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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보험 아직도 없으세요? 월 5000원이면 우리 집도 든든

    화재보험 아직도 없으세요? 월 5000원이면 우리 집도 든든

    아파트 계약건수 단독주택보다 더 낮아 보험금 2억일때 年보험료는 5만~7만원 임시 거주비 특약은 하루당 10만원 보장 전·월세 세입자 위한 임차자 배상 특약도최근 강원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주부 최모(57·여)씨는 아파트 관리비 내역서를 살펴봤다. 아파트공동 화재보험 명목으로 매달 내던 보험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최씨가 낸 보험료는 1830원. 그러나 보장 내용은 건물 피해에 대한 보상 일부와 가재도구 보상 최대 20만원이 전부였다. 혹여 집에 불이 났을 때 집을 수리하고 값비싼 가구들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최씨는 “아파트 화재가 빈번하지는 않지만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시골에 있는 고향 집과 합쳐 개인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화재 소식이 자주 들려오면서 주택화재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화재보험 계약건수는 단독주택 4만 8460건, 연립주택 3만 8252건, 아파트 4만 9370건으로 가입자가 아직 많지 않다. 특히 단지 내 16층 이상 아파트가 있을 경우 의무 가입하는 ‘아파트 공동보험’ 건수 역시 통계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독주택 거주자들에 비해 아파트 거주자들이 가입 건수가 더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보험료가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과 설마 우리 집에서 불이 날까 하는 생각이 겹치면서 화재보험 가입이 그동안 많지 않았다”며 “사고 발생 시 발생하는 손해 규모를 생각해보면 가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보험”이라고 전했다. 주택화재보험에서 가장 큰 부분은 화재로 인한 본인 소유 건물에 대한 손해보장과 이웃집 피해에 대한 보상까지 보장하는 대물배상 보장이다. 특히 2009년 5월 실수 또는 경과실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이웃의 재산에 피해를 입혔을 때에도 배상책임을 지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대물배상 보장의 가입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초로 불이 난 곳의 소유·관리자가 주변의 피해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연립주택, 아파트 거주자라면 반드시 검토해봐야한다. 주택화재보험은 1~3년마다 가입하는 단기 일반보험과 10년, 15년 단위로 계약이 가능한 장기보험으로 나뉜다. 보험금 최대 2억원으로 본인 건물(아파트) 보장과 대물배상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총보험료는 대략 5만~7만원(1년), 14만~18만원(3년)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 보험료가 가장 비싸고 아파트는 단독, 연립주택보다 저렴하다”면서 “주택 면적이 넓고 보장한도가 클수록, 또 가입기간이 짧을수록 보험료가 오른다”고 전했다. 특약 중에서는 집안 내 가재도구에 대한 손해보상 특약과 임시 거주비 보장 특약, 임차자화재배상 특약이 유용하다. 가재도구 특약은 3000만원 한도로 가입해도 1년 보험료가 만원 안팎이다. 임시 거주비 특약은 보험사들이 대개 하루 10만원 한도로 최대 90일까지 보장한다. 화재가 발생한 지 4일째 되는 날부터 거주비와 식비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소형 화재에도 임시 거주비를 받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세입자를 위한 임차자 배상책임도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불이 났을 때 건물주(임대인)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화재손해에 대해 건물주에게 먼저 보상한 뒤, 직접 책임이 있는 세입자(임차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특약에 가입해두면 큰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6대 가전제품(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수리비용 보장 특약과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특약, 상해에 대한 진단비·수술비·치료비 특약 등이 마련돼 있지만 보험료 군살을 빼기 위해서는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치료비의 경우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이중 가입에 해당한다.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특약은 다른 보험에서 가입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한 뒤 이사를 갔다면 주소지 변경이 필수다. 보험은 주택을 대상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새 주소를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이 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대통령·靑직원 금일봉·성금 기탁… 금융사들도 복구·구호에 40억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방미를 앞둔 이날 오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금일봉을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도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또 국내 금융사들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40억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이미 지원한 금액을 포함해 은행권(카드·저축은행 포함) 18억 1000만원, 보험업권 11억 2000만원, 금융투자업계 10억 2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사들은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자를 따로 전달했고 연수시설 일부를 이재민들에게 개방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긴급 자금 대출과 상환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신용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으로 피해 지역 주민과 기업이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교보증권은 이날 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법 “분만 중 다친 태아, 상해보험금 줘야”

    출생 전 피보험자로 보험계약을 한 태아가 분만 과정에서 상해를 입었다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A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임신 중이던 2011년 8월 현대해상과 태아보험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1월 분만 과정에서 A씨의 아기는 뇌손상으로 영구적 시력 장애를 입었고 A씨는 1억 22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현대해상은 “사람은 출생 시부터 권리·의무 주체가 될 수 있으므로 분만 중인 태아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가 될 수 없고 태아가 입은 장애는 의료행위에 인한 것이라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로 볼 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가 되는 태아의 형성 중인 신체도 그 자체로 보호해야 할 법익이 존재하고 보호의 필요성도 본질적으로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보험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자유의 원칙상 태아를 피보험자로 하는 상해보험계약은 유효하고 보험계약이 정한 바에 따라 보험기간이 개시된 이상 출생 전이라도 태아가 보험계약에서 정한 우연한 사고로 상해를 입었다면 보험기간 중 발생한 보험사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1·2심도 “보험료를 납부한 순간부터 A씨의 아이는 피보험자가 된다”고 판단했다. 의료행위로 인한 상해는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가 아니라는 보험사 주장도 “A씨가 의료행위에 동의했더라도 아이가 영구적 시각 장애에 이르는 결과까지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민용 주택 내주고, 구호성금 기부… 기업·금융사들 너도나도 릴레이 온정

    이재민용 주택 내주고, 구호성금 기부… 기업·금융사들 너도나도 릴레이 온정

    부영, 속초·강릉 등 224가구 임대용 제공 삼성 20억, 현대차·SK·LG·롯데 10억씩 금융사, 대출 만기 연장·보험금 조기 지급 피해 복구 인력·구호물품 등 전방위 지원강원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기업과 금융사도 ‘릴레이 온정’을 펼치고 있다. 부영그룹은 7일 강원 산불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강원 지역 부영아파트 중 224가구를 임대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되는 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 104가구와 강릉시 연곡면 20가구, 동해시 쇄운동 100가구다. 회사는 국토교통부,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이재민 수요와 희망 입주 기간 등을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속히 입주할 수 있게 최대한 도울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3대를 피해 지역에 보냈다. 또 현대·기아차는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차량 무상점검을 해주고 수리할 경우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SK는 그룹 차원으로 10억원을 지원하고 관계사별로도 다양한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재 발생 이후 총 3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또 복구 현장에서 쓸 수 있는 LTE무전기도 지원하고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도 제공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20억원 지원과 봉사단을 파견했고, LG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롯데는 10억원을 제공한데 이어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보냈다. 또 롯데는 세븐일레븐 강원 물류센터에서 생수·컵라면·즉석밥·통조림·물티슈 등 2000명분의 식료품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품 생수 1만 2000병(1.5리터)과 담요 1000장을 지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전날 피해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위해 남녀 티셔츠 1200벌, 겉옷 500벌, 양말 1000족 등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속초시청에 제공했다. 금융사들도 구호성금과 함께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2억원 등을 전달했다. KB금융그룹은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 실내용 텐트 240동, 간이침대 240개 등을 제공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5일 김광수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재해 비상대책 지원반을 운영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1년 동안 연장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지원자금 1000억원, 개인고객 생계안정자금 200억원 등의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3억원, 개인은 가구당 3000만원 한도이며 금리도 최대 1.0% 포인트 낮춰준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방안을 내놨다.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필요한 만큼 보증받을 수 있고 보증비율도 90%로 높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KEB하나은행은 주민에게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각각 대출해준다. KB국민·우리은행은 주민들의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KB국민은행은 기존 대출에 대해 가계 1.5% 포인트, 기업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만기를 연장한다. 민간 보험사들은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을 경우 손해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법, 분만 중 시력장애 입은 태아에 “보험금 지급해야”

    대법, 분만 중 시력장애 입은 태아에 “보험금 지급해야”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상해를 입어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임모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오늘(7일) 밝혔다. 임씨는 임신 중이던 2011년 8월 태아를 피보험자로 하는 상해보험 계약을 현대해상과 체결했다. 그 후 이듬해 1월 병원에서 분만하다 아이가 뇌 손상으로 영구적 시력장애를 입게 되자, 현대해상에 보험금 1억 2200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아니라며 소송을 냈다. 현대해상 측은 “분만 중인 태아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가 될 수 없고, 아이가 입은 장해는 의료행위로 인한 것이어서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는 보험의 대상이 되는 자에 불과할 뿐 권리나 의무의 주체가 되는 자라고 할 수 없으므로 태아가 피보험자의 지위를 취득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며 현대해상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서 2심과 대법원도 “계약자유의 원칙상 태아를 피보험자로 하는 상해보험계약은 유효하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판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사회초년생위한‘첫 급여 드림 적금’ 신한은행이 첫 급여 이체 고객이 적금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첫 급여 드림(Dream) 적금’을 내놨다. 새내기 직장인은 물론 급여 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옮기는 고객도 대상이다. 한도는 월 최대 100만원,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2.0%로 급여 이체 실적이 늘수록 우대이자율도 올라간다. 급여 이체를 3개월 이상 했다면 이후 적금한 금액부터 연 1.0% 포인트, 6개월 이상이면 2.0% 포인트, 9개월 이상이면 연 3.0% 포인트를 각각 더해준다.●교보생명 ‘무배당 실속있는 치매종신보험’ 교보생명이 종신보험과 치매보장을 결합한 ‘무배당 교보 실속있는 치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중증치매 진단을 받으면 가입금액의 100%를 진단보험금으로, 이후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20%를 사망보험금으로 각각 받는다. 중증치매에 걸리지 않고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120%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사망보험금을 최소 장례비 수준인 10%만 일시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최대 20년 동안 생활자금으로 나눠 받을 수도 있다. 가입 대상은 만 15~75세다.●한화생명, 환급형 ‘스페셜통합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최대 1.5배까지 증액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30% 저해지 환급형에 가입하면 최대 20%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체증형 상품에 가입하면 고객이 선택한 나이(50세, 60세)부터 5년간 주계약 가입금액의 10%가 증액된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 1억원을 60세 체증형으로 가입하면 60세부터 매년 10%인 1000만원씩 보험금이 증액돼 5년 후인 64세부터 총 1억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연령은 만 15~70세다.●한국투자증권 ‘미국헬스케어랩’ 출시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헬스케어랩’을 내놨다. 기존 헬스케어 펀드들과 달리 혁신 헬스기업에 투자해 미 정부의 약가 인하 압력 가능성 등 위험성을 낮췄다.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연 평균 11% 성장하고 있고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준재 한투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변동성이 계속되는 시장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 금감원, 민원·금융사고 많은 금융사 종합검사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민원이 많거나 금융 사고가 빈번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3일 ‘2019년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세부 시행 방안’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하고 대상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 영향력 등 4개 항목을 평가한 뒤 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 종합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총 61개의 세부 지표도 만들었다. 특히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민원 건수와 민원 증감률, 금융사고 건수와 금액, 준법감시·감사조직 인력 규모, 지배구조 변동 여부, 업무보고서 지연·수정 제출 건수 등이다. 권역별로는 은행의 경우 중소기업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 부동산임대업대출 비중 등 17개 항목을 평가한다. 보험은 보험금 부지급률, 계열사와의 거래 비율, 자산 규모, 초년도 보험료 규모 등 16개 항목을 평가한다. 증권사는 불완전판매 위험지수와 자기자본 규모 등에,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고금리 대출 비중과 고객수 등에 각각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 비중과 광고비 비중 등을, 자산운용사는 최소영업자본액 대비 자기자본비율과 총수탁고 규모 등을 주로 살핀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대상이더라도 검사 결과가 우수하면 다음해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즉시연금처럼 소송 중인 사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은 준법성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준호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각 검사국에서 대상 회사를 선정해 이달 중 종합검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딸 낳아 행복한 산모, 동성애 아들 부부의 대리모로 손녀 본 할머니

    딸 낳아 행복한 산모, 동성애 아들 부부의 대리모로 손녀 본 할머니

    딸을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산모는 미국의 61세 할머니. 그런데 사실은 손녀를 본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사는 세실 엘레지는 아들 매튜와 동성애자 남편 엘리엇 도허티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자 흔쾌히 동의해 인공수정란을 자신의 자궁에 착상해 지난주 손녀 우마 루이즈를 출산하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공립학교 교사인 아들과 미용사 사위 내외가 처음에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세실이 먼저 대리모 역할을 하겠다고 자원했고 “물론 아들 내외는 웃음을 터뜨리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처음에야 가벼운 농담처럼 시작했다. 사위 도허티는 “어머니에게선 정말 아름다운 감정이 싹튼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이기심을 모르는 여인”이라고 말했다.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 인공수정이 가정을 이루는 하나의 가능한 옵션이란 조언을 들었고, 세실이 인터뷰와 여러 차례 검사를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는 청신호가 켜졌다. 세실은 “매우 건강해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매튜가 정자를 제공하고 도허티의 누이 레아가 난자를 기증해 마지막이자 유일한 희망인 체외수정(IVF) 시술을 했다. 매튜는 “우리는 특별한 방법을 동원하고 틀 밖의 일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신이 순탄하게 이뤄졌고, 세 자녀를 둔 세실의 이전 임신과 비교했을 때도 정기적인 검진 징후는 “조금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 수정란이 착상되고 일주일도 안돼 아들 내외가 사온 임신 테스트기로 처음 세실이 검사 결과를 확인했을 때는 음성이었는데 아들이 세실을 위로할 겸 들렀을 때 아들은 테스트기의 두 번째 선이 핑크빛이 돼 임신이 된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 기뻐했다. 세실은 너무 기뻐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아들 매튜는 돌아봤다.그러나 보수적인 네브래스카주에선 성적 소수자(LGBT) 가정에 대한 차별 대우를 각오해야 했다. 동성애자 결혼이 2015년에야 합법화된 이 주에서는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막는 주 입법이 없었다. 2017년까지도 이 주에서는 동성애자 부모의 양육을 금지하는 법이 유지되고 있었다. 보험회사에서도 보험금 지급은 자신의 아기를 낳는 경우에만 해당한다며 버텼고, 끝내 그녀는 이기지 못했다. 우마의 출생 기록부에는 아들 이름만 적혔고, 도허티의 이름은 올라가지 못했다. 매튜는 “그런 일이야 우리를 가로막는 걸림돌 가운데 아주 작은 미세한 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동성애 결혼을 하겠다고 스컷 카톨릭 고교에 알렸다가 해고당해 떠들썩하게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그의 해고가 부당하다며 온라인 청원에 10만 2995명이 참여했다. 매튜는 “혼자 끙끙 앓아선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자신의 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에 대해서도 커뮤니티와 지지자들의 응원과 함께 하며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가정을 이뤘고, 친구가 됐다. 우리를 지지하는 든든한 커뮤니티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실은 아기와 자신 모두 잘해내고 있다며 “이 어린 소녀가 그토록 많은 응원을 등에 업고 있으니 사랑스러운 가정 안에서 잘 성장할 것이다. 그게 내가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용인시, 105만 시민 대상 시민안전보험 가입

    용인시, 105만 시민 대상 시민안전보험 가입

    경기 용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든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을 한 모든 시민은 이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됐다. 보험 기간은 내년 3월 30일까지이며 이 기간에 새로 주민등록을 하는 시민도 동일한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시는 최근 DB손해보험 등 5개 컨소시엄을 계약자로 선정했다. 보장대상은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등의 재난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 또는 후유장해, 일사병·열사병을 포함한 자연재해 사망,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이다. 올해에는 의료사고 법률비용 지원, 성폭력피해 상해, 농기계사고 후유장해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은 사망은 1000만원, 부상은 장해 비율에 따라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된다. 다만, 15세 미만은 자의로 보험을 계약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사망보험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청구 사유가 발생할 경우 보험청구서와 주민등록등(초)본, 후유장해진단서, 사고사실 확인서 등의 서류를 갖춰 DB손해보험에 청구하면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안전보험은 시민들이 갑작스런 사고나 재난을 당했을 때 최소한의 안전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시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0만 대도시로는 처음으로 ‘시민안전보험’을 도입, 시행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취임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취임

    신한생명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성대규(52)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성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와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오렌지라이프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큰 보험사로 만들자”면서 “신한생명을 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한 뒤 직전까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22년 넘게 보험 관련 업무를 수행한 ‘보험통’으로 알려져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재결합 확인 키스 “설렘+뭉클”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재결합 확인 키스 “설렘+뭉클”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가 애틋한 재결합 키스로 뭉클하면서도 심쿵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그동안 ‘좋아한다’고 말했던 이동욱이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유인나를 향해 더욱 깊어진 감정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떨리게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4화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며 그의 곁을 맴도는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명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게 된 권정록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고, 로펌으로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권정록은 연준규(오정세 분)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정록은 “제가 누군가의 인생을 망쳐 버린 것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든 되돌려 놔야죠”라며 의지를 드러냈고, 연준규는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짊어지려는 권정록의 모습에 분노했다. 이후 권정록과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게 된 연준규는 “나 너 더 이상 다치는 꼴 못보겠다”며 5년전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하고 공익 제보를 결심했던 권정록의 모습을 떠올렸다. 대형 로펌을 적으로 돌린 권정록을 구명한 것은 연준규였다. 연준규는 “그러니까 같이 걷자”라며 권정록의 무거운 짐을 나눠 짊어질 준비가 됐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권정록을 향한 거세지는 비난에 오진심 역시 걱정이 쌓여갔다. 오진심은 권정록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올웨이즈 로펌을 찾아갔다. 권정록이 헤어진 사이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자 오진심은 이별한 사이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접을 수 없는 애틋한 마음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변호사님이)싫어하면 어떡하지 곤란해 하면 어떡하지 걱정하면서도 왔어요.. 같이 밥 먹고 싶어서.. 변호사님이 밥도 안 먹고 일만 하다 쓰러질 까봐”라며 걱정을 전했다. 권정록은 애써 오진심의 마을을 외면하고 “제 걱정하지 말고 맡은 일들 잘 해내길 바랍니다 여기서 일들을 최대한 빨리 잊으시고”라고 말하며 차갑게 굴었고, 오진심은 러브레터와도 같았던 하트 메모지가 더 이상 권정록의 책상에 없음을 알게 된 후 씁쓸하고 슬픈 눈빛으로 돌아섰다. 괴로워하는 오진심에게 매니저 공혁준(오의식 분)은 권정록이 이별을 결심한 이유가 ‘오진심의 행복’을 위해서였음을 알려줬다. 이후 오진심은 다시 권정록을 향한 무한 직진 모드를 발동했다. 도시락을 싸서 집 앞으로 찾아가고 같이 저녁 먹자며 권정록의 앞에 불쑥불쑥 나타났다. 오진심은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변호사님 안 잊을 거고 그리워 할거고 걱정되면 찾아오고 보고 싶으면 보러 올거에요”라고 직진 의지를 드러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권정록은 ‘박수명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희대의 악녀 임윤희(유연분)가 억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박수명(김대곤 분)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했다는 것과 죽은 줄 알았던 전 남편이 임윤희의 공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눈물을 흘리던 임윤희가 박수명이 한 번 밖에 안 찔렀다고 재차 주장하자 목소리와 표정을 싹 바꾸고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은 머리칼을 쭈뼛 서게 만드는 반전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권정록의 추적 끝에 임윤희는 존속살해 및 살인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짜릿함을 선사했다. 한편, ‘진심이 닿다’ 14화 엔딩에서는 권정록과 오진심이 애틋하고 절절한 그리움의 시간을 뒤로 하고 재결합해 시청자들의 환호와 뭉클한 감동을 이끌었다. 오진심은 권정록과 함께여서 강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스캔들 때문에 기회를 다시 놓치는 것 보다 변호사님이 내 곁에서 사라지는 게 더 두려워요 정말로 날 위한다면 내 옆에 있어줘요”라고 촉촉한 눈빛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정말 이래도 나 안 잡을 거예요? 이대로 놓으면 정말 영영 못 보는데도?”라고 마지막 용기를 내 권정록을 붙잡았다. 이에 오진심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겠다는 권정록의 다짐은 와르르 무너졌다. 그는 오진심에게 한 발짝 다가선 후 “오진심씨,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동안의 애틋함을 모두 담은 두 사람의 ‘재결합 확인 키스’가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내며 한 차례 이별을 겪고 더욱 더 단단해진 이들의 사랑을 기대하게 했다. ‘진심이 닿다’ 14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음주 마지막회 실화입니까? ‘진심이 닿다’ 이렇게 보내기 너무 아쉬운데 평생 해주시면 안될까요..”, “임윤희 목소리랑 표정 싹 바뀌는데 와 소름 돋음”, “임윤희 너무 소름 진짜 임윤희랑 박수명 연기 둘 다 대박”, “예고 보고 담주는 아예 30분 전부터 대기 탈거임~우리 권알콩진달콩 기다리면서요!”, “너무 잘 어울린다 진짜 현실커플 소취”, “소파키스를 예고로 보냈다는 건 그 다음이 더 있다는 거죠?”, “연변 정말 좋은 사람 이런 대표님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어요, “모든 캐릭터가 다 사는 드라마! 더군다나 엔딩부터 예고까지는 설레 죽어요 정록진심 평생 가라”, “재결합 키스가 시작이죠? 이제 수 많은 키스신이 있겠죠?”, “이 드라마 뭐죠? 사람 애태우다가 쫄깃하게 만들었다가 짜릿해요. 그 다음 엔딩에 심멎! 우와 진짜 시청자랑 밀당하는 스킬이 보통이 아니라구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tvN ‘진심이 닿다’ 15화는 오는 27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외국 갈 때 ‘여행자 보험‘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시사상식설명서] 외국 갈 때 ‘여행자 보험‘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몇년 전, 저는 중국 자금성에 갔습니다. 자금성 구석구석을 둘러본 뒤 숙소에 가려고 전동 삼륜차에 올라탔죠. 운전사는 한참을 달려 숙소가 아닌 어둑한 골목으로 저를 끌고 갔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8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냥 줬습니다. 한낮에 눈뜨고 당한거죠. 이런 경우 ‘여행자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주요 손해보험사(손보사)의 도움을 얻어 ‘여행자 보험 A to Z’을 알아봤습니다. 우선, 질문의 답은 ‘NO’입니다. 이유는 단순한데요. 보험의 보상 범위에 현금(통화)은 포함이 안됩니다. 손보사는 기본적으로 보상 범위를 정해둡니다. 여행자의 모든 손해를 보상하면 보험회사는 망하겠죠. “내가 딱 이부분만 보상을 해줄 거야”라고 미리 고지를 하는 이유입니다. 당연히 우리는 눈에 불을 켜고 꼼꼼히 확인을 해야겠죠. 만약 손보사가 보상범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습니다. 어쨌든 여러분들은 보험의 보상범위를 잘 따져야 합니다. 1등 손보사가 어딥니까? 삼성화재죠. 제가 직접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상품을 검색해봤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해외여행(체류) 도중에 피보험자가 소유·사용·관리하는 휴대품에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가입금액 한도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해 드립니다.’ 그런데 휴대품의 손해를 모두 보상하는 게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휴대품 1개(1조 또는 1쌍)당 20만원 한도로 보상해 드리며, 1회 사고당 자기부담금 1만원을 공제 후 지급해 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물품을 잃어버리든 20만원을 넘어간 부분은 보상 못해주고, 한번 사고 날 때마다 1만원을 제외하고 19만원만 주겠다는 겁니다. 더 중요한 건 여깁니다. <아래의 물건은 보상해드리지 않습니다> ① 통화, 항공권, 여권 등 이와 비슷한 것 ② 원고, 설계서, 장부 등 이에 준하는 것 ③ 선박 또는 자동차(자동3륜차, 자동2륜차 포함) ④ 동물, 식물 및 산악 등반이나 탐험 등에 필요한 용구 ⑤ 의치, 안경 및 유사한 신체보조장구 제가 잃어버린 게 바로 통화, 현금이죠. 그래서 보상을 못 받은 겁니다. 물론 보상범위는 손보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앞둔 분들이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KB손해보험은 오직 휴대폰만 보상해준다고 하는데, 삼성화재와 보상범위가 차이가 있죠. 몇몇 분들은 “왜 현금을 보장해 주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삼성화재 관계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현금과 유가증권은 보험의 목적물이 될 수 없다. 도덕적 해이의 위험이 다른 목적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도난금액을 확정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쉽게 말하면 ‘보험사기 치기 쉽다’는 얘기입니다. 여행자 보험과 관련해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휴가철이면 휴대폰 소매치기가 극성인데요. 도난 당한 뒤 너무 당황해 현지 경찰서의 도난 확인서인 폴리스리포트를 못 받았다면 보험금을 못 받는 걸까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여행에 동행한 지인의 진술서만 있다면요. 물론 보험사가 심사를 해서 보험금을 지급하겠지만 신뢰할 만한 사람의 진술이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있다는 겁니다. 가장 좋은 건 해당 경찰서에서 확인서를 잊지 않고 받아오는 거겠죠. 마지막으로 보험을 과신하면 안 된다는 점, 보상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TIP. 해외여행 중 가방을 도난 당해 빈털터리가 됐다? 외교부의 ‘신속해외송금제도’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자가 재외공관(대사관, 영사관)에 긴급한 상황을 전달하면 국내에 있는 가족 또는 지인이 외교부 계좌로 입금하고, 재외공관에서 현금을 최대 3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여권, 신용카드, 연락처, 현금 등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다만 재외공관의 위치를 확인하시고, 근무시간 내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와 이별 “놓아주는 것밖에..” 폭풍 오열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와 이별 “놓아주는 것밖에..” 폭풍 오열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가 끝내 이별했다. 서로에 대한 그리움에 오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3화에서는 생애 첫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권정록(이동욱 분)과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정록은 배우 복귀를 앞둔 오진심의 앞날에 자신이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별을 결심했다. 권정록은 눈물을 머금은 목소리로 이별을 고한 뒤 담담하게 돌아섰고, 오진심은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이에 오진심은 배우로 복귀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했는데, 문득 문득 변호사님 생각이 나면 대책없이 슬퍼져”라며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하지만 권정록 또한 애써 담담한 척 견뎌내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렇게 힘들어 할 거 면서 뭐 하러 그랬어”라는 김세원(이상우 분)의 말에 권정록은 “그 사람이 얼마나 가고 싶었던 길인지 뻔히 아니까.. 놓아주는 거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더라”면서 홀로 슬픔을 삼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아릿하게 했다. 이후 그는 이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일에 몰두하는 가 하면, 퇴근길 버스정류장에 그저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기사에 뜬 오진심의 사진을 보고 “이제 괜찮아 졌나 보네”라며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오진심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슬픔을 더했다. 이때 권정록에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위기가 닥쳐왔다. 앞서 임윤희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됐던 박수명(김대곤 분)의 어머니가 권정록을 찾아와 원망을 쏟아낸 것. 이어 권정록은 임윤희가 석방된 이후 보험금 일부를 받아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사실과 ‘한번만 찔렀다’는 박수명의 증언에 자신이 실수한 것은 아닐지 자책감에 빠져들었다. 결국 두려움과 모든 리스크를 감내하고 박수명 항소심 변호를 맡겠다 자처한 권정록. 그러나 각오했음에도 자신을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는 여론과, 힘들 때 옆에 있어줬던 오진심의 부재에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그런 권정록의 감정을 터뜨리게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오진심이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무실에 들어선 권정록은 책상 위를 가득 매운 오진심의 흔적에 뭉클해졌다. 특히 그는 ‘변호사님, 잘 지내셨어요? 나 소원 말할 게 생각나서.. 내 소원은 변호사님이 흔들리지 않는 거예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멋지게 해내실 거라 난 믿어요!’라는 오진심의 따뜻한 응원 메시지에 마음이 찡해졌다. 이에 권정록은 이별한 후 늘 찾았던 버스정류장에 앉아 전광판에 떠오른 오진심의 광고를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리고 이내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소리내 오열하는 권정록의 안쓰러운 자태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이별했음에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권정록-오진심의 애틋한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고조되는 한편, 이별의 아픔을 담아낸 이동욱-유인나의 절절한 감정 연기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동욱은 눈물을 머금은 채 담담하게 연기를 이어간 데 이어, 참고 참다 끝내 밀려오는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쏟아내는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유인나는 이별의 공허함과 상실감에 젖어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리얼한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이에 이동욱-유인나가 앞으로 또 어떤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시청자들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며 ‘단짠 로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진심이 닿다’ 13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진심이 닿다’ 때문에 웃다 울다. 단짠 제대로인 듯”, “제발 다시 재결합! 달달 케미 다시 보고싶어요”, “이동욱 오열 연기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13화는 정말 먹먹했어요. 슬프기도 했지만 두 배우분들의 감정연기에 숨죽이고 봤네요. 오늘은 두 사람이 조금이라도 행복하길”,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권정록-오진심 꽃길 걷게 해주세요”, “오늘 엔딩 진짜 명장면이다.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어”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tvN ‘진심이 닿다’ 14화는 오늘(2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자 80%가 50대 이상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자 80%가 50대 이상

    큰 수술을 받았거나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자 5명 중 4명꼴로 5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한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 1월까지 10개월 동안 총 26만 7818건이다.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4만 9000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이후 매달 2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8개 손해보험사에서 22만 1000건, 삼성·NH·한화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에서 4만 7000건을 각각 판매했다. 가입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6.3%(12만 4000건)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3.8%(9만 1000건)로 뒤를 이었다. 기존 실손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50대 이상이 적극적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총수입보험료는 901억원, 지급보험금은 143억원이다. 금감원은 “지급보험금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면서 “보험 상품은 통상 출시 후 3년 이상이 지나야 지급보험금 추세가 안정화된다”고 설명했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과거 치료 이력 때문에 실손보험 가입 자체가 어려웠던 사람들을 위해 가입 문턱을 낮춘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입자가 보험사에 미리 고지해야 할 항목을 18개에서 6개로 줄였고 최근 5년간 발병·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 질병도 기존 10개에서 ‘암’ 하나로 축소했다. 다만 병원비 중 본인이 부담하는 자기부담률은 일반 실손보험이 10~20%인 반면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30%로 높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헌 “금융사 CEO 승계 프로그램 만들 것”

    윤석헌 “금융사 CEO 승계 프로그램 만들 것”

    고령층 ‘건강 나이’ 기준 보험료 할인 생보사 등 소비자 분쟁에 적극 대응금융감독원이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사의 경영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CEO 임기 만료 전에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2~4명의 핵심 후보군을 선정하는 CEO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달 말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3연임을 포기하자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원장은 이에 대해 “은행 등 금융사의 지배구조는 건전 경영을 위해 중요한 이슈”라면서 “리스크(위험)에 우려를 표시하고 합리적인 의사를 촉구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건강 나이를 고려한 보험료 할인제를 도입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보험 가입 때 고령일수록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되지만 건강관리를 잘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유병력자 전용보험의 보장 내용도 다각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윤 원장은 “금융 관련 주요 분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금융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부적절한 손해사정 등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하는 관행에 대해서는 엄정 제재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금감원의 분쟁 조정 결과에 반발한 것과 관련, 그는 “대형사가 모범을 보여 줬으면 한다”면서 “희망하는 것처럼 만족스럽게 행동하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의 뜻을 내비쳤다. 키코(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출 기업과 은행이 맺는 파생금융상품) 피해 재조사와 관련해 윤 원장은 “4개 회사가 분쟁 조정을 신청해 살펴봤고, 은행과도 접촉해 정보를 확인했다”면서 “늦지 않은 시점에 분쟁 조정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벤츠 빠뜨리고 보험금 건지려던 동호회 회원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외제차를 개천에 빠뜨린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차량 소유자 조모(40)씨와 브로커 임모(43)씨 등 5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3시쯤 인천 계양구 귤현천로에서 조씨의 벤츠 차량을 고의로 전복시킨 뒤 운전미숙으로 발생한 사고인 것처럼 꾸며 보험금 6500만원을 가로챘다. 당시 조씨의 차량 시세는 3300만원 수준이었다. 이들은 외제차가 중고 시세보다 전손보험금이 많다는 사실을 악용했다. 전손 보험금이란 차량 수리비가 차 값보다 많아 보험사의 폐차 결정으로 나오는 보험금이다. 조씨는 벤츠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전직 중고차 거래상 임씨로부터 “교통사고로 위장해 자차 전손 보험금처리를 하면 중고 시세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조씨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임씨는 보험사 현장출동원과 견인기사 2명을 섭외해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보험사 눈을 속이기 위해 인적이 드문 범행 장소를 물색하고 3m 높이의 둑 아래로 차를 밀어 전복시켰다. 이후 미리 섭외된 보험사 현장출동 직원과 견인기사들을 불러 사고를 수습했다. 이들은 112에 신고해 사고 확인을 받는 대담함까지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사고 장소가 조씨와 연고가 없는 데다 스키드마크 등 사고 흔적이 없는 점을 의심한 보험사 사기 전담팀의 수사 의뢰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능숙한 범행 수법 등을 볼 때 밝혀지지 않은 추가 범행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15일 조씨 일당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제차 동호회는 보험 사기 공범을 모집하거나 범죄수법이 공유되는 정보의 바다”라며 “보험사기 신종수법을 지속 발굴해 차단하면 국민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최대 80% 지원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최대 80% 지원

    서울시·경남도 등 지자체 중복 수혜 가능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도입한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와 경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도 가세해 1인 소상공인은 고용보험료를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3일 소진공에 따르면 올해 고용보험료 지원 대상을 기존 기준보수 1~2등급(월 182만~208만원)에서 1~4등급(월 182만~260만원)으로 넓히기로 했다. 1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이 0.8%로 일반근로자 가입률(71.9%)에 비해 현저히 낮아 지원 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지원액에는 차등을 둔다. 기준보수 1~2등급에 해당하는 1인 자영업자는 고용보험금의 50%, 3~4등급은 30%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1등급에 해당하는 1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료는 월 4만 950원이지만 공단이 이 중 절반인 2만 475원을 지원한다. 소진공 관계자는 “지원 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면서 “지원 규모는 1만 3000여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과 경남도 중복 수혜가 가능한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을 내놓으면서 해당 지역 1인 자영업자는 보험료 부담을 추가로 덜 수 있다. 이날 서울시는 기준보수 등급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납입액의 30%를 지원하기로 했다. 만약 서울에 있는 1등급 1인 자영업자라면 보험료 4만 950원 중 공단이 2만 475원, 서울시가 1만 2280원을 지원하는 만큼 한 달에 8195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4000명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2만명까지 지원 대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어린이보험료 산출 출생 전·후로 구분

    다음달부터 어린이보험의 보험료 산출 방식이 출생 전과 후로 구분된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태아가 보험금을 탈 수 없는 담보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일괄적으로 부과해 온 만큼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보험료를 낸 가입자들도 환급받을 수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 내 담보를 태아용과 어린이용으로 구분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보험료 납입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특약, 시력 치료와 같은 비용손해 특약처럼 태아가 보험금을 탈 가능성이 없는 담보에 대해서는 태아기에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출생 전후와 관계없이 각종 담보를 선택하게 한 뒤 태아기 때부터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해 왔다. 태아 시절 보험료를 내고도 보장을 못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만기 후 보장 기간을 늘려 주기도 했지만 만기 전에 해지한 가입자는 이 혜택마저도 받지 못해 부당하게 보험료를 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보험료가 분리되면서 태아 담보 특약과 어린이보험을 단독 상품처럼 따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보험사들은 최근 5년 내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뒤 중도 해지한 계약자에 대해 보험료 일부를 돌려줄 예정이다. 환급액은 가입자당 7000~8000원 수준이다. 해지 후 5년이 지나 보험사에 고객 정보가 없는 가입자도 요청을 하면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해군 부사관 재치로 보이스피싱 사기 9000만원 예방, 조직원도 검거

    해군 부사관 재치로 보이스피싱 사기 9000만원 예방, 조직원도 검거

    해군 부사관이 기지를 발휘해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용의자 검거에 기여한 사실이 알려졌다.경남 진해경찰서는 12일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에 근무하는 김동욱(36세) 중사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중사는 지난달 8일 오후 대출상담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42·여)은 김 중사에게 “통장 입·출금 실적을 높이면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통장으로 9000만원을 보낼 테니 현금으로 찾아 다시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속였다. 그는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기로 마음먹고 조직원이 다시 전화를 걸어오도록 유인했다. 김 중사는 조직원에게 “대출이 정말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말한 뒤 “주말에는 은행업무가 어려우니 월요일에 다시 통화해 자세한 내용을 알려달라”고 조직원을 회유했다. 3일 뒤인 11일 조직원으로 부터 통장사본, 신분증 등 개인인적사항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김 중사는 인적사항을 제공해 조직원이 믿도록 한 뒤 다시 연락해 만나기로 했다. 다음날 김 중사는 진해경찰서를 찾아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렸고 조직원은 김 중사 통장으로 9000만원을 입금했다. 김 중사는 입금된 돈을 조직원이 시키는 대로 수표로 인출한 뒤 다른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꾼 다음 조직원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나갔다. 이어 현장에 나타난 조직원을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이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김 중사 통장으로 입금된 9000만원은 한 중년 여성이 남편을 여의고 받았던 보험금을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중사는 이날 이태규 진해경찰서장으로 부터 표창과 함께 받은 포상금 30만원은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 자녀를 지원하는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했다.김 중사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적극 대처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눈이 부시게’ 측 “예상치 못한 충격 반전 그려질 예정”

    ‘눈이 부시게’ 측 “예상치 못한 충격 반전 그려질 예정”

    ‘눈이 부시게’ 혜자와 노(老)벤져스가 위기에 빠진 남주혁 구출 대작전에 돌입한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긴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 측은 10회 방송을 앞둔 12일, 혜자(김혜자 분)와 노벤져스(우현, 정대홍, 심남, 장미자, 원미원, 정진각)가 준하(남주혁 분)를 구하기 위해 홍보관에 침투하는 현장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지난 9회에서는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졌다. 아들(정원조 분)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샤넬 할머니는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녀의 방문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냉정하게 선을 긋는 아들을 마주한 샤넬 할머니의 상처받은 마음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다. 자신을 위로한 준하에게 남긴 샤넬 할머니의 마지막 편지는 눈물과 함께 씁쓸한 현실을 비추며 무거운 울림을 남겼다. 한편 샤넬 할머니의 사망보험금 수령자가 준하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홍보관에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심지어 살인 용의자로 몰린 준하. 혜자와 홍보관 노인들의 침묵시위, 샤넬 할머니의 편지로 누명은 벗을 수 있었지만, 희원(김희원 분)에게 감금되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공개된 사진은 준하에게 닥친 위기를 예감케 한다. 어두운 곳에 감금된 준하의 얼굴은 이미 상처투성이다. 의식조차 없는 준하를 내려다보는 희원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런 준하를 구하기 위해 혜자와 노벤져스가 뭉쳤다. 지팡이 없이 걷기도 힘든 노벤져스지만, 구출 작전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고 열의가 넘친다. 노벤져스의 캡틴으로 선두에 서, 적진을 살피는 혜자의 비장한 눈빛에도 긴장감이 엿보인다. 건장한 체격의 어깨들이 가득한 홍보관의 분위기가 긴장감을 더한다. 반면, 험상궂은 어깨들 사이 호랑이 문신을 드러내고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는 우현(우현 분) 모습은 위기감 속 깨알 웃음을 자아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준하의 고단한 삶에 또다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할머니(김영옥 분)가 돌아가셨을 때도 준하를 살뜰하게 챙겼던 희원은 사채 빚에 시달리며 어두운 본색을 드러낸다. ‘노치원’으로 불리며 동네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홍보관의 진실도 드러난 만큼 위기감도 고조됐다. 혜자와 노벤져스가 성공적으로 준하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혜자와 힘없고 평범한 노인들이 준하를 구하기 위해 놀랄만한 활약상을 펼친다. ‘눈이 부시게’만이 가능한 특별하고 뭉클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오늘(10회)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충격 반전도 그려지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JTBC ‘눈이 부시게’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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