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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순 정선서 1명 더 살해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지난 2006년 9월 실종됐던 강원 정선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씨를 추가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살해된 윤씨가 강호순의 첫 희생자로 밝혀지면서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의 초동수사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검찰은 강의 추가 범행이 확인됨에 따라 그의 연쇄살인 행각이 경기 서남부권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의 관련 여부도 캐기로 했다.●양봉하기 위해 정선·태백 머물러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강호순의 여죄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강으로부터 2006년 9월6일 강원 정선군 정선읍에서 실종된 군청 여직원 윤모씨를 납치해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17일 밝혔다. 강은 당시 오전 7시50분쯤 출근하던 윤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같은 날 오후 7시쯤 손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검찰에 따르면 윤씨 실종 당일 군청 동료는 윤씨가 출근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자 윤씨 집으로 연락을 했고, 윤씨 어머니는 오후 1시30분쯤 정선경찰서 동부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했다. 강의 진술을 토대로 하면 실종신고 접수 당시만 해도 윤씨는 살아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5시간30분 뒤에 윤씨는 무참히 살해됐다. 윤씨가 실종된 날은 정선에서 5일장이 열려 타지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경찰은 경제적, 가정문제 등에 따른 가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나 초등수사 미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로써 강호순에 의해 살해된 부녀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윤씨의 시신 발굴을 위해 수사관을 정선 현지로 보냈으며, 18일 강을 데리고 시신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강은 2006년 당시 양봉을 하기 위해 강원 정선과 태백 등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추가 범행시기는 2005년 10월30일 안산 장모집 화재발생 시점과 지금까지 첫 번째 범행으로 알려진 2006년 12월14일 배모(당시 45세)씨 살해 시점 사이로, 네 번째 부인이 숨진 뒤 방황했다던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강이 “처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장모와 전처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1년여를 방황한 뒤 여자들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22개월 공백기’ 추가범행 가능성검찰은 이와 함께 5차 살인(2007년 1월7일)과 이후 6차 살인(2008년 11월9일)까지 22개월간 범죄 공백기에도 추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국의 비슷한 미제사건을 파악, 강의 연루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강의 윤씨 살해사건 진술 경위에 대해 “추궁이 없는 가운데 스스로 범행을 자백했다.” 고 말했다. 강은 그러나 4억 8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장모 집 화재사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방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0분) 유럽 만화문화를 주도하는 발판이 되는 곳 프랑스. 이곳에 한국 만화가 선보였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2009 한국만화 유럽 특별전’을 연 것이다. 특별전 기간 동안 ‘한국 만화의 어제와 오늘展’을 비롯해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참가한 한국만화가 7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8시55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2월, 공기가 건조한 만큼 화재가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다. 화재가 났을 때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요즘 어린이를 겨냥한 성범죄가 점차 늘고 있다. 성범죄를 당한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징후들과 부모의 대처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신여사는 은영에게 형우가 나아지기 힘들다고 생각해 입양을 생각하는 것이라면 비안이는 안 된다고 말한다. 형우의 아이는 밝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신여사의 말에 은영은 비안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며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한다. 한편 정우는 비안과 관련해 황정구를 만나게 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무리한 병원 확장으로 거액의 빚을 진 동철은 처자식에게 보험금이라도 줄 수 있도록 동생 동욱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한다. 계속된 형의 부탁에 결국 동욱은 교통사고를 가장해 형을 죽이고 동철의 가족이 사망보험금을 타게 해준다. 죄책감에 시달린 동욱은 10년이 지나서야 자수하게 되는데….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남편 덕분에 뒤늦게 미술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정숙씨. 그러나 공부를 마치고 이제 화가의 삶을 살려 할 때쯤, 아내가 덜컥 유방암에 걸렸다. 암이 발병한 지 3년. 그런데 부부는 어쩐지 그 전보다 더 평온하고 행복해 보인다. 이들은 과연 어떤 힘으로 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있는 것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스위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즈. 스위스는 각 지역마다 고유의 맛과 전통을 지닌 치즈를 생산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멘탈과 그뤼에르, 라클레테 등 약 450종류의 치즈를 수출한다. 그러나 최근 농산품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 축소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 변호사 굴욕시대

    변호사 굴욕시대

    로펌에 근무하는 A 변호사는 재판에서 이겼지만 자신의 과실로 의뢰인에게 2억원의 돈을 물어주게 됐다. 원금과 함께 이자를 계산해 청구해야 하는데 지연이자를 20%로 계산하지 못하고 4%만 청구했던 것. 결국 나머지 16%에 해당하는 이자 2억원을 물어줘야 하는 책임을 떠안게 됐다. 높은 연봉을 받지만 A 변호사에게도 2억원은 적지 않은 돈이다. 결국 A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를 통해 가입한 책임보험에 사고 발생을 알리고 보험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다. ● “업무상 과실 피해 갈 수 없다” “보험사고, 당신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라는 표현은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광고에나 나올 법한 문구지만 최근 법조계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이다. 소송 의뢰인들이 패소한 뒤 변호사의 과실이나 불성실 변론을 이유로 손해를 물어내라면서 변협과 검찰 등을 통한 진정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변협에 들어온 지난해 진정건수는 232건에 달한다. 게다가 검찰에서 수사를 받는 사건도 비일비재하다. 변호사 수의 급증으로 생존경쟁이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업무상 과실은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해 적당히 돈을 주고 무마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변호사들의 ‘사고’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이 법조계 인사들의 관측이다. 수임료나 성공보수금 반환 소송이나 소송과정에서 변호사의 실수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증가하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나타낸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변호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사건 당사자들이 변호사의 잘못을 직접 파헤치거나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과정의 문제를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변호사도 보험으로 해결” 소송에 이르게 된 의뢰인들은 높아진 법률지식과 권리의식으로 변호사의 ‘업무상 과실’을 눈감아 주지 않고 있다. 결국 소송에서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선 변호사도 의뢰인에게 발생한 손해를 ‘돈’으로 갚아야 한다. 이같이 ‘업무상 과실’로 고민하고 있는 변호사들에게 변호사 배상책임보험이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들의 잘못이 명백한 경우 거액의 돈을 물어주게 되는 부담을 보험사가 덜어주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책임보험에 가입한 변호사 수는 모두 710명이었으며 22건의 보험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총 6억여원으로 지난해 6월 근저당권 말소 사건에서 과실이 밝혀진 사건의 의뢰인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1억 4000여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710명이란 가입자 수는 전체 변호사 수의 7%에 불과한 수로 나머지 변호사들은 변호사 업무 중 사고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라는 인식과 함께 업무 중 발생한 실수에 대해 인정하기 싫어하는 법조계의 폐쇄적인 인식도 문제”라면서 “변호사와 의뢰인 모두를 위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남동 95억원 저택 vs 울진 쌍전리 농가 주사님은 1시간40분째 식사중 추락 여객기 지상피해 적었던 이유 ”여덟 쌍둥이 엄마 홍보 못 해먹겠다”
  • ‘강호순 재산 가압류’ 유족들 잇단 신청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아직까지 유해를 발굴하지 못한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동포 김모(37)씨의 시체에 대해 항공사진을 활용한 탐사기법으로 찾기로 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5일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호순을 소환해 노래방도우미 박모씨, 회사원 박모씨, 여대생 연모씨, 주부 김모씨를 상대로 한 범행에 대해 사흘째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장모 집 화재에 제기되고 있는 방화 의혹이 연쇄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축된 골프장에 묻혀 아직 찾지 못한 김씨의 시체 발굴을 위해 화성시·국토지리원 등으로부터 골프장 조성을 전후해 촬영된 항공사진을 제출받아 강이 김씨를 매장한 전후의 지형과 대조하고 있다. 분명한 차이를 밝혀 내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일말의 단서라도 찾아 유해를 유족들에게 돌려 주기 위한 노력이다. 아울러 검찰은 강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범위를 2004년까지로 넓혀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필요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도 이동통신사로부터 제출받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에게 피살된 배모(45)씨, 박모(52)씨, 김모(48)씨 등 희생자 3명의 유가족 9명은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강호순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박모(37)씨, 김모(37)씨 등 유족도 조만간 재산 가압류신청을 내기로 하고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자료를 준비 중이다. 앞서 여대생 안모(21)씨 부모와 남매 등 유족 5명은 강호순 명의의 예금과 임차보증금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제기,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인용결정을 받았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관계자는 “다음주초쯤 소송가액을 결정해 유가족 전체 명의의 공동 본안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국가를 상대로 한 범죄피해 배상 소송은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1998년 트럭 화재를 시작으로 장모 집 화재 때까지 보험금으로 타낸 돈이 모두 7억 2000여만원으로 이 중 확인된 재산은 은행예금 2억 8000만원, 상가점포 2억원, 빌라 전세금 2000만원 등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이 가구당 2억∼3억원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 강은 7명의 유족으로부터 최소 14억원에서 최대 21억원의 손해배상 채무를 지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車 손해율 급등… 보험료 또 오르나

    車 손해율 급등… 보험료 또 오르나

    고유가 행진이 꺾인 뒤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해 조금 내렸던 자동차보험료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1% 포인트 오른 73.8%까지 치솟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67.8%로 떨어진 뒤 석달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손해율이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로, 대략 71~72%선에 손익을 맞추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인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지난해 1월 71.8%를 기록한 손해율은 유가가 폭등하면서 자동차 운전이 크게 줄자 6월에는 66.3%까지 떨어졌다. 이후 사고가 많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도 70%를 넘지 못했다. 각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자 기본보험료를 1~4%가량 내렸다. 그러나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운행차량이 다시 늘어나자 10월부터 손해율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11월에는 72.8%로 70%선을 다시 넘어섰다. 설 연휴가 끼어 있는 지난 1월에는 손해율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설 연휴 기간에 교통사고로 인한 인사·물적사고 건수는 각각 4258건, 1만 4116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각각 6.4%, 28.3%씩 늘어났다. 연휴 기간이 짧았고 폭설 때문에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투자 수익도 신통치 않고 보험 매출액 증가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같은 손해율 상승세가 유지되면 견디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손해율이 급격하게 회복된 것은 사실이지만 2008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따져 보면 손해율은 69.6% 수준”이라면서 “당장 보험료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들 실종 허위신고 보험금 6억 ‘꿀꺽’

    아들 실종 허위신고 보험금 6억 ‘꿀꺽’

    지난해 9월 김모(52)씨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방파제에서 바다낚시 중 아들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며 실종신고를 냈다. 김씨가 S보험사 등 2곳에서 타낸 보험금은 6억 5000만원. 그러나 경찰은 무직에다 산재보험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김씨가 1년째 다달이 보험금 21만원을 꼬박꼬박 낸 점을 수상히 여겼다. 김씨는 결국 덜미가 잡혔다. 죽었다던 김씨의 고1 아들은 같은 시간 부산시 덕천동의 PC방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엔 지난해 11월 보험사기 일당 84명이 무더기로 잡혀 들어왔다. 사기혐의로 구속된 김모(34)씨는 이동통신 대리점 사원으로 일하다 생활고가 닥치자 동료 장모(38)씨 등과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서로 짜고 관악구 신림동에서 고의로 추돌사고를 내 보험금 4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2년간 타낸 보상금은 5억여원에 달했다. ‘생계형 범죄’인 보험사기가 계속 늘고 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로 7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불황 탓에 보험범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5년부터 07년까지 적발 금액은 각각 1350억원, 1780억원, 2044억원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092억원에 달했고, 2008년 전체로는 24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금감원 보험조사실은 “지난해 보험사기액수는 전년 대비 18% 정도 늘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건수로는 3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사기수법은 허위사고 24.2%, 고의사고와 바꿔치기 각각 19.6%, 피해과장 16.3%, 사후가입 12% 순이었다. 보험업계는 경기불황이 닥치면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는 생계형 사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기획실 관계자는 “의심되는 건들이 부쩍 늘어 조사 전문요원 29명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입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상해보험은 저축성 생명보험과 달리 가입자들이 불황 때도 최후 수단으로 해지를 미루는 편이라 해약보다 사기 유혹에 더 취약하다. 금감원 조사분석팀 이병우 팀장은 “불황 때는 화이트칼라형 범죄인 증권범죄가 감소하는 반면 보험사기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보험범죄는 생계난으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택하는 블루칼라 범죄이자 ‘끝장범죄’의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 증권범죄는 지난해 205건으로 전년 대비 9.7%(22건)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냉장고로 무릎을 내려찍는 등 수법도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다.”면서 “보험사 적발 시스템이 강화되는 만큼 사기수법은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격으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李대통령 “비상 수출전략 짜라”

    李대통령 “비상 수출전략 짜라”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최근의 수출 급감과 관련, “세계 시장이 좋았을 때와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비상 수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과천청사내 지식경제부에서 현장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엔고를 활용한 일본시장 진출이나 중남미시장도 새로 개척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하고 올해 1년을 넘기려면 수출이 버텨줘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워크아웃 기업이 워크아웃 대상에 지정됐다는 이유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워크아웃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현장에선)수출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한다.”며 정부의 지원 대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적인 숫자를 보면 풀렸지만 개별기업은 문제가 있는 것을 느끼는데 (우리가)숫자만 보고 말하는 것은 아닌가.”라면서 “(지원을) 신속히 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시장과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등 기업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정부가 뒷받침을 해 주자.”고 독려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워크아웃 건설사의 해외 공사에 대해 보증을 서주고, 신규 자금을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채권단 실사 기간도 최대한 줄이는 내용의 워크아웃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워크아웃 추진으로 보증서 발급이 지연되고, 계약 취소 조짐이 나타나는 등 “기업 개선을 하기 전에 죽게 생겼다.”는 하소연이 빗발친 데 따른 개선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한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가 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계약이 취소되지 않도록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이 보증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주택임대 사업을 하는 건설사에 대한 보증 거부와 과도한 추가 담보 요구가 빈번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주택보증이 임대보증금 보증서를 조기에 발급하기로 했다. 하자보수 보증서 발급 때 필요한 담보 비율도 현재 100%에서 10~50%로 낮추는 방안을 유도하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워크아웃 조선사의 ‘선수금 환급보증’(RG·조선사가 제때 배를 만들어 인도하지 못할 경우 선주가 미리 지불한 선수금을 조선사 대신 선주에게 물어주는 계약) 보험 처리 기준도 확정했다.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RG 확정액만 채무(신용공여)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건설업계는 “발표보다는 이행이 문제”라며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종락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우리이웃사랑대출’ 지금까지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근로자나 소득을 증명하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서민대출이다. 자신이 내는 국민연금의 월 납입액을 월소득으로 환산해 최대 2000만원까지 연소득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신용도에 따라 500만~2000만원을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전액 신용대출로 처리한다. 대출기한은 최대 5년이다. 금리는 3일 현재 8.10~13.53% 수준. 재직기간 또는 사업기간 3년 이상 고객,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고객, 5년 이상 우리은행을 거래한 고객 등에게는 최대 0.5%의 금리를 감면해 준다. ●‘맥스무비 롯데카드’ 인터넷 영화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 영화 관람권을 예매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카드 발급 후 첫 예매 때 1만원을 할인해 주는 것을 포함해 3000원 할인쿠폰 2장, 공연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5% 할인 인터넷 쿠폰, 롯데월드 무료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TGIF 10% 할인, SK주유소 리터당 50원 적립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오는 4월9일까지 카드를 발급받은 뒤 한 번 이상 이용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50명을 선정, 롯데포인트 5만점과 맥스무비 예매권 2장을 증정한다. ●대한생명 ‘슈퍼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사망보장액이나 환급금 가운데 하나를 더 늘릴 수 있는 신개념 통합보험이다.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종신형·정기형·수익형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단 가입 때 정해야 하고 나중에 변경은 불가능하다.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가입한 뒤 예정이율(4%)과 공시이율(2월 현재 5%)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을 가입한 지 1년 지난 시점부터 종신이나 정기보험에 추가로 가입, 보장금액을 높이거나 해약환급금 혹은 연금전환 적립금을 늘릴 수 있다. 가입 2년 뒤부터는 계약 때 미리 챙기지 못한 재해나 질병 특약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목돈이 필요할 경우 연 12회에 한해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도 해준다. ●굿모닝신한증권 ‘The Wrap 610 전환형’ 변동성 영향을 덜 받기 위해 수익과 손실의 범위를 정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10일까지 공모한다. 운용기간 중 목표수익률(+10%)을 달성하면 RP로 전환하고 최저수익률(-10%)에 도달했을 때는 손절매로 운용을 끝낸다. 이에 따라 수수료 체계도 바뀐다. 손절매됐을 경우 수수료가 전혀 없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거나 중도 해지 때는 1%, 만기 때는 0.5%의 수수료만 받는다. 또 계좌가 보유한 종목이나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도 있다. 운용기간은 6개월로,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상대적인 저평가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호순 고향 서천 살인 등 여죄의심 4건 집중추궁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호순 고향 서천 살인 등 여죄의심 4건 집중추궁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2004년 경기 화성과 충남, 인천 등지에서 발생한 4건의 유사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이 4건의 사건 가운데 2건은 강호순의 고향인 충남 서천에서 발생해 미제로 남은 사건으로, 충남경찰청과 공조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서천 살인사건 2건 모친 집과 가까워 2004년 5월2일 새벽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의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주인 김모(당시 43세)씨의 자녀와 이웃 주민 등 3명이 숨졌고, 김씨는 8일 뒤인 10일 오전 서천군 기산면 용곡리 교각공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은 2004년 2월13일부터 2006년 10월19일까지 서천군 시초면 후암리 어머니 집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군사리와 용곡리는 강의 당시 주소지에서 각각 7㎞와 4㎞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또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송산면 도로공사 현장에서 백골로 발견된 곽모(30·여)씨 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서울시내 유흥주점에서 일했던 곽씨는 지난해 11월4일 오전 화성시 송산면 고정3리 우음도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3공구 현장 갈대밭에서 불도저 기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검은색 바지와 긴소매 티셔츠 차림이었다. 이밖에 수사본부는 지난해 5월 최모(50·여·요양병원 조무사)씨가 귀가하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올리브백화점 버스정류장 앞에서 실종된 사건에 대해서도 인천지방경찰청과 공조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2004년 10월 화성시 봉담읍에서 실종됐다 인근 정남면 야산에서 시체로 발견된 여대생 노모(21)씨 사건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이틀째 추궁했으나 강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친구 “보험사기 한방이면 된다고 얘기” 강은 2005년 10월30일 안산시 본오동 장모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장모와 네 번째 부인이 숨진 뒤 보험금 총 6억원을 챙긴 사건과 관련, 방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평소에 강이 “보험사기 한방이면 끝난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는 친구들의 증언에 따라 방화 여부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다. 강은 이날 오전 현장검증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추가 범행과 방화여부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을 흉기로 협박해서 승용차에 태웠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모두 순순히 차에 올라 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강을 데리고 2006년 12월13일 살해된 배모(당시 45세)씨를 비롯해 박모(당시 36세), 다른 박모(당시 52세)씨 등 3명의 실종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은색 점퍼 차림에 모자를 눌러 쓰고 포승에 묶인 채 경찰에 이끌려 현장에 나타난 강은 범행을 태연히 재연했고 인근의 주민들은 “개만도 못한 놈”이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 ●“얼굴 언론 공개 사실 알고 충격받아” 한편 경기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자신의 얼굴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사실을 전해들은 강호순은 충격받은 표정을 지으며 머뭇거렸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살인 행적의 열쇠 ‘보험금’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살인 행적의 열쇠 ‘보험금’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유난히 보험에 집착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이 가입한 보험 상품은 30여개나 되고, 지금까지 타낸 보험금도 10년간 8차례, 6억 6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2005년 네번째 부인 사망 이후 받은 보험금 4억 8000만원으로 2억원 상당의 상가 점포와 에쿠스 차량(어머니 명의)을 구입했다. 경찰은 아직 풀리지 않은 아내와 장모 사망사건도 보험금을 노린 강의 방화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험금은 연쇄살인의 전후에 강의 행적을 추적하는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내 사망을 비롯해 보험금을 수령한 8건 대부분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 강의 동네 주민들은 “주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가입한 보험이 상당수고, 1999년과 2000년 차량 화재 및 전복사고 발생 직전에도 두 개의 보험에 가입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모씨는 “보험금 미납으로 수령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방화 가능성에 대해 동네 주민들은 “반지하 주택 창문마다 창살이 설치돼 있었는데 강이 아들과 탈출한 창문 나사만 유독 느슨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씨가 아이들만 데리고 탈출한 뒤 아내, 장모를 구할 생각은 않고 기절한 척한 점, 119신고도 하지 않아 동네사람들이 대신했던 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보험사들은 사기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증거가 없어 모두 보험금을 지급했다. 경찰도 처가쪽 유족들의 요청으로 재수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 이재연 최재헌기자 oscal@seoul.co.kr
  • ‘얼굴 공개’ 강호순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얼굴 공개’ 강호순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내 얼굴을) 다 공개하냐.”  경기서남부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강호순(38)이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데 대해 적반하장식의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의 이명균 강력계장은 2일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이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알고 난 뒤 많이 괴로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은 첫째·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16·14·8세 등 3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첫째 부인 소생인 두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강이 처음 안 것은 전날 현장검증에 나서면서다.현장검증 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신의 얼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강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었다.경찰은 그동안 수사방침상 강에게 언론 보도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장은 “강이 (자신의 얼굴 공개 이후) 아들 걱정을 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현장검증에 임했다.”고 밝혔다.  강의 얼굴은 지난달 31일 일부 언론의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됐다.서울신문 등 대다수 신문도 반(反)인륜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 강호순 신상공개 기사 보러가기 한편 이 계장은 강이 보험금을 노리고 네번째 부인과 장모를 방화살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수사 중이다.더 말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한 뒤 “(방화살인에 대한)새로운 자료가 나올 것은 없다.(검찰에)송치하더라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강이 너무 많은 보험에 가입했고 실제로 사고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것과 관련 “그저 ‘가입을 많이하고 싶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강의 첫 번째 부인 소생의 아들과 네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대해서는 “사이가 좋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이어 강이 유치장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히스 레저 딸’ 마틸다, 아빠와 판박이…”클 수록 더 닮아가네”

    ‘히스 레저 딸’ 마틸다, 아빠와 판박이…”클 수록 더 닮아가네”

    故히스 레저와 여배우 미쉘 윌리엄스의 딸 마틸다(3)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나타났다. 동그란 얼굴형과 코, 옆으로 긴 눈매가 귀여운 꼬마숙녀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인 레저와 똑닮아가는 듯 했다. 마틸다는 지난 30(한국시간)일 이른 아침부터 윌리엄스와 뉴욕 거리 나들이에 나섰다. 집 인근에 있는 ‘브루클린’이라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기 위해서였다. 오래간만에 얼굴을 보인 마틸다는 몰라보게 성장했다. 훌쩍 큰 키와 또렷해진 이목구비가 눈에 띄었다. 엄마의 손을 꼭잡은 마틸다는 거리 이곳저곳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때때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천진난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씩씩한 발걸음으로 윌리엄스와 나란히 걸었다. 갓난 아기 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예쁜 꼬마로 자랐다. 이날 마틸다의 패션은 깜찍했다. 빨간색 점퍼에 니트 목도리와 어그 부츠를 매치해 따뜻하면서도 귀여워 보였다. 이마까지 눌러 쓴 모자와 빨간색 장갑 등으로 패션의 포인트를 완성했다. 윌리엄스의 빼어난 패션 감각이 그대로 전해진 느낌이었다. 마틸다의 나들이 사진을 접한 해외 팬들은 “어린 아기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이렇게 숙녀가 다 됐다니 너무 놀랍다”, “레저의 얼굴과 너무 똑같다. 죽기 전 레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씩씩한 걸음걸이가 귀엽다”며 마틸다의 외출을 반겼다. 최근 마틸다는 3살의 어린 나이에 약 138억원의 보험금을 받게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 돈은 레저의 생명 보험금이다. 유족들이 지난 29일 릴라이어스타 보험사와 합의를 통해 지급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이 된 히스 레저는 사후 열린 골든 글로브 등 각종 영화제에서 무려 11개의 남우 조연상 트로피를 받아 또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

    경기 군포 여대생 안모(21)씨를 살해한 강호순(38)은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여 동안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부녀자 등 모두 7명을 납치살해한 ‘희대의 살인마’로 드러났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경찰에서 “아내가 죽은 뒤 여자만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놨다. 강은 노래방 도우미나 혼자 버스를 기다리는 나약한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여성들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화재로 전처 잃고 자포자기”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0일 여대생 안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한 강호순에 대한 밤샘 조사에서 군포·안양·수원·화성 등 4개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실종된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날 강이 지목한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야산 등에서 부녀자 4명의 시체를 발굴했으며, 나머지 피해자의 암매장 위치에서 수색을 계속했다. 강은 “2005년 10월 화재로 장모와 네 번째 아내가 사망한 뒤 자포자기 심정으로 방황하다 혼자 있는 여자를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면서 “첫 범행 이후에는 이런 충동을 자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강의 진술에 진정성이 부족하며 세간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변명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정확한 살해 이유를 캐묻고 있다. 아울러 전처와 장모가 사망한 화재사고도 강이 저지른 방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강이 화재 직전에 보험에 가입하고 직후 보험금 6억원을 챙겼기 때문이다. 강은 피해 여성 7명 가운데 3명은 노래방 손님으로 찾아가 밖으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 나머지는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서 있는 여성을 승용차에 태워 주겠다며 유인해 역시 강간 또는 강도 후 살해했다. 범행장소가 대부분 사람이나 자동차 통행이 뜸하고 방범 상태가 허술한 시내 외곽의 정류장이었다. 특히 강은 20세 대학생에서 52세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를 가리지 않았다. 2년여의 짧은 기간에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7명을 잇달아 살해한 것이다. 납치한 여성을 한적한 야산 등으로 끌고 가 목졸라 살해한 뒤 옷을 벗긴 상태에서 매장하는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범죄 행태를 드러냈다. ●초동수사 허점 여전 강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살인의 흔적을 은폐하려고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불태우고 컴퓨터를 포맷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여대생 안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반항하며 손톱으로 자신의 몸을 할퀴자 피해자의 손가락 10개의 끝을 모두 자르는 잔혹성도 보였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과학수사와 범죄심리수사의 전형을 보여 줬다. 하지만 2006년부터 이어진 부녀자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초동수사의 허점을 남겼다. 김병철 이재연기자 kbchul@seoul.co.kr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22개월 공백 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부녀자 7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동기, 처가 방화, 22개월의 범행 공백기간 등은 의문으로 남는다. 강은 경찰에서 2005년 10월 처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네 번째 아내와 장모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뒤 여자를 보면 살해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진실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뭔가를 감추기 위해 그럴듯한 동기를 내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표창원 교수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충격을 받으면 약물에 빠지거나 현실 도피를 한다.”면서 “잔혹한 범행에 대해 양해를 구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핵심으로 떠오른 방화 여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강은 처가 방화 혐의를 부인했다. 강은 화재 1~2년 전과 1~2주 전 네 번째 부인 명의로 4건의 보험에 가입했고 2년 이상 동거하던 부인과 화재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해 보험금 6억여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강이 보험금을 지키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화라면 보험금을 몰수당하거나 보험사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 애정을 쏟아온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 보험금으로 마련한 재산을 지키려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2개월의 공백기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은 2006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7일까지 25일 동안 5명을 잇달아 살해했고 22개월 뒤인 2008년 11월9일과 12월19일 2명을 더 살해했다. 강은 이 기간에 대해 “5차 범행 후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경찰 수사가 강화돼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동국대 범죄심리학과 이상현 교수는 “강은 이상 성적 욕구 때문에 살인을 일삼았다.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잘못된 성적 욕망은 오래도록 참기 어렵다.”면서 “강은 그 기간 미성년자 강간·살해 등 더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것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찰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외 다른 시·도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승훈 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부녀자 연쇄실종 미스터리 풀리나

    경기 군포 여대생 A(21)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은 29일 피의자 강모(38)씨가 안산에 사는 주부 김모(48)씨를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에서 살해했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에 대한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범행 수법이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 흡사한 점을 중시,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나머지 범행의 진상도 가리기로 했다. 경찰은 또 강씨의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축사에 있던 화물트럭에서 나온 여성 머리카락 3점과 식칼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물품에 대한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경기 서남부에서 실종되거나 숨진 채 발견된 여성 피해자들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2007년 1월 수원 권선구 금곡동에 사는 여대생 연모(20)씨가 실종된 지역이 강씨의 축사에서 2~3㎞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경찰은 2개 중대 경찰력과 감식반을 동원해 강씨 축사로부터 반경 1㎞이내를 정밀 수색하고 있다. 2007년 5월 노래방 도우미 박모(35)씨의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사사동은 강씨의 축사에서 1.6㎞ 떨어져 있어 경찰의 정밀 수사의 대상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여죄를 추궁하면 ‘증거가 있으면 내놔라. 다 자백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대부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나머지 혐의의 진상을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피의자 강씨의 네번째 부인과 장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강씨가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들도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화재조사반이 당시 사고 직후 촬영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방범창이 파손 흔적 없이 완전히 떨어져 있었다. 이는 강씨가 미리 범죄를 위해 방범창살을 분리시켜 놨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차량 7200대 추적해 강씨 잡아”

    1년 6개월 넘게 경기 서남부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부녀자 살해범 강호순(38)이 범행 일체를 30일 털어놓았다.처음 군포 여대생 A(21)씨 살인 만을 인정했던 강씨는 이날 새벽과 아침에 걸쳐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살해했다.”고 실토했다.유영철에 이어 또하나의 ‘연쇄 살인범’ 강씨의 검거는 실종된 A씨의 추적에서부터 시작됐다.A씨 실종사건 발생과 강씨 검거,연쇄살인 자백 등 일지를 시간별로 나눠 정리해보았다.  ●집 나선 여대생 A씨 실종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19일 여대생 A씨는 오전 11시쯤 경기도 군포시 자택을 나선 뒤 집과의 연락이 끊겼다.A씨가 마지막 목격된 것은 오후 3시 7분쯤.언니 심부름을 위해 집에서 1㎞ 떨어진 군포시보건소에서 들른 A양의 모습이 CCTV에 잡혔다.A씨의 휴대전화는 오후 3시40분 보건소에서 5㎞ 떨어진 안산시 건건동 부근에서 꺼졌다.  이로부터 4시간 뒤 A씨의 신용카드가 무단으로 사용됐다.안산 성포동 농협인출기 CCTV에 보통체격에 더벅머리 가발과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자가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공개수사 나선 경찰…난항 겪기도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이 인출된 점으로 미루어 납치사건으로 판단했다.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범죄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된 군포보건소 일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하지만 더 이상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은 수사 18일만인 지난 5일,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수배전단을 배포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A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본부를 설치해 안산과 군포 일대의 야산 등을 수색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기로 결정했다.또 지난해 11월 수원 수인산업도로에서 발생한 40대 주부 실종사건과 2년전 발생한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사건 발생 후 보름이 넘은 시점에서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에 대한 늑장수사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공개수사 전환 이틀 후 경찰은 수사본부장을 안산상록경찰서장에서 박학근 경기경찰청 2부장으로 격상했다. 수사본부는 또 수사본부 요원을 67명에서 78명으로 11명 증원했다.경찰은 이날부터 피해자 A(21)씨와 용의자의 예상 이동경로인 군포보건소-안산 건건동-안산 성포동 12㎞구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해 이들의 행적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CCTV 분석 등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경찰은 A씨가 실종당시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 품목을 파악,주변 금은방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사건 관련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사용자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거나 검색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4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NHN과 SK커뮤니케이션 등 7개의 포털사이트에서 ‘군포·실종’ 등 사건 관련 단어를 검색한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최근 3개월 사이 로그인 기록 등을 입수해 분석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한 정신질환자가 군포에서 납치된 여성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수했지만 허위진술로 밝혀지는 소동도 일어났다.  ●사건발생 37일만에 강호순 검거  사건 발생 37일만인 지난 25일 경찰은 A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강호순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안산의 한 호텔 사우나에서 일하는 스포츠 마사지사로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강씨가 일하는 업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3시 10분쯤 군포시 대야미동 소재 군포보건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씨에게 접근해 “집에 태워 주겠다.”며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에 A씨를 태웠다.이후 강씨는 군포보건소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47번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A씨의 손을 넥타이로 묶은 후 안산시 본오동 도금단지 옆 논두렁으로 이동,A양을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강씨는 A씨의 시신을 인근 논두렁에 암매장 한 뒤 A씨에게서 알아낸 카드 비밀번호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군포보건소 인근 CCTV를 분석해 통과한 차량 7000여대의 소유자를 확인한 후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가 예상 이동동선에 수차례 발견된 것을 주목,차량 명의자 김 모씨(66·여)를 수사했으나 사건 당일 김씨의 아들인 강씨가 차량을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이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강씨는 증거인멸을 위해 지난 24일 새벽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르는 한편 자신의 컴퓨터를 포맷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으며,A씨의 시신은 이날 강씨가 지목한 안산 본오동의 한 논두렁에서 발견됐다.시신은 논두렁에서 약 2m 떨어진 논 옆에 30∼40㎝ 깊이로 묻혀 있었고 옷은 모두 벗겨진 채였다.A씨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은 시신 옆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으며 목걸이·팔찌 등 귀금속은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다음날인 26일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강씨를 구속하고 27일에는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여죄 부인 강씨 “7명 죽였다” 자백  경찰은 지난 2년 사이 일어난 경기 서남부의 부녀자 실종사건들도 군포 여대생 살해 방법들과 닮은 점이 많다는 점을 주목 강씨의 여죄여부를 집중 수사했다.이 과정에서 강씨가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방화 여부에 대한 재수사도 착수했다.  경찰은 강씨의 여죄수사에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하는 한편 강씨의 축사를 집중적으로 탐색해 강씨의 트럭에서 옷·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발·금반지·식칼 등을 발견했다.  체포 직후 “증거를 가져오라.”며 여죄를 강력히 부인해온 강씨의 연쇄살인행각은 과학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경찰은 지난 29일 강씨의 트럭에서 압수한 옷에서 채취한 혈흔의 DNA가 지난해 11월9일 수원으로 외출했다가 실종된 김모(48·여·경기 안산시)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강씨가 김 모씨를 살해했다는 물증을 확보한 셈.  이어 경찰은 30일 강씨가 A(21)씨와 김모(48)씨 뿐 아니라 “경기서남부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김 씨는 경찰에서 2005년 전처 사망으로 1년여 동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고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끈질긴 추적과 과학적 데이터 분석이 검거 원동력  강씨를 검거한 원동력은 끈질긴 추적과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었다.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A씨의 실종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20일 범죄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된 군포보건소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우선 A씨의 예상 이동로(군포보건소∼안산시 건건동∼안산시 성포동 일대 반경 6㎞)에 설치된 CCTV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CCTV는 보건소를 비롯해 인근 도로, 주유소, 은행 등 모두 310개였다.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범행시간대(12월 19일 오후 3시10분~오후 7시28분)에 운행한 차량은 7200대에 달했다.전담 수사 인력 30여 명이 차량 소유주를 찾아다니며 당일 행적을 일일이 확인했다.  동시에 ‘군포·안산·실종·납치·A씨’ 등 5개 단어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네티즌을 추적했다.범인이 증거 인멸 및 도주를 위해 경찰의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으로 파악하는 최근의 추세 때문이었다.하지만 이 네티즌 수사는 사건과 관련 없는 일반인들의 인적사항을 수사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비판이 일면서 과잉수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하지만 경찰은 인터넷 검색어 수사는 다양한 수사 기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강씨 트럭서 모발·반지 발견

    경기 군포 여대생 A(21)씨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피의자 강모(38)씨 소유의 트럭에서 여성용 물품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강씨가 과거 경기 서남부의 부녀자 연쇄실종 사건과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강씨가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방화 여부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살해범 축사 연쇄실종사건 지역과 근접” 경찰은 이날 수원시 당수동 강씨의 축사 안에 주차된 강씨 소유 트럭 안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3점과 하트 모양의 금반지, 칼 등을 찾아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다. 축사는 2006년 12월 수원 화서동에서 실종된 박모(당시 37세)씨의 시체가 발견된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3㎞ 거리에 불과하며, 살해된 여대생 A씨가 매장된 화성시 매송면 원리 논두렁에서 9~10㎞ 떨어졌다. A씨와 박씨 모두 스타킹으로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200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군포·화성·수원·안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경기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지도)과 지난해 11월9일 수원에서 발생한 40대 주부 실종사건에 강씨가 연관됐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축사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발생 지역과 근접하고, 축사에서 사용하는 리베로트럭에서도 금반지와 식칼이 발견되는 등 여죄 가능성이 높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째부인 방화사망 5일전 혼인 신고 경찰은 또 이날 “2005년 10월30일 새벽 강씨의 네 번째 부인(당시 29세)과 장모(60세)가 화재로 숨지기 5일 전에 강씨와 네 번째 부인의 혼인신고가 이뤄진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네 번째 부인과 3년여간 동거하다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1~2주 전에는 부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등 2건에 가입했다. 앞서 1~2년 전에도 전 부인 명의로 2개 보험에 가입했다. 이 4건의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 8000만원이었으며 이후 강씨가 전액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발생한 화재로 안방에 있던 부인과 장모가 숨지고 작은 방에 있던 강씨와 아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 목숨을 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반지하 건물의 특성상 작은 방 창문과 안방 창문이 붙어 있는데 장모와 부인을 왜 구하려 하지 않았는지 의아했었다.”고 진술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재테크 칼럼] 금융위기때 보장성보험을

    경제 위기 속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고 있다.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인프라는 곧 보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이미 95%를 넘는다. 대부분의 가정이 보험에 가입했다는 의미다. 최근 경제가 예측하기 힘들지만, 불안한 미래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와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오히려 보험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필요한 보험. 그러나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보험가입요령을 알아놓는 일이 중요하다. 첫째, 보험 가입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은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저축성 보험은 목돈 마련과 은퇴 뒤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장성 보험은 사고나 질병시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내고 유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따라서 경제위기 때는 적은 보험료로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 좋다. 둘째, 보장성 보험에서는 보장 기간과 보험료 납입기간을 생각해야 한다. 보장기간은 1년짜리가 있는가 하면, 90세까지 혹은 종신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꼼꼼히 고르되 본인의 소득 발생기간 내에 보험료 납입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 노출 위험이 높아져 보험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데, 보장기간이 너무 짧거나 보험료 납입기간을 너무 길게 할 경우 소득이 없을 때 보험보장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 셋째, 보험 대상자가 누구인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끔 보험금을 청구하러 왔지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장성 보험은 보장 대상자가 피보험자다. 피보험자로 설정된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야지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계약자나 수익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넷째, 해지나 만기 때 환급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해지할 때 손실을 크게 봐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후회를 줄이려면 중도환급금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똑같은 상품인데도 내용에 따라 환급금 규모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보험은 아무래도 저축보다 보장이다. 기본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보자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고 보험료가 싼, 가입기간이 짧은, 원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손해를 보는 선택일 수도 있다. 꼭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투자해두는 것은 보다 더 거센 비가 내릴 때 가장 훌륭한 우산이 될 수 있다. 김기홍 대한생명 대전FA 센터장
  • 군포 살해범 트럭서 모발·식칼 발견

     경기 군포 여대생 A(21)양의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강모(38)씨의 축사용 트럭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등 유류품을 발견하고 여죄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은 28일 “수원 당수동 축사에 있던 강씨의 트럭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발 3점과 하트모양 금반지,식칼 등을 발견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머리카락의 DNA 감식 등을 의뢰하는 한편 축사와 주변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류품 감식 결과가 이번 사건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다른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경찰은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1월 5건의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특히 2006년 12월 수원 화서동에서 실종된 박모(당시 37세)씨의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야산에서 강씨의 축사까지 거리가 4㎞에 불과하다는 점,죽은 박씨가 군포 여대생 사건 피해자 A양처럼 스타킹에 목 졸려 살해된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의 네 번째 부인이 2005년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새로 드러남에 따라 이 화재 사건이 보험금을 노린 방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화재 원인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005년 10월 30일 새벽 강씨의 네 번째 부인(당시 29세)과 장모(당시 60세)가 화재로 숨지기 5일 전인 10월 25일 강씨와 네 번째 부인의 혼인신고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강씨와 네 번째 부인은 2002년부터 동거하다 뒤늦게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강씨는 경찰 진술에서 혼인 신고와 관련 “그 때쯤 부인이 갑자기 혼인 신고를 요구해 뒤늦게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이 보다 앞서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1~2주전인 10월 17일과 24일 부인과 함께 보험대리점을 방문해 부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2곳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1~2년전에도 부인 명의로 2개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들 4건의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 3000만원이었으나 강씨는 경찰에서 보험금 1억여원을 탔다고 진술했다.  이 화재로 안방에 있던 부인과 장모가 숨지고 작은 방에 있던 강씨와 아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 목숨을 건졌다.화재는 가재도구와 집 내부 18평을 태워 7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5분여만에 꺼졌다.  당시 경찰은 부인과 장모의 유족측이 강씨가 장모와 부인을 구조하려 하지 않았고,화재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의문을 제기해 6개월간 방화 여부에 대한 내사를 벌였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강씨는 화재 상황에 대해 “아들을 구한 뒤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출동했던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강씨가 ‘작은방에서 자다가 알루미늄 섀시 방범창을 발로 차 분리한 뒤 아들을 데리고 탈출했다’고 했다.”며 “반지하 건물 특성상 작은방 창문과 안방 창문은 바로 붙어 있는데 장모와 부인을 왜 구하지 않았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강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결과 첫 번째 경찰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지난 23일과 24일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강씨는 지난해 9월 말과 12월 말에도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시스템상의 날짜를 변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 하드디스크를 복구했지만 ‘군포’ ‘실종’ 등 사건 관련 검색어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컴퓨터에서 범행 전 ‘꿀벌’ ‘양봉’ 등을 검색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또 선정성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에 자주 접속한 사실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강씨의 첫 번째 부인이 이혼 후 경기 가평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실종 수배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군포 납치살해 피의자 강씨에게 살해된 피해자 A(21) 씨의 장례식은 28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안철식 지식경제부 2차관 과로로 사망 ☞김정남 전 수석 “正初에 난 왜 이렇게 불안한가” ☞고속지하철 시대 5월 열린다
  • 군포 납치살해범 증거 없애려 여대생 손톱 모두 절단

    군포 납치살해범 증거 없애려 여대생 손톱 모두 절단

    경기 군포 여대생 A(21)양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강모(38)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2005년 10월 원인모를 화재로 전처와 장모가 숨진 사건 등에 대해 다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서남부 연쇄실종 관련성 추궁 경찰은 2005년 10월 30일 새벽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강씨 장모(당시 60세) 집에서 화재가 발생, 장모와 강씨 부인(당시 29세)이 숨지고 강씨와 아들(당시 12세)은 탈출해 억대의 보험금을 받은 것이 보험금을 노린 방화가 아닌지 재수사하기로 했다. 화재로 숨진 부인은 강씨의 4번째 부인이었고, 함께 탈출한 아들은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1∼2주일 전에 부인이 피보험자로 된 2개의 보험에 가입했다. 경찰은 또 1998년 강씨와 이혼한 첫째 부인이 2003년 3월(당시 30세) 실종신고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점과 달리 범행 수법과 증거인멸 방법이 매우 치밀하고 대담한 점으로 미뤄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인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이 2006년 12월~2008년 11월 5건의 부녀자 실종사건이 발생한 수원, 화성, 군포 등과 모두 인접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종여성 가운데 박모(당시 37세)씨는 2007년 5월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야산에서 알몸 상태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강씨가 여대생 A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묻은 화성시 매송면 반월천변과 박씨 암매장 장소는 4~5㎞ 거리에 불과하다. A양과 박씨 모두 스타킹으로 목졸려 살해됐다. 부녀자 실종사건 5건 가운데 3건의 피해자 휴대전화가 끊긴 장소(화성시 비봉면)와 A양 시신이 유기된 곳(화성시 매송면)도 인접해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특정한 사건에만 연연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검거 직전 불태운 승용차에서 야전삽과 해머, 청테이프, 피임도구 등 추가 범행이 의심되는 물건들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강씨가 지운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원에도 나섰다. 한편 이날 실시된 현장검증을 통해 강씨가 A양을 납치, 살해할 당시 A양이 반항하는 과정에서 손톱에 강씨 자신의 살점이나 머리카락 등 DNA를 찾을 수 있는 증거물이 남았을 것을 우려해 암매장 전에 A양의 손톱을 모두 자른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다. ●사건 발생 37일만에 검거 강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오후 3시7분쯤 군포시 대야미동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같은 방향이니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귀가하던 A양을 에쿠스 승용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A양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경찰은 예상 이동경로를 통과한 차량을 CCTV로 일일이 조사하던 중 실종 당일 오후 3시22분쯤 현장 인근을 통과한 검은색 에쿠스 차량의 운전자가 소유주 김모(여·54)씨가 아닌 아들 강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씨는 에쿠스 승용차를 모친 명의로 구입한 뒤 자신 명의의 무쏘 차량과 번갈아 사용해 왔다. 강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24일 두 차량을 불태우고 집에 있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새로 정리하는 등 증거인멸에 나섰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5시30분 강씨를 직장인 안산 상록수역 인근 스포츠마사지숍에서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사건 발생 37일, 공개수사 19일만이었다. ●CCTV가 결정적 단서 제공 이번에도 CCTV가 사건 해결의 열쇠로 작용한 것이 밝혀져 CCTV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예상 이동경로로 파악된 군포와 안산지역의 주요 도로와 상가에 설치된 CCTV 300여대에 녹화된 화면을 집중 분석한 끝에 용의차량을 찾아냈다. CCTV에서 용의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일선 경찰 모두 CCTV의 효용을 인정하지만 배치대수를 무작정 늘리기에는 예산이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로 쉽지만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기존 CCTV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CCTV가 범죄수사에 요긴하지만 직접 눈으로 판독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면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프로그래밍을 설정해 판독을 순식간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박성국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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