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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음운전 버스 오산교통, 기사들에게 버스 수리비 떠넘긴 혐의까지

    졸음운전 버스 오산교통, 기사들에게 버스 수리비 떠넘긴 혐의까지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버스 사고를 낸 오산교통이 그동안 운전기사들에게 버스 수리비를 떠넘긴 혐의를 받아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3일 오산교통 대표 최모씨 등 회사 관계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산교통이 교통사고에 따른 버스 수리비를 보험으로 처리하면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을 우려, 운전기사들에게 수리비를 내도록 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 소속 정비사 4명이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오산교통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최씨 등을 소환,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와는 관련 없이 이미 두 달 전 익명의 제보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며 “오산교통이 기사들에게 수리비를 내도록 한 부분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오산교통은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양재나들목 인근 2차로에서 졸음운전 사고를 낸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 업체로 사고 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에게 휴식시간을 제대로 부여하지 않는 등 평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수해보험 가입하세요

    서울 동작구가 12일 장마철 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음에도 사유재산피해 지원제도의 한계로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일반보험 상품은 풍수해 관련 단독상품이 없거나 실효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에서는 총 보험료의 55~86%를 보조해주는 조건으로 주민들의 풍수해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와 풍수해보험 사업운영 약정을 체결한 KB손해보험이 참여하며 1년 단위의 소멸성 보험조건이 원칙이다. 가입을 원하는 주민은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입동의서를 제출하면 되며 올해 10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지원비율은 대상시설 등에 따라 달라진다. 주택 피해에 대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일반 주민은 총 보험료의 평균 55% 정도를 지원받게 되며 개별 또는 단체 계약으로 진행된다. 차상위 및 기초수급자는 총 보험료의 평균 86% 정도를 지원받으며 단체 계약으로 보험 계약이 이뤄진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원·하청 안전 우수사업장 동국제강·롯데마트 선정

    고용노동부는 원·하청 안전보건 관리 우수사업장으로 동국제강 인천공장과 롯데마트 익산점을 선정했다. 고용부는 제20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산재예방 활동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사업장을 12일 발표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협력업체 7곳에 위험시설 방호망을 설치하는 등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위험한 기계 및 시설 등에 대한 안전설비가 대폭 개선됐으며 건강관리실이 마련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관리 체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안전관리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결과 협력업체들은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아 산재보험료를 최대 20%까지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 익산점의 경우 마트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등 모두 4곳과 함께 공생협력단을 구성해 작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車사고 피해자 보험료 할증폭탄 9월부터 줄어든다

    車사고 피해자 보험료 할증폭탄 9월부터 줄어든다

    #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퇴근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1차선에서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차량이 A씨의 차 옆구리를 들이받았다. 가해 차량은 깜빡이도 켜지 않은 상태였다. 과실 비율은 가해자가 80%, A씨는 20%가 나왔다. 그러나 얼마 뒤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보험 갱신을 위해 보험료를 문의하니 기존 41만원에서 34%나 오른 55만원을 내야 했다. 가해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가 올랐다. 억울한 마음에 보험사에 따졌지만 “현행 할인·할증 제도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A씨와 같은 불합리한 사례가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사가 앞으로 자동차보험료를 과실 비율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 무사고자 등 3단계로 차별화해 책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피해자의 할증 보험료는 평균 12%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제도 개선 방안을 오는 9월부터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보험사들은 보험 갱신 때 보험금 지급 규모와 사고의 빈도만 따지고 과실 비율은 염두에 두지 않아 피해자도 보험료가 상향 조정됐다. 피해자(과실 50% 미만)보다 가해자(50% 이상)의 잘못이 큰데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보험료 할증 폭은 같은 수준이었으니 피해자가 억울한 상황이었다. 이에 금감원이 피해자의 보험료 할증 폭을 가해자보다 낮게 차등을 두도록 한 것이다. 가해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할증된다. 직전 1년간 발생한 사고의 크기인 사고 심도, 직전 1년 및 직전 3년간 발생한 사고의 빈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피해자는 사고 심도를 계산할 때 가장 큰 사고 1건을 제외한다. 사고 빈도를 책정할 때도 직전 1년간 발생한 사고에서 빠지게 된다. A씨의 사례를 보면 무사고자처럼 3년간 보험료가 3~11% 할인되는 혜택은 받지 못한다. 무사고자의 조건은 직전 1년간 사고를 전혀 내지 않으면서 직전 3년간 사고 1건 이하다. 하지만 A씨는 보험료 할증 10%를 적용받아 기존 41만원에서 4만원이 추가된 45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권순찬 금감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지난해 기준 피해자 약 15만명은 기존 제도가 적용된 보험료에서 평균 12.2% 정도 절감하고, 합치면 약 151억원의 보험료가 절약된다”고 말했다. 이번 방안은 9월 1일 이후 발생한 사고를 기준으로, 12월 1일 이후 갱신되는 자동차보험부터 반영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장기렌트카 가격비교 사이트 ‘아이젠카’에서 자동차 알뜰 활용법 안내

    장기렌트카 가격비교 사이트 ‘아이젠카’에서 자동차 알뜰 활용법 안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천만원에 달하는 자동차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때문에 새차를 사기보다 빌려서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법인 비용으로 장기렌트하는 경우, 직접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우보다 비용이 저렴하기때문이다. 최저가 장기렌트카 및 오토리스 가격비교사이트 ‘아이젠카’가 이런 수요를 겨냥한 특가 이벤트를 이달 중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젠카의 신차 장기렌트카는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렌트사 명의의 차량을 자신의 차량처럼 운용하고 다음 달 대여료를 납부하는 후불제 상품이다. 아이젠카 관계자는 이날 “장기렌트카는 신차 할부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세금 절감이나 보험료 등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고, 사업자 장기렌트카의 경우 렌트비용 전액을 매월 회사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수입차 렌터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렌터카 이용을 위해 소비자 각 개인의 소비 환경에 맞는 자동차 선정부터 렌트 가격 비교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이젠카 장기렌트카 가격비교는 롯데렌터카 등의 렌터카 회사와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 등 렌트카 취급 캐피탈사의 동일 견적을 조건별로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다. 아이젠카 2~3주 이내의 빠른 출고 및 특가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차종은 현대자동차 그랜져IG 장기렌트, 올뉴크루즈, 아반떼AD 장기렌트, 쏘나타뉴라이즈 장기렌트카와 기아자동차의 올 뉴 K7 장기렌트카, 쏘렌토와 삼성자동차 sm6, qm6 장기렌트 등이다. 이외에도 수입차 장기렌트 특판 차량으로는 BMW 320d, 520d 장기렌트와 벤츠 E220d, E300 장기렌트 차량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일 경제, 닮은꼴의 고민/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일 경제, 닮은꼴의 고민/이석우 도쿄 특파원

    요사이 일본 도쿄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지도 안내에 따라 주차장을 찾아가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내비게이션에는 분명히 나와 있었는데, 안내에 따라 주차장 입구까지 와 보면 주차장은 없었다. 주차장이 건물 신축 공사장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탓이었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주차장’은 도쿄의 건설 붐을 상징한다. 도심 여기저기서 이뤄지는 재개발 속에 자투리땅, 빈 땅에 속속 가림막이 쳐지고, 건물은 쑥쑥 올라가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물류 시설 등 인프라 공사와 도심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신국립경기장, JR 시나가와 신역사, 올림픽선수촌, 도요스 시장, 환상 2호 도로 연장선 건설과 시부야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등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1964년 첫 도쿄올림픽 전후로, 고도성장기에 지어졌던 주요 시설물들이 노후화돼 이를 보수하고 새로 지어야 할 시점이 올림픽 특수와 맞물려 재개발 붐, 건설 붐을 더 부추겼다. 이 틈에 ‘도심의 올림픽 버블’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땅 값도 뛰었다. 주요 도시의 도심 재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주요 도로변의 토지 평가액인 노선가(路線價·주요 도로변의 1㎡당 토지평가액)도 올랐다. 지난 3일 일본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도쿄의 노선가는 26%가 올랐다. 지난해 2000만명을 훌쩍 넘긴 외국인 관광객의 쇄도와 올림픽 특수 등으로 교토(20.6%), 오사카(15.7%), 삿포로(17.9%) 등도 덩달아 뛰었다. 건설 경기 열기에 힘입어 경기 기조도 상승세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 관계 장관 회의에서 경기 기조 판단을 6개월 만에 상향 조정했다. 기업 실적이 고용 개선으로 이어지며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설비 투자, 공공 투자 수요 안정도 확인했다. ‘쇼핑의 메카’ 도쿄 긴자 거리는 평일에도 외국 관광객 등으로 인파가 밀린다. 그러나 국내인 소비 회복세는 ‘완만’하다 못해 미진하다. 소비종합지수는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104대(2011년을 100으로 기준)로 오름세가 강하지 못했다. 2015년 1월 대비 실질 고용자 총소득은 3.5% 는 데 비해 소비종합지수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와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열지 않은 셈이다. 아베 신조 정부 주도의 경기 회복도 소비증가율은 1965~70년 ‘이자나기 경기’와 1986~91년의 거품 경기 때의 10분의1 이하라는 지적이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정상도 “소비가 다시 가라앉을 위험이 없지 않다”고 실토했고 내각부도 “일자리와 소득 호조에 비해 소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사회보험료 증가 등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이 줄고 미래 불안이 커진 탓이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증가는 적고 단순 일자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젊은이들은 얇은 지갑 탓에, 중년들은 노후 걱정에 초절약 모드다. 양적완화, 정부 투자만으로는 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한계에 직면했다는 점이 일본 경제 당국의 고민이다.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왔다는 말도 이래서 나왔다. 어떻게 경제 활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여 나갈까. 박근혜 정부의 건설 경기에 힘을 받아 온 한국 경제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래서 과감한 한계 기업의 정리와 구조조정의 고통을 감내하는 결단이 시급하다.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의 창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제대로 못한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때다. jun88@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은행, 인터파크 상품몰 개장 KEB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내에 ‘KEB하나은행 상품몰’을 열어 금융상품 판매를 개시한다. KEB하나은행 상품몰에서는 은행 지점은 물론 은행 홈페이지 방문도 없이 인터파크 회원이면 비대면으로 쉽고 빠르게 예금, 적금, 대출 등 각종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상품몰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적금 3000포인트, 정기예금 1만 포인트 등 인터파크 적립금도 제공한다. 또 적금 신규 가입 손님 선착순 20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인터파크 쇼핑 할인쿠폰을 추가로 준다.●신한은행, 네이버뮤직 음원 서비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신한 애니마켓’을 통해 상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뮤직 음원 서비스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네이버뮤직과의 제휴를 통해 신한은행 적금 가입고객에게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100회 음원 무료 이용쿠폰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한 애니마켓은 신한은행 금융상품에 고객이 선호하는 비금융 서비스를 접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플랫폼이다.●KB증권 통합관리계좌 서비스 개시 KB증권은 통합관리계좌 서비스인 ‘KB 에이블 어카운트’를 출시했다.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은 물론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거래하고 관리할 수 있다. 윤경은 KB증권 사장이 지난 3일 여의도 영업부에서 첫 번째 고객으로 가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으로 문턱을 낮췄다. 오는 10월 말까지 가입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BMW 7시리즈 차량 1대 등 경품을 준다.●대신증권 “10년 전 가격 주식 제공” 대신증권은 신규 비대면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엔씨소프트 주식을 10년 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골든타임 시즌2’ 이벤트를 한다. 총 45명을 추첨해 삼성전자 주식을 57만 1000원, 네이버 주식을 26만 7364원, 엔씨소프트 주식을 8만 3900원에 각각 1주 매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먼저 신청한 뒤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악사손보 보험료 중복 할인 카드 출시 악사손해보험은 롯데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악사 다이렉트 프라임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자동차보험은 물론 장기보험의 보험료까지 할인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카드로 자동차보험을 결제하면 전년도 사용실적과 자동차보험료에 따라 2만~10만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운전자보험 등 장기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해당 카드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5000~2만원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운전병·해외운전자 車보험료 최대 30% 할인

    군대 시절 운전병으로 복무한 A씨는 1년 6개월간 운전 경력이 있고 유학 시절 해외에서도 8개월간 차를 몰았다. 국내에서 차를 산 A씨는 경력이 길지 않아 자동차 보험료 절약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2가지 이상의 운전 경력을 합산해 2년 이상일 경우 보험료를 최대 3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후회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를 통해 ‘자동차 보험료 아끼는 운전경력 활용법’을 소개했다. 보험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경력이 적으면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할증을 적용한다. 이후 매년 요율을 낮춰 3년 뒤에는 할증을 없앤다. 과거 운전 경력이 인정되면 그 기간만큼 할증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운전경력인정제도라고 하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보험사가 운전경력으로 쳐 주는 이력은 ▲군 운전병 복무 ▲관공서·법인 운전직 근무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택시·버스·화물차 공제조합 가입 ▲가족 등의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된 경우 등 5가지다. 2가지 이상 경력이 있을 땐 이를 합산해 인정받는다. 특히 경력 2년을 인정받는 경우 1년일 때보다 감면받는 보험료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 한 보험사는 1년 이상~2년 미만 중형차에는 9.0%, 2년 이상~3년 미만에는 27.8%의 감면율을 적용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종구 “카드 수수료·실손 보험료, 서민부담 살펴 가격 자율화”

    최종구 “카드 수수료·실손 보험료, 서민부담 살펴 가격 자율화”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등과 관련해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지만 서민의 금융 부담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금융정책 수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뒤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다 보겠다. 규모가 크고 (부채의) 구성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이 하반기에 점포를 약 80% 줄이는 대규모 통·폐합을 하는 것에 대해 “금융기관의 효율적 경영과 일자리 창출이 상치되는데, 어떻게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풀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금융정책국 등 금융위 각 국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금융정책국은 가계부채 대책과 기업구조조정 펀드 등 새로운 구조조정 방식 등을, 금융서비스국과 자본시장국 등은 인터넷 전문은행, 실손보험료 인하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의 책임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금융위 상임위원 재직 당시인 2011년 3월 론스타를 금융자본으로 판단해 ‘먹튀’를 방조했다는 비판과,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매각을 지연해 론스타의 투자자국가소송(ISD) 제기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모두 받고 있다. 당시 최 후보자는 금융위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데 대해 “론스타가 대주주 적격성 요건 중 사회적 신용요건 부분을 충족했는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2010년까지의 자료를 근거로 론스타가 은행을 적법 소유할 수 있는 금융자본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이는 론스타가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라는 당시 야권과 시민사회 등의 주장과 배치된다. 론스타는 금융위 결정이 미뤄지는 탓에 제때 제값에 외환은행을 팔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소송을 제기해 5조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송의 결론은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中企 “최저임금 많이 오르면 신규채용 축소”

    절반 “최저임금 1만원 땐 도산”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이 많이 오르면 신규 채용을 축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중소기업 332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도 적용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 최저임금이 고율로 인상되면 대응책(복수응답)으로 56.0%가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감원하겠다’는 기업도 41.6%에 달했고 ‘사업종료’(28.9%)와 ‘임금삭감’(14.2%)으로 대응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냥 수용하겠다’는 의견은 10.2%에 그쳤다. 중기중앙회의 최저임금 고율 인상 기준은 최저임금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합친 수준인 5% 안팎이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확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는 올해(시간당 6470원) 수준 대비 54.6% 인상한 ‘1만원’을, 사용자 측은 2.4% 오른 ‘6625원’을 최저임금 안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액의 적정 인상 수준에 대해 중소기업의 36.3%가 ‘동결’이라고 답했으며 ‘3% 이내’(26.8%)나 ‘5% 이내’(24.7%) 등 소폭 인상을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처럼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매년 15.7% 인상)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55%)이 ‘인건비 부담으로 도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최저임금이 중소기업의 지급능력 등 노동시장 현실과 다르게 급격하게 인상된다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회보험료나 최저임금 인상 시 납품단가 노무비 연동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연·건강하면 보험료↓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기존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건강인 특약’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 또는 환급해 준다고 3일 밝혔다. 건강인 할인 특약은 비흡연, 정상 혈압, 정상 체중 등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최대 20% 깎아 주는 것이다. 가입절차가 까다로워 특약 가입률은 4%에 불과하다. 이에 금감원은 우선 진단계약의 건강검진을 2회에서 1회로 줄이도록 했다. 흡연 여부, 혈압 등 충족 여부는 보험 가입 신청자가 작성하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매일 9km 걸어 출퇴근하는 청년에게 차 선물한 시민들

    매일 9km 걸어 출퇴근하는 청년에게 차 선물한 시민들

    돈이 없어 매일 아침 왕복 6마일(약9.6km)을 걸어 출근하는 패스트푸드 직원에게 새 차를 선물한 시민들이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더 썬은 미국 CBS뉴스를 인용해 미국 텍사스 주 록월카운티 출신의 가난한 청년 저스틴(20)을 도운 앤디 미첼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앤디는 땡볕에서 묵묵히 걷고 있는 저스틴을 발견하고 그를 직장까지 태워다 준 적이 있었다. 그때 앤디는 저스틴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매일 4km가 넘는 거리를 걸어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차를 사기 위해 초과 근무까지 한다는 저스틴을 앤디는 그냥 내버려둘 수 없었다. 그 길로 소셜미디어에 저스틴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친구 새미에게도 식당에 모금함을 둬달라고 부탁했다. 앤디가 온오프라인으로 모금활동을 벌인지 48시간 후, 수백명의 사람들의 힘이 모여 5500달러(약 630만원)의 금액이 모였다. 주위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새미는 자동차 외판원이인 친구 대니 라울스에게 저스틴의 이야기를 전했고, 많은 노력에 감동받은 대니 또한 자신의 상사에게 이를 알렸다. 상사의 동의로 앤디는 할인된 가격에 저스틴을 위한 자동차를 마련했고 이 밖에 1년 상당의 보험료, 2년 무료 오일교환, 500달러 상당의 휘발유 비용까지 제공받았다. 지난 23일 앤디는 “저스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널 도와주고 싶어했는지 넌 아마 상상도 못할거야. 이제 더 이상 힘들게 걸어오지 말고, 앞으로 쭉 이 차를 운전해!”라며 저스틴에게 자동차를 선물했다. 깜짝 선물에 어안이 벙벙해진 저스틴은 자동차 키를 건네 받고 ‘이건 말도 안돼요’라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CBS, 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번 가입하면 ‘보장 3세트’ 따라온다

    한번 가입하면 ‘보장 3세트’ 따라온다

    ‘KB The드림매직카상해보험’은 운전자보험과 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을 동시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종합보장형 운전자상해보험이다.자동차 사고 시 비용 손해를 주로 보장하던 기존 운전자보험에 상해, 재물, 배상책임 등의 담보를 추가한 상품으로 운전자보험 외에 다양한 보장을 선택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이 상품은 고객 패널단과 자사 설계사 등의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한 신규 담보 및 부가서비스를 갖춰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70세까지 가입 가능한 1종(세만기) 상품과 함께 최대 가입 나이를 80세까지 확대한 2종(연만기) 상품을 선보여 기존 운전자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신담보는 2가지로 ‘종합병원상해입원일당’ 담보의 경우 고객 니즈가 높은 입원 일당에 대해 상해사고로 종합병원 입원 시 추가적인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속도로교통상해사망’ 담보는 휴가철과 나들이 시즌에 고속도로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는 초회보험료 10%(월납기준) 할인 혜택을 주고, 회사가 정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업계 최초로 ‘출장 내외부스팀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 장기상품부 배준성 부장은 “새롭게 출시한 KB The드림매직카상해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운전자, 상해, 비용손해, 주택화재 등 여러 보험에 가입한 효과를 누리고 싶은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가성비 높은 종합 보장형 상품”이라며 “출시 후 3주만에 월납 기준 누적 초회 보험료가 12억원을 넘길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17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마리나는 하나의 문화… 거점형 6곳 8700명 고용 창출

    [2017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마리나는 하나의 문화… 거점형 6곳 8700명 고용 창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국내 최대 민간투자 마리나 단지인 ‘왕산마리나’가 전면 개장했다. 사업을 주도한 한진그룹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국제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직간접 고용 효과는 3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은 지난해 43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 왜목마리나 항만에 300척 규모의 선박 계류장과 호텔 등 복합 마리나를 짓겠다며 해양수산부에 사업제안서를 냈다. 해수부는 이달 강과 호수 등 우리 국토의 6%를 차지하는 내수면을 활용하는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 조사 용역’에도 착수해 내년 상반기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마리나항만 조성·관리법’ 시행 8년 만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다만 난개발로 인한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두 번째 ‘서울신문 정책포럼’을 열어 한국형 마리나 산업의 과제와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 마리나 산업의 갈 길’(주관 해양수산부)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부문별 전문가들이 마리나 산업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관광문화연구실장과 한국 최초로 세계 3대 요트 대회 중 하나인 ‘아메리카스컵’에 참가한 김동영 팀코리아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내외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김가야 동의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이명권 한국해양대 해양공간건축학부 교수,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 소장,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이 참석했다.1.마리나 더딘 붐업 왜 - 수변 접근 차단 많아… 규제·과세도 모호 →해외에서 인정받은 마리나 산업, 도입 8년째인데 활성화가 안 되는 까닭은 뭔가. -도순기 대표 10년째 요트 사업을 하면서 국내 섬들에 요트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요트를 정박할 장소가 없어 어선 대는 곳을 빌려 세우다 보니 어민들이 굉장히 싫어한다. 각종 규제, 과세, 모호한 기준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다. 레저 선박에 대한 중과세와 지나치게 높은 마리나 선박 대여 보험료, 보험 가입 거부(파워보트) 문제는 마리나 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명권 교수 항만시설 공급 위주 정책 때문에 경남,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추진하는 일부 마리나 개발은 시설 수요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계획대로 조성되지 못하거나 조성 후에도 활용되지 못하고 자연환경만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 연안 안전 항해 전체 지도 제작도 필요하다. 마리나를 역과 같은 개념으로 보고 스마트 마린 서비스를 도입해 한반도를 일주하거나 인근 국가로 갈 수 있는 체계가 잡히도록 해야 한다. -이삼희 선임연구위원 예부터 ‘물 가까이 가지 마라’ 등 강물 접근에 대한 시민들의 반친수 정서와 친수 문화 부족이 마리나의 대중화를 저해한 측면이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과 겨울에는 얼어 버리는 강 등 계절적 한계는 물론 강변도로, 제방 등 수변으로의 접근이 차단된 곳이 많다. 제방을 허무는 데 대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의 엄격한 법 제한도 있다. 2. 일자리·경제 효과는 - 마리나항만 생산유발 효과 1조 2400억 →마리나 산업이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나. -도 대표 요트가 늘면 정박에 필요한 마리나 건설이 요구되고 민자 유치도 수월해져 고용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요트 유지·관리 부문에 인력이 필요하고 수리하는 기술자가 필요한 만큼 해당 부분의 일자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요트 매매 중개상도 증가할 것이다. 레저장비 생산이나 해양관광 연관 산업으로 확산되면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고용 창출의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다. -정성기 과장 마리나는 항만 조성과 레저선박 제조, 장비·부품 판매뿐 아니라 선박 계류에 따른 보관, 정비, 임대, 교육, 급유 등 다양한 서비스 시장을 포함하고 있다. 보험·금융과 관광에서도 고용 창출과 경제 효과가 큰 신성장동력 사업이다. 6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로 얻는 경제 효과는 생산 유발 1조 2400억원, 고용 창출 8700명, 부가가치 창출 6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전체 33개 마리나에서 레저선박의 15.4%만 계류할 수 있을 정도로 마리나 시설 확충 속도가 느리다. 내수면 마리나는 낙후된 내륙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 위원 풍수지리적 명당으로 꼽히는 462만㎡의 난지도 쓰레기 처리장 부지를 마리나로 개발한다면 난지도 정비 과정과 마리나 산업 활성화 속에 6만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 -이 교수 마리나는 실질적인 해양레저와 문화의 공간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인 만큼 해양의 산업적, 문화적 측면에 서비스 산업이 겸해진다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3. 내수면 마리나 발전 방향 - 사회적 합의 거쳐 생태거점·홍수조절지로 →내수면 마리나, 추진이 필요한 이유와 나아갈 길은. -김정수 소장 내륙(내수면) 마리나에 대해 환경단체는 민감하게 보고 있다. 4대강 때문에 하천 자체가 많이 파괴됐기 때문에 또 다른 형태의 개발로 가는 데 대한 우려가 크다. 하천 공간이 생태적으로 자연 복원이 가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내수면 마리나는 입지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으면 사회적 반발과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위원 내수면 마리나를 4대강 사업의 후속 사업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 선착장 조성과 항로 준설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에 어려움이 있다. 과거에 활발했던 내수면 어업이 6·25 이후 배와 함께 거의 사라졌다. 여의나루 개발 등 시민들에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돌려줘야 한다. 내수면 마리나를 치수와 환경 등 하천 기능 일부로 이해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좁은 하천구역을 국지적으로 확대해 생태거점과 홍수 조절지로서 마리나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은 내수면 마리나를 재난관리차원에서 물자수송로로 활용한다. 인구밀집지역 재해에 대한 위기관리시설로 승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 과장 세종시만 해도 금강 유역 고수부지나 주차장은 크지만 취수 공간은 비어 있다. 강, 저수지, 댐 등을 이용하는 내수면 마리나는 수상레저의 안전성 확보가 쉽고 시설 조성비도 저렴해 수변 레저 공간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적합하다. 300억원의 방파제 매립 비용 등이 드는 바다 마리나와 다르다. 낙후된 지역 민원으로 시작된 내수면 마리나는 4대강 사업과 전혀 상관없다. 4. 한국형 마리나 어떻게 - ‘벌통형’ 관광개발·생태 통합적 접근을 →‘한국형 마리나’는 어떤 형태로 도입·발전해야 하나. -김 소장 환경을 고려한 계획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마리나 개발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 도심 친수 개발 및 재개발과 연계하고 ‘벌통형’ 관광개발방식을 도입해 마리나와 연계된 관광지역의 환경 파괴가 이뤄지지 않도록 생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배후단지는 지역문화와 역사성을 토대로 해야 한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사회 및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이 교수 마리나 수역 이용을 다양화할 수 있게 수상카페, 수상주택, 수상문화시설 등을 만들어 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도 상품화하는 등 인프라 조성사업을 해야 한다. 리조트, 주택단지, 산업단지, 상업단지를 마리나 조성과 연계해 하나의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바다를 사랑하고 즐기는 문화도 자리잡아야 한다. 마리나와 관련한 상충된 규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풀 수 있는 장도 만들어야 한다. -도 대표 ‘부자놀이’ 같은 선입견 없이 눈치 보지 않고 요트를 살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과 자동차처럼 리스가 가능한 금융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 과장 내년 상반기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를 선정할 텐데 거점형 마리나와 연계해 저렴한 비용으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한강에 난립된 마리나 시설을 집적시키고 환경 피해가 적은 곳을 종합수변레저공원으로 체계적으로 개발하겠다. -김동영 대표 마리나는 지역적 특성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전문가가 없다 보니 다 똑같다. 보기만 좋은 마리나가 아닌 해수부가 지을 58개 마리나 중 10~20년 뒤에 얼마나 남을지 컨설팅 단계부터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마리나(Marina) 해양·관광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린다. 요트·보트 계류장을 넘어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숙박, 쇼핑, 문화공간이 결합된 복합 휴양시설이다. 해양레저는 물론 요트·보트의 제조·정비·교육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해 해양레저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필수 시설이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도 인식된다.
  • 의사·변호사·공무원, 산재 심사비리 한통속

    의사·변호사·공무원, 산재 심사비리 한통속

    장해등급 조작… 거액 수수료 브로커·공단직원 등 39명 기소산업재해 환자들이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장해등급을 조작해 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장해등급 조작에 가담한 산재 브로커 김모(48)씨를 포함해 산재지정병원의 의사와 원무과장 그리고 근로복지공단 직원, 자문 의사 등 39명을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수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문 브로커 10명과 근로복지공단 직원 4명, 자문 의사 2명 등 16명은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 브로커들은 먼저 산재지정병원 원무과장들에게 금품을 주고 환자를 소개받아 높은 장해등급을 받도록 해 주겠다고 접근했다. 장해등급은 1∼14급까지 14단계로 구분되며 1급에 가까울수록 보상금이 커진다. 이후 원무과장들을 통해 의사들로부터 높은 장해등급의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원무과장들은 대가로 브로커들이 환자에게서 받은 수수료의 약 30%를 건네받았다. 이런 허위 진단서를 받은 브로커들은 이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면서 공단 직원과 자문 의사에게 다시 진단서 내용대로 장해등급을 결정해 달라고 청탁했다. 이 과정에서 공단 지사의 이모(35) 차장이 3명의 브로커에게 총 1억 2900만원을 받는 등 6명의 공단 직원이 총 2억 5500만원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 공단 직원들은 원하는 대로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몰래 새로 심사를 받도록 하거나 지인에게 브로커 활동을 권유하고 자문의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산재지정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심사하는 근로복지공단 자문의들도 청탁받은 내용대로 심사하고 그 결과를 브로커에게 알려주는 식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전 대학병원 의사인 정모(46)씨 등 5명의 자문의는 대가로 건당 50만∼100만원씩 총 1억 15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 장해등급을 높이는 데 성공한 브로커들은 환자가 받은 산재보상금의 20∼30%를 수수료로 챙겨 모두 76억여원의 불법 이익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장해등급 조작은 제도의 공적 신뢰를 무너뜨리고 보험료를 낸 사업주와 국가의 부담을 키워 결국 모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보다 높은 보상금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면 처벌하기는 어려우나, 근로복지공단에서 등급 재심사와 환수 조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고 잦은 차량 보험가입 거절 바로잡는다더니 ‘車보험 공동인수 기준’ 발표 또 연기

    사고 잦은 차량 보험가입 거절 바로잡는다더니 ‘車보험 공동인수 기준’ 발표 또 연기

    화물차나 이륜자동차 등 사고가 잦은 차랑의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보험사의 관행을 잡겠다며 금융 당국이 진행해 온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가이드라인’의 최종안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5일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늦어도 올 상반기 중 내놓기로 했던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가이드라인 발표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두 차례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정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올 상반기로 미뤄지더니 이젠 하반기 발표조차 불투명한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동인수제도와 관련해 다양한 시각이 있는데 ‘보험 사각지대’ 해소라는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다양한 목소리에도 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기준 확정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동인수제는 사고가 잦아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운전자를 위해 손보사들이 공동 책임을 지고 보험계약을 인수하는 제도다. 그동안 공동인수제는 배상책임보험인 대인·대물보험만 의무적으로 운영됐고, 자차·자손보험은 개별 손보사가 가입을 거절할 수 있었다. 금융 당국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운전자들을 구제하려는 만큼 가이드라인에 자차와 자손보험까지 공동인수 의무가입 대상에 포함한다는 방침이었다. 가이드라인 발표가 미뤄지는 원인이 공동인수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시장은 물론 정부에서도 엇갈리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금융 당국은 “보험의 사각지대를 막으려면 일정 부분 공동인수 대상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몇 년간 공동인수가 폭증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동인수된 자동차보험 총건수는 2013년 4만 7000건에서 지난해 47만 5000건으로 4년간 10배가 늘었다. 공동인수를 하면 기본 보험료가 50% 이상 할증되며 전체 보험료도 대체로 인상되므로, 비싼 보험료를 받기 위해 손보업계가 공동인수제를 명목으로 담합에 나서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전·월세 상한제 열쇠는 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

    “전·월세 상한제 열쇠는 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

    사적임대시장 세입자 77% 거주, 보호장치 미흡… 주거 안정 위협 집주인은 세금인상 탓 등록 꺼려… 복잡한 신고절차·세제 등 손봐야 계약갱신청구권제나 전·월세 상한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주택임대사업 투명성 확보와 사업 간편화, 조세제도 개선 등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도 새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와 제도 정착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 각국의 제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계약갱신청구권이나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임대가구 현황, 즉 가구별 임대가구 수와 임대 수입, 임대 기간 등이 정확히 드러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임대가구 현황이 정확하게 드러나고, 개인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임대사업 현황이 모두 노출된다.하지만 국내 사적 임대차 시장은 사실상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 국내 무주택 가구는 전체 가구의 44%에 해당하는 841만 2000가구지만, 193만 7685가구(공공임대 125만 7461가구 포함·2015년 기준)만 주택임대사업으로 등록된 집에 살고 있다. 세입자의 77%인 647만 4315가구는 상대적으로 보호가 약한 사적 임대시장에 놓여 있다. 집주인 우위 시장에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권리 균형이 깨지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위협받는 것도 사적 임대시장에서 세입자 보호 장치가 완벽하지 않고 임대주택 재고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임대사업등록자에게 재산세(취득·등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임대인이 등록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4가지다. 먼저 부동산 보유 현황과 임대소득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개인별 주택 소유 현황과 수입이 드러난다. 임대수입 노출이 고스란히 소득세, 건강보험료 같은 사회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도 등록을 꺼리는 이유다. 여기에 복잡한 등록사업 절차도 무등록자를 양산하고 있다. 소득에는 세금이 따른다는 조세 형평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도 무등록자 양산의 원인이다. 정부의 강력한 등록 유도가 따라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주택임대사업 등록을 실거래가 신고제 의무화와 같은 수준으로 강력하게 유도해야 계약갱신청구권이나 전·월세 상한제를 정착시킬 수 있다. 임대차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무등록자는 의무를 위반해도 제재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계약갱신을 지키지 않거나 임대료를 상한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빈집으로 두거나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다가구주택 정의도 손질해야 한다. 10가구 이상의 세입자가 딸린 다가구주택도 1주택으로 분류된다. 다가구주택은 사실상 임대 목적의 주택이기 때문에 실제 임대 현황을 모두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대사업등록을 유도하가 위해서는 세제도 함께 손을 봐야 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임대소득이 유일한 은퇴자나 다른 소득이 없는 집주인에게는 세금을 달리 부과하고, 임대주택사업 등록 의무화 대상과 소득세 부과 기준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대사업 절차를 간단히 정비할 필요도 있다. 현재는 단 한 채의 작은 집이라도 임대사업을 펼치려면 사업자가 일일이 시·군·구와 세무서를 들락거리면서 복잡한 신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소규모 임대사업자의 경우 주민센터 등에서 간이 신고를 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등록을 유도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주정차 위반 과태료 4만원 안 내…차 압류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주정차 위반 과태료 4만원 안 내…차 압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주정차 위반 과태료을 내지 않아 승용차를 압류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김 후보자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고용보험료를 체납해 자택이 압류되기도 했다. 25일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5년∼2012년 서울 서초구·강남구에서만 주정차 위반으로 5번 적발돼 과태료를 받았다. 특히 김 후보자는 2006년 4월 서초구 내곡동에서 주정차 구역을 위반해 과태료 4만원을 부과받았지만 이듬해까지 내지 않았다. 서초구청은 과태료 체납으로 김 후보자의 자동차를 압류 처리했다. 통상 납부기한 안에 과태료를 내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30∼50일 이내에 독촉 고지서를 발송하고, 독촉기한에도 과태료를 내지 않으면 압류절차를 밟는다. 김 후보자는 과태료가 고지된 지 1년 6개월가량 지난 2007년 12월 31일에야 범칙금을 납부했고, 압류처리는 해제됐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압류 해제 다음 달인 2008년 1월에도 삼성동에서 주정차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이 역시 독촉장을 받은 뒤인 2008년 5월에야 납부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08년 대표로 재직하던 도서출판 노기연이 산재보험료와 고용보험료를 체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도서출판 노기연은 산재보험료 약 15만원과 고용보험료 18만원 등 33만원을 체납했고, 근로복지공단은 노기연 대표였던 김 후보자가 소유한 분당의 아파트를 압류했다. 김 후보자가 2년 뒤인 2010년 7월 체납된 보험료를 납부해 압류는 해제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당시 직원이 고용·산재보험 업무를 처리했기 때문에 김 후보자는 체납 사실을 몰랐으며, 개인적 이유로 등기부등본을 떼다 압류 사실을 알고 체납액을 모두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얼마 안 되는 금액의 보험료와 과태료를 수 차례 체납한 것은 준법 의식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금인하’에만 맞춘 정부 칼날… 시장질서 침해냐 바로잡기냐

    ‘요금인하’에만 맞춘 정부 칼날… 시장질서 침해냐 바로잡기냐

    서비스 질 떨어지면 결국 소비자만 피해 “공약 맞춘 단기 성과보다 근본 대책을” 시장 경제를 침해한 것일까. 시장 실패를 바로잡은 것일까.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신비와 실손보험료,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잇달아 단행하자 자본주의 속 정부의 역할론이 충돌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시장 개입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준비하거나 나머지 고객 혜택을 줄이겠다고 맞서고 있다. 통신과 금융시장은 독과점 구조와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시장 가격이 왜곡된 만큼 정부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노대래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게 원칙이지만 기업이 독과점적 이익을 취하는 등 왜곡이 있다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며 “다만 원가와 부당 이득 규모 등 정확한 분석 없이 무작정 개입하는 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법적 공방에서도 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도 “통신비와 보험료, 카드수수료 등은 가격을 얼마나 내릴지 결정하는 것보다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더 중요한 작업”이라며 “국정기획위가 활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인지 충분한 분석 없이 무리하게 가격 인하를 단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정기획위가 내놓은 가격 인하 필요성과 효과는 의문을 남긴다. 지난 22일 발표한 통신비 대책을 통해 연간 최대 4조 60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되면 통신사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3조 7000억원이다. 적자를 내려 운영하는 기업은 없는 만큼 설비 투자와 단말기 지원금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발표한 실손보험료 인하 대책도 주요 보험사의 손해율이 120%를 넘는 상황에선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보험료 인하가 현실화되면 일부 보험사는 실손보험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AIG손보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220%에 육박하자 지난 4월 판매를 중단했다. 국정기획위는 건강보험 보장을 확대하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긴다고 설명했지만,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 2013~14년 4대 중증질환 관련 125개 항목을 급여화했지만 2015년 건보의 보장률은 제자리걸음 수준인 63.4%에 그쳤다. 2009년(65%)과 비교하면 1.6% 포인트 낮다. 이 기간 비급여 의료비 증가율(9.5%)이 급여 의료비(6.7%)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이 수익을 올리려고 급여 대신 비급여 진료를 권유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건보 보장을 확대해도 지금처럼 비급여 의료비 증가세가 가파르면 보험사의 손해율은 국정기획위의 기대와 달리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도 실손보험료를 낮추려면 과잉진료와 의료쇼핑을 단속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국정기획위에 전달했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보험시장은 정보 비대칭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는 게 옳지만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결정된 카드업계는 이미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 등 고객 혜택 줄이기에 나섰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낮은 체크카드 활성화로 문제 해결에 접근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계 반발 없이 영세·중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국정위가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지급수단으로 체크카드를 이용한 비율은 16%(건수 기준)로 네덜란드(40%)·미국(31%)·호주(24%) 등에 비해 크게 낮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격은 공급과 수요는 물론 원가의 일부인 임금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며 “과도하게 가격을 제약하면 품질이 떨어지거나 임금이 낮아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 청년수당 수급 대상자 5000명 선정…2~6개월간 월 50만원 지급

    서울시가 구직활동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지급 대상자 5000명을 최종선정했다. 지난달 마감된 청년수당 모집에는 지난해 6309명보다 32% 증가한 8329명이 신청한 바 있다. 시는 지난 19일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신청자들이 제출한 활동계획서 상 지원 동기와 월별활동계획 등을 평가해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선정 과정에서 건강보험료를 토대로 추산한 가구 소득 60%, 미취업 기간 40%를 기준으로 삼아 대상자를 뽑았다.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신청자는 가산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이들은 다음 달부터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월 50만원씩 받는다. 지급 대상자들의 미취업 기간은 평균 20.8개월이었다. 가구 소득평균은 월 177만 6772원이었다. 평균 나이는 27.7세로, 여성(2629명)이 남성(2371명)보다 많았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2950명으로 가장 많았고 2·3년제 대학교 졸업(931명), 고졸 이하(967명), 대학원 졸업(152명)이 뒤를 이었다. 청년수당 지급 대상자는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에서 오는 26일까지 약정에 동의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오는 30일이나 다음 달 1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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