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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용보험 전 국민 확대, 논의해 볼 시점이다

    코로나발 경제위기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모든 국민으로 확대하자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일 “전 국민 건강보험처럼 전 국민 고용보험이 포스트 코로나의 과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2일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에 대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중장기 과제”라고 한발 물러섰지만, 김 차관이 어제 “실물경제 침체나 실업 등 본격적인 충격은 이제 시작”이라고 한 언급을 보면 무한정 뒤로 미룰 사안도 아니다. 고용보험은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이다. 근로자가 직장을 잃게 되면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원칙적으로는 모든 근로자가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가입자는 1376만명으로 전체 취업자(2660만 9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5인 미만인 영세 자영업자와 소속 근로자, 계약·하청·용역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상당수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캐디, 학습지 도우미,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근로종사자도 대부분 미가입 상태다. 지금도 보험료 부담 탓에 보험 가입을 꺼리는 상황에서 가입 문턱만 낮춘다고 가입률이 늘어날 리 없다. 임의가입 대상인 자영업자의 가입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0.38%에 불과하다. 경제적·사회적 약자의 실업 충격을 덜어줄 고용보험 적용 대상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취약계층의 대량 실업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니 현재의 정규직 중심으로 짜인 기존의 고용보험으로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재원이다.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단계적인 확대 방안과 함께 나와야 한다. 대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영세사업자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도 있어 잘못하면 선의로 진행한 최저임금 인상처럼 일자리가 더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쿠팡이나 배달의민족과 같은 플랫폼 종사자까지 근로기준법 대상으로 포괄하는 점을 감안해 포괄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 강기정 던지고 김용범 받고… ‘전국민 고용보험’ 본격 여론몰이?

    강기정 던지고 김용범 받고… ‘전국민 고용보험’ 본격 여론몰이?

    金 기재1차관, SNS서 독일 사례 들며 “고용 충격 대비 제도 성벽 보수할 타임” 靑 정무수석 정책 세미나 발언과 상통 자영업·특수직 근로자 등 50% 미가입 재원 마련·가입 기준 마련 난관 예상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일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에 대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경제충격: 라인강의 경우’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공황과 수차례의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각국이 오랜 기간 쌓아 온 제도의 성벽이 ‘코로나 해일’을 막아 내는 데 역부족”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곧 들이닥칠 고용 충격에 대비해 하루빨리 제도의 성벽을 보수할 타임”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의 발언은 지난 1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국민 고용보험’ 발언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의 언급과 맞물려 당청에 이어 정부가 본격적으로 고용보험 확대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강 수석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개최한 정책 세미나에서 “현재 고용보험 대상이 1300만명인데 나머지 약 1500만명에 이르는 사각지대를 잡아 내는 것이 우리의 최고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3월 기준 1376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약 2700만명)의 약 50%다. 여기에 자영업자, 건설 일용직,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프리랜서 등은 빠져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보험 가입자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지만 고용보험제도 밖에 있어 실업급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고용주가 없는 자영업자와 특수형태 근로자는 각각 405만명과 220만명에 이른다. 경영난 등으로 회사가 문을 닫아 일자리가 사라져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처지다. 정부가 실직 시 실업급여 등을 지급하는 고용보험 대상을 일반 근로자뿐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를 비롯한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노동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해졌다”면서 “기존 제도를 뛰어넘는 발상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그동안 전 국민 고용보험제를 주장해 왔다.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관건은 재원이다. 현재 고용보험료는 근로자와 사업주 측이 월 급여의 일정 비율로 절반씩 부담한다.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이 거둬들인 고용보험료는 11조 4054억원이다. 만약 고용보험 가입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할 경우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특수형태 근로자 등의 고용보험료를 누가,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또 이들이 고용보험에 가입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자영업자를 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강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는 본인이 원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임의 가입 대상이지만 실제 가입자는 2019년 12월 기준 0.38%인 1만 5000여명에 불과하다. 일반 근로자는 보험료의 절반을 고용주가 나눠 분담하지만 자영업자는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자영업자의 보험료 산출을 위한 소득 파악이 쉽지 않고, 지급 기준 마련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를 시행할 경우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고용보험 의무가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야 지속가능한 제도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특수형태 노동자·프리랜서에 현금 50만원 특별 지원

    서울시, 특수형태 노동자·프리랜서에 현금 50만원 특별 지원

    1만 7800명… 재난생활비와 중복 가능 고용부 긴급지원금과 중복 수령 안 돼 이메일 6일·구청 방문 접수 11일부터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에게 현금 50만원을 ‘특별지원금’으로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는 방과후 교사, 대리운전 기사, 문화센터 강사, 스포츠 강사, 보험설계사, 공연관계자, 관광 가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 직접 노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아 근로형태는 임금 노동자와 유사하나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대상자는 올해 이달 4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이며 중위소득 100% 이하인 1만 7800명이다. 소요예산은 89억원(국비 30억원, 시비 59억원)이다. 소득은 지난 3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며 가구당 최대 1명에게 1회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4일 현재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여야 한다. 또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에서 공고일까지 20일 이상 일을 하지 못했거나 올해 3~4월 평균 수입이 1~2월 또는 전년도 월평균 소득금액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앱) 화면이나 휴업·휴강 확인서, 월급여 대장, 통장사본 등으로 증빙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접수 기간이 끝난 뒤 소득 하위 순으로 선정해 지급한다. 지원금은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업급여, 서울형 자영업자 생존자금, 서울형 코로나19 청년 긴급수당을 받은 사람은 제외된다. 고용노동부의 특고·프리랜서 지원금은 원칙적으로는 중복 수령할 수 없다. 고용부 관계자는 “다만 정부 지원금은 50만원씩 3개월 지원이 기본 방향이어서 소득 감소가 소명이 된다면 서울시에서 특별지원금(1개월분)을 받았더라도 추가로 정부로부터 2개월분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메일 접수는 오는 6일, 구청 방문 접수는 오는 11일 시작한다. 마감일은 오는 22일 오후 5시다. 세부적인 지원 기준과 내용, 구비 서류는 서울시 웹사이트(www.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120다산콜이나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으로 문의해도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동절 앞두고 서울 강남을 가른 배달노동자들의 오토바이

    노동절 앞두고 서울 강남을 가른 배달노동자들의 오토바이

    “난 오늘도 보이지 않는 저 먼길을 달려야 해~ 숨이 가빠와도 멈출수 없어” 지난 29일 제130주년 노동절을 앞두고 라이더유니온은 서울 강남역에서 선릉역까지 제2회 오토바이 행진을 열었다. ‘배달의 민족’에서 일하는 배민 라이더들의 민트색 헬멧과 밴드 만모스의 경쾌한 기타 소리가 돋보이는 노래 ‘런’이 오토바이 행진에 함께했다. 라이더유니온은 과도한 운송보험 문제를 비판하고 배달플랫폼사의 횡포, 배달노동자들의 산업재해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배달노동자 약 50여명이 참여한 오토바이 행진에는 고등학생인 청소년들도 노조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노동자들은 “연간 400~500만원 보험료를 내더라도 사고를 내고 나면 나머지 금액은 보장받지 못한다”고 운송보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험사들이 배달기사들의 보험가입을 거절하거나, 연 800만원에 이르기도 하는 막대한 보험료를 요구하지만 보장 수준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배달의 민족’ 등 배달플랫폼사에 대해 “대기업들이 자기들이 정하는 대로 깎으면 깎는 대로 배달료를 받을수 밖에 없고, 어떠한 항변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받는 배달료는 내 생계인데 회사가 맘대로 늘였다 줄였다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달플랫폼은 4차 산업도 아니고 미래의 직업혁신도 아니다”라며 “노동법을 박살내고 그 대가로 탈세하고, 배달노동자들 힘들게 일한 대가를 부당하게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1일부터 교통안전공익제보단의 블랙박스 단속이 대대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 배달노동자들의 업무 환경은 훨씬 더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건보료 못냈다고 배달차 압류”...코로나19이후 생계 민원 1.7배 증가

    “건보료 못냈다고 배달차 압류”...코로나19이후 생계 민원 1.7배 증가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국민권익위가 접수한 복지·노동 관련 민원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긴급생계비·실업급여·건강보험료·기초생활수급 지원 등의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10명 안팎으로 발생하던 1월 말까지는 복지·노동 분야 민원 접수 건이 194건에 불과했으나 2월에는 737건, 3월 929건, 4월 670건으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월(194건)·2월(398건)·3월(504건)·4월(374건)보다 1.7~1.8배 높은 수치다. 권익위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고충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부모 차상위 가정의 가장 A씨는 “코로나19로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일을 할 수 없어 생계가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과일상점을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 건강보험료를 체납했는데, 이를 이유로 배달용 화물자동차를 압류한 것은 억울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C씨는 “사업실패로 경제적 여력이 없어 체납된 건강보험료를 내기 어려우니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긴급생계비 지원 등 시급한 생계형 민원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대로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 주거 밀집 지역, 주민센터 등을 찾아가 민원을 해소하는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나성운 고충민원심의관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민·취약계층의 고충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분들의 민원을 신속히 해결해 정부가 설계한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토부 버스·택시 운행연한 1년 연장… 시내·시외버스 보험료 납부 유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와 택시 업계를 위해 정부가 운행연한을 1년 연장하고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버스 업계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고속·시외버스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60∼70%, 시내버스 승객은 30∼40% 감소했다”면서 “버스 업체의 운송 매출액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행 횟수 축소 등으로 운행 거리가 감소한 점을 고려해 올해 7∼12월 차령 기간이 만료하는 버스와 택시에 대해 1년을 차령에 산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차령을 1년 연장하는 것이어서 버스는 2025억원, 택시는 160억원의 차량 교체 비용(업계 추산) 부담을 1년 유예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운행 중단에 들어간 시내·시외버스에 대한 차량 보험료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체 시내·시외버스 업체의 보험료 납부는 최대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보험료 납부 유예 시 월 183억원의 보험료 비용 부담이 최대 3개월간 늦춰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확보한 예산도 조기 집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으로 편성된 벽지 노선 운행손실 지원 예산 251억원을 조기에 교부하고, 지자체에서 추가로 70%의 예산을 매칭해 지원한다. 또 승객 감소 등으로 노선체계 개편 시 비용을 지원하는 공공형 버스 사업(209억원)의 잔여 예산 118억원도 차질 없이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보공단, 비대면 셀프납부 시스템 도입

    건보공단, 비대면 셀프납부 시스템 도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셀프납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이다. 건보공단은 29일 “4대 사회 보험료를 보다 더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셀프 납부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시범사업을 거쳐 5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구매·발권·등록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무인정보단말기를 말한다. 건보공단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신용카드 납부 전용 수납기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비대면 셀프납부 시스템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는 서울·강원, 부산·경남, 대구·경북, 호남·제주, 대전·충청, 인천·경기 등 6개 지역본부의 20개 지사에서 운영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광주 모 여고 동창생 수십명 위장 고용돼 경찰 수사 착수

    광주지역 모 여고 동창생 수십명이 위장고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역 경찰서에 명의를 도용당했다는 고소장 접수와 수사 민원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들은 취업도 한 적 없는 한 제조업체에서 급여를 받은 근로소득이 세무 당국에 접수된 경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근로자를 허위로 고용한 업체가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6년 2월에 광주 한 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의혹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긴급생계비를 신청하고자 소득 명세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소득금액증명원을 열람하기 전까지는 명의도용 사실을 알 수 없어 피해자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신고된 소득 금액은 고교를 졸업한 해부터 최근까지 각각 합산 10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학교 졸업생 다수를 수년간 고용해 임금을 지급했다고 세무 당국에 신고한 업체는 현재 2곳이다. 업체들은 광주 광산구에 동일한 주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특정 학교 졸업생의 신상정보가 다량 유출된 경로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인건비를 늘려 세금을 포탈했거나, 4대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일용직으로 이들을 위장 고용했을 가능성을 놓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십시일반 급여 모아 방역물품… 한화, 코로나 지원 앞장

    십시일반 급여 모아 방역물품… 한화, 코로나 지원 앞장

    한화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기부와 시설 제공, 확산 방지를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이 마스크 15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퇴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우선적으로 전달됐다. 한화토탈은 충남 서산시에 마스크 1만개, 방진복 2400벌, 손소독제 2000여개 등 방역용품을 기부했다. 방역물품이 부족하고,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0.5%를 기부했고 회사는 매칭 그랜트 기금 0.5%를 추가로 더해 기부를 진행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계약자 및 융자대출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2000명 FP(재무설계사) 가정에 마스크와 생필품 등을 박스로 포장해 응원메시지와 함께 택배로 전달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4월 건보료 왜 많이 부과되나

    Q. 월급명세서를 보니 4월 건강보험료가 올랐네요. 보험료가 오른 건가요. A. 4월은 해마다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를 정산하는 달입니다. 이는 전년도 보수 변동 금액에 전년도 보험료율을 적용해 개별 정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년도 보수가 줄어든 319만명은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돌려받고, 보수가 증가한 892만명은 보험료를 더 납부하게 됩니다. 물론 보수 변동이 없는 284만명은 보험료가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건보료 인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Q. 건강보험료 정산은 왜 하나요. A. 사업장별로 보수 지급 체계, 시기,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공평하게 보험료를 부과하려면 정산을 해야 합니다. 직장가입자는 당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건보료를 산출합니다. 호봉 승급, 임금 인상, 성과금 지급 등 보수월액이 바뀌면 그달에 납부해야 하는 건보료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해마다 4월에 정산을 합니다. Q. 추가 정산보험료를 10회로 분할 납부할 수 있나요. A. 맞습니다. 과거에는 최대 5회 분할 납부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추가 정산보험료가 9300원 이상 발생한 직장가입자는 10회 분할 납부가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물론 사업장을 통해 한번에 납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일대지역 고용재난지역 선포해야”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일대지역 고용재난지역 선포해야”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포공항 일대지역을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적극적인 구제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에서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을 상대로 코로나19 여파로 도산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와 하청업체들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피해가 심각한 업종 중 하나가 항공업종이다. 그러나 사람들 인식에 대기업, 귀족노조, 높은 연봉직군 등 경제적 어려움과 연관이 어려운 단어들로 항공업종이 포장돼 있다. 권 의원은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복잡하게 얽힌 항공업계에 닥친 코로나19 여파는 업체도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 실업, 노동자 경제건전성, 직접적 생계문제까지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항공업계 종사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몇몇 대상을 제외하고 지상여객지원, 기내청소 등 많은 업무들이 하청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김포공항에서 근무하는 항공업계 종사자는 80~90% 축소운영과 업무단축으로 대폭 감소된 급여 수령이 장기화 되는 등 실직상태에 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이스타항공, 티웨이,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대부분의 항공사 본사 및 물류센터와 그 하청업체 및 유관업체들이 김포공항 강서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서울소재지 기업 대규모의 노동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서울시 노동정책관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비 사용, 창업지원자금 지원, 각종 보험료 납부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소재지인 인천시 중구는 정부에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서울시 차원의 김포공항일대 고용재난지역 선포 요구 안 되는 것인가? 왜 안 하고 있는가? 즉각 이행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노동정책담당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위험에 처한 노동자 보호와 피해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고민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라며, “오늘 노동민생정책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단 두 페이지의 사업보고는 처참하다. 그러나 부탁드린 김포공항일대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노력과 행동이 분명 이행될 것을 믿으며 발언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노동자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투입을 비롯해 사업들을 고민하고 계획 중에 있다”라며, “고용재난지역 선포 요구 또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렌지라이프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 필요 보장만 조립식 가입

    오렌지라이프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 필요 보장만 조립식 가입

    오렌지라이프는 비갱신형 특약으로 보험료가 오르지 않고 진단·수술·입원비 등을 선택해 보장하는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을 내놨다. 맞춤형 보장을 원하는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이 상품은 원하는 급부만을 선택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재해장해보장을 주계약으로 구성해 건강보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거기에 진단보장특약 12종, 입원보장특약 3종, 수술보장특약 4종과 사망보장·질병장해보장특약 3종까지 총 22종의 특약을 갖췄다. 이 상품은 암, 치매, 당뇨, 입원, 수술 등 살아있을 때 받는 보장을 특히 강화했다. 일반암진단특약에 가입하고 일반 암으로 진단 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남녀특정암진단특약에 가입하고 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 남녀생식기 암을 진단받으면 일반 암과 같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차량 보험료라도 줄이자”… 번호판 뜯어낸 관광버스

    “차량 보험료라도 줄이자”… 번호판 뜯어낸 관광버스

    27일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번호판이 없는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로 관광 수요가 크게 줄면서 수입이 급감한 관광버스업체들이 차량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번호판을 떼고 휴차 신청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맞은 항공 업종 ‘특별고용지원’ 포함

    유급휴직 보조금 최대 90%까지 상향 업체 3800곳·노동자 7만명 혜택 추산 10인 이상 사업장 ‘무급휴직 신속 지원’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고용 급감이 우려되는 항공 관련 업종 등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다. 고용고용부는 27일 항공기 취급업, 면세점업, 전시·국제회의업, 공항버스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 22일 고용안정 패키지를 발표하고 23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들 4개 업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방안을 의결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업종은 이로써 8개가 됐다. 정부는 지난달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유급휴업·휴직에 대한 정부 지원금인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 상향 조정(최대 90%까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기한 연장 및 체납 처분 유예, 노동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요건 완화 등의 지원을 받는다. 고용부는 항공기 취급업을 포함한 4개 업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사업장 3800여곳과 노동자 7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고용부는 이날 특별고용지원업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 시행에도 착수했다.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도 고용안정 패키지 사업으로, 무급휴직 노동자 1인당 월 50만원씩 최장 3개월 동안 지급한다. 기존에도 무급휴직 지원 사업은 있었으나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유급휴직을 1개월 이상 한 사업장만 대상으로 지원했다. 이번 신속 지원 프로그램은 유급휴직을 거치지 않고 무급휴직을 한 사업장도 지원한다. 다만 10인 미만 사업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무급휴직을 하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기 쉬운 점을 고려한 장치다. 고용부는 “영세 사업장의 무급휴직자는 (고용안정 패키지에 포함된)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이나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차량 보험료라도 줄이자”… 번호판 뜯어낸 관광버스

    “차량 보험료라도 줄이자”… 번호판 뜯어낸 관광버스

    코로나19로 관광 수요가 크게 줄면서 직격탄을 맞은 관광버스 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번호판을 뗀 관광버스들이 서 있다. 차량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휴차 신청을 한 버스들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번호판 없는 관광버스

    [서울포토]번호판 없는 관광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줄었다. 차량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번호판을 뜯어내고 휴차 신청을 한 관광버스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탄천 주차장에 서있다. 2020.4.2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자차보험 자기부담금 반환” 판결 잇따라… 업계 뜨거운 감자로

    “자차보험 자기부담금 반환” 판결 잇따라… 업계 뜨거운 감자로

    쌍방 과실서 보험으로 먼저 차 수리할 때 “상대 보험사 구상금서 자기부담금 빼야” 1·2심 판결 따라 가입자 청구땐 돌려줘야 보험업계 “화재보험 국한… 대법판단 필요” 금감원 “보험료 인상 우려” 업계 손들어줘A씨는 최근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자차 보험사와 상대차 보험사 사이에서 과실 비율이 확정되지 않아 일단 자차 수리비 100만원을 보험으로 처리했다. A씨는 자기부담금으로 20만원을 냈고 자차 보험사가 80만원을 댔다. 이후 과실 비율이 A씨 30%, 상대방 70%로 정해져 상대차 보험사가 자차 보험사에 70만원을 줬다. 나머지 30만원 중 20만원은 A씨가 이미 냈고, 10만원만 자차 보험사가 부담했다. 그런데 A씨는 최근 유튜브에서 자기부담금을 상대차 보험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보험사에 물어봤지만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했다. 과연 자기부담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자차보험 자기부담금을 상대차 보험사에 청구해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와 보험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자기부담금은 운전자가 자차 손해액의 일정 비율(20%)을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부담하는 제도다. 교통사고와 손해배상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유튜브에서 이런 주장과 함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소송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자기부담금이 연 2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가 3년이어서 총 6000억원의 대규모 반환 소송도 가능한 셈이다. 현재 상대방이 없는 단독 사고나 100% 일방 과실 사고에서는 자기부담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쌍방 과실 사고 중 과실 비율이 확정돼 양측 보험사가 각각 자차보험과 대물배상으로 교차 처리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쌍방 과실에서 과실 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자차보험으로 먼저 차를 고친 경우다. 최근 이런 사건에 대해 법원이 1, 2심 판결에서 자차 보험사가 상대 보험사로부터 받을 돈에서 자기부담금을 빼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험가입자가 상대 보험사에 자기부담금을 청구하면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다. 이렇게 되면 A씨는 상대 보험사로부터 20만원을 돌려받아 수리비가 한 푼도 들지 않는다. 반면 자차 보험사는 상대 보험사로부터 받아야 할 70만원 중 자기부담금을 뗀 50만원만 받는다. 수리비 부담이 기존 10만원에서 30만원(80만원-50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최근 하급심이 이런 판단을 내린 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14다46211) 때문이다. 다만 이 판결은 화재보험이 대상이었다. 보험업계는 “일부 손해만 보상하는 화재보험을 대상으로 한 판결을 자기부담금 제도가 있는 자동차보험에 적용하는 건 무리”라며 “이러면 자기부담금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대법원 판단까지 받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의 손을 들어 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를 낸 일부 소비자의 이익을 위하다가 사고를 내지 않는 대다수 소비자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기존 5만원 정액제였던 자기부담금을 2010년 비례제로 바꾸며 대폭 올렸다. 자기부담금이 싸다는 점을 악용한 과잉 수리와 보험 사기를 예방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대신 전체 보험가입자에게 4~5%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줬다. 보험사로서는 자기부담금을 돌려주면 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 한 변호사는 “보험료 1만~1만 5000원을 할인해 주는 것보다 최소 20만원인 자기부담금을 없애는 게 소비자에게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보험사가 자기부담금 꿀꺽했다” 반환 요구…보험업계·금감원 “대법원 가보자”

    “보험사가 자기부담금 꿀꺽했다” 반환 요구…보험업계·금감원 “대법원 가보자”

    A씨는 최근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자차 보험사와 상대차 보험사 사이에서 과실 비율이 확정되지 않아 일단 자차 수리비 100만원을 보험으로 처리했다. A씨는 자기부담금으로 20만원을 냈고 자차 보험사가 80만원을 댔다. 이후 과실 비율이 A씨 30%, 상대방 70%로 정해져 상대차 보험사가 자차 보험사에 70만원을 줬다. 나머지 30만원 중 20만원은 A씨가 이미 냈고, 10만원만 자차 보험사가 부담했다. 그런데 A씨는 최근 유튜브에서 자기부담금을 상대차 보험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보험사에 물어봤지만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했다. 과연 자기부담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자차보험 자기부담금을 상대차 보험사에 청구해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와 보험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자기부담금은 운전자가 자차 손해액의 일정 비율(20%)을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부담하는 제도다. 교통사고와 손해배상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유튜브에서 이런 주장과 함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소송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자기부담금이 연 2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가 3년이어서 총 6000억원의 대규모 반환 소송도 가능한 셈이다. 현재 상대방이 없는 단독 사고나 100% 일방 과실 사고에서는 자기부담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쌍방 과실 사고 중 과실 비율이 확정돼 양측 보험사가 각각 자차보험과 대물배상으로 교차 처리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쌍방 과실에서 과실 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자차보험으로 먼저 차를 고친 경우다. 최근 이런 사건에 대해 법원이 1, 2심 판결에서 자차 보험사가 상대 보험사로부터 받을 돈에서 자기부담금을 빼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험가입자가 상대 보험사에 자기부담금을 청구하면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다. 이렇게 되면 A씨는 상대 보험사로부터 20만원을 돌려받아 수리비가 한 푼도 들지 않는다. 반면 자차 보험사는 상대 보험사로부터 받아야 할 70만원 중 자기부담금을 뗀 50만원만 받는다. 수리비 부담이 기존 10만원에서 30만원(80만원-50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최근 하급심이 이런 판단을 내린 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14다46211) 때문이다. 다만 이 판결은 화재보험이 대상이었다. 보험업계는 “일부 손해만 보상하는 화재보험을 대상으로 한 판결을 자기부담금 제도가 있는 자동차보험에 적용하는 건 무리”라며 “이러면 자기부담금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대법원 판단까지 받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의 손을 들어 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를 낸 일부 소비자의 이익을 위하다가 사고를 내지 않는 대다수 소비자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기존 5만원 정액제였던 자기부담금을 2010년 비례제로 바꾸며 대폭 올렸다. 자기부담금이 싸다는 점을 악용한 과잉 수리와 보험 사기를 예방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대신 전체 보험가입자에게 4~5%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줬다. 보험사로서는 자기부담금을 돌려주면 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 한 변호사는 “보험료 1만~1만 5000원을 할인해 주는 것보다 최소 20만원인 자기부담금을 없애는 게 소비자에게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이 자전거도로를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전용보험이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친환경차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확정하고,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별도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개인형 이동수단은 도로교통법상 차량(원동기 장치)으로 분류돼 차도로 다니도록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인도로 다니는 것도 위법이라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까지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해 개인형 이동수단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영역을 설정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시속 25㎞ 이하 모든 개인형 이동수단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안전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수소차는 올해부터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등에서 제외해 자동차 종합검사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전용보험을 개발해 보험료를 절감한다. 전기차는 소음이 없어 골목 등에서 차량 접근을 인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차량 운행 경고음 발생을 의무화한다. 초소형전기차는 5㎞ 미만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주행 허용을 검토한다. 정부가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수립한 건 자율주행차(2018년)와 드론(2019년)에 이어 친환경차가 세 번째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2030년부터 전 세계 차량 판매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규제혁파 로드맵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친환경차 분야와 관련해 현재의 애로는 규제 샌드박스로, 미래의 규제는 이번 로드맵으로 사전 대응하는 투트랙 체계를 가동해 앞으로도 글로벌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카드 ‘이지 링 티타늄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기존 생활밀착형 ‘이지 링 카드’보다 혜택을 늘린 ‘이지링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이동통신사 통신요금을 월 2만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주유소, 커피점, 편의점 등 생활밀착업종 중 2개를 선택하면 월 3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배달앱(요기요·마켓컬리)과 음원영상(멜론·지니·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2000원을 깎아 준다. 다만 할인 혜택의 대부분은 카드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을 넘어야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하나은행, AI 해외송금 서비스 확대 하나은행은 외국인 전용으로 출시된 해외송금 특화 앱 ‘Hana EZ’ 서비스를 내국인에게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송금 처리 과정과 상대 국가의 공휴일, 시차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송금 예상 시간 알림 서비스를 해 준다. 유럽 지역의 계좌번호와 국가별 은행코드만 입력해도 수취은행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모바일을 통해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등록과 재학 사실 입증 서류를 제출하면 영업점 방문 없이 유학생에게 송금도 가능하다. ●NH농협생명 ‘나만의선택NH암보험’ 선보여 NH농협생명은 고객이 직접 암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선택NH암보험’을 내놨다. 주계약 기준으로 유방암과 남녀생식기암을 포함한 일반암 진단비 200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보장한다. 갑상선암과 기타피부암, 대장점막내암, 경계성종양, 전립선암 등 소액암은 특약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위암·식도암과 폐암·후두암, 간암·췌장암, 소장암·대장암, 심장암·뼈암·뇌암, 림프종·백혈병 관련 암 등 총 6종의 특약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MG손해보험 ‘JOY골프보험’ 판매 MG손해보험이 온라인 전용 ‘JOY골프보험’을 출시했다. 만 19~80세면 누구나 MG손해보험 온라인 채널인 JOY다이렉트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하루 3500원의 보험료만 내면 골프를 치다가 발생한 상해사망(1억원)과 후유장해(1억원×지급률), 배상책임(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홀인원을 하면 100만원도 준다. 라운딩 전에 PC나 스마트폰으로 JOY다이렉트에 접속해 가입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가입이 가능하고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보험료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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