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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965만명, 다음 달 평균 20만원씩 건보료 더 낸다

    직장인 965만명, 다음 달 평균 20만원씩 건보료 더 낸다

    지난해 월급이 오르거나 호봉승급, 승진 등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 965만명은 다음 달 정산 건강보험료로 1인당 평균 20만원을 더 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은 매년 4월마다 하는 건강보험료 정산이 끝나 금액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사업장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직장인 건보료 연말정산은 전년도 보수 변동 금액에 전년도 보험료율을 적용해 개별 정산하는 제도다. 직장인의 건강보험료는 원래 당월 보수월액(월급)에 보험료율을 곱해 산출하고 절반은 근로자가, 나머지 절반은 사업주가 부담한다. 따라서 임금이나 호봉이 인상되거나 성과급을 받아 당월 보수월액이 변동되면 그 때마다 내야 하는 건보료도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사업주가 매달 직원들의 보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건보공단에 일일이 신고해야 해 업무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건보공단은 2000년부터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우선 부과하고, 이듬해 4월에 근로자가 실제로 받은 보수총액에 맞춰 건보료를 다시 정산하고 있다. 지난해 보수가 감소했다면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돌려받고, 보수가 늘었다면 그만큼의 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오르는 건강보험료 인상과는 다르다. 올해는 보수가 줄어든 310만명이 1인당 평균 8만 8000원을 돌려받고, 보수가 늘어난 965만 명은 1인당 평균 20만원을 추가 납부한다. 한 번에 내거나 10회에 걸쳐 나눠 낼 수도 있다. 보수 변동이 없는 284만명은 받을 것도, 토해낼 것도 없다. 정산 보험료는 25일쯤 고지되며 다음 달 1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일시 납부나 분할납부 횟수 변경을 원하는 가입자는 사용자를 통해 내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분활납부 횟수는 10회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임금 인상이나 호봉 승급 등의 보수 변동 시 사업장에서 가입자 보수변경 사항을 즉시 신고하면 정산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59억 보험금’ 남긴 채 사망한 동창생…法 “의심스러운 계약”

    ‘59억 보험금’ 남긴 채 사망한 동창생…法 “의심스러운 계약”

    거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보험금 수령자로 등록된 중학교 동창은 “보험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보험 사기를 의심하며 패소 판결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서 민속 주점을 운영하던 김모(사망 당시 54세·여성)씨는 2017년 9월 13일 주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김씨의 목에는 쑥떡이 걸려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떡이 사망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사인 불명’으로 판정했다. 김씨는 지난 2013~2017년 16개 보험사에 사망보험 상품을 20건이나 가입했다. 보험금 합계가 59억원에 달하는 만큼 김씨는 매달 142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했다. 김씨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보험금 수익자는 김씨의 중학교 동창이자 법적 자매지간인 A씨였다. 김씨는 2016년 53세의 나이에 A씨의 모친에게 입양됐다. 이 시기를 전후로 보험금 수령자는 김씨의 자녀 등에서 A씨로 바뀌었다. A씨는 “망인이 떡을 먹다가 질식해 사망했으므로 재해 사망에 해당한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16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중앙회 상대 보험금 청구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사건에 수상한 정황이 여럿 있다며 보험계약 자체를 무효로 판단하고 A씨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망 이외 별다른 보장이 없는 보장성 보험에서 법정상속인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중학교 동창을 보험수익자로 지정해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대출금까지 쓰며 김씨의 보험료를 매달 126만원씩 대신 납부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망인의 조기 사망을 확신하지 않는 경우 설명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했다. 이밖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김씨의 모친에게 입양 동의를 받은 과정이 석연치 않고 김씨에게 특별한 질병이 없었던 점, A씨가 보험설계사 근무 경력이 있는 점 등을 ‘수상한 보험 계약’의 판단 근거로 삼았다. 경찰은 A씨가 김씨의 사망 전 ‘독이 든 음식’을 검색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인 것에 대해 보험 사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약 4년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지난해 12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내사 종결했다. 재판부는 “형사 처벌에 필요한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증명이 없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경찰이 장기간 수사를 벌였다는 것 자체가 단순 보험사고로 보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번 사건 결론을 기다리며 계류 중이었던 나머지 15개 보험사 상대 소송은 1년 만인 오는 5월 10일 변론이 다시 열린다.
  • 피해자·가입자 혜택 늘고 보험사 이익은 줄이고…정부, 환경책임보험 개선

    피해자·가입자 혜택 늘고 보험사 이익은 줄이고…정부, 환경책임보험 개선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보상을 돕는 환경책임보험이 피해자나 가입자의 혜택은 늘리고 보험사의 이익은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환경부는 20일 오는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2년 동안 환경책임보험을 운영할 사업자와 이 같은 내용으로 ‘제3기 환경책임보험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3기 환경책임보험사업 운영사업자는 DB손해보험을 대표보험사로 하고 농협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참여한 DB손보 컨소시엄이 지난 2월 선정됐다. 이번에 개선된 환경책임보험은 그동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보험사 과다이익, 보험금 지급 결정 장기화, 보상 실적 저조 같은 문제를 개선했다. 평상시에는 사고 발생률이 낮지만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일시에 많은 재정이 투입된다는 환경오염피해 특성을 반영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남은 보험료는 공공자금인 환경오염피해구제계정에 적립하도록 했다. 보험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보험사가 한 달 이내에 손해사정을 실시하고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구성하는 손해사정사 공동운영군에 손해사정 업무를 맡기도록 해 공정성을 강화하고 피해자나 피보험자가 보험금에 이의가 있을 경우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보상협의회가 보험금을 재검토할 수 있게 했다. 또 영세사업장들에 적용되는 최저보험료는 10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하했고, 전체 사업장에 대한 보험료(보험요율)도 평균 24% 낮추기로 했다. 인하된 보험요율은 오는 6월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보험사는 사업장별로 사고위험 및 예방관리 정도를 평가하는 위험평가에 연간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약 25억원을 사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보험사가 이 같은 환경책임보험 약정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때는 약 8억원 이내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3기 약정에 따라 기업들은 환경책임보험료 부담이 줄고 보험사는 안정적으로 보험을 운영할 수 있으며 정부는 대형환경사고 대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보험료 낮춘 자동차손보… 알고 보니 4년 만에 3981억 흑자 전환

    보험료 낮춘 자동차손보… 알고 보니 4년 만에 3981억 흑자 전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2017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20조원을 넘어섰고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자 손해보험사들은 이달부터 줄줄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1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감독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은 20조 27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이 연간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19.7%로, 일반보험(11.2%)이나 퇴직연금(9.6%)보다 컸다. 보험료 수입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고율은 하락했다. 2019년 17.8%였던 사고율은 2020년 15.5%에서 지난해에는 15.2%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손해액을 연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5%로 집계됐다. 손해액과 보험사의 사업비를 합산해 연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합산비율도 97.8%였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까지 손해율이 77.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로 지출되는 돈보다 거둬들인 보험료가 더 많이 늘면서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98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266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8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하다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2019년 상반기부터 줄곧 보험료를 올려 왔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 등으로 이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3%씩 인하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대 보험사가 1년 전과 같은 시장점유율 84.7%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전체적으로 흑자를 달성했지만 12개 보험사 중 캐롯손해보험·메리츠화재·하나손해보험 등 6개사는 적자를 봤다. 인터넷 마케팅 채널인 ‘다이렉트’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1년 전 25.3%에서 지난해에는 28.8%로 확대됐다.
  • 들썩이는 집값에… 부동산 정책 발표,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룬다

    들썩이는 집값에… 부동산 정책 발표,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룬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종합정책이 새 정부 출범 후에야 발표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상당 기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몸을 사리는 기류가 읽힌다.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연금개혁은 조만간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18일 “부동산 정책은 새 정부가 종합적·최종적인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 시점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인수위 발표와) 다른 메시지가 전달됨으로써 시장에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정책 발표 시기가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가 발표하는 게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는 최상의 방식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과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인수위가 규제 완화 기조를 확정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간신히 진정 국면에 접어든 집값이 새 정부 정책 발표로 다시 들썩일 경우 윤석열 정부 초반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불가피하다. 이에 인수위가 시장 추이를 주시하며 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은 이른 시간 내에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보험료를 올리거나 소득대체율(은퇴 전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도 (제가) 밝히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하는 것까지가 인수위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의 또 다른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선 “국세청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정확한 (피해 규모) 추계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가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한 달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그는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분과별로 주요 과제를 하나씩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첫째 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국정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의 경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이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여지가 있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적극적인 소비 활성화 정책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 물가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보험·문화 분야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스포츠 관람 및 숙박 분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모든 계약자가 자동 가입되도록 해 보험료 인하 효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네 개 종목의 ‘반값 할인 티켓’을 지원하고 최대 3만원의 숙박료 할인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의 직접적 피해를 받아 왔다.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2015=100, 계절조정지수, 잠정치)는 81.7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97.7)보다 낮다. 2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5.5로 2020년 1월(110.6) 수준을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11만 2000명으로 2020년 1월보다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796만 3000명으로 1.7%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의 경기가 급반등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재부는 이달 경제동향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 수요가 늘어나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결국 회복의 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올라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22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은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는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각각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보따리]교통사고 전신마비로 보험금 2억… 모녀의 ‘빼앗긴 10년’ 진실은

    [보따리]교통사고 전신마비로 보험금 2억… 모녀의 ‘빼앗긴 10년’ 진실은

    23회 : 허위 전신마비 행세로 보험사기 10여년만에 덜미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2007년 4월, 당시 26세였던 B(41)씨는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일을 겪게 됐습니다. 지인이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지요. 사실 사고 자체는 가벼워보였습니다. 지인이 적신호에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간 거리가 짧아 미끄러지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은 접촉사고였으니까요. 양쪽 차량 운전자 모두 별다른 상해를 입지 않았고, 수리비도 크지 않아 그대로 지나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이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B씨는 ‘척수공동증’이라는 진단을 받은데 이어 2011년 7월 ‘사지마비로 독립적인 일상생활 동작 수행 및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소견서에 따르면 B씨는 혼자서 배뇨 및 배변조차 불가능한 상태였지요. 작은 사고가 너무나 큰 비극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병원에서는 경미한 척수공동증이 이렇게까지 심해진 것을 의아해했지만, 불행이란 본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니까요. 경미한 접촉사고, 결국 사지마비... 보험금 2억 수령 1급 장해판정을 받은 B씨는 같은해 8월 한 보험사로부터 약 1800만원의 보험금을 받는 등 10월까지 보험사 3곳에서 모두 2억 1674만 4878원을 지급받았습니다. 하지만 평생 온몸을 쓰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대가라고 하기엔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B씨의 치밀한 연극이었던 겁니다. 의료진마저 속여넘긴 B씨 사기행각의 배후에는 어머니 A(70)씨가 있었습니다. 10여년 동안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A씨가 자신의 보험 지식을 이용, 딸의 사고를 재료 삼아 거짓 비극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두 사람은 허위로 2억원을 가로챈 것도 모자라 2009년과 2011년 다른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자 되레 보험사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혼자 화장실쓰다 걸리는 등 수상한 정황... 애인과 여행도 10년 넘게 이어진 거짓말은 여기저기 흔적을 남겼습니다. B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입원생활을 했는데, 중간 중간 병원을 옮겨다녀야 했습니다. 혼자 화장실에 앉아있는 모습이 발각되거나, 멀쩡히 돌아다니다가 간호사에게 모습을 들켜 후다닥 침대로 뛰어올라가는 등 수상한 정황에 병원에서 강제 퇴원 조치를 당한 탓입니다. 혼자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다던 B씨는 2016년 6월 채팅앱을 통해 남자친구 C(38)씨를 사귀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사람은 2017년 10월 KTX를 타고 함께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까지 했지요. C씨는 B씨의 정체를 까맣게 몰랐던걸까요?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입원 중이던 B씨가 목욕하고 걸어나오는 모습이 발각되자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환자에게 입막음의 대가로 50만원을 제안한 게 바로 C씨였거든요. 병원 원무직원에게 간호기록지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고요.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 B씨 일당. 재판에서는 B씨가 그네를 타는 장면, 집 앞에서 오른발을 들어올린 뒤 신발끈을 묶는 장면, 양손에 재활용 분리수거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 등 태연히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이 찍힌 증거 자료가 제출됐지만, 여전히 B씨 모녀는 “실제 전신마비였지만 최근 호전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호전된 것” 반박에도... 법원 징역 3년 선고 법원은 두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고소영 판사는 지난 2월 A씨와 B씨에게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남자친구 C씨에게도 사기방조 혐의로 벌금 500만원이 부과됐고요. 재판부는 “보험사기 범행은 보험제도의 목적을 해치고 일차적으로는 보함회사에게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이 초래되는 등 부차적인 피해를 유발해 보험이 갖는 사회적 기능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비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세 사람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김희리·홍인기 기자
  • 고용보험 가입 플랫폼 종사자 25만명

    고용보험 가입 플랫폼 종사자 25만명

    고용보험에 가입한 플랫폼 종사자가 25만명에 이르고 직종별로는 음식배달 업종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고용보험에 가입한 플랫폼 종사자는 모두 24만 9932명이며 해당 사업장은 2만 6390곳에 이른다. 직종별로는 퀵서비스 기사가 16만 681명으로 64.3%를 차지했다. 이어 대리운전 기사가 8만 9251명, 35.7%였다. 퀵서비스 중에는 음식배달이 93.3%로 가장 많았다. 노무제공 형태로 구분하면 일반 노무제공자가 10만여명으로 41.0%, 단기 노무제공자가 14만여명으로 59.0%로 집계됐다. 일반 노무제공자는 1개월 이상, 단기 노무제공자는 1개월 미만의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가입자가 10만여명, 4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인천 등의 순이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비중이 높은 음식배달 기사들이 서울지역에 많이 분포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전체 가입자의 평균이 43.4세로, 40대가 7만 2000여명, 2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가 25.4%, 30대가 22.7%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93.9%로 대부분이었고 여성은 1만 5288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정부는 2020년 12월 예술인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특고 12개 직종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음식배달을 포함한 퀵서비스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2개 직종에도 고용보험이 추가 적용됐다. 현재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의 저소득 플랫폼 종사자에 대해 고용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6월 30일까지는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지연 신고나 정정 신고시 부과되는 과태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0년 예술인을 시작으로 2021년 특고 12개 직종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2개 직종에도 고용보험을 추가로 적용했다.
  • 카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 시작…공공문서 발급·제출 가능

    카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 시작…공공문서 발급·제출 가능

    주민등록초본·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포함 7종 전자문서 지원…추후 종류 확대이제 카카오톡으로 주민등록등본 등 주요 공공문서를 손쉽게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15일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정부24의 주요 공공문서를 신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고객은 앱의 더보기 탭에 있는 지갑 내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카카오 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해 정부24 회원가입 정보와 연동시켜주면 공문서를 쉽게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발급받을 수 있는 문서는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7종이다. 카카오는 향후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증명서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발급받은 문서는 카카오톡으로 원본 공유를 할 수 있고 공유한 원본 문서는 한차례 열람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열람용 사본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도 있다. 또 정부 전자문서지갑과 연계된 기관 중 제출할 곳을 선택하면 카카오톡에서 바로 해당 기관으로 문서를 전달할 수 있다.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신청 및 제출한 증명서를 관리할 수 있고, 카카오톡에서 발급·제출 결과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카카오톡 9.7.5 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국세 수입이 올해 2월까지 12조원 넘게 늘며 올해도 ‘세수 풍년’을 예고했다. 하지만 씀씀이도 커져 적자는 더 증가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7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2000억원 늘었다. 2월 기준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0.4%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3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 7000억원 늘었다. 최근 고용이 회복되고 상용 근로자가 늘면서 근로소득세가 증가한 결과다. 이로써 소득세 진도율은 28.8%까지 올라갔다. 소비가 회복되면서 부가가치세도 3조 6000억원 늘어난 19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세정 지원의 영향으로 1조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중간예납 납기를 3개월 미뤄주면서 납부 세액 가운데 분납분 일부가 올해로 이연된 것이다. 법인세를 포함해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이연 세수분은 총 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 세수 증가분 12조 2000억원 가운데 이연 세수 8조 2000억원과 세수 감소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세수 증가분은 4조원 정도에 그친 셈이다. 교통세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로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도 1조 4000억원가량 줄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합친 1~2월 총수입은 10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기금수입은 1년 전보다 3조 9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시장 둔화로 자산 운용 수익이 5조원 감소한 결과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면서 보험료 수입은 1조원 늘었다. 1~2월 총지출은 121조 2000억원으로 11조 4000억원 증가했다. 2월 누계 기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5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 7000억원보다 2조 4000억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0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보기금수지)는 4조 9000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4조 6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자산시장 호조로 수입이 예외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사보기금수지는 평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는 97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정부가 전망한 연말 기준 국가채무는 1044조 6000억원이었다. 3월 기준 누적 국고채 발행 규모는 53조 3000억원이었다. 추경 이전인 1월에 15조 4000억원을 발행하고, 추경 이후 발행 계획을 확대해 2월 19조 3000억원, 3월 18조 5000억원을 각각 발행한 결과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3월 중 1조원 순유입을 지속했으나, 증가 폭은 전월 3조 3000억원보다 줄었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과 불안한 시장심리로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흐름도 둔화하고 있어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를 넘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 MZ세대 잡아라… 콘텐츠까지 만드는 금융사

    MZ세대 잡아라… 콘텐츠까지 만드는 금융사

    카카오뱅크, 토스 등 편의성 높은 금융앱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를 선점한 가운데 기존 금융사들도 미래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MZ세대 맞춤형 앱 출시는 기본이고, 금융사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려고 콘텐츠를 만들고 회사 내 별도 조직도 꾸리고 있다. 은행·증권·보험과 거래를 막 시작하려는 MZ세대가 특정 금융사의 앱이나 콘텐츠로 긍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은행권은 우선 맞춤형 앱을 만들어 MZ세대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대학생 전용 모바일 통합 앱인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를 출시했다. 이 앱에서는 모바일 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학교 커뮤니티 이용 등이 모두 가능하다.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다른 대학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2020년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 전용 서비스 ‘미니’가 128만명(지난달 말 기준)을 끌어모으면서 Z세대를 겨냥한 금융앱도 쏟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금융플랫폼인 ‘아이부자’를 통해 청소년뿐 아니라 아동까지 타깃 고객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브 넥스트’를 통해 청소년 고객 유치에 나섰다. 상품 출시뿐 아니라 MZ세대 취향을 저격해 접점을 넓히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디지털그룹 내 MZ마케팅팀을 신설했다. 과장급 팀장을 포함해 팀원 모두가 MZ세대인 이 팀은 MZ세대 대상의 플랫폼, 신규 콘텐츠, 상품,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의 유튜브 채널을 맡고 있는 ‘Sh크리에이터’는 은행 안팎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만든 콘텐츠 중 MZ세대와 기성세대 간 직장 내 갈등을 다룬 ‘MZ세대 VS 꼰대’ 시리즈는 조회수가 18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MZ세대에게 주목받는 상품을 내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티키타카 FLEX-스타일 오픈런’ 이벤트를 통해 디올 스카프, 나이키 골프화, 보테가 베네타 카세트백 등 10종을 경품으로 준다. 하나은행 앱인 하나원큐에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MZ세대 유치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 기존 MTS와 비교해 전체 메뉴 수는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으는 등 편의성을 보강한 간편투자 앱 ‘오투’를 출시했다. KB증권도 지난해 8월 필수 콘텐츠를 탑재한 간편 MTS인 ‘마블 미니’를 내놨다. 보험업계도 자기 취향이 뚜렷하고 모바일에 친숙한 MZ세대 특성에 발 맞춰 상황에 맞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다이렉트 스크린홀인원보험’을 선보였다. 스크린골프 18홀 한 경기의 보험료는 1000원으로, 홀인원을 달성하는 경우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비용, 만찬비용, 스크린골프 비용을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에이스손해보험도 지난해 990원의 저렴한 가입비로 등산 도중의 골절 진단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Chubb 원데이 레저보험(등산플랜)’ 등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하나손해보험은 등산,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운동을 선택해 당일 보험 적용을 받는 ‘원데이 레저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디지털 보험시대, 보험소비자 경험 분석: MZ세대를 중심으로’ 리포트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성장한 가운데 이들을 공략하는 것이 보험사에도 생존의 문제로 떠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실 금융’ MG손보 공개매각 돌입

    ‘부실 금융’ MG손보 공개매각 돌입

    금융위원회가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공개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금융위는 MG손보에 대해 “지난 2월 말 기준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상 부실금융기관 결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MG손보에 대해 경영개선 요구와 경영개선 명령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해 왔다. 그러나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계획이 지난달 말 불승인되고 자본 확충도 지연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더라도 MG손보의 영업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등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의 KDB생명 인수도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말 KDB산업은행과 KDB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나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우려로 현재까지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금융위 결정에 따라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하기는 희박해졌다. 산은이 JC파트너스에 KDB생명을 넘길 당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계약까지 불발되면 산은 책임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KDB생명 매각도 ‘빨간불’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KDB생명 매각도 ‘빨간불’

    금융위원회가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공개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금융위는 MG손보에 대해 “지난 2월 말 기준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상 부실금융기관 결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MG손보에 대해 경영개선 요구와 경영개선 명령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해 왔다. 그러나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계획이 지난달 말 불승인되고 자본 확충도 지연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더라도 MG손보의 영업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등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의 KDB생명 인수도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말 KDB산업은행과 KDB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나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우려로 현재까지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금융위 결정에 따라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하기는 희박해졌다. 산은이 JC파트너스에 KDB생명을 넘길 당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계약까지 불발되면 산은 책임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은평구, 2022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모집

    은평구, 2022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모집

    서울 은평구는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행정안전부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자를 공개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는 청년에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경제활동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청년 일자리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에 24개 분야에서 25명을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 만 19~39세 청년구직자다. 은평구 거주자를 우선선발하며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상세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선발된 청년은 은평 지역 기업에서 오는 5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한다. 보수는 올해 은평구 생활임금인 월 223만 2960원과 4대 사회보험료, 직무역량강화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관내 기업에는 청년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청년에게는 직무역량을 쌓아 넓은 시야와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을 ‘하나로’… 공동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삼성그룹 내 금융 5개사가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를 출범한다. 해당 브랜드는 14일 출시될 통합금융앱 ‘모니모’를 비롯해 향후 삼성금융 협업물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비은행권 금융사가 통합 앱을 내놓는 건 처음이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삼성금융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삼성금융네트웍스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한 요구가 제기된 결과로 각사별로 혼용해서 사용하던 기업 이미지도 공동 브랜드에 맞게 개편된다. 통합 금융플랫폼 모니모는 자산조회와 무료 송금 기능, 자동이체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는 물론 보험료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열사 내부적으로는 모니모의 잠재 사용자를 23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카카오뱅크(1800만명)나 KB금융(1700만명) 등을 뛰어넘는 숫자다. 현재 1500만명이 사용 중인 삼성페이와 결합하면 빅테크기업이나 기존 금융기업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계속 선보이는 네이버나 토스, 카카오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다.
  • [단독] 산불 피해 신속 지원한다더니… 한 달간 딱 3건 받았다

    [단독] 산불 피해 신속 지원한다더니… 한 달간 딱 3건 받았다

    강원·경북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보험금 신속 지급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난 상황에 맞는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삼성·DB·메리츠·현대·KB·한화·롯데·농협·흥국·M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10곳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가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강원·경북 피해지역에서 접수받은 주택·공장·창고·농기계 등에 대한 화재보험(재산종합보험) 지급 신청은 모두 159건으로 집계됐다. 신청건에 대해 보험사가 산정한 예상 손해액은 88억 2250만원(추정) 정도다. 보상 대상별로 살펴보면 주택 관련 지급 신청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보험금 산정액 54억 4150만원 가운데 2억 1000만원이 지급됐다. 공장 관련은 14건이 접수돼 22억 4000만원가량의 보험금이 산정됐지만 집계일 기준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없었다. 손해사정 후 보험금 지급까지는 통상 두세 달쯤 걸린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7일 “산불 피해 및 복구를 위해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며 보험금·보험료 관련 지원책을 내놨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은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 보험금을 조기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기준 금융 당국의 방침에 따라 10개 손해보험사가 보험금 신속 지급을 한 건수는 3건(1억 8000만원)에 불과했다. 보험금 산정액 가운데 94.4%가량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보험사들은 “고객들이 서류 구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융 당국 차원에서 보험금 신속 지급의 취지를 살린 보완책을 마련하고 보험사는 보험금 신속지급 홍보와 안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트라우마를 겪은 화재 피해자가 절차에 맞춰 서류를 마련하고 보험금을 청구하기란 쉽지 않다”며 “현장 인력을 동원해 복잡한 서류 구비 없이도 선지원 후정산이 가능한 보험금 신속 지급 보완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산불 피해 신속 지원한다더니…한 달간 딱 3건 받았다

    [단독] 산불 피해 신속 지원한다더니…한 달간 딱 3건 받았다

    피해 159건·손해액 88억 육박금융위 ‘조기 지원안’ 발표에도서류 미비 이유로 지급 늦어져 강원·경북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보험금 신속 지급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난 상황에 맞는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삼성·DB·메리츠·현대·KB·한화·롯데·농협·흥국·M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10곳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가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강원·경북 피해지역에서 접수받은 주택·공장·창고·농기계 등에 대한 화재보험(재산종합보험) 지급 신청은 모두 159건으로 집계됐다. 신청건에 대해 보험사가 산정한 예상 손해액은 88억 2250만원(추정) 정도다. 보상 대상별로 살펴보면 주택 관련 지급 신청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보험금 산정액 54억 4150만원 가운데 2억 1000만원이 지급됐다. 공장 관련은 14건이 접수돼 22억 4000만원가량의 보험금이 산정됐지만 집계일 기준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없었다. 아직 손해사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산정액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손해사정 후 보험금 지급까지는 통상 두세 달쯤 걸린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7일 “산불 피해 및 복구를 위해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며 보험금·보험료 관련 지원책을 내놨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은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 보험금을 조기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기준 금융 당국의 방침에 따라 10개 손해보험사가 보험금 신속 지급을 한 건수는 3건(1억 8000만원)에 불과했다. 강원·경북 피해 지역의 화재보험 신청건수로 따졌을 때는 겨우 1.9%, 보험금 산정액 기준으로는 2% 수준이다. 금융 당국의 지원책과 별개로 보상이 종결된 건수까지 감안하더라도 보험금 산정액 가운데 94.4%가량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보험사들은 “고객들이 서류 구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융 당국 차원에서 보험금 신속 지급의 취지를 살린 보완책을 마련하고 보험사는 보험금 신속 지급 홍보와 안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트라우마를 겪은 화재 피해자가 절차에 맞춰 서류를 마련하고 보험금을 청구하기란 쉽지 않다”며 “현장 인력을 동원해 복잡한 서류 구비 없이도 선지원 후정산이 가능한 보험금 신속 지급 보완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삼성 금융사 ‘삼성 금융 네트웍스’ 출범, 통합앱 ‘모니모’도 출시

    삼성 금융사 ‘삼성 금융 네트웍스’ 출범, 통합앱 ‘모니모’도 출시

    삼성그룹 내 금융 5개사가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를 출범한다. 해당 브랜드는 14일 출시될 통합금융앱 ‘모니모’를 비롯해 향후 삼성금융 협업물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비은행권 금융사가 통합 앱을 내놓는 건 처음이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삼성금융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삼성금융네트웍스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한 요구가 제기된 결과로 각사별로 혼용해서 사용하던 기업 이미지도 공동 브랜드에 맞게 개편된다. 통합 금융플랫폼 모니모는 자산조회와 무료 송금 기능, 자동이체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는 물론 보험료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열사 내부적으로는 모니모의 잠재 사용자를 23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카카오뱅크(1800만명)나 KB금융(1700만명) 등을 뛰어넘는 숫자다. 현재 1500만명이 사용 중인 삼성페이와 결합하면 빅테크기업이나 기존 금융기업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계속 선보이는 네이버나 토스, 카카오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 같은데 다른 회사들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라 차별화를 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 오늘부터 차보험료 자가용 내리고 화물용 올려

    오늘부터 차보험료 자가용 내리고 화물용 올려

    주요 보험사들이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이 줄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다. 반면 화물차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올라가게 됐는데 이를 두고 ‘취약층을 외면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자가용)과 업무용(법인차량 등) 자동차 보험료를 모두 1.2% 인하한다. 영업용은 오히려 3% 올린다. KB손해보험도 같은 날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1.4%, 0.3% 내린다. 영업용은 이달 말 4%대 정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의 경우 오는 13일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1.2%, 0.8% 인하하고 영업용은 3% 인상한다. DB손해보험은 16일 개인용·업무용을 각각 1.3%, 0.8% 내리고, 메리츠화재는 21일부터 개인용을 1.3% 인하한다.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다. 2018~2020년 연속 적자였던 자동차 보험은 코로나19로 자동차 사고 건수가 줄며 손해율이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차보험 손해율이 81.1%로 2019년(91.4%)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졌다. 화물차나 배달차량인 영업용 자동차의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을 두고 취약층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손보사들은 “영업용 차량의 사고 건수가 증가하며 손해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자동으로 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 3개 가입 “설계사는 전 남친”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 3개 가입 “설계사는 전 남친”

    3년 전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4개월째 도주 중인 이은해(31)·조현수(30)의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가운데, 이은해가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 사망 당시 자신을 수령자로 한 생명보험을 3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해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왔다. 10대 시절부터 전과가 있던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현수 역시 전과가 있으며, 검찰은 두 사람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했으나 다음 날 2차 조사엔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은해와 조현수를 검거하기 위해 합동 검거팀을 구성했다. 지난달 30일 공개수배 당시 알린 연락망을 통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은해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경찰은 이은해와 관련된 2건의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10년 이은해와 당시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남자친구가 사망한 사건, 2014년 이은해와 사실혼 관계였던 남성이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숨진 사건이다. 모두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해, 매월 29만원 보험료 납입 9일 뉴스1에 따르면 가평경찰과 의정부지검이 2019년 10월19일 이 사건을 변사로 종결했을 당시 확인된 생명보험은 3개였다. 이씨의 남편 A씨의 보험 설계사는 이씨가 10대 때 사귀던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은해는 매월 29만 5000원의 보험료를 납입했고, 당시 수사당국은 남편 A씨가 직접 가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은해 명의로 가입된 손해보험 등 보험료는 월 40여 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남편 A씨의 보험을 사망 담보 위주로 설계를 했고, 이씨는 보험료 납부 금액이 부담되자 보장을 낮추는 방식으로 사망보험금을 유지했다. 2년 뒤 A씨는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거나, 용인시의 낚시터에서 빠지는 등 목숨을 위협받다가 결국 숨졌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변사 사건’으로 종결된 다음 달 8억 원대 보험 보상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도 받는다.“감정 공감 없고 충동 억제 못해”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피해자는 이씨와 결혼 후, 상당히 괴롭힘을 당했던 것 같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평소 측근에 있는 사람의 인간관계를 관리한다. 피해자는 이미 자기방어를 못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타인에 대한 감정공감이 없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 화가 나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이 세 가지가 합쳐져 이런 끔찍한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고 본다”라며 “지금까지 잘 버티는 것을 보면 상당히 영리하고 계산적이다. 조금이라도 감성이 배어 나오고 불안해지면 실수를 통해 노출될 텐데 정말 뻔뻔할 정도로 감정 컨트롤을 잘하고 잘 피해 다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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