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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현장 근로자 고용보험료, 원청업체 부담”

    국내 하도급업체가 해외 건설공사를 국내 원청업체로부터 재도급 받았다면 원청업체가 하도급업체 근로자의 고용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근로복지공단이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의 고용보험료를 하도급업체에 부과·징수한 것은 잘못됐다며 이를 취소했다고 8일 밝혔다. 하도급업체 A사는 원청업체로부터 해외 건설공사 일부를 하도급 받아 공사를 시행했다. 이에 공단은 A사가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고용보험료를 누락했다며 A사에 누락된 고용보험료를 부과·징수했다. A사는 건설업 근로자의 고용보험료는 원청업체에 납부 책임이 있고 해외 사업장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 6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고용보험료를 원청업체에 부담시키는 규정은 하도급업체에 고용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사현장이 해외라는 것 외에 원청업체와 하도급업체 모두 국내 업체라면 국내 건설공사와 동일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기도, 상가 임대차분쟁조정위 첫 조정

    경기도, 상가 임대차분쟁조정위 첫 조정

    경기도가 상가 임대차분쟁에 중재자로 나서 처음으로 조정을 끌어냈다.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낸 것이다.사연의 경위는 이렇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복구 방법을 놓고 임차인과 임대인이 다툼을 벌였다. 임차인 A씨는 복구를 자신이 맡겠다며 보험료 청구에 필요한 동의를 임대인 B씨에게 요청했지만, B씨는 본인이 공사를 진행하고 보험료를 초과한 공사비용은 A씨에게 내라고 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A씨와 B씨는 ‘경기도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위원회는 A씨가 공사비용을 내고 B씨가 보험료 청구서류에 동의해 제3자가 공사를 맡는 중재안을 냈다. 또 오는 7월 만료되는 임대 기간을 공사가 끝나는 5월로 앞당겨 A씨가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대신 권리금을 포기하도록 해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최근 견인했다. 도는 이번 건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조정이 성립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기송 경기도 법무담당관은 “많은 도민들이 경기도에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행정기관이 조정에 나설 경우 굳이 법원을 통하지 않고 좀 더 쉽고 빠르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위원회는 상가임대차 관련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소송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여주는 제도이다. 차임(借賃)이나 보증금의 증감, 임대차계약 갱신요구·거절, 보증금의 월 단위 차임 시 전환율, 임대차계약의 양도 또는 전대의 승낙이나 거절 등의 사항을 심의·조정한다. 위원회는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변호사, 공인중개사, 세무사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심의·조정 대상은 시·군별로 보증금 2억 7000만∼5억원의 상가건물이며 무료로 중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분쟁조정위원회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경기도 법무담당관실(031-8008-2875)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대비 경협·교역보험 보장 늘려야”

    “개성공단 재가동 대비 경협·교역보험 보장 늘려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경제협력·교역보험의 보장범위와 금액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효과적인 보상을 위해 남북이 함께 운영하는 보험사와 국내 보험풀(Market Pool)을 만드는 방안도 제시됐다.안철경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은 7일 ‘남북경제협력 관련 보험제도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개성공단 사업의 재가동에 대비해 경협·교역보험에 대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협·교역보험은 남측 기업의 손실 보장을 위해 2004년 도입됐다. 북한의 신용도나 현장 사고 조사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통일부가 관리하는 정책보험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수탁 관리하는 수출입은행이 보험을 운영한다. 보고서는 공장·기계설비 등 투자자산 관련 손실을 보장하는 경협보험의 보상한도가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지급된 경협보험금은 업체당 28억 3000만원이었지만 110개 기업 중 10여개는 손실 규모가 보험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경협보험은 북측의 비상 위험으로 인한 투자 손실만 보상하고, 사업 기간의 장기간 지속에 따른 손실이나 영업활동 정지에 따른 피해는 보상하지 않고 있다”며 “담보 범위 확대를 위해 ‘개성공업지구 보험규정’ 개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장 범위와 한도를 확대하려면 보험료율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화재나 가스 사고 등에 대비해 북한 보험사에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지만 사고 때 손해사정이나 보험금 지급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북측 보험사의 이익을 고려하면서 남측 기업의 보험 가입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 합영 보험사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며 “민간보험사의 사업 참여를 유도해 국내 보험풀을 만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영암 교통사고 피해 모두 6080 노인들…농촌 고령화의 그늘

    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일 전남 영암군 버스 사고는 심각한 농촌 고령화의 자화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25인승 버스를 타고 밭일을 나갔다가 변을 당한 탑승자 모두가 60대 후반~80대 초반 고령자로 확인됐다. 농촌 고령화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말이 도시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미니버스 타고 무리지어 농사 일반화 버스에는 나주시 반남면에 사는 노인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기사(72)를 뺀 승객 전원이 할머니들이었다. 반남면은 인구 167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666명이다. 젊은층이 있긴 하지만 나주시나 광주 등 도회지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농사 일은 주로 노인들 몫이다. 노인들 입장에서도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는 데다 돈벌이도 할 수 있어 미니버스를 타고 무리 지어 일을 하러 나가는 게 일반화됐다. 타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이 용돈을 부쳐 주면서 농사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듣지 않는 노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비공식 인력 중개… 사고 시 책임 불분명 사고 버스에 탔던 할머니들은 평소 버스 기사의 알선으로 밭일을 하러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손이 필요한 농장주가 기사에게 연락하면 기사는 ‘반장’ 역할을 하는 할머니를 통해 인력을 모집해 왔다. 할머니들은 보통 농장주에게서 일당 7만 5000원을 받으면 기사에게 중개수수료, 차비 등의 명목으로 1만 5000원을 떼어줬다. 하지만 농협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인력 중개소가 아닌 비공식적 중개의 경우엔 사고 시 책임을 떠안을 주체가 없다. 하루 12시간 넘는 노동에도 상해보험 보장은 언감생심이다. 젊은 남성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농촌에서 할머니들의 존재감은 더해 가지만, 근로 체계는 주먹구구인 셈이다. 이번 사고 운전기사가 별도 보험료를 내고 유상운송 위험을 담보하는 특별계약을 해 사고 보험금이 지급되는 게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말도 나온다. 전남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사일을 오가는 노인들이 탄 트럭이나 승합차 사고가 날 때마다 교통안전 등의 문제가 지적되기는 했지만, 노인 근로와 관련한 논의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전 운전자 보험료 깎아 드려요

    평소 교통신호와 제한속도 준수는 물론 급가속이나 급제동 없이 운전해 지인들로부터 1등 모범운전자라는 칭찬을 들어 온 A씨. 그는 우연히 “보험사들이 운전 습관을 평가해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험사에 연락해 본 뒤 안전운전 특약가입 조건에 맞았던 A씨는 자동차 보험료를 10% 절약할 수 있었다. 또 본인의 차량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를 장착한 B씨는 첨단안전장치 특약에 가입해 보험료 8%를 할인받았다. 금융감독원은 특약만 잘 활용해도 자동차 보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금융꿀팁’을 1일 소개했다. A씨처럼 안전운전에 자신 있는 사람은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전 T맵 내비게이션에서 주행거리 500㎞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한 안전운전 점수가 61점(100점 만점)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급가속, 급정거, 제한속도 초과 등을 하지 않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현재 DB손보와 KB손보에서 판매 중이다. ●첨단안전장치 특약 1~8% 할인 첨단안전장치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1~8%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보험사가 할인 대상으로 인정하는 첨단안전장치는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충돌 경고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적응형 순항제어장치 등 다섯 가지다. 장착 여부를 증빙 자료로 제출하고 보험 기간 중 항상 장치를 가동시켜야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보험사에서 가입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실버운전자 할인도 대중교통이용 특약도 있다. 버스나 지하철 등을 많이 이용하면 보험료가 5%에서 8%까지 절약된다. 보험 가입 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원 이상인 경우 가입 가능하다. KB손보에서 판매한다. 만 65세 이상 ‘실버운전자’라면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에 가입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기능검사에서 42점 이상을 받으면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9개 보험사가 판매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유세 폭탄 현실화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0% 넘게 상승하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가 큰 폭으로 상승해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폭탄’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도 공동주택 가격’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은 평균 5.02% 상승했다. 지난해(4.44%)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0.19%로 2007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강남 3구’인 송파구(16.14%)와 강남구(13.73%), 서초구(12.70%)가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세종(7.50%)은 전국 평균(5.02%)보다 상승률이 높은 반면 경남(-5.30%), 경북(-4.94%), 울산(-3.10%) 등은 하락했다. 국토부 한정희 부동산평가과장은 “분양시장 활성화와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조세 부과의 기준이 되며 건강보험료 산정에도 활용된다. 특히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인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에 비해 4만 8615호(52.7%) 늘었다. 또 비싼 주택일수록 가격이 더 올라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보유세 자체를 인상하는 세제개편을 추진하는 등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 보유자를 압박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금융위 “병력 있어도 실손 가입”… 소비자도 보험사도 외면한 까닭

    [스포트라이트] 금융위 “병력 있어도 실손 가입”… 소비자도 보험사도 외면한 까닭

    “만성질환이나 질병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금융위원회 관계자) “보험료가 비싸 가입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보장도 이미 나와 있는 실손보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발표를 보자마자 가입할 마음을 접었다.”(50대 여성) “팔아 봤자 손해인 상품이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거다.”(현직 보험설계사) 금융위원회가 최근 야심 차게 내놓은 유병력자 실손보험이 출시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당국의 예상과 달리 소비자는 가입을 꺼리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할 보험사와 보험설계사들도 뒷짐만 진 채 찾아오는 고객만 상대하는 분위기다. 한 현직 보험사 직원은 “금융위 발표자료에 보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점을 고려해 상품설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 중심으로 판매하겠다’고 나오는데, 팔리지 않을 상품을 내놓고 등만 떠미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정권 초 실적 보고용 보험 상품을 내놓았다는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는 상황이다. 문제는 어디서부터 비롯됐을까.금융위가 1년 넘게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등과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말 그대로 치료이력 탓에 일반 실손보험에 가입하기 힘든 소비자들을 위한 보험 상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료 지급 용의가 있어도 병력이 있다는 이유로 가입 시도조차 못하는 탓에 유병력자 보험에 대한 요구는 계속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입자 통계를 보면 상품 출시 2주 만에 2만 건 가까이 팔려 상품 수요는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된다. 실제 보험 내용을 보면 문턱은 대폭 낮아졌다. 기존에는 최근 5년간의 치료 이력 및 암·백혈병·고혈압 같은 중대질병 발병 이력, 수술이나 투약 등 진료기록이 있는 경우 실손보험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경우 최근 2년간 치료 이력만 심사하고, 중대질병 중에서는 암에 대해서만 심사하는 것으로 기준을 좁혔다. 더불어 투약만으로 질환을 관리하고 있는 경증 만성질환자도 가입이 가능해졌다. 단순 처방을 위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은 보험사에 알려야 할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못박은 셈이다. 문제는 치솟은 보험료다. 50세 기준 남성은 3만 5812원, 여성의 경우 5만 4573원으로 일반 실손보험보다 남성 1.68배, 여성은 1.66배가량 비싸다. 60세를 기준으로 하면 남성과 여성 각각 월 5만 5010원, 7만 306원으로 보험료가 훌쩍 높아진다. 여기에 매년 보험료가 갱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세헌 금융소비자원 보험국장은 “2014년 금융위가 추진했지만 실패 상품으로 전락한 노후실손보험의 재탕으로 보인다”면서 “근로소득이 없는 노령층은 보험료 낼 여유가 적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후실손보험의 경우 출시된 지 3년이 넘었지만 가입자가 3만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국장은 이어 “출시 초기 가입자들이 과연 갱신 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보험료에 대해 금융위가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험 혜택을 받을 확률이 높을수록 보험료를 높게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입자 특수성을 생각하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보험사에서 폭리를 취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향후 추이를 보고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료 문제가 증폭된 것은 고액에 걸맞지 않은 보장 범위 및 자기부담금과 관련이 깊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경우 일반 실손보험과 보장 범위는 같지만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료, 비급여 MRI 등 비급여 특약 항목은 보장하지 않는다. 또 치료비를 받더라도 의료비의 30%는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고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을 부담하는 최소 자기부담금도 있다. 일반 보험의 경우에도 자기부담률이 있으나 통상 10~20% 수준이다. 결국 금융위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높은 보험료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소비자 부담을 늘리는 쪽을 택했으나, 실제 구매자 입장에서는 ‘비싸면서 보장도 어정쩡한 상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모(56·여)씨는 “결국 돈이 있는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으로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싸늘한 반응은 보험업계도 마찬가지다. 손해율이 일반실손보험의 130%를 훌쩍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퍼진 탓이다. 실제 일부 보험사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판매할 때마다 설계사들에게 주어지는 수당을 대폭 삭감해 판매 유인마저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이용이 많은 유병력자는 보험금을 수령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유병력자 보험의 경우 통계치가 부족해 손해율 예상도 어렵다. 한 보험 설계사는 “판매 수당이 건당 만원이나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보상처리 횟수만 많고 실적에는 도움이 안 되니 차라리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보험료가 진짜 비싼 건지, 손해율이 어떻게 되는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면서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등 돌린 소비자, 판매를 꺼리는 보험사를 설득하지 못하는 한 소리 없이 사라지는 정책성 보험의 사례로만 기억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금융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을 근절하기 위한 ‘행복지킴이 상해보험’을 내놓았으나 소비자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ING생명, 건강증진형 보험

    ING생명, 건강증진형 보험

    ING생명은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인 ‘무배당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출시한 이 상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복지 사업 국민체력100과 연계한 보험 상품이라는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체력인증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5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줘 유용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타적 사용권 부여에 따라 앞으로 다른 생명보험사는 3개월 동안 이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수 없게 된다. 국민체력100은 국민체육진행공단이 주관하는 대국민 스포츠복지 사업으로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근력·근지구력·유연성 등 체력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인증등급에 따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NG생명 관계자는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계기로 소비자 편익을 더욱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삼성화재,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

    삼성화재,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는 당뇨병의 진단·치료·합병증·장애·사망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30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5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과거 3개월의 평균 혈당 수치인 당화혈색소에 따라 진단비를 지급한다. 당화혈색소 6.5% 이상 시 진단금 200만원과 혈당관리 물품을, 7.5% 이상 시 300만원을 준다. 당뇨 진단비는 가입 1년 후부터 보장된다. 또한 매 15년마다 돌아오는 보험 만기 때 당화혈색소가 7.5% 이하라면 무사고 환급금 150만원을 준다. ‘만성당뇨합병증 진단비’도 눈여겨볼 만하다. 눈, 신장, 신경병증, 말초순환장애 등 4가지 당뇨합병증 발생 시 진단금이 지급된다. 만성당뇨합병증 진단 시에는 돌아오는 만기 재가입 시점까지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또한 ‘당뇨급성혼수 진단비’를 신설해 당뇨로 인한 혼수 진단 시 최대 500만원을 지급한다. ‘당뇨병성 족부절단 진단비’를 통해서는 당뇨병 원인으로 다리 절단 시 최대 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한화투자증권, ‘한화 글로벌인프라 랩’ 한화투자증권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프라투자회사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인 ‘한화 글로벌인프라 랩’을 출시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금리 인상기에 투자 수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해외주식 직접투자 형태이기 때문에 비슷한 해외투자펀드보다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치아보험’ 출시 15년간 보험료 인상 없이 충전, 보철, 신경치료까지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이다. 임플란트, 브리지, 틀니 등 실손의료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치아치료비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비갱신형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본형을 15년 만기 순수보장형으로 설정했다. 임플란트를 연간 3개로 제한하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개당 200만원까지 보장한다.●현대카드 더 퍼플, 더 레드 에디션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인 퍼플카드와 레드카드의 신상품 ‘더 퍼플 에디션2’(왼쪽)와 ‘더 레드 에디션3’를 출시했다. ‘더 퍼플 에디션2’는 항공마일리지와 M포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적립할 수 있다. 항공마일리지 선택 시 대한항공은 결제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더 레드 에디션3’는 결제한 업종에 따라 결제금액의 0.5~2%가 M포인트로 기본 적립된다. ●KB국민카드, 5월 해외 이용 이벤트 KB국민카드가 5월 연휴를 맞아 해외이용 수수료 전액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페스티벌’ 이벤트를 한다. 국민카드로 오는 5월 31일까지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면 비자,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가 부과하는 0.5~1.4%의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민카드가 부과하는 0.25%의 해외이용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KEB하나銀, 대학생 해외배낭여행 지원 KEB하나은행은 대학생 100명에게 해외 배낭여행 자금을 지원하는 ‘도전 글로벌 탐방 이벤트’를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하나은행 학생증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받거나 처음 결제한 고객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한 경우 추첨을 통해 해외 배낭여행비를 제공한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4월 건강보험료 정산은 무엇인가. A. 건보료 정산은 전년도 보수 변동에 대해 같은 보험료율을 적용해 개별 정산하는 것이다. 전년도 보수가 줄어든 경우에는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돌려받고 보수가 늘어난 경우에는 그만큼 보험료를 더 낸다. 정산 제도는 보수 변동에 따라 내야 하는 건보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납부하는 것으로 보험료 인상과는 무관하다.
  • 장애인 보험 가입때 ‘장애 고지’ 폐지

    전동휠체어 상품 판매 시작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할 때 자신의 장애를 보험사에 알려야 할 의무가 사라진다. 자필 서명이 불가능한 장애인은 서명 없이도 통장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장애인 금융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장애인이 보험상품 계약 전 알려야 하는 의무사항에 장애 상태 항목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5년간 치료 이력만 알리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도 금지했다.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보험료 차별금지 조항을 명시하기로 했다. 장애인 전용 보험에는 연말정산 때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한다. 장애인을 위한 전동휠체어 보험상품은 이날부터 판매됐다. 전동휠체어나 수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을 운행하다가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에 대해 피해자에게 대물·대인 보험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사고당 2000만원, 연간 1억 5000만원 한도로 보상해 주며 손해액의 20%는 보험 가입자가 부담한다. 기존에는 이런 상품이 없어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를 운행하다 보행자나 차량과 사고를 내면 보상 등의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오는 7월부터는 스스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서명을 하기 어려운 시각·지체 장애인을 위해 녹취나 화상통화 기록을 근거로 통장·신용카드를 발급해 줄 예정이다. 은행 자동화기기(ATM)는 휠체어 진입 공간을 확보하고, 숫자 키패드 위치를 통일하는 등 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량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 Zoom in] 日 고령자 의료비 부담에 건보시스템 ‘균열’

    [월드 Zoom in] 日 고령자 의료비 부담에 건보시스템 ‘균열’

    中企 수준 넘을 땐 존재의미 상실 국가보험 전환시 나라재정 타격 탄탄한 건강보험 체계는 일본의 고령사회 복지를 떠받치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노인 인구에 대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이 국가 재정에 커다란 짐이 된 지는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에 손 벌리지 않고 독립 채산제로 운용돼 온 대기업의 건보 시스템은 국가 재정에 숨통을 틔워 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하지만 여기에도 서서히 균열이 생기고 있다. 노인복지 부담이 국가 재정에서 민간 조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건강보험은 ‘건강보험조합’(대기업 중심)과 ‘전국건강보험협회’(중소기업 중심)가 운용하는 민간 직장인 보험과 ‘국민건강보험’(자영업자·비정규직·퇴직고령자 등)이 운용하는 국가 보험으로 나뉜다. 각각 명칭은 비슷하지만 구성 주체가 다르다. 건강보험조합은 대기업과 단체 등이 만들어 운영하는 사업장 단위 조직이다. 현재 전국에 1389개 조합이 설립돼 있으며 전체 가입자는 3000만명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대기업 중심 건보의 올해 평균 보험료율이 연봉의 9.2%(노사 절반씩 부담)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연봉이 1000만원이라면 92만원을 건보료로 낸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보다 0.05% 포인트 오른 것으로, 11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대기업 조합원의 1인당 평균 보험료는 48만 6000엔(약 480만원)으로 10년 새 10만엔 이상 늘었다. 대기업 건보의 재정이 악화된 가장 큰 이유는 고령자에 대한 의료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늘어나는 지출을 보험료에서 충당하지 못하다 보니 적자를 내는 곳이 크게 늘었다. 올해 60% 정도의 조합이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적자 금액은 14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전체 대기업 조합의 20%가 넘는 300개 이상의 조합이 국가에서 재정 지원을 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전국건강보험협회 보험료율을 초과해 존재의 의미를 상실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건보의 보험료율은 평균 10%에 이르는데, 대기업 건보의 보험료율이 이 수준을 넘어서면 해산을 하고 중소기업 보험 쪽으로 가입자를 옮기는 게 더 이익이다. 국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노사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5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전국 최대 규모의 인력파견 업종 건보와 16만명의 생명보험협회 건보가 해산하고 전국건강보험협회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세금으로 건보를 유지하는 대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적자 재정이 심각한 일본 정부로서는 나라 살림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게 된다. 인력파견 건보와 생보협회 건보 가입자가 중소기업 건보로 전환할 경우 국가재정 부담이 200억엔으로 증가한다는 예측도 있다. 대기업 건강보험조합이 줄어들면서 가입자들의 건강 관리가 부실해질 우려도 제기된다. 대사 증후군 등 특정 검진을 실시하는 대기업 건보는 70% 이상이지만 중소기업 건보는 50%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대기업에서는 지금처럼 고령자 의료 재원의 일부를 대기업 직원과 기업들이 부담하는 데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고령자 의료비를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당한 수준의 연봉을 버는 고령자에게는 병원비 실비 적용이나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In&Out] 국민생명 위협 사무장병원 근절해야/박종화 손해보험협회 상무

    [In&Out] 국민생명 위협 사무장병원 근절해야/박종화 손해보험협회 상무

    지난 1월 경남 밀양의 한 병원에서는 4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50여명의 사상자를 남긴 끔찍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시작됐고, 그 결과 해당 병원은 ‘사무장병원’으로 밝혀졌다. 사무장병원이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일반인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개설한 의료기관을 말한다. 이러한 사무장병원은 환자를 일종의 수익 사업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성의 있는 치료보다는 브로커 등을 통한 환자 유인과 알선, 치료비 허위·부당청구, 과잉 진료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대형 참사를 일으켰던 밀양의 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건물을 불법으로 증개축하고, 수수료를 지불하며 환자를 유치했으며 소방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결국 환자의 안위보다는 병원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무장병원의 적폐를 여과 없이 보여준 사례였다. 이러한 사무장병원은 국민의 건강권 침해는 물론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 및 민영 보험사의 손해율 악화로 이어져 일반 국민들의 보험료 추가 부담이라는 경제적 손실로 귀결되는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더욱이 사무장병원과 전문 브로커가 결탁해 환자를 알선한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 거래를 하거나, 심지어 브로커와 사무장이 공동으로 병원을 개설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허위 치료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액의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장기간 허위·과다 입원을 반복하다 보험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병원으로 출퇴근한다는 ‘출퇴근족’, 매번 병원을 옮겨 다니는 ‘메뚜기족’ 또는 ‘의료 쇼핑족’이라는 황당한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제2의 밀양 병원과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사무장병원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병원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병·의원 허가 시 사무장병원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고, 수사기관·공영보험·민영보험 간 사무장병원 의심 의료기관에 대한 공동 조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국회와 정부는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신속히 실시하는 등 모든 유관기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사무장병원에 고용된 의료인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의사가 될 때에는 의료인이 지켜야 할 윤리 의식인 제네바선언을 낭독하며 “인류 봉사에 나의 생애를 바칠 것”을 선언했던 의사들이 의사 자격증을 사무장 브로커들에게 내어주고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지탄받아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보험사기 신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 또한 필요하다. 사무장병원은 겉으로만 봐서는 불법 의료행위를 확인하기 어려워 병원 내부 직원들의 제보 이외에는 적발이 쉽지 않다. 따라서 신고를 꺼리는 내부 제보자에 대한 책임 감면제도 등을 도입해 사무장에게 고용된 의사 및 간호사 등의 제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의사가 의사 자격을 브로커에게 팔아 대가를 받고, 또 그 브로커들은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허위·과잉치료를 통해 의료 장사를 하는 행태는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더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다. 범정부 차원의 시급한 개선책 마련과 강력한 처벌로 사무장병원이란 용어 자체를 폐기시켜야 한다.
  • 통상환경 악화로 수출 비상… 17개월 연속 증가세 꺾이나

    통상환경 악화로 수출 비상… 17개월 연속 증가세 꺾이나

    17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이 이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거나 증가율이 대폭 둔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수출 기업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미국의 통상 압박과 미·중 무역전쟁 등 주요 2개국(G2) 리스크와 함께 북핵 리스크 완화로 원화 강세까지 겹치는 등 수출 하방 압력이 커져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무역정책협의회’와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잇따라 개최해 4월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업종별 수출 진작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해 3월까지는 증가세가 유지됐다”면서 “하지만 4월 수출은 주요국 보호무역 조치와 환율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전성 심화 등 대외 통상 환경 악화로 증가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수출이 많아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확 떨어지는 기저효과까지 겹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정보기술(IT) 분야 경기가 좋고 국제 유가도 상승세여서 이달에도 13대 수출 주력 품목 중 반도체와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은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주 잔량이 감소한 선박과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 지역 판매가 부진한 자동차, 수출 단가가 하락한 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율 둔화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전문무역상사를 대상으로 단기수출보험 할인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문무역상사가 신시장 개척과 품목 다변화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할 경우 보험료 할인율을 25%에서 35%까지 확대한다. 베트남·브라질·이란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면 보험료를 10% 깎아 준다. 오는 8월 완료를 목표로 했던 ‘지사화 사업’ 800여건도 5월로 앞당긴다. 지사화 사업이란 코트라 해외 무역관 등 공공기관 해외 거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수출을 돕는 서비스다. 산업부는 3400개 기업에 1200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도 발급하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에서 다음달 4일까지로 연장한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의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산업부는 ‘코리안-메이드’(Korean-Made, 한류 브랜드 경쟁력 활용) 전략의 일환으로 패션의류와 화장품, 액세서리 등 ‘K스타일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태국, 싱가포르 등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상담회에 한류스타를 초청, 공연·팬사인회 등을 여는 ‘한류 융합 상품전’을 개최한다. 현지 유통망과 협력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한류 연계 마케팅으로 한류 상품 붐업도 유도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애인 고용의무 안 지킨 대기업 부담금 더 낸다

    장애인 고용의무 안 지킨 대기업 부담금 더 낸다

    1000인 이상 기업 이행률 21% 부담금 가산율 내년 최대 50%로 고용의무 全공공기관으로 확대 최저임금 적용 제외 3년내 개선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은 대기업은 규모가 작은 기업보다 더 많은 고용 부담금을 내는 방안이 추진된다. 모든 공공기관에 장애인 고용의무가 부과되며, 장애인은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는 현행 제도도 개편된다. 정부는 19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제5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부담기초액(최저임금 60% 수준)에 의무이행 수준별로 차등가산액(6~40%)을 더해 부담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장애인을 고용하는 대신 부담금 납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1000인 이상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은 21.4%로 50~99인(45.0%), 100~299인(51.8%), 300~999인(33.6%)에 비해 낮다. 1991년 의무고용 제도가 도입된 이후 27년이 지났지만 장애인 노동자의 68.2%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박희준 고용부 장애인고용과장은 “현재 최저임금의 60% 수준인 부담기초액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인상액 등은 법 개정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무고용 이행률이 낮은 기업이 부담금을 더 많이 내도록 미이행 수준별 부담금 가산율도 올해 고시를 개정해 내년부터 최대 50%로 올린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50% 미만인 기업에 대해 실시하는 명단공표 이전에 고용개선계획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계획에 따르지 않는 기업은 공공입찰 시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기업이 장애인 다수 고용사업장에 도급하는 경우 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연계고용 제도’를 확대하고, 기업이 채용을 전제로 직업훈련을 제공하면 훈련 인원의 일정 비율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고용기여 인정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또 공공부문에서는 고용의무 대상 기관을 현재 ‘50인 이상’에서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직업적 장애기준’을 2021년부터 시행하고, 현재 일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최저임금 적용 제외 제도도 2021년까지 개편한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고용장려금(매달 30만~60만원)을 인상하고, 중증장애인은 사회보험료, 출퇴근 비용 등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현장훈련 기간을 현재 3~7주에서 최대 6개월로 늘리고, 보조공학기기 및 근로지원인 확대 등 취업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장애인 고용률을 현재 36.5%에서 38.0%까지 높이고, 전체 인구의 평균임금 대비 장애인 노동자의 임금 격차도 현재 73.6%에서 77.0%로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주시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신청자 선정

    여주시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신청자 선정

    경기 여주시는 시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들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2018년도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사업’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8일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사업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여주에 거주하면서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11가정 중 거주기간, 결혼기간, 자녀수 등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준 조건을 충족하는 4가정을 선정했다. 선정된 가정 중에는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결혼 4년 만에 남편과 고향을 방문하는 대상자도 포함됐다. 선정된 A씨는 “오랫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해 가족이 너무 그리웠는데, 이번에 선정이 되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는 선정된 한 가정당 300만원 범위 내에서 왕복항공료와 여행자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며, 5월~10월 중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잘나가는 車보험… 대형사만 웃었다

    인터넷 가입·갈아타기 증가 빅4 80% 점유 양극화 심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6조 8165억원을 기록, 2016년(16조 3778억원) 대비 2.7% 늘었다. 전년보다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이 3.3%로 2016년 증가율(3.9%)보다 둔화했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료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19.9%) 대비 0.3% 포인트 줄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 비중은 14.5%를 기록, 2016년(11.6%)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보험 갱신 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하는 비중도 18.1%로 전년(16.7%) 대비 1.4% 포인트 올랐다.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통해 가격 비교와 가입이 쉬워지고, 보험사들도 손해율이 개선돼 가격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시장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개 손해보험 회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13년만 해도 72.9%였지만 지난해에는 80.2%까지 올라왔다. 삼성화재는 28.6%로 전년 대비 0.7% 포인트 줄었지만, 현대해상(19.8%)과 DB손보(19.3%), KB손보(12.5%)는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과 임금상승, 고객 확보를 위한 보험료 인하 등으로 손해율이 올라갈 수 있으나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늘어나면서 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손해율 악화로 과도한 보험료 인상 요인이 없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日소프트뱅크 4년간 조세피난처로 9330억원 탈루

    한국계 손정의(61)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4년간 한국 돈으로 9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소프트뱅크가 2012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약 939억엔(약 9330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사실이 도쿄국세국의 세무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18일 보도했다. 손 회장의 통신사업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는 2013년과 2014년 미국의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와 휴대전화 판매업체 ‘브라이트 스타’를 각각 인수했다. 두 회사는 소프트뱅크에 인수되기 전부터 세 부담이 작은 ‘조세피난처’ 버뮤다에 자회사를 두고 경비 처리된 보험료의 일부가 이곳에 들어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해 왔다. 도쿄국세국은 “버뮤다 자회사들은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하지 않는 유령 회사”라고 판단해 “자회사들의 소득을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소득으로 간주, 합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발생한 탈루액에 주식매각 차익을 둘러싼 회계상 오류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탈루액은 최종적으로 939억엔으로 확정됐다. 소프트뱅크는 가산세를 포함해 약 37억엔(약 367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추징액이 전체 탈루액의 3.9%에 그친 것은 이번 탈루가 탈세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징벌적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과거의 적자에 따른 법인세 공제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활개치는 보험사기… 작년 적발액 7302억 ‘역대 최대’

    활개치는 보험사기… 작년 적발액 7302억 ‘역대 최대’

    허위 입원·사고내용 조작 ‘최다’ 블랙박스 설치로 車보험은 감소 #1. 지난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인 A씨는 친구들 10여명에게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이어 허위사고를 통해 입원이나 수술, 장해 보험금을 청구하도록 유도했다. 이렇게 빼돌린 돈만 5억 7000만원에 달했다. 보험설계사가 모집수당을 받을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시킨 뒤 보험료를 대납하고, 이후 허위사고 등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사례였다. #2. B병원은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손의료보험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등 고가의 진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했다.금융감독원은 A씨나 B병원처럼 보험사기를 저지르다가 적발된 금액이 지난해 730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보다 1.6%(117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적발 인원은 총 8만 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0.6%)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허위 입원이나 보험사고 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관련한 사기가 전체의 73.2%(5345억원)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보험 피해과장도 7.4%(542억원)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금감원은 “과다 입원이나 피해를 과장하는 형태의 보험사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0%(6574억원)였으며, 생명보험이 10.0%(728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절반이 넘던 자동차보험 사기비중은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으로 지난해 43.9%까지 떨어졌다. 적발자 연령별로는 30∼50대는 68.5%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줄었지만 20대(14.4%→15.5%)와 60대 이상(13.9%→14.5%)은 비중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7%, 여성은 31.3%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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