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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료 내년 5.9% 오른다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올해보다 5.9%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내년도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을 소득의 5.33%에서 5.64%로 인상하는 등 건강보험료를 5.9%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부과점수당금액은 현 156.2원에서 165.4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의 월 평균 보험료가 올해 7만 4543원(사업주 부담금 제외)에서 4398원이 오른 7만 8941원으로, 지역가입자는 6만 9687원에서 4112원이 오른 7만 3799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날 건정심은 8개 항목의 건강보험 혜택 확대 범위도 결정했다. 초음파 검사 등 출산진료비 지원이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되고 골다공증 치료제, 당뇨치료제 등의 급여도 확대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12)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금융 CEO에게 묻다] (12)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요즘 생명보험업계는 다양한 이슈에 노출돼 있다. 기존 영역을 위협하는 다른 금융업권의 도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기민하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당장은 손보업계의 저축성 보험 기간제한 철폐 요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이율 담합 조사, 이달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전매제도 등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최전방에서 업계를 대변하는 이우철(62) 생명보험협회 회장에게 회원사들의 기대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 회장은 재무 관료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올해 3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을 16일 서울 충무로 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여자가 남자 되겠다고 해서 남자가 될 수 있습니까. 생보와 손보의 영역은 뚜렷합니다.” 이 회장은 최근 정부에 저축성 보험 기간 제한을 풀어달라고 건의한 손해보험사들의 움직임을 이 한마디로 일축했다. 반대 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가 공연히 논란에 말려드는 것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전매제도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전매제도는 개인들끼리 보험을 사고팔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험사기, 범죄 악용, 수익성 악화 등의 우려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보험 계약을 해약해야 하는 보험 계약자들에게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 납입 보험료보다 훨씬 적은 해약환급금을 받는 현재보다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전매제도의 부작용이 많아 규제하는 법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 허용하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부작용부터 먼저 알리고 해약환급금이 너무 적어 고민하는 계약자들을 위해서는 담보 대출 제도를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생보사들은 공정위의 공시이율 담합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살펴보고 있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담합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경험이 있어 업계에서도 조심했는데 법을 잘 몰라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달 공정위 간부를 초청해 각사 임원들에게 공정거래법에 대한 강의를 듣게 했는데 교육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다른 업계보다 생보업계에서 대형 금융회사가 먼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대한생명, 삼성생명 상장에 이어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도 상장을 계획 중인 만큼 생보사들이 대규모의 자본을 조달해 해외로 진출하기가 훨씬 유리해졌습니다. 맨파워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명경영 측면에서도 증권, 은행보다 보험 쪽이 한발 더 앞서 나가 있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상장사들의 주가가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고민이 크다. 이 회장은 “생보사의 특성이 반영된 내재가치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협회에서도 내재가치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외국 업체와의 비교를 통해 국내 회사들의 가치를 투자자에게 홍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에 절반 이상 잠식당한 퇴직연금 시장을 되찾아 퇴직연금 종가(宗家)로서 명성을 회복하는 것도 큰 과제다. 이 회장은 “기업들이 거래 은행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 만만치는 않다.”고 우려하면서도 보험업계 고유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가구당 보험 가입률이 90%로 더 이상 시장이 커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퇴직연금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습니다. 보험업계의 장기 자산 운영 노하우와 함께 질병보험, 간병보험과 연계한 퇴직연금 상품 개발 등이 경쟁력이 될 겁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지역가입자의 건보료가 인상됐는데 왜 이를 변동이라 하나. A)건보료 액수가 달라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인데, 이중 보험료 인상이란 ‘건강보험정책심의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모든 세대의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경우이고, 보험료 변동이란 매년 새로운 소득·재산자료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세대별로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어 인상이 아니라 변동이라고 말한다.
  • 중고부품으로 車수리 보험료 5~7% 할인

    중고부품으로 車수리 보험료 5~7% 할인

    이달 말부터 중고부품으로 자동차를 수리하면 현금을 받거나 보험료를 5~7%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대해상이 업계 처음으로 사고난 차를 고칠 때 중고부품을 쓰면 1만~5만원을 주는 자동차보험을 내놓은 데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다음 달 속속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중고부품 사용에 대해 일정금액을 돌려주는 ‘사후 환급형’이나 미리 보험료를 깎아주는 ‘사전 할인용’ 중 하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서 신부품과 중고부품의 가격 차이와 이에 따른 할인요율을 산정하고 중고부품 공급업체를 선정하면 다음 달 대부분 회사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용대상 부품은 운행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14개 외장 부품으로 범퍼, 사이드 미러, 보닛, 라디에이터 그릴, 프런트·백 도어, 헤드·테일 램프 등이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중고 부품의 차명, 연식, 이력 등을 등록할 수 있는 유통 전산망을 구축, 이르면 다음 달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3개월간 시범 실시한 뒤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로 확대한다.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착하기까지 난관도 예상된다. 우선 중고 부품의 수급이 원활할지 여부다. 보험사 관계자는 “범퍼 정도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문짝이나 트렁크처럼 구하기 힘든 부품도 많다.”면서 “이를테면 보험료 할인형 상품에 가입한 사람이 중고부품을 못 구해 새 부품을 쓸 때에는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중고 부품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도 관건이다. 부품에 대한 표준화된 품질 관리와 이상이 생겼을 때 피해 보상을 해줄 소비자상담센터, 피해 구제 프로세스 등도 구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저축성보험 후취제 유명무실

    금융감독원이 변액보험 등 저축성 보험에 대해 사업비를 나중에 떼는 후취제를 도입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이를 이용하는 생명보험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의 선택권만 제약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후취형 상품이 투자 원금이 더 많아 보험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업계는 영업 상황에 맞지 않아 당분간 내놓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변액보험의 경우 납입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뗀 나머지 금액으로 주식·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납입 보험료 전체를 투자 원금으로 굴린 뒤 유지수수료와 해지수수료를 나중에 떼는 후취형이 소비자에게는 더 이득이다. 금감원 조사에서도 사업비를 나중에 떼는 후취형의 경우 투자 원금이 선취형보다 적게는 5% 많게는 8%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가 상품 선택의 폭을 늘릴 수 있고 초기 투자 원금이 많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상품 개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변액보험을 운용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유지율, 경험생명표 등 축적된 경험 통계가 충분치 못해 상품 개발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 보험사가 보험 설계사에게 모집 수당을 먼저 지급하기 때문에 사업비를 나중에 떼게 되면 설계사가 수수료만 받은 뒤 그만두거나 고객이 계약을 중간에 해약할 경우 피해가 막심하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목돈을 쓸 일이 있거나 형편이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깨는 게 변액보험 같은 저축성 보험인데 중간에 계약자가 보험을 해약하면 초기 비용을 고스란히 보험사가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손실을 본 변액보험 시장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당분간 기다려보다가 출시 여건 조성 등 상품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경주·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月 14만 6천원’에 쏘나타 타세요!

    ‘月 14만 6천원’에 쏘나타 타세요!

    현대차는 8일 제네시스에서 엑센트까지 전 차종을 최적의 할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11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할부는 쏘나타를 월 14만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인도금 유예 할부’와 계약금 10만원으로 등록과 보험 가입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엔트리 카 125% 할부’, 월 이자만 내고 자유롭게 원금을 상환하는 ‘수시상환 할부’ 등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인도금 유예 할부는 쏘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4차종(법인 제외)에 대해 일정 금액의 선수금을 납부한 뒤, 할부기간 동안 월 할부금만으로 남은 차량 대금을 유예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2,547만원짜리 쏘나타를 36개월 할부에 선수율 30%, 유예율 65%로 구매하면, 차량 금액(5%)에 대한 정상할부금 3만 9000원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 10만 7000원을 더해 월 14만 6000원만을 부담하면 된다. 새롭게 출시된 엔트리 카 125% 할부는 자금력이 낮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차량 구매금액을 최소화해, 계약금만으로 차량 구매는 물론 등록과 보험 가입까지 가능하게 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별도의 선수금 없이 계약금 10만원만으로도 차량 구매와 취등록세 및 보험료를 낼 수 있으며, 할부기간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의 원금과 이자만을 납부하면 된다. 수시상환 할부는 대형트럭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18개월(기본 금리 7.95%)의 할부기간동안 매월 이자만 내면서 자유롭게 차량 대금을 상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에는 5.4%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는 2.5%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쏘나타의 경우 1500만원 대출시 월 6만 7500원만 납부하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사설] 소말리아 해적 유엔차원 근본대책 절실하다

    지난 4월 초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31만 9000t급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이 그제 전원 석방됐다. 이들은 해군 왕건함의 호위를 받으며 안전지대로 이동 중이다. 한국인 선원들은 13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몸값과 관련해 정부는 입을 다물고 있지만, 로이터통신은 소말리아 해적들이 석방 대가로 105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선원 19명을 태운 중국 선박도 4개월여 만에 몸값 100억원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드림호의 선원들이 무사 석방되기까지는 장장 217일이 걸렸다. 7건의 소말리아 해적 피랍사건 중 최장기간이다. 삼호드림호의 선원들은 풀려났지만 기뻐하기는 이르다. 케냐해상에서 조업 중 끌려간 241t급 금미305호가 오늘로 피랍 31일째이지만 접촉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소말리아 연안 해적행위로 말미암은 몸값 지급, 선박 및 화물피해, 화물운송 지연, 선박보험료 증가 등 경제 피해액이 연간 10억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인도양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면서 각국의 해적퇴치용 군사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해적을 피하려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는 선박도 생겼다고 한다. 갑갑하다. 언제까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나. 더욱 심각한 것은 소말리아 해적이 초기의 생계형에서 점점 테러형·산업형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변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신형 쾌속선과 로켓포로 중무장한 해적들을 중심으로 지역 토착세력과 관리들이 결탁해 해적펀드와 해적시장이 조성되는 등 조직화·기업화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해적이 최고의 인기 직업으로 떠올랐다고 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해군의 방어적 소탕작전으로는 역부족이다. 유엔은 소말리아 영해에서 해적 퇴치를 위한 각국의 모든 군사적 조치를 허용하는 결의안을 내놨지만, 실제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해적들의 비웃음을 살 뿐이다. 자국 상선 방어와 군사조치 허용 결의안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유엔차원의 다국적군 파견과 근거지 섬멸작전 수립 등 근본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2009년도 귀속분 종합소득을 2010년 11월에 적용하는 이유는? A)종합소득 자료는 국세청에서 2009년도의 소득을 2010년 5월 말까지 신고 받아 10월에 공단에 제공되며, 공단은 자료 검증과정을 거쳐 11월분 보험료부터 적용한다. 따라서 올 11월분부터 적용되는 2009년도 귀속분 소득자료는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보험료에 반영된다.
  • ‘저축성 보험 15년 규정’ 폐지 논란

    ‘저축성 보험 15년 규정’ 폐지 논란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의 계약기간을 최장 15년으로 제한한 감독규정의 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손보업계가 이달 중 있을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 15년 제한’의 폐지를 강도 높게 요구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이해관계의 대척점에 있는 생명보험 업계는 ‘생보·손보 영역 분리의 원칙을 무시하는 주장’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손해보험사 부사장단은 4일 서울 수송동 손해보험협회 대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저축성 보험에 대해 1988년 이후 적용돼 온 보험기간 15년 제한 규제를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보험 기간에 제한이 없는 생보사와 달리 손보사들은 계약기간 15년이 넘는 저축성 보험은 팔지 못하게 돼 있다. 금융당국은 1988년 손보사들의 장기 저축성 보험 판매를 허용하면서 생보사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만기를 최장 15년으로 제한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30세에 손보사를 통해 저축성 보험에 들었다면 그 사람은 각각 45세, 60세, 70세 되는 해에 다시 해당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손보업계는 15년마다 재가입 절차를 밟으면 소비자가 초기 부대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재가입 때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자가 고령화돼 가입이 어려워지는 등 노년기 위험 보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5년 제한이 처음 적용됐던 1988년에는 평균수명이 70.3세에 불과했고 금리는 연 8%대에 달했지만 지금은 평균수명 80.1세, 금리 연 4%대여서 계약기간 제한을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구조의 금융상품에 같은 감독규제를 적용한다는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생보업계는 손보사들의 생보사 영역 침범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성 보험마저 규제를 없애면 생보와 손보의 영역 구분이 무의미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20여년 전 저축성 보험을 취급하게 된 것 자체로 일종의 특혜를 받은 손보업계가 이제 와서는 아예 생보사의 안방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손보업계는 국내외에서 적용되는 생보·손보 영역 분리의 원칙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만일 생보사들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며 화재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취급하겠다고 하면 손보사들이 과연 그러라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저축 기능은 전 금융업권에서 취급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금융 기능으로 손보·생보 간 영역을 따질 대목이 아니다.”라면서 “강도 높은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현 정부의 경제기조를 감안할 때도 15년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융당국은 양쪽의 주장을 검토해 철폐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보와 손보의 영역 구분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손보업계의 건의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청목회, 권익위·국회 환노위 접촉했다

    청목회, 권익위·국회 환노위 접촉했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간부들이 고용보험법 개정을 목적으로 올 초 이재오 당시 국민권익위원장(현 특임장관)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기획재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의원, 권익위 직원 등과 잇따라 접촉했다는 진술도 처음 나왔다. 4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15분 29초 분량의 ‘2010년 3월 6일 경상남도 청목회 한마음대회’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구속된 최윤식 청목회 회장이 등장해 “고용보험료를 우리(청원경찰)가 왜 내야 하느냐고 변호사 자문을 받으니까 전부다 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리 대법원 판례가 있지만 길이 있겠다 싶어서 제일 먼저 이재오 권익위원장을 찾아갔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청원경찰의 고용보험 가입이 청목회 내부에서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지자체 소속 청원경찰도 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씨는 올해 초 변호사에게 헌법소원과 행정심판으로 법 개정이 가능한지 의견을 물은 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난 1월 이 장관을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전북) 익산에 가서 이재오 위원장과 면담을 신청했다. 거기서 쭉 설명을 드렸더니 그분도 ‘보니까 문제점이 너무 많다. 담당자에게 조사하라 시켰으니 기다려라’고 했다. (나중에) 연락을 받고 권익위에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 관계자는 “익산에서 지역사회 간담회 자리가 있었는데 각 단체 대표 16명 중에서 익산 청목회장이 참석했다.”면서 “각 단체의 의견을 건의만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후 이 위원장을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인의 도움으로 권익위 직원을 소개받아 노동부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가 ‘우리 조카가 권익위에 출입하니 도와달라고 얘기해라’고 말해서 전화했다.”면서 “그래서 (그분이) 전화해 주더니 ‘고용보험법 해주겠다’고 했고 우리의 ‘빽’이 오늘 또 한번 발휘가 됐다. 권익위가 3월 16일까지 이런 문제가 있으니 다시 보고해 달라고 노동부에 공문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익위 측은 “정상적인 루트로 의견을 받았고 같은 해 3월 노동부에서 최종적으로 거부의견을 보내와 사안이 이미 종결처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국회 환노위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용보험을 의무가 아닌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재오 권익위원장 다음에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민주당 간사를 찾았다.”면서 “의원님은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고치면 된다. 바로 고쳐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김재윤 의원님은 ‘(담당기관에) 서면질의해서 답이 시원찮으면 내가 입법발의하겠다’는 얘기를 해줬다.”면서 “우리 각자 의원님들하고 너무 친해 놓으니까 너무 일을 많이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당시 민주당 환노위 간사였던 김 의원 측은 “최씨가 찾아와서 법 개정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후원금은 받은 적도 없고 그쪽에서 준 것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최씨는 기재위에서도 수완을 발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원경찰법을 개정하면) 돈이 200억원 이상 들어가는데 (지난해) 12월 10일 통과해서 12월 29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된 것은 오로지 우리 하나밖에 없다.”면서 “10월 행안위 회의록을 보면 경찰청이나 기획재정위에서 안 된다고 싸우고, 싸우고 하다가 ‘2011년 1월에나 한다’고 했는데 12월까지 (개정 가능하도록) 중간역할을 하신 분이 권경석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 의원실 관계자는 “그런 사람(청목회 간부)은 의원님이 만날 이유도 없고 전혀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올 국가직 7급 이색 면접문항

    올 국가직 7급 이색 면접문항

    지난달 28~30일 시행된 면접시험을 끝으로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의 모든 전형이 마무리됐다. 총 457명을 뽑는 시험에는 응시 대상자 549명 가운데 520명이 면접에 참가, 응시율 94.7%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봉사정신, 윤리의식, 책임감 등 공직 적합성 검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안부 관계자는 “과거 공무원 선발의 최우선 조건은 ‘우수 인재’였지만 최근에는 ‘공직에 적합한 인재’로 바뀌었다.”면서 “이는 내년 면접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면접은 특정 기사를 보고 대응 방안을 찾는 유형이 나와 많은 수험생을 당황하게 했다. 제시된 상황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했던 지난해 면접 주제에 비해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무관으로서 해결책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개인발표 주제는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주무관으로서 교육 파파라치(학파라치)에 대한 대응 방안’ ‘장애인 복지정책 집행 방안’ ‘건강보험료 적자를 담뱃세 부과로 충당한다는 기사에 대한 대응 방안’ ‘아동 성폭력 문제에 대한 정부정책의 문제점과 대책’ 등으로 구성됐다. 성폭력 문제에 대해 발표한 한 수험생은 “국가, 시민, 학교가 연계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대답했다.”면서 “면접관이 ‘국가 주무관으로서 국가 입장에서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어 긴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면접 직전에 작성하는 사전조사서 문항은 ▲자신을 희생해 지역 사회나 공동체를 도운 경험 ▲도덕이나 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처 경험 ▲공동체에서 위기와 장애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한 경험 등 지난해와 비슷한 유형의 항목이 출제됐다. 수험생들도 사전조사서는 무난했다는 평가다. 수험생들은 개별면접의 경우 ‘부처 업무와 관련된 기업에서 일이 다 성사된 뒤 과장을 비롯해 전체 공무원들에게 봉투에 10만원씩 넣어줬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인상적인 질문으로 꼽았다. 이 밖에 ‘공항에서 근무 중이다. 중국관광 다녀오시는 할아버지들이 술을 3병씩 가지고 들어온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공적 업무와 가족 일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등의 질문이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신음하는 중소기업]전문가 제언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들이 환율 하락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자재 매입 비용 등을 제외한 일부만 ‘환헤지’를 하거나 원자재 공동 구매 등을 시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일 금융·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키코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요즘 중소기업들은 내년에 환율이 급락할 것이란 경제연구소 등의 진단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키코 가입업체가 크게 늘었던 2007년에도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환변동 보험 등 환헤지 상품에 대한 신뢰도부터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표형환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원은 “정부 차원에서 키코 망령에 시달리는 기업들에 일종의 옵션 상품인 키코와 달리 환변동 보험이 환헤지만을 목적으로 한 상품이라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변동 보험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미리 보장해 준 환율보다 더 떨어지면 보험공사가 손실을 수출 기업에 보상하고, 환율이 오르면 기업이 차익을 보험공사에 지불하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의 이익은 기대할 수 없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손해의 위험에서도 벗어나는 셈이다. 그럼에도 중소기업들이 환변동 보험을 꺼리는 또 다른 이유는 매년 계약금의 0.02~0.05%인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때는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원자재 구입비 정도라도 보험에 들어두는 게 안전하다. 환헤지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원자재 공동 구매나 공동 판로 개설 등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원자재 구입비나 판매 단가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소기업들이 독일, 일본 등의 업체와 같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다면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율이 떨어지면 가격을 올려서 제품을 판매해도 될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가 제언] 우한·청두선 한류마케팅 활용을

    [中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가 제언] 우한·청두선 한류마케팅 활용을

    중국의 경제 전략은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환경을 훼손하는 수출산업은 대폭 줄이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예컨대 환경오염 산업인 철강의 경우 수출세를 매기면서까지 한계기업들을 도태시키는 억제전략을 펴고 있다. 현재 중국 내륙진출을 위해서는 1990년대의 1기 중국진출 전략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과거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중국의 저임금 때문에 먹고 살았지만 내륙도 인건비가 보험료 등 간접비를 포함해 2000위안(약 34만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홀로 와서는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그나마 갖고 있는 고급기술들도 중국기업들의 ‘짝퉁’(가짜) 공세로 고스란히 넘겨줘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집단적으로 현지에 와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생산·투자 기지가 필요하다. 일종의 ‘코리아 경제개발구’ 등 공단을 건설하고 여기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이 마케팅과 매니지먼트는 물론 법률, 특허 등의 지원을 받아 중국 시장의 장벽을 뚫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고한다. 아직 우한이나 청두 등 중서부 지역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달리 ‘코리아 프리미엄’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우한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獨해운사 삼성重 전직원에 와인 선물

    獨해운사 삼성重 전직원에 와인 선물

    삼성중공업 전 직원이 독일의 해운회사로부터 와인을 1병씩 선물로 받아 화제다. 1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독일의 피터돌레사는 칠레의 직영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 2만 8800병(7억원 상당)을 삼성중공업 전 직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공했다. 피터돌레사는 최근 칠레 발파라이소항에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개에 와인을 실어 한국으로 보냈으며, 통관비와 보험료 등도 피터돌레사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삼성중공업에 선물을 보낸 이유는 2007년 처음으로 1만 2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한 것을 기념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에서 이뤄진 것. 와인 병마다 ‘삼성중공업과 상호협력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와인’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통산 선박 건조가 완료되면 선주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자전거나 선글라스 등을 선물하거나 선박 건조 기간 단축 때 조기 인도 보너스를 주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회사 전 임직원이 선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피터돌레사가 보낸 와인 ‘칼리칸토’는 프랑스의 카베르네 쇼비뇽과 칠레의 카르메네르 품종이 섞인 것으로 2008년산이 현지에서 20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분화된 암 전용보험 출시

    기존의 암보험이 더 세분화되고, 암종류에 따라 보험금이 차등 지급된다. 보호자의 시간 비용 등도 보험사가 지급하도록 하는 등 보험 보장금액 범위도 다소 바뀐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31일 “암전용보험이 점차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받고 있다.”면서 “최근 암의 종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해 환자에게 실비용을 지급하는 암전용보험을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암전용보험은 암 종류에 따라 단순히 보장금액을 3단계(고·중·저)로 나누는 현재 시스템에서 암 치료비, 교통비, 간병비, 보완대체요법비용, 암으로 인한 직장 손실(이환손실), 사망으로 인해 벌지 못한 기대수익(사망손실), 보호자의 시간비용 등 사회적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분화한다. 한편 금융당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이 최근 새 유형의 암전용보험을 출시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30~40대男 월보험료 3만~4만원대로 인하 기대

    30~40대男 월보험료 3만~4만원대로 인하 기대

    암보험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새로운 형태로 돌아온 암전용보험은 대부분 특약으로만 암보험을 가입하던 보험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이득이 될지는 아직 논란이다. 업체들이 기존의 암전용보험에 비해 손해율을 낮추려다 보니 보장내용이 다소 줄고, 일부 상품은 출시도 되기 전에 소비자와의 분쟁이 예견되는 상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 암보험의 월납초회보험료(매월 첫회 내는 보험료)는 올해 1월 5772만원에서 지난달 1억 2855만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1일 AIA생명이 출시한 암 보험상품에도 지난 28일까지 1만 7000건의 신규 계약이 쏟아졌다. 보험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도 그간 높은 손해율(원가) 때문에 고민이 컸다. 그렇다고 기존 암전용보험의 보장내용을 섣불리 줄일 수도 없어 아예 암전용보험을 폐지해왔다. 실제 암전용보험을 판매하는 업체는 전체 37개 보험사 중 2003년 17개에서 지난 8월 6곳으로 줄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업계가 국립암센터 등이 작성한 ‘암의 경제적 비용부담 추계’ 보고서를 사용해 암의 종류에 따라 차등화된 실비용을 지급하도록 승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상선(샘)암의 1인당 치료비는 125만 4000원인데 반해 백혈병은 1876만원으로 15배에 이른다. 이외 폐암은 742만 1000원, 간암 657만 6000원, 위암 363만 3000원, 유방암 318만 1000원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암 환자마다 치료 비용이 천차만별로 차이 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새로운 암전용보험은 업체의 손해율을 낮추는 한편 보장기능보다 보험금을 거액으로 받기 위해 여러 개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의 모럴 해저드 위험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암진단주기 따른 보험금 차등화 상품도 이에 따라 신규 암전용보험은 기존의 3단계(고·중·저)에서 보완대체요법비용, 보호자의 시간 손실 등 암으로 생기는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해 암 종류에 따른 보장비용을 4~5단계로 세분화했다. 앞으로 신규 암전용보험이 판매되면서 소비자의 데이터베이스(DB)가 쌓이면 암 종류에 따른 보장비용은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장내용은 다소 줄었다. 일례로 현대해상이 지난달 출시한 암전용상품은 기존 암전용보험이 최고 1억원까지 보장했던 백혈병을 7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유방암, 자궁암의 보장금액은 기존 최고 5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줄였다. 기존 암전용보험은 대부분 비갱신형이었지만 신규 보험은 대부분 갱신형이 많아 3~5년마다 보험료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존처럼 모든 암에 대해 5000만원씩 보장하면 결국 손해율 때문에 암보험 판매가 또 중단될 수밖에 없다.”면서 “과잉 보장 금액을 걷어낸 만큼 30, 40대 남성의 월 보험료가 3만~4만원대로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계 보험사는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암 진단 주기(1·2·3·4기)에 따라 보장금액을 차등화한 암전용보험(스테이지 암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테이지 암보험은 10~15% 정도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스테이지 암보험에 대해서는 암의 진단 주기를 나누는 기준이 불분명해 보험사와 보험소비자 사이에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퇴보한 상품” 시각도 신규 암전용보험 출시 자체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도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0년대 초중반 홈쇼핑에서 업체끼리 과잉 경쟁을 하면서 보장 한도를 고액으로 끌어올렸다가 지금 와서 부담이 되니 다 없애고 현재는 위험이 적은 종신보험의 특약으로 파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같은 보험상품이 새로운 버전으로 나온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퇴보한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보험사들은 상품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 예전 상품보다 보장 내용을 축소해 만들고 마케팅 차원에서 더 발전된 상품이라고 말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568만 비정규직 2010 자화상

    568만 비정규직 2010 자화상

    나대한(35·미혼)씨의 이달 월급은 125만 8000원이다. 그나마 세금을 공제하기 전 액수다. 회사에서 원천징수를 하고 나면 125만 2016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서 다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 보험료를 내고 나면 고작 100만원 남짓이 된다. 나씨는 고용보험료를 내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 중이다. 나씨의 사정이 딱해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유별난 것도 아니다. 국내 비정규직의 평균치일 뿐이다. 현재 국내 봉급생활자 3명 중 1명은 나씨와 같은 비정규직이다. 통계청은 28일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올 8월 기준) 결과를 통해 “올해 공공일자리 사업의 축소와 정규직 전환 등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 8월 임금근로자가 170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만 9000명(3.5%) 증가한 가운데 정규직은 1136만 2000명(66.7%), 비정규직은 568만 5000명(33.3%)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주장대로 1년 새 비정규직이 1.2% 줄었지만 실제 처우는 더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년간 임금 인상폭이 정규직은 9만 2000원에 달한 데 비해 비정규직은 5만 6000원 상승에 그쳤다. 또 일한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의 비정규직 내 비중이 올해 28.7%로 지난해 25.0%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비정규직의 사회복지 안전망도 한층 취약해졌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전체의 38.1%로 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 건강보험은 42.1%로 1.3%포인트, 고용보험은 41.0%로 1.7%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정규직 4대보험 가입률의 절반 수준이다. 학력별로 비정규직은 10명 중 4.4명이 고졸, 2.9명이 대졸 이상, 2.7명이 중졸 이하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23.8%로 가장 많고 50대(19.7%), 30대(19.5%), 20대(18.8%) 순이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으로 정규직(6년5개월)의 3분의1에도 못 미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상품 특집] ING생명-연300만원내 보험료 소득공제

    [금융상품 특집] ING생명-연300만원내 보험료 소득공제

    ●‘연금저축 세테크플랜 연금보험’ 경제활동을 하는 고객이라면 납입보험료 전액에 대해 소득 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연금보험 상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 모두 연간 300만원 한도 안에서 납입보험료의 100%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다. 노후에는 종신연금형이나 확정연금형 가운데 선택하도록 해 유연하고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영도 가능하다. 종신연금형은 생존해 있는 동안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확정연금형은 5·10·15·20년 등 자신이 연금 받을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보험 운용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연금 가입 나이는 만 18~70세이며 연금 지급 나이는 만 55~80세다. 문의사항 ING생명 콜센터 1588-5005.
  • [금융상품 특집] 대한생명-연금개시 전에도 고객원금 보장

    [금융상품 특집] 대한생명-연금개시 전에도 고객원금 보장

    ●‘플러스UP변액연금보험’ 올 초 판매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가입 건수 7만 1000건, 월납초회보험료 25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는 보험업계 대표 상품. 다른 변액연금보험 상품들이 연금 개시 시점에만 원금 보장이 가능한 반면 연금 개시 전에도 고객이 낸 원금을 지켜준다. 가입 뒤 납입기간(최소 10년)이 끝나면 납입금의 100%를 최저 보증해주며 이후 3년이 지날 때마다 6%씩 최저 보증금액은 늘어난다. 안정적이면서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코스피200지수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장외콜옵션과 채권,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연금 지급 방식에서 10년, 20년간 지급보증과 100세 지급보증형까지 추가했다. 문의사항 대한생명 콜센터 1588-6363.
  • 똑똑한 주부, 보험료 깎는다

    똑똑한 주부, 보험료 깎는다

    ‘보험료도 할인이 되나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일조한 자전거족이라면, 1년 이상 금연을 지킨 ‘독종(?)’들이라면 보험료 할인 특약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중증 암에 걸리거나 경제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다치면 보험료를 안 내도 된다.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거나 소비자들이 가입할 때 챙겨보지 않아 미처 몰랐던 보험료 할인·면제 특약은 의외로 무궁무진하다. 생명보험사들은 대부분 종신보험이나 CI보험 등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에서 일정한 혈압과 체질량지수 수준, 1년 이상 비흡연 등의 조건에 부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체 특약을 제공한다. 회사마다 조건은 다르지만 일반 가입자보다 월 보험료를 5~15%까지 덜 낼 수 있다. 크게 다치거나 중대한 질병에 걸려 생활이 어려워진 계약자에게는 납입이 면제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사고를 당해 다쳤을 경우, 장해분류표에 제시된 장해지급률을 합산했을 때 50% 이상이거나 중증 암(피부암·갑상선암 제외)에 걸리면 보험료를 안 내도 보험이 유지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50% 이상 80% 미만이면 일부 면제되고 80% 이상은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액 면제된다.”고 말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특약도 마련돼 있다. 메리츠화재의 ‘닥터키즈보험’은 가입 자녀가 2명이면 2%, 3명이면 4% 보험료가 할인된다. 부모, 부부, 회사 동료 등 여러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깎아주는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계약자나 계약자의 배우자 부모가 1명 더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깎아주는 효도 특약(미래에셋생명),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2% 할인해주는 상조보험(한화손해보험), 같은 회사 동료 5명 이상과 함께 가입하면 1~2%를 깎아주는 단체특약 등이 있다. 장애인가족 우대 특약(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은 보험료의 5%, 저축성보험은 2% 할인된다. 계약자는 1~3급 장애인으로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액의 보험금을 설정한 계약자들에게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생명의 경우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2억~3억원으로 설정하면 보험료의 4%, 3억원 이상이면 5% 깎아준다. 보험료가 높아도 마찬가지다. 대한생명의 ‘V-dex변액연금’은 월납 보험료가 100만~200만원이면 1.2%, 200만원 이상이면 1.5% 할인해준다.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은 ‘에코드라이버’에게 운전자보험 가입 뒤 1년간 납입보험료의 1%를 할인해 준다. 자전거 관련 특약에 가입한 자전거 이용자나 자동차 10년 무사고 운전자가 대상이다.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각각 1%씩 할인해 주거나(동부화재) 비흡연을 비롯, 혈압, 체중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당뇨 등까지 건강한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11.5~17.8% 싼 종신보험(kdb생명)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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