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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보험료율 9%->15% ‘저부담’ 구조 개선…노후소득보장 강화는 이견

    국민연금 보험료율 9%->15% ‘저부담’ 구조 개선…노후소득보장 강화는 이견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자문위)가 이르면 다음 주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5% 안팎으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 유지 또는 50%로 올리는 복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애초 자문위는 연금특위에 ‘전문가 단일안’을 제출하려 했으나 소득대체율 합의에 난항이 계속돼 복수안을 보고하고 여야와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1일 연금특위와 자문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올리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행 보험료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5년째 9%에 머물며 ‘저부담’ 구조로 저출산·고령화를 버텨왔으나 한계에 달했다. 연금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5%까지 올리는 것으로 의견접근이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관건은 소득대체율이다. 연금이 생애 평균 소득을 얼마나 보장해주느냐를 보여주는 명목 소득대체율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자문위는 현행 40%를 유지하는 1안과 50%로 올리는 2안을 복수로 최종 제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자문위는 1안과 2안 외에 ▲보험료율 15%-소득대체율 45%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30% 등 4개 안으로 압축했는데, 최종적으로 2개 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 관계자는 “2가지 안으로 좁혀 제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45%로 올리는 절충안을 함께 제출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행 59세인 가입연령의 64세 상향안은 자문위 내부에서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연금수령 개시 연령을 최대 68세까지 올리는 방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늦춰지면 연금 수령 기간이 짧아져 사실상 ‘덜 받는’ 연금이 된다. 또 정년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는 촘촘한 보완 장치 마련도 필수다. 4월 30일 종료되는 특위 활동 기한은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애초 연금특위는 자문위가 지난달 전문가안을 마련하고, 이후 15인 이내의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과 500명 규모의 국민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 국민공론화 과정 후 여야 합의로 4월 내 개정안을 처리할 구상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주 원내대표도 “논의가 늦어도 안 되지만 졸속이어도 안 된다”고 말했다. 자문위가 보험료율을 15%로 올리자는 의견을 내도 이는 최종 개혁안은 아니다. 연금특위에서 여야가 정부와 추가 논의를 거쳐 국회 최종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정부와 여야 모두 고물가와 공공요금 릴레이 인상에 보험료율 인상까지 이슈가 되는 상황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최대 계파인 ‘친윤(친윤석열)’ 공부모임 ‘국민공감’도 이날 국회에서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장 초청 특강을 열어 ‘연금 공부’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완수에 힘을 실었다. 이날로 예정됐던 자문위와 연금특위 여야 간사 회동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모상으로 연기됐다.
  • ‘월급 빼고 다 올라’…고금리·고물가에 보험·청약·예금이 무슨 소용

    ‘월급 빼고 다 올라’…고금리·고물가에 보험·청약·예금이 무슨 소용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생명보험도 그런 차원에서 2개 정도 가입해두고 있었는데 당장 매달 대출 이자 내는 날이 지나면 생활이 너무 팍팍해지더라고요.” 직장인 서모(41)씨는 8년 정도 가입한 생명보험을 최근 중도 해지했다. 해지하고 받은 돈은 지금까지 낸 보험료의 80% 수준이었다. 서씨가 손해를 감수하고 보험계약을 깬 것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내야 할 이자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서씨는 1일 “생명보험이 하나 더 있는 데다 금리도 오르고 물가도 올랐는데 벌이는 큰 차이가 없어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고물가·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도 형편이 여의치 않자 보험이나 주택청약통장과 같은 상품을 포기하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의 일에 돈을 쓰기보다는 당장 팍팍해진 생활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해약환급금 지급액은 지난해 6월 3조원에서 같은해 8월 4조 1000억원, 10월에는 6조원으로 늘어났다. 직장인 김모(53)씨는 최근 남편의 실손보험 납입을 일시 중지하고, 회사에서 든 단체 보험만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19만원 정도 나가던 가스요금이 지난달 29만원 나왔다”며 “생활비를 아껴 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대출을 빨리 갚으려 예·적금을 깨는 경우도 있다. 신혼부부 최모(35)씨는 “매달 나가는 이자를 보면서 우선 금리가 7%가 넘은 마이너스통장부터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예·적금을 모두 해지해 마이너스통장에 넣었다”고 전했다. ‘내 집 마련’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가입하는 주택청약통장은 애물단지가 됐다. 청약 당첨의 확률이 낮은데다 청약 통장은 사실상 제로 금리라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투자나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638만명으로 한 달 전보다 23만명이 감소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8년 동안 청약을 부었던 직장인 황모(34)씨는 “월급 빼고 다 오르다 보니 지출을 줄였다”며 “1인 가구다보니 가능성이 낮은 청약 당첨을 기대하면서 매달 10만원을 내는 게 현명한 방법은 아닌 것 같아 해지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국민연금 지급보증/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국민연금 지급보증/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잠정치를 공개하며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된다고 밝혔다. 2018년 4차 추계 때보다 고갈 시점이 2년 앞당겨졌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파격적인 연금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고갈 시점은 앞으로도 점점 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2199만명인 가입자 수는 2093년 861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반면에 같은 기간 연금 수급자는 527만명에서 1569만명으로 급증한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70년 뒤에는 가입자 1명이 수급자 3명의 연금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자 수십년 뒤 연금 고갈 시점에 연금을 받게 될 20·30세대 젊은층 사이에 ‘이러다 우리는 연금을 못 받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감 호소와 함께 연금을 안 내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주인과 합의해 4대 보험에 들지 않거나,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이나 미납 방식을 공유하는 식이다. 특히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등 단기 계약직의 경우 연금 납부가 부담스러운 데다 ‘나중에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더해진 결과다. 물론 연금이 고갈돼 못 받는 사태까지 갈 가능성은 적다. 정부와 국회가 연금개혁에 나선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소진 기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국회 연금개혁특위 민간자문위원회는 최근 현재 9%인 연금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5%까지 올리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데 이 방안은 고갈 시점을 늦추긴 하겠지만 연금 지급보증은 아니어서 젊은 세대의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진 못한다. 따라서 연금이 고갈되더라도 정부가 보전해 준다는 약속이 필요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보장을 전제하지 않고는 연금개혁을 논할 수 없다”고 했다. 공무원연금은 20년 넘게 매년 수조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있다. 독일도 연금 지출의 4분의1을 정부가 책임진다.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연금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법령을 통한 정부의 지급 명문화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 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세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방식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 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세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방식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2055년 고갈’ 국민연금에 2030 불신 확산···“안 내는 방법 있나요”

    ‘2055년 고갈’ 국민연금에 2030 불신 확산···“안 내는 방법 있나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서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선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살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서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 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 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복지부 “연금 보험료율 15%단계적 인상 정부안 아냐”

    복지부 “연금 보험료율 15%단계적 인상 정부안 아냐”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이는 국회 연금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연금개혁 방안으로 알고 있으며, 정부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한다는 보도가 있어 이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료율 인상 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자 연금개혁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까지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방안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에서 거론됐던 안이다. 조 장관은 “정부는 국민과 함께 개혁안을 만든다는 원칙하에 국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개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국회 연금특위와 민간자문위의 요청에 따라 재정추계 시산 결과를 제공하는 등 논의를 지원하고는 있으나,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회 연금특위에서 개혁방안을 마련하면 그 결과를 참고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국민연금법에 따라 올해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도 개혁방안의 법제화를 위해 사회적 합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문위원회에서는 보험료율 및 소득대체율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개혁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합의된 내용이 없다”면서 “위원회는 합의를 위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자문위원회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가 발표된 지난 27일부터 개혁안 초안 마련을 위해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민간자문위는 이달 초 특위에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인상하는 안’과 ‘소득대체율(2028년 40%)을 인상하고, 보험료율을 이에 맞춰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연금특위 관계자는 “민간자문위에서 4개안을 낸 것으로 안다. 단일안은 안될 것 같고, 복수안으로 초안을 제출할 듯 하다”면서 “더 내가 덜 받기는 개혁이 아니다. 더 내고 더 받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복지장관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인상’ 정부안 아냐…국민적 논의 거칠 것”

    [속보] 복지장관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인상’ 정부안 아냐…국민적 논의 거칠 것”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국민적 논의 과정을 거쳐 연금 개혁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단계적 인상은 국회 연금개혁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에서 전문가들이 논의 중인 사항으로 정부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재정추계 시산 결과를 제공하는 등 국회 연금특위와 민간자문위의 논의를 지원하고 있으나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회 연금특위는 국민연금 외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직역연금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노후소득보장체계 개혁안을 논의 중이다. 조 장관은 “국민연금과 관련해 정부는 국회 연금특위 논의 결과를 참고하고 국민연금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든다는 원칙 아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민연금 개혁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업계약/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업계약/박현갑 논설위원

    공급 물량이 수요보다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고 부족하면 오르는 수요ㆍ공급의 원리는 부동산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문제는 부동산의 경우 정보 비대칭에다 비탄력성 때문에 이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사건이나 집값 안정을 내세운 부동산정책이 집값 폭등을 낳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근절하겠다고 선언한 ‘업(UP)계약’ 같은 불법 거래도 마찬가지다. 많이 회자된 다운계약이나 업계약 모두 부동산 거래세를 줄이려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암묵적 합의 아래 이뤄지는 불법 거래다. 실거래가보다 낮춰 신고하면 다운계약이고, 높여 신고하면 업계약이다. 업계약은 주로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제안한다. 실거래가가 비과세 혜택 범위 내 주택이라면 신고 거래액을 비과세 한도까지 올려도 어차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매수인이 별도로 보상을 해 준다면 매도인으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다. 매수인으로서는 나중에 해당 부동산을 되팔 때 가격이 오른다면 양도차액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집값이 떨어지면 취득세만 더 부담할 수 있다. 업계약은 매수인의 금융기관 대출에 좋다. 담보대출 비율은 같은데 거래 금액이 높다면 대출액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된 전세사기 일당의 경우 바지 임대인이 받을 절세 이득보다 당장 보증금을 올려 차액을 챙기는 게 목표여서 감정평가사에게 웃돈을 주고 ‘업감정’을 받아 이를 토대로 사기 행각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임차인들은 대출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갔다. 전세사기로 집 없는 서민들이 울고 있다. 특히 전세보증 보험료를 마련할 형편이 되지 않아 보증보험 가입 없이 전세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부가 2월 초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 보장 같은 사후 대책보다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 부동산 임대차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사설]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 장년 고용확대가 필수

    [사설]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 장년 고용확대가 필수

    저출산·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이 국민의 ‘미래 생활비’인 국민연금의 고갈이다. 적게 내면서 많이 타고, 낼 사람보다 받을 사람이 많아지는 국민연금 구조가 유지되면 기금 고갈은 시간문제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가 향후 70년의 재정수지를 계산해 지난 27일 내놓은 시산은 충격적이다. 2018년 추계 때보다 기금 고갈 시점이 2년 당겨진 2055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60년에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1569만명인 데 비해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1251만명으로 318만명이나 적다는 계산에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을 지체해선 안 된다. 국민연금이 시작된 1988년 보험료율은 3%였다. 1993년 6%로 오르고 1998년 9%로 인상된 이후 25년째 동결된 상태다. 재정계산이 공개될 때마다 요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정치권이 국민연금을 내는 유권자 눈치를 보고 개혁을 늦춰 온 결과가 오늘의 우려, 미래의 빈 지갑 불안을 만들었다. 문재인 정권 때도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이 나오긴 했으나 정치 논리에 밀렸다. 전문위 추계에선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2025년 보험료율을 현행의 두 배인 17.86%로 올려야 한다는 계산도 제시됐다. 연금개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연금 납부자를 확보하는 일이다. 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려는 개혁안은 62세인 정년을 64세로 늦추고 수령 시기도 1년 늦추는 것이다. 노동력 확충, 연금 납부자 확대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진다. 정부가 정년 연장·폐지, 재고용을 의미하는 계속고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2025년 65세 비중이 20.6%에 달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2년 앞둔 시점에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조속히 결론 내야 한다. 60세 정년 이후 연금을 수령하는 63~65세까지 공백기를 견뎌야 하는 장년층을 흡수하고 노동 현장의 부족한 일손을 메울 방안으로는 계속고용이 필수다. 일본은 65세 정년을 도입해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덜고 있다. 국회 연금특위가 4월, 정부가 10월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내놓는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연금개혁과 계속고용은 각각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수반한다. 이 난관을 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 아바타로 민원서류 척척… 가상세계로 만난 서울시

    아바타로 민원서류 척척… 가상세계로 만난 서울시

    전날 쌓인 눈이 차가운 칼바람에 날리던 지난 27일 가상세계 속 서울 하늘은 맑고 쾌청했다. 밖은 최저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가상의 서울 속 아바타는 마음껏 돌아다니며 민원서류를 뽑거나 경복궁과 롯데타워, 한강 등의 명소를 방문했다. 서울시가 지난 16일 세계 최초의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문을 연 ‘메타버스 서울’을 직접 체험해 봤다. 메타버스는 가상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시는 미래 행정서비스 분야 확장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공개했다. 초기 단계여서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처음 경험하는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었다. 스마트폰에 메타버스 서울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한 뒤 원하는 얼굴과 의상을 골라 아바타를 만들면 가상의 서울에 들어갈 수 있다. 한강의 야경이 보이는 방에서 맨 위 지도 모양을 터치하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도가 나왔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시청광장과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도 갈 수 있었다. 서울시 명소는 영어로도 설명돼 있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인 외국인들이 미리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았다. 시청 시장실은 메타버스 서울 오픈 이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장소 중 하나다. 시장실로 이동하면 오세훈 시장을 기반으로 한 아바타를 만날 수 있다. 시장실 한편에 마련된 의견 제안함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AI)으로라도 시장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민원서류도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서울지갑’ 앱을 내려받아 본인인증을 하면 개인정보 보안이 된 상태로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서, 병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청 로비에 있는 ‘공모전’은 메타버스 기술을 십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된 작품을 선택해 ‘상세 보기’를 누르자 아바타가 직접 작품 속으로 들어가 이곳이 경계가 없는 가상세계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희옥 서울시 메타버스서울팀장은 “시민들이 직접 3D 오브젝트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서 “가상공간 체험을 통해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서 메타버스 서울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서울 속 모든 공간에서는 ‘채널’ 기능을 통해 가상공간에 들어와 있는 다른 사람들과 언제든 대화가 가능하다. 또 시청 로비 회의실 공간에서 여러 명이 참여하는 토론과 1대1 회의도 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은 처음 공개된 16일부터 25일까지 약 5000명이 다운받았다.
  • 국민연금 요율 9→15% 단계 인상 불가피… 65세 수급도 더 늦춰야

    국민연금 요율 9→15% 단계 인상 불가피… 65세 수급도 더 늦춰야

    국민연금을 지금처럼 운용하면 연금 기금이 2041년 적자로 돌아서고, 2055년이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연금개혁에 관한 관심도 증폭됐다. 29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5차 재정추계 잠정 결과(시산)를 토대로 국민연금 재정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2057년에서 2년 당겨진 이유는. A. 저출산·고령화·경제성장률 둔화 등 3대 악재가 재정에 영향을 미쳤다. 우선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하락했다. 2018년 4차 재정계산 때는 합계출산율을 2023년 1.27명, 2030년 1.32명, 2040년 1.38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5년 새 저출산이 심해져 5차 재정계산에선 올해 0.73명, 2030년 0.96명, 2040년 1.19명으로 인구구조가 더 악화했다. 반면 평균 기대수명은 올해 84.3세에서 2070년 91.2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에 예측한 기대수명은 2023년 83.9세, 2070년 90.5세였다. 2023년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199만명, 수급자는 527만명이다. 하지만 70년 뒤인 2093년 국민연금 가입자는 861만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수급자는 1030만명으로 늘어난다. 미래세대의 부양 부담이 고공 행진을 할 것이란 뜻이다. 이렇게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 가입자는 빠르게 줄고, 고령화로 연금을 받아야 할 인구가 늘면 결국 쌓아 둔 기금을 자꾸 쓰게 돼 곳간이 빠르게 비게 된다. Q. 2055년 기금이 소진되면 연금보험료를 못 받는 게 아닌가. A.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어떤 식으로든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제도로 연금 지급이 중단되는 사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공무원연금처럼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급 보장을 전제하지 않고는 연금개혁을 논할 수 없다”며 지급 보장 명문화 의지를 밝혔다. 국민연금 운용 방식을 현재의 ‘부분 적립 방식’에서 ‘부분 부과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있다. 지금처럼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그해 걷은 보험료 수입만으로 그해 연금 급여 지출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부과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필요한 보험료율은 2060년 29.8%로 예측됐다. 월소득이 300만원인 직장가입자라면 보험료가 44만 7000원이다. 연금제도를 개혁하지 않고 2055년 이후 바로 부과 방식으로 전환하면 미래세대가 엄청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Q. 적립 방식을 유지한다면 보험료를 얼마나 더 걷어야 하나. A.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 2093년까지 향후 70년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시키려면 현행 9%인 보험료율을 2025년 17.86%로 인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는 ‘2093년 적립배율 1배’를 가정한 것이다. 적립배율 1배란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따로 받지 않아도 2093년에 1년 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을 만큼 기금이 확보된 상태를 의미한다. 적립배율 2배와 5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 필요 보험료율은 17~24%로 나타났다. 4차 재정계산 때는 16~22% 수준이었는데, 연금개혁이 늦어지면서 당시보다 필요 보험료율이 1.66~1.84% 포인트 증가했다. Q. 정부는 기금을 어느 수준까지 유지하겠다는 ‘재정목표’를 세웠나. A. 명확한 재정목표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2018년 4차 재정계산 당시 정부가 설정한 재정목표가 ‘2088년 적립배율 1배 달성’이었다. 고령화가 더 빨라져 수급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2093년 적립배율 2배’를 목표로 설정할 수도 있다. Q. 왜 2093년, 먼 미래를 특정해 재정계산을 하나. A. 향후 70년을 기준으로 재정계산을 하는 것은 가입자의 생애를 고려해서다. 미래 평균수명을 약 90세라고 가정해 20세인 신규 가입자가 숨질 때까지 70년의 기간을 내다보고 장기 추계를 한다. Q. 보험료율이 어마어마하다. 정말 이렇게 올릴 건가. A. 재정추계는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어떤 식으로 연금개혁을 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는 바뀔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33년이면 65세가 되는 수급 개시 연령도 5년마다 1세씩 늦추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금은 59세까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데, 수급 개시 연령이 늦춰지면 보험료를 더 오래 납부하게 될 수 있다. 정년 연장 논의도 필수다.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보다 더 올리게 되면 보험료율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노인빈곤율이 2020년 기준 38.97%인 상황에서 ‘용돈 연금’ 수준인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부는 오는 3월 다양한 시나리오별 분석이 포함된 재정추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물가 도미노 인상… 취약층 소득 93% ‘필수 생계비’

    물가 도미노 인상… 취약층 소득 93% ‘필수 생계비’

    연초 ‘난방비 쇼크’가 저소득층에 한층 무거운 부담을 안기고 있다. 에너지 비용은 물가 상승에 맞춰 소비를 쉽게 줄일 수 있는 품목이 아닌 데다 취약계층일수록 전체 소비 중 식료품·에너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다. 난방비 폭탄에 이어 도미노 인상이 예고된 버스·지하철비, 전기료, 가공식품 물가 등도 같은 에너지 소비와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 여기에 새해부터 건강보험료가 인상된 반면 자동차세 연납 혜택 등 쏠쏠한 세제 혜택이 줄면서 가계가 비용을 아끼기가 어려워졌다. 정부가 목표한 물가관리에 성공하더라도 저소득층 물가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9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019~2021년 1분기 기준 소득 1분위(하위 20%)의 필수 생계비는 평균 가처분소득의 92.8%를 차지한다. 필수 생계비에는 식료품비, 주거·수도·광열비(연료비 포함), 교통비, 식사비가 포함된다. 저소득층은 세금·보험료·이자 등 고정으로 나가는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소비·저축할 수 있는 소득의 9할 이상을 필수 생계비로 쓰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1~5분위 전체 평균 필수 생계비 비중은 36.5%였다. 생계유지에 필수적인 난방비·교통비·식사비 상승의 충격파가 중산층이나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 더 아프게 다가간다는 뜻이다. 특히 1분위의 1분기 필수 생계비 비중은 2분기(76.4%), 3분기(80.7%), 4분기(81.6%)보다 유독 높다. 겨울의 한복판인 1분기에 난방비 등 연료비 지출이 늘면서 생계비 부담을 키운 것이다. 난방비 인상이 촉발한 공공요금의 ‘공습’은 이제 시작으로 공공요금 줄인상의 다음 타자는 대중교통비다. 서울시는 오는 4월 버스비와 지하철비를 8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루 기본 구간 1회 왕복을 기준으로 한 달 교통비가 지금보다 최대 2만 4000원 늘어나는 셈이다. 택시비는 다음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요금 거리도 현재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대형택시는 3㎞당 요금이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이 밖에 상·하수도료,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등 공공요금이 전반적으로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어서 체감물가 상승폭은 더욱 커지게 됐다. 여기에 건강보험료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건강보험 재정의 약 20%를 국고로 지원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상 일몰 규정이 연장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되면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내는 자동차세를 1월 16~31일에 한꺼번에 내면 세액의 10%를 공제해 주는 ‘연납 혜택’도 올해부터 7%로 내려간다. 절세액은 2000㏄ 중형차 기준으로 약 2만원가량 줄어든다. 난방비 인상의 주범인 가스요금도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택용 등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 9조원을 올해 안에 회수하려면 오는 4월부터 현재 요금의 3배 수준인 메가줄(MJ)당 39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는 네 차례에 걸쳐 인상했던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분(5.47원)의 약 7배 수준이다. 다만 가스공사는 물가 부담을 고려해 올해 MJ당 8.4~10.4원(현재 가격의 1.5~1.8배) 인상 등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 국민연금 요율 9→15% 단계 인상 불가피… 65세 수급도 더 늦춰야

    국민연금 요율 9→15% 단계 인상 불가피… 65세 수급도 더 늦춰야

    국민연금을 지금처럼 운용하면 연금 기금이 2041년 적자로 돌아서고, 2055년이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연금개혁에 관한 관심도 증폭됐다. 29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5차 재정추계 잠정 결과(시산)를 토대로 국민연금 재정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2057년에서 2년 당겨진 이유는. A. 저출산·고령화·경제성장률 둔화 등 3대 악재가 재정에 영향을 미쳤다. 우선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하락했다. 2018년 4차 재정계산 때는 합계출산율을 2023년 1.27명, 2030년 1.32명, 2040년 1.38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5년 새 저출산이 심해져 5차 재정계산에선 올해 0.73명, 2030년 0.96명, 2040년 1.19명으로 인구구조가 더 악화했다. 반면 평균 기대수명은 올해 84.3세에서 2070년 91.2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에 예측한 기대수명은 2023년 83.9세, 2070년 90.5세였다. 2023년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199만명, 수급자는 527만명이다. 하지만 70년 뒤인 2093년 국민연금 가입자는 861만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수급자는 1030만명으로 늘어난다. 미래세대의 부양 부담이 고공 행진을 할 것이란 뜻이다. 이렇게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 가입자는 빠르게 줄고, 고령화로 연금을 받아야 할 인구가 늘면 결국 쌓아 둔 기금을 자꾸 쓰게 돼 곳간이 빠르게 비게 된다.Q. 2055년 기금이 소진되면 연금보험료를 못 받는 게 아닌가. A.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어떤 식으로든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제도로 연금 지급이 중단되는 사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공무원연금처럼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급 보장을 전제하지 않고는 연금개혁을 논할 수 없다”며 지급 보장 명문화 의지를 밝혔다. 국민연금 운용 방식을 현재의 ‘부분 적립 방식’에서 ‘부분 부과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있다. 지금처럼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그해 걷은 보험료 수입만으로 그해 연금 급여 지출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부과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필요한 보험료율은 2060년 29.8%로 예측됐다. 월소득이 300만원인 직장가입자라면 보험료가 44만 7000원이다. 연금제도를 개혁하지 않고 2055년 이후 바로 부과 방식으로 전환하면 미래세대가 엄청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Q. 적립 방식을 유지한다면 보험료를 얼마나 더 걷어야 하나. A.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 2093년까지 향후 70년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시키려면 현행 9%인 보험료율을 2025년 17.86%로 인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는 ‘2093년 적립배율 1배’를 가정한 것이다. 적립배율 1배란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따로 받지 않아도 2093년에 1년 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을 만큼 기금이 확보된 상태를 의미한다. 적립배율 2배와 5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 필요 보험료율은 17~24%로 나타났다. 4차 재정계산 때는 16~22% 수준이었는데, 연금개혁이 늦어지면서 당시보다 필요 보험료율이 1.66~1.84% 포인트 증가했다. Q. 정부는 기금을 어느 수준까지 유지하겠다는 ‘재정목표’를 세웠나. A. 명확한 재정목표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2018년 4차 재정계산 당시 정부가 설정한 재정목표가 ‘2088년 적립배율 1배 달성’이었다. 고령화가 더 빨라져 수급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2093년 적립배율 2배’를 목표로 설정할 수도 있다. Q. 왜 2093년, 먼 미래를 특정해 재정계산을 하나. A. 향후 70년을 기준으로 재정계산을 하는 것은 가입자의 생애를 고려해서다. 미래 평균수명을 약 90세라고 가정해 20세인 신규 가입자가 숨질 때까지 70년의 기간을 내다보고 장기 추계를 한다. Q. 보험료율이 어마어마하다. 정말 이렇게 올릴 건가. A. 재정추계는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어떤 식으로 연금개혁을 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는 바뀔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33년이면 65세가 되는 수급 개시 연령도 5년마다 1세씩 늦추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금은 59세까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데, 수급 개시 연령이 늦춰지면 보험료를 더 오래 납부하게 될 수 있다. 정년 연장 논의도 필수다.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보다 더 올리게 되면 보험료율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노인빈곤율이 2020년 기준 38.97%인 상황에서 ‘용돈 연금’ 수준인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부는 오는 3월 다양한 시나리오별 분석이 포함된 재정추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물가 도미노 인상… 취약층 소득 93% ‘필수 생계비’

    물가 도미노 인상… 취약층 소득 93% ‘필수 생계비’

    연초 ‘난방비 쇼크’가 저소득층에 한층 무거운 부담을 안기고 있다. 에너지 비용은 물가 상승에 맞춰 소비를 쉽게 줄일 수 있는 품목이 아닌 데다 취약계층일수록 전체 소비 중 식료품·에너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다. 난방비 폭탄에 이어 도미노 인상이 예고된 버스·지하철비, 전기료, 가공식품 물가 등도 같은 에너지 소비와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 여기에 새해부터 건강보험료가 인상된 반면 자동차세 연납 혜택 등 쏠쏠한 세제 혜택이 줄면서 가계가 비용을 아끼기가 어려워졌다. 정부가 목표한 물가관리에 성공하더라도 저소득층 물가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9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019~2021년 1분기 기준 소득 1분위(하위 20%)의 필수 생계비는 평균 가처분소득의 92.8%를 차지한다. 필수 생계비에는 식료품비, 주거·수도·광열비(연료비 포함), 교통비, 식사비가 포함된다. 저소득층은 세금·보험료·이자 등 고정으로 나가는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소비·저축할 수 있는 소득의 9할 이상을 필수 생계비로 쓰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1~5분위 전체 평균 필수 생계비 비중은 36.5%였다. 생계유지에 필수적인 난방비·교통비·식사비 상승의 충격파가 중산층이나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 더 아프게 다가간다는 뜻이다. 특히 1분위의 1분기 필수 생계비 비중은 2분기(76.4%), 3분기(80.7%), 4분기(81.6%)보다 유독 높다. 겨울의 한복판인 1분기에 난방비 등 연료비 지출이 늘면서 생계비 부담을 키운 것이다. 난방비 인상이 촉발한 공공요금의 ‘공습’은 이제 시작으로 공공요금 줄인상의 다음 타자는 대중교통비다. 서울시는 오는 4월 버스비와 지하철비를 8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루 기본 구간 1회 왕복을 기준으로 한 달 교통비가 지금보다 최대 2만 4000원 늘어나는 셈이다. 택시비는 다음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요금 거리도 현재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대형택시는 3㎞당 요금이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이 밖에 상·하수도료,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등 공공요금이 전반적으로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어서 체감물가 상승폭은 더욱 커지게 됐다. 여기에 건강보험료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건강보험 재정의 약 20%를 국고로 지원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상 일몰 규정이 연장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되면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내는 자동차세를 1월 16~31일에 한꺼번에 내면 세액의 10%를 공제해 주는 ‘연납 혜택’도 올해부터 7%로 내려간다. 절세액은 2000㏄ 중형차 기준으로 약 2만원가량 줄어든다. 난방비 인상의 주범인 가스요금도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택용 등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 9조원을 올해 안에 회수하려면 오는 4월부터 현재 요금의 3배 수준인 메가줄(MJ)당 39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는 네 차례에 걸쳐 인상했던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분(5.47원)의 약 7배 수준이다. 다만 가스공사는 물가 부담을 고려해 올해 MJ당 8.4~10.4원(현재 가격의 1.5~1.8배) 인상 등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 [사설]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 장년 고용확대가 필수

    [사설]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 장년 고용확대가 필수

    저출산·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이 국민의 ‘미래 생활비’인 국민연금의 고갈이다. 적게 내면서 많이 타고, 낼 사람보다 받을 사람이 많아지는 국민연금 구조가 유지되면 기금 고갈은 시간문제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가 향후 70년의 재정수지를 계산해 지난 27일 내놓은 시산은 충격적이다. 2018년 추계 때보다 기금 고갈 시점이 2년 당겨진 2055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60년에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1569만명인 데 비해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1251만명으로 318만명이나 적다는 계산에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을 지체해선 안 된다. 국민연금이 시작된 1988년 보험료율은 3%였다. 1993년 6%로 오르고 1998년 9%로 인상된 이후 25년째 동결된 상태다. 재정계산이 공개될 때마다 요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정치권이 국민연금을 내는 유권자 눈치를 보고 개혁을 늦춰 온 결과가 오늘의 우려, 미래의 빈 지갑 불안을 만들었다. 문재인 정권 때도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이 나오긴 했으나 정치 논리에 밀렸다. 전문위 추계에선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2025년 보험료율을 현행의 두 배인 17.86%로 올려야 한다는 계산도 제시됐다. 연금개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연금 납부자를 확보하는 일이다. 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려는 개혁안은 62세인 정년을 64세로 늦추고 수령 시기도 1년 늦추는 것이다. 노동력 확충, 연금 납부자 확대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진다. 정부가 정년 연장·폐지, 재고용을 의미하는 계속고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2025년 65세 비중이 20.6%에 달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2년 앞둔 시점에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조속히 결론 내야 한다. 60세 정년 이후 연금을 수령하는 63~65세까지 공백기를 견뎌야 하는 장년층을 흡수하고 노동 현장의 부족한 일손을 메울 방안으로는 계속고용이 필수다. 일본은 65세 정년을 도입해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덜고 있다. 국회 연금특위가 4월, 정부가 10월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내놓는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연금개혁과 계속고용은 각각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수반한다. 이 난관을 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 ‘난방비 쇼크’에 교통비 인상 예고… 저소득층은 한숨만

    ‘난방비 쇼크’에 교통비 인상 예고… 저소득층은 한숨만

    연초 전국을 강타한 ‘난방비 쇼크’가 저소득층에 더 육중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 난방비 폭탄에 이어 버스·지하철비 등 각종 생계 필수 공공요금의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고, 자동차세 연납 혜택 등 쏠쏠한 세제 혜택이 줄어들면서 서민의 생활고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락세가 예상됐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다시 반등할 우려마저 나온다. 29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2021년 1분기 기준 소득 1분위(하위 20%)의 필수 생계비는 평균 가처분소득의 9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생계비에는 식료품비, 주거·수도·광열비(연료비 포함), 교통비, 식사비가 포함된다. 저소득층은 세금·보험료·이자 등 고정으로 나가는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소비·저축할 수 있는 소득의 9할 이상을 필수 생계비로 쓰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1~5분위 전체 평균 필수 생계비 비중은 36.5%였다. 생계유지에 필수적인 난방비·교통비·식사비 상승의 충격파가 중산층이나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 더 아프게 다가간다는 뜻이다. 특히 1분위의 1분기 필수 생계비 비중은 2분기(76.4%), 3분기(80.7%), 4분기(81.6%)보다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의 한복판인 1분기에 난방비 등 연료비 지출이 늘면서 생계비 부담을 키운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가구의 1분기 연료비의 비중은 도시가스 요금이 40~50%로 가장 높고 전기요금이 다음”이라고 설명했다. 난방비 인상이 촉발한 공공요금의 ‘공습’은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공요금 줄인상의 다음 타자는 대중교통비다. 서울시는 오는 4월 버스비와 지하철비를 8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력한 300~400원 인상이 현실화하면 카드 기준 1200원인 버스비는 1500~1600원으로, 1250원인 지하철비는 1550~1650원이 된다. 하루 기본 구간 1회 왕복을 기준으로 한 달 교통비가 지금보다 최대 2만 4000원 늘어나는 셈이다. 택시비는 2월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요금 거리도 현재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대형택시는 3㎞당 요금이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이 밖에 상·하수도료,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등 공공요금 전반이 인상됐거나 될 예정이어서 국민의 체감물가 상승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건강보험료·자동차세 등 비소비지출까지 들썩이면서 가계 부담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먼저 건강보험료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건강보험 재정의 약 20%를 국고로 지원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상 일몰 규정이 연장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되면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내는 자동차세를 1월 16~31일에 한꺼번에 내면 세액의 10%를 공제해주는 ‘연납 혜택’도 올해부터 7%로 내려간다. 절세액은 2000㏄ 중형차 기준으로 약 2만원가량 줄어든다. 난방비 인상의 주범인 가스요금도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택용 등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 9조원을 올해 안에 회수하려면 오는 4월부터 현재 요금의 3배 수준인 메가줄(MJ)당 39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는 네 차례에 걸쳐 인상했던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분(5.47원)의 약 7배 수준이다. 다만 가스공사는 물가 부담을 고려해 올해 MJ당 8.4~10.4원(현재 가격의 1.5~1.8배) 인상 등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난방비 폭탄이 발 등에 떨어지자 정부는 가스요금 할인 대상자와 에너지바우처 수혜자 등 취약계층 160만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인상에 따른 공공요금 릴레이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부는 앞으로 재정 지원 대상 확대와 함께 국민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과거 연금곳간 어땠나…위기마다 개혁실패

    과거 연금곳간 어땠나…위기마다 개혁실패

    우리나라는 총 네 차례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개혁을 했지만 공적연금의 핵심인 국민연금 개혁은 1998년, 2007년 두 차례밖에 하지 못했다. 국민의 보험료 부담이 더 느는 방향으로 개혁을 할 수밖에 없어 어떤 정치 세력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정치권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27일 공개된 국민연금 5차 재정추계에서 기금 소진 시기가 5년 전 예측한 2057년보다 2년 앞당겨졌다. 더는 개혁을 미룰 수 없게 됐다. 이번에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를 할 수 있을까. 1차 재정계산 때인 2003년에는 당시의 보험료율(9%)과 소득대체율(60%)을 유지할 경우 2036년 지출이 수입보다 커지는 수지적자가 발생하고 2047년 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정부는 재정 안정을 위해 15.85%까지 보험료율을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60%에서 50%로 낮추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른바 ‘국민연금 안티사태’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신 2007년 보험료율 9%는 유지하면서 소득대체율만 60%에서 40%로 점진적으로 낮추는 국민연금법 개정이 이뤄졌다. 당시 개혁으로 소득대체율은 매년 0.5%씩 떨어져 2028년이면 40%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올해는 42.5%다. 2008년 2차 재정계산 때는 2007년 제도개혁으로 적립금 보유 기간이 되레 늘었다. 기금 소진 시점이 2047년에서 2060년으로 13년 연장됐다. 그러자 정부는 연금제도 개혁 과제를 5년 뒤로 미뤘다. 2013년 3차 재정계산에선 2044년 수지적자 발생, 2060년 기금 소진이란 결과가 나왔다. 2차 재정계산과 동일했다. 연금개혁 논의는 2015년에 불붙었다. 당시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보험료율을 당장 18%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100년 이후까지 연금 기금을 유지할 경우, 즉 약 100년 뒤의 상황을 가정해 추계한 것이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면 3.5~4%포인트 정도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물러섰다. 과도한 보험료율 인상 발언으로 당시 연금 개혁 논의는 재정프레임에 갇혀 더 진전될 수 없었다. 2018년에는 기금 소진 시점이 다시 3년 당겨지며 비상이 걸렸다. 4차 재정계산에서 2042년 수지적자가 발생하고 2057년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보험료율을 최대 13%까지 인상하는 안을 포함해 4가지 방안을 제시했지만, 논의가 이어지지 못하고 흐지부지됐다. 현재 연금개혁 논의는 ‘더 오래내고, 더 늦게, 더 받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현행 만 59세인 국민연금 보험료 납입 상한 연령을 늦추고, 연금 수급 연령은 2033년 기준 65세에서 67세 또는 그 이후로 미루는 방안이다. 수급 시작 연령을 67세 이후로 조정하면 ‘소득절벽’이 우려되니 정년연장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보험료율 인상은 확실시되나, 재정 안정에만 초점을 맞춰 공감대 없이 너무 높은 보험료율을 제시하면 연금개혁 자체가 좌초될 수도 있다. 그러나 4차 재정계산 때보다 상황이 많이 악화했고, 개혁을 늦추면 늦출수록 미래세대의 보험료 부담도 커져 이번만은 책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기금 소진 왜 2년 당겨졌나…“연금개혁 늦춘 사이 인구구조 악화”

    기금 소진 왜 2년 당겨졌나…“연금개혁 늦춘 사이 인구구조 악화”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5년 전보다 2년 앞당겨진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고령화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제5차 재정추계 잠정결과(시산)에 따르면 앞으로 20년은 지출보다 수입이 많아 2040년 적립 기금이 1755조원에 이르지만, 이듬해인 2041년부터 지출이 수입보다 커지는 수지적자가 발생해 2055년 기금이 소진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4차 재정계산에서 나타난 기금 소진 시점은 2057년이었는데, 이보다 2년 빨라졌다. 재정추계위원회는 “4차 재정계산 대비 합계출산율은 하락하고 기대수명은 상승했다”며 “출산율 하락은 가입자 감소로 이어져 보험료 수입이 감소하고, 기대수명 상승으로 연금수급 기간이 길어져 급여 지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재정추계에는 통계청의 ‘2021년 장래인구추계’가 데이터로 활용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올해 0.73명에서 내년 0.70명까지 하락했다가 2040년 1.19명으로 반등해 2046년 이후 1.21명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2차 에코세대(1991~1996년생)’인 70만명 규모의 91년생이 30대에 진입하면 결혼률과 출산율이 다시 오를 것이란 가정에서 추산한 결과다. 에코세대는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다. 4차 재정계산 때는 합계출산율을 2023년 1.27명, 2030년 1.32명, 2040년 1.38명으로 예측했다. 그로부터 5년 사이 저출산이 심해지면서 인구 구조는 더 악화했다. 기대수명은 올해 84.3세에서 2070년 91.2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에 예측한 기대수명은 2023년 83.9세, 2070년 90.5세였다. 저출산 탓에 연금 보험료를 내야 할 가입자 수는 점점 줄어드는 데 고령화로 연금을 받아야 할 인구가 늘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면서 연금 곳간이 점점 비게 된다. 2023년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199만명, 수급자는 527만명이다. 하지만 70년 뒤인 2093년 국민연금 가입자는 861만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수급자는 1030만명으로 늘어난다. 미래세대의 부양 부담이 고공행진을 할 것이란 뜻이다. 가입자 수 대비 노령연금수급자 수를 의미하는 제도부양비는 2078년 143.8%로 최고점에 이르렀다가 이후 다소 감소한다. 경제 변수가 국민연금 재정에 미칠 영향은 임금상승률, 금리 및 물가상승률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그 결과 4차 재정계산 때보다 실질경제성장률, 실질임금상승률이 낮게 전망됐고, 금리와 물가상승률, 기금투자수익률(평균 4.5%)은 당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측정됐다. 실질경제성장률은 2023~2030년 연평균 1.9%, 2031~2040년 1.3%, 2041~2050년 0.7%로 둔화하다 이후 0.2~0.4%의 완만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질임금상승률은 2023~2030년 연평균 1.9%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해 2060년대부터 1.5~1.6% 수준에서 유지된다. 임금상승률이 하락하면 보험료 수입이 감소한다. 5년 전보다 국민연금 가입률과 징수율이 증가한 점은 연금 재정에 긍정적이지만, 실질경제성장률과 실질임금상승률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기금이 소진돼 지금처럼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그 해 걷은 보험료 수입만으로 그 해 연금 급여 지출을 충당하는 부과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필요한 보험료율은 기금 소진 예측 시점인 2055년 기준 26.1%로 계산됐다. 월 소득이 300만원인 직장가입자라면 보험료가 39만 1500원이다. 4차 재정계산(24.6%)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 국민연금 2055년 소진, 2년 뒤 보험료율 17%까지 올려야

    국민연금 2055년 소진, 2년 뒤 보험료율 17%까지 올려야

    국민연금을 지금처럼 운용하면 2055년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측됐다. 소진 시점이 5년 전 4차 재정계산 전망(2057년)보다 2년 앞당겨졌다. 수지적자 시점은 2042년에서 2041년으로 1년 빨라졌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는 국민연금 곳간 상황을 분석해 27일 이런 내용의 제5차 재정추계 잠정 결과(시산)를 발표했다. 앞으로 20년은 지출보다 수입이 많아 2040년 적립 기금이 1755조원에 이르지만, 이듬해인 2041년부터 지출이 수입보다 커지는 수지적자가 발생해 2055년 기금이 소진된다는 것이다. 저출산·고령화·경제성장률 둔화 등 3대 악재가 재정에 영향을 미쳤다. 만약 기금이 소진돼 그 해 걷은 보험료 수입만으로 그 해 연금 급여 지출을 충당하는 부과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필요한 보험료율은 기금 소진 예측 시점인 2055년 기준 26.1%로 계산됐다. 현재의 소득대체율, 가입·수급 연령 등 제도를 개혁하지 않고 향후 70년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시키려면 보험료율을 2025년부터 10년 동안 11% 포인트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고 재정추계위원회는 분석했다. 지금은 월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면 되는데, 2035년에는 20% 이상 납부해야 2093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기금 소진 시점이 5차 재정계산에서 예측된 2055년보다 38년 이상 늦춰지는 셈이다. 70년을 기준으로 재정계산을 하는 이유는 가입자의 생애를 고려해서다. 미래 평균 수명이 약 90세라고 가정하고 20세인 신규가입자가 숨질 때까지 70년의 기간을 내다보고 장기 추계를 한다. 재정추계위원회는 국민연금 재정안정화를 위한 5가지 재정목표를 가정,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요보험료율을 추정했다. 첫 번째 안은 ‘2093년 적립배율 1배’다.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따로 받지 않아도 2093년에 1년 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을 만큼 기금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필요한 보험료율은 2025년 17.86%, 2035년 20.73%다. 월 소득이 300만원인 직장가입자라면 지금은 연금보험료로 매달 13만 5000원(300×9%÷2)을 내지만, 보험료율이 20.73%까지 오르면 31만원을 내야 한다. 지금의 2배 이상이다. 2018년 제4차 재정계산 당시 정부가 설정한 재정목표가 ‘2088년 적립배율 1배 달성’이었다. 고령화가 더 빨라져 수급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093년 적립배율 2배’를 목표로 설정할 수도 있다. 2093년에도 2년 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재정 상태를 만들자는 것인데, 이 경우 보험료율을 2035년까지 21.01%로 올려야 한다. 이밖에 적립배율을 5배로 하려면 보험료율을 21.85%까지, 수지 적자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22.54%까지, 일정한 적립배율을 유지하려면 23.73%까지 보험료율을 올려야 한다. 이렇게 재정추계위원회는 재정목표 시나리오별로 필요보험료율을 17~24% 수준으로 제시했다. 4차 재정계산 때는 16~22% 수준이었는데, 연금개혁이 늦어지면서 당시보다 필요보험료율이 1.66~1.84%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이렇게 높은 보험료율을 실제로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급액)을 조정하거나, 연금을 받는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늦추고 국민연금 수익률을 올리는 식으로 제도를 개선해 보험료율 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물론 연금 수급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늦추면 정년 연장 등이 뒤따라와야 한다. 다수의 전문가는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2%로 우선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정부는 5차 재정계산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보험료율 인상안과 소득대체율 조정 수준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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