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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품효능 조작 8개기관 적발

    약품효능 조작 8개기관 적발

    의약품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기관들이 복제의약품 효능시험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중 상당수는 조작 사실을 부인하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 연구기관들의 도덕불감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의약품 생동성 시험기관 2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추가로 조사한 의약품 337품목 가운데 55품목의 시험결과가 조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발표된 1차 조사에서 조작 혐의를 부인했던 기관 9곳 중 8곳의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혐의를 부인하다 추가 조사에서 조작사실이 확인된 곳은 랩프런티어, 경희대, 중앙대, 바이오메디앙, 아이바오팜, 충남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바이오코아 등 8곳이다. 이 기관들은 카피약이 오리지널약과 같은 효과를 내는지를 평가하는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진행하면서 시험결과를 조작했다. 관련 약품은 30종으로 식약청은 이 가운데 생동성 시험 의무 품목인 17개 카피약의 허가를 취소하고 판매를 금지했다. 또 생동성 시험 의무 품목은 아니지만 대체조제용으로 허가받은 13개 카피약은 대체조제를 금지했다. 이와 함께 55개 약품의 조작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1차 조사에 이어 카피약 337종을 조사하고,55종의 시험자료가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생동성시험 조작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법적 공방도 확대될 전망이다.1차 발표 이후 동아제약 등 관련 제약사 13곳은 지난달 식약청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소송결과가 나올 때까지 식약청의 행정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현재 폐기명령이 정지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별개로 조작 시험기관과 해당 제약사를 상대로 손배배상 청구소송을 해 조작 약품에 들어간 건강보험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휴가철 여행보험도 따져보고 들자

    휴가철 여행보험도 따져보고 들자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철에 해외로 떠날 사람은 정부 추산으로만 120만명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보험에 드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한다. 여행보험은 보험금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여행을 다녀오면 보험료가 자동 소멸된다. 일부 기업들이 여행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긴 하나 사망보험금 1억원을 빼면 상해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상한도액이 낮은 편이다. 단체여행의 경우 여행사가 일괄가입할 수 있어 가입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비교해보고 여행 전 가입을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갈 때는 탑승 전 공항에서 여행자보험에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러 상품을 미리 비교해보고 해외여행은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전, 국내여행은 2∼3일전에 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보험사의 책임은 일반적으로는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기간의 첫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당일 오전에도 움직임이 많다면 보험기간을 하루 일찍 시작해두거나 보장기간을 출발시간부터 적용받도록 조정해둘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보험은 24시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족여행의 경우 가족형 상품을 고르면 자녀는 물론 만 70세 전후 부모님도 가입이 가능하다. 연령에 따라 보장내역이 조금씩 다르므로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가족형은 가입자 본인만 식중독 등 질병치료가 보상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보장내역을 확인, 필요에 맞게 조정해 해둘 필요가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여행보험은 보험료가 1인당 3일 기준으로 5000원 안팎, 해외 여행보험은 일주일 기준으로 1만 5000원 안팎이다. ●해외여행보험, 현지에서 필요한 서류를 챙겨와야 해외여행은 여행목적·기간에 따라 신경써야 할 대목이 다르다. 단기 해외여행의 경우 휴대품 도난으로 인한 손해가 빈번하다 해외여행보험은 여행중 상해로 숨졌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준다. 상해로 장해가 생기면 장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며 가입금액 한도내에서 피보험자가 쓴 실제 의료비가 지급된다. 질병도 마찬가지다. 질병 사망은 여행 중 발생한 질병으로 보험기간이 끝난 뒤 30일 이내에 사망했을 경우 해당된다. 의사 치료를 받은 시기부터 180일간 피보험자가 실제 지급한 비용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병원을 이용했을 때에는 의사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등을 꼭 챙겨와야 한다.AIG손해보험에 따르면 상해와 질병 의료비에 대한 보상한도액이 각각 최소 300만원(미주 지역 최소 1000만원)은 돼야 본인의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휴대품을 도난당했을 때는 현지 경찰의 확인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인 부주의로 분실했을 때는 보상받을 수 없다. 가입자 과실로 다른 사람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될 경우에도 보상된다. 여행도중 탑승한 항공기가 납치돼 예정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에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반면 고의사고, 자살, 범죄·폭력행위 등으로 인한 상해는 보상되지 않는다. 임신부가 여행중에 출산 또는 유산하더라도 보상받을 수 없다. 여행지 국가의 전쟁·내란·소요 등으로 인한 피해는 전쟁위험 담보특약에 들지 않는 한 보상되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수원사랑 힘 통장 기업은행은 수원시민을 위한 로컬브랜드상품인 ‘수원사랑 힘 통장’을 판매한다. 가입계좌 연간 평균 잔액의 0.1%가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출연되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시민사회단체장 등이 가입할 경우에는 0.05%를 추가 출연한다. 기금은 고객의 부담 없이 기업은행에서 전액 부담한다.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거치식 상품을 가입할 경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1개월간 제공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인터넷 펀드 예약서비스 증권사 인터넷 홈페이지(www.pru.co.kr)을 통해 24시간 365일 거래시스템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전문가 고객에게 적합하다. 제공중인 서비스는 펀드 이체, 은행 송금, 계좌 개설 및 조회, 증명서 발급신청 등 종합적인 계좌관리를 망라했다. 심야에 접수된 예약은 다음날 오전 9시30분에 예약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된다. ●대한생명 변액CI보험 국내 최초의 실적배당형 CI(치명적 질병)보험으로 매월 2만여건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자금을 지급하는 CI보험과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했다. 변액종신의 진화형이라 볼 수 있다.80세 이전에 암, 중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 등의 진단을 받았거나 관상동맥우회술 등 8종의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최고 80%+α(1종은 50%+α)를 미리 지급한다. 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 ●우리은행, 환전 할인 행사 우리은행은 휴가철을 맞아 8월31일까지 환전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70%의 환전수수료 우대는 물론 최고 5억원 보장의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항공 할인권, 여행상품 할인권, 면세점 할인권 등 할인쿠폰을 제공하며,1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345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 “보험사기 꼼짝마” 전담반 뜬다

    “보험사기 꼼짝마” 전담반 뜬다

    정부가 보험사기에 대한 전담조사기구를 금융감독원에 설치하고, 보험범죄 혐의자에 대해 강제조사 권한을 갖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보험범죄가 날로 급증함에 따라 정부 부처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등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감원에 있는 현행 보험조사실을 확대 개편, 검찰과 경찰의 보험범죄 수사를 대폭 지원할 수 있는 조사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보험업법에서 권한이 제한적인 ‘임의조사’ 부분을 불법주식매매 조사의 경우처럼 ‘강제조사’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증권거래법은 수사기관 고발 단계 이전의 경미한 불법 혐의자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불응하면 과태료 부과 등 개인적인 불이익을 주고 있다. 정부는 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을 개정,5억원 미만의 보험사기에 대해서도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가입자의 보험이력을 제출받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법률 근거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금감원은 개정안을 시행하기 이전인 이달 중에라도 각 보험사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또 여러 보험에 가입해 범죄 의혹이 있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보험인수를 제한하고, 범죄 유혹이 큰 보험상품의 개발을 제한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금감원에 설치될 보험범죄 전담기구는 보험사별 특수조사팀(SIU)과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방지센터의 1차 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혐의를 ‘95%까지’ 보강한 뒤 검찰이 바로 기소할 수 있도록 수사를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보험범죄 혐의자에 대한 처벌이 어려워 수사가 방치되는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2만 3607건으로 전년(1만 6513건)에 비해 42.6%, 적발 금액은 1801억원으로 39.6% 각각 증가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추정하는 범죄 누수액은 연간 3조 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범죄를 일으키는 연령층은 20대가 42.3%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이 ‘눈먼 돈’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실 관계자는 “보험 사기는 보험사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면서 “검찰의 기소율도 낮고, 혐의가 분명해 기소돼도 70%가 집행유예를 받는 법률적 한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 ‘영역 칸막이’ 없앤다

    보험 ‘영역 칸막이’ 없앤다

    생명보험·손해보험·제3보험간 구분이 사라진다. 설계사의 1사 전속주의가 폐지돼 소비자가 한 설계사를 통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보험사가 제한적이나마 지급결제업무와 예·적금 판매를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또 보험개발원이 보험상품 심사권한을 갖고 전체 보험가입자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이같은 내용의 보험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보험개발원은 30일 보험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보험개발원 기능 강화 부분에 대한 업계 반발로 공청회를 무기 연기, 진통이 예상된다. ●보험사간 빅뱅 ‘신호탄’ 개편안에 따르면 보험사의 업무영역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일반생명보험(사망담보보험), 연금보험(퇴직연금포함), 일반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보증보험, 재보험, 건강보험 등 7개로 나눠진다. 이중 리스크(위험)가 큰 일반생명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은 함께 할 수 없지만 나머지는 추가로 늘릴 수 있다. 즉 생명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팔고 손해보험사에서 연금보험을 팔 수 있게 된다. 진입규제 완화차원에서 종목별 최소 자본금 기준도 현행 50억∼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똑같이 적용된다. 보험개발원은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보험사 1사 전속주의를 없애고 설계사도 독립대리점처럼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상품을 파는 방안을 건의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설계사의 교차판매 허용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1사 전속주의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교차판매를 2년 미루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업무간 영역이 허물어지면 중소형사는 존폐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1사 전속주의 폐지도 중소형사의 설계사 이탈, 설계사간 소득 양극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증권사에 허용되는 범위의 지급결제 업무가 보험사에도 허용될 전망이다. 보험사에 계좌를 만들어 보험료와 보험금을 이체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험사가 이미 대규모 자산을 운영하고 있음을 고려,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이 허용되며 자회사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둘 수 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보험사에 제한적으로 은행상품 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 기능 강화 논란 현재 보험상품 전체에 대한 심사·감독권은 금융감독원이 갖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중 심사의 핵심인 보험요율 확인은 보험개발원이나 특정 보험사에 속하지 않은 독립계리사에게 넘기고 금감원은 상품 약관과 사업방법서만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험업계는 보험사마다 상품검증 업무를 맡는 선임계리사가 있는데 외부기관 검증을 받도록 하는 것은 상품자율화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순보험요율을 산출하고 보험금 이중지급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보험 가입자의 정보를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생명보험 가입자 정보는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등록된 생명보험협회가 관리하고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 정보 등 일부만 쓰고 있다. 현행 신용정보법상 신용정보집중기관이 아닌 보험개발원이 가입자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 산출기관으로 설립 때부터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로부터 보험정보를 받아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마철 차량 침수 피해때…

    장마철 홍수 등으로 자동차가 침수될 경우 보험을 통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자차보험)에 가입했다면 운전중이거나 주차 중인 차량의 침수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넷 보험서비스업체인 인슈넷은 27일 주차 중 침수의 경우 정해진 주차 구역에 차를 세워두어야만 보험금을 받아도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이런 서비스가 주어지는 자차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은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차가 침수되기 전의 상태로 원상 복구하는 데 드는 금액 규모다. 자차보험 가입 때 정해놓은 차량 가액 한도까지만 지급된다. 그러나 차에 보관 중인 물품은 충돌, 도난 등의 예와 마찬가지로 보상받을 수 없다.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침수란 흐르거나 고인물, 범람하는 물 등에 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것을 가리킨다.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빗물이 들어간 것으로 인한 피해는 해당되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암보험금 지급 위암 1위

    위암 환자가 암 보험금 지급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이 2002∼2005년 생명보험사의 암 보험금 지급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4만 5141건 가운데 위암이 16.7%를 차지했다. 이어 유방암(14.2%), 갑상샘(선)암(13.8%), 간암(9.4%), 폐암(5.8%) 등의 순이었다. 연평균 보험금 지급건수 증가율이 높은 암은 갑상샘암(41%), 전립샘암(36%), 결장암(26%) 등이다. 암 보험금 수령자는 2002년 4만 4632명에서 2003년 5만 1192명,2004년 5만 8265명,2005년 6만 5296명으로 연평균 13.5%씩 늘었다. 2002년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9만 902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암 환자의 45%만이 암보험에 가입, 보험금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을 받은 가입자가 2개 이상의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은 비율은 2002년 29%에서 2005년 35%로 상승했다. 그만큼 암보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셈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차량 모델별로 달라져 배기량이 같은 차량이라도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 보험료)가 최고 20%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고할인율(60%) 도달기간(무사고 7년)이 보험사마다 달라져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대신 장기무사고 운전자가 경미한 사고시 바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최고할인보호제도’가 도입된다. 보험개발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보험료는 배기량과 승차인원에 따라 소형A·B, 중형, 대형, 다인승으로 나뉜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고시 차량 손상 정도와 수리비가 반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차종별로 11개 등급으로 나누고, 최고·최저 등급간 최고 20% 차이가 나게 했다.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는 자차 보험료에만 우선 적용되고, 승용차 이외의 나머지 차량은 예외다. 승용차의 연 평균 보험료가 55만원 정도이고 이 가운데 자차 보험료가 약 15만원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차량 모델에 따라 최고 3만원 정도 보험료 차이가 난다. 대형차일수록 차이가 더 커진다. 차값이 비싸고 수리비도 많이 드는 외제차는 다른 보험요율을 적용, 보험료가 더 비싸진다. 개선안은 또 손해보험사의 과당경쟁을 막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매년 1회 이상 손해율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요율인상률 중 일부만 반영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앞으로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현재 무사고운전 7년이면 모든 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료를 60% 할인받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들이 손해율에 따라 최고할인율을 적용받는 무사고 운전기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그렇더라도 최고할증률 100%는 유지된다. 가입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각 회사는 할인·할증제 시행 한달 전에 이를 알려야 하고 한번 시행한 제도는 일정기간이 지나기 이전에는 바꾸지 못한다. 사고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에 따른 보험료 할증 방안은 현재의 사고크기별 할증제도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감안, 중장기 과제로 넘겨졌다. 지역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감안,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도가 바뀌어도 보험사가 거둬들이는 전체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면서 “할증계층에게 보험료를 더 받아 할인계층의 보험료를 낮춰주게 되면 가입자간 보험료 형평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자보, 맞춤특약으로 저렴하게 국내 최초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로 유통비용을 줄인 교보자동차보험은 고객별 특약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녀가 분가해 혼자 또는 부부만 운전하는 중·장년층 고객들은 만 48세 이상 연령한정 특약과 50플러스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10% 정도 싸다. 반면 물리치료지원금, 요양시설이용지원금 등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운전자를 위한 참사랑자녀특약은 월 5800원의 보험료로 부모가 사망할 경우 자녀학자금을 지원한다. 또 만 18세 이하 자녀의 교통상해시 부상위로금, 성형위로금, 후유장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멤버십카드(다이렉트+카드)로 패밀리레스토랑 20% 할인, 스피드메이트 정비서비스,1만원에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 주유금액에 대한 OK캐쉬백포인트 3배 적립 등의 서비스도 주어진다.GPS시스템을 도입,10분내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비씨카드,TOP포인트 로또 2006 비씨카드는 포인트 적립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포인트 복권제인 ‘TOP포인트 로또 2006’을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비씨카드 적립 포인트인 TOP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업소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할 경우, 사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추첨기회 한 번씩을 부여하고 다음달 초 약 3만명을 추첨해 여행상품권,TOP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1등(1명)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2등(2명)에게는 100만원 여행상품권,3등(10명)에게는 TOP 포인트 10만포인트,4등(100명)에게는 TOP포인트 5만포인트,5등(3만명)에게는 TOP포인트 1000포인트를 준다.   ●외환은행, 리더스론 외환은행은 우량기업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저금리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인 ‘리더스론’을 판매한다.이 상품은 외환은행이 선정한 우량기업체, 정부 투자·출자·출연기관, 지방자치단체 출자기관, 공무원, 학교 등에서 6개월 이상 재직중인 직원으로 만 25세 이상 6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신용도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외환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대출금리는 20일 현재 최저 연 6.26%로 급여이체자, 당행 신용카드 보유 고객, 공과금 자동이체자 등은 금리를 감면해 준다. 대출기간은 1년이고,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증권, 부자아빠 연속분할매매 주식혼합 펀드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나라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보다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주가의 변동성을 활용, 주가가 떨어지면 단계적으로 사고 주가가 오르면 단계적으로 파는 일종의 시스템 펀드로 투자 종목을 고르는 시점을 판단할 때 펀드메니저의 주관이 배제되도록 설계됐다. 투자종목은 시가총액, 변동성과 유동성 등을 감안,30∼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투자금액의 50% 수준을 최근월물 장내 풋옵션(팔권리)을 매수,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일정 수준으로 줄였다.한국증권은 주식시장 상승분을 모두 이익으로 얻으려는 투자자보다는 주가 상승기에는 일정 수준의 수익을 얻으면서 하락시에는 손실을 가급적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알맞은 펀드라고 덧붙였다.   ●대한생명, 변액CI보험 고액의 치료자금을 지급하는 치명적질병(CI)보험에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는 변액기능을 추가한 상품이다.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미리 지급하거나 별도의 고액 생활보험금을 생전에 지급해 고액의 치료비, 실직에 다른 생활비, 신체장애에 따른 간병비, 요양비 등 다목적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추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채권·대출·단기자금에 100%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에 30% 가량 투자하는 혼합형 등 두가지다.1년에 12차례 펀드 운용을 바꿀 수 있고 운용방법 변경에 따른 수수료는 면제된다. 투자수익이 좋지 않아도 최저 보험금(1구좌 가입시 1억원)을 보장, 안정성을 갖췄다. 계약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연금보험이나 일반CI보험으로 바꿀 수 있다.
  • 길거리 응원단이 車파손 자차보험 가입자만 보상

    전국 곳곳에서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이 벌어지면서 응원 인파가 운행 또는 주·정차중인 차량을 파손하거나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 보험처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20일 인터넷보험서비스 회사인 인슈넷에 따르면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에 든 경우에만 일부 보상이 된다. 또 보험금을 받은 뒤 자동차보험 계약갱신 때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길거리 응원시 차량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 셈이다. 응원하던 사람이 차를 파손했는데 스스로 나서 보상해주지 않으면 운전자가 보험 처리를 해야 한다. 자기차량 피해 보상에 들어야만 가능하고 자기부담금은 보통 5만원이다. 보험 처리를 하면 주차 장소나 수리금액, 과거 사고 처리 건수 등에 따라 나중에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차를 도난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에 들었다면 도난 신고를 한 뒤 30일이 지나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역시 계약 갱신때 보험료가 할증된다. 도난 당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만약 절도범이 교통사고를 내고 차를 버린 채 도망갔다면 운전자가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운전자 본인이 응원 도중 흥분해 자기 차를 파손하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자기 돈으로 고치는 수밖에 없다. 응원 열기가 가열되면서 승용차 트렁크나 트럭 적재함 등에 올라가 환호를 지르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정상적인 탑승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다쳐도 보상받을 수 없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농협, 운전자보험 2종 본격 시판

    농협이 운전자보험 2종을 본격적으로 시판하기 시작해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를 농협이 자동차보험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은 자동차보험을 준비하고 있지도 않는데, 다른 보험사들이 농협의 큰 덩치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농협이 판매하기 시작한 ‘큰사랑운전자안심공제’와 ‘큰사랑재해보장공제’가 며칠새 700여건,7000여만원의 보험료(첫회분 기준) 수입을 올렸다. 이전의 ‘교통안전공제’가 생명보험의 간이상품 성격에 불과했다면, 신 상품은 운전자보험에다 종합보험의 구조를 가미한 야심작이다. 특히 다른 보험사들이 수입에 비해 손실이 크다는 이유로 소홀하게 다루는 장애인·무사고 운전자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보장체계를 갖추고 있다.‘틈새 마케팅’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셈이다. 큰사랑운전자안심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운전자가 자유롭게 설정하고도 교통상해 사망시 최대 1억원, 고도후유장애시 최고 2억원 등을 보장한다.가입연령을 이전의 20∼70세에서 18∼75세로 넓혔다. 혜택을 늘리고도 보험료 부담이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준 이유는 사고가 많은 계층 등의 보험료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기 때문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사도 신용등급시대

    보험사도 신용등급시대

    보험사의 우열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지 못한 보험사는 지난 1일부터 퇴직연금 판매를 사실상 중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보험금 지급 여력 비율과 함께 우수한 보험사와 좋은 보험상품을 고르는 새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7곳이 최근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잇따라 취득했다. 대한생명은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가장 우수한 ‘AAA+’에서 가장 저조한 ‘C-’까지 전체 27개 등급 가운데 상위 4번째 등급이어서, 보험사측은 만족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였다. 신한생명도 똑같은 ‘AA+’를 받아 작은 보험사 규모에도 불구하고 ‘종합평점’에서 상위권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AA’를 받음으로써 ‘AA+’를 받은 AIG생명의 뒤를 이어 외국계 2인자 자리를 굳혔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A’를 받았지만 계열 금융사들이 곳곳에서 선전하는 데 비해선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동부생명(A-), 흥국생명(AA-), 그린화재(BBB-)도 서둘러 신용등급을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해 12월 국내 보험사로선 최고인 ‘AAA’를 받아 ▲수익성 ▲재무건전성 ▲상품개발능력 ▲영업력 ▲브랜드가치 등 전 부문에서 최선두임을 과시했다. 대한생명과 생보업계 2위를 다투는 교보생명은 대생이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는 바람에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국제 재보험거래 때문에 S&P 등 외국 신용평가사로부터 일찌감치 평가를 받아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불안정성이 감안된 탓인지 B계열 신용등급이 많았다. 생보사들은 평소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아 신용평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신용등급 취득에 열을 올린 이유는 올해부터 판매중인 퇴직연금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감독규정에 퇴직연금사업자로 등록하려면 지난달말까지 투자적격등급인 ‘BBB-’ 이상을 받드시 받도록 못박았다.‘BB+’ 이하의 15개 낮은 등급은 받아도 소용이 없다. 신용등급은 1년 단위로 새로 취득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일반 기업과 퇴직연금 계약을 한 보험사라도 이달부터는 신용등급이 없으면 원리금보장 연금상품을 팔 수가 없다.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철수하거나 신용등급이 있는 다른 보험사와 공동수주 등의 차선책을 선택하는 기로에 놓였다. 이처럼 지난해말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을 했다가 주어진 기간에 신용등급을 취득하지 못했거나 투자적격등급을 받지 못한 보험사가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입자 사이에선 혼란도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규정이 지난해 10월에 확정되었고, 신용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유예기간도 6개월 이상 주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탈락한 보험사는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보험사를 평가할 때 보험금 지급 여력 비율과 단편적인 경영실적만 보고 따졌으나 이제는 종합평점을 까다롭게 산출하는 신용평가등급의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이는 점차 상품판매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40년간 잊지 못한 스승의 은혜

    40년간 잊지 못한 스승의 은혜

    학생이 선생님을 때리고 학부모는 선생님을 무릎꿇게 하는 세상이다. 40년을 뛰어넘은 사제의 정은 그래서 더욱 고귀해 보인다. 최근 30년간의 캐나다 이민 경험을 담은 책 ‘스카보로의 봄’을 펴낸 강성옥(59·여)씨와 그의 고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우순구(72·대한수산 사장)씨다. ●사비 털어 장학금 대준 선생님 40년간 그리워해 지난 2월 우씨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선생님 어디 계세요’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제자인 강씨가 쓴 책에 들어있는 글이었다. 고교에 다닐 때 아버지가 경영하던 출판사 인쇄공장에 불이 나 강씨 7남매는 하루 아침에 끼니 걱정을 하는 처지가 됐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강씨에게 선생님은 사비를 털어 등록금을 마련해 주었다. 강씨는 고마운 선생님을 40년 동안 잊지 못하고 있다 편지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강씨는 학교에 등록하지 못했다.“온 식구가 굶을 판이니 일단 등록금으로 쌀을 사자.”고 한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지 못한 것이다. 그 바람에 1년 유급을 했다. 돈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17살 소녀는 상심한 나머지 자살까지 시도했다. 다행히 새끼손가락을 다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상처는 깊이 남았다. 그것을 이겨내도록 힘을 준 것은 선생님의 사랑이었다. 우씨는 “등록금을 결국 못낸 걸 알았다면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마련해줬을 텐데”라며 가슴 아파했다. 강씨는 책을 선생님께 바친다는 뜻에서 스승의 날인 지난 5월15일 펴냈다. ●부끄럽지 않은 제자 되고자 베푸는 삶 살아 1985년 캐나다로 이민 간 강씨는 일주일 내내 하루 4시간 이상 자지 않고 일했다. 어지간히 자리를 잡은 뒤에도 시간과 돈이 아까워 아직도 직접 머리를 자른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이웃 고교에 장학금을 주고 장애아동을 돕고 쓰나미 등의 재해구호 기금을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남편 심상철(69)씨와 함께 남편의 모교인 성균관대에 사후 보험금 100만달러(한화 9억 5000여만원)를 기증하기도 했다.65세 이후에 연금이 나오면 그 돈으로는 자신의 모교인 이화여고에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늘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고 싶어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아직도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을 실천하기엔 부족합니다.”그는 지금 슈퍼마켓과 빨래방을 운영하며 하루에 15시간씩 일한다. 남들은 편히 살라고 하지만 일할 수 있을 때 더 벌어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내년에는 남편과 귀국해 못다한 학업을 계속할 생각이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뒤 상담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사제간의 사랑과 존경 부재 아쉬워” “교사를 사명으로 생각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쳤다.”는 우씨는 “요즘은 그저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으로 전락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가 40년 동안 가슴 깊이 간직하는 걸 보면 선생님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제지간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강씨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선생님은 또다른 부모님이며 평생 내 마음에 담고 살 것”이라고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출산장려보험 “쌍둥이는 안돼”

    ‘아기를 많이 낳으면 보험 혜택을 드려요. 하지만 쌍둥이는 안돼요.’ 출산을 장려하는 금융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금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마케팅이다. 그러나 속셈이 의심스러운 경우도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23일 여성 가입자가 아기를 낳으면 보험료를 깎아 주는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큰별사랑보험’을 내놓았다. 가입자가 자녀 1명을 출산하면 월 보험료를 2%,2명 출산하면 3% 할인해 주는 상해·질병보험이다. 자녀가 성장해 입학하면 적성검사와 온라인 학습자료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임신 16주 이상의 태아 등 아기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우리아이사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가 소풍, 등하교 때 겪는 재해나 이른바 ‘왕따(집단따돌림)’ 등에도 보장 혜택을 주어 여성이 안심하고 출산 결심을 하도록 권한다. 대한생명도 추가 특약으로 자녀수에 따라 보험료를 1∼2% 할인해 주는 ‘싱글라이프보험’을 팔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자녀수에 따라 저축금리를 0.1∼1.0%포인트 높여 주는 출산장려 상품이 많이 나온다. 대출금리를 0.5%포인트 깎아 주는 주택담보대출도 있다. 은행에 비해 보험사가 출산장려 상품에 더 적극적인 이유는 저출산이 장기적으로 보험가입 수요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은 여러 명으로부터 거둔 보험료를 한 명에게 보험금으로 몰아주는 게 기본적인 성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M생명은 지난달 1일부터 임신 중 쌍둥이에 대한 태아보험 가입을 거부하기로 했다.S생명은 지난 2월부터,H생명은 지난 해말부터 ‘쌍둥이는 저체중이나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쌍둥이 중에 먼저 태어난 아이에 대해서만 보험을 허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출산이 장기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해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고, 임신 중 쌍둥이는 단기적으로 더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암 보험료, 보험사간 최고 40% 차이

    암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면서 암 보험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지만 오해도 많다. 인터넷보험서비스업체인 인슈넷은 23일 똑같은 보험금을 주면서도 보험사간 보험료가 최고 40%까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암보험은 가입 90일이 지나야만 보장받는 것이 기본이지만 상피내암, 경계성 종양 등의 암이나 만 15세 미만이 가입하는 어린이 보험은 예외다. 또 가입 뒤 1년 이내 암진단을 받으면 50%만 보장받는다고 하지만 보장금액이 적은 기간과 감액률은 보험사별로 상품별로 다르다. 암 진단금을 받았다고 계약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주계약만 종료되며 별도로 가입한 특약은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장받는다. 만기환급형이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만기에 주계약보험료의 일부에 해당하는 환급금도 받을 수 있다. 진단금, 수술비, 입원비를 따로 받는 것보다는 진단금을 한번에 많이 주는 상품이 좋을 수 있다. 진단금을 받을 때 수술, 항암치료, 식이요법, 자가치료 등 자신에게 맡는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하나은행 신꿈나무 적금 하나은행은 셋째 자녀가 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온라인교육서비스까지 가능한 어린이퓨전상품인 ‘신꿈나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영어교실, 골프강좌 등 무료 온라인 교육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퓨전상품으로 18세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며 만기 3년으로 금리는 연 3.9%이다. 셋째 자녀 가입시는 우대금리가 지급되므로 4.2%가 적용된다.5만원 이상 자동이체 때는 성장단계에 따른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며, 적금가입시에 가입자가 지정한 대학에 입학하면 축하금리 2%를 더 준다.   ●ING생명, 무배당 All-Round 다이렉트 보험 정기보험에 상해보험의 보장을 결합한 텔레마케팅 전용상품이다. 재해로 인한 사망시에는 일반 사망 보험금의 3배에 해당하는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 납입이 끝난 뒤 처음 돌아오는 계약 해당일에 이미 낸 보험료의 50%를 건강관리자금으로 지급하고 만기 때 나머지 주보험료를 환급한다. 연간 납입보험료는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요 질병에 대한 특약을 강화, 입원특약·질병입원특약·암진단특약·암수술입원특약 등 각종 특약을 고객의 필요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만 15∼55세면 가입할 수 있다.   ●현대증권, 히어로 노블레스 펀드 현대증권의 간판 펀드인 ‘노블레스 주식투자신탁’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국내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10월17일 402억원 규모로 설정됐고 선풍적 인기로 지난 2월 120억원 상당의 2호가 설정됐다. 그동안 고수익을 달성하고 상환된 테마형 노블레스 펀드의 후속이다. 자산의 50%는 국내외 시장에 경쟁력을 갖췄거나 신제품 개발 등의 호재를 가진 기업들에, 나머지 50%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망 우량종목에 각각 투자한다. 우량주는 주식수급 차원에서 품귀현상으로 인한 강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사랑의 손’ 광고 론칭 대한생명은 5월 공익광고에 버금가는 ‘사랑의 손’ TV광고를 선보였다.‘당신의 내일과 함께(With Your Tomorrow)’라는 슬로건과 함께 평범한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광고다.“넘어질 것을 두려워 마라. 다른 세상도 주저하지 마라. 어른이 되는 것도 겁내지 마라. 잊지 마라, 너를 위한 따뜻한 손길이 곁에 있음을”이란 내레이션과 함께 성장해가는 딸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면서 장면마다 딸의 곁에서 잡아주고 보살펴주는 아버지의 믿음직한 ‘손’을 부각시켰다. 결혼식장에서 딸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으로 광고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 오토플랜 중고차 보장서비스 현대캐피탈은 오토플랜 중고차 할부 고객에게 5개월·5000㎞의 중고차 보장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3개월·5000㎞까지 제공해 주던 기간을 5월부터 더욱 확대했다. 중고차 할부 이용고객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보증기간 동안 구입 차량의 엔진이나 미션, 타이밍벨트에 결함이 생기면 수리 또는 교환해 준다. 이 같은 보장서비스는 건설교통부의 품질보증 의무기간 (30일·2000㎞)보다 다섯 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할부금 범위 내에서는 수리금액과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보장해 준다.
  • [세이프 코리아] 10년간 수해손실 18조…피해 최소화 기대

    [세이프 코리아] 10년간 수해손실 18조…피해 최소화 기대

    올 장마철부터 재난 위험지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세이프 라인’(안전선·Safe Line) 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2일 “세이프 라인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매년 되풀이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별로 세이프 라인 제작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명보다 집값이 중요? 세이프 라인은 자연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연결한 띠 모양의 선이다. 즉 현재 경찰에서 운용하고 있는 ‘폴리스 라인’(Police Line)과 유사하다. 세이프 라인이 설치되면 선 안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하며, 세이프 라인이 철거될 때까지 출입이 금지된다. 이 관계자는 “세이프 라인은 아직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면서 “올해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처럼 세이프 라인을 도입한 데는 주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은 전국적으로 모두 599곳이 지정돼 있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 25곳, 부산 27곳, 대구 11곳, 인천 11곳, 광주 12곳, 대전 13곳, 울산 21곳, 경기 59곳, 강원 90곳, 충북 24곳, 충남 41곳, 전북 4곳, 전남 40곳, 경북 148곳, 경남 51곳, 제주 22곳 등이다. 또 상습침수지역에는 이를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상당수 지역에서 이를 어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대도시의 경우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한 해당 지역주민들이 안내판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지만 세이프 라인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풍수해의 90% 이상은 여름철인 6∼9월에 집중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집을 잃은 이재민만 28만 5000여명, 사망자도 1203명에 이른다. 또 같은 기간 ‘수마’가 삼킨 재산만 무려 18조 2000억원이다. 피해 복구에 들어간 비용은 피해액보다 훨씬 크다. 예컨대 지난해 풍수해 피해액은 1조 498억원이었으나, 지난 1월 현재 복구비는 피해액의 1.6배인 1조 6486억원이 들어갔다. ●잇단 경고음, 대비는 ‘글쎄’ 태풍 ‘루사’와 ‘매미’ 등 초대형 재난을 경험해야 했던 2002년,2003년과 달리 2004년과 지난해는 다행히도 큰 재해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대형 재난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월 이례적으로 ‘라니냐’ 경보를 내렸다.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수온은 올라가고 동태평양의 수온은 떨어지는 현상으로, 올여름 이상 기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도 지난 4월 ‘3개월 예보(5∼7월)’를 통해 올해 장마는 다음달 19∼20일부터 시작돼 기압골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다음달 말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이번 여름에도 재난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비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이달 초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돼 마을이 고립되고, 공장·농경지·가옥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상당수 지역에 내린 100㎜ 안팎의 비는 하루 동안 내린 양으로는 비교적 많았지만, 수백㎜ 이상의 집중호우가 몰고올 충격파와 비교하면 크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이번 호우에 앞서 전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예견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해 피해를 키울 ‘구멍’은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 또다른 관계자는 “대형 수해를 입은 뒤 방재시설을 갖춘 곳도 있지만, 아직은 수해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그대로 안고 있는 지역이 더 많다.”면서 “재해유형별 취약지역을 선정,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9개 시·군 ‘풍수해 보험’ 시범운영 가입하면 복구비 최대 90% 보상 태풍이나 폭설 등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 보험’이 지난 16일부터 전국 9개 시·군에서 시범 도입됐다. 기존 정부의 피해지원제도가 주민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정부에는 막대한 재정압박을 각각 안겨준 만큼 풍수해 보험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보험 대상지역은 경기 이천시, 강원 화천군, 충남 부여군, 충북 영동군, 전남 곡성군, 전북 완주군, 경남 창녕군, 경북 예천군, 제주 서귀포시 등이다. 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태풍, 호우, 강풍, 해일, 대설, 홍수 등으로 파손된 비닐하우스와 축사는 물론 주택의 침수 피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기존 재해복구 지원제도는 시설물 복구비의 30% 정도를 정부예산으로 무상 지원했다. 보험에 가입하면 무상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하지만 복구비의 최대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또 보험금 액수에 따라 49∼65%를 정부에서 보조하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도 줄었다. 예컨대 경기 이천시 단독주택의 경우 연간 1만 9100원만 내면, 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272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현행 정부 지원액 900만원보다 3배 이상 많고, 농가주택 건축비(평당 150만∼200만원)를 감안하면 15∼18평짜리 새 집을 지을 수 있는 액수다. 또 강원 화천군 축사(200㎡ 기준)는 연간 17만 4600원의 보험료로 기존 정부 지원액 847만원보다 2.6배 많은 2198만원을, 제주 서귀포시 비닐하우스(500㎡ 기준)는 9만 500원만 내면 정부 지원액 139만원에 218만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재해발생률 등에 따라 보험료에 편차가 생길 수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요조사를 받아 보험 대상지역 및 대상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풍수해 보험은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부업 기회도 제공한다. 일반인도 재난 피해를 조사하는 손해평가인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키면 누구나 손해평가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하루 평균 15만∼20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문의는 시·군·구청 재난관리과 또는 동부화재(02-2262-1472)로 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견인차, 알선비 받으면 처벌

    다음달 8일부터 견인 차량 운전자가 고장 또는 사고 차량을 정비업체에 견인해주고 알선비를 받으면 형사 처벌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다.이에 따라 견인 차량 운전자가 견인 알선비를 받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지금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물릴 수 있다. 손보업계는 전체 정비업체의 30% 정도가 정비 요금의 15∼20%를 견인업자에게 알선비 명목으로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선비를 준 정비업체는 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순정부품 대신 재생부품이나 폐차 차량의 부품을 쓰고 보험사에는 순정부품을 썼다며 보험금을 과다 또는 허위 청구한다는 것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견인 차량 알선비 때문에 연간 500억∼700억원 정도의 보험금이 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순한 보험금 부당 수령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험사에 면책사유 입증 책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할 의무는 가입자가 아닌 보험사에게 있다. 자살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라면 유서 등 객관적 물증이나 명백한 주위 정황 사실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18일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간 뒤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보험가입자에 대해 자살이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보험사에 보험금을 주라고 결정했다. 이 가입자는 지난 2004년 9월15일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가 나흘 뒤 한강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사망자 가족과 보험사는 자살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우연한 사고가 아닌 자살은 보험약관에 의거해 상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분쟁조정위원회는 보험사가 자살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고의로 자살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한다면서 사망자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살의 개연성을 추정할 수 있는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카드빚이 있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벌금 200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를 받고 있었다.사망 직전에는 외제 차량을 들이받아 관할 경찰서로부터 출두 요청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금감원은 이 정도의 주변 정황은 보험 가입자의 자살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 자동차보험 리모델링 해볼까

    내 자동차보험 리모델링 해볼까

    대형 보험사들까지 자동차보험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판매 경쟁이 더욱 뜨겁다. 대형사들이 돋보이는 맞춤형 특약으로 눈길을 끌자 온라인 보험사들은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맞서고 있다. 지금이야 말로 자동차보험에 대한 리모델링을 생각해 볼 적기다. ●추가부담 없이 특약보장 확대 자동차보험을 100% 활용하려면 보험료 부담은 되도록 적게, 그러나 내게 맞는 보장은 충분하게 확보하는 게 기본적인 자세다. 따라서 무조건 싼 보험을 찾거나 기본보장(대인배상, 대물배상 1000만원)만 가입한 채 무심하다면 뜻밖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의 홈페이지(www.knia.or.kr) 비교공시를 활용하면 온라인 보험이 모든 조건에서 싼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을 고른 뒤에는 내게 맞는 특약을 찾는다. 보험료의 추가 부담없이 특약을 늘리려면 우선 불필요한 보장을 없애야 한다. 다음은 만 35세 남성의 사례. 자녀는 2명이고, 운전은 부부만 한다.5년 무사고에 2000㏄ 신차 운전자라면 연간 보험료는 62만 2200원 정도다. 특약은 긴급출동서비스(1만 3200원)뿐이다. 그러나 ‘35세 부부운전’‘자동변속기 할인’‘사고시 30만원 자기부담’을 신청하면 보험료를 훨씬 줄일 수 있다. 대인·대물 등 기본보장의 부담도 덩달아 준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차량진단비’‘렌트비’‘사고 합의금’‘자녀사고 5000만원’ 등 지급 특약을 신청한다. 총 보험료는 62만 2700원.500원만 더 내고 훨씬 많은 보장을 받게 되는 셈이다. ●가족나들이에도 맞춤형 특약 최근 자녀의 안전과 가족나들이에 초점을 맞춘 특약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제일화재는 12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의 80%가 학교와 집 주변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를 반영해 ‘스쿨존 특약’을 내놓았다. 교보자보는 7700원만 더 내면 자녀의 교통사고시 부상위로금(100만원), 성형위로금(최고 1000만원), 고도후유장애 위로금(최고 5000만원)을 준다. 주말휴일 사고 때에는 자기신체가입액의 2배까지 보상을 늘려주는 ‘아이랑 주말패키지’ 특약도 있다. 동부화재의 ‘가족사랑특약’이나 메리츠화재의 ‘주말휴일 확대담보’ 특약도 자녀와 가족나들이가 많은 운전자에게 유용하다. 삼성화재의 ‘애니카 크리스천 플랜’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보험에 기부금 개념을 접목시킨 특약이다. 가입자가 사고로 사망하면 보험금의 ‘+10%’를 가입자가 생전에 지정한 단체나 개인에게 기부하게 된다. ●인터넷, 회원카드 충분히 활용 온라인 보험의 장점은 인터넷을 통해 입체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다. 사고가 나면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번으로 보상담당직원을 호출, 사고처리를 맡길 수 있다. 또 온라인상에서 차량 양도, 폐차, 신계약 등을 모두 처리한다. 특히 교보자보는 지난달 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상담원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1대 1 채팅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보험은 회원카드의 혜택도 늘리고 있다.‘교보UMC카드’는 SK주유소를 이용했을 때 주유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회원은 1년에 한번씩 엔진오일 교환권을 받고, 정비공임은 10% 할인받는다. 타이어의 펑크, 위치교환 등 경정비와 워셔액도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외식업체 할인혜택도 매우 다양하다.‘에듀카드’‘다음다이렉트패스카드’도 연회비가 없다. 보험정보업체 인스밸리 김영재 이사는 “보험료는 가입자 본인의 손해율 등에 따라 1년에도 여러번 바뀔 수 있는 만큼 손보협회 비교공시를 수시로 참조해 보험료를 아끼는 지혜를 생활화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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