 보험사기 연루 설계사 퇴출 앞으로 보험 사기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보험설계사는 업계에서 퇴출된다. ‘나이롱환자’처럼 보험 사기에 악용될 소지가 큰 교통사고 경상 환자의 입·통원 기준도 윤곽이 잡혔다. 13일 정부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보험 사기에 연루된 보험업계 종사자에 대한 신분적 제재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법무부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 휴대전화 보험사기 조사

    금융감독원은 9일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휴대전화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하는 보험사기가 급증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보험은 휴대전화 사용 중 발생하는 파손·도난 등의 사고에 대해 현물로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삼성·동부·현대·한화·LIG 등 5개 손해보험사가 월 보험료 3000~4000원 수준으로 상품을 운영 중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휴대전화 보험사고 발생 건수는 28만 9000건으로 지난해보다 302% 급증했고, 지급보험금 역시 1092억원으로 186%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휴대전화 분실사고로 2회 이상 보험금을 수령한 경우는 6250명에 달하며, 같은 사람이 최대 8차례 수령한 경우도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는 브로커와 판매책 등이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에게 허위 분실신고를 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20~30대의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비용을 절감하거나 새 휴대전화로 교체하려는 생각에 보험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보험의 손해율은 2009년 34%에서 지난해 90%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131%로 늘었다. 보험료로 보험금을 감당할 수 없는 적자상태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금감원 보험사기 기획조사 확대

    금융감독원이 허위·과잉 진료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사무장 병원’을 대거 적발하고,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확대한다. 금감원은 8일 “사무장 병원은 불법적인 환자 유치와 무면허 의료행위,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 등으로 인해 자동차보험금 누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보험 사기 등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장 병원이란 의사면허가 없는 사람이 의사나 의료법인의 명의를 빌려 병·의원을 차리고 자신은 병원 사무장을 맡는 곳이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34개 병·의원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 혐의가 있는 19곳을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 이들 병원은 실제 진료를 할 수 없는 75세 이상 고령 의사를 병·의원의 개설자로 등록하거나 사무장이 의사 진료 없이 환자를 면담하고 임의로 입원시켰다가 적발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도덕성 마비 보험사기 태백만의 문제인가

    강원 태백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보험사기가 적발됐다. 적발된 3개 병원 병원장과 사무장은 통원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7억여원의 요양급여비를 챙겼고, 400여명의 ‘나이롱 환자’와 보험설계사는 이 확인서로 140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냈다고 한다. 인구 5만명의 작은 도시 주민 100명 중 1명이 사기극에 가담했다니 영화에나 나올 법한 황당한 이야기다. 나이롱 환자 보험사기는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그다지 낯설지 않은 뉴스다. 그러나 도시 전체가 집단범죄에 빠진 것은 태백시가 처음이다. 허위 입원 보험사기는 병원의 협조 없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허위 입원서를 끊어 주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국 죄의식이 결여된 나이롱 환자와 부패한 병원 관계자 등이 결탁한 결과인 셈이다. 엽기적이라 할 만큼 총체적인 모럴 해저드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다. 요양급여비와 보험금이 이렇게 줄줄 새나가는 동안 건강보험공단과 해당 보험사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도 궁금하다. 1차적으로 관리감독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점은 없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불법으로 타낸 보험금과 요양청구비 역시 전액 환수해야 한다. 나이롱 환자는 앞서 지적했듯이 태백시에만 있는 게 아니다. 서울 등 대도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다른 병원들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만 재수 없게 걸렸다고 투덜대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허위 입원 보험사기는 전국 각지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이런 부정이 의료보험료나 생명보험료 인상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그 피해는 선량한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뿌리 뽑아야 할 이유다.
  • 재정위기 태백 사상 최대 ‘보험사기’

    강원지방경찰청은 3일 인구 5만여명의 태백지역에서 적자 경영에 시달리던 지역병원과 실적에 급급한 보험설계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등의 이해관계가 얽힌 410명의 보험 사기범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태백시 S병원 등 3개 병원 원장과 사무장 7명은 통원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을 허위로 입원시켜 건강보험공단에 부당 청구하는 방법으로 요양급여 17억 1000만원을 청구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 가입실적을 올리기 위해 친·인척들을 무차별 가입하게 한 뒤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140억원을 부당 지급받은 전·현직 보험설계사 72명과 허위 환자 330명 등을 보험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김동혁 강원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은 “여성 보험설계사들의 주도 하에 친·인척 등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보험 범죄에 가담하고 이런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보험설계사의 두얼굴

    보험설계사의 두얼굴

    28일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보험사기 여부를 기획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조사분석팀원들은 예상보다 많은 적발 건수에 신경이 날카로웠다. 이미 수십명의 보험설계사가 병원에 허위로 입원한 것을 찾아냈고 이 중 일부는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설계사 A씨는 20여건의 보험을 들어 놓고 15차례의 입원을 반복하면서 1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 중 일부는 허위입원인 것을 밝혔지만 병원과 공모를 했다면 더 이상 알아내기는 힘들다. 그래도 그가 입원한 병원들에 일일이 연락해 보고 허위 입원 목격자를 찾아야 한다. 보험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설계사가 보험사기를 벌일 경우 피해는 클 수밖에 없고 일반 가입자의 보험료만 오르게 된다. 한 해에 2조 2000억여원이 보험사기로 부당지급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가구당 연간 15만원씩 보험료를 더 내고 있다. 불황으로 수익이 크게 줄면서 일부 보험설계사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설계사의 보험사기는 2008년 261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495명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만 이미 303명이 보험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니 연말까지 같은 추세라면 6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강동경찰서는 가짜 환자 180여명에 대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보고하고 27억 3000만원을 챙긴 설계사 2명과 병원장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근 전라도 광주에서는 공사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활고에 시달려온 북한 이탈주민(새터민) 14명이 설계사의 꾐에 빠져 사기범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일부 설계사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다. 보험산업의 구조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부분 보험회사는 설계사에게 최초 정착지원금 100여만원을 3개월간 지급한 후 성과급만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영업을 못하는 설계사 중에는 성과급을 받기 위해 스스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생긴다. 새로 가입해 받은 성과급으로 이미 가입한 보험의 매달 보험료를 내고 돈이 떨어지면 스스로 또 다른 보험을 들어 보험료를 메워간다. ‘돌려막기’다. 돌려막기의 끝은 파산이다. 또 파산을 앞두면 보험사기의 유혹을 더 쉽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설계사는 ▲매월 100만원 미만을 보험회사에 납입하는 비가동 ▲100만~200만원을 납입하는 가동 ▲200만원 이상을 납입하는 우수로 등급이 나뉜다. 설계사 김모(36)씨는 “연봉이 수억원인 일부 설계사만 언론에 노출되지 대다수는 박봉에 로열티도 없는 비가동·가동 설계사”라면서 “중소보험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근속 기간이 3년 미만인 보험설계사는 9만 5391명으로 전체 보험설계사의 64.6%에 달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불황으로 영업이 힘들어지면서 남자 보험설계사의 이직이 특히 잦아졌다. 남자 설계사는 2009년 전체 설계사의 27.9%(4만 6313명)를 차지했지만 올해 7월 기준으로 25.9%(3만 9238명)로 감소했다. 문제는 설계사들의 보험사기를 막을 근본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보험사기로 해고되더라도 다른 보험사나 보험대리점으로 옮긴다. 설계사의 신상을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확인도 어렵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설계사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적발을 강화하고 보험사가 내부통제시스템을 확고히 해야 하지만 일종의 내부자 범죄이기 때문에 막기가 쉽지 않다.”면서 “설계사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사·환자·설계사 손잡고 30억대 보험사기

    의사와 보험설계사, 환자가 결탁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범 일당 20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입원 기록을 조작해 가짜 환자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보험금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등 32억여원을 가로챈 경기 하남시의 모병원의 박모(42) 원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보험설계사 김모(43·여)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정형외과 원장 김모(57)씨 등 의사 8명과 병원 관계자 10명, 보험설계사 5명, 심모(49)씨 등 가짜환자 18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 결과 보험설계사 김씨 등은 계약자들이 다달이 내는 보험료의 2~3배에 달하는 보험모집수당을 받기 위해 200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족과 지인들을 보험에 들게 한 뒤 가짜 환자로 병원에 입원시켜 25개 보험사에서 27억 2000만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개인정보보호법 전면 시행…“車보험사기 적발 어려워” 업계 비상

    개인정보보호법 전면 시행…“車보험사기 적발 어려워” 업계 비상

    개인정보 보호를 대폭 강화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전면 시행됨에 따라 자동차 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에 대한 정보 공유가 불가능해지면서 고의로 사고를 당한 뒤 보험금을 타는 보험 사기 적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개인 정보 수집을 법으로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줄인다는 게 개정안의 취지지만 범죄 적발 등 공공 목적을 위한 활용까지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각 손보사는 이달부터 교통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의 정보를 타 보험사에 제공할 수 없게 됐다. 개인정보보호법이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가 교통사고 보험 사기를 인지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보험금 수령을 신청한 사람의 이력을 조회하는 것이다. 과거 비슷한 사고를 많이 당해 여러 차례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은 일단 의심하고 조사를 한 뒤 경찰에 알린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 사기 적발의 90%는 이력 조회를 통해 시작된다.”며 “보험금 수령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없게 되면 사기 적발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교통사고 피해자로부터 동의를 받으면 정보 공유가 가능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이미 수집해 공유하고 있는 교통사고 보험금 수령인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건이다. 현대해상은 최근 국내 대형 로펌에서 관리 중인 보험금 수령인의 정보를 폐기해야 하는지 관련 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지급할 정확한 보험금 산정도 걸림돌이다. 기존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의료기관으로부터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받은 보험사 등이 진료 기록 열람을 청구할 경우 열람 및 사본 교부가 허용됐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보험사는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 기록 확인 시에도 인적사항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손보협회는 금융위원회 등에 정당한 업무 수행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과 공유는 시행령 등을 통해 예외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최소한 정보 공유는 허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 사기 적발 인원은 3만 529명(적발 금액은 1844억원)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31.5%(금액은 15.5%) 늘어났다. 이 중 자동차보험 사기가 2만 2882명(1082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어려워져

     개인정보 보호를 대폭 강화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전면 시행됨에 따라 자동차 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에 대한 정보 공유가 불가능해지면서 고의로 사고를 당한 뒤 보험금을 타는 보험 사기 적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개인 정보 수집을 법으로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줄인다는 게 개정안의 취지지만 범죄 적발 등 공공 목적을 위한 활용까지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각 손보사는 이달부터 교통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의 정보를 타 보험사에 제공할 수 없게 됐다. 개인정보보호법이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가 교통사고 보험 사기를 인지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보험금 수령을 신청한 사람의 이력을 조회하는 것이다. 과거 비슷한 사고를 많이 당해 여러 차례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은 일단 의심을 하고 조사를 한 뒤 경찰에 알린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 사기 적발의 90%는 이력 조회를 통해 시작된다.”며 “보험금 수령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없게 되면 사기 적발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교통사고 피해자로부터 동의를 받으면 정보 공유가 가능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이미 수집해 공유하고 있는 교통사고 보험금 수령인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건이다. 현대해상은 최근 국내 대형 로펌에서 관리 중인 보험금 수령인의 정보를 폐기해야 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지급할 정확한 보험금 산정도 걸림돌이다. 기존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의료기관으로부터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받은 보험사 등이 진료 기록 열람을 청구할 경우 열람 및 사본 교부가 허용됐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보험사는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 기록 확인 시에도 인적사항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손보협회는 금융위원회 등에 정당한 업무 수행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과 공유는 시행령 등을 통해 예외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최소한 정보 공유는 허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 사기 적발 인원은 3만 529명(적발 금액은 1844억원)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31.5%(금액은 15.5%) 늘어났다. 이 중 자동차보험 사기가 2만 2882명(1082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 보험사기는 공공의 적이다/김종국 전주대 교수·전 보험학회장

    [기고] 보험사기는 공공의 적이다/김종국 전주대 교수·전 보험학회장

    ‘일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 존재하는 보험제도는 인류가 고안한 제도 중 최고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보험제도를 악용한 보험 사기범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만인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이 몇몇 보험 사기범들에게로 줄줄이 새는 것이다. 돈뿐만 아니라 선량한 생명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폐해 때문에 보험 선진국에서는 보험범죄를 일반범죄보다 무겁게 다스리고 특별조항을 신설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기구로 보험범죄수사국을 설치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 보험업계와 금융감독 당국이 많은 인력 투입과 적극적 홍보 활동을 한 결과, 2010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09년 대비 4.9% 증가한 3467억원이고, 적발인원은 무려 5만 4994명이나 된다. 경기가 안 좋아 생활고에 지친 사람들이 한순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저지르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해가 갈수록 증가한다는 점과 사기 유형이 대범화, 기업화, 조직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얼마 전 고액의 보험금을 타내려고 익사사고를 가장한 살인사건이 한 형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4년 만에 밝혀졌다. 이 보험범죄 피의자는 대범하게도 인터넷에서 대상자를 물색해 위장결혼까지 한 뒤, 휴일사고 보험금을 평일에 비해 1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공휴일인 현충일에 살인을 저질렀다. 이러한 흉포 보험범죄는 최근의 보험사기가 인터넷으로 공범자를 모집하거나 사기 방식을 치밀하게 사전 논의해 예행연습까지 하는 등 조직화, 대범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보험사기는 왜 근절되지 않는 것일까. 보험의 근본 속성인 사행성에 그 원인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반인들은 다치거나 암 같은 중병에 걸리거나 죽음에 이르는 등 예견치 못한 불행에 경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보험을 생각하지만, 보험사기를 노리는 사람들은 보험을 적은 보험료를 내고 고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활용 대상으로 인식한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소설 등에서 사행성을 부추기는 극적인 내용이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포장되면서, 보험사기는 마치 한번 해볼 만한 한탕주의의 한 형태인 양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답답한 부분은 보험사기 급증에도 변변한 처벌조항이 아직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보험제도의 바탕을 이루는 보험업법에서는 보험사기가 무엇이냐는 기본적인 정의마저 없는 형편이다. 이렇다 보니 일반사기보다 보험사기에 더욱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형법상의 사기죄에 준해서만 처벌할 수밖에 없다. 독일형법 제212조에서는 일반적인 고의살인에 대해서는 5년 이상의 징역을 형벌로 규정하고 있는 데 비해 보험금을 목적으로 한 살인에 대해서는 211조에서 무기징역으로 규정하고 있고, 동법 제265조에서는 보험사기에 대한 별도의 처벌조항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 보험범죄에 대한 예방 효과와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현행 형법상의 사기죄와 차별화된 별도의 형벌조항 도입과 보험사기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요구된다. 보험범죄는 가중 처벌돼야 하는 사회의 악이요, 공공의 적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 [사설] 건보료 개선 방향 옳지만 정교히 접근해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도 임대·사업·이자·연금소득 등 종합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종합소득에 대해서도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현재 지역가입자는 종합소득·부동산·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건보료를 내지만,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에 부과되는 건보료만 내고 있다. 고액의 연금소득이 있으면서도 자녀가 직장에 다니면 피부양자로 인정돼 건보료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는 문제점도 개선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직장가입자에게 적용될 종합소득 기준은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복지부가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중심으로 하기로 한 개편방안은 바람직하다. 소득이 많은 가입자에게 건보료를 더 부과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 건보료와 관련해 그동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에 대해서만 건보료를 내는 점을 악용, 고액의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 등이 있는 고소득자들이 ‘위장취업’을 하며 건보료를 쥐꼬리만큼 낸 경우가 많았다.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위장취업’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직장가입 자격을 허위로 얻어 보험료를 덜 내다 적발된 사례만 1100여건이나 된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자는 1조 3000억원이나 됐다. 건보료 개선 방향은 형평성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만 정확한 소득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로소득은 유리알처럼 투명한 반면 자영업자와 전문직 종사자의 소득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감안돼야 한다. 부작용과 억울한 가입자가 없도록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실직자나 은퇴자, 영세 자영업자의 보험료 부담은 크게 줄여 주는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 건보료 개선과는 별개로 허위진료비를 받아내는 양심불량의 보험사기 행위를 없애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 금감원 ‘아시아나 기장 보험 의혹’ 교통정리

    금감원 ‘아시아나 기장 보험 의혹’ 교통정리

    금융당국이 사고 전에 거액의 보험에 가입해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최상기(52·실종) 기장에 대해 보험사기 의혹을 제기한 보험업계에 공문을 보내 경고했다. 개인의 보험가입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법적·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금융소비자들이 보험업계를 불신하게 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보험설계사 “기장과 오랜 지인” 이 가운데 최 기장의 보험설계사 중 한명인 A씨는 자신이 오랜 지인이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성품이 착해서 지인들이 원했다면 많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유족 측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금융감독원 김수봉 보험서비스본부 부원장보는 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보험업계에 공문을 보내 최 기장과 관련된 개인정보 및 의혹을 유출하지 말도록 했다.”면서 “최 기장은 조사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현재 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에서 항공기 추락사고 원인을 규명한 후에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 기장은 지난달 28일 제주 서남쪽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B747―400F를 운항했고 6월 중순부터 7개 보험사에 사망 시 총 32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잇따라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감원은 실종된 최 기장의 시신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보험업계가 보험사기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가 다분히 보험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법적·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해보험 상담소를 방문해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및 법원판결문(실종 및 금치산선고) 원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어기면 신용정보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최 기장에게 사망 시 수억원의 사망보험금을 탈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게 한 보험설계사 A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블랙박스가 나오면 확인될 텐데 실종된 사람을 가지고 명예훼손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면서 호소했다. 그는 보험대리점 소속으로 최 기장과 오랜 지인 관계여서 보험사와 연결해 줬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조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업계 쪽에 책임회피를 하는 것은 아니냐.”면서 “개인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보·손보사간 정보시스템 구축” 한편 금융당국은 최 기장이 ‘청약 단계’에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 보험사들이 ‘정보공유시스템’을 통해 중복 가입을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약 단계는 가입자가 첫 보험료를 냈지만 아직 보험사에서 가입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보험사끼리 정보 공유는 안 되지만 사고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우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에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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