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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美에 과징금 1637만弗 납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보험사들이 정부의 과징금 부과와는 별도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상대로 변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테이트팜보험과 올스테이트코프, 게이코 등 대형 보험사 6개 이상이 리콜된 도요타 차량과 관련한 과거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보험사들은 차량 결함이 충돌사고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입증되면 도요타 측에 대해 변상을 요청할 수 있다. 보험사가 피보험자에 보험금을 지급했을 경우 제3자에 대한 구상권이 보험사로 이전된다는 업계 관행에 따른 조치다. 리콜된 도요타 차량은 미국에서만 600만대에 달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800만대에 이르고 있다. 보험사들이 요구하는 변상 금액이나 관련 충돌사고 건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요타자동차 리콜 규모를 감안하면 변상 금액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필 서플 스테이트팜보험 대변인은 “사고의 일부 원인이 도요타 측이기 때문에 우리는 도요타와 보험금 지급을 분담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벼운 충돌사고로 보험금을 받고 공제 세금을 납부한 일부 도요타자동차 운전자들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한편 도요타 측은 19일(현지시간) 자사 차량의 가속 페달 결함을 정부에 지연 신고한 데 따른 법적 최고 한도의 과징금 1637만 5000달러(약 183억 5600만원)을 납부하기로 동의했다. 도요타 측이 낼 과징금은 지금껏 미 정부가 자동차업계에 물린 금액 가운데 최고액이다. 도요타 측은 이와 관련, “장기적인 분쟁과 소송 사태를 막기 위해 과징금을 내기로 했다.”면서 “안전문제와 관련된 결함을 감추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레이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도요타 측이 법적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는 점에 만족한다.“면서 “알려진 안전문제를 보고하지 않음으로써 도요타 측이 소비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교통부는 도요타는 지난해 9월 차량 가속 페달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도 교통안전 당국에 통보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물렸다. kmkim@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유가족·생존자에 보험금 조기지급

    금융업계가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자에 대해 보험금 지급 및 채무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보험사 등과 함께 경기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 현장지원반을 파견해 상속인 조회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금융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험업계는 통상 3~10일가량 걸리던 사망자 보험금 지급 시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또 청구서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실종자 가족에게는 일단 보험금의 50% 정도를 우선 지급한다. 은행권도 사망·실종자 본인과 직계가족의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사망·실종자 직계가족이 생활안정 관련 대출을 받으면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車보험 가입때 대출·질병정보 요구 못한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대출금, 질병 정보 등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관행이 폐지된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안에 자동차보험 개인정보 조회 및 이용 동의서를 개정해 보험사들이 보험 인수나 보험금 심사 업무와는 무관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 계약과 상관없는 신용정보회사, 계열 카드사 등에 개인정보를 넘기지 못하게 하고 정보제공기관을 구체적, 한정적으로 열거하게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정보 이용 동의는 선택사항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지난해 4월 개정된 신용정보법 등에서 보장하는 개인정보 동의 철회권과 구매권유 중지 청구권을 반영해 계약자의 자기정보 통제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이 장기보험 기준에 맞추어 작성한 표준 동의서를 자동차보험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고,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해 민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가입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를 어디에 활용하고 있는지 실태조사를 했다.”면서 “앞으로 고객 정보가 오·남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생명보험, 손해보험 모든 상품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무배당 63멀티CI통합보험’ 중대한 병환에 대해 고액의 치료비를 지급하는 치명적 질병(CI) 보장을 3단계까지 제공하고 온 가족 실손의료 보장까지 가능한 통합보험상품이다. CI 대상이 되는 질병·수술을 3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최대 3회(그룹별 1회) 보험금을 지급한다. 기존 CI보험은 1회만 보험금이 선지급됐다. 또 가입 후 5년 이상(일시납 3년)이 지나 연금전환 특약을 활용하면 연금으로 돌려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직장인 오토론’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저 연 6%대 금리로 중고차를 포함한 자동차 구입자금을 빌려 주는 상품이다. 대출한도는 자동차 구입자금 범위에서 최고 1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장 10년이고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다. 단 대출기간 3년 이내로 5000만원 이하를 대출할 경우 처음 6개월은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도 된다. 경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하면 최고 0.3%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준다. ●신한카드 ‘신한 에스모아(S-MORE) 체크카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백화점 등 특별가맹점에서 최고 3.0%,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0.5%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적립 포인트는 통장에 매월 쌓여 연 4.0%의 이자가 붙는 상품이다. 다음달 말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로 카드를 발급한 뒤 특별가맹점인 롯데·현대 백화점, CJ 오쇼핑, CJ몰을 이용한 고객은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준다. ●한국씨티은행 ‘깎아주는 퍼펙트 담보대출’ 입출금 예금 거래에 따라 대출 이자를 줄여주는 담보대출 상품이다. 지정된 예금 잔액의 50%를 차감하여 대출 금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자를 줄여준다. 입출금 통장 지정은 3계좌까지 가능하고 본인 계좌 외에도 예금주의 서면동의가 있으면 타인 계좌도 지정 가능하다. 씨티은행 계좌를 지정하면 폰·인터넷뱅킹 이체등 16가지 수수료를 100% 면제해준다.
  • 저축銀 BIS 최저치 5%→7%로 상향

    저축은행 재무건전성을 감독하는 기준이 시중은행에 엇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또 자산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는 금융위원회가 직접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저축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최저치를 현행 5%에서 7%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3개월 미만까지 정상여신으로 인정하던 기준을 강화해 2개월 미만 여신만 정상여신으로 분류토록 했다. 새 기준은 일단 총자산 규모 2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에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모든 저축은행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부실의 뇌관으로 여겨지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비중도 현행 30%에서 내년 25%, 2013년 20%까지 축소할 방침이다. 현재 저축은행(104개) 가운데 PF대출 비중이 30%를 넘는 곳은 3군데이며, 대출규모는 6700억원 정도다. PF대출을 포함한 건설업종과 부동산업, 임대업 등 부동산 관련 대출도 전체 여신 가운데 5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2금융권 여신의 쏠림현상을 막고, 남는 여력을 되도록 서민금융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대형 저축은행은 1년마다, 중소형 저축은행은 2년마다 대주주의 적격성도 심사할 방침이다. 은행에서 시행 중인 사외이사 모범규준 역시 저축은행 실정에 맞게 수정해 도입한다. 2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던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도 강화하는 등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저축은행 부실로 늘어나는 예금보험기금의 손실을 줄이고자 예금보험료율을 현행 0.35%에서 0.40%로 인상키로 하고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다. 예금보험료율은 저축은행이 고객 예금 보호를 위해 예보에 내는 일종의 보험금이다. 이 밖에도 금융위는 상호금융회사의 쏠림투자를 막기위해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한도를 신설하고, 회사채는 신용등급별로 보유한도를 설정할 방침이다. 특히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이나 자산과 부채 모두 70억원이 넘는 대형 대부업체는 금융위가 직접 관리 감독하기로 했다. 그동안 등록대부업체 감리·감독은 모두 지방자치단체 소관이었다. 금융위는 대형 대부업체가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쌓고 있는지, 소비자 보호장치 등은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등을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감독 강화를 위해 경영공시와 약관 사전신고제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영화리뷰]반가운 살인자

    [영화리뷰]반가운 살인자

    2년 전 사기를 당해 집안 재산을 거덜냈다. 딸은 피아노 공부를 포기해야만 했다. 가족 볼 낯이 없어서 노숙 생활을 전전하다가 최근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생명보험금이라도 타게 죽어버리지 왜 살아왔냐고 구박이다. 딸의 시선도 차갑다. 그런데 요즘 비가 오는 날이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현상금도 걸렸다. 형사인 척 사건 현장에 가보기도 하고 비가 오면 여장을 하고 동네를 돌기도 했다. 사건을 꼼꼼하게 연구해보니 패턴을 알 것 같다. 딸을 위해서라도 연쇄살인범을 꼭 만나야 하는데…. 막내 형사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어 형사 반장에게 구박을 많이 받는다. 요새 연쇄살인 사건 때문에 집값이 폭락하고 있다고 동네가 난리다. 어느날 출근했더니 동네 주민들이 경찰서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그런데 부녀회 총무인 엄마 얼굴도 보인다. 짜증나고 창피하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연쇄살인범을 꼭 잡아야 하는데…. 8일 개봉한 ‘반가운 살인자’는 2001년 ‘친구’로, 지난해 ‘국가대표’로 800만 고지를 밟았던 유오성과 김동욱이 각각 ‘형사같은 백수-백수같은 형사’로 투톱을 이루는 작품이다. ‘주유소 습격사건’과 ‘간첩 리철진’(이상 1999) 이후 오랜만에 코미디에 도전한 유오성(오른쪽)은 요란스런 코믹 연기는 아니지만 여장을 하는 등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굳어진 선굵은 이미지를 버려 즐거움을 준다. 영화에서 ‘깨방정’을 떠는 역할은 김동욱(왼쪽)의 몫. 다양한 표정 연기와 슬랩스틱에 가까운 코믹 연기로 충무로 차세대 주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다. 역할이 바뀐 것으로 보이는 두 캐릭터의 상황도 웃음을 부채질한다. 그런데 김동욱은 한없이 가볍고, 유오성은 다소 진지해 보여 영화는 뒤뚱거리는 느낌이다. 주연배우 김동욱과 이름이 같은 김동욱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상진 감독 밑에서 연출부로 활동했던 그는 “서로 다른 장르인 코미디와 스릴러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두 가지 재미를 동시에 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애달픈 가정사와 애틋한 부정(父情)을 조미료 삼아 감동까지 버무리려고 한다. 세 마리 토끼를 좇은 셈이다. 모두 어느 정도 맛은 냈다. 그런데 어느 쪽으로도 제대로 된 열매를 맺지 못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107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민간지원 금양호 희생도 국가가 예우해야

    천안함 실종 장병들을 구조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던 저인망 쌍끌이 어선 금양 98호 사망·실종자들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한다. 더욱이 금양 98호 침몰 뒤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가 작동했는데도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의 착오로 구조가 1시간 가까이 늦어진 건 이유 여하를 떠나 유감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금양 98호 실종이 천안함 수색과정과 무관하다고 했지만 금양 98호는 분명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위해 조업 해역인 충남 앞바다를 떠나 낯선 백령도 해역까지 가 수색작업을 했다. 수색이 거친 조류 등으로 힘들자 중단하고 일단 철수하다 역시 낯선 밤의 뱃길에서 사고를 당했다. 김재후 선장을 비롯한 쌍끌이 어선 선장들은 작업 후 그물이 찢어지는 등 손해가 있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실종자 수색작업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도 한다. 조국이 부르면 언제라도 위험지역에 다시 달려가겠다는 애국심이다. 함께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어선 관계자들이 “같은 바닷사람끼리 뭘 해줄 수 있겠느냐. 내 아들이 군대에 가서 그렇게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작은 단서라도 건져 올리겠다고 보여준 결의는 울림이 크다. 애국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 그들의 애국심이 결코 홀대나 차별을 받으면 안 된다. 인간애를 발휘한 외국인 선원의 희생도 적절히 평가받아야 한다. 정부는 손해와 위험을 감수하면서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실종·사망한 금양 98호 선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저인망어선 선원 다수는 1년 중 10개월을 바다에서 보내기 때문에 가정을 제대로 못 꾸린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새겨봐야 한다. 이런 민초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주저없이 나선 것은 너무 장하고 또 장하다. 예상대로 금양호의 선체나 선원들의 보험금은 미미하다고 한다. 가족들이 정부에 보상금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는 선원들의 고귀한 행동을 욕되게 한다. 그보다는 정부가 앞서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적용을 검토해 보길 우리는 적극 권고한다. 국가가 외면하면 누가 위험을 무릅쓰겠는가. 금양 98호 선원들의 희생은 국민 애국심 고취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원·검찰·헌재 고위직 10억이상 79%서 71%로 감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원·검찰·헌재 고위직 10억이상 79%서 71%로 감소

    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 고위 공무원의 72%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의 재산공개 대상자 198명 가운데 71.7%에 해당하는 142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공개 대상자 193명 중 154명(79.8%)의 재산 총액이 10억원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졌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법조 고위인사 비율도 34.4%(68명)로 지난해 37.8%보다 줄었다. 헌법재판관과 사무처장·사무차장 등 11명의 평균 재산은 32억 4200만원으로 기록됐고,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29명의 평균은 19억 2000만원, 법무·검찰 고위직 58명의 평균은 17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9억 33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4명의 평균 재산은 22억 760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는 3억 4900만원 많았다. 이 대법원장은 47억 8300만원을 신고해 대법관들 가운데 재산이 제일 많았다. 안대희(8억 1700만원)·김능환(7억 9800만원) 대법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신고대상 고위 법관 가운데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05억 2700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89억 7200만원)를 뒤이어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76억 5600만원), 김종백 인천지법원장(69억 8400만원),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65억 2300만원)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7명, 30억원 이상은 23명이었다. 헌법재판소에서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공직자는 하철용 사무처장으로 보유 펀드의 평가액 증가와 만기보험금, 이자 수령 등에 힘입어 5억 2765만원이 늘었다. 신고재산은 74억 3300만원으로 헌재의 최고부자였다. 정해남 사무처장(49억 4900만원), 목영준 재판관(46억 6400만원), 이강국 헌재소장(37억 9000만원), 김희옥 재판관(33억 3800만원) 순이었고,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김종대 재판관으로 재산총액이 12억 4900만원이었다. 법무부와 검찰의 공개대상 58명 중 32명의 재산이 줄었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검찰 간부는 박한철 서울동부지검장(8억 9500만원 감소)으로 지난해 노인요양시설 설립과 관련해 시가 9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한 종교단체에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2700만원 많은 15억 2400만원, 김준규 검찰총장은 5800만원 늘어난 23억 89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법무·검찰 간부는 모두 7명으로 파악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잦은 눈·비에 시설농가 희비교차

    # “한창 딸기 수확 시기인데, 일조량 부족으로 2~3일 걸러서 한 번씩 땁니다. 수확량이 30%가량 줄었을 뿐 아니라 시기도 늦어져 한꺼번에 출하되면 반값도 못 받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최모씨·60·경북 고령) # “한파로 꽃눈이 50%가량 얼어 죽어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 특약에 가입했지만, 농작물재해보험금조차 받을 수 없어 답답합니다. 정부의 도움이 유일한 희망입니다.”(박모씨·58·강원 원주) 최근 잦은 눈·비와 저온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수확량이 떨어지고 난방비 걱정이 태산이다. 반면 충분한 수량을 확보, 예년과 같은 봄철 가뭄 걱정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국 지자체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218㎜로 평년(79㎜)보다 3배 가까이 많아 습해로 이어지고 있다. 비나 눈이 내린 날도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늘어난 30여일로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1일 평균 5시간이나 부족했다. ●悲 경북도의 경우 올 들어 현재까지 평균 강수량(142.7㎜)은 평년 100.6㎜에 비해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지난해 73.2㎜의 배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성주와 고령, 칠곡, 상주 등에서 참외와 딸기 등 시설작물을 재배하는 9133㏊ 가운데 90.4%인 8260㏊가 저온 또는 일조량 부족의 피해를 입었다. 전국 최대의 시설 수박단지가 몰려 있는 함안군에서는 올해 수박농사를 거의 포기한 상태다. 1800여농가가 1100㏊에 걸쳐 4~5월에 출하되는 수박을 재배하는 이 지역에서는 평년에 비해 2∼3월의 일조량이 100시간 이상 부족해 곰팡이성 병해 등이 잇따라 발생, 착과율이 떨어지고 수정이 안 돼 작물을 걷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원주지역 복숭아 나무 중 50% 이상이 폭설과 한파로 동해를 입어 고사위기에 처했고 춘천과 홍천, 횡성 등에서도 꽃눈이 어는 피해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예년에 비해 2~3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시설재배농가의 기름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나면서 난방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부 시설농가는 재배를 포기하기도 했다. 광주에서 비닐하우스에 한라봉을 재배하는 최모씨는 수확량 감소와 난방비 부담 증가로 대체 작물 파종을 결심했다. ●喜 반면 울산시는 잦은 비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면서 낙동강의 물을 끌어와 사용하지 않으면서 27억원가량의 원수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식수원인 회야댐은 자체 수원 부족으로 매년 낙동강 물을 끌어와 사용하면서 물값으로 연 평균 100억원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잦은 비로 낙동강 물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 27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현재까지 울산지역의 강수량은 305㎜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이 덕분에 현재 회야댐 저수량은 1746만㎥로 유효저수량 1771만㎥의 99%가량에 이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의 저수량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 동안 낙동강의 원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낙동강 원수 1854만 4000㎥(물값 67억 3100만원)를 사용했지만 올 1~2월에는 원수비용으로 40억 2200만원만 지급, 27억 9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보험가입때 꼭 자필 서명을

    ‘생명보험에 들 때는 반드시 서명을 하세요.’ 지난 2월 대법원이 피보험자의 서명이나 서면 동의가 없는 생명보험 계약은 나중에 보험금을 내고 계약을 인정하는 절차를 밟았더라도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보험업계 주변에서 하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명을 하지 않아 보험금을 받지 못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관계자는 “계약 체결시 피보험자에게 직접 서명했는지 확인하고 그러지 않았을 경우는 계약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서명을 해 둬야 한다는 게 금융감독당국의 설명이다. 계약자들은 지금이라도 자필서명 확인서와 보험보장 확인서 등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지급 약속을 받아둬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만약 지금까지 자필 서명을 안 한 피보험자들이 있다면 가까운 보험사를 방문해 보험증서를 재발급 받거나 확인서를 요청하면 된다.”면서 “외국에 거주하더라도 보험회사에 문의해 확인서를 보내달라고 하거나 귀국할 때 자필서명을 하겠다는 의사 표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9월부터 신호·속도위반車 보험료 할증

    9월부터 신호·속도위반車 보험료 할증

    오는 9월부터 차량 제한속도나 신호를 연간 2회 이상 위반하면 범칙금 납부에 관계없이 자동차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가해자를 알 수 없는 사고를 자주 보험으로 처리하면 보험료가 오른다. 차량 수리 때 값이 싼 비순정부품을 쓰는 정비업체와 운전자에게는 순정부품과의 가격 차액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손보사들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경영 안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속도 또는 신호 위반이 1년간 2건 이상 적발되면 무조건 보험료가 할증된다. 9월부터 1년 단위로 위반 실적을 집계해 2~3건이면 보험료를 5%, 4건 이상이면 10%를 더 물리며 1건은 할증하지 않는다. 지금은 무인단속카메라에 속도·신호 위반이 걸렸을 때 범칙금을 납부하면 보험료가 올라가지만 범칙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 차주에게 과태료로 전환해 부과하고 보험료도 할증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08년의 경우 무인단속카메라에 적발된 속도·신호 위반은 386만건으로 이 중 88%가 과태료 처분을 받고 보험료 할증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과태료를 부과받은 차주에게 해명 기회를 주고 일정 기간 안에 소명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증한다. 현재 가해자 불명 사고를 1년간 2건 이상 보험 처리하면 횟수에 관계없이 보험료가 5~10% 할증됐지만 앞으로는 2~3건은 5~10%, 4~5건은 10~20% 더 물리는 식으로 차등화된다. 차량을 수리할 때 안정성 인증을 받은 비순정부품을 사용하면 손보사가 순정부품과의 가격 차액 약 40% 가운데 일부를 정비업체와 운전자에게 돌려주고 보험금 지급 부담도 줄이는 ‘그린 수가제도’의 도입도 추진된다.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운전자가 손보사별 보험료를 실시간으로 비교·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손보사가 보험료를 인상 또는 인하할 때 이를 미리 알리도록 하는 수시공시제도가 도입된다. 가벼운 교통사고는 운전자나 피해자가 손보사 담당 직원의 출동 없이 사고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보험사에 보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보험사에도 스마트폰 바람

    보험사에도 스마트폰 바람

    # 1. 직장인 한상식씨는 강원도 여행길에 추돌 사고를 당했다. 스마트폰으로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험회사에 보냈다. 보험회사는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사고 현장을 추적해 사고 처리 직원을 급파했다. 직원은 스마트폰으로 사고 정황을 현장에서 정리해 본사에 전송했다. 한씨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있는 렌터카 회사 전화번호를 검색, 다시 여행길에 나섰다. # 2. 주부 나성실씨는 A사의 보험설계사로부터 암보험 가입 상담을 받았다. 설계사는 스마트폰으로 나씨가 B사의 암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뇌경색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설계사는 월 보험료를 10만원으로 맞춰 달라는 나씨의 요구에 스마트폰으로 보장 내용을 검색, 다시 설계한 뒤 다른 회사 상품과 비교해 줬다. 나씨는 만족한 얼굴로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을 청약했다. 보험사에 스마트폰 바람이 불면서 앞으로는 이런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5월 미래에셋생명을 시작으로 보험사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업을 하거나 사고 처리에 나선다. 미래에셋생명은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보험설계사들이 스마트폰으로 보험 청약과 가입 안내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이번달 말부터는 일반 휴대폰으로,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으로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맞는 보험을 설계하고 청약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기존에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조회도 할 수 있다. 고객의 수입과 지출에 따라 재무설계도 해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에 맞춰 이번 주에 사내 내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보험설계사 4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영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과 푸르덴셜생명도 올해 안에 보험 상품 선택과 보장 설계, 보험료 책정 등 가입설계서를 작성할 때 스마트폰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생명도 올해 스마트폰으로 기존 계약자들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가입 정보와 보장 내용 등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아비바생명도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보험 설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폰 열기가 뜨겁기는 손보사들도 마찬가지다. LIG손보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스마트폰으로 사고 사진과 사고 조사 내역을 본사로 보내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LIG손보는 800명의 보상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한 상태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도 올해 안에 스마트폰을 보험 계약 설계, 사고 조사, 보험금 지급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 황인관 실장은 “지난 2월에는 컨설팅사 관계자를 초빙해 미국 보험사들의 스마트폰 활용 사례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으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운 사고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젊은층들을 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마산 호프집 방화 3명 구속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1일 호프집에 불을 질러 사람들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이모(45)씨와 김모(39)씨, 주모(48)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50분쯤 마산시 남성동 5층 건물의 1층 호프집에 시너 등을 붓고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하고 1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호프집 업주인 주씨는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이씨 등과 범행을 모의한 혐의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마산 호프집 화재 보험금 노린 방화

    지난 1일 3명이 죽고 15명이 다친 경남 마산시 남성동 호프집 화재는 보험금을 노린 방화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마산 중부경찰서는 방화 용의자인 김모(39)씨와 이모(45)씨 등 2명과 주점의 실제 운영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씨 등 방화용의자 2명은 지난 1일 오전 3시50분쯤 마산시 남성동 5층 건물의 1층 호프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광주시에서 이들을 체포하고, 방화에 사용한 시너와 등유를 구입한 장소와 불을 지른 과정 등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에 탄 옷과 방화 당시 호프집 근처에서 통화를 한 정황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금융위 “보험사 자금이체 제한적 허용”

    금융위원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사 자금이체 업무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홍영만 금융서비스국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은행처럼 수신과 여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지급결제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받는 연금보험 등 보험금을 계좌에 넣고 전기세나 카드사용액 등을 결제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자금이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사에 지급결제를 허용할 때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한 수신 업무를 할 수 있게 했지만 대출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면서 “보험사는 증권사보다 더 제한적으로 자금이체 업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가 자금이체를 위해 은행권에 연간 수천억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은행의 권역별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험사에 자금이체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008년 말 보험사에 자금이체 업무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반론이 많아 아직까지 통과되지 않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보험 약관대출 연체이자 없앤다

    보험 약관대출의 이자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보험 약관대출 금리 산정방식을 예정이율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보험사별로 산정방식이 달라 비슷한 약관대출인데도 1.5~4.0%의 금리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리 산정방식 개선으로 평균 9~10% 수준인 약관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500만원 약관대출의 경우 연간 5만~23만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또 연체가 발생해도 연체이자가 아닌 정상이자를 부과하고 미납이자를 원금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최근 대법원에서 약관대출에 대해 보험사가 장래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 및 환급금을 미리 지급하는 선급금으로 판결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약관대출 500만원(정상금리 9%, 연체금리 20%)을 받고 1년 연체할 경우 이자 부담이 연간 49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말 현재 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35조 7777억원이다. 약관대출 연체율은 4.2%로 부동산담보대출(0.6%), 신용대출(2.0%)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요일제 자동차보험료 새달부터 8.7% 할인

    다음달부터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9%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전화로 가입한 보험을 철회하는 기간은 청약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로 늘어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평일 하루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는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평균 8.7% 깎아주는 상품을 다음달 1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테면 연간 보험료가 50만원인 차의 보험료는 45만 6500원으로 내려간다. 보험개발원이 자동차 운행기록을 확인하는 기계장치(OBD)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중 인증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OBD를 통해 요일제 운행을 연 3회 넘게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보험료를 깎아 준다. 운행을 하지 않기로 약정한 날에 사고를 내도 보험금은 지급되지만 보험료는 특별 할증된다.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이 개정돼 보험약관은 청약하는 시점에 나눠 주게 된다.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판매로 가입한 보험의 청약 철회 기간은 청약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로 확대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손보사, 교통법규 위반 무조건 할증 추진

    손보사, 교통법규 위반 무조건 할증 추진

    자동차보험 업계가 교통법규를 어긴 운전자에 대해 보험료를 더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해자가 불명확한 사고에서 피해 운전자의 부담을 늘리는 것도 논의 중이다. 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운전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업계는 설명하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져 시선이 곱지 않다. 8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앞으로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을 하면 범칙금 납부와 상관없이 자동차 보험료를 더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선의의 피해자 막는다? 음주나 뺑소니, 무면허 운전자에 대해 보험료 할증률을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지금은 법규 위반으로 범칙금을 낸 사람만 보험료가 할증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범칙금 대신 과태료를 내더라도 보험료를 할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경찰이 차 주인에게 1만원 비싼 과태료로 전환해 통보하는 것으로 끝나 2008년만 해도 속도 위반과 신호 위반으로 걸린 123만건, 89만건 중 보험료 할증 대상이 된 것은 각각 2%, 34%에 그쳤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왜곡된 부분을 시정하는 차원”이라면서 “차주가 자기 차를 몰지 않은 경우 등 억울한 부분은 이의 제기를 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해자를 알 수 없는 자동차 사고를 보험으로 처리할 때 운전자의 비용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들이 피해를 본 운전자에게 자기 부담금을 더 내도록 하거나 보험료 할증 기간 및 할인 유예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금을 허위 청구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으려는 것이지만 사고 과실이 없는 선량한 운전자도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손해율을 높이는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높여 법규를 준수하는 사람들의 보험료 할인율을 더 확대해주고 전체 손해율도 내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보업계가 사업비 지출은 줄이지 않으면서 높은 손해율을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보험료 부담을 전가할 방안만 찾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비 지출은 안 줄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9~12월 월 평균 손해율이 78%로 전년 동기보다 7%포인트나 올랐다며 자동차 보험료를 더 올려야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고객유치 경쟁 등에 활용되는 사업비 지출을 줄여서 인상 요인을 흡수하겠다는 얘기는 없다. 오히려 당초 목표치보다 더 쓰고 있다. 손보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손보사들이 지출한 자동차보험 사업비는 2조 4473억원으로 당초 보험료를 책정할 때 예상했던 예정 사업비보다 1260억원 초과했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지 못하니까 이런 방안들을 도입하는 것”이라면서 “보험사들이 자구 노력은 하지 않고 보험료를 산출하는 적용 기준을 살짝살짝 바꿔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손해율 상승 압박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부당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금융당국도 “우선 보험사들이 사업비 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 의료관광병원 인증제 도입

    서울시가 외국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병원 인증제를 도입한다. 피부미용 등 일부 진료 과목에만 치중돼 있는 현행 인증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외국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진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사고 배상이 가능한 책임보험을 시가 보조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3일 “이달 중으로 건강검진, 피부, 성형, 한방, 치과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50개의 서울시 인증 의료관광병원을 선정해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증병원으로 선정되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시가 발굴하는 각종 의료관광상품에 우선적으로 포함된다. 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세계 각국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가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의료관광은 건강검진과 피부과 등 저가의 일부 진료과목에만 치중된 경향이 있다.”면서 “인증제를 도입하면 관광객들이 좀 더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기치 않은 의료사고나 후유증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증병원은 의무적으로 책임보험에 가입시킬 계획이다. 시는 병원과 의사들이 보험가입을 꺼리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금의 절반을 보조할 방침이다. 만일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대비가 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술을 비롯한 주요질환 진료 등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본부장은 “의료관광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민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시 7곳 18시간 통금… 거리엔 군인만

    칠레 강진 수습과정에서 약탈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진 발생 닷새째인 3일(현지시간)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도시가 2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적용 시간도 늘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오까지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약탈 행위에 대한 엄중 조치를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800명에 육박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통금 조치가 내려진 도시의 거리는 약탈을 진압하고 구호 작전을 펼치기 위해 배치된 무장 군인으로 채워졌다. 군은 지진발생 하루 뒤인 지난 28일 콘셉시온과 마울레 지역 등 2곳에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했다. 하지만 약탈 행위가 극심해지자 2일 통금 적용 도시를 2곳 추가한 데 이어 3일에는 3곳을 더 늘렸다. 통금 시간도 2배인 18시간으로 연장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먼저 군 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알펜시의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제 우리가 두려운 것은 지진이 아니라 범죄자들”이라면서 “죽여야 한다면 군인들에게 사살도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2일에는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에서 79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는 희소식도 전해졌다. 칠레와 이스라엘 간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 경기의 경우 경기장이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아 단 하루 연기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생존자보다는 시신이 주로 발견되는 등 지진 참상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마울레에서만 600명가량이 숨졌고, 사망자수는 1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칠레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전체 사망자수는 799명이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규모 5.0 이상만 따져도 2일~3일 오전 10시까지 1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한편 칠레가 이번 지진으로 수령할 수 있는 재난 보험금이 20억~80억달러에 달해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진 당시 수령금 220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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