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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일 밤 사고도 2배 보상

    금요일 밤 사고도 2배 보상

    자동차보험 중 ‘주말·휴일 확대 보상특약’에 가입한 운전자가 금요일 밤이나 월요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 보험금을 평일 사고의 2배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손해보험사들이 이처럼 자동차보험 특약 상품의 약관을 고쳐, 늦어도 6월 말부터는 시행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약관은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개정 약관에 따르면 ‘주말·휴일 확대보상특약’에 가입한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 보험금을 평일 사고의 2배로 지급하는 시간의 범위를 자정 기준에서 금요일 오후 6시∼월요일 오전 6시로 넓혔다. 휴일의 범위도 당일에서 전날 오후 6시∼휴일 다음날 오전 6시로 확대됐다. 주 5일 근무제로 금요일 저녁에 차를 몰고 야외로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 월요일 새벽에 귀가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 차량의 운전을 맡기고 본인이 옆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해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종전에는 운전자가 특약가입자가 아닌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신가 보상 특약’의 경우 사고 때 차량 시세를 전액 보상하는 기준이 ‘수리비가 차량 시세의 80% 초과’에서 ‘차량 시세의 70% 초과’로 완화됐다. 즉 종전에는 시세가 1000만원인 차량이 1000만원 전액을 보상받으려면 수리비가 800만원을 넘어야 했지만, 이제는 700만원만 초과하면 된다. ‘법률비용 지급특약’은 가입자가 교통사고를 내 구속됐을 때뿐만 아니라 불구속됐을 때도 300만원을 지급하도록 변경됐다. 최근에는 불구속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피해자가 1인용 병실에 입원한 경우에만 병실료를 지원하던 특약의 적용대상이 2인실로 확대됐다. 손보사들은 478개의 자동차보험 특약 상품 가운데 애완견 사고 보상 특약, 태아사산 위로금 특약 등 가입률이 낮거나 교통사고와 인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175개를 없앴다. 또 보험금 지급이 적어 손해율이 낮은 162개 특약의 보험료는 내리고 손해율이 높은 32개는 올리는 등 보험료를 평균 9.8% 인하했다. 특약은 대인·대물 사고의 보상을 위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 외에 운전자가 자기 신체나 차량의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추가로 드는 상품으로 보험료는 평균 1만 5000원 수준이다. 손보사들은 특약 상품 정비 과정에서 미지급한 보험금 45억원(3만 3296건)을 찾아내 지급했으며 보험금의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테크 칼럼] 맞춤형 종신보험에 주목을

    200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남성 사망자 중 30대에서 60대 사이 즉, 가장의 경제적 책임기간에 사망한 비율이 54%다. 사망 원인은 1위가 암, 다음으로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생명보험협회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 1건당 사망보험금 지급액은 151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도시가구의 가계지출 3221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보험 한 건에 가입한 가장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보험금으로 유족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이 겨우 6개월인 셈이다. 사실 자녀들이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경제적 능력을 갖춘 뒤에는 가장이 장례비 정도만 남기고 사망해도 크게 상관없다. 문제는 어린 자녀들을 두고 조기 사망하는 경우다.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종신보험 하나쯤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종신보험 가입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가장의 수입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가장의 경제활동기에는 보장금액을 가능한 한 크게 늘리는 것이 좋다. 보장금액을 늘리려면 물론 보험료를 많이 내면 된다. 하지만 당장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 들어갈 돈이 많은 시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최근에는 보험사마다 맞춤형 종신보험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들은 보험기간 내내 일정한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경제활동기를 집중 보장하거나, 고객의 재정 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보험료도 기존상품보다 싸다. 예를 들어 가장의 경제활동기인 20대에서 60대 초반까지는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하고, 은퇴시기인 65세부터는 보험금 수령액이 낮아지도록 설계함으로써 보험료가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평균 30%가량, 최대 40%까지 저렴한 상품도 최근에 나왔다. 정기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계약에 정기특약을 추가하면 경제활동기의 보장금액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정기특약이란 종신보험과 같이 사망 원인이나 질병 원인에 상관없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인데, 고객이 필요한 기간을 설정하면 그 기간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주계약과 정기특약(60세 만기)에 각각 1억원씩 가입하면,60세까지는 둘을 합쳐 2억원을 보장받고,60세 이후에는 주계약에서 정한 1억원만 보장받는 것이다. 일정기간만 보장되는 만큼 보험료는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20∼30%가량 저렴하다. 따라서 주계약과 정기특약에 가입하면서 정기특약 비율을 더 크게 하면 같은 보험료로 경제활동기에 보장금액을 늘릴 수 있다.이 밖에 재해 사고로 사망할 경우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재해사망특약도 고려해볼 수 있다.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도처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만일의 위험에 대비해 꼼꼼하고 세밀하게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기본이자, 진정한 가족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 [금융산업 균형 발전의 길] (5) 보험료율 차등적용 논란

    [금융산업 균형 발전의 길] (5) 보험료율 차등적용 논란

    지난 15일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제도 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권역별로 목표기금을 정하고 회사별로 다른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안이다. 보험업계는 큰 틀에는 찬성하지만 보험업계가 부담하는 기금이 너무 많다고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평가등급 공개땐 보험사 부실 가능성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증권, 보험, 상호저축은행 등이 은행과 같이 예금보험공사에 보험료를 내게 됐다. 보험료율은 은행 0.05%, 보험 0.15%, 증권 0.1%였다.2년 뒤인 2000년 보험료율이 인상돼 은행 0.1%, 보험 0.3%, 증권 0.2%가 됐다. 보험이 은행의 3배다. 보호한도는 모든 금융권이 1인당 5000만원까지다. 이를 각 금융권에 적용하면 보험대상 예금 중 은행이 73.7%(2004년 기준), 보험이 18.8%, 증권이 2.4% 등을 차지한다. 납부된 예금보험료는 은행 52.1%, 보험 35.8%, 증권 3.5% 등이다. 손해보험협회 김치중 전무는 “은행이 내야 할 보험료 상당 부분을 보험이 대신 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보가 내놓은 안은 은행·증권은 0.1%, 생명보험은 0.2%, 손해보험은 0.25%를 적용하는 것이다. 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차등 요율제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보험업계는 목표기금이 너무 많고, 차등요율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또 예금보험제도를 도입한 나라 중 보험에 대해 차등요율제를 적용하는 나라는 없다. 중개조직(설계사)이 있어 평가등급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고, 공개될 경우 보험사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보도 평가등급은 회사의 경영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공개될 경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지원금 보험보다 5배 많아 예금보험금은 금융권역별로 얼마나 썼을까. 서울보증보험이 변수다. 정부는 1998년 7월부터 서울보증보험을 임시로 예금보험공사에 가입시켜 10조원 이상을 지원한 뒤 2000년 예금보험공사에서 제외시켰다. 보증보험은 전문성이 있는 기업이 고객이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예금보호기금에 넣지 않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서울보증보험에 지급된 돈을 포함하면 보험이 받은 지원금은 19조 3825억원이다. 은행은 2.4배인 46조 43억원을 받았다. 서울보증보험에 지원된 돈을 빼면 은행이 5배나 많다. 서울보증보험 지원자금이 손보사에 포함되는 바람에 손보의 보험료율이 생보보다도 높게 됐다는 것이 손보업계의 판단이다. ●복지부·보험계 건보재정 악화 네탓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건강보험의 재정악화가 민영의료보험 탓이라고 지적했다. 민영의료보험이 법정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바람에 환자가 내는 의료비가 없어져 의료기관을 찾는 횟수가 많아져 건강보험금이 많이 나간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공보험인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늘리면서 민영의료보험이 본인부담금을 보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지난해 11월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1만명이 참가한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 반대하고 있다. 우선 복지부가 근거로 삼은 논문은 받는 돈이 정해진 정액형 보험에 대한 연구이며 문제가 되는 민영의료보험은 환자가 병원에 낸 만큼 주는 실손형 보험이다. 복지부 안에 따르면 계약자가 받는 혜택이 줄어들고,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만 보장하는 비싼 보험만 나올 확률이 높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악화의 주범은 노령화 진전에 따른 의료비 증가, 과잉진료, 건강보험 방만 운영”이라고 반박했다. 복지부와 재정경제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실증분석을 의뢰해 놓았다. 다음달 중간 결과가 나오면 다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환자가 내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제 장기적 관점에서 공(公)·사(私)보험의 역할 재조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은 민영의료보험과 공보험이 상호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생보보다 더 서러운 손보 민영의료보험은 현재 생보보다 손보의 주력상품이다. 그러나 제약이 있다. 손보만 보험업법 시행령에 의해 80세까지만 보장할 수 있고 계약자가 받을 수 있는 질병사망보험금은 2억원까지다. 단체보험 가입협상에서 기업체 임원의 경우 사망보험금 2억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하면 손보사들은 그 계약을 인수할 수 없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 나동민(생보사상장자문위원장) 연구위원은 “제3보험이라는 새 영역이 도입되면서 생·손보가 그동안 다뤄왔던 리스크(위험)를 반영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고령화와 소득 증대 등 현실 변화에 맞춰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위풍당당 100세 연금보험 보험 하나 가입으로 조기 사망과 장수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연동형 연금이 기본이며 종신보험이 특약 형태다. 최저 2.5% 금리를 보장해 저금리 시대에도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 개시 이후에는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을 적용, 물가상승으로 받는 연금이 줄어드는 것을 막았다. 고객이 사망시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형,5·10·15·20년형 중 고르는 확정형, 연금개시 이후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상속인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속형 등이 있다. 종신사망보장특약은 생활자금설계형, 사업자금설계형, 상속자금설계형, 기본형 등을 종류별로 혼합, 가능한 15가지 형태 중 고객의 특성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이외 부가특약으로 질병·재해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삼성생명, 무배당 유니버설종신 골드보험 사망보험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60세까지는 1억원의 보장을 받고 자녀가 독립한 이후에는 5000만원으로 줄이는 등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80세까지 납입하는 것을 고를 경우 20년 동안 납입하는 것과 비교해 보험료가 26% 할인되는 효과가 있다. 은퇴 이후 보험금 납입이 부담스러우면 자녀가 보험료를 대신 낼 수 있다.1억원 이상 계약시는 2.5%,2억원 이상은 4%,3억원은 5%씩 보험료를 깎아 준다.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보험료 자유납입이 가능하고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중도인출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2000만∼15억원이며 기본 보장 외에 질병·재해 등을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하나은행 ‘이자 안전지대론’ 하나은행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대출 신규시점 금리보다 상승하지 않고, 시장금리 하락시는 이자율이 떨어지는 ‘이자 안전지대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현재 6.0%로 대출을 받으면 CD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그대로 6.0%가 적용되며,CD금리 하락시에는 금리 하한선인 5.0%까지 떨어지도록 되어 있는 등 고정금리의 단점을 보완하고 변동금리의 장점을 살린 상품이다. 대출기간은 ▲만기일시대출 3∼10년 ▲원리금분할상환대출 3∼30년까지 가능하다. 금리상한 보장기간은 5년까지만 가능하며 이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4) 기로에 선 보험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4) 기로에 선 보험

    은행이나 우체국, 농협 등에서도 보험상품을 판다. 보험사는 따라서 이들 기관들의 재무건전성 등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손보업계 “유사보험과 ‘동일한 잣대´ 적용을” 지난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이 거둔 수익은 8조 6513억원이다. 이중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 수익이 5228억원으로 전체의 6%다.2005년(4483억원)보다 16% 늘었다. 내년 4월이면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도 은행에서 팔 수 있다. 보험업계는 두 보험이 허용되면 보험업이 은행에 완전 종속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은행에서 팔기에는 상품이 복잡해 불완전판매의 소지도 크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보장성보험의 방카슈랑스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은행 눈치 보느라 어느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도 공개적인 발언은 못 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은행에 밉게 보이면 업계 순위가 바뀔 정도”라고 했다. 지점망과 보험사 10배가 넘는 자산규모 등이 은행의 우월적 지위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말 기준 한 은행당 자산은 77조 4000억원으로 보험(6조 3000억원)의 12배다. 지점수는 5884개(농·수협 제외)로 6000개에 육박한다. 방카슈랑스는 신계약비의 80∼90%가 은행 몫이다. 신계약비란 설계사 수당, 보험사의 판촉·광고비 등이다. 은행에서 대출받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이른바 ‘꺾기’도 끊임없이 나타난다. 주거래기업이 새로운 시설 등을 도입하면 보험료 1000만원 상당의 화재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것도 기업을 힘들게 한다. 연세대 김정동 경영학과 교수는 “보험료는 내리고 서비스는 높이라고 도입했는데 싸게 파는 것도 없고, 부실 판매해도 은행은 책임지지 않는 구조”라고 비난했다. ●美 보장성보험 방카슈랑스 불허… 日도 개방 가능성 적어 일본도 오는 11월 마지막 단계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이 개방된다. 보험학자들은 ‘문제가 없어야 추가 개방한다.’는 폐해방지규칙으로 인해 개방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한다. 지난달 금융청이 발표한 2001년부터 5년간 보험사의 보험금 불법 미지급 조사결과,38개 생명보험사에서 12만건의 미지급이 발견돼 28개 보험사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은행은 문제가 된 보험사 상품을 팔 경우 이미지에 흠집이 생길까 고민이다. 일본 설계사 조직인 생보노련은 2006년 한해동안 일어난 은행의 불법적 보험판매 3000여건을 발표했다. 보험연구소 안철경 박사는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7월 논의가 불거질 전망인데 물리적으로 11월까지 논의가 끝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체국·4대 공제 금감위 감독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우체국보험과 일부 공제기관의 특수성은 인정하되 금융감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체국보험은 금감위가 의견을 제시하면 받아들이기로 했고,4대 공제로 불리는 농협·수협·새마을금고·신협공제는 유예기간 3년을 거쳐 지급여력기준에 대해 금감위 감독을 받도록 돼 있다. 보험업계는 같은 수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사보험은 개별 법에 근거해 영업중이다. 보험사에 적용되는 지급여력제도, 경영실태평가, 적기시정조치 등 재무건전성에 대한 감독제도가 미흡하다. 상품개발시 외부기관의 상품심사절차를 거치지 않고 책임준비금 제도가 없어 요율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다. 반면 불공정모집행위에 대한 제재는 미약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유사보험 관련 법규에 보험업법 적용을 배제한다고 돼 있는데 우선 이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교통·통신수단 발달로 오지 주민과 서민을 위한다는 유사보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주장한다. 우체국은 통폐합돼 1995년 2803개에서 2005년 2742개로 줄었다. 유사보험이 비싸지고 민간보험은 싼 보험상품을 내면서 신계약 평균보험가입금액도 차이가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상금 1인당 4억 8000만원 숨진 학부모 21일 오전 영결식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소방안전체험 행사 중 숨진 학부모 2명의 유족에게 약 10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부는 19일 오전 유족들과 만나 정씨에게 4억 7800만원, 황씨에게 4억 9700만원 등 총 9억 7500만원의 보상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상금은 소방 굴절차에 대한 사고 보험금 및 특별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되며 보상금 중에는 소방방재본부 직원들이 모은 성금 5000만원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오른쪽 팔과 왼쪽 허벅지에 골절상을 입고 입원 중인 오모(40·여)씨와는 앞으로 보상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황씨와 정씨의 영결식은 각각 21일 오전 7시30분과 8시 노원구 공릉동 원자력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열린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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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7-10호국민은행은 오는 22일까지 KOSPI 200 지수 변동률에 상관없이 최저 연 4%를 보장하며 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10%를 지급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7-10호’를 한시 판매하고 있다.KB리더스정기예금은 만기해지 때 원금이 100% 보장되는 정기예금. 주가지수 등 각종 시장지수와 연계한 파생상품을 결합, 일반 확정금리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예금 상품이다.KOSPI 200 7-10호는 1년제로,KOSPI 200지수가 20% 이내에서 상승하는 경우 최고 연 10%를 제공한다. 판매한도는 1000억원.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 종료된다. 관련 문의는 국민은행 콜센터(1588-9999)로 하면 된다.●기업은행 ‘대한민국企UP통장’ 판매기업은행은 정부의 사업용 계좌개설 제도 시행에 맞춰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고소득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각종 금융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출금식 통장인 ‘대한민국企UP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용 계좌란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세원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새 소득세법에 따라 도입된 것. 기업은행의 사업용 계좌인 대한민국企UP통장은 가입 뒤 실적에 따라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와 은행영업 마감 뒤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가 매달 5∼20회씩 최장 3년 동안 자동 면제된다. 상품 가입 뒤 자금관리서비스를 신청하면 회계소프트웨어구입비 및 설비치가 면제되며, 평생계좌번호 제공 및 적립금 자동전환, 경영승계컨설팅,CEO자산관리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하나은행 ‘하나T포인트카드’ 출시하나은행은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SKT 휴대전화 요금을 2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하나T포인트카드’를 최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적립 포인트로 휴대전화 요금을 납부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구입 대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로 월 70만원이상 사용시 통신료가 5만원일 경우 1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 최소 연간 12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월 패밀리 레스토랑(TGIF) 5만원, 뚜레주르 제과점 2만원만 사용하더라도 8만 7000원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 연간 20만 7000원(12만원+8만 7000원)의 통신료를 절약하게 된다. 이밖에 피자, 화장품 등의 T포인트 가맹점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연 27만원 이상도 아낄 수 있다.●미래에셋증권, 글로벌셀렉션 펀드랩인덱스 펀드랩과 섹터 펀드랩 두가지가 있다. 랩(Wrap)이란 증권사가 고객의 돈에 대해 운용을 일임받아 포트폴리오 구성 등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인덱스 펀드랩은 지역별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구성돼 있다. 한국, 일본, 아시아·태평양, 북미 및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등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 지역 분산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섹터 펀드랩은 소비재, 사회기반시설, 부동산, 금융, 헬스케어 등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5개 업종에 투자한다. 운용성과가 입증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와 유사한 구조이며 수수료가 연 0.3%로 저렴하다.6개월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있고 HTS나 전화로 편입된 펀드와 수익률 조회가 가능하다.●대한투자증권, 파워리서치랩‘족집게’ 별명을 가진 김영익 리서치센터장(부사장)의 투자철학을 상품화한 상품이다. 전문인력이 자산운용과 계좌관리를 맡는 랩 상품으로 일명 ‘김영익 랩’이라 불린다. 시장전망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60∼100% 사이에서 조정하고 리서치센터의 추천종목 중 저평가됐고 장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10∼1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투자와 달리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차별성이 있다. 전체 자산의 40% 수준에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최소 6개월 이상, 최저 1억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1년 이상 장기투자에 유망한 상품으로 3개월 이내 중도해지시는 이익금의 50%,6개월 이내는 이익금의 20%를 해지수수료로 내야 한다. 보수는 금액에 따라 2∼3%가 부과된다.●교보생명, 큰사랑 종신보험사망시기와 관계없이 일정한 보험금을 주는 전통형, 은퇴 뒤 매년 건강관리자금을 받는 건강자금형,60·65·70세를 기점으로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집중보장형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집중보장형은 기본형보다 보험료가 30% 정도 싸다. 예컨대 35세 남자가 건강자금 60세형을 골랐다면 60세 이전 사망시는 가입 당시 약속된 보험금을 받는다.60세 이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대신 60세에 건강축하금을 받고 80세까지 매년 건강관리자금을 받는다.건강관리자금을 받지 않으면 공시이율(현재 연 4.8%)로 이자가 붙어 나중에 중도인출금이나 연금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적립금을 중도인출하는 기능이 있어 보험약관대출과 달리 이자를 내지 않고 자금을 쓸 수 있다.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위풍당당 100세 연금보험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하나로 합친 상품이다. 시중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공시이율(2007년 5월 기준 4.8%)을 적용하며 최저 2.5% 금리를 보장한다. 연금개시 이후에도 공시이율을 적용, 연금의 실질가치를 보전할 수 있다. 사망시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연금형’,5·10·15·20년 중 계약자가 고르는 ‘확정연금형’, 연금 개시 이후 피보험자 사망시 상속인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주는 ‘상속연금형’이 있다. 여기에 사망보험금을 특정 연령을 기준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4가지 종신사망보장 특약을 부가했다.●대한투자증권,IT코리아 주식형펀드 올 상반기 중 정보통신기술(IT) 경기가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매력도가 늘고 있는 IT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펀드이다.2분기 이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IT 관련 기업 주식 등에 60% 이상 투자한다.KRX IT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거치식·적립식이 가능하며 90일 미만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한투신운용에서 운용하며 저평가 종목, 이익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 턴어라운드형 종목 등 Bottom-up 방식으로 운용된다.●신한은행, 약국대출 상품 출시 신한은행은 약국에서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신상품 ‘THE Bank 약국 대출’을 9일부터 판매한다. 의약품관련 전용결제시스템을 구축,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구매자금대출·신용대출·담보대출 등을 지원하는 맞춤상품. 구매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최고 2억원까지이며 기간은 최장 5년, 금리는 약국 신용도별로 차등 적용된다.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계좌 신규 등 부수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도 깎아준다. 의약품구매결제시스템은 서비스에 가입한 뒤 대출거래, 잔액조회, 타행송금·계좌이체 등 전용단말기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다.●우리은행 ‘웰스 앤 헬스 정기예금’ 우리은행은 3년 이내 거치기간 후 최장 5년 범위 내에서 원리금을 분할 지급받아 자산관리가 가능하고, 무료로 보험에 가입해주는 자산·건강관리 퓨전상품 ‘웰스 앤 헬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일반식과 원리금 분할 지급식 두 종류이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일반식은 가입기간이 1년 이상, 적용금리는 현재 연 4.80%이다. 원리금 분할 지급식은 거치기간에는 연 4.80%, 원리금 지급기간에는 연 4.60%가 적용된다.LIG손해보험과 제휴,3000만원 이상 가입고객(만 15∼65세)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입원의료실비를 지원한다.
  • ‘홈쇼핑 보험’ 따져보고 선택하세요

    ‘홈쇼핑 보험’ 따져보고 선택하세요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쇼핑에서도 꼼꼼한 비교 가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들어 지난 2월말까지 15개 손해보험사가 홈쇼핑을 통해 판 보험의 원수보험료(매출)가 2388억원이다.2005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1536억원에 비해 55.4% 늘어났다. 회사별로 보면 LIG손해보험이 9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화재 566억원, 에이스화재 454억원, 삼성화재 158억원, 흥국쌍용화재 151억원 등의 순이다. 증가율로는 흥국쌍용화재가 134.7%로 가장 높고 한화손해보험 115.3%, 동부화재 108.8%, 삼성화재 75.6% 등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쇼핑 호스트의 입담과 화려한 화면구성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홈쇼핑의 보험 광고는 여러 번에 걸쳐 반복되는 만큼 다른 보험상품과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최고보장금액보다는 발생가능성이 큰 사고의 보장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보장내역이 자신에게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가입돼 있는 상품과 중복되는 부분을 확인해서 기존 보험을 깨기보다는 부족한 부분만 추가로 드는 것이 유리하다. 가입시에는 자신이 앓았거나 앓고 있는 질병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계약시 상담원과의 대화는 녹취가 되는데 정확하게 알리지 않을 경우 때로는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받을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얼떨결에 가입했다면 청약철회를 이용하면 된다. 보험계약은 15일 이내 계약을 철회할 수 있으며 낸 보험료는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기업 매력적… 추가투자 검토”

    ‘투자의 귀재’‘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76) 버그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 기업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버핏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포스코와 대한제분을 비롯해 한국 주식 20종목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한국 기업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버핏은 또 버크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후계자 공모에 600∼70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며 이중 3∼4명을 고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버크셔의 보험 사업과 관련해 “보험 수입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자연재해 발생으로 우리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버크셔의 주택건설 사업도 미 주택경기 하강 속에 둔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의 문제가 미 경제 전반을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버크셔 주총에서는 수단 다르푸르 대학살 사태와 관련, 수단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에 대한 투자분 33억 1000만달러를 회수하라는 제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지난해 말 현재 버크셔의 페트로차이나 지분은 1.3%로 외국인 주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주총장에서는 또 2명의 주주가 버크셔에 환경을 해친다며 댐 2곳을 파괴하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주총에는 버크셔의 이사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비롯해 2만 7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버핏은 버크셔 연례 주총 행사를 지난 1960년대 말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이름을 따 ‘자본가들을 위한 우드스톡’ 축제라고 부른다.이순녀기자 연합뉴스 cora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투자증권, 파워 리서치랩 일명 ‘김영익(리서치센터장) 랩’. 투자자산 운용과 계좌관리를 일임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리서치센터의 주식시장 전망에 따라 주식 편입비중과 종목을 고른다. 김영익 부사장의 투자정보에 근거한 운용전략을 쓴다. 주식편입비중은 시장전망에 따라 60∼100%로 조정하며 리서치센터의 추천종목 중 저평가됐거나 장단기 유망종목 중에서 10∼15개에 집중 투자한다. 전체 자산의 40% 이내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최소 6개월 이상, 최저 1억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우리투자증권, 우리CS 아시아부동산 주식형펀드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부동산 선진시장의 부동산투자운영회사 주식에 신탁재산의 60% 이상,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20% 이하로 투자한다. 부동산투자운영회사란 부동산 임대·매매·투자·개발 등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일본 미츠비스 부동산 등이 있다. 리츠는 투자자에게서 모은 돈으로 부동산을 사 임대수익과 매각이익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다. 부동산관련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펀드 비과세혜택을 받으며 같은 펀드를 운용하는 크레디트스위스 싱가포르팀이 운용을 맡는다.●녹십자생명,U-당뇨터치케어보험보험업계 최초로 당뇨병 환자만을 위한 보험이다. 계약자의 혈당 측정치가 자동으로 당뇨 관리 시스템으로 전송되면 이를 모아 당뇨 관련 건강정보 제공, 간호사의 월 1회 이상 전화상담, 병원 진료시 혈당관리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보험계약일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간 당뇨관리 결과에 따라 당화혈색소 수치가 양호하면 1년 단위로 보험료를 최대 2%까지 깎아준다.40∼60세까지 합병증 없는 당뇨환자가 가입대상이며 5년마다 건강축하금, 보험기간 중 사망시 사망보험금, 만기시는 만기축하금을 지급한다. 재해사망특약을 덧붙일 수 있다.●교보생명, 무배당 아이미래 변액보험 보험료 일부를 펀드로 만들어 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뒤 적립금 일부를 자녀 교육자금으로 지급한다. 고액의 학자금이 필요한 17∼23세까지 7년간 교육자금을 집중 보장한다. 투자수익률이 악화되어도 최저 지급보증제도를 통해 낸 보험료의 90%를 보장한다. 태아를 포함해 10세까지 자녀를 둔 25∼45세 부모면 가입할 수 있고 월납 보험료 기준으로 15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자녀가 23세가 될 때까지 암치료비, 재해장해 등 위험을 보장한다. 피보험자인 부모 사망시 학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교육자금보장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 [재테크 칼럼] 유학준비 외화보험으로

    [재테크 칼럼] 유학준비 외화보험으로

    해외유학이 꾸준히 늘면서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모들 사이에 외화보험이 인기다. 일명 ‘유학보험’이라고 불리는 외화보험은 미 달러화나 유로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달러화나 유로화로 받는 상품이다. 때문에 수시로 변하는 환율에 대비해 미리미리 외화로 유학자금을 준비하기에 알맞다. 최근에는 통화 분산 차원에서 외화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기존의 외화보험은 한 번에 큰 돈을 내는 거치식뿐이었다. 최근에는 매월 일정액을 원화나 외화로 납입하는 적립식도 등장해 가입이 한결 쉬워졌다. 외화보험은 자녀를 해외로 유학보낼 계획이거나 노후생활을 해외에서 보낼 예정인 경우 등 중·장기적으로 외화 자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이다. 외화가 필요할 때에 대비해 미리 자신이 원하는 외화로 자산을 투자해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을 낮추고, 필요할 때 외화로 찾아 쓸 수 있다. 외화보험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접어든 금융환경도 있다. 외화보험의 금리는 연 4∼5%대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외화예금과 표면금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외화보험은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이 있어 실질적으로 외화예금보다 금리가 높다. 또 은행의 외화예금은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지만 외화보험은 예금자보호 상품이다. 장기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동시에 환차익도 얻을 수 있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환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거치식 상품 대신 오랜 기간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 외화보험에 가입하면 그만큼 다양한 환율 변동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다. 적립식 상품은 외화를 사들이는 가격을 평균화시키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진다. 요즘은 원화 강세지만 환율 변동은 예측이 힘들다. 그래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외화를 보유하는 방법이다. 반면 외화보험은 특수 상황이 발생해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일부 환차손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또한 가입기간이 5∼10년 이상 되는 장기 상품이므로 단기적으로 재테크 차원에서 외화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보험의 특성상 중도에 해약한다면 손실을 볼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자산이 원화나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는 고객이라면 외화 자체를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고려할 수도 있다. 자산의 일부를 외화에 투자하면 환율상승(원화 하락)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외화를 마련할 수 있다. 노재천 알리안츠생명 신채널실 이사
  • [주말탐방] 손보사 대인보상팀

    [주말탐방] 손보사 대인보상팀

    “몸은 어떠십니까?어느 병원에 입원하셨나요. 그 병원에 지금 바로 ‘지불보증’을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 찾아뵙겠습니다.” 자동차보험 대인보상팀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화재 이상덕(38)과장은 이 같은 전화를 하루에 4∼5건씩 하거나, 받는다. 손해보험 대인보상팀이란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인 자동차 보험가입자를 대신해 민사상의 책임을 모두 해결하는 보험사 직원을 말한다. 첫 번째 조치가 ‘지불보증’인데, 교통사고 피해자가 병원 진단 및 입원, 치료에 드는 모든 비용을 보험사가 보증한다는 뜻이다. 베테랑 보상직원은 보험 가입자가 제출한 사고 신고서를 읽어보고 첫눈에 뭔가 찜찜한 점을 발견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초동 수사자이기도 하다. 지능화되는 다양한 보험사기로부터 선량한 보험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다. 메리츠화재의 오재혁(37)과장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의 경우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보조석 에어백에 립스틱이 묻어있는데, 운전자가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는 가장 쉽게 거짓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했다. 이 과장과 같은 대인보상 직원이 삼성화재에는 670여명이 있고, 전체 화재보험사에서는 3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과장의 하루는 서울 중구 삼성화재 중앙보상센터 사무실에 오전 7시 30분쯤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도착한 직후 아직 보험금 합의를 보지 못한 미결 사건 중 그날 만나야할 사람을 정하고, 새로 배당된 사건의 내용을 살펴본다. 사고 신고서를 읽으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 것도 이때다. 오전 10시쯤이면 현장 근무를 시작한다. 이 과장의 활동 무대는 종로와 서대문 쪽에 흩어져 있는 병원들. 서울대병원, 이대 동대문병원, 강북 삼성병원, 적십자 병원, 그리고 소규모의 서너 개 정형외과는 그가 담당하는 곳이다. 현장 퇴근하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귀사해서 업무를 정리하기도 한다. 합의를 한 환자를 위해 오후 7시까지 서류정리를 마쳐야 다음날 아침에 보험금이 피해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류정리까지 다 마치고 나면 오후 8∼9시쯤 된다. 다른 손해보험사 대인보상팀 직원들의 하루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우수직원인 이 과장이 한달 동안 관리하는 대인보상 건수는 평균 25건으로 일반적인 보상직원들의 15∼20건보다 많은 편이다. 보통 보상직원들은 하루에 병원 3∼4곳은 최소한 돌아다녀야 한다. 많으면 하루에 5∼6명, 적으면 3∼4명의 환자와 만나 상담하고 합의해야 한다. 사건, 사고가 매월 30∼40여건 발생하기 때문에 미결사건을 빨리 해결해야 한 사람이 20여건을 관리할 수 있다. 보험관계자들은 “그래도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을 30%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보상직원들이 담당하는 지역이 좁아서 일처리가 다소 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더러 있어 이동거리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점유율이 중하위권인 화재보험사의 경우 보상직원이 담당하는 지역이 넓다. 중하위권 보험사의 한 보상 직원은 “하루에 병원 두 곳을 방문하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 “이동거리가 넓어 모두 커버하기가 힘들다보니, 고객이 다소 무리하게 합의금을 요구해도 수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말한다. 무리하게라도 합의를 하면 바로 퇴원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회사의 부담이 적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합의금을 후하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교통사고 환자들과의 면담 과정도 보상직원들에겐 보통 고역이 아니다.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보험사 직원에게 표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멱살을 잡는 등 거친 행동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일부는 합의금을 많이 타낼 목적으로 거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원만하게 합의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거친 환자들이 있으면 전직 경찰관들이 포함된 보험사의 보험범죄수사팀(SIU)이 개입한다. 조직 폭력배 등이 개입된 보험사기가 최근 크게 늘고 있어 보험사마다 이런 자체 조직을 두고 있다. 보상직원들이 말하는 요즘의 세태는 가해자들이 ‘도의적 책임’조차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보상직원은 “피해자가 크게 다쳤는 데도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들었으니 보험회사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올 때가 많다.”면서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어떻게 한번도 안올 수가 있느냐고 불평을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보상직원들이 가장 골치 아플 때는 진단기간이 종료돼 퇴원을 앞둔 환자들이 합의를 잘 해주지 않을 때다.2주 진단을 받은 경증 환자들이 입원일이 끝났는 데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퇴원을 거부하는 일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고 보상직원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속칭’나이롱 환자’의 도덕적 해이 아프지 않은데 꾀병을 부리는 사람들을 흔히 ‘나이롱 환자’로 부른다. 최근 몇년 새 ‘나이롱 환자’의 급증으로 손해보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직업이 피해자’란 말도 생겼을 정도다. 한 화재보험의 보상팀 직원은 “지난해 고객 중 한 사람을 조회했는데 1년에 12번 교통사고로 입원한 경력이 나왔다.”면서 “매월 합의할 때마다 100만∼150만원 정도 받았다면,‘직업이 피해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도 “자동차 파손에 대한 손실액이 5만원이 나왔는데, 그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3개월이나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현재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8%로 손보사의 수지균형 손해율인 72%를 한참 웃돌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높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성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많을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의 적자는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보험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자동차 사고로 전국 3164개 병·의원에 입원한 환자 1만 7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입원 중에 병실을 비워둔 환자가 16.6%였다. 이는 2005년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말 부재율은 19.9%까지 올라갔다.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비율이 그만큼 된다는 얘기다. 손보협회는 자동차보험 입원 환자의 93.9%가 8~9급인 ‘목뼈 염증(경추염좌)’이하의 경상환자들이며 경상 피해자들이 과잉보상 심리에 편승해서 높은 입원율과 장기간의 과잉진료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보협회는 자신이 치료비를 내야 하는 건보환자들의 경우 입원율이 1.8%에 불과하지만, 본인 부담이 없는 자동차보험을 적용받는 사람은 73.9%가 입원하는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입원율이 9%에 불과해, 우리의 73%와 비교할 때 무려 8배 차이가 있다. 일본도 20∼30년 전에는 무조건 입원해야 한다는 풍조가 있었지만,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전환으로 이런 큰 변화가 생겼다. ‘나이롱 환자’의 양산은 ‘자동차 사고는 후유증이 무서우니 무조건 입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탓이 크다. 과잉진료에서 더 나아가 ‘자동차 사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기가 어려울 때 나이롱 환자는 더 늘어난다고 한다. 보상경력 11년 차의 메리츠화재의 오재혁 과장은 “보험사의 돈을 ‘공돈’으로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나이롱 환자 문제가 수그러지지 않아 손보사는 이들을 사기죄로 적극 고발해 수사당국의 힘을 요청하기도 한다. 오 과장은 “보험은 고객들이 갹출한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롱 환자’들의 급증은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고객들의 손해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인보상에 관한 궁금증 5가지 승용차 운전자인 회사원 최소라(33세·가명)씨는 지난해 가을 퇴근길에 차를 몰다 횡단보도에서 정지신호를 못본 뒤차에 받혔다. 최씨 차의 범퍼가 내려앉았고, 최씨는 ‘경추 염좌’로 2주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그 다음날 출근을 했으나, 목과 어깨와 등이 아파서 연월차를 내고 입원했다. 최씨는 입원 당일에 공연을 예약해뒀으나 가지 못해 입장료가 12만원인 공연권을 휴지로 만들고 말았다. 보험사는 최씨에게 어떻게 보상할까. ●소득산정 어떻게 하나= 보험사는 휴업에 따른 손해가 있을 때만 보상을 해준다. 최씨는 연월차를 냈으므로 1일 연월차 보상액 80%에 입원일자를 곱해 보상한다. 여기에 경추염좌 환자는 위로금 25만원이 더 지급되고, 진단서 기간보다 빨리 퇴원하면,‘향후 외과치료비’ 명목으로 입원기간을 제외한 날짜만큼 1일 2만∼5만원까지 계산해준다. 주부는 ‘정부노임단가’ 월 120여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휴지된 공연티켓, 취소한 비행기표 손실은= 최씨가 사용할 수 없게 된 공연티켓은 간접손해인 만큼 보험사가 보상하지 않는다. 여행계획을 취소해, 비행기표를 취소해 입게 된 손해도 원칙적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합의했는데, 후유증이 생겼다= 최씨가 보험사로부터 1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는 데 합의한 뒤 퇴원했으나 뒤에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초 예상하지 못한 손해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합의 효력이 상실된다.”면서 “후유증을 우려해 퇴원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다만 후유증의 교통사고 연관성을 환자가 입증해야 한다. ●외국인 피해자의 경우=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의 자동차사고의 피해도 늘고있다. 판례는 초기 2년은 한국에서 받은 임금, 그 뒤는 출생국가의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미래소득은= 올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개그우먼 김형은씨에 대한 현대해상의 보상금 규모가 최근 보험업계의 관심사다. 김씨의 국세청 소득신고가 적을 경우 보험금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보험금에는 사고사망자의 미래가치는 산정되지 않는다. 즉 의대학생이 사망했다고 의사가 됐을 때의 미래소득으로 보험금을 계산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실험·연구실 상해보험’ 새달 판매

    대학 연구소 등에서 과학 관련 실험을 하다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이 이르면 5월부터 판매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연구활동 종사자 상해보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과학기술분야의 연구활동에 종사하는 연구원과 대학(원)생, 연구 보조원 등이 실험과 같은 연구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로 사망, 부상, 신체장해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법 “질병 숨기고 보험 가입하면 사기죄”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3일 신장결핵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금을 청구해 사기 혐의로 기소된 허모(5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약관에 특정 질병에 대한 고지 의무가 규정돼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질병을 숨기고 보험을 들었다면 사기죄에 있어서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보험사가 계약을 해지하면 될 것이라는 허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게 사기죄 성립에 영향을 미치는 사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1월 허씨는 대학병원에서 신장결핵 진단을 받고 한달 뒤 결핵을 포함한 특정질병에 걸리면 보험금을 주는 보험에 가입했다.5개월 뒤 허씨는 병원에서 결핵균에 감염된 왼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1심과 2심 법원 모두 허씨가 사기죄를 지었다고 판단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보험사가 ‘꾀병 환자’ 키운다

    입원 첫날부터 최고 15만원까지 입원비를 보장하는 각종 보험 상품들이 꾀병환자인 일명 ‘나이롱 환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첫날 입원비 보장’ 상품의 판매는 생명보험사들이 시작했으나, 이제는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과 민간의료보험 형태로, 우체국보험과 농협보험 등 유사보험으로 확대됐다.이같은 상품이 보험계약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모럴헤저드를 유발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첫날부터 입원비를 보장한다는 광고를 해온 대표적인 회사가 AIG손해보험. 최고 6만원까지 보장한다지만, 가입 60일 이내 보장이 안 되고 위험직종군은 보장하지 않는다. 우체국보험의 경우는 판매하는 모든 보험상품에서 입원 첫날부터 1만∼3만원까지 보험금을 120일 한도로 지급한다. 농협보험의 경우 입원일수가 4일을 넘어서면, 첫날부터 최고 120일까지 입원료를 지급한다. 암관련 상품은 최고 1일 15만원까지 입원료를 보장한다. 손해보험사의 민간의료보험이나 통합보험의 경우는 최고 3000만원 한도에서 입원비·치료비 모두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사실상 입원 첫날부터 입원료를 지급하는 셈이다. 때문에 입원이 필요없는 치료·처치의 경우에도 병원과 협의해 입원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흥국생명은 전화판매(TM)보험 상품으로 아토피·축농증에 걸린 어린이 보장상품을 팔고 있다. 금호생명도 어린이 보험에만 적용하고 있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모든 보험상품은 입원 3일이 지난 뒤 4일째부터 입원비를 지급한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첫날부터 입원비를 지급할 경우 사소한 질환에도 환자나 병원측에서 과잉진료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3일 경과기간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사고 환자 중 입원율이 73%를 넘어선 상황에서 손보사뿐만 아니라 ‘첫날 입원비 보장’을 판매하는 보험사의 부실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외국인 근로자 산재 줄이기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외국인 근로자 산재 줄이기

    2005년 1월, 태국 여성근로자 8명이 노말핵산에 노출돼 하반신이 마비되는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라는 직업병으로 떠들썩했다. 원인은 취급 근로자들이 노말핵산이라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에 익숙지 못했던 것도 하나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발생 원인 가운데 44.8%가 ‘언어소통 미흡으로 작업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작업환경 불량이나 잔업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법무부와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41만 5100여명(2006년 9월 기준) 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최근 3년간 무려 7900여명이 산업현장에서 각종 재해를 입었다.227명은 목숨까지 잃었다. 이로 인해 1681억원의 산재보험금이 지급됐고, 국가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안전·보건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언어소통 서비스와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교육할 때에는 반드시 통역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효과적인 교육뿐 아니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통역에 필요한 인력 16개국의 언어 능통자 129명을 위촉해 놓았다. 이들은 교육현장에서뿐 아니라 작업장과 생활속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당 국가 언어로 업종별 작업안전수칙, 재해사례,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을 담은 소책자를 제작, 배포한다. 그동안 공단이 만든 10개 외국어 106종의 소책자 81만 8000여부와는 별개다.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입국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작업환경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의 작업장 환경을 소개하고 근로자 개개인이 스스로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는 방법과 요령을 알려준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지난 2월과 3월 한국국제노동재단 및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와 각각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외국인근로자들의 안전교육에 함께 참여해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지난해엔 모두 624차례에 걸쳐 5만 85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한 안전교육도 66차례에 걸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공단지역 순회교육도 168차례에 걸쳐 38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재해예방 못지 않게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취업전 교육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살펴보면 전체 재해자 가운데 78%가 제조업에서,11.2%는 건설업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다수가 제조업과 건설업종에 종사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감김과 끼임재해가 1157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46%를 차지했다. 절단·찔림재해는 267명으로 10.6%, 추락은 254명으로 10.1%였다. 이에 비해 사망 재해 원인은 추락사가 27명으로 전체 사망자 74명의 36.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달 실시한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점검에서 1015개 건설현장의 97.5%에 이르는 990곳에서 안전보건조치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대부분 치명적인 만큼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장비, 안전 작업 등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롯데건설 아파트건설 현장 “안전모, 안전벨트, 안전화를 착용하고 모여 주세요. 각종 안전장비의 사용 요령과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일러 드리겠습니다.” 지난 12일 인천시 구월동의 롯데캐슬 아파트 건설현장. 막 점심식사를 마친 남녀 근로자 30여명이 삼삼오오 공사현장의 한편에 마련된 강의실로 모여들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측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교육시간. 이들은 코리안 드림을 좇아 온 중국 국적의 우리 교포들이다. 대부분 청소, 도배, 짐 나르기 등 막일을 하는 잡역부로 이곳에만 40여명이 일한다.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월 1회 이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규정돼 있다.”면서 “특별안전교육, 중장비분야 안전교육, 화재·안전사고 모의훈련 등 각종 안전교육을 월 1회 이상 꼬박꼬박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을 직접 진행한 것은 한국안전공단의 전문 강사들이다. 롯데건설측이 교육 요청하면, 한국산업안전공단측이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해 주는 식이다. 강사와 통역, 안내책자까지 준비한다. 이날도 중국 국적의 교포라고는 하나 명확한 언어소통을 위해 전문 통역사를 통해 2개 국어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이들에게 중국어와 한글로 된 ‘외국인 근로자 안전작업 길잡이’란 소책자와 ‘한국생활 안전길잡이’이란 수첩을 나눠줬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보급하는 안전 가이드북이다. 교육은 오후 2시30분까지 1시간30분간 계속됐다. 교육시간이 길어 지루할 수도 있었으나 근로자들의 태도는 진지했다. 강사로 나선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 교육센터 임태열 부장은 “안전장비 착용이 여러분의 생명을 보호해준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또 사고현장 사진과 책자 등을 활용해 각종 안전사고의 유형들을 일일이 설명했다. 안전장비 등은 직접 착용해 보이며 어떻게 사용하고, 왜 사용해야 하는지도 실감나게 일러줬다. 지난해 10월 중국 옌볜에서 왔다는 김일천(44)씨는 “낯선 작업환경 때문에 처음에는 불편이 많았는데 안전교육 덕분에 무사히 극복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측은 안전공단의 지원으로 3개월 단위로 이 같은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도록 하고 교육 미필자는 현장에 투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박국동(40) 롯데건설 구월동 아파트 신축현장 안전팀장은 “언어와 관습의 차이로 외국인 근로자들은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복되는 안전교육으로 근로자와 사업자 모두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1년 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왔다는 근로자 강순호(45)씨는 “그동안 무사히 일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안전교육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믿는다.”며 웃음 지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국의 사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미국내의 히스패닉계 외국인 근로자 및 사업주를 위해 안전보건정보를 스페인어로 번역,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정보자료에는 산업안전분야 용어, 건설업 용어는 물론 안전보건 포스터, 건설업 재해예방 온라인 교육교재(e-tool), 고용법 안내자료 및 각종 안전보건 책자 등이다. 또 히스패닉계 외국인 근로자 전용 홈페이지(http://www.osha.gov/dcsp/compliance_assistance/index_hispanic.html)를 개설해 활용하는 등 미국내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보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영국내의 각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보건 통역 콜센터를 구축, 운영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월∼금)까지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 통화가 가능하고, 개인별 맞춤 정보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화 상담 신청도 된다. 이 서비스는 원하는 정보에 간단한 메모를 남기면, 해당 분야 전문가가 전화를 걸어주는 서비스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 [사설] 국민연금 개혁 이제 시작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국민연금법 개정 단일안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한다. 보험료율은 9%를 그대로 유지하되 급여율은 현행 60%에서 단계적으로 40%로 낮춘다는 것이다. 또 기초노령연금은 한나라당안과 열린우리당안을 절충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하위소득 60%에 대해 평균소득의 10%를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2047년으로 예상되는 연금 고갈시기를 2070년으로 늦추기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추진하던 국민연금 개혁이 ‘덜 받는’ 절반의 개혁으로 봉합된 셈이다. 우리는 미래세대가 짊어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덜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수급구조를 ‘적정부담-적정급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지역가입자의 절반이 넘는 납부예외자와 장기체납자로 인해 광범위한 연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초연금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치권의 단일안은 최선은 아닐지라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급여율이 40%로 떨어지면 국민연금이 ‘용돈’ 수준으로 줄어 연금 불신을 가중시키는 등 가입 기피현상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국민연금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됐다. 국민연금은 노후의 생계를 지탱해주는 최소한의 보험금이지 안정적인 생활까지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공적부조와 국민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 등으로 노후의 사회안전망을 3중,4중으로 설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단일안은 국민 노후를 위한 기초공사를 끝낸 것으로 봐야 한다. 우리는 국민연금 개혁과 더불어 과도한 혜택을 받고 있는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의 연금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능하면 올해 중 특수직역 연금개혁도 마무리하기 바란다.
  • 교통사고 구상금 분쟁위 설치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빨리 주기 위한 구상금분쟁심의위원회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안공혁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발족했다. 자동차보험 구상금이란 사고가 났을 때 한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우선 준 뒤 상대편 보험사에 과실 비율에 따라 지급보험금 일부나 전부를 청구하는, 일종의 사후 정산금이다. 그러나 보험사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주장할 경우 보험사간 소송으로 이어지고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기도 했다. 현재 구상금 청구소송 비용은 연간 120억원 규모다. 앞으로는 8인의 변호사로 구성된 구상금분쟁심의위원회에 자동차보험사가 구상금 분쟁에 대한 심의를 청구하게 되고 피해자에 대한 보험금은 신속히 지급될 전망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깔깔깔]

    ●보험금 타기? 두 남자가 바닷가에서 한가하게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내가 여기에 온 것은 우리 집에 불이 나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불에 타버렸기 때문입니다. 보험회사가 전부 보상해줬지요.” 다른 남자가 놀랍다는 듯 말했다.“참 신기하네요. 저도 홍수 때문에 집과 재산을 모두 잃어버려 보험회사가 보상해줬답니다.” 처음 말을 걸었던 남자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조용히 물었다.“불 내는 것은 그렇다고 해도, 홍수는 어떻게 냈습니까?” ●기막힌 해결책 “여보게, 오늘 안으로 돈을 꼭 갚아주게. 내가 죽을 지경이라고.” “미안하네, 조금만 더 기다려주게. 돈 나올 만한 곳이 세 군데 있긴 한데….”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하나는 어디서 횡재를 할지도 모르고, 또 하나는 누가 내게 돈을 줄지도 모르고….” “그럼 또 한가지 방법은 뭔가?” “그건 말일세, 자네가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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