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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KEB나눔예금’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익상품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불안으로 안정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금리는 ‘YES 큰기쁨예금’ 가입 때 본부우대금리(3.9%)에서 최고 0.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희망가득한 적금’ 가입 후 월 30만원 이상 자동이체로 등록하거나 외환신용카드의 결제계좌를 외환은행 계좌로 전환하면 최고 0.2%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가입 고객에게 국내외 봉사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한다. 봉사활동 신청서를 작성한 고객은 밥퍼봉사, 해비타트 집짓기 등 국내봉사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자연재해 복구, 집수리 활동 등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우먼스토리보험’ 여성에게 특화된 상품이다.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은 고령으로 인한 질병뿐 아니라 임신·출산에 대한 담보가 있다. 또 미혼 여성에게는 상해흉터성형수술비를, 기혼여성에게는 유산 위로금, 자궁외 임신 등을 보장한다. 특히 임신한 여성에게는 손보업계 최초로 만기태아사망(28주 이상) 뿐 아니라 저체중아 육아비용 등 임신출산위험도 보장한다. 계약 중 결혼·출산 때는 보험료 1% 할인혜택도 있다. 만 15세부터 64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직장여성을 위한 10년·15년 만기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하이브리드형 ELS’ 기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복합구조로 설계됐다. 만기 2년인 ELS 2331호는 코스피200과 대한항공의 신용사건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2년 동안 파산·지급불이행·채무재조정 등 대한항공에 신용사건이 생기지 않을 경우 주가지수 연계수익에 9%(연 4.5%)의 금리가 가산되고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원금의 19%에 주가지수연계수익이 가산되도록 설계되었다. 공모규모는 54억 5000만원으로 10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 이럴땐 절대 보험 깨지 마세요

    경기 침체로 보험 해약이 늘고 있지만, 무조건 해약하면 소비자가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소비자연맹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해약을 피해야 할 보험사례’를 제시했다. 보소연에 따르면 보험사가 리모델링이나 계약전환 등을 이유로 해약을 권유하는 상품의 경우 깨지 않는 것이 좋다. 보소연은 “해약을 권유하는 상품 대부분은 보험사에 불리하거나 고금리인 경우가 많고, 한번 해약하면 재가입할 수도 없다.”면서 “좋은 신상품이 있다고 해약을 권유해도 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나는 계약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소연은 “생명보험이나 건강보험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고 해도 해약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보험료 지출을 줄여야 한다면 실효 후 2년 내 부활이나 감액완납제도, 자동대출납입제도 등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건강이 나빠지거나 직업이 바뀔 때도 보험 해약을 피해야 한다. 보소연은 “보험 가입 이후 고혈압 등 성인병에 걸리거나 건강이 나빠졌다면 해약 후 재가입 때 거절당할 수 있는 만큼 해약은 금물”이라면서 “사무직에서 생산직 등 위험이 많은 직종으로 옮겼다면 아예 가입이 불가능하거나 가입한다 해도 각종 제한이 많을 수 있어 기존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李 국방, 괜히 ‘조크’ 한마디 했다가 혼쭐 “쌀 때 사두자” 한국기업 세계 유전 쇼핑 중 北 미사일 발사 공식 예고…靑 “구체징후 없어” 3g병뚜껑의 비밀 공무원 징계 정권초에만 ‘반짝’ 또 멜라민…판매금지 과자는?
  • [전국플러스] 농작물재해보험 ‘先지원’ 전환

    경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태풍과 우박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의 시·군비 보험료 지원방식을 올해부터 ‘선(先)지원’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 농작물 재해보험료 중 국비 보조를 제외한 금액 가운데 우선 농민들의 돈으로 보험을 가입하고 가을쯤 시·군비를 일부 지원하는 ‘사후정산’ 방식으로 운영돼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농민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한 데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도는 농협과 협의를 거쳐 올해 도내 1만 6000여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료 72억원 정도를 상반기 중에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의료비공제 최저한도 연봉1%로 낮춰야”

    “애걔~이것밖에 안돼?” 연말정산 환급 작업이 한창인 요즘 각 직장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탄식이다. 많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통해 제법 두둑한 ‘13월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생각만큼 되지 않는 소득공제에 실망하기 일쑤다. 공제항목을 빠뜨린 경우야 자기 잘못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누락된 공제항목은 5월에 개별적으로 환급신청을 할 수 있다) 공제 대상이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니냐는 불만도 적지 않다.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 g)은 23일 연봉의 3% 초과분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의료비 공제 폭을 넓히는 등 연말정산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며 세법 개정을 촉구했다. 납세자연맹측이 주장하는 ‘불합리한 연말정산 공제내역’을 짚어본다.▲“의료비 공제범위 넓혀야” 지금은 의료비가 연봉의 3%를 초과할 때만 초과분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다. 연맹측은 “연봉이 4000만원이면 그 해 의료비 사용액이 연봉의 3%인 120만원을 초과해야 공제를 받는데, 근로자 본인이나 부양가족 가운데 수술처럼 큰 치료를 받은 환자가 없는 한 의료비 공제를 받기가 쉽지 않고 공제받아도 공제액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의료비공제 최저 한도를 현행 3%에서 1%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모·배우자 공제도 비현실적” 현행 세법에 따르면 부모나 배우자의 소득금액이 연간 100만원(총급여 700만원) 이하여야 부모공제, 배우자공제를 받는다. 특히 많은 경우 소득금액(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을 총수입금액으로 착각해 공제 신청을 하지 않는 예가 많다. 부모 및 배우자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지 못하면 부모나 배우자가 사용한 신용카드, 보험료, 기부금 등에 대해서도 공제를 받지 못한다. 납세자연맹측은 “사업소득금액 계산 때 단순경비율은 4월에나 발표돼 연말정산 때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가 발생한다.”면서 “직전연도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하거나 업종별로 수입금액 기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대중교통비도 공제해야” 연맹측은 또 “치매나 중풍환자의 요양원 간병비용도 의료비 공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중풍 환자의 요양원 지출 비용도 의료비 공제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보장성보험료 100만원 공제도 한도를 높이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비도 공제항목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인상된 장기요양보험료는 언제부터 적용되나? A)인상된 장기요양보험료율(건강보험료액의 4.78%)에 의한 부과고지는 2009년 1월분부터 적용된다.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와 함께 고지된다.
  • [나눔바이러스2009] 美 감원대신 임금·근무시간 20~60% 단축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박홍환 특파원│미국은 주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에 감원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셰어드 워크 프로그램(Shared Work Program)’을 대안으로 권유하고 있다. 뉴욕은 2002년 도입했으나 그동안 별 호응을 얻지 못하다 최근 몇 년 새 경기가 나빠지면서 고용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은 임금과 근무시간을 20~60%까지 줄일 수 있다. 근로자들은 근무시간 단축으로 발생한 임금 감소분을 주 정부 실업보조금으로 일정 부분 채울 수 있다. 임금이 줄었지만 의료보험과 휴가 등 다른 혜택들은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53주 이상 지속할 수 없으며, 기간이 끝나면 재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동시간 축소는 근로자들의 수입 및 소비 감소, 정부의 조세 수입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실업증가와 함께 미국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기업들도 잡 셰어링제도 도입에 비교적 활발한 편이지만 노사간 이해관계가 문제다. 경영층은 ‘잡 셰어링의 취지대로’, 노조 측은 ‘임금 삭감없이’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시작된 노사협상(춘투·春鬪)에서도 잡 셰어링은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일본 정부는 최근 기업들의 주저하는 현실을 고려해 잡 셰어링을 시행하는 기업에 재정 지원이라는 ‘당근’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쪽에서는 근무시간의 단축에 따른 임금 인하분을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는 만큼 신규 채용을 하더라도 추가적인 인건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유럽에서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잡 셰어링 정책을 발표한 경우는 드물다. 다만 독일 정도가 잡 셰어링 전통이 1990년대 초반부터 자리를 잡아 최근 잇단 매출 감소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BMW를 비롯, 폴크스바겐·다임러·포르쉐·도이체 포스트 대기업들이 노동 시간 단축만 선언했을 뿐 인원 감축은 언급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파트 타임 근무 비중이 높아 노동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경제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2007년 파트타임 근무자가 전체 노동시장의 36.1%를 차지한다. 영국 23.3%, 독일 22.2%, 노르웨이 20.4% 등이다. 파트 타임 근무 비중이 한국의 8.9%보다 매우 높은 것은 폭넓은 사회보험 혜택 등으로 법과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00만명에 이르는 실직 농민공 재취업과 대졸 예정자 600만명의 취업이 ‘발등의 불’이지만 신규 실직자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업들의 감원을 적극적으로 만류하는 중이다. 각 지방 정부가 감원하지 않는 기업에게 직원들의 사회보험료 대납, 체납금 납부 유예 등 특혜를 제공키로 했다. kmkim@seoul.co.kr
  • [도토리 뉴스] 사과·배 등 재해보험료 14% 인하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사과, 배 등 7개 품목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험료를 지난해에 비해 14% 인하, 다음달 31일까지 전국의 농협 창구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재해보험 대상 작물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떫은감 등이다.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평균 보험료율을 지난해 6.14%에서 14% 낮춘 5.31%로 조정했다. 올해부터는 벼와 고구마, 옥수수, 마늘, 매실 등 5개 작물도 재해보험 품목으로 포함된다.
  • [전국플러스] 수당 등 모아 풍수해보험료 대납

    전남 장흥군 공무원들이 야근수당과 성과상여금을 아껴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1807가구의 풍수해보험료를 대신 내주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들의 보험료 452만 8000원을 지난해 8월 납부했고, 올해도 7월 만기 전에 대납키로 결의했다. 풍수해보험은 정부와 시·군이 시설에 따라 보험료의 69~94%를 지원해 예상치 못한 태풍이나 홍수 등에 따른 주택, 온실, 축사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소멸성 정책보험이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들은 넉넉지 못한 경제 사정으로 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고]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의 농촌노인/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의 농촌노인/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할머니는 평생 농사일에 파묻혀 살아온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고 있다. 여든을 바라보는 할아버지는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땅을 기어 다니며 콩밭을 매고, 풀을 베면서 소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한다. 깡마른 다리에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허공을 바라보는 초점 잃은 눈길에는 평생 고단한 농사꾼으로 살아온 인생의 허탈함과 쓸쓸함이 진하게 배어 있다. 개봉 한 달 만에 7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워낭소리’의 주요 장면들이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며 소와 할아버지가 배려하며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농약을 치지 않고 손으로 농사를 짓는 우직한 농사 방법에 감명을 받고, 혹은 머잖아 사라져 버릴 풍경, 어릴 적 고향 생각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울었다고 한다. 온 세상이 시장질서와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이라는데 늙고 병들어 도무지 세태를 따라갈 능력이 없는 늙은 소와 노인의 삶이 이토록 가슴 울리는 이유는 그것뿐일까? 대부분의 농촌 노인들은 해방 전후의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한 채 농사 짓고 자식 키우는 데 헌신한 사람들이다. 6·25전쟁 때는 나라를 지키고, 산림녹화와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국민을 먹여 살린 일꾼이지만 오늘날 이들의 생활은 암담하기조차 하다. 비료·농약 값은 천장 높은 줄 모르게 뛰고 값비싼 농기계는 구입할 엄두도 못 내는데, 그렇다고 평생을 지켜온 농토를 팔 수도 없다. 경제가 어려우니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도 쉽지 않다. 영화에서 그렇게 타박을 주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더라도 도시의 자식들한테는 가지 않겠다는 할머니의 넋두리가 농촌 노인의 막막한 신세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2005년 농업총조사 결과에 의하면 65세 이상 가구가 55만호, 가구원은 120만명 정도인데, 주인공 또래인 75살이 넘은 가구도 12만 3979호에 25만 5219명이나 된다. 문제는 이들을 방치해 두고서는 농업구조개선도, 선진복지국가 건설도 어렵다는 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나 경영이양직불제도, 농업인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등의 사회안전망이 있지만, 그나마 농지라는 재산이 있다고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기 십상이라니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빈곤인구 대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인구는 대도시가 93.5%, 중소도시는 66.3%인 데 비해 농어촌은 48.6%로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나이 들어 농사 짓는 것이 힘들어도 다른 수입원이 없으니, 부득이 농사를 움켜쥐고 있을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규모 확대를 통한 농업의 경쟁력 강화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3차 산업과 결합하여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조개선에서 탈락하는 중소농, 고령화된 농업인에게 보람과 긍지, 그리고 실질적인 사회안전망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역농협이 나서서 힘든 일을 대행해 준다든지, 임대주택을 지어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경영이양직불제도 등 기왕의 사회보장제도와 지원책을 더욱 정비한다면 보다 단단한 고령 농업인의 복지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워낭소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지난 산업화 과정에서 가정과 국가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온 농촌 노인들을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깨우침이다. 농촌에 노인들이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식량안보와 국토보전 이상의 의미, 즉 노인복지와 일자리 창출, 나아가 효를 바탕으로 하는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 아닌가?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연체이자 갚아야 中企 만기연장

    하루라도 보증·보험료나 무보증 일반대출금을 연체한 기업은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연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휴업, 파산, 부도, 폐업 상태의 기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연체이자를 갚으면 다시 만기연장 혜택을 받게 된다.은행연합회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 부행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만기연장 대상은 중소기업의 전체 원화대출이며 시행기한은 올 연말까지다.세부기준에 따르면 보증서 담보대출의 경우 ▲휴업, 파산, 부도, 폐업 상태인 회사 ▲대위변제 또는 보험금 대지급 금액을 미회수한 기업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 ▲보증·보험료를 연체한 기업은 만기 연장 대상에서 제외된다.보증서가 없는 일반대출도 연체되거나 기존 담보물 또는 연대보증이 유효하지 않은 경우, 요주의 이하 기업으로서 패스트트랙(중소기업 신속지원 프로그램) 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도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기업은 연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은행연합회측은 “연체가 있어 만기대상에서 제외되는 회사라 하더라도 연체이자를 갚을 경우 대상에 다시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또 한도배정방식(크레디트라인 개설)으로 자본확충펀드를 쓰기로 합의했다. 다만 SC제일, 외환, 씨티 3개 외국계 은행은 해외 본사와 협의를 거쳐 참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0일이상 연체 中企 보증지원 안돼

    최근 3개월 이내에 30일 이상 대출금을 연체했거나 10일 이상 연체가 4회 이상인 중소기업은 정부가 보장하는 신규보증 혜택을 받지 못한다. 휴업 또는 파산한 업체는 물론 보증·보험료를 연체한 기업은 신규 보증은 물론 기존 보증 연장도 안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중소기업 대출금에 대해 신용보증기관이 전액 보증을 서주기로 함에 따라 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야기될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보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습 연체기업과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걸러내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신규보증이나 보증 연장이 허용되지 않는 기업은 ▲휴업·파산·부도·폐업 기업 ▲대출금이나 보증·보험료를 연체하는 등 보증·보험 사고기업 ▲대( 對)지급 채권이 회수되지 않은 기업 ▲허위자료 제출 기업 등이다. 신용불량 기업과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 사업장이 가압류된 기업, 일정 기준 연체 사실이 있는 기업 등은 보증 연장 혜택은 주어지지만 신규 보증은 안 된다. 구조조정(워크아웃) 기업은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병행해야만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증 지원을 받은 기업이 다른 용도로 자금을 전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대출금을 전액 회수 당한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신용보증기관, 은행은 대출금 사용실태를 5일 단위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일선창구에서의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명백한 고의나 중과실, 개인적 비리가 없으면 보증기관 임직원에게 보증 업무와 관련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日 ‘잡 셰어링’ 기업 재정지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도입하는 기업에 재정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이 잡 셰어링의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는 잡 셰어링이 실업자 구제를 위한 유효한 수단으로 판단, 재정 지원을 매개로 시행을 권장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또 고용 대책을 다룰 ‘노사정회의’를 총리실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근무시간의 단축에 따른 임금 인하분을 정부가 재정 지원, 보전해준다. 해당 기업은 신규 채용을 하더라도 정부의 보조를 받은 만큼 실질적인 인건비가 추가로 들지 않게 된다. 필요한 재원은 해고 방지를 위해 종업원을 휴업이나 전출시킨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조정 조성금’의 적용 범위를 넓혀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부담하는 고용보험의 보험료로 운영되는 ‘조성금’의 잔액은 지난해 3월 현재 1조 7000억엔(약 25조 5000억원)에 이르는 데다 적용 조건의 완화는 후생노동성령만 고치면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조성금’을 챙기려는 악덕 기업을 막기 위해 기업에 ‘워크 셰어링 계획’을 의무화해 정부 산하 무료직업안내소인 ‘헬로 워크’의 심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 정사원 중심의 전국 노조단체는 불가피한 임금 삭감, 경영층은 복잡한 노동관리 때문에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실정이다. 일본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잡 셰어링을 시행하는 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긴급 고용창출 특별장려금’을 지원했으나 당시 사원을 반년 이상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 탓에 3년간 신청건수가 4건밖에 없었다. hkpark@seoul.co.kr
  • “22첩 김정호 대동여지도 만나보세요”

    “22첩 김정호 대동여지도 만나보세요”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널리 알려졌지만 직접 본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은행이 제작할 예정이었던 10만원에서 대동여지도가 도안으로 채택돼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볼 수 있었지만, 김정호의 목판본에는 문제의 독도가 빠져 있다는 논란 끝에 없던 일이 돼 버려 아쉬움이 없지 않다. ●‘삼국접약도’등 138점 전시 서울 인사동 화봉화랑이 개관을 기념하여 11일 시작한 ‘지도사랑 나라사랑전’에서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지도 138점을 공개했다. 조선과 일본·중국·서양에서 제작된 고대·근대 지도로 당시 조선·일본·중국의 영토 표시가 비교적 확실한 것을 모았다. 예를 들어 일본의 유학자 겸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에 제작한 ‘삼국접약도’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명확히 해놓았다. 어떤 지도는 조선 근해를 동해로, 일본 근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기도 했고, 조선을 섬으로 그려놓은 지도도 있다. 1734년 프랑스 지도에는 대마도를 조선땅으로 기록해놓았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1861년(철종 12년)에 제작한 신유본과 1864년(고종 원년) 갑자본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전시되는 대동여지도는 신유본이다. 특히 대동여지도 제작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돼온 교정작업이 대부분 반영된 최종 판본이다. ●두만강 하구 녹둔도 조선 영토로 표기 대동여지도가 22첩인 것은 조선 전체를 남북 120리 간격으로 22층으로 나누고 각 층에 해당하는 지역의 지도를 1권의 책으로 엮어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쭉 펴서 이으면 가로 3.8m 세로 6.7m의 조선 전도가 된다. 이 지도에 두만강 하구의 녹둔도는 조선의 영토로 명확히 표기돼 있다. 현재 녹둔도는 러시아의 영토가 돼 버렸다. 대동여지도 신유본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성신여대박물관을 비롯해 전세계에 25점가량 남아 있는 희귀본이다. 지난해 KBS출판단지 북쇼에도 전시됐을 당시 보험료는 10억원이었다. 화랑대표이자 고서적 수집가인 여승구씨는 11일 “한국근대문학 초판본 등 고서적을 수집하다가 82년부터 우연하게 지도를 수집하게 됐는데 어느덧 500점이 됐다. ”면서 “전시된 지도를 살펴보면 당시 해외에서는 한국을 어떻게 인식됐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22일까지.(02)737-00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車 손해율 급등… 보험료 또 오르나

    車 손해율 급등… 보험료 또 오르나

    고유가 행진이 꺾인 뒤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해 조금 내렸던 자동차보험료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1% 포인트 오른 73.8%까지 치솟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67.8%로 떨어진 뒤 석달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손해율이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로, 대략 71~72%선에 손익을 맞추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인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지난해 1월 71.8%를 기록한 손해율은 유가가 폭등하면서 자동차 운전이 크게 줄자 6월에는 66.3%까지 떨어졌다. 이후 사고가 많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도 70%를 넘지 못했다. 각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자 기본보험료를 1~4%가량 내렸다. 그러나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운행차량이 다시 늘어나자 10월부터 손해율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11월에는 72.8%로 70%선을 다시 넘어섰다. 설 연휴가 끼어 있는 지난 1월에는 손해율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설 연휴 기간에 교통사고로 인한 인사·물적사고 건수는 각각 4258건, 1만 4116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각각 6.4%, 28.3%씩 늘어났다. 연휴 기간이 짧았고 폭설 때문에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투자 수익도 신통치 않고 보험 매출액 증가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같은 손해율 상승세가 유지되면 견디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손해율이 급격하게 회복된 것은 사실이지만 2008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따져 보면 손해율은 69.6% 수준”이라면서 “당장 보험료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플러스] SKT 휴대전화 할부이자 부과

    SK텔레콤이 이달부터 휴대전화 할부 구입자에게 별도의 할부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휴대전화 할부구매에 이자를 부과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전보다 구입 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12개월 이상 휴대전화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연 5.9%의 할부 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신 할부구매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미납금을 대비하기 위한 보증보험료인 ‘채권보전료’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 이상이 교수 “복지 외면하는 정치세력 미래 없다”

    “복지국가에 대한 전국민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앞으로 선택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상이(45) 제주대 의대 교수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출범의 주역으로 1998년 전문위원으로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 의료보험 통폐합,의약분업,노령연금 등을 설계하고 오늘의 토대를 만들었다.2007년 출범한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교수는 현재 정당과 학교 강연 등을 통해 ‘역동적 복지국가’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 이명박 정부와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추진했던 영리병원 도입을 저지시킨 ‘제주대첩’의 주역인 이 교수를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사무실에서 만났다. ●토착 의료·복지 시스템 정착에 큰 자부심 이 교수는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에 소속된,전국민의 8.8%만을 대상으로 시작된 의료보험이 12년 만인 1989년에 전국민 의료보험으로 확대됐고 또 수백개로 나뉘었던 조합을 2000년에 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국내총생산(GDP)의 6%를 의료비로 지출하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과평가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 인정까지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미국은 GDP의 12%를 지출하면서도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 가계 파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제주도가 영리병원 도입에 다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명박 정부도 계속 의료민영화 정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판단이다.따라서 진보진영은 삼성생명 등 보험자본이 앞장선 공략으로부터 기존 성과를 지켜내면서 동시에 신자유주의 붕괴로 인해 파탄난 국가발전모델,예를 들어 ‘토건(土建)국가’를 대체하는 복지국가 모델을 널리 알려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의료비의 85%를 공적 제도에 의해 보장받는 스웨덴 등을 따라잡기 위해 현재 64%에 불과한 우리의 보장성을 더 높이기 위해 정부가 재정과 조세 지출을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25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10조원 더 추가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 지출로 절반을 책임지고 그 가운데 절반을 기업이,나머지 절반을 보험료 인상으로 메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서비스 확충으로 복지국가 정치연합 형성 하지만 이런 주장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질리 없다.이 교수는 “스스로 복지국가 정치세력으로서 독자성을 갖지 않고선 더 이상 복지국가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를 만들어 정치세력화의 텃밭을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주창한 복지국가 정치연합을 위한 전술은 사회적 서비스의 확충에 있다.사회적 서비스란 삶의 생애주기 내내 주어져야할 공적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출생수당이나 육아와 교육 지원,취업,나아가 실업자에게 재교육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건강보험 보장,국민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노인장기요양의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스웨덴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독일은 이들 노동자를 고용하는 비영리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일자리가 충분히 제공되면 수많은 이들이 복지국가 건설에 우군,정치적 동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12일자에 게재될 5회에선 장진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으로부터 글로벌 금융질서의 대안에 대해 들어본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보에 길을 묻다]복지가 자본의 논리에 휩쓸려선 안돼

     ->한국 의료제도의 문제점과 앞날을 전망한다면.  한국의 의료복지 모델은 유럽 선진국,특히 스웨덴 모델에 많이 못 미친다.그러나 자유주의시장 모델인 미국에 비해선 압도적으로 유리하다.GDP(국내총생산)의 6% 수준인, 적은 의료비로도 캐나다의 컨퍼런스 보드란 유명 기관에서 실시하는 OECD 성과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미국은 GDP의 16% 정도를 쓰고 유럽도 10%를 쓰는데 6% 쓰는 한국은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의료의 전반적 실상이 북유럽 선진국에 못 미친다.의료비 비용인데 우리 보장성 수준을 20%포인트 더 높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누군가 더 돈을 내야 한다.국가가 나서 보험료를 올리고 보험재정 지출을 늘려야 하는데 안하려고 한다.10조원 정도 더 내면 공적 영역이 85% 정도 올라가고 사적 영역에서 15% 정도만 부담하면 되니까 국민들이 매우 행복한 거다.삼성생명 같은 민간 보험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곤혹스런 상황이다.삼성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그룹의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데 치명적인 타격이 오는 거다.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자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는 거다.이 사람들은 보장성을 64%로 유지하거나 공적 영역을 줄이고 사적 영역을 키우려 한다.그런데 이렇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들을 영리법인으로 만드는 거다.건강보험의 의료비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민간의료기관의 90%가 사적 소유이면서도 자본의 운동법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부와 공단의 통제를 받으면서 정부가 통제하는 범위 안에서만 치열하게 경쟁하는 독특한 구조다.  병원 의료비의 대부분은 보험공단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그런데 영리병원은 진료비를 다섯 배 정도 더 받고 주주들에게 배분해야 하고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의료비가 비싸질 것이고 국민들은 이것을 민간보험시장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은 대박이 터질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여름 제주에 민영병원을 설립하려 했던 것이 그것이다.이걸 막은 것은 제주대첩이라고 할 수 있다.토종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민주정부 10년 동안에 복지국가 세력이 들어가 따낸 소중한 복지제도가 신자유주의자에게 유린당할 위기에 처해있다.의료를 시장에 넘겨주고 싶어하는,미국처럼 민간의료보험이 주도하고 영리병원이 조응하는,자본이 의료를 지배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  미국은 GDP의 16%을 의료에 써버리니 민생이 되겠나?기업의 경쟁력이 있겠나?기업이 의료보험 비용을 대야 하는 등 GM이나 크라이슬러 등도 과도한 의료비 부담이 몰락의 이유가 되고 있다.가계 파산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경우가 의료비 때문이다.오바마가 의료개혁을 제1 과제로 드는 이유다.중산층 파산은 노동시장에서의 탈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오바마가 나선 것이다.그런데 이미 시장이 사적 자본의 주도하에 운동 원리가 이미 그런 것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의료영역이 사적 자본의 보험회사와 영리병원과 의사,제약회사가 삼각고리로 워낙 단단히 묶여있다.이걸 끌고 있는 게 보험자본인데 못 이긴다.어떤 정권도 이걸 넘을 수 없다.미국은 희망이 없다.  우리도 그렇게 가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영리병원을 전국에 만들고 고급 의사를 다 옮기고 단가가 다섯 배로 뛰어올라 여기 보내고 싶어 민간보험 들 수 밖에 없다.건강하게 오래 살고 좋은 의료를 받고 싶은 것은 아주 기본적인 욕구인데 다 영리병원 가고 싶어할 것이다.  공공보험과 민간보험,공공병원과 영리병원이 두 개로 존재하는 나라,미국이 꼭 그런 나라다.정확히 쪼개져 있다.크라이슬러 다니면 존스홉킨스 병원 다니고 중소기업 다니면 미국이 아니라 태국으로 간다.미국 진료비의 10%밖에 안 되니까.  저희가 원하는 의료 시스템은 접근성이 완전히 보장되고 양질의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는,공공 지향성이 강한 의료모델을 하고 싶다.정부가 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정부재정 지출을 늘리면서 국민들에게 호소해야 한다.정부가 5조원 투입할테니 보험료를 20%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동의할 것이다.의료비를 조금만 내도 되는데 왜 안하겠느냐.  암에 대해선 보장성을 대폭 강화,75~80%로 높였다.암환자 가족들은 세상이 어쩌면 이렇게 좋아졌느냐고 한다.암에 대해선 본인 부담금을 낮춘 것처럼 전체적으로 보장성 높이면 스웨덴 못잖은 한국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제주에서 영리병원 저지에 앞장섰는데 성과나 자신감은.  정말 제주대첩이었다.이명박 정부가 강하게 추진했고 제주지사는 이해관계를 같이했고 총리 주재 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에 영리병원을 내국인도 설립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불과 한달 사이에 바짝 싸움을 했다.촛불집회가 한창인 때라 의료민영화 추진한다면 반정부투쟁이 가열될 것이 뻔하니까 제주도민의 의사를 모아오면 추진하는 것으로 했다.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찬성이 높게 나왔다.한라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반반이 나왔다.제주지사가 강하게 추진했고 시민사회는 반대했다.  신문에다 찌라시도 삽입하고 100분토론에도 나가고 여론전에 맞불을 놓았지만 제주도와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됐다.관제 반상회도 조직하고 했는데 제주도민이 현명해 여론조사에서 1,5%포인트 높게 나왔다.그래서 이명박 정부가 포기했다.  그런데 김태환 지사가 연말과 연초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한다.복지국가 소사이어티가 논평을 냈다.불과 6개월 전에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접어놓고는 다시 추진하겠다고 하니 말이 안 된다.지사 혼자가 아니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기획재정부가 보고한 사항이다.  기존의 성과를 지키고 북유럽의 발전된 모델로 끌고 가야하는 과제가 있는데 자본측에서는 이를 해체하고 사적 영역을 넓히려는 음모가 있다.핵심 고리가 영리병원이고 다른 하나가 이를 매개로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시키는 음모다.우리는 이를 저지해 발을 못 붙이게 하는 것이 과제다.건강보험공단의 공공성을 높여 하나만 있으면 되겠구나 국민들이 생각하면 민간의료보험이 설 터전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암에 관한 보장성을 높이니까 민간보험의 암보험 가입자 수가 줄고 있다.  지금까지 암보험 판매하는 건 정액형 보험인데 이건 보장성 보험이다.미국에서 판매하는 암보험은 실제로 들어가는 의료비를 충당하는 보험이다.엄밀히 말하면 보장성 보험의 시장이 포화돼 버렸다.의료와 자본은 적대적 모순관계다  ->의료분야에서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막아야 하는 반면,보편적 복지국가로의 비전을 보여주면서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당연히 둘이 연결되는 거다.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데 더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복지의 토대를 넓혀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경제적 통합을 꾀하는 동시에 체제전환,국가발전의 과제가 있는 것이다.기존의 대한민국 국가발전모델이 수명을 다했다.박정희 대통령 부터 시작된 발전국가 모델이 신자유주의 시기를 지나면서,1994년 김영삼정부의 자본자유화를 시작으로 신자유주의 양극화 성장체제가 파탄난 거다.이를 대체하거나 넘어설 수 있는 모델로서의 체제전환의 과제가 당면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제와 맞물려 있다.진보세력은 이 둘다를 답해야 한다.이 유일한 답이 복지국가 전략이라고 믿는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삽질과 녹색뉴딜을 말하고 있는데 이걸 통해선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오히려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더욱 격화시키는 쪽으로 체제발전이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삽질에 들어가는 50조원의 재정을 국가복지의 제도화,사회서비스의 제도화에 쓰자.국민들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두번째 장점은 국민들 손에손에 이전소득이 주어져 구매력이 늘어 내수가 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사회서비스 시스템이 잘 짜여지면,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확충되면 연구개발 능력과 창의성,잠재력이 현실화된다.지식기반 경제에 부합하는 핵심역량을 만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땅 파는 데 50조원을 쏟아붓겠다는데 노무현 정부 때가 원망스럽다.세금 올리는 게 여의치 않으면 일부 적자재정을 편성해서라도 사회서비스 영역,노인요양 보육이라든가 사회적 서비스에 돈을 쏟아붓게 만들었으면 제도가 바뀌고 엄청난 일자리가 창출돼 있었으면 우리 사회의 보수화,시장의 야만성도 없애고 복지국가 지지세력도 늘어나 정권도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  ->노무현 정부는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좌파정부’라고 공격당했는데 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안목이 없었을까.  진보적 사회세력을 권력의 핵심에서 배제했다.그걸 배제한 이들은 삼성과 손 잡은 세력이었다.집권한 지 얼마 안돼 삼성 보고서 나왔고.노무현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선택한 것이다.  사회서비스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생에 필요한 복지를 총칭하는 것이다.출생과 육아 가족 교육,적극적 노동시장정책,퇴직해선 연금을 받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노인들을 사회적으로 돌보는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이걸 잘하는 나라가 스웨덴이기 때문에 스웨덴을 배우자고 하는 것이다.  스웨덴처럼 복지국가가 안 되는 이유를 드는데 노조 조직률이 한국은 10%도 안 되는데 이런 얘기를 한다.그런 논리라면 토종에겐 설득력이 없다.그렇게 따지면 우리는 건강보험도 만들 수 없었어야 한다.우리는 토종적 이단세력들이다.  복지국가 전략이 중요하다.세력화를 해야 하는데 스웨덴의 범노동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스웨덴이 가능했던 것은 2차대전 직전에는 중간노동계급이 없었던 시대다.정규직보다 훨씬 많은 화이트칼라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이해를 달리하면서 더 절박한 복지 소구세력이고 중산층 신중간계급은 양질의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모든 국민이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서양에서 반세기 동안 해낸 것을 아주 짧은 시기에 압축적으로 해야 한다.독일이 1834년에 비스마르크가 의료보험을 도입해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것을 우리는 30년 만에 따라잡아야 한다.그런데 어떻게 독일이 걸어온 그 길을 그대로 따르는가.스웨덴도 마찬가지였다.한국이 토종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노동세력은 중요하고 기본으로 하되 이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복지국가 정치연합을 형성해야 한다.사회서비스를 통해 복지 수혜자를 넓혀 나가야 한다.양질의 일자라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사회적 일자리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은 우군이 되는 것이다.  케인즈주의 복지국가가 수명을 다하고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고 난 뒤 탈산업화로 노동시장 구조가 바뀌었다.여성의 일하는 권리가 학대됐고 노령화와 저출산이란 인구구조의 변화가 발생해 남성 생계 부양자 모델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1990년대 전세계에 확산됐다.여성의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복지제도가 필요한 것이다.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 선진국이 아동을 무상교육하고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고용의 불안정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하고 평생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노인들과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엄청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이 사회적 일자리는 시장의 원리에 맡겨놓으면 만들어지지 않는 일자리다.사회적 일자리는 기술 혁신이 있을 수 없어 인건비가 높게 책정되기가 힘들어지고 누구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게 된다.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이런 사회적 일자리에 근무할 사람을 직접 교육시켜 공무원이나 준공무원 등 안정된 신중간층으로 만들어 복지제도의 우군이 돼 사회민주주의 세력과 정치적으로 결합하는 안정감을 갖게 된다.  독일 같은 나라는 비영리단체들이 가톨릭의 전통에 따라 서비스 인력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인건비는 중앙정부가 보조해 일자리를 만들었다.  우리는 어떤 형이든 좋겠지만 정부가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회적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사회적 서비스 자리로 만들어주는 전략으로 가져가야 한다.
  • [진보에 길을 묻다](4) 이상이 교수 “복지 외면하는 정치세력 미래 없다”

    [진보에 길을 묻다](4) 이상이 교수 “복지 외면하는 정치세력 미래 없다”

    ”복지국가에 대한 전국민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앞으로 선택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상이(45) 제주대 의대 교수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출범의 주역으로 1998년 전문위원으로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 의료보험 통폐합,의약분업,노령연금 등을 설계하고 오늘의 토대 를 만들었다.2007년 출범한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교수는 현재 정당과 학교 강연 등을 통해 ‘역동적 복지국가’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 이명박 정부와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추진했던 영리병원 도입을 저지시킨 ‘제주대첩’의 주역인 이 교수를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사무실에서 만났다.  ●토착 의료·복지 시스템 정착에 큰 자부심  이 교수는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에 소속된,전국민의 8.8%만을 대상으로 시작된 의료보험이 12년 만인 1989년에 전국민 의료보험으로 확대됐고 또 수백개로 나뉘었던 조합을 2000년에 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국내총생산(GDP)의 6%를 의료비로 지출하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과평가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 인정까지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미국은 GDP의 12%를 지출하면서도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 가계 파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제주도가 영리병원 도입에 다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명박 정부도 계속 의료민영화 정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판단이다.따라서 진보진영은 삼성생명 등 보험자본이 앞장선 공략으로부터 기존 성과를 지켜내면서 동시에 신자유주의 붕괴로 인해 파탄난 국가발전모델,예를 들어 ‘토건(土建)국가’를 대체하는 복지국가 모델을 널리 알려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의료비의 85%를 공적 제도에 의해 보장받는 스웨덴 등을 따라잡기 위해 현재 64%에 불과한 우리의 보장성을 더 높이기 위해 정부가 재정과 조세 지출을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25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10조원 더 추가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 지출로 절반을 책임지고 그 가운데 절반을 기업이,나머지 절반을 보험료 인상으로 메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서비스 확충으로 복지국가 정치연합 형성  하지만 이런 주장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질리 없다.이 교수는 “스스로 복지국가 정치세력으로서 독자성을 갖지 않고선 더 이상 복지국가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를 만들어 정치세력화의 텃밭을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주창한 복지국가 정치연합을 위한 전술은 사회적 서비스의 확충에 있다.사회적 서비스란 삶의 생애주기 내내 주어져야할 공적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출생수당이나 육아와 교육 지원,취업,나아가 실업자에게 재교육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건강보험 보장,국민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노인장기요양의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스웨덴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독일은 이들 노동자를 고용하는 비영리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일자리가 충분히 제공되면 수많은 이들이 복지국가 건설에 우군,정치적 동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이상이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살아온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름이 특이해서 검색 잘 안 된다.늘 나서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기도 하다.지연 학연 절대 밝히지 않는다.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인데 의료정책 보건정책 사회정책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이라고만 늘 소개한다.  의과대학 다닐 때 학생운동 뒤에서 묵묵히 챙겨주고 열심히 뒤따라가는 일꾼이었다.의대 학생운동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역할을 쭉 했다.총학생회 간부를 한 적도 없고 민주당에 새 피로 수혈돼 입신양명하신 386 세대와도 많이 달랐다.그분들이 앞에서 주도할 때 전 선진 학생대중의 한 사람으로 성실하게 운동했다.강의를 거의 듣지 못했고 희한하게 대학은 졸업했다.의사고시 준비할 즈음 보건의료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아래 인의협) 만드는 데 참여했다.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 주도로 한국 의료의 미래상,조합주의적 방식이었던 의료조합을 지금의 국민건강보험 시스템으로 만들고 공공 의료를 사회적 통제 아래 두는,한국적 특색을 지닌 의료제도를 만들자는 담론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그 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민주화 운동의 요구에 따라 노동현장과 연대하는 작업을 했다.파업 현장에 나가 장기파업으로 건강이 훼손된 노동자들을 돌보고 진료하는 조직을 꾸려 예방과 계몽을 했다.1990년대를 그렇게 활동해왔다.  의료 등 부문운동도 사회의 진보운동과 맥을 같이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반성 속에 노동운동,사회 변혁운동와의 연계를 모색했다.1990년대 초중반 들어서면서 전체 사회운동은 몰락했다.1987년 민주화운동의 핵심 세력은 제도권으로 흡수됐고 노동운동은 대기업 중심으로 가면서 한계를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고 양대 운동이 서서히 소멸되거나 퇴조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힘겨운 과정에 등장한 것이 시민운동이었다.  보건의료운동은 김용익 교수의 걸출한 리더십에 의해 상당히 조직화돼 있었다.김대중 정부의 출범으로 50년 만에 정권교체가 되면서 1998년 초에 김용익 교수가 새정치국민회의에 전문위원으로 들어가라고 권했다.’김대중 정부가 권력을 잡았는데 50년 야당만 하던 세력이라 전문성도 없고 능력도 없기 때문에 우리 중의 누군가가 김대중 당에 들어가야 하겠다.이성재 의원을 지렛대로 삼아 복지 확대를 해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김 교수가 말했다.  난 “교수 하려는데 신세 망치라는 것 아닙니까.운동권 출신인 제 온 몸에 이물질을 바르는 건데.”라고 얘기를 했으나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결국 뜻에 따랐다.  집권 초기에 당 전문위원이고 제왕적 권한을 지닌 김대중 정부 시절이라 당에 엄청난 힘이 실렸고 당론 정치가 가능했다.보건의료 분야에서 제 책임이 중요해졌다.이성재 의원과 호흡을 맞춰 당론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고 의원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었다.제 뒤에는 시민단체인 의료연대회의가 뒤를 떠받치고 있었다.  의료보험 통합은 세계 각국 학자들이 신기해하는 대목이다.종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한국과 같은 산업화 성공 국가가 유례를 찾기 힘든 데다 전국민 의료 보장을 성공시킨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다.그것도 아주 특별한 모델이었다.처음 출범한 1977년에는 8.8%만 포괄하던 의료보험이 12년 뒤인 1989년 전국민에 의료보험증을 나눠주게 됐다.그리고 2000년에 수백개 조합을 단일 보험자 모델로 만든 것은 세계사적 연구과제다.  경제위기와 전제적 권력의 집중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김대중 정부의 성격이 일반민주주의자 면모가 있는 데다 대통령이 되기까지 시민사회,노동계와 연대해왔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가 복지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사회적 요구도 있었다.사실상 완전 고용 ,3저 호황으로 매년 10%씩 폭발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니까 복지에 대한 필요가 절박하지 않았다.그런데 외환위기 때 서민과 중산층이 하강 분해되니까 복지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는 객관적 환경이 있었다.  민주화세력의 과제는 달성됐고 노동운동세력은 딜레마에 갇혀 있어 사회경제 대안 세력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약체이고 대안세력으로 부실한 상태에 빠져있고 한나라당은 독주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국가 세력이 등장하고 있고 등장이 요구받고 있다.복지국가 세력이 어느날 솟구치게 아니고 1980년대 학생운동부터 25년 동안 면면하게 존재해왔다.보조적 축으로 존재해온 것이 이제 서서히 주축으로 등장한 것이다.잘 훈련돼 있다고 생각한다.  국정을 일부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시민사회적 연대를 통해 일정하게 따낸 게 있다.국민건강보험,전국민 연금(1998년),고용보험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안착됐다.산재보험까지 4대 사회보험이 완성된 것이다.유럽 선진국,케인즈주의 복지국가를 빼고 우리만큼 갖춘 나라가 없다.  ->실질적으로 여기에 기여했다?  김대중 정부 말기에 입법화한 것은 김대중 정부가 노선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이아니라 호남 중심의 취약한 정치세력이 시민 사회세력의 운동성과 전문성을 등에 업은 것이다.사회정책 분야는 시민단체가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국민기초생활법은 생활보호법을 대체한 개혁입법이었다.경제관료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내외의 저항을 뚫었다.모든 국민의 기초생활을,사회적 기본권을 기초한 것이었다.김대중 대통령이 이제는 4인가족 기준 월 100만원의 수입을 보장하겠다라고 약속한 적이 있다.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복지권 수급권을 인정한 것이다.생활보호법은 국가의 시혜를 규정하는 구빈법인 반면,기초생활보장법은 국민들이 정부나 국가에 요구하는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한 것이다.시민사회가 주도해 이룬 것이다.  의약분업도 반발 엄청났다.의사들인 저희로서는 사실상 의료계로부터 파문당한 것이나 다름없다.지금도 우리를 정상적인 눈으로 보지 않는다.’의료사회주의자’로 비난하곤 한다.   점잖게 말해 그렇고 ‘의료 빨갱이’란 얘기죠.  그럼에도 했던 것은 의료질서가 진짜로 무질서한 나라가 없었다.경쟁적으로 약을 퍼먹이니까 이득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도 모르고 쌓여있었다.이렇게 해선 의료질서를 바로잡을 수 없었다.무질서와 야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의약분업이었다.그 난관을 뚫고 의약분업을 정착시켰는데 유럽을 빼고 일본과 대만도 못한 일이었다.  그 세가지는 시민사회 세력이 연대하고 압박해 정치적 연대의 지분으로 따낸 것이다.이 제도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이다.노무현 정권 5년 중 4년을 건강보험 관련 일을 했다.건강보험연구원장을 하면서 참여정부를 이용하려 했다.참여정부가 시작해 어느 정도 성과를 본 유일한 정책이 보육정책인데 전국민의 50% 가정에서 시작해 80% 정도까지 보육비를 지원한 게 고작이었다.  우리(의료운동세력)가 제도권 바깥에서 주의주장이 선명한 세력도 아니고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 자문교수단 일원이었는데 우리쪽은 배제됐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엄청난 공부를 했다.건강보험이란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정책을 집행하고 간여했다.감히 자랑하건대 수권능력을 갖고 있다.행정능력을 갖고 있다.주대환 선생도 그걸 높이 평가하더라.공명심이 없고 특정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하면서 실력을 쌓아왔고 그건 우리도 자랑하고 싶다.민주정부 10년을 외곽에서 도우면서 줄다리기 하면서 일면 긴장,일면 협력하면서 해왔다.  권력의 변방에서 시민사회세력으로 얻을 건 다 얻었다.이제는 복지국가 세력이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한 것이다.그래서 만든 것이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다.텃밭 역할을 하려고 한다.온갖 야채와 채소가 자라도록 텃밭 역할을 하겠다.이 텃밭을 토대로 복지국가를 앞당겨놓으면,집권하면 제대로 된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겠다,노무현 정부때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조세 재정체계를 안 바꾸는 거다.  노 대통령은 뭐라고 했나.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고 했고 세금을 늘리면 국민이 반대한다 했고 적자재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하면 균형재정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게 노무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얘기지만 기실 우리 사회의 지배계층과 관료들의 얘기가 그대로 나온 것이다.  민주정권 아래 얻을 수 있는 제도화는 다 얻었다.우리의 콘텐츠를 정책으로 만들려면 우리가 주체세력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거다.  주대환 선생이 쓴 ‘대한민국을 사색하다’에 보면 토종좌파란 말을 썼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봤다.잘 생각해보니 내가,우리(보건운동세력)가 정말 토종이더라.보건운동세력은 건강연대,건강세상 네트워크,인의협,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을 보면 결과적으로는 토종인 거다.  한국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나서 스스로의 길을 모색해왔다.누가 이식한 게 아니란 의미에서 토종이고 1987년을 통해 우리가 부문운동의 길을 찾았고 북유럽이나 사회주의권,영국에서 이식해오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었다.한국의 토양에 맞아 한국에 토착화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자 해서 만든 것이었다.스웨덴 모델도 아니고 독일형 모델도 미국형 모델도 아닌,굳이 표현하자면 독일이나 스웨덴 모델의 중간 어디쯤에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전후 케인즈주의 국가들의 복지국가 모델이 3가지 중 어느 하나에 수렴되지 않는,우리 만의 모델을 만든 것이다.  이게 토종이다.진보개혁세력의 새로운 토종이 맞구나.지난 20년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국가모델 자체로 발전시킬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스웨덴처럼 의료제도 발전의 목표,예를 들어 모든 국민에게 의료헤택을 주어야 겠다(보편적 접근성),양질의 의료서비스로 만족을 높여야 겠다.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우리 모델이 달성한다면 똑같은 거다.모델은 다르지만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국제적으로도 개도국,후발산업국가의 모범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한국형 복지국가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진짜 토종 진보주의자들이 만들고자 하는 복지국가는 외국의 것을 베껴오는 것이 아니고 한국적 상황에 가장 맞는,원칙을 지키는 한국형 복지국가 모델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이다.  ->한번도 해외에서 공부를 한 적이 없나.  완전 토종이다.예방의학 전문의를 하니까 인천 남동공단 이런데 굴러다니느라 해외 나갈 기회가 없었다.  2007년 초부터 정치세력으로 자리해야겠다 이렇게 결심해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를 설립했다.  ->이명박 정부와 연은 없었나.  노무현 정부의 사회정책과 연대를 했지만 노 정부는 경제정책에선 신자유주의자였고 의료 서비스를 산업화하고 영리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나섰고 난 최전선에서 싸워왔다.이성재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제가 건강보험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노무현 정부와 하루도 안 싸운 날이 없다.정말 안 쫓겨난 게 신기할 정도다.  건강보험제도를 이만큼 발전시켜온 건 기적이다.보장성이란 개념이 있는데 1997년 48% 였는데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8년에는 64 %로 됐다.이걸 선진국 수준인 80%로 높이기 위해 돈을 좀 쏟아붓자는 거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 재정이 25조원 되는데 여기에 10조원만 재정을 더 늘리면 보장성을 80%로 늘릴 수 있다.그러려면 중앙정부에서 5조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5조원은 보험료 올리면 된다.그 가운데 절반은 회사가 부담하고 국민들은 반을 부담하면 된다.그걸 지금까지 안 한거다.  노무현 정부 때는 매년 보험료가 10~15 %씩 올라 결국 보장성도 그만큼 꾸준히 높아졌다.  하지만 이 정도 성과로는 안 되겠다.대폭적인 조세와 재정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길로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홀로 계신 친척 어르신을 찾아 뵜는데 시골에 혼자 계시는 노인들을 순회하면서 돌보는 서비스가 있던데.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인데 노무현 정부때 시작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잘한 일이다.문제는 65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4%만 대상이다.너무 중증인 사람만 해당하도록 소극적으로 설계돼 있다.일본이나 유럽은 13% 수준이다.갈 길이 멀다.제도 자체는 보편주의 원칙에 따라 설계돼 있어 확대하면 된다.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 때문에 타격 받지는 않겠나.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함부로 없애지 못한다.복지제도는 의존성이 강해 혜택 빼앗아버리면 지방자치단체들이 하고 있는 출산수당,육아수당,경로연금들이 끊어질 것이다.   *12일자에 게재될 5회에선 장진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으로부터 글로벌 금융질서의 대안에 대해 들어본다.
  • 전남 농기계 저가 임대 인기

    전남 농기계 저가 임대 인기

    트랙터, 굴삭기 등 수천만원짜리 값비싼 농기계를 농사철에 빌려주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인들에게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농민들이 농기계를 사는 데 드는 목돈과 유지 관리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해남군은 3일 “2005년부터 시작한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남읍 농업기술센터 이외에도 다른 곳에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군내의 985농가가 굴삭기와 트랙터, 퇴비 살포기, 볏짚 결속기 등 27종 90여대를 빌려 갔다. 180여 농가가 도랑을 파거나 흙을 퍼올리는 굴삭기를 빌려 썼다. 인기가 가장 높았던 농기계다. 이어 125농가는 화학비료를 자동으로 뿌려주는 퇴비 살포기를 이용했다. 소를 키우는 윤두홍(64·삼산면 신흥리)씨는 “소 먹이인 짚을 묶는 볏짚 결속기는 새로 사려면 2000만원이 넘는데 이 장비를 5만원을 주고 사흘 동안 빌려 일을 마쳤다.”고 자랑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는 사용 횟수가 많은 심경로터리(땅을 깊게 갈아주는 농기계) 등 선호장비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료는 사들인 값의 0.3%로 사흘간 3000~7만원을 받는다. 군은 지난해 농기계 임대료로 3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나주시는 지난해 587농가에 농기계 23종 71대를 빌려 줬다. 배밭이 많은 특성상 농용 굴삭기(배수로 정비)의 임대 횟수가 많았고, 이어 모를 심는 이앙기가 대여 순위가 높았다. 시는 임대료로 5000~5만원을 받으며, 추가로 3만원을 더 내면 농기계를 원하는 일터로 갖다 주고 가져 오는 서비스로 농업인에게서 박수를 받았다. 시는 농업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 트랙터 등 37종 59대를 새로 구입하기 위해 8억원을 마련했다. 박병우 시 농기계은행 담당자는 “농기계 사고에 대비해 임대 농업인이 종합공제보험에 가입하도록 권유한다.”며 “보험료도 절반은 국가에서, 또 1인당 12만원까지는 시에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2개의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갖췄다. 덕월동 농업교육관에 12억 1900만원을 들여 농기계 보관창고 660㎡를 마련, 임대 농기계 트랙터 등 26종 69대를 들여놓았다. 6일 ‘남부 농기계 임대 사업장 개장식’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기존 임대 사업장은 승주에 있어 거리가 먼 농업인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2곳에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는 농기계 운전자 도우미제를 운영한다.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노약자·부녀자 농업인을 위해서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노동력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농기계(716대) 구입비로 14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박재룡 군 친환경농산팀장은 “2년 이상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농지원부를 갖고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2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농기계 구입자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규직 전환 기업 사회보험료 경감

    한나라당은 1일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비정규직 보호법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사회보험료를 감면해주는 특별조치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의 대체적인 의견은 비정규직의 계약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올해 고용을 유지시켜 주자는 것”이라며 “이 경우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는 것도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이 부담하는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 비용이 늘면서 투자위축을 가져오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등 고용불안을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달 24일 당정회의를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기간을 현재의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비정규직 보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당은 정규직 근로자의 근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고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주당 근로시간 40시간제의 적용을 받는 기업의 경우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근무 시간을 배정하고 그렇지 않은 때에는 적게 일하도록 해 초과근무 수당 지출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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